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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10년)"한국사회 변화의 원동력이었다"
- [edaily 박호식기자] KT(030200)가 지난 94년 6월20일 아시아 최초로 `코넷`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지 10년이 됐다. 인터넷 상용화 이후 10년은 인터넷 산업의 성장뿐 아니라 한국의 정치, 사회, 문화를 크게 변화시켰다.
코넷의 상용화 이전에는 대학교 및 일부 연구기관에서 연구정보 교류와 교육용으로 학술망으로써 인터넷을 사용했을 뿐 일반 국민들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었다.
국내 학술 인터넷망인 `하나망`을 이용해 상용화된 코넷은 초기 전화모뎀(다이얼 업) 접속 방식으로 서비스가 제공됐고, 현재 인터넷 평균 속도의 백분의 일에도 못 미치는 9.6Kbps 속도에 지금보다 훨씬 비싼 월 4만원 요금을 내야 했다. 기업용 인터넷 전용회선서비스는 더 열악해 1.544Mbps(T1급) 회선 한달 사용료가 400만원에 달했다.
◇인터넷사용자 2800만명..산업 급성장
이후 전화모뎀의 속도는 95년 28.8Kbps, 99년 56Kbps로 발전했다. 한때 인터넷의
총아로 관심을 받았던 종합정보통신망 ISDN 서비스가 90년대 당시로는 획기적인 속도인 128Kbps를 제공하기도 했다.
인터넷서비스는 지난 98년 케이블 모뎀 방식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등장하고 99년 기존 전화망을 활용한 ADSL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제공되면서 연간 100%가 넘는 증가세를 보이며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인터넷사용자는 지난 94년 138명에서 99년 1000만명을 돌파한 뒤 2003년 6월현재 2860만명으로 늘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도 2002년 1000만명을 돌파한뒤 올 5월기준 1150만명에 달한다.
인터넷 백본망은 코넷의 경우 94년 초기 전국적으로 10Mbps 수준이었던 것이 10년 사이에 489Gbps로 5만배 가까이 확대됐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99년 364억원에서 2003년 3조7000억원으로 1만% 성장해 기간통신 매출액의 13%에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열·주거밀집·사업자 경쟁 등이 산업급성장 동력
우리나라에서 이토록 인터넷이 확산된 이유는 수요측면에서 높은 교육열, 새로운 문화에 대한 빠른 적응력 등 국민정서와 온라인 게임, PC방, 인터넷 방송, 온라인 뱅킹 및 증권거래와 같은 신규서비스가 보편화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공급측면에서는 KT, 하나로, 두루넷 등의 사업자간 치열한 경쟁과 저렴한 가격, 가구의 50%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밀집주거 형태로 인해 네트워크 구축 비용이 절감된 것이 기여했다.
정책적측면에서는 1995년부터 `초고속정보통신망 기반 구축 종합계획`을 수립해 2005년까지 통신망의 초고속화를 추진했다.
◇메신저, 아바타, 얼짱, 선거...사회문화 변화 주도
인터넷 10년은 사회문화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쳐 메신저, 블로그, 아바타, 얼짱 등 새로운 문화가 등장했고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인터넷의 영향력이 증대됐다.
이런 문화는 2002년 월드컵, 2003년 대통령선거, 2004년 국회의원 선거 등을 통해 극대화 됐다. 속보와 양방향을 특징을 가진 인터넷언론의 등장도 큰 변화중 하나다.
또한 만 6세이상 전 인구의 65.5%가 주당 평균 12.5시간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학생층에서는 일일 평균 2.4시간인 TV시청시간보다 많은 3시간 안팎을 인터넷에 할애하고 있다.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포털, 게임 등 10조원에 이르는 디지털컨텐츠, 7조원에 이르는 인터넷 쇼핑 등 인터넷과 연계된 다양한 사업들이 등장했고 성장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스팸·음란물 홍수..`역기능`도
그러나 이런 인터넷 문화의 확산은 스팸 메일, 음란물 홍수, 인터넷 중독 등 역기능과 많은 문제점도 발생시켰다.
현재 KT 인터넷망에서 유통되는 메일중 84%가 스팸메일이며 전분기 대비 4.4배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중학생중 27.5%, 고교생중 23.8%가 인터넷 중독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해결해야 할 중대한 과제로 남아있다.
