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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624건

  • 메디포스트, 폐 치료제 '뉴모스템' 美 임상 투여 개시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메디포스트(078160)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줄기세포 폐질환 치료제 ‘뉴모스템(Pneumostem)’ 임상 1·2상의 첫 피험자 투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25일 밝혔다.메디포스트는 지난 19일 시카고 러시(Rush)대학교병원에서 생후 6일 된 700g의 저체중 신생아를 대상으로 ‘뉴모스템’의 첫 임상 투여를 실시했으며, 초기 관찰기간인 약 1주가 경과하는 동안 환자에게서 부작용 등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메디포스트는 앞으로 약 2년간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뉴모스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게 된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의 공식 임상시험 등록 사이트인 크리니컬 트라이얼(clinicaltrials.gov)에도 등재됐다.‘뉴모스템’은 메디포스트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원순?장윤실 교수팀이 공동 개발한 미숙아 기관지 폐 이형성증 예방 치료제로, 제대혈 유래 간엽줄기세포를 원료로 하고 있다.오원일 메디포스트 부사장은 “뉴모스템은 미국 FDA에서 임상에 앞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며 신약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았다”며 “이미 국내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므로 미국 임상에서도 충분히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뉴모스템’은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제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총 70명의 피험자 가운데 69명에게 투여를 완료하고 마지막 1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기준에 맞는 환자가 발생하는 대로 이번 임상 투여를 종료한다는 계획이다.‘뉴모스템’은 2013년 12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에 지정, 미국 내 임상시험에서 신속한 과정을 거칠 수 있고, 세금 및 허가 비용도 최대 50%까지 감면되며, 허가 후 7년간 판매 독점권을 보장받게 된다.한편, ‘뉴모스템’은 2012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줄기세포 재생 의료 실용화 컨소시엄’ 연구 과제로 선정돼 국내 및 해외 임상시험 비용 등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관련기사 ◀☞[이슈n뉴스]정부 정책에 들썩인 바이오株‥'이제 시작 vs 거품' 논란
2015.03.25 I 김대웅 기자
  • 동성제약, 올해 실적 반등·염모제 성장성 기대-하이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3일 동성제약(002210)에 대해 올해 실적 반등과 염모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진 않았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국내 약가 인하와 유통정비 등이 일단락됨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체적인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해 런칭한 신제품 유산균 제제인 바이오가이아를 통해 유산균 시장에 진출했고 올해부터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납품할 예정으로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염모제 시장 규모가 3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중국에 지난해 8월 동방CJ홈쇼핑을 통해 거품염모제 버블비를 런칭했고 작년 12월에는 헤어 트리트먼트인 오마샤리프 헤어 코팅 팩의 중국 내 위생허가를 취득,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했다”며 “중국 이외에도 미국 우멘켄과의 사업 제휴를 비롯해 유럽, 동남아, 캐나다 등에서의 매출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암치료제와 당뇨병 치료제의 성장성도 부각되리라고 봤다.이 연구원은 “식약처로부터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계기로 수술 등 기타 치료법이 부적절한 피부기저세포암의 치료를 획기적으로 가능하게 해줄 광역학치료의 2세대 광과민제 보급이 가시화할 것”이라며 “구강 분무형 당뇨병치료제(인슐린제제) 오랄-린(Oral-Lyn)에 대한 미국 임상 3상이 끝나는 대로 국내에 들어오면 성장성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03.23 I 김도년 기자
정승 식약처장 "의약품 안전 강화, 불필요한 규제 개선"
  • 정승 식약처장 "의약품 안전 강화, 불필요한 규제 개선"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 제약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약품 개발은 적극 지원하고, 불합리한 규제는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식약처는 4일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 2015년 제약업계 CEO 간담회에서 올해 추진되는 주요 의약품 안전관리 정책을 소개했다.정승 식약처장식약처는 의약품 제조 및 시설 기준을 강화한다. GMP 인증을 받은 353개 제조업소의 전체 제형을 대상으로 2017년까지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준수 여부를 전면 평가한다. 기존에는 의약품 공장의 일부 제형·공정에 대해 선택적인 실사를 진행했지만 3년을 주기로 모든 의약품의 전 공정을 점검한다. 올해 122곳, 내년 122곳, 2017년 109곳을 점검키로 했다.어린이 의약품에 함유된 타르색소는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올해 어린이 감기약을 시작으로 내년 어린이 소화제 2017년 어린이 의약품 전체로 타르색소 사용 저감화 정책이 시행된다. 식약처는 업계와 TF를 구성, 의약품 보존제 사용량·안전성 조사를 실시하고 무색소·비타르색소로 변경에 따른 업계 애로사항에 대한 행정을 지원할 계획이다.위변조, 불량 의약품 유통 차단을 위해 위해의약품 발생 정보를 약국, 도매상에 실시간 제공하는 유통 차단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희귀·필수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희귀의약품센터가 필수의약품 등을 제약사에 위탁제조·공급을 강제하는 법안도 마련될 예정이다. 의약품 제조시설의 오염 방지를 위해 페넴계 항생제 시설을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제약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도 확대된다. 식약처는 페루와 국내 허가 의약품의 자동 승인 방안을 협의하고, EU에 원료의약품을 수출할 때 GMP 서면확인서 제출을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백신 등의 국제입찰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의 사전적격성심사(PQ) 노하우를 지원한다.허가심사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허가조건,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결과 등 의약품 허가심사 결과를 공개한다. 병원 등과의 협력을 통해 임상의사를 확보, 의약품 심사자의 전문성도 높일 계획이다.식약처는 첨단의약품의 제품화 개발 지원도 확대한다. 개량신약의 제품 지원을 위해 개량신약 개발자를 대상으로 산·학·관 전문가로 구성된 ‘개량신약 특성화 지원단’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정승 식약처장은 “제약업체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안전과 무관한 규제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015.02.04 I 천승현 기자
