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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자 허덕` 산요, 반도체 부문 매각 착수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산요전기가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도체 부문을 처분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산요전기의 반도체 부문 인수 희망자들이 이달 말까지 인수 제안을 할 것이며, 인수가격은 수 십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산요에 자문을 해주고 있는 골드만삭스는 사모펀드와 반도체 업체에 산요 반도체 부문 인수를 권하는 서신을 보냈다. 서신을 보낸 사모펀드에는 블랙스톤과 칼라일, 서버러스,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 퍼미라, 텍사스 퍼시픽 그룹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피다와 르네사스, 로옴 등 일본 반도체 업체와 하이닉스반도체(000660)와 인피니온 등 해외 기업들에게도 서신이 보내졌다. 조만간 지난 2006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하는 산요는 3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년엔 2056억엔(17억2000만달러), 2004회계연도에는 1715억엔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산요는 대주주인 스미토모 미쓰이 은행과 골드만삭스, 다이와 SMBC의 추진 아래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산요는 전자 부품과 배터리 산업에서는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반도체 사업에선 지난 2004년 지진으로 공장이 피해를 입은 뒤 큰 폭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산요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2200명의 인력을 줄이고, 신용카드 자회사인 산요 전기 크레디트의 지분 16%도 제너럴 일렉트릭(GE) 커머셜 파이낸스에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FT는 보도했다.
- 성호그룹, 현대정보기술 인수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성호그룹이 IT서비스업체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한다.성호그룹은 미라콤아이앤씨가 보유한 현대정보 주식 106만791주(지분 35.1%)를 인수, 최대주주가 됐다고 9일 밝혔다.지분매각 대금은 주당 2282원씩 총 241억원이다. 현대정보기술은 백원인 대표이사 후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기 위해 다음달 중순께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성호그룹은 ㈜성호철관, ㈜성호인터내셔날종합건설, ㈜성현퍼라이트, ㈜성현케미칼, 성현산업, 송천개발, 호성, 성혜, 여삼 등 9개 계열사를 거느린 제조업 전문 중견그룹이다.성호그룹 관계자는 "창업자인 송재성 회장이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키로 적극적으로 결단했다"며 "송 회장은 그룹의 최종목적지는 IT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고 전했다.성호그룹은 현대정보기술(026180)의 고객사들에게 책임감있는 IT서비스를 제공해나갈 방침이다. 또 의료, SOC, IT아웃소싱, 데이터센터, RFID, 바이오ID 등 향후 IT시대를 이끌어 갈 신수종 사업분야를 키우고 해외사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 (재송)29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다음은 29일 장 마감 후 나온 뉴스로 해당 기업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들이다. ▲온타임텍(074150)=베트남 S텔레콤에 VOD 서버 솔루션을 공급키로 SK텔레콤과 계약했다고 공시. 지난해 매출의 9.71%에 해당하는 14억6300만원의 제품을 올 12월까지 납품할 예정. ▲가온미디어(078890)=멀티룸 셋톱박스 모델이 독일의 전문지인 샛비전(SATVISION) 10월호에서 최우수제품(Gut Logo)으로 선정됐다고 밝혀.▲레인콤(060570)=애플이 MP3플레이어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최대 25%의 가격인하를 단행. 이로 인해 삼성, 레인콤, 코원 등 국내 제조사들이 저마다 대책마련을 고심중. ▲모보(051810)=셋톱박스 상위권 업체인 홈캐스트를 인수하고 계열회사인 엠비메탈을 홈캐스트에 합병키로. ▲유진기업(023410)=안레미콘㈜와 동천아이디에스㈜를 흡수합병했다고 공시.▲현대정보기술(026180)=최대주주인 미라콤아이앤씨가 원매자를 상대로 지분매각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아직까지 계약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 ▲헬리아텍(038920)=LCD부품업체인 코리아하이테크의 지분 53%를 118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혀. 