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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히로시마 G7 정상외교 마치고 귀국길
  • 尹대통령, 히로시마 G7 정상외교 마치고 귀국길
  • [히로시마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일본 히로시마 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며 환송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해 히로시마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출국했다. 일본 측은 시마다 다케히로 의전장과 모타니 다츠노리 히로시마 시의회의장이, 우리 측은 윤덕민 주일대사 부부, 임시흥 주히로시마 총영사 부부가 공항에 나와 환송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2박 3일간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 참관국 정상으로 다자·양자회담에 참석해 외교·안보, 경제, 저개발국 지원 등 글로벌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했다. 서울 회담에 이어 2주 만에 한일 정상회담도 가지며 외교, 안보 분야를 비롯해 경제, 산업, 과학기술, 문화예술,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3국 간 북핵 확장 억지력 강화 등 전략적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계기에 히로시마를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비살상 물품 추가 지원을 요청했고, 윤 대통령은 경제적, 인도적, 외교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2023.05.21 I 박태진 기자
젤렌스키 만난 尹 “우크라 지지…필요한 외교·경제 지원” 약속
  • 젤렌스키 만난 尹 “우크라 지지…필요한 외교·경제 지원” 약속
  • [히로시마=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박태진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정세와 향후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G7 정상회의에 전격적으로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자유와 국제연대,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중시한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지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 하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교적, 경제적,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자유세계와 연대해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속히 종식시키고,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간 한-우크라이나 정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국 정부가 의약품, 발전기, 교육용 컴퓨터 등 우크라이나가 긴급히 필요로 한 인도적 지원 물품을 적시에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추가적인 비살상물품 지원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뢰제거 장비, 긴급후송차량 등 현재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복구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의 필요성에도 공감하고,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해 우크라이나의 신속한 전후 복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이에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평화와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한 바 있다. 당시 젤렌스카 여사는 윤 대통령에게 비살상 군사장비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2023.05.21 I 박태진 기자
6개월만 재회한 韓美日 정상…짧은 만남 불구 ‘초밀착’ 과시
  • 6개월만 재회한 韓美日 정상…짧은 만남 불구 ‘초밀착’ 과시
  • [히로시마=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박태진 기자] 한미일 정상이 6개월 만에 재회했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에 비록 5분 남짓으로 진행된 짧은 만남이었지만,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등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고, 인도·태평양 전략에 관한 3자 공조를 강화하는 등 초밀착 행보를 과시했다.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미일 정상회동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후 히로시마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동을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세 정상은 대북 억지력 강화는 물론,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는데 3국 간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같은 3자 안보협력, 인도·태평양 전략에 관한 3자 공조 강화, 경제안보,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관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미국 워싱턴DC로 초청했다고 이날 보도했다.한일 정상도 이날 오전 35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번영과 평화를 위한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7일 서울 회담 이후 2주 만이다. 두 정상은 외교, 안보 분야는 물론 경제, 산업, 과학기술, 문화예술,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각급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며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성사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원 요청에 대해 “지뢰제거 장비, 긴급후송차량 등 현재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05.21 I 박태진 기자
우크라 바흐무트, 러에 함락…젤렌스키 "우리 수중에 없어"(종합)
  • 우크라 바흐무트, 러에 함락…젤렌스키 "우리 수중에 없어"(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가 사실상 러시아군 수중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전쟁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러시아 용병회사 와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요충지인 바흐무트를 완전히 점령했다며 올린 동영상 일부.(사진=AFP)2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바흐무트가 우크라이나 수중에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바흐무트가 러시아군에 점령됐다는 걸 시인했다. 그는 이어 “바흐무트가 파괴됐다.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와 용병집단 와그너그룹은 전날 “남부군집단의 포병·항공 지원을 받은 와그너그룹(러시아 용병 회사) 돌격대의 공세로 아르테모프스크(바흐무트의 러시아 이름) 해방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와그너그룹 등을 치하했다고 밝혔다.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 함락을 부인했지만,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으로 러시아의 점령이 확인된 셈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젤렌스키 대통령 발언이 바흐무트 함락을 인정한 건 아니라고 거듭 부인했다.우크라이나 동부의 산업·교통요충지인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가장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꼽힌다. 러시아군은 와그너그룹을 앞세워 지난해부터 열 달 넘게 바흐무트를 장악하기 위해 공세를 퍼부었다. 우크라이나군도 러시아군 진지를 일부 탈환하며 반격을 시도해 왔으나, 바흐무트를 끝까지 방어하는 데엔 실패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을 장악하는 데 있어 바흐무트가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는 “바흐무트 점령이 사실이라면 지난해 7월 이후 러시아군이 처음으로 점령한 주요 도시이자, 연패를 딛고 사기를 북돋는 승리가 될 것”이라며 “(바흐무트가) 전략적으로 가치가 없더라도 이 지역을 잃은 것은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G7 정상들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만큼 군사적·재정적·인도적 지원을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미국은 조만간 탄약과 장갑차 등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필요한 무기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럽 국가들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도 간접 지원할 방침이다.
