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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헬스케어, 1분기 영업익 315억…전년비 43.6%↓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563억원, 영업이익 315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7%, 영업이익은 43.6% 감소했다.인천 송도 셀트리온.(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에서 주요 제품 처방이 견조하게 이루어졌고 미국에서의 처방 확대도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시적 미국향 공급 일정 조정과 일회성 비용의 발생으로 영업이익률은 하락했지만, 올해 신규 제품 출시 및 기존 제품의 판매 지역 확대 등 주요 이벤트들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가장 먼저 유럽 주요 5개국(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출시를 마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의 본격적인 처방 확대가 2분기부터 시작됐으며, 2분기 말에는 캐나다 런칭을 통해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북미 지역 공략에도 돌입한다. 주요 제약시장 가운데 하나인 호주에서도 3분기에 출시될 예정으로 램시마SC가 유럽을 넘어 글로벌 전역으로 판매 지역 확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셀트리온헬스케어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도 올해 2분기부터 스페인 등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유플라이마는 유일하게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고농도 제형 바이오시밀러다. 유럽 시장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휴미라 대비로는 가격 경쟁력을, 바이오시밀러들이 경쟁하고 있는 저농도 시장에서는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인 제형이라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또 이달 파키스탄을 시작으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 확대를 앞두고 있으며, 다수의 국가들과도 추가적으로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올해 초 싱가포르에서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말레이시아에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각각 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해 독점 공급 중이며, 일본에서는 허쥬마가 런칭 2년 만에 4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유럽, 북미 지역의 성공을 넘어 주요 성장시장인 아시아 지역 내 성과 역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존 주요 제품의 글로벌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당사의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을 이끌 후속 제품들을 통해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인베스트 바이오]코로나 치료제, 종근당은 승인 기대 '소멸'...렉키로나는 매출 기대 '...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 주간(5월10일~5월14일)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한 주요 제약·바이오 보고서다.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사진=뉴스1]◇ 종근당, 코로나 치료제 기대감 소멸...식약처 불확실성 노출흥국증권은 지난 14일 ‘종근당, 식약처 처분에 대한 제한된 실적’ 리포트를 발간했다, 종근당은 지난달 30일 올 1분기 매출액 3107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종경 리서치팀장은 “종근당이 약사법 위반으로 9개 품목에 대해 식약처의 잠정 제조 및 판매 중지 조치를 받아 6개 품목의 유통재고 회수액을 반영했다”며 이번 실적을 풀이했다.그는 “종근당 대부분의 기존 제품과 신제품은 매출 성장을 이어나갔다”면서도 “지난 분기 매출 3위를 기록했던 프리베나 매출이 201억원에서 30억원 이하로 대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과제 임상 시험 등 연구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이날 흥국증권은 종근당(18575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했다. 최 팀장은 “코로나 치료제 승인 기대감이 소멸됐다”며 “식약처 처분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목표가 하향 이유를 밝혔다.◇ 셀트리온, 기대치 낮아진 렉키로나주 키움증권은 지난 13일 ‘셀트리온, 램시마SC 없어도 이익률 45% 체질개선’ 보고서를 냈다.셀트리온은 지난 12일 1분기 매출액 4570억원, 영업이익 20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45%에 달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면서 “고마진의 램시마SC 공급물량이 없었음에도 불구 유플라이마(휴미라 고농도 바이오시밀러) 공급 및 생산 공정 개선으로 원가율 하락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도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허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2분기 실적 우려 적다”며 “렉키로나 3상 파트(Part)1 결과는 오는 6월 가능할 전망이다.렉키로나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져 있기 때문에 긍정적 결과 도출 및 국가간 비축 물량 계약 등이 이뤄진다면 실적과 센티멘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날 키움증권은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SK바이오팜, 고평가...