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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점)인텔 쇼크..세계 기술주에 된서리
  • [edaily 전미영기자] 7일 아시아 각국 증시는 세계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이 2분기 매출 전망치를 하향한 데 영향받아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인텔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시각 오전 10시 28분 현재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40% 하락한 가운데 도시바가 2.52%, NEC 1.10% 떨어졌다. 대만의 컴퓨터 관련주도 대만반도체(TSMC)가 6.21% 급락한 것을 비롯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가권지수는 1.32%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며 싱가포르와 필리핀도 각각 0.57%, 0.63% 내렸다. 인텔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2분기 매출전망치를 기존 64억~70억달러에서 62억~65억달러로 조정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10% 이상 급락, 아시아 시장을 필두로 한 세계증시에 파문을 예고했다. 인텔이 예비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전망을 하향할 것이란 사실은 이미 예상돼온 것이었지만 하향 조정폭이 시장의 관측보다 컸다는 점이 충격을 던졌다. 정보기술(IT) 수요가 예상보다 더 약하다는 사실을 예시함으로써 IT회복에 대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것. 인텔의 앤디 브라이언트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기업고객들로부터의 수요가 아직 반등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통신기기 와 랩탑, 서버용 칩 매출이 예상치의 범위 내에서 증가하고 있으나 "급증이라고 부를 수준은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매출 전망 하향 이상으로 충격을 던진 건 인텔이 2분기 예상 마진율도 낮췄다는 것. 인텔은 53% 안팎으로 제시했던 마진율 전망치를 49%로 하향 수정했다. 브라이언트 CFO는 마진율 하락이 설비 가동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나 월가는 적지 않은 우려를 표했다. 메릴린치의 반도체 분석가인 조 오샤는 "수요 이상으로 설비가 가동되는 한편 재고가 쌓이고 있다면 3분기 수익구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텔이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펜티엄과 제논, 셀레론 칩의 가격을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시점 인 10월 말 이전에 인하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인텔의 매출 및 마진율 전망치 햐향은 아직 IT회복을 속단할 시점이 아니란 사실을 다시한 번 뚜렷이 보여준 셈이라고 평가하고 미 증시도 당분간 약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점치고 있다. 로버트슨 스티븐스 증권의 분석가인 에릭 로스더치는 "기업의 설비투자가 억제된 현 상황에선 어떤 기술기업도 뚜렷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혀 IT기업들의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의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기에 앞서 세계최대 컴퓨터업체인 휴렛패커드(HP)는 회계 3분기(5월~7월) 매출이 전분기비 5~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델 컴퓨터 역시 회계2분기 PC 출하량이 5%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었다. 인텔 쇼크 이전에 이미 8개월 최저치로 떨어진 뉴욕증시의 움직임은 어떨까. 니드햄&Co 의 분석가인 댄 스코벨은 "인텔의 매출 수치가 이처럼 약하게 나온 데 놀랐다"면서 "7일 미 증시에선 모두가 된서리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의 나스닥선물도 3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약세를 지속하며 뉴욕증시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2002.06.07 I 전미영 기자
  • (뉴욕/시간외)상승모멘텀 부재..주요 기술주 약세
  • [edaily 김윤경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주요 기술주들은 상승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이 전일 장 마감후 긍정적인 분기실적을 발표해 이날 정규거래에서 0.41% 올랐지만 시간외거래에서는 0.11% 내렸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에 힘입어 정규장에서 인텔이 상승했던 인텔과 AMD도 시간외거래에서는 각각 0.30% 하락,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일 장마감후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발표, 5.61% 급락했던 휴렛패커드는 시간외거래에서 0.21% 오르며 부진을 만회했다. IBM은 1.15% 내린 뒤 보합세를 나타냈고 델컴퓨터는 2.97% 오른뒤 제자리 걸음을 했다. 소프트웨어주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와 일본에서 비디오 게임 콘솔 X박스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0.24% 하락한 뒤 보합세를 나타냈고 오라클은 4.31% 오른뒤 0.22% 추가 상승했다. 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면서 오름세를 탔던 AOL타임워너가 0.32% 추가 상승했고 6.01% 급등했던 아마존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야후는 하락반전, 0.73% 내렸다. 통신주 월드컴은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으로 정규거래에서 4.11% 상승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는 0.08% 빠졌고 AT&T가 약세를 지속, 0.96% 추가 하락했다. 루슨트테크놀러지는 2.88% 하락한 뒤 보합세를 기록했다.