2023.05.21 I 박종화 기자
젤렌스키, G7정상회의 대면 참석…G7, 추가 지원 약속
  • 젤렌스키, G7정상회의 대면 참석…G7, 추가 지원 약속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대면 참석해 러시아 침공에 맞서기 위한 국제사회 공조 및 지원을 호소했다. G7 회원국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에 화답해 F-16 전투기 등 무기 지원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는 자국을 향한 규탄 목소리에 ‘선전포고’라고 반발했다.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에서 두 번째)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AFP)일본 NHK방송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강화’, ‘평화롭고 안정적이며 번영하는 세계 구축’을 의제로 한 세션에 잇따라 참석해 자국 상황을 설명하며 회원국 및 참관국 정상들에게 연대와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또 세션 참석을 전후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과 잇달아 양자회담을 열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G7 정상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호소에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만큼 군사적·재정적·인도적 지원을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각 정상들은 강한 결속을 통해 대(對)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 하겠다는 뜻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 의장을 맡은 기시다 총리는 “혹독한 겨울도 이겨내고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온 우크라이나 국민의 용기와 인내심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가 지속 요청해온 F-16 지원도 이번 회의를 계기로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 통제권을 보유한 미국은 그동안 F-16 지원에 미온적이었으나 최근 유럽 내 F-16 보유국을 통해 간접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조만간 탄약과 장갑차 등을 포함해 추가 무기 지원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공격을 막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의 직후 올린 트위터에서“우리는 모든 동맹·우방국과 함께 민주주의와 국제법, 자유에 대한 존중을 보장할 수 있는 협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협력하면 할수록 세계에서 러시아의 광기 어린 노선은 추종하는 사람은 줄어든다”며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가 더 커지고 있으며 그것은 우리의 협력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정상회의에서 G7 정상들은 러시아에 대한 더욱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G7 정상들은 전날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불법적으로 침략하고 있는 한, 우크라이나에 포괄적이고 공정하며 지속적인 평화가 찾아올 때까지 흔들림 없이 지원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리를 상대로 한 선전포고엔 확고하고 일관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전날 일본에 도착했으며, 그가 아시아 국가를 방문한 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2023.05.21 I 박종화 기자
尹, 젤렌스키와 오후 정상회담…지원 방안 논의 전망
  • 尹, 젤렌스키와 오후 정상회담…지원 방안 논의 전망
  • [히로시마=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교전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원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20일 오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신이 타고 온 프랑스 정부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윤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면 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방한한 올레나 젤렌스카 영부인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지, 연대를 전하는 한편, 희생자 가족과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에 젤렌스카 여사는 글로벌 국가인 한국이 그동안 보여준 지지와 연대, 인도적 지원에 사의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가능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이날 회담에서 전쟁에 필요한 물자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해줄 수 있는 환경과 제약사항을 고려해야 한다”며 “상대가 내일 어떤 말을 하든 기쁘게 들을 것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내용은 우리의 주관과 원칙에 따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한국이 해온 역할이 인도적 지원이라고 하지만 그 안에는 포괄적 지원들이 들어가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도울 뿐만 아니라 전후 처리 과정이나 국제법 적용 등 모든 과정에서 한국이 주도적으로 목소리 내고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5.21 I 송주오 기자
尹, 기시다 총리와 위령비 공동 참배…한일·한미일 회담도
  • 尹, 기시다 총리와 위령비 공동 참배…한일·한미일 회담도
  • [히로시마=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하고, 한미일 정상회담 등을 소화하며 주요 7개국(G7) 일정을 마무리한다. 특히 방일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만남이 성사될지가 관심사다.G7 의장국인 일본 초청에 따른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G7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시다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에 위치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할 예정이다. 한일 정상이 함께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는 첫 사례이자, 우리 정상으로서도 최초다.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별도 회담도 갖는다. 지난 7일 기시다 총리의 방한 이후 2주 만이다. 이후 G7 주최국인 일본 기시다 총리의 안내로 G7국과 초청국 정상 모두가 참여하는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자료관 관람에도 참석한다.윤 대통령은 G7공식 일정 중 확대회의 세션3에 참석에 발언할 예정이다. 세션3 주제는 ‘국제 법치와 국제 안보’로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강도높은 경고의 메시지를 내는 한편,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공동 대응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또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한미일 정상이 다시 만나는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계기의 한미일정상회담 이후 6개월 만이다.다만 이번 G7 계기의 한미일정상회담은 비교적 짧은 ‘회동’의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자회의의 특성상 양자회담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젤렌스키 대통령의 깜짝 참석으로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이런 점을 감안해 한미일 3국은 정상간 만남 후 발표할 문안과 내용을 사전에 상당부분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결과는 언론 공동 발표 대신 자국의 언론에 발표하는 형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인도네시아, 코모로 등과 양자회담도 이어간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늦게 일본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 울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한-독 정상회담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갖는다.
