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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조망대)국내시장 차별화를 다시 생각한다
- [edaily 임관호기자] 전일 국내증시는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프로그램매매와 상관없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장세를 이끌었다. 물론 이날의 일등공신은 삼성전자였다. 기관과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삼성전자를 사들였기 때문이다.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으로 선물시장의 현물시장 조정이 약화된 하루였다. 그 만큼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의 호전과 안정적 수급상황을 반영한 결과다. 미국증시의 3주연속 상승세 마감도 시장에 영향을 줬지만 무엇보다 반도체 현물가의 상승이 큰 영향을 끼쳤다.
전일 국내증시 상승이 주는 의미는 크다. 단순히 과매도 국면에서 나타났던 기술적 반등을 추세적 상승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종합지수는 전일의 상승으로 직전고점(674.19P)의 저항을 넘어서며 수급선으로 여겨지고 있는 60일이동평균선(686P)에 바짝 다가섰다. 20일선을 지지선으로 확보해 놓은채 이제는 중기추세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강한 매물벽으로 여겨졌던 1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며 부담을 더는 모습이 됐다.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모습이다. 반도체 현물가, 특히 DDR D램가격의 급등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전고점(43만원대) 돌파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에 이어 기관들까지 삼성전자를 다시 사들이고 있고 삼성전자의 취득 자사주 소각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격 상승, 수익호전기대, 매수세력의 확산, 자사주 소각 등 전고점 돌파를 위한 호재는 충분한 편이다. 단지 부담이라면 단기간에 많이 올랐다는 점과 현재 매수세를 집중하고 있는 외국인이 단기차익을 노린 헤지펀드일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는 어닝시즌을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발표한 기업실적들이 대체로 양호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못했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조정우려가 교차하면서 관망장세가 우세했다. 기업실적보다는 이제는 경제지표에 주목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국내시장과 관련 특기할 사항은 HP에 대한 리만브라더스의 투자의견 상향이다. 투자의견 상향의 배경은 프린터사업 실적 향상과 PC수요 증가 가능성이었다. 동시에 델컴퓨터의 CEO도 내년부터 PC수요가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9월 내구재 주문동향에서도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컴퓨터관련 신규주문은 계절조정치를 기준으로 전월대비 9.3%증가세를 보였다는 점도 고무적이다.여기에 한가지 더 델컴퓨터, IBM,HP 등 3대 컴퓨터업체들이 내년 1분기에 3기가급 컴퓨터 출시를 위해 DDR D램 확보전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은 반도체 가격 지속 상승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의외로 반도체 랠리가 길게 갈 가능성도 크다.
수급, 여전히 좋은 상황이다, 시장베이시스가 -0.06으로 상당히 좁혀지며 마감돼 오늘 국내증시는 프로그램매수의 원군, 아니 방위군을 얻으면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조정이 부담스럽지만 국내증시의 차별화 여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부동산시장도 2달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잉여자금의 이동도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반도체 가격의 상승, 유가하락, 수급호전 등 3대호재가 3대악재를 밀어낼 수 있을까.
다음은 증시주요지표와 증시관련 기사모음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북, 핵포기땐 경제혜택"..APEC성명
- 은행, 대출문턱 높아졌다..2금융권도 대출 줄여
- 은행, 외화유동성 비율 적신호..5월이후 하락세
- 예금금리 3%대로..9월 3.98%, 사상최저치 기록
- 가계대출금리 큰폭 하락..지난달 연 7.08%
- 금융연구원 "부동산 거품 확장기 진입..금리인상 실기"
- 현금서비스 이용액 감소..39개월만에
- 조흥銀 인수, 국내외 3파전..신한이어 대만 후본·미 리플우드 등
- 공적자금 상환, 세계(歲計)잉여금 50% 투입
- 한화, 대생지분 51% 인수..임원진 곧 구성
- 참여연대, 두산 BW발행 편법증여 의혹 제기
- LG애드 지분매각 임박..세계 3위 WPP와 계약할 듯
- 하이닉스 감자비율 20대 1 넘을 듯..채권단 관계자
- 반도체값 급등 "연중최고"..연말특수로 강세 지속
- 간접세 비중 50% 넘어..조세형평 악화
- "청약 1순위 제한" 오늘부터 시행
[증권사 데일리(29일자)]
LG증권 : "추가반등의 탄력은 줄어들 전망”
현대증권 : "경기관련주 주도의 단기랠리 가능”
SK증권 : “제한된 반등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자”
교보증권 :“가시화된 재상승 시도”
서울증권 :”2차상승 전망되나 추가상승시 반등의 정점 가능성 고려”
한양증권 : “비이성적인 미국증시 흐름에 유의”
대투증권 :“긍정적인 시장 흐름”
대신증권 : "급등에 대한 부담은 있으나..”