  • 지트리비앤티, JV 설립해 美 안과질환 치료제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지트리비앤티(115450)가 안과질환 치료제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합작회사(JV)를 설립한다고 28일 공시했다.합작회사 파트너는 미국 소재 신약개발사 RegeneRx다. 이 회사는 안과질환 치료제 개발 파이프라인인 RGN-259(GBT-201)의 미국 개발 및 시장권을 현물로 출자하게 되며 합작회사 지분 대부분과 운영권은 지트리비앤티가 갖는다.지트리비앤티는 지난해 3월 RegeneRx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신약 등에 대한 Pan-Asia 계약을 통해 한국, 일본,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지역 내 28개국의 개발과 시장권을 확보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미국시장까지 확보하게 됨에 따라 사실상 유럽을 제외한 전세계 주요 시장권을 독점적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지트리비앤티는 지난해 12월 안구건조증 치료제 2b/3상 IND(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서를 한국 식약처에 제출을 완료한 상태이며, 미국에서의 안구건조증 및 신경영양성 각막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은 올해 하반기중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신경영양성 각막염(NK)의 경우 작년 9월 미국 FDA와 합의에 따라 올해 안에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입한다는 계획이다.이 회사는 지난 5일 자회사 김종학프로덕션 매각을 통해 임상개발비 140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신약개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트리비앤티 관계자는 “올해 국내 대학병원에서 안구건조증 치료제 대규모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현재 미국시장에서 처방의약품의 품목수가 매우 적어 신약개발에 성공할 경우 확실한 블루오션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약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미국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권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합자회사가 이미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상태여서 미국에서 개발 성공 시 시력을 거의 상실한 환자의 일상에서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5.01.28 I 김대웅 기자
내가 먹는 약 왜 이렇게 비쌀까
  • [천기자의 약 이야기]내가 먹는 약 왜 이렇게 비쌀까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을 때 누구나 한번쯤 “약값이 왜 이렇게 비싸지?”라는 의문을 제기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비슷하게 생긴 약들이 가격도 제각각인 이유도 궁금할 법 하다.실제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B형간염약 ‘바라크루드1.0mg’은 약 1㎝ 크기 알약 하나의 보험약가가 6497원이다. 하지만 바라크루드보다 알약 크기가 조금 큰 ‘바이엘아스피린정500mg’은 21원이다. 바라크루드1.0mg(왼쪽)의 보험약가는 6497원으로 ‘바이엘아스피린500mg’의 21원보다 309배 비싸다.(사진: 약학정보원)같은 알약인데도 가격차가 309배 차이나는 셈이다. 그렇다고 바라크루드가 아스피린보다 309배 가치 있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원료 가격이 309배나 차이날리도 없다. 정부와 제약사간 밀고 당기기 협상에 따라 발생하는 가격 차이다. 여기서 말하는 보험약가는 정확하게 표현하면 보건당국이 정한 보험상한가를 의미한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약품에 한해 제약사가 최대 그 금액까지 팔 수 있도록 보건당국이 책정해 준 가격이다. 물론 제약사가 그 가격 이하로 판매해도 문제는 없다.건강보험 의약품의 가격은 다른 공산품과는 달리 정부가 지정해준다. ‘약값의 일부를 건강보험 재정에서 부담해줄테니 제약사는 정부가 지정한 가격으로 공급한다’라는 원칙이자 사회적 합의다. 국민들이 낸 건강보험료로 약값을 대신 내 주기 때문에 당연한 이치다. 보험약가는 약을 개발한 제약사와 건강보험 재정을 관리하는 보건당국과의 협상을 거쳐 결정된다. 최초 제약사가 신약의 시판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으면 보건당국에 건강보험 약가를 신청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이 해당 약물의 해외 가격, 유사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의 가격 등을 검토해 건강보험 적용 여부와 적정 보험약가를 책정한다. 제약사들은 신약 개발에 투입된 비용을 보상받겠다는 명분을 내세워 최대한 비싼 가격을 받으려고 애를 쓴다.현행 약가제도 체계상 이미 유사한 치료제가 있을 경우 기존 약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없도록 하는 원칙이 적용된다. 반면 기존에 치료제가 없었던 획기적인 약은 해외의 약가가 참고가 된다. 무엇보다 환자들에게 가격 대비 효과가 얼마나 큰지를 따져보는 ‘경제성’이 입증돼야 높은 가격이 책정된다. 이를테면 해당 약이 없을 경우 천문학적인 치료비가 든다고 판단되면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구조다.물론 제약사들이 정부가 정한 보험약가를 거절하고 비급여로 팔아도 무방하다. 하지만 꼭 필요한 제품이 아니라면 환자들이 저렴한 약을 두고 비싼 제품을 구매할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다. 신약을 그대로 본따 만든 복제약은 신약 가격의 일정 비율(최초 59.5%, 1년 후 53.55%)로 자동으로 결정된다. 현재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의약품은 1만7172개 품목이다. 지난 16일 기준 국내 허가를 받은 3만9883개 의약품 중 42%가 보험 의약품으로 등재된 상태다.줄기세포치료제 ‘큐피스템’의 보험약가는 1349만원이다.보험약가가 가장 비싼 의약품은 국내 바이오업체 안트로젠이 개발한 ‘큐피스템’으로 1회 투여 비용에 대한 보험약가가 무려 1349만원이다. 1500원짜리 허니버터칩을 8993개 살 수 있는 금액이다. 희귀의약품이라는 이유로 환자들은 약값의 10%만 부담하면 되지만 만만치 않은 비용이다. 큐피스템은 국내업체가 개발한 3번째 줄기세포치료제로 크론병 누공 치료제로 사용된다. 크론성 누공은 희귀질환인 크론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직장에서 항문주변 피부까지 염증이 관통돼 생긴 구멍을 말한다. 폐동맥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레모둘린주사5mg/㎖’은 20㎖ 한 병의 보험약가가 1120만원이다. 야간혈색소뇨증이라는 희귀질환을 치료하는 ‘솔리리스주’는 736만629원의 가격으로 등재됐다. 보험약가가 1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제품은 505개에 달한다.반면 알약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의약품은 한센병 등의 치료에 사용하는 ‘태준디디에스100mg’로 보험약가는 7원에 불과하다. 쓸데없는 상상을 한번 해봤다. 건강보험에 등재된 의약품을 모두 한번씩(알약은 1개, 액제는 1㎖, 연고는 1g) 복용한다면 총 약값은 얼마일까. 답은 3억1648만9907원.
