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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090건

  • (초점) 잭 웰치는 전설...추풍낙엽의 CEO들 - BW
  • 세계 최대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의 최고경영자(CEO)인 잭 웰치 회장은 살아있는 전설이다. 최근 40대의 젊은 사장을 후임자로 선임한 그가 예정대로 내년 말 물러난다면 그의 재임기간은 20년이 된다. 그의 재임기간에 도전한다는 것은 신인선수가 메이저리그 연속출장기록을 갖고 있는 칼 립켄의 기록을 깨는 것보다 어렵다. 美비즈니스위크는 최근호에서 GE가 차기 회장을 지명한 것을 계기로 CEO들의 다양한 통계 기록들을 커버스토리로 전하고 있다. 전세계 주요 대기업의 3분의 2는 지난 95년이후 최소 한번은 CEO를 교체했다. 지난 12개월동안 1000명이 넘는 미국 CEO 들이 쫓겨났으며 이들중 3분의 1은 9월 이후 방출당했다. 또 미국 200대 기업의 CEO중 39명이 올해 대표이사자리에서 떨어져 나갔다. 더욱 놀라운 일은 능력 발휘를 위해 어느 정도나 시간을 할애받았었는가 하는 점이다. 로이드 워드(메이테그) 데일 모리슨(캠벨소프) 더크 야거(P&G) 리차드 톰슨(제록스) 리차드 맥긴(루슨트) 마이클 홀리(질레트)의 재임기간을 다 합쳐야 웰치회장 재임기간의 절반을 조금 넘는 10년 11개월이다. 주요 CEO들의 재임기간 ------------------------------ 질 바라드(마텔) 37개월 리차드 맥긴(루슨트) 36개월 아이베스트(코카콜라) 28개월 더크 야거(P&G) 17개월 워드(메이태그) 15개월 리차드 톰슨(제록스) 13개월 ------------------------------ 어떤 CEO들은 애초에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될 사람이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CEO에 대한 기대치도 버블이 되면서 도저히 이룰 수없는 실적을 요구하는 경우도 생긴다는 점이다. CEO들에게는 빠져나오기 힘든 덫에 갈린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CEO들의 임무는 웰치가 회장직을 시작할 때보다 훨씬 어려워졌다. 시장은 초경쟁을 보이며 구석 구석에서 치고 올라오는 신기술이 정신을 못차리게 만든다. CEO가 알아야 한 일들이 너무 많다. 증권시장이 호황일 때는 형편이 낫다. 그러나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주식시장은 불황이다. 나스닥은 올들어 고점대비 40%나 떨어졌다. 73-74년이후 최악의 불황이다. 주식시장이 상승하거나 투자가들이 기대치를 낮추지 않는 한 CEO들은 앞으로도 파리목숨이 될 것이다. 보다 많은 기업에서는 유능한 CEO를 찾는데 혈안이 되고 있다. 경영자를 찾아주는 헤드헨팅 기업들의 매출은 북미지역에서 99년 87억달러였다. 5년전에는 39억달러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역으로 헤드헌터들이 지역의 덜 검증된 CEO들을 대거 시장에 내놓도록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이 또한 CEO가 자주 교체되는 원인이 됐다. 글로벌크로싱은 97년이후 3명의 CEO가 쫓겨났다. 마지막 사람인 레오 힌더리는 텔리커뮤니케이션분야의 전문가로 업계에 명성이 높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겨우 7개월 재임의 단명이었다. 몇몇 회사에서 CEO의 재임기간은 몇달이 아니라 몇주로 계산될 정도다. 로버트 오리어리는 퍼시픽케어헬스에서 12주간 CEO였다. 월터인터스트리란 건축회사는 9개월동안 5명의 CEO를 임명했었다. 웃어가며 편안한 마음으로, 그리고 자신감을 갖고 임멜트(웰치 회장의 후임자)가 뉴욕의 기자회견장에 나타났지만 임멜트는 "불쌍"할 수있다. 그는 시장이나 사내에서 웰치 만큼의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매우 강한 압력을 받을 것이다. 웰치가 꼭 능력이 아니라 호시절을 만나 누릴 수있었던 행운까지 임멜트는 실력으로 얻어내야 한다. 이제 CEO들이 갇혀버린 덫을 풀어줘야 한다. 그 덫은 90년대의 초호황으로 CEO에 대한 버블을 통해서 만들어졌으며 이제 왜곡된 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가듯 CEO시장도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2000.12.02 I 박재림 기자
  • GE, 44세 경영인을 웰치 후계자로 선정
  • 세계 최대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은 결국 20년 전처럼 40대 중반의 젊은 경영인을 선택했다. GE는 27일 내년 후반기에 퇴임하는 잭 웰치(65) 회장의 후임으로 GE 메디컬 시스템스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프리 임멜트(44)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임멜트는 내년 말쯤 웰치가 물러나는 대로 회장직을 승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GE의 신임 회장으로 뽑힌 임멜트는 18년간 GE에서 봉직해왔다. 그는 작년 여름부터 GE 항공엔진 사장 겸 최고경영자인 제임스 맥너네이(51), GE 전력 시스템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인 로버트 나르델리(53) 등과 웰치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해왔다. 