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417건

  • (미 업종 종합) 금융주·통신은 강세..반도체·인터넷 하락
  • 4일 뉴욕 증시는 전일 폭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적지않게 나오면서 하룻만에 약세로 밀렸다. 전격적인 금리인하 소식에 흥분했던 뉴욕 증시가 다시 현실을 깨닫게 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듯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날 뉴욕 증시의 거래량이 전일에 이어 기록적인 수준을 유지, 금리인하에 따른 주가상승을 기대한 투자자금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일 나스닥시장이 사상 최대의 거래량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은 뉴욕 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이 사상 최대규모였다. 뉴욕 증권거래의 다우지수는 33.34포인트, 0.30% 하락한 1만912.41을,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49.86포인트, 1.91% 떨어진 2,566.83을 기록했다. ◇ 반도체 하락...컴퓨터 약보합 상승-하락을 거듭하던 반도체 종목들이 결국은 하락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컴퓨터 업종은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 하락한 653.80포인트로 장을 끝냈다. 장중 한때 684.79포인트까지 올랐었다. 이날 도이체 방크 알렉스 브라운의 애널리스트인 에리카 클라우어는 "4분기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울 것이며 향후 2분기 전망도 불확실하다"고 말했었다. 그는 기업가치에 근거했을 때 가장 매력적인 주식들은 AMD, Amkor, LSI로직, 시펙스, 암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라고 말했다. 이날 AMD주가는 2.7%, 래티스 반도체는 3% 정도, LSI로직 주가는 2% 정도 올랐다. 반면에 알테라 주가는 7% 정도 하락했다. 내쇼널 반도체는 11%나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6.2% 떨어졌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의 주가는 1.3% 하락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 주가는 10.6%나 떨어졌다. Amkor는 2.4% 올랐다. 이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0.2% 하락하는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 이상 상승하기도 했었다. 애플컴퓨터의 경우, 맥월드 엑스포에서 스티브 잡스가 상품과 관련된 발표를 할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주가가 5% 정도 올랐다. 컴팩은 1% 정도 내렸다. 게이트웨이의 경우는 한 증권사의 "적극 매수" 추천으로 인해 주가가 15%나 폭등했다. IBM은 1.5% 내렸으며, 휴렛 패커드는 1.6% 올랐다.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제조업체인 퀀텀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는 15% 상승했으며, 웨스턴 디지털도 10% 이상 올랐다. 집 드라이브 메이커인 이오메가는 5% 가까이 상승했다. ◇ 인터넷-네트워킹 하락..통신은 강세 금리 인하 조치로 급등했던 인터넷 관련주들이 하룻만에 약세를 나타냈다. 잉크토미와 비트리아가 실적 악화를 경고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잉크토미는 올해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한 뒤 25%나 급락했고 비트리아도 주문 취소로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혀 50%나 이상 폭락했다. 이 여파로 인터넷 인프라 관련 업종들이 약세를 보였는데 웹호스팅 업체인 엑소더스와 컨텐트 공급 업체인 아카마이가 14% 이상 떨어졌다. AOL은 전일의 급등세를 이어가며 오늘도 12% 이상 올랐지만 e베이와 아마존이 10% 이상 급락했고 야후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B2B업종도 아리바가 12%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커머스원과 버티칼넷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져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9.43% 하락했다. 네트워킹 업종은 시스코를 포함해 노텔과 루슨트 등 대형주가 소폭의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JDS유니페이스가 10% 이상 하락하고 코비스, 레드백, SDL 등 소형 업체들이 두자리수의 하락률을 기록해 이날 아멕스네트워킹 지수는 0.25% 하락했다. 통신 업종에서는 로컬 통신 업체인 베리즌과 벨사우스, SBC커뮤니케이션이 1%~3%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중형 장거리 통신 업체인 글로벌 크로싱과 브로드윙, 윌리엄스 커뮤니케이션이 큰 폭으로 올랐다. 대형 통신 업체에서는 AT&T, 퀘스트 커뮤니케이션, 스프린트 등이 강세를 나타냈고 전일 큰 폭으로 올랐던 월드컴은 3% 가까이 빠졌다. 이날 S&P통신 지수는 3.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표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이 1% 이상 올랐고 인튜이트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리눅스 관련주들은 종목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코렐은 3% 이상 오른 반면, 레드햇과 VA리눅스는 약세를 기록했다. ◇ 금융주, 시장 관심속에 큰폭 상승..바이오 하락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금융주들은 전날의 랠리를 이어갔다. 그러나 바이오주식들은 전날 얻었던 만큼을 토해냈다. 금융주들은 전날 FR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효과에 따른 단기적인 "약발"이 그대로 이어져 아멕스 증권지수가 13.5%나 급등하고 필라델피아 은행지수와 S&P 은행지수가 각각 6.3%, 4.2% 올랐다. 베어스턴스가 2.9% 상승하고 리먼브러더스는 1.2%가 올랐다. 모건스탠리딘위터는 메릴린치에 의해 투자등급이 상향되면서 6%가 상승했다. 또 온라인 거래의 e트레이드는 13.15%나 폭등했다. 초반에 발표된 투자등급 하향 소식은 분위기에 묻혀버린 느낌이었다. 프루덴셜증권은 웰스파르고를 "보유"로, 베어스턴스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매력적"으로 각각 한단계씩 하향 조정시켰다. 바이오주식들은 전날 얻었던 부문 만큼이 미끄러졌다. 아멕스 바이오지수는 6.9%, 나스닥 바이오지수는 6.1%가 각각 떨어졌다. SG코웬의 분석가인 빌 탠너는 "투자가들이 금리 인하가 바이오 주식에는 별다른 변화를 가져올 게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방향이 전환됐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바이오주식들은 금리변화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분야이다. 트랜스카르요틱은 9.1%가 빠졌다. FDA가 신약 허가를 받으려면 보충자료를 제출하려고 통보한데 영향받았다. 임뮤넥스가 11.75%, 암겐이 6.52%, 메디임뮨이 5.9% 하락했으며 바이오겐 치론 등도 일제히 떨어졌다. 제약주들은 전날 금리인하에 따른 수혜를 누리지 못했으나 이날도 속락했다. 파이저 머크 브리스톨메이어 릴리엘리가 모두 4-6%의 비교적 큰 낙폭을 보였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요
2001.01.05 I 김태호 기자
  • (미 업종) 반도체 하락...컴퓨터 약보합
  • 4일 상승-하락을 거듭하던 반도체 종목들이 결국은 하락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컴퓨터 업종은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 하락한 653.80포인트로 장을 끝냈다. 장중 한때 684.79포인트까지 올랐었다. 이날 도이체 방크 알렉스 브라운의 애널리스트인 에리카 클라우어는 "4분기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울 것이며 향후 2분기 전망도 불확실하다"고 말했었다. 그는 기업가치에 근거했을 때 가장 매력적인 주식들은 AMD, Amkor, LSI로직, 시펙스, 암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라고 말했다. 이날 AMD주가는 2.7%, 래티스 반도체는 3% 정도, LSI로직 주가는 2% 정도 올랐다. 반면에 알테라 주가는 7% 정도 하락했다. 내쇼널 반도체는 11%나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6.2% 떨어졌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의 주가는 1.3% 하락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 주가는 10.6%나 떨어졌다. Amkor는 2.4% 올랐다. 이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0.2% 하락하는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 이상 상승하기도 했었다. 애플컴퓨터의 경우, 맥월드 엑스포에서 스티브 잡스가 상품과 관련된 발표를 할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주가가 5% 정도 올랐다. 컴팩은 1% 정도 내렸다. 게이트웨이의 경우는 한 증권사의 "적극 매수" 추천으로 인해 주가가 15%나 폭등했다. IBM은 1.5% 내렸으며, 휴렛 패커드는 1.6% 올랐다.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제조업체인 퀀텀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는 15% 상승했으며, 웨스턴 디지털도 10% 이상 올랐다. 집 드라이브 메이커인 이오메가는 5% 가까이 상승했다.
