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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D)죽은 이들과의 만남
  • [이데일리TV 윤일PD]  `미라`전시관. 이름만 들어도 오싹한 느낌이 드는데요. 멕시코에서는 미라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멕시코의 과나후아토 지역은 특별한 기후 때문에 요즘도 미라가 발굴된다고 하는데요. `미라` 여행 함께 떠나 보시죠.     이곳은 멕시코시티의 미라전시관이 열릴 스코티아 뱅크 앞입니다. 안에는 소름끼치는 미라들이 놓여 있습니다. 미라들은 묻혔던 채로 입을 벌리고 있거나 부츠를 신은 채 놓여있습니다. 과나후아토 미라 박물관에서 온 24구의 미라와 셀라야 미라 박물관의 미라 12구들은 오는 3일부터 폴란코 지역 인근 스코티아뱅크에서 990평방미터 넓이의 방에 7개 구역으로 나눠 전시될 예정입니다. (인터뷰)라몬 미란다/ 미라박물관 관리자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미라의 숫자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가장 최대 규모입니다. 과나후아토 미라전시관에서 24구의 미라와 셀라야 미라전시관에서 12구를 샀습니다. 우리가 이번에 준비한 연설은 과나후아토에서 살던 사람들의 문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과나후아토에서는 지난 1865년부터 1907년 사이에 발굴된 100구가 넘는 미라들이 발굴됐습니다. 이 지역에서 발굴된 미라들은 지역의 온화한 기후 조건 때문에 이집트 파라오 미라들보다 더 보존 상태가 더 좋습니다. 지난 1970년대부터 미라 전시회가 알렸는데, 장소가 협소해 큐레이터들은 한 그룹의 미라들을 지난 2005년 멕시코 시티로 보냈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전국 9개 도시에서 90만 명의 사람들이 미라를 보기 위해 다녀갔습니다. (인터뷰)마틴 아키리카/ 미라전시회 기획자 “이번 전시회는 멕시코 문화에 대한 신비함을 보여주기에 충분합니다. 문화는 독점적이고 분리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평화와 확신, 교육을 위해서 이런 점들을 결합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나후아토의 미라들은 다양한 이유에서 다양한 도시를 순회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독 이 지역이 미라가 되기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온화한 기후 특성으로 시체가 썩지 않고 자연스레 미라가 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나후아토에서 묻힌 시체들은 아직도 종종 미라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멕시코인들은 지금도 매년 11월 첫날 꽃과 좋아하는 음식을 들고 무덤으로 찾아가 죽은 이들의 날을 기념합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2009.09.02 I 윤일 기자
휴가포기족을 위한 당일치기 서울여행 코스
  • 휴가포기족을 위한 당일치기 서울여행 코스
  • ▲ 도산공원 [이데일리 편집부] 논현 도산공원 : 도심에서 여유 즐기고 싶은 여성들에게 강추! 도시생활이란 짬을 내어 여유를 즐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어디가나 부딪히는 사람과 복잡한 일들.... 그러나 이곳이라면 안심. 낮에는 나무그늘에서 여름밤엔 한가로이 매미소리를 즐길 수 있을 만한 곳, 바로 논현 도산공원이다. 도산공원은 7호선 강남구청역, 3호선 압구정역에서 도보로 약 15~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을 내려 논현동 ‘씨네씨티’를 찾으면 누구나 쉽게 알려준다. 화려한 음식점과 옷가게가 즐비한 압구정 로데오거리 밑에 위치한 도산공원은 ‘도산’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도산 안창호 선생을 기리기 위해 1973년에 조성한 공원이다. 1973년은 강남이 한창 개발을 시작할 무렵으로 당시에는 이 주변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줄 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도산공원은 첫째 번화가에서 가깝고 둘째 산책로가 충분하다는 점, 사시사철 색깔을 달리하는 나무와 꽃들이 반겨준다는 점에서 짬을 내 휴식을 취하고 싶은 직장인,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국립중앙박물관 : 역사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직장인끼리 OK! 여름 휴가를 맞아 사람들이 바다로 산으로 피서여행을 갈 때 문화와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 경주와 부여, 공주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열정을 가진 시민들을 위한 공간, 서울에도 많다. 박물관, 미술관을 찾아 발품을 팔면 팔수록 새록 새록 서울의 역사와 문화의 세계에 흠뻑 빠지기 쉽다. 용산에 자리잡은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박물관으로, 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박물관에서는 상설 전시 외에도 다양한 기획 전시 및 이벤트가 열리는데, 현재 “파라오와 미라” 특별전시가 8월 30일까지 열리고 있어 막바지 피서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음악회, 패션쇼, 영화감상회 등이 매주 토요일 열리며, 매주 수요일밤에 열리는 ‘큐레이터와의 대화’ 시간에는 전시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박물관에 들러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키워보고 도시락을 싸들고 연인들과 혹은 가족 나들이를 겸하면 일석이조. 박물관 주변의 넓은 호수와 산책로 등 쉼터에서 여유있게 산책도 즐기고, 인접거리에 있는 용산가족공원에 들러 휴일을 즐기는 것도 제격이다. 봉은사, 화계사 : 도심안 사찰에서 템플스테이, 나를 찾아서 헤쳐 모여! 스트레스와 긴장을 털어내고픈 도시인들이 선택하는 요가, 명상, 여행....최근에는 종교와 관계없이 일반인을 위한 템플스테이가 전국 사찰에서 열리고 있다. 그래서 해인사, 송광사, 화엄사 등 조용한 산사에서 쉬고 싶지만 좀처럼 시간내기가 어렵다.. 이런 아쉬움은 서울안 사찰 템플스테이를 통해 한방에 날려 버리자. 저렴한 비용으로 날씨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하루동안 사찰 생활을 체험하면서 자기 자신을 찾는 경험을 해 볼 수 있다. 화계사(www.hwagyesa.org)는 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로 10분 거리에 있다. 일반인들에 널리 알려진 화계사 템플스테이는 개인 뿐 아니라 마음 수련을 원하는 대학생 단체, 청소년, 외국인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도심속의 천년고찰 봉은사는 794년 연회국사가 창건한 절로 지금의 모습은 한국전쟁 때 대부분의 건물이 불탄 뒤 중건한 것이다. 봉은사는 2호선 삼성역이나 7호선 청담역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금융, 교통, 문화, 쇼핑의 요지인 코엑스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봉은사의 마스코트는 뭐니뭐니해도 경내 가장 뒤쪽에 위치한 미륵대불이다. 1996년에 완공된 미륵대불은 높이 23m로 국내 최대 크기의 부처님이라고 한다. 실제로 봉은사에 는 미륵대불을 보면서 열심히 기도하는 불자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만큼 미륵대불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봉은사는 템플스테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개특강, 캠프, 학습 교실 등인데, 이러한 사찰문화는 최근 오리엔탈리즘에 빠진 외국인과 관광객에게 우리문화를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창덕궁 : 피서를 못 간 가족이라면 궁궐여행 어때요. 서울에 살면서도 서울을 잘 모른다? 등잔밑이 어둡다는 옛말은 이번 무더위와 함께 싸악 날려버리자. 여름방학을 맞아서 제대로 모르던, 우리 궁궐을 찾아 둘러보고, 차근차근 익혀보자.  창덕궁은 안국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경복궁 다음으로 큰 제2의 궁궐이다. 때로는 창덕궁을 경복궁보다 더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이라고 하는데, 이유인즉슨 조선시대 왕이 궁에서 머문 기간을 합치면 경복궁에서 머문 기간보다 창덕궁에서 머문 기간이 더 길기 때문이라고. 뿐만 아니라 창덕궁의 궁궐 배치나 후원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 등이 더 한국적이라고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창덕궁은, 건물과 자연의 배치가 특별히 아름답고 자연경관이 훼손되지 않게 잘 보존해 나가기 위해 제한 관람을 하고 있다. 관람방법에는 일반관람과 옥류천, 낙선재를 둘러볼 수 있는 특별관람이 있다. 매주 목요일 자유관람을 제외하고는 가이드가 동행하기 때문에 궁내 시설이 잘 유지돼 있다. 서울성곽 : 서울도심서 성곽길 따라 걷기란 타임머신타고 과거로, 미래로 자유로운 삶을 찾아 산티아고로 떠났던 사람들, 이제는 제주 올레길로 슬로투어를 떠난다. 멀리 떠날 수 없는 사람들도 인생의 여유와 깨달음을 얻기에 제격인 곳이 서울 4 대문안에 있다. 바로 18.2km의 서울성곽이다.  서울성곽은 만리장성 다음으로 긴 성곽으로 역사유산과 첨단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심속 오아시스다. 교통체증, 비행기 삯을 아끼면서 숲의 낭만과 도심의 편안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서울성곽 순례길은 구간별 특색에 따라 트레킹 코스를 정할 수 있고, 코스별 볼거리가 달라 취향에 따라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순박한 옛전통이 살아있는 부암동, 성북동길, 명승지로 유명했던 남산의 전설과 성곽축조에 얽힌 비사 등을 구간별 배치된 해설사의 설명으로 들을 수 있다.  참고로 1구간(숭례문~남산분수대~N서울타워~장충성곽탐방로)은 남산길로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구간이며, 2구간 (장충체육관~동대문 운동장~낙산공원암문~혜화문)은 낙산, 예술과 패션의 구간이고, 3구간 (혜화문~창의문)은 북악산 600년 도읍지 한양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4구간 (한국사회과학도서관~돈의문터~숭례문)은 인왕산으로 건국사와 근현대사가 공존하는 구간이다. 각 구간은 5~6Km 로서 도보로 3~4시간이면 족하다. 출처: 서울특별시청 홈페이지: http://www.seoul.go.kr ▶ 관련기사 ◀☞"서촌(西村), 골목마다 옛 흔적이 남아 있죠"☞입장료도 수영복도 필요 없이 풍덩!☞"휴가 후유증 스파로 풀어요"