한글 유해사이트 수도 17만개로 영어에 이어 두번째로 많고 그 수도 작년 한해 동안 3배가 증가한 수치로 매일 250개 꼴로 새로운 한글 유해사이트가 생기고 있다.
또한 웹검색 중심에서 직접파일을 주고 받는 형태로 인터넷 사용패턴이 바뀌고 있는 P2P(파일 공유) 서비스는 음악파일(Mp3) 및 동영상, 프로그램 파일의 불법복제와 무분별한 배포, 음란물 유통, 바이러스 유포, 통신망의 과도한 점유로 속도 저하를 유발시키는 등 여러 문제점을 발생시키고 있다.
향후 인터넷은 유무선통합화와 IP(Internet Protocol)기반의 광대역통합망 BCN (Broadband Convergence Network) 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또한 기존의 통신망은 FTTH(댁내광가입자망)와 VDSL 기술의 발전으로 100Mpbs 이상 속도의 광대역화가 이뤄지고, IP기반의 통합화를 이뤄 통신과 방송이 융합된 광대역통합망 BCN(Broadband Convergence Network)을 2007년까지 구축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영상전화, 영상회의, 멀티미디어 메시지, 광대역 네트워크 기반 교육과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
- 제조업, 2.5차산업으로 업그레이드해야-삼성硏
- [edaily 김수헌기자] `탑 블레이드` 시리즈로 유명한 완구업체 손오공은 90년대 후반부터 완구와 연계된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게임 등 사업에도 적극 진출했다. 1000여종의 완구와 캐릭터 상품, 10여종의 애니메이션, 다수의 온라인과 모바일, PC, 게임기용 게임을 보유한 이 회사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지향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를 완구제조(2차 산업)와 뉴 미디어(3차 산업)를 결합한 `2.5차 산업`의 성공사례로 평가했다.
프랑스 포도주 보졸레 누보는 매년 늦가을 전 세계에 출시하는 독특한 마케팅을 실시해 성공한 1.5차 산업의 성공 사례다. 중대형 모터사이클 세계 1위인 할리데이비슨은 제품과 문화를 파는 2.5차 산업기업, 이마트는 할인점에서도 기분좋게 쇼핑할 수 있는 고객서비스를 제공한 3.5차 산업, 일본 세콤은 안심(安心)을 파는 3.5차 산업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6일 `국내산업 재도약 방안-0.5차 더하기`보고서(임영모 수석연구원)에서 "한국 산업은 세계톱 수준의 IT기술과 역동적인 디지털 문화를 활용해 산업 융복합, 감성문화 접목, 신사업모델 창출 등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은 기존 산업의 업그레이드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현재 국내산업은 수출에만 의존하는 불안한 구조속에 있고 대부분 산업에서 후발국과의 경쟁력 격차가 크지 않아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수출호조도 경쟁력 강화보다는 환율효과에 따른 부분이 크다"면서 "기존 산업의 융복합화와 고부가화를 위해 `0.5차 더하기`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0.5차 더하기`는 기존 1,2,3차 산업이 융복합, 디지털 접목 등을 통해 고부가화,고도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0.5차 더하기`의 또다른 성공사례들로 농촌관광(1.5차), 세계 최대 산업디자인 업체 IDEO(3.5차), 제품과 기술, 디자인, 마케팅이 결합된 휴대폰 애니콜(2.5차), 우수한 디자인의 저가격 DIY가구업체 이케아(2.5차)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0.5차 더하기`는 기존 고정관념을 파과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과거와 같이 마른 수건을 다시 짠다는 식으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0.5차 더하기`를 산업재도약을 위한 비전으로 설정해야 한다"면서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제조업도 인당 부가가치 창출액이 선진국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만큼 제조업 주도하에 전 산업이 업그레이드돼야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유가상승 불구, 나스닥 강보합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의 등락이 엇갈렸다. 다우는 약보합, 나스닥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가 반등, 다시 40달러선을 위협했지만, 시장심리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월요일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연휴를 맞아 투자자들은 서둘러 거래를 정리했다. 미국 자동차 협회(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에 따르면 이번 연휴 중 휴가를 떠나는 미국인들의 84%는 자동차를 이용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것이다. 가솔린 가격이 급등했지만, 경제 사정이 좋아진 운전자들의 소비심리는 크게 위축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다우는 전날보다 16.75포인트(0.16%) 떨어진 1만188.45, 나스닥은 2.24포인트(0.11%) 오른 1986.74, S&P는 0.59포인트(0.05%) 떨어진 1120.68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억7300만주, 나스닥이 12억1700만주로 저조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618개, 내린 종목은 1191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576종목이 오르고, 1447종목이 떨어졌다.
