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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214건

  • 美FDA, 엔브렐 등 관절염치료제 부작용 경고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엔브렐(Enbrel), 레미케이드(Remicade), 휴미라(Humira), 심지아(Cimzia) 등 관절염 치료제 4종에 대해 경고 문구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A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FDA는 이들 관절염 치료제가 치명적인 히스토플라스마증 감염 가능성을 높여 복용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히스토플라스마증이란 토양에 서식하는 히스토플라스마 캡슐라텀이라는 진균이 유발하는 질병으로,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나타낸다. 전세계적으로 발병하며, 미국의 경우 미시시피강과 오하이오강 유역의 거주민 중 약 80%가 이 질병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병은 별다른 증상 없이 수년간 지속되기도 하지만, 면역계가 약화된 경우 진균이 활성화돼 폐렴을 일으킬 수 있으며, 병원체가 간이나 비장 등 다른 기관으로 전염돼 심한 경우 사망하기도 한다.FDA의 제프리 시겔 박사는 "관절염 치료제는 양날의 칼과도 같다"며 "이 약품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을 완화시켜 주지만 한편으론 다양한 감염에 대한 방어력을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FDA는 관절염 치료제를 복용하다 히스토플라스마증 감염이 발생한 환자 240명의 사례를 확보했고, 이 가운데 약 20%인 45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FDA는 이같은 이유를 들어 제약사들에 관절염 치료제에 경고문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또 환자들은 약을 복용한 후 지속적인 열, 기침, 호흡곤란, 피로를 느낄 경우 의사를 찾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의사들에게는 관절염 치료제에 대한 과도한 처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2008.09.05 I 피용익 기자
  • 황우석 박사팀 "세계 최초 '애완견' 상업복제 성공"
  • [조선일보 제공]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애완견 상업복제에 성공했다고 21일 연구원측이 밝혔다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미국 오리온그룹의 창시자인 존 스펄링 박사가 기르던 애완견 미시(Missy)의 세포를 다른 개의 난자와 결합시켜 5마리의 복제견을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2005년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서울대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복제견 ‘스너피’를 탄생시킨 이래 여러 마리의 복제견이 탄생했으나, 돈을 받고 죽은 애완견의 세포로 복제견을 탄생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복제견 중 3마리는 스펄링박사에게 이미 인도됐으며, 21일 오전 8시(현지시각) 미국 ABC방송의 생방송 뉴스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한다.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난자 채취와 세포융합 등 실험 전과정을 황우석 박사가 직접 진행했다고 밝혔다. 스펄링 박사는 1997년 미국 텍사스 A&M대학에 미시를 복제해달라고 370만달러를 기부했다. 이 대학은 애완견 복제를 시도했으나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했다. 이 대학은 최초로 고양이 복제에 성공한 바 있다. 스펄링 박사는 이후 애완동물 복제회사인 ‘Genetic Savings & Clone’사를 직접설립했으며, 이번 미시 복제는 이 회사의 후신인 바이오아트(Bioart)사의 제의로 진행됐다. 바이오아트사와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지난해 7월 29일 서울 63빌딩에서 미시 복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복제 1호개의 이름은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 용인에 있는 것을 감안, 용의 순수 우리말인 ‘미르’에 부르기 좋게 영어 ‘a’를 추가한 ‘미라‘로 명명됐다. 2, 3호 복제견은 각각 ’친구‘ ’사랑‘으로 명명됐다. 스펄링 박사는 지난 2월 자신의 전세비행기를 제주도로 보내 미시 복제견을 데려갔다. 바오이아트사는 동물유전자 검사기관으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정평이 나있는 데이비스 소재 캘리포니아대학교(UC Davis) 수의과대학 ’유전자검사연구소”(Genetic Diagnostic Laboratory)‘에 의뢰, 복제견 미라가 미시와 유전자가 완전히 일치한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밝혔다.
  • 이랜드차이나 상장연기..Pre-IPO로 전환(종합)
  • [이데일리 배장호 이태호기자] 이랜드그룹이 중국 법인의 홍콩증시 상장을 6개월 가량 연기키로 했다. IPO 가격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이유에서다. 이랜드는 대신 `사전 기업공개(Pre-IPO)`를 통해 조기에 상장 대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Pre-IPO란 향후 IPO를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토대로 회사 주식을 미리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자금조달 방식이다. 이미 두 군데의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Pre-IPO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을 이유로 상장을 연기한 배경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8일 이랜드그룹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들은 "이랜드패션차이나홀딩스의 홍콩 증시 IPO가 연기됨에 따라, 이랜드 측에서 Pre-IPO를 통해 자금을 먼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미 칼라일(Carlyle)과 워버그핀커스(Warburg Pincus) 등이 Pre-IPO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Pre-IPO를 검토하게 된 이유는 홍콩 증시 침체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당장 만족스러운 공모가격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 이번 상장 작업에 관여하고 있는 금융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랜드는 액면가의 최소 20배 이상을 받아야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수요예측(book building) 결과 공모가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15배에 불과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이랜드패션차이나홀딩스의 상장이 전체 지분의 20% 선을 공모해 3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수요예측 결과대로 공모가가 정해질 경우 자금조달 규모가 예상 수준을 크게 밑돌게 되는 셈이다.이와 관련, 한 금융권 관계자는 "홍콩에서 상장 거래되고 있는 다른 동종업체들의 주가와 비교해 봐도 공모가가 실적에 비해 다소 디스카운트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Pre-IPO를 실시할 경우, 당장 만족스럽지 못한 가격에 IPO를 실시하는 것보다는 높은 평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랜드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 역시 Pre-IPO 방식으로 약 4000억원의 외부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지난 1일 회사 측은 PEF 퍼미라(Permira)와 해당 자금조달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8.05.08 I 이태호 기자
  • 홈에버, 4000억원대 자금유치 MOU 체결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홈에버가 유럽계 사모펀드로부터 4000억원의 투자자금을 받기로 했다. 리파이낸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해왔던 홈에버는 1일 유럽 초대형 사모펀드인 퍼미라(Permira)와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투자가 확정되면, 홈에버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경영정상화도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퍼미라 펀드가 홈에버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은 약 4000억원. 투자가 확정되면 홈에버는 금융비용이 큰 3400억원 가량의 부채를 일시에 상환할 수 있게 돼, 연간 220억원 정도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채비율도 올 3월 현재 696%에서 상환 후 250% 이하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번에 홈에버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퍼미라는 약 30조원 이상의 자금을 수탁 관리하는 세계적 투자금융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퍼미라 측은 실사 과정에서 확인된 홈에버의 국내시장 경쟁력과 향후 발전가능성 등을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홈에버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퍼미라측과 접촉을 해왔다"며 "향후 퍼미라 펀드의 투자가 확정되면 경영정상화의 발판 마련은 물론, 2011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홈에버의 기업공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퍼미라 펀드 투자에 따른 경영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경영권은 이랜드 그룹이 지분 50.9%를 갖고 있는 만큼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퍼미라 펀드는 이사회를 통해 회사의 경영에만 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홈에버 재무구조 리파이낸싱은 시티그룹이 주간사로 참여했으며, 베인 앤 컴퍼니가 홈에버의 경영진단과 향후 정상화 및 성장가능성에 대한 분석을 맡아 진행돼 왔다. 또 JP모간이 퍼미라 펀드의 지분투자와 관련한 재무 자문사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05.01 I 유용무 기자
