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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디슬리밍'' 3개월은 해야 효과
- ▲ 얼마 전만 해도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초봄이지만 화장품업계는 벌써부터 여름 장사에 한창이다. 여름철 멋진 몸매를 자랑하려면 지금 몸매의 선을 다듬기 시작할 때라는 주장. 바디슬리밍 제품부터 제모시술까지 다가올 여름을 겨냥한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제공 아모레퍼시픽[한국일보 제공] 직장여성 류지연씨. 건강관리를 위해 다니는 헬스클럽 사무직원에게 며칠 전 재미있는 소식을 들었다. 3월 들어 신규 등록자가 서너 배 이상 늘었다는 것이다. “노출의 계절이 다가온다는 소리 아니겠어요? 지금부터 열심히 뛰어야 여름에 폼 나게 벗을 수 있으니까.” 아니나 다를까, 이 달 들어 화장품업체 마다 바디 슬리밍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피부과에서는 3월이 제모시술의 적기라며 마케팅이 한창이다. 올 여름에도 노출패션이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은 마음을 바쁘게 만든다. 봄은 짧고 여름은 길지 아니한가. ‘몸짱’이나 ‘S라인’ 열풍에서 여성들이 얻은 교훈이 있다면 무조건 마른 것 보다는 ‘나올 데 나오고 들어갈 데 들어간’ 몸이 더 멋지다는 것 아닐까. 대표적인 글래머로 불리는 김혜수, 현영 같은 연예인들이 적어도 육체미에 관한한 김태희나 이나영 보다 한 수 위로 분류되는 이유겠다. 바디슬리밍 제품은 바로 그 열망에 부응한다. 살을 빼기 보다는 몸의 곡선을 아름답게 가꿔준다는 것이 마케팅 포인트다. 특별히 비만하기 보다는 허벅지나 배 등 특정 부위에 불만인 여성들이 많다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 로레얄파리 퍼펙스 쉐이프 이미지아름다운 신체 곡선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기간은 최소 3개월이다. 3월에 들어서기 무섭게 화장품 업체들이 신제품을 쏟아내는 이유다. 아모레퍼시픽 헤라 브랜드매니저 양현주씨는 “바디슬리밍 제품들이 보통은 3개월 이상 아침저녁으로 바르고 붙여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봄부터 여름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바디슬리밍 제품은 2006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세다. TNS마케팅리서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바르는 로션과 젤, 붙이는 패치(patch)를 포함한 바디슬리밍 제품 국내 시장규모는 120억원대다. 2005년 대비 무려 205%가 성장했다. 로레알파리가 지난해 출시한 퍼펙트 쉐이프 제품은 국내에서만 38만개가 팔렸다. 전세계 판매량의 9%에 달한다. 로레알 파리 마케팅팀 정다정씨는 “몸짱 바람에 노출패션, 남녀 불문하고 외모를 하나의 중요한 자산으로 보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성장요인”이라고 분석한다. 바디 슬리밍 제품은 거의 모두 카페인을 기본 성분으로 채택한다.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여기에 열량 소모를 높여 비만 개선 효과가 있다는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 지방 성분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피부 고유 활성성분 L-카르니틴 등이 추가된다. ▲ 바디슬리밍 제품은 지방 분해 효과가 있는 카페인을 기본 성분으로 바르는 로션과 젤, 간편하게 붙이는 패치, 불만족스러운 특정 부위를 집중 공략하는 특화제품까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로션과 패치 형태의 로레알 ‘퍼펙트 쉐이프’ 라인, 랑콤의 허벅지 전용 밴드형 제품 ‘슬림 석세스’, 헤라의 ‘에스라이트 디자이너 DX’.주목할 만한 것은 대부분 로션이나 젤 타입으로 나왔던 제품들이 올해는 패치의 비중을 크게 높였다는 것이다. 헤라가 내놓은 ‘에스라이트 디자이너 DX’ 라인은 로션과 패치 병용 상품이고, 니베아의 ‘바디 세입업’도 젤과 패치가 함께 나왔다. 로레알 파리의 ‘퍼펙트 쉐이프 바디 티슈마스크’는 붙이는 패치 제품이다. 패치 제품은 엉덩이나 허벅지, 배 등 필요한 부위에 집중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 붙이는 것으로 8시간 정도 지속적으로 붙여서 슬리밍 효과를 배가시킨다고 한다. 헤라 양현주씨는 “바르는 제품은 아침저녁으로 매일 발라야 효과를 보기 때문에 왠만한 정성 아니면 사용하기 힘든 반면 패치 제품은 자기 전에 바르고 아침에 떼면 되기 때문에 인기”라고 말한다. 귀차니스트들을 위해 편리성을 극대화한 셈. 특정 부위에 집중적인 효과를 내도록 고안된 제품도 눈길을 끈다. 로레알파리의 ‘퍼펙트 쉐이프 레그 릴리프’는 다리를 위한 제품으로 멘톨성분을 첨가해 바르는 순간 피부온도를 6도 정도 낮춰서 혈액순환을 돕는다. 헤라도 곧 다리 전용 슬리밍 제품을 출시할 예정. 랑콤은 ‘슬림 석세스 밴드’라는 허벅지 전용 밴드타입 제품을 내놓았다. 근무시간에도 허벅지에 밴드를 둘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장여성들을 주로 공략한다. 비오템이 선보인 ‘앱도 스컬프트 데이’는 드물게 보는 남성 뱃살빼기 전용 제품이다. 바디 슬리밍 제품의 설명서를 자세히 살펴 본 사람이라면 ‘아침 저녁으로 빼먹지 말고, 마사지하면서 바르며, 운동과 병행하라’는 지침을 봤을 것이다. 슬리밍 제품의 효과가 결국은 제품 자체 보다는 마사지와 운동 등 부가적 요소에 의해 결정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가능하다. 화장품이 의약품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맞고, 어떤 체형관리도(성형수술 조차) 식이요법과 꾸준한 관리 없이는 도로아미타불일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는 틀리다. 결국 성과는 사용자에게 달렸다. 당신의 S라인에 대한 열망은 얼마나 강한가.
