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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개장전)실적 호조!
- [뉴욕=edaily 하정민특파원] 19일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다우와 나스닥지수 선물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빅블루 IBM이 전날 장마감후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 씨티그룹의 실적 실망을 상쇄했다.
포드, 메릴린치, 와코비아, 존슨앤존슨 등 개장전에 나온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였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8시53분 현재 S&P500 지수 선물은 3.50포인트 높은 1230.00,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6.50포인트 오른 1588.50을 기록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8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22센트 (0.38%) 높은 배럴당 57.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IBM은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주당 1.12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1.03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전날 시간외거래에서 IBM은 4.33% 급등했으며, 애플컴퓨터, AMD, 휴렛패커드 등 정규장서 하락했던 주요 기술주들도 모두 상승 반전했다.
미국 2위 자동차회사 포드의 2분기 실적은 지난해보다 크게 둔화됐지만 예상했던 것만큼 나쁘지는 않았다.
포드는 2분기 주당 순이익이 47센트(총 9억4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주당 순이익 57센트보다 18.7%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치인 주당 33센트를 웃도는 결과다.
순이익 감소는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북미 시장에서의 부진을 반영한 결과다. 포드는 올해 2분기 북미 시장에서 9억700만달러의 세전 손실을 기록했다. 전 세계 시장에서는 2억4500만달러의 세전 손실을 입었다.
다만, 늘 그랬듯이 금융사업부문인 `포드 모터 크레딧`이 12억달러를 벌어들여 수지를 맞춰줬다. 포드의 2분기 매출도 전년동기비 3.7% 증가한 445억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도 지난해 2분기 367억달러에서 387억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금융회사 씨티그룹은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줬지만 이날 다른 금융업체들의 실적은 모두 호조를 보였다.
미국 2위 증권회사 메릴린치는 2분기 순이익이 주당 1.14달러(11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인 주당 1.08달러보다 좋다.
미국 4위 은행인 와코비아 역시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32% 증가한 주당 95센트(1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합병 관련 비용을 제외할 경우 와코비아의 주당 순이익은 1.07달러로 월가 예상치 1.05달러보다 좋다.
와코비아의 경쟁자 웰스파고의 2분기 순이익도 전년비 12% 증가한 주당 1.12달러를 나타냈다. 다만 웰스파고의 주당 순이익은 월가 예상치 1.13달러에는 조금 못 미쳤다.
가이던트를 인수한 존슨&존슨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8.9% 늘어난 주당 8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2분기 82센트보다는 좋지만 월가 예상치 91센트에는 다소 미달한 수치다.
한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주택착공은 200만4000호(계절조정후 연율환산)로 전달과 변함이 없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2070만호(마켓워치 집계)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었다. 5월치는 200만9000호에서 200만4000호로 소폭 하향수정됐다.
다만, 최근 12개월 이상 연율 200만호를 웃돌고 있다. 지난해에는 195만6000호였다.
- (뉴욕프리뷰)만월양명휘(滿月陽明輝)
- [edaily 김경인기자] 둥근 달이 둥실 떠올라 세상을 평안하게 비추니 마음은 한없이 여유롭다. 보기 드문 이 달빛은 더욱 밝아지려는지, 아니면 어디서 한조각 구름이 날아와 슬쩍 달빛을 흐리려는지.
뉴욕 증시가 8일만에 비교적 큰 폭으로 반락했다. 허리케인 "에밀리"의 위력이 반감되며 국제유가가 하락 안정됐지만, 1위 금융사인 씨티그룹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악재로 작용했다. 지속된 오름세로 피로가 누적됐던 시장은 씨티그룹을 핑계삼아 짧은 휴식을 즐겼다.
지수가 아래로 방향을 틀었지만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장 마감 후 발표된 IBM의 2분기 실적이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돌아 기술주 실적랠리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아울러 인텔 또한 긍정적인 성적표를 발표할 것으로 보여, 씨티의 실적악재가 기술주 실적호재로 상쇄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의 2분기 성적표를 받게된다. 전문가(톰슨퍼스트콜 기준)들은 인텔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이 32센트로 전년 동기 27센트 대비 18%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15% 늘어난 92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마켓워치, CNN머니 등 주요 외신들은 노트북용 반도체 수요 증가가 인텔의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조 오샤 메릴린치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증가로 인텔이 강력한 2분기 실적을 공개할 것"이라며 "3분기 전망 또한 긍정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IBM은 전일 장 마감 후 2분기 주당 1.12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블룸버그 기준)들의 평균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주당 1.03달러의 순이익을 전망한 바 있다.
