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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컴, SW업체 한계 벗는다
- [edaily 김윤경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www.haansoft.com)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사업 범위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주력인 소프트웨어(SW) 사업내 제품군 강화 및 확대는 물론, 특히 SW 사업 자체의 한계를 염두에 둔 신사업 진출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어 주목된다.
◇한컴, 중장기 발전위한 新성장동력 찾기 `본격화`
한컴의 변화는 최근 몇 개월새 분주히 이뤄졌다. 리눅스 사업과 뉴미디어 투자가 핵심.
한컴은 현재 `한글`과 `오피스` 등 기존 SW 사업을 위한 국내 사업본부와 리눅스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BI(Business Integration) 사업본부, 웹서비스 등을 추진하는 전략사업본부 체제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BI 사업본부와 전략사업본부가 중장기 비전을 이끌고 있는 구도다.
한컴은 우선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로 집중됐던 운영체제(OS) 환경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하고 아시아 지역 리눅스 OS 표준화 작업부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중국 홍기소프트, 일본 미라클리눅스와 `아시아눅스 2.0`의 공동 개발에 나섰으며 올 하반기엔 각사가 공동 개발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리눅스 공개 SW 핵심 기술 개발사업 컨소시엄에도 참여했다.
한컴은 리눅스 기반으로 데스크탑 SW는 물론, 서버 SW로도 사용될 OS에서 어플리케이션 SW까지 통합적으로 개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
리눅스 사업 매출은 올해 약 30억~50억원선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매출 비중이 비약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고 기대하고 있다.
뉴미디어 투자는 포스트 PC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경제TV의 지분 17.39%를 취득, 2대 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 10일 지상파 이동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DMB·CBS 컨소시엄에 2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백종진 한컴 사장은 "최근 SW의 개념도 단순한 패키지 차원에서 벗어나 서비스의 개념(Software as a Service)으로 재정의 되는 등 IT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한컴도 웹서비스 사업 발전의 동력을 얻기 위해 노력중이며 이런 일환으로 지상파DMB 사업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컴이 지난해 10월 한국경제TV에 출자했을 때만 해도 시장에선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다소 의아해 했으나 지상파 DMB 사업에 대한 투자로 한컴의 행보를 설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SW 사업 결실도 `풍성`..올해 오피스 사업 `본궤도`
주력인 SW 사업 성과도 눈부시다.
한때 경영난에 허덕였으나 2003년 6월부터 백종진 사장 지휘 아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SW 유통망 정비 등에 공격적으로 나서 온 한컴은 그 해 4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엔 오피스 매출이 예상치를 넘긴 40억원대를 기록하면서 내부 목표치였던 87억원을 웃도는 9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출은 320억~330억원대로 추정된다.
올해는 오피스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MS와 승부할 계획이다.
한컴은 지난해 11월 기존 제품보다 기능을 강화하고 MS 제품과의 호환성을 높인 `한컴오피스 2005`를 출시했으며 이를 통해 올해 약 10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되는 오피스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10%, 판매량 기준으로 30%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리눅스 부상에 대비, 윈도우용 오피스를 리눅스용으로 포팅하는 작업도 병행중이다.
한컴 관계자는 "기존 SW 사업과 함께 IT 환경 변화에 걸맞는 신사업의 선도적 추진을 통해 성장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 "올 PDP ·LCD TV 2배 성장목표"
- [美 라스베가스=edaily 안승찬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디지털 톱 티어(TOP Tier)로의 진입 원년`을 선언했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최지성 사장은 6일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가 열리는 라스베가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의 디지털미디어총괄 분야는 혁신제품 출시와 견실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구조로의 선택과 집중으로 올해 `디지털 톱 티어`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전열을 정비한 일본 전자회사들의 공세와 중국의 부상 등으로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디지털TV 등에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본격화된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를 주도해 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를 기점으로 올해 ▲TV 일류화 지속추진 ▲신성장 사업의 집중육성 ▲저부가가치 아날로그 제품의 과감한 정리 등으로 디지털 사업구조를 완전히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PDP·LCD TV와 LCD모니터 분야에서 102%의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올해 세계 디지털TV시장의 성장률은 50~60%대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 봄까지 세계 최대 80인치 PDP TV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상용화 된 최대크기 제품은 LG전자의 71인치 PDP TV다. 