2002.05.16 I 김윤경 기자
  • (글로벌 기업이슈) PER 수렴시기의 투자방법 - 배런스
  • [edaily 김홍기기자] 미국 증시에서 고PER(주당 순이익 배율)주와 저PER주의 PER가 수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PER만 살펴보고는 어느 업종에 투자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한 게 현실이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주간지 배런스는 최근호에서 옥석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한 때이며 이 와중에서도 가치가 저평가된 주식을 찾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크마크 선별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빌 니그렌은 요즘 시장 상황에 대해 "주가의 배분이 2년 전보다 훨씬 합리적이 됐다"면서 "고평가된 주식은 과거보다 덜 고평가됐고 저평가된 주식은 과거보다 덜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투자전략가인 짐 폴슨은 향후 12개월의 순이익 추정치를 비교대상으로 삼은 값 싼 주식(PER가 10이 안되는 주식) 숫자가 2년 전과 비교해 대폭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2000년 3월에는 PER가 10이 안되는 주식이 103개나 됐지만 지금은 15개에 불과하다는 것. 저PER주의 숫자가 대폭 줄어들었다고 평균 PER가 내려간 것은 아니다. 저PER주 숫자가 감소함에 따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기업의 PER 중간 값은 오히려 15.9에서 20으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물론 고PER주의 대명사였던 기술주는 주가가 폭락했지만 순이익 규모가 대폭 감소함에 따라 50이 넘는 PER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기업을 찾는 것이 중요한 투자포인트가 된다. 모멘텀 투자는 큰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니그렌은 "평균 이하 가격으로 거래되는 평균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는 기업들"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과거에 장기간 순이익이 꾸준히 성장했었고 강력한 프랜차이즈들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면 PER가 20에 거의 육박했다고 하더라도 값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휴렛 패커드와 같은 경우는 PER가 16이지만 현재의 시가총액 580억 달러가 연간 매출 750억 달러보다 적기 때문에 충분히 매수할 가치가 있다는 것. 특히 많은 대형 기술주들은 순이익을 거의 내지 못하거나 적자를 보고 있기는 하지만 대차대조표를 보면 엄청난 양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가 거의 없기 때문에 부채에 허덕이는 통신기업보다 훨씬 매력적이라는 것. 그리고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서 투자하는 가치투자가 올들어 짭짤한 재미를 보았다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폴슨에 따르면 S&P 500 기업중 PER가 가장 낮았던 50개 기업은 5월 초까지 중간값(median) 37%의 수익률을 낳았다. 바로 위의 50개 기업은 67%의 수익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동안 가장 PER가 높은 기업들의 중간값 수익률은 마이너스 59.4%였다. 2년 전에 풍미했던 고PER주를 사야 확실한 이윤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은 더 이상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배런스는 마지막으로 저PER주나 고PER주가 적정 가치를 찾아가면서 향후 주식시장은 열기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경제성장률과 순이익 증가율과 같은 펀더멘털 요인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가치투자가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2002.05.13 I 김홍기 기자
  • 미 IT업체들, 컴퓨터 등 전자제품 가격 인상
  • [edaily 전미영기자] 미국의 정보기술(IT)기업들이 개인용 컴퓨터(PC)와 핸드헬드기기 등 주요 전자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애플컴퓨터가 "i맥"의 가격을 올린 데 이어 휴렛패커드는 지난 1월 749달러에 판매됐던 "파빌리온520n" 데스크탑을 최근 속도가 더 빠른 칩을 채용하는 한편 메모리와 하드용량을 줄인 "파빌리온540n"으로 교체하면서 가격을 100달러 인상했다. NPD테크월드 집계에 따르면 데스크탑 컴퓨터의 평균 가격은 올 초 대당 814달러에서 838달러로, 모니터 가격은 298달러에서 322달러로 올랐다. 핸드헬드 기기의 값은 주요 생산업체인 팜과 핸드스프링이 가격전쟁을 종결한 지난 해 11월 이후 약 25% 급등, 평균 252달러에 팔리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주요 전자제품의 가격 인상폭이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더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IT업체들DL 필수장치를 옵션화해서 가격을 인상시키는 자동차업체들의 전략을 채용하고 있어 "보이지 않는 인상분"이 적지 않다는 것. 컴팩컴퓨터의 경우 메모리 256메가바이트, 40기가바이트의 하드드라이브에 인텔 셀레론 칩을 장착한 "프리사리오5000" 데스크 탑 모델을 지난 1월 699달러에 판매했었다. 이 회사는 지난 달 이 모델을 "프리사리오4000"으로 대체하면서 가격을 695달러로 소폭 인하했으나 장착된 하드의 용량을 20기가바이트로 줄였다. 최근의 전자제품 가격 상승은 액정표시장치(LCD)와 메모리칩 등 주요 전자부품의 공급 부족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컴퓨터 모니터와 핸드헬드기기의 경우 이 같은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5인치 LCD 모니터에 대한 할인판매를 최근 중단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가격을 올린 뷰소닉의 경우 LCD 공급부족 현상이 해소되려면 일이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본격 차세대(3G) 이동통신시대 개막을 앞두고 고부가가치 모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핸드헬드기기 업체들 역시 경비절감을 통한 가격인하 전략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컴퓨터의 경우엔 가격상승 추세가 얼마나 지속될지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애플컴퓨터는 메모리칩과 평면형 모니터의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가 인상을 발표했으나 일부에선 애플의 예상과는 달리 칩 가격 상승세가 유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3월 PC판매가 저조하다는 점을 근거로 올 하반기엔 컴퓨터 가격 전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2.04.18 I 전미영 기자
