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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 재회한 모이세스-마르셀로 "승점 3점 책임지겠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모이세스와 마르셀로는 처음 만난 사이가 아니다.제주의 중국 광저우 전지훈련장에서 만난 브라질 출신 두 선수는 27일 “이미 2014년 브라질 전국리그 2부(세리에B) 쿠이아나 팀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뛴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이후 두 선수 모두 팀을 옮겼다. 모이세스는 지난해 브라질 세리에C 빌라노바에서 33경기에 출전해 13골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마르셀로는 브라질 파울리스타 A2의 미라솔에서 18경기에서 13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른 데 이어 아메리카 미네이루로 이적해 35경기에서 14골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두 선수는 이제 2016년 제주의 공격라인을 책임지기 위해 훈련장에서 땀흘리고 있다. 제주로서는 이미 발을 맞춰본 두 선수의 경험을 덤으로 얻은 셈이다.모이세스는 “마르셀로는 물론 (같은 브라질 출신) 까랑가와 함께 제주 구단에 대해서 얘기했다”며 “까랑가가 제주가 어떤 축구를 구사하는지에 대해 얘기해줬다”고 말했다.이어 “아시아에서 K리그가 매년 발전하고 있으며 수준이 높다고 들었다”며 한국행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마르셀로도 “계속 브라질에서 선수생활을 해왔는데 아시아 무대에서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제주는 K리그에서 큰 클럽에 속하고 제주도는 아름다운 관광도시다”고 말했다.이들은 “모든 공격수라면 득점왕이 목표다”면서도 “그러나 몇 골을 넣고 싶은 것보다 팀의 승점 3점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이어 “리그 3위 이내에 들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게 목표”라면서 “우리 역할이 중요한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밖에 마르셀로는 “새해 첫날 제주 선수들과 성산 일출봉에 올라 해돋이를 보며 파이팅을 외쳤다”면서 “한국 숫자를 외우고 한국말로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6.01.27 I 이석무 기자
  • 제약·바이오, 글로벌 헬스케어 주가보다 비싸게 거래 중-KTB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TB투자증권은 25일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로 밸류에이션 확장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거래소·코스닥 제약지수가 역사적 신고가 경신을 앞에 두고 있지만 지난해 상반기와 증시 환경이 다르고 글로벌 헬스케어와 디커플링 행보를 보이고 있어 2차 ‘바이오붐’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중립(Neutral), 유한양행(000100)·LG생명과학(068870)을 최선호주로 유지했다.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주요국 헬스케어 업종 주가와 밸류에이션 지표는 2009년 이후 처음 하락세로 전환해 현재까지 조정 중”이라며 “국내 헬스케어 업종만이 유일한 상승세로 시장 대비 프리미엄 비교 시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4~7%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됐다. 선진 시장에 출시되는 브랜드 신약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단 향후 5년간 유망 신약 대부분이 2014~2015년 허가·출시가 완료돼 글로벌 시장의 신약 모멘텀은 감소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글로벌 대향 제약사들은 개방형 연구개발(Open R&D) 전략을 통해 유망 파이프라인 확보 경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블록버스터 항체신약인 휴미라(Humira)와 리튜잔(Retuxan) 미국 특허만료가 시작되는 올해가 본격 개화기”라며 “암젠, 샌도즈, 화이저, 머크-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068270)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주도권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했다.중국은 헬스케어 내수 의약품 시장 성장 둔화에도 R&D를 확대하고 있다. 그는 “국내 기업에게는 기회이자 위험 요인으로 투자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 의료기관 투자기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작년말 상장한 휴젤(145020)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특징주]국순당, 강세…셀트리온헬스케어 투자 '대박'☞ 셀트리온, 헬스케어 국내 상장 추진…대우증권 주관☞ 삼진·CJ헬스케어, 화이자와 통증약 특허訴 최종 패소
2016.01.25 I 이명철 기자
칼바람에 심해지는 다리통증, 줄기세포로 '중증하지허혈' 개선
  • 칼바람에 심해지는 다리통증, 줄기세포로 '중증하지허혈' 개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혈액이 원활히 순환되지 않아 다리 피부가 썩는 ‘중증하지허혈’을 줄기세포로 치료하는 길이 열렸다. 미라(주)(신현순 대표)는 비급여치료이긴 하지만 수술을 기피하거나 임기응변식 대증적 치료에 효과가 없는 중증하지허혈 환자에게 줄기세포 치료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19일 밝혔다.이 회사의 ‘스마트프렙2’(Smart PReP2)을 활용한 줄기세포치료는 혁신성인 인정받아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신의료기술 안전성·유효성 평가를 통과(고시 2015-158호)해 하지허혈에 대한 적응증을 인정받았다. 이어 같은 해 1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행위(SZ086) 및 치료재료 코드(BL6053UM)를 승인받았다. 줄기세포를 활용한 중증하지허혈 치료법은 미라가 2007년 미국 하버드대로부터 도입했다. 스마트프렙2를 활용해 환자의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고밀도로 추출해 별도의 배양 과정 없이 분리·농축하면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양의 줄기세포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무균 상태로 채취한 줄기세포를 현장에서 15분 내에 병변에 주입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인다. 줄기세포는 지방세포·연골세포·뼈세포·근육세포 등으로의 분화능력, 혈관생성 유도, 손상된 조직의 빠른 복원, 면역억제반응 및 이에 따른 항염증효과 등의 효과를 통해 근본적인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허혈증의 경우 주입된 줄기세포가 풍성하게 새로운 혈관을 가지를 뻗게 해줘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만든다. 혈관재생은 물론 통증 완화에 근본적인 도움을 준다. 현재 하지허혈증에는 통증의 현상 유지 수준에 그치는 발륨(Valium) 경구제(신경안정 및 근육이완제) 투여나 환자에 부담을 주는 침습적 인공혈관이식술이 이뤄지고 있다.중증 하지허혈에는 줄기세포 농축액 40㏄, 29억셀을 주입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줄기세포 중증하지허혈 치료는 시술 후 3개월 후부터 호전 증상이 나타나며 6개월 뒤엔 정상에 가까워진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승인받았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에서 시술되고 있다. 신현순 대표는 “하버드대와 협력해 2009년부터 임상시험을 같이 하면서 까다로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거쳐 신의료기술 인정평가 통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치료코드 부여 등으로 합격점을 받았다”며 “줄기세포 중증하지허혈치료법은 부작용이 없을 정도로 안전하며 뛰어난 치유효과로 의사들은 물론 환자들도 환영하는 시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치료를 활용해야 할 환자가 늘어나면 건강보험급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6.01.19 I 이순용 기자