동원증권 : "최상의 조합-반도체 가격 랠리와 유가 약세"
[뉴욕증시]
28일 뉴욕증시는 어닝시즌의 종반답게 기업실적 효과가 크게 약화되는 분위기였다. 그 동안의 상승랠리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와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면서 뚜렷한 관망세를 나타냈다.
다우와 나스닥 모두 장마감 한시간여 전까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방향을 정해 장마감 무렵 낙폭을 확대했다.
아멕스 등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그렇지만 개별종목 이상으로는 분위기가 확산되지는 못했다.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어닝시즌으로 이제는 경제지표 쪽에 관심이 전이되는 양상이었다.
다우지수는 전주말 대비 75.95포인트(0.90%) 하락한 8368.04포인트로 8400선을 밑돌았다.나스닥은 전주말 대비 15.40포인트(1.16%) 하락한 1315.73포인트를 나타냈고 S&P500지수도 7.44포인트(0.83%)하락한 890.21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80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6억2000만주로 평소에 못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비율은 43대 56으로 하락종목이 많았고 나스닥 역시 40대 57로 하락종목이 많았다.
개별종목중에선 다우편입종목중 시티 휴렛팩커드 머크 등 3개 종목이 돋보였다.시티그룹은 리만브라더스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2.2% 상승했다.
HP도 리만브라더스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급등했다.
반도체주는 등락이 엇갈렸다.반도체대표주 인텔이 1.33% 올랐고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KLA텐코 등 장비주들도 올랐지만 내셔널세미컨덕터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25% 하락한 291.74포인트를 나타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10월 28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이틀째 줄었다. 2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6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25억원 감소한 8조9167억원을 기록했다. 이틀동안 줄어든 예탁금 규모는 3909억원.
한편 위탁자 미수금도 이틀 연속 감소, 전날보다 11억원이 줄어든 7874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78.14포인트(+22.26P, +3.39%)
◇투자심리도: 70%
◇20일 이격도 : 106.08
<코스닥>
◇코스닥지수: 49.37포인트(+1.51P, +3.16%)
◇투자심리도: 60%
◇20일 이격도 : 104.33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5.61포인트(+2.96,+3.58%)
-시장 베이시스, -0.06P
◇피봇포인트: 84.87P
-1차 저항선: 86.43P, 2차 저항선: 87.32P
-1차 지지선: 83.98P, 2차 지지선: 82.42P
[ECN 마감]
28일 정규시장이 반도체 가격 강세를 호재로 680선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야간전자장외주식시장(ECN)에서도 반도체주에 대한 매수세가 집중됐다.
매수가 매도에 비해 워낙 강하다보니 거래자체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ECN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40만6588주로 전일의 510만8027주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거래대금은 28억8200만원으로 전일의 54억8100만원의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종목별로는 하이닉스의 매수잔량이 1442만7030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신원(82만2360주), 미래산업(57만6890주), 아남반도체(48만3930주), 신성이엔지(9만820주)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외환은행(8만490주), 현대건설(8만10주), 디아이(6만8330주), 아시아나항공(6만4260주), 하나로통신(5만5807주) 등으로 매수잔량 상위권을 차지했다.
매도잔량 상위종목은 우주통신이 1만9248주, 한진중공업이 2960주로 단 2종목에 그쳤다.
거래량으로는 하이닉스가 12만7380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코리아나(2만7541주), LG투자증권 (2만1080주), 금양(1만7780주), LG텔레콤(1만4361주) 등으로 우위를 보였다.
