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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 中 바이오"…K바이오 황금알 '급부상'①
  • “급성장 中 바이오"…K바이오 황금알 '급부상'[중국서 금맥캐는 K바이오]①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혜안이 중국에서 또렷하게 빛을 내고 있다. 임 회장은 지난 1996년 거대한 중국 바이오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최초로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27년이 지난 올해 한미약품의 중국법인인 북경한미는 매출 4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의 확고한 의지와 판단 아래 발 빠른 중국시장 현지화 전략이 까다로운 중국의 규제 절차를 극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북경한미는 매출 3506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북경한미의 지난해 매출은 한미약품 전체 매출(1조3315억원)의 4분의 1에 달한다. 북경한미가 한미약품의 핵심 법인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북경한미는 중국시장 안착을 위해 유아용 감기 및 변비약 관련 20여종의 제품을 현지에서 출시했다. 유아용 감기약 ‘이탄징’은 한국의 박카스처럼 중국에서 대중적인 의약품으로 자리잡으면서 북경한미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북경한미는 현지 기업과 협업 및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영업조직 확대 등으로 중국 현지화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다.K바이오에게 중국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제약·바이오시장은 미국( 790조원)에 이어 글로벌 2위(330조원) 규모로 성장해 시장 잠재력과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다. 중국 기업에 신약기술을 수출하거나 중국현지 법인을 설립, 직접 현지시장을 공략하는 K바이오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제2, 제3의 북경한미가 탄생할 가능성도 커지는 상황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메디톡스(086900)와 제테마(216080), 엘앤씨바이오(290650) 등이 중국 시장공략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K-바이오 대표주자들이다. 이데일리 집계결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35곳이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기업에게 자체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중 레고켐바이오(141080)나 앱클론(174900), JW중외제약(001060) 등의 후보물질을 가져간 중국 파트너사들이 최근 임상 단계를 진전시키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전무는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곳이 바로 중국”이라며 “중국이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신개념 신약에 대한 임상을 장려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기업들이 발굴해 기술 수출한 신약 후보물질 개발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GC녹십자는 중국에서 지주회사 GCHK와 녹십자생물제품유한공사(GC China), 안휘거린커약품판매유한공사 3개 법인을 설립, 중국시장을 직접 공략하고 있다. 휴젤은 중국 현지 파트너사 사환제약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중국 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을 설립해 보톡스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레이저의료기기전문기업 루트로닉은 2016년 중국법인을 설립, 현지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케이스다. 중국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빠르게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가는 점도 K바이오의 중국진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중국 베이진의 면역관문억제제 테빔브라와 상하이 쥔스(준시)바이오사이언스의 로크토로지 등이 차례로 미국과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로크토르지는 아시아기업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중 처음으로 미국에서 시판된 사례가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임상 품질 문제에 직면해 온 중국 제약 개발 역사의 획기적 사건”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30~35개의 혁신 신약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중 절반 가량인 10~15개는 미국과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다는 입장이다. 오 전무는 “중국 제약사 역시 대규모 기술수출을 통해 자체 신약 후보물질의 가능성을 검증받고 있다”며 “더 많은 신약의 등장으로 내수 시장 및 글로벌 입지가 동시에 확대될 중국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2.05 I 김진호 기자
오텍, 자회사 통해 무인사업 확대…휴니크와 솔루션 개발
  • 오텍, 자회사 통해 무인사업 확대…휴니크와 솔루션 개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특수목적 차량 전문 기업 오텍(067170)(대표이사 강성희)의 자회사 오텍캐리어냉장은 무인 솔루션 전문기업 휴니크와의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오텍은 지난달 30일 휴니크와 MOU를 체결하고 무인사업 분야 라인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휴니크와 신규로 개발하는 키오스크형 무인 솔루션은 키오스크에 다수의 쇼케이스를 부착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원격 관리, 재고·주문 관리 시스템, 고성능 내장형 컴퓨터를 통한 안정적인 제품 품질을 구현할 예정이다.휴니크는 무인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무인출력 복합기, 무인카페 커피머신, 무인 키오스크 및 주문결제시스템을 직접 제조하고 개발하고 있으며 올프린터, 메일빈, 젤로텍 3개의 기업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차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5년 연속 기술혁신 부문 고객만족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오텍캐리어냉장은 2023년 신제품 및 정책 설명회에서 ‘콜드체인 신사업’을 선도 목표로 제시하며 AI 무인 판매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샵-인-샵(매장 내 매장)’ 형태 무인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초석으로 휴니크가 운영 관리 중인 무인매장(무인카페, 무인스터디룸, 무인식당 등) 1000여곳에 AI무인 판매기 제품을 설치될 예정이며 캐리어냉장의 주요 거래처 및 신규채널을 통한 판매도 병행예정이다.오텍캐리어냉장 관계자는 “휴니크와의 협력을 통해 무인 솔루션 분야에서의 사업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만족을 드릴 것” 이라며 “에너지 절감,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AI기반 애너지 솔루션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인 스토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4 I 이정현 기자