사모펀드, 또 탐욕..이번엔 금융권 부실채권
  • 사모펀드, 또 탐욕..이번엔 금융권 부실채권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국부펀드에 금융시장 주요 플레이어 자리를 내주는가 했던 사모펀드 움직임이 최근 다시 활발해 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대형 차입매수(LBO) 투자에 적극 나섰던 사모펀드들은 신용위기가 한풀 꺾이자 `바닥`을 감지한 듯 금융사 투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씨티그룹 등의 레버리지 론 채권을 염가에 사들이고자 협상중이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도움을 얻어 JP모간체이스가 나서기 전 위기의 베어스턴스를 `먹으려` 했던 것도 사모펀드였다.  ◇사모펀드, 금융권 투자 본격화..씨티그룹 등 레버리지론 매입 협상 지난 수 년간 사모펀드들은 싼 돈을 풍부하게 제공받아 100억달러가 훌쩍 넘는 대형 인수(mega deal)를 성사시켰다. 활발한 LBO 활동 덕에 블랙스톤 그룹은 기업공개(IPO)도 했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위기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돈 빌리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대형 메가 딜은 자취를 감추고 사모펀드들은 돈가뭄에 시달렸다.  자금 융통을 담당해 왔던 자회사 칼라일 캐피탈이 마진콜(margin call; 증거금 보전 요구)사태로 부도를 맞자 대표적인 사모펀드인 칼라일 그룹까지 흔들렸다. 사모펀드 업계 전체가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사모펀드, 다시 제자리로…은행권 부실채권 사들인다 사모펀드들의 자금난이 심해지면 은행권이 제공한 차입 인수 대출도 부실화한다.   자본 압박에 시달리게된 은행들은 사모펀드에 대줄 돈이 없어진 것은 물론, 레버리지 론 대출이 부실화하면서 헐값 매각에 나서기 시작했다.관련기사 ☞ 서구 은행권 부실채권 유동화 `시동`  씨티그룹은 120억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론 채권을 패키지화해 매각에 나섰고,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도 나섰다.  그러나 이들 은행들이 매각하고자 하는 곳은 또 사모펀드다. 사모펀드 때문에 생긴 부실을 다시 사모펀드에 넘기고 있는 것이다. 이 사모펀드로 인해 부실해진 대출채권을 저 사모펀드가 사들이는 식이다.  씨티는 사모펀드 아폴로 매니지먼트, 블랙스톤, TPG 등에 매각하기 위해 협상중이며, 늦어도 실적을 발표하는 오는 18일 이전까지 협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역시 사모펀드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머니게임으로 변한 시장, 사모펀드에겐 또 `기회`   사모펀드는 사실 LBO 외에도 통상 벤처투자나 잠시 부실해진 기업이나 금융사에 투자해 돈을 버는 전략을 추구한다.  수익을 추구하는 것, 즉 머니 게임(money game)이 최고의, 궁극의 목표다. 사모펀드는 신용위기가 마무리 국면으로 들어설 조짐을 보이자 회복이 기대되는 금융사 투자에 무게 중심을 옮기기 시작했다.   칼라일이나 KKR 등은 이미 관련 전담팀을 꾸려 금융기업 투자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 워버그 핀커스는 세계 최대 채권 보증업체 MBIA 지분을 매입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바닥온다"…美사모펀드, 금융株 염가매수에 `혈안` J.C.플라워즈 &Co.는 JP모간이 나서기 전 베어스턴스 지분 90%를 인수하는 것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반대에 부딪쳐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만약 사모펀드가 월가 투자은행을 인수하게 됐을 가능성도 있었던 것이다.  ◇M&A도 소리없이 성사 사모펀드들은 금융권 투자 뿐 아니라 기존에 해 왔던 일반 기업 M&A 및 투자에도 소리없이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블랙스톤과 CVC 캐피탈 파트너스는 영국의 펍(Pub) 운영업체 미첼스&버틀러(M&B)지분 29.9%를 사들였고, 퍼미라 어드바이즈도 M&B에 투자했다.  칼라일은 야쉐케나지 어퀴지션과 맨해튼 매디슨 애버뉴에 있는 고층 건물을 6억8000만달러에 사들였다.  부실 기업 인수에 나서기 위한 펀드도 결성했다. 칼라일은 이달 초 13억5000만달러 규모의 `칼라일 스트레티직 파트너스 Ⅱ` 펀드를 결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들의 채권을 매입하는데 집중 투자키로 했다. 관련기사 ☞ 칼라일, 부실자산 사냥 나선다  이렇게 사모펀드의 움직임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UBS에서 LBO 뱅커로 있었던 존 시닉은 사모펀드 타워브룩 캐피탈 파트너스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골드만삭스 출신의 뱅커가 만든 타워브룩은 북미 및 유럽 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는 인물. 최근 약 17억달러 규모의 새 펀드를 결성한데 이어 곧 이 규모를 25억달러까지 늘려  야심찬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2008.04.14 I 김윤경 기자
고도(古都)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다
  • 고도(古都)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다
  • ▲ 계룡산도예촌 풍경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조선일보 제공] ::: 위 치 - 충남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555-2 계룡산도예촌 - 충남 공주시 산성동 65-3 공산성 - 충남 공주시 웅진동 57 송산리고분군 - 충남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357 공주민속극박물관 -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511-1 계룡산자연사박물관 고려청자에서 조선백자로 이어지는 우리 도자역사에서 잊혀진 것이 있다. 청자에 분을 발랐다하여 분청이라 불렸던 분청사기이다. 그중에서도 갑사, 동학사, 신원사, 구룡사 등 4대사찰을 품은 계룡산의 흙으로 구워낸 분청사기는 산화철을 사용해 붉은 색 그림을 그려 넣은 철화분청으로 계룡산 분청이라는 별칭을 가질 만큼 활발하게 작업되었다. 그런 분청사기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은 임진왜란 이후이다. 당시 분청을 빚던 많은 도공들이 왜국으로 끌려가 분청도방들이 해체되었고, 순백의 빛을 가진 백자가 조선선비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유로운 정신을 그릇에 담아내던 분청의 맥이 서서히 끊어진 것. 그 맥을 다시 잇기 시작한 것은 계룡산 4대 사찰 중 하나였던 구룡사 터에 계룡산도예촌이 만들어진 1993년 5월이다. 계룡산도예촌의 작가는 15명으로 15년 전 도예촌을 만들며 입주했던 작가 중 2명이 바뀌었을 뿐 모두 그대로 작업하고 있다. 이들은 도예촌을 만들기 위해 자신이 구입한 땅의 50%를 공유면적으로 내놓았다. 그 땅은 도예촌 안의 길과 공동전시장, 장작가마와 운동장이 되어 도예촌사람들의 쉼터는 물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었다. 도예촌을 산책하며 계룡산을 한눈에 바라보고 가슴 가득 자연을 담아가기를 바라는 도예촌 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것. 그렇다 해서 도예촌이 단순히 사람들의 쉼터만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도예를 전공하고 대학교와 문화센터 등에서 강의하는 전문작가들인 이들이 30대 초반의 젊은 시절, 이곳에 모여 작업을 하게 된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이 우리문화의 영향 없이 자신들 스스로 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켜 온 것처럼 국제사회에 인식시키고 있는 것을 막고자 한 것. 창의성 가득한 분청작품을 세계에 알림으로써 일본 문화가 우리문화에서 파생되었음을 자연스레 알리고 국가자긍심을 찾고자 한 문화운동인 것이다. 계룡산도예촌의 작가들은 그 정신을 잃지 않고 지켜가고 있다. 분청작품을 만들어 꾸준히 국제교류를 해오고 있는 것. 그중 하나가 ‘계룡산분청사기축제’이다. 외국작가를 초청해 함께 작업하며 이 땅의 자연을 닮은 분청사기를 설명함으로써 그들에게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이 축제는 매년 4월 중순경에 열리며 올해로 5회째이다. ▲ 유약 입히는 과정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작가들은 국제교류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분청사기를 알리는 작업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계룡산도예촌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언제든지 작업실을 방문할 수 있도록 작가 개개인의 작업실을 개방하고 체험공방도 운영하는 것. 