- 주식시장 체크포인트(29일)-동원증권
- [edaily 지영한기자] 동원증권은 29일 주식시장의 주요 체크포인트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호재(Positive News)
-DDR수급상 불안으로 개당 8달러 상회-DJ
-반도체가격강세
-남북경협분위기 조성
-올 4분기 세계 인터넷 매출 48%증가예상-가트너
-OPEC회원국 산유량 2개월째 증가,일산유량 2425만배럴로 산유제한량인 대비 255만배럴 많은 산유량
▲악재(Negative News)
-미국 철강수급불균형으로 전세계 철강가격 하락전망-MEPS
-러시아여객기 2대 공중납치
-미증시 약세마감,다우: 8368.04P(-75.95P.0.90%) 나스닥:1315.80P(-15.33P,-1.15%)
-S&P 한국 신용등급조정없을전망
▲국내뉴스
-고객예탁금 8조 9166억(-25.5억),이틀째감소세
-환율 1233.50마감(+1.60원)
-이통업체 통신위 영업정지결과,SKT30일,KTF-LGT:20일 결정-통신위
-예금금리 3%대진입, 대출금리는 상승으로 예대금리차는 확대추세
-내년 국내 S/W시장은 13.5%증가한 19.3억불,금년은 15.9%성장한 17억불전망
-삼성전자 올해 플래시메모리매출 14억불
▲국제뉴스
-전세계 컴퓨터 서버시장 3분기 3.1성장전망-가트너
-투자자 낙관지수 큰폭하락
-주식,채권비중 하향(25%),현금비중확대-푸르덴셜
-금리 0.5%P인하가능성-WSJ
-반도체주 이익실현나서야-BOA
-PC수요 회복중-델CEO
-일본 민간은행 공채투자가속화
-올 3분기 세계휴대용컴퓨터 출하실적 0.9%증가
-미국 주식형펀드 5일간 26억불 순유입-트림탭스
-푸르덴셜, 주요 증권사 4분기 실적전망하향
-미국 10월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전망,9월 93.3에서 10월 87로 하락전망-JP모건
-시스코 투자의견 하향-MSDW
- (증시조망대)이제는 호재를 둘러보자
- [edaily 임관호기자] 뉴욕증시가 3주째 상승세로 마감했다. 확연한 상승랠리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우세한 가운데 반등에 성공해 여전히 가격메리트가 살아있음을 재확인시켜 줬다.
특이한 사실은 미시간대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와 9월 내구재주문이 예상치보다 크게 하회했지만 시장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주택판매가 증가해 마지막 불안으로 자리했던 부동산경기의 활황 지속을 재삼 확인시켜줘 위안으로 작용했다. 아직까지는 경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달리 해석하면 이미 노출된 재료라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지난 주 국내증시는 미국증시와 달리 주초 급락을 만회하지 못하고 주간단위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호전된 수급에도 불구하고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장세를 보이며 선물시장에 한 주내내 휘둘렸었다.
이번 주 국내증시는 마무리 국면에 들어선 어닝시즌 효과의 약화와 경제지표의 부상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이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들은 10월들어 삼성전자에 대한 꾸준한 매수세를 보이며 시장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동남아시장이 테러공포로 상대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한국시장의 차별화가 부각되기도 했다. 반도체 현물가. 특히 DDR D램가가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연말수요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이 생산비중이 높은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델컴퓨터, IBM 등 세계 3대 PC업체들이 내년 1분기 3기가 PC출하를 위해 DDR물량 확보전도 현물가 상승을 촉발시켰다. 이 같은 수요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기 수급선인 120일 이동평균선에 걸려있는 상황이다. 만만찮은 매물벽이 예상되는 주가대이다. 종합지수의 상승률보다 많이 오른 삼성전자의 주가상승률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만 상대적인 실적 차별성과 동남아시장의 테러불안, 현물가격의 상승지속 가능성으로 아직까지는 하락보다는 추가상승에 기대를 거는 의견이 많다.