2023.05.21 I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 尹·젤렌스키 만남 가능성에 "드릴 말 없다"
  • 대통령실, 尹·젤렌스키 만남 가능성에 "드릴 말 없다"
  • [일본 히로시마=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만남 여부에 말을 아겼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0일 일본 히로시마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회담 여부에 관해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것은 없다”고 말했다.일본 정부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21일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G7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아마 전쟁이 교전 상태여서 보안 차원에서 상당히 유동적으로 (일정을) 조율해 왔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한-우크라 회담 여부는)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만남 성사 여부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관계자는 “다자회담에서 조우나 (회담) 일정은 상당히 변동성이 있다”며 “어떤 일정이든 진행 상황이 조율이 완료되면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은 러시아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입장은 과거와 동일하다고 했다.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하는 평소 소신과 원칙을 말한 바 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날 것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국제사회에 메시지와 원칙은 잘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아울러 G8 확대와 한국 편입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달라진 국격과 위상 확인은 분명하지만 그것(G8 편입)과는 별도 문제”라며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은 저희가 말할 분야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대통령실은 오는 21일로 전망되는 한미일 정상 간 만남에 관해서도 말을 아꼈다.고위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시기와 형식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어떤 형식으로 (만남이) 진행될지는 유동적”이라고 말했다.G7 정상이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에 합의했다고 전해진 경제안보협의체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아직 없다”면서 “중국과는 상호존중과 호혜 원칙에 따라 양국 공동 이익을 위한 협력을 하는 관계로서 그간의 원칙은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2023.05.20 I 송주오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 내일 G7 회의 참석…서방 지원 호소할 듯
  • 젤렌스키 대통령, 내일 G7 회의 참석…서방 지원 호소할 듯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참석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폐막일은 21일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일본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화상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11. photo@newsis.com20일 일본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참가하고 싶다는 강한 희망을 표명해 왔다”며 “정상회의 전체 의제와 일정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최종일인 21일에 G7 정상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세션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G7과 초청국 정상이 함께하는 평화와 안정에 관한 세션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랍연맹(AL)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이날 오전 사우디 서부 제다 공항을 출발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랑스 정부 항공기에 탑승했으며, 이날 저녁 무렵 히로시마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대반격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이번 일본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일정 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과 개별 회담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꾸준히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온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정상 사이에 이와 관련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원자폭탄 투하의 참상을 전하는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 관람과 위령비 헌화도 검토 중이다.
