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417건

  • IBM, `新성장동력` 빅데이터·클라우드 전담부서 신설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세계 최대 컴퓨팅업체인 미국 IBM이 경영조직을 대폭 개편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각 사업부문을 세분화해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계산이다.IBM은 기존 3개 부서를 9개로 늘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설한 부서는 클라우드 컴퓨팅(클라우드), 왓슨(인공지능), 어낼리틱스(빅데이터), 시큐리티(보안), 커머스(마케팅), 시스템스(하드웨어) 등 6개 부서다.이전까지 6개 사업부서는 기존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스, 리서치 부문에서 진행해왔다. 그러나 최근 정보기술(IT)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각 사업부문이 독립적으로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경영체제가 필요해졌다.이번 조직 개편으로 대규모 인력 충원도 있을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망했다. IBM은 클라우드, 데이터분석, 보안 등 성장분야 강화를 위해 약 1만5000명을 신규 모집하고 있다. IBM은 인력 충원 비용으로 6억달러(약 6702억원)를 계상했다.IBM은 이번 조직 개편이 ‘제2의 전성기’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지난 1990년 중반 델과 휴렛패커드 등 컴퓨터 제조업체에 밀린 IBM은 과감히 하드웨어 사업을 축소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실시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모바일 디바이스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시장의 중심축이 움직이면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등 새로운 성장 동력 강화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
2015.03.10 I 김태현 기자
  • 뉴욕 증시, 조기 금리인상 우려로 하락 마감(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6일(현지시간) 일제 하락 마감했다. 2월 고용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압박이 투자심리를 억눌렀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54% 하락한 1만7856.7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42% 내린 2071.26, 나스닥 종합지수는 1.11% 하락한 4927.37을 나타냈다.지나 마틴 애덤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호재가 다시 악재가 됐다”며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18%에서 25%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美 2월 취업자 29만5000명..실업률 5.5%미 노동부는 지난 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29만5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5.5%를 기록했다. 지난 1월보다 개선된 것은 물론 월가 전문가 예상치 24만명과 5.6%를 각각 웃도는 수치다.노동부는 지난 1월 수치를 25만7000명에서 23만9000명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지난해 12월 수치의 경우 32만9000명으로 유지했다.지난 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3센트, 0.1% 상승한 24.78달러를 기록했으나, 전년대비 상승률은 2%에 그쳤다.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34.6시간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일자리 찾기를 중단했거나 경제적 문제 때문에 시간제로 일하는 근로자를 포함하는 광의의 실업률은 11.3%에서 11.0%로 하락했다. 노동시장 참여율은 0.1%포인트 하락한 62.8%를 기록했다.◇美 1월 무역적자 418억달러..전월比 8.4% 감소미 상무부는 1월 무역적자 규모가 전월 수정치 456억달러 대비 8.4% 감소한 41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는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406억달러보다 높은 수치다.1월 수출은 2.9% 감소한 1894억달러(계절조정)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3.9% 줄어든 2312억달러를 나타냈다.◇애플, 이번 달 다우존스 산업지수 편입..AT&T 탈락애플은 이번 달 다우지수에 편입된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다우존스 지수에 따르면 애플은 통신업체 AT&T와 교체될 예정이다. 애플은 오는 3월18일 장 마감 이후 나스닥 종합지수에서 다우지수로 편입되며 이렇게 되면 19일부터 다우지수 편입 종목으로 거래된다. 다만 애플의 다우지수 편입 이후에도 다우지수 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다우지수 구성종목 변경은 지난 2013년 골드만삭스와 비자, 나이키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휴렛패커드(HP), 알코아를 대신해 지수에 편입된 뒤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S&P 다우존스 지수는 다우지수 구성종목 변경과 관련해 애플의 기술 리더십을 반영한 것은 물론, 비자의 4대 1 액면분할로 인한 조정 필요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지수와 달리 다우지수는 시가총액이 아닌 가격을 가중평균하는데, 비자의 액면분할 이후 애플을 편입하지 않을 경우 기술주 비중이 가파르게 줄어든다는 설명이다.이같은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2% 가까이 올랐으나 결국 0.15% 상승 마감했다.◇국제유가, 달러 강세로 하락 마감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15달러, 2.27% 내린 배럴당 49.6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4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65센트 내린 60달러를 나타냈다.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1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29만5000명, 실업률은 5.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톰슨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24만명과 5.6%를 모두 웃돈 수치다.국제 원유 시장에서 공급 차질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북동부 지역 유전을 폭파했다는 소식에 이어 리비아에서는 치안 악화로 11개 유전이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원유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즈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시추 장비 수가 63개 줄었다고 발표했다.한편 금 4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31.90달러 내린 온스당 1164.30달러를 기록했다.
