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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지수 급등..다우·나스닥 급반등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약보합으로 출발한 다우와 나스닥이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등한데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
미국의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94.9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소비지수 발표 직후 다우와 나스닥은 상승 반전했고, 국채 수익률은 오름세로 돌아섰다.(채권가격 하락)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월가는 내일까지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주시하고 있다. FOMC 성명서에 담길, 연준리의 긴축의지가 어느 정도인지가 핵심이다.
금리 인상과 관련, 금융주, 모기지 은행주 쪽으로 매물이 집중되고 있다. 워싱턴뮤추얼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모기지 비중이 높은 은행들이 개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소매주들도 전날 월마트가 6월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데 이어 잇따라 매출 경고를 보내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29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0시13분 다우는 전날보다 34.81포인트(0.34%) 오른 1만391.90, 나스닥은 13.05포인트(0.65%) 오른 2032.87, S&P는 1.49포인트(0.13%) 오른 1134.84다.
금리인상 이후 시황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모건스탠리의 미국 주식전략가인 브라이언 위엔은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연말 S&P500 지수는 13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그러나 내일 FOMC의 금리결정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금리 인상과 관련, 금융주와 모기지 업체의 실적 둔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워싱턴뮤추얼은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퍼스트콜의 전망치 4.24달러보다 낮은 3~3.6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워싱턴뮤추얼은 7.87% 하락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워싱턴뮤추얼의 투자등급을 비중하회로 낮추고, 모기지 전문은행들은 금리인상과 비용증가 압력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모기지 비중이 높은 웰스파고은행도 0.92% 하락 중이다.
시티그룹은 뉴욕커뮤니티뱅콥 인수가 유력하다는 보도로 0.77% 하락 중이다. JP모건은 0.29%,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13% 하락 중이다.
소매주들도 잇따라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쇼핑센터협회(ICSC)와 UBS는 지난주 미국의 소매점 매출 지수가 전주대비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로 최대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전년동기비로는 4.2% 상승했다.
ICS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니미라는 "예년보다 낮은 기온과 축축한 일기 때문에 여름용품 매출이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6월 동일점 매출을 전년동기대비 4.5~5% 증가에서 3~3.5% 증가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할인점인 타겟은 6월 동일점 매출이 기대치에 못미칠 것이라고 밝혀 6.13% 급락 중이다. 푸르덴셜의 애널리스트 웨인 후드는 타겟의 6월 매출을 당초 4.2% 증가에서 1.5% 증가로 하향 조정했다.
월마트는 0.55%, 백화점 업체인 JC페니는 2.44% 하락 중이다.
월트디즈니는 메릴린치가 올해 순익 전망치와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0.16% 상승 중이다. 메릴린치는 테마파크와 케이블네트워크 비즈니스가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 주당 순이익을 25센트에서 27센트로, 매출액은 69억4000만달러에서 70억7000만달러로 올렸다.
루슨트테크놀로지는 푸르덴셜이 3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서 0.53% 상승 중이다. 푸르덴셜은 루슨트의 통신장비, 인터넷 네트워킹 시스템, 이동통신 시스템 부문이 호전되고 있다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3센트, 매출액은 22억4000만달러로 높였다. 퍼스트콜의 전망치는 주당 순이익이 2센트, 매출액이 22억달러다.
애플컴퓨터는 스미스바니가 부정적인 분석을 내놔, 1.82% 하락 중이다. 스미스바니는 애플의 3분기 실적이 예상만큼 좋지 않을 것이고, 신제품 출시도 늦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잉은 리만브라더스가 목표가격을 55달러에서 60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주가는 0.30% 하락 중이다. 리만은 비행기 출하가 예상보다 일찍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제의 영화 `화씨 9/11`의 배급사인 라이온스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매출 목표를 6억5000만달러에서 6억8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주가는 0.44% 하락 중이다.
- 유가하락..다우 1만200 방어 안간힘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가 1만200선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 나스닥은 약보합선에서 낙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베이루트에서 증산을 본격 논의키로 함에 따라 월가는 유가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배럴당 41달러선으로 내려왔다.
금요일 발표될 5월 고용지표 등 월말 연준리의 금리결정에 영향을 줄 경제지표에도 관심이 높다.