2023.05.20 I 석지헌 기자
G7정상회의 개막, 중·러 견제 방점…"국제질서 지켜낼 것"(종합)
  • G7정상회의 개막, 중·러 견제 방점…"국제질서 지켜낼 것"(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19일 개막했다. 회의는 오는 21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사흘간 진행되며, G7 정상들은 이 기간 동안 국제질서 수호 및 경제·안보 협력 등을 위한 다양한 메시지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옵서버(참관국) 정상으로 초정된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히로시마에 도착해 계획한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한미일 및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19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관에서 기시다 후미오(왼쪽부타) 일본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을 안내하고 있다.(사진=AFP)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이날 오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원폭자료관을 방문을 시작으로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정상들은 원폭자료관 방문 이후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올해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G7은 국제사회 과제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고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분열과 대립이 아닌 협력하는 국제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G7의 결속 확인과 역할 강화, 이를 위한 구체적인 기여방안을 마련하는 게 이번 정상회의 전반에 걸친 큰 주제”라며 최근 국제사회가 당면한 과제로 기후위기와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예시했다. 이어 해결 방안으로는 “법치주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적인 국제질서 수호”와 “G7을 넘어선 (다른) 국제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를 제시했다. G7은 정상회의 기간 동안 총 10개의 세션에서 의제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된다. 올해 의제는 △핵군축·비확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기후변화·에너지·환경 △세계 경제 회복능력 및 안보 △식량·보건·개발 △국제 파트너와의 관계 등이다. 첫 세션은 ‘분단·대립이 아닌 협조하는 국제사회’란 주제로 이날 오후 시작됐다. G7 정상들은 이날 ‘러시아 제재 강화 등을 다루는 우크라이나 정세’ 세션 이후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부과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정상들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러시아와 전쟁을 지지하는 이들이 대가를 치르도록 추가 제재 조치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산 에너지와 다이아몬드 등에 대한 제재 강화를 포함, 전쟁자금 차단을 위한 실효성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G7 정상들은 또 ‘핵 군축·비확산 포함 외교·안보’ 주제로 열리는 세 번째 세션에선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한다. 정상들은 세션 이후 합의한 내용을 담아 ‘히로시마 선언’ 채택할 방침이다. 이번 정상회의는 회의 마지막 날 발표하는 공동성명과 별도로 △우크라이나 지원 △핵 군축·비확산 △경제안보 △청정에너지 등 4개 분야의 개별 성명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상들이 오전에 원폭자료관을 방문한 것도 이 때문이다. G7 정상들은 회의 마지막 날인 21일 각 세션에서 논의된 성과를 바탕으로 공동성명을 채택한다. 성명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대만 위협 등 국제질서를 무너뜨리려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를 단호히 거부한다는 결의 메시지가 담길 전망이다. 에너지 및 식량 안보, 세계 경제, 기후변화, 보건 등 주요 글로벌 과제와 관련해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저개발국)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칠 것으로 보인다.윤석열(왼쪽) 대통령,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22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3자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회의 기간 동안 G7 및 참가국 지도자들 간 다양한 다자회담과 양자회담도 개최된다.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정상회의에 대면 참석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를 찾은 기시다 총리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그가 아시아 국가를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무기 지원과 대(對)러 제재 강화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3~15일 이탈리아·독일·프랑스·이탈리아·영국을 방문해 나머지 정상들과는 무기 지원 합의를 끝냈다. 이와 관련, CNN방송은 이날 F-16 수출 허가권을 가진 미국이 영국·네덜란드 등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지원을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젤렌스키의 정상회의 방문으로 지원 방안이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히로시마에 도착해 일정을 시작한 윤 대통령은 21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일본,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베트남과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선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를 포함해 3국 간 안보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지난 7일 이후 2주 만에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선 안보·경제·문화 협력 등 주요 사안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공동 참배할 계획이다.
