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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214건

  • 미라콤아이앤씨, 현대정보 인수 마무리
  • [edaily 김기성기자] 기업용 솔루션업체인 미라콤아이앤씨의 현대정보기술(026180) 인수작업이 마무리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라콤아이앤씨 컨소시엄은 지난 2월 현대투신증권(현 푸르덴셜증권)으로부터 현대정보 지분 31.63%를 인수한데 이어 26일 하이닉스 보유지분 31.87% 인수도 완료할 예정이다. 백원인 미라콤아이앤씨 사장은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26일 하이닉스의 보유지분 31.87% 전량 인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절차가 완료되면 미라콤아이앤씨 컨소시엄은 현대정보기술 지분 63.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하이닉스 보유지분의 주당 매입가격은 현투증권의 주당 1570원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투증권 보유지분을 인수한 뒤 현대정보의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미라콤아이앤씨 측은 하이닉스 보유지분 인수를 마무리하고 경영에 본격 나설 예정이어서 현대정보에 조직개편 등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현대정보는 우선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이사진을 물갈이한다. 새로운 이사진으로 박병재 회장(전 현대차 부회장), 윤석일 부회장, 백원인 미라콤아이앤씨 사장, 윤창열 전무(전 미라콤아이앤씨 상무) 등 4명이 선임될 예정이다. 또 김성희, 허만조씨를 사외이사로, 정진우씨를 감사로 임명한다. 반면 기존 이사진중 임기만료된 김선배 사장과 석민수 고문은 물러난다. 현대정보는 또 주총 이후 이사회를 열고 박병재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대표이사 사장은 두지 않기로 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라콤아이앤씨가 현투증권에 이어 하이닉스 보유지분 인수를 완료하면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컨소시엄의 실질적인 주체들이 드러날지도 관심사다. 특히 외국계 모업체가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컨소시엄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백원인 사장은 "아직 하이닉스 지분 인수가 완료된 것도 아니고 주총과 이사회도 있는 만큼 이러한 절차가 마무리되면 밝힐 수 있는 것은 밝힐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미라콤아이앤씨 컨소시엄이 현대투신증권으로부터 인수한 지분 31.63%는 미라콤아이앤씨 14.02%, 부동산 임대업체인 송천개발이 대주주인 여삼 7.83%, 백사장 1.06%, 그리고 M&A부띠끄업체로 알려진 이비젼네트웍스가 인수한 뒤 16군데로 쪼개 장외로 전량 넘긴 7.83% 등으로 분산돼 있다. 현대정보는 지난 93년9월 현대전자(현 하이닉스)의 정보통신사업을 이관받아 설립된 시스템통합(SI)업체로 매출기준으로 삼성SDS, LGCNS, SKC&C에 이어 업계 4위에 올라있다. 미라콤아이앤씨는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과 공장자동화, 업무프로세스관리(BPM) 등 기업의 e-비즈니스화 지원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2004.03.25 I 김기성 기자
  • `태극기 휘날리며` 美서 60억 수출 계약
  • [edaily 전설리기자] 전국 관람객 1000만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4일 폐막한 미국 아메리칸 필름마켓(AFM)에서 한국 영화 사상 최대 규모인 60억원 이상의 해외 판매 수익을 올리는 쾌거를 이룩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극기 휘날리며`(강제규필름 제작·쇼박스 배급)`가 AFM에서 현재까지 총 15개국에 판매돼 6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막바지 협상중인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러시아, 남미 지역 등에서 예상되는 수익 40억원을 고려하면 해외 수출로 총 100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미국 세일즈 활동을 통해 판권을 가져간 회사는 유럽에서 독일의 EMS미디어, 영국의 콘텐더, 베네룩스 3국(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의 배급권을 확보하고 있는 `A FILM`, 스칸디나비아(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의 노블, 그리스의 오디오비쥬얼 등 5개사이며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광동스타필름 미디어, 대만의 롱숑, 홍콩의 UA시네마, 인도네사아의 피티워너, 싱가포르의 앙코르다. `태극기 휘말리며` 관계자는 "올해 AFM에서 성사시킨 수출 계약 모두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판매액"이라며 "이번에 성사된 계약이 미니멈게런티(MG)임을 감안하면 현지 흥행에 따라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 배급권은 미라맥스, 콜럼비아트라이스타, 파라마운트, MGM 등으로 좁혀졌다"며 "현재 미국 전역에 와이드 릴리즈 개봉을 협상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고 말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3일까지 전국관객 874만3849명을 동원했으며 내주 10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2004.03.04 I 전설리 기자
  • `태극기 휘날리며` 내일 美 AFM서 공식시사회