휴젤 ‘웰라쥬’, ‘리얼 시카 카밍 95 트러블 앰플’ 출시
  • 휴젤 ‘웰라쥬’, ‘리얼 시카 카밍 95 트러블 앰플’ 출시
  • 웰라쥬 리얼 시카 카밍 95 트러블 앰플.(사진=휴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은 클리니컬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WELLAGE) 신제품 ‘리얼 시카 카밍 95 트러블 앰플’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속진정부터 민감ㆍ자극 건조 등의 트러블까지 한번에 케어하는 것이 특징이다.‘리얼 시카 카밍 95 트러블 앰플’은 순도 95% 마데카소사이드를 포함한 휴젤의 특허 성분 ‘시카트릭스 바이옴(Cicatrix Biome™)’이 함유된 앰플이다. 실제 전문 임상기관에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 1회 사용 시 수분손실량이 27% 개선되며 피부 속 10층까지 진정 케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여드름성 피부 사용 적합(Non-comedogenic) 테스트를 통해 피지량 감소부터 블랙헤드, 화이트헤드 및 색소침착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부 자극 테스트도 완료해 예민하거나 민감한 피부 모두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휴젤(145020)은 ‘리얼 시카 카밍 95 트러블 앰플’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일까지 웰라쥬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 론칭 기획전을 마련했다. 이 기간 동안 배송비만 내면 신제품 정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한정 수량 프로모션이 진행된다.웰라쥬 관계자는 “원데이키트, 크림, 토너패드에 이어 이번 신제품 ‘리얼 시카 카밍 95 트러블 앰플’까지 출시하며 피부 속진정 케어 라인업이 4종으로 확대됐다”며 “웰라쥬만의 고순도 특허 성분을 함유한 만큼 민감ㆍ자극 건조 등의 트러블성 피부가 고민이었던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4 I 송영두 기자
'차질없는 톡신 임상'...제테마, 미국·중국 임상 진전에 국내 품목허가 '목전'
  • '차질없는 톡신 임상'...제테마, 미국·중국 임상 진전에 국내 품목허가 '목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테마(216080)가 보툴리눔 톡신 임상을 순항하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제테마 보툴리눔 톡신 ‘더톡신’. (제공=제테마)27일 제테마에 따르면, 미국, 중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임상시험계획(IND) 자료를 제출했다. 제테마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톡신 품목허가를 신청했다.제테마는 영국 공중보건원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분양받아 제테마더톡신주100U(JTM201)를 개발했다. 제테마 원주공장은 연간 400만 바이알(병) 규모의 톡신 생산이 가능하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약 1000억원에 해당한다. ◇ FDA 2상 IND 신청...연내 임상 개시 제테마의 톡신 글로벌 임상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건 미국 임상이다.제테마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보툴리눔 톡신 A형 주사제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자료를 제출했다.제테마 관계자는 “JTM201은 국내 식약처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검증됐다”며 “이런 결과를 인정받아 FDA 임상 1상은 면제요건이 성립돼, 곧장 FDA 임상 2상에 진입한다”고 밝혔다.이번 FDA 임상 2상은 48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미국 내 15개 기관(병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임상 결과는 빠르면 내년말 확인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제테마 관계자는 “미국 임상시험은 연내 개시가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본격적인 미국 임상시험이 진행됨에 따라 미국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 보툴리눔 시장 규모는 약 9조원으로 추정된다. 미국 시장은 이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제테마는 지난해 12월 FDA 임상과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법인을 설립했다. 그는 “휴젤, 메디톡스 사례를 보면 미국 파트너사 선정에 시간 소요가 상당하다”면서 “미국 파트너사를 찾고 임상을 진행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고 미국 시장 직접 진출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제테마는 빠른 임상을 통한 시장 진입시기를 앞당기면서 미국 판매 채널을 확보하겠단 전략”이라면서 “현재 제테마에 FDA 에볼루스 인허가 경험이 있는 인력이 많아, 미국 인허가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 중국은 내년 초 임상 3상 진입 중국 임상도 순항하고 있다. 제테마는 최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제테마더톡신주 100U의 미간주름증 적응증 임상 2상 면제 및 3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앞서 제테마는 올 1월 NMPA로부터 임상 1/2상 IND를 승인받았다.제테마 관계자는 “JMT201의 중국 임상 1상 결과는 내년 1월 나올 예정”이라며 “중국에선 통상 임상시험계획 신청 후, 승인에 60일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NMPA로부터 JMT201 임상 1상 결과 수령 후, 곧장 임상 3상 진입하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며 “중국은 우리나라처럼 임상 결과 수령 후, 다음 임상단계 IND를 신청하는 개념이 아니다”고 덧붙였다.제테마는 지난해 2월 화동에스테틱과도 4억5900만달러(5653억원)규모의 중국·홍콩 톡신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진출 시기는 2026년, 빠르면 2025년으로 관측된다.제테마 관계자는 “중국은 미국 다음 글로벌 2, 3위 톡신 시장”이라며 “중국 내 화이트(합법) 시장과 블랙(비허가) 시장으로 양분돼 있다. 최근 따이공 블랙시장 규제가 계속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신 화이트 시장이 커지고 있다”면서 “그 결과, 중국에서 허가받은 엘러간, 입센, 란저우, 휴젤 등의 톡신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휴젤 사례에서 보듯 국산 톡신이 중국에서 K미용 인기가 더해지며, 고객층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면서 “제테마 더톡신이 화이트시장, K미용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다면 중국 시장에서 주요한 톡신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8월 국내 품목허가, 브라질·호주 연쇄 허가 제테마는 올 10월 식약처에 보툴리눔 톡신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제테마의 중등증 및 중증 미간주름 개선용 보툴리눔 톡신 ‘제테마더톡신주100U’ (JTM201)는 국내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제테마 더톡신은 임상 3상에서 대조군인 보톡스와 미간주름 개선 효능 차이가 없었다. 제테마 관계자는 “톡신 국내 허가는 빠르면 내년 8월, 보수적으로 보면 내년 9~10월경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톡신 국내 품목허가는 브라질·호주·뉴질랜드 등의 연쇄 허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제테마 관계자는 “국내 톡신 품목허가를 바탕으로 브라질, 호주·뉴질랜드 허가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임상 결과 제출로 품목 허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제테마는 2020년부터 브라질 품목허가를 위해 현지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제테마는 지난 2020년 10년 브라질 미용 유통업체 ‘스킨스토어’(Skin Store)와 선급수수료 350만달러(43억원), 총 10년간 최소 9300만달러(1145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제테마는 ‘자이타이드 바이오텍’(Xytide Biotech)과 1663만달러(204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호주·뉴질랜드 독점 판매계약을 맺었다. 제테마 관계자는 “톡신의 국내 품목허가 신청에 이어 FDA 임상 2상, 중국 임상 3상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톡신의 글로벌 임상이 속도를 높여감에 따라 기업 미래가치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3.12.01 I 김지완 기자