  • (뉴욕/마감)실적악재..다우 52p, 나스닥 17p 하락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시종일관 기업실적이 증시를 짓누른 하루였다. 세계최대의 햄버거체인 맥도널드가 실적 전망을 하향, 하락 출발한 뉴욕증시는 일부 종목들의 선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주말장을 마감했다. 22일 나스닥지수는 장초반 약세로 출발한 이후 오후들어 잠시 플러스권에 진입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하락 반전해 전일대비 0.93%, 17.44포인트 하락한 1851.39포인트(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장중한때 반등시도를 보였으나 이후 별다른 모멘텀을 찾지 못하다가 0.50%, 52.17포인트 떨어진 1만427.67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0.44%, 5.06포인트 하락한 1148.52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0.60%, 3.05포인트 내린 502.3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4251만주, 나스닥시장이 15억34만주로 평균적인 주말거래량과 비슷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26대1808, 나스닥시장이 1509대2006으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최근 경기 회복이라는 호재를 거듭 확인해주며 증시 프리미엄으로 작용했던 경제지표가 아쉬웠다. 경제지표 발표없이 열린 증시에서 당연히 초점은 기업실적에 맞춰질 수 밖에 없었고 맥도널드의 실적 하향 파장은 클 수 밖에 없었다. 맥도널드는 개장전 1분기 실적전망 발표에서 3월말로 끝나는 1분기의 순익을 월가의 예상치 주당 31센트보다 하회하는 주당 29~30센트로 전망해 3.66% 하락했다. 맥도널드와 함께 다우지수의 편입종목인 휴랫팩커드는 실적 우려와 관련한 내부 문건이 언론에 노출되는 뜻밖의 해프닝으로 1.89%나 빠졌다. 장초반부터 이틀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기 위해 안감힘을 쓴 결과 1.12% 올라, 힘겹게 반등에 성공한 제너럴일렉트릭(GE)이 그나마 증시에 위안으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가 내년 주당순익 전망을 상향조정한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0.20% 상승해 지수의 추가하락을 막았다. 기술주에서는 인텔, IBM, 마이크로소프트과 같은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개별종목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휴대용 단말기업체인 팜이 긍정적 실적발표와 JP모건의 투자등급 상향으로 21.77% 급등했으며 시스코시스템즈를 위시한 JDS유니페이스와 같은 일부 네트워킹 종목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낮춘 루슨트테크놀러지와 S&P가 신용등급을 하향한 통신업체 버라이즌은 각각 4.18%, 3.02%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인터넷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네트워킹업종도 부진했다. 기술주 이외의 업종에서는 은행, 금, 소비재, 제약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소비스, 유틸리티, 소매, 정유, 천연가스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15% 하락했으며 반면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0.80% 밀렸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가 각각 0.44%, 1.45% 하락했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와 나스닥 텔레콤지수도 0.59%, 1.40%씩 떨어졌다. 금융주에서는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52% 상승한 반면 아멕스 증권지수는 0.91% 하락했다. 나스닥바이오테크지수는 3.57% 올랐다. 나스닥시장에선 시스코시스템즈가 오랜만에 거래량 1위에 랭크되며 0.49% 상승했고 선마이크로시스템가 2위를 차지하면서 0.34% 올랐다. 팜이 실적호조의 영향으로 21.77% 급등하며 대량거래 됐으며 네트워킹업체인 쥬니퍼네트웍스와 JDS유니페이스도 3.04%, 0.17% 올랐다. 반면 오라클은 2.28% 하락했으며 인텔과 월드컴도 각각 2.58%, 2.28%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인텔,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의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SBC커뮤니케이션, 월마트, P&G, 맥도널드, 인터내셔널페이퍼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코카콜라, 이스트먼코닥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2002.03.23 I 공동락 기자
  • (뉴욕/마감)양극화..다우 22p 하락, 나스닥 36p 상승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에 이어 최대 블루칩 GE에 대한 부정적인 코멘트까지 가세, 다우지수가 또다시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장초반 약세를 딛고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1일 나스닥지수는 장초반 약세로 출발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오후장에 상승세로 가닥을 잡기 시작해 전일대비 1.96%, 35.96포인트 상승한 1868.82포인트(잠정치)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초반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한때 100포인트 이상 하락했으나 장막판에 낙폭을 줄여 0.21%, 21.73포인트 떨어진 1만479.84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0.15%, 1.74포인트 상승한 1153.59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1.28%, 6.39포인트 오른 505.4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2852만주, 나스닥시장이 15억9097만주로 전일보다 조금 많았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668대1497, 나스닥시장이 2153대1351로 상승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개장전에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주가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만2000건 감소해 37만1000건을 기록, 10주째 40만건을 하회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대로 0.2% 상승했으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코어 물가지수는 0.3% 상승했다. 