2009.08.25 I 편집부 기자
여름방학, 놓칠 수 없는 이 한편의 공연
  • 여름방학, 놓칠 수 없는 이 한편의 공연
  • [경향닷컴 제공] 여름방학을 맞아 유아·초등학생들이 볼 만한 공연이 봇물 쏟아지듯 나오고 있다. 휴가비, 자녀 특강비 등의 부담으로 여유가 없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공부가 될 만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연 한 편은 꼭 챙겨보자. 요즘은 부모들의 속마음을 꿰뚫어서인지 공부를 겸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이 많이 등장한다. 잘만 활용하면 아이가 역사와 미술, 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 공부가 되지 않으면 어떠랴. 감동과 즐거움이야말로 평생 배움의 밑바탕이 아닐까. ◇ 역사·미술과 만난 공연들 - 고구려 고분 무대서 역사체험… 과자전시·갤러리 연극도 관람 ▲ 파라오는 살아있다<박물관은 살아있다>는 역사, 연극, 탐험을 아우른 공연이다. 객석에 앉아 무대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박물관처럼 꾸며진 공간에 들어가 체험하면서 즐기는 새로운 형태다.&nbsp;‘역사는 어렵다’고 여기는 어린이라면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공연무대는 거대한 고구려 고분처럼 꾸며진다. 고구려 사람들이 사용하던 다양한 물건과 그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벽화까지 볼 수 있다. 벽화 속 사냥하는 고구려인이 어느새 등장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회당 40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5세 이상 초등 저학년이 알맞다.&nbsp;&nbsp;갤러리에서 공연되는 연극도 있다. 전시된 미술품은 연극의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배우는 전시안내자 역할을 하면서 아이들을 상상의 공간으로 이끈다. 현대미술 중 착시를 주제로 한 옵아트, 타이포그래픽, 거꾸로 보는 그림 등을 볼 수 있다. 과제가 주어져 재미있는 미술놀이를 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특히 과자로 만들어진 전시품이 있어 흥미를 끈다. 5~13세 어린이만 관람할 수 있다. 아르코예술극장과 아르코미술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연극아, 미술아 노올자>는 다원 예술체험프로그램을 표방한다. 예술적 발상이란 주제로 연극놀이를 통해 예술의 재료나 발상은 무한하다는 경험을 갖도록 한다. 유명 비엔날레에 온 듯한 공연장에서 백남준의 어린시절과 만나기도 하고 직접 미술품을 만들어본다. 박물관 전시와 연계된 뮤지컬도 있다. <파라오는 살아있다>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집트 문명전-파라오와 미라’(~8월30일)와 소재가 통한다. 파울로 코엘료의 원작 <연금술사>를 모티브로 한 어린이뮤지컬로 파라오의 보물을 찾기 위한 이집트로의 모험을 담았다. 고대 이집트 신화 속의 석상과 인물들이 흥미를 끈다. ◇ 자녀와 함께 추억을 - ‘둘리’ 보며 자녀와 추억 만들고… TV속 뽀로로 뮤지컬로 만나고 <아기공룡 둘리>는 자녀와 부모가 세대차를 좁힐 수 있는 공연이다. 1983년 만화잡지 보물섬에 연재되기 시작한 만큼 부모 또한 향수에 젖을 수 있는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만든 영화사의 첫 뮤지컬 진출작이기도 하다. 고길동 아저씨가 우주인에게 납치되면서 둘리와 친구들이 벌이는 모험을 그렸다. 개그맨 박준형이 마이콜, 개그맨 최국·가수 최호섭 등이 고길동 역으로 나온다. 가족애를 그린 <구름빵>은 동명의 동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구름으로 만든 빵을 먹고 하늘을 날게 된 홍비·홍시가 진심으로 부모를 이해하고 사랑을 전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동요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로 하늘을 나는 장면이 흥미롭다. 뽀로로, 디보, 치로 등이 나오는 <캐릭터뮤지컬페스티벌>은 공연에 첫발을 내디디는 유아들에게 알맞다. 이미 알고 있는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쉽게 흥미를 갖기 때문이다. 극장에 대한 공간감을 경험시키고, TV가 아닌 생생한 무대공연의 맛도 보일 수 있다. ▲ 여름 방학 공연 (단위:원) ▶ 관련기사 ◀☞내 목숨을 다해 널 사랑할거야☞뽀로로·디보·치로…인기만화 캐릭터 모였다! 캐릭터 뮤지컬 페스티벌☞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비슷한 시기 공연 오페라 ''마술피리''
  • "美부양책, 소비 못살려"..실효성 논란 가열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2차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미국내 논쟁이 뜨겁다. 하지만 정부가 올초&nbsp;내놓은 경기부양책은 좀처럼 소비진작으로 연결되지 않으며 효과 논란에 휩싸여 있다. 부채에 허덕이는 가계가 많아 정부가 세금을 깎아주고 실업수당을 늘려줘도 빚갚는데 쓰일 뿐 소비자들의 굳게 닫힌 지갑을 열기엔 역부족인 실정. 정치권과 학계, 금융시장 전문가 사이에선 `그럴수록 돈을 더 풀어야 한다는 주장`과 `추가부양책을 쓰기엔 이르다` `부양책의 효과 자체가 미미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 소매업 매출 열달째 내리막..소비 `꽁꽁` 미국의 소비 동향을 엿볼 수 있는 주요 소매점들의 월간 매출은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9일(현지시간) 톰슨로이터가 타겟과 갭, JC페니 등 30여개 소매체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6월 매출은 전년동기&nbsp;대비&nbsp;4.9% 줄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2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소비 감소세는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한다. 올들어 오바마 정부는 원천징수세율 인하와 세환급, 실업수당 및 사회보장지원금 인상 등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확대해주는 직접적인 현금보조 정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소비진작을 위해 구매영수증을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정책이 실행돼 구매자 1인당 평균 600달러가 돌아갔다. 그러나 이같은 정책에도 불구 소비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제대로 작동하는가 하는 의구심도 높아지고 있다. ◇ 빚갚기 바쁘다 정부정책의 약발이 떨어지는 이유는 가욋돈이 생겨도 가계는 빚갚기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nbsp;고용악화로 가계의 실질소득이 줄어들고 세집 건너 한집 꼴로 주택차압의 공포에 시달리는 상황이라, 매달 돌아오는 원리금 상환에도 빠듯한 게 미국 서민가계의 현실. 쇼핑센터단체인 ICSC(International Council of Shopping Centers)의 마이클 뉘미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제 구매(영수증) 환급액의 3분의 2는 부채 상환에 쓰이고, 나머지 3분의 1만 다시 소비된다"고 말했다. 그는 "소매점 매출, 즉 소비는 올해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득 상위층의 소비조차도 줄어드는 실정이다. 지난 5월 갤럽 조사에 따르면 연 소득이 9만달러 이상인 계층의 소비는 4월 보다 15% 줄어들었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48% 급감했다. ◇ 추가부양책 필요한가&nbsp;상황이 이렇게 흐르자&nbsp;추가부양책의 필요성을 둘러싼 논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더 많은 돈을 풀어 고용창출과 소비진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과 `기존 정책이 효력을 내려면 시간이 걸리니 추가부양책은 시기상조다`는 의견, `돈을 더 풀어도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무용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 CNN머니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런 논란은 여실히 드러났다. &nbsp;국제신용평가사&nbsp;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정책 효과의 시차를 감안할때 추가부양책을 논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의견을, 노벨상 수상자인조지프 스티글리치는 "부양규모가 너무 적었다. 돈을 더 풀어야 한다"는&nbsp;의견을 피력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마틴 베일리 연구원은 "경제가 더 나빠지지 않는다면 추가부양책은 필요없다"고 주장했고, 경제정책연구소 로렌스 미셀 대표는 "돈을 더 풀어 가계를 구해야 한다"고 맞섰다. 앞서 지난 7일 오바마 대통령은 좀 더 인내를 갖고 지켜봐달라면서도 향후 경기 여건에 따라 추가부양책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민간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선 51명중 8명만이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은 부양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봤고, 6%는 오히려 경제를 해친다고 밝혔다.