또 면광원과 LED BLU 등을 채용한 초고화질 LCD TV와 최대 명암비 프로젝션TV도 출시해, 세계 디지털TV 시장 1위를 차지하면서 최고 가격대 최고 명품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계획이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뒷받침 하기 위해 50인치 이상 PDP TV, 20인치 이상 LCD TV, 프로젝션 TV 분야 비중을 대폭 상향할 계획이다. 이같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디지털TV의 경쟁우위를 확보, 올해 북미시장에서 전년대비 20%대의 고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디지털TV 외에도 ▲디지털 캠코더 `미니캣` 본격 확대 ▲노트북PC 판매확대 ▲HD급 레코더 기술확보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는 올해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부상한다는 목표아래 글로벌 R&D체제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수원 DM연구소, 인도 뱅갈로, 일본 요코하마, 중국 베이징, 유럽 폴란드, 러시아, 미국 등의 해외연구소를 글로벌 R&D 네트워크로 하는 `잠들지 않는` 글로벌 연구개발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또 삼성전자는 미국, 중국, 러시아, 독일, 태국 등 전략국가의 매출을 지난해 52억달러에서 66억달러로 26% 성장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삼성` 브랜드 이미지를 완전히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국에서의 제품 생산비중은 10% 내외로 줄이고 해외 현지생산 비중을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내 본사는 세계표준 주도, 신개념의 상품 개발 등의 첨단 연구기능에 집중하고, 생산은 내수용 고급 제품과 세계시장을 겨냥한 최고급의 전략 제품, 신기술 적용 제품만에 한정할 예정이다.
다음은 삼성전자 DM총괄의 올해 사업군별 전략.
◇영상디스플레이 사업
메모리반도체와 함께 세계시장에서 간판 1위 사업인 삼성전자의 영상디스플레이 사업은 대표 제품인 CTV에서 1500만대, 모니터에서 2500만대 판매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로써 올해 디스플레이영상사업부는 12조4000억원 매출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12조원대 매출은 2003년 기준 현대차 매출 46.6조원 27%, LG전자 20.2조원의 62%,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POSCO의 14.4조원의 87% 수준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PDP·LCD TV와 LCD모니터 분야에서 올해 102%의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올해 세계 디지털TV시장의 성장률은 50~60%대 예상되고 있다.
◇디지털 비디오 사업
DVD플레이어, 디지털캠코더, 셋톱박스 중심의 디지털비디오 사업은 DVD레코더에서 200만대
이상의 판매로 세계3위에 안착하고, 셋톱박스 분야에서는 첨단제품 출시와 미국 케이블방송사들과 협력 강화로 500만대 판매를 목표로 단번에 세계 5위로 진입한다는 목표다.
특히 지난 3년간 복합화, 슬림화, 혁신 디자인으로 소니, JVC와 함께 세계 4대 메이커로 올라선 디지털캠코더 분야에서는 올해 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한 `미니캣` 마케팅을 본격화해 소니와 함께 캠코더 양대 산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프린팅 사업
삼성전자가 전사 차원에서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디지털프린팅 분야는 컬러레이저프린터, 모노레이저 프린터 등 분야와 레이저복합기, 잉크복합기를 포함해 매출 2조원대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모노레이저프린터는 세계시장 점유율 15%대를 돌파해 세계2위 위상을 확실히 하는 한편, 특히 컬러레이저프린터에 역점을 둬 지난해 5위에서 올해 4위로 한계단 올라선다는 목표다.
◇컴퓨터시스템 사업
노트PC, 데스크탑, 서버 등의 컴퓨터사업은 국내 시장의 40%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노트PC와 초슬림PC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노트PC 브랜드를 심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러시아 시장에서 노트PC 1위를 목표로 올해 80%대의 고도 성장을 목표로 하는 등 러시아, 중국,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해 컴퓨터시스템 사업에서 매출규모를 2조5000억원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오디오 사업
MP3플레이어, 홈시어터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오디오 사업은 MP3플레이어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세계 2위를 확보하고 내년 세계 1위 달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 향후 디지털 오디오의 성장 사업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 홈시어터시스템의 경우 독자 기술인 `Rear Reflecting Surround System` 및 `sDSM`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디스플레이 사업부와 협력해 소니, 파나소닉 등과 대등한 경쟁을 할 계획이다.
- (뉴욕/개장전)FOMC 여진 지속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지수선물과 나스닥 지수선물이 약보합세다. 전날 공개된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던진 충격파가 계속되고 있다. 연준리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5일 현지시간 오전 8시47분 다우 선물은 전날보다 16포인트 떨어진 1만632.00, 나스닥 선물은 8.5포인트 떨어진 1574.00, S&P 선물은 2.1포인트 떨어진 1188.90이다.
