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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증시)일제 하락..기술주 악재 겹쳐
  • [edaily 전설리기자] 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내렸다. 이날 새벽 마감한 뉴욕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우려로 급락한 것이 아시아 증시에 악재가 됐다. 특히 휴렛패커드(HP)가 올해 매출 전망을 하향하면서 아시아 기술주에 타격을 가했다. 대만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한국시각 2시 5분 현재 전일보다 1.11% 하락한 4740.54를 기록했다. 주문형 반도체업체인 대만반도체(TSMC)가 1.97% 하락했고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도 2.21% 내렸다. D램업체인 난야테크놀로지와 윈본드전자도 각각 3.31%, 3.35% 하락했다. 이밖에 대만 최대 노트북 제조업체인 콴타컴퓨터가 2.03%, 트윈헤드인터내셔널이 2.48% 밀렸다. 싱가포르 증시도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내렸다.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0.85% 내린 1370.09를 기록중이다. 차터드반도체가 4분기에 1억17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일에 이어 6.42% 밀렸다. ST어셈블리테스트도 3.95% 하락했다. 싱가포르 최대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벤처매뉴팩처링과 크리에이티브테크놀러지도 각각 3.92%, 3.50% 내려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1.43% 하락한 1만81.09를 기록중이다. 노키아가 내년 휴대폰 수요 전망을 하향한 것으로 악재로 통신주가 일제히 내렸다. 차이나모바일이 1.15% 내렸으며 차이나유니콤과 퍼시픽센추리사이버웍스(PCCW)도 각각 1.60%, 3.92% 급락했다. 금융주도 내렸다. 전일 영국 바클레이즈가 부실채권 증가로 올해 수익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HSBC홀딩스가 1.09% 내렸으며 항셍은행도 0.58% 하락했다.
2002.12.04 I 전설리 기자
  • (뉴욕/주간전망)단기저항 극복 여부에 촉각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강세장의 흐름을 이어가며 지난주 다시 랠리를 보였다. 이라크가 UN의 결의안을 수용했다는 소식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이었다는 호재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했다. 지난 한주 동안 다우지수는 0.49%(41.96포인트) 상승한 8579.09포인트를 기록하며 6주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또 나스닥지수는 3.82%(51.86포인트) 급등한 1411.14포인트를, S&P500지수는 1.69%(15.09포인트) 오른 909.83포인트를 나타냈다. 증시 내외부에서 호재들이 대거 쏟아지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우선 이라크가 국제연합(UN)의 결의안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소식을 시작으로 소비 관련된 경제지표들이 전문가들의 우려를 극복하며 일제히 긍정적으로 발표됐고 영국의 최대 은행인 HSBC가 하우스홀드인터내셔널(HI)를 인수했다는 M&A뉴스도 가세했다. 무엇보다 큰 호재는 최근 주식시장이 랠리를 거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점이다. 일부 대형주들의 실적 우려와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하향 등과 같은 악재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은 부정적인 재료에 대해서는 대응을 자제한 반면 긍정적인 재료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전형적인 상승장의 패턴을 보였다. 최근 랠리가 상당기간에 걸쳐 이어진데 따른 경계매물도 증시의 발목을 잡지 못했다. 특히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지난주에 한차례 조정을 거치면서 더 큰 상승 에너지를 발휘했고 다우지수는 무려 6주 연속 상승했다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최근의 랠리에 따른 주요 저항선의 테스트와 연말을 앞둔 증권사들의 기업 실적 전망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또 경제지표 중에서는 부동산관련 지표들이 관심의 대상이다. 그동안 뉴욕증시는 무려 1개월 이상 때늦은 "가을 랠리"의 달콤함을 경험했다. 나스닥의 경우 10월 저점과 비교해 20% 이상 급등했고 다우지수는 지난 199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6주연속 상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지수의 상승이 단기간에 걸쳐 계속되면서 어떤 형태로든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트레이더인 레리 호킨스는 "투자자들이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지만 섣불리 주식을 매도하려고 하지도 않는다"며 "조정이 일어나도 건전한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코멘트도 큰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메릴린치와 JP모건은 각각 기술주와 블루칩의 대표주자인 인텔과 제너럴일렉트릭(GE)에 대한 투자의견을 낮춰 증시의 분위기를 일순간에 급랭시켰다. 