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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 출발했다. 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포인트(0.17%) 내린 802.4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02.00으로 하락 출발했다.개인이 213억원 순매수 중이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억원, 82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간밤에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3.40포인트(0.50%) 오른 4만743.33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10포인트(0.50%) 내린 5436.4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78포인트(1.28%) 급락한 1만7147.42에 장을 마쳤다.하락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금융, 기타서비스, 건설,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제약, 기타 제조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비금속, 유통, 오락·문화, 기계·장비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리노공업(058470) 등이 1%대 낙폭을 기록 중이며 삼천당제약(000250)(-0.71%), 알테오젠(196170)(-0.62%), 펄어비스(263750)(-0.34%) 등이 약세를 보인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36%), 실리콘투(257720)(0.22%), 휴젤(145020)(0.20%), 클래스시(0.20%) 등은 오름세를 보인다.
- [코스닥 마감]외인 팔자에 6개월 만에 800선 붕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의 팔자에 2% 이상 밀리며 6개월 만에 800선을 내줬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6포인트(2.08%) 내린 797.2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2월 1일(798.73) 이후 처음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59억원, 504억원어치 샀으나 외국인이 1336억원의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만 2058억원어치 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타서비스, 기계·장비가 3% 이상 밀렸고 유통, 운송장비·부품, 제조 등이 2%대 하락했다. 화학, 제약, 일반전기전자 등은 1% 이상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알테오젠(196170)이 9%나 하락했다. 삼천당제약(000250)이 6%대 밀렸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리노공업(058470) 등이 4% 이상 빠졌다. 이어 리가켐바이오(141080)(-3.73%), 클래시스(214150)(-2.52%), 엔켐(348370)(-1.93%), 휴젤(145020)(-1.42%)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3%대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이상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묶이는 SG(25522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셀리드(299660)가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다. 특히 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된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에 대한 미국과 러시아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는 소식에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어 퀀타매트릭스(317690)도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고, 플레이디(237820)(28.45%), 양지사(030960)(22.04%), YTN(040300)(20.31%) 등이 급등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0억625만주, 거래대금 7조161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비롯해 298개 종목이 올랐고 1290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으며 71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 코로나19 재유행 조짐...백신·진단키트株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24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전염병’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이 급등했다. 최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세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급등한 종목은 △셀리드(299660) △마크로젠(038290) △동구바이오제약(006620) △화일약품(061250)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 △휴젤(145020) 등이다. 셀리드는 미국 등에서 백신 기술이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전날에 이어 2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마크로젠은 건강관리 플랫폼 ‘젠톡’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바이오플러스(099430) △팬젠(222110) △샤페론(378800) 등이다.◇셀리드, 2연속 상한가...코로나19 재유행 기대감?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리드는 전 거래일 대비 29.98% 오른 2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전날 회사 측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dCLD-CoV19-1 OMI’에 적용된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이 미국과 러시아 특허 등록됐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는 바이러스의 병원성(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없애는 기술을 뜻한다.24일 주가가 상승한 제약 섹터 기업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 등 다양한 백신을 개발 중인 기업이다. 셀리드는 자궁경부암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C’과 두경부암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E6E7’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특허 기술이 적용된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1 OMI’는 현재 한국, 베트남, 필리핀에서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특허는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주요국에 출원되어 심사 중이거나 등록이 결정된 상태다.