2015.01.17 I 천승현 기자
정승 식약처장 "안전관리 시스템 더 강화할 것"
  • [신년사]정승 식약처장 "안전관리 시스템 더 강화할 것"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사진)은 31일 “식약처가 출범 3년차를 맞이하는 2015년에 안전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식의약 안전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해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정 처장은 2015년 신년사에서 “식품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단계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국민이 불안해하는 분야는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어린이와 학생들이 먹는 급식에 대해서 위생·영양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190개소까지 확대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의약품을 정상적인 방법으로 복용했음에도 발생한 부작용 피해에 대한 사회적 보상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한다”라며 “식품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잔류농약, 동물용 의약품, 중금속 등의 위해 물질 기준을 5년마다 재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식품·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주류제품 등 안전 분야와 산업에 종사하는 관계자 여러분! 지난 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사랑을 부탁드리면서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2014년은 ‘안전’에 대한 중요성과 의미가 크게 다가온 한 해였습니다. 「식약처」는 식품과 의료제품의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주무부처로서 ‘안전한 식의약, 건강한 국민, 행복한 사회’를 목표로 식품·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주류제품의 안전을 근본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사전예방적 관리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우선 식품분야에 있어서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의무적용을 확대하고, 영·유아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 유통단계의 이력추적관리를 의무화하였습니다. 해외 제조원 현지부터 수입식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제정도 추진하였습니다. 아울러 12개 기관 159종의 정보를 연계한 ‘통합식품안전정보망’과 ‘온라인 불법식품 유통차단 시스템’(e로봇) 구축, ‘식중독 조기경보시스템’ 및 ‘위해식품판매차단시스템’ 적용 확대 등 IT 기반의 과학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확대하였습니다.고의적이고 상습적인 식품범죄 사범에 대한 형사 처벌이 강화되도록 하였습니다. 범정부‘불량식품 근절 추진단’을 통해 매월 1회 이상 집중적인 기획감시를 실시하였습니다. 특히 소비자를 기만하는 허위·과대광고를 지속적으로 반복한 식품범죄 사범에 대하여 형량하한제 및 부당이득환수제를 처음으로 적용하여 검찰에 송치하기도 하였습니다.주류 제품의 경우 모든 주류 제조업체를 실태조사한 이후 위생수준에 따라 3단계로 차등관리하여 주류업체의 위생수준을 향상시켰으며, 안전한 주류 생산을 위한 유해물질 저감화 교육 및 기술 지원을 강화하였습니다.그 결과 우리나라 국민이 먹을거리 안전에 대해 피부로 느끼는 ‘식품안전체감도’는 2012년 66.6%에서 2013년 72.2%, 2014년 73.8%로 2년 연속 상승하였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농어업인과 식품업계, 시민단체 등 여러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의약품의 정상적인 사용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사회적 피해보상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마약류 오남용 근절 및 체내에 삽입되는 위해도가 높은 의료기기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하여 IT 기반의 마약류 통합전산망도 구축하였습니다.이와 동시에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5년 이상 걸린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에 2년 만에 성공한 것은 우리나라의 의료제품 품질관리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큰 성과라 할 것입니다.의료기기의 경우 제조·수입업체에 의료기기 품질책임자 고용을 의무화하여 국내 유통되는 의료기기의 품질 및 안전관리를 강화하였습니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개별 제품의 포장에만 표시하던 가격표시방법을 인터넷 판매사이트, 방송, 매장 진열대 등 소비자가 가장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식품·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주류제품 등 안전 분야와 산업에 종사하는 관계자 여러분!식품과 의료제품의 안전을 둘러싼 환경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한·중 FTA 등 국가 간의 교역의 확대로 인해 해외 식품과 의약품의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직접구매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또한, 국민의 4분의 1 이상이 하루 한 끼 이상 급식을 이용하고, 32% 이상이 하루 한끼이상 외식을 이용는 등 식생활 환경이 바뀌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건강관리 등 생활패턴도 변화되면서 식품과 의료제품 안전관리의 영역은 더욱 확대되고,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사회 전 분야에 걸쳐서도 안전관리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는 ‘안전혁신’의 필요성이 공감·강조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특히 식품과 의료제품 안전분야는 ‘과학적인 안전’을 넘어 ‘심리적인 안심’까지 확보할 수 있어야 하기에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수준을 확보하기 위해서 「식약처」의 역할과 위상을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식약처」는 출범 3년차를 맞이하는 2015년을 그동안 구축된 안전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식의약 안전의 기본을 바로세우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해로 삼고자 다섯 가지 정책방향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첫째, 안전한 식품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식품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단계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국민이 불안해하는 분야는 사전에 차단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우선 안전에 문제가 있는 농?축?수산물은 유통되지 못하도록 사전 점검을 강화하겠습니다. 농수산물의 유통이 시작되는 공영도매시장에 현장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여 부적합 농수산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해나가겠습니다. 