주간 단위로 다우는 2.2%, S&P는 2.5%, 나스닥은 3.9% 올랐다. 이같은 주간 상승률은 지난 4월2일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5월 중 다우는 0.4% 떨어졌으나, 나스닥은 3.5% 올랐다. S&P도 1.2% 올랐다.
국제 유가는 소폭 올랐고,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채권가격 하락)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강세,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은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냈다. 4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3% 증가, 예상치 0.2%를 상회했다. 개인수입도 0.6% 증가, 역시 예상치 0.5%를 웃돌았다. 유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됐지만, 고용회복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미시간대학의 5월 소비자지수는 90.2를 기록, 예상치 94.2를 크게 밑돌았다. 현재의 소비지수는 105.0에서 103.6으로, 6개월 소비전망지수는 87.3에서 81.6으로 후퇴했다.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긍정적이었다. 5월 시카고PMI 지수는 68.0을 기록, 예상치 62를 크게 웃돌았다.
소비와 기업 경기 지표들이 엇갈리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섣불리 매수-매도를 결정하지 못했다. 다우는 약보합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나스닥은 반도체 관련주 쪽으로 매수세가 유입, 1980선을 회복한 이후 오후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거래를 일찍 끝낸 경우가 많아 지수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종목별로는 인텔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긍정적인 분석에 힘입어 0.35% 올랐다. BOA는 인텔이 PC 부문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5년까지 프라이싱 파워를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텔의 경쟁사인 AMD는 2.30%,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21% 올랐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누벨러스시스템즈는 2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6.09% 급등했다.
휼렛패커드는 20억달러 바이백을 승인하고, 분기배당금을 주당 8센트로 확정, 0.47% 상승했다.
통신장비주들은 BOA의 경고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BOA는 투자자들이 통신 관련주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내년 통신 부문 자본투자는 올해보다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릭슨은 0.32%, 루슨트테크놀로지는 0.83%, 노텔네트웍스는 0.26% 하락했다.
패덱스는 분기 배당금을 17% 올린다고 발표, 0.46% 상승했다.
- 다우 약보합..나스닥 반등시도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가 약보합선에 머물러 있다. 나스닥은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월요일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연휴를 앞두고 있어 거래는 많지 않다.
경제지표들은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냈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 중이고, 국채 수익률도 오름세다.(채권가격 하락)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강세,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다.
28일 현지시간 오전 11시36분 다우는 전날보다 12.06포인트(0.12%) 떨어진 1만193.14, 나스닥은 0.43포인트(0.02%) 떨어진 1984.07, S&P는 0.72포인트(0.06%) 떨어진 1120.56이다.
경제지표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보여줬다.
개장전 발표된 4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3% 증가, 예상치 0.2%를 상회했다. 개인수입도 0.6% 증가, 역시 예상치 0.5%를 웃돌았다. 유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됐지만, 고용회복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미시간대학의 5월 소비자지수는 90.2를 기록, 예상치 94.2를 크게 밑돌았다. 현재의 소비지수는 105.0에서 103.6으로, 6개월 소비전망지수는 87.3에서 81.6으로 후퇴했다.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긍정적이었다. 5월 시카고PMI 지수는 68.0을 기록, 예상치 62를 크게 웃돌았다.
소비와 기업 경기 지표들이 엇갈리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섣불리 매수-매도를 결정하지 못했다. 다우는 약보합선에 머물러 있고, 나스닥은 1980선을 회복한 이후 상승 반전을 노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인텔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긍정적인 분석에 힘입어 0.60% 상승 중이다. BOA는 인텔이 PC 부문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5년까지 프라이싱 파워를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텔의 경쟁사인 AMD는 0.79% 상승 중이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0.13% 하락 중이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누벨러스시스템즈는 2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4.84% 급등 중이다.
