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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 틴트 주세요" 10·20 열광에…713억 잭팟 터진 '이 회사'
  • "장원영 틴트 주세요" 10·20 열광에…713억 잭팟 터진 '이 회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장원영 틴트’로 유명한 비건 브랜드 어뮤즈(AMUSE)를 인수하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전 세계적으로 K뷰티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북미·일본·동남아에서 인기를 끄는 화장품 브랜드를 품으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어뮤즈 지분 100%를 713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일 공시했다. 어뮤즈의 최대주주는 네이버(NAVER(035420))의 자회사 스노우로 지분 77.6%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일 인수를 발표한 코스메틱 브랜드 어뮤즈 화보.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어뮤즈 인수로 종전 럭셔리·프리미엄 위주던 화장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젊은층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8년 출시된 어뮤즈는 확고한 브랜드 정체성과 트렌디한 디자인, 독보적 상품 기획력으로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북미·일본은 물론 동남아 지역에서 10·20대 고객층을 확보했다. 특히 일본 대표 커머스 채널에서 메이크업 판매량 상위권에 오르는 등 K뷰티에 열광하는 일본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어뮤즈는 장원영 틴트로 불리는 ‘젤핏 틴트’와 ‘베베 틴트’ ‘세라믹 스킨 퍼펙터 쿠션’ ‘듀 젤리 비건 쿠션’ ‘듀 틴트’ 등이 연달아 인기를 끌며 영뷰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매출액은 지난해 368억원, 올해 상반기 254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5년 연평균 성장률이 176%에 이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독립경영체제로 어뮤즈 고유의 특성과 장점을 발전시키고, 적극적으로 어뮤즈에 투자해 매출액을 2028년까지 2000억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유통 채널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일본·미국에선 현지화 전략을 통해 트렌드 선도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지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향후 동남아, 중동, 유럽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K뷰티 선도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힐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코스메틱 사업에서 다양한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어뮤즈 인수는 글로벌사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2 I 경계영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子 셀론텍, 中 사환제약과 관절강내주사 공급계약
  • 에쓰씨엔지니어링 子 셀론텍, 中 사환제약과 관절강내주사 공급계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 자회사 셀론텍이 중국 사환제약(Sihuan Pharmaceutical)과 중국 미용성형 시장에 이어 관절연골 재생의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 셀론텍은 사환제약과 콜라겐 관절강내주사인 ‘카티졸’(CartiZol)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콜라겐 성형필러 ‘테라필’(TheraFill) 공급계약에 이은 사환제약과의 두 번째 계약 성과다. 김건우(왼쪽부터) 에쓰씨엔지니어링 회장과 처펑성(Che Fengsheng) 사환제약 그룹 회장, 형진우 셀론텍 대표이사가 지난 30일 셀론텍 본사에서 ‘카티졸’ 공급계약 체결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셀론텍)이번 계약으로 셀론텍은 사환제약으로부터 5년간 약 550억원 규모의 최소주문수량(MOQ)을 확보했으며, 중국 내 카티졸 수요 증가 상황에 따라 전체 매출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학술지 ‘관절염 및 류마티스학’(Arthritis & Rheumatology)에 따르면 중국 골관절염 환자 수는 2019년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1억 3281만명으로 파악된다. 사환제약은 카티졸의 중국 내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판매 승인·유통·마케팅 등 현지 공급·시장 확대를 위한 전 과정을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전역 병원에 의약품·의료기기를 공급하는 등 광범위한 유통망을 보유한 사환제약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대형 제약그룹이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로 중국 보톡스 시장에 처음 진출한 국내 휴젤의 중국 유통 파트너사로도 잘 알려졌다. 카티졸은 셀론텍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콜라겐 관절강내주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집(DMF)에 등재된 연골막 구성성분 바이오콜라겐으로 손상된 관절연골을 보충하는 카티졸은 기존 제품과 달리 통증 완화에 그치지 않고 관절연골의 자연치유 과정을 돕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셀론텍의 설명이다. 셀론텍은 카티졸이 △국내 품목허가 및 신의료기술 인정 획득으로 안전성 및 유효성을 인정받은 점 △국내 임상시험 수행 및 임상논문의 국제학술지 등재 등 임상적 레퍼런스를 갖춘 점 △중국 거대 제약회사인 사환제약의 주도로 중국 NMPA 시판허가 절차가 추진되는 점 등에 따라 카티졸의 중국 시장 진입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형진우 셀론텍 대표이사는 “이번 사환제약과의 두 번째 계약은 바이오콜라겐 기술력과 카티졸의 시장성을 높게 평가한 사환제약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이뤄지게 됐다”며 “셀론텍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1년 동안 최소 총 1200억원에 달하는 해외 공급계약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MOQ는 말 그대로 최소주문수량에 불과하기 때문에 해외 시장의 규모와 성장성을 고려하면 수요 확대에 따른 공급 물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논의 중인 다수의 공급 제안들도 전략적으로 검토해 해외 판매망 확대를 주축으로 한 중장기 성장성을 계속해서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7.31 I 박순엽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 출발했다. 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포인트(0.17%) 내린 802.4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02.00으로 하락 출발했다.개인이 213억원 순매수 중이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억원, 82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간밤에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3.40포인트(0.50%) 오른 4만743.33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10포인트(0.50%) 내린 5436.4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78포인트(1.28%) 급락한 1만7147.42에 장을 마쳤다.하락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금융, 기타서비스, 건설,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제약, 기타 제조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비금속, 유통, 오락·문화, 기계·장비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리노공업(058470) 등이 1%대 낙폭을 기록 중이며 삼천당제약(000250)(-0.71%), 알테오젠(196170)(-0.62%), 펄어비스(263750)(-0.34%) 등이 약세를 보인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36%), 실리콘투(257720)(0.22%), 휴젤(145020)(0.20%), 클래스시(0.20%) 등은 오름세를 보인다.
