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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보합..인텔 실적 `초점`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31일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이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휴가철 막바지에 공화당 전당대회를 맞아 시장 참가자들의 상당수가 월가를 떠나 있어 이날도 거래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8월 소비자심리지표와 제조업동향 지표가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으로 급락한 것으로 발표되자 다우는 상승폭을 축소했고, 나스닥은 약보합세로 반전했다.
인텔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들의 시세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다.
오전 10시10분 현재 다우지수는 0.12%, 11.95포인트 오른 1만134.47을 기록중이다. 나스닥지수는 0.14%, 2.61포인트 내린 1833.88을 나타내고 있다.
고용시장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소비자 체감경기도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8월 소비자지수는 98.2로 전달보다 7.5포인트 급락했다. 이같은 낙폭은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수준이며, 지수는 5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블룸버그 집계)은 지수가 103.5로 소폭 하락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미국 제조업 경기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시카고 PMI도 8월중 큰 폭으로 하락하며 기대치에 못미쳤다. 지수는 57.3으로 전달에 비해 7.4포인트 급락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지수가 60.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선행지표격인 신규주문 지수가 58.0으로 10.7포인트 급락한 것이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지수는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선 위를 16개월째 웃돌고 있다. 지불가격지수가 16년만에 최고치인 86.6으로 급등한 가운데 전달 50아래로 떨어졌던 고용지수도 51.1로 반등했다.
모레 발표될 인텔(INTC)의 분기중 실적전망 업데이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인텔의 실적전망 수정을 통해 반도체 산업은 물론이고 기술주와 소비,투자 전반의 경기상황을 어림잡겠다는 것. 인텔의 주가는 1%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일단 인텔 실적전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메릴린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인텔에 대한 보수적 시각을 계속 유지한다"면서 "값이 내려가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인텔 주식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인텔이 3분기 실적 예상치를 고수할 것으로 보이지만, 인텔에 대한 우리의 실적 전망은 계속 내려가고 있다"면서 "내년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인텔의 3분기 매출 전망치를 88억달러에서 87억달러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32달러에서 28달러로 하향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인텔이 매출 예상범위를 좁히고 종전 89억달러이던 매출 중간치는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도 인텔의 3분기 매출 예상치를 89억달러에서 88억달러로 하향조정했다. JP모건은 재고가 증가함에 따라 마진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모레 회사측이 밝힐 매출 전망치는 종전 86∼92억달러에서 86∼90억달러로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토퍼 댄리 애널리스트는 "재고가 지난 1995년이후 최고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하면서 "인텔 주식에 대한 보수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JP모건은 반도체 종목인 자일링스(XLNX)와 알테라(ALTR)의 3분기 실적도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종 통신시장에서의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것.
자일링스는 0.6% 내렸고, 알테라는 0.8%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 떨어졌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데스크톱 PC를 발표한 애플(AAPL)은 2%대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애플은 파리 엑스포에서 두께가 2인치에 불과한 `아이맥 G5`를 9월중순부터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1299∼1899달러 범위라고.
한편, 유가는 하락세를 지속, 배럴당 41달러선으로 내려섰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0월 인도분은 53센트 떨어진 41.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예상실적)하이닉스 2Q영업익 `더블`
- [edaily 이정훈기자] 하이닉스반도체의 2분기 실적이 말 그대로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이 올 1분기의 두 배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주요 경쟁사를 압도하는 탁월한 영업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 D램 수요 회복 기대감이 살아있어 3분기에도 실적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연착륙`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타 IT주와의 차별성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23일 edaily가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오는 26일 발표되는 하이닉스(000660) 2분기 실적 예상치를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이 5667억원으로 2912억원이던 지난 1분기보다 무려 94.6%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2분기 258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 참가한 5명 애널리스트중 최고 6260억원, 최저 4970억원을 예상했다.
예상 경상이익은 최고 7210억원, 최저 4800억원으로, 평균 558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대비 59.1% 증가한 수치. 순이익도 59.1% 늘어난 5586억원이며 최고 7210억원, 최저 4800억원이었다. 매출액은 21.6% 증가한 1조5772억원이었다.