“이익시현 확정 수준”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3일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판매 증가 속도 높아져’ 보고서를 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2일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400억원, 75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 유럽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1245억원이 계상된 것이 흑자전환 주원인이다.한병화 연구원은 “미국에서 직판하고 있는 세노바베이트 성과가 SK바이오팜 가치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지난해까지 코로나19 여파로 처방의들에 대한 대면 마케팅 기회가 부재하면서 엑스코프리 처방은 기대보다 부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진정세를 보이며 1분기 엑스코프리 처방수는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그는엑스코프리 매출이 지난해 205억원에서 올해 71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SK바이오팜 측은 4월달에도 계획보다 엑스코프리의 높은 처방 수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326030)의 투자의견을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했다. 한 연구원은 “SK바이오팜 현재 시총이 8조4000억원으로 PER 30배에 이른다”며 “이익시현이 확정돼야 가능한 밸류에이션”이라며 목표가 하향 이유를 밝혔다.
- [강경래의 인더스트리]바이오의약품과 셀트리온
- 이데일리 독자 여러분은 아마도 지난해와 올해 대화 이슈가 바뀐 것을 느끼실 겁니다. 지난해엔 부동산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 들어서는 주식 이야기가 대부분일텐데요. 그만큼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정작 개인 투자자들은 반도체와 바이오, 이차전지 등 최근 주식시장 이슈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강경래의 인더스트리’는 최근 주식시장과 함께 산업계를 달구는 이슈를 보다 쉽게 전달, 투자 등에 도움이 되실 수 있도록 주말마다 관련 배경지식을 다룰 예정입니다.인천 송도 셀트리온 사옥.(사진=셀트리온)[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지난 3번 ‘강경래의 인더스트리’ 기사를 통해 최근 가장 핫한 이슈인 ‘반도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가장 큰 이슈라기보다는, 독자와 투자자분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인 ‘바이오’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이오의약품과 셀트리온’입니다.셀트리온(068270)하면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회사입니다. 시가총액은 무려 36조원에 달합니다. 이는 삼성전자 488조원, SK하이닉스 94조원 등에 이어 코스피 10위에 해당합니다. 10여 년 전만 해도 가능성으로만 주목을 받았던 벤처기업 셀트리온이 이렇게 수년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이오의약품, 특히 ‘바이오시밀러’에 선도적으로 진입했기 때문입니다.◇세포를 활용해 만드는 바이오의약품바이오의약품에 앞서 의약품 산업 전반에 대해 아셔야 합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흔히 들어보신 국내 제약사로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광동제약, 종근당, GC녹십자, 보령제약 등이 있을 겁니다. 이들 제약사가 올리는 매출 중 상당액이 의약품 복제약, 즉 ‘제네릭’이 차지합니다. 이를테면 존슨앤존슨, 화이자, 머크, 노바티스, 사노피, 암젠 등 해외 글로벌 제약사들이 오리지널 의약품을 만들면 판매에 있어 독점적인 지위, 즉 특허권을 약 10년 정도 보장받습니다.그러면 국내 제약사들은 이들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 기간이 종료할 때를 맞춰 오리지널 의약품을 복제한 약을 만들어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이들 오리지널 의약품을 만드는 데는 적게는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수조원까지 돈이 들어갑니다. 이런 이유로 자금 여력이 있는 해외 글로벌 제약사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만들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내 제약사들은 복제약에 주력하는 형태가 된 것이죠.다행스럽게도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제약사들도 어느 정도 매출 등 규모를 갖추고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보령제약 혈압약 ‘카나브’, 유한양행 폐암약 ‘렉라자’ 등이 그렇습니다.앞서 언급한 의약품은 화학물질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흔히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알약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1980년대 들어 새로운 형태의 의약품이 나옵니다. 화학약품이 아닌 살아 있는 세포, 즉 ‘셀’(cell)을 조합해서 의약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생명체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셀을 활용하기 때문에 생명체인 사람 몸에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작용을 합니다. 대표적인 바이오의약품이 미국 에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입니다.휴미라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무려 22조원이나 팔리면서 단일 의약품으로는 수십년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에브비 외에 로슈 역시 바이오의약품에선 유명한데요. 로슈는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등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바이오의약품이 등장하면서 종전 화학약품을 조합한 의약품은 화학의약품, 또는 합성의약품이란 용어로 별도로 분류하기도 합니다.문제는 ‘항체의약품’이라고도 하는 바이오의약품은 화학의약품과 달리 복제가 쉽지 않다는 것이죠. 사실 과거엔 바이오의약품은 복제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습니다. 