2024.07.31 I 박정수 기자
휴젤,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美 초도물량 선적
  • 휴젤,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美 초도물량 선적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145020)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 국내 제품명 : 보툴렉스)’의 미국 첫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고 30일 밝혔다.휴젤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의 미국 첫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제공= 휴젤)앞서 휴젤은 현지 시간으로 2월 2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레티보 50유닛(Unit)과 100유닛(Unit)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지난 6월 말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레티보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이번 초도 물량 선적을 시작으로 미국 진출이 본격화된 만큼 휴젤은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레티보의 미국 유통ㆍ마케팅은 휴젤 파트너사 ‘베네브(BENEV)’와 함께 진행한다.휴젤은 베네브의 탄탄한 영업망을 활용하여 레티보를 현지에 유통할 계획이다. 동시에 의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학술 마케팅과 교육 활동 등을 진행하며 레티보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전달한다.휴젤 관계자는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톡신 시장이며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선적을 신호탄으로 미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만큼 3년 내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할 수 있도록 베네브와 긴밀히 협업하며 글로벌 탑티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0 I 석지헌 기자
코스닥 상승 출발…PCE 둔화에 美 증시 반등 영향
  • 코스닥 상승 출발…PCE 둔화에 美 증시 반등 영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차 살아나며 미국 증시가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0포인트(0.38%) 오른 800.56에 거래 중으로 3거래일 만에 800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면서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4% 상승한 4만589.3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 오른 5459.10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3% 뛴 1만7357.88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6월 PCE물가 둔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불안 완화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이번 주 순차적으로 대기 중인 M7 실적 발표가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0억원, 1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4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3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운송이 1.61%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제약과 비금속, 오락·문화 등 대부분 업종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금융과 금속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대부분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0.63%, 1.17% 하락 중이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1.94% 오르고 있고, 삼천당제약(000250)도 2.15% 오름세다. 리가켐바이오(141080)도 3.96% 상승 중이고, 휴젤(145020)과 클래시스(214150) 등도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4.07.29 I 이용성 기자
고바이오랩은 포기한 IBD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리비옴'은 다를까
  • 고바이오랩은 포기한 IBD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리비옴'은 다를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항체와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가 주도하는 염증성 장질환(IBD) 시장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개념 치료제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메디톡스(086900) 관계사 리비옴이 IBD를 적응증으로 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 ‘LIV001’로 글로벌 임상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든든한 모기업을 갖춘 리비옴이 환자모집 문제로 동종 후보물질의 임상개발을 중단했던 고바이오랩(348150)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리비옴 측은 “LIV001의 유럽 내 임상 1b상을 내년까지 완료하고 북미지역 등으로 개발 지역을 크게 확대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메디톡스 관계사 리비옴이 염증성 장질환(IBD) 대상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후보물질 ‘LIV001’의 글로벌 임상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제공=메디톡스)IBD는 장내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으로 크게 ‘궤양성 대장염’(대장 내 염증 질환)과 ‘크론병’(입에서 항문까지 연결된 모든 부위에서 나타나는 염증 질환) 등 두 가지로 대표된다. 글로벌 IBD 시장은 지난해 기준 UC(10조원)와 크론병(30조원) 등 40조원 이상 규모다. 2030년경 6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이전까지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 기전 ‘휴미라’나 인터류킨(IL) 억제 기전의 ‘스텔라라’ 등과 같은 항체 치료제가 IBD 시장을 독차지했다. 이후부터 미국 애브비의 린버크나 화이자의 ‘젤잔즈’ 등 경구용 JAK 억제제가 등장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약물이 있음에도 IBD는 여전히 난치성 질환으로 남아 미충족 수요가 큰 상황이다.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해당 질환의 증상이 호전됐다가 다시 악화되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IBD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로 ‘리비옴’ 급부상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이 장내 환경을 개선해 IBD의 재발 또는 발병 위험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BD 시장 진입은 노리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은 올해 1분기 기준 전임상(10종), 임상 1상(8종), 임상 2상(3종) 등 총 21종이 임상개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국내 기업 중 리비옴이 지난 3월 궤양성 대장염 대상 경구제로 개발 중인 LIV001의 호주 내 임상 1a상을 완료하며 두각을 보이고 있다. 리비옴은 미생물의 유전자를 에디팅(편집)해 원하는 기전의 치료 효능을 갖도록 만드는 유전자치료제 설계 플랫폼 ‘eLBP’을 보유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적용한 대표 물질인 LIV001이다. LIV001은 염증성장질환 치료를 위한 면역 조절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펩타이드의 VIP 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한 결과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리비옴 측은 해당 후보물질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화관 내 미생물 환경을 조절할 수 있으리라 평가하고 있다.송지윤 리비옴 대표는 “eLBP는 사람에서 널리 쓰는 유전자 편집 도구인 ‘크리스퍼-캐스9’은 아니다. 우리 플랫폼은 미생물에 맞게 발굴한 기술이고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진 않고 있다”고 했다.그는 이어 “LIV001은 유전자 편집을 거친 단일균주로 구성된 물질이다”며 “IBD 관련 동물 모델을 통해 시장에 널리 알려진 일부 약물과 LIV001의 효능을 전임상 단계에서 비교하는 데이터를 확보했고, 그 가능성을 보고 임상개발을 시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24일 리비옴은 유럽의약품청(EMA)에 LIV001의 1b상 임상시험신청서를 제출하며, 글로벌 개발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송 대표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 1a상은 호주 내 관련 기관이 많아 진행하기 좋다. 