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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거버넌스포럼, 두산그룹에 공개 질의…“주주피해 논의했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일반 주주의 관점에서 두산그룹에 공개 질의를 하고 나섰다. 지배구조 개편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일반 주주의 경제적 피해에 관해 논의했는지 등 의문을 제기하면서다. 두산그룹.(사진=연합뉴스.)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9일 ‘두산 3사 분할합병 등 정정 증권신고서 관련 공개 질의’에서 두산그룹, 밥캣, 에너빌리티 등 이사회에 “(이번 분할·합병이)국민연금과 일반주주에게 많은 경제적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은데, 이사회에서 기업가치제고계획과 이번 자본거래의 관계에 대해 논의했는지 질의한다”고 밝혔다. 또한, 각 사의 이사회에서 이사들이 선관주의의무와 충실의무에 입각해 일반주주 관점에서 얼마나 상세하게 이번 자본거래의 장단점을 토론했는지, 신뢰할 수 있는 국내외 금융기관이나 컨설팅사 자문을 받았는지, 논의한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물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와의 컨퍼런스콜 녹음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할 의향이 있는지도 질의했다. 이밖에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대표이사와 이사회 등 각사 개별로, 분할 합병 이후 사업성과 전망 등을 공개 질의해 이번 사업구조 개편이 합당했는지 짚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질의는 주식회사의 일반적인 의사결정 절차에 따라 이사회에서 실질적 논의가 이루어졌는지를 그리고 모든 주주가 공평한 정보를 받아야 한다는 관점에서 의문점을 다양한 관계자들로부터 취합하여 정리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두산그룹이 금융감독원의 요구에 따라 정정된 구조 개편 보고서를 제출했다. 핵심 논란이 됐던 합병 비율(두산밥캣 1주당 두산로보틱스 0.63주)을 유지했고, 합병 비율 산정 방식에 관한 설명을 추가했다. 다만, 이와 관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정정신고서에 부족함이 있다면 횟수 제한 없이 정정 요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금감원의 추가 정정 요구가 없다면, 주주총회까지 주주 설득에 나설 전망이다.
- 고용침체 우려 덜어낸 美 증시 급등…나스닥 2.87%↑[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용침체 우려를 덜었기 때문이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달 10일 첫 대선 후보 TV 토론을 진행한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고용시장 안정…뉴욕 증시 급등-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 오른 3만9446.49에 거래를 마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3% 상승한 5319.3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87% 급등한 1만6660.02을 기록.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2.42% 오른 2084.42에 마감.◇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7만건 ‘뚝’…고용악화 우려 해소-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8∼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혀.-이는 최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증한 미시간, 미주리, 텍사스주 등에서 줄었기 때문,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를 밑돌아.◇ 급락했던 국채금리 다시 치솟아…10년물 4% 근접-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9bp(1bp=0.01%포인트) 오른 4.038%까지 올라서.-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2.9bp 오른 3.995%까지 튀어 올라.-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보다는 다시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수요가 커진 탓.◇ 국제유가도 사흘 연속 상승…달러가치는 보합-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자 국제유가도 사흘 연속 상승 마감.-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96달러(1.28%) 오른 배럴당 76.19달러에 거래를 마쳐.-달러가치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나오자 급등하다 보합권에서 유지되는 중,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2% 오른 103.22,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 오른 147.13엔 부근서 움직여.◇ 연준에 ‘긴급 금리 인하’ 압박한 월가 증시강세론자, 꼬리 내려-경기침체가 임박하다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긴급 금리 인하에 나서야한다고 밝혔던,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명예교수가 8일(현지시간) 자신의 판단을 정정.-시겔 명예교수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더는 연준이 긴급 금리 인하를 시행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연준이 신속하고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를 원한다”고 밝혀.-경기침체와 상반되는 지표가 잇따라 나오자 그는 즉각 한발 물러서는 모습.