경제지표로만 놓고 본다면 고용지표의 호조와 동시에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사라졌다는 긍정적인 내용이다. 그렇지만 지표상 호조가 기업들의 실적과 직결되기에는 일정한 시점이 경과해야 한다는 우려만을 남긴채 증시에는 별다른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반면 기업들의 실적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리만브라더스는 대표적인 인터넷기업 AOL타임워너의 1분기 매출과 현금흐름에 대해 우려를 표시해 주가를 2.18% 끌어내렸다. 이날 증시의 가장 큰 초점을 부각된 기업은 뭐니뭐니해도 초우량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이다. 채권거래회사인 핌코사의 빌 그로스가 GE의 CP발행규모가 적정규모를 두배나 초과하고 있다며 GE의 단기부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여파로 GE는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3.48%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거의 전업종에 걸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기술주 이외의 업종에서는 유틸리티, 정유업종 등이 올랐다. 반면 은행주를 위시한 금융, 생명공학, 금, 제지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71% 상승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2.90% 올랐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가 각각 3.30%, 2.84% 상승했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와 나스닥 텔레콤지수도 2.40%, 2.17%씩 상승했다. 금융주에서는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08% 하락한 반면 아멕스 증권지수는 0.02% 올랐다. 나스닥바이오테크지수는 2.75% 내렸다. 나스닥시장에선 거래량 상위 10대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이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며 3.27% 상승했으며 오라클과 시스코시스템즈도 각각 4.86%, 2.93% 올라 그 뒤를 이었다. 또 인텔은 전일 악재를 딛고 2.85% 반등했으며 월드컴 1.85%, JDS유니페이스 4.29%, 델컴퓨터 0.26% 올랐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인텔,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기술주들의 전일의 부진을 말끔하게 만회한 가운데 AT&T, 시티그룹,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등도 상승대열에 동참했다. 반면 알코아,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제너럴일텍트릭, 하니웰, 맥도널드, GM, 월마트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2002.03.22 I 공동락 기자
  • (뉴욕프리뷰-21일)소비자물가 주시..금리인상의 신호등
  • [edaily]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21일 소비자물가 지수가 발표된다. 시장은 소비자물가가 금리인상 시기를 가늠할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는 소비지출에 힘입어 1.4% 성장할 수 있었다. 같은 기간 소비지출은 연율로 6%를 기록, 3년반만에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경제약화에 동일한 비중의 위험을 두겠다고 밝힌 만큼 인플레이션 진행 정도는 향후 금리 움직임을 어느 정도 시사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뉴욕 증시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인텔에 대한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실적추정치 하향조정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꾸준히 늘여 전일보다 2.55%, 47.93포인트 하락한 1832.94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두자리수 낙폭을 유지하다 장후반 세자리수로 늘리면서 지수 10500선을 위협했다. 지수는 1.26%, 133.68포인트 하락한 10501.57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발표될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와 2월 소비자물가지수 그리고 컨퍼런스보드의 2월 경기선행지수 중 소비자물가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월 미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월에는 1.1% 올랐으며 이는 지난 86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에는 나이키, 반스앤드노블, 솔렉트론, 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 있다. 특히 하이닉스 반도체와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새로운 언급을 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퍼스트콜/톰슨파이낸셜의 집계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마이크론의 회계 2분기 매출이 D램가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의 4억2400만달러에서 6억5400만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주당 5센트의 손실을 기록해 흑자실현에는 실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전일 미국의 하드웨어업체 컴팩컴퓨터가 주주들이 압도적인 표차로 휴렛패커드(HP)와의 합병안을 승인했다고 밝히면서 대규모 인수 합병 성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HP의 칼리 피오리나 최고경영자는 합병안에 대한 주주 투표에서 근소한 표차로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수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의 나스닥100지수 6월물은 한국시각 오후 5시 3분 현재 2.50포인트 올라 1457.50포인트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00포인트 상승한 1153.30포인트를 기록중이다.
