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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스닥 강세..HP+AMAT 효과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6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은 휴렛패커드(HPQ)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의 실적 호전 영향으로 대부분의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1월 신규 주택착공이 33년 최고치를 기록하고,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도 호조를 보였다.그러나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예상보다 높은 1월 수입물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추가 상승도 제한받고 있다.현지시간 오후 1시33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07% 오른 1만1067.05, 나스닥은 0.45% 높은 2286.72를 기록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0.65달러(1.13%) 상승한 배럴당 58.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경제지표 호조..물가 상승압력은 증가버냉키 연준 의장이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강조한 부동산 지표는 월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의 1월 주택착공은 전월비 14.5% 증가한 연율 227만6000건으로 나타나 지난 1973년 3월이후 가장 많았다. 마켓워치 예상치 200만2000건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도 호조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2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15.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 달 전 3.3을 대폭 상회한 것은 물론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8.8도 능가했다.1월 미국 수입물가는 1.3% 상승해, 월가 예상치 1.0%을 웃돌았다. 고유가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9000건 증가한 29만7000건을 나타냈다. ◆HP-AMAT 실적 호조, 델도 관심세계 2위 PC업체 휴렛패커드는 지난해 4분기에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이 48센트를 기록,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주당 45센트)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HP는 올해 1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도 47~49센트로 제시, 월가가 기대치 45센트를 능가했다.휴렛패커드 주가는 7.55% 치솟아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AMAT의 작년 4분기 주당 순이익은 일년 전 17센트에서 9센트로 줄었으나,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19센트로 월가 예상치인 주당 17센트(로이터 기준)를 상회했다.투자은행의 평가도 좋다. 씨티그룹과 UBS는 AMAT의 목표가격을 각각 14%, 8.7%씩 상향했다. 그러나 주가는 2.59% 하락했다.이날 장 마감 후에는 휴렛패커드의 경쟁자 델(DELL)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 전문가들은 델이 주당 1.05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비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가는 0.56% 상승했다.◆소매업체 실적 호조대형 소매업체 타겟과 JC페니도 비교적 우수한 성적표를 공개했다. JC페니(JCP)의 4분기 주당 영업이익은 1.92달러로 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1.63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주가도 2.44% 올랐다.미국 2위 유통업체 타겟(TGT)의 주당 순이익은 1.06달러를 기록, 톰슨 퍼스트콜 전망치 1.05달러를 근소하게 상회했다. 그러나 미국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폭설로 1월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는 1.85% 떨어졌다.◆GM, 자회사 매각 윤곽..다임러 실적 전망 부진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는 이날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버러스와 씨티그룹 사모펀드 자회사가 이끄는 투자그룹이 GM 금융 자회사 GMAC의 유력한 매입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가는 0.32% 올랐다.세계 5위 자동차업체인 다임러 크라이슬러(DCX)는 4분기 순익이 전년비 84% 급증한 9억6600만유로(11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원과 관련한 비용이 2008년까지 29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며, 고금리-고유가로 올해 이익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밝혀 주가 하락을 야가했다. 주가는 3.83% 급락했다.
2006.02.17 I 하정민 기자
  • 유럽증시 4년 반 최고..기술·금융주 강세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6일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큰 폭 상승, 4년 반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37.40포인트(0.65%) 오른 5828.90로 마감했다.프랑스 CAC 40 지수는 39포인트(0.79%) 상승한 4973.09, 독일 DAX 30 지수도 24.88포인트(0.43%) 높은 5789.25로 거래를 마쳤다.프랑스 3위 은행인 소시에떼 제너럴은 4분기 순이익이 42%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4.0% 급등했다. 소시에테 제너럴의 4분기 순이익은 11억유로를 기록해 블룸버그 전망치 9억7300만유로보다 많았다.쮜리히 파이낸셜도 6.1% 상승했다. 실적 호조에 따른 배당금 인상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이날 스톡스 600 지수의 보험업 지수는 1.4% 올라 18개 업종 지수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세계 최대 무선 네트워크 업체인 에릭슨은 1.5%, 세계 최대 휴대폰업체 노키아도 1.5% 상승해 기술주의 강세를 주도했다. 휴렛패커드(HP)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의 실적 호조가 호재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주류업체인 디아지오도 회계연도 상반기 순이익이 21% 증가했다는 소식에 1.6% 올랐다.세계 5위 자동차업체인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3.5% 급락했다. 다임러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전년비 84% 급증한 9억6600만유로(11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원과 관련한 비용이 2008년까지 29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며, 고금리-고유가로 올해 이익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밝혀 주가 하락을 야가했다.