韓·日 '바이오시밀러 동맹' 약발..제약사, 셀트리온 추격 고삐
  • 韓·日 '바이오시밀러 동맹' 약발..제약사, 셀트리온 추격 고삐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토종제약사들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과 셀트리온(068270)이 독자 기술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것과 달리 토종 제약사들은 해외기업과 공동 개발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생명과학, 일본 제휴사와 2개 제품 개발 중..연내 첫 제품 허가 신청 유력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LG생명과학(068870)은 최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 LBEC0101’의 새로운 임상3상 시험에 돌입했다. 이번 시험은 LBEC0101의 치료 이후 류마티스환자에게 항암제 메트로트렉세이트를 병용 투여하는 시험으로, 상업화 이후를 대비한 장기(48주) 임상시험이다.LG생명과학 오송공장LG생명과학은 지난 2014년말 이 제품의 허가를 위한 임상3상시험에 착수했고 이르면 올해 말께 허가 신청이 예상된다.LG생명과학은 2012년 일본 모치다제약과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일찌감치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일본 시장 진출을 예약했다. LG생명과학이 만든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모치다가 일본에서 상업화를 추진한다.양사는 엔브렐 이외에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시험을 양국에서 각각 진행 중이다. LG생명과학은 지난해 3분기 모치다로부터 바이오시밀러 임상단계 진전에 따른 기술료가 유입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일본에서도 한국과 비슷한 시기에 바이오시밀러의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LG생명과학은 지난 2012년 총 2000억원을 들여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포함한 새 공장을 준공한 상태다.◇동아쏘시오홀딩스, 일본서 3개 제품 임상 중..바이오시밀러 전담 법인 가동지난 2011년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뛰어든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옛 동아제약)도 일본 제약사와 제휴를 통해 속도를 내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로부터 투자받은 570억원을 포함해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공송도 디엠비 바이오 공장장을 2014년 준공했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일본 시장부터 바이오시밀러를 내놓을 계획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바이오연구소에서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를 일본에서 메이지세이카파마가 임상시험을 진행해 일본에 먼저 발매하고 한국과 나머지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전략이다. 일본에서는 총 3개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항암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DMB-3111’는 임상1상시험을 마치고 연내 임상3상시험을 시작한다.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DMB-3113)는 임상1상시험을 준비 중이고 빈혈약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DA-3880)의 글로벌 3상 임상도 앞두고 있다. 종근당(185750)과 CJ헬스케어도 빈혈약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를 진행 중이다. 네스프는 세계 시장에서 약 2조5000억원어치 팔리는 대형 제품이다. 종근당은 2012년부터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착수했고 최근 일본 후지제약과 기술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CJ헬스케어는 2014년 CJ제일제당으로부터 분사한 직후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돌입했다. 현재 임상1상시험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합성 의약품과 병행 투자..‘선택과 집중’으로 글로벌 접근LG생명과학과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바이오시밀러 접근 전략은 최근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한 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와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양사는 삼성·셀트리온과 달리 바이오시밀러 사업에만 전념할 수 없는 여건이어서 상업화 단계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외에도 합성 신약 개발에도 투자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는 전략이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원칙이다”며 “독자 해외진출을 추진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있기 때문에 해외기업과 공동개발을 통해 시장공략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0년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시험을 시작했지만 첫 임상시험에서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불순물률이 적게 나왔다는 이유로 동등성 입증에 실패, 임상시험을 다시 설계하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일본제약사와 제휴를 맺은 것도 일본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가 유럽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는 이유 때문이다. 국내업체들이 개발 중인 휴미라, 엔브렐 등의 항체의약품은 일본에서 약 2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 중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장은 유럽에 이어 일본 시장이 두 번째로 크고, 일본을 시작으로 단계적 글로벌 잔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주요 토종제약사 바이오시밀러 개발 현황.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각 사▶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하루 만에 반등…외인·기관 '사자'☞코스닥, 낙폭 축소…외국인 170억 순매수☞코스닥, 2% 이상 급락…中 증시 개장 앞두고 긴장 고조
2016.01.11 I 천승현 기자
반도체처럼..한국 기업들, 바이오의약품 세계 1위 노린다