2023.05.19 I 방성훈 기자
젤렌스키, 21일 日히로시마 '깜짝' 방문…"G7정상회의 대면 참석"
  • 젤렌스키, 21일 日히로시마 '깜짝' 방문…"G7정상회의 대면 참석"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가를 위해 일본을 깜짝 방문한다.지난 3월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찾은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일본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회담장에 들어서고 있다.(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21일 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럽 국가는 수차례 방문했지만, 아시아 국가를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3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 젤렌스키 대통령을 G7 정상회의에 초청했지만, 정치적·지리적 이유로 화상 참석으로 대신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그럼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일본을 방문하기로 결심한 건 G7 정상에게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對)러 제재를 호소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대한 반격을 공식화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3~15일에도 이탈리아·독일·프랑스·이탈리아·영국 등 주요 유럽 국가들을 잇달아 방문해 F-16 전투기 등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CNN방송은 이날 F-16 수출 허가권을 가진 미국이 영국·네덜란드 등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지원을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를 찾는다면 이러한 지원 방안이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우크라이나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적 지원과 소통을 유지할 임무가 있다”며 대러 제재 강화를 위해 서방 국가들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G7 정상들은 이번 히로시마 회의에서 대러 제재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G7 국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산 에너지와 다이아몬드 등에 대한 제재 강화를 포함해 러시아의 자금줄을 옥죄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
2023.05.19 I 박종화 기자
부동산 ‘역(逆)투자’의 귀재 샘 젤 별세
  • 부동산 ‘역(逆)투자’의 귀재 샘 젤 별세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역(逆)투자’의 귀재로 불린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전설적인 부동산 거물인 샘 젤이 별세했다. 향년 81세.(사진=AFP)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젤이 창립하고 이사회 의장을 지낸 부동산 투자회사 ‘에퀴티 코먼웰스(EQC)’는 성명에서 젤이 최근 발병한 질병의 합병증으로 이날 오전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시카고에서 태나난 폴란드계 유대인 젤은 역투자의 귀재로 불린다. 가치가 떨어져 헐값에 나오는 부실 자산들을 매입한 뒤 비싸게 되파는 방식으로 큰 부를 일궜기 때문이다. 그는 종종 스스로도 자신의 투자성향을 ‘그레이브 댄서(grave dancer·남의 불행으로 득을 보는 사람)’라고 부르고 있을 정도로 위험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했다.그는 1976년 시카고에 설립한 사무실 건물사업인 ‘에퀴티 오피스(EQ Office)’를 미 전역에 80개 사무소를 갖춘 회사로 키운 후 2007년 블랙스톤 그룹에 390억달러(약 52조원)에 매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에 이뤄진 딜이었다. 이후 그는 한달 만에 당시 유력지 ‘트리뷴 컴퍼니’를 82억달러(약 10조원)에 인수하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트리뷴 컴퍼니는 당시 유력지 시카고 트리뷴·LA타임스 등을 소유했던 거대 미디어기업이다. 하지만 경영실패로 2008년 12월 트리뷴은 130억달러의 부채를 떠안고 파산보호신청을 했고, 그는 언론인들의 비난과 투자자들의 소송에 직면했다. 젤은 2017년 인터뷰에서 “지금 내 앞에 그때와 같은 상황이 펼쳐진다면 트리뷴과 다시 거래를 할 것”이라고 후회하기도 했다.18일 기준으로 젤의 순자산은 52억 달러(약 7조 원)로 미국 부자 순위 184위에 올라가 있다.
2023.05.19 I 김상윤 기자
고준희, 새 둥지에서 본격 연기 시동…'전세역전' 캐스팅
  • 고준희, 새 둥지에서 본격 연기 시동…'전세역전' 캐스팅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고준희가 이뉴어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뒤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고준희가 새 드라마 ‘전세역전’에 합류한다. 그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월광 빌라 201호 세입자이자 반장인 ‘희선’ 역으로 변신한다. 그는 부당한 일에 목소리 낼 줄 알고, 주변 상인들과 빌라 사람들을 챙길 줄 아는 시원하고 똑 부러지는 성격의 희선 캐릭터를 본인만의 개성으로 제대로 풀어낼 예정이다.한편, 새 소속사 이뉴어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소식을 전한 고준희의 차기작 소식은 대중들을 설레게 한다. 그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과 높은 화제성으로 본인의 입지를 다져온 고준희가 이번 작품에서는 얼마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많은 기대감을 모은다. 더불어 남녀 구분 없이 많은 이들의 워너비로 손꼽히는 고준희가 지난 2021년부터 휴젤 자사 브랜드인 ‘더채움’의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가운데, 새 광고가 공개되면서 여전히 건재한 인기를 자랑해 다시 한번 본인의 입지를 증명했다. 이처럼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고준희가 앞으로 선보일 다양한 모습에 관심이 집중된다.
2023.05.19 I 김보영 기자
소니드, 尹 ‘우크라 지원’...자회사, 군·경찰에 폭팔물 처리 로봇 공급 ‘강세’
  • [특징주]소니드, 尹 ‘우크라 지원’...자회사, 군·경찰에 폭팔물 처리 로봇 공급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소니드(060230)의 주가가 오름세다. 우크라이나 젤렌스카 여사가 최근 한국 정부에 지뢰탐지·제거 장비 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18일 12시 04분 소니드는 전일 보다 5.51% 오른 5170원에 거래 중이다.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비살상장비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국방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한국에 비살상장비 지원을 요청한 것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국방부가 가지고 있는 입장이 변화된 것은 없다”며 “인도적인 지원, 또 군수물자 지원 등을 지속해서 해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소니드의 자회사인 디펜스코리아는 로봇 제품의 KC 인증을 기반으로 군경 등에 관련 제품을 공급 중이다. 특히 국내에 PIAP EOD(폭발물 처리) 로봇 보급과 운영 유지를 맡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디펜스코리아는 2021년 PIAP와 기술협약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 PIAP EOD 로봇 보급과 운영 유지를 담당해 왔다. 2021년과 2022년에 해군운영로봇 수리 및 유지보수 계약, 2021년 경찰청과 PIAP GRYF 로봇 공급 계약, 2022년 경찰청과 PIAP FENIX(백팩형) 공급 계약을 체결해 협력하고 있다.