축산물은 위반율이 높은 설피린과 질파테롤 동물용 의약품 2종과 포레이트, 펜치온 등 농약 15종을 검사항목에 추가하여 안전성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 도축장에 제빙기 지원을 확대하여 식육부산물의 저온유통을 유도해나가겠습니다. 식품의 제조단계에서는 국민이 즐겨 찾는 식품에 대한 HACCP 의무적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HACCP 업체에 대한 기술지원과 관리감독을 강화하여 소비자들이 HACCP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제조를 담당하는 기업이 기본적인 안전기준을 위반하여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가품질검사제도를 개선·강화하겠습니다.유통단계에서는 위해발생 식품이 신속하게 차단되도록 국내 식품판매업소에 위해식품 판매차단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하고 매년 확대하여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해외직구 등 온라인을 통한 불법식품 유통을 근절하기 위하여 ‘온라인 불법식품 유통차단 시스템(e-로봇)’을 통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처협력을 통하여 불법 사이트는 신속하게 차단하겠습니다. 수입식품은 해외 제조소 공장 등록 및 현지실사를 통해 안전·위생 수준을 직접 확인하고, 통관단계에서는 위해우려 수입식품을 집중 정밀검사하겠습니다. 서류나 관능검사로 통관된 제품은 유통 초기에 집중 수거·검사하여 안전한 제품만 수입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아이부터 어른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식생활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어린이와 학생들이 먹는 급식에 대해서 위생?영양 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되지 않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190개소까지 확대 설치하여 어린이들의 급식 위생?영양 관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학교 식중독을 차단하기 위해 교육부·지방자치단체·교육청과 협력하여 모든 학교에 대한 위생 점검을 실시하겠습니다. 개학 전 전국 학교의 학교장 및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교육을 하여 일선현장에서부터 식중독 예방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음식점에 대한 위생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외식업계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주방문화 개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식품가공업체, 급식업체, 외식업체, 대형마트 등 범국민적인 나트륨, 당류 줄이기 운동도 지속 추진하고, 특히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나트륨·당류 줄이기 실천문화를 확산해나가겠습니다. 셋째, 의료제품의 안전관리를 물품 중심관리에서 사용자 보호까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의약품을 정상적인 방법으로 복용했음에도 발생한 부작용 피해에 대한 사회적 보상제도가 올해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과학적이고 공정한 심의를 통해 소비자들이 부작용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를 운영해나가겠습니다. 화장품과 의료기기의 허위·과대광고, 온라인을 통한 불법 의약품 판매 등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모니터링 및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도 높여나가겠습니다. 필수·희귀의약품의 경우 시장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공급이 중단되어 국민이 치료기회를 상실하는 일이 없도록 공급역량을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넷째, 환경변화, 생활습관의 변화 등을 반영하여 식의약 안전기준을 재평가하고 필요한 기준은 강화하며 현실에 맞지 않는 기준은 개선하겠습니다. 식품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잔류농약, 동물용의약품, 중금속 등의 위해물질의 기준을 5년마다 재평가하는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국민의 식품섭취량 실태조사를 통하여 식품 및 기구?용기?포장의 유해물질, 식품첨가물 성분 등의 기준·규격을 체계적으로 점검해나가겠습니다. 타르색소와 보존제, 제조 공정중에 비의도적으로 발생하는 벤조피렌 등에 대한 안전성 평가와 저감화도 추진하겠습니다.ICT, 바이오 기술 등의 발달로 제품 개발이 가속화 되고 있는 최첨단 융복합 의료제품의 혜택을 우리 국민이 먼저 누릴 수 있도록 안전과 성능의 평가기준을 선제적으로 만들고 불필요한 규제 장벽은 과감하게 개선하겠습니다. 특히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되는 신기술 제품에 대해서는 최종 제품화가 보다 신속하게 가시화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다섯째, 기업, 학교, 가정에서 식의약 안전이 생활화 될 수 있도록 안전문화 확산 노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소비자단체 등과 협력하여 어르신, 임산부 등 계층별로 필요한 식의약 정보를 발굴하여 제공하는 ‘식의약 안전교육’을 진행하겠습니다. 생산현장 종사자와 감시·감독 공무원을 대상으로 체계적 교육을 통한 안전수준 향상을 위한 ‘식품안전교육센터’도 운영하겠습니다. 아울러 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하고 바른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현장중심의 ‘의약안전 교육’을 청소년을 대상으로 우선 시작하여 앞으로 전 연령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행복한 삶의 기본은 사랑하는 가족과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살수 있도록 기본을 지키는 일. 즉 안전하고 건강하게 식품을 섭취하고, 우수한 의약품·의료기기로 건강을 지키는 일, 그것이 바로 「식약처」의 사명입니다. 중국 한나라 때 유학자였던 동중서가 한나라 무제에게 올린 현량대책에서 유래된 ‘해현경장(解弦更張)’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뛰어난 거문고 연주자라도 줄을 잘 조이고 골라야만 제대로 연주할 수 있다는 의미로서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15년 새해 기본과 원칙을 충실히 지키는 「식약처」의 노력에 산업계와 국민 모두 같은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식약처」 직원 모두는 주인의식을 갖고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킨다는 자세로 보다 적극적으로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를 통한 국민 행복에 앞장설 것을 국민 앞에 약속드립니다. 2015년, 바라시는 꿈을 모두 이루시고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식약처」는 출범 3년차를 맞이하는 2015년을 그동안 구축된 안전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식의약 안전의 기본을 바로세우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해로 삼고자 다섯 가지 정책방향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
2014.12.31 I 박형수 기자