  • 반도체처럼..한국 기업들, 바이오의약품 세계 1위 노린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삼성의 바이오의약품 사업이 생산과 연구 부문에서 각각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전문기업(CMO) 도약 채비를 마쳤다. 연구 사업을 맡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성과를 속속 내놓으며 국내외 시장을 정조준했다. 셀트리온과 함께 한국 기업들의 세계 시장 공략도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다.21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송도경제자유구역내 본사에서 제3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오는 2017년 준공 예정인 3공장은 총 8500억원이 투자된다. 설비 규모는 18만ℓ에 달한다. 기존에 구축한 1·2공장과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CMO 기업 중 최대 규모인 36만ℓ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3개 공장 건설에만 모두 약 2조원이 들어간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2025년에는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CMO 기업 중 생산능력·매출·이익 등 모든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검증받은 높은 품질 관리 수준에 원가 경쟁력도 가세하면 충분히 다국적제약기업들과 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삼성의 바이오의약품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향후 셀트리온과 함께 한국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삼성의 바이오의약품 사업은 셀트리온(068270)이 걸어온 길의 ‘압축형’이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을 통해 초기 자본을 마련한 이후 2009년부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었다. 셀트리온은 CMO 사업을 통해 2007년부터 3년 동안 29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국내 허가를 받았고 유럽, 일본 등 70개국에도 진출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허가도 예상된다. 이에 반해 삼성은 지난 2010년 5월 바이오의약품을 신수종 사업으로 발표한 이후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5년 동안 빠른 속도로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놨다. 삼성의 바이오의약품 사업은 생산과 개발 부문을 분리·운영하는 방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을 담당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물산(028260)이 최대주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90.3%)와 미국 바이오젠(9.7%)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지금까지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총 1조1784억원을 투자했다.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열려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향후 추가 재원 확보는 증자나 상장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생산 사업에서 글로벌 1위로 도약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투 트랙 전략’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미 바이오시밀러 2종의 유럽 허가를 신청한데 이어 4종의 바이오시밀러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3대 자가면역질환치료제로 평가받는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등을 모두 개발에 뛰어들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6개를 포함해 총 13개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국내에서도 이달부터 첫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의 판매를 시작했고, 최근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 ‘랜플렉시스’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모두 선두권을 형성 중이다. 연간 10조원 규모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세계적으로 셀트리온이 가장 빠르고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위를 기록 중이다.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세계에서 가장 앞선 행보다.정윤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산업지원단장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규모를 합치면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면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세계적으로 빠른 행보를 구축, 양사간 선의의 경쟁을 통한 동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015.12.21 I 천승현 기자
  • 웅진, 10일부터 빅데이터 분석 도구 'SAP 루미라' 체험 행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웅진(016880)이 SAP의 빅데이터 분석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도구인 ‘SAP 루미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SAP 루미라 데이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그 첫 시작은 10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컨퍼런스룸 300호에서 기업 고객 및 일반 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후의 세미나는 2016년 1월 14일과 2월 18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종로플레이스 빌딩 지하 1층 웅진 SAP 교육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SAP 루미라는 현업 사용자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 시각화 솔루션이다. 기업내 존재하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매우 간편하고 직관적으로 분석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그래픽 형태의 데이터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데이터 분석에 별도의 전문가 도움 없이 현업 사용자들이 직접 세련된 시각화 보고서 작성과 데이터 탐색, 분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웅진은 세미나 현장에 SAP 루미라가 탑재된 100여대의 PC를 설치해 참가자들이 솔루션에 대한 설명과 사례 분석을 들은 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웅진 IT솔루션사업본부장 권영근 상무는 “기업경영 데이터 관리의 영역은 최근 변화무쌍한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분석, 보고하는 방향으로 변화 중”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데이터 분석 및 보고의 패러다임 변화를 체감하고 SAP 루미라를 통한 편리함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SAP 루미라 데이터 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 문의는 웅진 홈페이지(www.woongjin.co.kr) 또는 세미나 운영 사무국(02-2076-9858)을 통해 할 수 있다.
