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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10년)"한국사회 변화의 원동력이었다"
  • [edaily 박호식기자] KT(030200)가 지난 94년 6월20일 아시아 최초로 `코넷`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지 10년이 됐다. 인터넷 상용화 이후 10년은 인터넷 산업의 성장뿐 아니라 한국의 정치, 사회, 문화를 크게 변화시켰다. 코넷의 상용화 이전에는 대학교 및 일부 연구기관에서 연구정보 교류와 교육용으로 학술망으로써 인터넷을 사용했을 뿐 일반 국민들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었다. 국내 학술 인터넷망인 `하나망`을 이용해 상용화된 코넷은 초기 전화모뎀(다이얼 업) 접속 방식으로 서비스가 제공됐고, 현재 인터넷 평균 속도의 백분의 일에도 못 미치는 9.6Kbps 속도에 지금보다 훨씬 비싼 월 4만원 요금을 내야 했다. 기업용 인터넷 전용회선서비스는 더 열악해 1.544Mbps(T1급) 회선 한달 사용료가 400만원에 달했다. ◇인터넷사용자 2800만명..산업 급성장 이후 전화모뎀의 속도는 95년 28.8Kbps, 99년 56Kbps로 발전했다. 한때 인터넷의 총아로 관심을 받았던 종합정보통신망 ISDN 서비스가 90년대 당시로는 획기적인 속도인 128Kbps를 제공하기도 했다. 인터넷서비스는 지난 98년 케이블 모뎀 방식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등장하고 99년 기존 전화망을 활용한 ADSL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제공되면서 연간 100%가 넘는 증가세를 보이며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인터넷사용자는 지난 94년 138명에서 99년 1000만명을 돌파한 뒤 2003년 6월현재 2860만명으로 늘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도 2002년 1000만명을 돌파한뒤 올 5월기준 1150만명에 달한다. 인터넷 백본망은 코넷의 경우 94년 초기 전국적으로 10Mbps 수준이었던 것이 10년 사이에 489Gbps로 5만배 가까이 확대됐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99년 364억원에서 2003년 3조7000억원으로 1만% 성장해 기간통신 매출액의 13%에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열·주거밀집·사업자 경쟁 등이 산업급성장 동력 우리나라에서 이토록 인터넷이 확산된 이유는 수요측면에서 높은 교육열, 새로운 문화에 대한 빠른 적응력 등 국민정서와 온라인 게임, PC방, 인터넷 방송, 온라인 뱅킹 및 증권거래와 같은 신규서비스가 보편화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공급측면에서는 KT, 하나로, 두루넷 등의 사업자간 치열한 경쟁과 저렴한 가격, 가구의 50%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밀집주거 형태로 인해 네트워크 구축 비용이 절감된 것이 기여했다. 정책적측면에서는 1995년부터 `초고속정보통신망 기반 구축 종합계획`을 수립해 2005년까지 통신망의 초고속화를 추진했다. ◇메신저, 아바타, 얼짱, 선거...사회문화 변화 주도 인터넷 10년은 사회문화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쳐 메신저, 블로그, 아바타, 얼짱 등 새로운 문화가 등장했고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인터넷의 영향력이 증대됐다. 이런 문화는 2002년 월드컵, 2003년 대통령선거, 2004년 국회의원 선거 등을 통해 극대화 됐다. 속보와 양방향을 특징을 가진 인터넷언론의 등장도 큰 변화중 하나다. 또한 만 6세이상 전 인구의 65.5%가 주당 평균 12.5시간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학생층에서는 일일 평균 2.4시간인 TV시청시간보다 많은 3시간 안팎을 인터넷에 할애하고 있다.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포털, 게임 등 10조원에 이르는 디지털컨텐츠, 7조원에 이르는 인터넷 쇼핑 등 인터넷과 연계된 다양한 사업들이 등장했고 성장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스팸·음란물 홍수..`역기능`도 그러나 이런 인터넷 문화의 확산은 스팸 메일, 음란물 홍수, 인터넷 중독 등 역기능과 많은 문제점도 발생시켰다. 현재 KT 인터넷망에서 유통되는 메일중 84%가 스팸메일이며 전분기 대비 4.4배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중학생중 27.5%, 고교생중 23.8%가 인터넷 중독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해결해야 할 중대한 과제로 남아있다. 한글 유해사이트 수도 17만개로 영어에 이어 두번째로 많고 그 수도 작년 한해 동안 3배가 증가한 수치로 매일 250개 꼴로 새로운 한글 유해사이트가 생기고 있다. 또한 웹검색 중심에서 직접파일을 주고 받는 형태로 인터넷 사용패턴이 바뀌고 있는 P2P(파일 공유) 서비스는 음악파일(Mp3) 및 동영상, 프로그램 파일의 불법복제와 무분별한 배포, 음란물 유통, 바이러스 유포, 통신망의 과도한 점유로 속도 저하를 유발시키는 등 여러 문제점을 발생시키고 있다. 향후 인터넷은 유무선통합화와 IP(Internet Protocol)기반의 광대역통합망 BCN (Broadband Convergence Network) 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또한 기존의 통신망은 FTTH(댁내광가입자망)와 VDSL 기술의 발전으로 100Mpbs 이상 속도의 광대역화가 이뤄지고, IP기반의 통합화를 이뤄 통신과 방송이 융합된 광대역통합망 BCN(Broadband Convergence Network)을 2007년까지 구축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영상전화, 영상회의, 멀티미디어 메시지, 광대역 네트워크 기반 교육과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