  • [edaily 전설리기자]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강제규필름 제작·쇼박스 배급)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아메리칸필름마켓(AFM)`에 참석, 공식 시사회를 갖고 헐리우드 공략에 본격 나선다. 25일 쇼박스 측은 "현지시간 26일 오전 11시 AFM에서 `태극기 휘날리며`의 공식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현재 미국 전역에 걸친 네이션와이드 개봉관 300개 정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개봉관 숫자는 향후 협상을 통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이미 미국 현지에서 세계 주요 배급사 미라맥스, 소니클라식, 유니버셜스튜디오, 콜롬비아 등의 구매 담당자 및 최고 결정권자들을 대상으로 특별 시사회를 실시해 호평을 받았다. 쇼박스는 "미라맥스 등 영화를 관람한 관계자들이 모두 `Wonderful`을 외치며 매우 감동적이라고 말했다"며 "상당한 단계까지 협상이 진행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태극기 휘날리며`의 일본 판권은 유니버셜재팬에게 낙점됐지만 미국이나 유럽, 동남아시아 쪽의 판권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태극기 휘날리며`는 오는 27일 CNN의 `BUSINESS ASIA`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영화의 트랜드`로 특별 보도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쇼박스는 "얼마 전 강제규 감독이 CNN과의 인터뷰를 했다"며 "CNN은 최근 한국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살인의 추억` 등 실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점을 집중 보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CNN은 이들 3개 영화의 사례를 통해 한국에서 불고 있는 자국 영화바람과 한국 영화의 기획에 관한 아이디어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 인터뷰를 중심으로 한국의 역사를 영화로 표현하게 된 계기와 한국 전쟁을 모티브로 한 이유, 이러한 기획을 통해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코드들을 어떻게 표현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또 `태극기 휘날리며`의 헐리우드 진출 가능성을 진단함으로써 한국 영화의 세계 진출 가능성과 그 위상에 대해 보도할 예정이다.
2004.02.25 I 전설리 기자
  • 김선배 사장 "IT전문가로 국정참여 위해 입당"
  • <!--image start--><!--image end-->[edaily 김기성기자] 열린우리당에 전격 입당한 김선배 현대정보기술 사장은 "국가와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IT부문의 전문가로써 국정운영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정치 입문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3일 edaily와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대정보기술(026180)의 사장직에서는 물러날 예정이지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직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정치 입문이 최근 미라콤아이앤씨가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한 것과 관련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부인하면서 "그쪽(미라콤)에서도 향후 5년정도는 같이 일하자고 제의했지만 열린우리당의 계속된 설득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열린우리당 선택에 대해서는 "다른 당에서도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참신하고 창조적이며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열린우리당의 분위기가 개인적으로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선배 사장(53)은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한국외환은행, 현대건설, 현대증권을 거쳐 현대정보기술 관리본부 재정담당 이사, 경영기획실장에 이어 지난 2001년부터 대표이사로 일해왔다. 지난해 5월부터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도 역임하고 있다. 다음은 김사장과의 일문 일답이다. -갑작스런 소식이다. 배경이 무엇인가.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다. 이미 5~6개월전부터 제의를 받아왔고, 그동안 고민해 왔다. 국가와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IT부문 전문가로써 국정운영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정치입문을 결심했다. -미라콤아이앤씨가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한 것과 이번 결정이 관련돼 있는 게 아닌가. ▲아니다. 미라콤 측에서도 5년 정도 같이 일하자고 제의했다. 개인적으로 현대정보기술 창사 때부터 몸담아온 만큼 누구보다 애착이 많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의 계속된 설득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고, 결국 입당하기로 결심했다. -그렇다면 현대정보기술사장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직은 어떻게 되나. ▲현대정보기술 사장직은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협회장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 추후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법으로 결정하겠다. -열린우리당 선택 배경은. ▲다른 당에서도 제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참신하고 창조적이며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열린우리당의 분위기가 개인적으로 맞는다고 판단했다. -어느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인가. ▲서울 지역이 될 것이다. 연고가 있는 지역이 많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하지는 못했다.
