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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P 허드 CEO "불법 조사 몰랐다"..던 의장은 즉시 사퇴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불법 통화내역 조사 스캔들로 위기에 직면한 휴렛패커드(HP)의 마크 허드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은 불법 통화내역 조사에 관계하지 않았다는 뜻을 나타냈다.허드 CEO는 22일(현지시간) 기자 간담회에서 "불법 통화내역이나 이메일 추적 조사를 허가한 기억이 없다"며 자신의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다만 그는 "이번 사건은 매우 당혹스러운 것이었다"며 "불법 조사 대상이 된 이사회 임원과 기자들에게는 사과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한편 불법 도청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패트리샤 던 HP 이사회 의장은 사임 일정을 앞당겨 이날 사퇴했다. 던 의장은 지난 주 이 사건과 관련, 책임을 지고 내년 1월 사퇴하기로 했으나 이날 조기 사임했다.이에 따라 HP 이사회 의장직도 허드 CEO가 맡을 예정이다.HP는 최근 언론에 이사회 정보를 흘린 내부자를 색출하는 과정에서 신분을 위장한 뒤 특정 정보에 접근하는 `프리텍스팅(pretexting)`이라는 자료 수집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거센 역풍에 휘말렸다. 허드 CEO 자신은 강력 부인했지만 그 역시 불법 조사에 관련됐다는 의혹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여파로 허드 CEO는 오는 28일 하원의 에너지 상무 소위원회의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2006.09.23 I 하정민 기자
HP 허드 CEO, 하원 청문회에 증인 출석
  • HP 허드 CEO, 하원 청문회에 증인 출석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불법 통화내역 조사 스캔들로 위기에 직면한 휴렛패커드(HP)의 마크 허드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하원 청문회 증언대에 서기로 했다. HP는 22일(현지시간) 허드 CEO(사진 하)가 오는 28일 하원의 에너지 상무 소위원회의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패트리샤 던 HP 이사회 의장과 앤 배스킨스 총괄 고문 등도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HP는 최근 언론에 이사회 정보를 흘린 내부자를 색출하는 과정에서 신분을 위장한 뒤 특정 정보에 접근하는 `프리텍스팅(pretexting)`이라는 자료 수집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거센 역풍에 휘말렸다.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패트리샤 던 HP 이사회 의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던 의장 외에 허드 CEO도 불법 조사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에너지 상무 소위원회의 민주당 의원인 미시간 주의 바트 스투팩 하원의원은 허드의 청문회 출석이 불가피하다며 그의 증언을 촉구한 바 있다. 스투팩 의원은 "허드 CEO가 회사 정보 유출자 조사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이메일들이 오고 간 것으로 보인다"며 "적어도 허드가 조사 진행 과정은 알고 있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스투팩 의원은 HP가 회사 정보 유출자 색출을 위한 조사 과정에서 사용한 프리텍스팅 수법이 비단 HP 뿐 아니라 미국 기업계에 보편화돼 있을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HP와 같은 대기업이 그런 일을 할 정도라면 많은 미국 기업들이 프리텍스팅을 사용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HP는 지난해 이사회 회의 내용이 계속해서 언론에 유출되자 외부 업체를 고용해 이사들의 통화 내역을 조사했다. 조지 키워스 이사가 정보 유출자라는 것을 밝혀낸 HP 이사회는 키워스에게 이사직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키워스는 정보 유출을 시인하면서도 이사직 사임 요청은 거부했다. 이 와중에 키워스의 사임 문제를 둘러싸고 또다른 이사인 톰 퍼킨스가 패트리샤 던 의장의 문제 처리 방식을 놓고 반발해 회사를 떠났다. 전설적 벤처 투자가이기도 한 퍼킨스는 이사직 사임 이후 자신의 통화 기록이 HP에 의해 해킹당했다고 주장했다. 퍼킨스가 HP를 강력 비난하기 시작하면서 사건은 점차 `HP 스캔들`로 번졌다. 파문이 확산되자 미국 감독당국도 조사에 나섰다. 결국 HP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사설 탐정을 고용해 이사진과 9명의 기자들의 통화 기록을 입수한 사실을 시인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빌 로키어 검찰총장의 대변인은 "HP가 처음에는 검찰의 조사를 방해했지만 지금은 협조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2006.09.22 I 하정민 기자
뉴욕증시, FOMC와의 한 주..금리동결 기대