2001.01.05 I 김홍기 기자
  • 나스닥 다우, 여전히 혼조세
  • 한때 지수들이 상승세로 반전되기도 했지만 다시 되밀리면서 여전히 혼조분위기다. 증권주를 중심으로 금융주들이 일제히 금리인하의 영향권에 있고 소매유통, 제약주들이 약세다. 업종별로 등락이 엊갈리고 있다. 4일 오전 10시 43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23.20포인트, 0.89% 하락한 2593.49포인트를 기록중이고 다우존스지수도 10947.08포인트로 어제보다 0.01%, 1.33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68% 하락한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12대13, 나스닥시장이 18대14로 오히려 나스닥시장의 상승종목이 많은 상태다. 약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가 한때 지수들이 상승세로 반전되는 등 조심스럽게 어제의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상태다. 리먼브러더즈와 베어스턴의 실적호조 발표로 증권주들이 랠리를 보이고 있고 금리인하의 대표적 수혜주인 금융주들이 강세다. 그러나 지난해말 매출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소매유통, 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된 제약, 유틸리티부문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워낙 매수-매도 세력간의 힘겨루기가 팽팽해 장세예측이 쉽지 않다. 그런만큼 거래도 활발한 편이다. 어제 랠리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무엇보다 금리인하의 효과가 기업들의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다 새해 두번째 영업일에 연준이 기습적으로, 그것도 예상을 뛰어넘는 0.5%포인트나 금리를 인하한데는 그만큼 경기급랭의 심각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여전히 낙관론을 펴고 있다. 오늘 아침 골드만삭스의 수석투자전략가인 애비 조셉 코언은 어제의 랠리에도 불구하고 S&P500지수의 경우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하고 올 연말까지 지수가 165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USB 파이퍼 제프리의 애널리스트도 연준의 금리인하로 인해 장세의 대세 반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증권, 은행 등 금융주가 강세이고 네트워킹, 텔레콤, 운송, 컴퓨터, 금이 상승중이다. 그러나 항공, 바이오테크, 소비재, 헬스캐어, 제지, 석유, 제약, 소매유통, 반도체, 유틸리티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뜻밖의 실적호조를 발표한 일부 증권사들로 증권주들이 강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오늘 아침 4/4분기 실적을 발표한 리먼브러더즈와 베어스턴의 경우 예상밖의 호조를 보여 증권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내 3위의 증권사인 리먼브러더즈는 4/4분기 주당순익이 1.4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 퍼스트콜의 1.26달러를 20센트 상회했다. 또 6위의 베어스턴 역시 주당순익이 1.36달러로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11달러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소매유통업체들은 실적악화 전망을 내놓아 하방압력을 심하게 받고 있다. 월마트와 여성의류 유통업체인 인티밋 브랜드와 리미티드, 그리고 사치성 소비재 유통업체인 티파니가 실적악화 전망을 발표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월마트, 홈디포 등 소매유통주들과 존슨앤존슨 등 제약주, 필립모리스, 코카콜라, 엑슨모빌, 인텔 등이 하락중이지만 어메리칸익스프레스, 시티그룹, JP모건 등 금융주와 캐터필러, 이스트만코닥, GM, 휴렛패커드, IBM 등이 강세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바이오테크지수가 1.22% 하락중이지만 컴퓨터, 텔레콤은 강세다. 야후에 대한 리먼브러더즈의 추정치 하향조정으로 인터넷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0.70% 하락한 상태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어제보다 0.85% 하락중이다. 종목별로는 어제 장마감후 실적호조를 발표한 BMC 소프트웨어가 36%나 폭등하고 있고 시스코, 오러클, 선마이크로시스템 등이 강세다. 그렇지만 실적악화를 경고한 잉토미가 8% 하락중인 것을 비롯,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월드컴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인텔, 퀄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이 하락하고 있다.