분청을 기본으로 저마다 다른 주제의 작품을 하고 있는 도예촌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 모아 전시하는 공동전시장을 만들고 한쪽에 조그만 쉼터도 마련해 놓았다. 작가들이 만든 다기에 우리차를 담아 마시며 창밖으로 보이는 도예촌의 평안한 오후를 맞이하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계룡산도예촌의 도예체험은 각 도방별로 이루어진다. 15개의 도방 중 10개의 도방이 체험을 운영하고 있으니 천천히 마을을 돌아보다 마음에 드는 곳에서 체험신청을 하면 된다. 단체로 도예체험을 신청하면 토기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우리나라의 도자기를 보여주는 슬라이드 수업이 이루어진다. 슬라이드를 보며 매병과 주병의 곡선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왜 철화분청은 계룡산에서만 만들게 되었는지 등을 주제로 수업하는 것. 단체수업은 예약필수이다. ▲ 저마다의 특성의 살려 만든 공방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체험시간은 도방별로 다르나 대략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물레체험과 접시·화병 만들기 등을 할 수 있으며, 체험료는 어른 1만5000원, 학생 1만원 선이다. 공동전시장은 평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공주시는 한성시대를 접은 백제가 새롭게 선택한 수도였다. 475년 웅진으로 천도한 문주왕에서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을 거쳐 백제 26대 왕인 성왕이 협소한 웅진을 벗어나 너른 들을 가진 사비로 도읍을 옮겨가는 538년까지 64년간 백제의 수도역할을 한 것. 짧은 기간이었으나 공주에는 웅진백제시대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대표적인 공간은 공산성과 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고분군이다. 공산성은 웅진성, 쌍수산성 등으로도 불리었다. 강이 깊고 산비탈이 가팔라 적이 침범하기 힘들었던 이 산성의 성곽길이는 2,660m. 성 안이 넓고 누각이 많은 것으로 보아 임금이 머물던 왕궁성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쌍수정 앞 왕궁터 추정지가 그것을 뒷받침한다. 공산성 서문인 금서루에서는 백제역사체험이 이루어진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에 이루어지는 수문병교대식이 끝나면 왕과 왕비, 공주와 왕자, 군졸의 옷을 입어볼 수 있는 백제의상체험과 활쏘기, 투호놀이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이어지는 것. 문화유산해설사와 함께 성을 돌아보는 공산성 문화 해설 체험도 운영된다. ▲ 송산리 고분군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웅진시대 왕과 왕족의 무덤이 모여 있는 송산리고분군은 겉으로 보이는 7기와 안으로 숨어있는 7기를 합해 14기의 고분으로 이루어졌다. 일제치하에 철저하게 도굴되어 남아있는 유물이 없다 여겨지던 이곳이 다시 조명받기 시작한 것은 1971년 7월 5일 6호분의 배수로공사를 진행하다 발견된 무령왕릉 때문이다. 외부의 손을 타지 않아 고스란히 남아있던 무령왕릉에서는 왕관을 장식하던 관장식,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의 장신구와 지석, 석수 등을 비롯해 108종 2,906점의 유물이 발견되었다. 그중 국보로 지정된 것만도 12종 17점이나 된다. 송산리고분군의 구조와 만드는 방법 등을 알 수 있는 고분군모형관에서는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고분제작과정, 5호분·6호분·무령왕릉을 1:1 크기로 재현해 놓은 고분내부모습, 고분에서 출토된 다양한 장신구들과 묘지석에 기록된 글자 등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송산리고분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며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어른 1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700원이다. ▲ 공산성 금서루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1996년에 문을 연 공주민속극박물관은 민속연극에 쓰이는 다양한 탈과 인형, 악기, 전통 놀이도구 등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는 이곳의 관람은 학예사와 함께 이루어진다. 학예사가 안내하며 전시된 많은 탈들과 놀이기구에 얽힌 이야기를 전해주고, 직접 만지거나 써볼 수 있게 해 주는 전시관람체험이 이루어진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곳에만 있는 짚으로 만든 열두 띠 탈을 직접 써보는 것. 그 옆에는 종이로 만든 열두띠 탈이 나란히 전시되어있다. 자신의 띠를 그림자인형으로 만들어 간단한 이야기를 만든 뒤 즉석에서 공연하는 가족그림자극 공연체험도 인기이다. 이곳에는 인근 마을주민들이 기증한 농기구를 전시한 농기구전시장도 있다. 그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농사지을 때 사용하던 농기구는 물론 새를 쫓던 ‘따리’같은 도구도 관찰할 수 있다. 이기동 할아버지가 만들어 놓으신 가마니틀과 멍석틀로 직접 가마니를 짜보거나 멍석짜기를 해볼 수도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루어지는 전시관람체험은 예약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므로 1일전까지 방문예약 해야 한다. 관람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체험료는 종류에 따라 다르나 1인당 5000원~1만원 선. 관람 및 체험 예약필수. ▲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공룡화석 청운이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nbsp;계룡산자연사박물관은 몸 전체길이 25m, 높이 16m인 초식공룡화석 청운이가 전시되어있는 곳이다. 전 세계에 3개밖에 없는 화석으로 그중에서도 보존율 85%의 우수한 화석이다. 살아있을 당시 이 공룡의 몸무게는 80톤 정도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이곳엔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화석들이 많이 전시되어있다. 박물관 2층에 전시된 동굴사자의 골격과 동굴곰의 골격, 시베리아에서 발굴된 메머드의 골격들이 그것이다. 박물관 3층 특별전시실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미라를 볼 수 있다. 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어른 9000원, 군경 7000원, 초중고생 6000원, 24개월 이상의 유아 4000원이다.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공주시사적관리소 : www.gongju.go.kr/historical - 공주민속극박물관 : http://blog.naver.com/folkdrama - 계룡산자연사박물관 : www.krnamu.or.kr ○ 문의전화 - 계룡산도예촌 : 041)857-2005 - 송산리고분군과 공산성 : 공주시사적관리소 041)856-0331 - 계룡산자연사박물관 : 042)824-4055 - 공주민속극박물관 : 041)855-4933 ○ 대중교통 [고속버스] -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공주 : 06시~21시까지 20~30분 간격으로 운행, 1시간 30분 소요. - 서울(남부터미널)-공주 : 06시40분~19시40분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 1시간 30분 소요. [시외버스] - 대전동부터미널-공주 : 07시~21시까지 1일 22회 운행, 1시간 10분 소요. - 대전서부터미널-공주 : 06시29분~22시30분까지 5분 간격으로 운행, 1시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공주]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정안IC-23번국도-시청방면 진입-금강교-공주시내 [부산-공주] 경부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유성IC-32번국도-금강교-공주시내 [광주-공주] 호남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남공주IC-40번국도-공주시내 ○ 숙박정보 - 금강관광호텔 : 공주시 신관동 595-8, 041)852-1071 - 르네상스 모텔 : 공주시 신관동 607-23, 041)852-0901 - 동학산장여관 :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735-2, 042)825-4301 ○ 식당정보 - 고마나루쌈밥 : 공주시 금성동 공산성 앞, 041)857-9999 - 연문대가 : 공주시 금성동 공산성 앞, 041)856-0757 - 이학식당 : 공주시 중동 산성시장 입구, 041)855-2455 - 고향손칼국수 : 공주시 금흥동 장기농공단지 삼거리, 041)853-9566 - 촌동네식당 :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042)825-4110 ○ 축제 및 행사정보 - 계룡산분청사기축제 : 2008년 4월 중순 예정 - 웅진성 수문병 근무교대식 : 매년 4월~10월 매주 토·일요일(7~8월은 제외) - 백제문화제 : 매년 10월 초 - 공주알밤축제 : 매년 가을 첫 밤이 수확되는 시기 ○ 주변볼거리 - 국립공주박물관, 석장리박물관, 박동진판소리전수관, 웅진초등교육박물관, 임립미술관, 산성시장, 마곡사, 동학사, 갑사, 신원사 ▶ 관련기사 ◀☞1년에 단 두 번, ''한반도 최고 명품'' 日出을 보는 곳
 KBS ''미남들의 수다'' 외
  • [7일 설 특집 TV가이드] KBS ''미남들의 수다'' 외