2004.02.23 I 김기성 기자
  • 현대정보 인수 `미라콤 컨` 3개사로 구성
  • [edaily 김기성기자] 현대정보기술(026180)을 사실상 인수한 미라콤아이앤씨 컨소시엄이 미라콤아이앤씨를 비롯해 여삼, 이비젼네트웍스 등 3개사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라콤아이앤씨 컨소시엄은 미라콤아이앤씨, 여삼, 이비젼네트웍스 등 3개사로 구성돼 현대투신증권으로부터 현대정보기술 주식 955만3688주(31.63%)를 인수했다. 주당 평균 단가는 1570원, 총 인수금액은 150억원이다. 미라콤아이앤씨가 이번 인수 주식중 가장 많은 423만3688주(총 발행주식의 14.02%)를 매입했다. 또 이비젼네트웍스와 여삼은 각각 263만3140주(8.72%)와 236만6860주(7.83%)를, 미라콤아이앤씨의 백원인 사장은 32만주(1.06%)를 취득했다. 미라콤아이앤씨 컨소시엄에 참여한 여삼은 부동산업으로 등록돼 있고, 이비젼네트웍스는 투자 관련 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라콤아앤씨 컨소시엄은 최근 현대투신증권으로부터 현대정보 지분 31.63%를 인수한데 이어 내달초까지 하이닉스로부터 보유 지분 31.97%를 추가 인수, 최대주주로 올라서 매출 4000억원대의 국내 시스템통합(SI) 4위업체인 현대정보의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기업용 솔루션업체인 미라콤아이앤씨가 연간 매출 100억원 정도에 불과한 중소기업인 만큼 이번 인수와 관련한 배후지원설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004.02.21 I 김기성 기자
  • (edaily리포트)한국영화 `너를 믿는다`
  • [edaily 전설리기자] 영화 `실미도`가 드디어 관객 1000만명의 고지를 밟았습니다. `태극기 휘날리며`도 최단기간 관객 500만명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합니다. 바야흐로 한국영화의 르네상스가 도래한 것 같습니다. 산업부 전설리 기자는 이런 축제 분위기를 쳐다만 보지말고 문화산업 인프라 구축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영화 `실미도`가 관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두달이 채 안되는 58일동안 국민 1000만명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모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것이죠. `태극기 휘날리며`도 스크린을 장악하며 `실미도`의 흥행 기록을 곧바로 깰 기세입니다. 때마침 해외에서는 김기덕 감독은 제5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반가울 일 없는 국내 정치, 경제와는 달리 영화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영화 정말 볼만하죠? 우리 한국영화의 실력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점유율은 동원관객수 기준 53%라는 점유율입니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자국 영화 점유율이 할리우드 영화를 제치고 50%를 넘어선 곳은 한국이 유일합니다. 미국을 이기고 있단 말입니다. 그렇다면 한국 영화가 이렇게 볼만해지고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멀티플렉스 도입을 통한 극장 유통망 강화, 고급 인력 및 자본의 유입이 한국 영화의 관객 1000만명 시대를 이끈 일등공신으로 꼽힙니다. 어두침침했던 극장들이 깔끔한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 시내 요지 곳곳을 점유하고 있으며 영화계에는 전문 경영인들이 대거 유입돼 영화 산업을 도박성 투자에서 하나의 산업으로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도 영화업체들을 찾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CJ엔터테인(049370)먼트와 플레너스(037150)에 이어 최근 강제규필름과 명필름, 싸이더스가 각각 주식스왑과 피인수를 통해 주식시장에 들어왔습니다. 김영삼 전대통령이 헐리우드 영화 `쥐라기 공원`의 경제 효과를 들먹이면서 문화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코방귀를 뀌었습니다. 우리 영화는 국내에서조차도 외국 영화에 맥을 못추고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불과 10년만에 우리 영화는 몰라보게 달라졌고 영화 산업도 급성장세를 탔습니다. 한마디로 이제 기대를 걸어봐도 좋다는 말입니다. 관객 1000만명을 넘은 `실미도`의 경제유발효과는 무려 3000억~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극장 매출액은 700억원 정도이지만 비디오와 DVD 판매액, 케이블ㆍ지상파 TV 판권, 해외 수출액 등 직접적 경제유발효과와 관광수입액, 촬영지인 인천의 직·간접 브랜드 효과, 관련 상품 판매액, 출연 배우들의 광고 출연 등 간접적 경제유발효과를 모두 고려하면 3000억~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영화 한편이 웬만한 중견 기업의 1년 매출과 맞먹는 것이죠. 