휼렛패커드는 20억달러 바이백을 승인하고, 분기배당금을 주당 8센트로 확정, 장초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0.05% 하락 반전했다.
통신장비주들은 BOA의 경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BOA는 투자자들이 통신 관련주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내년 통신 부문 자본투자는 올해보다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릭슨은 0.39%, 루슨트테크놀로지는 0.83% 하락 중이고, 노텔네트웍스는 0.78% 상승 중이다.
한편 펀드자금 조사기관인 트림탭스는 지난주(26일) 주식형 펀드로 19억달러의 투자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직전주에는 2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됐었다.
인터내셔날펀드로는 2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직전주 3억달러 유출에서 반전됐다. 채권형 펀드에서는 12억달러가 유출, 직전주(23억달러 유출)에 이어 투자자금이 계속해서 빠져나가고 있다.
- MS·아마존 등 미 실적발표 `피크`
- [edaily 강신혜기자]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어닝 시즌이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다음주에는 S&P500 기업중 179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의 1분기 성적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인텔이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고 IBM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는데 실패하는 등 투자자들의 눈높이와는 상당히 동떨어진 어닝시즌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주에는 인터넷 대장주인 이베이와 아마존, 소프트웨어 대표주인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충족시켜줄 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 루슨트테크놀로지(화요일 오전)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 주가는 올들어 50%나 급등했다. 루슨트의 주가가 이처럼 상승할 가치가 있느냐에 대한 논쟁은 여전하지만 업계가 서서히 회복될 기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루슨트의 실적은 AT&T, 벨사우스, SBC커뮤니케이션의 실적과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2센트의 순익을 전망하고 있다. 작년 성적은 14센트 적자.
◆제너럴모터스 (화요일 오전), 포드자동차 (수요일 오전)
미국 자동차 산업은 해외 업체들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경제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GM과 포드가 예상외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할 경우 미국인들의 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좋은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GM의 경우 주당순익이 지난해 1.81달러에서 올 1분기 1.79달러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트 역시 45센트에서 44센트로 떨어졌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베이 (수요일 오후)
애널리스트들은 이베이의 1분기 순이익이 작년동기 대비 44% 증가하고 매출은 50% 늘어난 7억16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당순익 전망치는 전년의 18센트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26센트.
이베이 주가는 올들어 꾸준히 상승, 연초대비 16% 가까이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근처를 떠나지 않고 있다. 이는 야후나 아마존 등의 인터넷 대장주들이 2000년 3월 기록했던 최고치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놀라운 일이다.
◆아마존 (목요일 오후)
월가는 지난 1분기에도 아마존이 기록적인 실적을 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퍼스트콜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순익은 34%, 매출은 9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당순익 전망치는 19센트.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센트에 비해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주가는 올들어 10% 이상 하락한 상태. 실적은 좋지만 구글, 야후 등 경쟁사들간의 치열한 영역 다툼으로 앞으로의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아마존의 실적은 전반적인 소비 지출 움직임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아마존은 월마트, 세이프웨이 등 전통적 소매 업체들의 매출 패턴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마존의 1분기 매출이 월가의 전망치 14억5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한다면 이는 소비자들의 지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주는 좋은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목요일 오후)
`소송`과 `결함`으로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당 순익 전망치는 29센트.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27센트보다 소폭 개선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은 PC 부문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1분기 매출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발표할 경우 여타 소프트웨어 업체들 뿐만 아니라 IBM, 델, 휼렛패커드, 인텔 등에도 좋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실적 자체보다도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계획 등에 더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 미 반도체주 1분기 실적 `시선집중`
- [edaily 하정민기자] 이라크사태 악화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감 고조로 미국 주식시장이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부터 발표될 주요 반도체 기업의 1분기 실적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1분기는 전통적으로 반도체 업종의 비수기지만 최근 D램 가격이 연일 상승하고 기업들의 투자 확대로 반도체 수요도 살아나고 있는 터라 기대가 크다. 노키아의 실적부진 전망에 따른 쇼크로 최근 주요 기술주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반도체주가 이를 상쇄해줄 것이란 보상 심리가 강하다.