하지만 환자를 대상으로 해야 하는 임상 1b상부터는 인구 규모가 적은 호주는 적합하지 않다”며 “주요국에서 탐색적 효능을 확인해야 무게감이 있을 것이란 판단이 더해져서 유럽 연합(EU) 내 1b상을 시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리비옴은 EU 내 임상 1b상에서 탐색적 유효성이 확인될 경우, LIV001의 글로벌 임상 지역을 북미와 동북아 지역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송 대표는 “연내 EU에서 1b상을 승인 받는 것을 전제로 내년 말에는 탐색적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LIV001의 첫 적응증인 궤양성 대장염을 개발하면서 크론병 등 다른 IBD 질환에 대한 확장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추가 연구개발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한편 일각에서는 리비옴의 행보가 과거 관련 물질의 임상개발을 중단한 고바이오랩과 다른 길을 걷게 되리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바이오텍인 고바이오랩은 궤양성 대장염 대상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 ‘KGLP-007’를 발굴해 2021년 기준 미국과 호주, 한국 등에서 임상 2상 단계에 오른 바 있다.하지만 회사는 지난해 7월 환자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해당 적응증의 임상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마이크로바이옴 업계 한 관계자는 “고바이오랩은 KGLP-007의 IBD 관련 개발을 중단해 전략적으로 50억원 수준의 미래 개발비를 줄이는 선택을 했다고 밝혔었다”며 “모기업의 후광을 고려하면 물질 자체의 유효성 미비 문제가 아니라면 LIV001의 개발 동력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내부적으로 LIV001의 임상 1b상이나 2상에서 어느 정도 비용이 소모될지 추정치를 산정하고 있지만, 항암제와 달리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은 더 변수가 많다”며 “현시점에서는 후보물질의 조기 임상을 빠르게 진행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2024.07.26 I 김진호 기자
외인 팔자에 6개월 만에 800선 붕괴
  • [코스닥 마감]외인 팔자에 6개월 만에 800선 붕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의 팔자에 2% 이상 밀리며 6개월 만에 800선을 내줬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6포인트(2.08%) 내린 797.2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2월 1일(798.73) 이후 처음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59억원, 504억원어치 샀으나 외국인이 1336억원의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만 2058억원어치 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타서비스, 기계·장비가 3% 이상 밀렸고 유통, 운송장비·부품, 제조 등이 2%대 하락했다. 화학, 제약, 일반전기전자 등은 1% 이상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알테오젠(196170)이 9%나 하락했다. 삼천당제약(000250)이 6%대 밀렸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리노공업(058470) 등이 4% 이상 빠졌다. 이어 리가켐바이오(141080)(-3.73%), 클래시스(214150)(-2.52%), 엔켐(348370)(-1.93%), 휴젤(145020)(-1.42%)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3%대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이상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묶이는 SG(25522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셀리드(299660)가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다. 특히 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된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에 대한 미국과 러시아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는 소식에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어 퀀타매트릭스(317690)도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고, 플레이디(237820)(28.45%), 양지사(030960)(22.04%), YTN(040300)(20.31%) 등이 급등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0억625만주, 거래대금 7조161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비롯해 298개 종목이 올랐고 1290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으며 71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2024.07.25 I 박정수 기자
코로나19 재유행 조짐...백신·진단키트株 급등
  • 코로나19 재유행 조짐...백신·진단키트株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24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전염병’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이 급등했다. 최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세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급등한 종목은 △셀리드(299660) △마크로젠(038290) △동구바이오제약(006620) △화일약품(061250)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 △휴젤(145020) 등이다. 셀리드는 미국 등에서 백신 기술이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전날에 이어 2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마크로젠은 건강관리 플랫폼 ‘젠톡’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바이오플러스(099430) △팬젠(222110) △샤페론(378800) 등이다.◇셀리드, 2연속 상한가...코로나19 재유행 기대감?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리드는 전 거래일 대비 29.98% 오른 2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전날 회사 측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dCLD-CoV19-1 OMI’에 적용된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이 미국과 러시아 특허 등록됐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는 바이러스의 병원성(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없애는 기술을 뜻한다.24일 주가가 상승한 제약 섹터 기업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 등 다양한 백신을 개발 중인 기업이다. 셀리드는 자궁경부암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C’과 두경부암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E6E7’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특허 기술이 적용된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1 OMI’는 현재 한국, 베트남, 필리핀에서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특허는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주요국에 출원되어 심사 중이거나 등록이 결정된 상태다.유전체 검사 및 진단 기업 마크로젠(038290)도 이날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마크로젠은 전 거래일보다 24.74%(4,690원) 오른 2만 3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마크로젠은 삼성전자와 유전체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목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젠톡은 유전자검사와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검사 기반의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각자 타고난 유전적 특성을 정확히 알고 보다 건강한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젠톡은 비만, 탈모, 영양소, 식습관, 운동, 수면 패턴, 피부 특성 등 국내 최대 129가지 검사항목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일명 ‘몸BTI(몸+MBTI)’로 알려지며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젠톡 유전자검사 결과 데이터를 갤럭시 삼성 헬스 앱의 라이프로그와 통합 연동함으로 사용자별 수면·영양소·운동 등 다양한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식단과 운동법 등 더욱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구바이오제약·브릿지바이오도 주가 강세...왜이외 유전체 분석 및 진단 키트 관련 기업인 소마젠(13%), 랩지노믹스(7%), 수젠텍(5%) 등도 주가가 상승했다. 