  • 의약품 700개 저가의약품 제외..약가인하 예고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의약품 700여개 품목이 저가의약품에서 제외돼 인하가 예고됐다. 또 정부가 제시한 일정 가격을 수용한 신약은 발매 시기가 빨라진다.16일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약품 건강보험등재 및 약가산정 관련 시행규칙’ 등의 개정안을 마련하고 오는 2015년 2월16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약가산정 기준의 합리성을 제고, 기존 약가관리 대상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는 게 복지부 설명이다.대표적으로 개정안에는 보험약가의 단위를 실제 유통되는 생산규격단위로 조정, 저가의약품의 대상을 대폭 축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에는 내복액(알약)은 70원, 액상제(시럽)는 20원, 주사제는 700원 이하인 제품을 저가의약품으로 분류하고 제네릭(복제약) 등재 및 사용량 약가 연동제 등에 따른 약가인하를 적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1회 투약비용으로 계산하면 저가의약품이 아닌데도 절대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약가 인하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시럽제의 경우 최소단위인 1㎖를 기준으로 약가가 산정되는데 실제 환자들이 1㎖보다 많은 양을 복용하는 제품은 1㎖를 기준으로 저가의약품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지난 2012년 총 323개 품목의 1회 투약비용이 저가의약품보다 비싸 절대적 저가의약품으로 볼 수 없는데도 인하대상에서 제외돼 건강보험 재정에 연간 1016억원의 추가 부담을 준다고 지적했다. 저가의약품 기준 재설정으로 약 700여개 품목이 저가의약품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이들 제품에 대해 향후 제네릭 등재와 같은 약가인하 요인이 발생하면 약가를 깎겠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일부 신약 제품에 한해 가격 결정 절차가 단축돼 발매 시기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복지부는 제약사가 신약의 약가신청을 할 때 대체약제 가중평균가의 90% 약가를 수용하면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 없이 보험약가 등재를 허용키로 했다. 이 경우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에 소요되는 60일 가량이 단축된다는 의미다. 가중평균가는 같은 효능에 사용된 모든 약물의 사용량을 반영한 평균가격을 말한다. 신약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약가인하를 일정기간 유예하는 제도도 신설된다. 복지부는 사용량이 급증하는 신약의 약가를 깎는 ‘사용량 약가 연동제’를 운영 중인데, 혁신형 제약기업이 해외 임상시험을 거쳐 개발한 신약이 글로벌 진출을 시도할 경우 사용량이 급증했더라도 약가인하를 유예하는 대신 일정 금액을 환급키로 했다. 수출 의약품은 국내 약가를 감안해 해외에서도 약가가 책정되는 상황에서 국내 약가가 지나치게 낮으면 수출에도 지장이 있다는 건의가 반영됐다. 이밖에 희귀질환의약품은 약가 산정을 위한 경제성평가가 곤란한 경우에도 건강보험에 등재될 수 있도록 A7 국가(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일본) 최저약가 수준에서 경제성을 인정, 약가협상을 거쳐 등재되는 특례가 새롭게 마련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정한 약품비 수준을 유지하면서 보장성 강화와 제약 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약가관리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4.12.16 I 천승현 기자
  • [아는 것이 힘]희귀의약품이란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얼마 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이라는 질환의 진행 속도를 완화시키는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알주’를 희귀의약품으로 허가했다.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이 질환은 뇌·척수의 운동신경세포가 순차적으로 사멸해 사지근육 근력 약화 등의 운동신경증상을 나타내다 결국 호흡근 마비로 사망하는 질환이다. 국내에 약 2500명의 환자가 있다. 일반적으로 신약은 허가받으려면 임상1~3상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식약처는 ‘뉴로나타알주’에 대해 임상2상시험만으로 허가했다. 희귀의약품이라는 이유에서다. 의약품은 크게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으로 구분된다. 전문의약품 중에는 희귀의약품이라는 독특한 영역이 있다. 단어 뜻 그대로 ‘드물어서 매우 귀한 약’을 의미하는 용어로 적절한 대체의약품이 없어 긴급히 도입해야 하는 의약품을 지칭한다. 희귀의약품은 가급적 빨리 환자들이 복용할 수 있도록 간소화된 허가기준을 적용한다. 예를 들어 희귀의약품은 허가받을 때 ‘제조·품질관리를 위한 기준 및 시험방법 자료’와 같은 복잡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또 안전성·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시험도 다른 제품보다 간소하게 진행할 수 있다. 희귀의약품을 개발하는 제약사에게는 상당한 혜택이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려면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국내 환자 수가 2만명 이하인 경우에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될 수 있다. 적절한 치료 방법과 의약품이 개발되지 않은 질환에 사용하거나, 기존 대체의약품보다 현저히 안전성 또는 유효성을 개선했다는 점도 입증해야 한다. 동일 치료제의 연간 수입실적이 150만달러 이하거나 국내 생산실적이 연간 15억원 이하인 의약품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될 수 있다. 다만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세포 치료제, 신물질 의약품 및 신물질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한 복합제제 의약품은 이 같은 수입·생산실적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임상시험 단계에서도 적절한 치료 방법과 의약품이 개발되지 않은 질환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한다는 점이 입증되면 미리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을 수 있다. 현재 ‘성인의 HIV 감염’ 등 179개 질환의 치료제로 개발된 제품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2014.12.11 I 천승현 기자
함량.흡수 형태따라 치료 용도 달라 주의