카멀라 해리스(왼쪽)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 AFP)◇ 해리스-트럼프, 내달 10일 첫 TV토론-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 첫 대선 후보 TV토론에 나서.-ABC뉴스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9월10일 TV토론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혀.-양 후보 간 치열한 ‘맞장 토론’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투자은행 10곳 “내달부터 美 금리 인하” 만장일치-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작 시점이 올해 9월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글로벌 투자은행(IB) 의견이 일치한다고 한국은행이 9일 전해.-한은 뉴욕사무소는 ‘최근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 보고서에서 지난달 3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이같이 의견이 모였다고 밝혀.-지난 2023년 7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마지막 금리 인상 이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투자은행들의 전망이 완전히 일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 중재국, 이스라엘-하마스에 15일 회동 제안-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타르·이집트·미국 지도자들은 오는 15일 하마스와 이스라엘에 긴급 회담을 하자고 촉구.-중재국들은 공동 명의로 낸 성명을 통해 카타르 도하 또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 회담을 재개해 가자지구 휴전 협정에 남은 모든 격차를 해소하고, 이를 지체없이 이행할 것을 요구.-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5월부터 휴전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스라엘 측이 추가 조건을 내세우고 하마스가 이를 거절하며 공전 중.
- "비행기 한 번 타려고 16시간 기다렸다" 잇단 지연, 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들어 국내 항공사 항공편이 지연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항공기 결함이 생겼을 때 대체기 부족과 정비 능력 부족 등으로 지연율이 높아지면서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여름 휴가철인 5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 5분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출발하려던 RS704편이 앞선 항공편 기체 점검 지연으로 출발이 약 16시간 늦어졌다. 지난달 말에는 인천 후쿠오카발 인천행 티웨이항공 출발편이 약 15시간 지연 끝에 이륙하기도 했다.본격적인 여름 휴가 기간이 시작된 가운데 잇따른 항공편 지연·결항에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교통이용자 월간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제선 지연율은 20.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15.7%) 대비 4.7%포인트 오른 수치다. 국제선 지연율은 올해 2월 이후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국적사의 국제선 지연율을 보면 에어서울이 45.1%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진에어(43.6%), 에어프레미아(36.5%), 이스타항공(28.5%) 순으로 지연율이 높았다. 국내선 지연율은 에어서울이 60%로 가장 높았고 티웨이항공이32.7%, 진에어가 22.4% 등이었다.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항공 수요는 회복했지만 공급의 경우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재를 무리하게 운영하다 보니 지연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항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지나고 나서 기재가 전체적으로 줄었는데 새로 수급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비 여력이 좋지 않은 항공사의 경우 정비 점검으로 지연이 되기 시작하면 원활한 해결이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말했다.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이같은 상황에서 저비용항공사(LCC)들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거리 취항 등 노선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데, 정비 인력 강화와 기재 확보 등 안전 운항에 대한 채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지연·결항 등 문제가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국내 LCC 최초로 인천발 로마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이어 이달 말 프랑스 파리,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순차적으로 취항한다는 계획이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존 LCC들은 단거리 위주 운영을 했는데 앞으로는 중거리와 장거리까지 운항하는 상황인 만큼 기재 결함이 있을 때 정시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운항 다각화에 맞춰 기재 확충과 안전에 대한 집중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항공업계 역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새 기재를 도입하고, 항공기 정비·수리·개조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안전투자공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경년항공기(노후항공기·기령 20년 초과) 교체, 항공기 정비·수리·개조 등 안전 분야 투자에 지난해보다 95.7% 증가한 5조46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LCC 역시 정비 능력과 기재 확보를 위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올해 항공안전투자에 5924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티웨이항공도 같은 기간 129.7% 증가한 577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 "고용침체 우려는 과장"…나스닥 2.9%↑·엔비디아 6.1%↑[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다시 급등했다. 