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961건
- (미리보는 소상공인창업박람회) ⑥ 소독,위생관련 업종 인기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소비자 보호원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카트 손잡이, PC방 마우스 등 공공시설물에서 엄청난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성 질병의 70%, 식중독의 30%가 손 접촉에 의해 유발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005년 질병관리 본부는 범국민 손씻기 운동본부를 발족하여 하루 8번 30초 이상 손을 씻자는 1830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맞춰 최근 창업시장에 위생관련 서비스업이 뜨고 있다. 이미 미국의 창업업종 중에서도 급부상 하고 있는 창업아이템으로 웰빙 트랜드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추세이다.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서울특별시 소상공인 창업박람회에서는 외식, 여성 소자본 창업아이템외 90여개 도소매, 서비스 창업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이는 총 180여개 업체 중 50% 이상을 차지하는 비율로 외식창업에 치우친 기존 창업 박람회를 벗어나 다양한 아이템 및 업종을 소개하여 예비 창업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을 주고자 하는 서울시의 전략인 것이다. 이번박람회에 참가하는 크린에이스 (www.cleans.kr), 에코웨이브 (http://www.ecowave.co.kr/) 모두 손소독기 전문 업체이다. 무 점포 창업이 가능하며 주로 병원, 학교, 유치원,음식점, 대형마트 중 손위생관리가 중요한 곳이 주 영업 대상이라고 두 업체 관계자는 말했다. 두 업체 제품 모두 손의 자극을 덜 하기 위한 친환경 제품, 한방 재료 등을 가미하였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 용인휴게소에 설치된 '손살균소독기'이밖에, 서울시 창업박람회 제3 전시장에선 의류, 건강제품, 보험,의료기 등 90 여 업체의 다양한 창업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이번 박람회 관람을 희망하는 일반인과 예비 창업자들은 박람회 사무국 ( 국번 없이 1588- 7221) 혹은 인터넷 웹사이트 (www.sbex.co.kr )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 관련기사 ◀☞(미리보는 소상공인창업박람회) ⑤ “손재주만 있으면 창업 준비 끝나”☞서울시 박람회 업종별 무료 창업 상담 신청하세요☞(미리보는 소상공인창업박람회) ④ 웰빙푸드 외 다양한 외식 아이템 참여☞2008 한국창업산업박람회, 내년 2월14일부터
- 뉴욕 증시 등락 거듭..`악재` vs `반발 매수`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6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오전 11시42분 현재는 상승세다.기업실적 등 잇따른 악재성 소식에도 불구하고 사흘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 관련주의 동반 상승이 주요 지수를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날 들려온 소식이 대부분 악재성이어서 이같은 오름세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스타벅스와 페덱스는 소비위축과 고유가 등을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고, 랜달 크로즈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는 금리 인하 중단을 시사했다. 10월 산업생산은 9개월래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138.74로 전일대비 25.69포인트(0.20%)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0포인트(0.15%) 오른 2622.51을 기록중이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53.36으로 2.21포인트(0.15%) 올랐다.국제 유가는 상승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1.49달러 오른 94.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스타벅스, 페덱스 `하락`..시스코, HP, 원유주 `상승`세계 최대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SBUX)는 월가 전망치에 부합한 3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내년 예상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7.3% 급락세다.스타벅스는 전날 장마감 직후 소비위축과 원재료가격 상승 등을 반영, 내년 예상 순이익 증가율을 종전의 20~22%에서 17~21%로 낮췄다. 세계 2위 택배업체인 페덱스(FDX)도 고유가 추세를 반영한 연간 실적 예상치의 하향 조정이 투자자들을 실망시키면서 4.7% 밀렸다. 페덱스는 회계년도 2분기의 주당순이익을 종전의 1.60~1.75달러에서 1.45~1.55달러로 낮췄고, 연간 주당순이익도 6.70~7.10달러에서 6.40~6.70달러로 수정했다.페덱스는 "이같은 하향 조정은 고유가로 연료 비용이 8% 증가하고, 선적 물량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스(CSCO)는 자사주 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증액했다는 소식에 2% 상승세다. 이로써 시스코의 총 자사주 매입 한도는 620억달러로 늘어났다. 엑슨 모빌 등 원유 관련주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동반 오름세다.엑슨 모빌(XOM)은 1.5% 올랐고, 셰브론(CVX)과 코노코필립스(COP)는 각각 1.7%와 1.0% 상승했다. 세계 1위 PC 제조업체인 휴렛팩커드(HPQ)는 모간스탠리로부터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중립→매수)에 힘입어 1.8% 올랐다. ◇크로즈너 이사, 금리 인하 중단 시사랜달 크로즈너 연준 이사가 "현재의 기준 금리는 미국 경제가 내년의 힘든 시기를 충분히 견뎌낼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 중단을 시사했다. 크로즈너 이사는 이날 뉴욕에서 가진 `경제 전망`이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예견컨데 현재의 통화정책은 미국 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률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연속 두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추가 금리 인하를 꺼리고 있다는 입장을 가장 확실히 표명한 발언으로 월가는 평가하고 있다. 크로즈너 이사는 "미국의 경제가 하락할 위험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할 위험과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10월 FOMC 성명서 내용을 되풀이했다. 이어 "10월 FOMC 이후 발표된 제한된 경제지표와 정보가 이같은 생각을 변화시키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로즈너 이사의 발언 이후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차기 회의인 12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을 종전의 90%에서 84%로 낮췄다. ◇美 10월 산업생산 0.5%↓..`9개월 최저`미국의 10월 산업생산이 자동차와 가전부문의 부진으로 예상밖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지난 1월 이후 9개월만에 가장 크게 줄었다. 산업생산은 제조업, 광물, 유틸리티 생산을 합친 개념이다. 10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5% 감소, 0.1% 증가했을 것이라는 월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생산설비 가동률도 82.2%에서 81.7% 떨어졌다.월가에선 주택경기침체와 신용위기 여파가 소비에 악영향을 미쳐 산업생산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달러 약세와 견조한 글로벌경제에 힘입은 수출 주문 호조가 내수의 부정적인 요인을 일정부문 상쇄한 것으로 분석했다.