  • ▲ KBS 1TV "스타노래자랑"◇'스타노래자랑' KBS 1TV 낮 12시10분 인기 연예인들이 총출동해 '전국노래자랑'의 우승자에 도전한다. 송해를 MC로 전원주, 김애경, 장영란, 이수근, 이용식 등의 출연진이 숨겨왔던 노래 실력과 함께 개인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KBS 독립영화관 '괜찮아 울지마' KBS 1TV 오전 1시 모스크바에서 도박으로 빚을 떠안고 고향인 우즈베키스탄의 한 작은 마을로 돌아온 무하마드. 그러나 고향 사람들은 그의 손에 들린 바이올린을 보고 그가 도시에서 성공한 연주자인 줄로 착각 한다. 그러나 허풍을 떨며 돈을 빌리러 다니는 그의 친구들은 반겨주질 않고 가족들의 삶 또한 여전히 고단해 보인다. 무하마드 라히모프 등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 ◇'쇼! 신발장' KBS 2TV 오후 4시50분 '신동 발견의 장'인 '쇼! 신발장'에서 신동과 스타들의 빅 대결로 각 분야 새로운 신동들의 기량을 발견한다. 지석진이 진행하며 일곱 명의 신동 외에도 배일호, 홍서범, 하리수, 홍록기, 데프콘, 춘자, 성은, 김수용 등 출연한다. ◇'톱스타! 우리는 명콤비' KBS 2TV 오후 6시 이수근 정명훈 한영의 '일과 이분의 일', 박상철과 신동의 '흥보가 기가 막혀', 박현빈과 장영란의 '너는 왜', 신봉선과 이숙의 '모녀의 꿈' 등 설 연휴를 맞아 연예계 톱스타 콤비들이 펼치는 노래잔치. 한석준 아나운서와 장윤정이 진행하며 이계인, 전원주, 홍서범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 KBS 2TV "미남들의 수다"◇'미남들의 수다' KBS 2TV 오후 8시30분 지난 추석 때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된 글로벌 미남들만 모였다. 12개국 열여섯 명의 미남들의 수다가 또 다시 안방극장을 찾는다.박미선, 이다도시, 솔비, 안혜경, 장영란, 전제향, 배슬기 등 출연한다. ◇영화 '가족의 탄생' KBS 2TV 밤 12시15분 누가 보면 연인 사이라 오해할 만큼 다정한 친구 같고 애인 같은 남매 미라와 형철. 인생이 자유로운 형철은 5년 동안 소식 없다 불현듯 누나 미라를 찾아온다. 인생이 조금은 흐릿한 20살 연상녀인 무신과 함께.. 똑 부러지는 인생을 꿈꾸던 미라는 사랑하는 동생 형철 그리고 동생이 사랑하는 여인 무신과의 아슬아슬, 어색한 동거를 시작한다. 문소리, 고두심, 엄태웅, 공효진, 김혜옥, 봉태규, 정유미 등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 ◇'운수대통 가위바위보' MBC 오전 9시25분 무자년 새해 첫 명절 설을 맞아 신년 운수를 가위바위보로 알아보자. 일반인과 연예인으로 각각 구성된 운수팀과 대통팀이 가위바위보 대결을 통해 각 라운드마다 걸려있는 푸짐한 상품을 가져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가위바위보 대결 외에 일반인 출연자들이 갖고 있는 화려한 개인기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이경규, 문지애 아나운서 진행. ▲ MBC "쑥부쟁이"◇특집 4부작 드라마 '쑥부쟁이' MBC 오전 10시35분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런 사정도 모르고 아버지가 남길 땅에만 관심이 있는 자식들. 이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평소 소홀히 여겨왔던 부모님의 사랑과 그것을 대하는 우리들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변하지 않는 부모님의 사랑을 우리는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인 쑥부쟁이처럼 가볍게 지나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권성덕, 김용림, 고두심, 임현식, 현석, 김영란, 전인택, 이계인 출연. ◇영화 '본 아이덴티티' MBC 오후 3시25분 이탈리아 어부들이 지중해에서 등에 총상을 입은 채 표류하고 있는 한 남자(맷 데이먼 분)를 구한다. 그는 의식을 찾지만 기억 상실증에 걸려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 모른다.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단서는 등에 입은 총상과 살 속에 숨겨져 있던 스위스 은행의 계좌번호 뿐. 그는 자신의 정체를 찾아가다 경찰과 군인들이 자신을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스타 한소절 노래방' SBS 오후 3시45분 인기 스타들의 노래 이어 부르기로 설날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한다. 하하, 박현빈, 신지, 정만호, 신동, 장영란 팀과 신봉선, 이계인, 변기수, 강인, 백보람 팀이 노래 이어 부르기 대결을 벌인다. 한 팀씩 빈 소절의 가사를 채 부르는 곡의 다음소절 가사를 이어 부르는 방식의 '한소절 이어 부르기', 오리지널 가수들의 한 소절 도전 '한소절 따라잡기' 등의 코너를 선보인다. ◇설날특집 ‘컬투 코미디쇼’ SBS 오후 5시10분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웃음의 향연, 버라이어티와 코미디의 완벽한 만남, 설날 특집 컬투 코미디쇼. 일상 곳곳의 생생한 웃음을 안방까지 전달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개구쟁이 컬투가 나섰다. 길거리 시민과 함께한 100% 리얼 상황 게릴라 뮤지컬, ‘그때 그때 달라요; 보다 한층 강한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실제 학교에 찾아간 강의 코미디, ‘말아톤’과 ‘타짜’의 컬투버전, 익살스런 컬투의 개성이 듬뿍담긴 새로운 버전의 ‘I belive I can fly', 음식이 앞에 놓여있어도 내 손으로는 먹을 수 없는 코믹 푸드 토크쇼까지 색다른 코너들로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웃음 폭탄을 선사한다. 컬투, 나몰라 패밀리, 고장환, 정주리, 백보람, 김조한, 정미선 아나운서, 남규리 등이 출연. ◇설날특집 ‘대격돌! 빅스타 명장면’ SBS 오후 6시20분 ‘대격돌! 빅스타 명장면’은 연예인 양팀의 대결형식으로 진행되며, 주말극장 ‘황금신부’와 특별기획 ‘조강지처클럽’, 대하사극 ‘왕과 나’, 화제의 일일극 ‘그 여자가 무서워’, ‘쩐의 전쟁’, ‘내남자의 여자’, ‘외과의사 봉달희’ 등 다시 보고싶은 드라마의 명장면과 명대사, 그리고 요절복통 NG장면 등을 모았다. 이 밖에 ‘왕과 나’의 주인공들의 펼치는 깜찍한 동요, ‘둥글게 둥글게’와 2003년 화제의 드라마 ‘천국의 계단’ 주인공들이 펼치는 달리기의 향연, ‘달려라 하니’가 방송된다. MC를 맡은 강수정과 김구라는 '수정팀'과 '구라팀'을 이끌며 치열한 성대결을 펼친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SBS 오후 9시35분 169cm, 95kg. K-1이나 씨름판에 나가도 거뜬할 체격을 가진, 그러나 한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여린 마음의 소유자 한나(김아중 분). 신이 그녀에게 허락한 유일한 선물인 천상의 목소리로 가수를 꿈꾸지만 미녀 가수 아미의 립싱크에 대신 노래를 불러주는 얼굴 없는 가수 신세다. 생계를 위해 밤에는 폰팅 알바까지 뛰어야 한다. 쉴 틈 없이 혹사당하는 목. 그러나 정작 가장 괴로운 건 그녀의 마음이다. 아미의 음반 프로듀서이며 자신의 음악성을 인정해준 유일한 사람 한상준(주진모 분)을 남몰래 사랑하게 된 것. 짝사랑에 몸달아하던 그녀, 드디어 꿈에 그리던 그의 생일파티에 초대받고 들뜬 마음으로 한껏 멋을 부리고 나타나는지만 주변사람의 냉대에 상처를 받고 종적을 감춘다.&nbsp;▲ CGV "스파이더맨"◇‘스파이더맨’ CGV 오전 11시 평범하고 내성적인 학생 피터 파커(토비 맥과이어)는 우연히 유전자가 조작된 슈퍼거미에 물린다. 그 후, 피터는 손에서 거미줄이 튀어 나오고 벽을 기어 오를 수 있는 거미와 같은 능력을 갖게 된다. 피터는 짝사랑하던 '메리 제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멋진 스포츠카를 구입하는데 초능력을 처음 사용한다. 그러다 사랑하는 벤 아저씨의 죽음을 계기로 엄청난 파워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동반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한편, 피터의 절친한 친구 해리 오스본의 아버지인 '노만 오스본'(윌렘 데포분)은 실험 도중 가스에 중독되어 괴력의 악의 화신 '그린 고블린'으로 변한다. ◇'천장지구' MBC 게임 오후 1시30분 스타크래프트의 황제 임요환을 비롯해 강민, 최연성, 이윤열, 홍진호 등 유명 프로게이머들의 개인전 역사를 조명하고 그들의 명경기를 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 ◇‘쿵푸허슬’ 슈퍼액션 오후 8시 법보다 도끼(?)가 앞서던 1940년대 중국 상하이. 난세를 틈타 어둠의 세력을 평정한 ‘도끼파’의 잔인함에 신음하고 있던 때, 하층민만이 평화롭게 모여사는 ‘돼지촌’에 불의만 보면 잠수타는 소심한 건달 싱(주성치)이 흘러든다. 돼지촌을 폼나게 접수해서 도끼파 보스의 눈에 띄고 싶었던 싱의 협박은 도끼파와 돼지촌 주민 간의 전면대결로 이어지고, 놀랍게도 강호를 떠나 돼지촌에 숨어있던 강호의 고수들이 그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K-1 월드 맥스 2008 일본 토너먼트’ XTM 오후 9시 세계 최고의 이종격투기 대회 'K-1' 70kg 이하 경량급 최강자를 가리는 'K-1 월드맥스'의 일본 예선. '맥스급' 선수들은 일반인들의 체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테크닉으로 무장한 경량급 선수들의 경기가 선사하는 볼거리가 다채롭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의 떠오르는 '천재 소년 파이터' 히로야와 '영원한 우승 후보' 쁘아카오 포 프라묵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허브’ OCN 오후 10시 '허브'는 이쁘고, 착하지만 일곱살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정신지체 3급‘의 스무살 차상은(강혜정 분)의 성장영화다. 동화 속 공주 매니아인 상은은 왕자님을 만나는 것이 소원이다. 어느 날 거대한 머리의 포돌이 인형 옷 속에서 미소와 함께 등장한 교통의경 종범(정경호 분)을 본 후, 그가 ‘야수’에서 마법이 풀린 왕자님이라고 확신하며 두근거림을 느끼게 된다. ◇‘명탐정 몽크’ 폭스 오후 10시 몽크(토니 셜룹분)는 아내가 죽은 후 충격으로 극심한 강박증에 시달린다. 하수구로 도망간 범인을 쫓아가다 들어가지 못해 범인을 놓치고, 사건 현장에서 자기 집의 가스밸브를 안 잠갔다는 사실을 깨닫고 안절부절못한다. 결국 몽크는 형사 직에서 쫓겨나지만 독특한 관찰력과 분석력으로 유명한 사설탐정으로 활약하게 된다. ▶ 관련기사 ◀☞[6일 설 특집 TV가이드] MBC ''싱글즈100'' 외☞[설 특집]"취향따라 고르세요"...설 연휴 극장가 가이드☞''토정비결'' 맹신은 금물… 노력이 최고!