웰치 회장은 작년 여름에 3명을 2인자 자리에 앉히면서 후계자가 되지 못한 사람들은 GE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웰치는 임멜트를 후계자로 발표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3명의 훌륭한 CEO 후보를 갖고 있었으며 이들은 모두 sensational한 인물들"이라며 "우리는 지금 합당한 사람을 꼽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두 명은 금과 같이 귀중한 인물들이기 때문에 전 세계의 모든 스마트한 기업들로부터 자리에 대한 제의를 받을 것이다"라면서 회사를 떠나라고 암시했다. 웰치는 46세이던 지난 1981년에 GE의 회장직에 올라 당시 130억 달러에 불과하던 회사의 가치를 50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린 인물이다. 그는 전통적인 제조업체인 GE를 항공엔진, 의료, 금융 등 복합적인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켜 작년에 포천으로부터 "세기의 경영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임멜트는 지난 금요일 오후 5시30분쯤 후계자 통보를 받은 뒤 곧바로 아내와 딸과 함께 플로리다에 있던 웰치 회장에게 달려가 함께 자축연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임멜트는 미국 북동부의 명문인 다트머스대학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했으며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를 취득했다. 108년 역사의 GE는 지금까지 8명의 회장밖에 배출하지 않아 9번째 회장이 되는 임멜트도 10년 이상 GE의 경영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GE는 이날 임멜트의 자리에는 GE 메디컬 시스템스의 집행 부사장 겸 최고집행책임자(COO)였던 조셉 호간(43)을 선임했다.
2000.11.28 I 김홍기 기자
  • LG전자,필립스와 CRT합작사 설립(상보)-11억불유치
  • LG전자와 필립스사가 50대 50의 비율로 브라운관 부문 별도법인을 설립키로 27일 합의했다.LG전자 구자홍 부회장과 필립스 제라르드 크라이스터리 회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 힐튼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필립스-LG전자 글로벌 제휴(Global Alliance) 체결에 대한 공동 기자 회견을 갖는다. 합작법인의 경영권은 양사가 공동(50:50)으로 행사하며,두 명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 CEO와 COO는 필립스와 LG전자가 각각 지명하고 3년마다 교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제휴의 조건은 LG전자가 CRT부문을 신설법인에 양도하고 신설되는 합작회사가 이의 대가로 LG전자에게 11억달러를 지급하는 것이다.지급기간은 내년 2분기까지다.양사는 또 브라운관 사업외에 PDP와 유리사업에서도 추가로 제휴를 추진하기로 하고, 가치평가는 별도로 협의키로 했다. 한편 필립스는 "LG전자가 발행하는 상환우선주(Redeemable Preferred Stock)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필립스가 LG전자의 상환우선주를 인수할 경우 LG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총 16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게 된다. 새로 출범하는 별도법인은 종업원 3만4000명, 연매출 60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브라운관 전문 메이커가 되며 본사는 홍콩에 둘 예정이다. 필립스는 브라운관 부문에서 CPT(TV용 브라운관)의 경우 세계1위, CDT(모니터용 브라운관)의 경우 세계 5위를 달리고 있는 세계 최대 메이커이며, 특히 유럽과 미주시장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신설회사는 양사의 사업을 통합함으로써 세계 최대 생산능력(8000만대/년,2001년기준)과 세계시장 점유율 1위(29%, 2001년기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LG전자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의 합작회사 설립은 양사 사업을 통합해 각 사가 별도로 운영하던 것 보다 더 높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LG전자는 덧붙였다. LG전자는 합작회사의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그 수익을 배당 받아 현재 단독으로 운영하는 것보다 높은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에 확보되는 자금을 재무구조 건전화와 내년부터 본격 전개되는 디지털사업(DTV, DVD등)과 첨단 정보통신 장비사업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필립스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자/전기/통신/IT 분야 유럽 최대의 메이커이며, 동시에 TV,CRT,조명기기등에서 세계 선두인 세계적 전자 기업이다.이번에 방한한 Gerard J. Kleisterlee COO는 현재 필립스 그룹의 차기회장에 지명돼 있으며, 내년 4월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2000.11.27 I 이의철 기자
  • (미업종 종합) 반도체-인터넷 하락..바이오 급반등