그런데 이게 많은 걸까요. 조금 더 욕심을 갖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죠. 1000만명이면 우리 국민, 특히 영화를 볼수 있는 연령대 국민의 3분의 1 가량이 본 셈입니다. 이정도면 나라가 발칵 뒤집어졌을 겁니다. 소위 `실미도` 신드롬이 엄청났을 거란 말씀입니다. 영화로 인한 문화적, 또는 역사적 충격이 없는 건 아니지만 3년전 `친구` 신드롬을 상기해보면 열기가 뜨겁지 않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영화 `친구`는 `됐다.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라는 대사가 유명세를 탔고 배우들이 한껏 격상된 대우를 받았습니다. 영화 촬영지를 보러가는 사람들이 늘면서 부산은 영화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기도 했습니다. 부산영화제는 국제 영화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친구` 신드롬은 유행어나 문화적 충격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문화 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됐던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많은 관객들이 찾은 `실미도` 영화는 왜 이만한 신드롬을 일으키지 못하는가 하는게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설경구가 장동건 보다 못생겼다`든지, 영화가 점잖은 연령층인 40대이상의 반응이 컸다는 등 여러가지 설명이 있겠지만 속 시원하진 않습니다. 원인이 뭔지는 차치하고 문화산업측면에서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힘이 약했다는 것은 아쉬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관련산업효과가 3000억~4000억원이라고 추정하지만 따져보면 거의 대부분이 직접 매출에 기인합니다. 극장 매출, 비디오, DVD판매액, 케이블 TV, 지상파TV 판권, 해외수출 말입니다. 이를 응용한 다양한 상품들의 개발, 관광자원화한 관광상품, 다양한 캐릭터의 개발과 상품화, 영화촬영지를 활용한 공간활용 등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겁니다. 그런 것들이 성공할까 하는 성공여부를 판단하기보다 1000만명이라는 잠재적 고객을 적극적인 마케팅 대상으로 활용한다는 `당위`의 문제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이런 작업은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민간의 몫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런 감동을 `먹은` 1000만명을 위한 영화·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몫입니다. 영화산업이 좁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스크린에서 활개치는 것은 얼마든지 상상할 수 있는 일입니다. 지금도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드라마가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라그나로크`나 `리니지`, `뮤`와 같은 온라인 게임들도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미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한국 영화의 본격적 수출의 포문을 열고 있습니다. `실미도`는 한국 영화 사상 최고 액수인 최소 개런티 300만달러(36억원)에 일본에 수출될 예정이며 `태극기 휘날리며`는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일본 최대 배급사인 UIP재팬과 170억원의 개런티에 배급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또 `태극기 휘날리며`는 최근 미국 현지에서 미라맥스, 소니클라식, 유니버셜픽쳐스, 콜롬비아트라이스타, 폭스를 대상으로 판매를 위한 관계자 시사회를 열며 헐리우드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잠재력이 상당하다는 게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특히 `굴뚝없는` 산업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지만 상상력과 창의력이 왕성한 젊은이들이 마음껏 활약할 수 있도록 하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한국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갖게 합니다. 한국영화의 만개를 바라만 보고 있을게 아니라 영화, 게임과 같은 문화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문화 인프라 투자에 본격 나설 것을 제안합니다. 젊은 산업, 무형의 산업, 고부가가치 산업이니 만큼 청년실업을 줄이는 고용창출효과도 상당할테니 말입니다.
