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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P, 4개 주요 R&D 프로젝트 중단
  • [edaily 김경인기자] 최근 1만4500명 규모의 대규모 감원계획을 발표한 세계 2위 PC업체 휴렛패커드(HP)가 주요 연구개발(R&D) 프로젝트 또한 중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체 연구 인력의 약 10%가 해고되거나 전보 조치될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 스트래티지스트는 21일(현지시간) 지역신문인 산 호세 머큐리 뉴스를 인용, HP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4개의 주요 R&D 프로젝트를 중단키로 결의했다고 보도했다. 산 호세 머큐리는 딕 램프만 HP 연구소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일을 입수, 이같이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HP실험실의 직원 700명중 70명(10%) 가량이 조만간 해고 통지를 받게된다. 이 중 일부 직원은 회사 내 다른 직책에 배치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 중단된 프로젝트 중에는 전 제록스 연구원인 알랜 케이가 이끄는 어드벤스드 소프트웨어 연구팀도 포함돼 있다. 케이는 1970년 제록스 근무 당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유명세를 탔으며, 현대 프로그래밍 언어 분야의 개척자이기도 하다. 지난 2002년 HP에 합류한 케이는 이번 프로젝트 중단과 함께 HP를 떠날 전망이다. 그러나 본인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이 밖에 건강 관련 기술을 개발하던 캠브리지 리서치 랩과 소비자 어플리케이션 및 시스템 연구소, 이미징 테크놀러지 연구소가 문을 닫게 된다. 메사츄세츠에 있는 캠브리지 리서치를 제외한 나머지 프로젝트는 모두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HP는 나노기술과 퀀텀 컴퓨팅, 기업 컴퓨팅 기술, 이미징 프린팅, IT 서비스 등에 대한 R&D는 계속할 계획이다. HP 대변인은 "향후 장기적인 효과에 있어 가장 큰 매개물이 될 수 있는 영역에 R&D를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5.07.22 I 김경인 기자
  • 뉴욕증시 큰 폭↑.."어닝 서프라이즈"
  • [뉴욕=edaily 하정민특파원] 19일 뉴욕 주식시장이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하루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빅 블루` IBM이 예상을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한 데 이어 미국 제2위의 증권회사 메릴린치가 우수한 실적을 공개해 투자 심리를 고무시켰다. 특히 메릴린치의 우수한 2분기 성적표는 전일 씨티그룹 발 실적 악재를 단숨에 상쇄하며 관련 업종에 매기를 확산시켰다. IBM과 메릴린치의 실적 호재는 실적 발표를 눈앞에 둔 주요 종목에 대한 선취매까지 불러 일으켰다. 장 마감 후로 예정된 인텔의 실적 호조 기대감도 높았다. 실제 인텔은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하며 기술주 추가 상승을 낙관하게 만들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1.57포인트(0.68%) 상승한 1만646.56, 나스닥은 28.31포인트(1.32%) 오른 2173.18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8.22 포인트(0.67%) 상승한 1229.35로 마감했다. 이날 S&P 500 지수는 4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도 57달러대에서 안정적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경질원유 8월 인도분은 14센트 상승한 배럴당 57.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IBM 효과..기술주 급등 IBM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기술주 전반에 매수세가 몰렸다. IBM은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주당 1.12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1.03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IBM은 2.31% 올랐다. IBM의 긍정적 실적은 관련 업종에도 효과를 미쳐 반도체주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하드웨어 주들의 상승을 촉발시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X)는 1.72%, 아멕스 인터넷 지수(IIX)는 1.95%, 아멕스 네트워크지수(NWX)는 1.86% 상승했다. ◆금융업체 실적 호조 미국 2위 증권회사 메릴린치의 실적호재가 전일 씨티의 실적 부진에 실망한 투자자들을 달래줬다. 메릴린치(MER)는 2.31% 상승했다. 메릴린치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비 6.5% 증가한 주당 1.14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주당 1.08달러보다 높았다. 와코비아와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주의 실적도 비교적 좋았다. 다만 은행업체의 경우 월가 예상치를 충족시키지 못해 주가는 하락했다. 미국 4위 은행인 와코비아(WB)의 2분기 순이익도 전년동기비 32% 증가한 주당 1.07달러로 월가 예상치 1.05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증권업 이외부문의 실적이 기대에 못미쳐 주가는 2.49% 떨어졌다. 와코비아의 경쟁자 웰스파고(WFC)는 전년비 12% 증가한 주당 1.12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월가 예상치 1.13달러에는 못 미쳤다. 주가는 0.26% 떨어졌다. ◆인텔 "IBM 바통은 내가 이어받는다" 실적 낙관론의 확산으로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인텔과 야후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됐다. 인텔은 그간 시장의 예상을 충족하는 실적을 공시해왔고 지난 6월 이미 긍정적인 2분기 실적 전망을 내비친 적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더 컸다. 인텔은 투자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인텔은 올해 2분기 주당 순이익이 33센트(총 2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27센트(총 18억달러)보다 16% 증가했으며 월가 전망치 32센트보다도 좋은 성적이다. 인텔(INTC)은 정규장에서 1.70% 상승했다. 다우종목인 캐터필라(CAT)도 5.08% 치솟았다. CNBC에서 `Mad Money`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더 스트릿 닷컴의 코멘테이터 짐 크레이머가 이번주 후반에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캐터필라를 미리 사두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 오는 목요일에 실적을 내놓는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2.39% 상승했다. ◆부진한 실적에는 추상같은 매물 통신장비업체 루슨트 테크놀로지(LU)의 주당 순이익은 5센트로 월가 예상치인 주당 4센트를 웃돌았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 감소한 것이어서 주가는 3.53% 하락했다.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라디오섀크(RSH)의 주당 순이익은 전년동기비 23% 감소한 33센트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 34센트보다도 낮았다. 라디오섀크 주가도 3.74% 떨어졌다. 휴렛패커드(HP)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인력의 10%에 달하는 1만45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감원으로 HP는 연간 총 19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HP 주가는 1.2% 떨어졌다. 포드는 2분기 주당 순이익이 47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치인 주당 33센트는 크게 웃돌았다. 존슨&존슨(JNJ)의 2분기 순이익이 주당 89센트로 전년동기비 8.9% 늘어났다. 월가 예상치 91센트에는 못미쳤지만 주가는 0.59% 올랐다.