  • 플로리다 대법원이 진행중인 수개표 결과 인정여부에 대한 심리결과가 내주께에나 나올지 모른다는 예상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바이오테크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인터넷, 반도체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21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4.19포인트, 0.15% 하락한 2871.45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10494.50포인트로 어제보다 0.30%, 31.85포인트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어제보다 0.35%, 4.73포인트 오른 1347.35포인트를, 소형주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어제보다 0.73%, 3.45포인트 하락한 466.7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 반도체-컴퓨터 하락 반도체 업종이 자일링스와 LSI 로직의 폭락세로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7%나 떨어졌다. 컴퓨터 업종은 주요 업체 주가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가 1.2% 하락했다. 이날 프로그램 로직 칩 제조업체인 자일링스 주가가 10% 하락했다. 이는 자일링스 상품 재판매업체인 아브넷이 반도체 산업의 재고 과잉 탓에 2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 아브넷 주가도 15% 이상 폭락했다. 자일링스의 경쟁업체인 알테라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고, 래티스 반도체 주가도 5% 정도 하락했다. LSI로직의 주가는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집행 부사장이 퇴직한다는 뉴스로 인해 20% 가까이 폭락했다. CEO 주가가 형성된 것이다. 그러나 인텔의 주가는 반도체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3% 이상 올랐다. AMD는 2.1% 하락했다. 인텔과의 소송 문제를 해결했다고 발표한 브로드컴 주가는 2% 정도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8% 하락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 주가는 2.9% 상승했다. KLA-텐코 주가는 0.7% 떨어졌다. 컴퓨터 업종은 컴팩이 1.2% 정도 떨어졌으며, 델 컴퓨터는 1.1% 정도 올랐다. IBM은 4% 정도 떨어졌으며, 애플 컴퓨터는 0.7% 정도 하락했다. ◇ 야후 폭락으로 인터넷 하락..네트워킹도 약세 인터넷 관련주들이 야후의 급락으로 타격을 받았다. 모건스탠리의 매리 미커는 광고시장의 불황으로 야후가 향후 3분기 동안 수입 전망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으며 메릴린치의 헨리 블로젯도 내년 1분기 정도나 되야 광고시장이 바닥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해 주가 하락을 부추켰다. 야후는 전일 대비 14.71% 하락했고 대표주인 AOL과 아마존도 각각 8.69%, 6.0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e베이와 CMGI가 큰 폭으로 하락해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7.87% 급락했다. B2B업종은 대표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지수의 낙폭은 크지 않았다. 아리바가 7%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인 것이 주요했다. 그러나 커머스원이 3.11%, 버티칼넷은 7% 이상 하락해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0.26% 떨어졌다. 네트워크 업종은 노텔이 강세를 보이고 대표주들이 선전했으나 지수는 하락했다. 캐나다의 통신장비 업체인 노텔 네트워크는 21일 광섬유 및 무선 장비 매출이 내년에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해 8% 이상 올랐고 시스코시스템스와 JDS유니페이스도 오름세를 기록했으나 루슨트테크놀로지는 4분기 매출이 당초보다 낮게 수정되면서 16%나 폭락했다.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전일 대비 1.17% 하락했다. 소프트웨업 업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나머지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오러클이 3% 이상 떨어졌으며 장마감후 손실폭이 줄었다고 발표한 인튜이트는 장중에 9% 이상 하락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리눅스 관련 업체들도 VA리눅스과 코렐이 12% 안팎의 낙폭을 기록하는 약세를 나타냈다. 통신업종에서는 AT&T와 모토롤라, SBC커뮤니케이션 등이 약세를 보여 S&P통신지수는 0.30% 떨어졌다. ◇ 바이오주식 급반등..금융 제약주도 강보합 전날 폭락했던 바이오주식들은 급반등을 보였다. 금융 제약주들도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아멕스의 바이오텍지수는 3.5%를 얻었다. 전날에는 10.5%나 폭락했었다. 나스닥의 바이오텍지수도 역시 2.3%가 상승했다. 월가 분석가들의 색깔을 바꾼 호의적인 리포트가 업종에 대한 투자 인식에 변화를 가져왔다. 뱅크아메리카의 분석가인 에릭 엔도는 "비록 주가는 하락하고 있지만 바이오산업의 펀더멘털의 매우 강하다"고 지적했다. 엔도는 이들 기업이 30%가 넘는 실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고 다음달 초에 열릴 많은 의학 학회에서 바이오 응용 약품들에 의한 수혜가 수치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밀레임뮨이 10%가 넘게 뛰었으며 치론도 5.57%가 상승했다. 