2004.02.20 I 전설리 기자
  • 한국영화, 세계속에 `태극기 휘날리며`
  • [edaily 전설리기자] 영화 `실미도`가 드디어 관객 1000만명 고지를 밟았다.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기념비를 세우는 감격적인 순간이다. 영화계는 온통 축제 분위기다. `실미도`가 1000만을 밟는 신화를 이뤘고 `태극기 휘날리며`도 500만을 넘으며 `랑데뷰`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기덕 감독이 `사마리아`로 제5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는 뜻깊은 소식도 들려왔다. 바야흐로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 시대가 만개하고 있다. 헐리우드의 문화 수출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만 보던 우리가 전세계 스크린에 태극기를 휘날릴 그날에 한발짝 다가선 것이다. ◇`실미도` 1000만..영화사 다시 쓴다 `실미도`(플레너스(037150)·한맥영화 공동 제작, 시네마서비스 배급)가 개봉 58일만인 19일 전국 관객 1004만명을 동원, 드디어 꿈에 그리던 전국 관객 1000만명 시대를 활짝 열었다. 두 달이 채 안되는 58일동안 국민 1000만명을 스크린앞으로 불러 모았다는 것은 실로 기록적이다. 남한 전체 인구 4800만명을 기준으로 할 때 상영등급인 15세이상 극장에 갈 수 있는 사람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이 영화를 관람한 것이다. 이로써 `실미도`는 한국 영화의 흥행사를 다시 쓰는 영화로 당당히 등극했다. 지난 93년 `서편제`가 관객 100만명을 돌파한 후 10년만에 한국 영화 관객수를 네자릿수로 끌어올린 것이다. 한국 영화는 93년 `서편제`가 관객 100만명을 돌파한 후 주춤하다 99년 `쉬리`가 전국 관객 580만명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이후 2000년 `공동경비구역JSA`가 전국 관객 540만명을 불러모으며 `쉬리`의 기록에 근접했다. 그리고 한국 영화 르네상스의 원년으로 일컬어지는 2001년 `친구`가 개봉 37일만에 `쉬리`의 기록을 깨고 종영 때까지 820만명을 동원하는 쾌거를 올렸다. 현재 `태극기 휘날리며`(강제규필름 제작·쇼박스 배급)가 `실미도`에 이어 흥행기록을 갱신할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개봉된 `태극기 휘날리며`는 개봉 13일만에 전국관객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실미도`가 19일 걸려 이룩한 기록을 6일이나 앞당긴 것. `태극기 휘날리며`는 개봉 첫주 최대 관객을 동원한데 이어 최단기간 관객 200만명, 300만명, 400만명, 500만명 돌파 기록을 세우며 또 다른 꿈의 고지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 ◇세계 스크린에 태극기 휘날릴 그날을 위해 한국 영화의 수출 전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형 대형 블록 버스터들이 속속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는 것. 계약 금액도 사상 최대 규모다. 1000만 관객몰이에 성공한 `실미도`는 한국 영화 사상 최고 액수인 최소 개런티 300만달러(36억원)에 일본에 수출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일본으로 수출된 한국 영화중 최고가는 220만 달러의 `올드보이`였다. 일본 측에서 `실미도`에 대해 개런티를 제외한 순수 홍보마케팅 비용만으로 300만달러를 추가로 지출하고 최소 150개의 상영관을 확보해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영화로 일본에서 가장 흥행한 `쉬리`가 2000년 일본 개봉 당시 전국 35개 상영관에서 12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을 감안한다면 `실미도`는 일본에서 역대 최고의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태극기 휘날리며`도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일본 최대 배급사인 UIP재팬과 170억원의 개런티에 배급계약을 체결한 `태극기 휘날리며`는 오는 6월 현지의 300개 스크린에서 개봉된다. 또 대만, 중국, 싱가포르,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과도 수출과 관련해 어느정도 협의가 이루어진 상태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헐리우드의 문도 두드리고 있다. 쇼박스에 따르면 `태극기 휘날리며`는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현지에서 미라맥스, 소니클라식, 유니버셜픽쳐스, 콜롬비아트라이스타, 유나이티드아티스츠, 폭스를 대상으로 판매를 위한 관계자 시사회를 열고 있다. 또 오는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AFMA(American Film Market)에도 참가한다. 쇼박스는 “헐리우드 메이저 배급사들의 높은 관심을 고려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3일 국내 최초로 열린 월드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세계적 배급 관계자들도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국 영화의 수출 실적은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7년 49만달러에 머물렀던 한국 영화의 수출 실적은 지난해 2500만달러로 늘었다. 10여년만에 50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수출실적 그래프의 성장곡선은 한국영화가 산업화의 수렴기가 아닌 성장기에 있다는 증거"라며 "올해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 영화의 브랜드 수출은 수치로 환산되는 경제적 이익 뿐만 아니라 국가 이미지 제고나 문화 교류의 측면에서 더 큰 무형의 수익을 일궈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2004.02.19 I 전설리 기자