왜냐하면 화학의약품은 화학약품 조합이기 때문에 화학적으로 분해하고 성분을 분석한 뒤 재조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오의약품은 살아 있는 셀을 단위로 하기 때문에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동일하게 만든다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거죠.◇이젠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도전해야 할 때하지만 이 어려운 걸 셀트리온이 해냅니다. 셀트리온이 얀센 ‘레미케이드’ 복제약인 ‘램시마’를 최초로 출시한 것이죠. 하지만 이는 레미케이드를 완전히 복제한 형태가 아닌 유사한 형태입니다. 이런 이유로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을 영어로 ‘유사하다’(similar)는 의미를 붙여 ‘바이오시밀러’라고 합니다.셀트리온은 램시마 이후에도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를 잇달아 출시했습니다. 이렇게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를 묶어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3총사라고 부릅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효능은 비슷한데 가격은 20∼30% 정도 저렴합니다.이렇게 가격을 낮췄다고 해서 수익성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액 1조 8491억원에 영업이익 7121억원을 올렸습니다. 영업이익률이 38.5%에 달한 것이죠. 결국 셀트리온은 세상에 없던 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즉 바이오시밀러라는 영역을 선도적으로 개척하면서 현재까지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이렇게 셀트리온이 독주해오던 바이오시밀러 영역. 하지만 지금은 국내외 유수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진입하거나 진입을 준비 중입니다. 특히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를 차세대 사업으로 선정한 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죠.해외에서도 화이자가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룩시엔스’, 암젠 역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리아브니’를 출시한 상황입니다. 결국 바이오의약품 시장도 머지않아 경쟁이 치열한 분야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 등 국내 기업들은 결국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에 도전해야만 앞으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앞서 보령제약 ‘카나브’ 등 화학의약품에서는 국산 신약이 30여개 있지만, 바이오의약품은 여전히 국내에서 미개척 분야인 상황입니다.이렇듯 바이오의약품이란 영역은 현재까지 셀트리온도 삼성도 쉽지 않은 영역이란 것을 인지하신 뒤, 현재 증시에 상장한 다른 바이오 관련 업체들을 봐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바이오와 관련한 내용 ‘의약품 기술수출, 대박인가’라는 주제를 다뤄볼까 합니다.
- 셀트리온, 1분기 저점으로 실적 개선 지속 전망-신영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신영증권은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향후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8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13일 “셀트리온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4570억원, 영업이익은 72.7% 늘어난 207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며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11.9% 밑돌았고, 영업이익은 6.1% 웃돌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4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한 렉키로나(코로나19 치료제)로 바이오의약품 성장은 정체했지만, 지속적인 생산수율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13.1%포인트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지난 2월 유플라이마의 유럽 판매승인에 따라 본격 반영됐고, 렉키로나 생산으로 램시마IV와 SC 생산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렉키로나 매출은 국내 2700여명 투여해 일부 반영됐다”며 “임상3상 파이프라인증가에 따른 연구개발비 자산화로 판매관리비는 전분기 대비 20% 줄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2조6257억원, 영업이익은 52.3% 늘어난 1조848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하반기 파키스탄 등 렉키로나 매출, 다케다 사업부 인수효과가 매출로 반영되면서 성장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렉키로나는 2분기 임상3상 결과 발표 계획에 따라 하반기 국내와 유럽의 정식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유럽에서는 3월 말 치료제 사용이 시급한 유럽 국가가 렉키로나 품목 허가 전 도입이 가능하도록 사용권고 의견을 제시했고, 파키스탄 10만바이알 공급계약에 이어 아랍권 국가에 사용 허가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유럽의 코로나19 치료제 승인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와 셀트리온의 긍정적인 코로나 변이 연구로 글로벌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판단된다”며 “유플라이마는 고농도 휴미라바이오시밀러 퍼스트무버로 아직 경쟁사가 많지 않고 개발단계 차이가 있는 만큼 당분간 충분한 경쟁력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 여성 괴롭히는 '겨드랑이 땀냄새' 수술 않고 해결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평소 땀이 많은 직장여성 A씨는 기온이 점점 올라가는 것이 두렵다. 약간 긴장을 해도 겨드랑이가 젖을 정도로 땀이 많은데 날씨까지 더워지면 더 심해진다. 아무리 조심하고 관리를 해도 저절로 흐르는 땀 때문에 옷에 얼룩이 생기지는 않을까, 혹시 냄새가 나 불쾌감을 주지 않을까 온통 신경이 곤두선다.