  • 뉴욕증시, FOMC와의 한 주..금리동결 기대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지난 주 뉴욕 주식시장이 4개월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한 주 동안 각각 1.4%, 3.2%씩 올랐다. S&P 500도 1.6% 상승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9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 등 주요 제지표들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주가 상승을 촉발시켰다. 특히 물가 지표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나타내면서 이번주 최대 이벤트인 20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수요일 열릴 FOMC 결과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현행 5.25%인 연방기금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시장은 FOMC 성명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 지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물론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으나 그 속도는 급격하지 않으며, 인플레이션 압력도 높지 않다"는 말을 기대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도 여럿 나온다. FOMC 하루 전 발표될 생산자물가(PPI)는 20일 통화정책 결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컨퍼런스보드의 8월 경기선행지수, 2분기 경상수지, 시카고 및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발표하는 경기신뢰지수도 관심을 모은다. 미국 경제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8월 신규 주택착공 결과와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의 9월 경기 신뢰지수가 주목받고 있다. 주택건설 업체 KB 홈스도 실적을 발표한다. 이 외 모건스탠리, 오라클, 페덱스 등도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지난 주 4% 넘게 떨어진 유가가 추가 하락할 지도 관심이다. ◆9월 FOMC 금리 동결 예상..금리인하는 언제쯤? 현재 금융시장은 20일 FOMC가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올해 말까지 남아있는 10월과 12월 FOMC에서도 연준이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오히려 시장의 초점은 금리인하 시기로 모아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연준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을 크게 우려하고 있지만 경기 둔화로 FRB가 내년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예상이 늘어나고 있다. 이미 골드만삭스는 월가 투자은행 중 최초로 연준이 내년에 1.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CNN머니도 인플레이션을 더이상 미국 경제의 위험으로 인식하지 않는 이코노미스트들이 늘고 있다며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시장이 꾸준히 악화되면 FRB는 지나친 부동산 둔화를 막기 위해 금리를 내릴 것"이라며 "현재의 5.25% 금리가 역사적으로 높지는 않지만 소비자들의 대출과 소비를 억제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내셔널 뱅크 파이낸셜의 에릭 듀브 이코노미스트도 "미국의 경제 둔화가 심각할 것"이라며 "연준이 내년에 수 차례의 금리인하를 단행, 연방기금금리를 3.25%까지 낮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택-물가 지표 관심집중..지표 전망은 어두워 경제지표의 중요성도 크다. 한 주의 첫 날인 18일에는 2분기 경상적자가 발표된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는 2116억달러로 전분기 2087억달러보다 많다. 주택 관련 지표 전망도 좋지 않다. 9월 NAHB의 경기신뢰지수는 31로 한 달 전 32보다 조금 낮을 전망이다. 19일의 물가 지표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다. 8월 생산자물가(PPI)는 전월 0.1% 상승보다 높은 0.2%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통화정책의 주요 참고 지표가 되는 근원 PPI는 0.2% 올라 0.3% 하락했던 7월과 대조를 보일 전망이다. 8월 신규주택 착공 예상치는 176만채로 한 달 전 180만채보다 작다. 20일 오후 2시15분에는 이번 달 최고 이벤트인 FOMC의 금리 결정이 발표된다. 이날 에너지부의 원유 재고도 나온다. 21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8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의 9월 경기신뢰지수 예상치는 15.3으로 한 달 전 18.5보다 낮다. ◆모건스탠리-오라클-페덱스 실적 관심..KH 홈스도 주목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빼놓을 수 없는 이벤트다. 19일에는 오라클(ORCL)이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하루 뒤에는 모건스탠리(MS)가 나선다. 지난 주 골드만삭스, 베어스턴스 등이 우수한 실적을 발표한 터라 모건스탠리가 투자은행 실적 호조 랠리를 이어가주길 바라는 기대가 높다. 이날 미국 2위 전자제품 판매업체 서킷시티(CC)와 주택용품 판매업체 베드 배스 & 비욘드(BBBY)도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21일에는 페덱스(FDX)와 세계 최대 스포츠 용품 업체 나이키(NKE)가 등장한다. 한 주의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주택건설업체 KB 홈스(KBH)가 나온다. KB 홈스는 이미 회계연도 3분기 주문이 43% 감소했다며 실적 전망을 하향한 바 있다. 실적 발표 기업은 아니지만 불법 통화내역 조사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휴렛패커드(HPQ)도 관심 대상이다. 불법 조사를 주도한 패트리샤 던 이사회 의장의 사임 예고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 검찰이 HP 내부 인사들을 기소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2006.09.17 I 하정민 기자