- "메가스터디, 교육-인터넷 스타"-FT 집중조명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교육열과 인터넷 열기를 한 꺼번에 잡은 믿기 힘든(unlikely) 스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자에서 온라인 학원 사업으로 10대들을 대상으로는 물론, 주식시장에서도 스타가 된 손주은 메가스터디(072870) 대표를 이렇게 표현하면서 그의 성공 배경을 자세히 전했다 FT는 한국에선 사회적 명성의 잣대가 되는 만큼 교육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따라서 10살만 되어도 한국 학생들은 정규 수업 외에 자정까지 학원 수업을 받는 등 교육열이 남다르다는 배경을 우선 설명했다. 국내총생산(GDP)의 8.2%가 교육에 쓰이고, 이 가운데 3.4%는 사교육에 쓰이고 있다는 통계도 덧붙이면서, 연 15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학원 산업은 온-오프라인 융합의 선봉에 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FT는 특히 인터넷 환경이 무르익은 데다 교육열 또한 강한 한국에서 "교육도 곧 온라인화될 것"이라는 손주은 대표의 생각이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한 달 100만원까지도 육박하는 학원비에 비해 메가스터디를 이용할 경우 10~20개 수업을 묶어도 5만원대에 들을 수 있는데다, 특히 데님 셔츠를 입고 머리에 젤을 바른 `연예인 같은` 인기 강사를 둔 것이 메가스터디의 성공 요인이었다는 손 대표의 분석도 전했다. FT는 EBS가 `e-러닝`을 개시하며 도전을 받으면서 메가스터디 매출이 주는 등 고전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중고교 인터넷 교육 시장 점유율은 19.5%를 기록, EBSi의 21%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또 200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주가는 430% 급등했고, 지난 6개월 동안만도 43% 올라 한국에서 가장 인기 좋은 종목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FT는 메가스터디가 해외 시장에도 도전하고자 하지만 한국에서 성공한 사업모델이 꼭 성공을 거둘 것으로 보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우리와 유사한 교육 시스템과 문화를 갖고 있지만 오프라인 교육이 강한 편이라 공략이 쉽지 않고, 중국도 미개척 시장이란 매력은 있지만 정책과 시스템, 문화 등이 우리와 상이하다는 어려움이 있다는 손 대표의 말도 전했다.
- 술독에 빠졌다 나온 김과장 구하기
- [조선일보 제공] 머리는 지끈지끈, 속은 더부룩. 얼굴은 열꽃 오른마냥 화끈거리고, 피부는 거칠하기가 거울 보기 싫을 정도다. 회식 후유증, 너무 심하다. 집에서 푹~쉬고 싶지만, 그러다간 ‘영원히 푹 쉬어!’란 말을 들을 것 같고…. 빠른 해소법이 없을까? 이번 연말 ‘술독에 빠졌다 나온’ 사람들을 위한 ‘시간별 디톡스(해독)’ 방법을 동원했다. ◆술마신 당일밤-아무리 피곤해도 마스크팩은 잊지 말자! 체내에 술독이 쌓인데다, 밤에 제대로 쉬지 못하면 각질이 두꺼워지고 피지가 블랙헤드로 변하면서 여드름이 심해진다. 또 알코올이 피부 혈관을 확장시켜 얼굴을 붉게 하며, 확장된 모세혈관은 수분손실을 증가시켜 피부를 거칠게 든다. ‘포인트’의 엄문아 수석연구원은 “술을 마시면 피부 온도가 상승해 모공이 확장되면서 각종 오염 물질이 이입돼 여드름과 뾰루지가 생기게 된다”며 “철저한 클렌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확장된 모세혈관은 수분 손실을 증가시켜 피부를 거칠게 만들고, 피부 재생 속도를 늦춰 눈이나 얼굴이 붓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음주 전후로 물을 많이 마시고, 딥클렌징을 한 뒤 마스크 팩 한장을 얹고 잠들라”고 조언했다. 남성들도 팩을 해주면 좋다. 얼굴의 열을 식혀주는 스프레이형 화장수(미스트)를 뿌려주는 것도 좋다. ◆기상 직후-칡차를 꿀꺽! 칡즙 혹은 칡차는 머리가 아픈 것을 낫게 하고, 땀구멍을 열어 땀을 내 술독을 풀어준다. ‘아름다운 여성한의원’ 이인호 원장은 “칡즙은 갈증을 없애고, 소화를 도우며 가슴의 열을 내리는 데도 효과가 좋다”며 “특히 칡꽃은 술독을 없애는 명약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흔히 마시는 녹차도 숙취 해소에 좋다. 한의학에서 술은 열성이며, 독(毒)으로 보기 때문에 녹차의 차가운 성질이 주독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 다만 소화 장애를 겪고 있거나 몸이 냉한 체질의 경우, 소화 불량이나 설사가 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다.이 외에도 열을 없애 주독을 푸는 허깨나무차, 신장 기능에 좋은 사과산이 많이 들어있어 피로 회복에 좋은 오미자차, 음주 뒤 구토 증세에 시달리거나 속이 쓰릴 때 효과가 있는 생강차 등도 자주 마셔주면 좋다. 