2006.02.17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소폭 상승..실적 호전 vs 인플레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6일 뉴욕 주식시장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은 휴렛패커드(HPQ)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의 실적 호전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나 1월 신규 주택착공 급증과 예상보다 높은 1월 수입물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 주가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 연설은 이날도 계속되지만 기본 입장이 이미 드러난 만큼 영향력은 전일보다 덜할 전망이다.현지시간 오전 10시8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07% 오른 1만1066.89, 나스닥은 0.17% 높은 2280.31를 기록하고 있다.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0.76달러(1.32%) 높은 배럴당 58.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월 신규 주택착공, 33개월 최고..수입물가도 상승그러나 버냉키가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강조한 부동산 지표는 월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의 1월 주택착공은 전월비 14.5% 증가한 연율 227만6000건으로 나타나 지난 1973년 3월이후 가장 많았다. 마켓워치 예상치 200만2000건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같은시간 발표된 1월 미국 수입물가는 1.3% 상승해, 월가 예상치 1.0%을 웃돌았다. 고유가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9000건 증가한 29만7000건을 나타냈다. ◆HP-AMAT 실적 호조, 델도 관심세계 2위 PC업체 휴렛패커드는 지난해 4분기에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이 48센트를 기록,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주당 45센트)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HP는 올해 1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도 47~49센트로 제시, 월가가 기대치 45센트를 능가했다.휴렛패커드 주가는 5.62% 치솟아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AMAT의 작년 4분기 주당 순이익은 일년 전 17센트에서 9센트로 줄었으나,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19센트로 월가 예상치인 주당 17센트(로이터 기준)를 상회했다.투자은행의 평가도 좋다. 씨티그룹과 UBS는 AMAT의 목표가격을 각각 14%, 8.7%씩 상향했다. 그러나 주가는 0.15% 하락했다.이날 장 마감 후에는 휴렛패커드의 경쟁자 델(DELL)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 전문가들은 델이 주당 1.05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비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가는 0.25% 상승했다.◆소매업체 실적 호조대형 소매업체 타겟과 JC페니도 비교적 우수한 성적표를 공개했다. JC페니(JCP)의 4분기 주당 영업이익은 1.92달러로 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1.63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주가도 2.95% 올랐다.미국 2위 유통업체 타겟(TGT)의 주당 순이익은 1.06달러를 기록, 톰슨 퍼스트콜 전망치 1.05달러를 근소하게 상회했다. 주가는 1.27% 떨어졌다.◆GM, 자회사 매각 윤곽..다임러 실적 호조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는 이날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버러스와 씨티그룹 사모펀드 자회사가 이끄는 투자그룹이 GM 금융 자회사 GMAC의 유력한 매입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가는 1.00% 올랐다.세계 5위 자동차업체인 다임러 크라이슬러(DCX)는 4분기 순익이 전년비 84% 급증한 9억6600만유로(11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도 10% 늘었다. 그러나 주가는 3.16% 급락했다.
2006.02.17 I 하정민 기자
  • (뉴욕/개장전)선물 강보합..지표+실적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6일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주가 지수 선물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은 휴렛패커드(HPQ)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의 실적 호전이 기타 기술주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 연설은 이날도 계속되지만 기본 입장이 이미 드러난 만큼 영향력은 전일보다 덜할 전망이다.그러나 버냉키가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강조한 부동산 지표는 월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의 1월 주택착공은 전월비 14.5% 증가한 연율 227만6000건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 예상치 200만2000건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같은시간 발표된 1월 미국 수입물가는 1.3% 상승해, 월가 예상치 1.0%을 웃돌았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9000건 증가한 29만7000건을 나타냈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8시41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0.80포인트 높은 1283.00,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4.00포인트 높은 1683.50를 기록중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0.76달러(1.32%) 높은 배럴당 58.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HP-AMAT 실적 호조, 델도 관심세계 2위 PC업체 휴렛패커드는 지난해 4분기에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이 48센트를 기록,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주당 45센트)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HP는 올해 1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도 47~49센트로 제시, 월가가 기대치 45센트를 능가했다.AMAT의 작년 4분기 주당 순이익은 일년 전 17센트에서 9센트로 줄었으나,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19센트로 월가 예상치인 주당 17센트(로이터 기준)를 상회했다.투자은행의 평가도 좋다. 씨티그룹과 UBS는 AMAT의 목표가격을 각각 14%, 8.7%씩 상향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휴렛패커드의 경쟁자 델(DELL)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 전문가들은 델이 주당 1.05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비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매업체 실적도 관심 집중대형 소매업체 타겟(TGT)과 JC페니(JCP) 등도 줄줄이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JCP의 4분기 주당 영업이익은 1.92달러로 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1.63달러를 크게 상회했다.미국 2위 유통업체 타겟의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비 16% 증가한 1.05달러다.◆GM, 자회사 매각 윤곽..다임러 실적 호조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는 이날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버러스와 씨티그룹 사모펀드 자회사가 이끄는 투자그룹이 GM 금융 자회사 GMAC의 유력한 매입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세계 5위 자동차업체인 다임러 크라이슬러(DCX)는 4분기 순익이 전년비 84% 급증한 9억6600만유로(11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도 10% 늘었다.