  • `HP 스캔들` 결국 법정으로..검찰, 기소방침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이사들과 출입기자들에 대한 불법 통화내역 조사 스캔들에 휘말린 휴렛패커드(HP) 문제가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될 전망이다.빌 록이어 캘리포니아 검찰총장은 13일(현지시간) PBS에 출연해 "HP의 의뢰를 받은 조사업체 뿐만 아니라 HP 내부 인사들에 대해서도 기소할 만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록이어 총장의 이같은 언급은 불법 통화내역 조사에 대해 외부 업체와 HP 인사간에 모종의 협약이 있었고, HP 인사들은 통화내역 조사가 불법인 줄 알면서도 이를 강행했음을 시사한다. 록이어 총장은 그러나 통화내역 조사와 관련된 HP 인사들이 누구인지, 조사를 수행한 외부 업체가 어떤 곳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기소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기소 혐의와 관련해서는 통화내역 조사 방법이 명의 도용과 컴퓨터 자료 도용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주법률에는 `프리텍스팅`과 관련한 명시적인 규정은 없다.이에 따라 패트리샤 던 이사회 의장의 사임 방침으로 일단락될 듯하던 `HP 스캔들`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는 대규모 소환조사가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HP가 지난 주 검찰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던 의장은 이사들과 기자들에 대한 통화내역 조사를 위해 외부 컨설팅 업체 외에 `내부 집단`과도 협력한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뉴욕 증시에서 HP 주가는 1.5% 하락했다.
2006.09.14 I 김현동 기자
  • 뉴욕증시 4개월 최고, 나스닥 2%↑..실적+유가 하락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2일 뉴욕 주식시장이 큰 폭 상승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4개월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는 2% 치솟았다.실적 호전과 유가 하락이 투자 심리를 크게 고무시킨 하루였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를 필두로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 베스트바이, 반도체 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패스트푸드 거인 맥도날드 등이 잇따라 우수한 실적을 발표했다.이사회 스캔들로 골머리를 앓던 휴렛패커드도 파문의 중심에 있었던 패트리샤 던 이사회 의장이 사퇴하기로 함에 따라 안정을 찾았다. 유가도 장중 한때 7개월 최저치로 떨어지며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리아 내 미국 대사관 폭발과 7월 무역적자의 사상 최고 경신도 큰 악재가 되지 못했다.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01.25포인트(0.89%) 상승한 1만1498.09, 나스닥 지수는 42.57포인트(1.96%) 높은 2215.82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3.57포인트(1.04%) 오른 1313.11에 마쳤다.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85달러(2.8%) 하락한 63.76달러로 마감했다. ◆골드만삭스-베스트바이 실적 호조골드만삭스(GS)는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 전년동기대비 1% 줄어든 15억9000만달러(주당 3.2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당 순이익은 월가 전문가 예상치 2.97달러를 대폭 상회했다.같은기간 매출은 일 년 전 72억9000만달러보다 늘어난 7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월가 전망치 71억7000만달러를 능가했다.주가는 4.83% 올랐다.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BBY)도 우수한 실적을 발표했다.베스트바이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2억3000만달러(주당 4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44센트를 상회했다.2분기 매출은 13% 증가한 76억달러를 나타냈다. 역시 월가 전망치 75억4000만달러보다 높다.베스트바이는 올해 회계연도 전체 순이익 전망치는 기존 2.65~2.80달러를 유지했다.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2.80달러다. 주가는 9.15% 치솟았다. ◆맥도날드 주가 6년 최고..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실적 호조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패스트푸드 거인 맥도날드(MCD)도 2.91% 올랐다. 주가는 2000년 5월 이후 6년 최고치를 경신했다.맥도날드는 유럽 매장의 매출 호조로 8월 동일 점포 매출이 6% 증가했다고 밝혔다.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 및 이익 전망 범위의 상단을 상향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 36억3000만달러~39억5000만달러에서 37억1000만달러~38억7000만달러로 조정했다.