2009.07.10 I 오상용 기자
  • 美 5월 소매판매 부진..`월마트 제외`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미국 대형 소매유통업체들의 5월 판매실적이 기대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몇몇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소비의 회복세가 생각만큼 견조하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4일(현지시간) 톰슨 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30개 주요 대형 소매유통업체들의 동일점포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2.7%, 전망치였던 -4.1%보다도 큰 감소폭이다.주요 소매유통업체들 가운데 63%의 판매실적이 전망치에 미달했다. 33%는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5월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미국 각 가정에 세금환급이 전달됐던 점이 상대적인 실적 부진 요인으로 지적됐다. 애널리스트들도 최근 제기된 경제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는 분석이다.무엇보다 로이터 집계의 51%를 차지하는 월마트가 이번달부터 매월 동일점포매출 실적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선언, 집계에서 빠지면서 전체 판매실적 부진의 배경이 됐다. 월마트는 최근 불황에도 선전하며 실적 부양에 기여해왔다.특히 월마트의 실적이 제외되면서 5월 전체 실적은 통계의 연속성 측면에서 의미가 적어졌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미국 2위 할인점 타겟의 동일점포매출이 6.1% 감소해 전망치인 -4.3%보다 감소폭이 컸다.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COST)의 매출도 7% 줄어 전망치인 -6.4%에 미달했다.삭스 등 고급 백화점들은 동일점포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급감했다. 미국 최대 백화점 메이시의 매출도 9.1% 줄었으나 전망치였던 -9.3%에 비해서는 선전했다.10대 의류 유통업체 애버크롬비 앤 피치의 매출은 28% 떨어져 전망치에 가장 못미치는 성적을 거뒀다.한편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유통주들은 5월 판매실적이 부진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나타냈다. S&P 유통 지수는 2% 떨어졌다.ICSC의 마이클 니미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5월 소매유통업체들의 판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유통업계에도 `그린슈트`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며 "전반적인 수요는 취약했으나 일부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2009.06.05 I 전설리 기자
고대 이집트, 찬란한 진품들의 잔치
  • 고대 이집트, 찬란한 진품들의 잔치
  • ▲ 길이 154.5㎝의〈네스콘수의 미라〉. 미라는 내장을 빼내 건조시킨 시신을 아마포로 감싼 뒤 회반죽을 바르고 화려하게 채색했다./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조선일보 제공] 기원전 8~7세기에 제작된 미라에서부터 '파라오의 머리' 조각상, 주술문(呪術文)이 적힌 파피루스까지…. 고대 이집트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28일부터 8월 30일까지 서울 용산 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이집트 문명전 《파라오와 미라》 기획특별전을 개최한다.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오스트리아 비엔나미술사박물관의 이집트·오리엔트 컬렉션 중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유물 231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크게 4부로 구성돼 있다. 고대 이집트의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과 내세관을 소개하는 〈이집트의 신〉, '살아있는 신' 파라오를 다룬 〈신의 아들 파라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의 생활상과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는 〈이집트인들의 삶〉, 고대 이집트의 내세관을 보여주는 부장품과 미라를 선보이는 〈영원에 이르는 길〉 등이다. 국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진품 이집트 유물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이집트인들의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을 담고 있는 미라다. 미라는 영혼이 내세에서 영원한 삶을 얻을 수 있도록 원래의 모습을 보존하고 시신의 부패를 막을 수 있게 만든 것. 죽은 자의 뇌와 내장을 제거하고 약품으로 방부 처리를 한 뒤 아마포로 감싸고 채색을 더해 마치 예술작품처럼 화려하고 아름답다. 유병하 국립중앙박물관 전시팀장은 "이번 전시에 나오는 기원전 8~7세기 미라 4구는 비엔나미술사박물관이 처음 해외 전시를 허락한 희귀 유물"이라며 "복제품이 아닌 실제 이집트 미라가 국내에서 전시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원전 8~7세기 말기왕조(제25왕조) 시기에 제작된 〈네스콘수의 미 라〉는 25~35세 사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인 여성으로, 다리 사이에 쌍둥이로 추정되는 두 아이의 미라와 함께 안치돼 있어 아이를 낳는 도중에 함께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기원전 4~1세기 말기왕조 및 프톨레마이오스 시대에 제작된 매·고양이·악어 등의 동물 미라, 미라를 보관했던 내·외관(棺)과 미라 제작 과정에서 제거되는 내장을 담은 항아리인 카노푸스 단지도 함께 전시된다. 이밖에 기원전 18세기 중왕국 시대 파라오인 아메넴헤트 5세의 흉상 등 파라오 관련 유물, 무덤의 벽면을 장식한 부조들과 거대한 석상과 조각들, 파피루스에 남겨져 있는 문서와 문자, 각종 생활용구와 화장도구 등 다양한 유물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관람료 일반인 1만원, 중·고생 9000원, 초등학생 8000원. (02)2077-9199 ▲&nbsp; (왼쪽)하늘과 태양의 신 호루스와 파라오인 호렘헤브가 나란히 앉아있는〈호루스와 호렘헤브〉조각상. 높이 152㎝, (오른쪽)〈아메넴헤트 5세〉흉상. 높이 35㎝./국립중앙박물관 제공 ▶ 관련기사 ◀☞"조선시대 명품 청화백자 보러 오세요"☞납 · 마른 풀줄기로 창조주의 정신 드러내☞절망과 고독 앞에 몸부림치는 나신(裸身)
"두통" 한방(韓方) 바람을 만나다! -건강버라이어티락(樂)
  • "두통" 한방(韓方) 바람을 만나다! -건강버라이어티락(樂)
  •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전 인구의 90% 이상이 경험하고, 40%가 만성으로 고통받고 있는 질병 두통. 두통에는 다른 병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두통과 특별한 병은 없는데 두통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아무 병도 없는데 두통이 생겼다면 이것은 별로 걱정할 것이 없는 두통이다. 그런데 다른 병이 원인이 되어 발생되는 아주 걱정스러운 두통도 있다. 지난 12월 15일 방송된 OBS &apos;건강버라이어티 락&apos; 에서는 두통을 주제로 다루었다. 이날은 두통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과 치료법, 두통에 좋은 음식법과 지압법까지 공개된다. MC계의 브레인 서경석이 진행하는 &apos;건강버라이어티락&apos;은 12월 새 단장을 맞아 &apos;한방 허와실 통(通)? 불통(不通)?&apos;, &apos;생활한방 아는 게 보약&apos;, &apos;거기~어의(御醫) 없소!&apos; 등의 다양한 코너를 선보였다. 평소 질병에 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제대로 된 진단을 내려주는 &apos;통? 불통?&apos;은 체계적이면서도 과학적인 치료법까지 제시해 주고 있다. &apos;아는 게 보약&apos;에서는 지압법, 좌욕, 반신욕, 마사지, 요가, 필라테스, 한방차, 간단 약선음식 등 다양한 건강 비법들을 &apos;보약상자&apos;에 담아 선보인다. 한방문제 퀴즈 &apos;어의없소!&apos; 코너는 주제질환과 관련된 폭넓은 문제들로 이뤄지며, 시민 설문조사를 도입해 연예인과 전문 한의사가 함께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도록 했다. 문제뿐만 아니라 몸에 좋은 벌칙까지 선보여 웃음과 건강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프로그램인 것이다. 이 날 방송에서는 미모의 중년 탤런트 유지인과 만년 소녀가수 진미령, 개그계의 터줏대감 이용식, 나몰라패밀리 리더 김재우, VJ로 활약 중인 미라 등이 출동하며, 주제질환 소개로는 두이비안 한의원 이우정 원장이 출연해 화제가 되었다. 왜 머리가 아픈 것일까? :일반적 경우 모든 두통의 원인을 가만히 살펴보면 열을 받을 때 막연한 두통이 나타난다. 10병 9담이라고 할 정도로, 모든 병의 원인이 스트레스요, 열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열을 받으면 혈관이 확장되고 충혈 되고 부으면서 근육통이 나타난다. 머리의 모든 부분도 열을 받으면 아주 예민한 감각기관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서 특히나 더 예민하게 피로 증상이 통증으로 느껴진다. :다른 병의 경우 수막염, 뇌종양, 거미막하출혈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이 같은 병이 원인이 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다. 위급한 병의 동반증상으로는 심한 두통과 발열, 의식 상실, 심한 구토, 수족 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하므로 반드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두통(頭痛)의 종류는? :정두통(正頭痛)은 양쪽 눈옆(태양혈)이 기분 나쁘게 욱씬거리거나 찌끈거리면서 아프며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혈관이 팔딱거리며 뛰며, 때로는 머리전체가 욱씬욱씬 거리면서 아프며 눈동자가 빠질 듯이 아프다. 스트레스가 주 원인. :편두통(偏頭痛)은 한쪽 머리가 아픈 것을 말한다. 머리의 오른쪽이 아픈 것은 담(痰)과 열(熱)이 그 원인이며, 둘째, 머리의 왼쪽이 아픈 것은 풍(風)과 혈허(血虛)가 그 원인. :기궐두통(氣厥頭痛)은 기(氣)가 허해서 생기는 두통인데, 머리가 아플 때, 귀에서 소리가 나기도 하며, 눈이 맑지 않으며, 눈썹끝부분에서 아래(태양혈)가 몹시 아프다. :혈허두통(血虛頭痛)은 혈(血)이 허해서 생기는 두통인데, 눈썹끝부분에서 아래(태양혈)가 주로 아프며, 신경을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담궐두통(痰厥頭痛)은 비위(脾胃)가 선천적으로 허냉(虛冷)하여 생기는데, 머리가 아플 때 어지러우며 온 몸이 무거워 만사가 귀찮고, 손발이 차며, 혹 메스껍거나 심하면 토하기도 하며, 심할 때는 눈을 뜨기조차 힘이 든다. 두통보다는 어지럼증이 심한 경우가 많다. :풍한두통(風寒頭痛)은 감기에 걸려 생기는 두통 :취후두통(醉後頭痛)은 술을 마시고 난 뒤의 두통. :궐역두통(闕逆頭痛)은 머리가 아프면서 치아도 같이 아픈 것을 말한다. :진두통(眞頭痛)은 머리가 매우 심하게 아파 골속까지 아프며, 손발의 뼈마디까지 싸늘한데, 아침에 생겼으면 저녁에 죽고 저녁에 생겼으면 아침에 죽는다.(不治) 두통의 치료는? &apos;복무열통 두무냉통&apos;이라는 말이 있다. 두통의 치료 열쇠는 머리를 시원하게 해 주는데 있다. 머리를 시원하게 해 주는 방법은 어쨌든 머리에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야 머리의 기능이 되살아나는데 에는 이견이 없다. 머리의 혈액순환의 방법은 이제까지 보아온 많은 방법이 있으나 대뇌의 과열방지 장치로 머리의 열을 근본적으로 식혀주는 &apos;부비동 확보의 치료&apos;는 두통을 치료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이우정 원장은 말한다. (도움말: 두이비안한의원 이우정 원장)