2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1시27분 다우는 전날보다 1.98포인트(0.02%) 오른 1만204.63, 나스닥은 10.48포인트(0.53%) 떨어진 1980.29, S&P는 1.46포인트(0.13%) 떨어진 1119.74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국채 수익률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채권가격 하락)
전날 이미 유가 상승에 상당한 내성을 보였던 월가는 OPEC의 증산을 계기로 유가가 하향 안정화될 경우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월가에는 주목을 끌 만한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주간 모기지 신청지수가 1.2% 하락했고, 국제쇼핑센터협회(ICSC)와 UBS가 공동 집계하는 주간 소매점 매출 지수도 전주대비 0.5% 하락했다. 소매점 매출지수는 그러나 전년동기비로는 5% 상승했다.
ICS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니미라는 "가솔린 가격 상승, 이라크 전황, 지적학적 위기 등이 소비심리에 영향을 줬으나, 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5월 소매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 상승하는 탄탄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는 목요일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 금요일 5월 고용지표 등 굵직한 지표를 앞두고 매매 포지션 결정에 신중한 모습이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내일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을 인텔은 1.02% 하락 중이다.
반도체 장비주인 누벨러스시스템즈는 스미스바니가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춰 3.28% 급락 중이다. KLA텐코도 스미스바니가 보유로 투자등급을 떨어뜨려, 2.87% 하락 중이다.
전날 전격적으로 멜 카마진 사장의 사임을 발표했던 미디어그룹 바이아컴은 0.36% 떨어졌다.
핸드셋 업체인 노키아는 제프리즈증권이 시장점유율에 대해 부정적인 분석을 내놓으면서 1.09% 하락 중이다.
홈디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이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 2.10% 하락 중이다.
반면 소프트웨어 업체인 시이블시스템즈는 BOA가 투자등급을 매수로 올려, 1.49% 상승 중이다.
통신장비업체인 노텔은 2001년 이후 회계 재정산 결과를 아직 발표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혀, 5.64% 급락 중이다.
맥도날드는 푸르덴셜이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낮추면서 0.64% 하락 중이다. 푸르덴셜은 맥도날드의 수익성 호전 여지가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시티그룹은 0.17% 상승 중이다. 시티그룹의 찰스 프린스 CEO는 "시티그룹은 미국내 소매금융 부분을 강화하기 위한 합병을 고려 중이나, 현재로써는 합병 비용이 너무 높다"며 "한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 해외시장에서도 소매금융 부문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2위의 슈퍼체인점인 알버슨은 1분기에 주당 15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주당 47센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예상치 주당 11센트는 웃돌았다. 알버슨은 0.81% 상승 중이다.
알루미늄그룹 알코아는 모건스탠리가 알루미늄 가격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1.47% 하락 중이다.
- 유가주시..다우 강보합 유지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개장 초반 다우는 강보합, 나스닥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3일 베이루트에서 증산을 본격 논의키로 함에 따라 월가는 유가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41달러선으로 내려왔다.
금요일 발표될 5월 고용지표 등 월말 연준리의 금리결정에 영향을 줄 경제지표에도 관심이 높다.
2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0시31분 다우는 전날보다 16.11포인트(0.16%) 오른 1만218.76, 나스닥은 3.32포인트(0.17%) 떨어진 1987.45, S&P는 0.87포인트(0.08%) 오른 1122.07이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국채 수익률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채권가격 하락)
푸르노모 OPEC 의장은 레바논 베이루트에 도착, "OPEC은 유가 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석유 생산량 규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논점은 유가가 하락하려면 어느 정도의 석유가 필요한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미 유가 상승에 상당한 내성을 보였던 월가는 OPEC의 증산을 계기로 유가가 하향 안정화될 경우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는 지난주 모기지 신청지수가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모기지 신청은 4주째 하락했다.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은 2.2% 늘어났으나, 리파이낸싱이 6.6% 급락했다. 리파이낸싱이 전체 모기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6.2%에서 34.3%로 떨어졌다. 30년만기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6.26%에서 6.24%로 소폭 떨어졌다.
국제쇼핑센터협회(ICSC)와 UBS는 지난주 소매점 매출 지수가 전주대비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소매점 매출지수는 그러나 전년동기비로는 5% 상승했다.
ICS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니미라는 "가솔린 가격 상승, 이라크 전황, 지적학적 위기 등이 소비심리에 영향을 줬으나, 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5월 소매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 상승하는 탄탄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는 목요일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 금요일 5월 고용지표 등 굵직한 지표를 앞두고 매매 포지션 결정에 신중한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내일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을 인텔이 0.85% 하락 중이다.