2005.07.20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동반반등..나스닥 1%↑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19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하루만에 동반 급반등했다. 지수들은 장중 별다른 조정 없이 오름폭을 조금씩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전날 장 마감 후 `빅 블루` IBM이 예상을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한 데 이어, 미국 제2위의 증권회사 메릴린치가 어닝 서프라이즈로 바통을 받았다. IBM과 메릴린치의 실적호재는 실적발표를 눈앞에 둔 주요 종목에 대한 선취매까지 불러내고 있다. 장마감후로 예정된 야후와 인텔의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술주들의 오름폭이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국제유가도 57달러대에서 안정돼 투자심리를 북돋우고 있다. 뉴욕 현지시각 오후 2시57분 현재 다우지수는 0.59% 상승한 1만637.56, 나스닥지수는 1.17% 오른 2169.99를 기록중이다. ◆IBM 효과..기술주 급등 IBM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기술주 전반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X)는 1.7%, CBOE 인터넷지수(GSO)는 1.7%, CBOE 하드웨어지수(GHA)는 1.4%, 아멕스 네트워크지수(NWX)는 1.7% 상승중이다. IBM은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주당 1.12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1.03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IBM은 2.9% 올랐다. ◆메릴린치 효과..증권주 급등 미국 2위 증권회사 메릴린치의 실적호재가 증권주를 견인중이다. 메릴린치(MER)는 2.2%, 아멕스 증권업지수(XBD)는 1.3% 상승중이다. 메릴린치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비 6.5% 증가한 주당 1.14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주당 1.08달러보다 높았다. 미국 4위 은행인 와코비아(WB)의 2분기 순이익도 전년동기비 32% 증가한 주당 1.07달러로 월가 예상치 1.05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주가는 2.5% 급락했다. 증권업 이외부문의 실적이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 와코비아의 경쟁자 웰스파고(WFC)는 전년비 12% 증가한 주당 1.12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월가 예상치 1.13달러에는 못 미쳤다. 주가는 0.3% 떨어졌다. ◆"미리 사두자"..실적랠리 선취매까지 실적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아직 성적을 공개하지 않은 기업들에까지 선취매가 유입되고 있다. 이날 장마감후 2분기 실적을 내놓을 인텔(INTC)은 1.5%, 야후(YHOO)는 3.2% 상승중이다. 다우종목인 캐터필라(CAT)도 3.7% 급등했다. CNBC에서 `Mad Money`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더 스트릿 닷컴의 코멘테이터 짐 크레이머가 이번주 후반에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캐터필라를 미리 사두라고 권고한데 따른 것. 오는 목요일에 실적을 내놓는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2.2% 상승했다. ◆부진한 실적에는 추상같은 매물 통신장비업체 루슨트 테크놀로지(LU)의 주당 순이익은 5센트로 월가 예상치인 주당 4센트를 웃돌았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 감소한 것이어서 주가가 4.2% 급락중이다.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라디오섀크(RSH)의 주당 순이익은 전년동기비 23% 감소한 33센트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 34센트보다도 낮았다. 라디오섀크 주가는 4.6% 급락중이다. 포드는 2분기 주당 순이익이 47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치인 주당 33센트는 크게 웃돌았다. 포드는 보합권에서 등락중이다. 존슨&존슨(JNJ)은 2분기 순이익이 주당 89센트로 전년동기비 8.9% 늘어났다. 월가 예상치 91센트에는 못미쳤지만 0.4% 상승중이다. 휴렛패커드(HP)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인력의 10%에 달하는 1만45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감원으로 HP는 연간 총 19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HP 주가는 1.2% 떨어졌다.