주당 순이익 전망치 역시 기존 42~48센트에서 44~46센트로 변경했다. 주가는 2.27% 올랐다.◆휴렛패커드, 이사회 의장 교체..애플도 주목세계 2위 컴퓨터 업체 휴렛패커드(HPQ)는 1.54% 올랐다. 휴렛패커드 이사회는 통화 기록 조사 논란에 휘말린 패트리샤 던 이사회 의장이 내년 1월 사임하고 마크 허드 최고경영자(CEO)가 의장 직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던 의장은 최근 언론에 이사회 정보를 흘린 내부자를 색출하는 과정에서 신분을 위장한 뒤 특 정 정보에 접근하는 `프리텍스팅(pretexting)`이라는 자료수집 방식을 이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사퇴 요구에 직면했다.애플 컴퓨터(AAPL)도 0.18% 올랐다. 애플은 아이튠을 통해 디즈니의 영화를 내려받을 수 있게 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06.09.13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급등, 나스닥 1.6%↑..실적+유가 하락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2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큰 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1.6% 뛰었다.실적 호전과 유가 하락이 투자 심리를 크게 고무시키고 있다.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 반도체 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패스트푸드 거인 맥도날드 등은 잇따라 우수한 실적을 발표했다.유가도 2% 넘게 하락하면서 64달러대로 떨어졌다.이외 이사회 스캔들로 골머리를 앓던 휴렛패커드도 파문의 중심에 있었던 패트리샤 던 이사회 의장이 사퇴하기로 함에 따라 안정을 찾고 있다. 이에 따라 중동 테러 위협과 7월 무역적자의 사상 최고 경신도 큰 악재가 되지 못하는 모습이다.현지시간 오후 2시36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1484.56로 전일대비 87.72포인트(0.77%)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2208.33로 35.08포인트(1.61%)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41달러(2.15%) 낮은 64.2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골드만삭스-베스트바이 실적 호조골드만삭스(GS)는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 전년동기대비 1% 줄어든 15억9000만달러(주당 3.2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당 순이익은 월가 전문가 예상치 2.97달러를 대폭 상회했다.같은기간 매출은 일 년 전 72억9000만달러보다 늘어난 7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월가 전망치 71억7000만달러를 능가했다.주가는 4.32% 올랐다.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BBY)도 우수한 실적을 발표했다.베스트바이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2억3000만달러(주당 4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44센트를 상회했다.2분기 매출은 13% 증가한 76억달러를 나타냈다. 역시 월가 전망치 75억4000만달러보다 높다.베스트바이는 올해 회계연도 전체 순이익 전망치는 기존 2.65~2.80달러를 유지했다.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2.80달러다. 주가는 8.14% 치솟았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 및 이익 전망 범위의 상단을 상향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 36억3000만달러~39억5000만달러에서 37억1000만달러~38억7000만달러로 조정했다.주당 순이익 전망치 역시 기존 42~48센트에서 44~46센트로 변경했다. 주가는 0.72% 올랐다.◆휴렛패커드, 이사회 의장 교체세계 2위 컴퓨터 업체 휴렛패커드(HPQ)는 2.37% 올랐다. 휴렛패커드 이사회는 통화 기록 조사 논란에 휘말린 패트리샤 던 이사회 의장이 내년 1월 사임하고 마크 허드 최고경영자(CEO)가 의장 직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던 의장은 최근 언론에 이사회 정보를 흘린 내부자를 색출하는 과정에서 신분을 위장한 뒤 특 정 정보에 접근하는 `프리텍스팅(pretexting)`이라는 자료수집 방식을 이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사퇴 요구에 직면했다.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패스트푸드 거인 맥도날드(MCD)도 2.34% 올랐다. 주가는 2000년 5월 이후 6년 최고치를 경신했다.맥도날드는 유럽 매장의 매출 호조로 8월 동일 점포 매출이 6%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6.09.13 I 하정민 기자
`HP 스캔들` 주역, 패트리샤 던 의장 사퇴