다음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반도체기업은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 노벨러스시스템즈 등이다. 이들 업체가 어떤 실적을 내놓느냐에 따라 미국 증시는 물론 국내 주식시장에도 상당한 파급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인텔 "어닝서프라이즈는 글쎄.."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은 13일 실적을 공개한다. 인텔 실적이 어닝시즌의 방향타가 되는 것은 물론 주변주들의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쳐왔다는 점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16일 실적을 발표하는 경쟁업체 삼성전자(005930)와의 비교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월가에서는 인텔에 지나치게 기대하지 말자는 경계심리가 강하다. 최근 인텔은 계절적 수요 감소로 1분기 매출 전망치의 상한선을 하향한 바 있다.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시 1분기 매출을 79억~85억달러 사이로 예상했던 인텔은 지난달 이를 80억~82억달러로 조정했다. 전일 일본 공정위가 반경쟁혐의로 인텔재팬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도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이다.
전문가들의 예상도 회사 측의 전망과 비슷하다. 조사기관 톰슨퍼스트콜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는 매출 81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 27센트다. 이중 가장 비관적으로 보는 애널리스트는 매출 79억달러, 주당순이익은 25센트로 잡고 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67억5000만달러, 14센트보다는 개선된 수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치는 훨씬 높아졌다는 점이 문제다.
기술주 전문 애널리스트인 메릴린치의 조셉 오샤는 매출 82억달러, 주당순이익 27센트를 제시했다. 그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는 기대하지 않는다"며 "PC 재고수요가 아직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2분기 전망과 관련 오샤는 "개인적으로는 좋게 보고 있지만 시장 예상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톰슨퍼스트콜이 내놓은 애널리스트들의 2분기 실적 평균 전망치는 매출 81억달러, 주당순이익 27센트로 1분기와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실적과 별도로 인텔 경영진은 반도체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크레이그 배럿 최고경영자(CEO)는 "연구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내년 5월 자신의 퇴임 후에도 인텔은 적극적인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은 올해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지난해의 40억달러보다 많은 44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TI "노키아 효과 우려" vs AMD "플래시 호조"
다음 타자인 TI와 AMD는 14일 성적표를 내놓는다.
TI의 경우 최대 고객인 노키아의 실적부진 영향을 얼마나 받았을 지 관심이다. 회사 측은 지난 1월말 제시했던 전망치 주당순익 16~22센트, 매출 27억2000만~29억5000만달러의 하한선을 올려 주당순익 19~22센트, 매출 28억3500만~29억5000만달러를 제시하고 있으나 노키아가 1분기 실적 부진을 예고한 만큼 TI도 그 여파를 벗어날 없을 것이란 불안감이 잔존한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는 매출 29억달러, 주당순이익 21센트로 회사 측의 전망 범위 안에 있다.
그러나 메릴린치의 오샤는 좀더 비관적이다. 그는 "지난해 기준 노키아의 비중이 TI 전체 매출의 16~17%에 달하기 때문에 노키아 쇼크의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매출 28억5000만달러, 주당순익 19센트를 제시했다.
반면 AMD는 전문가들이 가장 기대주로 꼽고 있는 종목이다. 톰슨퍼스트콜의 전망치는 매출 12억달러, 주당순이익 3센트지만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이보다 더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퍼시픽크레스트의 마이클 맥코넬 애널리스트는 "AMD의 뉴애슬론 칩이 유럽에서 기대 이상의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주당순이익을 평균 전망치보다 배 높은 6센트로 전망했다. AMD의 경우 인텔의 90나노 제품 양산 부진에 따른 반사 효과와 플래시메모리 판매 증가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크다는 전망이다.
오샤역시 매출 12억1000만달러, 주당순익 4센트를 전망했다. 그는 "플래시메모리 가격하락과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AMD의 플래시메모리 부분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어플라이드와 노벨러스 "긍정적"
반도체장비 업종에 대한 전망도 괜찮은 편이다. 12일 실적을 발표하는 노벨러스시스템즈의 경우 톰슨퍼스트콜의 전망치는 매출 2억5241달러, 주당순익 10센트다.
세계 최대 반도체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어닝시즌의 막바지인 다음달 18일 실적을 내놓는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매출 18억8000달러, 주당순익 18센트다.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 증권의 존 화이저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황호조와 마진 개선으로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회사 측의 매출 증가율 기대치인 30%보다 높은 31% 증가를 예상했다.