  • (미 업종 종합) 컴퓨터·반도체·인터넷 폭등..제약 약세
  • 3일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전격적인 금리인하가 나스닥지수의 사상 최대 폭등을 불러왔다. 다우지수도 300포인트가까이 급등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폭등으로 2,600선을 회복했으며 다우지수도 1만1천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거래량도 기록적으로 많은 수준였다. FRB가 완전히 의표를 찌르면서 전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한데 대해 월가 투자자들은 앞 뒤 보지않고 환영일색으로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299.60포인트, 2.81%나 오른 1만945.75를,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324.83포인트, 14.17%나 치솟은 2,616.69를 기록했다. ◇ 반도체-컴퓨터 각각 17.5%, 18.5% 상승 연방은행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조치로 인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7.5%나 폭등했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도 18.5%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연방은행의 금리인하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 반도체나 컴퓨터 업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코멘트가 많이 나왔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브 밀루노비치는 "금리인하가 단기적으로 기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기술주의 주가상승 재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술주의 순이익 하락 경향이 끝났다고는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반도체산업협회(SIA)는 11월중 전세계 반도체 판매량은 전년도의 142억 4000만 달러에서 28% 늘어난 18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11월 판매량은 10월의 186억 6000만 달러보다 줄어든 것이다. 일본 시장은 38.9%, 아시아 태평양 시장은 20.9%, 미주는 30%, 유럽은 24.1%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모건 스탠리 딘 위터는 2001년에 반도체 산업이 당초 예상했던 15~18%보다 낮은 10~15%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연방은행의 금리인하 조치에 힘입어 이날 인텔 주가는 10.2% 상승했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8.7% 폭등했다. AMD도 13% 올랐다. 세계 최대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는 25.6%나 폭등했다. KLA-텐코도 20% 이상 올랐다. 약세를 보였던 프로그램 가능한 로직 칩 업체인 알테라가 6.4달러가 상승, 32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며, 자일링스도 7.8달러가 올라 51달러로 장을 끝냈다. PC데이터는 이날 데스크탑 컴퓨터의 소매 및 직접 판매는 12월에 24%나 하락했다고 밝혔다. 5개월 연속해서 떨어진 것이다. 4분기 판매는 18% 하락했으며, 평균 판매가격도 878달러에서 872달러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2000년 연간으로는 0.8% 하락했는데, 이는 PC 데이터가 통계를 낸 뒤로 처음있는 일이다. 리만 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인 댄 나일스도 12월 마지막 두 주의 PC 판매가 끔찍했다며 2001년의 기대치를 내려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인텔과 델 컴퓨터의 주당 순이익을 하향 조정했다. 휴렛 패커드 주가도 10% 이상 올랐으며, IBM 주가도 10% 이상 상승을 기록했다. ◇ 인터넷-네트워킹 폭등..통신도 초강세 기술주들도 일제히 폭등했다. 인터넷 관련주들은 대표주들이 대부분 두자리수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폭등세를 보였는데 e베이는 무려 30.38%나 폭등했고 프라이스라인닷컴도 29% 가량 올랐다. 아마존은 장중에 52주 최저치를 경신하며 13.56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6%이상 급반등했고 AOL도 16% 가까이 급등했다. 이밖에 CSFB가 투자등급을 "매수"로 부여한 아카마이 테크놀로지도 20% 이상 올랐고 잉크노미는 장중에 27%나 폭등했다가 실적 악화 경고로 페장후 19%이상 폭락했다. 한편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무려 16.53%나 폭등했다. B2B업종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아리바와 커머스원, 프리마켓닷컴은 금리인하 발표전 신저가를 경신했으나 금리인하가 발표되면서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프리마켓은 30% 이상 올랐고 아리바와 커머스원도 두자리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개장 초반 12%의 하락률을 기록중이었나 결국 15.72%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금리인하는 장거리 통신업체에도 힘을 실어주었다. 이날 S&P통신 지수는 7.44% 올라 S&P 분야별 지수중에서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프린트와 AT&T, 월드컴이 모두 두자리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드컴은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영향력 있는 애널리스트가 "너무 싼 주식"이라고 평가하며 추천 목록에서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해 25% 이상 폭등했다. 한편 로컬 통신 업체인 베리즌과 SBC커뮤니케이션, 벨사우스 등은 상대적으로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네트워킹 관련주들도 모두 두자리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스코시스템스와 JDS유니페이스, 노텔, 루슨트가 모두 큰 폭으로 올랐고 시에나, 레드백, 브로드컴등의 소형 장비 업체들도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이피션트 네트웍스는 실적 악화 우려로 20% 이상 폭락했고 텀블위드 커뮤니케이션도 4분기 및 올해 실적 전망 악화 경고로 70% 가까이 대폭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체도 대표주인 마이크로소프트가 10% 이상 오르고 오러클은 21% 이상 폭등하면서 기술주 강세에 동참했고 리눅스관련주들도 대부분 두자리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 증권 바이오 초강세, 제약주는 약세 FR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로 금융주와 바이오주도 폭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파이저등 제약주는 중폭으로 떨어졌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13.5%나 폭등했으며 필라델피아 은행지수와 S&P은행지수는 각각 6.3%, 4.2%가 상승했다. 업종분석가들은 금융주의 랠리는 계속될 것이라며 "금리인하는 올바른 방향의 시작이지만 아직 충분한 조치는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 전격적인 금리인하는 그 자체보다도 FRB가 기업과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신뢰를 항상 유지하는데 민첩하게 움직인다는 확신을 줬다는 점에서 보다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7.6%가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15.2%, 메릴린치는 11.7%가 올랐으며 모건스탠리딘위터도 16%나 폭등했다. 또 뱅크아메리카 플릿보스턴등도 각각 6-7%의 상승폭을 보였다. 바이오 주식들은 3일 오후 거래에 들어갈 때까지 마이너스권에서 맴돌고 있었다. 그러나 이때 나온 금리인하 소식이후 무차별 상승 무드에 올라탔다. 아멕스 바이오지수는 6.3%를 얻었으며 나스닥의 바이오지수도 6.7%가 올랐다. 주가 상승에 특별한 이유를 찾는 사람은 없었다. 금리인하가 최근 수개월동안 둔화세를 보였던 경기를 자극하게 될 것이란 전망에 기대를 걸었다. 금리인하 발표이전까지 크게 떨어졌던 주식들이 일제히 반전, 폭등으로 마감됐기 때문에 하루 변동폭은 상승폭을 크게 넘어섰다. 인사이트 게노믹스는 연중최저치를 기록하는 약세를 보이다가 13% 폭등으로 마감됐다. 또 세레라 게노믹스도 폭락세를 보이다가 9% 상승으로 끝났다. 투자가들은 당초 "과학은 사업이 아니다"는 생각에 이들 기업의 놀라운 과학적 발견이 회사 수익으로 연결될지에 의문을 나타내며 약세를 가져왔었다. 그러나 금리인하 소식에 이같은 의문은 묻혀버렸다. 그러나 전통적인 제약주들은 파이저가 5.56%, 머크 4.16%, 브리스톨메이어 6.55%등으로 비교적 큰 낙폭을 보이며 미끄러졌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요