- (CEO칼럼)하동근 대표, "디지털 안방극장과 리모콘 홍수"
- [iMBC(052220) 하동근 대표] 미디어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각 매체별 서비스와 진화 역시 갈수록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상파 TV의 디지털화가 당초 계획보다 2년 정도 늦추어진 2012년으로 궤도 수정되긴 했지만 지상파의 디지털화가 완전히 진행되고 나면 TV라는 모니터는 우리에게 전혀 새로운 미디어로 다가올 것이다. 인터넷 리턴패스를 바탕으로 한 인터렉티브 서비스가 구현되는 가운데 고화질 HD급 프로그램이 안방에 새로운 얼굴로 다가서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방송과 통신의 결합이 진행되고 통신의 방송 콘텐츠 서비스 등이 진행되면서 각 가정에서는 디지털 지상파, 디지털 케이블 방송, 디지털 위성방송, 여기에다 IPTV 등이 가세해서 시청자들은 대형 디지털 벽걸이형 TV 모니터를 앞에 놓고 어느 서비스를 보아야 할지 즐거운 비명을 지를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 해당 서비스 채널들은 리모콘을 통해 시청자의 채널 선택을 받기 위한 치열한 싸움을 전개할 것이다. 지상파는 지상파대로 HD급 고화질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디지털케이블 방송은 SD급 화질이긴 하지만 선점한 가입자망을 기본으로 TPS(트리플 서비스)를 내세우면서 VOD 서비스까지 끼워서 시청자들을 확보하려 할 것이다. 여기에다 후발 주자인 디지털 위성방송은 아파트 공청시설 공유의 법제화를 앞세우고 가입자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다. 문제는IPTV이다. IPTV는 현재 하나TV와 KT가 뒤늦게나마 메가TV라는 브랜드로 리얼타임 지상파 재송신을 제외한 VOD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른바 디지털 안방극장을 차지하기 위한 가입자 확보 전쟁을 선언했다. 최근 하나TV가입자와 메가TV 가입자가 디지털 케이블 방송 가입자를 능가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나름대로 파괴력을 과시하고 있기도 하다. IPTV는 두 종류의 서비스가 있다. 폐쇄형 IPTV와 오픈형 IPTV가 있다. 폐쇄형 IPTV는 인터넷 망을 서비스하는 회사가 콘텐츠도 스스로 확보하고 자체 망을 통해서 플랫폼도 직접 구축해서 회원들로부터 매달 얼마씩의 시청료를 거두어 수익을 내고 또 서비스를 유지하는 형태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KT와 하나로 텔레콤이 주도하고 있는 회원 확보형 서비스로 이 서비스를 두고 통칭 IPTV라고 한다. 한국형 IPTV는 그동안 방통융합이라는 명제를 앞세우고 정보 통신부와 KT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고, 지상파 방송을 리얼타임으로 재송신이라는 명제를 놓고 방송위원회와 지상파 방송사들과 논리와 명분에서 충돌하면서 아직 법적 위상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일단 VOD형 서비스만으로 우선 만족하면서 지상파 방송을 재송신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결과는 아직 미지수다. KT의 경우 지상파 방송사에게 플랫폼을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제안을 해놓고 있지만 지상파가 직접 플랫폼을 운영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KT의 IPTV에 지상파TV를 생방송으로 재송신하는 결과를 주기 때문에 지상파 방송사로서는 신중히 결정해야 할 문제로 보인다. IPTV의 두 번째 서비스는 오픈형이다. 오픈형 IPTV는 셋탑박스를 구입하거나 윈도우 비스타를 이용해 웹 베이스의 인터넷 방송 콘텐츠를 TV 모니터를 통해 즐기는 서비스의 형태이다. 이 서비스는 미국 등지에서는 이미 상용화된 지 오래됐고, 국내에서도 조만간 상용화될 전망이다. 현재 365˚C를 비롯해 일부 망업자과 TV모니터 생산업자 그리고 셋탑박스 업자 등이 결합한 콘소시움 등이 셋탑박스만 구입하면 곧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이른바 인터넷 서비스 초기단계에 주목 받았던 ‘인터넷TV’라는 서비스를 개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들어 MS에서 윈도우비스타를 출시하면서 IPTV 서비스에는 새로운 형태의 이른바 오픈형 IPTV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윈도우비스타에는 웹 베이스의 인터넷 방송을 TV 모니터로 연결해 직접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KT식 IPTV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웹 베이스의 인터넷 방송을 TV를 통해 직접 볼 수 있는 서비스가 기술발전과 망의 속도발전으로 과거 한때 시도되었다가 실패한 이후 이제 그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실현가능하게 된 것이다. 결국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디지털 안방극장의 채널 선택 전쟁에는 오픈형 IPTV도 가세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오픈형 IPTV 서비스를 시청자 입자에서 본다면 현재 PC의 인터넷망에 들어가 서비스를 받고 있는 각종 유,무료 VOD를 PC모니터가 아닌 TV 모니터의 대형 모니터를 통해 즐길 수가 있고 폐쇄형 IPTV와는 달리 다양한 사이트를 서핑해가면서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다니면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PTV 서비스를 둘러싼 시청자 회원 확보 전쟁은 결과적으로 망 업자와 셋탑박스 업자 그리고 TV 모니터 생산업자 여기에다 콘텐츠 생산주체인 방송사 등이 서로 얽혀 피아가 구분이 되지 않는 다양한 형태의 합종연횡과 전략적 제휴가 전개될 것이고 이와 함께 마케팅 전략 역시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다. TV 모니터 역시 진화를 거듭하게 될 것이다. PC인지 TV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의 고사양 고기능 대형 모니터들이 안방을 차지하게 될 것이고 셋탑박스 일체형 대형 벽걸이TV가 양산되는 날도 머지않은 상황이고 보면 우리 가정의 거실과 안방에는 디지털 지상파용 셋탑박스와 리모콘, 디지털 케이블용 셋탑박스와 리모콘, 디지털 위성방송용 셋탑박스와 리모콘, 폐쇄형 IPTV용 셋탑박스와 리모콘, 여기에다 오픈형 IPTV용 셋탑박스와 리모콘 등 모두 합쳐 10여개의 셋탑박스와 리모콘이 곳곳에 자리하게 될 것이다. 말 그대로 리모콘으로 넘쳐나게 될 것이다. 지상파를 제외하고 모두가 유료서비스라는 점을 생각하면 방송의 디지털화와 인터넷을 이용한 TV 서비스는 결국에는 하나로 만나게 될 것이고 또 만나지 않으면 시청자가 하나로 합칠 것으로 요구하게 될 것이란 결론에 다다르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디지털화가 시청자의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하동근 대표 <약력>81년 외대 영어과 졸업90년 동경특파원2000년 보도국 국제부장2001년 보도제작부장2003년 ㈜iMBC 대표이사 사장(현)㈜ iMBC2000년 3월 회사 설립2002년 2월 벤처기업 등록2003년 4월 방송콘텐츠 유료화 2005년 1월 코스닥 상장
- 삼성전자 `성능 확 높인` 64기가 SSD 출시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SATA2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한 64기가바이트(GB) SSD(Solid State Drive, 낸드플래시 기반 저장매체)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에 출시된 SATA2 SSD 제품은 기존 SSD대비 2배 이상 성능을 향상시켜 초당 최대 쓰기속도 100메가 바이트, 읽기속도 120메가 바이트 이상을 실현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버(HDD)와 비교해 소비전력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삼성전자는 이번 SATA2 SSD가 기존 장점인 경박단소와 저소비전력과 함께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기존 노트북 PC 시장에서 하이엔드 PC와 서버시장까지 응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계 2.5인치 이하 HDD 시장에서 SATA2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5%에서 올해 70%, 내년 90% 이상으로 급격히 확대되는 만큼 기존 SSD 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관련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3월 PATA 32기가바이트 SSD 개발 이후 올 3월 SATA1 64기가바이트 SSD를 업계최초로 개발, 양산한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PATA, SATA1, SATA2 제품과 1.8인치, 2.5인치 등 다양한 크기와 32기가바이트, 64기가바이트 제품까지 SSD 제품군을 확보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최근 SSD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사 WHQL(Windows Hardware Quality Labs) 규격과 SATA 국제 기구의 인증을 획득해 SSD 제품에 대한 기술 및 성능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또 지난 10월에는 미국 유력 소비자 잡지중 하나인 'Popular Mechanics'가 선정한 '올해의 혁신상(Breakthrough Awards 2007)'에 애플의 아이폰과 닌텐도의 위 게임기 등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이번 SATA2 64기가 바이트 SSD에는 올해초 업계 최초로 양산을 개시한 51나노 8기가 SLC 낸드플래시 64개가 탑재되어 있다. 8기가 SLC 낸드플래시를 적용한 64기가 바이트 SSD 시장을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삼성전자는 또 내년에는 128기가바이트 이상 SSD도 개발할 예정이다.