2015.12.08 I 김관용 기자
셀트리온·삼성,바이오시밀러 투톱경쟁 본격화
  • 셀트리온·삼성,바이오시밀러 투톱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본격적으로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경쟁구도를 구축했다. 셀트리온이 먼저 뛰어든 시장에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뒤따라 진입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예고했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렌플렉시스’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렌플렉시스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등에 사용되는 ‘레미케이드’와 같은 ‘인플릭시맵’ 성분의 제품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9월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를 허가받고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은 지난 2010년 5월 바이오의약품을 신수종 사업으로 발표한 이후 5년만에 자체 개발제품을 2개 보유하게 됐다. 바이오시미밀러 선두주자인 셀트리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삼성바이오, 셀트리온보다 3년 늦게 레미케이드 시장 진입..경쟁 불가피렌플렉시스의 허가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068270)의 본격적인 시장 경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셀트리온이 지난 2012년 발매한 첫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렌플렉시스와 똑같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셀트리온이 포진한 시장에 3년 5개월 늦게 진입하면서 같은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구도가 완성됐다. TNF-α 억제제 매출 현황(단위: 억원, %. 자료: IMS헬스)의약품 조사 기관 IMS헬스의 자료를 보면 램시마는 올해 3분기 누계 8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발매 3년째만에 매출 100억원 돌파를 예약했다.램시마의 시장 진입 이후 전체 시장도 확대됐다. 올해 3분기까지 램시마를 포함한 TNF-α 억제제 시장 규모는 105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5% 늘었다. 하지만 ‘렌플렉시스’가 발매되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브렌시스도 사실상 유사 시장에서 격돌하게 돼 시장 쟁탈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본 무대는 해외 시장이다. 이미 셀트리온이 이미 유럽을 비롯해 일본, 남미 등에서 램시마 판매를 시작하며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지난 3월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 렌플렉시스의 허가를 신청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셀트리온이 가장 빠르고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셀트리온을 추격하는 모양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모두 임상시험단계부터 허가받을 때까지 순항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0년 10월 램시마의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은지 1년 9개월만에 허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3년 8월 렌플렉시스의 임상시험을 시작한 이후 2년 4개월만에 국내 승인을 획득했다. 한화케미칼이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인 ‘다빅트렐’의 임상시험에 뛰어든 지 4년만에 허가받은 것과 비교하면 속전속결이다. 이마저도 한화케미칼은 최근 다빅트렐의 허가를 자진 취하하며 시장에서 철수했다. LG생명과학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나선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 임상시험을 마치지도 못한 상태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세계적으로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속도전 우위..개발 품목 수는 삼성이 많아현재까지는 셀트리온이 속도전에서 단연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양적으로는 풍부한 파이프라인을 갖췄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3년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국내 허가도 마쳤고, 최근에는 혈액암 등에 사용되는 ‘맘테라’의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허가도 신청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미 바이오시밀러 2종의 유럽 허가를 신청한데 이어 4종의 바이오시밀러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3대 자가면역질환치료제로 평가받는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등을 모두 개발하는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6개를 포함해 총 13개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개발 현황 비교삼성의 막강한 자금력이 다양한 제품 개발에 뛰어들 수 있는 원동력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출범 이후 그룹으로부터 총 6405억원을 투자받았다. 셀트리온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통해 초기 자본을 마련한 이후 2009년부터 바이오시밀러의 개발에 뛰어든 것과는 상반된 방식이다. 셀트리온은 CMO 사업을 통해 2007년부터 3년 동안 29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 바이오의약품 사업의 또 하나의 축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3년 3만ℓ 규모의 1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올해 2월 단일 설비로 세계 최대 수준인 15만ℓ 규모의 2공장 건설을 완료했다.삼성의 바이오의약품 사업은 생산과 개발 부문이 분리·운영하는 방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을 담당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 한국 공장서 생산..삼성, 해외 생산 제품 역수입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공급 방식이 정반대라는 점도 이색적이다.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셀트리온헬스케어, 해외 제휴사를 통해 전세계에 공급한다. 이에 반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2종은 제휴 업체 바이오젠의 덴마크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에 수입된다. 국내 유통도 한국MSD가 담당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한정된 시장에 똑같은 제품을 내놓음에 따라 점유율 다툼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본 무대인 해외 시장에서 양사 모두 세계적으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기업들의 경쟁이 흥미롭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 삼성바이오에피스,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 허가(상보)☞ 삼성·셀트리온,신약보다 5%싼 바이오시밀러 경제학☞ 삼성바이오, 첫 바이오시밀러 내달 한국 시장 데뷔☞ 셀트리온, '맙테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허가 신청