2023.05.18 I 최은경 기자
우크라 영부인, 박진 외교장관 만나 "구급차 등 지원 희망"
  • 우크라 영부인, 박진 외교장관 만나 "구급차 등 지원 희망"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외교부는 17일 박진 외교부 장관이 방한 중인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을 만나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박진(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17일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외교부)박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와 연대를 밝히고, 전쟁으로 희생된 가족들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국 또한 참혹한 전쟁을 경험했던 나라로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과 시련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이에 젤렌스카 영부인은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지 및 인도적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전쟁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전장에서의 긴급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구급후송차량, 장갑구급차 등 장비 지원을 희망했다.박 장관은 지난해 1억불에 이어 추가 1억 3000만 불 규모의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 공약 등 전쟁으로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인도적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아울러 전쟁의 폐허에서 재건과 경제발전을 이룬 한국의 경험을 강조하며, 양국 간 개발협력을 기반으로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위해 적극 참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양측은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평화와 일상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2023.05.17 I 권오석 기자
정책 알리고 인간미 발산…'종횡무진' 원희룡式 유튜브 활용법
  • 정책 알리고 인간미 발산…'종횡무진' 원희룡式 유튜브 활용법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솔직히 다른 장관하고 싶었다?”(충주시 홍보맨), “예스 하하하. 사실은 외교부 장관을 하고 싶었어요.”(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충주시 홍보맨과 대화 중이다. (자료=충주시 유튜브 채널)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중 가장 돋보이는 장관을 꼽자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단연코 꼽힌다. 원 장관은 국토부 직원들도 혀를 내두를 만큼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지만 이전 장관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유튜브 출연을 꼽는다. 국토부 안팎에서는 원 장관의 행보를 두고 ‘역시 정치인 출신’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원 장관의 최근 유튜브 행보를 보면 말 그대로 종횡무진이다. 최근 몇 달간만 보면 ‘충주시 유튜브’, ‘한문철의 블랙박스’를 비롯해 중고차 유튜브인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진영민중고차’·‘안녕첫차’ 등에 출연했다.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국토부 정책을 알기 쉽게 전달함과 동시에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충주시 유튜브에 나와서는 “(과거) 노동운동 당시 진짜 숟가락만 많이 만들고 왔지, 기여한 게 별로없다”, “(실수령액은 이것저것 떼다 보니 한 700만원”, “(제주도지사 보다) 장관이 더 좋다, (지사 당시에는) 도지사가 젤 좋다고 했다”등 쉽게 들을 수 없는 얘기를 풀기도 했다.최근 유튜브 중에는 특히 교통 관련 유튜브 출연 빈도가 높은데 급발진 의심사고에 대해서는 “억울함과 답답함과 불신을 방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도 개선 의지를 보였다. 