시장조사기관에 의하면 낸드플래시 기반 SSD 시장은 연 평균 성장율이 74% 수준으로, 5년후 2012년 약 1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기사 ◀☞대형 IT주, LG그룹 관련주 상승..반도체주↓☞플래시 현물가 급반등..삼성전자 `단기 매수`-현대☞"삼성, 차명계좌 관리하다 내부서 문제 많이 터져"
- (edaily리포트)수성(守城)의 원칙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탄광에 카나리아를 들고 들어가는 이유는 산소가 희박하면 곧바로 죽는 카나리아의 습성 때문이라고 하죠. 주가가 바로 카나리아 같습니다. 떨어지는 주가는 기업이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적신호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영원한 1위`처럼 보였던 글로벌 기업들이 줄줄이 증시에서 적신호를 보내고 있는데요. 국제부 김국헌 기자는 이들 글로벌 기업의 흥망성쇠에서 수성(守城)의 원칙은 혁신이라고 전합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한국 증시에서 삼성전자(005930)를 편입했던 주식형 펀드들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블루칩 삼성전자 주가가 `삼성 위기론`과 함께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펀드 매니저들은 `삼성불패`의 신화를 믿었지만, 지난해 70만원을 돌파한 주가는 올해 들어 50만원대를 맴돌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과 일본을 대표했던 블루칩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76년간 세계 자동차 산업을 지배했던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간과했다가 올해 상반기 일본 열도의 도요타 자동차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주는 치욕을 겪었습니다. 7년 전 90달러대까지 치솟았던 주가도 현재 그 3분의 1 밖에 안되는 30달러선에 머물고 있고요. 인기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2로 게임 시장을 휩쓸었던 일본의 대표적인 가전기업 소니도 지난 6월에 닌텐도에 주가를 추월당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여성과 노인을 새로운 게임층으로 끌어들이며 틈새시장을 공략한 닌텐도는 일본 증시에서 시가총액 10조엔을 돌파한 반면,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 소니는 회생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자신했던 국가 대표 블루칩들이 이렇게 한 순간에 꺾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해마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을 선정하는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위크(BW)는 당연한 듯 하지만 실행하기 힘든 답을 제시합니다. 바로 혁신입니다. BW는 "재빠르게 혁신하지 않으면 죽는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수성의 원칙으로 강조했습니다. 그렇다면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선정된 애플한테 그 비결을 한 번 배워볼까요? 개인컴퓨터(PC)에서 시작한 애플은 PC 사업에 안주하면서 침몰하고 있었습니다. 자신감을 잃은 이사진은 12년 전에 쫓겨난 스티브 잡스를 다시 불러들였고, 잡스는 온라인 음악 사업이란 `혁신`으로 애플을 다시 일으켰습니다. 잡스는 복귀 전부터 다음과 같은 말로 PC가 아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것을 암시했습니다. "내가 애플을 경영한다면, 나는 매킨토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짜낸 다음에 새로운 것을 개발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일 것이다. PC는 끝났다. 모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래 전에 승리했다." 다양한 온라인 음원을 실탄으로 무장한 아이튠즈와 하드웨어 아이팟의 결합은 가공할 만한 위력을 가졌습니다. 레인콤 미국 자회사인 아이리버 아메리카의 조너선 사스 회장은 "옆에 앉은 사람이 한 달에 10달러로 1000곡을 살 수 있다고 말하면 1000곡에 1000달러를 지불하는 당신이 어떻게 느끼겠는가?"라며 애플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은 MP3 플레이어 아이팟의 인기를 바탕으로 멀티미디어 휴대폰 `아이폰`을 출시하고 휴대폰 사업에도 뛰어 들었습니다. PC 시장도 놓은 게 아니었습니다. 아니, 다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죠. 새로 단장한 아이맥 PC으로 업계 3위로 다시 뛰어올랐고, 새 운영체제(OS)로는 그동안 이 시장을 독점해 온 MS를 흔들리게 할 태셉니다.주가를 한 번 볼까요? 올해 초 80달러선에서 출발할 애플 주가는 지난 주말 184달러70센트로 마감해 애플의 향상되고 있는 경쟁력을 십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 아이폰과 아이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반영되어 있고요. 자 그렇다면 혁신을 어떻게 하느냐구요? 기술 전쟁이 치열한 제약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이오기술 업체 제넨테크의 아서 레빈슨 회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당신이 혁신적인 환경을 원한다면, 혁신적인 사람을 고용하고 그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라.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라." 발명(Invention)과 혁신(Innovation)의 차이는 새로운 것을 실천하는 데 있다고 합니다. 편안하게 수익을 내는 사업을 두고, 실패 가능성을 감수하면서까지 새로운 사업에 뛰어든다는 것은 그야말로 `실천`하기 힘든 일입니다. `혁신의 원조` 잡스의 이야기도 들어보시죠. "혁신은 당신이 연구와 개발에 얼마나 많은 달러를 썼는지와 상관이 없다. 애플이 맥을 들고 나왔을 당시 IBM은 연구와 개발에 적어도 100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했다. 혁신은 돈이 아니라 어떤 사람으로, 어떻게 이룰 지 그리고 얼마나 얻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관련기사 ◀☞시가총액도 최고치 경신..1138.5조원☞코스피 장중 2070선 터치.."금리인하 기대감"☞삼성 프린터, 해외 B2B사업 `대박났네`