미국의 신규실업청구건수가 1여년만에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그간 시장을 지배했던 경기침체 공포가 다소 완화하는 분위기다. ‘굿뉴스’(good news)는 증시에 그야말로 ‘굿뉴스’가 되고 있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실업수당청구건수 1년 만에 큰폭 감소…“고용시장 안정화”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6% 오른 3만9446.4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3% 상승한 5319.3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87% 급등한 1만6660.02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2.42% 오른 2084.42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도 14.58% 빠진 23.79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고용이 우려 만큼 악화하지 않았다는 신호가 나오자 다시 투심이 고조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8∼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도 밑돌았다.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최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증한 미시간, 미주리, 텍사스주 등에서 줄었기 때문이다.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올해들어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2019년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지난주 7월 실업률이 4.3%까지 오르면서 최근 고용시장이 빠르게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지만, 이날 실업청구건수가 급락하자 다시 고용시장이 예상만큼 악화되지 않고 있다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고용시장은 점차 수급과 공급이 균형을 맞아가면서 안정화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BMO 캐피털 마켓의 미국 금리 책임자인 이안 린겐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고, 지난주 7월 고용보고서 쇼크에도 불구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적게 나온 것은 좋은 소식”이라며 “경기 침체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믿기 어렵다. 신중을 기하고 있지만 이달 초에 시작된 공황은 과장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위험선호에 국채금리 다시 상승세…10년물 4% 근접이에 따라 급락했던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았다.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9bp(1bp=0.01%포인트) 오른 4.038%까지 올라섰고,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2.9bp 오른 3.995%까지 튀어 올랐다. 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보다는 다시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수요가 커진 탓이다. 아울러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줄어 들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장마감 시점 9월 25bp 인하 가능성을 전날 31%에서 44.5%로 높여 잡았다. 물론 여전히 50bp 인하가능성(55.5%)이 보다 높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떨어질 가능성은 31.7%, 75bp 하락할 가능성은 52.3%를 가리키고 있다.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면서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다시 몰려들고 있다. 매그니피센트7 주식은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6.13%), 메타(4.24%), 테슬라(3.69%) 알파벳(1.94%) 아마존(1.86%) 마이크로소프트(1.07%), 애플(1.66%) 골고루 상승세를 탔다.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생산하는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은 호실적을 발표, 주가가 9.48% 급등했다. 다만 시장이 ‘안도랠리’를 탈지는 미지수다. 