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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B, 주문형 반도체업체 실적전망 하향
  • [edaily 김윤경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이어 살로먼스미스바니(SSB)도 대형 주문형반도체업체들에 대한 실적전망을 하향했다. SSB는 대만반도체(TSMC)와 UMC, 차터드반도체의 4분기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5~10%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SSB는 이들 업체의 4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0~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SSB는 또 4분기 주문형 PC 웨이퍼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4% 늘어나겠지만 이들 3개 업체의 매출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30~40%로 기존 제시치였던 45~50%에서 하향한다고 밝혔다. SSB는 3분기 반도체업체들의 재고가 많이 쌓여 가전 및 핸드셋용 반도체 재고는 2.5~3개월치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PC업체들이 9~10월 주문량을 늘릴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실제 선적되는 것은 11~12월에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SB는 이에따라 TSMC의 올해 주당순이익(EPS)를 12% 낮춘 1.44대만달러, 2003년 EPS를 16% 낮춘 3.02달러로 제시했다. UMC의 올해 EPS는 0.43대만달러, 내년 EPS는 1.45대만달러로 각각 18%, 22% 하향조정했다. 차터드반도체의 올해 EPADS는 2% 낮춘 2.35달러, 내년 EPADS는 17% 내린 1.14달러로 조정했다. SSB는 단기적으로 주문형 반도체업체들의 주식에 대한 비중을 유지하되 취약한 펀더멘털에 따라 바닥가치를 시험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간기준으로 SSB는 TSMC와 UMC, 차터드에 대한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를 제시했지만 목표주가는 각각 75대만달러(기존 90대만달러), 45대만달러(기존 60대만달러), 12달러(기존 18달러)로 각각 낮췄다.
2002.09.17 I 김윤경 기자
  • (초점)삼성전자, "메모리 리더십" 다지기
  • [edaily 양효석기자] 삼성전자(05930)가 메모리반도체에서 "나노기술"과 "300mm 웨이퍼"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 삼성전자는 16일 메모리 전략 발표회에서 세계 최초로 2기가 낸드(NAND)플래시메모리를 90나노(nm:1나노는 10억분의 1m) 기술로 시생산했다고 밝혔다. 2003년 3분기부터 이같은 나노기술로 300mm 웨이퍼 전용라인에서 메모리 제품의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밝힌 메모리분야 매출을 2005년 140억달러, 2010년 250억달러. 황창규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올해초 밝힌 메모리 분야의 신성장이론에 따라 이같은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전문가들은 "이같은 목표는 삼성전자의 자금력과 기술력, 현재 시장장악력으로 가능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외부 경기요인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생산기술, 나노시대 본격화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정기술에서 "마의 벽"으로 인식되어온 0.10미크론을 뛰어넘는 90나노 기술로 NAND 플래시 시생산 성공과 D램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힌 것은 메모리 산업에서 나노 기술의 상용화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황창규 사장은 "3세대 휴대폰이 범용화되고 디지털카메라와 디지털TV 등 디지털 컨슈머(Consumer)전자제품이 함께 급성장하는 2005년경 대폭적인 메모리 시장성장을 맞을 것"이라고 말해 메모리사업의 전망을 밝게했다. 메모리반도체가 모든 디지털 제품에 채용됨으로써 시장성장이 PC의존도에서 본격적으로 벗어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황 사장은 특히 "앞으로 PC경기 하락이나 미국-이라크 문제 등 여러가지 외부 요인은 있을 수 있지만 삼성전자의 사업전략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도 내비췄다. ◇리더쉽 강해질 것 VS 경제여건 호의적이지 않아 동양종합금융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메모리분야 제2도약 선언은 향후 투자를 더해 시장장악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미"라며 "현 경기시점에서 이런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삼성전자가 갖고 있는 자금력과 기술경쟁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후발업체와 기술격차를 벌이고 선발업체에 대응해 시장을 주도하는 로드맵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90나노 공정으로 512메가 D램에 대해 양산성을 확보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향후 경쟁업체와의 미세화 공정기술 격차를 더 크게 하고 시장 지배력도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현대증권 우동제 애널리스트는 "기업성장의 원동력은 경제상황"이라며 "3분기에 이어 4분기 경기상황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수요가 뒷받침 되어 주지 않는다면 삼성전자의 이날 발표내용도 쉽지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설비투자를 늘리고 NAND 플래시메모리 타입 등으로 경쟁사와 차별화하는 방향성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미국경제나 미국-이라크 문제 등 향후 발생할 수도 있을 위험요소에 대한 대처방안들이 제시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강세..