최근 미국, 일본 등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19 변이 kp.3가 확산세를 보이며 장기간 부진을 겪던 진단키트주가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구바이오제약(006620)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도 이날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1.08% 오른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30일 조루증 치료제 ‘구세정’을 출시한다고 밝힌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구세정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클로미프라민 단독요법으로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조루증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은 바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인 실데나필 50㎎과 조루 치료제 성분인 클로미프라민 15㎎ 두 가지 성분이 담겼다.24일 주가가 하락한 제약 섹터 기업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3% 오른 3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리가켐바이오(141080)의 유상증자 참여와 임상 진행 관련 업데이트된 소식 등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브릿지바이오는 리가켐바이오가 이번 브릿지바이오 유상증자에서 배정된 약 63만 주 전량에 대한 청약 참여를 확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리가켐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원발굴 기업으로 약 4.5%의 브릿지바이오 지분을 보유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는 BBT-877 글로벌 임상 2상의 환자 등록 비율이 95%를 넘어서며 목표 수인 120명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임상 2상 결과 발표는 내년 상반기로 계획하고 있다.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지난주 BBT-877, BBT-207 등 3가지의 새로운 소식들을 연달아 전해드렸는데 기술수출 등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면서 주가가 반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7.25 I 김승권 기자
코스닥, 6개월 만에 장중 800선 깨져…2%대 하락
  • 코스닥, 6개월 만에 장중 800선 깨져…2%대 하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6개월여 만에 8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의 주가 급락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26포인트(2.12%) 내린 796.9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8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2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장중 한때 지수는 794.23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1081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957억, 194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알파벳·테슬라 등 일부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의 올 2분기 실적 발표 결과가 투자자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S&P 500 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15일(-2.49%) 이후,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7일(-3.80%) 이후 각각 2년 9개월 만에 낙폭이 가장 컸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알파벳·테슬라 등 M7 주가 급락에 따른 투매 현상 출현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기계·장비(-3.66%), 운송장비·부품(-2.85%), 일반전기전자(-2.72%)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4300원(2.41%) 내린 17만 4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과 HLB(028300)도 각각 5.25%, 1.12% 약세다. 삼천당제약(000250)과 엔켐(348370)도 각각 4.27%, 3.63%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전 거래일 대비 2100원(2.22%) 오른 9만 66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휴젤(145020) 역시 1000원(0.41%) 상승한 24만 7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한편, 셀리드(299660)는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에 대한 미국과 러시아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는 소식에 사흘째 강세다. 이날 현재는 전 거래일 대비 890원(29.97%) 오른 3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꼽히는 다산네트웍스(039560)도 전 거래일 대비 785원(23.64%) 오른 4105원을 가리키고 있다.
2024.07.25 I 박순엽 기자
중국 찾은 우크라 외무장관 “러시아와 대화·협상 원해”
  • 중국 찾은 우크라 외무장관 “러시아와 대화·협상 원해”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협상을 원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협상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의 방중과 관련해 “쿨레바 장관은 러시아와 대화·협상하기를 원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협상은 당연히 이성적이면서 실질적인 의의가 있어야 하고 목적은 공정하고 항구적인 평화 실천”이라고 밝혔다.현재 쿨레바 장관은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장관)의 초청으로 23일부터 3박 4일 동안 중국을 방문 중이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중국 방문은 2022년 러-우 전쟁이 벌어진 후 처음이다.지난달 스위스에서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열린 바 있는데 당사국인 러시아를 비롯해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은 불참했다. 이에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졌는데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중국을 찾으면서 러시아와 협상이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을 받았다. 주중 우크라이나대사관에 따르면 쿨레바 장관은 이번 방중 목적에 대해 “러시아의 침략을 막는 방법과 지속 가능하고 정의로운 평화 달성에 중국의 역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이번 중국 외교부가 밝힌 우크라이나측의 협상 발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최근 발언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월 제2차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추진한다면서 러시아 대표단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처음 드러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방중을 통해 비슷한 발언을 이끌어냄으로써 러-우 전쟁에서 평화 해결을 위한 역할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이번 쿨레바 장관의 방중을 두고 외부에서는 러-우 전쟁이 길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 아니냔 관측도 나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안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그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이 줄 수 있고 전황에도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해법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중국은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주도하는 평화 회담에 참석하지 않아 국제사회 비난을 산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방중이 반등 국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쿨레바 장관 방중을 두고 “우크라이나가 끝없는 전쟁에서 벗어나 러시아와의 복잡한 문제를 중재하고 외부 세력의 통제와 조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중국 같이 평화를 위해 확실하고 책임감 있는 지원을 제공할 강대국의 외교적 지원과 협력을 구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4.07.24 I 이명철 기자
어닝 앞두고 변동성↑…눈치보기 장세