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것은 무엇보다 주력 사업인 D램이 가격이나 출하면에서 모두 호조를 보였기 때문. 그러나 이런 와중에서도 해외 경쟁업체들보다 뛰어난 경쟁력을 보였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현대증권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2분기중 D램 가격이 워낙 좋아 영업이익은 자연스럽게 좋을 수 밖에 없었다"며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통해 이미 추정 가능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실제 실적이 예상보다 더 나온다고 해서 놀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 인피니온 등 해외 경쟁사들에 비해 원가 개선이 굉장히 빠르다"며 "기업 경영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향후 경쟁력에 있어서도 어느 기업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분기 하이닉스의 평균판가나 비용 절감에 높은 점수를 주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한화증권 안성호 애널리스트는 "평균판가를 보면 2001년 삼성전자의 70% 수준에서, 작년 85%까지 올라왔고 올해 들어서는 90%대까지 올라와 갭을 줄이고 있다는 점은 영업력이 그만큼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비용면에서도 0.13마이크론에서 0.11마이크론으로 아주 원만하게 옮겨가면서 수율이 좋아지고 있어 칩 하나당 비용 절감이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릴린치증권 우동제 애널리스트도 "하이닉스의 2분기 D램 영업마진은 45%에 이르는 기록적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며 이는 주가에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분기에는 39%를 기록했다.
이처럼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는 동시에 3분기에 대해서도 비교적 낙관하는 모습이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최고 6220억원, 최저 4300억원으로 평균 5516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보다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가장 보수적인 동부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가 "5월 전세계 D램 매출이 23억5000만달러로 과거 최고치 평균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최근 진행되고 있는 PC 핸드셋 디지털카메라 등의 수요 부진과 선진국 경기 둔화로 D램 성장도 둔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우동제 애널리스트는 "D램업체들의 공급부문 제한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D램가격의 갑작스러운 급락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송명섭 애널리스트도 "3분기 D램 가격이 평균 6~7% 하락하겠지만, 출하량은 9% 정도 늘어날 것이고 칩당 원가비중도 10%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여 D램 부문만 놓고 보면 이익이 오히려 2분기보다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 1조2966억원, 영업이익 2912억원, 경상이익 3511억원, 순이익 351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 삼성電 "주요협력사 매출 10년만에 10배 "②
- [edaily 김수헌기자]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003년 1월 경영전략 발표회에서 "지금이 기회다. 일류에서 초일류로 변신하자"고 말했다.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방법은? 삼성전자 경영진의 대답은 `품질혁신`이다. 삼성전자(005930) CS경영센터 이성주 부사장은 21일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경영노하우 전수 프로그램`에서 "품질은 회사의 존립기반이자 초일류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부품수명 예측제 도입, 1년만에 52% 품질개선
삼성전자의 분석에 따르면 과거 3년동안 품질사고의 94%는 설계 및 부품문제에서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전 개발부서에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인력도 3배 가까이 늘려 부품품질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또 전사적으로 `부품 수명예측제도`를 도입, 제도 도입전인 `2002년 7월분~2003년 6월생산분`과 `2003년 7월~2004년 6월생산분`을 비교했을 때 품질문제를 52%나 개선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품질개선율은 PDP TV 70%, DLP TV 48%, 디지털캠코더 55% 노트북PC 33% 냉장고 85% 드럼세탁기 63% 등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제조현장의 품질혁신활동 가운데 하나로 `SQUI인증제도(무결점부품품질확보)`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삼성전자와 거래하는 협력업체가 지켜야 할 기본조건으로, 협력회사의 품질보증능력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90점 이상을 받은 A등급 거래선은 2년 인증을 받는다. B등급(80점 이상, 1년), C등급(70점 3개월) 등이다. 70점에 미달하면 D등급으로 1차 경고장을 받고, 이후 개선되지 않으면 거래중지당한다.
올해 평가결과 총 944개 협력업체 가운데 A등급은 11%, B등급은 45%, C등급은 28%, D등급은 16%였다.
삼성전자 자체 공장의 품질평가를 위해서는 `신규공장 품질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새 공장의 경우 시험생산전과 가동후 3개월, 가동후 1년 이상을 비교평가해 조기안정화 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성규 부사장은 "신규공장 품질 인증제 도입 이후 새 공장이 기존 공장보다 품질이 우수해졌다"고 말했다. 불량율이 기존법인 대비 23% 개선됐다는 것.
◇서비스도 `품질`, .05년 34개 전해외판매법인에 `표준컨택센터`
삼성전자는 품질혁신 활동의 일환으로 글로벌 서비스 혁신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총 34개 해외 전 서비스 판배법인을 대상으로 `표준 컨택 센터` 구축에 들어갔다. 올해 29개 법인까지 구축작업을 마무리 짓고 내년 총 34개 체제를 완성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협력사가 흔들리면 모체(삼성전자)도 살아남지 못한다는 최고경영진의 생각에 따라 협력업체와의 `윈윈`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구매전략팀 강영기 상무는 "삼성전자 협력업체 11개사의 평균매출이 지난 92년 62억원에서 지난해 667억원으로 10배 증가했다"고 밝혓다.