하이닉스 독자생존가능성 줄어들어 삼성전자가 메모리 분야 선두기술을 통해 공급과 가격을 주도해 간다면 향후 메모리업계에서 생존할 수 있는 업체는 점차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SK증권 전우종 팀장은 "삼성전자의 90나노 플래시메모리나 300mm웨이퍼 양산, 13라인 투자언급 등과 같은 부분은 시장수급을 나쁘게 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 등 선발업체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쟁업체들은 사업을 포기하거나 기업간 합병을 하는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팀장은 "특히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하이닉스(00660)반도체의 독자생존 가능성은 더욱 줄어드는 것"이라며 메모리업계의 재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삼성전자도 지난해 반도체 시장점유율 순위를 인텔, 도시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ST, 삼성전자 순위에서 올 상반기중 인텔, 삼성전자, 텍사스인스트루먼트, ST, 도시바 순으로 변경돼 시장 재편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2002.09.16 I 양효석 기자
  • 삼성전자, 메모리 제2도약..05년 매출 140억불(상보)
  • [edaily 김수헌기자] 삼성전자(05930)가 기술 일류화, 메모리 제품군 복합화로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제 2도약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16일 호텔신라에서 메모리 사업관련 내외신 기자간담회를 갖고 는 90나노 D램 양산기술을 확보하고, 업계 최초로 2기가 NAND 플래시메모리 시생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기가 시대, 나노 시대를 본격화했다"면서 "반도체 공정기술에서 마의 벽으로 인식되어온 0.10미크론을 뛰어넘는, 90나노 기술로 NAND 플래시 시생산 성공과 D램 양산 기술을 확보한 것은 메모리 산업에서 나노기술의 상용화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발표한 2기가 NAND 플래시메모리는 엄지손가락만한 크기의 4기가바이트 메모리카드를 제작할 수 있으며 여기에 기존 음악 CD 70장이나 영화 비디오 테입 4편의 데이터를 대체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이다. NAND 플래시 메모리는 현재 디지털 카메라, 게임기, 캠코더 등에 디지털기기에 채용되고 있으며 수요가 년간 2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 NAND 플래시메모리의 등장으로 카메라의 필름과 PC의 FDD(플로피디스크) 그리고 소용량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까지 사라짐으로써 IT관련 전자기기의 모바일화 및 멀티미디어화를 가속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90나노 D램 공정기술은 현재 건설하고 있는 300mm 웨이퍼 라인(12라인)에서 차세대 512메가 D램 및 1기가 D램에 양산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90나노 공정으로 512메가 D램에 대해 양산성을 확보한 것은 삼성전자가 업계 처음이다. 간담회에서 삼성전자는 △ 기존의 주기성보다 빨라진 집적화 기술 확보 △0.18미크론, 0.15미크론, 0.12미크론, 90나노 공정기술 초미세화 △ 200mm 대비 2.5배 생산성의 300mm 웨이퍼로의 선도 진입 △ D램 위주에서 탈피, 플래시메모리와 복합메모리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의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로 시장상황과 무관하게 이익을 낼 수 있었던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반도체업계의 핫 이슈인 300㎜ 웨이퍼 전용라인과 관련하여,삼성은 12라인을 2003년 3분기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며, 300㎜ 전용 라인인 12라인은 플래시 메모리와 D램을 동시에 생산 가능하도록 하여 투자 효율화를 통한 300㎜ 양산 시대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DRAM 시황 대처와 관련하여 이미 2001년부터 삼성전자는 범용 PC 의존도를 축소하기 위한 차별화를 확대, 초고속 DDR SD램, 램버스 D램, 그래픽 D램 등의 비중을 70%까지 증가시키는 등 범용 PC 의존 제품 구조에서 탈피했다고 덧붙였다. 또 SDRAM 시장 가격이 하락해도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의 매출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메모리 매출 중 휴대폰용 메모리와 메모리 카드 등 모바일기기 및 디지탈기기와 관련된 제품의 비중이 35%를 차지하면서 최근 PC 경기 둔화에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황창규 사장은 "IT 산업이 확산되면서 메모리 반도체가 더욱 빠르게 진보하고 있으며, 특히 모든 디지털 제품에서도 급속히 채용되는 등, 시장 성장이 PC 의존도에서 본격적으로 벗어나는 급격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의 미래 전략과 관련하여, 지금까지의 메모리 최대 공급 회사의 위상을 넘어 PC 뿐만 아니라 서버, 워크스테이션, 휴대폰, 게임기, 디지털 TV 등, IT 및 디지털제품군 전체에 대응 가능한 종합 메모리업체로서 메모리 부문의 매출을 05년에는 140억불, 2010년에는 250억불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02.09.16 I 김수헌 기자
  • (뉴욕/마감)다우,8300선 턱걸이..3주째 ↓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의 다우와 나스닥이 엇갈린 등락을 보였다.다우종목인 하니웰이 실적 전망을 하향하면서 다우지수가 하락한 반면 나스닥은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형주의 선전으로 상승했다. 기업실적 경제지표와 같은 시장 내부의 변수들로만 증시가 움직였다.최근 증시가 전쟁에 대한 불안감, 테러에 대한 우려와 같이 외부변수에 의해 방향성이 결정됐던 것과는 달리 이날은 출발부터 기업들의 실적이 지수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쳤다.결국 하니웰의 충격으로 블루칩들이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반면 어도비시스템즈와 같은 실적개선 종목들의 선전으로 나스닥은 상승했다. 