2005.07.20 I 안근모 기자
  • 뉴욕증시 동반 상승..실적호조에 화답
  • [뉴욕=edaily 하정민특파원] 19일 뉴욕 주식시장이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큰 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빅 블루` IBM이 예상을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한 데 이어 포드, 메릴린치, 와코비아, 존슨앤존슨 등 개장 전에 나온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모두 예상치를 웃돌아 투자자들을 만족시켰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12분 현재 다우지수는 0.64% 오른 1만642.74, 나스닥100 지수는 0.66% 높은 2159.02를 기록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8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16센트 (0.28%) 높은 배럴당 57.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IBM은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주당 1.12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1.03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전날 시간외거래에서 IBM은 4.33% 급등했으며 이날도 3.65% 올랐다. 미국 2위 자동차회사 포드의 2분기 실적은 지난해보다 크게 둔화됐지만 예상했던 것만큼 나쁘지는 않았다. 포드 주가는 3.27% 상승했다. 포드는 2분기 주당 순이익이 47센트(총 9억4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주당 순이익 57센트보다 18.7%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치인 주당 33센트를 웃도는 결과다. 포드는 올해 2분기 북미 시장에서 9억700만달러의 세전 손실을 기록했지만 금융사업 부문인 `포드 모터 크레딧`이 12억달러를 벌어들여 수지를 맞춰줬다. 포드의 2분기 매출도 전년동기비 3.7% 증가한 445억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도 지난해 2분기 367억달러에서 387억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한편 이날 주요 금융업체 주가도 모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주가를 끌어내린 세계 최대 금융회사 씨티그룹과 달리 다른 금융업체들의 실적은 모두 호조를 보였다. 미국 2위 증권회사 메릴린치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6.5% 증가한 주당 1.14달러(11억4000만달러)라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인 주당 1.08달러보다 좋다. 미국 4위 은행인 와코비아 역시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32% 증가한 주당 95센트(1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합병 관련 비용을 제외할 경우 와코비아의 주당 순이익은 1.07달러로 월가 예상치 1.05달러를 상회했다. 와코비아의 경쟁자 웰스파고의 2분기 순이익도 전년비 12% 증가한 주당 1.12달러를 나타냈다. 다만 웰스파고의 주당 순이익은 월가 예상치 1.13달러에는 조금 못 미쳤다. 메릴린치 주가는 2.20% 올랐다. 반면 와코비아와 웰스파고 주가는 각각 1.53%, 0.11%씩 하락했다. 가이던트를 인수한 존슨&존슨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8.9% 늘어난 주당 8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2분기 82센트보다는 좋지만 월가 예상치 91센트에는 다소 미달한 수치다. 통신장비업체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실적도 비교적 나쁘지 않다. 루슨트는 회계연도 3분기(4~6월) 주당 순이익이 7센트로 지난해 같은기간 8센트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5센트로 월가 예상치인 주당 4센트를 웃돌았다. 존슨앤존슨 주가는 0.31% 올랐고 루슨트 주가는 3.19% 하락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요 업체 중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기업은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라디오섀크(RadioShack) 정도가 유일하다. 라디오섀크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은 전년동기비 23% 감소한 33센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42센트보다 저조한 것은 물론 월가 예상치 34센트보다도 낮았다. 라디오섀크 주가는 1.75% 하락했다. 휴렛패커드(HP)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인력의 10%에 달하는 1만45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감원으로 HP는 연간 총 19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HP 주가는 0.29% 떨어졌다. 한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주택착공은 200만4000호(계절조정후 연율환산)로 전달과 변함이 없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2070만호(마켓워치 집계)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었다. 상무부는 5월치를 200만9000호에서 200만4000호로 소폭 하향했다.
2005.07.19 I 하정민 기자
  • (뉴욕/개장전)실적 호조!
  • [뉴욕=edaily 하정민특파원] 19일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다우와 나스닥지수 선물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빅블루 IBM이 전날 장마감후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 씨티그룹의 실적 실망을 상쇄했다. 포드, 메릴린치, 와코비아, 존슨앤존슨 등 개장전에 나온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였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8시53분 현재 S&P500 지수 선물은 3.50포인트 높은 1230.00,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6.50포인트 오른 1588.50을 기록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8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22센트 (0.38%) 높은 배럴당 57.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IBM은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주당 1.12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1.03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전날 시간외거래에서 IBM은 4.33% 급등했으며, 애플컴퓨터, AMD, 휴렛패커드 등 정규장서 하락했던 주요 기술주들도 모두 상승 반전했다. 미국 2위 자동차회사 포드의 2분기 실적은 지난해보다 크게 둔화됐지만 예상했던 것만큼 나쁘지는 않았다. 포드는 2분기 주당 순이익이 47센트(총 9억4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주당 순이익 57센트보다 18.7%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치인 주당 33센트를 웃도는 결과다. 순이익 감소는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북미 시장에서의 부진을 반영한 결과다. 포드는 올해 2분기 북미 시장에서 9억700만달러의 세전 손실을 기록했다. 전 세계 시장에서는 2억4500만달러의 세전 손실을 입었다. 다만, 늘 그랬듯이 금융사업부문인 `포드 모터 크레딧`이 12억달러를 벌어들여 수지를 맞춰줬다. 포드의 2분기 매출도 전년동기비 3.7% 증가한 445억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도 지난해 2분기 367억달러에서 387억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금융회사 씨티그룹은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줬지만 이날 다른 금융업체들의 실적은 모두 호조를 보였다. 미국 2위 증권회사 메릴린치는 2분기 순이익이 주당 1.14달러(11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인 주당 1.08달러보다 좋다. 미국 4위 은행인 와코비아 역시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32% 증가한 주당 95센트(1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합병 관련 비용을 제외할 경우 와코비아의 주당 순이익은 1.07달러로 월가 예상치 1.05달러보다 좋다. 와코비아의 경쟁자 웰스파고의 2분기 순이익도 전년비 12% 증가한 주당 1.12달러를 나타냈다. 다만 웰스파고의 주당 순이익은 월가 예상치 1.13달러에는 조금 못 미쳤다. 가이던트를 인수한 존슨&존슨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8.9% 늘어난 주당 8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2분기 82센트보다는 좋지만 월가 예상치 91센트에는 다소 미달한 수치다. 한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주택착공은 200만4000호(계절조정후 연율환산)로 전달과 변함이 없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2070만호(마켓워치 집계)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었다. 5월치는 200만9000호에서 200만4000호로 소폭 하향수정됐다. 다만, 최근 12개월 이상 연율 200만호를 웃돌고 있다. 지난해에는 195만6000호였다.