2006.02.16 I 하정민 기자
  • (edaily 리포트)미국, 퇴직연금은 없다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미국에서는 최근 퇴직연금 군살빼기가 한창입니다. 골자는 회사부담이 큰 DB(확정급여)형 퇴직연금을 중단하고, 의료보장 혜택은 제한하는 것입니다. 기업들은 치열해지는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다며 이같은 추세는 불가피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국제부 조용만 기자는 비용절감 얘기만 나오면 근로자들부터 내모는 풍토가 과연 옳은지 의문이 든답니다.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GM이 지난해 근로자 퇴직연금과 의료보장에 쓴 돈은 5조원이 넘습니다. 경영위기에 봉착한 GM은 지난해부터 이미 감량에 돌입했습니다. 세계 최대 컴퓨터 서비스업체 IBM, 알루미늄 대기업 알코아, 휴대폰 업체 모토롤라와 통신업체 버라이즌, 휴렛패커드 등도 퇴직연금이나 의료보장 수혜를 잇따라 중단 내지 축소했습니다.최근에는 미국에 진출한 일본기업들까지 발빠르게 추세에 동참하는 분위깁니다. 일본의 닛산자동차는 미국 현지공장 퇴직자들에 대한 의료보장 혜택을 중단하고 대신 매년 2500달러씩 연금을 지급키로 했습니다. 의료비 자체를 부담하기 보다 돈으로 얼마씩 줄테니 그 범위내에서 의료비로 충당하라는 얘기죠. 기업입장에서 DB형을 DC형으로 바꾸거나, 의료보장 수혜를 연금으로 대신하면 무한책임을 유한책임으로 낮출 수 있게 됩니다. 과도한 비용부담을 줄이고 기업지출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겠죠.월스트리트저널은 GM 사례는 2차 대전후 전성기에 미국 기업과 근로자간에 체결했던 계약 시스템이 붕괴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미국 기업들이 국가 기능을 대신해가며 근로자들의 노후를 보장해주던 시대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는 거죠. 시사주간 타임은 지난해 이미 `깨어진 약속`(The Broken Promise)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회사에 있는 동안 열심히만 하면 퇴직후 나머지 인생은 책임져 주겠다는 약속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미국 기업들이 근로자들에게 퇴직후 높은 수혜를 약속한 것은 더 많은 보상을 통해 우수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에서 비롯됐습니다. 최근 퇴직수혜를 중단한 기업들은 자동차, 항공, 통신, IT 처럼 우수하고 숙련된 인적자원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곳입니다. 미국이 선진국중에서는 재정을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도 이유로 지목됩니다. 비용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의료보장은 기업들이 국가의 기능을 대신해 온 경우입니다. 미국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주도의 의료보험 시스템이 없는 유일한 선진국입니다.기업들이 국가 기능까지 대신해가며 우수 인력을 확보해야 했던 시절은 이제 종언을 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퇴직수혜를 줄여갈 기업들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기업들의 비용부담이 커지면서 경쟁력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수치상으로 쉽게 확인이 됩니다. 최근 수혜중단을 발표한 기업들의 비용절감 규모는 보통 수조원대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이같은 비용요인을 계속 안고 가기는 어렵죠. 문제는 비용절감의 1차 희생양이 늘 근로자들이라는 점입니다. 미국 기업들은 구조조정 모드에 들어가면 비용부담 때문에 죽겠다고 앓는 소리를 하지만 기업 순익은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대기업 중심의 S&P500지수 기업들의 분기 순이익은 지난 4분기까지 10분기 연속 두자릿수 행진을 기록중입니다. 근로자가 아닌 경영진이나 주주를 보죠.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보수는 일반 근로자 평균 임금의 475배에 달합니다. 일본이나 영국, 프랑스 등이 10~20배의 격차가 나는 것과 비교하면 미국 CEO들은 과다하게 높은 보수를 챙겨가는 것이죠. 경영에 실패하더라도 합병대상만 잘 고르면 CEO들은 막대한 퇴직금과 각종 수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사모펀드나 헤지펀드들이 M&A를 통해 기업에 진출한뒤 주주들의 투자금 회수 의지는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은 감량경영이고 이는 대부분 근로자 해고를 시발로 비수익 사업 매각, 알짜 자산 처분 등을 통해 이뤄집니다.미국 기업들이 근로자들에게 각종 퇴직연금 수혜를 부여한 것은 분명히 이유가 있었습니다. 비용부담을 이유로 이를 중단하고 근로자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은 또 다른 반작용을 불러오게 됩니다. 기업은 충성스럽고, 우수한 근로자들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되고, 기업이 담당하고 있던 사회안전망의 한 축은 가뜩이나 취약한 미국의 재정이 결국 짊어져야 합니다. 결과를 예측하기에 앞서, 미국 대기업들이 나도나도 근로자와 퇴직자들에게 비용부담을 전가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 판단인지부터 따져봐야 할 문제입니다.