금리인상 우려에, 산타 랠리 이후 높아진 벨류에이션, 재료 부재 등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다.
월가는 개장 직후 발표될 1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 지수와 주간 원유 재고 동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ISM 서비스 지수는 11월 61.3보다 소폭 낮은 61.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망치 자체는 경기확장 기준인 50을 크게 웃돌고 있지만 전월보다 하락했다는 점이 부담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31일까지 일주일 동안 미국 원유재고가 150만 배럴 감소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전날 3% 이상 급등했지만, 재고 발표를 앞두고 개장전 전자거래에서는 소폭 하락 중이다.
지난해 랠리를 주도했던 종목들의 벨류에이션 문제가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메릴린치는 구글의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평가했다. 메릴린치는 구글의 전망이 긍정적이지만, 시장 점유율로 봤을 때 주가가 충분히 올랐다며 2월 중순부터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구글은 개장전 0.68% 하락 중이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시이블시스템즈는 4분기 매출액이 3억8700만~3억9000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3억473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시이블은 5.16% 급등 중이다.
크리스마스 매출 실적이 속속 발표되면서 소매점마다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전자제품 할인점인 서킷시티는 12월 매출이 전년대비 5.8%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킷시티는 PC, DVD, 비디오게임기, 무선전자제품, 디지탈비디오 관련 제품의 매출이 기대만큼 많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킷시티는 1.20% 하락 중이다.
반면 고급 백화점인 노드스톰은 12월 동일점 매출이 9.3% 증가했다고 밝혀 2.96% 상승 중이다. 총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9억3620만달러였다.
보험사인 AIG는 분기 배당을 당초 주당 7.5센트에서 12.5센트로 올린다고 밝혔다. AIG는 0.79% 상승 중이다.
- (게임 수출대국)②중국-김창근 NHN 롄종 부총재
- [edaily 전설리기자] 중국은 어떤 산업에서도 그렇듯 놓칠 수 없는 인구 13억의 거대 시장.
지난해 NHN(035420)은 1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자본을 들여 중국 게임포털 1위를 달리고 있는 롄종(아워게임)의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거대 시장에 발을 들였다.
중국 칭화대학교에 인접한 NHN의 롄종 사무소는 멀리서도 한 눈에 보이는 신식 마천루. 부서질듯한 문을 덜컹 닫고 택시에서 내려 막 지은 듯한 신식 건물로 들어서니 시대를 넘나드는 듯 한 곳이다.
이 말끔한 건물에서 반가운 한국말을 구사하는 NHN 롄종 김창근 부총재를 만났다. 지난 해 여름 중국으로 옮겨 본격적으로 중국 사업을 맡게 된 김 부총재는 엄청나게 큰 시장에 국산 게임을 소개하려니 뿌듯함과 동시에 어깨가 무거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김 부총재는 "지난 해 조직과 서비스의 현지화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NHN이 보유한 비지니스 모델과 컨텐츠를 가지고 많은 수익을 내는 게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 부총재와의 일문일답.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 현황과 전망은.
▲2004년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20억위엔(약 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 게임 유저는 약 2030만명으로 올해는 263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까지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 해의 세배 이상인 67억위엔(약 8400억원)으로 성장하고 인터넷 게임의 이용자 수는 418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온라인 게임업체는 약 300여개로 샨다가 시장점유율 46%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중이다.
-중국 게임 시장의 온라인, PC, 비디오 등 플랫폼별 현황과 전망은.
▲온라인 게임은 점유율 52%로 매년 초고속 성장을 기록중이다. 한국 온라인 게임이 점유율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자국 게임산업 보호정책으로 최근 중국에서 개발한 온라인 게임도 점차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다음으로 비중 있는 플랫폼은 PC게임. 점유율 26%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해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75% 정도 성장했다. 잠재력은 높은 편이지만 불법 복제가 판을 치고 있어 장기적인 대책 없이는 성장에 제약이 따를 전망이다. 모바일 게임은 점유율 14%를 기록중이다. 경제 성장에 따라 휴대폰 보급율이 20%를 넘어서면서 다양한 무선 컨텐츠가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게임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다. 비디오 게임 시장은 점유율 8%로 미미한 수준이다.
-중국 인터넷과 휴대폰 보급율 현황과 전망은.
▲중국 경제일보에 따르면 2003년말 중국 네티즌 숫자는 세계 2위에 올라섰지만 인터넷 보급율은 여전히 6.1%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 지난 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인터넷 이용자수는 8700만명, 초고속인터넷 사용자는 3110만명을 기록했다.