휴먼게놈은 소폭 약세로 끝났으며 바이오겐 어피메트릭스는 플러스권을 유지했다. 전통의 제약주들은 대부분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존슨&존슨 브리스톨 엘리릴리등은 모두 1-2%대의 상승을 보였다. 금융주들은 장 후반에 반등하며 강보합권으로 합류했다. 그러나 종목별로는 떨어진 것들도 많았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1.1%가 밀렸으나 필라델피아은행지수와 S&P은행지수는 각각 1.0%,1.7%가 올랐다. 수일동안 부실 여신규모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억누르고 있었으나 이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지적됐다. 주요 은행 증권종목들이 올랐으나 온라인증권들이 약세를 보였다. e트레이드는 3.39%가 밀려났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요
2000.11.22 I 김태호 기자
  • (미 업종) 반도체-컴퓨터 하락
  • 반도체 업종이 자일링스와 LSI 로직의 폭락세로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7%나 떨어졌다. 컴퓨터 업종은 주요 업체 주가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가 1.2% 하락했다. 이날 프로그램 로직 칩 제조업체인 자일링스 주가가 10% 하락했다. 이는 자일링스 상품 재판매업체인 아브넷이 반도체 산업의 재고 과잉 탓에 2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 아브넷 주가도 15% 이상 폭락했다. 자일링스의 경쟁업체인 알테라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고, 래티스 반도체 주가도 5% 정도 하락했다. LSI로직의 주가는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집행 부사장이 퇴직한다는 뉴스로 인해 20% 가까이 폭락했다. CEO 주가가 형성된 것이다. 그러나 인텔의 주가는 반도체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3% 이상 올랐다. AMD는 2.1% 하락했다. 인텔과의 소송 문제를 해결했다고 발표한 브로드컴 주가는 2% 정도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8% 하락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 주가는 2.9% 상승했다. KLA-텐코 주가는 0.7% 떨어졌다. 컴퓨터 업종은 컴팩이 1.2% 정도 떨어졌으며, 델 컴퓨터는 1.1% 정도 올랐다. IBM은 4% 정도 떨어졌으며, 애플 컴퓨터는 0.7% 정도 하락했다.
2000.11.22 I 김홍기 기자
  • e-커머스 솔루션업체 브로드비전, 한국시장 진출
  • 전자상거래 트랜잭션 및 거래를 위한 개인 맞춤형(personalized) 솔루션 개발 공급업체 브로드비전(www.broadvision.com)이 1일 한국법인 브로드비전 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브로드비전 본사의 설립자이자 CEO인 피홍 첸(Dr. Pehong Chen)박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 e-커머스 시장에 브로드비전이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바란다"면서 "브로드비전의 글로벌 서비스 체계가 세계 e-커머스 시장 진출을 꾀하는 한국내 e-커머스 업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드비전 한국 지사장인 김철수 사장은 "브로드비전 코리아는 업체의 전략 기획에서부터 구현 및 운영지원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컨설팅 서비스 및 솔루션을 금융, 유통, 소매, 유틸리티, 여행, 자동차서비스, 첨단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업종에 맞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해 한국의 e-커머스시장을 양적, 질적으로 팽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브로드비전의 다양한 솔루션은 IDC가 2000년부터 2004년까지의 전자상거래 시장 예측 및 분석자료에서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부문 세계1위 업체"로 평가받았다. 브로드비전의 제품군들은 ▲개별맞춤, 수익성 있는 고객관계를 위한 확장성 뛰어난 소매용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제공하는 "BroadVision Retail Commerce" ▲온라인 증권거래 및 금융 거래에 초점을 맞춘 유연한 솔루션인 "BroadVision Finance" ▲인트라넷 및 엑스트라넷을 통해 고객정보를 지능적으로 관리 및 공유하게 하는 "BroadVision Knowledge" ▲손쉬운 커뮤니티 구축과 통신 및 공동작업 기능, 이미 검증된 B2B 전자상거래 지원 기능 및 관리 플랫폼을 결합한 "BroadVision MarketMaker" ▲개별 맞춤화 및 차별화된 온라인 비즈니스를 운영하기 위한 검증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BroadVision One-To-OneTM Enterprise" ▲확장성 높은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결합된 강력한 컨텐츠 관리 시스템 "BroadVision One-To-OneTM Publishing" 등 부문별로 특성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브로드비전 코리아는 한국 파트너 기업과의 협력, 적극적인 솔루션 마케팅, 철저한 A/S 등을 통해 한국내 전자상거래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2000.11.01 I 김윤경 기자