 KBS '미남들의 수다' 외
  • [7일 설 특집 TV가이드] KBS '미남들의 수다' 외
  • ▲ KBS 1TV '스타노래자랑'◇'스타노래자랑' KBS 1TV 낮 12시10분 인기 연예인들이 총출동해 '전국노래자랑'의 우승자에 도전한다. 송해를 MC로 전원주, 김애경, 장영란, 이수근, 이용식 등의 출연진이 숨겨왔던 노래 실력과 함께 개인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KBS 독립영화관 '괜찮아 울지마' KBS 1TV 오전 1시 모스크바에서 도박으로 빚을 떠안고 고향인 우즈베키스탄의 한 작은 마을로 돌아온 무하마드. 그러나 고향 사람들은 그의 손에 들린 바이올린을 보고 그가 도시에서 성공한 연주자인 줄로 착각 한다. 그러나 허풍을 떨며 돈을 빌리러 다니는 그의 친구들은 반겨주질 않고 가족들의 삶 또한 여전히 고단해 보인다. 무하마드 라히모프 등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 ◇'쇼! 신발장' KBS 2TV 오후 4시50분 '신동 발견의 장'인 '쇼! 신발장'에서 신동과 스타들의 빅 대결로 각 분야 새로운 신동들의 기량을 발견한다. 지석진이 진행하며 일곱 명의 신동 외에도 배일호, 홍서범, 하리수, 홍록기, 데프콘, 춘자, 성은, 김수용 등 출연한다. ◇'톱스타! 우리는 명콤비' KBS 2TV 오후 6시 이수근 정명훈 한영의 '일과 이분의 일', 박상철과 신동의 '흥보가 기가 막혀', 박현빈과 장영란의 '너는 왜', 신봉선과 이숙의 '모녀의 꿈' 등 설 연휴를 맞아 연예계 톱스타 콤비들이 펼치는 노래잔치. 한석준 아나운서와 장윤정이 진행하며 이계인, 전원주, 홍서범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 KBS 2TV '미남들의 수다'◇'미남들의 수다' KBS 2TV 오후 8시30분 지난 추석 때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된 글로벌 미남들만 모였다. 12개국 열여섯 명의 미남들의 수다가 또 다시 안방극장을 찾는다.박미선, 이다도시, 솔비, 안혜경, 장영란, 전제향, 배슬기 등 출연한다. ◇영화 '가족의 탄생' KBS 2TV 밤 12시15분 누가 보면 연인 사이라 오해할 만큼 다정한 친구 같고 애인 같은 남매 미라와 형철. 인생이 자유로운 형철은 5년 동안 소식 없다 불현듯 누나 미라를 찾아온다. 인생이 조금은 흐릿한 20살 연상녀인 무신과 함께.. 똑 부러지는 인생을 꿈꾸던 미라는 사랑하는 동생 형철 그리고 동생이 사랑하는 여인 무신과의 아슬아슬, 어색한 동거를 시작한다. 문소리, 고두심, 엄태웅, 공효진, 김혜옥, 봉태규, 정유미 등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 ◇'운수대통 가위바위보' MBC 오전 9시25분 무자년 새해 첫 명절 설을 맞아 신년 운수를 가위바위보로 알아보자. 일반인과 연예인으로 각각 구성된 운수팀과 대통팀이 가위바위보 대결을 통해 각 라운드마다 걸려있는 푸짐한 상품을 가져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가위바위보 대결 외에 일반인 출연자들이 갖고 있는 화려한 개인기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이경규, 문지애 아나운서 진행. ▲ MBC '쑥부쟁이'◇특집 4부작 드라마 '쑥부쟁이' MBC 오전 10시35분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런 사정도 모르고 아버지가 남길 땅에만 관심이 있는 자식들. 이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평소 소홀히 여겨왔던 부모님의 사랑과 그것을 대하는 우리들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변하지 않는 부모님의 사랑을 우리는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인 쑥부쟁이처럼 가볍게 지나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권성덕, 김용림, 고두심, 임현식, 현석, 김영란, 전인택, 이계인 출연. ◇영화 '본 아이덴티티' MBC 오후 3시25분 이탈리아 어부들이 지중해에서 등에 총상을 입은 채 표류하고 있는 한 남자(맷 데이먼 분)를 구한다. 그는 의식을 찾지만 기억 상실증에 걸려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 모른다.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단서는 등에 입은 총상과 살 속에 숨겨져 있던 스위스 은행의 계좌번호 뿐. 그는 자신의 정체를 찾아가다 경찰과 군인들이 자신을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 SBS '스타 한소절'◇'스타 한소절 노래방' SBS 오후 3시45분 인기 스타들의 노래 이어 부르기로 설날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한다. 하하, 박현빈, 신지, 정만호, 신동, 장영란 팀과 신봉선, 이계인, 변기수, 강인, 백보람 팀이 노래 이어 부르기 대결을 벌인다. 한 팀씩 빈 소절의 가사를 채 부르는 곡의 다음소절 가사를 이어 부르는 방식의 '한소절 이어 부르기', 오리지널 가수들의 한 소절 도전 '한소절 따라잡기' 등의 코너를 선보인다. ◇설날특집 ‘컬투 코미디쇼’ SBS 오후 5시10분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웃음의 향연, 버라이어티와 코미디의 완벽한 만남, 설날 특집 컬투 코미디쇼. 일상 곳곳의 생생한 웃음을 안방까지 전달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개구쟁이 컬투가 나섰다. 길거리 시민과 함께한 100% 리얼 상황 게릴라 뮤지컬, ‘그때 그때 달라요; 보다 한층 강한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실제 학교에 찾아간 강의 코미디, ‘말아톤’과 ‘타짜’의 컬투버전, 익살스런 컬투의 개성이 듬뿍담긴 새로운 버전의 ‘I belive I can fly', 음식이 앞에 놓여있어도 내 손으로는 먹을 수 없는 코믹 푸드 토크쇼까지 색다른 코너들로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웃음 폭탄을 선사한다. 컬투, 나몰라 패밀리, 고장환, 정주리, 백보람, 김조한, 정미선 아나운서, 남규리 등이 출연. ◇설날특집 ‘대격돌! 빅스타 명장면’ SBS 오후 6시20분 ‘대격돌! 빅스타 명장면’은 연예인 양팀의 대결형식으로 진행되며, 주말극장 ‘황금신부’와 특별기획 ‘조강지처클럽’, 대하사극 ‘왕과 나’, 화제의 일일극 ‘그 여자가 무서워’, ‘쩐의 전쟁’, ‘내남자의 여자’, ‘외과의사 봉달희’ 등 다시 보고싶은 드라마의 명장면과 명대사, 그리고 요절복통 NG장면 등을 모았다. 이 밖에 ‘왕과 나’의 주인공들의 펼치는 깜찍한 동요, ‘둥글게 둥글게’와 2003년 화제의 드라마 ‘천국의 계단’ 주인공들이 펼치는 달리기의 향연, ‘달려라 하니’가 방송된다. MC를 맡은 강수정과 김구라는 '수정팀'과 '구라팀'을 이끌며 치열한 성대결을 펼친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SBS 오후 9시35분 169cm, 95kg. K-1이나 씨름판에 나가도 거뜬할 체격을 가진, 그러나 한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여린 마음의 소유자 한나(김아중 분). 신이 그녀에게 허락한 유일한 선물인 천상의 목소리로 가수를 꿈꾸지만 미녀 가수 아미의 립싱크에 대신 노래를 불러주는 얼굴 없는 가수 신세다. 생계를 위해 밤에는 폰팅 알바까지 뛰어야 한다. 쉴 틈 없이 혹사당하는 목. 그러나 정작 가장 괴로운 건 그녀의 마음이다. 아미의 음반 프로듀서이며 자신의 음악성을 인정해준 유일한 사람 한상준(주진모 분)을 남몰래 사랑하게 된 것. 짝사랑에 몸달아하던 그녀, 드디어 꿈에 그리던 그의 생일파티에 초대받고 들뜬 마음으로 한껏 멋을 부리고 나타나는지만 주변사람의 냉대에 상처를 받고 종적을 감춘다. ▲ CGV '스파이더맨'◇‘스파이더맨’ CGV 오전 11시 평범하고 내성적인 학생 피터 파커(토비 맥과이어)는 우연히 유전자가 조작된 슈퍼거미에 물린다. 그 후, 피터는 손에서 거미줄이 튀어 나오고 벽을 기어 오를 수 있는 거미와 같은 능력을 갖게 된다. 피터는 짝사랑하던 '메리 제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멋진 스포츠카를 구입하는데 초능력을 처음 사용한다. 그러다 사랑하는 벤 아저씨의 죽음을 계기로 엄청난 파워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동반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한편, 피터의 절친한 친구 해리 오스본의 아버지인 '노만 오스본'(윌렘 데포분)은 실험 도중 가스에 중독되어 괴력의 악의 화신 '그린 고블린'으로 변한다. ◇'천장지구' MBC 게임 오후 1시30분 스타크래프트의 황제 임요환을 비롯해 강민, 최연성, 이윤열, 홍진호 등 유명 프로게이머들의 개인전 역사를 조명하고 그들의 명경기를 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 ◇‘쿵푸허슬’ 슈퍼액션 오후 8시 법보다 도끼(?)가 앞서던 1940년대 중국 상하이. 난세를 틈타 어둠의 세력을 평정한 ‘도끼파’의 잔인함에 신음하고 있던 때, 하층민만이 평화롭게 모여사는 ‘돼지촌’에 불의만 보면 잠수타는 소심한 건달 싱(주성치)이 흘러든다. 