2006.02.13 I 조용만 기자
  • 뉴욕증시 "버냉키를 주목하라"..의회증언 관심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방향 설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뉴욕 주식시장이 중대한 변화의 전기를 맞는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새 수장이 된 벤 버냉키 의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의회 증언을 갖기 때문이다.지난 한 주 동안 다우는 1.1% 올랐고, S&P500은 0.2% 상승했다. 나스닥은 0.03% 하락했다. 시스코와 펩시 등의 실적 호전, 유가 하락에 힘입어 다우가 상승하긴 했지만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 주택경기 침체 조짐 등 악재도 많아 추가 상승에 대한 확신은 부족한 편이다.이런 상황에서 15~16일 양일간 의회에 출석할 버냉키 의장이 향후 금리인상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버냉키 의장이 의회 증언을 통해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고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신규 주택착공, 생산자물가, 소매판매 등 미국 경제의 현 상황을 알려주는 주요 경제지표도 여럿 발표된다. 어닝시즌의 종반전에서 휴렛패커드, 델, 타겟,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도 실적을 공개한다.◆버냉키, 추가 금리인상 시사할 듯메릴린치의 데이빗 로젠버그 애널리스트는 대다수 전임 연준 의장들이 취임 초창기에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버냉키 역시 이 전통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1978년 취임한 윌리엄 밀러 의장은 첫 3개월 동안 71bp 금리를 올렸고, 후임 폴 볼커 의장은 첫 3개월 동안 무려 310bp 인상을 단행했다. 앨런 그린스펀 의장도 첫 8주 동안 금리를 101bp를 올렸다.그러나 주식시장은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상당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 에런크랜츠 킹 누스바움의 배리 하이먼 스트래티지스트는 "버냉키의 증언이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린스펀 역시 취임 두 달만에 주가가 폭락한 소위 `블랙 먼데이`를 맞이한 바 있다.까다로운 금리 정책 조정 외에도 쌍둥이 적자 확대, 가계부채 증대 등의 문제도 버냉키를 다리고 있다. 미국 및 세계 경제의 선순환을 위협하는 이들 요인에 관해 버냉키가 어떤 답을 내놓을 지 관심이다.한편 버냉키 외에도 14일에는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가, 하루 뒤에는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 상황와 금리 전망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15일에는 존 스노 재무장관도 상원에 출석해 증언에 나선다. ◆신규 주택착공, PPI 주목주요 경제지표도 대거 공개된다. 이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지표는 신규 주택착공과 1월 생산자물가다. 부동산 둔화에 따른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16일 발표되는 1월 신규 주택착공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다. 예상치는 202만호로 전월 193만호보다 늘었을 전망이다.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정도를 가늠케 할 물가 지표도 빼놓을 수 없다.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나온다. 예상치는 0.2%로 전월 0.1%보다 높다. 14일 발표되는 1월 소매판매도 주목받고 있다. 1월 소매판매 예상치는 0.9% 증가로 한 달 전 0.7% 증가보다 늘었을 전망이다. 이날 12월 기업재고도 발표된다. 15일에는 뉴욕 연방은행이 발표하는 2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 1월 설비가동률, 1월 산업생산, 에너지부의 주간 원유재고 등이 발표된다. 17일에는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공개된다. ◆HP-델-AMAT, 실적 발표한편 어닝 시즌의 종반전으로 접어든 이번 주에는 컴퓨터 하드웨어, 소매 관련주들이 대거 실적을 발표한다.이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종목은 다우 지수 구성 종목 휴렛패커드(HPQ)다. 15일 실적을 발표하는 휴렛패커드의 경우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주당 순이익 44센트, 매출 225억달러다. 각각 전년동기비 19%, 5%씩 증가한 수치다.같은 날 세계 최대 반도체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도 실적을 발표한다.16일에는 휴렛패커드의 경쟁자 델(DELL), 미국 3위 자동차업체 다임러 크라이슬러(DCX) 등이 실적 발표 행렬에 동참한다. 주요 소매업체들도 일제히 성적표를 내놓는다. 미국 2위 소매업체 타겟(TGT)를 비롯해 오피스 디포(ODP), JC페니(JCP), 라디오 섀크(RSH), 애버크롬비&피치 등도 이번주 실적을 공개하는 종목들이다.