유전체 검사 및 진단 기업 마크로젠(038290)도 이날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마크로젠은 전 거래일보다 24.74%(4,690원) 오른 2만 3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마크로젠은 삼성전자와 유전체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목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젠톡은 유전자검사와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검사 기반의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각자 타고난 유전적 특성을 정확히 알고 보다 건강한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젠톡은 비만, 탈모, 영양소, 식습관, 운동, 수면 패턴, 피부 특성 등 국내 최대 129가지 검사항목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일명 ‘몸BTI(몸+MBTI)’로 알려지며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젠톡 유전자검사 결과 데이터를 갤럭시 삼성 헬스 앱의 라이프로그와 통합 연동함으로 사용자별 수면·영양소·운동 등 다양한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식단과 운동법 등 더욱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구바이오제약·브릿지바이오도 주가 강세...왜이외 유전체 분석 및 진단 키트 관련 기업인 소마젠(13%), 랩지노믹스(7%), 수젠텍(5%) 등도 주가가 상승했다. 최근 미국, 일본 등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19 변이 kp.3가 확산세를 보이며 장기간 부진을 겪던 진단키트주가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구바이오제약(006620)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도 이날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1.08% 오른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30일 조루증 치료제 ‘구세정’을 출시한다고 밝힌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구세정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클로미프라민 단독요법으로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조루증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은 바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인 실데나필 50㎎과 조루 치료제 성분인 클로미프라민 15㎎ 두 가지 성분이 담겼다.24일 주가가 하락한 제약 섹터 기업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3% 오른 3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리가켐바이오(141080)의 유상증자 참여와 임상 진행 관련 업데이트된 소식 등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브릿지바이오는 리가켐바이오가 이번 브릿지바이오 유상증자에서 배정된 약 63만 주 전량에 대한 청약 참여를 확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리가켐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원발굴 기업으로 약 4.5%의 브릿지바이오 지분을 보유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는 BBT-877 글로벌 임상 2상의 환자 등록 비율이 95%를 넘어서며 목표 수인 120명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임상 2상 결과 발표는 내년 상반기로 계획하고 있다.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지난주 BBT-877, BBT-207 등 3가지의 새로운 소식들을 연달아 전해드렸는데 기술수출 등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면서 주가가 반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코스닥, 6개월 만에 장중 800선 깨져…2%대 하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6개월여 만에 8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의 주가 급락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26포인트(2.12%) 내린 796.9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8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2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장중 한때 지수는 794.23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1081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957억, 194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알파벳·테슬라 등 일부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의 올 2분기 실적 발표 결과가 투자자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S&P 500 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15일(-2.49%) 이후,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7일(-3.80%) 이후 각각 2년 9개월 만에 낙폭이 가장 컸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알파벳·테슬라 등 M7 주가 급락에 따른 투매 현상 출현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기계·장비(-3.66%), 운송장비·부품(-2.85%), 일반전기전자(-2.72%)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4300원(2.41%) 내린 17만 4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과 HLB(028300)도 각각 5.25%, 1.12% 약세다. 삼천당제약(000250)과 엔켐(348370)도 각각 4.27%, 3.63%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전 거래일 대비 2100원(2.22%) 오른 9만 66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휴젤(145020) 역시 1000원(0.41%) 상승한 24만 7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한편, 셀리드(299660)는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에 대한 미국과 러시아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는 소식에 사흘째 강세다. 이날 현재는 전 거래일 대비 890원(29.97%) 오른 3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꼽히는 다산네트웍스(039560)도 전 거래일 대비 785원(23.64%) 오른 4105원을 가리키고 있다.