메시로우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인 브레트 크로포드는 "최근 증시를 둘러싸고 악재들이 줄줄이 이어졌다"며 "경기침체, 전쟁, 테러에 이어 이날은 기업의 실적이 도마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모두 3가지였으나 초점은 9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에 맞춰졌다.미시간대학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6.2를 기록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8.0을 하회,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개장전 발표된 8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가 대체로 긍정적인 수준을 기록했지만 시장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주간 단위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다우지수가 주간단위로 1.4% 떨어져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나스닥과 S&P지수도 각각 0.3%, 0.5% 하락했다. 달러는 엔화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국채가격은 상승했다.유가는 하루만에 강세로 반전해 배럴당 30달러에 육박했으나 금값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다시 약세로 밀렸다. 13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 하루종일 마이너스권에 벗어나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전일 대비 0.80%, 66.72포인트 하락한 8312.69포인트(잠정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대형주의 선전으로 낙폭을 차츰 줄여 상승반전에 성공했다.전일 대비 0.92%, 11.72포인트 상승한 1291.40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0.33%, 2.90포인트 오른 889.81포인트를 나타냈고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0.98%, 3.79포인트 상승한 390.06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3508만주로 20일 연속 평균수준을 하회했고 나스닥의 거래량은 12억5505만주로 역시 평균치에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776대1382를, 나스닥은 1796대1461로 상승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다우종목인 하니웰이 무려 16.87% 급락하며 올해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하니웰은 전일 3분기(7월-9월) 순익과 올해 순익이 월가의 예상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니웰은 3분기 주당순익이 50센트, 올해 주당순익이 2달러선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3분기 주당순익 60센트, 올해 주당순익 2.27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여기에 리만브라더스가 투자의견을 하향하는 등 악재가 겹치며 하니웰의 주가는 더욱 큰 폭으로 빠졌다. 하니웰이 실적전망을 하향하면서 항공산업에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종목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대표적인 블루칩인 제네럴일렉트릭(GE)이 3.39% 하락했으며 역시 다우종목인 보잉과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도 각각 2.39%, 5.07% 내렸다.노드롭은 0.63% 하락했다. 네트워킹 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는 23.64% 폭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루슨트는 지속적인 IT시장의 침체와 수요감소로 4분기(7월-9월) 실적이 3분기에 비해 크게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루슨트는 또 4분기 주당손실을 45센트로 예상, 월가의 예상치인 주당손실 16센트에 비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루슨트의 급락은 다른 네트워킹 종목들에게도 직격탄을 날렸다.주니퍼네트웍스와 노텔네트웍스도 각각 5.29%, 10.38% 급락했으며 코닝도 3.37% 하락했다.그러나 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는 0.08% 상승해 추가 하락을 막았다. 반면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어도비시스템즈는 12.57% 급등하며 업종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어도비는 전일 3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혀 주가가 상승했다.소프트웨어 대표주자 마이크로소프트가 1.61% 상승했으며 오라클도 2.64% 올랐다. 반도체 종목들은 업종대표주 인텔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다른 종목들이 부진했다.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은 최근 낙폭과대를 재표로 2.10% 상승했다.그러나 인텔의 라이벌 AMD는 데스크 PC용 칩셋인 "클로해머"의 출시를 연기한다는 악재로 5.63% 급락했고 D램메이커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6.67% 떨어졌다.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05% 하락했다. 하드웨어 업종도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델컴퓨터이 1.79% 올라 초반 부진을 만회한 반면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3.35% 내렸다.빅블루 IBM이 0.88% 상승했으나 역시 다우종목인 휴렛팩커드는 0.74% 밀렸다. 소매업종이 8월 소매판매 지표의 호조로 상승했다.세계 최대의 할인점체인 월마트가 2.41% 상승했으며 역시 다우지수에 편입된 홈디포도 2.99% 올랐다.타겟과 JC페니가 각각 2.49%, 0.66% 상승했으며 시어즈도 1.03% 올랐다. 인터넷 대표주인 야후는 SBC커뮤니케이션와 합작으로 DSL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발표를 호재로 1.06% 상승했다.그러나 휴대폰 제조업체인 모토로라는 반도체 부문의 매출전망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1.54% 하락했다.