- 삼성·LG, 일본서 `LCD 첨단기술 뽐낸다`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필립스LCD(034220)(LPL)가 오는 24일부터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FPD International 2007`에서 디스플레이관련 첨단 신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LPL은 이번 전시회에서 LCD(액정표시장치) 패널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인 신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패널두께는 10mm까지 줄인 40인치 풀HD TV용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LPL도 LCD패널의 단점인 잔상을 크게 줄인 고화질 제품을 내놓는다. 고화질 모니터와 함께 LED(발광다이오드)가 탑재된 노트북PC 들도 대거 출품된다.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와 LPL의 주요인사들은 전시회기간중 열리는 포럼에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LCD패널 "얇게 더 얇게"..삼성 10mm 두께 제품 전시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10㎜(1cm) 두께의 초슬림 40인치 풀HD TV용 LCD(사진)를 선보인다. 두께 10mm는 필기도구로 많이 사용되는 네임펜 굵기로, 10~20인치대의 데스크톱 모니터용 LCD 패널과 비슷하거나 더 얇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테두리인 베젤부분도 30㎜ 수준에서 14.6㎜로 줄여, 액자형 벽걸이 TV 등과 같이 TV 세트 업체가 TV 외관을 더욱 간결하고 현대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도록 했다.또 LED 백라이트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제품이면서 92%(NTSC 기준)의 고색재현성과 90W 이하의 저소비전력을 갖췄다.LG필립스LCD도 IPS 모드를 적용한 120Hz 기술과 함께 LCD화면의 잔상을 더욱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고화질·고속응답 기술을 선보인다. LPL은 120Hz 기술에 추가로 스캐닝 백라이트(Scanning Backlight)를 적용해 동영상 응답속도(MPRT)를 6ms까지 획기적으로 끌어내렸다.일반적으로 IPS모드의 120Hz 기술만 적용한 LCD TV용 패널의 동영상 응답속도는 VA모드의 동영상 응답속도보다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LPL의 제품은 백라이트를 순차적으로 꺼줄 수 있는 스캐닝 백라이트를 사용, 화면의 잔상을 획기적으로 줄여 동영상 응답속도를 업계 최고 수준인 6ms까지 낮췄다. 또 화질 저하없이 백라이트 밝기를 단계별로 조절해서 소비전력을 평균 35% 줄일 수 있다.LPL은 이번 전시회에서 손가락 한마디보다 얇은 두께인 19.8mm의 42인치 울트라 슬림 LCD TV용 패널도 선보인다.◇모니터 화질 높이고..노트북 LED탑재 `대세`삼성전자는 국제표준인 VESA의 인증을 받은 차세대 인터페이스 '디스플레이포트' 기술이 적용된 22인치 LCD모니터를 선보인다. 노트북 분야에서는 노트북 PC용 프리미엄 제품인 16대9 비율 와이드 LCD와 액티브 LED 백라이트를 탑재한 LCD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DID용 분야에서는 TV용 LCD보다 3배나 밝은 화면을 구현하는 1500nit 46인치 광고용 간판 LCD가 출품한다. LPL은 색상에 민감한 전문가용 모니터 시장을 타켓으로 고색재현 백라이트(Wide Color Gamut CCFL)을 적용한 30인치 와이드와 26인치 와이드 모니터용 패널을 출품한다.LPL은 LED 백라이트를 적용한 제품과 유사한 수준인 117%의 고색재현율을 실현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 80% 색재현율 제품대비 더욱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색상을 표현한다고 설명했다.또 노트북 PC용 패널에 기존 CCFL 백라이트 대신 친환경·차세대 광원인 LED 백라이트를 사용했다. LPL은 RGB LED 백라이트를 적용해 색재현율을 100%까지 실현하는 전문가용 17인치 와이드 고해상도 노트북 PC용 패널을 선보인다. 이와함께 White LED 백라이트를 적용해 소비전력을 20%, 두께를 40%, 무게를 20% 까지 줄인 13.3인치 와이드 노트북 PC용 패널을 선보여 이동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을 출품한다.◇차량용 LCD, 패널에 터치기능 내장 `두께 줄였다`삼성전자는 모바일 분야에서는 LCD의 상판 유리에 터치 스크린 기능을 내장해 패널두께와 투과율을 향상시킨 7인치 터치스크린 LCD를 선보인다.또 주위 환경의 밝기에 따라 백라이트의 밝기를 조절해 소비전력을 기존 대비 약 25% 절감시킬 수 있는 2.1인치 SABC(Sensor based Automatic BrightnessControl) LCD를 선보인다.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14.3인치 플라스틱 디스플레이, 8.1인치 e-페이퍼, 14.1인치 AM-OLED 등을 출품할 예정이다.LPL도 터치기능이 내장된 7인치 차량용 패널을 선보인다. LPL은 터치기능 자체를 패널에 내장해 두께를 줄였다. 조도에 상관없이 터치 인식이 가능한 Touch Sensor In Cell(TSCI) 기술을 적용해 광센서 터치 인식이 가능하다.또 IPS 모드를 적용한 2.2인치 반투과 휴대폰용 패널을 출품한다. 이 제품은 기존의 반사형 제품, 투과형 제품보다 시인성과 광시야각이 증대됐다. 그밖에 테두리인 1mm를 실현한 2.4인치 휴대폰용 LCD 패널도 선보인다.◇`LCD 강국` 삼성·LPL 디스플레이 `청사진 제시`삼성전자와 LPL은 포럼 분야에서도 주요 경영진들이 강연자로 나서 디스플레이 업계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이상완 LCD총괄 사장은 개막당일인 24일 'FPD 2라운드를 위한 가치창출'이란 제목과 "2010년 이후의 디스플레이 신성장동력은 무엇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석준형 차세대연구소장(부사장)과 김상수 LCD기술센터장(부사장)도 각각 '불확실성 아래서 다변화하는 시장을 향한 FPD의 진화'와 'TV향 LCD 패널 최신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가질 예정이다.LPL도 권복 마케팅센터 부사장은 `(현명한 산업으로 가는 방법)The Way to Smart Industry`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삼성電 5백만화소 카메라폰..유럽부터 달군다☞삼성전자-LPL 장비·재료 교차구매 합의☞올해 휴대전화 출하량 예상比 20%↑ 전망
- [고종수와 딥토크 1] "요즘은 한 수가 겨우 보일 정도"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수원 삼성과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최종 26라운드를 앞둔 지난 12일 오후 대전 월드컵 경기장. 대전 선수들이 강호 수원과의 결전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었다. 고종수(29 , 대전)도 있었다. 밝았다. 그리고 활기찼다. 미니게임을 하다 브라질 용병 슈바를 짖궂게 놀리는가 하면, 자체 연습 경기 중에는 용병들이 팀플레이를 하지 않는다고 타박하기도 했다. 의욕이 넘쳤다. 훈련을 마친 뒤에는 까마득한 후배들과 장난치는 모습도 보였다. 거침없고 재기발랄하던 한창 때의 고종수였다. 그리고 이틀 후 대전은 수원을 1-0으로 꺾고 드라마 같은 6강 진출을 이뤘다. 고종수는 대전의 경기를 조율하고 날카로운 패싱력을 과시하면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98년 K리그 르네상스를 주도하던 예전의 그를 떠올릴만 했다. J리그 적응 실패 후 K리그 유턴-수원 삼성 임의탈퇴-전남 이적 후 무적선수 전락 등 날개 없이 추락하기만 하던 그가 더 이상 아니었다. 1년 동안 팬들의 뇌리에 사라졌다 올 시즌 대전 유니폼을 입을 때만 해도 그의 재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지난 몇 년 사이 실패와 좌절의 빈 공간이 너무 커 보인 탓이었다. 하지만 그는 살아나기 시작했다. 옛 스승 김호 감독이 새로 사령탑을 맡은 후반기 들어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리다 지난 9월 15일 FC 서울전에서 처음 풀타임을 소화한데 이어 22일 대구전 어시스트, 30일 전남전 득점 등으로 존재감을 높여왔다. 물론 고종수가 ‘재기에 성공했다’고 단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12일 훈련을 마치고 숙소에서 만난 그 또한 “한창 때 두, 세수가 보였다면 요즘은 한 수가 겨우 보일 정도”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분명 달라져 있었다. ▲이제 겨우 한수 앞을 보는 정도 우선 그의 상태가 궁금했다. 수원전에서도 전후반 90분을 소화하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열심히는 뛰었으나 여전히 전성기의 고종수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고종수는 체력보다는 섬세함과 경기를 읽는 시야를 이야기했다. “몸은 많이 올라왔다. 실전에 나서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풀타임을 뛸 수 있는 체력도 있다. 하지만 섬세하고 세밀한 면이 아직 부족하다. 스루패스의 강약을 조절하거나 동료가 좋아하는 위치에서 볼을 잡을 수 있도록 정확하게 연결 해주는 그런 것이다. 또 몸이 좋았을 때는 볼이 오면 최소 두 세수 앞을 봤는데 지금은 한 수 정도 보이는 단계다. 그라운드에서 조그마한 틀 밖에 안 보인다. 몸이 좋았던 때를 목표로 삼고 있다. 그걸 뛰어 넘으면 더 좋겠지만.“ 고종수가 그라운드에 돌아온 뒤 회복하는 속도는 굉장히 빠른 편이다. 지난 동계 훈련에서 무리하다 인대가 끊어져 전반기 내내 재활 훈련에 매달려야 했으나 어느새 팀 플레이의 주축 노릇을 해내고 있다. “실전에서 뛰니까 더 빨리 올라오는 것 같다. 게임에 못 나가면 자신감이 떨어진다. 이전에는 정말 자신감이 많이 떨어 졌었다. 과연 할 수 있을까, 패스가 좋아질 수 있을까, 슈팅을 때릴 수 있을까 등등 회의적인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꾸준히 경기에 나가면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 혼자 하는 게 아니고 감독님을 비롯 코칭스태프, 동료들과 다 잘 맞아 들어간 결과다. 