"두통(頭痛)" 집중 조명 - 건강버라이어티락
  • "두통(頭痛)" 집중 조명 - 건강버라이어티락
  •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지난 12월 15일에 방송된 &apos;건강버라이어티락&apos; 에서는 대한민국 국민 10%가 앓고 있다는 &apos;두통&apos;에 관한 주제를 다루었다. 주제질환 소개로 두이비안 이우정 원장이 출연 화제가 되었다. MC계의 브레인 서경석과 미모의 유진영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OBS &apos;건강버라이어티락&apos;은 ‘한방은 예방과 보강’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한방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질병진단과 치료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날 방송에서는 &apos;두통&apos;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을 소개했다. 코너 속의 코너 &apos;한방 허와실 통(通)? 불통(不通)?&apos; 에서는 평소 잘못 알고 있는 건강 상식을 바로 잡고, 집에서도 따라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도 소개된다. 지압법, 건강 체조, 반신욕, 약선 음식 등 건강비법을 소개하는 &apos;아는 게 보약&apos;에서는 &apos;보약상자&apos;가 등장,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방문제 퀴즈 &apos;거기~ 어의(御醫)없소!&apos; 코너는 연예인과 한의사 패널이 함께 문제를 풀고, 벌칙도 받는 재미있는 코너다. 미모의 중년 탤런트 유지인과 만년 소녀가수 진미령, 개그계의 터줏대감 이용식, 나몰라패밀리 리더 김재우, VJ로 활약 중인 미라 등이 출동. 웃음과 건강을 전해준다. 두이비안이 전하는 두통이야기 -두통의 부위는? <긴장성두통편두통의근육부위> 눈이 아프면 안과를 가고 이가 아프면 치과를 가고 귀 코 목이 아프면 이비인후과를 가▲ 긴장성두통편두통의근육부위고 목근육과 어깨가 아프면 정형외과에 가고 그 외의 다른 부분이 아프면 두통이라고 표현 하면서 그냥 참든지 진통제를 먹든지 자기 나름대로의 방법을 쓴다. 두통은 머리의 조직을 형성하는 근육의 깊은 그리고 막연한 통증이다. 그러나 다시 말하면 그냥 단순히 근육통이라고 말할 수 있다. 두개골 밖의 근육이나 혈관 두개골 내의 경막, 거미막, 유막 등을 지나는 동맥 삼차신경과 그 밖의 지각성 뇌신경이 지각을 받아 아픔을 느끼게 된다. 이 모든 통증을 인식하는 것은 대뇌이나, 뇌 그 자체에는 통각신경이 없으므로 두통은 뇌 이외의 다른 조직의 통증인 것이다. -두통의 원인은? :일반적 경우 모든 두통의 원인을 가만히 살펴보면 열을 받을 때 막연한 두통이 나타난다. 10병 9담이라고 할 정도로, 모든 병의 원인이 스트레스요, 열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열을 받으면 혈관이 확장되고 충혈 되고 부으면서 근육통이 나타난다. 머리의 모든 부분도 열을 받으면 아주 예민한 감각기관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서 특히나 더 예민하게 피로 증상이 통증으로 느껴진다. :다른 병의 경우 수막염, 뇌종양, 거미막하출혈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이 같은 병이 원인이 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다. 위급한 병의 동반증상으로는 심한 두통과 발열, 의식 상실, 심한 구토, 수족 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하므로 반드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두통의 치료는? &apos;복무열통 두무냉통&apos;이라는 말이 있다. 두통의 치료 열쇠는 머리를 시원하게 해 주는데 있다. 머리를 시원하게 해 주는 방법은 어쨌든 머리에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야 머리의 기능이 되살아나는데 에는 이견이 없다. 머리의 혈액순환의 방법은 이제까지 보아온 많은 방법이 있으나 대뇌의 과열방지 장치로 머리의 열을 근본적으로 식혀주는 &apos;부비동 확보의 치료&apos;는 두통을 치료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이우정 원장은 말한다. (도움말: 두이비안한의원 이우정 원장)
건강버라이어티 락(樂)! 두통 이야기
  • 건강버라이어티 락(樂)! 두통 이야기
  •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MC계의 브레인 서경석과 미모의 유진영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OBS &apos;건강버라이어티 락&apos;은 ‘한방은 예방과 보강’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한방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질병진단과 치료법을 알려준다. 지난 12월 새롭게 단장한 ‘건강버라이어티 락’의 코너 속 코너 ‘한방 허와실 통(通)? 불통(不通)?’을 통해서는 평소 알고 있는 잘못된 건강 상식을 타파하고, 올바른 건강지식을 얻을 수 있다. &apos;아는 게 보약&apos; 코너에서는 실생활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지압법, 마사지법, 좌욕, 반신욕, 요가, 필라테스, 약선 요리까지 다양한 건강 실천법이 소개된다. 한방 문제를 푸는 &apos;거기~ 어의(御醫)없소!&apos; 코너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문제를 도입, 연예인뿐만 아니라 전문 한의사도 함께 참여하게 된다. &apos;건강버라이어티 락&apos;은 즐겁게 웃으면서 건강도 얻는 일석이조의 프로그램이다. 12월 15일 방송된 2회 차 방송에서 대한민국 국민 10%가 앓고 있다는 &apos;두통&apos;을 집중 조명했다. 전문 한의사 패널 두이비안한의원 이우정 원장이 주제 질환을 다뤄 화재가 됐다. 중년 탤런트 유지인과 만년 소녀가수 진미령, 개그맨 이용식, 김재우, VJ로 활약 중인 미라 등이 출연하며, 두통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과 치료법, 두통에 좋은 음식법과 지압법까지 공개된다. 두통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가? 두통에는 다른 병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두통과 특별한 병은 없는데 두통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아무 병도 없는데 두통이 생겼다면 이것은 별로 걱정할 것이 없는 두통이다. 그런데 다른 병이 원인이 되어 발생되는 아주 걱정스러운 두통도 있다. - 다른 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두통 1. 수막염 심한 열과 구토를 동반하는 통증 감기나 급성부비강염, 급성중이염 등 비교적 가벼운 병이라고 생각하였는데, 두통이 점점 더 심해지고 고열과 구역질 등이 발생 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급성수막염일 가능성이 높다. 급성수막염은 뇌를 싸고 있는 막에 세균이 감염되어 통증을 일으키는 병으로 뇌막염이라고 한다. 심한 두통, 고열, 경련이나 혼수상태를 동반하니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2. 뇌종양 ▲ <뇌 종 양>몸에 힘을 주면 머리에 날카로운 통증 두통 때문에 잠에서 깨고, 아침에 일어나려고 힘을 줄 때나, 옆으로 돌아누울 때, 앞으로 굽힐 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등 몸에 힘을 주면 머릿속이 욱신욱신 아프고, 그 통증이 하루 종일 계속되며, 심하면 구역질이 나고 토하며, 더욱 심해지면 경련, 의식장애, 마비 등이 나타나는 경우, 이것은 뇌종양일 때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증상이 심할 때는 급성 식중독과 증상이 유사함으로 주의를 요한다. 3. 거미막하 출혈 ▲ <뇌 출 혈>갑자기 심한 두통과 구역질이 일어나고 의식불명이 된다. 이 것은 거미막하 출혈이다. 참을 수 없는 심한 두통으로서, 주 로 후두부 쪽으로 통증이 퍼진다. 이때의 특징은 목이 굳어져 서 돌아가지 않는다. 의식이 없어지고 그대로 영영 깨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뇌동맥에 생긴 동맥류가 갑자기 터져 서 발생되는 무서운 병이다. 두통을 치료하는 방법은? 머리는 정신이 들어 있는 중요한 곳이며 뇌는 인간의 사고 활동과 생명활동을 주관하는 곳이다. 가슴은 호흡하는 곳이며 음식물이 통과하는 곳이다. 배는 음식물의 바다이며, 음식물을 받아들여 소화시켜 온몸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하며 부드럽고 물렁하게 되어 있다. 머리는 하늘에 해당하고 배는 땅에 해당하며, 가슴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대기에 해당한다. 배는 따뜻해야 하고 머리는 시원하게 가운데는 통하게 해야 한다. &apos;복무열통 두무냉통&apos; 이라는 말이 있다. 두통의 치료 열쇠는 머리를 시원하게 해 주는 데에 있다. 머리를 시원하게 해 주는 방법은 어쨌든 머리에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야 머리의 기능이 되살아나는데 에는 이견이 없으나 머리의 혈액순환의 방법은 이제까지 보아온 많은 방법이 있으나 대뇌의 과열방지 장치로 머리의 열을 근본적으로 식혀주는 &apos;부비동 확보의 치료&apos;는 이보다 더 효과적으로 두통을 치료하는 방법은 없고 이우정 원장은 말한다. (도움말: 두이비안한의원 이우정 원장)