2002.03.21 I 정현종 기자
  • (뉴욕/마감)인텔 악재..큰 폭 하락
  • [edaily=뉴욕]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인텔에 대한 살러먼 스미스바니의 실적추정치 하향조정으로 뉴욕증시의 지수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 기술주들의 낙폭이 컸으며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20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뒤 장중 내내 낙폭을 꾸준히 늘여가 지수는 어제보다 2.55%, 47.93포인트 하락한 1832.94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오전중에는 두자리수 낙폭을 꾸준히 유지하다가 장후반 세자리수로 늘리면서 지수 10500선을 위협했다. 지수는 어제보다 1.26%, 133.68포인트 하락한 10501.5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58%, 18.44포인트 하락한 1151.85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13%, 5.69포인트 하락한 499.0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6천8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5억3천5백만주로 평소수준에 크게 못 미쳤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9대20, 나스닥시장이 13대21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개장전부터 살러먼 스미스바니의 인텔에 대한 실적추정치 하향조정이 결정적인 악재로 작용한데다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장세를 짓눌렀다. 어제 연준이 미국 경제의 회복기조가 확연하다고 발표했지만 그보다는 역시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이미 증시에 부담이 됐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오늘 아침 올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5%로 높여 잡으면서 올해말까지 연준이 현재 1.75%인 연방기금금리를 75bp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볼 정도로 이미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확연한 경기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호전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라는 점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살러먼 스미스바니는 오늘 아침 인텔에 대해 2/4분기 매출실적이 전분기보다 3% 감소하고 올해 주당순익도 당초 예상보다 2센트 가량 못미칠 것으로 수정전망했다. 이로 인해 기술주 전반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중이다. 경기회복에 관한 한 이제 거의 의문을 부여하기가 힘들게 됐다. 무엇보다 2월중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감소하리라던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전월보다 2.8%나 증가하면서 지난 1998년 12월이후 최고를 기록한 점은 또 하나의 경기회복 징후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여기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호조 소식도 있었다. 리먼 브러더즈는 1/4분기 주당99센트를 기록, 퍼스트콜의 예상인 94센트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고 베어스턴즈도 주당순익이 1.29달러를 기록, 퍼스트콜의 예상인 95센트를 큰 폭으로 넘어섰다. 우편물 특송업체인 페덱스도 2월말로 끝난 3/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39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37센트를 상회했고 4/4회계분기 실적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해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소프트웨어, 인터넷, 반도체주들의 낙폭이 두드려졌고, 기술주 외에도 금, 천연가스주들을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3.76% 하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2.14% 내렸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4.25%, 4.39% 하락했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3.46%, 텔레콤지수 2.81%,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3.60% 내렸다. 금융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해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1.76%, 아멕스 증권지수도 2.27%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선마이크로시스템이 어제보다 6.46%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인텔이 3.75%, 시스코 4.30%, 오러클 2.11%, 마이크로소프트 3.42%, JDS유니페이스 1.41%, 델컴퓨터 0.41%, 시벨시스템 9.25%, 베리사인 9.30%, 주니퍼 0.09%, 팜도 2.93%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인텔,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들이 3%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고 AT&T, 보잉, GE, JP모건체이스, 캐터필러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 30개 종목 가운데 상승종목은 코카콜라, 홈디포, 필립모리스 등 3개 종목에 불과했다.