  • 코스닥 대형주 주도 상승..인터넷 두각(마감)
  • [edaily 권소현기자] 코스닥시장이 하루만에 다시 반등했다. 인터넷주가 모처럼 강세를 보였고 테마주 중심으로 매기가 유입되며 지수는 상승탄력을 받았다. 18일 코스닥은 뉴욕 증시 상승마감 덕분에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거래소가 개장 한시간만에 하락반전하며 낙폭을 키우자 코스닥도 상승폭을 조금씩 줄여갔다. 보합권에서 주춤하던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오후들어서 다시 상승곡선을 그려갔다. 결국 전일 대비 3.14포인트(0.71%) 상승한 448.02로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은 20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고 기관투자자도 6일만에 매수로 돌아서 7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2981만주, 9207억원으로 전일보다 감소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KTF와 하나로통신이 1% 넘게 올랐고 LG텔레콤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실적발표후 소외됐던 인터넷주가 모처럼 반등, 투자자들의 관심권으로 되돌아왔다. NHN(035420)이 2% 올랐고 옥션과 다음도 3~4% 상승했다. 네오위즈와 지식발전소도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인터넷업종이 3.18%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운송과 컴퓨터서비스, 오락문화, 기타 업종이 2%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화학, 정보기기, 섬유의류, IT부품업종 등은 1% 내외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베이글 웜 변종이 국내에 유입됐다는 소식에 하우리(049130)가 2% 오르고 안철수연구소도 강보합으로 마감하는 등 일부 보안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온라인교육 강화방침으로 솔빛미디어가 상한가까지 올랐고 이루넷도 6% 이상 상승했다. 디지털대성과 웅진닷컴도 3~4% 오르는 등 교육관련주 테마가 형성됐다. 줄기세포 관련주도 지칠줄 모르고 닷새째 급등장세를 펼쳤다. 마크로젠, 산성피앤씨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조아제약도 9%대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성우테크론이 아큐텍반도체를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아큐텍반도체 역시 11.11% 올라 상한가에 근접했다. 미라콤에 인수된 현대정보기술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고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에서 벗어난 에이디칩스도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에이스일렉과 피코소프트는 작년 적자전환했다고 밝히면서 하한가까지 밀렸다. 자본 50% 이상 잠식된 한국스템셀, 액면가 조건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아이엠알아이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동서정보기술은 대표이사 횡령으로, 옌트는 분식회계로 대표이사 해임권고를 받았다는 악재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392개며 이중 32개가 상한가에 올랐다. 내린 종목은 408개로 14개 종목이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2004.02.18 I 권소현 기자
  • 현대정보 인수, 현대차 관련설 `솔솔`
  • [edaily 김기성기자] 기업용 솔루션업체인 미라콤아이앤씨가 사실상 인수한 현대정보기술(026180) 회장에 박병재 현대자동차 전 부회장이 내정됐다. 이에 따라 미라콤아이앤씨의 현대정보기술 인수가 현대자동차와 실질적으로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측근이었던 박병재 전 부회장이 고 정몽헌회장의 현대그룹 계열이었던 현대정보기술 회장으로 영입됐기 때문이다. 미라콤아이앤씨의 컨소시엄 참여자가 베일속에 가린채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도 이같은 추론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이와 관련, 백원인 미라콤아이앤씨 사장은 edaily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박 전회장은 그동안의 훌륭한 경륜 등을 감안해 전문경영인으로 모셨을 뿐"이라며 "이번 인수는 현대차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백사장의 이같은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번 인수가 현대차와 어떤 형태로든 관련이 있지 않겠느냐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말 현대·기아차 부회장에서 퇴임한 박 전 부회장은 IMF위기 이후 정치를 하겠다며 잠시 외도를 했을때 그의 경륜과 감각을 높이 산 정몽구 회장이 재차 중용했을 정도로 인정받아왔기 때문이다. 