중고차 허위매물과 관련한 사기에 대해서는 “(사기꾼들이) 약자들의 눈물을 빼먹고 있다. 기다려라 곧 간다”는 경고를 하기도 했다.원 장관이 본격적으로 유튜브에 뛰어들게 된 것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으로 일하면서다. 그는 당시 보수성향 유튜브인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에 나와 ‘대장동 일타강사’로 큰 화제가 됐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알뜰교통카드를 홍보 중이다. (자료=유튜브)유튜브 효과를 톡톡히 본 원 장관은 취임식을 국토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원 장관의 개인 채널(구독자 18.7만명)은 국토부 공식 채널(16.7만명)보다 구독자가 많은데 이곳에서는 더 가벼운 형식의 쇼츠 영상으로 정책을 설명하기도 한다. 원 장관의 각종 유튜브 채널 참여는 국토부 대변인실보다는 정무직인 비서실 인원 등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원 장관의 행보에도 관심이 간다. 여의도 안팎에서는 전세사기 사건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원 장관이 직에서 물러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원 장관은 현재 서울 노량진의 한 아파트 월세로 거주 중인데 내년 총선을 위한 채비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원 장관은 “현안에 집중하겠다”며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2023.05.17 I 박경훈 기자
휴젤, ‘2023 바이리즌 심포지엄’ 파트2 돌입...학술 마케팅 강화
  • 휴젤, ‘2023 바이리즌 심포지엄’ 파트2 돌입...학술 마케팅 강화
  • ‘바이리즌’ 심포지엄에서 글래드성형외과 정규식 원장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휴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은 2023년도 ‘바이리즌’ 심포지엄(이하 리즌 심포지엄) 두번째 파트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리즌 심포지엄은 휴젤(145020)의 HA 스킨부스터 브랜드 ‘바이리즌’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웨비나(Web+Seminar) 프로그램이다. 총 3개 파트 8개 세션으로 마련돼, 지난 4월 19일부터 8주간 매주 수요일 저녁 휴젤 웨비나 사이트 ‘휴비나’ 및 병·의원 전용 온라인 플랫폼 ‘블루팜코리아’에서 진행 중이다. 첫 번째 파트 ‘Here’s how to use BYRYZN’에서는 나인원의원 배우리 원장(4월 19일)과 글래드성형외과 정규식 원장(4월 26일)이 HA 스킨부스터에 대한 기초 이론 강연을 진행했다. HA 스킨부스터 시술은 진피층에 히알루론산 성분을 직접 주입, 노화 등으로 콜라겐, 엘라스틴, 섬유아세포와 같은 진피층 구성 요소가 파괴되는 것을 예방하고, 피부 톤부터 결?광?탄력까지 피부의 근본적인 환경 개선(Foundation treatment)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지난 3일부터 시작된 두 번째 파트 ‘Easy to use BYRYZN’에서는 HA 스킨부스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병행 시술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골드제이의원 이현주 원장(5월 3일)은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와의 병행을 통한 얼굴 전체 및 목주름 개선 시술을, 샤인원의원 박승원 원장(5월 10일)은 HA 필러 브랜드 ‘더채움’과의 병행을 통한 볼류마이징?하이드레이션 시술 케이스를 소개했다.이어서 메이린의원 박현준 원장(5월 17일)과 리영의원 안상태 원장(5월 24일)이 생체 자극 주사(Biostimulator), 에너지 기반 미용의료기기(Energy Based Device, EBD) 등과의 병행 시술법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마지막 파트 ‘Special way to use BYRYZN’에서는 아라스킨의원 오민진 원장(5월 31일)과 바로그의원 박성규 원장(6월 7일)이 바이리즌을 활용해 특수 부위 주름, 다크서클, 꺼진 눈가 등 안면 부위의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한다.휴젤 관계자는 “리즌 심포지엄은 본 라이브 강의를 놓치더라도 내달 30일까지 VOD 서비스를 통하여 언제든지 시청이 가능하다”며 “마지막까지 HA 스킨부스터에 대해 보다 심층적이고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7 I 송영두 기자
최고 이익 거두는 바이오·헬스기업들 키워드는?