또 팀이 이기면 팀 선수단 전체적으로도 사기가 올라간다. 올해는 이 정도 수준이지만 내년 동계훈련을 착실하게 하면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환경은 열악해도 대전에서 뛰는 게 재미있기도 하다. 돈을 많이 쓰는 강팀을 꺾으면 보는 사람은 물론, 축구를 하는 선수들도 재미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개인적으로 공격 포인트는 중요치 않다. 직접 어시스트를 하지 않더라도 삼각패스를 통해 골이 들어가면 찌릿찌릿하더라. 팀이 이기는데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다만 ‘1년 이상이나 놀았는데...’라면서 비아냥거렸던 사람들에게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다.“ ▲ 고종수의 경기 모습 [사진제공=대전시티즌]▲옛날은 잊었다 지난 8월 본격적인 지도자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잠시 귀국했던 서정원은 ‘고종수가 달라진 것 같다’고 했다. ‘중요한 순간 대표팀에 고종수가 없다는 것은 그는 물론 한국 축구의 불행’이라고 안타까워한 서정원은 “요즘 종수가 싸이에 쪽지를 보내는데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떻게 달라졌을까. 고종수는 멋쩍은 웃음부터 지었다. “정원이 형이 그런 말을 했나. 특별한 것은 없는데. ‘옛날이 그리울 때가 있다’고 쪽지를 보내면 ‘더 열심히 하라’고 하더라. 뭐 생각이 바뀌고 그런 것 같다. 요즘은 프로에 처음 왔을 때처럼 하려고 한다. 옛날은 잊은 지 오래다. 운동을 안 하고 있을 때 별의별 소리가 다 들렸다. 그게 싫었다. 고종수라는 이름이 먼 훗날 ‘멋있는 선수였다’로 남는 게 아니라 ‘자질은 좋았으나 몸 관리도 잘하지 않고, 꼴통같이 하다 결국 ...’이런 식으로 기억되는 것도 정말 싫었다. ‘한번 이를 악물고 해보자’고 했는데 처음에 탈이 났다. 인대가 파열되고 했을 정도였다. 그저 사람들에게 ‘축구 천재’ 고종수가 아니라 묵묵히 열심히 하는, 간간이 개인기도 보여주는 이런 선수로 기억되고 싶을 뿐이다. 예전의 화려함을 찾고 싶은 마음도 없다. 더 이상 떨어질래야 떨어질 데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하더라. 예전의 기량을 찾는 게 아니라 또 다른 내가 되어 계단을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뿌듯하기도 하다.“ ▲프리킥을 차지 않는 고종수 요즘 고종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프리킥을 차지 않는다. 2001년 1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한일 올스타-세계 올스타전에서 당시 세계적인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파라과이)를 꼼짝 못하게 한 왼발 프리킥골을 축구팬들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한때는 아크 왼쪽에 ‘고종수 존’이 있었다. 이곳에서 차는 프리킥의 적중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후 ‘이천수 존’ 등이 나왔다. “이번 시즌에는 안 찰거다.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아 수원에 있을 때처럼 코너킥 프리킥을 다 차면 근육이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동료 브라질리아의 왼발 킥 능력이 좋다. 교체돼서 없으면 모르겠지만 브라질리아가 있으면 그가 차는 게 맞다. 브라질리아의 프리킥을 기대해도 좋다. 프리킥은 볼 밑을 찬다고 공이 떨어지지 않는다. 공 중간을 세게 차야 툭 떨어진다. 연습 경기때 데닐손과 함께 브라질리아에게 힘을 빼고 한번 차보라고 했다. 결과가 좋았다.(브라질리아는 12일 자체 연습 경기 중 소위 ‘고종수존’에서 그림 같은 프리킥을 성공시켰다) 최근 축구팬들 사이에 고종수, 이천수 이관우 등 프리킥의 달인들을 두고 누가 더 뛰어난지 갑론을박이 벌어진 적이 있다. “누가 낫다 못하다 이야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비교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흥밋거리를 주려는 것 일 뿐이다. 요즘은 팀 마다 전문 프리키커들이 있는데 다 잘 찬다. 서로 차는 방법이 다 있다. 천수도 잘 차고, 박주영이도 좋다.(옆에 있던 김호 감독은 이 이야기가 나오자 프리킥의 파워면에선 고종수가 이천수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돌아온 K리그, 동업자 의식을 가졌으면 시즌 막판 K리그에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가 빈발하는 등 그라운드에서 추태가 이어졌다. 고종수는 J리그에서 유턴한 직후 K리그의 거친 행태를 지적하면서 동업자 의식을 강조한 바 있다. “선수들 사이에 나이가 좀 들면 일본의 J2 리그라도 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K리그가 너무 거친 탓이다. 잘못된 습성들이 많다. 가령 2-0, 3-0으로 지고 있으면 생짜로 상대 선수를 깐다. 그걸 근성이라고 하는데 그건 아니다. 일본 같은 경우 5-0으로 지고 있어도 자기 플레이를 한다. 어떤 때는 너무 태연한 것 같아 의아스럽기도 했다. 크게 졌는데도 선수들은 헤드셋을 끼고 음악을 듣고 여자 친구한테 전화 하고 하더라. 화가 날 정도였다. 우리 같으면 선수들이 아무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을 것이다. 일본 선수들은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배운 것 같다. 과거에는‘지고 있으면 뒷다리라도 차고 나오라’고 배웠다. 어릴 때 교육이 중요하다. 나만해도 숙소생활을 하면서 하루 네 번씩 운동하는 등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학원축구를 하다보니 부작용이 있었다. 너무 갇혀 있다 풀어지는데서 오는 것이다. 이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 몸은 당구장에 가 있고, PC방에 가 있고 하는 식이다. 학원축구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심판 문제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 것 같다. 다만 심판분들께는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을 생각해 달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선수들은 경기에만 집중해도 모자란데 판정에 신경 쓰다보면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일이 이어지면 한국 축구도 퇴보한다.“ ▲태극마크? 그저 묵묵히 열심히 할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고종수를 볼 수 있을까. 지난 1997년 1월 호주 4개국 대회 노르웨이전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가진 고종수는 같은 대회 뉴질랜드전에서 당시 최연소(18세 87일) A매치 득점 기록을 세우며 ‘앙팡 테리블’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2001년 입은 오른쪽 무릎 인대 파열 부상이후 태극마크와는 멀어졌다. 2002년, 2006년 월드컵은 그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지켜 봤을 뿐이었다. “국가대표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는다. 팀에서 열심히 하다보면 가슴에 다시 태극 마크를 다는 날도 오겠지만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그저 훈련을 착실히 하고 부상을 당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다. 이제는 부상의 ‘부’자가 나오는 것도 싫다. 2006년 월드컵때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응원했을 뿐이다. 다만 월드컵을 보니 이제 어느 나라나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더라. 우리도 더 발전할 수 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에만 연연하지 말고 멀리 내다봤으면 좋겠다.“ 고종수가 그의 축구인생에서 가지고 있는 가장 좋은 기억은 무엇일까. 그는 피식 웃었다. “거의 없는 것 같다. 힘든 일 밖에 기억이 안 나는데. 그래도 처음 국가대표가 됐을 때, 그리고 국가대표로 첫 골을 넣었을 때를 잊지 못한다. 칠라베르트를 상대로 프리킥 골을 넣은 것도 기억에 있다. 아무튼 2001년 무릎을 다치기 전까지는 좋았던 것 같다.” ▶ 관련기사 ◀☞[고종수와 딥토크 4] 고종수가 벗어나야 할 비운의 스타 대열☞[고종수와 딥토크 3] 스승 김호 감독의 고언 '과거는 잊어 버려라'☞[고종수와 딥토크 2] "나를 일으켜 세운 건 이름 모르는 팬들이었다"☞[딥 토크 2] 김동석의 父 "기특하지만 가슴 아플 때도 있다'☞[딥 토크 1] 이청용의 父 "혹시 잘못 되더라도 후회는 없다'