2002.03.21 I 김상석 기자
  • (뉴욕/장중)다우 72p, 나스닥 25p 하락
  • [edaily=뉴욕] 인텔에 대한 살러먼 스비스바니의 실적추정치 하향조정으로 반도체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금 관련주들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우려가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막연한 우려감과 어우러져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좋지 않다. 20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1.36%, 25.62포인트 하락한 1855.2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562.67포인트로 어제보다 0.68%, 72.58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75% 하락한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6대16, 나스닥시장이 6대18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다. 개장초와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은 가운데 지수들이 낙폭을 추가로 늘여가고 있다. 인텔에 대한 실적추정치 하향조정이 결정적인 악재로 작용하고 있고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약세분위기 조성에 기저를 형성하고 있다. 어제 연준이 미국 경제의 회복기조가 확연하다고 발표했지만 그보다는 역시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이미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오늘 아침 올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5%로 높여 잡으면서 올해말까지 연준이 현재 1.75%인 연방기금금리를 75bp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볼 정도로 이미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확연한 경기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호전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라는 점도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살러먼 스미스바니는 오늘 아침 인텔에 대해 2/4분기 매출실적이 전분기보다 3% 감소하고 올해 주당순익도 당초 예상보다 2센트 가량 못미칠 것으로 수정전망했다. 이로 인해 기술주 전반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중이다. 그러나 호재들도 있었다. 무엇보다 2월중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감소하리라던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전월보다 2.8%나 증가하면서 지난 1998년 12월이후 최고를 기록한 점은 또 하나의 경기회복 징후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여기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호조 소식도 있었다. 리먼 브러더즈는 1/4분기 주당99센트를 기록, 퍼스트콜의 예상인 94센트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고 베어스턴즈도 주당순익이 1.29달러를 기록, 퍼스트콜의 예상인 95센트를 큰 폭으로 넘어섰다. 우편물 특송업체인 페덱스도 2월말로 끝난 3/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39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37센트를 상회했고 4/4회계분기 실적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해 주가가 강세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이 고른 약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인텔의 영향으로 반도체주들의 낙폭이 큰 상태다. 기술주 외에도 금 관련주들을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3.22% 하락중이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2.49% 내렸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1.45%, 1.38% 하락했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1.75%, 텔레콤지수 1.66%,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1.76% 하락중이다. 금융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해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1.09%, 아멕스 증권지수도 1.54%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인텔이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면서 어제보다 4.32% 하락중인 것을 비롯해 선마이크로시스템 1.31%, 시스코 0.48%, 시벨시스템 3.13%, JDS유니페이스 0.18%, 마이크로소프트도 0.48% 하락중이다. 그러나 브로케이드가 3.93% 올랐고 오러클 1.17%, 주니퍼도 0.97% 상승중이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인텔이 지수하락을 주도하는 가운데 알코아,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AT&T, 보잉, 시티그룹, 이스트먼 코닥, 휴렛패커드, JP모건 체이스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 상태다. 다우 30개 종목 가운데 상승종목은 코카콜라, 듀퐁,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 3개에 불과하다.