평소 땀이 많은 땀남땀녀들이 괴로운 계절이다. 특히 여성들 중에는 스트레스로 인해 식은 땀이 줄줄 흐르고 겨드랑이가 젖어 얼룩과 냄새로 고통을 받는데, 날씨가 더워지면 이러한 증세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면접이나 발표 같은 중요한 상황에서 매우 곤란한 지경에 빠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사람을 만나는 일에 스트레스가 심해진다. 땀 얼룩을 감추려고 더운 날 긴 팔 상의를 입고 다니거나 여벌의 옷을 따로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땀과 냄새로 인한 일상에서의 불안과 긴장은 다시 땀을 더 나게 하는 악순환으로 되풀이 되기도 한다. ◇땀 분비억제제 반짝 도움 되지만, 지속력 떨어지고 착색, 습진 등 주의해야! 땀은 몸 속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피부 온도를 낮춰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순기능을 한다. 하지만 과도하게 땀이 배출되면 미용상의 문제와 세균에 의해서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는 과정에서 특유의 고약한 냄새도 유발한다. 이러한 환자들이 일상에서 땀과 냄새를 줄이기 위해 자주 찾는 방법이 땀 분비억제제를 바르는 것이다. 주요 구성 성분으로는 발한 억제 활성성분인 알루미늄클로로하이드레이트 복합체와 같은 알루미늄계화합물과, 항균작용을 위한 트리클로산 성분이 있으며, 사이클로펜타질록산, 징크옥사이드 등이 포함되어 있다. 피부 표면에 바르는 발한 억제 활성 성분(주로 알루미늄염)이 겨드랑이 피부 표면에 있는 땀이나 수분에 용해된다. 용해된 물질은 피부 표면으로 분비되는 땀의 양을 줄이는 젤을 형성하여 억제하는 것이다.데오드란트 땀 분비억제제는 급할 때 활용하기에 유용하다. 하지만 1회용으로 효과가 오래 가지 않으며 땀에 쉽게 씻겨 내려간다는 단점이 있으며 근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분당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현주 원장은“땀 분비억제제에 들어있는 염화알루미늄 성분이 만성적으로 자극이 되면 색소 침착이 생길수 있으며 겨드랑이 피부는 다른 피부 부위보다 얇기 때문에 피부가 예민한 경우에 쉽게 자극되거나 알레르기가 생길수 있다 ”고 주의를 당부했다.◇‘극초단파로 겨드랑이 땀샘 영구적 파괴’수술 않고도 근본적으로 해결!겨드랑이처럼 땀이 많이 나는 부위는 국소적으로 땀샘을 파괴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수술을 하지 않고 땀샘을 영구적으로 없애는 방법으로는 미라드라이가 있다.지난 10년간 안정적으로 사용되며 진화를 거듭했고, 최근에는 임상에서 뉴미라드라이 후레쉬 시술이 활발하다.이 치료는 전자레인지에 이용되는 극초단파(Micro-wave)를 이용한다. 고주파와 레이저 사이의 파장인 300MHz~300GHz 주파수로 피부 표면을 보호하면서 땀샘 만을 선택적으로 없애는 방식이다. 땀샘은 진피층과 지방층 사이 경계 면에 존재하는데 이 곳에 에너지를 전달 피부 속 물 분자의 진동을 일으켜 발생된 열로 땀샘 세포를 파괴하는 원리다. 임상연구 결과 시술 전에 비해 땀 분비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FDA) 승인을 받은 안전한 시술이며, 국소 마취로 30분 ~ 40분 치료를 받으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형섭 원장은“미라드라이 후레쉬를 활용한 땀샘 파괴 치료는 흉터나 혈종 형성, 감염, 영구적인 신경 손상 등 부작용의 위험이 거의 없고, 종말 기관인 땀샘이 파괴되어 다른 부위에 보상성으로 땀이 더 많이 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며 “한번 파괴된 땀샘은 다시 생성되지 않아 치료 효과가 반영구적으로 지속된다” 고 밝혔다.김 원장은 또한 땀이 많은 사람은 치료와 더불어 땀을 줄이기 위해 발열을 부추기는 술, 맵고 짠 음식, 카페인 성분이 든 커피, 홍차, 에너지 음료를 삼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과체중인 사람들은 체중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 석유화학·배터리가 이끈 LG화학, 사상 첫 영업익 1조원대(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 LG화학 1분기 실적 얘기다.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배터리(이차전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뿐 아니라 석유화학부문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데다 첨단소재·생명과학부문까지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LG화학은 당분간 이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예상보다도 더 좋았다…1분기 ‘사상 최대’LG화학(051910)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4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4.0%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4% 늘어난 9조6500억원, 당기순이익은 3671.9% 증가한 1조3710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당초 증권가가 전망한 실적 평균치 매출액 9조5517억원, 영업익 1조96억원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그래픽=김정훈 이데일리 기자)사업부문별로 보면 각각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석유화학부문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신기록의 주역이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액 4조4352억원, 영업이익 983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2.2%에 달했다. LG화학 영업이익 70%가량을 석유화학부문이 홀로 벌어들였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딛고 가전, 의료용품, 태양광 전지 등 전방산업에서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가를 뺀 값)가 크게 확대된 영향이 컸다. LG화학은 2분기 이후에도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봤다. 