상장사 스톡옵션 규모, 1조 밑으로 감소…셀트리온 1위
  • 상장사 스톡옵션 규모, 1조 밑으로 감소…셀트리온 1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올해 국내 상장사의 주식매수선택권(이하 스톡옵션) 부여 규모가 9500억원대를 기록해 최근 5년 사이 처음으로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최근 2년간 주식 시장 부진 등으로 기업들의 스톡옵션 활용도가 낮아지면서 부여 대상, 규모 등이 모두 급감했기 때문이다. 상장사 스톡옵션 부여 규모 및 대상자 현황. (사진=CEO스코어)2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19년부터 2023년 11월 23일까지 국내 상장사의 스톡옵션 부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스톡옵션 부여 규모는 957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조2998억원보다 3425억원(26%포인트)줄어든 수치다. 지난 2021년(2조6779억원)과 비교해선 64%포인트가량 급감했다.앞서 상장사 스톡옵션 규모는 지난 2019년 1조 669억원을 기록한 뒤 2020년 1조4025억원으로 늘면서 2021년엔 2조원대를 돌한 바 있다. 2019년 2000포인트 선을 오르내리던 코스피 지수가 2021년 3000포인트를 웃도는 등 주식 시장이 호황을 누렸고 IT(정보기술)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고급 개발 인력 유치 경쟁이 심화하면서 스톡옵션 부여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올해 스톡옵션 부여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셀트리온이다. 지난해 스톡옵션 부여 규모 1위(844억원)를 차지한 셀트리온은 올해도 711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임직원들에게 부여했다. 596억원의 스톡옵션을 부여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위 올랐다.이어 △카카오 444억원 △커넥트웨이브 307억원 △카나리아바이오 263억원 △하이브 238억원 △루닛 185억원 △크래프톤 172억원 △펄어비스 170억원 △휴젤 162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2021년 1위에 올랐던 네이버는 지난해와 올해 스톡옵션을 부여하지 않았다. 대신 스톡그랜트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임직원에게 부여했다. 스톡그랜트는 스톡옵션과 달리 무상으로 회사 주식을 주는 인센티브 방식이며 RSU는 양도 시점을 제한해 지급하는 주식을 뜻한다.2021년 1697억원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던 위메이드는 올해 93.8% 줄어든 105억원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카카오게임즈도 같은 기간 859억원에서 22억원으로 감소 폭이 컸다.올해 가장 많은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기업은 카카오(3539명)였다. 카카오는 2021년 2706명, 지난해 3111명 등 해마다 많은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해 왔다. 이어 노랑풍선(333명), 드림씨아이에스(199명), 와이엠티(194명) 등도 100명 이상의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업종별로는 서비스 업종의 스톡옵션 부여 비중이 가장 컸다. 올해 스톡옵션을 부여한 상장사 292곳 가운데 서비스 업종은 76곳에 달했다. 뒤이어 제약·바이오 업종 70곳, IT전기전자 62곳, 의료기기 23곳 순이었다.
2023.11.29 I 조민정 기자
블루엠텍 “의약품 유통 혁신 넘어 헬스케어 토탈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 [IPO출사표]블루엠텍 “의약품 유통 혁신 넘어 헬스케어 토탈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의약품 이커머스 기업 블루엠텍(대표이사 김현수 정병찬)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김현수 블루엠텍 대표이사는 28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블루엠텍은 의약품 유통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선두주자이자 시장을 선점해 진입장벽을 갖췄다”며 “상장을 통해 커머스 사업 다각화 및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김현수 블루엠텍 대표이사블루엠텍은 2015년 설립했으며 2018년부터 의약품 전문 유통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출시하고 운영 중이다. 바이엘, SK바이오사이언스, 한독, 한미, 보령, HK이노엔, LG화학, 휴젤 등 다양한 제약사와 제휴 파트너십을 맺는 등 물류시스템을 확보했으며 올 상반기 기준 2만7700개 이상의 병의원 플랫폼을 구축했다. 블루엠텍은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 86.04%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06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771억원을 초과달성했다.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특례상장)으로 상장하나 지난해 영업익 9억81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기업으로 돌아섰다. 블루엠텍은 의약품 이커머스를 넘어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 전환을 지향하고 있다. 약국 냉장의약품 유통시장 공략, 치과 이커머스 플랫폼 개발, 의약외품 및 소모품 자체개발 제품 판매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한 고객군 확보와 이익 극대화로 외형 성장을 노린다. 아울러 의약품 주문 및 재고관리 서비스인 ‘블루미’와 병의원 경영관리 소프트웨어 등 ICT 서비스 확대, 인공지능(AI) 엔진을 도입한 회원 케어서비스 등도 예고했다.블루엠텍은 핵심 경쟁력으로 △유일한 병의원 대상 이커머스 플랫폼 △협업 솔루션 △AI 및 빅데이터 △콜드체인 물류 △ICT와 제약업계를 아우르는 맨파워를 꼽았다. 정병찬 대표이사는 “블루엠텍은 복잡한 유통 구조를 단순화하고 투명한 영업 체계를 구축함으로서 의약품 유통업계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왔다”며 “성공적인 상장을 통해 제약사는 생산과 공급에만 집중하고 의사는 환자에만 집중할 수 있는 헬스케어 토탈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자부했다. 블루엠텍의 공모주식수는 전량 신주발행으로 140만주다. 희망공모가는 1만5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597억원에서 2023억원 수준이다. 이날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달 4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12월13일이다. 주관사는 하나증권과 키움증권이다.