  • [아는 것이 힘]함량.흡수 형태따라 치료 용도 달라 주의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우유는 한번에 100㎖를 먹거나 200㎖를 마셔도 똑같은 우유다. 최근 인기를 끄는 과자 ‘허니버터칩’도 한 봉지 먹을 때나 한 박스를 먹을 때나 ‘달콤한 감자칩’이라는 특성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의약품은 똑같은 성분으로 구성됐더라도 함량이나 흡수 형태에 따라 용도가 다른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피나스테리드’ 성분이다. 피나스테리드가 5㎎ 들어 있는 ‘프로스카’는 전립선비대증치료제로 사용되지만 1㎎를 함유한 ‘프로페시아’는 탈모증 치료 목적으로 쓰인다.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도 용량에 따라 쓰임새가 다르다. 실데나필 성분의 비아그라는 50mg과 100mg은 널리 알려진 발기부전 치료 목적으로 사용된다. 62.5㎎과 125㎎은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 복용할 수 있다. 폐동맥고혈압은 폐동맥 내 혈압이 높아져 폐의 혈액 순환이 악화되는 희귀난치성 질환을 말한다. ‘잔탁’과 ‘큐란’이 대표 제품인 ‘라니티딘’ 성분의 경우 75㎎ 한 알은 위산과다·속쓰림·신트림 등의 목적으로 먹으면 된다. 하지만 150㎎은 위·십이지장궤양, 졸링거-엘리슨증후군, 역류성식도염, 마취전 투약(멘델슨증후군 예방), 수술 후 궤양,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투여로 인한 위·십이지장 궤양 등 사용 범위가 달라진다.우루사 100㎎은 담즙 분비 부전으로 오는 간질환의 보조요법 및 만성 간질환의 간기능 개선 등으로 허가받았다. 우루사 200㎎은 담석증, 원발 쓸개관 간경화증의 간기능 개선, 만성 C형 간염 환자의 간기능 개선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우루사100㎎은 일반의약품, 우루사 200㎎은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아스피린은 똑같은 100㎎을 함유했더라도 작용기전에 따라 효능이 다르다. 위에서 흡수되는 아스피린은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질환), 강직성 척추염, 감기로 인한 발열 및 동통, 치통, 두통, 월경통, 신경통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 장에서 분해 흡수되도록 설계된 아스피린프로텍트는 심근경색 위험 감소 및 일과성 허혈 발작 위험 감소, 심근경색 후 재경색 예방, 혈전·색전 형성의 억제 등 전혀 다른 용도로 사용된다. 의약품이 용량에 따라 용도가 다르다고 쪼개 먹는 것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약은 약효를 늘리거나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모양으로 만들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있는 그대로 먹어야 한다. 의사와 약사와의 상담을 거쳐 쪼개먹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2014.11.27 I 천승현 기자
  • [특징주]세계최초 바이오 인공간 상용화 기대..관련주↑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라이프리버가 바이오 인공간 임상치료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하이쎌(066980)과 에이치엘비(028300)가 동반 강세다. 에이치엘비와 하이쎌은 라이프리버의 지분을 각각 49.79%, 37.83% 보유하고 있다.13일 오후 1시36분 현재 하이쎌은 전날보다 12.2% 오른 1600원을 기록 중이고, 에이치엘비는 2.5% 상승한 932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삼성서울병원과 에이치엘비는 50대 급성 간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바이오 인공간 치료를 한 결과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프리버가 15년간 12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 인공간 임상치료에 성공한 것.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실려온 54세의 A씨는 간염이 악화돼 간성혼수상태에 빠졌다”라며 “기증간이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라이프리버 바이오 인공간 연구팀과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바이오 인공간으로 치료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환자 상태가 안정을 찾아 생명을 연장할 수 있었다”라며 “기다리던 뇌사 기증자가 연결돼 간이식 수술을 진행했다”라며 “간이식 3주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고 덧붙였다.‘바이오 인공간’은 2001년도부터 라이프리버, 삼성서울병원, 동국대학교, 부경대학교 등이 15년째 협력해 연구, 개발하는 인공장기다.라이프리버는 현재 바이오 인공간의 희귀 의약품 지정을 추진 중이며, 2상 임상을 완료할 것으로 기대하는 2016년에 바이오 인공간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김하용 라이프리버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바이오 인공간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바이오 인공간을 개발해 세계 최초의 바이오 인공간 상용화는 물론 바이오 인공장기 분야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내년 상반기까지 묻어두면 큰 돈 될 종목!☞[특징주]하이쎌, 강세..삼성전자 베트남 대규모 투자
2014.11.13 I 김대웅 기자
  • 에이치엘비 "세계 최초 바이오 인공간 상용화 기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라이프리버가 15년간 12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 인공간 임상치료에 성공했다. 삼성서울병원과 에이치엘비는 50대 급성 간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바이오 인공간 치료를 한 결과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실려온 54세의 A씨는 간염이 악화돼 간성혼수상태에 빠졌다”라며 “기증간이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라이프리버 바이오 인공간 연구팀과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바이오 인공간으로 치료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환자 상태가 안정을 찾아 생명을 연장할 수 있었다”라며 “기다리던 뇌사 기증자가 연결돼 간이식 수술을 진행했다”라며 “간이식 3주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고 덧붙였다.‘바이오 인공간’은 2001년도부터 라이프리버, 삼성서울병원, 동국대학교, 부경대학교 등이 15년째 협력해 연구, 개발하는 인공장기다.이석구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바이오 인공간은 뇌병증 상태를 완화하는 등 간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한다”라며 “간에 다른 질환이 없는 전격성 간부전 환자는 간이식 없이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두훈 라이프리버 연구소장은 “라이프리버의 바이오 인공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삼성서울병원에서 안정적 치료 체계를 구축했다”라며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효능 면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인공간 시스템에서는 무균돼지 간세포를 추출, 배양해 간기능을 보조한다”라며 “인체줄기세포를 사용해 간기능을 대신하는 인공간 시스템 연구 개발도 10여년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라이프리버는 현재 바이오 인공간의 희귀 의약품 지정을 추진 중이며, 2상 임상을 완료할 것으로 기대하는 2016년에 바이오 인공간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시장조사 컨설팅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인공장기시장은 2020년 387억5000만달러 규모로 성장을 기대한다. 바이오 인공간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김하용 라이프리버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바이오 인공간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바이오 인공간을 개발해 세계 최초의 바이오 인공간 상용화는 물론 바이오 인공장기 분야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에이치엘비(028300)와 하이쎌(066980)은 라이프리버의 지분을 각각 49.79%, 37.83% 보유하고 있다.