실적 발표 직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LG화학은 “세계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석유화학 업계가 성수기에 들어서고 있다”며 “북미, 유럽에서의 공장 가동이 재개되더라도 그간 고객사의 재고 수준이 낮다보니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강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액 4조2541억원, 영업이익 3412억원으로 영업이익률 8.0%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2분기 5.5%보다도 3%포인트 가까이 높다. 전기차에 공급하는 배터리가 늘어날 뿐 아니라 수율 개선,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그래픽=김정훈 이데일리 기자)◇성장 위해 석유화학·첨단소재 등 투자 지속이번 깜짝 실적 배경이 “사업구조 재편과 성장동력 투자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차동석 LG화학 CFO·부사장)이라고 본 LG화학은 전지 소재와 재활용·바이오 소재 등 미래 유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도 적극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선 2분기 여수 제2 NCC(나프타분해설비)가 순차 가동할 계획이며 의료용 장갑 등에 들어가는 NB라텍스 설비도 2분기 중국에서의 신규 공장 가동, 말레이시아·한국 증설 등이 추진되는 상황이다. NB라텍스 생산능력은 2025년까지 100만t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리사이클과 바이오 소재 등에도 투자해 4년 내 태양광 소재까지 조 단위 매출액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첨단소재 역시 배터리 4대 소재인 양극재 생산능력(CAPA)을 지난해 4만t→올해 8만t→2025년 26만t 등으로 확대하고 이외 소재에 대해서도 이르면 2분기 안에 합작법인(JV)나 인수합병(M&A) 등의 형태로 추가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IT 소재 등도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생명과학부문에서도 소아마비 백신 신제품 ‘유폴리오’가 2분기부터 유니세프에 공급하는 데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으로 일본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럽에 추가 거점 세울 수도…배터리 증설 예고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수요 급증에 대응해 추가 증설 계획을 내놨다. 이미 예고한 대로 미국에서 신규 거점을 추가 설립해 2025년까지 140GWh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여기엔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뿐 아니라 ESS, 원통형 배터리가 모두 포함된다. GM과의 합작법인이 오하이오주에 짓고 있는 1공장과 최근 착공을 발표한 테네시주 2공장까지 총 70GWh까지 고려하면 미국에서만 생산능력 200GWh 이상을 확보하는 셈이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전무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미국에선 전기차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관련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며 “유럽에도 (현재 폴란드 외에) 신규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테슬라에 이어 폭스바겐까지 배터리 내재화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선 장 전무는 “폭스바겐이 각형 배터리를 채용키로 해 목표 시장 점유율이 일정 수준 축소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전지사업은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엔 기술 등 장벽이 있다보니 완성차업체가 일류(top-tier) 업체와의 협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파우치 배터리만이 가진 경량화, 출력 등 성능 우위를 기반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드는 소형 원통형 배터리(사진 윗쪽)와 중대형 파우치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 [리포트분석]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올해 램시마SC 매출이 핵심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8000억원에 육박하는 램시마SC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램시마SC. [사진=셀트리온]하나금융투자와 신한금융투자, 신영증권의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분기 추정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 3460억원, 영업이익 545억원이 전망된다. 당초 시장 컨센서스 매출 4516억원, 영업이익 1073억원보다 각각 30.5%, 96.9%를 하회한 수치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반기 공백은 당초 예상된 이슈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호실적을 올리게 된 주요 요인이었던 북미에서 경쟁이 심화되면서다. 실제로 화이자 룩시엔스(Ruxience), 암젠 리아브니(Riabni) 등 새로운 리툭산 바이오시밀러가 연이어 출시되면서, 셀트리온(068270) 트룩시마(Truxima)의 가격 하락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마진율 50%에서 올해 1분기 약 45%로 파악된다. 올해 매출의 핵심은 신제품 램시마SC다. 램시마SC는 1분기에 유럽시장의 70%에 해당하는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EU5 런칭을 완성했다. 당초 램시마SC는 2019년 11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류마티스관절염 적응증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2020년 2분기 본격 판매 개시를 예상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지연됐다. 셀트리온은 2019년부터 램시마SC 공급을 시작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총 8200억원 규모의 램시마SC 물량을 받았으며, 현재 약 8000억원에 육박하는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분기부터 EU5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판매가 이뤄진다는 전제하에 재고는 빠른 속도로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전과 다르게 직접판매로 유통되는 만큼 실적 성장은 ‘상저하고’ 흐름이 나타날 전망된다. 