- (상장기업을 가다)예당온라인 "수출 확대로 안정 성장 모색"(VOD)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온라인 게임업체 예당온라인(052770)이 본격적인 해외수출 확대를 통해 안정적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김남철 예당온라인 대표는 15일 이데일리TV의 <현장취재! 상장기업을 가다>에 출연해 "해외 매출 비중이 40%로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한 국가에서 문제가 생겨도 다른 국가에서 수익이 발생하는 `지역별 포트폴리오`를 본다면 다른 어떤 회사보다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예당온라인은 이와 관련, 최근 댄스게임 오디션과 비행슈팅게임 에이스온라인을 동시에 남미 20개국에 서비스 하는 등 해외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댄스게임 `오디션`, 매출의 90% 차지 예당온라인은 지난 97년에 설립된 온라인 게임 전문 업체다. 자본금 77억6000만원에 종업원 180명 규모로 지난 2005년 코스닥 등록기업인 이모션과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했다. 온라인 게임 개발과 서비스, 유통에 해당하는 퍼블리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온라인 댄스게임 `오디션`은 현재 예당온라인 매출의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예당온라인의 자체 사이트인 클럽오디션과 음악사이트인 벅스를 통해 부분유료화 형태로 서비스하고 있다. 오디션은 자신의 춤을 상대방과 겨뤄 우열을 가리는 방식의 게임으로 전체 온라인게임 순위 6~7위를 기록 중이다. 오디션은 중국에서 동시접속자수 80만명에 회원 1억명이 넘는 성과를 기록하는 등 예당온라인의 퍼블리싱이 성공한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예당온라인은 현재 오디션 이외에 에이스온라인이라는 비행 슈팅 게임과 MMORPG인 프리스톤테일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 프리스톤테일의 후속작인 프리스톤테일2와 동양 판타지 MMORPG인 패온라인이란 게임도 개발 중이다. ◇수출 국가 다양화로 `특정 게임 의존` 우려 불식 노력 예당온라인의 해외 매출 비중은 40%대로 동종업계에 비해 높은 편이다. 예당온라인의 주력 게임인 오디션은 중국과 대만, 태국,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와 미국, 브라질, 일본, 남미 20여개국 등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자체 개발 게임인 프리스톤테일의 경우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 6개국에 수출됐다. 특정 게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우려를 수출 국가 다양화로 보완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국내 게임시장에서 온라인 게임은 6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PC나 콘솔 게임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넘어가는 추세에 있다. 인터넷 보급률과 관련 인프라가 개선되고 콘솔이나 PC게임에 대한 불법복제 우려에 따라 시장이 온라인 게임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당온라인의 실적은 2005년 이전까지 미미한 수준에 불과했으나 작년에 대폭 개선됐다. 작년 1분기 48억원에서 2분기 73억원, 3분기 93억원, 4분기에 119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 3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91억6000만원과 50억1000만원이다. 예당온라인은 이러한 추세를 이어 올 1분기 144억원, 2분기엔 157억원을 기록, 최근 4분기 동안 국내에서만 평균 22%의 분기별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매출액 661억원에 영업이익 166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장취재! 상장기업을 가다> 예당온라인 편은 이데일리TV를 비롯해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 삼성전자 실적 보도자료 전문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보도자료 전문삼성전자(005930), 연결 영업이익 2.74조, 본사 영업이익 2.07조 '깜짝 실적'- 분기 사상 최대 매출 16.68조원 달성!□ 전분기 대비 연결기준 영업이익 93%, 본사기준 영업이익 127% 대폭 성장- 2조원대 영업이익 회복. 순이익은 2조1천9백억원- 연결기준 전 사업부문 흑자기조 지속□ 반도체 부문, D램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연결·본사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2.5배 이상 대폭 성장…메모리에 1조4천억원 규모 추가 투자 - 연결영업이익 0.86조, 본사매출 5.01조, 본사영업이익 0.92조- 4분기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으로 견조한 수요 증가와 D램 68나노, 낸드플래시 51나노 공정전환을 통한 원가절감 폭 확대 전망□ 통신 부문, 3분기까지 1억1천5백만대 판매로 지난해 총 판매량 초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률 4% 포인트 대폭 상승- 연결영업이익 0.88조, 본사매출 5.08조, 본사영업이익 0.59조· 연결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87% 성장, 본사 영업이익률 12% 달성- 분기매출 첫 5조 돌파. 분기 사상 최대인 4천3백만대 판매□ LCD 부문, 연결 영업이익 업계 최대 규모인 7천2백억원 기록- 본사매출 4.02조로 사상 최대, 본사영업이익 0.67조- 올해 지속적인 성장세 시현으로 업계 최고 경쟁력 재확인- TV용 대형패널 시장 지배력 지속 강화(40"이상 대형패널 230만대 판매)□ 디지털미디어 부문, 평판 TV 판매량 대폭 성장하며 점유율 지속 확대- 연결영업이익 0.24조, 본사매출 1.48조, 본사영업이익 0.12조 적자- 작년 동기 대비 102% 성장으로 평판TV 시장평균성장률 47% 상회- 연결 기준 영업이익 안정기조 유지□ 가전사업부문도 연결기준 영업이익 3분기 연속 흑자 달성으로 지속 성장□ 4분기에는 반도체·LCD·휴대폰·TV 부문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 개선과 함께 성장세 지속 전망 삼성전자가 본사 영업이익, 연결 영업이익이 모두 2조원을 넘어서고, 매출은 분기 사상 처음으로 16조원을 돌파하는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투자자 이해도 제고 차원에서 이번 분기부터 처음으로 발표하는 연결기준 전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93% 대폭 성장한 2조7천4백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또 본사 기준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14% 성장한 16조6천8백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127% 성장한 2조7백억원, 순이익은 54% 성장한 2조1천9백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당초 시장의 본사기준 영업이익 전망치가 1조6천억원~1조7천억원 수준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할 수 있다.특히, 이번부터 공개한 5개 사업부문의 연결 영업이익의 합계인 2조7천4백억원은 전분기 연결 영업이익의 2배 수준이며, 전분기 본사 영업이익의 3배 규모로,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실적이라 할 수 있다.사업 부문별로 살펴 보면, 반도체 부문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천6백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배 이상 성장했으며, 본사기준 매출은 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5조1백억원, 영업이익은 181% 증가한 9천2백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분기 중 D램 가격이 공급과잉으로 인해 급락하는 등 어려운 환경이 지속된 가운데에서도 대폭적인 실적개선을 달성한 것으로, 반도체 부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다.D램의 경우 지속적인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D램, 그래픽 DDR, S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80나노(6F²)와 68나노 제품 비중을 총생산량의 60% 수준까지 확대하는 등 제품 차별화와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견고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한편 낸드플래시는 고용량 뮤직폰, PMP 등 고용량 메모리를 탑재한 신규 응용 