  • "아시아넷 인수 훌륭한 딜이었다"-최유신회장 edaily 인터뷰
  • 리타워텍 최유신 회장은 30일 기자회견 직후 회장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경제의 보도에 대해서는 당연히 법적인 대응을 할 것이며, 이번 인수건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사전에 합의되었던 것(pre-agreed)"이라고 강조했다. 최회장은 "홍콩에서 KDL 기사를 접했다"면서 "우리가 KDL처럼 정부측에 로비를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오히려 우리의 가장 큰 약점은 정부와의 관계를 원활히 가져가지 못하고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 이번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달라.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매우 고의적인 일이다. 우리의 금전적, 정신적 피해에 대해 당연히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물론 잘된 점도 있다. 이 기회에 우리의 방법에 문제가 없음을 알리겠다. - 이번 인수건에 있어 시티뱅크 국내 지점에서 난색을 표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물론 법적인 문제가 없음을 정확히 하고 넘어가자는 차원에서 그랬다. 따라서 우리는 시티뱅크측에 법적 문제가 없음에 대해 두 차례 확인(confirm)을 했다. - 그레이하운드 등 페이퍼 컴퍼니를 통했던 인수 과정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해 달라 ▲페이퍼 컴퍼니를 통한 인수는 미국 등에서는 아주 보편적인 방법이다. 아시아넷 인수는 6월부터 검토해왔다. 이에따라 국내외 법률 사무소들과 우선 논의한 이후 이를 금감원, 재경부에 상담 형식으로 보고했다. 당시에는 주식스왑을 얘기했었다. 정부측에서는 "고려해보겠다"라고 답했지만 주식스왑은 불가능했다. 따라서 할 수 없이 현금을 쓰는 방식을 택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주식이 원화로 납입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정부에서 환전시 위험이 크다면서 환전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것들이 모두 사전에 합의된 것이다. 나는 내 오리진(origin)인 한국에서 우스운 꼴(funny)을 당하고 싶지 않았다. 이 건은 혼자 진행할 수 없다. 정부의 동의가 필요했다. 또 절세효과는 모두 주주들을 위해서였다. 회사에는 아무런 이득도 없다. - 아시아넷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거둬들이는 단계에서 반대는 없었나 ▲주주들의 51%만 넘으면 이 건은 통과되는 것이다. 홍콩에서 주주총회를 열었는데 절대 다수의 찬성으로 결의됐다. - 그레이하운드 소재지는 룩셈부르크이고, 아시아넷 소재지가 버뮤다인 이유가 있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룩셈부르크를 통하는게 매우 통상적(common)이다. 룩셈부르크에는 세계적인 규모의 주식시장이 있고, 많은 펀드들이 모인다. 버뮤다 또한 미국의 큰 인슈어런스 컴퍼니 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당연히 이 곳 시장을 통하면 투명성이 보장된다. 검은 돈이 오고가는 곳이 아니다. - 특히 이번 건이 이슈가 됐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대뮤모의 외화가 짧은 시간내에 왔다갔다 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는 적법한 것이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리먼브러더스로부터 론(loan)을 받지 않았다고 해보자. 그러면 증자를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게 더 이슈화되지 않았을까. - 한국시장에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언론이나 시장의 생리를 아직도 잘 모르겠다. 보도 하나로 시장반응이 크게 엇갈리는 경우가 한국에서 너무 빈번하다. 또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진행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홍보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 주식시장에는 아침에는 리타워텍 주주였다가도 저녁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데이 트레이딩이 성행하고 단기 차익위주의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생리에 잘 대응하지 않은 것은 나의 잘못이다. 그러나 나는 쇼맨(show man)이 아니다.좋은 비지니스를 하면 주주들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점차 그들의 생리와 요구에 맞추려고 노력중이다. 한국인 CEO영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나는 리타워텍의 오너이지만 CEO는 아니다. CEO는 데니스 루이이다. 이게 바로 투명성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나를 리타워텍을 좌지우지하는 "기업사냥꾼"으로서만 바라본다는 점이 아쉽다. - 한국정서에 잘 맞지 않는데 왜 굳이 그런 방법들을 사용하는가 ▲이런 딜을 만약 홍콩에서 진행했다면 그들에게는 박수를 받는다. 