  • [코스닥 마감]어닝 앞두고 변동성↑…눈치보기 장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본격적인 어닝 시즌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코스닥 지수가 강보합 마감했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2.13포인트) 오른 814.25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807.55까지 밀렸으나 이후 반등했다. 819.81까지 올랐다 오후들어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개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 올렸다. 개인이 520억원, 기관이 149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584억원어치 순매도했다.간밤 뉴욕증시는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거대 기술기업 실적에 대한 경계감으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35포인트(0.14%) 하락한 4만 358.0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8.67포인트(0.16%) 떨어진 5555.7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22포인트(0.06%) 밀린 1만 7997.35에 거래를 마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주가향방 결정할 실적시즌을 앞두고 미국 기술주의 실적 실망 속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업종별 혼조 마감했다. 기타서비스가 2.14%, 신성장기업이 1.68% 오른 가운데 제약, 의료·정밀, 기타제조, 유통, 운송, 제조, 기계장비 등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오락이 1.73%, 비금속이 1.59%, 금속이 1.15% 내린 가운데 종이·목재, 화학, 출판매체, 금융, 운송·부품, 전기·전자,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으나 알테오젠(196170)은 6.84% 오르며 강하게 상승했다. HLB(028300)는 2.89%, 삼천당제약(000250)은 0.96% 하락한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16% 오르는 등 엇갈렸다. 휴젤(145020)은 13.07% 상승했다.종목별로 셀리드(29966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예스24(053280)는 28.28% 올랐으며 마크로젠(038290)은 24.74%,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은 21.08%, 하이젠알앤엠(160190)은 20.02% 상승했다. 반면 티라유텍(322180)은 20.80%, 한울반도체(320000)는 16.65% 하락했으며 비즈니스온(138580)은 12.99%, 우진엔텍(457550)은 12.73% 내리며 마감했다.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8억1286만주, 거래대금은 6조425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외 70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없이 849개 종목이 내렸다. 108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7.24 I 이정현 기자
4000兆 판 커지는 '불로장생'…K바이오 '피부미용·치매' 잭팟 예약
  • 4000兆 판 커지는 '불로장생'…K바이오 '피부미용·치매' 잭팟 예약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안티에이징(항노화) 시장이 피부미용을 넘어 노화와 연관 깊은 질환에 대한 진단 및 신약개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으로 크게 확장하고 있다. 이 시장은 2029년 2조8062억 달러(약 3885조원)의 초대형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도 안티에이징 시장 선점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클래시스와 휴젤, 파마리서치 등 K-뷰티 기업은 피부미용 및 의료기기 분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아리바이오나 디앤디파마텍, 루닛 등 K-제약바이오 기업도 안티에이징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잰걸음을 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피부미용 위한 의료기기·보톡스 시장 경쟁 치열국내 안티에이징 분야 기업들이 두각을 보이는 산업은 피부미용 및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다. 피부미용과 의료기기 시장은 2029년경 각각 2380억 달러( 330조원), 580억 달러( 80조원) 안팎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기능성 화장품시장은 638억 달러(약 88조4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을 누비고 있는 핵심 K-뷰티 기업으로 꼽히는 곳이 클래시스와 휴젤, 파마리서치 등이다.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기반 의료기기 개발 기업 클래시스는 최근 5년간 30% 이상의 매출 성장과 4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 60여 개국에서 해외 대리점 및 온라인 판매망을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회사가 보유한 신제품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 임상을 준비 중이다.지난 26일 클래시스는 마이크로니들(미세 바늘) 고주파 전문 기업 이루다’와 합병을 결정했다. 클래시스와 이루다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1801억원과 562억원 수준이다.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있어 시너지를 내겠다는 입장이다.국내 1위 보툴리눔톡신 제품인 ‘보툴렉스’(해외 제품명 레티보)를 보유한 휴젤은 해당 제품을 아시아와 유럽 연합(EU) 내 63개국에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레티보가 미국에서 최종적으로 허가됐다.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톡신 업체 중 처음으로 미국과 중국, EU 등 주요국에 모두 진출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보톡스를 보유한 미국 애브비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증권 업계에서는 휴젤의 매출은 2025년 약 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올 하반기 중 레티보의 미국 출시가 차질없이 이뤄질 경우, 해당 제품 매출은 전년(1414억원) 대비 40%가량 성장해 올해 2000억원, 2026년 32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휴젤은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서 보툴리눔톡신제제 ‘레티보’를 허가 받는데 성공했다.(제공=휴젤)여기에 아시아 내 안티에이징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파마리서치도 있다.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개발 및 제조 등을 두루 진행하고 있는 파마리서치의 매출은 2015년 375억원에서 지난해 2608억원으로 급상승했다. 회사는 중국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상품 매출을 일으키고 있으며,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오프라인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그로스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파마리서치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00억원과 124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일본과 태국에서 매출 신장세가 나타나고 있고, 동유럽과 남미에도 진출해 영업력을 높이고 있다”며 “서유럽에서도 우리 제품의 허가 절차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북미 시장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노화 직결된 질환 TOP3, 개발 속도 내는 K-기업은?나이가 들면서 ‘나는 안 걸린다’고 절대 장담할 수 없는 질환이 치매와 암이다. 줄어드는 운동량과 함께 기초대사량이 감소해, 비만으로 갈 위험도 크다.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2029년경 치매(30조원), 항암(400조원), 비만(100조원) 등 3종의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연관 질환 치료 시장은 약 3800억 달러(5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를 정조준한 국산 신약 후보로는 △아리바이오의 ‘AR1001’(치매·미국 등 글로벌 11개국서 3상 진행) △유한양행(000100)의 신약 ‘렉라자’ 및 미국 얀센 ‘리브리반트’ 병용요법(비소세포폐암·미국 EU 등 허가심사 진행) △한미약품(128940)의 ‘에페글레나타이드’(비만·국내 3상 진행) 및 디앤디파마텍(347850)의 DD02S(비만·글로벌 임상 1상 진입 준비) 등이 있다.최근 차매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는 항체 기반 치료제가 급성장하는 중이다. 미국 바이오젠의 ‘레켐비’(2021년 6월)와 일라이릴리의 ‘키순라’(2024년 7월)등이 미국 등에서 승인됐다. 이런 가운데 국내 아리바이오는 다중 기전 경구 치매약 후보 AR1001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는 2026년 해당 물질의 임상 3상에 대한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유한양행의 3세대 티로신키아나제(TKI) 억제 기전의 렉라자도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우선 내달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정맥주사(IV)제형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내 허가 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투약 편의성을 높인 리브리반트 피하주사(SC)제형과 렉라자의 병용요법도 EU 등에서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글로벌 비소세포폐암 시장에서 31호 국산 신약 렉라자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을 받는 이유다.미국에서 첫 출시된 지 2년 만인 지난해 글로벌 매출 6조원을 돌파한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주사제 ‘위고비’를 따라잡을 신약 후보물질 개발사들도 관심을 끈다. 한국인에 최적화된 약물 개발을 선언한 한미약품과 흡수율을 크게 높인 경구용 비만약을 개발 중인 디앤디파마텍 등이 그 주인공이다. 한편 유전자나 혈액,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질병진단 시장도 안티에이징 산업의 한 축이다. 글로벌 체외진단 및 AI 진단 시장 규모는 2029년경 순서대로 1010억달러(약 140조원)과 90억 달러(약 13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로슈, 미국 존슨앤존슨 등 세계 20위권에 올라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은 모두 의약 사업과 함께 자회사를 통해 질병 진단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루닛(328130)이 AI 기반 암 진단 솔루션으로 미국 등 세계시장 공략에 앞장서고 있다. 제약 업계 관계자는 “진단 분야에서 국내사 대부분이 내수시장에 국한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하지만 AI를 접목한 진단 분야라면 최근 화제가 된 루닛처럼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사례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7.24 I 김진호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