  • `HP 스캔들` 주역, 패트리샤 던 의장 사퇴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불법 통화내역 조사 스캔들로 불명예 퇴진 위기에 놓인 휴렛패커드(HP)의 패트리샤 던 이사회 의장이 결국 사퇴했다. 휴렛패커드 이사회는 12일(현지시간) 내년 1월 던 의장이 사임하고 마크 허드 HP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의장 직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던 의장은 최근 언론에 이사회 정보를 흘린 내부자를 색출하는 과정에서 신분을 위장한 뒤 특정 정보에 접근하는 `프리텍스팅(pretexting)`이라는 자료수집 방식을 사용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 거센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이에 대해 그녀는 "사퇴할 의사가 없지만 이사회에서 요구한다면 물러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HP는 지난해 이사회 회의 내용이 계속해서 언론에 유출되자 외부 업체를 고용해 이사들의 통화 내역을 조사했다. 조지 키워스 이사가 정보 유출자라는 것을 밝혀낸 HP 이사회는 키워스에게 이사직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키워스는 정보 유출을 시인하면서도 이사직 사임 요청은 거부했다. 이 와중에 키워스의 사임 문제를 둘러싸고 또다른 이사인 톰 퍼킨스가 패트리샤 던 의장의 문제 처리 방식을 놓고 반발해 회사를 떠났다. 전설적 벤처 투자가이기도 한 퍼킨스는 이사직 사임 이후 자신의 통화 기록이 HP에 의해 해킹당했다고 주장했다. 퍼킨스가 HP를 강력 비난하기 시작하면서 사건은 점차 `HP 스캔들`로 번졌다. 파문이 확산되자 미국 감독당국도 조사에 나섰다. 결국 HP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사설 탐정을 고용해 이사진과 9명의 기자들의 통화 기록을 입수한 사실을 시인했다. 프리랜서 기자 출신인 던은 바클레이즈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으며 지난 1998년부터 HP 이사회에 몸을 담았다. 그는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미국 재계의 여걸인 칼리 피오리나 전 CEO가 HP에 영입되고 축출되는 과정을 지켜봤지만 이제는 자신도 HP 이사회 의장직을 물러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2006.09.12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소폭 상승..실적 호조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2일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 등이 우수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 호전을 이끌고 있다.다만 테러 위협과 7월 무역적자의 사상 최고 경신은 부담으로 남아있다.이날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4명의 이슬람 무장 괴한들은 수류탄 한 개를 대사관 안으로 던진 후 대사관을 경호하고 있던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후 괴한 4명은 모두 사살 됐으며 시리아 경비원 1명도 숨졌다.그러나 미국 대사관 직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미국인 인명 피해가 없었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뉴욕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역적자도 부진했다. 미국의 7월 무역적자는 680억달러로 월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654억달러보다도 훨씬 많다.현지시간 오전 9시58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1415.89로 전일대비 19.05포인트(0.17%)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2180.20로 6.95포인트(0.32%)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4센트(0.06%) 높은 65.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베스트바이 실적 호조골드만삭스(GS)는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 전년동기대비 1% 줄어든 15억9000만달러(주당 3.2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당 순이익은 월가 전문가 예상치 2.97달러를 대폭 상회했다.같은기간 매출은 일 년 전 72억9000만달러보다 늘어난 7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월가 전망치 71억7000만달러를 능가했다.주가는 2.94% 올랐다.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BBY)도 우수한 실적을 발표했다.베스트바이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2억3000만달러(주당 4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44센트를 상회했다.2분기 매출은 13% 증가한 76억달러를 나타냈다. 역시 월가 전망치 75억4000만달러보다 높다.베스트바이는 올해 회계연도 전체 순이익 전망치는 기존 2.65~2.80달러를 유지했다.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2.80달러다. 주가는 2.14% 내렸다. ◆휴렛패커드, 이사회 회장 교체세계 2위 컴퓨터 업체 휴렛패커드(HPQ)는 0.3% 올랐다. 휴렛패커드 이사회는 통화 기록 조사 논란에 휘말린 패트리샤 던 이사회 회장이 사임하고 마크 허드 최고경영자(CEO)가 의장 직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던 회장은 최근 언론에 이사회 정보를 흘린 내부자를 색출하는 과정에서 신분을 위장한 뒤 특 정 정보에 접근하는 `프리텍스팅(pretexting)`이라는 자료수집 방식을 이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 및 이익 전망 범위의 상단을 상향해 개장 전 2.8% 올랐다.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 36억3000만달러~39억5000만달러에서 37억1000만달러~38억7000만달러로 조정했다.주당 순이익 전망치 역시 기존 42~48센트에서 44~46센트로 올렸다. 주가는 1.54% 내렸다.