IBM의 긍정적인 실적에 고무된 투자자들은 시간외 거래에서 기술주들을 대거 매입했다. 18일 나스닥 시간외거래에서 IBM은 4.33% 급등했으며, 애플컴퓨터, AMD, 휴렛패커드 등 정규장서 하락했던 주요 기술주들이 모두 상승 반전했다.
IBM의 실적을 확인한 뒤 인텔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의 마음은 한결 가볍다. 인텔은 전세계 기술주의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전세계 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이 인텔에 쏠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이날 오전 8시30분경 발표될 6월 신규 주택 착공 또한 긍정적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58명의 전문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6월 신규 주택 착공은 205만건으로 전월 200만9000건에 뒤이어 3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모기지 이율이 낮은 상태에서 고용시장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택 판매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피터 크레츠머 BOA증권 선임 연구원은 "주택 판매 증가가 올해 하반기 경기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6월의 강력한 주택 착공은 이번 분기의 완만한 주택 증가세를 예고한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 또한 하락세를 지속, 반등 전망에 희망을 실어줬다. 허리케인 에밀리로 멕시코 등 정유 생산 일정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약화되면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은 보합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WTI 8월 인도분은 싱가포르 시간 오전 11시59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MYMEX)에서 4센트 오른 57.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엑셀퓨처스의 마크 웨고너 사장은 "만약 허리케인이 북쪽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유가에 큰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24시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행지표인 지수 선물도 상승세다. 한국시간 3시53분 현재 S&P 500 지수 선물은 2.0포인트 오른 1228.5를,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3.5포인트 상승한 1585.5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약세를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존재한다. 사이버트레이더의 수석 전략가인 켄 타워는 "IBM 실적 발표 후 기술주들이 모두 반등했고 내일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돌발 악재가 발생해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일반적으로 기대보다 긍정적이긴 하지만, 여름철의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점을 고려할 때 작은 악재에도 시장이 크게 술렁일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 애플, 美 PC시장 4위 등극
- [edaily 김경인기자] 미국 애플 컴퓨터가 올해 2분기 미국 PC시장에서 4위의 공급업체로 등극했다. MP3 플레이어 `아이팟(iPod)`의 세계적인 인기 돌풍이 `맥킨토시` PC 구매로 연결되면서, 레노보(+IBM)를 꺽고 업계 4위로 올라서게 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 시장 조사기관 IDC를 인용, 올해 2분기 맥킨토시 매출이 시장 평균 성장의 세 배에 달하는 급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시장 점유율 4.5%로, 델, 휴렛패커드(HP), 게이트웨이를 뒤이어 미국 4위 업체로 거듭났다.
2분기 미국 PC 출하는 전년비 12% 가량 증가했으나, 애플의 맥킨토시 출하량은 세 배에 가까운 33% 급증했다. 회사 측은 지난주 "맥킨토시 출하량이 5년래 최고치에 다다랐으며, 이는 아이팟에 대한 선호가 맥킨토시 구매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지난 5월 IBM의 PC사업부를 인수한 레노보는 점유율 하락세를 나타냈다. 작년 5.1%였던 레노보의 점유율은 1년만에 4.1%로 하락했다.
로렌 로버드 IDC 연구원은 "애플은 연이어 좋은 분기 실적을 장식한 반면, 레노보는 IBM PC사업부 인수 문제를 처리하는데 바빴다"며 "애플은 우리가 당초 예상했던 성장률의 최고치도 능가하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4660만대로 전년 3990만대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업계 1위인 델은 점유율은 기존 18%에서 19%로 끌어올려 선두 자리를 견고히 했고, HP와 레노보, 에이서, 후지쓰 지멘스 컴퓨터가 뒤를 이었다.
- HP, 경쟁사 `델`서 CIO 스카웃
- [edaily 김경인기자] 세계 2위 PC업체인 미국 휴렛패커드(HP)가 랜들 모트를 신임 최고정보책임자(CIO)로 임명, 마크 허드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위시한 경영진 교체에 방점을 찍었다. 모트는 업계 1위 델의 CIO 출신으로, 향후 양사의 경쟁구도에 있어 HP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랜들 모트(49세, 사진)가 HP CIO로 선임됐으며, 어플리케이션 개발, 데이타 관리, 기술 인프라스트럭쳐, 통신 네크워크 등의 관리 업무를 맡게된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한 11명의 HP 경영자문회 멤버로도 활동하게 된다.
모트는 월마트에서 프로그래머, CIO 등으로 근무하며 소매 및 공급 체인시스템 자동화를 이끌었다. 월마트의 진보된 IT 시스템을 개발, 회사가 세계 최대 유통업체로 성장하는데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22년간 월마트에서 근무한 모트는 지난 2000년 세계 최대 PC업체 델에 합류했다. 당시 델은 이미 세계 공급 체인 인프라를 건설하고 빠른 소비자 구매 및 장비 발주를 진행중이었다. 그러나 모트는 충분한 개선의 여지를 발견했고, 델의 인프라를 대폭 간소화시켜 비용을 절감했다.