2023.11.28 I 이정현 기자
휴젤, 3년 연속 ‘여성소비자가 뽑은 좋은기업대상’ 수상
  • 휴젤, 3년 연속 ‘여성소비자가 뽑은 좋은기업대상’ 수상
  • 유병희 휴젤 홍보실 상무(중간)가 상호 존중하는 좋은경영대상에서 ‘여성소비자가 뽑은 좋은기업대상’을 수상했다.(사진=휴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은 ‘2023년 상호 존중하는 좋은경영대상’에서 3년 연속 ‘여성소비자가 뽑은 좋은기업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상호 존중하는 좋은경영대상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 남녀, 상하, 노사, 부서 간 관계를 비롯해 본사와 프랜차이즈ㆍ대리점까지 각 조직 간 대립과 투쟁 대신 상호 존중하고 협업하는 문화를 구축하고 ‘고객 존중’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ㆍ기관ㆍ단체ㆍ개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휴젤(145020)은 메디컬 에스테틱 영역에서 보다 유기적이고 복합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 보툴리눔 톡신, HA 필러, 봉합사, 코스메틱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는 국내 최초로 중국, 유럽에 이어 호주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허가를 획득한 캐나다도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미국은 내년 1분기 내 품목 허가가 예상된다. HA 필러 ‘더채움(수출명: 레볼렉스, 더말렉스, 퍼스니카)’ 또한 유럽 전역에 판매망을 빠르게 확보해 3년 내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높이고, 연내 태국에 출시되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휴젤은 노사ㆍ성별ㆍ직급을 넘어 구성원 모두가 화합하는 조직 문화도 만들어가고 있다. 매 분기 노사협의회를 진행해 이를 토대로 인사규정, 복리후생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 규정’을 제정하고 매년 전 임직원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방지’ 및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슈 발생 시 즉각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신문고’, ‘조직문화 인터뷰’ 등 별도의 핫라인도 운영 중이다. 휴젤은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매월 3번째 주 금요일을 ‘Family Day’로 지정해 운영 중이며, 경조비를 비롯해 육아 지원금, 자녀 학자금, 동호회 활동비, 장기근속자 포상, 임직원 가족 건강검진 할인 혜택 등도 제공하고 있다. 자녀 출산 및 양육 지원을 위해 전 사업장에 여성 휴게실과 수유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과 남녀 성별에 구분 없는 육아휴직도 지원한다.국내 대표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서 다각도의 CSR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여성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리얼 미(Real ME)’ 캠페인을 진행,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 제품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본사가 위치한 춘천에서 연탄 기부, 헌혈 캠페인, 나무심기 활동 등을 비롯해 지역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등 기업과 지역 간 상생 협력에도 힘쓰고 있다.휴젤 관계자는 “3년 연속으로 ‘여성소비자가 뽑은 좋은기업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휴젤은 임직원, 기업, 사회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상생 경영 및 영속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28 I 송영두 기자
러, 키이우에 개전 후 최대 드론공격…겨울 공세 강화
  • 러, 키이우에 개전 후 최대 드론공격…겨울 공세 강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습을 퍼부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러시아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상공에서 러시아군 드론이 격추되고 있다.(사진=AFP)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드론 75대를 동원해 키이우를 공격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아나를 침공한 이래 드론 공습으론 최대 규모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75대 중 74대를 격추했으나 11세 소녀를 포함해 5명이 부상을 입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동남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서도 러시아군 Kh-59 순항미사일이 격추됐다.공교롭게도 이날은 1932~1933년 옛 소련의 실정으로 우크라이나인 수백만명이 아사한 홀로도모르 대기근을 애도하는 추모일이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공격은) 의도적인 테러”라며 “러시아 지도부는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걸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규탄했다.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세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지난 한 주 동안에만 러시아군 공격으로 5명이 숨지고 8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특히 겨울을 앞두고 전력망·난방망 등 인프라를 파괴해 우크라이나에 타격을 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도 키이우 내 건물 200곳에서 러시아군 공격으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또한 동부 요충지인 아우디이우카에선 몇 주째 러시아군의 인해전술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금융 전문가인 세르히 푸르사는 이날 대공습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밤 서곡을 들은 것 같다. 겨울(공세)의 서곡이 들리는 것 같다”고 썼다.우크라이나는 서방에 지원 확대를 요청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국제사회 관심이 분산된 데다가 갈수록 우크라이나 지원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는 게 우크라이나 걱정거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열린 식량 안보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대공 방어 능력이 부족하다는 건 비밀이 아니다”며 “우린 특정한 방공 시스템을 (다른 나라에)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11.26 I 박종화 기자
젤네일 시술받은 후 손톱이 아파요
  • 젤네일 시술받은 후 손톱이 아파요[호갱NO]
  • Q. 매장에서 12만원을 주고 젤네일 시술을 받았는데 이후 손톱이 아파요. 피부과에 갔더니 접촉성피부염 진단을 받았는데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사진=게티이미지)[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번 케이스는 소비자와 업체 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면서 한국소비자원의 분쟁조정으로 이어지게 됐는데요.사업자는 소비자가 제출한 소견서에 ‘원인불명’으로 돼 있어 네일 시술과 소비자의 피부염 간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보상을 거부했습니다. 또 처음엔 손톱이 아프다고 말했는데 네일을 제거하지도 않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이 이해가지 않고 진단서 상에는 손톱이 아닌 손톱 주위 피부가 아프다고 돼 있어서 소비자의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는데요. 아울러 소비자는 최초 시술을 받은 다음 날 보수시술을 받았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통증이나 염증 증상이 있다는 언급도 없었다고 합니다. 소비자원도 사업자가 피해보상을 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는데요. 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는 시술을 받을 때부터 통증이 있었고 수일간 통증이 지속돼 시술 3일 후에 피부과 진료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업자가 제출한 소비자와의 통화 녹취를 들어보니 소비자는 시술 2일 후인 사업자측 매장을 재방문해 젤네일 보수시술을 받았고 당시에는 손톱 및 피부 통증에 대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더욱이 손톱 장식을 변경해달라는 소비자의 요청에 사업자가 오히려 손톱에 무리가 간다는 이유로 시술을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위원회 전문위원의 자문을 보더라도 소비자의 손가락 및 손톱 주변 부위에 나타난 증상은 젤네일로 인한 것이 아닌 손끝과 손톱 밑 부위의 습진에서 나타나는 피부 병변으로 보이며 젤네일의 경우 손톱에만 시행하는 시술이어서 손톱 주위나 손톱 밑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젤네일 시술로 인한 손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종합적인 의견을 들어 사업자의 젤네일 시술과 소비자의 손가락 및 손톱 주변 부위에 나타난 증상 간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려워 이에 대한 사업자의 책임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는데요. 이에 이번 사건의 분쟁조정 신청에 대해선 조정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냈습니다.
