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211건
- DDS, 오우삼과 "닌자거북이" 풀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 [edaily]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디지털드림스튜디오가 레인보우 스튜디오, 오우삼(John Woo) 감독, 테렌스 창(Terrence Chang), 윌리엄 모리스와 함께 미라지(Mirage)사의 "닌자 거북이(Teenage Mutant Ninja Turtles)"를 풀(Full) 3D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하기로 계약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9월 윌리암 모리스 에이전시, 오우삼, 테렌스 창, 레인보우 스튜디오와 합작, 미국의 아리조나주 피닉스사에 근거를 두고 있는 디지털 림(Digital Rim)이 두번째 대형 프로젝트로 미라지사가 보유하고 있는 "닌자 거북이"의 판권에 기초한 풀 3D 애니메이션 영화를 개발, 제작하기로 한 것이다.
"닌자 거북이"(가제)의 총 감독은 오우삼 감독이 맡으며 디지털드림스튜디오와 레인보우스튜디오가 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선다. 테렌스 창, 윌리암 모리스 에이전시가 제작과 개발에 협력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제작비는 4000만 달러에서 6000만 달러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디지털 림의 첫번째 프로젝트인 "아크(ArK)"에 이어 같은 해 크리스마스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닌자 거북이"는 지난 83년 케빈 이스트만(Kevin Eastman)과 피터 래드(Peter Laird)에 의해 만화책으로 탄생한 이후 220개의 TV 시리즈, 세 편의 영화, 600여개의 머천다이징 상품은 물론 게임, 비디오, 오디오 카세트와 만화책 등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각 순위에서의 상위권을 차지한 대표적인 아동용 상표로 모든 판권이 40억 달러에 달한다.
디지털 림은 디지털드림스튜디오와 레인보우스튜디오의 프로덕션 라인과 오우삼 감독 및 테렌스 창의 기획력, 그리고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의 전세계적인 네트워크의 힘을 조화시키기 위해 세워진 회사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는 디지털 림을 통해 실사영화에 주력하고 있는 기존 헐리우드와 달리 헐리우드의 경험과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만든 디지털 컨텐츠를 영화, TV 시리즈, 게임 및 머천다이징 상품으로 전세계에 판매하고 배급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디지털 림은 풀 3D 영화 "아크"와 "존 우 액션 게임(John Woo Action Game)" 등의 게임 타이틀을 제작중이며 여기에 "닌자 거북이"를 제작에 나서게 됐다.
- 대우차 매각 원점으로 회귀(종합)-향후 처리 방안 불투명
- 포드가 대우차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대우차 처리 방향이 극히 불투명해졌다.
특히 대우사태로 빚어졌던 금융시장 불안을 대우차 매각 종료를 통해 해소하려던 정부의 노력이 무위로 끝나면서 금융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산업은행이 중심이 된 대우 계열 구조조정 추진협의회(의장 오호근)는 15일 포드의 대우차 입찰 포기와 관련, "대우차의 투자유치 등 향후 전략에 대해선 채권단과 구조협이 협의, 빠른 시일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나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구조협은 포드의 입찰 포기에 따라 ▲대우차 매각 철회 ▲매각 협상 재추진 ▲현대, GM 등 차순위자에 대한 협상 개시 등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에 들어갔으며 일단 18일 대우차 처리방향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우차에 대한 처리 방침은 정부와 협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아직 정부의 입장을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근영 금감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포드를 최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할 6월말 당시 2,3 순위의 인수 제안서가 아직도 유효하다"고 밝혀 2,3순위자에 대한 인수협상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말 포드는 대우차 국내 법인및 해외 법인에 대해 7조7000억원(70억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인수제안서를 제출, 대우 구조협으로부터 최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었다. 이 당시 현대차-다임러크라이슬러 컨소시엄은 인수가격으로 50억달러, GM-피아트 컨소시엄을 40억달러를 제시, 2,3 순위로 밀렸었다.