FT는 델의 고도 기술 인프라와 사업과정에 대한 모토의 지식이 HP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HP가 컴팩을 인수할 당시 델이 수많은 HP 경영진을 스카웃 했던 점을 고려할 때, HP의 이번 인사는 `놀랄만하다`고 평가했다.
부즈 알랜 해밀턴의 베리 자르켈스키 애널리스트는 "델과 같은 회사로부터 인력을 빼낼 수 있는 기업이 있다니 매우 인상적인 사건이다"라고 평가했다.
- "중국 PC시장은 내 것" 델-레노보 "혈투`
- [edaily 김경인기자] "안방을 내놔라" "절대 못내준다." 세계 컴퓨터업계의 거인 델이 거대시장 중국을 놓고 토종업체 레노보와 한판 승부에 나선다.
중국시장 공략과 관련해 델에게는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 2003년 중국 온라인 PC 판매계획을 폐기한 것이다. 온라인 거래에 필수인 신용카드 사용인구가 적고, 대규모 온라인 매매시장이 형성되기엔 지나치게 가난한 국가라는게 그 이유였다.
그러나 단 1년만에 상황은 급변했다. 델 중국지사 경영진은 `중국 연안 도시에서 9000만명이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통계를 제시했고, 윌리엄 J. 아멜리오 델 아시아 담당 사장은 "커다란 기회를 놓쳤다"며 후회하게 됐다.
중국의 PC시장은 최근 몇년새 급성장해 미국의 뒤를 이어 세계 2위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포화된 선진시장을 이미 장악한 델에겐 더 없이 매력적인 `활로`일 수 밖에 없다. 정부의 규제완화를 틈타 중국 PC시장에 뿌리를 내리고 적극적인 판매 전략을 펼치며 대박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는 이미 시장점유율 25%를 웃도는 독보적 존재, 레노보가 있다. 특히 레노보는 작년말 IBM의 PC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일약 세계 3위로 뛰어올랐다. 이를 계기로 PC사업에 전력을 다 하겠다는 방침을 전세계에 천명한 바 있다.
중국시장을 뛰어 넘어 세계시장에서 델을 추격하기 시작한 레노보와 적진에 뛰어들어 레노보의 뒤통수를 노리는 델 간에 꼬리를 물고 물리는 한 판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리고 그 승부는 역시 중국시장에서 가려질 공산이 크다.
◆델, 중국시장 공략..`직접판매`
현재 델의 중국내 PC수주의 60%는 온라인을 통해 이뤄진다. 한 때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던 온라인 시장은 단 2년만에 가장 중요한 분야로 떠올랐다. 델은 10년전 미국에서 그랬듯이 소비자에게 PC를 `직접판매`하며 천천히 시장을 점유해 가고 있다.
델은 2004년 중국에서 전통적인 `온라인 직판` 전략을 사용하는데 있어 내·외부의 많은 반대와 경고를 극복해야 했다. 관계자들은 중국인들은 실물 PC를 보지않고도 선뜻 구매할 만큼 전문지식을 갖고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델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전략을 시험한 뒤 소비자 시장을 공략했고, 시장점유율 8%의 중국 3위 PC업체로 자리잡게 됐다. 배급업체나 소매점을 통하는 것 보다 직접판매가 효율적이라는 창립정신의 `효용성`을 증명해 냈다.
물론 출발은 쉽지 않았다. 특히 델의 `직접판매`의 중국식 표기인 `zhi xiao`가 피라미드식 다단계 판매로 사용되고 있어 부정적 이미지가 컸다. 그러나 델은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카달로그로 판매 및 제작방식을 상세하게 광고했으며, 결국 `직접주문(zhi xian ding gou)`라는 새로운 표현을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AST리서치와 같은 기존 다국적업체들처럼 합작사를 설립하는 대신 완전 자회사를 설립한 점도 주효했다. 합작사의 경우 초기엔 다국적업체들이 많은 도움을 얻지만 결과적으로 현지업체들에게 이익을 빼앗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이것은 델의 `직접판매` 정책에 반하는 것이었고, 마침 중국 정부의 규제가 완화된 틈을 타 완전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다. 델은 현지법인을 통해 중국 당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빠른 제품 시험과 효율적 생산기법을 현지에 전수하는 것을 통해 명성도 얻었다.