2014.11.13 I 박형수 기자
라이벌 유한 vs 녹십자 ‘동상이몽’
  • [20th SRE][번외]라이벌 유한 vs 녹십자 ‘동상이몽’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업계 매출 1위 자리를 놓고 유한양행과 녹십자가 각축을 벌이며 새로운 라이벌 관계를 구축했다. 양사는 각각 차별화된 분야에서 확보한 강점을 바탕으로 매출 1조원 타이틀 선점을 노린다.지난해 유한양행은 별도기준 매출액 9316억원으로 녹십자(7938억원)를 1378억원 차로 따돌리고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업계 매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제약업계 부동의 1위 동아제약의 분할 이후 유한양행이 1위 바통을 넘겨받은 것이다.올해에도 유한양행은 우위를 점하며 1위 수성이 유력하다. 올 상반기 유한양행의 매출액은 4803억원으로 1위를 지켰고 녹십자는 3783억원으로 다소 밀리는 형국이다. 그러나 녹십자는 하반기 독감백신의 반격이 예고됐고, 혈액제제 등의 해외 시장 성장 잠재력이 커 내년 이후 승부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제약업계는 유한양행과 녹십자가 전혀 다른 색깔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 주목한다. 약가 인하와 리베이트 규제, 신제품 기근 등의 여파로 주요 제약사들이 성장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유의 영역에서 생존비법을 터득, 국내업체들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유한양행, 도입신약으로 성장 발판유한양행은 지난 몇 년간 다국적제약사들로부터 상품성이 높은 신약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외형을 확대해왔다. 다국적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을 국내 시장에서 유한양행이 공동으로 판매하면서 수익을 거두는 구조다.고혈압약 ‘트윈스타’(베링거인겔하임), 당뇨약 ‘트라젠타’, 고혈압약 ‘미카르디스’, 항응고제 ‘프라닥사’(이상 베링거인겔하임),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길리어드),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화이자), 고지혈증약 ‘크레스토’(아스트라제네카) 등 대형 신약들의 판권을 싹쓸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도입신약의 제품력은 유한양행의 강력한 영업력과 시너지를 냈다. 올 상반기에만 트윈스타(388억원), 트라젠타(380억원), 비리어드(415억원) 등 3개 품목은 전체 매출의 25%에 달하는 1183억원을 합작했다. 이는 유한양행의 영업력이 현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트윈스타와 트라젠타는 가장 치열한 고혈압·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1위로 우뚝 섰다. 비리어드는 전문의약품 시장 1위를 달리는 바라크루드(BMS)를 위협하는 형국이다.유한양행은 원료의약품 수출 부문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행보를 나타냈다. 유한양행은 자회사인 유한화학이 생산한 원료의약품을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 판매 중인데, 다국적제약사가 개발한 신약 원료를 직접 생산·공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국적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의 원료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전략으로 장기공급과 높은 마진을 챙기고 있는 셈이다.유한양행은 미국에 에이즈치료제 FTC, 혈액응고제, 페니실린 항생제 등을 수출하고 있다. 유럽에는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의 중간 원료의약품을 공급한다. 일본에는 상위 제네릭 업체에 보글리보스, 레보플록사신 등 다양한 원료를 판매한다.◇녹십자, 혈액·백신사업 독주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 시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올 상반기 혈액제제와 백신제제의 매출 합계는 2367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60%를 넘는다.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을 앞세운 혈액제제는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구축하고 있다. 하반기 본격적인 독감백신이 나오면 녹십자의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실제로 녹십자는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2009년과 2010년 백신을 앞세워 유한양행을 넘어선 경험이 있다.무엇보다 녹십자는 내수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낸다는 점이 주목할 요소다. 녹십자의 올 상반기 수출액은 9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 늘었다. 올해 수출 실적은 2000억원으로 설정했다.독감백신이 최근 수출 확대를 주도한다. 녹십자는 올해 상반기 세계보건기구 산하기관이 실시한 독감백신 입찰에서 3800만달러 규모를 수주하며 지난해 수주 규모 3550만달러를 넘어섰다. 녹십자는 글로벌 독감백신 시장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해 84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린 혈액제제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녹십자는 지난해 1월 혈액분획제제 공장을 태국 적십자로부터 수주하며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해외에 생물학적제제 공장을 수출했다. 현재 플랜트 건물 공정률이 90%를 넘어섰고, 이에 대한 이익도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녹십자는 캐나다에도 혈액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 4월 녹십자와 캐나다 퀘벡 주 정부, 관련 기관은 재정지원·우선구매 협약을 체결했다.희귀의약품 분야도 서서히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녹십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를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고 해외시장 공략 채비를 마쳤다. 헌터증후군은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인 뮤코다당증의 일종으로 저신장, 운동성 저하, 지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심할 경우 15세 전후에 조기 사망하는 유전적 질환이다.◇유한 ‘성장동력’- 녹십자 ‘백신개발’ 숙제유한양행과 녹십자가 현재 성장세를 유지하기엔 넘어야 할 산이 많다.유한양행은 도입신약의 제품수명주기를 감안하면 성장세가 둔화할 수밖에 없다. 장기 성장동력인 자체개발신약의 부재도 유한양행의 한계로 지적된다. 지난 2005년 국산신약 9호로 허가받은 항궤양제 ‘레바넥스’는 2008년 174억원의 매출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100억원 이하로 떨어진 지 오래다. 간판 일반의약품 ‘삐꼼씨’는 올 상반기 47억원어치 팔리는데 그쳤다.유한양행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5.5%로 녹십자(11.4%)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유한양행은 내년부터 자체개발 복합 개량신약을 발매하는 등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녹십자는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 시기와 성패가 관건이다. 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의 북미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하고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인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도 글로벌 의약품 후보로 꼽힌다.이와 관련 녹십자는 미국 바이오의약품 공급전문 기업 ASD 헬스케어와 총 4억8000만달러 규모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과 ‘그린진에프’의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독감백신 시장은 SK케미칼, 일양약품 등의 신규 진출로 내수 시장에서의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 다만 차세대 백신으로 평가받는 4가백신(4종류의 독감 바이러스 면역력 확보)의 개발 시기가 빨라지면 시장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0th SRE’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th SRE는 2014년 11월1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161, bond@edaily.co.kr]
2014.11.10 I 경계영 기자
  • 한미약품, 차세대 표적항암제 임상단계 진입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표적항암제 ‘HM95573’이 국내 1상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한다고 5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최근 HM95573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고, 내년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흑색종 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HM95573은 암세포 증식과 성장에 관여하는 변이성 RAF 및 RAS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기존 약물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이 큰 환자들에게 투여할 수 있는 약물로 평가받는다. 한미약품은 이번 임상을 통해 고형암 환자에서 HM95573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의 ‘국산 희귀의약품 연구개발 과제’로 선정돼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정진아 한미약품 임상개발 담당이사는 “HM95573은 기존 항암제에서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투여할 수 있는 2세대 약물로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라며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미약품, 대규모 투자로 어닝쇼크 '매수'-아이엠☞한미약품, 3Q 매출 4%↓..'리베이트 규제'(상보)☞한미약품, 3Q 영업익 12억..전년비 92%↓