만약 120일선을 무난히 극복한다면 전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그렇지 않고 잠시 주춤한다면 삼성전자 이외의 2군종목들의 갭메우기식 순환매도 예상된다.
지난 주 내내 시장을 괴롭혔던 프로그램장세는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시장베이시스가 상당히 많이 벌어진 가운데 마감했지만 지난 주처럼 시장에 부정적인 쪽보다는 긍정적인 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매수차익잔고가 여전히 2000억원대에 머물러 있고 투신쪽의 수급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월5일의 미국 중간선거를 의식한 미국증시의 긍정적 측면과 12월 2일 MSCI지수 변경을 앞두고 동남아 시장에서 안정성이 차별화되고 있는 국내증시의 재평가. 그리고 연말 수익률 관리차원의 외국인의 매수세 지속 가능성, 반도체 현물가격의 상승세와 삼성전자의 실적호전 기대 등이 연말장을 달아오르게 할 수 있는 호재들이다. 물론 묵은 악재들도 여전하다. 하지만 제법 악재보다 호재가 많아 보이는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10월 마지막 주 첫 장, 날씨는 춥지만 맑은 장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슬슬 중장기 투자를 겨냥한 포트풀리오를 재편해야 할 때이다. 이제는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물론 확신을 들 때까지 저점 분할 매수전략을 견지하면서 말이다.
다음은 증시주요지표와 증시관련 기사모음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북한 핵계획 즉각폐기" 한미일 공조합의
- 은행순익 10% 적립의무화
- 러시아, 체첸반군 인질극 독가스살포 진압
- 북한 핵무기 1~3개 제조가능성-국정원장
- 현대 주가조작 정몽준의원이 주도
- 시중자금 단기부동화 극심
- 국민은행, 국민리스 매각착수
- 개인에도 대규모 임대사업 허용
- 집값 2주째 하락..부동산시장 안정권 진입
- 계약직 증권투자상담사 없앤다
- 은행 3분기 순익 1조4000억원
- 미국 체감경기 10년래 최악
- 국제금융시장 비우량채 가산금리 사상최고..자금조달 빨간불
- 미국 빠르면 내달 금리인하 전망
[증권사 데일리(28일자)]
LG증권 : "베어마켓 랠리 여전히 유효”
현대증권 : "우리는 혹시 지수반등의 환상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SK증권 : “일일 지수변동성 확대를 겨냥한 전술상의 대응 지속”
교보증권 :“DDR D램 주가”
서울증권 :”사고의 유연성 요구되나 리스크관린 선행돼야”
한양증권 : “곰이 겨울잠을 자고, 황소는 돌아올까”
현투증권 :“미국주가 상승, 수급개선 기대로 오름세 전망”
동원증권 : "상승세 연장여부 점검”
대신증권 : "반도체 훈풍에 기대선 증시"
[뉴욕증시]
지난 25일 뉴욕증시는 이상한 주말장이었다. 악재가 풍성했지만 시장은 애써 외면하며 호재를 찾는 분위기 였다. 주택판매 외에 뚜렷한 호재는 없었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루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8400선을 상회했고 나스닥은 1300선을 재회복했다.
이로써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주간 기준 1.5% 오르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지수는 3.4%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역시 암울했다. 미시간대학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0.6(확정치)을 기록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1.0를 하회했으며 개장전 발표된 9월 내구재주문도 전월대비 5.9% 감소해 10개월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신규주택판매와 기존주택판매는 모두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돼 주택경기가 여전히 저금리 기조로 살아있음을 반영했다.
다우지수는 오후까지 극심한 방향모색을 거듭했으나 마감 1시간여를 앞두고 상승세로 방향을 선회하며 결국 전일대비 1.52%, 126.65포인트 상승한 8443.99포인트(잠정치)로 8400선을 상회했다.