  • (주간전망대)옥석가리기 본궤도..쌍용차 대책 분주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경기침체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큰 폭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이 확실하고, 앞으로도 실물경제는 갈수록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같은 위기감에 청와대는 지하벙커에 비상경제상황실까지 설치해 운영하기 시작했고, 한국은행은 금리를 0.5%포인트 더 낮췄다. 경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위기의식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번주 나오는 12월 고용지표는 이같은 위기감을 더해줄 가능성이 높다. 조선과 건설사의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쌍용차의 법정관리 신청이라는 폭탄이 터졌다. 안 그래도 갈 길이 바쁜데 정부는&nbsp;쌍용차 후폭풍 수습에 더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nbsp;증시는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다. 올초 증시 랠리를 즐겼던 투자자들은 이번엔 어닝 쇼크에 대한&nbsp;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 구조조정 갈길 바쁜데 쌍용차까지..대책 주목 조선과 건설사 옥석구분 작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지난주 금융사간의 이견을 조정하는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 수장과 위원들이 선임됐고, 사무실을 갖춰 업무를 시작했다. 위원회는 금감원이 지정한 시한인 설 전까지 옥석구분을 마치기는 어렵겠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려고 애쓰고 있다. 이처럼 구조조정 갈 길이 먼데 정부는 쌍용차 법정관리 신청이라는 날벼락에 분주해졌다. 특히 설 대목을 앞두고 있어 쌍용차 협력업체들의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nbsp;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는 이번주초 금융위원회와 채권단 등과 협의해 쌍용차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협력업체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협력업체들이 유동성 위기에 몰리지 않도록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업체와 평택 주민들의 눈이 정부의 입만 쳐다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둘러싼 한화와 산업은행간의 줄다리기는 이번주가 고비다. 우선 다음주 초 한화의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여부가 관건. 한화가 산업은행의 사모펀드를 통한 자산매입안에 전향적 태도를 보이긴 했지만, 여하튼 다음주 초까지 자구노력을 포함한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만 협상이 진전가능한 상황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거래가 종결될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 ◇ 12월 고용 마이너스 우려이번주 눈여겨 볼 지표는 통계청이 14일 발표하는 12월 고용동향이다. 신규 일자리는 두달 연속 10만명을 밑돌고 있는데, 작년 4분기 이후 경기침체의 기울기가 가팔라지고 고용마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감이 감돌고 있다. &nbsp;12일 공공기관 지방이전 특별법 개정안이 나온다. 개정안에는 혁신도시에 특목고를 지정할 수 있는 근거가 포함돼 있다. 15일 나올 작년 12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서는 정부가 쏟아내고 있는 각종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에 수요자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를&nbsp;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를 살리기 위한 각종 회의들도 이어진다. 12일 오전 총리 주재로 올해 첫 고위당정협의회가 열린다.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민생안정 대책을 논의한다. 13일에는 청와대에서 경제금융대책회의가, 15일에는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두번째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열린다. 한편 12일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도 이슈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이번 방한에서 미라타이 후지오 일본 게이단렌 회장, 조 후지오 도요타 자동차 회당 등 경제계 인사들을 대거 대동한 만큼 경제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 유동성 흐름 주목..증시는 어닝시즌지난주 한국은행이 0.5%포인트 금리를 인하한 이후 금융시장이 어떤 흐름을 보일지도 관건이다. 한은의 신속한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지속 여부는 불투명하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기업어음(CP)과 회사채 금리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한은의 환매조건부증권(RP) 매각 입찰에서 사상 최대인 80조원의 자금이 몰리는 등 시중자금은 한은으로 다시 돌아오는 분위기다 시중은행들은 줄줄이 예금금리를 내려, 이번주부터 은행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4%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적게는 0.5%포인트 많게는 1%포인트 까지 조정 범위를 검토하고 있다. 연 4%대의 금리는 1년5개월 전 수준. 12일 나오는 올해 국채발행 계획도 챙겨봐야 한다. 경제살리기 위해 정부가 돈을 풀 수록 국채발행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채권시장 발목을 잡아왔기 때문이다. 환율도 기업체들의 달러 수요와 역외 매수로 1340원대로 올라섰다. 이번 주 증시가 랠리를 마무리하면서 상승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증시에서는 본격적으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15일엔 포스코와 삼성물산, 에스원의 4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16일엔 LG디스플레이와 KT, 대림산업, 신세계, 제일기획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13일 열리는 미국의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청문회도&nbsp;주목해야 할 대외변수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차기 정부의 정책 우선 순위와 구제금융 사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nbsp;국제관련 지표로는 미국 무역수지(11월)가 13일&nbsp;발표되는데 이어&nbsp;14일에는 11월 기업재고 동향, 15일에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잇따라 발표된다.&nbsp;통신업계에서는 14일 KT 임시주총이 예정되어 있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사장 자격등을 규정한 정관을 변경한 뒤 이석채 사정 선임건을 상정할 예정이다.&nbsp;&nbsp;&nbsp;&nbsp;
2009.01.11 I 권소현 기자
자연 속에서 즐기는 ‘약전한우’
  • 자연 속에서 즐기는 ‘약전한우’
  • [이데일리 EFN 황보경 객원기자]&nbsp;봄에는 꽃, 여름에는 실록,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 한우전문점 <우리정원>에 가면 이러한 사계절 자연경관을 모두 즐길 수 있다. &nbsp;경기도 평택시 도일동에 문을 연 이곳은 수려한 조경에 믿을 수 있는 ‘안성맞춤한우’를 사용해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6611.6m²(2000평) 규모의 자연공원&nbsp;&nbsp;<우리정원> 매장자리는 원래 조경단지였다. 다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강강원 대표는 평소 조경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nbsp;그래서 조경단지였던 지금의 매장 자리를 매입, 수려한 조경 등 다양한 사람들이 와서 정원의 편안함을 즐기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외식사업을 시작했다. &nbsp;조경부지 안에 건물을 세우고 고급스러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아이템으로‘한우’를 구상, 몇 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참숯불 한우전문점으로 문을 열었다. &nbsp;약 6611.6m²(2000평) 규모의 이곳은 매장이 있는 건물을 중심으로 폭포, 연못, 분재원, 식물원 등 다양한 종류의 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nbsp;1층과 2층을 통틀어 661.16m²(200평)의 매장 안은 중앙의 커다란 홀과 5개의 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층은 단체고객만을 위해 200석 규모로 증축, 얼마 전 준공 허가를 받아 영업을 시작했다. &nbsp;1층 매장에는 소규모 단위의 고객들로 숯불구이가 가능하지만 단체고객의 경우 서비스, 관리상의 어려움이 있다. &nbsp;그래서 강강원 대표가 다양한 루트를 통해 알아본 후 설치한 것이 (주)모닝아트의 미라쿡 ‘원적외선 전기로스타’. 원적외선 방출로 육즙과 수분을 그대로 유지해 숯불에서 굽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 ‘안성맞춤한우’로 즐기는 오리지널 한우구이&nbsp;&nbsp;‘약전한우’로도 불리는 안성맞춤한우는 잔류농약이나 항생제 없이 인삼, 볏짚, 쌀겨 등 자체적으로 만든 사료를 먹여 키운 믿을 수 있는 한우 브랜드다. &nbsp;<우리정원>에서는 이러한 ‘안성맞춤한우’를 사용, 고객들은 안심하고 한우구이를 즐길 수 있다. 주 메뉴는 크게 점심과 저녁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점심메뉴로는 하우스와인, 갈비, 식사, 후식이 세트로 구성된 한우갈비정식(1만5000원), 영양왕갈비탕(8000원)과 우거지왕갈비탕(8000원)이 인기다. &nbsp;저녁 주메뉴는 한우생등심(200g 3만5000원), 한우생갈비(300g 3만8000원)로 저렴한 가격의 돼지왕갈비(250g 1만원)도 많이 찾는다. &nbsp;송탄과 평택의 중간지점인 송탄 IC에 위치한 이곳은 주변에 송탄공단과 쌍용자동차에서 오는 비즈니스 고객, 그리고 수원, 오산, 송탄, 평택에서 방문하는 가족단위 고객이 대부분이다. 가능성 ● 자연에 둘러싸여 다양한 휴식공간에서 즐기는 한우구이 변수 ● 송탄과 평택 중간지점에 위치해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다. - 주소 : 경기도 평택시 도일동 910-2 - 전화 : (031)666-8878 영업시간 09:30~22:00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성공 창업 프랜차이즈 허브" 이데일리 EFN "]