2005.07.19 I 하정민 기자
  • (뉴욕프리뷰)만월양명휘(滿月陽明輝)
  • [edaily 김경인기자] 둥근 달이 둥실 떠올라 세상을 평안하게 비추니 마음은 한없이 여유롭다. 보기 드문 이 달빛은 더욱 밝아지려는지, 아니면 어디서 한조각 구름이 날아와 슬쩍 달빛을 흐리려는지. 뉴욕 증시가 8일만에 비교적 큰 폭으로 반락했다. 허리케인 "에밀리"의 위력이 반감되며 국제유가가 하락 안정됐지만, 1위 금융사인 씨티그룹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악재로 작용했다. 지속된 오름세로 피로가 누적됐던 시장은 씨티그룹을 핑계삼아 짧은 휴식을 즐겼다. 지수가 아래로 방향을 틀었지만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장 마감 후 발표된 IBM의 2분기 실적이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돌아 기술주 실적랠리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아울러 인텔 또한 긍정적인 성적표를 발표할 것으로 보여, 씨티의 실적악재가 기술주 실적호재로 상쇄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의 2분기 성적표를 받게된다. 전문가(톰슨퍼스트콜 기준)들은 인텔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이 32센트로 전년 동기 27센트 대비 18%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15% 늘어난 92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마켓워치, CNN머니 등 주요 외신들은 노트북용 반도체 수요 증가가 인텔의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조 오샤 메릴린치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증가로 인텔이 강력한 2분기 실적을 공개할 것"이라며 "3분기 전망 또한 긍정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IBM은 전일 장 마감 후 2분기 주당 1.12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블룸버그 기준)들의 평균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주당 1.03달러의 순이익을 전망한 바 있다. IBM의 긍정적인 실적에 고무된 투자자들은 시간외 거래에서 기술주들을 대거 매입했다. 18일 나스닥 시간외거래에서 IBM은 4.33% 급등했으며, 애플컴퓨터, AMD, 휴렛패커드 등 정규장서 하락했던 주요 기술주들이 모두 상승 반전했다. IBM의 실적을 확인한 뒤 인텔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의 마음은 한결 가볍다. 인텔은 전세계 기술주의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전세계 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이 인텔에 쏠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이날 오전 8시30분경 발표될 6월 신규 주택 착공 또한 긍정적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58명의 전문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6월 신규 주택 착공은 205만건으로 전월 200만9000건에 뒤이어 3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모기지 이율이 낮은 상태에서 고용시장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택 판매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피터 크레츠머 BOA증권 선임 연구원은 "주택 판매 증가가 올해 하반기 경기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6월의 강력한 주택 착공은 이번 분기의 완만한 주택 증가세를 예고한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 또한 하락세를 지속, 반등 전망에 희망을 실어줬다. 허리케인 에밀리로 멕시코 등 정유 생산 일정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약화되면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은 보합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WTI 8월 인도분은 싱가포르 시간 오전 11시59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MYMEX)에서 4센트 오른 57.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엑셀퓨처스의 마크 웨고너 사장은 "만약 허리케인이 북쪽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유가에 큰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24시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행지표인 지수 선물도 상승세다. 한국시간 3시53분 현재 S&P 500 지수 선물은 2.0포인트 오른 1228.5를,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3.5포인트 상승한 1585.5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약세를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존재한다. 사이버트레이더의 수석 전략가인 켄 타워는 "IBM 실적 발표 후 기술주들이 모두 반등했고 내일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돌발 악재가 발생해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일반적으로 기대보다 긍정적이긴 하지만, 여름철의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점을 고려할 때 작은 악재에도 시장이 크게 술렁일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2005.07.19 I 김경인 기자
  • "해고되면 돈방석"..월街의 새법칙
  • [edaily 이태호기자] "당신은 해고됐으니 퇴직금 1억 달러(1000억 원)을 받으시오." 보통 사람들이 회사에서 이런 통보를 받는다면 로또에 당첨된 것처럼 즐거울 것이다. 최근의 사례를 보면 이처럼 꿈 같은 일도 월스트리트에서는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더구나 경영실적 부진이나 스캔들에 연루되 불명예스럽게 회사를 떠나야 하는 처지라도, 퇴직할 때 미국 CEO들의 주머니는 묵직하기만 하다. 올해 초 실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휴렛패커드의 칼리 피오리나는 퇴직금으로 4200만달러를 챙겼고, 20세 연하 여성임원과의 염문으로 사임한 보잉의 해리 스톤사이퍼는 매년 6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회계부정으로 사임한 패니매의 프랭클린 레인스 역시 매월 11만달러를 지급받는다. 지난달 사임한 모간스탠리의 필립 퍼셀(사진)도 예외는 아니었다. 모간스탠리는 퍼셀에게 4400만달러의 현금을 포함해 1억1300만달러의 퇴직금을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그의 수석 참모였던 스티브 크로포드 공동사장에게도 동반 사임의 대가로 3200만달러를 주기로 합의했다. 모간스탠리의 주가 급락을 지켜봐온 대주주들이 분개한 것도 당연한 일이다. 투자자들은 특히 공동사장으로 임명된 한달만에 사임하는 크로포드에게 큰 돈을 지급하는 일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크로포드가 받을 예정인 3200만달러는 본래 사장 재임 중 2년에 걸쳐 받기로 한 금액이었으나 모간스탠리는 크로포드가 한달 안에 물러날 경우 계약금액을 모두 주기로 약속했다. 미국 주·카운티·시 근로자연맹(AFSCME)의 리치 펄로토는 "퍼셀에게 준 4400만달러는 그를 사임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돈이었다 하더라도 크로포드에게 큰 돈을 쥐어 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주주들의 잇단 비난에 모간 스탠리의 새 CEO 존 맥과 그의 새 경영진은 가능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주주들이 크로포드 등에게 들어간 돈을 되돌려 달라며 소송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맥은 모간스탠리 유럽지사를 방문해 직원들에게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회사 소식에 과도하게 신경쓰지 말고 업무에 전념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거금이 오간다는 소식에 흔들리지 않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될 것 같지는 않다.