2002.09.14 I 공동락 기자
  • (뉴욕/마감)동반 급락..다우 2.3%↓,나스닥 2.7%↓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각종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급락했다.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앨런 그린스펀 미 연준리 의장의 의회 증언과 조지 부시 대통령의 UN연설이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강하게 압박했고 부정적인 경제지표, 필립스의 반도체 매출전망 하향 등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은 하원 예산위원회에서 미국 경제가 최근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혀 전일 베이지북의 부정적인 경제 전망을 재확인했다.그러나 시장의 관심사였던 금리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UN(국제연합) 연설에서 이라크의 대규모 살상무기를 제거하려는 미국의 결심에 UN이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필요하다면 미국 단독으로도 이라크를 응징하겠다는 종전의 강경방침을 재확인했다. 필라델피아트러스트의 펀드매니저인 리차드 시첼은 "시장은 그린스펀을 통해 긍정적인 경제전망을 확인하고 싶어했으나 그렇지 못했다"며 "부시 대통령 역시 전쟁에 대한 입장을 재차 강조해 주식을 매수할 만한 재료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역시 좋지 않았다.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1만9000건 증가한 42만6000건으로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2분기 경상적자는 1300억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8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달러는 엔화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들에 대한 일제히 약세로 밀렸으며 국채가격은 상승했다.유가는 하락세로 반전하며 배럴당 28달러대 후반으로 떨어졌고 금값은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다시 온스당 320달러대를 회복했다. 12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 하루종일 마이너스권에 벗어나지 못하고 낙폭을 꾸준히 늘려 결국 전일대비 2.35%, 201.76포인트 급락한 8379.41포인트를 기록, 8400선을 하회했다. 나스닥도 장중내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며 2.72%, 35.79포인트 떨어진 1279.66포인트를 기록, 1300선이하로 지수가 밀렸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2.48%, 22.55포인트 내린 886.9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1.80%, 7.07포인트 하락한 386.30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1억8405만주로 19일 연속 평균수준을 하회했으며 나스닥의 거래량은 11억7904만주로 평균치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897대2332을, 나스닥은 1088대2173으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특별한 종목이나 업종에 대한 구분없이 거의 전업종이 하락했으며 특히 유럽의 필립스가 반도체 사업부문의 매출전망을 하향했다는 충격으로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한 기술주들의 낙폭이 컸다. 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이 5.54% 급락하며 업종 전체에 큰 부담을 줬다.또 인텔의 라이벌 업체인 AMD가 7.28% 하락했으며 D램 메이커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5.45% 떨어졌다.반도체 장비주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6.94% 하락했으며 노벨러스시스템와 KLA텐코도 각각 5.21%, 5.65% 떨어졌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05% 하락한 283.50포인트로 다시 300선을 하회했다. 하드웨어업종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올해와 내년 전세계 PC 생산증가율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급락했다.델컴퓨터와 애플컴퓨터가 각각 0.45%, 1.05% 하락했으며 다우종목인 IBM과 휴렛팩커드도 3.14%, 5.29%씩 내렸다.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4.45% 하락한 3.22달러를 기록해 96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부진했다.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트가 2.94% 하락했으며 같은 업종의 오라클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분기(6월-8월) 매출이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3.27% 떨어졌다.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가 3.91% 하락했고 주니퍼네트웍스와 JDS유니페이스도 각각 3.85%, 5.13% 내렸다. 블루칩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다우지수에 편입된 30개 종목 중에 상승한 종목은 인터내셔널페이퍼 1개 종목에 불과하며 나머지 29개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그중에서도 월트디즈니 JP모건 SBC커뮤니케이션 시티그룹 맥도널드 등의 낙폭이 컸다. 