2015.03.07 I 김혜미 기자
애플, 이번 달 다우존스 산업지수 편입..AT&T 탈락(종합)
  • 애플, 이번 달 다우존스 산업지수 편입..AT&T 탈락(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애플이 이번 달 다우존스 산업지수에 편입된다.6일(현지시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다우존스 지수에 따르면 애플은 통신업체 AT&T와 교체된다. 애플은 오는 3월18일 장 마감 이후 나스닥 종합지수에서 다우지수로 편입되며 이렇게 되면 19일부터 다우지수 편입 종목으로 거래된다. 다만 애플의 다우지수 편입 이후에도 다우지수 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다우지수 구성종목 변경은 지난 2013년 골드만삭스와 비자, 나이키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휴렛패커드(HP), 알코아를 대신해 지수에 편입된 뒤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S&P 다우존스 지수는 다우지수 구성종목 변경과 관련해 애플의 기술 리더십을 반영한 것은 물론, 비자의 4대 1 액면분할로 인한 조정 필요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지수와 달리 다우지수는 시가총액이 아닌 가격을 가중평균하는데, 비자의 액면분할 이후 애플을 편입하지 않을 경우 기술주 비중이 가파르게 줄어든다는 설명이다.데이비드 M.블리처 S&P 다우존스 지수 위원장은 “애플은 가장 잘 알려진 주식시장 척도로서의 다우지수를 위한 분명한 선택”이라고 언급했다.애플은 다우지수 편입으로 기술주의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애플은 지난 몇년간 미국의 기술주 부활을 선도해왔으며 애플 투자자들과 소비자들은 오랜 기간 다우지수 편입 여부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애플은 아이폰 매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1분기 180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리기도 했다.애플의 시가총액은 최근 7360억달러에 달했으며 지난달에는 7750억달러에 이른 바 있다. 현재 시가총액 규모는 세계 2위 기업인 구글의 시가총액 3910억달러의 거의 두 배에 이른다. 애플 주가가 지난 몇년간 강세를 보여온 가운데 주가 상승과 배당금을 반영한 연간 총수익률은 지난해 69%, 지난 10년간 36% 상승했다.S&P 다우존스 지수는 애플의 편입으로 다우지수의 기술주 대표성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통신주 비중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T&T는 지난 2005년 다우지수에 편입됐으며 현재는 가격과 시가총액 규모 면에서 모두 경쟁사인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즈에 못미친다.한편 다우지수 편입소식이 알려지면서 애플 주가는 장중 한때 2% 가까이 올랐다.뉴욕 맨해튼 5번가 애플스토어
2015.03.07 I 김혜미 기자
HP, 아루바 3兆에 인수합의…네트워크사업 힘받는다
  • HP, 아루바 3兆에 인수합의…네트워크사업 힘받는다
  •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세계 2위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HP)가 무선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아루바 네트웍스(Aruba Networks)를 3조원에 사들였다.HP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루바 네트웍스와 인수에 합의했다면서 아루바 1주당 24.67달러의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체 인수규모는 27억달러(약 2조9735억원)에 이른다. 아루바는 호텔이나 쇼핑몰 등 인프라(사회적 생산기반)시설에 필요한 무선 네트워크를 공급하는 업체다. 이번 거래는 다음달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멕 휘트먼 HP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인 아루바의 기술력을 융합해 HP는 기업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모바일네트워크 구축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에 이날 HP 주가는 1% 가까이 상승했다. 앞서 지난주 HP의 아루바 인수 추진 소식이 보도되면서 아루바 주식은 한 주만에 21%나 뛰었다. 휘트먼 CEO는 지난달 실적을 공개하면서 기업 인수합병(M&A)을 준비 중이라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휘트먼 CEO는 당시 “우리가 시작할 당시에는 생각치도 못했던 큰 규모의 M&A를 이제는 실행할 수 있는 위치까지 와 있다”면서 “네트워킹 사업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이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HP는 아루바 인수를 통해 최근 부진했던 네트워크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HP의 네트워킹 사업부문 매출은 2015회계연도 1분기(작년 11월~올 1월)에 전년 동기대비 11% 줄어든 5억6200만달러에 그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HP가 이루바의 매출을 지난해 7억2900만달러에서 2017년까지 연간 10억달러로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사 니드햄앤컴퍼니 애널리스트는 HP가 이번 인수로 기업용 무선 네트워킹 시장에서 20% 의 시장점유율을 올려 현재 50%의 점유율로 독주하고 있는 시스코 시스템즈를 추격할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휘트먼 CEO는 취임 직후인 지난 2011년 8월 오토노미를 103억달러라는 거액에 인수한 바 있다. 현재 그는 HP의 턴어라운드를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과 기업 시장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면서 전통적 효자사업이던 저장장비와 PC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HP는 올 10월까지 회사를 기존 PC 및 프린터사업과 HP엔터프라이즈를 명명될 새 회사인 PC 서버와 하드웨어로 나눌 방침이다.