2004.06.20 I 박호식 기자
  • 제조업, 2.5차산업으로 업그레이드해야-삼성硏
  • [edaily 김수헌기자] `탑 블레이드` 시리즈로 유명한 완구업체 손오공은 90년대 후반부터 완구와 연계된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게임 등 사업에도 적극 진출했다. 1000여종의 완구와 캐릭터 상품, 10여종의 애니메이션, 다수의 온라인과 모바일, PC, 게임기용 게임을 보유한 이 회사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지향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를 완구제조(2차 산업)와 뉴 미디어(3차 산업)를 결합한 `2.5차 산업`의 성공사례로 평가했다. 프랑스 포도주 보졸레 누보는 매년 늦가을 전 세계에 출시하는 독특한 마케팅을 실시해 성공한 1.5차 산업의 성공 사례다. 중대형 모터사이클 세계 1위인 할리데이비슨은 제품과 문화를 파는 2.5차 산업기업, 이마트는 할인점에서도 기분좋게 쇼핑할 수 있는 고객서비스를 제공한 3.5차 산업, 일본 세콤은 안심(安心)을 파는 3.5차 산업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6일 `국내산업 재도약 방안-0.5차 더하기`보고서(임영모 수석연구원)에서 "한국 산업은 세계톱 수준의 IT기술과 역동적인 디지털 문화를 활용해 산업 융복합, 감성문화 접목, 신사업모델 창출 등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은 기존 산업의 업그레이드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현재 국내산업은 수출에만 의존하는 불안한 구조속에 있고 대부분 산업에서 후발국과의 경쟁력 격차가 크지 않아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수출호조도 경쟁력 강화보다는 환율효과에 따른 부분이 크다"면서 "기존 산업의 융복합화와 고부가화를 위해 `0.5차 더하기`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0.5차 더하기`는 기존 1,2,3차 산업이 융복합, 디지털 접목 등을 통해 고부가화,고도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0.5차 더하기`의 또다른 성공사례들로 농촌관광(1.5차), 세계 최대 산업디자인 업체 IDEO(3.5차), 제품과 기술, 디자인, 마케팅이 결합된 휴대폰 애니콜(2.5차), 우수한 디자인의 저가격 DIY가구업체 이케아(2.5차)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0.5차 더하기`는 기존 고정관념을 파과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과거와 같이 마른 수건을 다시 짠다는 식으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0.5차 더하기`를 산업재도약을 위한 비전으로 설정해야 한다"면서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제조업도 인당 부가가치 창출액이 선진국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만큼 제조업 주도하에 전 산업이 업그레이드돼야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4.06.16 I 김수헌 기자
  • D램가 상승 전망..여름 성수기- D램익스체인지
  • [edaily 한형훈기자] D램 주력 제품이 지난주 4.7달러 안팎에서 횡보했지만, 여름철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어 곧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반도체 중개기관인 D램 익스체인지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주 D램 현물시장에선 칩 딜러들의 확신 부족으로 거래량이 현저하게 감소한 가운데 DDR 256메가바이트(Mb) 현물가격이 4.68~4.7달러에서 움직였다. 칩 딜러들은 공정 전환 문제가 해결된 인피니온이 현물시장에 D램을 내놓았지만, 중국 업체들이 홍콩과 대만에서 UTT(테스트 공정을 그치지 않은 저가 D램)와 하이닉스 물량을 거둬들이면서 그나마 D램 가격이 4.7달러선에서 지지를 받았다고 판단했다. 전날 256Mb(32Mx8 333MHz) D램 평균가격은 전날 대비 0.12% 내린 4.69달러를 기록했다. D램 익스체인지는 이주 D램 가격이 지난주와 같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곧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마더보드의 출하량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D램이 장착되는 마더보드는 D램 수요를 예측하는 보조지표로 경험적으로 마더보드 출하량이 늘면 D램 수요도 증가하게 된다. D램 익스체인지는 대만 업체들의 5월 마더보드 출하량이 전달대비 9% 감소해 당초 11%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보다 선전했다고 밝혔다. 업체들은 올 3분기 마더보더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5~20% 증가하고, 노트북용 마더보드 출하량도 22%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정거래가는 지속적인 D램 수요에도 불구하고 PC업체들의 가격 인하 요구로 5% 하락 혹은 보합선이 예상된다. 현재 D램과 PC 업체들은 고정거래가를 놓고 줄다리가 한창이다. ◇이 주(6.16~6.22) 가격 전망 ------------------------------------------ SD램 128Mb 133MHz 4.10-4.40 보합-하락 256Mb 133MHz 4.55-5.50 하락-하락 DDR 128Mb 266MHz 2.30-3.20 보합-보합 256Mb 266MHz 4.50-4.75 하락-보합 256Mb 333MHz 4.50-4.90 하락-상승 256Mb 400MHz 4.72-4.95 하락-보합 ------------------------------------------ ◇6월 하순 고정거래가격 ------------------------------------------ SD램 128Mb 133MHz 3.60-4.00 보합-보합 256Mb 133MHz 5.00-5.80 보합-보합 DDR 256Mb 333/266MHz 4.75-5.13 하락-하락 256Mb 400MHz 4.75-5.13 하락-하락 -----------------------------------------