감기 예방에 좋은 유자차도 한의학에선 술 깨는 명약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C가 알코올 분해를 도와 몸에 남아있는 술기운을 씻어내기 때문이다. ◆출근 직전-반드시 찬물 세수! 파우더는 No! 달덩이 같은 얼굴이 보기 싫을 때 가장 쉬운 대처법은 역시 찬물 세수. 확장된 모공을 조여주고, 부기를 조금 가시게 할 수 있다. 하지만 퉁퉁 부운 눈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이럴 때 많이 쓰이는 게 차가운 녹차 티백. 녹차를 마셔 숙취를 제거하고, 티백은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한 뒤 눈에 10분 정도 올려놓는다. 차가운 젤 타입의 스킨 케어 제품도 추천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고원씨는 “피곤이 가시지 않았는데, 무리하게 파우더를 바르게 되면 피부결이 갈라지는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메이크업 베이스와 파운데이션으로 화장을 끝내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퇴근 후-술로 술을 다스린다? 술팩 해보세요 집에 먹다남은 맥주가 있다면 ‘맥주팩’을 해보자. ‘아름다운 여성한의원’ 이인호 원장은 “맥주의 원료인 홉에 함유된 여성 호르몬이 피부에 좋은 작용만 하고, 특히 조금만 신경을 써도 벌겋게 일어나는 피부에 좋다”며 “김이 빠진 맥주를 거즈나 미용 솜에 적신 뒤 트러블이 일어난 부위에 5분 정도 놓아둬 간단하게 대처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때 중요한 건 반드시 김이 빠진 맥주를 써야 한다는 것. 탄산 성분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적포도주 스케일링’도 많이 쓰인다. 각질 제거 기능이 있는 AHA(알파 하이드록시산) 성분이 많고, 특히 먹다남은 와인은 각종 영양소가 가라앉아 효과가 좋다. 붉은 와인을 조금 넓은 그릇에 붓고, 세안 후 얼굴에 거즈를 덮은 뒤, 화장솜 3개를 겹쳐 와인 그릇에 담갔다가 거즈를 덮은 얼굴 위에 골고루 펴 와인이 피부 속까지 스며들게 한다. 와인 그릇은 냉장고에 보관한다. 거즈가 마르면 떼어내고, 와인 그릇을 다시 꺼내 화장솜 3개를 차가운 와인에 적셔 피부결대로 닦아낸다. 미지근한 물로 헹구면 피부가 한결 환해진 걸 느낄 수 있다. ◆사우나는 금물! 간을 더 혹사시켜요. 반신욕이 적당 박중열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음주 뒤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과도하게 땀을 내며 해독하려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간을 더욱 혹사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수분 손실이 심해지고 신진대사를 더욱 떨어뜨릴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심장질환이나 중풍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대신 다음날 가벼운 샤워나 반신욕을 하면 피로도 풀고, 체내 남아있는 술독도 제거하기 쉽다. 물의 온도는 38~39도가 적당하고 아로마 효과가 있는 장미 오일이나 라벤더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려주면 향기 요법도 즐길 수 있다. 단, 욕조에 있는 시간은 15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시계, 화려한 외출을 꿈꾸다
- [조선일보 제공] 최근 국내에서는 명품, 그 중에서도 가짜 명품시계로 들썩했다.가짜 명품시계 파문으로, 값비싼 유명 브랜드 시계를 사려던 사람은 조심스러울 수 있다. 그래도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은 일생에 한번 좋은 시계를 장만하겠다며 시계 숍을 기웃거릴 수 밖에. 그렇다면 지금 이 시점에선 어떤 시계를 사는 것이 좋을까? 최근 유명 브랜드의 시계는 지난 몇 년간 대세를 이뤘던 점잖고 얌전한 스타일로부터 화려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성에다 패션과 스타일 모두를 잡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욕망을 반영한 것이다. 올 가을 유행할 무채색 패션의 단조로움을 깨는 역할도 도맡을 것으로 보인다. 명품시계의 화려한 외출 ▲ 오메가스위스 명품 시계의 대명사인 롤렉스는 클래식한 디자인에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다양한 보석을 박아 화려함을 더했다. 롤렉스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오이스터 퍼페추얼 데이-데이트(Day-Date)’ 탄생 50주년을 기념해서 출시된 ‘그린 컬러 다이얼’이 대표적이다. 이 모델은 시계의 문자판을 녹색으로 만들어 롤렉스만의 우아함과 세련된 멋스러움을 강조했다. 두 지역의 시간을 동시에 표현해주는 듀얼 타임 기능으로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에게 인기 있는 ‘오이스터 퍼페추얼 GMT 마스터Ⅱ’에도 다이아몬드·루비·사파이어를 첨가시켜 화려함을 부각시켰다.