한 달만에 기업 4곳을 인수하며 공격 경영에 나서. ▲미디어솔루션(038390)=LG그룹 구씨 일가 3세인 구본호씨 등을 대상으로 150만주, 10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 구본호씨는 70억원을 출자, 100만주를 인수하게 된다. 또 구본호씨를 대상으로 151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키로.▲SKC(011790)=한국기업평가는 SKC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A-로 상향조정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현대중공업(009540)=안정적인 후판(선박건조에 쓰이는 두꺼운 강판) 조달을 위해 중국 4대 철강회사 중 하나인 중국 셔우두(首都)강철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 셔우두그룹의 자회사인 진황도수진금속재료 유한공사(진황도)에 491억원을 투자, 지분 20%를 매입하기로 결정. ▲KT(030200)·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방송위는 IPTV 시범사업 신청을 마감한 결과 KT, UMB(케이블업계 컨소시엄), 다음커뮤니케이션, 서원아이앤비, 대림아이앤에스, Good TV를 주사업자로 하는 6개 컨소시엄이 신청했다고 밝혀. ▲한일건설(006440)=한국일보와 900억원 규모의 개발사업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현대아이티(048410)=법원이 법정관리 개시를 결정했다고 공시. ▲코오롱건설(003070)=대구 파동강촌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1311억원. ▲홈센타(060560)=골드만삭스가 전환청구권 행사로 인해 지분 22.0%를 취득, 주요주주로 추가됐다고 공시.▲현대해상(001450)=지난 8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9억원, 6억원을 기록해 전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3329억만원으로 전기대비 1.3% 감소. ▲씨엔씨엔터(038420)프라이즈=전 대표이사에 의한 가장납입(40억원)설과 관련, 서초경찰서에서 고발조치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지난 6월29일자로 송치됐고, 아직 구체적인 검찰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공시.▲로트론(019260)=기업이미지 제고차원으로 사명을 엔케이바이오인터내셔널(NKBIO INTERNATIONAL, Inc.)로 변경한다고 공시.▲니트젠테크(023430)놀러지스=해외 현지법인 설립 투자를 취소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소예(035010)=한국기술투자 KTIC11호기업구조조정조합이 소예의 지분 40%(400만주)를 경영참가 목적으로 장외매수했다고 공시. ▲에스씨에프(008040)=자사주 11만7180주를 처분키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공시.▲금호산업(002990)=임주주총회에서 고속터미널사업부문 분할계획 및 레저리조트사업부문 분할 계획 승인 안건을 가결시켰다고 공시.▲태화일렉트론(067950)=에스엘시디(S-LCD)와 75억원 규모의 LCD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대우조선해양(042660)=8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47억원, 14억원으로 전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5357억원으로 전기대비 33.2% 증가. ▲삼성화재(000810)해상보험=8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03억원, 260억원으로 전기대비 0.6%, 1.8% 증가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7378억원으로 전기대비 14.7% 증가.▲동부화재(005830)해상보험=8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53억원, 34억원으로 전기대비 604%, 1419% 증가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2954억원으로 전기대비 0.1% 증가.
- 29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다음은 29일 장 마감 후 나온 뉴스로 해당 기업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들이다. ▲온타임텍(074150)=베트남 S텔레콤에 VOD 서버 솔루션을 공급키로 SK텔레콤과 계약했다고 공시. 지난해 매출의 9.71%에 해당하는 14억6300만원의 제품을 올 12월까지 납품할 예정. ▲가온미디어(078890)=멀티룸 셋톱박스 모델이 독일의 전문지인 샛비전(SATVISION) 10월호에서 최우수제품(Gut Logo)으로 선정됐다고 밝혀.▲레인콤(060570)=애플이 MP3플레이어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최대 25%의 가격인하를 단행. 이로 인해 삼성, 레인콤, 코원 등 국내 제조사들이 저마다 대책마련을 고심중. ▲모보(051810)=셋톱박스 상위권 업체인 홈캐스트를 인수하고 계열회사인 엠비메탈을 홈캐스트에 합병키로. ▲유진기업(023410)=안레미콘㈜와 동천아이디에스㈜를 흡수합병했다고 공시.▲현대정보기술(026180)=최대주주인 미라콤아이앤씨가 원매자를 상대로 지분매각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아직까지 계약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 ▲헬리아텍(038920)=LCD부품업체인 코리아하이테크의 지분 53%를 118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혀. 