2001.01.04 I 김태호 기자
  • (미 업종) 반도체-컴퓨터 각각 17.5%, 18.5% 상승
  • 3일 단행된 미 연방은행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조치로 인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7.5%나 폭등했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도 18.5%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연방은행의 금리인하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 반도체나 컴퓨터 업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코멘트가 많이 나왔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브 밀루노비치는 "금리인하가 단기적으로 기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기술주의 주가상승 재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술주의 순이익 하락 경향이 끝났다고는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반도체산업협회(SIA)는 11월중 전세계 반도체 판매량은 전년도의 142억 4000만 달러에서 28% 늘어난 18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11월 판매량은 10월의 186억 6000만 달러보다 줄어든 것이다. 일본 시장은 38.9%, 아시아 태평양 시장은 20.9%, 미주는 30%, 유럽은 24.1%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모건 스탠리 딘 위터는 2001년에 반도체 산업이 당초 예상했던 15~18%보다 낮은 10~15%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연방은행의 금리인하 조치에 힘입어 이날 인텔 주가는 10.2% 상승했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8.7% 폭등했다. AMD도 13% 올랐다. 세계 최대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는 25.6%나 폭등했다. KLA-텐코도 20% 이상 올랐다. 약세를 보였던 프로그램 가능한 로직 칩 업체인 알테라가 6.4달러가 상승, 32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며, 자일링스도 7.8달러가 올라 51달러로 장을 끝냈다. PC데이터는 이날 데스크탑 컴퓨터의 소매 및 직접 판매는 12월에 24%나 하락했다고 밝혔다. 5개월 연속해서 떨어진 것이다. 4분기 판매는 18% 하락했으며, 평균 판매가격도 878달러에서 872달러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2000년 연간으로는 0.8% 하락했는데, 이는 PC 데이터가 통계를 낸 뒤로 처음있는 일이다. 리만 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인 댄 나일스도 12월 마지막 두 주의 PC 판매가 끔찍했다며 2001년의 기대치를 내려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인텔과 델 컴퓨터의 주당 순이익을 하향 조정했다. 휴렛 패커드 주가도 10% 이상 올랐으며, IBM 주가도 10% 이상 상승을 기록했다.
2001.01.04 I 김홍기 기자
  • 저가매수세 유입..나스닥 다우 상승 급반전
  • 바닥을 모르고 하락할 것 같던 뉴욕증시가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인해 다시 강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투자등급과 실적추정치 하향조정이 이어졌지만 이정도라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도 비교적 활발한 편이어서 반등 분위기를 확연하게 이어가고 있다. 3일 오전 10시 3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52.76포인트, 2.30% 상승한 2344.62포인트를 기록중이고 다우존스지수도 10721.59포인트로 어제보다 0.71%, 75.44포인트 상승반전됐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1.13% 올랐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10대12, 나스닥시장이 12대14로 아직은 하락종목이 많지만 점차 분위기가 역전되고 있다. 개장초 어제의 폭락세를 이어가던 뉴욕증시는 그러나 개장후 30분 가량이 지나면서부터 강하게 급반등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공격이 계속됐지만 주가수준이 이정도면 대부분의 악재가 반영된 수준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스닥시장에서는 개장초 큰 폭으로 하락하던 반도체, 컴퓨터주들이 다시 반등하고 있는 상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오히려 0.38% 오른 상태고 나스닥 컴퓨터지수도 2.09% 올랐다. 또 텔레콤지수도 2.54%,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0.72% 올라 빅3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어제 폭락했던 인터넷주들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2.11% 하락한 상태다. 종목별로는 월드컴이 5% 이상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선마이크로시스템,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JDS유니페이스 등이 강세다. 그러나 어제 장마감후 실적악화를 경고한데 이어 도이치방크 알렉스 브라운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이피션트 네트웍스가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 30% 이상 폭락세를 보이고 있고 시스코, 오러클, 인텔, 아리바 등이 약세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은행, 보험 등 금융주와 컴퓨터, 인터넷, 석유, 반도체, 운송업종이 약세지만 바이오테크, 헬스캐어, 제지, 네트워킹, 제약, 유틸리티주들이 강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월트디즈니, AT&T, 이스트먼코닥, GE, GM, 휴렛패커드, IBM, 마이크로소프트, SBC 커뮤니케이션 등이 강하게 오르고 있지만 모건스탠리딘위터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캐터필러, 인텔, 필립모리스 등이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리만브러더즈의 댄 나일즈는 오늘 아침 PC에 대한 수요둔화와 가격경쟁으로 인해 인텔에 대한 올해 주당순익 전망치를 1.40달러에서 1.30달러로, 델컴퓨터도 1.10달러에서 1.00달러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베어스턴 역시 이들 업체들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퍼스트콜은 인텔의 올 주당순익이 1.53달러, 델은 0.91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태다. 이들 주가들이 약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폭락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애널리스트 마크 에델스톤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 대해 투자등급을 "outperform"에서 "neutral"로 하향조정했고 올해 가격목표대도 1.60달러에서 1.40달러로 내려 잡았다. 퍼스트콜은 올해 가격목표대를 1.53달러로 보고 있다. 알테라 역시 리먼브러더즈가 가격목표대를 1.20달러에서 1.1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살러먼브러더즈 역시 IBM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내려잡았지만 애널리스트들의 공격이 주가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 (미 업종 종합) 컴퓨터·인터넷·네트워킹 급락..통신 상승