2023.11.25 I 강신우 기자
M&A 주요 타깃된 K-의료기기...“저평가된 알짜 매물”
  • M&A 주요 타깃된 K-의료기기...“저평가된 알짜 매물”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최근 몇 년 새 굵직굵직한 인수합병(M&A) 주인공이 되고 있다. M&A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도 글로벌 기업부터 대형 투자기관까지 다양하다. K-의료기기 기업들이 M&A 표적이 되고 있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에 비해 아직 저평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동안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대형 M&A가 7건이나 발생했다. 2022년 4월 미국 베인캐피털이 미용 의료기기 기업 클레시스를 인수(6699억원) 한 것을 시작으로 올들어서만 6건의 딜이 성사됐다. △UCK컨소시엄(유니슨캐피탈코리아·MBK파트너스)-오스템인플란트 인수(2조2779억원) △일본 올림푸스-태웅메디칼 인수(4880억원) △MBK파트너스-메디트 인수(2조4200억원) △미국 메드트로닉-이오플로우 인수(9710억원) △한앤컴퍼니-루트로닉 인수(9689억원) 등이다.이 외 베인캐피탈은 클래시스를 활용해 이루다 인수도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클래시스는 이루다 지분 18%를 총 405억원에 인수했다. 18개월 내 김용한 이루다 대표 잔여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한 만큼 추가 지분인수도 유력하다.특히 오스템임플란트와 메디트 M&A 규모는 그동안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M&A 중 가장 크다. 2018년 한국콜마(161890)는 HK이노엔(195940)을 인수하면서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했고, 2021년 GS(078930)그룹 컨소시엄은 휴젤(145020) 인수에 1조7239억원을 들였다. 지난해에는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미국 메르디안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하면서 약 1조98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자료=다올투자증권)◇짧은 투자 기간-성장성 대비 저평가전문가들은 글로벌 기업들과 대형 기관들이 앞다퉈 K-의료기기 기업들 인수에 매달리는 이유는 다양한 요인이 있다고 분석한다. 그중에서도 바이오텍에 대한 기대가 줄어든 대신 높은 시장성에 기반한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 성장이 가파른 의료기기 쪽으로 투심이 눈을 돌렸다는 평가다. 특히 기업가치도 저평가돼 투자 가치가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020년을 기점으로 오스템임플란트, 클래시스, 덴티움, 루트로닉, 제이시스메디칼은 이후 3년동안 매출이 약 80% 이상 성장했지만, 주가는 그에 비례해 성장하지 못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텍 대비 의료기기 기업 메리트는 상대적으로 짧은 투자 회수기간과 작은 CAPEX(자본적 지출) 규모에 기인한다”며 “M&A 사례 공통점은 국내에서 쌓은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외 공략을 이어가면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인다. 오리지널 제품을 모방해 오리지널보다 좋은 제품을 개발했다. 현재 50% 넘는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용기기와 톡신 기업은 대형 고객과 중소형 병원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어 현금 회수율이 높고 매출 채권 비중이 작다”며 “확보한 현금을 기반으로 배당, M&A를 위한 추가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결국 의료기기 업체들에 대한 인수합병 또는 투자 사례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성장에도 저평가 된 기업가치를 언급했다. 그는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치과용 임플란트와 미용기기, 톡신 필러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제약 대비 의료기기 섹터 멀티플이 더 높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반대 상황이다. 국내 의료기기 섹터는 여전히 저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K-의료기기 새판짜기...해외 진출 관문 더욱 넓어질 것시장에서는 대형 M&A로 K-의료기기 새판짜기가 이뤄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MBK파트너스는 임플란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와 구강 스캐너 기업 메디트를 연이어 인수했는데, 두 기업 간 시너지를 위한 합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클래시스를 인수한 베인캐피털도 또 다른 미용 의료기기 기업인 이루다 지분을 확보한 만큼 시장에서는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의료기기 기업들의 M&A가 또 다른 대형 M&A로 이어진다면 한국 의료기기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의 지형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도 의료기기 M&A가 결국 K-의료기기 기업들의 가치와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철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은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과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집약돼야 한다. 기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투자를 해야 하는데, 그럴 여력이 안된다”며 “결국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 그런점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K-의료기기 기업들을 인수합병하는 것은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의료기기 기업은 약 4000여 개에 달하는데, 대부분 영세한 수준이다.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해 투자가 이뤄져야 하지만 연매출이 몇백억 수준이다 보니 한계가 있다는 게 유 회장 설명이다. 그는 “글로벌 기업들은 실패를 줄이고 신속하게 혁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좋은 아이템이나 기술력을 갖고 있는 기업들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와 네트워크가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에게 유입된다면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해외 진출 관문이 더욱 넓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24 I 송영두 기자
젤렌스키 “러시아의 하마스 지원 세계 3차대전 위험 부추겨”
  • 젤렌스키 “러시아의 하마스 지원 세계 3차대전 위험 부추겨”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암실 위협을 최소 5차례 이상 경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겨냥한 러시아 측의 암살 음모가 모두 몇차례였는지는 모르지만 최소 5∼6건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에 의해 무산됐다”고 말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로이터)그는 암살의 표적이 된 것을 코로나19 상황에 빗대어 설명했다. 처음 암살 음모에 직면했을 때에는 코로나19 유행 초반처럼 공황 상태였지만 갈수록 익숙해졌다는 뜻이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암살 시도에)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매우 무섭게 느껴진다”며 “하지만 이제는 또다른 그룹이 (암살을 시도하려) 우크라이나로 건너왔다는 정보를 공유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지난해 2월24일 러시아 특수부대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노리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침투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거의 2년 되어가는 지금도 러시아가 여전히 자신을 권력에서 끌어내리려 한다며 연말까지 자신을 축출하려는 러시아의 작전명이 ‘마이단 3’이라고 언급했다. 마이단은 2013년 11월 우크라이나 키예프 독립광장 마이단에서 시작된 대대적 반정부 시위를 뜻한다. ‘유로마이단 혁명’으로 불리는 당시 시위로 친러시아·반서방 노선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당시 대통령이 축출됐다. 그는 우크라이나도 푸틴 대통령 등 러시아 인사들을 겨냥한 암살 작전을 펼쳤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을 살해할 기회가 있다면 이를 잡겠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그게 전쟁이고 우크라이나는 우리 영토를 방어할 모든 권리가 있다”고 암살 의지가 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세계 곳곳에 불을 놓고 있다”며 “오늘날 우크라이나는 제3차 세계대전으로 치달을 수 있는 세계적 위험의 중심에 있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도 만날 의사가 있다고 했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하루만에 끝낼 계획이 있다면 우리에게 보여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통칭) 지역과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넘겨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전했다.휴전 가능성에 대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장이 어렵다. 하지만 지금 러시아와 친구가 되거나 외교적 (협상) 테이블에 앉겠는가고 묻는다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3.11.21 I 윤정훈 기자