  • 코스닥, 외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상승 출발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1포인트(1.24%) 오른 819.9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16.30으로 상승 출발했다.개인이 61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억원, 14억원어치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뉴욕 증시는 기술주들이 대거 반등에 나서며 상승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2% 오른 4만415.44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08% 오른 5564.4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8% 오른 1만8007.57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1.71% 오른 2221.86을 기록했다.상승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기계·장비가 2% 이상 오르고 있고 화학,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 제조, 제약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건설 등은 약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클래시스(214150), 엔켐(348370) 등이 3%대 오르고 있고, HPSP(403870)가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알테오젠(196170), HLB(028300), 삼천당제약(000250), 에코프로비엠(247540), 펄어비스 등이 1%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휴젤(145020)과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약세를 보인다.
2024.07.23 I 박정수 기자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 바이든 사퇴에 말말말
  •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 바이든 사퇴에 말말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직에서 전격 사퇴 발표를 하자 세계 각국 정상들을 비롯해 실리콘밸리의 리더들은 21일(현지시간)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23년 12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 중 악수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희망을 버리지 말라고 말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를 이길 수 있다고 화답했다.(사진=연합)우선 미국과 우방인 서방 국가 정상들은 개인의 정치적 이익 대신 국가를 위한 헌신으로 평가하며 “용감하고 품위 있는 결정”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제까지 놀라운 경력 내내 그랬듯이 미국 국민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은 훌륭한 사람이며, 그가 하는 모든 일은 조국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폴란드와 미국, 그리고 세계가 더 안전하고 민주주의가 더 강해진 덕분에 어려운 결정을 많이 내렸다”고 바이든 대통령을 칭찬했으며, “최종 결정을 발표할 때도 같은 동기에 의해 움직였다는 것을 알고 있고, 아마도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각국 정상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중도하차로 세계 정세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그간 업적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내 친구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조국과 유럽, 세계를 위해 많은 것을 성취해왔다”며 “그 덕분에 대서양 횡단(미국과 유럽간의) 협력이 긴밀해졌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그의 결단력과 리더십 덕에 미국은 팬데믹 이후 경제 위기와 심각한 의사당 공격 사태를 극복했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데 모범을 보여 왔다”며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싸워온 위대한 대통령의 위대한 제스처”라고 높이 평가했다. 사이먼 해리스 아일랜드 총리는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이후 세상은 바뀌었고 우리는 팬데믹,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다자주의, 해결책 공유에 목소리를 냈다”고 평가했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바이든은 수십 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저명한 정치인 중 한 명이며 몇 가지 중요한 개혁을 수행한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서는 그간 자국에 보내준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수십년 긴 경력 기간에 걸쳐 이스라엘 국민에 대한 굳건한 지지와 우정을 보여준 데 따뜻한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특히 전쟁 중에 보여준 확고한 지원은 매우 귀중한 것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자국에 대한 ‘대담한 조치’를 취해준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는 역사상 가장 극적인 순간에 우리나라를 지원했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리나라 점령을 막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이 끔찍한 전쟁 내내 우리를 계속 지원했다”고 말했다.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실리콘밸리 업계의 리더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헌신에 감사함을 표했다.민주당의 오랜 후원자인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은 “미국 국익을 위해 행동하는 지도자”라고 바이든 대통령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재선을 쫓지 않는 것은 역대 미국 정치인 중 가장 이타적인 행동 중 하나”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와 민주주의의 미래를 위해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사람”이라고 했으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에 대해선 “미국 국민에게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평생을 공공 서비스에 헌신했으며 오늘 발표는 그 헌신의 또 다른 예”라고 말했다.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을 공식 지지한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CEO) 공동창업자의 전 아내인 멜린다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설립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업적을 열거하며 “수십 년간 공직 생활과 특히, 중요한 시기에 백악관에서 보여준 리더십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큰 감사함을 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모습인지 보았고, 또 다른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2024.07.22 I 이소현 기자
러시아, 2차 평화회의 참석 관련 “우크라이나 의도 파악이 먼저”
  • 러시아, 2차 평화회의 참석 관련 “우크라이나 의도 파악이 먼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러시아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제2차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참석 주장에 대해 해당 의도 파악이 우선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열린 1차 평화회의에 불참했지만 참석하지 않겠다는 말 대신 우크라이나 의도 파악이 먼저라는 견해를 내놓은 것이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로이터)현지시간으로 16일 AFP와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국방부 즈베즈다 TV 인터뷰서 “제1차 평화회의는 전혀 평화회의가 아니었다”며 “따라서 그(젤렌스키)가 무엇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월 제2차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추진한다면서 “러시아 대표단도 참석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지난달 스위스에서 개최된 1차 평화회의에서는 83개 국가·기관이 참석했지만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는 물론 중국도 불참했다.평화 협상과 관련해 양국의 입장은 첨예하게 갈리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평화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점령한 4개주가 러시아 영토임을 인정하고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점령지에서 전면 철수해야 대화가 가능하다며 대립하고 있다.