박 전 부회장(62)은 지난 68년 현대차에 입사, 캐나다 현지법인 사장(87~89) 수출본부장(89) 자재본부장(89~90) 부사장(90~95) 울산공장장(92~95) 생산총괄본부장(95)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뒤 대표이사 사장(96~98년)과 부회장(99~03)을 역임한 대표적인 자동차 전문경영인이다. 이에 대해 최한영 현대자동차 홍보 및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박 전 부회장이 현대정보기술 회장으로 영입된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며 "현대차그룹은 현대정보기술 인수를 추진한 적도 없고, 전혀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또 일각에서는 박 부회장이 퇴임할 당시에는 정몽구 회장과 그리 원만한 관계가 아니었던 만큼 이번 인수가 현대차와 관계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다른 일각에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측의 영입설까지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노치용 현대그룹 홍보총괄 전무는 "솔직히 매수자에 대한 정보도 전혀 모르고 있다"면서 "우리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강력 부인했다. 이에 따라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는 미라콤아이앤씨 컨소시엄의 참여자에 자연스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부회장의 영입과 함께 불거져 나오고 있는 현대차 관련설의 사실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 잣대중 하나로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 고위관료를 지냈던 인물이 컨소시엄에 상당한 자본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원인 미라콤아이앤씨 사장은 이와 관련, "현재는 컨소시엄 참여자를 밝힐 수 없지만 하이닉스의 보유지분까지 인수하게 되면 밝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미라콤아이앤씨은 이날 오후 현대투신증권으로부터 국내 시스템통합(SI) 4위업체인 현대정보기술 지분 31.63%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또 내달초까지 하이닉스반도체로부터 현대정보기술 지분 31.97%를 인수해 경영권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미라콤아이앤씨는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과 공장자동화, 업무프로세스관리(BPM) 등 기업의 e비즈니스화 지원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94년9월 현대전자(현 하이닉스)의 정보통신 사업을 이관받아 설립된 현대그룹 계열의 시스템통합(SI)업체로 지난 9월 누적 매출기준으로 삼성SDS, LGCNS, SK C&C에 이어 업계 4위에 올라있다.
2004.02.17 I 김기성 기자
  • 미라콤, 현대정보 인수(종합)
  • [edaily 김기성기자] 기업용 솔루션업체인 미라콤아이앤씨가 국내 4위 시스템통합(SI)업체인 현대정보기술(026180)을 사실상 인수했다. 미라콤아이앤씨은 17일 오후 현대투신증권으로부터 현대정보기술 지분 31.63%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총 150억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시25분 보도된 `미라콤, 현대정보 인수` 참조 이에 따라 현대정보기술의 최대주주인 하이닉스반도체와도 지분 매입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있는 미라콤아이앤씨는 현대정보기술 경영권을 사실상 인수했다. 미라콤아이앤씨는 내달초까지 후속 절차를 통해 하이닉스로부터 현대정보기술 지분 31.97%를 인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미라콤아이앤씨는 현대정보기술 지분 63.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미라콤아이앤씨는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과 공장자동화, 업무프로세스관리(BPM) 등 기업의 e비즈니스화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미라콤아이앤씨 측은 "기존 기업용솔루션과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현대정보기술 인수에 나섰다"며 "그룹계열이 아닌 독립 SI업체로 제대로된 사업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94년9월 현대전자(현 하이닉스)의 정보통신 사업을 이관받아 설립된 현대그룹 계열의 시스템통합(SI)업체로 지난 9월 누적 매출기준으로 삼성SDS, LGCNS, SK C&C에 이어 업계 4위에 올라있다. 한편 미라콤아이앤씨는 컨소시엄을 이뤄 현대정보기술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컨소시엄에 어떤 업체나 개인이 참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중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미라콤아이앤씨 측은 "계약에 의해 컨소시엄 구성원은 아직 밝힐 수 없게 돼 있다"고만 말했다.