까르띠에가 내놓은 야심작은 야성적이면서도 여성적인 ‘라 도냐’. 물결 형태의 역동성과 옐로우 골드의 화려함이 인상적인 시계다.오메가는 무게 있는 남성용 시계에다 섬세한 디테일을 더했다. 대표작은 ‘오메가 씨마스터 제임스 본드 리미티드 시리즈’. 전세계적으로 1만7개만 생산하는 한정판으로 007영화의 오프닝에 등장하는 나선형 무늬를 다이얼에 장식했다. 오메가의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크로노그래프’는 선명한 오렌지색 시계줄이 인상적이다.예물시계도 개성 시대▲ 라도 씬트라 XXL예물 시계는 화려함 속에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이 강세다. 롤렉스의 예물시계로는 ‘오이스터 퍼페추얼 데이트저스트 롤레조’가 대표적이다. 완벽한 방수 기능과 날짜 표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사이즈 별로 남성·여성·중간 사이즈가 있으며 수 십 가지의 다양한 컬러와 패턴의 문자판을 갖추고 있어 예비 부부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예물시계로 인기 있는 까르띠에는 ‘산토스 드모아젤’을 올 가을을 대표하는 예물 시계로 선보이고 있다. 비행사 산토스 뒤몽이 설계한 유명한 경비행기의 이름에서 유래한 산토스 드모아젤의 매력은 손목을 타고 흐르는 현대적인 감각의 라인. 옐로우 골드, 화이트 골드, 스틸이 대표적이며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모델도 있다.에르메스가 올 가을 예물 시계로 추천하는 제품은 현대적이면서 심플한 분위기의 ‘탠덤’ 라인이다. 직사각형 모양의 스틸 시계로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스틸 소재의 시계줄은 소가죽이나 악어가죽으로 된 시계줄로 교체할 수 있다. 오메가는 씨마스터 아쿠아테라 라인에서 깔끔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의 커플 시계를 선보이고 있다. 태그호이어는 실용적이면서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의 시계를 내놓고 있다. 대표 라인은 ‘뉴 아쿠아레이서’. 기존의 경쾌함에 모던한 느낌을 더했다. 스와치 그룹의 라도도 젊은 감각을 최대한 살린 예물시계를 선보이고 있다.‘가짜’에 울지 않으려면… 공식 판매점 이용해야 번쩍이는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다이얼(시계의 문자판), 수백년 동안 전통을 이어왔다는 그럴 듯한 선전문구, 거기에 이름조차 난해하다면? 시계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이 부족한 일반 소비자는 ‘명품시계’라고 지레짐작하기 딱 알맞다. 그러나 현실은 더 복잡하고 비열하다. 수 천 만원을 지불한 명품시계가 어느 날 갑자기 ‘가짜’로 판명 나는 게 오늘의 세태다. 이와 같은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 라인을 소개한다.생소한 브랜드는 전문가에게 문의해야브랜드가 낯설거나 생소할 때는 시계 전문점이나 전문가에게 문의해보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명품시계는 크게 시계 전문 브랜드가 만드는 것과 보석 브랜드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롤렉스, 브레게, 바쉐론 콘스탄틴, 파텍 필립, IWC, 태그호이어, 오메가, 라도 등이 대표적인 시계 전문 브랜드다. 대부분 시계의 본거지인 스위스에서 생산된다. 보석 브랜드가 생산하는 명품 시계로는 쇼메, 까르띠에, 불가리, 반 클리프 아펠 등이 있다. 에르메스, 샤넬, 구찌,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에서 만들어 낸 패션 시계의 일부도 명품 시계에 속한다. 공식 판매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안전 어디서 구입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신뢰할 수 있는 공식 판매점에서 구입할 것을 권한다. 명품임을 자부하는 브랜드일수록 공식 판매점 이외에서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명품 여부를 결정하는 내부 부품의 진위 여부와 시계 움직임의 정교함을 일반인이 판별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이유다. 롤렉스코리아의 남희숙씨는 “가짜 시계는 전체가 가짜라기보다는 일부분만이 가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비자가 속기 쉽다”고 말했다. 각 시계마다 갖고 있는 고유의 특징을 알아두면 진품여부를 구별할 때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오메가의 경우 모든 시계가 고유의 일련 번호를 갖고 있다. 오메가코리아 서재홍 부장은 “오메가의 일련번호는 시계 뒷면에 음각으로 새겨져 있으며 본사나 지사에 의뢰하면 바로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대부분 브랜드가 비슷하기 때문에 의심이 간다면 구입 전에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치약·샴푸도 안돼"..