2024.07.16 I 유준하 기자
외인 사자에 4거래일 만에 상승…850선
  • [코스닥 마감]외인 사자에 4거래일 만에 상승…850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850선을 유지하며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사자였던 개인이 팔자로 돌아섰으나, 외국인이 장중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포인트(0.30%) 오른 852.8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52.62로 상승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17억원, 196억원어치 팔았으나 외국인이 874억원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연기금(274억원), 기타법인(151억원), 기타금융(93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상승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금융, 의료·정밀기기, 건설, 비금속 등이 1% 이상 올랐고 기타 제조, 운송, 운송장비·부품, 제약, 일반전기전자, 금속, 유통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류 등은 1% 이상 밀렸고 오락·문화, 종이·목재,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등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리가켐바이오(141080)가 3%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항체 약물 접합체(ADC) 핵심 기술 보유 평가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어 알테오젠(196170)은 2%대, 에코프로(086520)는 1%대 상승 폭을 기록했고, 셀트리온제약(068760)(0.73%), HLB(028300)(0.59%), 클래시스(214150)(0.5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엔켐(348370)은 4% 이상 밀렸다. HPSP(403870)는 2% 이상 빠졌고, 리노공업(058470), 휴젤(145020) 등이 1%대 하락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247540)(-0.66%), 삼천당제약(000250)(-0.5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13%) 등은 하락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SG(255220)가 27%대 상승 폭으로 급등했고, 라파스(214260)(23.80%), 다산네트웍스(039560)(22.24%), 카티스(140430)(20.00%) 등이 20% 이상 뛰었다. 한울소재과학(091440)(19.29%), 이원컴포텍(088290)(18.65%), 삼아제약(009300)(17.55%), 에스아이리소스(065420)(17.20%), 바이오다인(314930)(16.55%)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세포 유전자 치료제(CGT) 전용 배양 배지 전문 기업 엑셀세라퓨틱스(373110)가 코스닥 상장 첫날 16%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확률이 상승하며 업종별 차별화 양상을 보였다”며 “방산, 가상화폐 등 트럼프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고 대표 친환경 업종인 2차전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7억6905만주, 거래대금 6조3387억원으로 집계됐다. 845개 종목이 올랐고 706개 종목이 내렸다.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은 없었으며 106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2024.07.15 I 박정수 기자
식지 않는 '신명품' 인기…SSF샵서 상반기 많이 팔린 제품도 '이것'
  • 식지 않는 '신명품' 인기…SSF샵서 상반기 많이 팔린 제품도 '이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상반기에도 신명품으로 꼽히는 ‘아메르’(아미·메종키츠네·르메르)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이 집계한 올해 상반기 매출액 1위 아이템은 아미(Ami)의 폴로 셔츠였다. 아미 폴로 셔츠는 하트 모양의 로고로 면 소재를 활용했으며 기본 디자인이어서 활용도가 높다. 티셔츠 하나만으로 올린 매출액은 1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삼성물산)2·3위엔 여우 로고가 박힌 메종키츠네의 여성용 반소매 티셔츠와 남성용 폴로 셔츠가 나란히 올랐다. 이들 셔츠는 단독으로 입거나 카디건, 재킷 등 다양한 상의에도 어울리는 제품이다. ‘크로와상백’으로 유명한 르메르에서 새로 선보인 스몰 소프트 게임백이 매출액 5위에 자리했다. 매트한 나일론 소재가 적용된 가방으로, 스티치 디테일을 더해 착장에 따라 성별에 관계 없이 다양하게 코디가 가능하다. 빈폴의 반소매 피케 티셔츠는 매출액 4위를 기록했다. 최고급 원사인 수피마 면으로 만들어진 셔츠는 착용감이 좋을 뿐 아니라 여러 번 세탁해도 형태가 오래 유지된다는 특징이 있다. 다양한 색상과 사이즈로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남녀 공용 제품이어서 커플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매출액 6위엔 비이커(BEAKER)에서 운영하는 단톤의 반소매 포켓 티셔츠가, 7위엔 구호플러스의 시그니처 세미 오버핏 재킷이, 8위엔 제너럴아이디어의 베이직 카디건이, 9위엔 아식스의 젤 키야노 14가 각각 순위권에 포함됐다. 넉넉한 수납은 물론 무게가 가벼워 실용적 루에브르의 삭 드 플로(Sac de Flot) 라지백도 베스트 10 아이템에 포함됐다. 김동운 삼성물산 온라인영업사업부장(상무)은 “SSF샵은 젊은 층이 기대하고 원하는 브랜드를 지속 발굴해 운영하는 동시에 실용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심리를 감안해 브랜드위크·핫딜페스타·스페셜쇼핑위크 등 차별화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5 I 경계영 기자