- [코스닥 마감]어닝 앞두고 변동성↑…눈치보기 장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본격적인 어닝 시즌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코스닥 지수가 강보합 마감했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2.13포인트) 오른 814.25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807.55까지 밀렸으나 이후 반등했다. 819.81까지 올랐다 오후들어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개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 올렸다. 개인이 520억원, 기관이 149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584억원어치 순매도했다.간밤 뉴욕증시는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거대 기술기업 실적에 대한 경계감으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35포인트(0.14%) 하락한 4만 358.0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8.67포인트(0.16%) 떨어진 5555.7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22포인트(0.06%) 밀린 1만 7997.35에 거래를 마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주가향방 결정할 실적시즌을 앞두고 미국 기술주의 실적 실망 속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업종별 혼조 마감했다. 기타서비스가 2.14%, 신성장기업이 1.68% 오른 가운데 제약, 의료·정밀, 기타제조, 유통, 운송, 제조, 기계장비 등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오락이 1.73%, 비금속이 1.59%, 금속이 1.15% 내린 가운데 종이·목재, 화학, 출판매체, 금융, 운송·부품, 전기·전자,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으나 알테오젠(196170)은 6.84% 오르며 강하게 상승했다. HLB(028300)는 2.89%, 삼천당제약(000250)은 0.96% 하락한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16% 오르는 등 엇갈렸다. 휴젤(145020)은 13.07% 상승했다.종목별로 셀리드(29966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예스24(053280)는 28.28% 올랐으며 마크로젠(038290)은 24.74%,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은 21.08%, 하이젠알앤엠(160190)은 20.02% 상승했다. 반면 티라유텍(322180)은 20.80%, 한울반도체(320000)는 16.65% 하락했으며 비즈니스온(138580)은 12.99%, 우진엔텍(457550)은 12.73% 내리며 마감했다.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8억1286만주, 거래대금은 6조425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외 70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없이 849개 종목이 내렸다. 108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4000兆 판 커지는 '불로장생'…K바이오 '피부미용·치매' 잭팟 예약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안티에이징(항노화) 시장이 피부미용을 넘어 노화와 연관 깊은 질환에 대한 진단 및 신약개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으로 크게 확장하고 있다. 이 시장은 2029년 2조8062억 달러(약 3885조원)의 초대형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도 안티에이징 시장 선점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클래시스와 휴젤, 파마리서치 등 K-뷰티 기업은 피부미용 및 의료기기 분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아리바이오나 디앤디파마텍, 루닛 등 K-제약바이오 기업도 안티에이징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잰걸음을 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피부미용 위한 의료기기·보톡스 시장 경쟁 치열국내 안티에이징 분야 기업들이 두각을 보이는 산업은 피부미용 및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다. 피부미용과 의료기기 시장은 2029년경 각각 2380억 달러( 330조원), 580억 달러( 80조원) 안팎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기능성 화장품시장은 638억 달러(약 88조4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을 누비고 있는 핵심 K-뷰티 기업으로 꼽히는 곳이 클래시스와 휴젤, 파마리서치 등이다.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기반 의료기기 개발 기업 클래시스는 최근 5년간 30% 이상의 매출 성장과 4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 60여 개국에서 해외 대리점 및 온라인 판매망을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회사가 보유한 신제품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 임상을 준비 중이다.지난 26일 클래시스는 마이크로니들(미세 바늘) 고주파 전문 기업 이루다’와 합병을 결정했다. 클래시스와 이루다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1801억원과 562억원 수준이다.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있어 시너지를 내겠다는 입장이다.국내 1위 보툴리눔톡신 제품인 ‘보툴렉스’(해외 제품명 레티보)를 보유한 휴젤은 해당 제품을 아시아와 유럽 연합(EU) 내 63개국에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레티보가 미국에서 최종적으로 허가됐다.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톡신 업체 중 처음으로 미국과 중국, EU 등 주요국에 모두 진출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보톡스를 보유한 미국 애브비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증권 업계에서는 휴젤의 매출은 2025년 약 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올 하반기 중 레티보의 미국 출시가 차질없이 이뤄질 경우, 해당 제품 매출은 전년(1414억원) 대비 40%가량 성장해 올해 2000억원, 2026년 32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휴젤은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서 보툴리눔톡신제제 ‘레티보’를 허가 받는데 성공했다.(제공=휴젤)여기에 아시아 내 안티에이징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파마리서치도 있다.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개발 및 제조 등을 두루 진행하고 있는 파마리서치의 매출은 2015년 375억원에서 지난해 2608억원으로 급상승했다. 회사는 중국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상품 매출을 일으키고 있으며,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오프라인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그로스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파마리서치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00억원과 124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일본과 태국에서 매출 신장세가 나타나고 있고, 동유럽과 남미에도 진출해 영업력을 높이고 있다”며 “서유럽에서도 우리 제품의 허가 절차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북미 시장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노화 직결된 질환 TOP3, 개발 속도 내는 K-기업은?