美 항공기 반입품 규제강화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샴푸, 치약, 로션, 선크림 등은 기내 반입이 금지된 물품입니다.' 앞으로 미국을 오가는 여행객들은 기내 휴대 물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전망이다. 영국발 미국행 비행기에 대한 액체 폭탄 테러 음모가 적발되면서, 미 국토안보부가 기내 반입 제한 물품에 음료수 외에 샴푸, 치약 등을 새롭게 추가했기 때문이다.미 국토안보부는 10일(현지시간) 샴푸·치약·로션·선크림 등 액체나 젤 형태의 휴대물품 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유아용 분유나 쥬스, 처방전과 함께 휴대한 약품 등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국토안보부가 발표한 신(新) 규정에 명시적으로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여행 전문가들은 규정 개정으로 인해 립글로스, 립스틱, 마스카라, 면도크림 등도 기내 반입이 제한되는 품목에 포함될 것으로 풀이했다.미국 정부가 이처럼 항공기 기내 반입품 규제를 강화한 것은 영국발 미국행 항공기 테러 용의자들이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스포츠음료를 폭발물 재료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미국 CNN방송은 이번 액체폭탄 용의자들이 스포츠음료를 젤 형태의 다른 물질과 혼합해 폭발물로 만든 다음 휴대전화를 이용해 기폭장치를 가동시키려 했다고 보도했다.한편, 영국 경찰청은 이날 폭탄 테러 용의자 2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 처음엔 거울이 고장난줄 알았다…
- [조선일보 제공] 여름 장마철이 되면서 끈적끈적한 날이 많다. ‘여름철이니 피부 관리는 좀 덜해도 되겠지?’라고 웃는다면 오산이다. 땀과 함께 습도 때문에 오염물질이 피부에 달라붙기 쉬워 트러블이 많이 일어난다. ◆여름철에도 꼼꼼하게 관리해야 여름철 피부관리의 핵심은 청결함이다. 이지함 피부과학 연구소의 김세기 소장은 “더러운 손으로 피부를 만지는 것도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화장을 하거나 클렌징을 할 때는 먼저 손부터 깨끗이 해야 한다. 클렌저도 피부 타입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젤 타입의 클렌저가 피부자극이 적고 산뜻해서 적합하다. 세안 후에는 녹차를 우려낸 찬물로 가볍게 두드려주면 모공 관리에 도움이 된다.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 화장하기에도 부담스럽다. 땀의 수분이 증발한 후 피부표면에 남은 소금 성분은 피부의 적이다. 모낭염, 무좀, 자극 피부염, 습진 등을 초래하기 때문에 세안에 신경써야 한다. 여름에는 피지분비가 더욱 증가되므로 오일프리(oil free) 또는 지성용 화장품이 무난하다. ◆흐린 날에도 자외선 조심 장마철에는 흐린 날씨 때문에 자외선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하기 쉽다. 하지만 비 오는 날에도 자외선의 70~80% 정도는 전달되므로 차단제 사용을 잊지 말아야 한다. 차앤박피부과의 이동원 원장은 “일반적인 외출이라면 외출하기 30분 전 SPF(자외선 차단지수)15 정도의 선크림을 바르고, 수영장이나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는 SPF25 이상의 제품을 바르라”고 권한다. ◆업체들 기획행사 업체들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화장품 샘플과 비치타월과 같은 휴가용품을 증정하는 기획행사를 벌이고 있다. 여행이 많아지면서 가지고 다니기 편한 화장품 샘플에 대한 수요도 많이 늘기 때문이다. 이니스프리는 7월 한 달 동안 전국 대형 마트에서 클렌징 라인, 선라인, 화이트닝 라인, 모공 라인 중 3개 이상의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여행용 5종 세트(선블록 크림+클렌징 폼+클렌징 크림+플라워 바디워시+미쟝센샴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스티 로더는 60주년을 맞아, ‘6만원짜리 클렌저 세트’와 ‘60만원 세트’를 내놓았다. 6만원짜리 클렌저 단독세트는 퍼펙틀리 클린 폼 클렌저 정품과 퍼펙틀리 클린 로션 정품이 포함돼 있다. 랑콤은 이드라젠 젤 에센스에, 토너·세럼·크림이 함께 든 여름 기획세트를 내놓았다. 이드라젠 젤 에센스는 한국 소비자의 피부 상태를 고려해 개발된 후 국내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다. 엘리자베스아덴은 ‘쉬어화이트 퓨어 인텐시브 캡슐 세트’와 ‘프리베이지 안티에이징 트리트먼트 세트’를 내놓았다. 프리베이지 세트에는 아이캡슐과 토너, 마스크, 비치백이 포함돼 있다. 더페이스샵은 15~29일 전국매장에서 1만원 이상 제품을 사는 고객에게는 비치슬리퍼를 증정한다.