한 달만에 기업 4곳을 인수하며 공격 경영에 나서. ▲미디어솔루션(038390)=LG그룹 구씨 일가 3세인 구본호씨 등을 대상으로 150만주, 10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 구본호씨는 70억원을 출자, 100만주를 인수하게 된다. 또 구본호씨를 대상으로 151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키로.▲SKC(011790)=한국기업평가는 SKC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A-로 상향조정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현대중공업(009540)=안정적인 후판(선박건조에 쓰이는 두꺼운 강판) 조달을 위해 중국 4대 철강회사 중 하나인 중국 셔우두(首都)강철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 셔우두그룹의 자회사인 진황도수진금속재료 유한공사(진황도)에 491억원을 투자, 지분 20%를 매입하기로 결정. ▲KT(030200)·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방송위는 IPTV 시범사업 신청을 마감한 결과 KT, UMB(케이블업계 컨소시엄), 다음커뮤니케이션, 서원아이앤비, 대림아이앤에스, Good TV를 주사업자로 하는 6개 컨소시엄이 신청했다고 밝혀. ▲한일건설(006440)=한국일보와 900억원 규모의 개발사업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현대아이티(048410)=법원이 법정관리 개시를 결정했다고 공시. ▲코오롱건설(003070)=대구 파동강촌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1311억원. ▲홈센타(060560)=골드만삭스가 전환청구권 행사로 인해 지분 22.0%를 취득, 주요주주로 추가됐다고 공시.▲현대해상(001450)=지난 8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9억원, 6억원을 기록해 전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3329억만원으로 전기대비 1.3% 감소. ▲씨엔씨엔터(038420)프라이즈=전 대표이사에 의한 가장납입(40억원)설과 관련, 서초경찰서에서 고발조치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지난 6월29일자로 송치됐고, 아직 구체적인 검찰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공시.▲로트론(019260)=기업이미지 제고차원으로 사명을 엔케이바이오인터내셔널(NKBIO INTERNATIONAL, Inc.)로 변경한다고 공시.▲니트젠테크(023430)놀러지스=해외 현지법인 설립 투자를 취소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소예(035010)=한국기술투자 KTIC11호기업구조조정조합이 소예의 지분 40%(400만주)를 경영참가 목적으로 장외매수했다고 공시. ▲에스씨에프(008040)=자사주 11만7180주를 처분키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공시.▲금호산업(002990)=임주주총회에서 고속터미널사업부문 분할계획 및 레저리조트사업부문 분할 계획 승인 안건을 가결시켰다고 공시.▲태화일렉트론(067950)=에스엘시디(S-LCD)와 75억원 규모의 LCD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대우조선해양(042660)=8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47억원, 14억원으로 전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5357억원으로 전기대비 33.2% 증가. ▲삼성화재(000810)해상보험=8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03억원, 260억원으로 전기대비 0.6%, 1.8% 증가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7378억원으로 전기대비 14.7% 증가.▲동부화재(005830)해상보험=8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53억원, 34억원으로 전기대비 604%, 1419% 증가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2954억원으로 전기대비 0.1% 증가.
- (글로벌 바이아웃 열풍)③700조를 움직이는 손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현재 전 세계를 상대로 활동 중인 바이아웃(Buyout) 펀드 자금은 7500억달러에 이른다. 7500억달러(약 712조원)는 런던증권거래소(LSE)와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모두를 인수할 수 있는 금액이다. 바이아웃 펀드의 왕성한 식욕은 막강한 자금력에서 나온다. 지난 2004년 이후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이 바이아웃에 쏟아붓은 돈만 1512억달러에 달한다. 최근 2년 동안 이뤄진 주요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골드만삭스(킨더 모간), 메릴린치(HCA), JP모간(워너 칠콧), 크레디 스위스(MGM), 씨티그룹(GMAC)의 이름이 빠진 곳이 없을 정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모펀드 자금을 '새로운 금융질서'라고 불렀다.