  • 새해 첫날부터 뉴욕증시가 폭락세로 출발, 올해 증시전망을 암울하게 했다. 기술주, 블루칩 할 것 없이 애널리스트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이어진데다 미국의 제조업지수가 지난 91년4월이후 최악의 상태로 떨어진 반면, 물가상승압력은 아직도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나 증시분위기가 급랭했다. 나스닥지수는 사상 7번째 하락률을 보이면서 지난 99년 3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식적인 21세기 첫 거래일인 2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178.66포인트, 7.23% 하락한 2291.86포인트를 기록했고 다우존스지수도 한때 200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막판에 낙폭을 다소 줄여 전주말보다 140.70포인트, 1.30% 하락한 10646.15포인트를 기록했다. ◇ 컴퓨터 폭락...반도체 약세 컴퓨터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데이터퀘스트의 반도체 시장 전망이 나왔던 반도체 업종도 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8.6%나 폭락했다. 로버트슨 스티븐스는 올 상반기 동안 정보기술(IT) 투자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EMC의 추천등급을 매수에서 장기 매력적(attractive)로 하향 조정했다. EMC 주가는 12.19달러가 하락, 54.31달러를 기록했다. 썬 마이크로시스템스도 8% 정도 떨어졌으며, IBM도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휴렛 패커드 주가도 3% 이상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1.1% 하락, 570.34를 기록했다. 장중 한 때 595.58까지 상승했었다. 인텔 주가는 이날 1달러 상승한 31.06달러를 기록했다. 램버스는 2.94달러 하락, 33.89달러로 장을 마쳤다. D램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35% 떨어진 약보합세를 보였다. AMD는 4.1% 올랐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는 3.34% 상승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브 밀루노비치는 2001년 기술주 전망 컨퍼런스에서 상반기에 기술주가 어려움을 겪겠지만 하반기에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네트워킹-인터넷 급락..통신은 상승 인터넷 관련주들이 급락하면서 나스닥 하락을 주도했다. 로버트슨 스테판스의 애널리스트인 데인 루이스는 1분기중 IT부문에 대한 기업들의 지출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인터넷 장비업체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루이스는 캐커플로우와 퀘스트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종전의 "강력매수"를 "매수"로, EMC, 베리타스, 트워크어플라이언스, 잉크토미, 네트워크엔진, 넷IQ등에 대해서는 "매수"를 "장기적 투자"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또 넷테그리티, 서티콤 인터넷시큐리티시스템 베리사인등에 대해서도 투자 등급을 한단계 내렸다. 이 여파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15% 이상 급락했고 일일 가입자가 가장 많은 AOL이 7% 이상 떨어졌다. 또한 대표주인 아마존과 야후가 모두 6% 이상 하락하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8.61%나 하락했다. 인터넷 관련주 폭락의 여파로 B2B업종은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아리바와 커머스원이 20% 이상 급락했고 버티칼넷이 15%이상 떨어져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무려 19.65%나 폭락했다. 네트워킹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소형 장비 업체들의 낙폭이 컸는데 어댑티브 브로드밴드는 실적악화 경고 이후 무려 48%나 폭락했고 주니퍼 네트웍스, 사이커모어 네트웍스, 레드백네트웍스, 실적 악화를 경고한 이피션트 네트웍스가 대부분 두자리수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또한 캐리어 어세스가 주문 취소량 증가로 실적 악화를 경고하면서 32%나 폭락했고 시에나도 20% 가까이 급락했다. 대표주인 시스코시스템스는 도이체 방크 알렉스 브라운의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웨이드가 "시스코는 여전히 높게 평가돼 있다"고 말해 12.91%나 떨어졌고 노텔과 JDS유니페이스도 5% 이상 하락해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10.06% 내렸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간신히 보합세를 유지했을 뿐 오러클이 9% 이상 하락했고 인튜이트도 8% 이상 떨어졌다. 리눅스 관련 업체인 VA리눅스는 10% 이상 내렸고 레드햇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통신 업체들은 장비 업체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형주인 월드컴이 13%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스프린트와 AT&T, SBC커뮤니케이션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S&P통신지수는 2.57% 상승했다. ◇ 금융 하락, 기대는 높아..바이오도 약세 금융주와 바이오 주식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금융주에 대해서는 연준리의 금리인하 전망으로 랠리를 보일 것이란 기대는 높다. 아멕스의 증권지수는 4%를 잃었다. 필라델피아 은행지수와 S&P 은행지수는 각각 1.4%, 1.2%가 미끄러졌다. 전체적인 장 분위기에 힘쌓여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작년말부터 시작된 금융주의 랠리는 유효하다는 견해가 많았다.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은행분석가인 루치 마단은 "계속 춤을 출 것이다. 최근 상승분을 약간 잃는다고 해서 놀랄 일은 아니다. 특히 4분기 실적이 발표될 때는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그러나 "연준리의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는 마당에 금융주식들은 랠리를 이어갈 것이다"고 분석했다. 증권주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커 골드만삭스는 6.3%가 하락했으며 메릴린치는 3.6%를 잃었다. 또 모건스탠리딘위터는 9%나 폭락했다. 이에 반해 은행주들은 약보합권이었다. 뱅크아메리카는 1.9% 올랐으며 뱅크원도 1.36%가 상승했다. 아메리카익스프레스가 5.2% 하락한 것을 비롯해 뉴욕은행 플릿보스턴등이 소폭의 약세를 보였다. 바이오주식들도 기술주 폭락으로 인한 약세 국면에서 비켜가지는 못했다. 아멕스 바이오지수는 7.1% 하락했으며 나스닥 바이오지수도 5.9%가 떨어졌다. IDEC는 호재가 나왔음에도 주가가 밀렸다. 미국 FDA는 IDEC가 신청한 암 치료제의 판매 신청을 접수했다. 그러나 최종 승인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최종 허가가 나온다고 해도 큰 시장을 형성할 수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를 보이고 있다. 앱겐닉스의 주가도 전장에서 상승하다 결국 6.75달러의 하락으로 마감됐다. 회사는 지난주말 류마티스 치료제의 2단계 임상실험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었다. 휴먼게놈이 10.18%, 멜레니엄이 12.42% 떨어졌으며 바이오겐 임뮤넥스등의 6-7%의 낙폭을 그렸다. 어피메트릭스는 12.4%나 폭락했다. 대형 제약주에서는 세계 최대기업인 파이저가 0.27% 상승했을 뿐 머크 존슨&존슨 브리스톨메이어 릴리엘리등이 모두 1-3%의 하락을 보였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요
2001.01.03 I 김태호 기자
  • 나스닥 178p 폭락, 22개월래 최저..다우도 140p 하락
  • 새해 첫날부터 뉴욕증시가 폭락세로 출발, 올해 증시전망을 암울하게 했다. 기술주, 블루칩 할 것 없이 애널리스트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이어진데다 미국의 제조업지수가 지난 91년4월이후 최악의 상태로 떨어진 반면, 물가상승압력은 아직도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나 증시분위기가 급랭했다. 나스닥지수는 사상 7번째 하락률을 보이면서 지난 99년 3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식적인 21세기 첫 거래일인 2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178.66포인트, 7.23% 하락한 2291.86포인트를 기록했고 다우존스지수도 한때 200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막판에 낙폭을 다소 줄여 전주말보다 140.70포인트, 1.30% 하락한 10646.15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37.01포인트, 2.80% 하락한 1283.27포인트로 장을 마쳤고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지수 역시 21.04포인트, 4.35% 하락한 462.49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많아 거래소시장이 11억주, 나스닥시장이 19억1천만주로 평소보다 다소 늘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13대17, 나스닥시장이 16대23으로 하락종목이 많았다. 개장전부터 애널리스트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인터넷주들을 비롯해 블루칩까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는 등 무차별 공세가 이어진데다 오전 10시 발표된 전국구매관리자협회(NAPM)가 발표한 제조업지수가 경기급랭에 대한 우려감을 증폭시키면서 뉴욕증시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12월중 NAPM지수는 43.7을 기록, 전월의 47.7, 그리고 전문가들의 예상치 47포인트를 크게 하회하면서 지난 91년 4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가격지수는 오히려 지난 11월의 56.6%보다 높아진 61%를 기록,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은 활황을 보였다. 