이번주 역시 4분기가 절반 정도 지난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며 증권사들의 실적 코멘트가 불가피할 것이며 이에 따라 개별종목이나 업종별 대응이 주목된다. 경제지표 중에서 수요일(20일)에 발표되는 건축허가건수, 신규주택착공 등과 같은 부동산관련 지표들을 주목할만하다. 그동안 부동산은 미국 경제의 "마지막 보루"라고 할만큼 부진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호황을 구가했는데 이번에도 이같은 명성를 재확인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부동산 지표를 제외한 경제지표로는 19일(화요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 무역수지와 21일(목요일) 예정된 주간신규실업수당, 경기선행지수, 필라델피아제조지수, 재무부 예산 등이 있다.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무척 한산해 하드웨어 메이커인 휴렛패커드(HP) 정도가 주목할만한 기업이다. 또 가정용 건축자재 소매업체인 로웨와 홈디포 간의 실적 경쟁도 투자자들의 적지않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2002.11.17 I 공동락 기자
  • (글로벌 기업이슈)새로운 공격 목표물 "바이백"
  • [edaily 김홍기기자] 최근 미국 언론에서 1980년대와 1990년대를 풍미했던 바이백(buyback)이 결국은 회사 경영진의 지갑만을 부풀렸다고 주장이 자주 나오고 있다. 미국 언론은 또 바이백이 경영진의 지갑을 부풀린 것과 반대로 회사에는 현금 고갈이라는 짐을 남겼다고 지적하고 있다. 바이백은 배당금 지급과 함께 재무 전공 학자들 사이에서 수십년간 논란이 되어온 주제다. 기업에 있어 최적의 현금 보유비율은 얼마인가라는 원초적인 문제를 풀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믿어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최적의 현금 보유비율에 대한 해답은 발견되지 않았다. 어쨌거나 역사적으로 볼 때 바이백은 1971년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배당금 지급에 대해 제한을 가하고, 1982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개시장에서의 바이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급기야 1998년부터는 배당금 지급을 앞서기 시작했다. 바이백의 목적은 첫째로 시장에 회사의 현금흐름이 좋다는 시그날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 회사는 괜찮은 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 따라서 회사의 정보를 누구보다 잘 아는 우리들이 주식을 바이백한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것이다. 물론 바이백을 통해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EPS(주당 순이익)가 증가, 주가가 상승하게 된다. 그리고 이론상으로 주주들은 회사에 높은 가격에 주식을 매각함으로써 배당금을 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현금을 돌려받는 효과를 보게 된다. 둘째로는 세율이 높은 투자자들에게 바이백은 절세 효과가 있다는 이점이 있다. 배당금을 지급할 경우에는 배당금에 대해 최고 39%의 세금이 매겨지지만 바이백의 경우는 자본이득분에 대해 20%만 세금을 내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물론 자본이득을 현실화하는 시기도 투자자들이 결정할 수 있다. 여기까지가 가장 잘 알려진 바이백의 이점이다. 그러나 이것 외에도 바이백의 목적은 또 있다. 우선 경영진의 허튼 투자를 막는다는 효과가 있다. 현금이 있게 되면 경영진은 주주의 이익을 위해 투자 결정을 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투자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이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배당금 지급이나 바이백이 이용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전력회사나 제지 회사 등의 배당금 지급비율이 거의 100%에 가까운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물론 고수익 투자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바이백의 이점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이론이 크게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은 부분이 있다. 배당금을 지급하게 되면 주가가 떨어지게 되지만 바이백을 하게 되면 주가가 상승하게 되는 점이다. 이는 스톡옵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국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는 대부분 주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배당금 지급보다 바이백이 훨씬 매력적이다. 경영진들이 바이백을 통해서 주가를 부양한 뒤 옵션을 행사하는 것이다. 