바이아웃 펀드는 넓게 보자면 사모펀드(PEF)의 한 종류다. 과거 한미은행과 외환은행을 인수한 칼라일 그룹이나 론스타 등은 모두 세계적인 사모펀드들이다. 몇 해 전 LG카드 주식을 대거 처분한 혐의로 기소된 워버그 핀커스도 대표적인 사모펀드다.◇사모펀드의 탄생일반적으로 사모펀드는 부실기업 지분을 인수, 3~5년내에 되파는 바이아웃 펀드와 동일한 것으로 인식되곤 한다. 그러나 사모펀드는 부실기업의 경영권을 인수, 단기 차익을 노리는 바이아웃 펀드 뿐만 아니라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와 경영자금 지원 펀드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투자자이다.바이아웃 펀드가 1990년대 이후 세계 금융시장의 주요 투자자로 부상한 데 비해, 사모펀드는 그 연원이 16세기 원격지 무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사모펀드는 1950년대 초 적대적 인수합병(M&A)의 시작과 함께 투자은행 주도의 합병에 자금지원 창구로서 기능하면서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고, 1980년대 중반 이후 금융산업의 한 부문으로 확고한 기초를 닦았다.JP모건 파트너스, 칼라일과 함께 PEF의 성장을 주도한 메이저 플레이어 워버그 핀커스가 만들어진 것이 1966년이다. 그로부터 정확히 10년 뒤인 1976년 KKR이 탄생했고, '투자의 마법사'로 불리는 커크 커코리언의 투자회사 트라신다도 같은 해 만들어졌다.1980년대 들어 오늘날 주요 플레이어로 꼽히는 신행 사모펀드들이 줄줄이 설립됐다. 1984년 베인 캐피탈, 1985년 블랙스톤, 1987년 칼라일 순이다.1990년대 후반 사모펀드는 금융산업의 핵심 부문으로 성장했고, 1997년에 이르러서는 그 규모가 2500억달러 수준으로 늘어났다. 1990년 사모펀드 업계에 이름을 올린 아폴로 어드바이저스, 텍사스 퍼시픽 그룹(1993년), 실버 레이크 파트너스(1999년) 등이 이 때 만들어졌다.◇7500억달러 PEF의 부상PEF가 현재의 위상과 명성을 누리게 된 것은 최근 5~10년 사이다.1996년 2월 토마스 H. 리 파트너스와 베인 캐피탈은 TRW의 자회사인 신용정보 제공업체 엑스피리언 지분 84%를 10억1000만달러에 인수했다. 9개월 후, 딜이 완료된 지 7주만에 이 지분은 17억달러에 영국의 그레이트 유니버셜 스토어에 되팔렸다.1996년 12월 KKR은 높은 거래 수수료와 낮은 이익배분에 대한 불만에도 57억달러의 투자펀드를 성공적으로 모집했다. 다음해 1월 차입매수(LBO)와 벤처캐피탈은 사상 최고인 353억달러의 자금을 모집하는 데 성공한다. 특히 1996년은 벤처 캐피탈이 기업공개(IPO)를 가장 많이 성공한 해이기도 했다. 260개 벤처 회사가 상장됐고, 조달된 자금만 118억달러에 달했다.1997년 10월, 블랙스톤은 1993년 13억달러의 첫 LBO 펀드를 만든 이후 두 번째로 40억달러의 펀드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 1998년 11월 KKR의 첫 번째 해외 사무소를 런던에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1999년 7월 블랙스톤은 1억4000만달러로 브레스넌 커뮤니케이션즈 지분 40%를 투자한 후 5개월만에 6억달러를 벌어들였다.◇사모펀드의 세계화·경쟁..그리고 대형화1999년 11월 리플우드 홀딩스는 일본 정부로부터 신세이은행(옛 장기신용은행)을 인수한다. 같은 때 뉴브릿지 캐피탈은 한국 정부로부터 제일은행(현 SC제일은행) 경영권을 넘겨받는다. 그 해 12월 워버그 핀커스는 인도의 바르티 텔레-벤처스(현 바르티 에어텔)에 2억9300만달러를 투자했다.벤처기업이나 부실기업 투자, 경영지원 펀드 등에 머물던 사모펀드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계기로 글로벌 금융회사가 막 등장하는 순간이었다.2004년 10월 크레디 스위스(CS)와 JP모간 체이스가 운용하는 워렌 어퀴지션 펀드는 KKR, 텍사스 퍼시픽, 블랙스톤을 제치고 아일랜드 제약회사 워너 칠콧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2004년 3월 JP모간은 PEF 사업부 분사 계획을 발표했고, 그 해 말 CS도 PEF 사업부를 분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월가 투자은행들이 사모펀드 사업에 뛰어들면서 전통적인 사모펀드들과 투자은행의 사모펀드 사업부문간 경쟁의 서막이 오르고 있었다.지난해 3월 실버 레이크 파트너스는 108억달러에 선가드를 인수했다. 108억달러의 인수금액은 당시 사모펀드에 대한 인수 중 두번째로 큰 금액이었다. 며칠 후 칼라일 그룹은 사상 최대 규모인 100억달러의 펀드를 공개했다. 바야흐로 초대형 PEF의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지난해 말 아팍스 파트너스, 블랙스톤, KKR, 퍼미라, 프로바이던스 에쿼티 파트너스는 바이아웃 펀드로는 유럽 최대 규모인 150억달러에 덴마크의 통신회사 TDC 지분 88%를 인수했다.올해 들어서는 GM의 할부금융 자회사 GMAC이 140억달러에 서버러스 캐피탈에 팔렸고, 지난 5월 KKR은 휴스턴의 송유관 관리업체인 킨더 모간을 135억5000만달러에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4일에는 미국 최대 병원 체인 HCA가 사상 최대 바이아웃 펀드 매각으로는 사상 최대인 330억달러에 인수됐다.지난 7월에는 퍼미라가 140억달러의 유럽 최대 바이아웃 펀드를 설립했고, 블랙스톤은 156억달러의 세계 최대 바이아웃 펀드 모집에 성공했다. 텍사스 퍼시픽과 KKR은 조만간 각각 150억달러의 바이아웃 펀드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