2014.11.05 I 천승현 기자
  • '연일 신고가' 녹십자, 주가엔 실적이 藥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실적 개선이라는 약을 처방받은 녹십자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기분 좋은 질주를 하고 있다. 독감백신 시장에서의 확고한 시장 지위에 자체 개발 의약품 가치까지 인정받으면서 상승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녹십자(006280)는 지난 15일부터 사흘 연속 랠리를 펼치며 13만8000원선을 점령했다. 이 기간 상승률은 8.2%를 넘는다. 신고가 경신도 자연스럽게 뒤따랐다.3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아이엠투자증권은 백신과 수출 확대,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녹십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7.3%, 10.6% 증가한 2795억원, 491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당초 새로운 경쟁사들의 출현으로 독감백신의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있었으나 기우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녹십자의 올해 독감백신 매출은 수출 약 400억원을 포함해 100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앞으로의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백신 등 기존 매출원 외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의약품들의 가치가 점점 커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노경철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천연물신약인 골관절염치료제 신바로는 지난해 매출이 63억원이었지만 올해 말까지 1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희귀성의약품인 헌터라제도 올해 말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 50%를 가져가며 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3상을 통과한 혈액제제 IVIG SN의 경우, 북미 시장의 빠른 진출을 위해 캐나다 공장 건립 외에 2017년 제품출시를 목표로 오창 공장에 추가증설을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특징주]녹십자, 3Q 실적개선 기대에 또 '신고가'☞녹십자, 독감백신 매출 감소 우려는 기우-아이엠
2014.10.18 I 김기훈 기자
  • 녹십자, 독감백신 매출 감소 우려는 기우-아이엠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15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독감백신의 매출 감소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자체 개발 의약품의 가치가 점차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따.노경철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독감백신 시장의 강력한 시장 지위를 가지고 있는 녹십자에 새로운 경쟁사들의 출현으로 독감백신의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있었지만, 단지 기우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그는 “SK케미칼의 세포배양방식 독감백신은 아직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이고 일양약품은 보건당국으로부터 일부제품의 문제로 30만도즈의 독감 백신이 출하 보류된 상태”라며 “녹십자의 올해 독감백신 매출은 수출 약 400억원을 포함해 100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설 전망”이라고 언급했다.이어 “3분기는 백신과 수출 확대, 그리고 연결자회사들의 실적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아울러 “녹십자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의약품들의 가치가 점점 커질 것”이라며 “천연물신약인 골관절염치료제 신바로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63억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44억원이었고 올해 말까지 1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또 “희귀성의약품인 헌터라제는 올해 말까지 국내시장점유율 50%를 가져가며 연매출 1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고, 내년 중반쯤에는 미 FDA 3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녹십자, 종합비타민 '비맥스 골드' 출시
2014.10.15 I 김대웅 기자
  • [국감]안철수 "줄기세포치료제 규제완화 세계적 유례없어"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정부가 줄기세포치료제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규제완화로, 기업의 요구로 국민건강을 소홀히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줄기세포치료제 치료범위 확대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6차 투자활성화 대책 중 줄기세포치료제 규제 완화 정책에 따른 후속조치다. 정부는 신약과 신의료기술 개발 촉진이라는 명목으로 상업임상 1상을 면제할 수 있는 연구자 임상 인정범위를 현행 자가 줄기세포치료제에서 모든 줄기세포 치료제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안철수 의원은 “미국, EU, 일본 등 세계적으로 이러한 제도를 운영하는 국가가 확인이 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줄기세포치료제는 유전자변형 발생 가능성, 세포의 일시 투입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 등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이와 함께 식약처가 기업의 요구로 줄기세포치료제의 임상3상시험을 면제해주려 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식약처는 지난 7월 ‘줄기세포 치료제 치료기회 확대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희귀·난치질환 치료를 위안 줄기세포치료제는 임상3상시험을 하지 않아도 허가를 내주는 조건부 허가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다. 임상 3상은 임상시험 과정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품목 허가 전에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증하기 위한 시험으로 가장 중요한 단계다. 기업 입장에서는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과정이어서 3상 임상을 간소화해달라는 요구가 지속돼왔다. 실제 지난 7월9일 식약처는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 CEO간담회를 개최했는데, 당시 한 업체가 줄기세포치료제 조건부 3상 승인제도를 건의하자 1주일 뒤인 7월16일 연구사업 기획을 시작했다.안철수 의원은 “줄기세포치료제의 이상반응은 향후 5년 또는 10년 이후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에 대한 장기추적 관찰이 될 수 있는 제도적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기회에 줄기세포치료제를 사용하는 환자의 안전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4.10.07 I 천승현 기자
시급하다며 허가 빨리 내준 세포치료제 3개 생산실적 '0'
  • [국감]시급하다며 허가 빨리 내준 세포치료제 3개 생산실적 '0'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치료약이 없다며 특혜성 시판승인을 내준 세포치료제 상당수가 공급실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부터 식약처가 해당 약물의 수요를 잘못 판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최근 3상 조건부 허가를 받은 4개 품목 중 3개 품목이 전혀 실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희귀질환치료제, 항암제 등과 같이 환자수가 적어 대규모의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이 어렵거나 대체 의약품이 없는 경우에 한해 3상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아도 우선적으로 의약품을 시판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부 허가제도를 운영한다. 신속한 허가를 통헤 환자의 치료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2010년 이후 허가받은 8개의 세포치료제 중 4개 품목이 조건부로 허가를 받았다. 조건부 허가를 받은 세포치료제는 여드름 치유과정에 수반된 함몰된 흉터부위 개선에 쓰이는 ‘큐어스킨’, 피부화상치료에 쓰이는 ‘엘에스케이 오토그라프트’, 크론병으로 인한 누공 치료에 쓰이는 ‘큐피스템’, 루게릭병 환자에서 질환 진행속도 완화에 쓰이는 ‘뉴로나타-알주’ 등이다.이 중 큐피스템, 뉴로나타-알주, 엘에스케이 오토그라프트 등은 실제로 환자에게 공급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양승조 의원은 “조건부 허가는 환자 치료의 시급성 때문에 빨리 허가를 내주는 특혜를 제공하는 것인데 제약사가 허가를 받고도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공급하지 않는다면 허가를 빨리 내 줄 이유가 없다”면서 “특혜적 허가를 받고도 의약품을 공급하지 않는 제품을 방치하는 것은 식약처의 직무유기다”고 지적했다. 3상 조건부 허가 세포치료제 생산실적
2014.10.07 I 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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