삼성전자가 밝힌 `5개년 협력업체 지원계획(04년~08년)`에 따르면 자금지원에 8750억원(공장선진화 4000억원, 부품설비국산화 2750억원, 기술력확보 2000억원), 현장지도 900억원, 교육지원 27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만해도 설비투자 관련지원에 11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생산과 품질, 설비, 경영혁신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지도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사 현장취약 분야 개선을 위해 32개 현장개선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 삼성전자 기술인력에 대한 3~6개월 단기파견제 운영 ▲ 협력사 단기인력 지원을 위한 사내전문가 선발(올 8월 이후 파견) ▲ 협력사 미래 경영자 교육 대상자 총 30명 선발 ▲ 협력사 대표 자녀에 대한 경영자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 다우,1만100선 하회..나흘째 하락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혼조양상을 보였다.다우와 나스닥은 등락이 엇갈렸다.나스닥은 엿새만에 반등했지만 반등의 강도는 강하지 못했다.다우지수는 나흘째 하락하면서 1만100선이 무너졌다.S&P500지수는 1100선은 지켰지만 200일 이동평균선은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저가매수세에 기반해 상승출발했다.그러나 하반기 기업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지속되면서 지수는 이내 하락반전했고 다우지수는 이후 오히려 낙폭을 확대하는 등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장 들어서 기술주들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나스닥은 장마감 두시간여를 앞두고 상승반전,강보합 마감했다.
나스닥이 엿새만에 하락의 고리를 끊었지만 상승의 강도는 강하지 못했다.내일로 예정된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의 의회 연설을 지켜보자는 관망심리도 매수세에 걸림돌이 됐다.
어닝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뉴욕증시 투자자들을 붙잡았다.오늘은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특히 기업들의 실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이번주엔 다우지수 종목중 14개,S&P500지수중 170여개가 실적을 발표한다.
개장전 실적을 발표한 3M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익을 발표하고,순익전망치도 소폭 높였으나 예상에 못미친다는 점이 부각되며 주가가 급락했다.투자자들이 하반기 기업실적에 확신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 반등했으나 엔화에 대해선 약세를 보이는 등 혼조양상이었다.금선물가격은 약보합세로 마감했으나 여전히 온스당 400달러선은 웃돌았다.서부텍사스산중질유 8월물은 전주말에 이어 추가로 오르며 배럴당 42달러선에 육박,7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뉴욕시장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5.72포인트(0.45%) 하락한 1만94.06포인트로 1만100선이 무너졌다.S&P500지수도 0.49포인트(0.04%) 하락한 1100.90포인트로 110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나스닥은 그러나 0.68포인트(0.04%) 오른 1883.83포인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20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7억6000만주로 양시장 합해서 30억주를 넘었다.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728대 1554로 상승종목이 약간 많았고,나스닥은 반대로 1314종목이 오르고 1816종목이 내려 하락종목이 더 많았다.
다우지수의 하락은 3M이 주도했다.3M은 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5.5% 급락,다우지수 종목중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3M은 매출과 순익이 긍정적이었고,올해 순익전망치도 상향했으나 상향된 순익전망치가 월가전문가들의 예상에 못미친다는 점이 부각됐다.
제약주 존슨앤존슨은 CIBC월드마켓의 투자의견 상향에도 불구하고 0.7% 하락했다.CIBC월드마켓은 존슨앤존슨에 대해 "동종수익률상회"로 투자의견을 상향했다.모토롤라 역시 CIBC증권이 투자의견을 "동종수익률"로 하향하면서 2.2% 하락했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7월 매출이 기존 전망치인 2-4%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재확인한 데 힘입어 0.4%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주 중반 실적발표를 앞두고 1.7% 상승했다.골드만삭스의 릭 셔룬드 애널리스트는 "PC와 서버시장이 좋아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에 모멘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잉은 두바이항공사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았다는 점을 호재로 장초반 강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이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0.9% 떨어졌다.두바이항공은 보잉에 777-300 항공기 13대,총 30억달러 규모를 주문했다.보잉은 이를 오는 2006년까지 인도키로 했다.
반도체주들은 엿새만에 반등했다.인텔이 0.8% 오르며 반도체주들의 반등을 주도했고 어플라이드와 KLA텐코 등 장비주들도 상승했다.반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AMD 등은 하락했다.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리만브라더스가 "평균비중"으로 투자의견을 하향한 영향으로 0.99% 하락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구성종목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0.7% 오른 413포인트로 마감했다.