2004.06.16 I 한형훈 기자
  • LG전자, MP3폰 신제품 출시
  • [edaily 김수헌기자] LG전자(066570)는 MP3기능을 지원하고, 130만 화소 CCD 카메라를 내장한 MP3폰 신제품(모델명:LG-KP3000)을 추가로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MP3폰은 ▲MP3플레이어 기능 지원 ▲130만 유효화소의 CCD카메라와 플래시 내장 ▲90분 동영상 촬영의 캠코더 기능 ▲3D게임·3D아바타지원 등 복합 멀티미디어 기능을 융합시킨 첨단 카메라폰이다. 이 제품은 고객 PC에 보관된 MP3파일을 휴대폰으로 다운로드 받아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특히 휴대폰에 내장된 70MB 메모리를 통해 최대 17곡까지 저장할 수 있다. 최대 90분 동영상 촬영 및 저장이 가능한 캠코더 기능을 지원하며, 촬영한 영상을 PC Sync를 통해 PC로 옮겨 받을 수도 있다. LG전자는 이번 제품 출시로 이통3사 전 사업자에 MP3 기능을 지원하는 휴대폰을 공급하게 되었으며, 제품라인업도 국내 최초 200만화소 디카폰(LG-SD330), 130만 화소 MP3폰(3개 모델) 등으로 다양화했다. LG전자 한국사업담당 권성태(權成泰) 부사장은 “LG 싸이언이 국내 최초 200만 화소 디카폰, MP3폰, 모바일뱅킹폰 등 국내 휴대폰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MP3폰 시장 선두업체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급신장하는 MP3폰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향후 국내에 선보일 모델 중 프리미엄급 기종에는 MP3 기능을 기본으로 장착해, 올 한해 150만대의 MP3폰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4.06.13 I 김수헌 기자
  • 조정심리..다우·나스닥 약보합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이 약보합선에 머물러 있다. 다우가 1만400선을 돌파한 후 이익실현 심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의 주간 석유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가는 하락 출발했다. 목요일 발표될 생산자물가 등 경제지표를 지켜봐야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와 중간유분 재고는 각각 16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휘발유 재고 역시 200만 배럴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월가 일각에서는 러시아 대형은행들이 연쇄 파산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1998년과 같은 혼란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4월 도매재고가 전월대비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5% 증가를 밑도는 것이다. 9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0시8분 다우는 전날보다 27.46포인트(0.26%) 떨어진 1만405.06, 나스닥은 10.91포인트(0.54%) 떨어진 2012.62다. S&P는 3.97포인트(0.35%) 떨어진 1138.21이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강세를,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채권가격 하락) 종목별로는 인텔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AMD가 주목을 받고 있다. AMD는 중국의 컴퓨터 생산업체인 르노보그룹이 자사의 칩을 PC에 장착키로 했다고 밝혔다. AMD는 0.62% 상승 중이다. 인텔은 0.90% 하락 중이다. 코카콜라는 스티븐 헤이어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1.43% 급락 중이다. 금융주들도 하락 출발했다. 시티그룹은 0.17%, JP모건은 0.50%,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15% 하락 중이다. 뱅크원은 인베스코펀드그룹, 콘세코 등과 함께 뮤추얼펀드 부정거래와 관련, 스피처 뉴욕검찰총장과 합의에 도달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0.48% 하락 중이다. 한편 미국 모기지은행협회는 지난주 모기지신청지수가 8.9% 하락했다고 밝혔다.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은 6% 떨어졌고, 리파이낸싱 지수는 13.9% 하락했다. 30년만기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6.24%에서 6.25%로 소폭 올랐다. 리파이낸싱이 전체 모기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4.3%에서 32.6%로 떨어졌다. 존 스노 재무장관은 "모기지 금리 상승이 주택시장에 위협 요소는 아니다"며 "시중 금리 상승은 미국 경제가 강하게 회복한다는 전망에 근건한 것"이라고 말했다.