2015.12.06 I 천승현 기자
  • [특징주]알테오젠, 주가 저평가 분석에 '상승'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알테오젠(196170)이 강세다.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의 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3일 오전 9시 2분 현재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2.66% 오른 5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1상 진입이 임박했다”면서 “임상은 캐나다에서 진행되며 내년 3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이르면 2018년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알테오젠은 허셉틴 이외에도 엔브렐과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크리스탈리아(Christalia)사와 개발하고 있으며 일본 키세이(Kissei)사와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아울러 신 연구원은 “지난 9월 1주일 지속형 성장호르몬 국내 임상 1상을 종료했다”면서 “임상 2상은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성장호르몬 결핍증 소아와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 10월 중국의 바이오업체인 3S바이오사와 개발 중인 허셉틴 바이오베터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앞으로 다국적 제약업체와 추가 기술이전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알테오젠, 바이오시밀러 가치 대비 저평가-이베스트
2015.12.03 I 임성영 기자
  • 알테오젠, 바이오시밀러 가치 대비 저평가-이베스트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알테오젠(196170)에 대해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의 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3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유지했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1상 진입이 임박했다”면서 “임상은 캐나다에서 진행되며 내년 3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이르면 2018년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이어 그는 “개발 후엔 브라질 보건복지부의 PDP(Product Development Partnership) 제도를 통해 브라질 정부에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알테오젠은 허셉틴 이외에도 엔브렐과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크리스탈리아(Christalia)사와 개발하고 있으며 일본 키세이(Kissei)사와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아울러 신 연구원은 “지난 9월 1주일 지속형 성장호르몬 국내 임상 1상을 종료했다”면서 “임상 2상은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성장호르몬 결핍증 소아와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지속형 성장호르몬은 안정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아 대상 임상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성인 임상을 진행 중인 경쟁사 제품과는 차별화 될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올 10월 중국의 바이오업체인 3S바이오사와 개발 중인 허셉틴 바이오베터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앞으로 다국적 제약업체와 추가 기술이전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15.12.03 I 임성영 기자
크리스마스 선물, 겨울철 피부 관리에 좋은 꼬꼬란팩 어때요?
  • 크리스마스 선물, 겨울철 피부 관리에 좋은 꼬꼬란팩 어때요?
  • [온라인부]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오자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의류 및 화장품, 전자제품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한정 상품들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난각막 팩으로 알려진 ‘미라떼 꼬꼬란팩’이 크리스마스 한정판으로 출시되었다.다미인이 제조를 맡고 있는 브랜드 미라떼의 온라인 총판 담당 이룸팩토리 관계자는 “미라떼 꼬꼬란팩이 크리스마스 한정판으로 출시됨에 따라 출시 기념으로 구매 시 고객들에게 드리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이 마스크를 함께 증정한다”며 “평소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거나 기존 마스크팩, 워시오프 팩에 번거로움을 느꼈던 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적합할 것이다”라고 전했다.미라떼 꼬꼬란팩은 달걀 껍질 안쪽에 붙어있는 반투명한 얇은 막인 난각막을 활용한 뷰티 제품으로, 서리태 추출물과 쌀 효모 추출물, 모링가 추출물, 작약 추출물, 히알루론산 등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준다. 각종 아미노산과 천연 보습인자(NMF)가 풍부해 보습은 물론 피부보호 기능이 뛰어나며, 공기를 통과시키고 수분조절 기능성이 우수하여 피부를 탄력있게 가꿔주는 것이 특징. 얼굴에 발라도 흘러내리지 않는 크림 타입 제형이기 때문에 시트 마스크보다 보습력이 좋고, 피부에 도포한 후 떼어내는 타입으로 사용 또한 간편하다. 슬리핑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미라떼 꼬꼬란팩은 4개 1세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G마켓과 네이버,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 첫 바이오시밀러 내달 한국 시장 데뷔
  • 삼성바이오, 첫 바이오시밀러 내달 한국 시장 데뷔