나는 이번 건이 아주 훌륭한 것(Beautiful Thing)이라고 판단했다. 그렇지만 반응은 반대였다. 그건 단지 한국 시장에 익숙하지 않은 방식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들여온 돈으로 아시아넷을 샀다. 이 가치는 한국 내의 것이 된다. 무엇이 문제인가. 그러나 이는 2년내에 보편적인 방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금은 이 방식이 매우 새로운 방식이다. 마치 내가 거리에 핑크색 가죽바지를 입고 돌아다니는 격이다. 그러나 문제가 없고 합리적인 방식임이 알려지면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거리에 핑크색 가죽바지를 입고 돌아다니게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그리고 한국 시장은 이것이 우리의 스타일이라는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뉴스 메이커가 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리고 이 방법을 그만둘 이유도 없다. 적법하기 때문이다. - 리먼브러더스와의 관계는 어떠한가. 지난 17일 에릭슨으로부터 3600만달러 투자유치했던 날 리먼브러더스가 주식가치 6만원의 "strong buy" 보고서를 냈다. 시점이 아주 애매한데 ▲리먼브러더스는 아시아넷 인수 이전부터 좋은 어드바이저였다. 크고 작은 건들에 대해 계속해서 조언해 줬는데, 리먼 뿐만이 아니라 HSBC나 SG 모두 같은 위치다. 나는 많은 외국계 금융사들과 관계를 갖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이전부터 리먼에 빨리 보고서를 내 달라고 부탁했었다. 또 6만원 평가에 대해 오히려 우리쪽에서는 항의했었다. - 이에비해 국내 애널리스트들은 리타워텍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입장인데 ▲사실 외국 금융사나 증권사들은 리타워텍에 대한 보고서를 내려면 한달 이상을 회사로 직접 방문해 리서치한다. 그러나 국내 증권사들은 관계자 한둘이 하루정도 검토할 뿐이다. 우리는 모든 자료를 똑같이 배포한다. 그러나 리서치 기간만도 이렇게 다르다. - 주주들을 위해 해명하는 자리를 따로 가질 생각인가 ▲아니다. - 곽치영 의원과의 관계는 ▲곽치영 의원과는 내가 홍콩, 중국에서 통신사업을 벌이고 있을 때 데이콤 사장으로서 만났다. 곽의원은 아시아넷의 사외이사였고, 인수합병되면서 자연스럽게 자리가 없어졌다. - 한국기술투자의 지분매각건에 대해서는 ▲서갑수 사장과 만난지는 3달이 넘었다. 물론 그쪽에서 팔면 우리에게는 피해가 생긴다. 처음부터 장기 투자 파트너로 가기로 했기 때문에 매각이 반가울리 없다. 차이나닷컴의 경우 1대주주인 뉴월드가 지분을 많이 내다 팔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었다. 그러나 KTIC가 우리의 절대 주주도 아니다. 그리고 요즘 벤처캐피탈들의 어려움을 잘 알기 때문에 매각할 수도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
2000.10.30 I 김윤경 기자
  • (초점) 루슨트, 경영진 문제 인식...결과는 두고봐야
  • 어제 실적을 발표하면서 CEO를 교체시킨 루슨트 테크놀로지에 대한 증권사들의 반응은 경영진의 문제 인식 측면에서는 환영하면서도 좀더 두고봐야한다는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어제 4분기(회계기준) 순이익이 작년의 7억6800만달러(주당 24센트)에서 6억달러(주당 18센트)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퍼스트콜 전문가 예상치 평균보다 1센트 많은 것이다. 루슨트는 이미 지난 10일 4분기 순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안좋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모건스탠리딘위터 증권은 루슨트의 내년 1분기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0.28달러에서 손익분기점으로 하향조정하고 내년 전체 주당순이익도 1.33달러에서 0.45달러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모건은 루슨트의 영구 CEO 도입 계획이 루슨트에 장기적인 안정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이며 일부 자산 매각 및 분할로 루슨트가 핵심 사업인 광섬유 시스템과 광대역 부문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은 그러나 이같은 몇가지 잠재적인 촉매재가 수익성 전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 경영진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는 점은 환영할만 하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릴린치 증권도 루슨트의 내년 주당순익 전망치를 1.13달러에서 0.65달러로 대폭 내리고 아직은 의문점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 메릴린치는 데이터 네트워킹, 무선, 광섬유 시스템을 포함한 서비스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가 투자등급 조정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르텔등 경쟁업체들이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루슨트의 핵심 사업인 광섬유 시스템 판매가 감소했다는 것은 아주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메릴린치는 경영진이 교체되었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적어도 몇분기의 시간이 지나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0.10.25 I 강신혜 기자