2004.06.09 I 정명수 기자
  • 유가상승 불구, 나스닥 강보합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의 등락이 엇갈렸다. 다우는 약보합, 나스닥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가 반등, 다시 40달러선을 위협했지만, 시장심리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월요일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연휴를 맞아 투자자들은 서둘러 거래를 정리했다. 미국 자동차 협회(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에 따르면 이번 연휴 중 휴가를 떠나는 미국인들의 84%는 자동차를 이용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것이다. 가솔린 가격이 급등했지만, 경제 사정이 좋아진 운전자들의 소비심리는 크게 위축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다우는 전날보다 16.75포인트(0.16%) 떨어진 1만188.45, 나스닥은 2.24포인트(0.11%) 오른 1986.74, S&P는 0.59포인트(0.05%) 떨어진 1120.68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억7300만주, 나스닥이 12억1700만주로 저조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618개, 내린 종목은 1191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576종목이 오르고, 1447종목이 떨어졌다. 주간 단위로 다우는 2.2%, S&P는 2.5%, 나스닥은 3.9% 올랐다. 이같은 주간 상승률은 지난 4월2일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5월 중 다우는 0.4% 떨어졌으나, 나스닥은 3.5% 올랐다. S&P도 1.2% 올랐다. 국제 유가는 소폭 올랐고,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채권가격 하락)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강세,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은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냈다. 4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3% 증가, 예상치 0.2%를 상회했다. 개인수입도 0.6% 증가, 역시 예상치 0.5%를 웃돌았다. 유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됐지만, 고용회복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미시간대학의 5월 소비자지수는 90.2를 기록, 예상치 94.2를 크게 밑돌았다. 현재의 소비지수는 105.0에서 103.6으로, 6개월 소비전망지수는 87.3에서 81.6으로 후퇴했다.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긍정적이었다. 5월 시카고PMI 지수는 68.0을 기록, 예상치 62를 크게 웃돌았다. 소비와 기업 경기 지표들이 엇갈리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섣불리 매수-매도를 결정하지 못했다. 다우는 약보합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나스닥은 반도체 관련주 쪽으로 매수세가 유입, 1980선을 회복한 이후 오후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거래를 일찍 끝낸 경우가 많아 지수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종목별로는 인텔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긍정적인 분석에 힘입어 0.35% 올랐다. BOA는 인텔이 PC 부문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5년까지 프라이싱 파워를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텔의 경쟁사인 AMD는 2.30%,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21% 올랐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누벨러스시스템즈는 2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6.09% 급등했다. 휼렛패커드는 20억달러 바이백을 승인하고, 분기배당금을 주당 8센트로 확정, 0.47% 상승했다. 통신장비주들은 BOA의 경고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BOA는 투자자들이 통신 관련주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내년 통신 부문 자본투자는 올해보다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릭슨은 0.32%, 루슨트테크놀로지는 0.83%, 노텔네트웍스는 0.26% 하락했다. 패덱스는 분기 배당금을 17% 올린다고 발표, 0.46% 상승했다.
2004.05.29 I 정명수 기자
  • 다우 약보합..나스닥 반등시도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가 약보합선에 머물러 있다. 나스닥은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월요일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연휴를 앞두고 있어 거래는 많지 않다. 경제지표들은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냈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 중이고, 국채 수익률도 오름세다.(채권가격 하락)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강세,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다. 28일 현지시간 오전 11시36분 다우는 전날보다 12.06포인트(0.12%) 떨어진 1만193.14, 나스닥은 0.43포인트(0.02%) 떨어진 1984.07, S&P는 0.72포인트(0.06%) 떨어진 1120.56이다. 경제지표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보여줬다. 개장전 발표된 4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3% 증가, 예상치 0.2%를 상회했다. 개인수입도 0.6% 증가, 역시 예상치 0.5%를 웃돌았다. 유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됐지만, 고용회복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미시간대학의 5월 소비자지수는 90.2를 기록, 예상치 94.2를 크게 밑돌았다. 현재의 소비지수는 105.0에서 103.6으로, 6개월 소비전망지수는 87.3에서 81.6으로 후퇴했다.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긍정적이었다. 5월 시카고PMI 지수는 68.0을 기록, 예상치 62를 크게 웃돌았다. 소비와 기업 경기 지표들이 엇갈리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섣불리 매수-매도를 결정하지 못했다. 다우는 약보합선에 머물러 있고, 나스닥은 1980선을 회복한 이후 상승 반전을 노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인텔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긍정적인 분석에 힘입어 0.60% 상승 중이다. BOA는 인텔이 PC 부문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5년까지 프라이싱 파워를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텔의 경쟁사인 AMD는 0.79% 상승 중이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0.13% 하락 중이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누벨러스시스템즈는 2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4.84% 급등 중이다. 휼렛패커드는 20억달러 바이백을 승인하고, 분기배당금을 주당 8센트로 확정, 장초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0.05% 하락 반전했다. 통신장비주들은 BOA의 경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BOA는 투자자들이 통신 관련주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내년 통신 부문 자본투자는 올해보다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릭슨은 0.39%, 루슨트테크놀로지는 0.83% 하락 중이고, 노텔네트웍스는 0.78% 상승 중이다. 한편 펀드자금 조사기관인 트림탭스는 지난주(26일) 주식형 펀드로 19억달러의 투자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직전주에는 2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됐었다. 인터내셔날펀드로는 2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직전주 3억달러 유출에서 반전됐다. 채권형 펀드에서는 12억달러가 유출, 직전주(23억달러 유출)에 이어 투자자금이 계속해서 빠져나가고 있다.
2004.05.29 I 정명수 기자
  • 다음, `까페` 항고 포기..NHN과 분쟁 끝?
  • [edaily 전설리기자] 다음(035720)커뮤니케이션이 NHN(035420)을 상대로 벌인 `까페` 분쟁과 관련해 항고를 포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4일 다음이 NHN을 상대로 제기한 `카페` 표장사용금지 가처분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으며 다음은 항고제기시한인 18일까지 항고를 제기하지 않았다. 항고제기기간은 법원이 다음측에 기각 결정에 대한 서류를 보내고 일주일 이후까지였다. 다음은 이제 NHN의 카페명칭 사용금지 및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본안소송을 제기할 수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이와 관련, "`까페`라는 명칭에 대한 권리를 환기시키는 차원에서 소송을 제기했던 것"이라며 "아직 본안 소송을 할지 안할지는 결정이 안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해 "다음의 노력으로 `카페`라는 명칭이 유명해졌지만 인터넷상에서 `카페`는 이미 보통명사나 관용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카페`라는 명칭이 90년대 PC통신에서 개발돼 96년에 다른 웹사이트가 커뮤니티 서비스에 `카페` 명칭을 사용한 일도 있어 다음이 처음으로 사용했다고 볼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지난해 12월 NHN이 운영하는 인터넷포털 네이버가 커뮤니티 명칭을 `카페`로 개편하고 유명 연예인을 내세워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벌이자 2월 "다음이 독창적으로 고안한 표장과 혼동을 초래하는 부정경쟁행위"라며 가처분신청을 냈다.