2004.02.17 I 김기성 기자
  • 차익매물..다우·나스닥 약보합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약보합선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 처리에 주력하고 있다.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치에는 못미쳤지만, 오름세를 유지해 소비 전망을 밝게했다. 아마존 등 기업 실적 발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는 이틀간의 일정으로 회의에 들어갔다. 통화정책 성명서는 내일 발표된다. 27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0시14분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3.85포인트(0.04%) 떨어진 1만698.66, 나스닥은 2.44포인트(0.11%) 떨어진 2151.39, S&P는 0.35포인트(0.03%) 떨어진 1155.02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국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 중이다.(채권가격 상승)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컨퍼런스보드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6.8으로, 12월의 91.7보다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예상치 98.5에는 못미쳤다. ICSC와 UBS가 공동 집계하는 지난주 소매점 매출 지수도 3주 연속 하락을 마감하고, 1.1% 상승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4.4% 올랐다. ICS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니미라는 "전반적인 경기 호전과 소비심리 상승으로 지난주 쇼핑객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ICSC와 UBS는 1월 소매점 매출 지수가 전년동기대비 4~4.5% 상승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는3.5%였다. 종목별 실적은 명암이 엇갈렸다.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라는 2003년 4분기에 3억4900만달러, 주당 97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2002년 같은 기간의 주당 88센트와 월가의 전망치 94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53억8000만달러에서 64억7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캐터필라는 올해 순익이 40%, 매출이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캐터필라는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1.12% 하락 중이다. 화학그룹인 듀퐁은 2003년 4분기에 6억3600만달러, 주당 63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 35센트보다 크게 개선됐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도 29센트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25센트를 웃돌았다. 듀퐁은 0.91% 상승 중이다. 반면 제약사인 머크는 2003년 4분기에 14억달러, 주당 62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2002년 같은 기간의 주당 80센트보다 악화됐다. 매출액도 지난해 61억달러에서 56억달러로 줄어들었다. 머크는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0.87% 상승 중이다. 담배회사인 RJ레이놀즈는 2003년 4분기에 1억3600만달러, 주당 1.62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02년 같은 기간의 주당 69센트보다 손실 폭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매출액도 12% 감소한 12억달러에 그쳤다. RJ레이놀즈는 3.34% 급락 중이다.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 아마존은 0.51% 상승 중이다. 전날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텍사스인스투르먼트는 개장전 거래부터 차익 매물이 집중돼 정규장 들어서도 1.88% 하락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럽연합 공정거래위원회가 반독점 규제를 위해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0.52% 하락 중이다. SBC커뮤니케이션즈는 2003년 4분기에 주당 27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2002년 같은 기간의 주당 71센트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주당 34센트로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했다. 주가는 0.34% 하락 중이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UBS가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면서 5.93%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UBS는 D램 가격이 2004년 1분기에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은 2003년 4분기에 3억4400만달러, 주당 77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했지만 주가는 2.62% 하락 중이다. 록히드마틴은 2002년 같은 기간의 주당 77센트 손실에서 흑자로 반전된 것이다. 매출액도 15% 늘어난 89억8000만달러로 전망치 88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항공 통신기기 업체인 록웰콜린스는 전분기에 주당 38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예상치 32센트를 웃돌았다. 주가는 3.86% 급등 중이다.
2004.01.28 I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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