재무부채권 10년물이 거의 2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하는 등 주식보다 안전성이 높은 채권이 각광을 받았다. 가격지수가 높게 나오긴 했지만 주식시장이 워낙 폭락세를 보이자 증시주변을 맴돌던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경지지표가 급랭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앞으로 전개될 기업들의 실적전망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이 장세를 지배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의 투자등급 하향조정과 상승작용을 일으켰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인터넷주들이 급락세를 보였다. 로벗슨 스티븐스의 애널리스트 데인 루이스가 투자등급을 일제히 하향조정했던 인터넷 서버업체들을 중심으로 인터넷주들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여타 기술주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루이스는 올 상반기중 기업들의 IT지출이 둔화될 것이라는 이유로 인터넷 서버업체들과 보안업체에 대해 투자등급을 대거 하향조정했다. 네트워크 엔진,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 베이타스 소프트웨어, EMC, 잉토미, 퀘스트 소프트웨어, 캐쉬플로우, 그리고 넷아이큐 등이 그 희생양이 되면서 종목에 따라서는 20% 이상 폭락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전주말보다 13.16%나 폭락했으며 컴퓨터, 텔레콤도 낙폭이 컸다. 상대적으로 바이오테크는 낙폭이 작았으며 반도체주들도 선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09% 하락에 그쳤다. 모건스탠리 딘위터가 반도체업체인 아날로그 디바이스에 대해 사업환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로 투자등급과 실적추정치를 각각 하향조정했고 데이터퀘스트가 발표한 지난해 반도체 매출성장세가 기대치인 37%에 못미친 31%에 그쳤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들은 폭락세를 면했다. 종목별로는 투자등급이 월드컴이 13.8%나 급등하면서 인상적인 상승폭을 보였고 인텔,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나마 강세를 유지했지만 시스코가 14%, AMCC 13%, 오러클 11%, 선마이크로시스템즈 9%, JDS유니페이스 6% 등 등락이 크게 엊갈렸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안전한 피난처로 간주되는 금, 헬스캐어, 석유, 소매유통, 유틸리티 등이 근근이 강세를 지켰고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인터넷을 비롯해 네트워킹, 컴퓨터 등 기술주와 금융, 화학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모건스탠리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알코아, UBS워버그가 역시 하향조정한 듀퐁, 살러먼스미스바니에 의해 등급이 하향조정된 월트디즈니, 퍼스트유니언증권이 하향조정한 보잉 등을 비롯, 유나이티스 테크놀로지, P&G, 3M,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합병이 완료돼 오늘부터 JP모건앤체이스라는 이름으로 거래되는 JP모건도 급락세를 보였다. 역시 합병절차가 진행중인 하니웰과 GE도 각각 10%, 9%씩 폭락했다. 그러나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대형기술주들과 엑슨모빌, 필립모리스, 월마트, 시티그룹 등은 선전했다.
  • 인터넷주 주도..나스닥 100p 폭락, 다우 약보합
  • 애널리스트의 투자등급 하향조정 영향으로 인터넷주들이 나스닥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내리고 있고 기술주 전반의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블루칩은 종목별로 등락이 크게 엊갈리면서 약보합선이다. 2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100.93포인트, 4.09% 하락한 2369.59포인트를 기록중이고 다우존스지수도 10768.15포인트로 전주말보다 0.17%, 18.70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0.94% 하락한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14대14, 나스닥시장이 16대15로 팽팽한 상태다. 매에는 장사가 없다고 애널리스트들의 공세에 연초부터 뉴욕증시가 무너지고 있다. 특히 나스닥지수의 낙폭이 커 자금이 안전성을 찾아 움직이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개장초부터 애널리스트들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이어진 탓에 전업종에 걸쳐 투자심리가 급속하게 냉각되고 있지만 바이오테크를 중심으로 한 제약주,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관련주, 금 등 안전한 피난처가 각광을 받고 있다. 12월중 NAPM지수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것도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실적악화 심화에 대한 우려가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의 등급하향과 맞물려 부정적인 면에서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주들이 급락세다. 로벗슨 스티븐스의 애널리스트 데인 루이스가 투자등급을 일제히 하향조정했던 인터넷 서버업체들을 중심으로 인터넷주들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여타 기술주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루이스는 올 상반기중 기업들의 IT지출이 둔화될 것이라는 이유로 인터넷 서버업체들과 보안업체에 대해 투자등급을 대거 하향조정했다. 네트워크 엔진,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 베이타스 소프트웨어, EMC, 잉토미, 퀘스트 소프트웨어, 캐쉬플로우, 그리고 넷아이큐 등이 그 희생양이 됐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전주말보다 6.27%나 폭락중이며 나스닥컴퓨터지수가 4.01%, 텔레콤지수도 2.87%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바이오테크지수는 0.31% 하락에 그쳐 선전하고 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오히려 0.26% 올라 강보합세다. 데이터퀘스트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실적이 대한 평가가 엊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경우 반도체업체인 아날로그 디바이스에 대해 사업환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로 투자등급과 실적추정치를 각각 하향조정했고 데이터퀘스트가 발표한 지난해 반도체 매출성장세가 기대치인 37%에 못미친 31%에 그쳤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들은 대체로 강보합선을 지키고 있다. 종목별로는 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된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 주가가 12%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고 쥬니퍼 네트웍스, AMCC, 시스코 등 네트워킹업체들도 약세다. 그러나 월드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바이오테크, 금, 헬스캐어, 석유, 소매유통, 반도체, 유틸리티 등이 강세를 지키고 있지만 인터넷을 비롯해 네트워킹, 컴퓨터 등 기술주와 금융, 화학주들이 약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모건스탠리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알코아, UBS워버그가 역시 하향조정한 듀퐁, 살러먼스미스바니에 의해 등급이 하향조정된 월트디즈니, 퍼스트유니언증권이 하향조정한 보잉 등을 비롯, 유나이티스 테크놀로지, P&G, 3M,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이 큰 폭으로 하락중이다. 합병이 완료돼 오늘부터 JP모건체이스라는 이름으로 거래되는 JP모건도 큰 폭의하락세고 역시 합병절차가 진행중인 하니웰과 GE도 크게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대형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엑슨모빌, 필립모리스, 월마트, 시티그룹 등은 큰 폭으로 오르는 등 등락이 크게 엊갈리고 있다.