2015.03.03 I 신정은 기자
"女인권·중동정책, 대체 뭘했죠?"…힐러리 때리는 피오리나
  • "女인권·중동정책, 대체 뭘했죠?"…힐러리 때리는 피오리나
  • 칼리 피오리나 전 HP CEO[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힐러리 클린턴, 당신은 대체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서 뭘 했나요? 또 당시 국무장관으로서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 피격사건에 책임이 없나요? 대(對) 러시아 외교정책은 어떻게 생각하나요?”남성 일색이던 공화당 차기 대통령 선거 판세에 변화를 몰고 온 실리콘밸리 여제(女帝) 칼리 피오리나(61) 전(前)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가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전 국무장관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힐러리 후보의 아킬레스건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기선제압에 나서겟다는 계산으로 읽힌다. 공화당 대선 후보를 노리고 있는 피오리나 전 CEO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 `힐러리의 대항마`라는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려는 듯 힐러리 후보를 집중 거론했다. 피오리나 전 CEO는 “클린턴씨, 국무장관 시절에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한 업적이 있는지 한 번 말해 보시죠”라고 말했다. 또 국무장관 재직 당시 힐러리의 정책 실패로 여겨지는 대목들도 날카롭게 짚어냈다. 벵가지 사건은 지난 2012년 9월 11일 이슬람 무장세력이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을 공격한 사건이다. 로켓포 등의 공격으로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 등 미국인 4명이 숨져 클린턴의 국무장관 재임 중 가장 뼈아픈 외교 실패로 평가받고 있다. 피오리나 전 CEO는 벵가지 사건 당시 클린턴 국무장관의 책임을 지적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그는 “푸틴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만나 봤는데, 교묘하게 눈속임으로 리셋(reset) 버튼을 누른다고 그의 야심을 제어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후보 등 민주당 진영의 외교정책 실패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민주당 대응도 신랄하게 비판해오고 있다. 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에 의해 만들어져 글로벌 리더들이 함께 모여 전세계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모임인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linton Global Initiative)를 거론하며 “이 재단에 외국 정부들로부터 수백만달러 이상의 기부금이 답지하고 있는데, 이를 이해상충없이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 설명해 보세요”라며 돈 문제까지 언급했다. 아울러 피오리나 전 CEO는 자신이 출마하게 될 경우 공화당이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특별한 이익집단이 아니고 이 나라를 대표해야 하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또 “만약 힐러리 후보가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나와 마주하게 된다면 힐러리는 헛발질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신의 비교우위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2015.02.27 I 이정훈 기자
HP, 아루바 2.6兆에 인수추진…네트워크사업 키운다
  • HP, 아루바 2.6兆에 인수추진…네트워크사업 키운다
  • 멕 휘트먼 HP CEO[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영국 오토노미 인수 이후 4년만에 대형 인수합병(M&A)을 준비하고 있는 세계 2위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HP)가 무선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아루바 네트웍스(Aruba Networks)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HP가 현재 아루바 네트웍스 인수를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기업가치가 24억달러(약 2조6400억원)에 이르는 아루바 인수 계획은 이르면 다음주중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전날 부진한 015회계연도 1분기(작년 11월~올 1월) 실적과 올 실적 전망을 공개했던 멕 휘트먼 HP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취임 직후인 지난 2011년 8월 오토노미를 103억달러라는 거액에 인수한 뒤 한동안 뜸했던 M&A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 휘트먼 CEO는 이날 “우리가 시작할 당시에는 생각치도 못했던 큰 규모의 M&A를 이제는 실행할 수 있는 위치까지 와 있다”며 대형 M&A를 강하게 시사했다. 현재 HP는 턴어라운드를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과 기업 시장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면서 전통적 효자사업이던 저장장비와 PC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HP는 올 10월까지 회사를 기존 PC 및 프린터사업과 HP엔터프라이즈를 명명될 새 회사인 PC 서버와 하드웨어로 나누게 된다. 이런 점에서 와이파이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아루바를 인수할 경우 기업부문 사업을 키우는 동시에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동시에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전날 휘트먼 CEO도 “네트워킹 사업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이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HP의 네트워킹 사업부문은 지난 1분기에 5억6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11%나 줄어든 것이다. 반면 아루바는 지난해 8~10월 분기 매출이 2억780만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전년동기대비 29%나 성장한 것이다. 만약 HP가 아루바를 인수할 경우 기업용 무선 네트워킹 시장에서 20%의 시장점유율을 올려 현재 50%의 점유율로 독주하고 있는 시스코 시스템즈를 추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5.02.26 I 이정훈 기자
  • 뉴욕 증시, 방향성 부재 속 보합권 혼조 마감(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이틀째 의회 증언이 별다른 재료가 되지 못한 가운데 주가는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08% 상승한 1만8224.0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08% 하락한 2113.86, 나스닥 종합지수는 0.02% 내린 4967.14를 나타냈다.전문가들은 이날 증시가 신고점을 오르내리며 방향을 주도할 촉매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옐런 증언의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발언은 주로 연준의 독립성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美공화당 “연준, 백악관에 휘둘린다” 지적에 옐런 ‘진땀’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열린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서 공식 일정이 당파적 정치에 의해 좌우되고 있으며 특히 제이콥 루 재무장관과 회동이 너무 많다는 스콧 가렛 공화당 의원의 지적을 받았다.옐런 의장은 자신의 일정을 어떤 방식으로든 당파적이라고 언급한 것은 “완전히 잘못 규정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연준이 독립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다양한 기관 및 정치 지도자들과 만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옐런 의장은 특히 루 장관과 회동했을 때 경제나 시장, 다른 문제들에 관해 토론할 뿐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임자들 역시 루 장관과 정기적으로 만나며 이는 완전히 적절한 일이라고 덧붙였다.옐런 의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 사이에 총 23회 의원들과 회동했으며, 이 가운데 16명이 민주당 소속이고 7명이 공화당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옐런 의장은 정부 관계자들과 총 51회 모임을 가졌는데 이 가운데 두 번은 오바마 대통령과, 25번은 루 장관과 함께였다.한편 옐런 의장은 연준 감사법안과 관련, “정치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능력에 손상을 미칠 수 있어 반대한다”고 답했다.◇美 1월 신규주택판매 48만1000건..소폭 감소미 상무부는 지난 1월 신규주택판매 건수가 연율 48만1000건을 기록, 전월 수정치인 48만2000건보다 소폭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톰슨 로이터 전문가예상치 47만건보다는 높다.지난달 신규주택판매는 북동부 지역 혹한으로 다소 위축됐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5.3% 늘었다.지역별로는 북동부 지역 판매가 51.6% 급감했으며 남부가 2.2% 늘었고, 중서부는 19.2% 증가했다. 서부는 0.8% 감소했다. 현재 판매속도를 감안한 주택재고는 5.4개월치로 지난 12월과 변화가 없었다. 신규주택판매 평균 가격은 전년대비 9.1% 높은 29만4300달러를 기록했다.◇국제유가, 中제조업 호조·수요 증가 기대감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1달러(3.47%) 오른 배럴당 50.9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4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4.77% 오른 배럴당 61.60달러를 기록했다.최대 에너지 수요국인 중국이 개선된 제조업 지표를 보인 것이 호재가 됐다. HSBC는 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제조업 PMI가 기준점인 50을 넘긴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석달 만이다.전세계 석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의 발언도 유가 오름세에 힘을 더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주간 휘발유 재고는 840만배럴 증가한 4억3410만배럴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인 470만배럴 증가를 웃돈 수치다.이밖에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97%선에서 머물렀으며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금 4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4.20달러 오른 1201.50달러에 마감됐다. 종목별 주가는 휴렛패커드(HP)가 매출 부진으로 9.9% 밀렸다. 타깃은 0.3% 상승했고, 캠벨수프는 0.1% 하락했다.