2006.02.12 I 하정민 기자
  • 세계 PC출하 급증..작년 4분기 16% 증가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유럽과 아시아의 수요 증가로 지난해 전 세계 PC 출하가 16~17%했고, 가격 인하와 노트북 컴퓨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PC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또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는 PC 가격이 떨어지면서, 미국시장보다는 해외 PC 판매시장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의 PC 출하는 8.7% 늘어났고 해외 출하는 21% 급증했다.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PC 출하는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6110만대로 집계됐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지난해 4분기 PC 출하가 628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20만대에 비해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업체별로는 델이 지난해 4분기에 세계에서 가장 PC를 많이 판 것으로 집계됐다. 가트너에 따르면, 델이 출하량의 16.4%를 취득했고 휴렛패커드(HP)의 점유율이 14.8%로 나타났다. 이어 IBM을 인수한 레노보가 7%로 3위를 차지했다.가트너는 특히 지난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PC 판매량이 7260만대로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PC 판매량(6720만대)를 웃돌았다고 밝혔다.올해 출하량은 지난해의 15.3%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1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지난해 PC 출하량이 2억185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06.01.19 I 김현동 기자
`인텔효과`는 옛말..이제는 `AMD효과`
  • `인텔효과`는 옛말..이제는 `AMD효과`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앞으론 `인텔 효과`보다는 `AMD 효과`에 더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세계 반도체 칩 경쟁에서 인텔의 아성이 AMD에 의해 위협 받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AMD의 힘이 막강해지고 있다. 전일 인텔의 실적 악화 소식에 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했으나, AMD의 실적 개선 소식으로 나스닥선물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시아 주식시장도 `AMD 효과`로 일제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세계 증시를 쥐락펴락하던 인텔의 전성기는 가고 새로운 강자가 등장하는 느낌마저 든다.◇인텔 `어닝 쇼크`..AMD `어닝 서프라이즈` 세계 최대 반도체 칩 제조업체인 인텔은 지난 17일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이 40센트(총 2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43센트보다 낮은 수준이다. 4분기 매출도 102억달러로 월가 예상치 105억6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의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인텔 자신의 전망치에도 못 미쳤다. 인텔은 지난해 12월 4분기 매출을 104억달러~106억달러로 예상했다. 4분기 매출 총이익률 역시 61.8%에 그쳤다. 이와 대조적으로 인텔의 실적 발표 바로 다음날인 18일(현지시간) AMD는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이 21센트(총 9560만달러)를 기록, 한 해 전 주당 13센트(3000만달러)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주당 21센트의 순이익에는 지난해 12월 기업공개를 단행한 AMD와 후지쓰의 합작벤처 스팬션 관련 비용이 포함돼 있다. 스팬션 관련 비용을 제외할 경우, 4분기 주당 순이익은 45센트로 불어난다. 따라서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가 주당 27센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순익이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는 말이다. 샌포드 베른슈타인의 애널리스트인 아담 파커는 "AMD가 대단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면서 "시장점유율을 엄청나게 늘렸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MD의 놀랄만한 실적으로 인해 데스크탑 컴퓨터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했던 인텔의 전망이 거짓말이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인텔 시장점유율 ↓ ..AMD 시장점유율 ↑AMD의 이같은 성적표 이면에는 AMD의 칩 판매 증가와 인텔의 시장점유율 감소가 숨겨져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영시스템인 비스타에는 인텔이 아니라 AMD의 64비트 칩이 채택됐다. 시장조사 업체인 커런트 어낼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휴렛패커드(HP)가 판매한 노트북 컴퓨터의 69%가 AMD 칩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 AMD 칩을 사용한 비율은 30%였다. 반면, 인텔 칩을 사용한 비율은 2004년 70%에서 지난해에는 42%로 급감했다. 또 지난해 4분기 노트북을 포함한 전체 PC 소매시장에서 AMD의 시장점유율은 45%에 달했다. 인텔의 시장점유율은 53%로 집계됐다. 만약 미국내 PC 판매 1위 업체인 델이 인텔 칩만을 판매하는 입장을 바꿀 경우, AMD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AMD의 최고 재무 책임자인 로버트 라이벳은 "서버, 데스크탑, 모바일 제품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2006.01.19 I 김현동 기자
  • IBM, 분기 매출 예상 하회..시간외 하락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인 `빅 블루` IBM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이 월가 예상보다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이 월가 예상을 하회해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IBM은 17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순이익이 총 31억9000만달러(주당 1.9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 년 전 28억3000만달러(주당 1.67달러)보다 13% 늘어난 수치다.특별 비용을 제외한 4분기 주당 순이익은 2.11달러다.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주당 순이익 예상치 1.94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수익성이 낮은 개인용 PC 사업 대신 컨설팅 사업에 주력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형 컴퓨터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고 덧붙였다.