동서식품, 유소년 악단·도서관 지원 등 사회공헌 앞장
  • 동서식품, 유소년 악단·도서관 지원 등 사회공헌 앞장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동서(026960)식품이 클래식 공연, 유소년 오케스트라 후원, 도서관 지원 등 다양한 문화·예술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지난 8일 아트센터인천에서 열린 ‘제13회 동서커피클래식’ 공연 모습.(사진=동서식품)21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지난 8일 진행된 ‘제13회 동서커피클래식’ 공연에 1200여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동서커피클래식은 지난 2008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한 동서식품의 대표적인 문화 나눔 사업이다. 제1회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인천, 대구, 광주, 창원, 전주, 춘천 등에서 무료 클래식 공연을 개최했고, 누적 관람객은 총 1만7000여명에 달한다.이번 클래식 공연은 지휘자 이병욱이 이끄는 인천시립교향악단, 기타리스트 박규희, 피아니스트 신창용, 소프라노 박혜상, 베이스바리톤 길병민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했다.동서식품은 지난 2008년부터 유소년 오케스트라에 문화자산을 후원하는 프로그램 ‘맥심 사랑의 향기’도 진행하고 있다.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 후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억5000만원 상당의 악기 후원과 연주 환경 개선 활동을 펼쳤다.올해 맥심 사랑의 향기의 수혜처는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인천상정초등학교 상정엔젤스트링 오케스트라로 선정됐다. 동서식품은 상정엔젤스트링 오케스트라에 바이올린, 첼로 등 새 악기와 오케스트라 단복, 악기 보관함 등의 물품을 선물했고, 제13회 동서커피클래식 클래식 공연에 오케스트라 단원과 가족들을 초청했다.‘동서식품 꿈의 도서관’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독서를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초등학교에 도서를 기증하고 독서 환경을 개선해주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2017년 충북 진천 상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매년 지역 초등학교 중 한곳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올해 진행된 제7회 꿈의 도서관은 광주교육대학교 광주부설초등학교를 지원 학교로 선정했다. 광주교대 광주부설초는 학생들의 독서 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도서와 서가가 부족하고 집기가 노후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동서식품은 도서 3000여권을 기증하고 신규 서가와 도서 열람공간을 추가로 마련했다.동서식품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삶에 향기를 더하는 문화예술 분야의 나눔 활동과 미래의 꿈나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1 I 이후섭 기자
키이우 깜짝방문 美 국방장관 "우크라 계속 지원할 것"
  • 키이우 깜짝방문 美 국방장관 "우크라 계속 지원할 것"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로이드 오스틴(오른쪽) 미 국방장관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사진=AFP)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날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루스템 우레로프 국방장관 등 우크라이나 군 수뇌부와 만났다.지난해 4월 이후 19개월 만에 키이우를 다시 찾은 오스틴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오늘 여러분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함께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오랫동안 우크라이나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서도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당장 전장에서 필요한 것들과 장기적으로 국방에 필요한 것들을 동맹국·파트너와 함께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오스틴 장관은 이날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 군사 지원 패키지를 갖고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탄약과 대전차무기, 방공미사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오스틴 장관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가뜩이나 이·팔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관심이 분산된 데다가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 내 강경파는 효과가 불분명하다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이다. 이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가 제출한 614억달러(약 79조원) 규모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아직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내년 미 대선 정국이 본격화하면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처리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게 미국과 우크라이나 우려다.이날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은 (미국) 국가 안보를 위한 현명한 투자”라며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처리를 요청하는 성명을 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같은 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건 더 큰 역내 갈등을 예방하고 미래의 침략행위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이는 모두를 안전하게 만든다”고 했다.
2023.11.21 I 박종화 기자
휴젤, 오세아니아ㆍ아메리카서 ‘2023 H.E.L.F’ 성료
  • 휴젤, 오세아니아ㆍ아메리카서 ‘2023 H.E.L.F’ 성료
  • 휴젤이 최근 호주에서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학술 심포지엄 ‘2023 H.E.L.F in Sydney’를 개최했다.(사진=휴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은 최근 호주ㆍ콜롬비아ㆍ캐나다 3개 국가에서 글로벌 학술 포럼 ‘2023 H.E.L.F’를 성료했다고 20일 밝혔다.H.E.L.F(Hugel Expert Leader’s Forum)는 휴젤의 대표적인 학술 심포지엄으로, 전 세계 미용ㆍ성형 분야 의료진 및 업계 관계자들이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다.지난 10월 30일 호주에서는 포럼이 온ㆍ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됐다. △최호성 원장(피어나클리닉) △Dr. Michael Kane △Dr. Erik Koppert △Dr. Jimmy Wang 등 한국ㆍ미국ㆍ호주 연자 4명이 참여해 현 시대에 맞는 메디컬 에스테틱 최신 지견 및 톡신 시술 노하우를 소개했다. 지난 4월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Letybo)’가 호주에서 론칭된 만큼 현지 전역 HCPs 350여명이 참관해 기업 및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콜롬비아에서도 행사가 열렸다. 남미 지역 포럼은 지난 2019년 브라질 이후 4년 만에 진행됐다. 현지 미용ㆍ성형 분야 의료진 및 관계자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면부 개선을 위한 보툴리눔 톡신 및 HA 필러 시술법 강의 및 현장 시연(Live demo)이 마련됐다. △이규호 원장(메이린클리닉 압구정) △Dr. Fernando Silikovich △Dr. Yudi Pinzon △Dr. Luz Helena Pabon △Dr. Jorge Espinosa △Dr. Carlos Alberto de la Roche 등 한국ㆍ콜롬비아ㆍ아르헨티나 연자 7명이 3개 세션에서 10개 강연을 발표했다.연내 본격적인 진출을 앞둔 캐나다에서는 로드쇼 형식으로 개최됐다. △Dr. Syed Haq △Dr. Hani Sinno △Dr. Michael Kane 등 캐나다ㆍ영국ㆍ미국 연자들이 참석해 레티보를 중심으로 보툴리눔 톡신에 관한 인사이트와 실제 시술 사례를 활용한 노하우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레티보의 인지도 및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캐나다 주요 도시인 몬트리올, 토론토, 캘거리, 밴쿠버에서 4일 연속 진행됐으며, 700여명의 많은 관계자들이 참관했다.휴젤(145020) 관계자는 “휴젤이 글로벌 의료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학술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호주, 콜롬비아, 캐나다 등 새로운 국가에서 심포지엄을 최초로 개최했다”며 “HCPs의 높은 관심도와 최신 지견 교류에 대한 니즈를 확인한 만큼, 향후 지역별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활발한 학술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1.20 I 송영두 기자