- 일부보조금 허용, KT `수혜`-삼성전자 `부담`
- [edaily 박호식기자] 정통부가 PDA 및 WCDMA폰에 대한 보조금 허용범위를 마련해 규제개혁위원회에 제출, 단말기제조업체와 PDA폰을 이용한 네스팟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KT 등 관련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상반기 출시 예정인 주력 PDA폰이 이번 보조금 허용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의 반발이 만만치않을 전망이고, WCDMA의 경우 보조금 허용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준비가 미흡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통부는 최근 PDA폰과 WCDMA폰에 대해 출고가(이동통신사 등의 구매가격) 기준으로 각각 25%와 40%의 보조금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정통부 고시 개정안을 마련해 규개위에 제출했다. 현재 규개위 심의가 진행중이어서 정확한 보조금 허용범위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정통부안을 토대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개정안이 규개위를 통과하면, 관보게재를 거쳐 곧바로 시행된다.
◇KT, 네스팟 가입자 목표달성 기대
정통부 허용안대로 보조금이 허용되면 최고 90만원대인 PDA폰은 가격이 60만원대로 낮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통신서비스사업자중에는 KT가 가장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KT는 2002년부터 PDA을 통해 무선랜서비스가 가능한 네스팟을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네스팟과 WCDMA를 통한 무선인터넷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네스팟스윙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그렇지만 네스팟스윙을 포함, 네스팟 가입자는 지난해 9월 30만명, 올 1월 36만명 등 사실상 정체 상태를 보여 고민해왔다.
KT(030200) 관계자는 "네스팟 가입자가 정체상태인 것은 서비스 수요에도 불구하고 80만~90만원대에 달하는 단말기 가격 부담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KT는 이에 따라 보조금이 허용되면 단말기 부담이 크게 낮아져 가입자 확보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T 관계자는 "올해 가입자를 101만명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는 보조금을 감안한 목표가 아니어서 목표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업체들은 PDA폰 보조금으로 KT 네스팟스윙 가입자가 증가한다 해도 대체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 별다른 대응책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
◇단말기업체 수혜..삼성전자 출시예정제품 `제외`
PDA 보조금 지급은 KT와 SK텔레콤 등에 PDA를 공급하는 싸이버뱅크 등 PDA업체들에게도 호재다.
그러나 보조금이 2.7인치 이상의 LCD를 장착한 PDA에만 허용될 예정이어서 삼성전자는 혜택을 못누리게 된다. 삼성전자는 PDA 운영체제(OS)인 `팜`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M-500`을 개발중인데, 2.4인치 LCD를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보조금 허용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경쟁력에서 뒤처져 사양화될 가능성을 우려한 삼성전자는 보조금 지급범위를 2.7인치 미만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포켓PC 기반의 M-400 등 이전 모델에서도 출시지연 등으로 경쟁력을 갖지 못했다.
이에 대해 정통부 관계자는 "법적으로 금지된 보조금 지급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나 새로운 서비스 육성 등의 제한적인 목적이 있어야 한다"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기 때문에 PDA 보조금 허용범위에 제한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조금 범위에 포함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정통부가 방침을 결정한데 대해 더이상 문제제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상반기내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CDMA, 보조금 허용불구 실효성 의문
WCDMA 보조금 허용은 새로운 사업을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WCDMA가 도입됐으나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고 있어 보조금 허용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통부와 WCDMA사업자인 SK텔레콤(017670)과 KTF(032390)는 올 WCDMA 투자비를 놓고 긴 줄다리기를 해왔다. 정통부가 장비업체 등 산업발전을 위해 2개업체가 총 5000억원을 투자할 것을 요구했으나 업체들은 서비스품질, 시장성 등을 내세워 최소화를 요구했다. 결국 총 투자비에서 정통부의 요구를 수용하고, 투자시기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선에서 얘기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우리 의지와 관계없이 실제로 단말기 개발상황이 늦다"며 "제조업체들은 서비스 내용을 반영할 단말기를 빨라야 3분기말에나 가능하다고 털어놓고 있다"고 전했다.
어쨌든 정통부는 WCDMA 활성화를 위해 보조금 지급 등 제도적인 뒷받침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법으로 금지된 보조금 지급제한이 3년이어서 내후년에 풀린다"며 "이때는 WCDMA 보조금 허용한도를 더 낮춰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