앞으로 나올 데이터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소파이의 투자 전략 책임자인 리즈 영 토마스는 “사람들이 기다리는 반등이지만, 앞으로 랠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추가적인 좋은 소식이 필요하다”며 “시장은 들어오는 모든 데이터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상충하는 데이터가 나오면 또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리틀 하버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이자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데이비드 룬드그렌도 “변동성이 한 번 커지면 진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이날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해서 반드시 바닥을 쳤거나 주가가 다시 상승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WTI 가격 흐름 (그래픽=CNBC)◇국제유가도 사흘 연속 상승…달러가치는 보합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자 국제유가도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96달러(1.28%) 오른 배럴당 76.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 선물 거래소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83달러(1.06%) 오른 배럴당 79.16달러에 마감했다. 달러가치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나오자 급등하다 오후 4시기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5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2% 오른 103.22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화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 오른 147.13엔을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런던 FTSE100지수는 0.27%, 프랑스 CAC40지수도 0.26% 하락했다. 반면 독일 DAX지수는 0.37% 상승 마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서울 그린벨트 해제…수도권 8만채 공급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서울 그린벨트 해제…수도권 8만채 공급-“경기침체로 볼 지표 없어…美금리 순차적 내릴 것”-고교교사 열 중 여섯 주입식 교육 AI시대, 질문하는 인재를 길러라-임신·출산 보험 나온다-[사설]다시 고개 든 코로나19, 초동 대응에 허점·혼선 없어야-[사설]블루오션 부상한 고령친화사업 홀대…이래도 되나△종합-“美 최대 리스크는 눈덩이 재정적자 트럼프도 해리스도 해결책 외면”-같이 뛰놀며 한목소리 응원 스포츠로 다문화 벽 허물다△8·8 주택 공급 확대방안-그린벨트 해제해도 입주까지 8~10년…당장 집값 잡기엔 역부족-1주택자 빌라 사도 주택수 제외…효과는 글쎄△FTA시대 K농식품, 위기를 기회로-“불닭·김치 매운데 계속 생각나요”…美 청소년 소울 푸드 꿰찼다-야마존에 없는 韓 특산품 공수, 美 전역 하루 배송-“멕시코서 첫 K푸드페어…중남미로 수출길 넓힐 것”△질문 없는 학교-“예습하고 수업땐 묻고 따지기…거꾸로 학습 확대 도입 필요”-“좋은 질문 하려면…많이 듣고 읽고 생각하라”-내년부터 디지털교과서 도입…잠자는 교실 깨울까△종합-코로나 재확산에 치료제 동났다…“고위험군 치료 차질 우려”-KDI, 올해 성장률 2.6→2.5%…“내수 부진탓, 금리 인하해야”-“박스 물류작업 자동화 등으로 임직원 근골격계 질환 막는다”-현금에 해외 골프접대까지…LH·전관 유착이 순살 아파트 원인△정치-민주 채 해병 특검법 3번째 발의…박찬대 “문 열릴 때까지 두드릴 것”-“반도체특별법 당록으로… 野와 협치할 준비돼 있다”-측근들도 유임-교체 논리 팽팽…韓 여의도연구원장 인사 장고-여야 “구하라법·간호법 처리” 민생협의체 구성엔 신경전-“안전성 강화 배터리·전기차 보조금 우대”△경제-한전, 4분기 연속 흑자냈지만…경영 정상화는 산 넘어 산-제조업 국내공급 2.2% 뚝…4년 만에 최대폭 감소-“전기차 부품 수입 의존도 높아…국내 공급망 강화해야”-최저임금 제도 개선 착수 국가별 현황 연구용역△금융-多사고 대리기사 보장…여행자 무사고땐 환급 허용-금리막차 예적금 한달새 20조 몰려-현지 실사 의무화…해외 대체투자 모범기준 만든다-매각 4수 MG손보, 재매각 입찰에 3개사 참여△Global-픽업전기차 출시·공장 건설 연기…GM·포드·테슬라 투자 속도조절-美대선 쟁점 된 고물가 “기업 탓” vs “바이든 탓”-이란, 이슬람국가에 보복 정당성 호소 대통령은 최고지도자에 “전쟁 피해야”-같은 흙수저 출신, 재산은 극과 극-“인텔, 실적부진 원인 숨겨” 주주들, 경영진에 집단소송△산업-잦아진 항공편 지연…방지책 마련 총력전-삼성전자, 가전 구독사업 시동거나-한국타이어 영업익 4200억…69.2% 쑥-두산밥캣·로보틱스 합병비율 유지…국민연금·소액주주 설득 관건-LG이노텍 디지털 트윈 기술 전 공정으로 확대-현대차 “1년 내 전기차 사면 하와이 호텔 숙박권 드려요”△산업-유상임 “AI기본법, 산업 진흥에 초점 맞춰야”-창업자 김범수 의장 구속기소 카카오 “중장기 성장동력 강화”-레이저옵텍 팔라스프리미엄, 美공략 통했다-넥슨·넷마블 2분기 실적 미소…하반기도 맑음△소비자생활-하이볼 광풍이 위스키 지형도 바꿨다-글로벌 사업 성장세 힘 KT&G 2분기 호실적-“폭염에 스콜, 우산·얼음컵 주문 안내해요”-허진수 “파리바게뜨, 글로벌 성장 가능성 확인”△이우석의 食史-담갔다 절였다 재웠다 과육 감칠맛, 밥도둑이네△증권-올들어 1조 넘게 몰린 인도펀드-“불공정거래 막으려면…거래·정보공개 제한 필요”-개미들 “급락장서 기회 잡자”△증권-금리인하 수혜주부터 회복…바이오·건설 들썩-파스 기반 기술로 글로벌 의약품 공략-외국인 빠졌지만…삼성전자, HBM으로 반등 기대-대장주의 끝없는 추락…화장품주, 침체 공포 커진다△부동산-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진압 시스템 개발 속도-신혼 전세대출 이자 지원 문턱 낮췄더니 신청 2배↑-남산 고도제한 완화…중구 일대 재개발 탄력받나-별내선 내일 개통…55분 걸리던 별내~잠실, 27분으로 단축△관광비즈-외국인 5천만명 목표 실종…패기 대신 변명 채운 야놀자-큐텐에 떼인 돈 1680억…나스닥 상장 전 이수진 리더십 시험대△PARIS 2024-男 태권도 16년 만에 金 종주국 자존심 지켰다-안세영-배트민턴협회 갈등 장기화 전망-리틈 타고 날아오른 뒤 번쩍…메달 사냥은 계속된다-프랑스, 2차대전 이후 최다 메달…쿠바 영웅 로페스 올림픽 첫 5연패△오피니언-민심의 문과 사도의 꿈-하늘길로 더 가까워진 한·포르투갈-전기차는 정해진 길, 막연한 포비아 경계해야△피플-통화연결음 대신 독도 사랑 V컬러링 어때요?-정인교 “세계 다자통상체제 위기…주요국과 협력해야”-하이트진로, 올해도 쪽방촌 여름나기 후원-삼성SDS 업계최초 AI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사회-“감기 달고 살아요”…넘치는 수요에 영하 냉동고서도 구슬땀-광복절 특사 김경수·조윤선 포함되나-입추 마법 올해는 없다…광복절 지나도 가마솥더위 계속-국회, 다음주 의대 증원 청문회 연다-제2 이태원 참사 날라…인파지옥 성수역2·3번 출구 계단 추가