앞서 포드는 지난 14일(한국시각) 이사회를 열고 대우차에 대한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포드는 국내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인수제안서가 대우와 포드, 그리고 각사의 주주들의 이해를 모두 만족시킬 수 없다고 믿는다"며 입찰 포기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포드측 대변인인 미라 쿠마는 다우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우차의 해외 및 한국법인에 대한 실사를 완료한 뒤에 본사가 직접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포기결정의 가장 중요한 배경이 가격 문제 때문이었는지는 답변을 거부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포드가 지난 6월 구조협에 제시한 가격조건(7조7000억원)으로는 인수후 수익을 맞출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가격차가 결정적인 원인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 (분석)대우차 인수전 3强 전략
- 세계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대우차 인수전의 입찰제안서 마감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입찰 참가업체들의 인수전략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제안서 제출 자격이 있는 업체는 미국의 GM과 포드, 유럽의 피아트와 다임러-크라이슬러, 그리고 한국의 현대차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GM, 포드, 현대 등 3강이 인수 의사면에서 다른 업체를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다임러-크라이슬러는 현대와의 컨소시엄 파트너로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어 주도적 역할에서 한 발 물러서 있다.
◇靜中動의 GM = 경쟁업체중 가장 의문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이 GM이다.
지난 2년전부터 인수의사를 밝히며 수의계약까지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던 GM은 그러나 막상 입찰마감이 나흘앞으로 다가오자 갑자기 "꼬리를 내린" 듯한 자세로 움직임을 감추고 있다.
경쟁업체 관계자는 "마치 결정된 이후의 모습같다"며 이같은 GM의 행보에 궁금해하고 있다.
이에 대해 GM은 오히려 치밀한 인수전 준비를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GM관계자는 "우리가 가장 먼저 인수의사를 밝혔고 그 때문에 우리가 갖고 있는 카드의 대부분이 드러난 상태"라며 "인수를 앞두고 인수와 관련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GM측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신 대우차 인수에 관한 GM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를 비롯, 대우와 GM의 오랜제휴 경험, 중형/소형차 부분에 대한 대우차의 성장전략 등을 입찰제안서에 충분히 녹여냄으로써, 채권단과 국민여론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나야 나, 포드" = GM에 비해 포드는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더욱 적극적이다.
포드는 본사의 해외사업부문담당 홍보 매니저인 미라 쿠마를 오는 7월2일까지 상주시키며 대우 인수전에 임하는 자사의 자세를 적극 홍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미라 쿠마 대변인은 최근 "최선의 조건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해, 포드의 의지를 과시했다. 이와 관련, 포드측 관계자는 "수익성의 범위내에서 최대한의 조건을 채권단에게 제시하겠다는 뜻"이라며 "그만큼 대우차를 전략적으로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포드는 이 때문에 당초 방한 예정인 웨인 부커 부회장의 방한도 늦췄다. 쿠마 대변인은 "그는 본부에서 입찰 제안서의 마무리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안을 위해 마감일 전날인 25일밤 데이비드 스나이더 이사가 직접 제안서를 갖고 올 예정이다.
포드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면서도 정작 한국기업의 관행인 非비즈니스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이 이뤄질까 걱정하는 눈치다.
GM이 단독 입찰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포드는 현대 등과의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이 차이다. 포드측은 "최고경영진이 어떻게 해서든지 대우차를 인수하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쓰다, 재규어 등 종전 인수 업체에 경영 보장, 원만한 노사관계 유지 등 우수한 경영능력과 함께 풍부한 자금력을 어필하고 있다.
◇대형 이벤트를 준비하는 현대 = 규모면에서는 GM과 포드에 뒤지지만 현대자동차는 이번 입찰에서 최고의 후보가 아닐 수 없다. 국내 시장 참여자로서 "한국자동차산업의 보호를 위해"라는 감성적 설득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
현대가 준비하는 필승의 카드는 외국기업과의 제휴, 구체적으로는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컨소시엄 구성이다. 이 카드는 현대가 대우차를 인수할 경우 독점이 심화된다는 지적을 피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대는 컨소시엄에서 국내 공장의 지분율을 최대 19.9%로 설정하고 있다. 쌍용차와 제휴했던 다임러 입장에서는 국내시장에 자연스럽게 발을 디디는 이점이 있다.
올해초 대우차 인수와 관련해서 지극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여론을 수개월만에 상당부분 희석시키는데 성공한 현대차는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제휴를 계기로 국민여론은 물론, 채권단과 정부에 "대우차 인수가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을 설파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다른 경쟁사의 관계자는 "이미 미쓰비시의 지분 34.6%를 갖고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현대 컨소시엄에 참여할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하지만 최근 이벤트를 잇따라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 현대가 나름대로 확실한 카드를 갖고 있는 것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초초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