중국 문화부에 따르면 현재 정식으로 영업 허가를 받아 영업하는 PC방이 10만개이며 PC방 산업이 관련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1295억위엔(약 18조13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정보산업국에 따르면 휴대폰 보급율은 지난 해 말까지 24.5%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해 상반기 기준으로 휴대폰 사용자는 3억500만명을 기록했다.
-중국 게임 관련 저작권 보호 현황은.
▲중국은 `카피의 천국`이다. 영화, 게임, 음반 모두 복사본이 많아 저작권 보호가 미비하다. 그러나 최근 `지식재산권침범죄`가 형사법으로 규정되면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해외 게임업체의 진출에 대한 정부 규제 수준은.
▲최근 수입산 온라인 게임에 대해 판호를 통해 직접적으로 규제하기 시작했다. 중국신문출판총서와 국가판권국이 지난 해 8월 통지를 통해 전자 게임이나 인터넷 게임을 출판할 경우 사전에 저작권법의 관련 규정에 의거, 합법적인 판권을 취득하도록 강제했다. 특히 한국 게임업체들이 중국 인터넷게임 시장 매출의 40%, 이윤의 60%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한국산 게임에 대한 규제 움직임 강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또 최근 자국산 온라인 게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 민족 온라인 게임 출판 프로젝트`를 통해 5년 이내에 중국 전통적인 문화를 소재로 한 100여종의 온라인 게임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NHN은 롄종으로부터 지분 50%를 인수해 외자 유치한 중국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규제면에서 상대적으로 제약이 적은 편이다.
-영화 등 다른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비교했을 때 게임 산업의 위상은.
▲전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게임 산업은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게임의 경우 불법적인 복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어서 산업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영화협회가 베이징, 상하이 등 5대 대도시를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가 여가 시간에 영화관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인터넷 서핑, TV 시청, 독서, 운동, 전자 게임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영화의 경우, 극장 관람료가 비싼 반면 불법 DVD를 싼 값에 손쉽게 구할 수 있어 극장방문 횟수가 상당히 적고 산업적 발전이 더뎌지고 있다. 미국인들이 1년 평균 5.7회 극장에 간다면 중국인들은 1회 극장에 간다.
-롄종 사업현황은. 현재 서비스중인 게임과 동시접속자수 등.
▲현재 회원 1억4000만명, 동시접속자수 60만명을 기록중으로 중국 큐큐게임과 경쟁 구도에 놓여 있다.
지난 8월 빙고, 세임스페셜, 지뢰찾기, 윷놀이 등 한국에서 개발한 11종의 게임이 추가 보강돼 현재 카드, 웹보드, 캐주얼, 스포츠 게임 등을 포함한 60여개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밖에 아바타, 메신저, 모바일(SMS, 무선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향후 한게임의 게임을 들여와 라인업을 확대하고 수익 모델을 강화해 중국에서의 선두 지위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롄종의 조직 현황은.
▲전체 직원은 292명으로 중국인이 260명, 한국인이 30명이다. 한국인 30명중 10명은 통번역을 담당하고 있는 조선족이다.
-롄종의 매출 현황은.
▲지난해 매출 120억원 달성이 목표였다. 아직 추정치는 집계가 안된 상황이다. 올해 목표치는 오는 20일이 지나야 나올 것 같다.
-중국 진출 원년인 지난해 이뤄낸 성과와 내년 사업 목표는.
▲지난 해에는 중국인들과 협력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리와 인사제도 등의 개선과 현지화 작업에 주력했다. 올해는 NHN이 가지고 있는 비지니스 모델이나 컨텐츠를 가지고 많은 수익을 내는 게 목표다.
-중국 시장 공략 마케팅 전략은.
▲중국은 광대하다. 따라서 인터넷 환경이 우수하고 인터넷유저와 게임유저가 풍부한 화동(절강성, 상항이 등), 화남(광주 등), 화중(사천 등), 화북(북경 등)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별로 특화된 집중 공략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NHN은 특히 현지법인의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해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반을 확보한 상황에서 비지니스를 하고 있어 마케팅 등의 전략과 플랫폼 등에서 경쟁우위 요소를 갖추고 있다.
-현재 중국에 진출한 한국 게임업체 현황은.