항공주 델타항공은 분기손실이 확대됐다고 발표했으나 영업익이 증가추세에 있다는 점이 확인되며 8.0% 급등했다.델타항공은 2분기중 고유가와 비용상각으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 반도체 반등..다우·나스닥 강보합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이 개장 초반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텔, 마이크론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반등 중이다.
13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0시3분 다우는 전날보다 3.62포인트(0.04%) 오른 1만241.84, 나스닥은 5.79포인트(0.30%) 오른 1942.71, S&P는 0.89포인트(0.08%) 오른 1115.24를 기록하고 있다.
개장전 발표된 펀더멘털 지표는 예상밖으로 호전됐다. 5월 무역수지 적자는 459억달러로 예상치 490억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항공기, 엔진 등 자본재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6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무역수지 발표 이후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로 반전됐다.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채권가격 하락)
반도체 진영은 전날의 부진을 만회하려고 벼르고 있다.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인텔은 0.34% 상승 중이다. 인텔은 2분기에 80억~82억달러의 매출에, 주당 27센트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도이체방크, 리만브러더스 등이 3분기 인텔의 실적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이 부담이다. 전날 메릴린치도 인텔을 포함한 반도체주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었다.
반면 세계 2위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마이클 새들러 부회장은 생산량 증대와 퍼스널컴퓨터(PC) 수요 증가로 인해 하반기 실적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1.15% 상승 중이다. AMD는 0.90%, AMAT은 0.11% 상승 중이다.
2분기 실적은 기업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메릴린치는 2분기에 10억8000만달러, 주당 1.06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 1달러보다는 높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 1.09달러에는 못미치는 것이다. 영업수익(매출)은 53억달러로 지난해 52억7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메릴린치는 투자은행 부문과 글로벌 마켓 부문이 둔화된 반면 프라이빗 뱅킹과 투자 부문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0.41% 하락 중이다.
노스캐롤라이나를 근거로 하는 은행인 BB&T는 2분기에 주당 72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주당 67센트보다 크게 호전됐다. BB&T는 1.36% 상승 중이다.
투자은행인 제프리즈도 2분기에 주당 50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예상치 45센트를 웃돌았다. 제프리즈는 7.28% 급등 중이다.
존슨앤존슨은 2분기에 주당 82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 79센트를 웃돌았다. 존슨앤존슨은 0.69% 상승 중이다.
IBM은 모건스탠리가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높이면서 1% 상승 중이다.
노텔은 올해 매출이 시장 증가세보다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매출 증가율이 5~6%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텔은 2.13% 상승 중이다.
퀄컴은 2대1 액면분할과 함께, 주당 배당금을 40%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에 0.68% 상승 중이다.
루슨트는 버라이존에 50억달러 규모의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 3.85% 상승 중이다.
리눅스업체인 레드햇은 2002년부터 올해까지 회계장부를 재검토한다고 밝혀 11.25% 급락 중이다. 레드햇은 월단위로 정산하는 예약금을 일단위로 바꿔야한다는 회계감사인의 지적을 받아들여 매출 산정을 다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은행카드 업체인 내셔날프로세싱을 14억달러인 인수한다고 발표, 0.12% 하락 중이다.
- 정부, 어떤 기밀 얼마나 샜는지 파악못해
- [조선일보 제공] 해외로부터 침투한 해킹용 악성 프로그램에 의해 국회를 비롯, 한국국방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공군대학, 원자력연구소 등 국가 핵심기관들의 보안망이 한꺼번에 뚫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13일 국가정보원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으로부터 국내에 침투한 악성 프로그램 ‘변종 Peep’과 ‘변종 Revacc’은 지금까지 해양경찰청(77대)·국회(69대)·원자력연구소(50대) 등 10개 기관의 PC(개인용 컴퓨터) 211대를 감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기업·대학·언론사 등 민간 분야 피해까지 포함하면 모두 278대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외부 세력의 의한 웜바이러스나 해킹 공격이 수시로 발생했지만, 이번처럼 주요 국가기관이 집중적으로 공격당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특히 국방연구원·국방과학연구소 등 군 관련 기관과 국회 등 국가 기밀을 다루는 기관의 빗장이 무력하게 풀림으로써 사이버 공격에 대한 국가 대응시스템의 결정적인 허점을 드러냈다.
이번 해킹 수법은 주로 이메일의 첨부파일을 통해 개별 PC를 감염시킨 다음, PC 사용자가 관리하는 문서나 각종 ID(회원 가입명)와 패스워드(비밀번호)를 제3의 경로를 통해 빼내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이번 사태를 통해 전·현직 국회의원과 국회사무처 직원 등 122명의 이메일 ID가 도용당했다.