2009.01.09 I 객원 기자
  • `車-고용-소비 악재 만발` 뉴욕 사흘만에 하락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사흘만에 하락세로 마쳤다. 주요 지수는 일제히 3% 안팎의&nbsp;하락률을 기록했다. 하락세로 출발한 증시는&nbsp;장중 수차례 보합권까지 오르며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쏟아지는 악재에 떠밀려&nbsp;장막판 가파르게 미끄러졌다. 미국 자동차 `빅3`에 대한 의회의 구제금융 지원이 난항을 겪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빅3` 경영진들은 이날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원이 없으면 생존이 불투명하다`고 호소했으나 의원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nbsp;합의파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내일(5일)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AT&T와 듀폰 등 주요 기업들의 감원 발표가 줄을 이으면서 고용에 대한 우려를 더욱 자극했다. 11월 소매 유통업체들의 매출 실적은 사상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며 연말 쇼핑시즌이 악몽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유가가 닷새째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면서 에너지주도 밀려나 지수에 하향 압력을 가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376.24로 전일대비 215.45포인트(2.5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5.56으로 46.82포인트(3.14%)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45.22로 25.52포인트(2.93%) 밀려났다. 국제 유가는 7% 가까이 추가 급락하며 43달러대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12달러(6.7%) 하락한 43.67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5년 1월 이후 최저가. 이로써 유가는 닷새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빅3 `급락`..구제금융 지원 `난항` GM이 16.1%, 포드(F)가 6.7% 각각 떨어졌다.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미국 자동차 `빅3`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340억달러의 구제금융 없이는 생존이 불투명하다"고 호소했다. 특히 GM은 당장 40억달러, 다음달까지 40억달러의 구제금융 지원이 시급하다고 간청했다. 그러나 의원들이 보다 강력한 지원 전제조건이 필요하다며 냉랭한 반응을 보임에 따라 내주 예정된 표결이 통과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GM과 크라이슬러의 합의파산(pre-arranged bankruptcy)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AT&T 등 감원 물결..고용 우려 `고조` 미국 최대 통신업체 AT&T(T)는 3.1% 하락했다. AT&T는 이날 1만2000명 규모의 감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nbsp;반면 미국 화학업체 듀폰(DD)은 4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6500명 규모의 감원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0.3% 올랐다. 이날 AT&T와 듀폰 이외에 크레디트 스위스, 어도브, 비아콤 등도 일제히 감원 계획을 밝힘에 따라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고용 시장에 대한 우려가 더욱 고조됐다. 블룸버그 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내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33만3000명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실업률은 6.8%로 15년래 최고치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엑손모빌(XOM)이 3.4%, 셰브론(CVX)이 4% 각각 밀렸다.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가 실적 악화 경고로 5.4% 하락하는 등 기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11월 소매유통 `사상최악`..`연말 악몽 예고`..유통주는 `선전` 유통주는 소매 유통업체들의 11월 매출 실적이 사상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 월마트(WMT)가 1.3%, 메이시(M)가 6% 상승했다. JC페니(JCP)와 애버크롬비 앤 피치(ANF)는 각각 7.5%, 7.8% 뛰었다. 국제쇼핑센터위원회(ICSC)에 따르면 미국의 37개 주요 소매 유통업체들의 11월 동일점포매출은 2.7%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집계가 시작된 35년 이래 최대 수준으로 전망치인 1%도 웃돈 것이다. 세계 최대 할인점 월마트만 선전했다. 월마트의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동일점포매출은 3.4% 증가, 월가 전망치인 2.1%를 상회했다. 그러나 월마트를 제외한 다른 소매 유통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월마트를 제외한 소매 유통업체들의 동일점포매출은 7.7%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 백화점 메이시를 비롯해 JC페니, 의류 유통업체 애버크롬비 앤 피치, 리미티드 브랜드의 동일점포매출은 모두 두자릿수의 감소율을 기록했다.&nbsp;ICSC의 마이클 니미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월 매출 실적이 1.5~2.5%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11월 실적과 합할 경우 사상 최악의 연말 쇼핑시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예상밖 감소`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냈다.&nbsp;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29일 마감기준)가 전주대비 2만1000명 감소한 50만9000명(계절조정)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주래 가장 적은 수치다. 마켓워치의 집계에 따르면 월가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4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그러나 추세를 잘 보여주는 4주 평균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1만8250명으로 6250명 늘었다. 이는 지난 1982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공장주문 5.1%↓ `8년 최대폭`&nbsp;공장주문은 8년만에 최대폭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후퇴로 수출마저 둔화되면서 미국의 제조업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무부는 10월 공장주문이 전월대비 5.1% 줄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감소폭은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액션 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5%를 소폭 웃돈 것이다. 이로써 공장주문은 지난 8월 4.3%, 9월 3.1%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2008.12.05 I 전설리 기자
  • 美 11월 소매유통 `사상최악`..`연말 악몽 예고`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미국 주요 소매 유통업체들의 11월 매출 실적이 사상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블랙 프라이데이`의 파격 할인도 위축된 소비심리를 부양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최대 성수기인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경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고조됐다.4일(현지시간) 국제쇼핑센터위원회(ICSC)에 따르면 미국의 37개 주요 소매 유통업체들의 11월 동일점포매출은 2.7% 감소했다.이같은 감소폭은 집계가 시작된 35년 이래 최대 수준으로 전망치인 1%도 웃돈 것이다.세계 최대 할인점 월마트만 선전했다. 월마트의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동일점포매출은 3.4% 증가, 월가 전망치인 2.1%를 상회했다.그러나 월마트를 제외한 다른 소매 유통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월마트를 제외한 소매 유통업체들의 동일점포매출은 7.7%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세계 최대 백화점 메이시를 비롯해 JC페니, 의류 유통업체 애버크롬비 앤 피치, 리미티드 브랜드의 동일점포매출은 모두 두자릿수의 감소율을 기록했다.심지어 2위 할인점 타겟의 동일점포매출도 10% 급감해 지난 3월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대형 할인점 코스트코의 동일점포매출도 5% 줄어 월가 전망치인 2.4%보다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미국 최대 의류 유통업체인 갭과 백화점 삭스의 동일점포매출은 월가 전망을 웃돌았으나 공격적인 할인으로 마진율은 낮아졌다. 삭스는 4분기 마진율이 상당히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부문별로 의류 유통업체들의 동일점포매출은 10.4%, 백화점은 13.3%, 할인점은 1% 각각 줄었다.ICSC의 마이클 니미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상당히 우울한 실적"이라며 "월마트를 제외하고 모든 유통업체들이 경기후퇴(recession)의 타격을 피해가지 못했다"고 전했다.그는 "12월 매출 실적이 1.5~2.5%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11월 실적과 합할 경우 사상 최악의 연말 쇼핑시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유통주는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다. 월마트(WMT)가 1.2%, 메이시(M)가 5.6%, 리미티드브랜드(LTD)가 4.7% 각각 올랐다. JC페니(JCP)와 애버크롬비 앤 피치(ANF)는 각각 10.8%, 9.5% 뛰었다.