그러나 4분기 매출은 244억3000만달러를 전년동기 277억달러에서 12% 감소했다. 톰슨 퍼스트콜 예상치 255억달러보다도 낮았다.매출 감소는 PC 사업 축소의 여파로 풀이된다. PC 사업을 제외할 경우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만 감소했다.그러나 시간외거래에서 IBM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4시37분 현재 시간외거래의 IBM 주가는 전일대비 1.18% 하락했다. 정규장에서도 0.2% 떨어진 바 있다.한편 IBM의 새뮤얼 팔미사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인 서버 컴퓨터 수요 확대에 힘입어 IBM이 앞으로도 업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가 상승을 기대했다.현재 IBM 주가는 올해 예상 순이익의 14.9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동종업계의 휴렛패커드(17.2배), 델(20.3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2006.01.18 I 하정민 기자
  • 美 `확정급여형 퇴직연금 힘겨워`..중단 기업 속출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미국 대형 기업들이 비용부담을 이유로 회사부담이 큰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기업 알코아는 오는 3월부터 신입 근로자에 대한 DB형 퇴직연금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알코아는 대신 신입 근로자에 대해 회사와 근로자가 공동으로 부담하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인 401(k)를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의 근로자들은 달라진 제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새로운 제도하에서 알코아 사측은 근로자의 401(k) 가입여부와 관계없이 연봉 및 보너스의 3%를 퇴직연금으로 적립하게 된다. 또 근로자들이 401(k) 퇴직연금에 납부하는 급여의 초기 6%를 공동 부담한다. 알코아는 신규 근로자에 대한 DB형 퇴직연금의 중단으로 회사의 장기성 부채를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퇴직연금 제도 변경이 회사 수익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운용손실에 대한 책임을 회사가 져야 하는 DB형과는 달리 DC형의 경우 근로자와 회사가 일정비율을 분담해 퇴직연금을 적립한뒤 운용책임은 근로자가 지기 때문에 기업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제한된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지난 5일 미국 최대 퇴직연금중 하나인 컴퓨터 서비스업체인 IBM이 2008년부터 DB형 퇴직연금의 추가 적립을 중단키로 했다. 또 지난해에는 통신회사 버라이즌이 간부직원에 대한 연금을 동결했고, 휴렛패커드는 신입 근로자에 대한 퇴직연금을 중단하는 등 DB형 퇴직연금 혜택을 줄이는 기업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특히 올해부터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의 기업연금 회계처리 기준이 변경돼 연금을 부채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퇴직연금의 비용부담을 줄이려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6.01.17 I 조용만 기자
  • 뉴욕증시 보합권 혼조..나스닥은 상승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3일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등락 끝에 결국 혼조 마감했다. 다우는 소폭 하락했지만 나스닥은 상승 마감했다.어닝 시즌의 개막을 맞아 기업들의 잇따른 실적 부진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알코아, 지넨텍, 듀퐁 등에 이날은 루슨트 테크놀로지와 타이코가 실적 경고를 내놓으며 주가 하락을 야기했다.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GM과 IBM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생산자 물가는 예상 밖 상승을 나타냈고 소매판매는 예상을 하회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고, 애플, 휴렛패커드 등 일부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은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49 포인트(0.02%) 하락한 1만959.87, 나스닥 지수는 0.35포인트(0.02%) 오른 2317.04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1.55포인트(0.12%) 상승한 1287.61로 장을 마쳤다.한 주 동안 다우 지수는 변화가 없었다. 나스닥은 0.5% 올랐고, S&P 500 지수는 0.2% 하락했다.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일 종가보다 2센트 낮은 배럴 당 63.92달러로 마감했다.◆생산자물가 예상 밖 상승..소매판매 부진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예상 밖 상승을 나타냈다. 그러나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예상을 밑돌았다. 노동부는 12월 PPI가 작년 9월 이후 최대폭인 0.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0.5% 보다 높은 수치다.근원 PPI는 0.1% 높아져 월가 예상치 0.2%를 하회했다.또다른 경제지표인 12월 소매판매도 부진했다. 12월 소매판매는 0.7% 증가해 월가 예상치 0.9%를 밑돌았다. 다만 기업재고는 비교적 호조를 나타냈다. 상무부가 발표한 작년 11월 기업재고가 0.5% 증가해 예상치 0.4%보다 높았다.◆루슨트-타이코, 실적 경고루슨트 테크놀로지(LU)는 매출 부진을 이유로 2006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루슨트가 제시한 2006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치는 20억5000만달러로 톰슨 퍼스트콜 예상치 24억4000만달러보다 크게 낮다. 주가는 2.21% 하락했다.타이코(TYC) 역시 실적 경고를 내놨다. 타이코는 1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40~42센트에서 38센트로 낮췄다. 주가는 10.52% 급락했다.한편 타이코는 보안, 전자, 헬스케어 부문 등 회사를 세 개로 쪼갤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시인했다. 타이코 이사회는 조만간 분사안을 승인할 계획이며 분사 비용은 10억달러가 넘을 전망이다.◆AIG-IBM도 먹구름AIG와 IBM 등 대형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회계부정 스캔들에 휘말린 세계 최대 보험회사 AIG가 당국이 제기한 민사소송을 타결짓기 위해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의 합의금을 지불키로 했다. 미국 뉴욕주 검찰과 뉴욕주 보험국은 지난해 5월 AIG가 지난 수년간 회계부정을 통해 실적을 부풀리고, 투자자들을 호도해왔다며 회사와 모리스 그린버그 전 회장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주가는 0.30% 하락했다.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IBM도 악재에 휘말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IBM의 스톡옵션 문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주가는 0.48% 내렸다.