세계 최대의 햄버거 레스토랑 맥도널드는 4.83% 급락했다.맥도널드는 CIBC월드마켓이 오는 17일 3분기 실적 중간점검에서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다소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빠졌다. 2대 자동차 메이커인 포드자동차는 회계투명성을 높히기 위해 스톡옵션을 경비로 처리하겠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2.42% 하락했으며 제약주인 존슨앤존슨은 AG에드워즈증권이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하면서 2.72% 밀렸다. 세계 최대의 미디어기업 AOL타임워너는 온라인사업부문의 영업강화를 위해 경영진을 새로 임명했음에도 불구하고 5.66% 하락했다.장외주식거래 중개업체인 인스티넷은 WR함브레트증권이 실적 불안요인을 감안,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6.25% 급락했다. 타이코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막판 상승폭이 줄며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타이코는 JP모건이 투자의견을 "장기매수"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는 뉴스로 초반 강세를 보였다.그러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전 CEO인 데니스 코즐로스키를 포함한 3명의 경영진들을 공금 유용혐의로 고발하면서 거래가 잠시 중단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반면 방산주들은 전쟁가능성이 고조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세계 최대의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이 1.12% 상승했으며 노드롭과 레이테온도 각각 0.77%, 0.76% 올랐다.제너럴다이나믹스도 3.14% 올랐다.
2002.09.13 I 공동락 기자
  • (일증시)엔화약세..나흘째 상승
  • [edaily 권소현기자] 12일 일본 증시가 엔화 약세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오전장 내내 마이너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최근 엔화가 약세조짐을 보임에 따라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수출주들에 매수세가 몰리며 4일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전일대비 0.44% 하락한 9359.13엔으로 거래를 시작한 닛케이225지수는 장초반 9251엔대까지 떨어지는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꾸준히 낙폭을 만회하며 오후장 들어서는 상승반전했다. 마감지수는 전일보다 0.16% 오른 9415.23엔. 토픽스지수는 0.38% 오른 920.63을, 닛케이선물 9월물은 0.43% 오른 9420.00엔을 기록했다. 이날 대외여건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새벽에 마감한 뉴욕 증시가 추가 테러에 대한 불안감으로 막판 밀리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고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베이지북을 통해 제조업 부진과 고용시장 정체로 7월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발표해 경기회복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확산됐다. 또 일본 중앙은행(BOJ)이 ETF(상장지수펀드)를 매입하라는 정부의 요청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장초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그러나 달러대비 엔화가 6일째 하락세를 이어가자 수출주들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매수세가 살아났다. 대표적인 수출주인 캐논은 달러당 1엔이 오를때마다 연간 매출액이 120억엔 증가한다고 밝혔다. 일본 푸르덴셜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 나가타 기요히데는 "엔화약세로 수출업체들의 수익성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형성됐다"고 말한 반면 드레스드너자산운용의 켄 고는 "수익성이 떨어질 여지가 있는 수출업체들은 매력이 없다"며 "경기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종목이 낫다"고 말해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해외 수출비중이 높은 소니가 1.34% 올랐으며 캐논도 2.98% 뛰었다. 교세라도 0.59% 상승했다. 컴퓨터 관련주중 히다치와 파이오니어, 다이요유덴도 1% 이상 올랐다. 특히 바이오 브랜드의 PC를 생산하는 소니는 전세계 연간 PC 출하량은 440만대로 유지한다고 밝혀 장초반부터 상승세를 유지했다. 자동차 업체도 대부분 올랐다. 마쯔다가 1.38% 올랐으며 향후 3년간 중국합작법인에 1000억엔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닛산도 1.90%의 상승세를 보였다. 혼다도 1.01% 올랐으며 도요타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금융주도 일제히 올라 토픽스뱅크지수는 전일대비 0.38% 오른 920.63으로 마감했다. 닛코코디얼이 3.27% 올랐으며 스미토모미쯔이, 다이와증권그룹, 미쯔비시도쿄파이낸셜이 2%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무디스가 소프트뱅크에 대해 가격경쟁 심화로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4.71% 빠졌다.
2002.09.12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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