나스닥은 오전장 중반 상승세로 방향을 정해 장중내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2.50%, 32.41포인트 급등한 1331.12포인트를 기록, 1300선을 다시 회복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72%, 15.15포인트 상승한 897.65포인트를,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79%, 6.54포인트 오른 372.56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4216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4억6033만주로 주말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평균치를 크게 하회했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2224대1030를, 나스닥은 2064대1136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달러는 엔에는 약세를 보인 반면 유로에는 강세를 보이는 혼조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상승했다.국제 유가는 급락한 반면 금값은 3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UBS워버그의 출하량 전망치 하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들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고 하드웨어 네트워킹 등 기술주들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랠리를 이끌었다. 금융 제약주를 포함한 대형 블루칩들도 큰 폭으로 올라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10월 25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닷새만에 급감하면서 9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26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5일 기준으로 8조9192억원을 기록, 하루전보다 3884억원이 줄었다.
이로써 예탁금은 지난 22일 9조원 선을 회복한 이후 집계일 기준으로 나흘만에 다시 9조원을 깨고 내려섰다.
한편 위탁자미수금은 전일보다 991억원이 줄어든 7,885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55.88포인트(+0.90, +0.14%)
◇투자심리도: 70%
◇20일 이격도 : 103
<코스닥>
◇코스닥지수: 47.86포인트(-0.06P, -0.13%)
◇투자심리도: 60%
◇20일 이격도 : 101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2.65포인트(+0.17,+0.21%)
-시장 베이시스, -0.85P
◇피봇포인트: 82.03P
-1차 저항선: 83.22P, 2차 저항선: 84.63P
-1차 지지선: 80.62P, 2차 지지선: 79.43P
[ECN 마감]
25일 야간장외전자시장(ECN)에서는 매수세가 압동적인 가운데 하이닉스에 매수 주문이 몰렸다. 153개 종목에 매수잔량이 남은 반면 매도주문을 남긴 종목은 14개에 불과했다.
하이닉스는 158만주의 매수잔량을 남기며 장을 마감했으며 금양과 백산, 자사주 소각과 무상증자를 결의한 굿모닝신한도 10만주 넘는 매수 주문이 처리되지 못한 채 장을 마쳤다. 반면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모디아에 대해 8505주, LG투자증권에 대해 4150주 등의 매도주문이 남았다.
거래는 전일보다 다소 활발했다. 거래량은 510만주로 전일 496만주보다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5억원이 늘어난 54억8133만원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매수잔량을 남긴 하이닉스가 474만주가 거래돼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거래대금도 24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기라정보통신 LG투자증권 삼보컴퓨터 아시아나항공 아남반도체 신원 계몽사 등이 1만주 넘는 거래량으로 비교적 많았다.
- 삼성SDI "CDT가 차세대 사업키우는 캐시카우"
- [edaily 김수헌기자] "CDT(모니터용 브라운관)는 쉽게 죽지 않는다"
세계 브라운관 업계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06400)가 PDP와 2차전지, 유기EL 등 차세대 주력사업을 뒷받침하는 "캐시카우"역할을 CDT사업부가 해 낼 것이라고 선언하고 나섰다.
이 회사가 예상하는 CDT사업의 올해 경상이익은 2500억원. 올 회사 전체 8000억원의 3분의1 수준이다. 경상이익율도 해마다 10~15%선, 올해도 13% 정도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캐시카우로서 손색이 없다는 판단이다.
삼성SDI는 CDT 사업전략의 핵심으로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 신흥 성장시장(이머징 마켓)을 집중공략키로 했다. 또 고부가 완전평면 CDT 비중을 올해 52%에서 2005년까지 95%수준으로, CDT 세계시장 점유율은 올해 34%에서 5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25일 삼성SDI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중국과 동남아 지역 CDT 판매량이 약 1200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900만개에 비해 약 33%정도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신흥시장 수요증가로 브라운관 라인가동율이 사실상 100%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적어도 앞으로 3년 동안은 지금처럼 CDT가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사업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와 시장조사기관 등의 추정에 따르면 세계 CDT수요는 올해 8400만개에서 내년 7500만개, 2004년 6700만개, 2005년 5900만개로 계속 내려갈 전망이다.
이에 비해 PC용 모니터에서 CDT를 대체하고 있는 TFT-LCD 수요는 올해 3100만개에서 내년 4400만개, 2004년 5500만개를 거쳐 2005년에는 6800만개로 CDT수요를 앞지를 전망이다.