- "안세영이 손흥민·김연아급?"...협회, 반박 나섰다 '꼰대' 역풍
-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낸 뒤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작심 비판한 안세영(22·삼성생명)에 협회가 반박에 나서면서 ‘손흥민, 김연아’를 언급해 역풍을 맞고 있다.협회는 지난 7일 안세영 발언 관련 부상 관리 소홀, 국제대회 참가 지시 등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더불어 협회는 안세영이 지난 1월 면담 당시 “기존 후원사 신발 대신 다른 신발 신겠다”, “컨디션 관리를 위해 비즈니스석에 타고 싶다”, “선후배 문화 더는 참을 수 없다” 등 불만을 제기했다는 점을 언급했다.그러면서 아무리 안세영이 금메달을 딴 선수라고 해도 ‘특혜’는 줄 수 없다는 점과 예산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협회는 “(안세영에) 할 수 있는 만큼 지원했다. 지원이 소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눈높이가 다른 것 같다”며 “손흥민, 김연아에 맞춰진 눈높이가 기준이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되물었다.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협회가 진짜 꼰대다. 안세영이 손흥민이나 김연아급 대우해달라고 이러는 건가”, “협회에서 제일 잘 나가는 선수면 협회에서만큼은 김연아, 손흥민급으로 보여야 하는 거 아니냐”, “세계 1위 국가대표 대우를 손흥민, 김연아급으로 하면 왜 안 되는 것인가”, “안세영이 언급하지도 않은 특정 선수 이름을 언급하는 거 자체가 악질적인 어른들이다”, “안세영 욕하는 사람들이 ‘네가 무슨 김연아급이냐’라고 해도 협회가 ‘안세영이 김연아보다 못한 게 뭐냐’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비난을 쏟아냈다.굳이 불필요한 표현을 써서 마치 안세영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했다는 식으로 감정적인 대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안세영은 앞서 협회를 향해 SNS에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 드리는 부분이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내가 하고픈 이야기들에 대해 한번은 고민해주시고 해결해주시는 어른이 계시기를 빌어본다”고 밝힌 바 있다.전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서도 “난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을 호소하기 위해, 그렇게 이해해 달라는 마음으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안세영은 이날 SNS를 통해 “수많은 노력 끝에 2024 파리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하다”고 밝혔다.안세영은 “제 이야기로 많은 분을 놀라게 해 드려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제 발언으로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리셔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 버리게 됐다. 선수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이어 “제 입장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충분히 축하를 받은 후 제 생각과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태권도는 왜 주먹 안 쓰나요?.. 알고 보니[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 (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태권도 경기에서 주먹 등 손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실제 경기에서는 손을 사용하는 기술이 거의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유가 있을까요?경기 펼치는 박태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A. 2024 파리올림픽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올림픽은 평소에 관심 없는 종목도 관심있게 보게 하는데요. 특히 이번 올림픽은 대회 전 부정적인 전망과 달리, 우리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대회 폐막을 3일 앞둔 8일(한국시간), 현재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12개를 따내며 종합 순위 6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습니다.금메달 12개 중 하나가 이날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승리한 박태준(20·경희대)입니다. 박태준은 화끈한 공격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면서 한국 태권도 사상 최경량급에서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됐습니다. 박태준 등 태권도 경기를 보면서 많은 사람이 “왜 태권도는 주먹을 휘두르는 등 손을 쓸 수 있는데 안 쓰지?”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는 “오히려 예전보다 주먹 등 손을 더 많이 사용하는 추세”라며 손을 쓰지 않는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태권도가 발 중심인 스포츠이고, 배점도 손보다 발차기가 훨씬 높아 선수들이 주로 발을 사용한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금메달리스트가 된 박태준이 8강전과 4강전에서 주먹 공격으로 득점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현재 올림픽 종목인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에는 손 기술과 막기 기술도 가르치지만 실제 대련에선 발차기의 점수가 크다 보니 거의 발차기가 중심입니다. 태권도 점수체계를 알면 좋은데요. 