이메일 ID의 도용으로 인한 2차 피해가 어느 정도 발생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국회의원들이 정부와 입법에 필요한 정보를 이메일로 주고받았을 경우 그 내용이 제3의 세력의 의해 고스란히 유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또 이번 해킹 수법은 PC사용자가 사전에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할 정도로 고도의 기법을 사용하고 있어 사전 차단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청의 경우 국정원으로부터 감염 통보를 받은 뒤 자체 조사한 결과, 화상회의용 프로그램을 깐 PC가 ‘변종peep(악성 프로그램의 하나)’에 의해 감염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이번 사태를 일반적인 해킹이나 웜바이러스 감염 사건과는 달리, 국가 안보 위협 사건으로 규정하고 범정부차원에서 수사를 벌이고 대응 체제를 정비하기로 했다. 악성프로그램을 통해 PC사용자들이 관리하는 국가관련 문서뿐만 아니라 국가 전산망 접속에 필요한 ID와 패스워드를 빼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국방전산망·금융전산망 등 국가 핵심 전산망 접속에 필요한 ID와 패스워드를 확보한 다음, 해커들이 평소에 필요한 정보를 빼낼 뿐만 아니라 마음먹기에 따라 전산망 전체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테러를 가할 수도 있다.
실제 90년대 후반부터 일부 국가들이 미래의 전쟁이 상대방 국가의 주요 전산망을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데 있다고 보고, 해커부대를 은밀하게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역시 사이버테러 부대를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정부당국은 확인했다.
송영근 국군기무사령관은 지난 5월 27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국방정보보호 콘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북한이 놀라운 해킹능력을 보유한 해킹부대를 통해 남한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송영근 사령관은 또 “각종 첩보를 종합해 보면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정예 해킹부대를 운영하면서 우리측 국가기관 및 연구기관의 정보를 해킹으로 수집하는 등 사이버테러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해, 북한이 수시로 국내 기관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를 하고 있음을 시사했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수사를 맡고 있는 국정원은 아직 정확히 어떤 세력이 주도한 것인지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국정원은 악성 프로그램 공격이 아마추어 프로그래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잘 훈련된 조직에 의한 의도적인 해킹 공격이라고 규정,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 하이닉스, 상계관세로 중국공장 명분 커져-DJ
- [edaily 한형훈기자] 하이닉스(000660)에 대한 일본 엘피다메모리의 상계관세 부과 요청과 관련, 다우존스는 아시아 D램 보고서를 통해 "단기간에 하이닉스의 영업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지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 생산기지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6일 엘피다와 마이크론은 일본 재무성에 하이닉스가 일본으로 수출하는 D램에 대해 상계관세를 부과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창연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에 대한 일련의 상계관세 부과 움직임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합작을 추진중인 중국의 300mm 공장 건설에 대한 명분을 정당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닉스는 제네바에 소재를 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중국에 15억달러 규모의 칩 공장을 짓는 것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 현재 하이닉스의 일부 채권은행은 자금 모집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동원증권 민후식(미국명 Michael Min) 애널리스트는 "중국 공장 건설이 현실화된다면 하이닉스는 일본의 관세 요청에 따른 부정적 이미지를 떨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의 중국 공장 건설은 아직까지 답보 상태다. 하이닉스 대변인은 "중국 공장 건설을 위해 채권단에 대한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구체적인 진전은 없다"고 밝혔다.
상계관세를 피해가는 또다른 시도인 `D램 아웃소싱`은 속도가 붙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대만 프로모스사의 12인치 공장에 D램 생산을 아웃소싱하는 것에 대한 최종 계약이 몇 주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하이닉스는 프로모스에 90나노 기술을 이전하고, 프로모스는 그 대가로 300mm 공장의 D램 제품을 하이닉스에 납품하는 제휴를 추진하겠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이닉스는 현재 미국과 유럽의 상계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미국의 오레곤 공장에서 일부 물양을 생산하고 있다. 또 하이닉스에서 만든 칩이 장착된 국내 PC는 미국과 유럽에 수출되어도 상계관세가 적용되지 않아 하이닉스 칩의 우회 수출 수단이 되고 있다.
시장에선 일본 정부가 일본의 반도체 장비와 재료 기업들이 하이닉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을 알고 있다며, 관세를 부과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i서플라이의 김남형 수석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를 뺄 경우 일본의 반도체 장비·재료 기업들은 현재 주문량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일본 D램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22%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하이닉스 21.9%, 엘피다 15.7%, 마이크론이 14.3%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