◆GM "구조조정으로 실적 향상 기대"한편 이 와중에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는 올해와 내년 실적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GM의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CEO)는 "북미 지역에서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순이익을 달성하고 긍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 것"이라며 "올해 실적이 향상될 것이며 2007년에는 더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GM은 올해 60억달러 규모의 비용절감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34%를 차지하고 있는 구조적 비용을 오는 2010년까지 25%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GM 주가는 2.81% 내렸다.◆HP-애플 강세이 와중에 일부 기술주들은 큰 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휴렛패커드(HPQ) 주가는 2.6% 올라 5년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휴렛패커드의 사업 전망이 밝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올렸다. 주가는 2.84% 급등했다.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애플컴퓨터(AAPL)는 주가는 이날도 1.54% 올라 독보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2006.01.14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낙폭확대..실적 부담 가중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3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어닝 시즌이 불안한 출발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받고 있다. 알코아, 지넨텍, 듀퐁 등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에 이어 이날은 루슨트 테크놀로지와 타이코가 실적 경고를 내놨다. 타이코와 루슨트 주가는 급락했다.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생산자 물가는 예상 밖 상승을 나타냈고 소매판매는 예상을 하회했다.오후 2시3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23% 낮은 1만937.62, 나스닥 지수는 0.19% 낮은 2312.39를 나타내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0.04달러(0.06%) 낮은 배럴당 63.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생산자물가 예상 밖 상승..소매판매 부진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예상 밖 상승을 나타냈다. 그러나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예상을 밑돌았다. 노동부는 12월 PPI가 작년 9월 이후 최대폭인 0.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0.5% 보다 높은 수치다.근원 PPI는 0.1% 높아져 월가 예상치 0.2%를 하회했다.또다른 경제지표인 12월 소매판매도 부진했다. 12월 소매판매는 0.7% 증가해 월가 예상치 0.9%를 밑돌았다. 다만 기업재고는 비교적 호조를 나타냈다. 상무부가 발표한 작년 11월 기업재고가 0.5% 증가해 예상치 0.4%보다 높았다.◆루슨트-타이코, 실적 경고루슨트 테크놀로지(LU)는 매출 부진을 이유로 2006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루슨트가 제시한 2006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치는 20억5000만달러로 톰슨 퍼스트콜 예상치 24억4000만달러보다 크게 낮다. 주가는 4.6% 하락했다.타이코(TYC) 역시 실적 경고를 내놨다. 타이코는 1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40~42센트에서 38센트로 낮췄다. 주가는 10.23% 급락했다.한편 타이코는 보안, 전자, 헬스케어 부문 등 회사를 세 개로 쪼갤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시인했다. 타이코 이사회는 조만간 분사안을 승인할 계획이며 분사 비용은 10억달러가 넘을 전망이다.◆AIG-IBM도 먹구름AIG와 IBM 등 대형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회계부정 스캔들에 휘말린 세계 최대 보험회사 AIG가 당국이 제기한 민사소송을 타결짓기 위해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의 합의금을 지불키로 했다. 미국 뉴욕주 검찰과 뉴욕주 보험국은 지난해 5월 AIG가 지난 수년간 회계부정을 통해 실적을 부풀리고, 투자자들을 호도해왔다며 회사와 모리스 그린버그 전 회장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주가는 0.98% 하락했다.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IBM도 악재에 휘말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IBM의 스톡옵션 문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주가는 0.5% 내렸다.◆가이던트 인수전 열기..보스턴 인수가 상향의료장비업체 가이던트(GDT)를 둘러싼 존슨앤존슨(J&J)과 보스턴 사이언티픽(BSX)의 싸움도 여전히 치열하다. J&J는 가이던트 인수가를 기존 219억달러(주당 64.36달러)에서 232억달러(주당 68.06달러)로 올렸다. 그러자 이에 맞서 보스턴 사이언티픽도 인수 가격을 주당 73달러로 상향하며 결코 가이던트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GM "구조조정으로 실적 향상 기대"한편 이 와중에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는 올해와 내년 실적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GM의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CEO)는 "북미 지역에서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순이익을 달성하고 긍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 것"이라며 "올해 실적이 향상될 것이며 2007년에는 더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GM은 올해 60억달러 규모의 비용절감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34%를 차지하고 있는 구조적 비용을 오는 2010년까지 25%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1.9% 내렸다.◆HP-애플 강세이 와중에 일부 기술주들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휴렛패커드(HPQ) 주가는 2.6% 올라 5년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휴렛패커드의 사업 전망이 밝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올렸다.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애플컴퓨터(AAPL)는 주가는 이날도 0.97% 올랐다.