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돼, D램과 달리 가격 강세가 유지되고, 51나노 플래시메모리 제품 출시로 원가경쟁력이 더욱 강화돼 높은 수익을 유지했다.4분기에는 본격적인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수요 확대가 예상돼,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가격이 안정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D램은 가격 탄력성에 따라 고용량 메모리를 탑재한 PC의 출하량이 증가해 견조한 수요 강세가 기대되고, 68나노 6F² 양산의 가속화로 인해 원가경쟁력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낸드플래시 역시 MP3, 뮤직폰, 디지털 카메라 등 기존 낸드 응용 IT 제품이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본격적인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51나노 공정의 비중 확대로 원가 경쟁력이 높아져, 타 업체와의 차별성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시스템LSI 역시 연말 대형 TV용 DDI(Display Driver IC)와 고화소 CIS(CMOS Image Sensor) 제품의 수요 증가로 인해,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삼성전자는 위기를 기회로 삼는 특유의 비지니스 전략으로, 어려운 메모리 시황 속에서도 오히려 생산능력 증설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를 달성하기 위해 메모리 부문에 1조4천억원 규모의 추가 설비투자 계획도 밝혔다.통신 부문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87% 대폭 성장한 8천8백억원을 달성했으며, 본사 기준으로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 성장한 5조8백억원으로 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5조를 넘어섰으며, 영업이익은 67% 성장한 5천9백억원을 기록했다.판매량은 울트라에디션·3G폰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증가,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전 부문에서 고르게 증가해, 분기 사상 최고치인 4천2백6십만대를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의 판매 누계도 1억1천5백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총판매량 1억1천4백만대를 이미 넘어섰다.특히, 평균판가는 중고가 제품의 판매 비중이 증가해 2분기 $148에서 3분기 $151로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전분기 대비 4% 포인트 성장한 12%를 기록함으로써, 수익력의 근본 경쟁력이 개선되고 있음을 입증했다.이로써, 휴대폰 부문의 경영 실적은 매출, 손익, 판매량, 평균판가 등 모든 지표가 전분기 대비 크게 호전돼, 시장점유율 확대라는 외적 성장과 함께 이익률 제고라는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삼성전자는 4분기에 크리스마스 특수 등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WCDMA와 HSDPA 등 3G 제품 출시를 확대해 3G 시장 성장세에 적극 대응하고, 아르마니폰·B&O폰·5백만화소 카메라폰·터치스크린폰 등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해 멀티미디어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4분기에 휴대폰 판매가 3분기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간으로는 지난해 대비 30% 이상 대폭 성장한 최소 1억5천7백만대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LCD 부문은 계절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IT와 TV용 패널 모두 판매량이 급증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32% 성장한 7천2백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S-LCD 8세대의 본격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대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본사 기준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4조2백억원으로 분기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131% 성장한 6천7백억원을 기록했다.중소형과 대형 패널 전 부문의 실적호조 속에 영업이익률도 17%로 전분기 대비 8% 포인트 상승했다.삼성전자는 40인치 이상 대형 TV용 패널 판매량이 230만대를 기록했으며, 특히 46인치 이상 패널 판매는 100만대에 육박하는 등 대형 TV용 패널 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했다.삼성전자는 4분기 중 8세대의 본격적인 양산을 통해, 46인치 이상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고 원가절감 효과를 극대화해, 3분기의 성장세를 이어 갈 계획이다.디지털미디어 부문은 본사기준 매출은 1조4천8백억원, 영업이익은 1,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제품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생산되는 점을 감안한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천4백억원을 달성해 전분기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 갔다.이러한 실적 호조세는 지난 상반기에 출시한 2007년형 보르도 LCD TV가 디자인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출시 6개월만에 200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평판TV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질주한 때문으로 평가된다. 연중 최대 성수기인 4분기에는 지난 3분기에 출시한 신모델 판매 호조로 인해 평판T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지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LCD TV 판매량은 지난해 620만대 보다 2배 성장한 1,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생활가전 사업부문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매출이 소폭 하락했으나,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약 4백억원을 기록하며, 올 들어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본사 기준으로는 매출 9천3백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이러한 실적 개선은 개발 프로세스 혁신,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 등 사업 정상화 노력의 결실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구조로 정착해 갈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 IR팀 주우식 부사장은, "이번 3분기 실적은 최근 삼성전자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만큼의 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반도체 총괄을 포함한 모든 사업 총괄이 차별화된 제품력과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놀라운 실적 개선을 보였다"고 말했다.또한 "해외생산 비중의 증가 추세에 맞춰 전체 연결 영업이익과 5개 사업총괄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회사의 경영실적을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주 부사장은 또 "4분기에는 크리스마스 특수 등 본격적인 성수기가 이어져 메모리, 휴대폰, LCD, TV 등 주력제품에 대한 견고한 수요 증가세가 기대되는 만큼 실적 성장세를 지속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주 부사장은 "프린터와 시스템LSI 등 미래 성장 엔진이 본격 가동되고, 기존의 사업부문이 경쟁력을 지속 유지해 간다면 삼성전자의 중장기 경쟁력이 시장에서 제대로 입증되고 평가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2조..예상치 상회(상보)☞삼성전자 3Q 연결 영업익 2.74조(6보)☞삼성전자, 3Q 영업익 `예상치 상회`..주가 급반등