2015.02.26 I 김혜미 기자
HP, 올해 실적전망도 저조…"대형 M&A 나선다"(종합)
  • HP, 올해 실적전망도 저조…"대형 M&A 나선다"(종합)
  • 멕 휘트먼 HP CEO[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2위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HP)의 올 1분기(지난해 11~올 1월) 이익과 매출 모두 줄었다. PC 판매 부진과 달러화 강세 탓이었다. 실적 개선을 위해 향후 분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올해 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에 훨씬 못미쳤다. HP는 24일(현지시간) 2015회계연도 1분기중 순이익은 13억7000만달러, 주당 73센트로, 1년전 같은 기간의 14억3000만달러, 주당 74센트보다 4%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같은 기간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92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90센트는 물론이고 시장 전문가들이 제시한 주당 91센트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또 당초 회사가 제시한 89~93센트 전망치의 상단에 해당하는 양호한 실적이었다. 반면 매출액은 1분기중 전년동기의 282억달러대비 4.7% 줄어든 268억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273억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다소 못미쳤다. 아울러 회사측은 올 2분기(2~4월)중 순이익도 주당 84~88센트로 전망해 주당 95센트인 시장 전망치를 훨씬 밑도는 전망을 제시했다. 또한 2015회계연도 연간 순이익 전망치도 주당 3.53~3.73달러로 제시해 3.95달러인 시장 전망치보다 크게 저조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달러화 강세에 따른 악영향이 컸다. 이날 회사측도 “지속적인 달러화 강세가 실적을 계속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지난 12개월간 미 달러화는 유로대비 21%나 급등했다. 이로 인해 미국외 해외 매출이 65%나 되는 HP로서는 매출 하락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또한 회사가 클라우드 컴퓨팅과 기업시장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면서 전통적 효자사업이던 저장장비와 PC 실적이 부진해지고 있는 것도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HP는 올 10월까지 회사를 기존 PC 및 프린터사업과 HP엔터프라이즈를 명명될 새 회사인 PC 서버와 하드웨어로 나누게 된다. 실적 발표 이후 HP 주가는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7% 이상 급락하고 있다. HP 주가는 올들어 지금까지 4.1%나 하락했다. 한편 멕 휘트먼 최고경영자(CEO)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취임 직후인 지난 2011년 8월 영국 오토노미를 103억달러라는 거액에 인수한 뒤 한동안 뜸했던 인수합병(M&A)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 휘트먼 CEO는 이날 “우리가 시작할 당시에는 생각치도 못했던 큰 규모의 M&A를 이제는 실행할 수 있는 위치까지 와 있다”며 향후 M&A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또한 캐시 레스잭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이날 “우리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어떤 영역에 있는 기업이라도 인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5.02.25 I 이정훈 기자
HP, 새해에도 실적 신통찮네…PC부진·强달러 탓
  • HP, 새해에도 실적 신통찮네…PC부진·强달러 탓
  • 멕 휘트먼 HP CEO[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2위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HP)의 올 1분기(지난해 11~올 1월) 조정 순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그러나 PC 판매가 둔화된 탓에 이익과 매출 모두 작년보다는 줄었다. 또 향후 분사를 앞두고 있어 실적 전망도 좋지 않았다. HP는 24일(현지시간) 2015회계연도 1분기중 순이익은 13억7000만달러, 주당 73센트로, 1년전 같은 기간의 14억3000만달러, 주당 74센트보다 4%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같은 기간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92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90센트는 물론이고 시장 전문가들이 제시한 주당 91센트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또 당초 회사가 제시한 89~93센트 전망치의 상단에 해당하는 양호한 실적이었다. 반면 매출액은 1분기중 전년동기의 282억달러대비 4.7% 줄어든 268억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273억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다소 못미쳤다. 아울러 회사측은 올 2분기(2~4월)중 순이익도 주당 84~88센트로 전망해 주당 95센트인 시장 전망치를 훨씬 밑도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HP는 “지속적인 달러화 강세가 실적을 계속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달러화 강세에 따른 악영향은 물론이고 회사가 클라우드 컴퓨팅과 기업시장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면서 전통적 효자사업이던 저장장비와 PC 실적이 부진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HP는 올 10월까지 회사를 기존 PC 및 프린터사업과 HP엔터프라이즈를 명명될 새 회사인 PC 서버와 하드웨어로 나누게 된다. 실적 발표 이후 HP 주가는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4.9% 하락하고 있다. HP 주가는 올들어 지금까지 4.1%나 하락하고 있다.