  • 다우지수, 하락폭 줄일 수도 있었는데- NYT
  • 작년에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6.2% 하락, 10.2% 하락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나 39.3% 폭락한 나스닥 지수보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다우존스의 하락폭이 더 줄어들 수도 있었다고 2일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1999년 다우지수에 포함된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만 없었다면 다우지수의 하락폭은 3.1%에 그칠 수 있었다는 것. IBM, 휴렛 패커드,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컴퓨터 기술 관련 기업들은 모두 최소 20% 이상 하락했다. 또 다시 구조조정에 들어간 AT&T는 66%나 하락했다. 물론 SBC 커뮤니케이션스, 홈 디포 등 새로 편입된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SBC는 2% 하락했으며, 홈 디포는 33% 떨어졌다. 반면에 다우지수에서 탈락된 종목인 시어스 로벅은 14% 상승했다. 쉐브론은 3%, 굿이어는 18%, 유니온 카바이드는 19% 하락했다. 그러나 이들은 평균적으로 신경제를 반영한다는 명목으로 새로 편입된 종목보다 실적이 더 좋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신경제 기업들이 편입됨에 따라 주가가 더 하락했다. 아메리카온라인과 야후는 각각 1998년, 1999년에 편입됐다. 물론 아마존은 편입되지 못했다. 아메리카온라인은 54%, 야후는 86% 주가가 떨어졌다. 야후의 경우,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이 될 뻔 했으나 노벨이 87% 하락함에 따라 겨우 불명예를 면했다. 한편 아멕스 지수는 2000년에 2.4%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뉴욕증권거래소 종합지수도 1% 올랐다. 인터넷 지주회사들의 낙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지주회사인 CMGI는 나스닥 100 지수 종목중 최악의 실적을 보였으며, 경쟁업체인 ICG는 주가가 98%나 폭락했다. S&P 500 지수 종목 중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리복. 234%나 올랐다. 다우지수 중에서는 필립 모리스가 91%나 상승했다.
2001.01.02 I 김홍기 기자
  • (전망 2001)미 기술주 업종 따라 전망 엇갈려
  • 2001년도 미국 기술주에 대한 전망은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 UBS워버그도 중립 정도로 평가했다. 그러나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한 이유는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기업들의 정보기술(IT)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이 깨졌기 때문. 미국 기술주 주가는 IT 투자 규모, 업종 사이클, IT 트렌드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IT 투자 전망 모건 스탠리 딘 위터는 최근 미국의 IT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서베이한 결과, 미국 기업의 기술 예산이 2001년에 8%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는 2000년의 12%와 비교하면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특히 16%는 2001년에 예산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린치도 최근에 IT 투자를 늘릴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의 숫자가 한달 전의 78%에서 56%로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UCLA 앤더스 비즈니스 스쿨은 미국 기업의 총 설비투자 규모가 앞으로 2년간 4.6%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991년 이후 연 평균 9.3%씩 늘어났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줄어든 것이다. 특히 전체 설비투자 중 IT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에 IT 투자가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의 애널리스트인 마틴 레이놀즈는 IT 지출이 줄어들 경우, 썬 마이크로시스템스, 오러클, 휴렛 패커드 등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IT 지출 증가세 감소에도 불구하고 각광을 받을 분야는 있다. 모건 스탠리는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 소프트웨어, e-커머스 소프트웨어를 탑 3 지출 영역으로 꼽았다. 메릴린치는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 공급업체인 썬 마이크로시스템스,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스 시스템스와 스토리지 메이커인 EMC, 독립적 스토리지 상품 메이커인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 등이 계속해서 활기찬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블룸버그 펀드매니저 서베이에서는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업체인 베리타스, 인터넷 보안회사인 베리사인, 독립 스토리지 상품 메이커인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 등과 시벨 시스템스, 노키아, 팜, 피플 소프트, 주니퍼 네트워크 등이 선정됐다. ◇PC 최근 들어 PC 산업과 관련이 있는 애플 컴퓨터, 컴팩 컴퓨터,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휴렛 패커드 등이 잇따라 PC 산업 매출 부진을 경고했다. 특히 유럽 지역의 매출 부진을 실적 부진 이유로 꼽는 업체가 많았다. 지난 여름에 있었던 ‘PC 산업의 고속 성장 단계는 끝났다’와 ‘끝나지 않았다’는 한가한 논쟁이 발을 붙이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다. PC 산업의 성장 둔화가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데이터퀘스트는 최근 2001년도 미국 PC 매출 전망을 10% 후반부에서 12.8%로 하향 조정했다. 데스크 탑은 11.8%, 노트북은 17%로 전망했다. 전세계 PC 매출은 16.1%로 예상했다. 2000년 초에는 20% 이상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던 데이터퀘스트였다. ◇반도체 반도체 업종 전망도 밝지 못하다. 지난 11월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올해 반도체 매출이 2050억 달러로 37%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001년에는 성장세가 22%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애널리스트인 마크 에델스톤은 이제는 15~18%로 낮춰 잡아야 할 것이며 경기침체가 일어난다면 더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중 가장 각광을 받을 분야는 플래시 메모리 분야다. 이 때문에 전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플래시 메모리 비중을 높이고 있기도 하다. 플래시 메모리 분야는 2000년 100% 이상 성장한 뒤 2001년에도 4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신용 칩은 현재 재고과잉 상태라 당분간 전망이 안좋은 상태다. 또한 프로그램 가능한 로직 칩도 마찬가지다. 메모리 칩 분야는 2001년 중반이 되어야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도체 업체들이 2001년에 설비투자 규모를 축소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반도체 장비업체 전망도 그리 밝지 못한 상태다. 최근 투자은행들은 반도체 장비업체에 대한 투자등급과 내년도 실적 전망치를 대거 하향 조정했다. 특히 미국의 대표적 D램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해서는 최근 각 증권사들이 2001년도 수익 전망치를 낮췄다. 