나이가 들면서 ‘나는 안 걸린다’고 절대 장담할 수 없는 질환이 치매와 암이다. 줄어드는 운동량과 함께 기초대사량이 감소해, 비만으로 갈 위험도 크다.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2029년경 치매(30조원), 항암(400조원), 비만(100조원) 등 3종의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연관 질환 치료 시장은 약 3800억 달러(5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를 정조준한 국산 신약 후보로는 △아리바이오의 ‘AR1001’(치매·미국 등 글로벌 11개국서 3상 진행) △유한양행(000100)의 신약 ‘렉라자’ 및 미국 얀센 ‘리브리반트’ 병용요법(비소세포폐암·미국 EU 등 허가심사 진행) △한미약품(128940)의 ‘에페글레나타이드’(비만·국내 3상 진행) 및 디앤디파마텍(347850)의 DD02S(비만·글로벌 임상 1상 진입 준비) 등이 있다.최근 차매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는 항체 기반 치료제가 급성장하는 중이다. 미국 바이오젠의 ‘레켐비’(2021년 6월)와 일라이릴리의 ‘키순라’(2024년 7월)등이 미국 등에서 승인됐다. 이런 가운데 국내 아리바이오는 다중 기전 경구 치매약 후보 AR1001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는 2026년 해당 물질의 임상 3상에 대한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유한양행의 3세대 티로신키아나제(TKI) 억제 기전의 렉라자도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우선 내달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정맥주사(IV)제형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내 허가 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투약 편의성을 높인 리브리반트 피하주사(SC)제형과 렉라자의 병용요법도 EU 등에서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글로벌 비소세포폐암 시장에서 31호 국산 신약 렉라자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을 받는 이유다.미국에서 첫 출시된 지 2년 만인 지난해 글로벌 매출 6조원을 돌파한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주사제 ‘위고비’를 따라잡을 신약 후보물질 개발사들도 관심을 끈다. 한국인에 최적화된 약물 개발을 선언한 한미약품과 흡수율을 크게 높인 경구용 비만약을 개발 중인 디앤디파마텍 등이 그 주인공이다. 한편 유전자나 혈액,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질병진단 시장도 안티에이징 산업의 한 축이다. 글로벌 체외진단 및 AI 진단 시장 규모는 2029년경 순서대로 1010억달러(약 140조원)과 90억 달러(약 13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로슈, 미국 존슨앤존슨 등 세계 20위권에 올라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은 모두 의약 사업과 함께 자회사를 통해 질병 진단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루닛(328130)이 AI 기반 암 진단 솔루션으로 미국 등 세계시장 공략에 앞장서고 있다. 제약 업계 관계자는 “진단 분야에서 국내사 대부분이 내수시장에 국한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하지만 AI를 접목한 진단 분야라면 최근 화제가 된 루닛처럼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사례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코스닥, 외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상승 출발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1포인트(1.24%) 오른 819.9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16.30으로 상승 출발했다.개인이 61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억원, 14억원어치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뉴욕 증시는 기술주들이 대거 반등에 나서며 상승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2% 오른 4만415.44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08% 오른 5564.4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8% 오른 1만8007.57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1.71% 오른 2221.86을 기록했다.상승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기계·장비가 2% 이상 오르고 있고 화학,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 제조, 제약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건설 등은 약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클래시스(214150), 엔켐(348370) 등이 3%대 오르고 있고, HPSP(403870)가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알테오젠(196170), HLB(028300), 삼천당제약(000250), 에코프로비엠(247540), 펄어비스 등이 1%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휴젤(145020)과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약세를 보인다.
-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 바이든 사퇴에 말말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직에서 전격 사퇴 발표를 하자 세계 각국 정상들을 비롯해 실리콘밸리의 리더들은 21일(현지시간)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23년 12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 중 악수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희망을 버리지 말라고 말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를 이길 수 있다고 화답했다.(사진=연합)우선 미국과 우방인 서방 국가 정상들은 개인의 정치적 이익 대신 국가를 위한 헌신으로 평가하며 “용감하고 품위 있는 결정”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제까지 놀라운 경력 내내 그랬듯이 미국 국민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은 훌륭한 사람이며, 그가 하는 모든 일은 조국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폴란드와 미국, 그리고 세계가 더 안전하고 민주주의가 더 강해진 덕분에 어려운 결정을 많이 내렸다”고 바이든 대통령을 칭찬했으며, “최종 결정을 발표할 때도 같은 동기에 의해 움직였다는 것을 알고 있고, 아마도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각국 정상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중도하차로 세계 정세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그간 업적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내 친구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조국과 유럽, 세계를 위해 많은 것을 성취해왔다”며 “그 덕분에 대서양 횡단(미국과 유럽간의) 협력이 긴밀해졌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그의 결단력과 리더십 덕에 미국은 팬데믹 이후 경제 위기와 심각한 의사당 공격 사태를 극복했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데 모범을 보여 왔다”며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싸워온 위대한 대통령의 위대한 제스처”라고 높이 평가했다. 