2008.12.05 I 전설리 기자
(정장진의 Tour & Culture)이집트학을 시작하자
  • (정장진의 Tour & Culture)이집트학을 시작하자
  • [이데일리 정장진 칼럼니스트]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렵기는 하지만 갈수록 "나만의 여행"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고급 여행 정보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는데, 특히 이집트나 남미 관련 정보를 요구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유럽 쪽도 박물관이나 미술관, 패션, 산업 디자인과 관련된 곳의 정보를 원하는 이들이 많이 늘고 있다. 가끔이기는 하지만 한적한 수도원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기도 한다. 아마도 서양식 '템플 스테이'를 찾는 이들인 것 같다. 인터넷 정보의 신뢰성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실용적이면서도 깊이가 있는 정보를 구축하는 일이 문화지식산업계에 대두된 시급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여행산업의 꽃인 가이드북만 봐도 아직 외국 책들을 무분별하게 번역하는 수준에 머물러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외국 가이드북들 중에는 웬만한 문화사 개론보다 나은 책들이 많지만, 문제는 크든 작든 한 산업계의 근간이 되는 이른바 데이터 베이스 구축을 언제까지 외국에 의존할 것인가 하는 생각을 시작할 때가 왔음에도 정부나 산업계 차원에서 이에 대한 생각이 없다는 점이다. 흔히 관광 인프라라는 말을 많이들 하지만 관광 인프라 중의 인프라는 가이드북이며 이 작업은 축적된 데이터 베이스의 질과 양에서 승부가 갈린다. 프랑스의 미슐랭 가이드북이 차지하고 있는 세계적인 위상은 프랑스의 문화지식산업의 정교하면서도 풍부한 데이터 베이스에 기반을 둔 자연스러운 결과다. 요즈음 들어 이집트에 관한 문의가 부쩍 많아지기도 했지만, 여행산업이 먹고 노는 산업이 아니라 지식산업이며 또한 지식산업이 한 나라의 지식과 문화 수준과 어떻게 관련을 맺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이집트여서 잠시 이집트를 생각해 보려고 한다. 이집트에 가보면…… "이집트학을 시작하자"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되물을 것이다. "왜? 그거 돈 되나?" 결론부터 말하면, 이집트학, 돈 된다. 물론 당장은 아니다. 최근 외신을 타고 들어온 뉴스를 보면, 이집트 남부의 고대 도시인 룩소르(테베) 경찰서 터에서 스핑크스 4개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사암으로 된 이 작은 꼬마 스핑크스들은 이집트 제30왕조(BC 380∼363년) 시대를 열었던 파라오 네크트네베프 당시의 것들로 추정된다. 한국의 문화재청에 해당하는 이집트 고대유물 최고위원회의 자히 하와스는 "고고학팀이 룩소르 신전과 카르낙 신전 사이를 연결하는 고대 도로의 유적지 일대에서 발굴작업을 하던 중 경찰서 터 밑에서 스핑크스들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 발표를 끝내자 마자, 자히 하와스는 비행기에 올랐고 행선지는 한국, 서울이었다. '이집트의 인디아나 존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자히 하와스는 6개월 전부터 한국 국제 협력단(KOICA)과 함께 유물을 관리, 보존하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해오고 있다. ▲ 카이로 이집트 박물관-쓰레기통 옆에서 소홀히 관리되고 있는 이집트 유물도심만 벗어나면 오벨리스크가 나뒹굴고, 코가 없어진 거대한 두상이 가로로 쓰러져 있는 이집트에서 사실 작은 스핑크스 몇 개 출토된 것은 뉴스거리도 아니다. 말을 타고 가다 말이 넘어져서 발 밑을 파보니 미라가 나오고, 농지 개량사업을 하다가 석관이 출토되는 나라가 이집트이다. 발에 치이는 것이 유물인 나라가 이집트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인지 이집트인들은 왜 굳이 국립 고고학 박물관 같은 것을 지어서 유물들을 따로 보관하고 전시하는지 그 이유를 잘 인식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카이로의 국립 이집트 박물관에 가면 조금 심하게 말해 비참할 정도로 유물 보존이 허술해서 외국인 입장에서도 안쓰러울 정도다. 물론 엄청난 경제난에 시달리는 이집트의 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플라스틱 쓰레기통 옆에 유물이 있고, 두상 위에 앉아서 쉬는 경비원하며 엄청난 가치를 지니는 유물들이 소홀하게 관리되고 있는 현장을 보면 충격을 금할 수가 없다. 전 세계 유명 박물관에 꼭 있는 이집트관 ▲ 로마 바티칸 박물관의 이집트관하지만 더욱 안타까운 것은 카이로의 국립 이집트 박물관에 있는 유물들은 전 세계 유명 박물관에 있는 고대 이집트 유물들보다 양이나 질에 있어 결코 뛰어나지 못하다는 사실이다. 루브르와 대영 박물관은 물론이고, 빈 예술사, 베를린, 로마 바티칸, 밀라노, 뉴욕, 상트 페테르부르크 등 어딜 가도 이집트관은 마치 박물관의 필수요소인 양 자리를 잡고 있다. 그것도 가장 중요한 자리에. ▲ 영국이 돌려주지 않고 있는 로제타 스톤자히 하와스가 서울에 온 것도 누구보다 이집트의 현실을 잘 알고 있는 그가 유물을 관리, 보존하는 전산시스템 구축을 빨리 서둘러야 한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자히 하와스는 고대유물 최고위원회 위원장이 된 이후 지금까지 약 5,000 점의 유물을 독일, 스위스, 미국 등으로부터 돌려받았다고 한다. 상형문자 해독의 비밀을 푼 열쇠가 된 영국 대영박물관의 '로제타 스톤'과 독일 베를린에 있는 네페르티티 흉상도 그가 꾸준히 환수를 요구하고 있는 유물이다. 하지만 영국이 '로제타 스톤'을 돌려줄 리 없다. 그 유명한 '엘긴 마블'도 마찬가지다. 같은 EU 국가인 그리스가 가수이자 문화성 장관을 지내기도 했던 나나 무스꾸리를 앞세워 그토록 돌려달라고 해도 눈 하나 꿈쩍 않는 영국이니 말이다. 남의 나라 유물을 가져다 전시를 하는 서구 열강들이 반성도 하고 유물을 반환해야 하지만, 한편으로 보면, 유물을 빼앗긴 나라에도 잘못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많아 사라졌지만 도굴범들이 수천 수만 점의 유물들을 파내서 팔아 치운 것이다. 자히 하와스에 따르면, 그가 위원장이 된 후에 80여 점의 유물을 밀반출한 미국인을 적발하기도 했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유물이 도굴되었는지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이집트의 경우 너무나 오래 전부터 있었던 일이기 때문이다. 황금 잔이나 가면이 나오면 녹여서 금반지를 만들어 끼기도 했고, 웬만한 돌덩어리는 집을 짓는데 갖다 쓰기도 했다. 미라 가루를 물에 타서 마시면 불치병이 낫는다는 속설을 퍼뜨려 장사를 한 야바위꾼을 비롯해 수많은 이집트와 백인 도적들이 제집 드나들듯 유물을 파내서 팔아 먹었다. 미라의 저주라는 말이 돌아도 이 도굴과 유물 훼손은 막을 길이 없었다. ▲ 이집트 유물발굴 현장이집트의 이러한 참담한 문화재 발굴과 보존 실태를 보다 못해 박물관을 세우고 체계적인 유물 발굴을 최초로 이집트에 도입한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프랑스인인 오귀스트 마리에트였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마리에트는 수에즈 운하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작곡된 베르디의 < 아이다 > 각본을 쓴 사람이기도 하다. "이집트 오리는 위험한 동물입니다. 한 번 그 부리에 물리면 열병에 걸려요. 그러면 평생을 이집트 연구에 바칠 수 밖에 없습니다……" 1881년 숨을 거두기 전에 쓴 그의 자서전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1821년에 태어난 마리에트는 어릴 때 이집트 붐을 타고 사촌이 구입한 이집트 오리 그림으로 된 상형문자를 보고 그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이집트로 건너가 평생 이집트에 살다 숨을 거둔다. 지금도 카이로 이집트 박물관에 가면 그의 묘가 안에 있다. 건물도 프랑스인이 지은 신 바로크 양식의 건물이다. 마리에트가 없었다면 지금의 카이로 이집트 박물관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도굴꾼들과 육박전을 벌이기도 했고 당시 이집트인 총독이었던 케디부가 발굴 작업을 방해하며 유물 중에서 자신의 부인에게 줄 보석을 달라고 협박을 해도 끝내 응하지 않았다. 