2005.07.19 I 이태호 기자
  • 애플, 美 PC시장 4위 등극
  • [edaily 김경인기자] 미국 애플 컴퓨터가 올해 2분기 미국 PC시장에서 4위의 공급업체로 등극했다. MP3 플레이어 `아이팟(iPod)`의 세계적인 인기 돌풍이 `맥킨토시` PC 구매로 연결되면서, 레노보(+IBM)를 꺽고 업계 4위로 올라서게 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 시장 조사기관 IDC를 인용, 올해 2분기 맥킨토시 매출이 시장 평균 성장의 세 배에 달하는 급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시장 점유율 4.5%로, 델, 휴렛패커드(HP), 게이트웨이를 뒤이어 미국 4위 업체로 거듭났다. 2분기 미국 PC 출하는 전년비 12% 가량 증가했으나, 애플의 맥킨토시 출하량은 세 배에 가까운 33% 급증했다. 회사 측은 지난주 "맥킨토시 출하량이 5년래 최고치에 다다랐으며, 이는 아이팟에 대한 선호가 맥킨토시 구매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지난 5월 IBM의 PC사업부를 인수한 레노보는 점유율 하락세를 나타냈다. 작년 5.1%였던 레노보의 점유율은 1년만에 4.1%로 하락했다. 로렌 로버드 IDC 연구원은 "애플은 연이어 좋은 분기 실적을 장식한 반면, 레노보는 IBM PC사업부 인수 문제를 처리하는데 바빴다"며 "애플은 우리가 당초 예상했던 성장률의 최고치도 능가하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4660만대로 전년 3990만대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업계 1위인 델은 점유율은 기존 18%에서 19%로 끌어올려 선두 자리를 견고히 했고, HP와 레노보, 에이서, 후지쓰 지멘스 컴퓨터가 뒤를 이었다.
2005.07.19 I 김경인 기자
  • 블로그, 미국 기업계에도 깊이 침투
  • [edaily 김경인기자] `블로그세상(Blogosphere)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해 미국 최대의 화제단어로 선정되기도 했던 블로그(Blog)가 이제는 기업의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블로그의 대중화와 함께 그 영향력이 증가하자, 기업들은 소비자 및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잇따라 블로거 대열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5일 밥 루츠 제너럴모터스(GM) 부사장, 조나단 슈바르츠 썬마이크로시스템 최고운영책임자(COO), 휴렛패커드(HP)와 보잉의 임원진 등 수많은 기업 관계자들이 블로그 세상에 투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로그에 대한 기업의 관심은 `개인차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미국 기업들은 블로그를 통해 소비자와 의사소통하는데 많은 고민을 기울이고 있다.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업 인트라넷에 블로그를 만드는 등 보다 깊게 개입하고 있다. 블로그 검색사이트인 테크노라티(Technorati)의 피터 허시베르그 부사장은 "블로그를 발행하는 기업들의 숫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기업과 직원들에게 상호작용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로그(Blogger : 블로그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블로그 발행이 기업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새로운 장을 열어줄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수많은 기업들이 좋던 싫던 고객 및 직원과의 실시한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는 블로그의 힘을 간과한 몇몇 회사들이 호된 경험을 치루며 더욱 강해졌다. 미국 자물쇠 제조업체 크립토나이트(Kryptonite)는 지난해 매출이 급감했다. 한 블로거가 크립토나이트의 자전거용 자물쇠를 열쇠없이 여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소개한 것이 그 원인이었다. HP의 해외 마케팅 담당자인 데이비드 지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한 분노한 고객이 올린 부정적 멘트를 삭제했다 블로거들의 호된 질책을 받았다. 고객의 `쓴소리`에 대한 HP의 반응은 블로그를 타고 급속히 퍼져 안티-HP 여론을 형성하기도 했다. 블로그가 기업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는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지만, 기업들이 더이상 블로그를 무시할 수 없게 됐다는 점은 확실하다. 그러나 기업 블로그는 정착되기엔 많은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 기밀 정보가 블로그를 통해 유포될 경우 공시규정을 비롯한 법·규정 문제에 저촉될 우려가 있다. 이와 관련 FT는 기업이 블로그세상에 쉽게 안착하는 방법 중 하나로 기업 인트라넷에 블로그를 만드는 것을 추천했다. 블로그 사용에 있어 가장 쉬운 첫걸음인 동시에, 외부 블로그보다 안보나 법적 문제 등에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기업 블로그를 운영중인 IBM의 PR매니저 필립 보어맨은 "흥미있는 기사나 화제의 웹사이트 등을 블로거를 통해 소개하고 직원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또한 프로젝트 운영 툴과 같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교육의 장도 된다"고 설명했다. FT는 이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기업 블로그 운영을 위한 몇가지 주의사항을 선별했다. ▲블로그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해라. 내부 블로그(인트라넷 등)는 대중에게 공개되는 블로그와는 다른 목적을 수행하게 될 수 밖에 없다. ▲블로그세상의 규칙을 배워라. 블로깅은 비공식적인 목소리들에 의해 정의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형태다. 시의 적절한 업데이트와 솔직한 토론이 필수적이다. ▲블로그가 시의 적절하고 늘 최신 정보들로 채워졌다는 점을 확신시키기 위해 노력해라. ▲블로그를 런칭하는 것과 관련된 법적 문제들을 연구하고, 블로거들로 하여금 어떤 주제나 행동들이 금지되는지에 대한 확실한 가이던스를 갖게 해라.