2015.02.25 I 이정훈 기자
  • `그리스 우려 벗은` 뉴욕증시, 옐런 발언·GDP에 촉각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그리스의 극적인 구제금융 연장 합의로 뉴욕 증시의 관심이 다시금 펀더멘털에 쏠리고 있다. 지난주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와 유럽 채권단은 구제금융 4개월 연장에 합의했다.완전한 해결은 아니지만 일단 급한 불은 껐다는 점에서 증시는 안도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5000선 고지를 목전에 뒀다.피터 카딜로 록웰 글로벌 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명백히 안도하고 있다”며 “이번 주 초 S&P500 지수는 2125, 혹은 2150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번 주 증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상·하원 증언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옐런 의장은 오는 24일과 25일 의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한다. 이 자리에서 상·하원 의원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관한 실마리를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옐런 의장이 쉽게 입을 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월가의 주된 관측이다.연준은 앞서 반복적으로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흐름이 향후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언급해왔다. 지표가 강하면 기준금리 인상 시점도 그에 맞춰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고, 약하면 반대로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옐런 의장도 의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거듭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시장은 올해 중반 첫 금리인상을 유력하게 보고 있으며 연준 위원들의 전망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밥 바우어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위원들은 정말로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시장을 거꾸러뜨리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공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월가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시각을 나타내 증시에 안도감을 심어주기도 했다.이번 주 주목되는 다른 한 가지는 미국의 경제성장률 지표다. 오는 27일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를 공개한다. 앞서 공개된 GDP 속보치는 2.6%를 기록, 월가 기대에 못미쳤으나 수정치는 이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톰슨 로이터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2.1% 성장률을 예상했다.한편 지난주 그리스 이슈에 묻혀 부각되지 않았던 국제유가 흐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유가는 한동안 낙폭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최근 들어 공급 초과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1982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세가 재개되며 에너지주 역시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이번 주에도 기업실적 발표는 이어진다. 컴캐스트와 홈디포, 메이시스, 휴렛패커드(HP), 타깃, JC페니, 갭 등 주로 소매업종 실적이 집중적으로 공개된다. 아울러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등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2015.02.22 I 김혜미 기자
  • 골드만삭스, 비자 액면분할로 다우지수내 최대기업 등극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자카드가 4대1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월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다우존스산업지수에 편입된 30개 기업들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기업으로 올라서게 됐다. 골드만삭스의 지수내 비중은 6.5%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현재 다우지수내에서 9%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비자가 액면분할에 나서면서 이날 248달러인 주가가 이론상 62달러까지 낮아져 다우지수 30개 기업들 가운데 21위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대신 골드만삭스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골드만삭스의 종가는 1.7% 상승한 175.99달러였다. 그 뒤를 이어 3M과 IBM이 지수내 편입 비중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찰스 H. 다우가 창업한 다우존스사가 지난 1896년에 만든 다우지수는 각 산업을 대표하는 30대 기업들의 주가를 가중치만큼 평균으로 매겨 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비자는 지난 2013년 9월에 다우지수내에 편입됐다. 당시가 다우지수 편입종목이 변경된 마지막 조정이었다. 당시 함께 지수에 들어온 골드만삭스와 비자, 나이키, 뱅크오브아메리카, 휴렛패커드(HP), 알코아는 지난 1년 4개월간 평균 25% 상승하는 랠리를 보였다. 이 기간중 다우지수는 13% 상승했고, 골드만삭스가 가장 낮은 3.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5.01.30 I 이정훈 기자
애플 아이패드, 탄생 5년만에 첫 年판매량 `뒷걸음`