이명선 선영증권 연구원은 “램시마SC에 대한 본격적인 매출 반영은 2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기존 입찰 방식과 다르게 직판 구조로 매출인식이 보다 늦게 돼 출시국 증가 효과는 하반기로 갈수록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입찰은 입찰이 끝나고 물량을 넘기면 바로 매출이 잡히지만, 직판은 마지막 판매처까지 가야만 매출로 잡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하나금융투자와 신한금융투자 리포트 분석 결과 1분기 매출 4901억원, 영업이익 1874억원이 추정된다. 시장 컨센서스 매출 4896억원, 영업이익 1857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올해 남은 기간 성장의 핵심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램시마SC 유럽 판매다. 지난해 셀트리온의 램시마SC 매출은 531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 매출이 368억원에 불과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램시마SC 유럽 판매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셀트리온이 추가적으로 물량 공급을 할 수 있다. 반면 올해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된다면 셀트리온의 램시마SC 매출은 큰 폭으로 감소하게 된다. 램시마SC의 공백은 코로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26일 EMA로부터 렉키로나주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렉키로나주 단일품목으로만 매출 5235억원, 하나금융투자는 84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렉키로나주 정식 품목 허가를 위한 롤링리뷰가 진행 중이며, 3분기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한 본격적인 유럽 시장 진출이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 램시마SC 매출은 약 50% 감소한 2657억원으로 추정, 향후 유럽 판매 성과에 따라 다시 증가할 전망이다”고 했다. 셀트리온 측은 “올해 성장 동력은 램시마SC, 신제품 유플라이마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유플라이마는 지난 2월 유럽 판매허가를 획득했으며, 유럽에서 처음 출시되는 고농도 제형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퍼스트무버’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유플라이마는 대부분의 유럽지역에서 직접 판매를 계획하고 있어 매출 확대 및 고정비 상쇄 효과에 따른 영업이익의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에이프로젠KIC, 사명 변경…글로벌 복제약 공급社 전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이프로젠 KIC(007460)는 사명을 ‘에이프로젠 메디신’으로 변경하고,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유통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등의 안건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5일 밝혔다. 에이프로젠 KIC는 이날 사명을 에이프로젠 메디신(Aprogen Medicines Inc.)으로 변경하고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유통’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등 단열사업부문을 물적분할 하는 이사회 결의를 단행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향후 에이프로젠은 바이오시밀러 및 항체신약의 개발,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는 생산, 에이프로젠KIC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과 비아시아 국가에 에이프로젠이 개발하는 바이오시밀러를 공급하는 역할, 에이프로젠 제약은 케미컬약의 제조, 판매에 더해 바이오시밀러를 국내와 주변 국가 등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이러한 역할 분담을 통해서 에이프로젠 그룹의 각 회사들이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신약 사업부문에서 최적의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각 회사의 사업영역과 조직도 조만간 재편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모회사인 에이프로젠은 레미케이드, 허셉틴, 리툭산, 휴미라, 아바스틴 등 5가지 바이오시밀러 뿐만 아니라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급성백혈병 치료제,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 면역관문 항암제, 대장암 표적 치료제 등 5가지 항체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계열사인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는 연간 224만 리터의 배양액을 생산할 수 있으며 연간 2500Kg 이상의 항체를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5위 규모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에이프로젠 그룹의 가장 부족한 부분이었던 글로벌 유통 부분을 에이프로젠KIC가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동물세포 연속배양(perfusion) 방식으로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공장을 가지고 있는 에이프로젠 그룹이 에이프로젠KIC의 글로벌 유통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제약 그룹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찬성반대 오락가락 기준없는 국민연금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찬성반대 오락가락 기준없는 국민연금-여야 의원 8명, 국정원 실장… 3기신도시에 땅 있다-인텔, 파운드리 재진출 선언… 삼성전자 긴장-“吳는 MB 황태자” “朴은 文 아바타”-대한상의 회장 임무 교대합니다-[사설]표류하는 2·4대책, 아파트값 진정세 흔들릴까 두렵다-[사설]지도층 솔선접종 등 백신불안 해소 방안 검토해야△줌인&-이봐 해 봤어?