전날 전격적으로 멜 카마진 사장의 사임을 발표했던 바이아컴은 0.08% 떨어졌다.
핸드셋 업체인 노키아는 제프리즈증권이 시장점유율에 대해 부정적인 분석을 내놓으면서 0.36% 하락 중이다.
홈디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이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 2.40% 하락 중이다.
반면 소프트웨어 업체인 시이블시스템즈는 BOA가 투자등급을 매수로 올려, 2.42% 상승 중이다.
통신장비업체인 노텔은 2001년 이후 회계 재정산 결과를 아직 발표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혀, 2.45% 하락 중이다.
맥도날드는 푸르덴셜이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낮추면서 0.72% 하락 중이다. 푸르덴셜은 맥도날드의 수익성 호전 여지가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시티그룹은 0.64% 상승 중이다. 시티그룹의 찰스 프린스 CEO는 "시티그룹은 미국내 소매금융 부분을 강화하기 위한 합병을 고려 중이나, 현재로써는 합병 비용이 너무 높다"며 "한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 해외시장에서도 소매금융 부문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2위의 슈퍼체인점인 알버슨은 1분기에 주당 15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주당 47센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예상치 주당 11센트는 웃돌았다. 알버슨은 2.12% 상승 중이다.
- (뉴욕/개장전)선물상승..유가안정 기대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지수선물과 나스닥 지수선물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3일 베이루트에서 증산을 본격 논의키로 함에 따라 유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선물시장에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41달러선으로 내려왔다.
금요일 발표될 5월 고용지표 등 월말 연준리의 금리결정에 영향을 줄 경제지표에도 관심이 높다.
2일 현지시간 오전 8시31분 다우 선물은 전날보다 38포인트 오른 1만238.00, 나스닥 선물은 6포인트 오른 1475.00, S&P 선물은 3.7포인트 오른 1125.00이다.
푸르노모 OPEC 의장은 레바논 베이루트에 도착, "OPEC은 유가 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석유 생산량 규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논점은 유가가 하락하려면 어느 정도의 석유가 필요한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미 유가 상승에 상당한 내성을 보였던 월가는 OPEC의 증산을 계기로 유가가 하향 안정화될 경우 추가 상승 기회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는 지난주 모기지 신청지수가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모기지 신청은 4주째 하락했다.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은 2.2% 늘어났으나, 리파이낸싱이 6.6% 급락했다. 리파이낸싱이 전체 모기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6.2%에서 34.3%로 떨어졌다. 30년만기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6.26%에서 6.24%로 소폭 떨어졌다.
국제쇼핑센터협회(ICSC)와 UBS는 지난주 소매점 매출 지수가 전주대비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소매점 매출지수는 그러나 전년동기비로는 5% 상승했다.
ICS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니미라는 "가솔린 가격 상승, 이라크 전황, 지적학적 위기 등이 소비심리에 영향을 줬으나, 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5월 소매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 상승하는 탄탄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는 목요일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 금요일 5월 고용지표 등 굵직한 지표를 앞두고 매매 포지션 결정에 신중한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내일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을 인텔이 개장전 0.46% 상승 중이다.
전날 전격적으로 멜 카마진 사장의 사임을 발표했던 바이아컴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핸드셋 업체인 노키아는 제프리즈가 시장점유율에 대해 부정적인 분석을 내놓으면서 개장전 0.36% 하락 중이다.
홈디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이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 개장전 1.57% 하락 중이다.
반면 소프트웨어 업체인 시이블시스템즈는 BOA가 투자등급을 올려, 3.17% 상승 중이다.
미국 2위의 슈퍼체인점인 알버슨은 1분기에 주당 15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주당 47센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예상치 주당 11센트는 웃돌았다.
- 현대정보 박병재號 출범..의미와 과제
- [edaily 김기성기자] 기업용솔루션업체인 미라콤아이앤씨로 넘어간 국내 4위 시스템통합(SI)업체 현대정보기술(026180)이 전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역임한 박병재 대표이사 회장체제로 출범했다.
현대정보는 29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이날 신임 등기이사로 선임된 박 회장을 대표이사로 공식 임명했다. 지난해말 현대차 부회장에서 물러난 박 회장은 미라콤 컨소시엄에 영입돼 지난달 17일부터 현대정보 회장으로 일해왔다.