종근당바이오, 1분기 흑자 전환…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 종근당바이오, 1분기 흑자 전환…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종근당바이오(063160)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하면서 8분기 만에 영업흑자를 냈다. 이러한 흑자 전환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공장 가동률을 높여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신사업이 안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특히 신성장동력인 보툴리눔 톡신 ‘타임버스’(Tyemvers)의 상용화 시점이 다가오면서 수익성이 강화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30여 종에 이르는 원료의약품과 완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업체다. 또한 50여 년간 축적한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완제를 생산하고 있다.◇종근당바이오, 적자 지속한 이유는?종근당바이오는 2020년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3분기 중 12분기 적자를 냈을 정도로 수익성이 좋지 않은 업체다. 종근당바이오는 원료의약품 사업 매출이 전체 매출의 83.5%(지난해 말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최근 3년간 종근당바이오의 원료의약품 매출이 1082억원→1251억원→1339억원 증가했음에도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제조원가가 상승하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위기는 종근당건강의 2022년 3월 충남 당진 신공장 완공에서 덮쳐왔다. 종근당바이오는 종근당건강이 2016년 출시한 프로바이오틱스 ‘락토핏’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담당해왔다. 2020년 3월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생산능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경기도 안산에 신공장도 구축했다.그러나 종근당건강도 2022년 3월 신공장을 완공하고 락토핏의 100% 자체 생산 체제를 결정하면서 관련 매출이 급감했다. 종근당바이오의 프로바이오틱스 완제 매출이 2021년 266억원→2022년 96억원→2023년 22억원으로 급감하면거 같은 기간 건기식 매출도 338억원→249억원→191억원으로 줄었다. 건기식 완제 공장 가동률도 53%→23%→16%로 떨어지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종근당바이오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간거래(B2B) 프로바이오틱스 완제 사업을 축소하고 OEM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 시장의 원료 공급량을 늘리고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말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원가를 낮출 만한 원재료 대안을 발굴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가격이 증가하면서 매출원가에 부담을 줬던 이스트 추출물(Yeast Extract) 등 원재료 가격이 올해 1분기에는 감소하면서 매출원가율이 92.9%에서 79.9%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2억원으로 8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시현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 효과가 꾸준히 이어지려면 신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동물 유산균·마이크로바이옴 사업과 보툴리눔 톡신 상용화가 관건프로바이오틱스 분야에선 반려동물 전용 유산균 사업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2019년 동물의약품 전문기업 ‘이글벳’과 협업해 반려동물 전용 유산균 브랜드 ‘라비벳’을 출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라비벳은 국내 반려동물 유산균 영양제 시장점유율 24%를 차지하며 판매 1위로 집계됐다. 종근당바이오는 다양한 제품군 출시를 통해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조기 출시하고 완제 OEM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의 CDMO 매출은 2021년 0원에서 2022년 10억원→2023년 20억원으로 조금씩 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내수시장을 확장하고 수출도 진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무기는 신사업인 보툴리눔 톡신 사업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국내 출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중국 등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종근당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 ‘타임버스’ (사진=종근당바이오)종근당바이오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 ‘타임버스주 100단위’의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다져둔 상태다. 종근당바이오는 2022년 1월 중국 큐티아테라퓨틱스와 약 83억원 규모의 타임버스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4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아쉬운 점은 타임버스가 후발주자로서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국내에는 이미 허가 받은 보툴리눔 톡신만 17개에 달하는 상황이다. 중국에서 공식 허가를 받은 보툴리눔톡신은 중국 란저우 ‘BTXA’(1997년), 미국 엘러간 ‘보톡스’(2003년), 한국 휴젤 ‘레티보’(2020년), 프랑스 입센 ‘디스포트’(2020년) 등 4개로 비교적 적지만 독일 멀츠 ‘제오민’, 미국 레반스 ‘닥시파이’, 대웅제약 ‘나보타’ 등이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그럼에도 종근당바이오는 타임버스가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타임버스는 출처가 명확한 균주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균주 출처 논란에서 자유롭다. 종근당바이오는 2019년 유럽소재 연구기관에서 출처가 명확한 균주를 확보해 보툴리눔 톡신 A Type 균주의 상용화 라이센스를 도입했다.자체 생산 능력을 갖춰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종근당바이오는 2021년 12월 보툴리눔 톡신 전용 생산 공장을 충북 오송에 총 457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해당 공장은 미국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cGMP) 수준의 시설로, 연간 600만바이알 생산이 가능하다.모기업인 종근당의 영업력도 보툴리눔 톡신 사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종근당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휴젤(145020)의 보툴렉스를 판매하고, 2020년부터는 휴온스글로벌(084110)의 보툴리눔 톡신 ‘원더톡스’를 판매한 경험이 있다.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 품목허가를 통한 정식 제품 출시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후발주자인 만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15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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