  •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삼성이 개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제품이 오는 12월 국내 시장에 데뷔한다. 지난 2010년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뛰어든 이후 5년 만에 삼성의 로고가 새겨진 의약품이 환자들에게 처방된다. 25일 보건복지부의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 개정 고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브렌시스’는 12월1일부터 보험상한가 14만1967원을 적용받는다.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고 3개월만에 보험등재 절차를 거쳐 발매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브렌시스는 류마티스관절염 등에 사용되는 약물로 화이자의 ‘엔브렐’을 본따 만든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엔브렐은 연간 글로벌 시장에서 약 10조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3년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미국 MSD본사가 체결한 마케팅 협력 계약에 따라 브렌시스의 국내 영업은 한국MSD가 담당한다.브렌시스의 보험약가 14만1967원은 오리지널 ‘엔브렐’의 가격 21만3484원의 66.5% 수준이다. 국내 약가제도에서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의 70%까지 약가를 받을 수 있다.브렌시스는 10개국 73개 병원에서 596명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시험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을 입증했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류마티스 학회(ACR)에서 공개한 52주 투여 장기 연구에서도 브렌시스의 효능이 오리지널과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이로써 삼성은 지난 2010년 5월 바이오의약품을 신수종 사업으로 발표한 이후 5년여만에 자체 개발한 첫 제품을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브렌시스는 유럽 허가도 임박했다. 유럽의약국(EMA)은 최근 약물사용자문 위원회(CHMP)로부터 브렌시스 허가 신청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접수했다. CHMP의 긍정적 의견을 받은 의약품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법적 검토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허가를 받게 된다. EC의 최종 허가를 받으면 유럽 31개국에서 판매가 가능하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6개를 포함해 총 13개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현재 글로벌 3대 자가면역질환치료제로 평가받는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등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마치고 국내외 허가를 추진 중이다.한편 삼성의 바이오의약품 사업은 생산과 개발 부문이 분리·운영하는 방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을 담당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물산(028260)이 최대주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90.3%)와 미국 바이오젠(9.7%)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관련기사 ◀☞ 삼성바이오에피스, 첫 바이오시밀러 유럽 승인 임박☞ 삼성, 첫 바이오시밀러 허가..5년만에 결실(종합)☞ 삼성 바이오시밀러 파는 MSD "브렌시스, 환자들에 새로운 대안"☞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1년 투여 효능 확인"
2015.11.25 I 천승현 기자
IT회사로 거듭난 웅진, '클라우드' 날개달고 내년 1000억 목표
  • IT회사로 거듭난 웅진, '클라우드' 날개달고 내년 1000억 목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수기 렌털 회사로 유명한 웅진(016880)이 IT 기업으로 변신한다. IT 인프라를 빌려주고 쓴 만큼 비용을 청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중소·중견기업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웅진은 24일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기반 업무 환경 구축 솔루션 ‘원팩’(One Pack)을 발표했다. 원팩은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과 유사한 클라우드 서비스다. 초기 구축 비용부담 없이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이메일 및 캘린더 등의 그룹웨어, 보안 등의 IT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이재진 웅진 대표는 “웅진은 렌털 서비스의 최강자로 클라우드 DNA를 갖고 있다”면서 “사지 않고 빌려쓰는 IT 인프라 서비스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이재진 웅진 대표가 24일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클라우드 IT 웅진 원팩 세미나’에서 웅진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웅진)웅진은 웅진그룹의 지주사로 회사 내에 IT서비스본부를 통해 12년 동안 IT 사업을 해 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 해 법정관리 졸업 이후 IT 사업을 전면 배치하면서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IT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웅진그룹은 유동성 위기 당시 웅진코웨이와 웅진케미칼, 웅진식품 등의 알짜 계열사를 매각했다. 웅진을 제외하고 현재 남아있는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계열사는 학습지 회사인 웅진씽크빅(095720)과 출판 유통 기업 북센, 태양광 업체 웅진에너지(103130) 정도다.웅진의 IT서비스본부 매출액은 지난 해 기준 656억원 규모다. 전체 매출액 1700억원의 40%에 육박한다. 특히 IT 매출의 대부분은 그룹사 이외의 고객으로부터 벌어들이고 있다. 그동안 가려져 있던 IT 사업이 웅진의 주력 매출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이 대표는 “올해 공영홈쇼핑 시스템통합(SI) 사업 등으로 IT 부문 매출액이 805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면서 “원팩 비즈니스로 내년 IT서비스부문 매출액은 1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원팩은 △SAP의 클라우드 기반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인 ‘B1’(Business One)과 △네이버(035420)의 클라우드 그룹웨어 서비스인 ‘웍스모바일’ △SAP의 리포팅 툴(BI)인 ‘루미라’(Lumira) △나루씨큐리티의 보안 솔루션 △웅진 전자결제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이들 모두를 사용하는데 드는 비용은 1인당 월 38만원이다. 300인 규모 회사가 보통 10~15개 라이선스를 구매해 부서원들이 함께 사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기존 SAP B1 비용은 시스템 구축에만 5억원이 소요된다. 3년 간 운영비까지 고려하면 총 8억 2000만원 규모다. 시스템 구축 기간 역시 기존에는 5개월이 걸렸지만 원팩은 1개월 반이면 사용할 수 있다.