2004.05.21 I 전설리 기자
  • (뉴욕시간외)약보합세..소프트웨어 ↑
  • [edaily 피용익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기술주들은 나스닥 시간외거래에서 정규장의 약세를 이어갔다. 나스닥100 시간외거래지수는 전일대비 0.08% 내린 1395.26을 기록했다. 총 3387만9756주가 거래됐으며 거래량 10위권에서는 4종목이 오르고 6종목이 내렸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일제히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12%,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0.26% 올랐다. 오라클도 0.27%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튜이트는 3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하며 8.90% 하락, 나스닥 시간외거래의 약세를 견인했다. 반도체 업종도 모두 내렸다. 인텔은 0.04%, 어드밴스마이크로디바이스(AMD)는 0.21% 내렸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도 0.32%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퍼스널컴퓨터(PC) 관련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는 휴렛팩커드(HP)는 0.24%, IBM은 0.02% 상승했으나 애플컴퓨터와 델은 각각 1.02%, 0.03% 하락했다. 인터넷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야후가 0.43%, 이베이가 0.18% 하락했고 아마존은 0.72% 내리며 시간외거래를 마쳤다. 한편 제약회사인 파미온은 암 치료제 `비다자`를 FDA가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과 JP모건의 투자등급 상향 소식으로 시간외에서 37.04% 급등했다.
2004.05.20 I 피용익 기자
  • (특징주)웹젠 성장 한계 우려..약세
  • [edaily 권소현기자] 웹젠(069080)이 1분기 어닝 쇼크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웹젠은 하락출발, 낙폭을 확대해 오전 9시14분 현재 전일비 6.22% 떨어진 9만3500원을 기록중이다. 웹젠은 전일 장마감 이후 1분기 순이익이 6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0% 줄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도 21% 줄어든 78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157억원 90억원으로 각각 6.7%, 19.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 웹젠의 성장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대세다. 동원증권은 "1분기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영업실적에서 보듯 `뮤`의 게임 라이프사이클이 성장기를 이미 지났음을 의미한다"며 올해 및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을 각각 9159원, 1만400원으로 기존 전망치대비 9.4%, 1.8%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3만4500원으로 낮췄다. 메리츠증권도 "뮤"의 성장정체가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11만원으로 내렸고 삼성증권은 중국 매출 감소에 대해 특히 우려를 나타내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보유`와 1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단일 게임 리스크를 지적하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JP모건은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고 다이와증권은 중국 사업과 국내 PC방 사업 부진을 반영, 목표주가를 12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UBS증권도 15만8000원으로 낮췄다. 1분기 실적은 저조했지만 무상증자나 M&A에 대한 기대감에 초점을 맞추는 시각도 있다. LG증권은 자사주 매입과 무상증자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우증권 역시 낮은 투자지표와 무상증자를 기대한 투자는 유효하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2004.04.30 I 권소현 기자
  • 웹젠, 실적악화..`외화환산손 탓`-컨콜(상보)
  • [edaily 전설리기자] 웹젠(069080)은 29일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경상이익과 순익이 악화된 요인이 외화환산손실 때문이라고 밝혔다. 웹젠 김원선 상무는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악화된 것은 외화환산손실 탓"이라며 "나스닥 상장 자금인 9200만달러에 대해 총 42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했고 이중 헤징을 위해 선물거래를 한 6200만달러에 대해 28억원의 평가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8억원의 평가익중 1분기에는 15억원만 반영해 26억원 가량의 환차손실로 발생했으나 아직 반영안된 13억원까지 감안하면 결과적으로 발생한 외화환산손실은 13억원이라는 설명이다. 지분법평가익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서 김상무는 "분기당 15억원정도 발행하던 중국 지분법 평가익이 6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라며 "나인웹젠의 인력 충원으로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매출과 관련해서는 개인 계정 매출은 늘어났지만 PC방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무는 "국내 매출 136억원 중 개인 계정 매출은 9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4.4% 늘었지만 PC방 매출은 3.4% 감소한 46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해외 매출은 2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 늘어난 수준에 그쳤다. 중국에서 전분기 대비 23.8% 감소한 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대만에서 27.4% 줄어든 3억원, 유료화를 단행한 일본에서 2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해외 매출과 관련, 김상무는 "중국과 대만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요인은 해킹 툴 집중 단속과 사설서버의 영향"이라며 "사설 서버의 퀄리티가 본 서버와 차이가 큰 데다 최근 중국에서 패치 업데이트를 단행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이탈 유저들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업데이트 계획과 관련해 웹젠 김남주 사장은 "올 여름까지 카오스 이벤트를 벌이고 공성전 업데이트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4.04.29 I 전설리 기자
  • (예상실적)웹젠 기저효과 기대..단일 게임 리스크는 여전
  • [edaily 권소현기자] 웹젠(069080)이 `뮤` 단일 게임으로 여전히 성장성 정체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1분기에는 전분기에 비해 다소 성장했을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수익성이 워낙 부진했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기저효과(base effect)가 예상되고 1분기에는 방학이라는 계절적 특수와 일본 상용화에 따른 성과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큰 폭으로 성장했을 것이란 기대는 무리라는게 공통된 시각이다. 29일 edaily가 5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웹젠의 1분기 예상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6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8.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90억원, 114억원으로 21.5%와 13.8%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며 순이익은 92억원으로 8.