- “비법? 취는 된장에, 미나리는 간장에 무쳐봐”
- [조선일보 제공] 구례 ‘동원식당’에 가면 ‘미원손’이란 별명으로 더 유명한 이남덕(68)씨가 주방에 있다. 인공·화학조미료를 많이 쓴단 소리가 아니다.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았는데도, 맨 손으로 재료를 만지고 무치기만 해도 음식 맛이 기막히다고 붙은 별명이다. 이씨는 20여년간 자기 식당을 운영했다. 구례에서도 이름 높은 맛집이었다고 한다. 아이들 다 키우고 공부까지 시키자 힘든 식당일을 그만두었다. 몇 해 전 동원식당 주인 김형모씨로부터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다시 식당 주방을 맡았다. 오랫동안 일했는데도 피부가 희고 곱길래 비결을 물었다. “나물 많이 먹어서 그런가? 지리산 나물은 약효가 좋다고 그래요. 토질이 좋아서 그러겠죠.” 이남덕씨는 어떻게 나물을 무쳐먹을까? “별 거 아니다”며 쑥스러워하는 이남덕씨를 설득해 요즘 구례에서 흔한 나물, 그리고 그 나물 무치는 비법을 들었다. 한 철 지났다는데도 여전히 맛있는 취나물 “취는 된장에 무쳐야 가장 맛나.” 산나물이라고 하면 대부분은 취나물을 떠올린다. 그만큼 대표적인 자생 나물이다. 흔히 말하는 취나물은 참취의 어린잎. 떡취, 곰취, 단풍취, 미역취, 개미취 등 종류가 70여가지로 다양하다. 타원형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양면에 털이 났다. 동원식당 사장은 취나물이 “한 철 지났다고 할까. 뻐세지요(질기지요)”라는데, 맛 모르는 서울사람 입에는 여전히 맛이 좋았다. 구례에서 북쪽으로 160여㎞ 떨어진 경북 김천 직지사 부근에선 요즘 취나물이 한창이다. 쑥부쟁이 요즘 가장 많이 볼 수 있어 “쑥부쟁이는 살짝 데쳐 참기름과 간장에 조물조물 무치면 영 맛있어.” 구례장에서 요즘 가장 흔한 나물 중 하나. 쑥부장이라고도 한다. 들이나 논두렁, 약간 습한 길가 구릉지나 산기슭에서 많이 난다. 녹색 줄기에 자줏빛이 돈다. 두릅은 10㎝ 이내로 통통한게 좋아 “그건 너무 피어버렸네. 이렇게 크면 ‘뽄’은 좋아도 맛은 별로 없고.” 이남덕씨는 기자가 구례장에서 사온 두릅을 보더니 이렇게 혀를 찼다. 두릅은 10㎝ 이내로 통통해야 맛이 난다. 씁쓸한 맛과 향으로 봄나물 왕좌를 차지한 두릅. 다른 나물보다 단백질도 많다. 초봄에 나온 연한 두릅은 흔히 삶아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이남덕씨는 “요즘 나오는 약간 뻣뻣한 두릅은 데쳐서 된장에 무쳐 먹는다”고 했다. 도라지 쓴맛, 소금물에 담그면 빠져 “도라지는 소금물에 조물락조물락 해서 건져야 쓴 맛이 빠져. 그랬다가 양념할 때 다시 소금으로 간을 하고 참기름에 무치면 좋아.” 어린 잎은 튀겨 먹고, 다 자란 잎으로는 차를 끓이기도 한다. 인삼처럼 사포닌 성분이 많아 기관지염, 인후염 등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다. 뿌리가 희고 통통해야 좋다. 여러 갈래로 나뉘고 잔뿌리가 많으면 하품(下品)이다. ▲ 동원식당 한정식(1인 8000원) 미나리 여기선 간장에 무쳐 “미나리는 식초에 많이 무쳐들 먹잖아? 그런데 식초에 무치면 물이 생겨. 우리는 삶아서 간장하고 소금에 무치지.” 냇가나 도랑가에서 자란다. 지금 구례에 가면 돌미나리가 많은데, 물이 많은 땅이면 어디서나 잘 자란다. 일반 미나리보다 잎 끝부분에서 붉은빛이 돈다. 아는 사람이나 먹는다는 엄개나물 “이건 아는 사람이나 먹는 것인디. 그냥은 못 먹고 삶아서 참기름, 소금에 무쳐먹어. 조선간장 쓰면 좀 더 좋고.” 주로 전남 쪽에서 먹는 나물이다. 단풍처럼 생긴 모양이 예쁘다. 고사리 꼭 데쳤다 말려야 고사리는 전세계에서 한국사람만 먹는다. 서양이건 중국이건 일본이건, 고사리에 독이 있다 하여 먹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 조상들은 어찌 알았을까, 고사리가 가진 독성은 열에 약해 요리하는 과정에서 사라진단 걸. 고사리는 그냥 먹으면 안 된다. 데쳐 말리고, 다시 물에 불려 먹어야 독성이 제거된다. “고사리가 젤로 많이 나올 때는 산불 나고서. 엄청 나브러. 희한해요.” 요즘 쑥은 국 끓이기에 딱 요즘 쑥은 질겨서 나물로 못 먹고, 국을 끓인다. 쌉싸름한 맛과 향이 된장과 잘 어울린다. 3월에 채취하는 어린잎으로는 차를 끓여 마시기도 한다. 혈압 낮추는 효과가 있고, 여성질환과 피부병에 좋다고 한다. 돌나물 물김치 담그면 새콤 시원 돈나물, 돗나물, 수분초라고도 불린다. 봄부터 초가을까지 채취 가능하다. 섬유질은 적지만 비타민C가 풍부하다. 칼슘도 많다. 오동통한 돌나물은 보통 익히지 않고 날로 먹는다. 물김치를 담그면 새콤 시원하다. 동원식당 (061)782-2221
- 황사철, 클렌징 철저해야 피부 보호