2005.07.15 I 김경인 기자
  • HP, 경쟁사 `델`서 CIO 스카웃
  • [edaily 김경인기자] 세계 2위 PC업체인 미국 휴렛패커드(HP)가 랜들 모트를 신임 최고정보책임자(CIO)로 임명, 마크 허드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위시한 경영진 교체에 방점을 찍었다. 모트는 업계 1위 델의 CIO 출신으로, 향후 양사의 경쟁구도에 있어 HP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랜들 모트(49세, 사진)가 HP CIO로 선임됐으며, 어플리케이션 개발, 데이타 관리, 기술 인프라스트럭쳐, 통신 네크워크 등의 관리 업무를 맡게된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한 11명의 HP 경영자문회 멤버로도 활동하게 된다. 모트는 월마트에서 프로그래머, CIO 등으로 근무하며 소매 및 공급 체인시스템 자동화를 이끌었다. 월마트의 진보된 IT 시스템을 개발, 회사가 세계 최대 유통업체로 성장하는데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22년간 월마트에서 근무한 모트는 지난 2000년 세계 최대 PC업체 델에 합류했다. 당시 델은 이미 세계 공급 체인 인프라를 건설하고 빠른 소비자 구매 및 장비 발주를 진행중이었다. 그러나 모트는 충분한 개선의 여지를 발견했고, 델의 인프라를 대폭 간소화시켜 비용을 절감했다. FT는 델의 고도 기술 인프라와 사업과정에 대한 모토의 지식이 HP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HP가 컴팩을 인수할 당시 델이 수많은 HP 경영진을 스카웃 했던 점을 고려할 때, HP의 이번 인사는 `놀랄만하다`고 평가했다. 부즈 알랜 해밀턴의 베리 자르켈스키 애널리스트는 "델과 같은 회사로부터 인력을 빼낼 수 있는 기업이 있다니 매우 인상적인 사건이다"라고 평가했다.
2005.07.12 I 김경인 기자
  • "중국 PC시장은 내 것" 델-레노보 "혈투`
  • [edaily 김경인기자] "안방을 내놔라" "절대 못내준다." 세계 컴퓨터업계의 거인 델이 거대시장 중국을 놓고 토종업체 레노보와 한판 승부에 나선다. 중국시장 공략과 관련해 델에게는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 2003년 중국 온라인 PC 판매계획을 폐기한 것이다. 온라인 거래에 필수인 신용카드 사용인구가 적고, 대규모 온라인 매매시장이 형성되기엔 지나치게 가난한 국가라는게 그 이유였다. 그러나 단 1년만에 상황은 급변했다. 델 중국지사 경영진은 `중국 연안 도시에서 9000만명이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통계를 제시했고, 윌리엄 J. 아멜리오 델 아시아 담당 사장은 "커다란 기회를 놓쳤다"며 후회하게 됐다. 중국의 PC시장은 최근 몇년새 급성장해 미국의 뒤를 이어 세계 2위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포화된 선진시장을 이미 장악한 델에겐 더 없이 매력적인 `활로`일 수 밖에 없다. 정부의 규제완화를 틈타 중국 PC시장에 뿌리를 내리고 적극적인 판매 전략을 펼치며 대박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는 이미 시장점유율 25%를 웃도는 독보적 존재, 레노보가 있다. 특히 레노보는 작년말 IBM의 PC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일약 세계 3위로 뛰어올랐다. 이를 계기로 PC사업에 전력을 다 하겠다는 방침을 전세계에 천명한 바 있다. 중국시장을 뛰어 넘어 세계시장에서 델을 추격하기 시작한 레노보와 적진에 뛰어들어 레노보의 뒤통수를 노리는 델 간에 꼬리를 물고 물리는 한 판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리고 그 승부는 역시 중국시장에서 가려질 공산이 크다. ◆델, 중국시장 공략..`직접판매` 현재 델의 중국내 PC수주의 60%는 온라인을 통해 이뤄진다. 한 때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던 온라인 시장은 단 2년만에 가장 중요한 분야로 떠올랐다. 델은 10년전 미국에서 그랬듯이 소비자에게 PC를 `직접판매`하며 천천히 시장을 점유해 가고 있다. 델은 2004년 중국에서 전통적인 `온라인 직판` 전략을 사용하는데 있어 내·외부의 많은 반대와 경고를 극복해야 했다. 관계자들은 중국인들은 실물 PC를 보지않고도 선뜻 구매할 만큼 전문지식을 갖고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델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전략을 시험한 뒤 소비자 시장을 공략했고, 시장점유율 8%의 중국 3위 PC업체로 자리잡게 됐다. 배급업체나 소매점을 통하는 것 보다 직접판매가 효율적이라는 창립정신의 `효용성`을 증명해 냈다. 물론 출발은 쉽지 않았다. 특히 델의 `직접판매`의 중국식 표기인 `zhi xiao`가 피라미드식 다단계 판매로 사용되고 있어 부정적 이미지가 컸다. 그러나 델은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카달로그로 판매 및 제작방식을 상세하게 광고했으며, 결국 `직접주문(zhi xian ding gou)`라는 새로운 표현을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AST리서치와 같은 기존 다국적업체들처럼 합작사를 설립하는 대신 완전 자회사를 설립한 점도 주효했다. 합작사의 경우 초기엔 다국적업체들이 많은 도움을 얻지만 결과적으로 현지업체들에게 이익을 빼앗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이것은 델의 `직접판매` 정책에 반하는 것이었고, 마침 중국 정부의 규제가 완화된 틈을 타 완전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다. 델은 현지법인을 통해 중국 당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빠른 제품 시험과 효율적 생산기법을 현지에 전수하는 것을 통해 명성도 얻었다. ◆레노보, PC에 초점..`텃밭 수성` 델의 예상 밖의 선전으로 인해 당황한 레노보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중국 PC시장의 25%를 점유한 레노보는 지난해 IBM PC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세계 3위 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업계 2위인 휴렛패커드(HP)가 PC사업부를 줄이고 있어, 세계 PC시장을 둘러싼 레노보와 델의 갈등은 필연적이다. 1990년대 중반 베이징 대학에서 설립된 레노보는 중국의 낮은 인건비와 값싸고 광범위한 배급 및 소매라인을 거름삼아 급속도로 성장했다. 최근 설립 당시의 4배 규모 회사로 성장했으며, IBM PC사업부 인수 이후 만리장성을 넘어 세계로 손을 뻗고있다. 