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우선, 1분기 방학으로 온라인 게임 `뮤`의 국내 매출이 증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작년 11월 `뮤`의 국내 동시접속자수가 7만명을 돌파했고 올해 1월에는 8만명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2월과 3월에도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키움닷컴 남혜진 애널리스트는 "2월말 `뮤`의 동시접속자수가 8만500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동시접속자수와 매출액간 상관관계가 크진 않지만 방학효과로 매출액은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교보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 역시 "방학이어서 PC방 점유율과 사용시간도 늘었을 것"이라며 "작년 3분기와 4분기 정체됐던 개인계정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해외 로열티 매출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일단 해외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서버 해킹이나 경쟁작 출시 등에 따른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전분기에 비해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 작년 4분기부터 해외 수출과 계약금 등은 향후 발생하는 시점에서 인식하는 것으로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4분기 로열티 매출은 마이너스가 된 반면 1분기부터는 발생하는 그대로 계상되기 때문에 해외 매출 부분이 호전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27일 일본에서 `뮤`를 유료화함에 따라 새로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웹젠은 지난 3월10일 일본 동시접속자수가 최대 1만4700명, 평균 1만2000명으로 집계됐으며 공개시범서비스와 비교해 유료화 전환율이 50~60%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4분기에 워낙 실적 쇼크였기 때문에 1분기에는 기저효과 덕분에 실적이 그럭저럭 괜찮아 보이겠지만 성장성이 한계에 달했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국내에서의 `뮤`의 성장률 둔화가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차기작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웹젠이 단일 게임 `뮤`의 리스크를 탈피하기 위해 내년 다중접속온라인게임(MMORPG) 장르의 차기작을 선보이고 국내외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과 게임회사에 지분을 투자해 성장 엔진을 갖출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밑그림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성장성 한계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게다가 2분기에는 국내 시장이 계절적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외산 온라인 게임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 정책이라는 리스크가 버티고 있고 일본 유료화에 이어 태국에서도 상용화에 들어갔지만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유보적인 시각이 대부분이다.
2004.04.29 I 권소현 기자
  • MS·아마존 등 미 실적발표 `피크`
  • [edaily 강신혜기자]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어닝 시즌이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다음주에는 S&P500 기업중 179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의 1분기 성적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인텔이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고 IBM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는데 실패하는 등 투자자들의 눈높이와는 상당히 동떨어진 어닝시즌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주에는 인터넷 대장주인 이베이와 아마존, 소프트웨어 대표주인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충족시켜줄 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 루슨트테크놀로지(화요일 오전)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 주가는 올들어 50%나 급등했다. 루슨트의 주가가 이처럼 상승할 가치가 있느냐에 대한 논쟁은 여전하지만 업계가 서서히 회복될 기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루슨트의 실적은 AT&T, 벨사우스, SBC커뮤니케이션의 실적과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2센트의 순익을 전망하고 있다. 작년 성적은 14센트 적자. ◆제너럴모터스 (화요일 오전), 포드자동차 (수요일 오전) 미국 자동차 산업은 해외 업체들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경제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GM과 포드가 예상외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할 경우 미국인들의 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좋은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GM의 경우 주당순익이 지난해 1.81달러에서 올 1분기 1.79달러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트 역시 45센트에서 44센트로 떨어졌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베이 (수요일 오후) 애널리스트들은 이베이의 1분기 순이익이 작년동기 대비 44% 증가하고 매출은 50% 늘어난 7억16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당순익 전망치는 전년의 18센트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26센트. 이베이 주가는 올들어 꾸준히 상승, 연초대비 16% 가까이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근처를 떠나지 않고 있다. 이는 야후나 아마존 등의 인터넷 대장주들이 2000년 3월 기록했던 최고치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놀라운 일이다. ◆아마존 (목요일 오후) 월가는 지난 1분기에도 아마존이 기록적인 실적을 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퍼스트콜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순익은 34%, 매출은 9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당순익 전망치는 19센트.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센트에 비해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주가는 올들어 10% 이상 하락한 상태. 실적은 좋지만 구글, 야후 등 경쟁사들간의 치열한 영역 다툼으로 앞으로의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아마존의 실적은 전반적인 소비 지출 움직임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아마존은 월마트, 세이프웨이 등 전통적 소매 업체들의 매출 패턴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마존의 1분기 매출이 월가의 전망치 14억5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한다면 이는 소비자들의 지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주는 좋은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목요일 오후) `소송`과 `결함`으로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당 순익 전망치는 29센트.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27센트보다 소폭 개선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은 PC 부문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1분기 매출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발표할 경우 여타 소프트웨어 업체들 뿐만 아니라 IBM, 델, 휼렛패커드, 인텔 등에도 좋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실적 자체보다도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계획 등에 더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2004.04.17 I 강신혜 기자
  • 인텔 프로세서 인하는 `D램 상승` 의미-세종