이집트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하고 있지만, 고대 이집트는 오늘날의 이집트와는 전혀 다른 문명을 갖고 있는 별도의 세계였다. 길고 긴 역사를 몇 마디로 요약할 수는 없지만, 마케도니아와 로마의 점령, 기독교 전파, 이슬람 침공 등으로 이어지는 역사 속에서 사라져 간 고대 이집트는, 모래에 덮여있다 발굴되기 시작한 기자의 스핑크스처럼 땅 속에 숨어있던 전혀 다른 나라였다.&nbsp;▲ 이집트 기자에 있는 케옵스 피라미드누가 이 땅 속의 전혀 다른 문명을 발견했을까? 나폴레옹이라는 답을 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반은 맞는 답이고 반은 틀린 답이다. 반은 맞는 답인 이유는 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에 오를 때 대동하고 간 학자와 화가들 때문이다. 나폴레옹 원정 때 군인들과 함께 이집트로 간 화가들은 그곳의 풍물과 고대 유적은 물론이고 동식물과 지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꼼꼼하게 소묘해 귀국한 후 책으로 펴냈다. 마리에트가 어릴 때 본 오리 그림도 이때 나온 도록에 실린 작품의 일부였다. 학자와 데생 화가들의 이국에 대한 관심과 꼼꼼한 작업은 18세기 계몽주의 산물인 '박물학'의 산물이다. 나폴레옹은 루소를 열광적으로 숭배했으며 뷔퐁을 비롯한 프랑스 자연학자들의 작업을 잘 알고 있었던 계몽주의자였다. ▲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당시 화가들이 그린 그림▲ 나폴레옹의 이집트원정을 그린 그림이렇게 해서 유물들이 프랑스로 유입되기 시작했고, 마침내 샹폴리옹이라는 금석학자이자 언어학자가 등장해 로제타 스톤의 비문을 해석하게 된다. 나폴레옹이 이집트를 지하 세계에서 꺼냈다는 답이 반은 틀린 이유는, 이집트 문명을 선사에서 역사로 옮겨놓은 업적의 반은 바로 이 샹폴리옹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어와 이집트 상형문자 그리고 민간인들이 쓰는 민용문자 등 세 가지 문자로 기록된 비문을 비교 대조하는 과정에서 상형문자가 음운을 적는데도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샹폴리옹은 마침내 오벨리스크 등 다른 비문을 대조하면서 전체 문자 체계를 밝혀내기에 이른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피라미드, 스핑크스, 오벨리스크, 헬리오폴리스 등은 모두 그리스 학자들이 붙인 그리스식 이름들이며 이를 우리는 다시 영어식 표기로 바꿔 부르고 있다. 타원형의 원 속에 들어간 상형문자는 파라오에 관련된 내용이며 웅크리고 있는 여신 상은 여성 명사에 붙는 한정사였고, 눈 그림은 ir이나 er의 음가를 지닌 음운 표시였다. 이렇게 해서 나폴레옹과 샹폴리옹 덕택에 서양에서 '이집톨로지'로 불리는 이집트학이 탄생한 것이다. 이집트학은 요즈음 유행하는 지역학의 선구자로서 가장 오래 된 지역학인 셈이다. 그 다음이 시놀로지sinology, 즉 중국학이다. 이집트는 우리에게 무엇일까? 고대 이집트가 오늘날의 이집트와 별 상관 없듯이, 이집트 문명은 그 누구의 것이 아니라 인류 모두의 것이다. 왜냐하면 이집트 문명에는 인간과 사회 의 모든 비밀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집트 문명은 인류가 경험한 완벽함의 흔적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일 입방 미터짜리의 돌 수백만 개를 쌓아 올리려면 정교한 엔지니어링이 필요할 것이고 자연히 수학이 발달하지 않으면 힘들었을 것이다. 또 수만 명의 인부들을 일사 분란하게 동원하고 기술자들을 등급에 맞추어 교육하려면 크고 작은 행정 시스템이 작동되어야만 했을 것이다. 피라미드가 완성되었을 때 마제된 반들반들한 표면에 햇빛이 비치면, 그 광휘는 주변 수십 킬로미터를 환하게 비추었을 것이다. 절대적인 것에 대한 믿음과 정교한 수학적 사고가 어울려 만들어 낸 문명이 이집트 문명인 것이다. 어찌 언어가 없었겠는가! 상형문자를 사물을 지칭하는 명사로만 본 단견으로 인해 해독을 못했을 뿐, 정교한 언어 체계를 지닌 완벽한 문명이 기원전 3000년도 넘는 시간에 시작되었던 것이다. 이집트 문명은 이집트인들의 것이 아니라, 인류 모두의 것이다. 신 아스완댐 건설 당시 아부심벨 유적지를 이전하기 위해 국제적인 운동이 일어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바로 이 점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민족주의와 상업주의에 물든 올림픽 보다 국제적 운동에 힘입어 진행된 아부심벨 이전이 훨씬 의미 있는 일이었던 것이다. ▲ 왕의계곡세티1세무덤벽화고대 이집트 미술품들을 보면, 그 완벽한 조형성 속에 녹아 있는 미학과 종교 감정의 완벽한 일치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즉 사회 전체가 고도의 통치력과 종교감정에 의해 빈틈없이 움직였던 것이다. 이집트학은 이집트 연구가 아니라 인류가 경험한 이 전대미문의 완벽함에 대한 연구인 것이다. 즉 그것은 인간 일반에 대한 연구이고 따라서 우리도 참여해야 하는 연구인 것이다. 일본 와세다 대학에는 일찍 이집트학이 개설되었으며 이집트 학자인 요시무라 사쿠지의 책은 한국에도 번역이 되어 있을 정도이다. 전문가가 없으니 이 쇼맨십 강한 일본학자의 글이 정확한 것인지 어떤지를 확인할 길이 없다. 일본인들은 또 직접 이집트에 가서 유적지를 찾아내고 발굴 작업도 벌였다. 일본이 하니까 우리도 하자는 말이 아니다. 이집트학은 인문학의 한 분야인 것이다. 전 세계 유명 박물관에 이집트관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영국이 절대로 로제타 스톤을 돌려주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집트학은 돈이 되는 게 아니네……" 이렇게 반문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이들에게 들려줄 말이 있다. 나폴레옹도 "이집트학이 돈이 되는 게 아니다"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수백 명의 학자와 데생 화가들을 자신이 탄 배에 함께 태우고 갔다. 그 결과 우리는 프랑스의 이류 이집트 학자들이 쓴 소설도 로열티를 내고 번역해 읽고 있다. 일본의 이집트 학자가 쓴 책까지 학문성 여부도 묻지 못한 채 로열티를 내고 사서 읽고 있다. 이집트학은 이집트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연구이다. 사회, 언어, 정치, 역사, 신학, 미술, 건축에 대한 연구인 것이다. 이 중요한 연구를 어떻게 남의 손에 맡기고 돈이 되네, 안 되네 하고 있을 것인가! 로마도 일본인 여자가 쓴 책을 통해서야 겨우 읽고 있지 않은가. 이집트학을 시작해야 할 때 ▲ 파리 콩코드광장의 오벨리스크파리에 가면 콩코드 광장 한 가운데에 오벨리스크가 우뚝 서있다. 런던 템스 강변에는 '클레오파트라의 바늘'로 알려진 오벨리스크가 서있다. ▲ 로마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 있는 오벨리스크로마에는 성 베드로 광장과 나보나 광장은 물론이고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반 고흐는 파리의 오벨리스크를 본 기억을 떠올리며, 아를 인근의 밀밭과 사이프러스 나무를 그린 다음 동생 테오에게 편지를 썼다. "사이프러스 나무는 오벨리스크를 닮았다"고. 서울 광장에 오벨리스크 하나쯤 갖다 놓으면 어떨까. 영구 임대방식도 있고 하니 터무니없는 생각만도 아닐 것이다. 마침 이집트 고대유물 최고위원회 위원장인 자히 하와스도 서울에 왔다고 하니 이야기를 진척시켜볼 수도 있을 지 모르겠다. 하지만,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자히 하와스는 분명히 "한국에 이집트학과가 있나요? 이집트 전공 학자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이집트학을 다룬 논문이라도 있으면 좀 보여주실래요" 라고 반문을 할 것이고, 이 질문에 우리로서는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에서도 이집트학을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멀리 내다보고 고구려학이라는 학문도 만들었으면 한다. 기자, 룩소르, 아부심벨을 돌아보고 돌아오는 길 내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던 이미지는 가난한 카이로 길거리를 질주하는 한국산 중고 승용차들이었으며, 입 속에서 맴돌았던 단어는 피라미드도 아니고 스핑크스도 아닌 이집톨로지, 즉 이집트학이었다. 여행·문화·예술 포탈 레 바캉스(www.lesvacances.co.kr) 대표 정장진
2008.09.08 I 정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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