2006.01.14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애플 효과 지속..기술주 랠리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1일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은 무려 7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애플의 실적 개선으로 기타 기술주까지 동반 상승하는 `애플 효과`가 또다시 빛을 발했다. 알코아에 이어 지넨텍, 듀퐁의 실적까지 부정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4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지만 기술주들의 선전이 이를 상쇄했다.전일 우수한 실적을 발표하며 주식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담당한 애플은 이날 UBS, BOA 등 주요 투자은행들로부터 잇따라 목표가 상향 평가를 얻어냈다. 이에 따라 애플 주가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31.86포인트(0.29%) 상승한 1만1043.44, 나스닥 지수는 11.04포인트(0.48%) 상승한 2331.36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4.49포인트(0.35%) 오른 1294.18로 마쳤다.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0.57달러 높은 배럴당 63.9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애플 "기술주 랠리 내가 주도한다"이날 UBS는 애플컴퓨터의 목표가격을 기존 86달러에서 100달러로 올렸다.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를 유지했다. BOA도 목표가격을 78달러에서 87달러로 올렸다.UBS는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애플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목표가 상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이날 애플 주가는 3.76% 오른 83.90달러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휴렛패커드도 가세했다. 프루덴셜 에쿼티 그룹은 휴렛패커드(HPQ)의 비용감소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주가는 1.82% 올랐다.◆야후 등 일부 기술주 약세반면 메릴린치는 대표 인터넷주 야후(YHOO)의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메릴린치는 야후가 인터넷 검색 시장을 잃어 가고 있으며, 근본적인 개선이 없이는 성장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주가는 2.58% 내렸다.도이체방크는 세계 최대 휴대폰업체 노키아(NOK)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다만 목표가격은 기존 15유로에서 16유로로 소폭 올렸다. 주가는 1.66% 떨어졌다.◆듀퐁-지넨텍 실적 실망..주가 급락화학업체 듀퐁(DD)은 허리케인 카트리나 및 리타의 여파로 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좋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듀퐁은 당초 주당 20~25센트의 순이익을 예상했으나 이를 10센트로 대폭 하향했다. 주가도 3.31% 하락했다.전일 장 마감 후 생명공학업체 지넨텍(DNA)는 4분기 주당 순이익이 31센트로 월가 예상치 34센트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지넨텍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이 여파로 지넨텍 주가는 4.41% 급락했다.◆가이던트 인수전 열기..J&J, 새 인수안 제시 고려의료장비업체 가이던트 인수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존슨앤존슨(J&J)이 의료장비 회사 가이던트(GDT)에 새로운 인수안을 제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존슨앤존슨은 당초 255억달러에 인수제안을 냈지만 가이던트가 최근 심장박동조절 및 세동 제거기를 리콜하자 인수가격을 223억달러로 하향했다. 이 와중에 동종업계의 보스턴 사이언티픽(BSM)이 가이던트에 250억달러의 인수안을 제시, 존슨앤존슨과 2파전을 벌이고 있다.이 영향으로 가이던트 주가는 1.51% 상승했다. 그러나 존슨앤존슨은 0.95% 하락했다.◆무디스, 포드 신용등급 두 단계 하향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의 신용등급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국제 신용평가업체 무디스는 포드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a1`에서 `Ba3`로 두 단계 하향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포드의 경영난이 가시화하자 포드 회사채를 투자부적격(정크) 수준으로 떨어뜨렸으며 이번에 또다시 등급을 추가 하향했다.그러나 주가는 1.82% 올랐다.
2006.01.12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보합권 혼조..등락 제한
  • [뉴욕=edaily 하정민특파원] 11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보합권에서 엎치락뒤치락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알코아에 이어 지넨텍, 듀퐁의 실적까지 부정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4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가 높다. 그러나 애플컴퓨터, 휴렛패커드 등 대표 기술주가 투자은행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음에 따라 추가 하락도 주춤한 상황이다. 다우 지수도 1만1000선에서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뉴욕 현지시각 오후 1시28분 현재 다우지수는 0.10% 하락한 1만1000.22, 나스닥100 지수는 0.10% 높은 2322.72를 기록하고 있다. 화학업체 듀퐁(DD)은 허리케인 카트리나 및 리타의 여파로 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좋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듀퐁은 당초 주당 20~25센트의 순이익을 예상했으나 이를 10센트로 대폭 하향했다. 주가는 3.01% 하락했다.반면 UBS는 애플컴퓨터의 목표가격을 기존 86달러에서 100달러로 올렸다.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를 유지했다.프루덴셜 에쿼티 그룹은 휴렛패커드(HPQ)의 비용감소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애플과 휴렛패커드는 각각 3.87%, 0.58%씩 올랐다.의료장비업체 가이던트 인수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존슨앤존슨(J&J)이 의료장비 회사 가이던트(GDT)에 새로운 인수안을 제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존슨앤존슨은 당초 255억달러에 인수제안을 냈지만 가이던트가 최근 심장박동조절 및 세동 제거기를 리콜하자 인수가격을 223억달러로 하향했다. 이 와중에 동종업계의 보스턴 사이언티픽(BSM)이 가이던트에 250억달러의 인수안을 제시, 존슨앤존슨과 2파전을 벌이고 있다.이 영향으로 가이던트 주가는 1.28% 상승했다. 그러나 존슨앤존슨은 1.57% 하락했다.
2006.01.12 I 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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