사이먼 해리스 아일랜드 총리는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이후 세상은 바뀌었고 우리는 팬데믹,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다자주의, 해결책 공유에 목소리를 냈다”고 평가했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바이든은 수십 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저명한 정치인 중 한 명이며 몇 가지 중요한 개혁을 수행한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서는 그간 자국에 보내준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수십년 긴 경력 기간에 걸쳐 이스라엘 국민에 대한 굳건한 지지와 우정을 보여준 데 따뜻한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특히 전쟁 중에 보여준 확고한 지원은 매우 귀중한 것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자국에 대한 ‘대담한 조치’를 취해준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는 역사상 가장 극적인 순간에 우리나라를 지원했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리나라 점령을 막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이 끔찍한 전쟁 내내 우리를 계속 지원했다”고 말했다.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실리콘밸리 업계의 리더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헌신에 감사함을 표했다.민주당의 오랜 후원자인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은 “미국 국익을 위해 행동하는 지도자”라고 바이든 대통령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재선을 쫓지 않는 것은 역대 미국 정치인 중 가장 이타적인 행동 중 하나”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와 민주주의의 미래를 위해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사람”이라고 했으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에 대해선 “미국 국민에게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평생을 공공 서비스에 헌신했으며 오늘 발표는 그 헌신의 또 다른 예”라고 말했다.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을 공식 지지한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CEO) 공동창업자의 전 아내인 멜린다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설립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업적을 열거하며 “수십 년간 공직 생활과 특히, 중요한 시기에 백악관에서 보여준 리더십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큰 감사함을 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모습인지 보았고, 또 다른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코스닥 마감]외인 사자에 4거래일 만에 상승…850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850선을 유지하며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사자였던 개인이 팔자로 돌아섰으나, 외국인이 장중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포인트(0.30%) 오른 852.8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52.62로 상승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17억원, 196억원어치 팔았으나 외국인이 874억원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연기금(274억원), 기타법인(151억원), 기타금융(93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상승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금융, 의료·정밀기기, 건설, 비금속 등이 1% 이상 올랐고 기타 제조, 운송, 운송장비·부품, 제약, 일반전기전자, 금속, 유통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류 등은 1% 이상 밀렸고 오락·문화, 종이·목재,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등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리가켐바이오(141080)가 3%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항체 약물 접합체(ADC) 핵심 기술 보유 평가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어 알테오젠(196170)은 2%대, 에코프로(086520)는 1%대 상승 폭을 기록했고, 셀트리온제약(068760)(0.73%), HLB(028300)(0.59%), 클래시스(214150)(0.5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엔켐(348370)은 4% 이상 밀렸다. HPSP(403870)는 2% 이상 빠졌고, 리노공업(058470), 휴젤(145020) 등이 1%대 하락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247540)(-0.66%), 삼천당제약(000250)(-0.5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13%) 등은 하락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SG(255220)가 27%대 상승 폭으로 급등했고, 라파스(214260)(23.80%), 다산네트웍스(039560)(22.24%), 카티스(140430)(20.00%) 등이 20% 이상 뛰었다. 한울소재과학(091440)(19.29%), 이원컴포텍(088290)(18.65%), 삼아제약(009300)(17.55%), 에스아이리소스(065420)(17.20%), 바이오다인(314930)(16.55%)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세포 유전자 치료제(CGT) 전용 배양 배지 전문 기업 엑셀세라퓨틱스(373110)가 코스닥 상장 첫날 16%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확률이 상승하며 업종별 차별화 양상을 보였다”며 “방산, 가상화폐 등 트럼프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고 대표 친환경 업종인 2차전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7억6905만주, 거래대금 6조3387억원으로 집계됐다. 845개 종목이 올랐고 706개 종목이 내렸다.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은 없었으며 106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 종근당바이오, 1분기 흑자 전환…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종근당바이오(063160)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하면서 8분기 만에 영업흑자를 냈다. 