이는 90년대말 이후 TFT-LCD가 점차 대형화되고 가격이 떨어지면서 앞으로 CDT의 수요감소분을 메워나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시장에서는 CDT를 사양산업으로까지 분류하고 있다.
삼성SDI는 그러나 CDT가 TFT-LCD에 비해 여전히 가격경쟁력이 뛰어나 중국과 인도 등 동남아, 중동부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 40억명 이상의 인구가 활동하는 신흥성장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자사를 포함한 세계 3대 메이저 업체의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대규모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경쟁력 상실한 업체 사업철수로 시장지배력 "껑충"
우선 삼성SDI와 LG필립스디스플레이, 대만의 중화연관 등 세계 빅3업체의 CDT 시장 점유율이 올해 83%(700만개)에서 내년 90% 수준(6500만개)까지 올라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CPT(TV용 브라운관)를 포함한 브라운관 전체의 빅3 시장점유율은 지난 2000년 54%에서 올해 63%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업체들의 사업철수와 구조조정 때문에 전체 브라운관 시장규모는 줄어들어도 메이저 업체들은 점유율을 높임으로써 시장수요 감소분을 어느정도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관 사업철수는 일본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99년 NEC가 처음 CDT사업을 중단한 이래 지난해 마쓰시다가 사업에서 철수했고, 히타치도 CDT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소니는 지난해부터 미국의 CDT공장 가동을 멈췄고, 도시바도 일본 내에서의 CDT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에는 브라운관업계 4위와 6위인 마쓰시다와 도시바가 내년 3월에 브라운관 사업을 완전히 통합한다고 밝혔다.
잠재성장성 가진 신흥시장도 널려있다
삼성SDI는 중국,동남아,인도,중남미 등 아직 PC보급률이 10%에도 못 미치는 시장에서 인터넷과 PC보급률이 높아지면서 CDT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PC모니터가 당장 TFT-LCD를 채용하기보다는 값싼 CDT를 거쳐 점차 LCD로 이동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 지역에서는 지난해 대비 올해 CDT수요가 20~30%가량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13억 인구를 가진 중국의 경우 TV보급률은 53%에 달하는데 비해 PC보급률 5%수준, 중동지역은 3%정도에 불과해 앞으로 시장성장성이 높다"며 "인도,중국,브라질 등에서 시장점유율 30~60%, 특히 인도시장에서는 60% 이상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가절감, 제품 차별화로 승부...자체 경쟁력 배가
삼성SDI측은 자사의 원가가 경쟁업체들보다 10%이상 낮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그 이유 가운데 하나로 주요 부품의 수직계열화를 들었다. 삼성코닝의 브라운관용 유리와 삼성전기의 DY, 삼성SDI가 자체 제작하는 형광체와 전자총 등이 원가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김순택사장은 "TFT-LCD의 가격인하에 대비해 CDT 원가비용 50% 이상 낮추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진행중"이라며 "생산라인 수를 줄이고 남은 라인의 생산성을 높이는 즉, 라인당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식으로 원가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여기에다 "Q코스트"(품질관련 비용) 개념을 도입, 지난 99년 제품판매가의 9%에 달했던 이 비용을 현재 3분의1인 3%수준까지 낮췄다고 밝혔다.
지난해 6시그마로 생산성을 20% 가량 향상시키면서 2500억원 정도 재무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 회사가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엇보다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완전평면 제품의 차별화 전략이다.
메이저 3사 가운데 유일하게 21인치 평면 모니터용 브라운관을 생산하고 있다. 모니터용과 TV용을 겸할 수 있는 MDT(멀티디스플레이 튜브) 등을 내세워 새로운 시장도 선점해 나가고 있다.
평면 CDT 세계 수요는 지난해 2100만대에서 올해 3200만대로 껑충 뛸 전망이다. 2005년에는 5200만대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밖에 공정개선, 물류혁신, 초슬림형 완전평면 디지털TV용 브라운관 등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CDT 경상이익률을 적어도 10%이상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8%에서 올해 34%, 내년 40%로 예상된다"면서 "2005년에는 전세계 5900만대 CDT시장에서 30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려 50%이상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