돼지촌을 폼나게 접수해서 도끼파 보스의 눈에 띄고 싶었던 싱의 협박은 도끼파와 돼지촌 주민 간의 전면대결로 이어지고, 놀랍게도 강호를 떠나 돼지촌에 숨어있던 강호의 고수들이 그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K-1 월드 맥스 2008 일본 토너먼트’ XTM 오후 9시 세계 최고의 이종격투기 대회 'K-1' 70kg 이하 경량급 최강자를 가리는 'K-1 월드맥스'의 일본 예선. '맥스급' 선수들은 일반인들의 체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테크닉으로 무장한 경량급 선수들의 경기가 선사하는 볼거리가 다채롭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의 떠오르는 '천재 소년 파이터' 히로야와 '영원한 우승 후보' 쁘아카오 포 프라묵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허브’ OCN 오후 10시 '허브'는 이쁘고, 착하지만 일곱살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정신지체 3급‘의 스무살 차상은(강혜정 분)의 성장영화다. 동화 속 공주 매니아인 상은은 왕자님을 만나는 것이 소원이다. 어느 날 거대한 머리의 포돌이 인형 옷 속에서 미소와 함께 등장한 교통의경 종범(정경호 분)을 본 후, 그가 ‘야수’에서 마법이 풀린 왕자님이라고 확신하며 두근거림을 느끼게 된다. ◇‘명탐정 몽크’ 폭스 오후 10시 몽크(토니 셜룹분)는 아내가 죽은 후 충격으로 극심한 강박증에 시달린다. 하수구로 도망간 범인을 쫓아가다 들어가지 못해 범인을 놓치고, 사건 현장에서 자기 집의 가스밸브를 안 잠갔다는 사실을 깨닫고 안절부절못한다. 결국 몽크는 형사 직에서 쫓겨나지만 독특한 관찰력과 분석력으로 유명한 사설탐정으로 활약하게 된다.▶ 관련기사 ◀☞[10일 설 특집 TV가이드] SBS '도전! 1000곡 커플열전' 외☞[9일 설 특집 TV가이드] CGV '타짜', MBC '본 슈프리머시' 외☞[8일 설 특집 TV가이드] SBS '속담 동의보감' 외☞[6일 설 특집 TV가이드] MBC '싱글즈100' 외☞[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①-슈퍼주니어, 김재우-백보람, 김미진▶ 주요기사 ◀☞[스타 설맞이⑤]쥬얼리 "네 멤버 새해 소망은 하나, 5집 대박"☞[스타 설맞이④]김미진 새해소망 "준호오빠 부부 여조카 낳았으면..."☞[스타 설맞이③]'슈주' 쥐띠생 한경-강인 "쥐처럼 바지런히 달려 꿈 이룰 터" ☞[스타 설맞이②]윤하 "올해 설은 일본에서, 단골식당서 떡국 먹을 것" ☞[스타 설맞이①]김재우-백보람 커플 "새해소망? 1순위는 일, 다음은 결혼"
2008.02.05 I 김은구 기자
美 소매업계, `포스트 크리스마스` 대목 노린다
  • 美 소매업계, `포스트 크리스마스` 대목 노린다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기프트 카드를 좋은 상품으로 바꾸세요" 월마트가 자사 웹사이트에 게재한 광고다. 메이시는 며칠 전부터 크리스마스 이후 50~60%의 파격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는 광고를 내보냈다. 크리스마스를 보낸 26일(현지시간) 미국 소매업체들이 `포스트 크리스마스` 대목을 맞아 평소보다 일찍 매장 문을 열고 파격 할인 행사를 단행하는 등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기에&nbsp;여념이 없다. 통상 26일은 `블랙 프라이데이`에 버금가는 `빅 세일 데이`. 미국 소비자들은 며칠 전부터 갖고 싶은 상품들을 찍어두고 구매를 미뤘다가 이날 본격적으로 쇼핑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주택가격 하락과 고유가, 신용 위기 여파로 소매업체들의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이 기대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내년 1월까지 이어지는 `포스트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이 이를 메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 실적 `부진` 올해 미국 소매업체들의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터카드 어드바이저의 `스팬딩펄스(SpendingPulse)` 보고서에 따르면 추수 감사절 다음 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까지 소매 유통업체들의 매출은 전년동기비 3.6%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였던 3.5~4.5% 하단에 머문 수준으로 2년전 8%에 비교해서는 절반도 안되는 증가폭이다. 또 다른 시장 조사업체 쇼퍼트랙 RCT 집계한 크리스마스 한 주 전 주간 매출도 지난 해에 비해 줄었다. 지난 22일까지 한 주간 매출은 2.2% 줄어 4주 연속 감소했다.&nbsp;전미소매협회(NRF)가 예상하고 있는 연말 시즌 매출 증가율은 5년래 최저 수준이다. NRF는 11월과 12월 소매판매가 4% 늘어나는 데 그쳐 2002년 이후 최저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가격 하락과 고유가 속에 탤봇 등 여성 의류업체들의 매출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면 가전 제품을 제외한 전자 제품 부문과 고가 사치품, 온라인 부문은 선전했다. ◇포스트 크리스마스 `또 다른 기회` 그러나 부진한 크리스마스 시즌 실적을 크리스마스 시즌 이후에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국제쇼핑센터협의회(ICSC)와 UBS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5명 중 1명의 소비자들이 26일 쇼핑에 나설 것이라고 응답했다. 마이클 맥나마라 마스터카드 어드바이저 부사장은 "크리스마스 이후&nbsp;1월까지는 소매업체들에게 또 다른 기회"라며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이 부진했던 몇몇 소매업체들은 크리스마스 이후 4~5주간에 사활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매년 기프트 카드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크리스마스 때 선물 받은 기프트 카드로&nbsp;크리스마스 이후 구매에 나설 전망이어서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프트 카드 판매액은 매출로 잡히지 않다가 소비자들이 기프트 카드로 상품을 사들인 이후에야 매출에 계상된다. ICSC의 마이클 니미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월26일은 홀리데이 쇼핑 시즌의 새로운 장"이라며 "특히 기프트 카드는 크리스마스 이후 홀리데이 쇼핑 시즌의 풍경을 뒤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 업체 NPD 그룹에 따르면 올해 전체 홀리데이 쇼핑 시즌 매출이 4% 증가한 474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 가운데 기프트 카드에서 비롯된 매출은 6% 늘어난 26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NPD 그룹의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는&nbsp;올해 소비자들의 61%가 기프트 카드를 주고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 32%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美 유통업체, 영업시간 확대-파격 할인행사 `소비자 유혹` 한편 소매업체들은 포스트 크리스마스 시즌 대목 소비자들을 유혹하느라 분주하다.&nbsp;백화점 메이시와 의류유통업체 갭 등은 평소보다 일찍 매장 문을 열고, 더 늦게까지 매장은 운영하기로 했다. 메이시는 며칠 전부터 크리스마스 이후 50~60%의 파격 할인 행사를 단행한다는 광고를 내보냈다. 갭은 신상품의 40% 파격 세일에 들어갔다. 전통적으로 영업시간 확대 대열에 동참하지 않던 업체들까지 가세했다. AT&T는 아이폰을 판매하기 위해 처음으로 오전 7시에 문을 여는 등&nbsp;영업시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2007.12.27 I 전설리 기자
  • 英 사모펀드 퍼미라, 亞 진출..홍콩 카지노 투자