이러한 흑자 전환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공장 가동률을 높여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신사업이 안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특히 신성장동력인 보툴리눔 톡신 ‘타임버스’(Tyemvers)의 상용화 시점이 다가오면서 수익성이 강화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30여 종에 이르는 원료의약품과 완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업체다. 또한 50여 년간 축적한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완제를 생산하고 있다.◇종근당바이오, 적자 지속한 이유는?종근당바이오는 2020년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3분기 중 12분기 적자를 냈을 정도로 수익성이 좋지 않은 업체다. 종근당바이오는 원료의약품 사업 매출이 전체 매출의 83.5%(지난해 말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최근 3년간 종근당바이오의 원료의약품 매출이 1082억원→1251억원→1339억원 증가했음에도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제조원가가 상승하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위기는 종근당건강의 2022년 3월 충남 당진 신공장 완공에서 덮쳐왔다. 종근당바이오는 종근당건강이 2016년 출시한 프로바이오틱스 ‘락토핏’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담당해왔다. 2020년 3월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생산능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경기도 안산에 신공장도 구축했다.그러나 종근당건강도 2022년 3월 신공장을 완공하고 락토핏의 100% 자체 생산 체제를 결정하면서 관련 매출이 급감했다. 종근당바이오의 프로바이오틱스 완제 매출이 2021년 266억원→2022년 96억원→2023년 22억원으로 급감하면거 같은 기간 건기식 매출도 338억원→249억원→191억원으로 줄었다. 건기식 완제 공장 가동률도 53%→23%→16%로 떨어지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종근당바이오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간거래(B2B) 프로바이오틱스 완제 사업을 축소하고 OEM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 시장의 원료 공급량을 늘리고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말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원가를 낮출 만한 원재료 대안을 발굴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가격이 증가하면서 매출원가에 부담을 줬던 이스트 추출물(Yeast Extract) 등 원재료 가격이 올해 1분기에는 감소하면서 매출원가율이 92.9%에서 79.9%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2억원으로 8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시현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 효과가 꾸준히 이어지려면 신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동물 유산균·마이크로바이옴 사업과 보툴리눔 톡신 상용화가 관건프로바이오틱스 분야에선 반려동물 전용 유산균 사업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2019년 동물의약품 전문기업 ‘이글벳’과 협업해 반려동물 전용 유산균 브랜드 ‘라비벳’을 출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라비벳은 국내 반려동물 유산균 영양제 시장점유율 24%를 차지하며 판매 1위로 집계됐다. 종근당바이오는 다양한 제품군 출시를 통해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조기 출시하고 완제 OEM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의 CDMO 매출은 2021년 0원에서 2022년 10억원→2023년 20억원으로 조금씩 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내수시장을 확장하고 수출도 진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무기는 신사업인 보툴리눔 톡신 사업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국내 출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중국 등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종근당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 ‘타임버스’ (사진=종근당바이오)종근당바이오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 ‘타임버스주 100단위’의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다져둔 상태다. 종근당바이오는 2022년 1월 중국 큐티아테라퓨틱스와 약 83억원 규모의 타임버스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4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아쉬운 점은 타임버스가 후발주자로서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국내에는 이미 허가 받은 보툴리눔 톡신만 17개에 달하는 상황이다. 중국에서 공식 허가를 받은 보툴리눔톡신은 중국 란저우 ‘BTXA’(1997년), 미국 엘러간 ‘보톡스’(2003년), 한국 휴젤 ‘레티보’(2020년), 프랑스 입센 ‘디스포트’(2020년) 등 4개로 비교적 적지만 독일 멀츠 ‘제오민’, 미국 레반스 ‘닥시파이’, 대웅제약 ‘나보타’ 등이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그럼에도 종근당바이오는 타임버스가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타임버스는 출처가 명확한 균주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균주 출처 논란에서 자유롭다. 종근당바이오는 2019년 유럽소재 연구기관에서 출처가 명확한 균주를 확보해 보툴리눔 톡신 A Type 균주의 상용화 라이센스를 도입했다.자체 생산 능력을 갖춰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종근당바이오는 2021년 12월 보툴리눔 톡신 전용 생산 공장을 충북 오송에 총 457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해당 공장은 미국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cGMP) 수준의 시설로, 연간 600만바이알 생산이 가능하다.모기업인 종근당의 영업력도 보툴리눔 톡신 사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종근당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휴젤(145020)의 보툴렉스를 판매하고, 2020년부터는 휴온스글로벌(084110)의 보툴리눔 톡신 ‘원더톡스’를 판매한 경험이 있다.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 품목허가를 통한 정식 제품 출시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후발주자인 만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