  • [edaily 김상욱기자] 세종증권은 14일 인텔의 1분기 실적은 계절성의 영향에서 기인했다며 국내 반도체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텔이 새로운 칩인 Pescott와 Dothan을 출시, 프로세서 가격을 30%내외 하락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D램가격의 상승이 용인될 수 있다는 점에서 D램업체에 호재라고 전망했다. 세종증권은 "인텔의 1분기 매출은 81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증가했지만 전분기대비 7% 감소했다"며 "인텔은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PC에 편향된 사업구조를 갖고 있어 PC시장의 계절성에 영향을 받는 결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 세계 PC출하는 약 4000만대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하지만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텔은 2분기 매출 전망치도 76~82억 달러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것도 2분기 세계 PC출하가 1분기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부합된다"고 설명했다. 세종증권은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000660)가 인텔과 달리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인텔 실적이 반도체산업의 침체가 아닌 PC시장의 계절성에 기인한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반도체 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텔은 데스크탑용 프로세서인 Pescott 출시에 이어 5월에는 노트북용으로 Dothan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Prescott과 Dothan은 300mm 웨이퍼에서 90나노 기술을 적용한 칩으로 인텔이 프로세서 가격을 30% 내외하락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D램 가격 상승이 용인될수 있다는 점에서 D램업체에게는 좋은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유통채널의 딜러들이 인텔 프로세서를 팔아 D램 사재기에 나서는 것도 향후 프로세서 가격하락과 D램가격 강세를 예상한 결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004.04.14 I 김상욱 기자
  • 미 반도체주 1분기 실적 `시선집중`
  • [edaily 하정민기자] 이라크사태 악화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감 고조로 미국 주식시장이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부터 발표될 주요 반도체 기업의 1분기 실적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1분기는 전통적으로 반도체 업종의 비수기지만 최근 D램 가격이 연일 상승하고 기업들의 투자 확대로 반도체 수요도 살아나고 있는 터라 기대가 크다. 노키아의 실적부진 전망에 따른 쇼크로 최근 주요 기술주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반도체주가 이를 상쇄해줄 것이란 보상 심리가 강하다. 다음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반도체기업은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 노벨러스시스템즈 등이다. 이들 업체가 어떤 실적을 내놓느냐에 따라 미국 증시는 물론 국내 주식시장에도 상당한 파급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인텔 "어닝서프라이즈는 글쎄.."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은 13일 실적을 공개한다. 인텔 실적이 어닝시즌의 방향타가 되는 것은 물론 주변주들의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쳐왔다는 점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16일 실적을 발표하는 경쟁업체 삼성전자(005930)와의 비교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월가에서는 인텔에 지나치게 기대하지 말자는 경계심리가 강하다. 최근 인텔은 계절적 수요 감소로 1분기 매출 전망치의 상한선을 하향한 바 있다.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시 1분기 매출을 79억~85억달러 사이로 예상했던 인텔은 지난달 이를 80억~82억달러로 조정했다. 전일 일본 공정위가 반경쟁혐의로 인텔재팬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도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이다. 전문가들의 예상도 회사 측의 전망과 비슷하다. 조사기관 톰슨퍼스트콜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는 매출 81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 27센트다. 이중 가장 비관적으로 보는 애널리스트는 매출 79억달러, 주당순이익은 25센트로 잡고 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67억5000만달러, 14센트보다는 개선된 수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치는 훨씬 높아졌다는 점이 문제다. 기술주 전문 애널리스트인 메릴린치의 조셉 오샤는 매출 82억달러, 주당순이익 27센트를 제시했다. 그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는 기대하지 않는다"며 "PC 재고수요가 아직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2분기 전망과 관련 오샤는 "개인적으로는 좋게 보고 있지만 시장 예상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톰슨퍼스트콜이 내놓은 애널리스트들의 2분기 실적 평균 전망치는 매출 81억달러, 주당순이익 27센트로 1분기와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실적과 별도로 인텔 경영진은 반도체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크레이그 배럿 최고경영자(CEO)는 "연구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내년 5월 자신의 퇴임 후에도 인텔은 적극적인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은 올해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지난해의 40억달러보다 많은 44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TI "노키아 효과 우려" vs AMD "플래시 호조" 다음 타자인 TI와 AMD는 14일 성적표를 내놓는다. TI의 경우 최대 고객인 노키아의 실적부진 영향을 얼마나 받았을 지 관심이다. 회사 측은 지난 1월말 제시했던 전망치 주당순익 16~22센트, 매출 27억2000만~29억5000만달러의 하한선을 올려 주당순익 19~22센트, 매출 28억3500만~29억5000만달러를 제시하고 있으나 노키아가 1분기 실적 부진을 예고한 만큼 TI도 그 여파를 벗어날 없을 것이란 불안감이 잔존한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는 매출 29억달러, 주당순이익 21센트로 회사 측의 전망 범위 안에 있다. 그러나 메릴린치의 오샤는 좀더 비관적이다. 그는 "지난해 기준 노키아의 비중이 TI 전체 매출의 16~17%에 달하기 때문에 노키아 쇼크의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매출 28억5000만달러, 주당순익 19센트를 제시했다. 반면 AMD는 전문가들이 가장 기대주로 꼽고 있는 종목이다. 톰슨퍼스트콜의 전망치는 매출 12억달러, 주당순이익 3센트지만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이보다 더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퍼시픽크레스트의 마이클 맥코넬 애널리스트는 "AMD의 뉴애슬론 칩이 유럽에서 기대 이상의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주당순이익을 평균 전망치보다 배 높은 6센트로 전망했다. AMD의 경우 인텔의 90나노 제품 양산 부진에 따른 반사 효과와 플래시메모리 판매 증가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크다는 전망이다. 오샤역시 매출 12억1000만달러, 주당순익 4센트를 전망했다. 그는 "플래시메모리 가격하락과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AMD의 플래시메모리 부분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어플라이드와 노벨러스 "긍정적" 반도체장비 업종에 대한 전망도 괜찮은 편이다. 12일 실적을 발표하는 노벨러스시스템즈의 경우 톰슨퍼스트콜의 전망치는 매출 2억5241달러, 주당순익 10센트다. 세계 최대 반도체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어닝시즌의 막바지인 다음달 18일 실적을 내놓는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매출 18억8000달러, 주당순익 18센트다.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 증권의 존 화이저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황호조와 마진 개선으로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회사 측의 매출 증가율 기대치인 30%보다 높은 31% 증가를 예상했다.