2002.03.21 I 김상석 기자
  • (뉴욕프리뷰-20일)시장의 침묵, 속뜻은
  • [edaily]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유지하는 한편 경제위험 평가를 "중립"으로 변경한 19일 뉴욕증시는 침착하게 상황에 반응했다. 주식시장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FRB의 발표 직후 일중 최고치에서 크게 물러섰으나 장 막판 힘을 회복하며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채권수익률도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금리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는 수익률이 오히려 2bp 하락했다. CNN머니의 표현을 빌면 "시장은 무언의 반응을 나타낸 것"이다. 그렇다면 시장이 보인 침묵의 속뜻은 무엇일까. 20일 증시는 이 같은 질문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SG코웬의 수석 투자전략가 찰스 프래딜라는 19일 장세에 대해 "시장이 보인 반응은 향후 수주간 증시의 움직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주요지수들이 당분간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FRB의 발표가 이미 예상됐던 그대로였던 만큼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금리인상의 두려움을 압도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당 기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만은 틀림없다. 이미 경제회복과 기업실적 간 격차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 만큼 기업의 실적 개선이 빨리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간이 갈수록 금리인상의 무게가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날은 2월 주택착공을 제외하고는 주요한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은 반면 21일엔 소비자물가지수, 경기선행지수,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 등 대형지표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2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의 167만8000채 보다 감소한 163만5000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선 휴렛패커드(HP)와 컴팩의 움직임이 관심사다. HP의 칼리 피오리나 최고경영자가 합병안에 대한 주주투표에서의 승리를 선언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양사의 주가는 모두 약세를 보였다. 정규거래에서 2.34% 하락했던 HP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0.59% 떨어졌고 장중 7.53% 급등했던 컴팩도 0.72% 내렸다. 지수선물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의 나스닥100지수 6월물은 한국시각 오후 4시 50분 현재 3.00포인트 내린 1507.50포인트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0포인트 하락한 1173.80포인트를 기록중이다.
2002.03.20 I 전미영 기자
  • (뉴욕/마감)금리유지..다우 58p, 나스닥 4p 상승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개장과 함께 꾸준한 강세를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연준리의 금리수준 유지 발표 이후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장을 마감했다. 19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연준리의 금리유지 결정후 한때 마이너스권까지 하락했다가 전일대비 0.20%, 3.81포인트 상승한 1880.87포인트(잠정치)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10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던 다우존스지수도 1만635.25포인트로 0.54%, 57.50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41%, 4.74포인트 오른 1170.2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7대14, 나스닥시장이 18대17으로 거래소시장의 상승종목 비율이 다소 높았다. 개장초부터 오후까지 증시는 큰 변동없는 상승기조를 유지했다.월가의 관심이 워싱턴에서 개최중인 연준리의 공개시장위원회에 집중되다보니 투자자들의 시장참여는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눈치보기 장세 속에서도 상승폭을 늘려가던 증시는 연준리가 금리를 현 수준에서 그대로 유지한다는 발표 이후 지수가 급격히 빠지기 시작,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오늘 발표된 1월 무역수지도 최근 이어지고 있는 경기회복 징후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겠다. 미국의 1월 무역수지 적자는 285억달러로 전월의 247억달러보다 15%나 늘었고 전문가들의 예상치 269억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상무부는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은 경기회복이 확연해지면서 소비재수입이 늘어난데다 반도체, 에너지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월 22일로 끝난 1분기 주당순익이 98센트를 기록, 퍼스트콜의 예상인 89센트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2.07%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의 실적호조로 내일 실적발표가 예정된 리만브라더스까지 2.60% 상승했으며 여타 증권주들도 강세를 기록했다. 컴팩과의 합병과 관련한 주주총회로 하루종일 뉴스매체를 뜨겁게 달궜던 휴렛패커드는 합병 승인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2.34% 하락했다. 합병 대상기업은 컴팩은 7.53% 상승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이스트먼 코닥은 무디스가 부채 신용등급을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0.16% 상승했으며 역시 다우종목인 생필품 자이언트인 P&G는 현분기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하면서 2.60%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네트워킹, 텔레콤주들은 약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기술주외에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들이 상승세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바이오테크, 소매, 정유, 천연가스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서비스, 금, 유틸리티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0.69% 올랐지만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2.75%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지수가 각각 0.72%, 1.13%씩 올랐고 나스닥텔레콤지수는 1.29% 떨어졌다. 금융주들은 오름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72%, 아멕스 증권지수도 1.89%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선마이크로시스템이 어제보다 2.01% 올랐고 시스코 1.33%, 오라클 1.67%, 델컴퓨터 2.43%, 인텔 0.32% 올랐다. 반면 월드컴이 0.71% 떨어진 것을 비롯해 네트워킹종목인 JDS유니페이스 5.33%, 주니퍼 0.26%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금융주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시티그룹이 각각 1.38%, 0.67% 상승한 것을 비롯해 보잉, 코카콜라, 이스트먼코닥, IBM, 맥도널드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컴팩과의 합병관련 주주 투표가 실시된 휴렛패커드가 어제보다 2.34% 하락했으며 제너럴모터스, 하니웰 등도 약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의 수를 상회했다.
2002.03.20 I 공동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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