… ‘정주영 정신’으로 태양광 응용시장 개척 나선 강철호-1월 출생아 2.5만명 ‘역대 최저’… 인구 자연감소 15개월째 이어져△국민연금 의결권 논란-장·차관, 노사대표 등 비전문가가 투자 결정… 전문성 없이 굴러가는 830조-KDI·보사연에 靑 출신 인사설… 기금위 ‘독립성’ 비상-“복지부 산하 운영해 관치 의심”… 의결권 행사 반감△2021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고위직도 정보 얻기 쉬운데… 합조단, 부동산 업무 공무원만 조사 ‘구멍’-지자체장·지방의회의원도 신도시 땅부자-장·차관들은 잇따라 1주택자로 전환△2021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공직자 두명 중 한명은 땅 주인… 공시지가만 총 1000억원 달해-고위직 평균 재산 14억… 1년새 1.3억 늘어-윤석열 69억 선두… 이낙연 30억·이재명 29억 뒤이어△기승전 ESG… 어떻게 <5>포스코-철강부산물로 비료 만들고 바다엔 인공어초 숲 조성… 친환경 기업 변신-“철강업 탄소중립은 생존 전략… 저탄소 공정 연구에 전념”-‘탄소배출 감축’… 글로벌 철강업계 숙제△정치-박원순 전 시장 소환에 난감한 朴… 안철수·금태섭 천군마마 얻은 吳-엘시티 특혜분양 의혹 저격 金… 성추문으로 인한 선거 부각 朴-야권 단일화 후 첫 행보로 광주 찾은 김종인… 호남표 구애-北, 지난 주말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 발사… 합참, 美 언론 보도 후 뒤늦게 발표-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직 사퇴… 김의겸 금배지 달고 국토위 간다-이인영 “민간 대북지원 재개, 정부가 도울 것”△경제·금융-李 “성장률·물가 오를 듯”… 임기 내 금리인상 할까-논란 많던 ‘금융권 이익공유제’ 법안… 국회 정무위 통과, 금융사 부담 가중-지난달 딜 종료… 교보생명, 악사손보 인수 무산-흥국화재 소비자중심경영 선포식△산업&기업-인텔 가세… TSMC·삼성 ‘양강 구도’ 위협할까-정의선 체제 완성… ‘현대차 빅3’ 모빌리티 전환 박차-최태원 “사회적 가치 창출할 것”-LG전자, 加 마그나 합작법인 ‘순항’△산업·바이오-거래소 옥석 드러나겠지만… 투자자 보호 무방비-중기부, 삼성전자와 ‘제2의 K주사기’ 발굴-CJ·대한항공·신세계 등 연결… 네이버 ‘패밀리 멤버십’ 띄운다-LG화학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日허가 획득… ‘1조 시장’ 공략△소비자생활-태풍 와도 한파에도 풍작… 스마트팜에 씨 뿌리는 유통업계-이베이 직원들이 원하는 새 주인은? 블라인드 설문서 SKT·신세계 각축-올해는 ‘핑크 녹차’ 오레오 봄 한정판-우유·홍삼·간장회사까지… 액티브시니어로 눈 돌린다△식품박물관 시즌4 <19> 한국야쿠르트 ‘윌’-하루 한 병으로 365일 胃 건강 책임… ‘노벨상 발효유’를 마신다-위에 위에는 윌이지… 빵 터지는 광고, 중독성 있네△증권&마켓-HMM·POSCO·기아차… 실적개선주에도 ‘우량株’ 따로 있었네-이커머스주로 눈돌린 서학개미-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나는 KT, 신고가 경신△증권-감사보고서 제출기한 넘긴 52곳… “투자 주의하세요”-한투證 온라인 금융상품권 1년 만에 361만장 팔렸다-‘디지털·글로벌·인재·ESG’ 가치 삼아… 격변하는 환경 속 성장기회 창출할 것-삼성전자가 쏘아올린 5G 신호탄에… 장비株 ‘환호성’△부동산-3기 신도시 사전청약 코앞인데… 토지보상·지장물조사 난항-文정부서 강남 아파트값 3.3㎡당 3095만원 올라-“이커머스 성장에… 물류센터, 투자 가치 높아져”-“세입자 ‘더 살겠다’ 말바꿔도, 새 집주인 거부 못해”△신무기 장착하고 신바람 라운드-활짝 열린 필드의 봄~ 쉽게 더 멀리… 초보골퍼 김 과장이 달라졌다-앱으로 ‘골친’과 스윙 영상 공유하고, 스크린골프장 예약까지-혼자서도 ‘스윙 점검’ 한다-골프공도 반반 컬러시대… 퍼팅 정렬이 쉬워졌어요△신무기 장착하고 신바람 라운드-“골린이를 잡아라…” 초보들도 굿샷 펑펑 ‘잘 나가는 공·쉬운 클럽’ 인기-‘뉴이존 엘리트 클럽’ 내세워… 요넥스, 여성 골퍼 사로잡아-볼 스피드로… 안정성으로… PGA 거리경쟁서 ‘두각’-낮은 스핀으로 비거리 ‘쑥’… 볼 스피드·임팩트도 막강△문화-“음악으로 치유하는… 나는 현대판 샤먼”-봄바람 난 미술품 경매… 서울옥션 낙찰률 95%-코로나에… 책, 종수 늘고 부수는 줄어△피플-한시가 급한 中企·소상공인 더 빠르게 지원할 것-하나지주 부회장직 확대… ESG 함영주, 디지털 지성규-신한은행, 학대피해 아동쉼터 3년간 지원-BAT 대외협력총괄에 장유택-KT-한국갤럽, ‘AI 콘택트센터’로 여론조사 디지털혁신 주도-덕성학원 이사장에 이면재 변호사 취임-하나손보 자회사GA 출범… 신임 대표에 남상우씨△오피니언-[김지현의 IT세상]비즈니스 신대륙 ‘메타버스’-[생생확대경]K콘텐츠 힘 빼는 중국색 드라마-[e갤러리]세퍼드 페어리 ‘검게 칠해주세요’△전국-전면 보행화 추진 광화문광장… 서울시장 선거 후엔 ‘없던 일’ 되나-“폐비닐·폐플라스틱으로 경유 만들어 쓰레기 확 줄일 것”-인천공항·스카이72, 골프장 운영 싸고 ‘공방’△사회-‘민식이법’ 시행 1년 됐지만… 차는 여전히 ‘씽씽’, 곳곳엔 불법주차-조남관 “檢 편가르기 안돼”… 親정권 검사들에 작심 발언-화이자백신 25만명분 도착… 다음주부터 75세 이상 접종-부동산 투기 의혹 국회의원 3명 수사… 공무원 첫 구속영장-유은혜 “조민 입시 의혹, 부산대가 조치해야”-부산 벚꽃 장관
- 오산서 미라와 발견된 16세기 여성 복식, 국가민속문화재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조선 시대 중기 여성의 복식 문화와 상·장례 풍습을 파악할 수 있는 ‘오산 구성이씨·여흥이씨 묘 출토복식(총 96건 124점)’을 국가민속문화재로 23일 지정 예고했다. 구성 이씨 묘에서 출토된 전단후장형 쌍스란 치마(사진=문화재청)구성이씨·여흥이씨 묘는 2010년 5월 경기도 오산 가장산업단지 공사 현장에서 발견됐다. 당시 조선 시대 회격묘(관 주변을 석회로 채운 묘) 3기가 나란히 확인됐다. 그중 2기의 묘에서 여성 미라 두 구와 많은 유물이 출토됐다. 나머지 1기가 두 여성의 남편 묘로 짐작되었지만, 훼손 정도가 심해서 주인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두 개의 묘에서 출토된 명정(장례 시 죽은 사람의 신분을 밝히기 위해 품계·성씨 등을 기재해 상여 아에서 길을 인도한 뒤 관 덮개에 씌워서 묻는 기)에 따르면, 묘의 주인공들은 조선 시대 한 사대부 남성의 첫째 부인(구성이씨)과 둘째 부인(여흥이씨)으로 추정된다. 작고 당시의 남편의 관직 품계가 각각 9품, 6품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구성이씨와 여흥이씨의 묘는 무연고라는 한계점은 있으나, 발굴기관, 복식 전공자, 병리학 연구자 등 전문가에 의해 유물 수습과 보존처리 등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점에서 가치가 높다고 문화재청 측은 설명했다.조사를 통해 확인된 ‘오산 구성이씨·여흥이씨 묘 출토복식’에는 총 96건 124점(구성이씨 41건 51점, 여흥이씨 55건 73점)에 달하는 다량의 유물이 포함돼 있다. 이는 임진왜란(1592년) 이전 16세기 중후반 양반 가문 여성의 다양한 복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높다. 