휴젤, 미래 행복 대상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
  • 휴젤, 미래 행복 대상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
  • 한선호 휴젤 대표집행임원이 미래 행복 대상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사진=휴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7회 미래 행복 대상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미래 행복 대상은 대한민국의 현(現)세대와 미래 신(新)세대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생활안전 환경개선, 국민건강 기여, 국민건강 증진, 여성 대표성 제고 등 각 분야에서 기여한 기업ㆍ기관ㆍ개인 등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휴젤(145020)은 △여성 대표성 제고를 위한 전문성 및 역량 △성 평등한 문화 정착을 위한 수행 실적 △파급 효과 △향후 비전 및 계획 4가지 평가 항목으로 이뤄진 ‘행복한 여성’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여성 친화적 기업으로서 조직 내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고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실제 휴젤은 자녀 출산과 양육을 돕기 위해 전 사업장에 여성 휴게실 및 수유실을 운영하고,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성별 구분 없는 육아 휴직, 학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월 1회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매월 3번째 주 금요일에 ‘Family Day’도 실시하고 있다.평등하고 건강한 기업 문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도 마련됐다. 매 분기 노사협의회를 개최해 인사 및 복리후생 규정을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고용ㆍ해고ㆍ승진ㆍ임금ㆍ교육 등에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수 교육과 사내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해 규정을 제정하고 사이버 신문고ㆍ조직 문화 인터뷰 등으로 실태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휴젤은 소외 여성 계층을 위한 CSR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9년 ‘리얼 미(Real Me)’ 캠페인을 도입, △서울시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희망친구 기아대책 등 단체와 함께 미혼모 및 취약 계층 여성 청소년을 위한 화장품 기부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1년에는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에 원데이키트, 핸드크림, 마스크팩 등 자사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 제품 1만8000여 개도 기부했다.휴젤 관계자는 “국내 대표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서 조직 내 다양성을 제고하고 긍정적인 조직 문화를 확산하는데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능력과 자질이 있다면 성별 관계없이 누구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17 I 송영두 기자
메디톡스, 실망스런 3분기 이익…4분기 급반등 청신호
  • 메디톡스, 실망스런 3분기 이익…4분기 급반등 청신호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메디톡스(086900)는 3분기 영업이익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대비 67.3% 낮은 36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지연에 따른 지급수수료 여파가 컸다. 다만 올해 4분기에도 국내 소송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분기만큼 파장이 크진 않을 전망이다.메디톡스 (사진=메디톡스)◇3분기 영업익 고작 36억원?…컨센서스 대비 67.3% 하회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7억원, 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면서 컨센서스 573억원을 넘겼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4% 급감하면서 컨센서스 110억원 대비 67.3%나 하회했다.이에 따라 올해 1분기 4.1%에서 2분기 18.4%까지 올랐던 영업이익률은 3분기에 6.1%로 뒷걸음질쳤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9.7%지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 23.9%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이익률이 높은 ‘코어톡스’의 매출이 성장했음에도 수익성이 악화된 셈이다.올해 들어 3분기 연속 매출이 성장했음에도 수익성이 떨어진 데에는 ITC 소송 일정 지연으로 인한 여파가 컸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ITC 소송 일정이 지연되면서 추가적으로 증가한 지급수수료가 약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ITC 소송 비용은 퀸 엠마뉴엘이 부담한다더니…지급 ‘주춤’메디톡스는 지난해 3월 휴젤을 ITC에 제소하면서 미국 법정 대리인으로 글로벌 소송·분쟁 해결 전문 투자(Litigation Funding) 회사인 로펌 퀸 엠마뉴엘 어콰트&설리번(이하 퀸 엠마뉴엘)을 선임했다. 퀸 엠마뉴엘은 당사자 대신 소송 비용을 부담하고, 승소 배상액의 일정 비율을 받게 된다. 즉 ITC 소송 비용은 소송 펀드에서 지급돼 비용으로 반영되지 않는다.소송 펀드는 단계별로 소송 비용을 메디톡스에 지급하는데 ITC 소송 일정이 지연되면서 비용 지급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또 지급수수료가 급증하면서 추가 비용 일부를 메디톡스가 지급하게 됐다. 앞서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ITC에 제소하고 1년 10개월 만에 최종 판결을 받은 것에 비하면 휴젤과의 ITC 소송의 진행 속도는 느린 편이다. 휴젤이 ITC에 제소된 지 1년 8개월이 됐지만 예비 판결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이 연구원은 “ITC 소송이 예정보다 지연되면서 기존 소송 비용을 소송 펀드로부터 지급 받는 데 있어 비용 수령을 위한 지급요건 충족 역시 지연됨에 따라 이번 분기 일회성으로 메디톡스가 관련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 때 추가적으로 증가한 지급수수료는 약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여기에 국내에서 진행 중인 여러 행정 소송 비용도 겹쳤다. 메디톡스는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간접수출’을 두고 다퉜던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이에 따른 성공보수를 지급하면서 일회성 비용이 늘었다.◇4분기에도 국내 소송으로 인한 비용 발생할 듯메디톡스는 앞으로도 소송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ITC 소송 비용에 비해 국내 소송은 비용이 적기 때문에 이번 분기만큼 실적에 큰 타격을 입진 않을 전망이다.메디톡스는 지난 9일 식약처와 벌인 또 다른 국내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해당 소송은 2020년 4월 식약처가 무허가 원액을 활용해 ‘메디톡신’을 제조했다는 혐의로 메디톡신의 50·100·150 단위에 대한 제조·판매 중지 명령과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내린 것에 메디톡스가 반발하면서 제기됐다. 이번 승소로 인해 4분기에도 성공보수를 지급하는 등 소송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다른 소송으로는 역가시험 결과 조작 혐의로 식약처와 진행 중인 행정소송 1심 등이 있다. 해당 소송은 식약처에 제출한 장기안정성시험자료 중 역가시험 결과가 허위 기재됐다는 내용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나며 식약처가 2021년 1월 ‘이노톡스’에 대해 허가 취소 처분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해당 소송의 선고기일은 정해지지 않았다.업계 관계자는 “메디톡스의 소송비용은 투자의 의미도 있다고 봐야 한다”며 “패소해서 손해배상을 하는 것에 비해 성공보수를 지급하는 것은 비용도 적게 들고 긍정적으로 볼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한편 소송 비용을 걷어내면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했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부진은 예상보다 많은 법무비용이 반영돼 3분기 지급수수료가 증가한 데 기인한다”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3분기 영업이익 36억원에 ITC 소송 비용으로 추정되는 약 100억원을 더하면 136억원으로 컨센서스(110억원)를 상회하게 된다.한 연구원은 “주주들은 2023년 실적보다는 2024년 이후 폭발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메디톡스의 모멘텀에 주목했다. 메디톡스는 내달 계열사 뉴메코가 개발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뉴럭스’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액상형 보툴리눔톡신 ‘MT10109L’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생물의약품 허가신청서(BLA) 제출과 두바이 공장 설립 본계약도 연내 진행될 예정이다.