▲유료화 성공한 중국 온라인 게임의 3분의 2가 국산 게임으로 한국 게임업체들의 중국 시장 잠식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샨다의 액토즈소프트 인수를 시작으로 중국 온라인 게임업체의 한국 게임개발업체 인수 추진이 시작돼 한국 게임업계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향후 한국 게임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부담 및 어려움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별로는 액토즈소프트(052790)의 `미르의 전설`이 2001년 9월 중국 서비스 개시 후 동접 70만을 기록하는 등 1위 온라인 게임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넥슨의 `크레이지아케이드비앤비`도 지난 8월 중국에서 동시접속자수 70만을 넘어섰다. CJ인터넷(037150)이 시나닷컴과 합작으로 `아이게임`을 운영중이며 웹젠(069080)이 `뮤`, 엔씨소프트(036570)가 `리니지II`를 각각 중국 시장에서 서비스중이다. 모바일 게임업체로는 국내업체 컴투스가 모바일 게임업체 순위 선두권을 다투고 있다.
◇김창근 부총재 약력
71년 서울 출생
90년 중동 고등학교 졸업
94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96년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과학 석사
98년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과학 박사
01년 NHN 한게임 사업부장
04년 NHN 전략기획팀장
04년 7월 NHN 중국부문 렌종 서비스실장(렌종 부총재)
- `해피엔딩` 불발..뉴욕, 약보합 마감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31일 뉴욕증시가 약보합세로 2004년 마지막 거래를 마쳤다. 다우는 사흘째 조정양상을 이어가며 1만800선을 내줬다.
이렇다할 기업실적이나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대부분의 투자기관이 필수인력만 남겨놓고 사실상 휴무에 들어간 터라 거래가 매우 한산한 편이었다.
마지막까지 시장에 남은 투자자들이 장막판 공방전을 펼쳤다. 일부 투자자들이 장후반 들어 활발한 윈도우 드레싱에 나서면서 지수를 한 단계 끌어 올리려 했으나, 현금을 들고 새해를 맞으려는 투자자들의 힘이 좀 더 강했다.
나스닥지수는 장 마감 무렵 연중 최고치로 올라서며 3년반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전고점을 뚫어낼만한 재료가 없는 상태에서 후속 매수세를 불러모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다우지수는 0.16%, 17.29포인트 하락한 1만783.01, 나스닥지수는 0.13%, 2.90포인트 내린 2175.44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13%, 1.63포인트 떨어진 1211.92를 기록했다.
올 한해동안 다우지수는 3.1%, 나스닥지수는 8.6%, S&P500지수는 9% 상승하며, 2년 연속 랠리를 펼쳤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7억8724만주, 나스닥에서는 13억5801만주를 기록했다.
뉴욕거래소에서 상승종목대 하락종목 비율은 50대44, 나스닥에서는 49대46이었다.
전날 중국쇼크로 급락세를 보였던 철강주들이 큰 폭으로 반등, 손실분을 일부 만회했다. US스틸(X)이 2.4%, AK스틸(AKS)이 4.2%, 오레곤스틸밀즈(OS)가 4.9%, 스틸다이내믹스(STLD)가 1.1% 상승했다.
UBS는 전날 "내수수요 둔화와 생산능력 급증으로 중국이 내년부터는 철강 수출국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 철강주 매도공세를 야기했었다.
올 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인텔(INTC)도 장 막판 매물을 이겨내며 0.6% 상승했다. 올해 15% 가량의 하락률을 기록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X) 역시 0.5% 올랐다.
반면, 인텔과 함께 올해 지진아 그룹에 속했던 GM, 코카콜라(KO), 머크(MRK) 등은 장중 강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약세로 반전해 거래를 마쳤다.
보잉(BA)은 이날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보잉은 베트남항공에 7E7 넉 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내년 1분기중에는 마무리 지을 수 있을 듯하다고 밝혔다. 이는 총 5억달러 규모다. 보잉은 상승과 하락을 거듭한 끝에 장 막판 매물을 이겨내지 못하고 0.25% 하락했다.
IBM은 0.28% 상승했다. 중국 레노보에 매각될 예정인 IBM의 PC사업부가 3년반동안이나 적자에서 허덕인 애물단지였음이 증권거래위원회(SEC) 드러났다.
GE는 4분기 및 2004년 주당순이익 예상치 달성이 무난하다고 밝혔으나, 장초반의 강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0.27% 하락한 채 마감했다.
제약주 엘라이릴리(LLY)는 1.3% 떨어졌다. 항우울제 프로작이 폭력적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엘라이릴리 내부 보고서를 미 식품의약국(FDA)이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파이저(PFE)는 FDA로부터 말초신경통 치료제인 리리카 시판을 허가 받았음에도 0.44% 하락했다. 아멕스 제약업지수는 0.4% 내렸다.