조선 시대 여성의 염습(시체를 목욕시키고 일체의 의복을 입히는 것) 과정 등 전통 장례 방식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특히 시신의 머리에 쓴 상태로 출토된 ‘가리마’는 기록으로만 전하던 여성용 쓰개(모자)의 착용 방법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치마의 앞부분을 접어서 앞은 짧고 뒤는 길게 만든 ‘전단후장형 쌍스란치마’는 임진왜란 이전 시기에만 확인되는 복식으로 희소성이 높다. 그밖에도 출토 사례가 많지 않은 얼레빗과 참빗, 귀이개, 솔 등이 출토됐다. 수례지의(죽은 이의 묘에 배우자, 형제, 자매 등 가족들의 옷을 넣어주는 풍습에 따라 넣은 옷)로 사용된 액주름, 철릭이 포함되어 있어 동시대 남성 복식의 특징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오산 구성이씨·여흥이씨 묘 출토복식’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 ‘미국 비중’ 커지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점유율 확대도 순항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유럽에서 승승장구하는 셀트리온(068270)의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시장에서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 매출이 유럽 매출을 처음 넘어섰고,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 트룩시마, 허쥬마 등 3대 주력 제품의 점유율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의 상업화가 매출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21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미국 시장이 50%로 가장 높았다. 유럽 매출 비중은 38%이었다. 해외 매출 중 미국 매출이 유럽 매출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기존에는 유럽 시장 매출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2018년과 2019년은 유럽 시장 매출 비중이 각각 75%, 69%에 달했다. 같은 기간 미국 매출 비중은 각각 13%, 25%에 그쳤다.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유럽과 미국 시장 점유율.(그래프=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이 미국 시장보다 유럽 시장에 먼저 진입했기 때문에 유럽 매출 비중이 높았지만, 지난해부터 미국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인플렉트라 시장 점유율의 꾸준한 상승과 함께 트룩시마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확대 및 이익률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심포니 헬스케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미국 시장에서 인플렉트라의 시장 점유율은 매 분기 확대되며 11.8%까지 올라갔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얀센의 레미케이드 매출은 82.6%에서 81.5%로 다소 줄었다. 트룩시마 역시 3분기 20.4%에서 올해 1월 기준 21%까지 점유율을 늘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북미 지역 유통 파트너사인 테바(TEVA)에 따르면 미국 내 트룩시마 점유율은 24%까지 올라갔다. 반면 오리지널 의약품 로슈의 리툭산은 3분기 65.5%에서 4분기 59.6%로 점유율이 줄었다. 유럽 시장에서도 계속 선전하고 있다. 유럽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앞지른 램시마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점유율 55%에서 3분기에는 52.8%으로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레미케이드(26.7%)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트룩시마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유럽 시장에서 38%의 점유율로 리툭산(35.8%)을 앞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가격 하락 방어를 위해 전략적으로 고수익 시장에 집중해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이익률은 유지했다”고 말했다.수익성이 높은 일본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고성장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램시마 점유율은 꾸준히 늘어 11%까지 성장했다. 허쥬마 점유율은 불과 1년반만에 44%까지 올랐다. 국내 시장에서도 3대 주력제품은 약 4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15% 성장했다. 램시마 180억원, 트룩시마 100억원, 허쥬마 154억원 등이었다. 올해는 램시마를 피하주사 형태로 만든 램시마SC와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가 매출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에 대해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모든 적응증에 추가 승인을 받았고(소아적응증 제외) 프랑스를 시작으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에서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유플라이마는 지난달 유럽 판매허가를 얻으면서 올해 중순부터 빠르게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램시마SC에 대함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유플라이마는 품목허가를 준비 중이다. 두 제품이 미국 시장 진입을 성공할 경우 수익성이 높은 미국향 매출이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더욱 뛸 것으로 예상된다.제약·바이오 전문 애널리스트는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는 대부분의 유럽지역에서 직접 판매를 계획하고 있어 매출 확대 및 고정비 상쇄 효과에 따른 영업이익의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수익성 높은 미국 시장에 진입할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