  • 아시아기업, e-비즈니스확립 갈길 멀어-PwC조사
  • 최근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 관련사업이 붐을 일으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태지역의 e-비즈니스는 아직도 갈 길이 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업의 전략을 결정하는 CEO들에게 e-비즈니스 확립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라는 3일 세계적 컨설팅 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 쿠퍼스( PwC)가 세계경제포럼(WEF)과 협력하여 실시한 조사결과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PwC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아-태지역 CEO 343명중에서 단지 2%만이 지난해 자사가 e-비즈니스에 의해 완전히 탈바꿈하였다고 응답했다. 아시아 대부분 국가들이 글로벌 신경제에 동참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매우 낮은 수치라고 PwC는 설명했다. 조사대상 CEO의 33%는 e-비즈니스가 사업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으며 46%는 약간의 영향만을 미쳤다고 대답했다. 한편, 20%의 CEO는 지난해 전자상거래로 인해 자사 사업이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CEO들은 자사의 웹사이트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PwC는 조사대상 CEO의 67%가 자사 웹사이트가 별로 뛰어난 점이 없이 평범하다고 실토했다고 밝혔다. 14%는 자사 것이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보고 있으며 2%는 아예 웹 사이트가 없다고 대답하기도 하였다. 겨우 16%만이 자사의 웹사이트가 경쟁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PwC는 덧붙였다. 1년전에도 PwC는 유사한 조사를 한 바 있는데 당시 디지털 시대의 국가간 격차 문제 등에 대해 비관적 결론이 나온 바 있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이러한 비관론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조사대상 CEO들의 60%가 국가간의 디지털 격차가 더욱 악화 될 것으로 느끼고 있고(지난해 52%), 24%는 기술이 이러한 격차를 좁힐 것으로 생각하며(지난해 39%), 나머지 16%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한편, 최근 솔로몬 스미스 바니(SSB)가 내놓은 보고서는 아시아가 B2B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동향을 따라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SSB는 아시아의 e-비즈니스가 향후 수년간 지속 성장한다고 예측하지만, 국가간 격차가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000.10.03 I 이훈 기자
  • 빌게이츠 만년필, 155만원에 낙찰-옥션 자선경매
  • 마이크로소프트(MS) 빌게이츠 회장이 인터넷 경매 사이트 옥션의 인터넷 자선경매 행사에 기증했던 만년필이 155만 3000원에 최종 낙찰됐다고 옥션이 18일 밝혔다. 이와함께 휴렛팩커드(HP)의 칼리 피오리나 회장이 기증한 팜 탑 컴퓨터(모델명; 조나다 680)는 144만원에, 인텔의 크레이그배럿 사장이 내놓은 반도체 웨이퍼는 7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이들 3명의 CEO들은 옥션이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월즈(World’s) 베스트 페스티벌"이란 이름의 자선경매 이벤트에 직접 애장품을 내놓아, 모두 1000원의 시작가로 경매가 진행됐다. 빌게이츠가 기증한 몽블랑 만년필세트는 시중에서 약 40만원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 물건이지만, 빌게이츠의 자필 서명이 새겨져 있어 4배가량 낙찰가가 올라갔다. 또 HP의 칼리피오리나 회장이 기증한 팜 탑 컴퓨터(조나다 680)는 84번의 입찰경쟁으로 시중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인텔의 크레이그배럿 사장의 펜티엄III 반도체 웨이퍼도 치열한 입찰끝에 7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빌게이츠의 만년필을 낙찰받은 이 모씨(ID: ttrs)는 전문 경영인으로 가장 존경하는 CEO의 물품을 소장하고 싶어 이 경매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크레이그배럿 사장이 기증한 반도체 웨이퍼를 낙찰받은 고 모씨(ID: bassss)는 10여년간 반도체 제조업체에서 근무해온 회사원으로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소장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션은 이번 경매에서 치열한 입찰전이 벌어졌던 것은 물품을 내놓은 기증자가 모두 세계적인 IT기업의 CEO들이었다는 점과, 기증한 물품에 자필 서명이 담겨있어 소장 가치가 높다는 인식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옥션은 이번 이벤트로 얻어진 약 1700만원의 수익금을 자선단체인 "아이들과미래"에서 추진하는 불우아동을 위한 컴퓨터 보급사업에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2000.09.18 I 김윤경 기자