  • 애플 아이패드, 탄생 5년만에 첫 年판매량 `뒷걸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세계 태블릿PC 시장을 주도해 온 애플 `아이패드`가 세상에 나온지 5년만인 올해 처음으로 전년대비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조사업체인 ABI리서치는 30일(현지시간) 올해 애플 `아이패드` 판매량이 전세계적으로 680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팔린 전체 판매량인 7400만대에 비해 600만대나 줄어든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 2009년 `아이패드`의 첫 등장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역성장을 보인 것이다. 제프 오어 ABI리서치 선임이사는 “역사적으로 보면 애플은 늘 한 해의 마지막인 4분기에 평균 35%에 이르는 아이패드 판매량 증가세를 보여왔다”며 “그러나 올해에는 연말 `아이폰6 플러스(+)` 판매가 크게 늘면서 아이패드 판매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만큼 아이패드가 4분기에 3200만대 이상을 팔지 못해 연간 판매량이 줄어들고 말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아이패드` 판매량 감소는 애플까지 가세하며 스크린 사이즈가 5인치를 넘어가는 패블릿 제품 판매가 늘어나며 수요를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태블릿 시장에서 저가의 안드로이드 비중까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운영체제(OS)별로도 전체 태블릿 가운데 54%가 안드로이드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의 `iOS` 비중은 41%로 낮아지고 `윈도8` 비중도 5%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개별 업체별로는 애플 외에도 아마존닷컴과 반즈앤노블, 구글도 올해 태블릿 판매량이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반면 태블릿업계 2위인 삼성전자(005930)가 판매하는 갤럭시탭은 올해 4300만대 정도 팔려 작년의 3800만대보다 500만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에이서와 에이수스, 델, 휴렛-패커드(HP), 레노보, LG전자(066570), 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ABI리서치는 새해 전세계 태블릿 판매량은 1940만대로 올해보다 16%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앞으로 5년간 계속 판매량이 늘어나 2019년에는 29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기사 ◀☞가격대비 성능우수 '갤럭시 알파' 단종 예정, 1월 구매 괜찮아☞삼성전자, '360도 음향방출' 오디오 신제품 공개☞[김인경의 증시브리핑]청마의 해를 보내며
2014.12.31 I 이정훈 기자
삼성, 여성 임원 '약진'..공채출신 임원시대 활짝
  • 삼성, 여성 임원 '약진'..공채출신 임원시대 활짝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그룹 여성 인재들의 약진이 올해도 이어졌다. 성별을 떠나 성과와 능력에 따른다는 삼성 인사의 원칙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삼성 공채 출신 여성임원 시대도 활짝 열렸다. 4일 단행된 ‘2015 삼성 정기 임원 인사’에서 신규 임원 승진 13명을 포함한 14명의 여성이 승진했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보다 1명 줄었다. 하혜승 삼성전자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휴렛패커드(HP) 출신의 IT 상품전략 전문가인 하 전무는 프린터사업 관련 전략적 제휴와 공동 마케팅을 주도한 공을 인정받았다. 류수정·전은환 삼성전자 부장과, 안재희 삼성생명 부장, 정원화 제일기획 부장은 승진 연한을 뛰어넘은 발탁 인사로 상무로 승진했다. 대졸 공채 출신 임원 승진자가 올해도 나왔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출범 초기인 1994년 대졸 공채로 입사한 박정선·박진영 삼성전자 부장과 정연정 삼성SDS 부장이 나란히 상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해외 현지 인력 중 최초로 여성 본사 임원이 선임됐다. 장단단 중국본사 부총경리는 대외협력 및 기획업무를 담당하면서 중국 현지시장 개척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다.또 빈폴 액세서리 경쟁력 강화를 주도한 고희진 제일모직 부장, 생활 가전 UX(사용자경험) 전문가로 프리미엄 세탁기내 풀터치 스크린 UX를 도입한 윤수정 부장, 스마트 가전 연계 서비스 세계 최초 출시에 기여한 조혜정 부장, 스마트TV 서비스 전략을 수립한 한상숙 부장 등도 상무로 승진했다. 런던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신시장 개척을 통해 수주 극대화에 기여한 박형윤 삼성중공업 상무는 중공업 최초 여성 임원이 됐다.
2014.12.04 I 장종원 기자
삼성, 여성 공채 임원 시대 본격화
  • [삼성임원인사]삼성, 여성 공채 임원 시대 본격화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이 본격적인 여성 공채 임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신경영 출범 초기인 1992~1994년에 입사한 대졸 공채 출신 여성인력들이 대거 신임 임원으로 발탁됐다. 4일 발표된 삼성그룹 임원 승진 인사는 여성인력을 중용하는 삼성그룹의 인사 철학이 그대로 드러났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1명 줄어든 14명이 승진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하혜승 삼성전자 전무먼저 휴렛패커드(HP) 출신인 하혜승 삼성전자 상무는 프린터사업 관련 전략적 제휴와 공동 마케팅을 주도한 능력을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또 1994년 공채로 입사한 박정선·박진영 삼성전자 부장과 정연정 삼성SDS 부장이 나란히 상무 승진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신경영 출범 초기부터 회사 발전과 함께 성장해 온 여성 인력들이다. 지난해 처음 대졸 공채 출신 여성인력 4명이 임원으로 발탁된 이후, 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박정선 상무는 경영관리 전문가로 재무시스템 구축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무선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고, 박진영 상무는 반도체 설비구매 전문가로 설비 투자비용 절감과 설비사양 표준화를 주도한 공을 인정 받았다. 이번 인사에서는 해외 현지 인력 중 최초로 여성 본사 임원도 선임됐다. 장단단 중국본사 부총경리는 대외협력 및 기획업무를 담당하면서 중국 현지시장 개척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다.이밖에 류수정·전은환·한상숙·조혜정·윤수정 삼성전자 부장, 안재희 삼성생명 부장, 정원화 제일기획 부장, 고희진 제일모직 부장, 박형윤 삼성중공업 부장 등도 상무 승진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2014.12.04 I 장종원 기자
`美학교 휩쓸던` 아이패드, 구글 크롬북에 밀렸다
  • `美학교 휩쓸던` 아이패드, 구글 크롬북에 밀렸다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애플의 독무대였던 미국 학교에서 구글이 애플에 멋진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말기 가격에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한 정책이 주효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30일(현지시간) 마케팅 리서치기업인 IDC 분석을 인용, 지난 3분기 미국 학교에 팔린 구글 크롬북이 총 71만5500대로 70만2000대를 기록한 애플의 아이패드를 앞섰다고 보도했다. 크롬북은 출시 2년만에 시장점유율 25%를 돌파했다.교육시장에서 구글이 애플을 앞지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 십억달러 규모의 미국 교육시장은 판매자들에게 중요한 격전지다. 학생들은 향후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할 잠재적 수요자이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윈도우 디바이스가 지배했지만, 애플과 구글이 강력한 후발주자로 뛰어든 상황이다. 구글 크롬북은 199달러로 교육 할인을 받더라도 최소 379달러를 내야 하는 아이패드보다 훨씬 저렴하다. 