델의 중국 진출 당시 레노보 경영진은 델의 성공에 대해 공개적으로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었다. 배급업체나 소매점을 거치지 않고 직접판매하는 것은 중국에서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라며 "델에게 중국 시장을 침략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델은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레노보는 델과의 전면전을 대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델이 "결코 성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했던 IBM과의 딜을 성사시켰고, 한 때 진출했다 실패했던 휴대폰 생산, 컨설팅 등 서비스사업을 대대적으로 정리했다. 리우 츄안시 전 레노보 회장은 지난해 새로운 사업방향을 제시했다. 서비스산업을 대거 정리하고 고마진 휴대폰에 집중키로 했으며, 주력인 PC사업의 영업도 보다 효율적으로 구조조정했다. 아울러 델의 신속한 서비스를 따라잡기 위해 지역 곳곳에 서비스 센터를 설립했다. 또한 일부 대기업들을 상대로 델과 같은 직접판매를 실시했다. 그러나 분기 출하량 75만대중 직접매출은 수천대에 불과, 기존 전략은 고수할 방침이다. 양 위안칭 회장은 "높은 효율성이 없는 회사는 성장할 수 없다"며 "우리는 중국 혹은 그외 지역에서 딜러를 이용하는 전략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5.07.06 I 김경인 기자
  • (edaily리포트)미국의 중국공포증
  • [edaily 김현동기자] 요즘 중국의 미국 기업 인수를 놓고 미국 전체가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신용평가회사에서부터 의회, 심지어는 언론까지 `인수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들이 내세우는 인수불가의 논리도 가관입니다. `신용등급을 강등하겠다`은 경고에서부터 `안보 재앙`이라는 위협도 서슴없이 내뱉고 있습니다. 세계 자본주의의 중심이라는 미국이 보여주는 중국공포증(sinophobia)에 대해 국제부 김현동 기자가 전합니다. 중국 기업의 미국 기업 사냥은 지난해 PC업체인 레노버의 IBM PC사업부 인수가 처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노버는 지난해 말 17억5000만달러에 IBM PC사업부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합병발표후 지난 4월 합병을 마무리하기까지 레노버는 세계 1·2위 PC 업체인 미국 델과 휴렛패커드는 물론이고 의회의 합병승인까지 수많은 견제를 받았습니다. PC부문의 레노버에 이어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은 미국 3위 가전업체인 메이택 인수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정보통신(IT) 기업과 가전업체에 이어 최근에는 에너지 기업들도 중국의 먹잇감이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중국 3위 국영 석유 회사인 중국해양석유(CNOOC)가 미국 8위 석유회사인 유노칼 인수전에 나선 때문입니다. 중국의 미국 기업 사냥을 두고 미국은 벌떼처럼 달라들어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가 모두 CNOOC는 유노칼을 인수할 능력이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무디스와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는 CNOOC가 유노칼을 인수할 경우 재정적인 곤란에 처할 것이며, 이로 인해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피치도 CNOOC의 유노칼 인수는 신용등급 하향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금융시장의 중심인 월스트리트 증권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메릴린치가 CNOOC의 유노칼 인수는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밝힌 데 이어 도이치증권은 이번 인수를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가 이번 거래에 개입하면서 CNOOC의 유노칼 인수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정치권까지 가세했습니다. 미국 하원의 자원위원장은 "(CNOOC의 유노칼 인수는) 미국 국가안보에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안보 위협론을 제기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부정적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경제전문 주간지인 포브스는 최근 "`천연자원`과 `세계적인 브랜드`를 노리고 미국 기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중국이 미국 기업 인수를 통해 자본주의로의 전환에 큰 전기를 맞게 됐지만, 이들 기업을 인수하기가 수월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의 `중국공포증`은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자본주의로의 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시장개방과 교역확대를 강조해왔습니다. 하이얼이 메이택을 원하는 이유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중국 기업들이 자사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세계화 전략을 추진하겠다는데, `국가 안보`와 `나라 경제`를 들어 인수에 제동을 거는 미국의 모습은 보호무역주의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27일 중국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은 수익성 악화에 대비한 포석일 뿐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CNOOC의 유노칼 인수 논란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은 중국이 미국(기업들)을 집어삼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렇지만 유노칼이 보유하고 있는 석유의 절반은 아시아에 있습니다. 