- [조선일보 제공] <!-- 관련 사진 시작 --><!!--bodystart--><!--S_ARTICLE_CONTS--><!--google_ad_section_start-->황사는 대기 중의 오염물질이 많이 섞여 있어, 건강에 해를 끼치고 피부 가려움증이나 따가움을 일으킨다. 황사가 몰려왔을 때 외출을 해야 하는 여성은 곤란을 겪게 된다. 전문가들은 황사철에는 이중 세안 등 철저한 클렌징이 피부관리와 피부건강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연세미타임 피부과 정우길 원장은 “황사에 노출되었을 때는 피부 타입에 따른 클렌징이 필요하다”면서 “피부가 건성인 경우는 오염물질을 저자극 클렌저로 없애고 물로 여러 번 헹궈 내는 정도로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반면 피부가 중성이나 지성인 경우는 일차적으로 클렌저로 얼굴을 씻고, 폼 클렌저 같은 강력한 세척력을 가진 제품으로 꼼꼼히 이중 세안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google_ad_section_end-->라네즈의 오투클리어 모이스처 클렌징 폼은 풍부한 거품이 모공 속에 스민 유해성분과 화장품 잔여물을 없애준다. 아이오페 딥 클리어 오일젤은 세정력이 강하면서도 흘러내림이 없어 사용하기에 편하다. 시슬리의 ‘무스 끄렘므 네뜨와이앙 데마끼앙’은 무스 타입의 폼 클렌징 제품. 피부에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면 크림으로 변하면서 화장품과 피부 표면의 불순물을 없애준다. 시슬리의 하민아씨는 “모든 피부타입에 알맞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사용한 뒤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어내면 된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아덴의 ‘그린 티 퓨리화잉 3-in-1’은 클렌징, 토닝, 스크럽의 세 단계를 한꺼번에 해결해 준다. 엘리자베스 아덴의 김나연씨는 “센시티브 카밍 포미 클렌저는 황사나 온도변화, 햇빛에 의해 자극받은 민감성 피부에 맞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로레알 파리의 ‘비저블 리절트 스킨 퍼펙팅 셀프 포밍 워시’는 천연 미네랄 등을 함유하고 있고,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랑콤이 출시한 ‘블랑 엑스퍼트 뉴로 화이트 메이크 오프 크림’은 크림 타입의 화장을 지우는 제품. 물기 없는 피부에 크림을 마사지한 후 물로 가볍게 헹궈내면 된다. 크리니크의 포밍 무스 클렌저는 액체 타입으로 열대 식물 추출물이 피부를 진정시키고 부드럽게 한다. 크리니크의 리퀴드 훼이셜 솝 마일드는 중건성 피부를 위한 젤 타입의 비누다. 후 공진향 크림 클렌저는 오가피와 약쑥 추출물이 주성분으로, 특히 오가피는 피부의 나쁜 기운과 노폐물질의 독을 풀어준다. 약쑥 추출물도 피부의 저항력을 높여주고, 피부 독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더페이스샵의 ‘허브데이 클렌징 시리즈’는 크림, 에멀전, 클렌징 폼으로 구성돼 있다. 허브 추출물에 곡물과 녹차, 과일 성분이 함유돼 클렌징 효과를 높였다.<황사철 피부관리 9계명> 황사가 불어닥치면서 피부를 걱정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미세 먼지와 오염물질이 잔뜩 묻은 황사는 피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황사철 피부 관리에 유의할 점을 살펴본다.■ 흙 먼지가 피부에 달라붙어 엉기지 않도록 되도록 기름기가 적은 화장품을 사용한다.■ 자외선 차단제나 메이크업 베이스를 발라 황사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보호막을 씌운다. ■ 보습 기능이 강화된 크림 등으로 건조하고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킨다.■ 각질제거제를 사용하는 등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다. ■ 반짝이 파우더는 바람에 날려 눈병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한다.■ 외출할 때는 마스크나 손수건, 선글라스를 이용해 얼굴에서 직접 노출되는 부분을 최소화한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은 피부의 수렴작용을 돕고 피부의 노폐물 배설도 원활하게 한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클렌징과 폼 클렌징으로 이중세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세안시 피부를 자극하지 않게 충분히 거품을 내서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헹구어낸다. ■ 세안 후 화장수(토너)를 화장 솜에 적셔 발라준다. <!--E_ARTICLE_CONTS--><!!--bodyend--><!--S_ARTICLE_AUTHR-->손정미기자 jmson@chosun.com