여기에 다양한 교육 컨텐츠, 간단한 사용방법 등이 학생과 교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크롬북은 아이패드와는 달리 키보드를 제공하는데 이또한 매출신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학생들은 터치스크린보다 키보드를 이용한 작업이 필요할 때가 더 많아서다. 현재 삼성과휴렛패커드(HP), 델 등이 만드는 크롬북은 학교를 상대로 강력한 프로모션을 실시해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라자니 싱 IDC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크롬북의 전략이 주효했다”며 “크롬북의 성장은 애플 아이패드의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애플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맥북 랩탑과 아이패드가 여전히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크롬북과 같은 후발주자들이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10년 출시 이후 급성장을 한 아이패드의 지난 3분기 수익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4% 하락했다. 애플리케이션 시장도 구글 플레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7만5000개가 넘는 애플의 교육 관련 앱이 견고한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지난해말 출시된 구글 플레이 교육 버전은 맞춤화된 서비스로 학생과 교사들을 손짓하고 있다. 그래프=FT
2014.12.01 I 송이라 기자
  • 뉴욕 증시, 상승 마감..다우·S&P 최고치 경신(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2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엇갈린 결과를 나타냈으나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최고기록을 다시 썼다.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07% 오른 1만7827.75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28% 상승한 2072.83, 나스닥 종합지수는 0.61% 오른 4787.32를 나타냈다.◇美 10월 내구재주문 예상 밖 증가..전월比 0.4%↑미 상무부는 10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0.4% 증가(계절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0.9% 감소한 데 비해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도 웃돌았다.이는 군용기 및 부품 주문 45.3% 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나머지 산업 분야는 감소했다. 운송 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9% 감소하며 지난 2013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방위산업 관련 주문을 제외하면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비방산 자본재 주문은 1.3% 감소했고, 기계류와 컴퓨터 부품, 가공 금속, 1차 금속 주문도 모두 줄었다.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31만3000건..11주래 최고미 노동부는 지난 22일까지 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만1000건 증가한 31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28만8000건을 훌쩍 넘어섰다.노동부는 주간 실업청구가 증가한 데 대해 특별한 원인은 없다고 설명했다.변동성을 줄여 좀더 정확한 고용시장 추세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4주 이동평균 건수는 6250건 증가한 29만4000건을 나타냈다.다만 지난 15일까지 한 주 동안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연속 수급자 수는 1만7000건 감소한 232만건을 기록했다. 한편 2주 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9만2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美 10월 개인소비 전월比 0.2% 증가..예상 하회미 상무부는 10월 개인소비와 개인소득이 각각 전월대비 0.2% 증가(계절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는 개인소비 0.3% 증가, 개인소득 0.4% 증가였으나 이에 미치지 못했다.개인 저축률은 전월 수정치 5%와 동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저축률은 당초 5.6%로 발표됐으나 5%로 하향 조정됐다.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0.1% 상승했으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0.2% 상승했다. 지난 12개월간 PCE 지수는 1.4% 상승, 전월과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美 10월 잠정주택판매·신규주택판매 기대 밑돌아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잠정주택판매 지수가 1.1% 하락한 104.1(계절조정)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수정치 105.3보다 하락한 것으로, WSJ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에 못미쳤다.다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2.2% 상승했다.지역별로는 북동부가 전월대비 0.5% 증가했으나 다른 지역은 모두 감소했다.아울러 미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0.7% 증가한 연율 45만8000건을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 47만건에 못미치는 수치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8% 증가했다.지역별로는 중서부 지역이 15.8% 증가했고, 중서부 지역이 7.1% 늘었다. 서부와 남부는 각각 2.7%와 1.9% 감소했다. 신규주택 판매 평균가격은 30만5000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판매속도를 감안한 주택 재고는 5.6개월치로 전월 5.5개월치보다 소폭 증가했다.◇국제유가, 하락..OPEC 감산 결정 않을 듯국제유가는 이날도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40센트, 0.5% 하락한 배럴당 73.69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7일 장관급 회의에서 감산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란 관계자 언급이 영향을 미쳤다.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2bp 하락한 2.2333%를 기록했고,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50센트 하락한 온스당 1196.60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지수는 하락했다.종목별 주가는 휴렛 패커드(HP)가 4.1% 올랐고, 허츠 글로벌은 3.9% 내렸다. 디어 앤 코는 0.9% 밀렸다.