또 법적으로 CNOOC가 유노칼 인수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우노칼이 보유하고 있는 석유를 중국으로 옮겨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 점에서 중국의 미국의 석유를 노리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달라 보입니다. 중국이 `석유 전쟁`에 대비해 석유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안보 위협론도 허풍이 심합니다. 일본을 제외한 선진 8개국(G8)은 모두 석유 메이저업체를 통해 충분한 석유를 이미 확보해두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여전히 알라스카에 전시를 대비한 전략적 석유를 비축해두고 있습니다. 또 CNOOC는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습니다. CNOOC의 유노칼 인수가 미국 경제에 그토록 위협적이라면 NYSE에 상장돼 있는 CNOOC 지분(주식예탁증서‥DR)을 인수하면 그만입니다. 물론 IBM의 PC사업부를 인수한 레노버나 CNOOC 모두 중국 국영기업이라는 점에서 중국 정부가 나서서 미국을 사냥하고 있다는 미국의 불안감을 100% 거짓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자본의 세계화를 선도한다는 ‘주식회사 미국’이 중국에 대해서만은 유독 ‘자본의 국적’을 따지면서 딴지를 건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중국이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아졌다는 반증이지만, 동시에 미국의 대중(對中) 견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2005.06.27 I 김현동 기자
  • GM, `다우지수`서 퇴출 가능성
  • [edaily 김현동기자]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 모터스(GM)가 신용등급 추락에 이어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지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을 것인가. 미국 대표 기업인 GM이 최근의 영업부진으로 인해 다우존스 지수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고 CNN머니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지난 1925년 다우존스 지수에 편입될 만큼 전통있는 기업이다. 그런 만큼 `GM 없는 다우존스 지수`를 상상하기는 어렵다. 다우존스 지수는 미국내 업종대표 30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GM은 미국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GM이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달라졌다. GM의 신용등급은 정크본드(투자부적격 채권등급)로 떨어졌고, 판매부진과 이에 따른 현금유동성 부족으로 위기를 겪자 GM은 최근 2008년까지 2만5000명을 감원하는 등의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GM을 다우존스 지수에 계속 넣어둔다는 것은 다우지수의 시장을 왜곡할 수도 있다. 호리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최고경영자(CEO)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척 칼슨은 "GM이 다우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투기등급으로 떨어진 기업을 다우지수에 넣어둔다는 것은 꺼림직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일부에서는 GM이 당장 다우 지수에서 제외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GM을 대신할만한 자동차 기업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기업 역사 전문가인 존 스틸 고든은 "GM의 회사 규모가 상당히 작아진다면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 당장 GM이 다우지수에서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지수에서 GM을 제외할 경우, GM을 대신해 미국 자동차산업의 업황을 반영할 수 있는 대표 기업이 없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다우지수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만을 지수 편입 종목으로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해외에 본사를 둔 기업을 다우지수에 편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GM을 대신해 도요타나 혼다같은 기업을 다우지수에 편입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들 기업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직접적으로 거래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4월에는 AT&T, 이스트만 코닥, 인터내셔널 페이퍼가 다우지수에서 제외되면서 버라이즌,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 화이자가 새롭게 다우지수에 편입됐다. 지난 1999년 1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과 함께 SBC, 홈디포 등이 새롭게 다우지수 구성종목으로 들어왔다. 트래블러스 그룹(현 씨티그룹), 월마트, 존슨 앤 존슨, 휴렛패커드 등은 1997년 3월에 다우지수 구성종목에 새롭게 들어왔다. 현재 다우존스를 구성하는 30개 기업은 3M, 알코아, 알트리아 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 보잉, 캐터필러, 씨티그룹, 뒤퐁, 엑손모빌, 제너럴 일렉트릭(GE), GM, HP, 하니웰, IBM, 인텔, JP모건, 존슨 앤 존슨, 맥도날드, 머크, MS, 화이자, SBC 커뮤니케이션, 코카콜라, 홈디포, 프록터 앤 갬블(P&G),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버라이즌, 월마트, 디즈니 등이다.
2005.06.16 I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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