- 다우 1만700선 돌파..나스닥도 상승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가 1만7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도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경기선행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인텔, 모토롤라 등 기술주 쪽에도 호재성 뉴스가 잇따랐다. 화이자는 셀레브렉스 파문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20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0시13분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65.90포인트(0.62%) 오른 1만715.82, 나스닥은 13.46포인트(0.63%) 오른 2148.66, S&P는 7.43포인트(0.62%) 오른 1201.63이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는 유로와 엔화에 대해 약세다. 국채 수익률은 하락 중이다.(채권가격 상승)
크리스마스 주간을 맞아 투자자들은 산타 랠리 기대감이 높다. 뉴욕 주식시장은 23일까지만 거래한다.
민간 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11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 0.1%(블룸버그)보다는 높은 것이며, CBS마켓워치의 예상과는 일치하는 것이다.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5개월간 연속해서 하락하다가, 상승 반전에 성공,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기술주 진영도 활기가 넘친다. JP모건은 인텔의 내년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9% 높은 1.09달러로 전망했다. JP모건은 노트북 및 데스크탑 PC 수요가 강하다며 인텔의 4분기 매출 상황도 회사가 제시한 10~12%의 상한선에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그러나 인텔의 투자등급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인텔은 0.88% 상승 중이다.
노키아의 CEO 조르마 올리라는 파이낸셜타임즈와의 회견에서 G3 서비스가 시작되면 핸드셋 수요가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노키아는 0.73%, 모토롤라는 0.22% 상승 중이다.
셀레브렉스 파문으로 휘청거리고 있는 화이자는 1.75% 하락 중이다. 화이자는 셀레브렉스 광고를 중단했지만, 판매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경쟁업체인 머크의 관절염 치료약 바이옥스의 심장질환 유발 가능성이 제기됐을 때 머크는 이 약품을 즉시 리콜했다. 이에 비해 화이자는 셀레브렉스에 대한 광고 중단을 결정했을뿐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은 유지키로 했다.
헨리 맥킨널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문제는 매우 복잡한 의학적·과학적 이슈"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불확실과 혼란으로 인해 섯부른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리만브라더스는 화이자의 주당 순이익을 종전보다 26% 줄어든 3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JP모건은 셀레브렉스 매출 감소가 이미 반영됐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구글은 시험 중인 데스크탑 서치 기술이 헤커들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2.95% 상승 중이다.
넥스텔을 인수한 스프린트는 내년도 매출 전망치가 낮은 한자리수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프린트는 무선통신 사업 영역이 넓어졌지만, 장거리 통신사업의 약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프린트는 0.97% 상승 중이다.
펩시보틀링그룹은 내년도 주당 순이익을 1.76~1.84달러로 전망, 월가의 예상치 1.86달러를 밑돌았지만, 0.99% 상승 중이다. 펩시보틀링은 원자재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다우↓ 나스닥↑..월마트 vs 애플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다우지수가 소폭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하는 등 29일 뉴욕시장이 혼조세로 마감했다.
세계 최대의 소매체인인 월마트의 추수감사절 매출이 기대에 크게 못미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감이 부상한 가운데, 외국인들의 이탈 우려로 국채가격이 급락(국채 수익률 급등)한 것이 블루칩에 악재로 작용했다.
장초반 약세로 반전해 낙폭을 세자릿수로 늘리던 다우는 오후 들어 저점을 높이며 상승반전까지 시도했으나, 후속 매수세가 뒤따르지 않았다.
애플컴퓨터의 `아이포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기술주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를 따라 약세권으로 진입했던 나스닥은 꾸준한 반등시도 끝에 오후 2시30분을 넘기면서 플러스권 안착에 성공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0.44%, 46.33포인트 내린 1만475.90, 나스닥지수는 0.23%, 4.90포인트 오른 2106.87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34%, 4.08포인트 하락한 1178.57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3억7809만주, 나스닥에서 18억4426만주로 활발하지 못했다.
뉴욕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294개로 내린 종목 1543개에 못미쳤다. 반면 나스닥에서는 상승종목 수가 1749개로 하락종목수 1293개를 웃돌았다.