2015.11.24 I 김관용 기자
웅진, 렌탈형 IT서비스 선보여..IT 구축 비용 25% 절감
  • 웅진, 렌탈형 IT서비스 선보여..IT 구축 비용 25% 절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웅진(016880)이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듯 비용부담 없이 IT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든 ‘클라우드 원팩’(One Pack)을 24일 공개했다.원팩은 비용부담으로 IT인프라를 갖추지 못하는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형 통합 패키지다. 수십억원에 달하는 초기 구축비용 없이 렌탈서비스처럼 저렴하게 IT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클라우드 방식을 적용해 5개월 가량 소요되는 시스템 구축 기간도 1.5개월로 단축했다.웅진은 중견·중소기업에서 원팩을 10년간 운영할 경우 25~30% 달하는 IT 비용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웅진의 강점인 렌탈서비스 경험을 살려 24시간 운영되는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원팩은 ▲SAP B1(Business One) 클라우드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과 웍스모바일 그룹웨어, SAP 루미라(Lumira)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분석 도구, 나루씨큐리티 커넥텀 내부망 은닉공격 탐지 솔루션, 웅진 전자결제 등으로 구성돼 있다.웅진이 진행한 IT환경조사에 따르면 중견·중소기업은 비용과 구축 시간을 IT 솔루션 도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또한 IT 솔루션을 위해서는 매출의 1~3%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웅진은 시스템 구축기간을 줄이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IT업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방안으로 클라우드와 렌탈의 장점을 살려 비용부담은 줄이면서 깐깐한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원팩을 론칭했다고 설명했다.이재진 웅진 대표는 “체계화된 IT 업무 환경은 기업 경쟁력 제고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의 원활한 비즈니스를 위해 빠르고 저렴하며 고품질의 사후관리가 가능한 IT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4일 나인트리컨벤션 광화문에서 열린 클라우드 IT 웅진 원팩 세미나에서 이재진(오른쪽) 웅진 대표이사가 자사의 솔루션들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웅진)
2015.11.24 I 김관용 기자
  • 셀트리온, 램시마로 성장성 확보…매수-NH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NH투자증권은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램시마를 통한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으로 분석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월 유럽에 출시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기존 제품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램시마 출시 이후 해당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휴미라와 엔브렐의 유럽 내 매출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유로화 약세를 고려하더라도 레미케이드, 휴미라, 엔브렐이 미국 지역에서 매출액 증가 추세를 나타내는 데 반해 미국 외 지역에서 매출액 감소 추세를 나타내는 점이 특징적이라는 것.이어 그는 “내년 램시마 미국 허가와 트룩시마 유럽 허가가 예상된다”면서 “2017년엔 허쥬마의 유럽 허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올 2월 유럽 램시마 출시 이후 유럽 레미케이드 매출액이 급감한 반면 램시마 수출액은 올 상반기 2억6157만달러로 지난해 1억363만달러 대비 2.52배 증가했다”면서 “이는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액 급성장과 재고자산 안정화를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내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될 경우 셀트리온 회계 이슈 해소와 재평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하락…기관·외인 '팔자'☞아이스탁론 주식매입자금! 연2.6% 초유의 금리이벤트 시행☞[마감]코스닥, 이틀 연속 상승…개인 닷새째 '사자'
2015.11.10 I 임성영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1년 투여 효능 확인"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7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2015 미국 류마티스 학회(ACR)에서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의 임상3상시험 결과를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9월 국내 허가를 받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의 1년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한다. 52주차에 평가한 ACR20 반응률(투약 후 통증 20% 개선도를 평가하는 지표)에서 브렌시스 투여군은 80.8%로 오리지널 제품 투여군(81.5%)과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10개국, 70개 병원에서 기존 치료제 사용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은 중증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596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브렌시스의 24주 투여 결과로 시판허가를 받은 데 이어 1년간의 장기 연구에서도 브렌시스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SB2),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의 임상결과도 발표한다. SB2의 경우 58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54주 연구 결과 ACR20 반응률에서 오리지널과 동등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SB5는 5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24주 결과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1년 간 진행된 장기간의 임상시험에서 브렌시스와 SB2의 안전성이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한 수준이라는 결과가 나왔고, SB5의 임상 3상 24주 결과도 성공적이다”며 “앞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전세계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약효가 좋은 치료약을 복용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삼성 바이오시밀러 파는 MSD "브렌시스, 환자들에 새로운 대안"☞ 삼성, 첫 바이오시밀러 허가..5년만에 결실(종합)
2015.11.09 I 천승현 기자
사유리 "개방적인 남자 아니면 난 절대 결혼 못해"