- (공모기업소개)옴니시스템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10일과 11일 공모청약을 실시하는 옴니시스템(대표이사 강재석·사진)은 97년 2월 설립된 디지털전력량계, 설비미터 및 원격검침시스템 생산업체다. 옴니시스템은 디지털 전력량계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전기, 수도, 온수, 난방, 가스 등의 검침량계를 디지털화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질량계, 온도계, 전기계기, 부피계 등 계측기분야의 디지털화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전기계기 분야의 전자식 전력량계는 기계식 전력량계보다 계측의 정확성과 편리성 등의 장점으로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2000년도 초반 옴니시스템의 전자식 전력량계의 출현은 계측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 특히 아파트, 주상복합건물의 브랜드 전략과 맞는 제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전력량계 시장구성은 민수시장과 관수시장으로 구분돼 있다. 현재 민수시장은 기계식 전력량계와 전자식 전력량계가 공존 판매를 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의 경우 아파트 및 오피스텔의 전자식 전력량계의 채택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전체적인 시장규모는 점점 디지털 전자식 전력량계로 이동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옴니시스템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제품군인 디지털전력량계는 타워펠리스, 삼성래미안, 현대 I-PARK, 대림 e-편한세상, 대우 푸르지오 등의 국내 대형 건설사에 납품하고 있다. 이들 건설사들의 브랜드 마케팅으로 인한 고급화, 차별화로 인한 원격검침 시스템의 제품도 옴니시스템이 주요 제품군으로 확보하고 있다. 관수시장의 대부분은 한국전력에서 입찰방식으로 주도해 왔다. 기계식 전력량계의 적용방침에 따라 대부분 기계식 전력량계를 적용해 왔으나 2006년도부터 전력량계 구매 사양을 전자식으로 바뀜에 따라 전자식 전력량계 시장의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한국전력의 아날로그 계량기의 디지털 계량기로의 교체 사업으로 인해 2008년부터 연간 200만대의 관수 시장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옴니시스템의 현재 생산 설비 능력은 경기도 여주군 소재 국내 공장과 중국의 해외공장에서 연간 72만대의 생산이 가능하다. 옴니시스템은 올 상반기 매출 90억2900만원, 영업이익 12억1700만원, 경상이익 12억3700만원, 당기순이익 9억2100만원을 달성했다. 작년 실적은 매출 171억8000만원, 영업이익 28억2100만원, 경상이익 28억2700만원, 당기순이익 21억6400만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공모전 22억6400만원에서 공모후 28억3000만원이 된다. 옴니시스템의 최대주주인 강재석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 7인의 공모후 보유지분율은 37.3%가 된다. 공모후에도 최대주주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이번 공모에서 우리사주조합에 신주를 10% 배정한다. 아울러 회사 임원들에게 주식매수선택권 22만6000주를 부여하고 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소유지분 37.3%는 상장일로부터 1년간 증권예탁결제원에 보호예수된다. 다만,상장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한 경우 매 1월마다 최초 보유주식 등의 100분의 5에 해당하는 부분까지 매각할 수 있다. 공모후 1개월간 유통가능 물량은 공모전 주주 보유물량 207만6735주(36.69%)를 포함해 총 309만5732주(54.69%)다. 옴니시스템의 주당 공모가는 6500원(액면가 500원)이며, 오는 10~11일 양일간 청약을 받는다. 총 공모주식수 113만2219주 중에서 우리사주조합 11만3222주(10%)를 우선배정하고, 일반청약자 22만6444주(20%), 기관투자가 79만2553주(70%)를 각각 배정한다. 대표주간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일반청약 22만6444주의 청약사무를 맡았다. 매매개시 예정일은 오는 19일이다. ◇회사 연혁 -1997년 2월 옴니시스템㈜ 자본금 1억원으로 법인설립 -1998년 8월 공장설립 및 본사 이전 (경기 고양 일산) -2000년 2월 옴니시스템(주)부설연구소 설립 -2001년 8월 ISO 9001 인증서 획득 -2002년 10월 도전방지용 다세대 전력량계 개발 -2003년 12월 전력량 원격검침 및 결재용 휴대단말기 개발 -2004년 7월 베트남 하노이시 PC1 OMNI AMSYS BCC 경영협력에 의한 출자 -2005년 1월 본사사무실 이전(일산구 백석동 1294-3 재능교육빌딩 2층) -2006년 1월 한국전력 해외원격검침사업 협력사지정 -2006년 2월 원격제어가 가능한 차단기 일체형 디지털전력량계 개발 -2007년 7월 옴니시스템 여주공장 준공
- 이어폰 끼고 살다, 40~50대에 보청기 낀다
- ▲ Getty images 멀티비츠[조선일보 제공] 헤비메탈 음악을 좋아하는 정소연(17)양은 언제부터인지 선생님이나 엄마가 부르는 소리도 잘 안 들리고, 무슨 말이든 되묻는 버릇이 생겼다. 친구들이 ‘사오정’이라고 놀리기 시작했고, 두통까지 심해져 학교 성적도 많이 떨어졌다.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를 해봤더니 양측 귀 모두 55데시벨(dB)로 ‘소음성 난청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옆 사람과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정도라는 것이다. 의사는 평생 청력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보청기를 끼고 다닐 것을 권했다. 정 양은 4년 전부터 잠잘 때도 이어폰을 끼고 잘 정도로 MP3를 달고 살았다. 평생 보청기를 껴야 한다는 진단은 ‘어린 헤비메탈광(狂)’에겐 너무 가혹한 대가다. 보청기가 필요한 청소년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소음성 난청’으로 병원을 찾은 10대 환자의 연도별 진료건수를 조사한 결과, 2003년 372건에서 지난해 642건으로 3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70세 이상 소음성 난청 진료 건수보다 오히려 21% 높은 수치다. 전문의들은 MP3, DMB 등의 과도한 사용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재원 교수는 “불과 5~6년 전까지만 해도 소음성 난청 환자는 시끄러운 공장에서 일하는 30~40대 근로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이어폰 사용이 늘면서 10대 청소년에게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음성 난청은 트럭이 지나갈 때 나는 소리 정도인 80~90dB 이상 소음에 하루 8시간 이상 노출될 때 걸리기 쉽다. 지하철에서 옆 사람에게 소리가 들릴 정도로 쩌렁쩌렁하게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다면 2~3년 후 소음성 난청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때 소리의 크기는 제트 비행기가 지나가는 소리와 비슷한 100~120dB.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노래방이나 PC방 소음도 100dB에 가깝다. 소음성 난청이 진행되면 우선 주변 소리에 대한 구별 능력이 떨어진다. 옆에서 자신을 불러도 가만히 있거나, 엉뚱한 반응을 보이기 쉽다. 텔레비전을 볼 때 볼륨을 계속 높이고, 전화를 받을 때 상대방에게 되묻는 버릇도 생긴다. 특히 고주파 음에 대한 장애 때문에 여성이나 아이의 목소리를 제대로 못 듣는다. 귀에서 귀뚜라미 소리 같은 것이 맴도는 이명(耳鳴)이 사나흘 계속되기도 한다. 그 밖에도 온 몸이 피곤하고, 잠이 오지 않으며, 심할 경우 고혈압과 소화 불량, 집중력 저하 등과 같은 신체 증상도 나타난다. 현대 의학으로도 소음성 난청을 되돌릴 수는 없다. 달팽이관 속 유모세포가 손상되면 소리의 구별 능력이 떨어지며, 청신경까지 손상되면 평생 청각 장애를 안고 보청기에 의지해 살아야 한다. 지금 당장 보청기를 쓸 정도는 아니더라도 나이 들어 생길 가능성은 더 크다. 미국 청력개선연구소에 따르면 청소년기 록음악에 열광했던 미국인 40~50대 6명 가운데 1명이 청력 장애로 생활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 시끄러운 록음악을 처음 접한 이 세대는 청소년기부터 지속적으로 쿵쾅쿵쾅 큰 소리로 음악을 들은 결과 수 십 년 뒤 소음성 난청으로 진행된 것이다. 이들 중엔 시계 알람 소리를 못 듣고, 휴대전화 통화도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는 “청력검사를 해보면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소음성 난청이 많고,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보다 이어폰 사용자의 청력이 더 낮다. 음악을 들을 때 되도록 스피커를 사용하고, 이어폰은 30분에 한 번씩 쉬었다가 다시 듣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