시장금리 지표물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9bp 가량 급등, 4.3%대에 올라서며 3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월 인도분은 32센트 상승한 배럴당 49.76달러로 마감, 지난 3일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 매출 증가율이 기대치(2∼4%)에 훨씬 못미치는 0.7%에 그칠 것으로 추정한 월마트(WMT)가 증시 랠리를 가로막았다. 월마트가 3.9% 급락한 영향으로 S&P소매업지수(RLX)는 1% 내렸다.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레나(LEN), KB홈(KBH), 톨브라더스(TOL), 풀트홈즈(PHM), DH호튼(DHI) 등 주택건설 관련주들이 3∼4%의 급락세를 탔다.
증권주들은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 급등세 여파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아멕스 증권업지수(XBD)는 0.04%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4분기중 증시가 기대이상의 실적을 올린 것을 이유로 들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채권시장 약세가 예상만큼 심각하지 않았던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오는 목요일(12월2일) 분기중 실적 업데이트를 내놓을 인텔은 장초반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0.7%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인텔(INTC) 목표가를 26달러로 2달러 상향조정했다. BOA는 `PC수요 강화`를 이유로 인텔이 4분기 매출 예상치를 종전 전망 예상범위(86억∼92억달러)의 상반부 수준으로 높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25%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반면, 애플컴퓨터는 6% 급등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메릴린치와 UBS가 애플컴퓨터(AAPL)의 목표가격 상향대열에 합류, 투자분위기를 띄웠다. 역시 아이포드의 매출 호조를 반영한 것. 메릴린치는 애플 목표가를 종전 61달러에서 78달러로, UBS는 66달러에서 77달러로 각각 높여 잡았다.
차세대 컴퓨터와 게임기, 텔레비전에 쓰일 프로세서 `셀`의 세부 내용을 발표한 IBM은 0.8% 올랐다.
구글(GOOG)은 0.9% 올랐다. 아메리칸 테크놀러지 리서치는 구글이야말로 인터넷주 가운데 장기보유해야 할 핵심종목이라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한편,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CEO가 상무장관으로 차출된 켈로그(K)는 3.4% 급락했다. 지난 99년부터 CEO를 맡아온 구티에레스는 구태의연한 켈로그를 효율적이고 수익성 높은 기업으로 변모시켰다는 칭송을 월가로부터 들어왔다.
- 뉴욕 동반강세..유가·환율 진정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22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동반 상승세로 반전, 마감했다.
달러화 약세 속도가 주춤해지고, 유가 역시 약보합권에서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자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오전장중 약세권에서 맴돌던 주가는 점심시간 이후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순식간에 플러스권으로 솟아 올랐다.
실적을 내놓은 기업이 많지는 않았지만,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발표가 우세해 주가가 상승반전하는 원동력이 됐다.
특히 일부 증권사가 애플컴퓨터에 대한 목표가격을 현 주가의 두 배 수준으로 대폭 상향, 여타 투자자들에게까지 낙관적 기대감을 불어 넣었다.
이날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31%, 32.51포인트 상승한 1만489.42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70%, 14.56포인트 오른 2085.1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177.24로 지난주말보다 0.59%, 6.90포인트 높아졌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3억9259만주, 나스닥에서 18억9446만주로 부진한 편이었다.
뉴욕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977개로 내린종목 869개의 두배를 넘었다. 나스닥에서도 상승종목수가 1799개에 달해 하락종목수 1235개를 크게 웃돌았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월 인도분은 지난 주말보다 25센트 하락한 배럴당 48.64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북동부의 날씨가 따뜻해 난방유 수급이 원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가운데,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가격 급등에 따른 이익을 실현해 놓고 보자는 매물이 많았다.
달러화는 유로에 대해 약보합, 엔에 대해 보합 수준에서 안정됐다.
애플컴퓨터의 파죽지세가 시장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앞장섰다. 이날 파이퍼재프레이는 애플에 대한 목표가격을 52달러에서 100달러로 두 배 상향조정했다. 지난주말 종가 55.2달러 대비 두 배 가량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애플컴퓨터(AAPL)은 11%대의 상승률을 기록,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파이퍼재프레이는 "아이포드 사용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만족도가 매우 높았는데, 이 덕에 입소문이 대단히 번져날 듯하다"며 목표가를 대폭 끌어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설문결과 아이포드 이용자의 13%가 매킨토시 컴퓨터를 사고싶다는 의향까지 보였다며, 후광효과가 컴퓨터제품으로 전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펄크럼글로벌 역시 애플의 목표가를 53달러에서 6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4분기중 아이포드와 아이맥 G5의 매출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다.
수프와 주스, 소스 등을 생산하는 대형 식품업체 캠프벨수프(CPB)가 5% 가까이 급등했다. 캠프벨은 3분기중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9.5% 및 9% 증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3분기중 적자가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고 발표한 장난감 유통업체 토이저러스(TOY)는 1.9% 올랐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었지만, 역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는 높았다.