2014.11.27 I 김혜미 기자
  • HP, 4분기 실적 또 부진…`분사 택한 이유 있었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2위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인 미국 휴렛-패커드(HP)의 4분기(8~10월) 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기대에 못미쳤다.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과 부진한 PC 시장 성장 탓이었다. HP는 25일(현지시간) 지난 4분기중 매출이 284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전망했던 287억6000만달러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3억3000만달러, 주당 70센트를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의 14억1000만달러, 주당 73센트보다 6% 줄었다. 또한 구조조정 비용 등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도 주당 1.06달러에 머물러 1.07달러였던 당초 회사 전망치에 다소 못미쳤다. 향후 분사해 별도 법인이 될 예정인 PC와 프린터사업부 매출은 146억9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늘어났지만, PC 서버와 하드웨어 등을 판매하는 기업그룹에서의 매출은 72억7000만달러로 줄었다. HP는 내년 10월까지 회사를 기존 PC 및 프린터사업과 HP엔터프라이즈를 명명될 새 회사인 PC 서버와 하드웨어로 나누게 된다. 아울러 HP측은 현 1분기(11~내년 1월) 순이익은 주당 89~93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주당 93센트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2014.11.26 I 이정훈 기자
  • 美경제, 독주 지속되나..3분기 GDP·OPEC 회의 결과는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증시 분위기가 꽤 괜찮은 듯 하다. 유럽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은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유일한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의 갑작스런 기준금리 인하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 움직임은 다우존스 산업지수를 올들어 28번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를 45번째 사상 최고기록으로 끌어올렸다. 이번 주에는 예정된 지표들이 많다. 최대 관심은 오는 25일(현지시간) 발표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다. 미국 내에서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 가치를 측정하는 GDP는 당초 발표된 예비치 3.5%보다 낮은 3.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는 “순수출이 하향 조정된다해도 소비자 지출과 재고, 공공기관 임금 등이 상향 조정되면서 이를 상쇄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컨퍼런스보드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도 발표된다. 고용 증가와 유가 하락 여파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케이스 쉴러가 함께 발표하는 10월 주택가격 지수 역시 이날 발표되는데 일부에서 예상하는 것보다는 느리지만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튿날인 26일에는 10월 내구재 주문과 개인소비, 10월 신규주택판매 등이 예정돼 있다. 내구재주문은 항공기 주문 감소로 1.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10월 신규주택판매는 48만2000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수감사절인 27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회의가 예정돼 있다. 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에서는 OPEC 회원국들이 이번 회의에서 감산을 결정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선 세계 3위 산유국으로 등극한 미국 셰일에너지 붐을 잠재우기 위해 OPEC이 의도적으로 유가 하락을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현재까지 베네수엘라와 리비아, 에콰도르, 이란 등은 감산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비해 최대 산유국 사우디 아라비아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전통적으로 추수감사절 이튿날부터 시작되는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는 높다. 아트 호건 운데리치 증권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연말 쇼핑시즌 결과가 좋을 것으로 본다”며 “소비자들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유가가 10% 가량 떨어진 데 따른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금융시장은 27일 휴장하며 이튿날인 28일 뉴욕 증시는 오후 1시에 마감한다. 이번 주 실적 발표 기업으로는 티파니와 휴렛 패커드(HP) 등이 있다.
2014.11.23 I 김혜미 기자
  • "인도 스타트업 잡아라"…올 투자유치액 260% 급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도 스타트업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대규모 내수시장과 젊은 인터넷 사용인구 증가세 등에 꽂힌 전세계 정보기술(IT) 업체들과 벤처캐피탈들이 인도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시장 조사기관인 프리브코(PrivCo)에 따르면 올들어 11월초까지 인도 스타트업 기업들이 벤처캐피탈로부터 조달한 자금 규모가 38억6000만달러(약 4조2260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1% 급증했다. 매트 털립 프리브코 선임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세를 보면 중국 다음으로 가장 뜨거운 정보기술(IT) 시장이 인도가 될 것이라는데 의문을 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도에서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전자상거래 업종이 가장 활황세를 타고 있다. 미국 아마존닷컴이나 중국 알리바바그룹에 견줄 만한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플립카트 온라인 서비스(Flipkart Online Services)는 지난 7월에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의 외부 자금을 수혈했다. 털립 애널리스트는 “플립카트는 비단 인도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가장 투자받기 용이한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플립카트의 경쟁사로 꼽히는 스냅딜 역시 지난 10월에 6억53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올들어서만 10억달러의 자금을 끌어 모았다. 해외 유수 IT 기업들의 인도 투자 열기도 뜨겁다. 초기 알리바바에 투자해 이번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엄청난 수익을 얻은 일본 소프트뱅크는 인도 시장에서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올들어서도 스냅딜과 ‘우버’와 같은 인도 공유 택시 서비스인 올라캡스(Olacabs)에 8억달러를 투자했다. 또 인도판 버즈피드로 불리는 뉴스, 유머, 사진 커뮤니티 서비스인 스쿱훕(ScoopWhoop)에도 투자해 지부 36.5%를 소유하고 있다. 또한 초기 사업단계에서부터 구글과 애플 등을 발굴한 것으로 유명세를 탄 세콰이어캐피탈과 초기 페이스북 투자자인 액셀파트너스 등도 인도에서 적극적인 투자 기회를 물색하고 있다. 비벡 와드하 인도계 미국 사업가는 “앞으로 3~4년간 5억명에 이르는 인구가 중저가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것만 해도 과거 미국에서의 닷컴 붐과 유사한 인터넷 혁명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이들 잠재 인터넷 인구 가운데 상당수가 젊은 층이어서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고객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실제 미국 리서치업체인 퓨리서치는 인도가 오는 2050년이 되면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로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12억5000명의 인구 가운데 절반이 25세 이하 인구이고, 오는 2020년이면 전체 인구 평균 나이가 29세로, 전세계에서 가장 젊은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이같은 점에 착안, 이달초 인도에서 무료 인터넷 사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3곳의 데이터 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인도시장에서만 2조달러 정도의 사업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벵갈루루에 있는 엔젤투자자인 샤라드 샤마에 따르면 현재 인도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인력 대다수가 구글이나 휴렛-패커드(HP), 시스코 등 다국적 IT 기업들의 연구개발(R&D) 센터 출신으로 채워지고 있다.
2014.11.17 I 이정훈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