◆레노보, PC에 초점..`텃밭 수성`
델의 예상 밖의 선전으로 인해 당황한 레노보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중국 PC시장의 25%를 점유한 레노보는 지난해 IBM PC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세계 3위 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업계 2위인 휴렛패커드(HP)가 PC사업부를 줄이고 있어, 세계 PC시장을 둘러싼 레노보와 델의 갈등은 필연적이다.
1990년대 중반 베이징 대학에서 설립된 레노보는 중국의 낮은 인건비와 값싸고 광범위한 배급 및 소매라인을 거름삼아 급속도로 성장했다. 최근 설립 당시의 4배 규모 회사로 성장했으며, IBM PC사업부 인수 이후 만리장성을 넘어 세계로 손을 뻗고있다.
델의 중국 진출 당시 레노보 경영진은 델의 성공에 대해 공개적으로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었다. 배급업체나 소매점을 거치지 않고 직접판매하는 것은 중국에서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라며 "델에게 중국 시장을 침략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델은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레노보는 델과의 전면전을 대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델이 "결코 성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했던 IBM과의 딜을 성사시켰고, 한 때 진출했다 실패했던 휴대폰 생산, 컨설팅 등 서비스사업을 대대적으로 정리했다.
리우 츄안시 전 레노보 회장은 지난해 새로운 사업방향을 제시했다. 서비스산업을 대거 정리하고 고마진 휴대폰에 집중키로 했으며, 주력인 PC사업의 영업도 보다 효율적으로 구조조정했다. 아울러 델의 신속한 서비스를 따라잡기 위해 지역 곳곳에 서비스 센터를 설립했다.
또한 일부 대기업들을 상대로 델과 같은 직접판매를 실시했다. 그러나 분기 출하량 75만대중 직접매출은 수천대에 불과, 기존 전략은 고수할 방침이다. 양 위안칭 회장은 "높은 효율성이 없는 회사는 성장할 수 없다"며 "우리는 중국 혹은 그외 지역에서 딜러를 이용하는 전략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GM, `다우지수`서 퇴출 가능성
- [edaily 김현동기자]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 모터스(GM)가 신용등급 추락에 이어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지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을 것인가.
미국 대표 기업인 GM이 최근의 영업부진으로 인해 다우존스 지수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고 CNN머니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지난 1925년 다우존스 지수에 편입될 만큼 전통있는 기업이다. 그런 만큼 `GM 없는 다우존스 지수`를 상상하기는 어렵다.
다우존스 지수는 미국내 업종대표 30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GM은 미국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GM이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달라졌다. GM의 신용등급은 정크본드(투자부적격 채권등급)로 떨어졌고, 판매부진과 이에 따른 현금유동성 부족으로 위기를 겪자 GM은 최근 2008년까지 2만5000명을 감원하는 등의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GM을 다우존스 지수에 계속 넣어둔다는 것은 다우지수의 시장을 왜곡할 수도 있다.
호리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최고경영자(CEO)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척 칼슨은 "GM이 다우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투기등급으로 떨어진 기업을 다우지수에 넣어둔다는 것은 꺼림직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일부에서는 GM이 당장 다우 지수에서 제외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GM을 대신할만한 자동차 기업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기업 역사 전문가인 존 스틸 고든은 "GM의 회사 규모가 상당히 작아진다면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 당장 GM이 다우지수에서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지수에서 GM을 제외할 경우, GM을 대신해 미국 자동차산업의 업황을 반영할 수 있는 대표 기업이 없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다우지수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만을 지수 편입 종목으로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해외에 본사를 둔 기업을 다우지수에 편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GM을 대신해 도요타나 혼다같은 기업을 다우지수에 편입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들 기업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직접적으로 거래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4월에는 AT&T, 이스트만 코닥, 인터내셔널 페이퍼가 다우지수에서 제외되면서 버라이즌,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 화이자가 새롭게 다우지수에 편입됐다. 지난 1999년 1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과 함께 SBC, 홈디포 등이 새롭게 다우지수 구성종목으로 들어왔다. 트래블러스 그룹(현 씨티그룹), 월마트, 존슨 앤 존슨, 휴렛패커드 등은 1997년 3월에 다우지수 구성종목에 새롭게 들어왔다.
현재 다우존스를 구성하는 30개 기업은 3M, 알코아, 알트리아 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 보잉, 캐터필러, 씨티그룹, 뒤퐁, 엑손모빌, 제너럴 일렉트릭(GE), GM, HP, 하니웰, IBM, 인텔, JP모건, 존슨 앤 존슨, 맥도날드, 머크, MS, 화이자, SBC 커뮤니케이션, 코카콜라, 홈디포, 프록터 앤 갬블(P&G),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버라이즌, 월마트, 디즈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