  • 사유리 "개방적인 남자 아니면 난 절대 결혼 못해"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의 bnt 화보가 공개됐다.낭만적인 가을을 보여준 오후 사유리와 함께 진행된 이번 화보는 레미떼, 츄 등으로 구성돼 발랄한 소녀 감성이 묻어난 나른한 하루를 표현했으며 이어 터틀넥 니트와 각선미가 살짝 드러나는 스커트를 착용해 상큼함과 섹시한 느낌을 동시에 발산했다.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블랙 팬츠와 레드 재킷 그리고 카멜 컬러로 된 롱 재킷으로 연출, 고혹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유리는 “한국에 와서 딱 3개월만 있다가 다시 돌아갈 생각이었다. 지금 일본에 가면 일본어 잘하는 외국인처럼 느껴진다”며 “한국 오기 전 가장 기억에 남는 나라는 라오스다”고 전했다. 이어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편에 사유리가 나오면 정말 재미있을 텐데라는 글이 있었는데 인상적이었다. 그때부터 이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다”며 “나는 화생방보다 각개전투가 가장 힘들었다. 특히 내가 못하면 나 혼자만 힘들면 되는데 주변까지 피해를 줘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출연 이후 변화된 자신의 모습에 대해 “토크쇼나 다른 프로그램에 나와도 힘들지 않게 느껴진다. 프로그램 촬영 시간이 길어져도 군대보다 낫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제는 촬영도 힘들지 않다”고 변화된 심정을 보여줬다.사유리 전매특허 19금 발언에 대해 부끄럽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나 같은 경우에는 19금이 부끄럽지 않다. 일부러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기 때문에 오히려 제대로 일을 하지 않고 출연료를 받는 것이 더 부끄럽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특히 그는 “미라언니는 모든 DNA 자체가 좋은 것만 가지고 있다. 정신적인 부분이나 인내심 등 나는 정말 사람으로 존경한다”고 언급했으며 “남자친구는 없지만 사람 마음에 때 묻지 않은 이봉원씨가 내 스타일이다”고 자신의 이상형을 언급했다. 모든 사람에게 인사를 한다는 그는 “남의 직업을 무시하거나 사람을 무시하는 행동, 위치나 지위에 따라서 사람들을 차별하는 것은 정말 아니다”고 사유리만이 가지고 있는 신념을 전했다. 악플 언급에 대해 “‘저는 신경 쓰지 않아요. 악플도 관심이잖아요’ 이 대답이 가장 적합한 정답이지만 사람은 다 똑같다. 정말 화가 난다. 그래서 악플을 보고 화가 나면 글을 쓰고 싶은 열정으로 트윗터에 글을 쓰기 시작한다”고 악플에 대한 대응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보이고 싶은 이미지에 대해 그는 “바보처럼 보여도 되고 어떻게 보이든 상관이 없다. 그냥 앞서 말한 것처럼 나를 보고 기분이 나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지금 소설을 쓰고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출판하고 싶다. 그리고 방송은 내 계획대로 되지 않으니깐 들어오는 일이 있으면 열심히 하겠고 꼭 밥값은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관련포토갤러리 ◀☞ 사유리 화보 사진 더보기
2015.11.05 I 김민정 기자
'잘 나가던' 햄-소시지,성장 제동 걸리나
  • '잘 나가던' 햄-소시지,성장 제동 걸리나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돼지고기 가격 안정으로 한숨을 돌렸던 육가공 업계가 또다시 ‘악재’ 폭탄을 맞았다. 소시지와 햄 등 가공육이 담배, 석면과 같은 발암 물질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제품 판매가 감소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의 ‘더 건강한’ 브랜드28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097950)과 롯데푸드(002270) 등 주요 육가공 업체들은 WHO 발표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WHO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산하 국제암연구소(IAC) 연구를 토대로 소시지와 햄, 핫도그 등 가공육을 담배와 석면과 같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매일 50g의 가공육을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 높아진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업체들은 우선 육가공협회를 통해 WHO의 조사가 과장됐다는 점과 한국인의 육류 소비가 서구에 비해 크게 적다는 점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개별 업체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협회를 통해 한국인의 육류 섭취량 등 WHO 발표를 반박할 근거를 찾겠다는 것. 이와 함께 업체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가이드라인을 제시를 기다려 이를 바탕으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식약처는 WHO의 발표 이후 전문가 자문, 부처 간 협의 등을 통해 적절한 육가공 식품 섭취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롯데푸드 ‘엔네이처’ 브랜드그러나 문제는 협회나 식약처의 기준만으로 가공육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잠재우기 어렵다는 점이다. 공신력 있는 WHO의 발표이다 보니 이미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공육 섭취를 줄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육가공 업체들은 ‘아질산나트륨’ 등 발암물질을 만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된 합성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육가공 브랜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더 건강한 햄’, 롯데푸드는 ‘엔네이처’ 등 첨가물을 넣지 않은 육가공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진주햄도 무첨가 브랜드 ‘육공방’을 출시했다. 업체들은 WHO 발표에 따른 소비자 불안이 확산되거나 지속될 경우 매출이나 영업이익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육가공 관련 업체들은 최근 간편식(HMR) 시장 확대와 캠핑 등 아웃도어 관련 음식 판매 증가 등으로 실적 호조를 보여왔다. 돼지고기 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며 원가 부담이 늘어난 것이 문제였지만, 3분기 돼지고기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며 업체들은 영업이익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WHO의 발표로 오히려 매출 감소를 우려해야 할 처지가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식약처가 육류 섭취 권장량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그에 따라 향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CJ헬스케어, 中에 신약 기술수출..홀로서기 본격화☞[포토]"핼러윈, 소시지로 미라 만들어보세요"
2015.10.28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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