  • [이데일리 하정민기자] 유럽 최대 사모펀드인 영국 퍼미라(Permira)가 아시아 기업에 대한 최초 투자를 단행했다. 그간 유럽 사모펀드가 미국 사모펀드에 비해 아시아 진출이 뜸했던 터라 퍼미라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퍼미라가 홍콩에 본부를 둔 마카오 대형 카지노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지분 2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8억3800만달러. 퍼미라의 마틴 클락 파트너는 "이번 투자로 세계 시장에서 우리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며 "아시아 투자가 싹 트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투자를 더 늘리겠다고도 강조했다. 퍼미라는 이미 영국 최대 빙고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로또 운영업체와 라스베가스 소재 카지노도 보유하고 있다.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그룹은 지난 달 마카오에 총 30억 달러를 투자해 `갤럭시 월드 리조트`라는 대규모 종합 레저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카지노 시설도 속해있다. 갤럭시의 투자 발표는 8월 미국 라스베가스 샌즈 그룹이 현재 세계 최대 카지노 호텔인 베네시안을 마카오에 개장한 지 한 달도 안 돼 나왔다. 정면 대결을 불사하겠다며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퍼미라 외에도 세계 사모펀드들은 최근 도박업체 투자를 속속 늘리고 있다. 아폴로 매니지먼트와 TPG는 작년 매출 기준 세계 최대 도박업체인 하라스 엔터테인먼트를 171억달러에 인수했다.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와 센터브릿지 파트너스도 최근 펜 내셔널 갬블링을 61억달러에 매입했다. 한편 아시아 투자의 첫 단추를 꿴 퍼미라가 한국 업체에도 관심을 표할 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 달 영국 텔레그래프는 퍼미라가 한국 진출을 위해 미국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에서 활동했던 숀 리를 영입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관련기사 ☞ 英 최대 사모펀드 퍼미라 "韓 투자에 관심있다"
2007.10.12 I 하정민 기자
  • 美 9월 소매판매 `5개월 최저`..`연말 쇼핑시즌 암운`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의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5개월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경제 성장의 3분의 2를 지탱하고 있는 소비가 주택경기 침체와 신용위기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신호로 미국 최대 성수기인 연말 쇼핑 시즌의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국제쇼핑센터협의회(ICSC)는 9일(현지시간) 9월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2%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동일점포 매출이 1.9% 줄어든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9월 증가율인 4%의 절반에 불과하다.ICSC는 최근 9월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을 당초의 2.5%에서 2~2.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실적치가 하향 조정된 예상치중에서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이같이 부진한 소매 판매는 주택경기 침체와 고유가로 인해 의류와 가정 용품의 소비가 위축된 게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을 날씨가 따뜻해 의류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도 한몫했다.특히 미국의 최대 성수기인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2002년 이후 5년만에 최악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ICS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니미라는 "유통업체들은 경제상황이 소비패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쇼핑시즌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소비를 되살릴 수 있는 강력한 마케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2007.10.10 I 김기성 기자
  • "HSBC, 韓은행 포기란 없다"-BW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한국 시중은행 인수에 두 차례나 실패했던 HSBC가 외환은행(004940) 인수에 나서며 한국과 아시아 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BW)가 4일(현지시간) 온라인판에서 보도했다. BW는 미국내 사업을 확대하던 HSBC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에 노출된 이후 다시 아시아와 이머징마켓에 집중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했다.HSBC는 지난 3일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51.02%를 6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예상보다 높다는 평가였지만 잡지는 HSBC가 여전히 매력적인 한국 은행 지분을 사들이기 위해 돈을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HSBC는 한국 은행을 인수할 기회를 두 번 놓친 바 있다. 지난 2004년 한미은행에 도전했으나 미국 씨티그룹에 밀렸고, 제일은행도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에 뺏겼다. 스티븐 그린 HSBC 회장은 "HSBC의 존재를 주요 성장 경제국에 알리는 것이 주된 전략"이라며 "특히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아시아 3위 경제인 한국에 HSBC를 크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잡지는 특히 한국이 HSBC가 외국계 은행으로선 최대 규모로 진출해 있는 중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이란 점에서 주목된다고 소개했다. 그린&nbsp;회장은 "HSBC 사업의 절반 가까이가 이머징 마켓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미 중국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키우기 위해 채비를&nbsp;서두르고 있는 상황.(관련기사 ☞ HSBC, 中 상하이 공략 나선다) &nbsp;HSBC는 외환은행을 인수해 더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352개 외환은행 지점을 통해 추가 개인금융 상품을 판매, 2.6%로 비교적 점유율이 낮은 개인금융 부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기사 ◀☞코스피 방어주 `반짝`..경계심리 반영☞외환銀되찾기 범국본 "HSBC 인수계약 철회하라"☞英 최대 사모펀드 퍼미라 "韓 투자에 관심있다"
2007.09.05 I 박옥희 기자
英 최대 사모펀드 퍼미라 "韓 투자에 관심있다"
  • 英 최대 사모펀드 퍼미라 "韓 투자에 관심있다"
  • [이데일리 하정민기자] "영국 자본의 한국 투자에 가속도가 붙었다"영국 최대은행 HSBC가 지난 3일&nbsp;외환은행(004940) 인수를 선언한 가운데, 영국 최대 사모펀드 퍼미라(Permira)도 한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영국 텔레그래프는 3일(현지시간) 영국 최대&nbsp;사모펀드 퍼미라가 한국 내 반 외자정서에도 불구하고 한국 인수합병(M&A)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nbsp;있다고 보도했다. 퍼미라는 최근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에서 활동했던&nbsp;숀 리를 영입했다. 숀 리는 일본 도쿄에 있는&nbsp;퍼미라 투자팀에 합류해 한국 진출 방안을&nbsp;모색할 예정이다.&nbsp;외국 자본에 대한 한국 내의 부정적 시각을 감안할 때 퍼미라의 한국 진출은 놀라울 만큼 이례적 행보라고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nbsp;HSBC의 외환은행 인수에 많은 걸림돌이 있는 것, 미국 사모펀드 텍사스 퍼시픽 그룹(TPG)이 서울 지점을 폐쇄한 것, 워버그 핀커스가&nbsp;LG카드 인수에 실패한 것도 모두 반 외자 정서와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nbsp;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모펀드 업계가 한국을 포함한&nbsp;아시아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nbsp;발굴한 것은 분명하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서브프라임 사태로 뒤숭숭한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nbsp;아시아 금융권은 서브프라임 노출도가 작고, M&A 자금조달도 훨씬 쉽기 때문이다.&nbsp;퍼미라는 지난 2005년 일본에서 74억파운드에 해당하는 대형 펀드를 출범시켜 전자회사 JVC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최근에는&nbsp;칼라일 그룹 등을 제치고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 발렌티노의&nbsp;지분 30%를 인수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외환銀 투자의견·목표주가 상향-골드만(상보)☞외환銀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골드만☞(이슈돋보기)외환은행 매각 성사 `엇갈린 전망`