결국 주주들의 희생위에 경영진만 배를 불리는 것이다. 그리고 바이백이 유행처럼 번졌다는 것도 문제다. 2000년에만 미국 기업들은 5800여 건의 바이백을 실시, 2160억 달러의 현금을 사용했다. 바이백에 들어간 자금으로는 회사 보유 현금보다는 차입을 통한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의 바이백은 스톡옵션 행사보다는 주가 지지 목적이었을 개연성이 높다. 1987년의 블랙 먼데이 직후 600개 기업이 주가 지지를 위해 440억 달러의 바이백을 발표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바이백의 목적이 선했건 악했건 상관없이 기본적인 원칙이 지키지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다. 잉여 현금을 처리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주가 부양만을 위해서 이용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는 것이다. 또 지금처럼 경제가 안좋은 상황에서 "바이백에 쓴 돈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하는 가정이 나올 수 있다. 예를 들면 휴렛패커드의 경우, 만약 1998년 11월부터 2000년 7월까지 바이백에 들어간 64억 달러를 현찰로 가지고 있다면 지금과 같은 IT 위기를 극복하기가 보다 쉬울 것이다. 물론 주가는 휴렛패커드가 지급했던 바이백 가격인 53.60달러보다 대폭 떨어진 14달러 수준이다. 보다 극단적인 가정도 가능하다. 최근 파산보호 신청을 낸 US에어웨이스가 1998년과 1999년에 바이백에 퍼부었던 19억 달러를 지금까지 가지고 있다면, 미 정부를 상대로 1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요구할 필요도 없었을 지도 모른다. 아니면 파산보호 신청을 내지 않았을 수도 있다. 물론 바이백이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잉여 현금을 처리할 경우,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보다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다가 가랑이가 찢어지는 것처럼 바이백을 할만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도 않으면서 바이백을 해왔다는 점이다. 그리고 바이백이라는 것을 너무 자주 이용함으로써 지금은 바이백이 회사의 향후 전망이 좋다는 메시지를 주기 보다는 ‘회사 사정이 나쁜 것을 감추기 위해 주가의 추가하락을 막으려고 바이백을 행사하는 구나’하는 의심을 품게한다는 점이 문제다. 지금은 미국 기업에서 관행처럼 이뤄졌던 모든 것이 공격을 받고 있는 때다. 회계부터 시작해서 스톡 옵션, 바이백까지 공격을 받았다. 앞으로는 어느 부분이 지적을 받을 지 궁금하다.
2002.09.16 I 김홍기 기자
  • 인터넷, "광고주 잡기" 묘안백출
  • [edaily 권소현기자] 온라인 광고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사이트들이 무료광고를 제공하는가 하면 광고단가 책정방식을 변경하면서 광고주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구매실적에 따라 광고비를 지불하는 방식. AOL은 최근 다이어트 식품 판매업체인 뉴트리시스템과 광고계약을 체결하면서 2개월간 무료로 광고를 실어주고 이후에는 네티즌이 실제 제품을 구매했을 때에만 건당 50달러를 받기로 했다. 광고주 입장에선 사실상 한 푼도 비용을 내지 않고 광고를 하는 셈이다.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노출도에 따라 광고비를 받는 것이 아니라 판매실적별로 받는 방식에 특히 적극적이다. 휴렛패커드의 HP쇼핑사이트는 지난 2년에 걸쳐 실적별로 가격을 매기는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변화해왔다. 이처럼 구매실적당 광고비를 받는 방식은 고객이 광고를 클릭해서 구매해야만 비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광고매체들에게는 리스크가 있다. 그러나 광고주를 유치하기 위해 야후와 AOL과 같은 대형 미디어들도 이같은 리스크를 감수한다. 가트너G2 애널리스트인 데니스 가르시아는 "온라인 광고의 30%가 실적별로 가격을 매기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같은 값에 더 많은 디지털 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새로 등장한 전략. 볼보의 북미지역 담당자인 필 베이너트는 "2년 전만해도 MSN의 카포인트 웹의 배너광고로 만족해왔는데 최근엔 같은 돈을 내고 `볼보 디지털 개러지`라는 특별한 광고섹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기사 형태의 온라인 광고도 선을 보였다. 소니는 최근 프리랜서를 고용, 디지탈카메라와 같은 자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서술해 AOL의 여행채널에 `소니특집`이라는 제목으로 게재했다. 소니 관계자인 로이스 카탈라는 "미 잡지편집인협회(ASME)가 제정한 가이드라인에 기초해 작성됐다"고 말했고 AOL 역시 광고 수준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뉴욕타임즈 웹사이트 관계자는 소니의 광고가 자사의 광고규정에 어긋난다며 이 광고를 삭제했고 내셔널지오그래픽닷컴과 월츠디즈니의 펀닷컴, 여성전용 아이빌리지는 기사 머릿부분에 광고라는 사실을 기재하는 등 논란이 따르고 있다. 한편 포브스닷컴은 광고주들에게 조사를 통해 브랜드인지도가 높아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환불해주겠다는 조건으로 광고주들을 유혹하고 있다.