다만, 올 3분기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철회한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KKD)는 16% 추락했다.
AG에드워즈가 목표가를 상향조정한 디즈니(DIS)는 2% 올랐다. AG에드워즈는 "디즈니의 4분기 실적이 강력했고, 내년 전망도 좋다"고 말했다. 디즈니의 새 영화 `내셔널 트레저`가 지난 주말 박스 오피스 1위에 오른 것도 투자자들을 불러모으는데 보탬이 됐다.
메릴린치가 PC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음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인텔(INTC) 등 관련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메릴린치는 이날 "2004년이 PC 산업 성장 사이클의 정점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12%에 달했던 PC 판매대수 증가율은 내년들어 9%로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6% 수준인 매출 증가율 역시 향후 2년간은 2%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델(DELL)과 휴렛팩커드(HPQ) 등 PC주들은 강보합세로 선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강보합세를 지켜냈다.
적대적 인수합병 공방이 가속화되고 있는 오라클과 피플소프트의 주가는 방향이 엇갈렸다. 피플소프트의 절대지분을 확보, 인수합병을 저해하는 정관(포이즌필) 철회를 요구한 오라클(ORCL)이 약세를 보인 반면, 피플소프트(PSFT)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주주들이 각각 720만주의 지분을 팔겠다고 신고, 물량부담을 자아낸 구글(GOOG)은 2.5% 떨어졌다.
- 뉴욕 약세..유가·환율 이중고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22일 뉴욕증시 장초반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동반 약세를 띠고 있다.
달러화 급락세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돼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마저 배럴당 49달러선을 넘나들며 주가에 하락압력을 가하고 있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10분 현재 다우지수는 0.18% 하락한 1만437.92, 나스닥지수는 0.39% 내린 2062.52를 기록중이다.
달러는 유로와 엔화에 대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로/달러는 1.304달러선 위에 걸쳐 있고, 달러/엔은 103엔 아래쪽을 넘보고 있다.
베를린에서 회의를 가진 글로벌 20개국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달러화 급락세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현 추세를 용인했다.
베어스턴스 런던은 외환리포트에서 주가가 밀릴 경우 달러화 약세를 가속화시킬 것이고, 주가가 버텨낸다고 해도 달러화 하락세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월 인도분은 1센트 오른 48.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49달러대 중반까지 상승했다가 물러선 상황이다.
난방유 수급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난 가운데 OPEC의 감산우려까지 제기돼 유가에 대한 상승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추수감사절까지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수요일에 나올 주간 정제유 재고가 여전히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인텔리전스의 싱가포르 지사장 샘 데일은 "지금 당장 관심의 초점은 `겨울을 어떻게 날 것이냐`에 모여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여전히 펀더멘털보다는 심리적 변동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면서 헤지펀드는 아직도 활발히 활동하면서 유가 변동폭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3%에서 4.0%로 하향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독일 재무차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유가급등과 미국의 재정적자 악화가 성장 전망을 어둡게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적대적 인수합병 공방이 가속화되고 있는 오라클과 피플소프트의 주가는 방향이 엇갈려 있다. 피플소프트의 절대지분을 확보, 인수합병을 저해하는 정관(포이즌필) 철회를 요구한 오라클(ORCL)이 약세인 반면, 피플소프트(PSFT)는 강세를 띠고 있다.
올 3분기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철회한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KKD)는 16% 추락했다.
3분기중 적자가 2500만달러로 축소됐다고 발표한 장난감 유통업체 토이저러스(TOY)는 1.6% 올랐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는 높았다.
대주주들이 각각 720만주의 지분을 팔겠다고 신고, 물량부담을 자아낸 구글(GOOG)은 3%가까이 떨어졌다.
목표가 100달러가 제시된 애플컴퓨터(AAPL)가 두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낳고있다. 이날 파이퍼재프레이는 애플에 대한 목표가격을 52달러에서 100달러로 두 배 상향조정했다. 지난주말 종가 55.2달러 대비 두 배 가량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파이퍼재프레이는 "아이포드 사용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만족도가 매우 높았는데, 이 것을 보면 입소문이 대단히 번져날 듯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메릴린치는 PC시장에 대해 더욱 신중해진 평가를 내놨다. 내년 PC 성장률은 올해 12%에 비해 크게 둔화된 9%에 그칠 전망이라는 것. 델(DELL)은 강보합세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