그러나 메릴린치는 최근 D램 업체 전망에서 중기 매수를 추천했다. 2001년 분기에 이들 업체 주가가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ABN 암로는 2001년 하반기에 반도체 업체들이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 통신 네트워킹 장비업체 주가는 기본적으로 통신업체들의 설비투자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RHK는 최근 미국 통신회사들의 광섬유 장비 지출을 290억 달러로 잡았다. 1999년은 130억 달러, 2000년은 210억 달러였다. 따라서 2000년과 비교하면 36% 증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증가세는 62%에서 대폭 낮아졌다. 물론 수혜주는 노텔 네트워크, 시스코 시스템스 등이다. 코르비스, 주니퍼 네트워크, 시에나 등도 대표적인 수혜업체로 꼽히고 있다. 르네상스 캐피털의 애널리스트인 폴 바드는 “연방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고 경제가 반등하기 시작하면 이들 기업도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하나 변수는 유럽의 3G 무선통신 네트워크 구축 진척 정도. 통신업체들은 유럽에서만 향후 3~4년간 수천 억 달러를 네트워크 구축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도 네트워크 구축에 다른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통신업체들이 내년도에 네트워크 구축에 대대적으로 나설 경우, 시스코, 노텔, 노키아, 에릭슨 등 대형 통신장비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인터넷 포탈의 경우, 기본적으로 온라인 광고와 다양한 매출원 확보 여부에 달려있다. 이는 인터넷 사용인구 증가에 따른 트래픽 증가가 수익으로 연결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일단 2001년도 온라인 광고 시장은 그리 밝지 못하다. 이에 따라 야후의 추천등급이 깎이기도 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헨리 블로젯은 최근 2001년도 온라인 광고 시장이 15~20%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닷컴 기업의 몰락으로 1분기까지 온라인 광고 시장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광고조사기관인 IAB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최근 조사에서 지난 3분기 인터넷 광고판매가 2분기에 비해 6.5% 감소한 19억 달러에 그쳤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일반인 상대 전자상거래(B2C)는 2001년도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문제는 수익성. 아마존 같은 경우가 아직까지 이익을 내지 못하는 것이 바로 이 같은 우려를 입증한다. 이는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업체가 안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특히 B2C 업체는 벤처 캐피털들이 투자를 꺼리는 탓에 e토이스처럼 현금 고갈 사태에 직면하게 되는 업체들이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소프트웨어 최근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실적이 예상치에 못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PC 매출의 저조 때문이다. PC가 업그레이드 되지 않은 탓에 윈도 2000 수요가 그리 많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모든 소프트웨어 업체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와 관련있는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러클과 같은 업체는 20001년에도 역시 고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인터넷 시큐리티 소프트웨어와 같은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나 고속 데이터 인증 처리 업체인 레인보우 테크놀로지스 등이 각광받을 후보로 꼽히고 있다.
2001.01.01 I 김홍기 기자
  • 실적 우려..나스닥 다우 약세 출발
  • 어제 뜻밖의 랠리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일부 PC업체들의 실적악화 우려로 다시 주저앉았다. 프루덴셜증권이 IBM과 델컴퓨터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하는 바람에 다우와 나스닥지수에서 비중이 큰 이들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 양대 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 34분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16.17포인트, 0.64% 하락한 2523.1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789.32포인트로 어제보다 0.13%, 13.84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03% 하락한 상태다. 역시 기업실적에 대해서는 주가가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어제 광범위하게 형성됐던 저가 매수세가 실적악화라는 악재 앞에서는 거짓말같이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물론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실적악화 전망 내지는 경고를 내놓았기 때문에 뉴욕증시가 어느정도 면역이 됐을만도 하지만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IBM과 델컴퓨터의 경우는 또 다른 부담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프루덴셜증권의 애널리스트 킴벌리 알렉시는 오늘 아침 컴퓨터 메이커인 IBM에 대해 전반적인 PC수요 둔화와 가격경쟁으로 인해 4/4분기 및 내년 매출전망이 부정적이라고 평가하고 4/4분기 매출추정치를 253억달러에서 245억달러로 낮춰잡았다. 또 주당순익 전망도 기존의 추정치보다 7센트 낮췄다. 델컴퓨터에 대해서도 역시 같은 이유로 4/4분기 매출추정치를 83억8천만달러에서 82억9천만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주당순익도 26센트에서 23센트로 낮췄다. 이로 인해 PC메이커 전반적으로 주가가 큰 폭의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 나스닥시장은 어제 20억주 이상의 인상적인 거래량을 보임으로써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지만 일부 차익매물이 출회된데다 델컴퓨터의 영향으로 다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델컴퓨터를 비롯해 애플컴퓨터,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시스코, 오러클, 그리고 어제 큰 폭으로 올랐던 JDS유니페이스 등 간판급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다. 컴퓨터 보안업체인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는 어제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경쟁사인 지멘택도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업체인 블루 마티니는 인텔과의 포괄적 업무제휴 협정을 맺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개장전부터 15%나 오르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IBM의 영향으로 휴렛패커드, 게이트웨이 등 PC업체들이 일제히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자회로기판 디자인 및 제조업체인 제이빌 서킷츠는 코스탈을 대신해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으로 급등세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