2023.11.17 I 김새미 기자
코스닥, 1000원 팔아 42원 남겨…전년비 2.3%p ‘뚝’
  • [3분기 결산]코스닥, 1000원 팔아 42원 남겨…전년비 2.3%p ‘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코스닥 상장사들이 1000원의 매출을 올리면 42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5원을 챙겼던 것에 비하면 줄어든 양상이다.출처=한국거래소1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3년도 3분기 누적 연결 결산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259사 중 분석제외법인 147사를 제외한 1112사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2%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6.5% 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올 3분기 매출액순이익률은 3.0%로 집계됐다. 전년(5.5%)보다 2.5%포인트 내렸다. 3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이 1000원어치를 팔면 42원을 벌고, 여기서 영업외 비용 등을 차감하면 고작 25원을 챙겼다는 것이다.올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액토즈소프트(052790)로 전년 대비 22.87% 상승한 74.07%을 기록했다. 케어젠(214370) 52.76%, 클래시스(214150) 51.12%, 바이오플러스(099430) 42.7%, 휴젤(145020) 40.74% 등이 뒤를 이었다.이외에 파마리서치(214450) 39.96%, 시큐브(131090) 37.72%, 넥스틴(348210) 36.52%, 인포바인(115310) 35.15%, 인크로스(216050) 34.33%, 석경에이티(357550) 31.56%, JYP Ent.(035900) 31.39%, 아난티(025980) 31.21%, 힘스(238490) 30.94%, 하이록코리아(013030) 30.36% 등이 30%를 웃돌았다.개별·별도 기준 실적으로도 매출액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전년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3분기 누적 개별·별도 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5%로 전년(7.5%)보다 3.0%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순이익률은 7.7%에서 4.4%로 3.3%포인트 하락했다.개별 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 가장 높은 업체는 골프존뉴딘홀딩스(121440)로 전년 대비 10.02% 오른 81.78%를 기록했다. 옵트론텍(082210)은 78.14%로 70%대를 웃돌았다. 이녹스(088390) 68.9%, 액토즈소프트(052790) 68.13% 등은 60%를 상회했다. 또 비올(335890) 58.51%, 선바이오(067370) 57.29%, 웨스트라이즈(064090) 57.15%, 티쓰리(204610) 56.9%, 에스에이티(060540) 54.08 등이 50%를 웃돌았다.
2023.11.16 I 김응태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에 1%대 상승 출발…780선 회복
  •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에 1%대 상승 출발…78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상승 출발했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4포인트(1.37%) 오른 785.06을 기록하고 있다.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작용하고 있지만, 달러화 약세와 수출 호조 기대 등으로 코스닥이 상승 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 11월 수출 호조, 미 공적연금의 지분 매입 및 인도의 외국산 관세 인하 기대감에 따른 테슬라 등의 미국 전기차주 강세와 같이 우호적인 재료가 상존한다”면서도 “미 CPI 경계 심리,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수급 변동성으로 인해 증시 상승 탄력이 제한되는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10억원, 기관이 8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19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일제히 상승세다. 방송서비스(2.27%)는 2%대 강세다. 통신방송서비스(1.81%), 금속(1.76%), 운송장비·부품(1.86%), 소프트웨어(1.65%), 금융(1.69%), IT S/W & SVC(1.49%), 디지털컨텐츠(1.4%) 등은 1%대 상승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다수다. 휴젤(145020), ISC(095340) 등은 6%대 강세다. 루닛(328130)은 4% 넘게 오르고 있다. 엘앤에프(066970)는 3%대 오름세를 띠고 있다. 알테오젠(196170), 에코프로비엠(247540), 케어젠(214370), 에코프로(086520) 등은 2%대 상승세다. 반면 신성델타테크(065350)는 5%대 약세다. 이오테크닉스(039030)도 3% 넘게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6% 오른 3만4337.8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하락한 4411.55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2% 밀린 1만3767.74에 장을 마쳤다.
2023.11.14 I 김응태 기자
휴젤, 3분기 영업익 346억원...전년比 39.5%↑
  • 휴젤, 3분기 영업익 346억원...전년比 39.5%↑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은 연결재무제표를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액 848억원, 영업이익 346억원, 당기순이익 41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보툴리눔 톡신과 HA 필러의 국내외 동반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39.5% 성장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8.4%나 급증했다. 매출은 역대 3분기 사상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3분기 누적 수치 또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는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 1위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해외는 태국ㆍ대만ㆍ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남미, 호주 등에서의 선전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HA 필러(더채움)는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 국내 매출은 마케팅 및 학술 활동 강화로 140% 이상 대폭 증가했으며, 해외의 경우 유럽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매출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며 20%대 고성장을 기록했다.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 또한 신제품 출시와 면세점 입점 등의 유통 채널 다각화 전략으로 35% 매출 성장을 나타냈다. 특히 ‘리얼 히알루로닉 100’ 시리즈 제품 간의 시너지 효과로 H&B 스토어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휴젤(145020)은 4분기에도 보툴리눔 톡신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유럽은 최근 스위스에서 허가를 획득해 진출 국가를 넓혀가고 있으며, 파트너사인 크로마와의 협의 아래 50유닛을 제외한 전 품목의 유럽 지역 운영 권리도 확보했다. 지난해 허가를 획득한 캐나다 또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미국은 내년 1분기 내 품목 허가가 예상된다.HA 필러의 글로벌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유럽의 경우, 네덜란드ㆍ벨기에로 진출 국가를 확대하는 등 전역에 판매망을 빠르게 확보해 향후 3년 내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태국은 지난 8월 품목 허가를 획득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휴젤은 태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점유율 1위이자 국내 최초 현지 HA 필러ㆍ보툴리눔 톡신ㆍPDO 봉합사 시장에 모두 진출한 기업으로서 제품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맞춤 전략을 전개할 예정이다.휴젤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미주 지역에서 전방위로 성장하며 역대 3분기 사상 최대 매출,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며 “신규 진출한 국가들에서 브랜드 가치와 자산을 제고하는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1.13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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