세계태권도연맹(WT)의 경우, 바른 주먹(정권) 지르기로 몸통 부위를 가격하면 1점, 직선 발차기로 몸통 부위를 가격하면 2점을 줍니다. 직선 발차기로 머리를 때리면 3점, 회전 발차기로 몸통을 때리면 4점, 회전 발차기로 머리를 때리면 5점을 받습니다. 손보다 발차기가 점수 배점이 훨씬 큰 걸 알 수 있죠. 이 때문에 선수들이 손보다는 발을 활용한 공격을 훨씬 많이 합니다. 대신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건 안전 문제로 금지돼 있으며, 주먹 공격은 잽과 스트레이트 공격인 바로지르기, 반대지르기만 인정됩니다.일각에선 (재미를 위해) 주먹 공격을 더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복싱 등 다른 격투기와 차별성이 사라집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멋진 발차기는 태권도가 가진 최대 장점“이라며 ”약한 발차기 공격이 득점이 되는 것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 전자 센서 강도를 완벽하게 구별하는 등 기술의 발전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취임 100일 맞은 巨野 원내수장 박찬대 "민생·개혁법안, 힘있게 추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오는 10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원내지도부에 ‘개혁기동대’라는 별칭을 붙인 박 원내대표는 여당을 압박하며 국회 원 구성과 입법을 주도했다. 8일 박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국회에서 열었다. 그는 “체감상 100일이 아니라 1년은 지난 것 같다”면서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또 “민생과 개혁 관련 법안에 대해 추호의 두려움 없이 따박따박 처리하겠다”면서 “문이 열릴 때까지 계속 두드리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찬대 지도부 1호 법안 ‘채해병특검법’ 재발의이날 기자간담회의 중심 화제는 채해병 특검법(순직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한 채해병특검법을 민주당이 이날 다시 발의했기 때문이다. 벌써 세번째 발의다. 이번 특검법은 수사 대상에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이름을 올렸다. 이 때문에 정쟁용 법안이라는 비판도 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뜻에 따라 특검법을 발의하고 추진하는 것”이라며 “정쟁이라고 폄하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오히려 국민의 뜻에 반한 ‘묻지마 거부’가 정쟁을 유발하는 행위”라고 책임을 여권에 돌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제3자의 특검 추천 방안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입장이었다. 박 원내대표는 “아직 실체가 없는 것 같다”며 “우리와 협의하고자 한다면 법안을 내놓으셔야 한다”고 했다. ‘이번 특검법 발의로 여야 협치 분위기가 다시 얼어 붙게 됐다’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박 원내대표와 자리를 함께 한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여야 협치 분위기가 있을 수 있지만, (특검법은)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국민의힘에서도 이탈의 조짐이 있다”면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내부에서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채해병 특검법이 여야 협치의 절정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취임 100일, 유례없던 개혁기동대…국회 경색은 ‘숙제’지난 5월 3일 단독 표결로 선출된 박 원내대표는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용민 정책수석부대표 등을 원내지도부로 선임했다. 박 원내대표는 자신들을 가리켜 ‘개혁기동대’라고 했다. 국회 운영에 속도감을 붙이겠다는 각오였다. 이를 반영하듯 이들은 원 구성 협상부터 여당을 압박했다. 기존 관례를 깨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민주당 의원으로 채웠다.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법안을 최우선 추진 법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에 채해병특검법과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이들 법안을 둘러싸고 여당의 필리버스터가 이어지며 정국이 마비됐다는 비판도 일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 원내대표는 신속한 원 구성을 통해 ‘일하는 국회’를 만든 것을 성과 중 하나로 꼽았다. 그러나 결과(아웃풋)를 내지 못한 것은 아쉬워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정치가 실종되고 대결과 대립이 격화됐다고 우려한다”며 “그 우려에 저도 동의하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양비론적 시각에서 비판할 수도 있지만, 무엇 때문에 정치가 실종되고 정쟁이 격화되는지 근본 원인을 따져보는 게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00일간 국회는 야당이 발의하면 여당은 ‘묻지마 반대’하고, 국회를 통과한 법안에 대해 대통령은 ‘묻지마 거부’했다”면서 “국회가 다시 재의결을 시도했지만, 결국 폐기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했다. 그는 “헌정사상 최초 제1야당의 단독 과반의석이라는 총선 결과와 130만이 넘는 탄핵청원에 담긴 국민의 경고를 분명히 받았음에도 일방통행, 고집불통,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대통령의 리더십이 정치가 실종되게 만든 근본원인”이라고 지적했다.박 원내대표는 “정치를 복원하려면 대통령과 여당, 특히 대통령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며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자신과 생각이 다른 국민의 얘기도 경청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