2004.04.09 I 하정민 기자
  • 일부보조금 허용, KT `수혜`-삼성전자 `부담`
  • [edaily 박호식기자] 정통부가 PDA 및 WCDMA폰에 대한 보조금 허용범위를 마련해 규제개혁위원회에 제출, 단말기제조업체와 PDA폰을 이용한 네스팟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KT 등 관련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상반기 출시 예정인 주력 PDA폰이 이번 보조금 허용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의 반발이 만만치않을 전망이고, WCDMA의 경우 보조금 허용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준비가 미흡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통부는 최근 PDA폰과 WCDMA폰에 대해 출고가(이동통신사 등의 구매가격) 기준으로 각각 25%와 40%의 보조금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정통부 고시 개정안을 마련해 규개위에 제출했다. 현재 규개위 심의가 진행중이어서 정확한 보조금 허용범위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정통부안을 토대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개정안이 규개위를 통과하면, 관보게재를 거쳐 곧바로 시행된다. ◇KT, 네스팟 가입자 목표달성 기대 정통부 허용안대로 보조금이 허용되면 최고 90만원대인 PDA폰은 가격이 60만원대로 낮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통신서비스사업자중에는 KT가 가장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KT는 2002년부터 PDA을 통해 무선랜서비스가 가능한 네스팟을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네스팟과 WCDMA를 통한 무선인터넷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네스팟스윙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그렇지만 네스팟스윙을 포함, 네스팟 가입자는 지난해 9월 30만명, 올 1월 36만명 등 사실상 정체 상태를 보여 고민해왔다. KT(030200) 관계자는 "네스팟 가입자가 정체상태인 것은 서비스 수요에도 불구하고 80만~90만원대에 달하는 단말기 가격 부담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KT는 이에 따라 보조금이 허용되면 단말기 부담이 크게 낮아져 가입자 확보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T 관계자는 "올해 가입자를 101만명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는 보조금을 감안한 목표가 아니어서 목표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업체들은 PDA폰 보조금으로 KT 네스팟스윙 가입자가 증가한다 해도 대체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 별다른 대응책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 ◇단말기업체 수혜..삼성전자 출시예정제품 `제외` PDA 보조금 지급은 KT와 SK텔레콤 등에 PDA를 공급하는 싸이버뱅크 등 PDA업체들에게도 호재다. 그러나 보조금이 2.7인치 이상의 LCD를 장착한 PDA에만 허용될 예정이어서 삼성전자는 혜택을 못누리게 된다. 삼성전자는 PDA 운영체제(OS)인 `팜`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M-500`을 개발중인데, 2.4인치 LCD를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보조금 허용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경쟁력에서 뒤처져 사양화될 가능성을 우려한 삼성전자는 보조금 지급범위를 2.7인치 미만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포켓PC 기반의 M-400 등 이전 모델에서도 출시지연 등으로 경쟁력을 갖지 못했다. 이에 대해 정통부 관계자는 "법적으로 금지된 보조금 지급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나 새로운 서비스 육성 등의 제한적인 목적이 있어야 한다"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기 때문에 PDA 보조금 허용범위에 제한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조금 범위에 포함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정통부가 방침을 결정한데 대해 더이상 문제제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상반기내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CDMA, 보조금 허용불구 실효성 의문 WCDMA 보조금 허용은 새로운 사업을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WCDMA가 도입됐으나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고 있어 보조금 허용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통부와 WCDMA사업자인 SK텔레콤(017670)과 KTF(032390)는 올 WCDMA 투자비를 놓고 긴 줄다리기를 해왔다. 정통부가 장비업체 등 산업발전을 위해 2개업체가 총 5000억원을 투자할 것을 요구했으나 업체들은 서비스품질, 시장성 등을 내세워 최소화를 요구했다. 결국 총 투자비에서 정통부의 요구를 수용하고, 투자시기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선에서 얘기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우리 의지와 관계없이 실제로 단말기 개발상황이 늦다"며 "제조업체들은 서비스 내용을 반영할 단말기를 빨라야 3분기말에나 가능하다고 털어놓고 있다"고 전했다. 어쨌든 정통부는 WCDMA 활성화를 위해 보조금 지급 등 제도적인 뒷받침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법으로 금지된 보조금 지급제한이 3년이어서 내후년에 풀린다"며 "이때는 WCDMA 보조금 허용한도를 더 낮춰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2004.04.06 I 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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