  • 코스닥,벤처기업 CEO 평균 45.3세
  • 코스닥에 등록된 벤처기업 CEO의 평균나이가 45.3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코스닥증권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CEO코너에 접수된 118개 등록기업의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링크웨어의 박지열 사장이 31세로 최연소이고 최고령 CEO는 72세인 신라섬유의 박성형 회장이라고 밝혔다. 연령대로 보면 50대가 4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36명, 30대 18명, 60대 17명, 70대 1명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벤처기업의 경우 40대가 30명으로 47.6%를 차지한 반면 일반기업은 50대가 50.9%를 차지, 대조를 보였다. 또 설립자이면서 현재까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기업의 비율은 60.2%(71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벤처는 77.8%에 달해 일반기업의 40%에 비해 훨씬 높았다. 하지만 CEO들의 재임기간은 일반기업 9.2년, 벤처 8.6년으로 불과 0.6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는 벤처기업 CEO는 설립자가 대부분이라 재임기간이 길 수밖에 없고 반대로 일반기업은 전문경영인이 많아 자주 교체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재임기간이 가장 짧은 CEO는 지난 5월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CJ39쇼핑의 조영철 사장으로 0.3년의 재임기간을 기록중이며 진양제약의 최윤환 회장과 케이비씨의 최태규 사장은 무려 29.7년간 대표이사로 재임중이다. 출신 학교는 서울대가 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려대와 한양대가 각각 10명, 연세대 8명, 경북대 성균관대 영남대가 각각 5명이었다. 전공별로는 경영/경제가 21.2%였으며 전자공학도 13.9%로 나타났다. 하지만 IT업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코스닥 벤처기업의 특성과는 달리 전산학과 출신은 4명에 불과했다.
2000.09.08 I 문병언 기자
  • 미국의 임금격차 갈수록 증가 - IPS
  • 미국의 경제정의를 위한 정책연구소(IPS)의 최근 보고서에서 90년대 들어 사회 각부문별 임금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동안 CEO들의 임금이 535%나 급등했다. 이는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수치이긴 하지만 S&P지수의 상승률이 297%였다는 점과 비교한다면 대단히 높은 상승률이다. 이에 반해 근로자들의 90년대 평균 임금상승률은 32%를 기록해 물가상승률인 27.5%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IPS는 “Executive Excess 2000”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여년 동안 CEO의 급여가 꾸준하게 상승해 경영진과 일반 근로자들의 급여 차이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일반 노동자들의 급여수준이 경영진 수준으로 증가했다면 현재의 연간 2만3,753달러 수준인 소득은 11만4,035달러로, 시간당 최저 임금도 현재의 5.15달러가 아닌 24.13달러가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소측은 또 이번 연간보고서의 목적이 일반인들이 인식하고 있는 경제 정의와 건전한 민주주의라고 하는 원칙이 현실과는 얼마나 불일치하고 있는가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터넷 기업의 CEO에 대해서도 상당한 주안점을 두고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포천이 선정한 인터넷 50대 기업들의 CEO들은 올 해 말까지 아직 실현되지 않은 소득을 옵션형태로 1인당 평균 2억3,490만달러나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조사 대상에 선정된 355개 미국 선도기업의 CEO 평균소득인 3,250만 달러보다 압도적으로 큰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또 50대 인터넷 기업들의 CEO들이 보유한 미실현소득의 총합계인 117억 달러는 현재 소득순위가 하위 30% 정도에 속하는 미국 가정의 소득 합계보다 큰 수치이며, 전세계 65개 국가의 한해 GDP보다도 큰 규모라고 밝히고 이 같은 금액은 실제 연구를 담당한 사람들조차도 놀랄 정도였다고 덧붙었다. 동시에 IPS는 지난 60년 2대1이던 CEO와 대통령간의 임금비율이 현재에는 62대1로 크게 늘었으며, 이로 인해 사람들은 정부나 공무원보다는 민간부분을 선호하는 요인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정부와 민간기업의 임금격차 증가는 결국 공공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고위직 공무원들의 65%정도가 퇴임하게 되는 시점인 2004년부터는 심각한 인력불균형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2000.08.31 I 공동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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