미라콤 컨소시엄은 현대정보 지분 59% 인수를 완료,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또 전략적 제휴차원에서 10%를 인수, 2대주주로 참여하는 한국HP 등 컨소시엄 구성을 일단락지었다.
현대정보의 새출발은 그룹계열사 중심으로 짜여있는 대형 SI업계에서 독립 SI업체가 탄생했음을 의미한다. 시험무대에 오른 셈이다. 또 한국HP의 지분 참여는 국내 SI시장을 둘러싼 해외 유수 IT서비스업체의 경쟁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새로 출범한 박회장 체제는 현대그룹과의 끈이 떨어진 이상 범 현대그룹 23개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시스템관리(SM)의 유지 여부 등 과제가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박 회장체제 출범..이사진 완전 물갈이
이날 주주총회에서 박 회장, 윤석일 전 세종연구소 연구원, 백원인 미라콤 사장, 윤창렬 전무(전 미라콤 상무) 등 4명이 새로운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또 김성희 전 은행감독원 부원장보, 허만조 전 금융감독원 신용감독국 국장을 사외이사로, 정진우 전 미국 정앤시걸로펌 대표 변호사를 감사로 임명했다.
반면 기존 이사진중 임기만료된 김선배 사장과 석민수 고문은 물러났다. 임기중인 신웅식, 김병일 사외이사도 사의를 표명했다. 이로써 이사진은 미라콤 측 인사로 완전 물갈이됐다.
주총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는 박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 윤창렬 전무를 CFO로, 윤석일 이사를 경영지원실장에 임명했다. 사장은 공석으로 남겼다.
◇미라콤 `컨`구성 일단락..한국HP 2대주주로
미라콤 컨소시엄은 지난달 현투증권(현 푸르덴셜증권)으로부터 현대정보 지분 31.63%를 인수한데 이어 27일 하이닉스 보유지분 31.87%중 27.5%를 인수, 최대주주(59%)로 올라섰다. 한국HP는 이중 10%에 참여해 2대주주가 된다. 이를 위해 미라콤은 이날 한국HP와 지분 양도 및 전략적 제휴를 내용으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박병재 회장은 "한국HP와의 계약으로 컨소시엄 구성은 일단락됐다"며 "더이상 다른 주체의 컨소시엄 참여는 없다"고 말해 그동안 항간에 떠돌았던 범 현대그룹의 지분 참여가 없음을 시사했다.
◇한국HP 참여, 하드웨어 점유율 높이기 위한 계산
한국HP의 지분 참여는 현대정보가 맡고 있는 현대그룹 계열사 시스템관리(SM) 서비스의 일부를 자사가 대행하는 식으로 국내 대기업 IT아웃소싱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 현대정보를 통해 저가로 하드웨어를 금융과 공공권에 공급, 하드웨어의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이를 통해 하드웨어 및 솔루션 수주경쟁에서 한국IBM 등 경쟁사들에 비해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을 만회해 보려는 전략이다.
현대정보 입장에서는 여유공간이 충분한 마북리 데이터센터의 일정공간을 한국HP에 임대해 일정 부분의 서비스 수수료를 받을 수 있고, HP의 선진적인 아웃소싱 방법론도 벤치마킹할 수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면으로 평가된다.
◇범 현대가 SM 지속여부 등 해결과제 많아
가장 큰 관심사는 독립 SI업체를 내걸고 있는 현대정보가 이제 특별한 관계가 없는 범 현대그룹 23개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SM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따낼 수 있을지 여부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범 현대그룹 SM은 계약에 의해 진행되고 있지 않냐"며 "현대차의 SM 부문도 이제부터 영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당장은 SM 사업자 교체에 따른 위험부담 때문에 이달부터 본격화하는 회사별 SM 연장 계약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몇 년 뒤에는 이들의 충성도가 상당히 떨어져 SM 연장계약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또 한국HP가 2대주주로 참여하는 이상 IBM 등 다른 외산장비를 사용하는 금융권 등 수요처에 대한 영업에 제약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한국HP가 다른 외산 하드웨어를 사용해 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쉽게 용인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대그룹의 지원이 사라지고 중소기업이 주인이 된 현대정보에 대한 금융권과 공공기관의 신뢰도 하락 위험도 해결과제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