- (필름 인 뉴욕)소문난 잔치 먹을 것 있네..인사이드맨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쟁쟁한 배우들, 게다가 배우 못지 않게 유명한 감독이 만든 영화라면 일단 내용에 관계 없이 궁금해지는 것이 사람 심리다. 지난 주말(24~26일)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인사이드 맨(Inside Man)`도 같은 이유에서 개봉 전부터 상당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인사이드 맨의 주연배우는 조디 포스터, 덴젤 워싱턴, 클라이브 오웬이다. 조디 포스터와 덴젤 워싱턴은 각각 아카데미 남녀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설명이 필요치 않은 배우들. 클라이브 오웬 역시 `클로저`, `씬 씨티`, `디레일드`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최근 할리웃에서 가장 잘 나가는 영국 배우로 자리를 굳힌 상태다. 게다가 할리웃의 대표적 성격파 배우 윌렘 데포와 추억의 고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폰 트랩 대령 역할을 맡았던 관록의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조연 배우로 가세한다. 그러나 쟁쟁한 스타 캐스팅보다 더 이 영화에 관심을 가게 만든 것은 바로 감독이 스파이크 리라는 점이다. 스파이크 리가 누군가. 인종차별과 계급갈등 등 미국 사회의 환부에 정면으로 카메라를 들이대 `말콤 X`, `똑바로 살아라`, `정글 피버` 등 문제작을 생산해 낸 장본인이자 미국 내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흑인 감독이 아닌가. 스파이크 리의 골수 지지자들이 일종의 변절로 생각할 지 모르지만, 소위 의식있는 흑인 감독이 몸값 비싼 할리웃 스타들을 데리고 본격 상업 영화를 찍었다는 점 만으로도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영화의 내용은 이렇다. 뉴욕 월가 한 복판에 있는 은행에서 인질 사건이 벌어진다. 인질범 두목 달튼 러셀(클라이브 오웬)은 은행 내부의 모든 사람에게 같은 옷을 입히고 마스크를 씌워 범인과 인질의 구분을 없앤다. 유능한 NYPD 키스 프레지어(덴젤 워싱턴)는 달튼과 협상을 통해 상황을 해결하려 하지만, 달튼은 불가능한 조건을 내세우며 넘어오지 않는다. 조급해진 은행 회장 아서는 은밀한 해결을 위해 변호사 매들린 화이트(조디 포스터)를 현장에 투입한다. 매들린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프레지어와 달튼에게 동시에 미끼를 던진다. 이에 달튼은 또 다른 계획을 구상하고, 프레지어는 달튼의 진정한 의도가 은행을 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간파한다.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영리한 인질범, 그를 제지해야 하는 협상가, 둘에게 동시에 미끼를 던지며 비밀을 은폐하려는 변호사의 팽팽한 두뇌 게임은 관객 입장에서 매우 흥미롭다. 주인공들의 숨겨진 의도가 무엇인지,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구가 될 것인지를 예측하다보면 어느 새 영화가 끝난다. 결국 `인사이드 맨`은 "소문난 잔치에도 먹을 것 있다"는 느낌을 주는 영화다. 일단 탄탄한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갖춘 세 배우의 연기는 발군이다. `말콤 X`, `모베터 블루스`, `히 갓 게임`에 이어 스파이크 리와 네 번째로 같이 작업한 덴젤 워싱턴과 클라이브 오웬은 협상 전문 형사와 인질범이라는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특히 `패닉 룸`, `플라이트 플랜` 등 최근 출연작에서 연이어 희생적인 모성성 만을 강조하는 역할로 등장했던 조디 포스터가 팜므 파탈에 가까운 계산적이고 차가운 역할을 맡은 것이 보기 좋았다. 스파이크 리도 자신의 장기를 잃지 않는다. 소재가 범죄 스릴러인 탓도 있겠지만 영화는 매우 빠르고, 정치적이며, 전투적이다. 영화에 나치 대학살과 관련한 역사적 배경을 끌어들이는 등 스파이크 리 특유의 사회 의식도 여전하다.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등장인물들의 대사는 상당히 유머러스하다. 사실 젊은 날의 스파이크 리는 나이키 광고, MTV 뮤직 비디오 등을 만들며 소위 쿨한 감각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인사이드 맨`은 사회고발성 영화만 만들어왔던 감독이 어떻게 주류 상업 영화에서도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지를 알려주는 하나의 표본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