  • 최고 이익 거두는 바이오·헬스기업들 키워드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고수익을 내는 바이오·헬스케어 업체들은 어디이며, 이런 업체들의 특성은 무엇일까? 이데일리가 영업이익률을 기준으로 코스닥 상장사 중 바이오·헬스케어 업체 10곳을 추려본 결과 해당 업체들은 영업이익률 3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수익을 기록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주요 매출을 내는 사업은 미용의료기기와 진단기기로 양분됐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익률 30% 이상 업체, 미용의료기기와 진단기기로 양분지난해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인 업체는 무려 54.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이오다인(314930)이다. 액상세포검사(LBC)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다인은 지난해 매출(별도재무제표 기준 122억원)의 62.7%를 마일스톤으로 수취했다. 따라서 이번 영업이익률은 마일스톤으로 인한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수도 있다. 바이오다인의 영업이익률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41.5%, -49.8%, -62.3%로 마이너스를 기록해왔다.그 다음으로는 미용 의료기기업체 케어젠(214370)과 클래시스(214150)가 각각 48.7%, 48.6%로 5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시현했다. 양사의 공통점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꾸준히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여왔다는 점이다. 이 기간 케어젠은 54.7%→53%→47.7%, 클래시스는 51.4%→53.1%→51.4%의 영업이익률을 각각 올렸다. 지난해 케어젠 매출의 77.6%(537억원)는 전문테라피 의료기기(필러, 매조 등)를 통해 창출됐다. 클래시스는 장비와 소모품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영업이익률 30%를 넘긴 업체들을 미용의료기기업체와 진단업체로 분류하면 케어젠, 클래시스, 바이오플러스(099430), 휴젤(145020), 파마리서치(214450) 등은 미용의료기기 업체에 속한다. 바이오다인, 랩지노믹스(084650), 휴마시스(205470), 엑세스바이오(950130), 제놀루션(225220) 등은 진단업체로 볼 수 있다.미용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을 살펴보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실적도 상승 국면에 있는 곳들이 많았다. 거시적인 환경도 미용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용 의료기기업체들은 코로나19에도 불구, 낮은 가격탄력성으로 크게 수요가 줄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한 중년 여성에 집중됐던 소비층을 남성과 젊은 여성으로 넓히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엔데믹으로 마스크를 벗기 시작하고 의료 관광이 재개되면서 더욱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반면 진단업체들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수익성 상승 효과가 컸다. 바이오다인을 제외한 해당 업체들은 코로나19 수혜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급등했지만 엔데믹으로 인해 실적이 가라앉고 있다. 바이오다인 역시 마일스톤으로 인한 일시적 실적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코로나19 수혜를 입은 진단업체 4곳 중 3곳은 비교적 최근 최대주주가 변동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랩지노믹스는 지난 2월 최대주주가 루하갈락티코스유한회사로 변동됐다. 휴마시스도 같은달 최대주주가 창업주 차정학 대표에서 아티스트코스메틱 등으로 변경됐다. 엑세스바이오는 2019년 9월 최대주주가 우리들제약(현 팜젠사이언스)으로 바뀌었다.진단업체들은 코로나19 수혜로 벌어들인 현금을 활용해 포스트 코로나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랩지노믹스는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들여 미국 클리아랩을 인수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안정적 매출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휴마시스는 실질적 대주주인 남궁견 회장이 3132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활용해 신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엑세스바이오도 넉넉한 재원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글로벌 헬스케어와 공동연구, 지분 투자, 인수합병(M&A) 등 추가 투자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제놀루션은 내년부터 친환경 리보핵산(RNA) 기반 그린바이오기업으로 변모하는 것을 목표로 허리띠를 졸라메고 있다.◇앞으로 고수익 기대되는 바이오·헬스케어업체는?그렇다면 앞으로 영업이익률이 30%대로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들은 어디일까. 투자업계에선 엔데믹 수혜를 볼 수 있으면서 영업이익률 50%대까지 기대할 수 있는 보툴리눔 톡신업체와 피부 미용의료기기업체를 눈여겨 보고 있다.보툴리눔 톡신 업체 중에선 메디톡스(086900)가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36%를 기록한 휴젤은 2016년 2분기부터 2017년 3분기까지 6분기 연속 50%대의 이익률을 기록해왔던 업체다. 이는 휴젤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해왔던 시기와 겹친다. 보툴리눔 톡신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메디톡스는 그간 높은 소송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급격히 낮아졌던 업체다. 메디톡스는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좋은 ‘코어톡스’ 매출 비중이 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앞으로 소송비 부담이 줄고 실적이 회복되면서 전성기의 영업이익률인 50%대까지 돌아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그 다음으로는 클래시스와 비슷하게 피부 미용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루트로닉(085370)도 고수익을 바라볼 수 있는 업체다. 루트로닉은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에 진출해 수출을 늘리고 있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도 5.4%→17.2%→21% 순으로 늘어나는 추세다.아쉬운 점은 원가율을 낮출 수 있는 소모품 판매 비중이 클래시스가 39.2%인데 반해 루트로닉은 10.4% 수준이라는 점이다. 루트로닉은 올해 하반기 소모품 매출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장비를 출시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박성국 교보증권 선임연구원은 “미용의료기기 산업이 갖는 가장 큰 매력은 성장”이라며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대한 선호 증가, 베이비붐 세대의 안티에이징 수요 증가, 밀레니얼 세대의 스킨케어·미용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남성 수요층 확대 등 여러 거시환경적 요소가 미용의료기기 산업의 구조적 성장을 담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5.17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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