2002.09.11 I 권소현 기자
  • 굿모닝신한,"자사주 소각 적극 검토"(상보)
  • [edaily 김현동기자] 도기권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은 향후 6개월내 합병의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내겠다고 5일 밝혔다. 도 사장은 "지난달 1일 합병이후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은 만큼 지금 당장 화학적 융합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증권사 직원들이 문화적으로 변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고 대형사로 도약할 수 있다는 열망과 자신감만 있다면 합병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63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도 사장은 이같이 밝히면서 내년초에 있을 시스템 통합과 지점직원 통합이라는 물리적 결합도 문제없이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 도 사장은 특히 "합병후통합(PMI)의 키는 속도"라면서 "보스턴컨설팅과 합병이후 통합에 대해 자문을 받고 있는데 통합과정이 모범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합병 시너지 효과 발휘를 위한 방안과 관련해서는 노조와의 협의로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합병한지 한달밖에 되지 않았고 신한금융지주가 가진 양질의 고객을 바탕으로 6개월내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방길 신한금융지주 상무는 또 "현재 옛 굿모닝증권의 경우 IBM서버를 사용하고 있고 옛 신한증권은 휴렛패커드의 유닉스서버를 사용하고 있는데 내년 설을 기해 옛 신한증권이 사용하던 유닉스서버로 바꾸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최 상무는 또 "현재 굿모닝신한증권(08670)이 보유중인 자사주에 대한 소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사주를 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굿모닝신한이 안정적인 수익을 찾아내게 되면 자사주 매입을 추가적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굿모닝신한증권에 대한 지주회사의 경영개입 정도를 묻는 질문에 "사장 인사를 제외한 모든 부문은 굿모닝신한측에 일임하고 있다"면서 "사업전략과 그에 대한 사후평가는 하겠지만 굿모닝신한을 자율적 조직으로 만들려고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 회장은 또 현재 금융권 개편과 관련해 신한금융지주같은 모델이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겠느냐에 대해 "현재 몇몇 은행들에서 그런 식의 모델을 만들려고 추진중인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02.09.05 I 김현동 기자
  • (초점)삼보컴, 수익성+외형성장 동시개선 기대
  • [edaily 김현동기자] 삼보컴퓨터(14900)가 휴렛패커드(HP)와 연간 240만대 규모의 PC공급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측면에서도 2분기 실적 부진을 딛고 하반기 이후에는 뚜렷한 실적 개선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장동식 한누리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 공급계약에 대해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즉 삼보컴퓨터의 기존 공급물량이 400~500달러의 저가 PC였는데 이번 공급계약으로 700달러가 넘는 물량으로 바뀜에 따라 공급물량 안정에다 이익률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당초에는 7월 정도에 체결될 것으로 봤는데 조금 늦어졌다"면서 "그렇지만 평균 수출물량 20만대에서 9월부터는 45만대로 두배로 성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HP와 컴팩의 합병이후 HPQ가 재고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삼보컴퓨터의 올 2분기 실적이 부진했는데 최근에는 재고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조만간 재고 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진근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원도 삼보컴퓨터의 공급부분이 저가 PC에서 중저가 PC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됨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 3월 HP와 컴팩의 합병시 삼보컴퓨터의 수혜가 예상됐었다"면서 "HP와 컴팩합병시 컴팩의 프리자리오 물량을 받는 걸로 예정됐는데 이번에 확정된 셈"이라고 말했다. 결국 삼보컴퓨터가가 이전에는 저가PC쪽을 주로 공급해왔지만 9월부터는 중저가 PC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돼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또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이번 계약 체결로 9월 이후 월 40만대 이상의 물량이 나가게 되면 수익성 개선과 함께 외형성장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송민우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기존 HP에 납품할 때도 판매물량의 변동이 심했는데 이번 공급계약으로 최소 45만대로 정도로 물량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다만 9월달부터 PC경기가 회복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2.08.16 I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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