2007.09.04 I 하정민 기자
신용위기에 세계 반도체업계 M&A도 `휘청`
  • 신용위기에 세계 반도체업계 M&A도 `휘청`
  • [이데일리 하정민기자]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서브프라임 발(發) 신용 위기로 사모펀드들의 반도체 업체 인수도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 보도했다. 일례로 많은 사모펀드들이 관심을 가졌던 산요전기의 반도체 부문 매각 작업이 최근 난항을 겪고 있다. 신용 위기 전에는 적어도 두 개 이상의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산요전기의 반도체 부문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지만 사모펀드 업계의 자금난이 심각해지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프란시스코 파트너스, CCMP, 롱리치, 블랙스톤, 베스타 캐피탈, CVC 등이 8억5900만달러에 인수안을 제시하긴 했다. 하지만 사모펀드 업계의 자금난으로 인수가 실제 이뤄질 지 불투명하고, 인수 가격 자체도 과거에 비해 많이 낮다는 평가다.이는 지난해 칼라일, 블랙스톤, 텍사스 퍼시픽 그룹(TPG), 퍼미라 펀드 컨소시엄이 미국 반도체업체 프리스케일을 176억달러에 매입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사모펀드들은 반도체가 경기 사이클에 민감한 업종이며, 아직 세계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껄끄러움을 표시하고 있다. 조사기관 가트너의 앤드루 노우드 애널리스트는 "반도체는 매우 변동성이 심한 업종"이라며 "수 년간 호황을 보이다가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업체들이 지나치게 고평가되고 있다는&nbsp;지적도 내놓고 있다. 지난 2004년 7월 모토로라에서 분사한 프리스케일은 그간 레이저 폰의 호조로 빠른 성장을 이뤘지만 최근에는 모기업 모토로라가 휘청이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ABN 암로의 제프 토더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IT 기업의 밸류에이션은 닷컴 버블 이후 가장 높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2007.09.03 I 하정민 기자
사모펀드 투자금회수 방식 바뀐다..`상장 대신 매각`
  • 사모펀드 투자금회수 방식 바뀐다..`상장 대신 매각`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사모펀드들의 투자수익 회수방법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그동안에는 주로 인수한 기업을 기업공개(IPO)해 차익을 챙겼지만 이제 다른 사모펀드나 기업들에게 매각하는 제2차 바이아웃을 활용하기 시작한 것.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주 아팩스 파트너스와 아폴로 매니지먼트, 메디슨 디어본 파트너스, 퍼미라 어드바이저스 등 4개 사모펀드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위성사업자 인텔셋을 인수한지 3년만에 매각했다. 인수자는 동종업체인 영국 사모펀드 BC 파트너스. 매각금액은 50억달러로 10배에 달하는 수익을 챙겼다. 딜로직에 따르면 사모펀드들이 이처럼 투자수익을 회수하기 위해 바이아웃 펀드에 매각한 규모는 상반기 861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6% 증가했다. 전략적 인수자에게 매각하는 경우도 늘었다. 베인 캐피탈과 실버 레이크 파트너스, 워버그 핀커스는 소프트웨어 업체 UGS를 독일 지멘스에 35억달러에 매각했다. 딜로직은 사모펀드가 이처럼 전략적 인수자에 매각한 규모는 상반기에 총 648억달러로 전년비 95%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반면 전통적으로 투자수익 방법이었던 IPO는 386억달러로 19%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사모펀드들이 2차 바이아웃이나 전략적 기업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은 투자수익을 좀 더 안전하게 회수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IPO의 경우 지분을 매각할 때 종종 제한을 받을 수 있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nbsp;리스크가 따를 수 있고 기업가치가 IPO를 하기 이전에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nbsp;한편 바이아웃이나 전략적 기업에게 매각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제한적으로 참여한 투자자들은 매각자가 처분을 너무 빨리 하거나 인수자가 인수를 너무 늦게 할 경우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2007.06.29 I 권소현 기자
  • 美 소매업체 4월 실적 부진..소비 우려 고조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미국 주요 소매업체들의 4월 매출이 월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 4월의 이른 한파, 예년보다 이른 부활절, 휘발유 가격 상승 등이 결합한 결과다.국제쇼핑센터협회(ICSC)는 미국 내 51개 소매업체들의 4월 판매가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감소율은 지난 19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이다.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부진하다는 사실은 주식시장과 경제 전반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월마트 4월 매출 부진..기타 유통업체도 저조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MT)의 4월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3.5% 감소했다. 월가 예상치 1.1% 감소보다 훨씬 부진한 수치다. 미국 2위 유통업체 타깃(TGT)의 4월 매출도 6.1% 감소했다. 월가 예상치 6.4% 감소보다는 조금 낫지만 실망스런 수준임을 부인할 수 없다. 블루밍데일 백화점을 소유한 미국 2위 백화점 업체 페더레이티드 디파트먼트의 4월 매출도 2.2% 감소했다. 월가 예상치 1.2% 증가를 대폭 밑돌았다. 미국 최대 의류업체인 갭(GPS)의 매출은 16% 급감했다. 월가 예상치 7.1% 감소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감소율이다. 미국 3위 백화점 J.C. 페니의 매출은 4.7% 감소해 0.9% 감소했을 것이라는 예상보다 부진했다.빅토리아 시크릿 등을 보유한 리미티드 브랜드의 매출도 1.0% 감소했다. 역시 월가 예상치 1.2% 증가를 밑돌았다. 10대 의류 전문업체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의 매출은 무려 10% 감소했다. 월가 전망치 1.4% 증가에 턱없이 모자란다.고급 백화점들도 이 추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노드스트롬의 매출은 3.1% 증가해 월가 예상치 4.0% 증가를 하회했다. 니만 마커스의 매출도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4월 매출 왜 부진했나..한파+고유가+부활절 영향 무미국 유통업체들의 4월 매출이 이렇듯 부진한 까닭은 무엇일까.첫째 요인으로는 날씨가 손꼽힌다. 4월 미국 대부분 지역의 날씨가 한파로 좋지 않아 봄 신상품 판매를 방해했다.날씨 정보 업체 웨더 트렌드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올해 4월은 지난 1997년 이후 가장 추운 4월이었다. 북동부 해안과 북중부 지역이 눈보라로 특히 큰 피해를 입었다.예년보다 이른 부활절도 소비 특수를 유도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올해 부활절은 작년보다 8일이나 빨랐다.휘발유 가격도 악재로 작용했다. 5월7일 기준 미국의 휘발유 소매 가격은 3.05달러까지 올랐다. 허리케인 카트리나 직후인 2005년 9월 이후 최고치다.국제쇼핑센터협회(ICSC)의 마이클 니에미라 이사는 "소비 지출이 둔화되고 있음이 분명하다"며 "4월 판매 실적으로 그 증거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2007.05.11 I 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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