2006.09.12 I 하정민 기자
  • (뉴욕/개장전)선물 하락..테러+무역적자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2일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주가 지수 선물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와 세계 최대 통신용 반도체생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우수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테러 우려와 경제지표 부진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이날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4명의 이슬람 무장 괴한들은 수류탄 한 개를 대사관 안으로 던진 후 대사관을 경호하고 있던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후 괴한 4명은 모두 사살 됐으며 시리아 경비원 1명도 숨졌다.그러나 미국 대사관 직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미국인 인명 피해가 없었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뉴욕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역적자도 부진했다. 미국의 7월 무역적자는 680억달러로 월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654억달러보다도 훨씬 많다.현지시간 오전 8시56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5포인트 낮은 1만1478, 나스닥 선물은 3.5포인트 떨어진 1598.50를 기록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4센트(0.06%) 높은 65.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 및 이익 전망 범위의 상단을 상향해 개장 전 2.8% 올랐다.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 36억3000만달러~39억5000만달러에서 37억1000만달러~38억7000만달러로 조정했다.주당 순이익 전망치 역시 기존 42~48센트에서 44~46센트로 올렸다.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BBY)도 우수한 실적을 발표했다.베스트바이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2억3000만달러(주당 4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44센트를 상회했다.2분기 매출은 13% 증가한 76억달러를 나타냈다. 역시 월가 전망치 75억4000만달러보다 높다.베스트바이는 올해 회계연도 전체 순이익 전망치는 기존 2.65~2.80달러를 유지했다.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2.80달러다. 세계 2위 컴퓨터 업체 휴렛패커드(HPQ)는 1% 내렸다. 휴렛패커드 이사회는 통화 기록 조사 논란에 휘말린 패트리샤 던 회장의 사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던 회장은 최근 언론에 이사회 정보를 흘린 내부자를 색출하는 과정에서 신분을 위장한 뒤 특 정 정보에 접근하는 `프리텍스팅(pretexting)`이라는 자료수집 방식을 이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06.09.12 I 하정민 기자
`HP 스캔들`..이사회에 뭔 일이 있었길래
  • `HP 스캔들`..이사회에 뭔 일이 있었길래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정보통신(IT) 업체인 휴렛 패커드(HP)가 불법도청과 내부 권력투쟁에 휩싸였다. 미국 언론들은 HP 이사회 내부의 알력 다툼을 `HP 스캔들`로 표현하며 대서특필했다. 특히, 회사의 경영 방침과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사가 해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권거래법 위반 여부와 함께 기업지배구조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검찰당국은 HP가 이사들의 통화 내역을 불법 취득한 것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토마스 퍼킨스 이사의 이사직 사임과 관련해 HP의 증권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美 검찰, 이사 통화내역 불법취득 조사 착수 문제의 씨앗은 지난해 뿌려졌다.HP는 지난해 이사회 회의 내용이 계속해서 언론에 유출되자 외부 업체를 채용해, 이사들의 통화 내역을 조사했다. 결국, HP 이사회는 지난 5월18일 이사회 회의 내용을 언론에 유출한 조지 키워드 이사에게 이사직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키워드 이사는 자신이 주주들에 의해 선임된 만큼 스스로 물러날 수는 없다고 버텼다.이런 가운데, 키워드 이사의 사임 문제를 둘러싸고 또 다른 이사인 톰 퍼킨스가 당시 이사회 의장이었던 패트리샤 던(53·사진)의 문제 처리 방식을 놓고 반발해 회사를 떠났다. 퍼킨스 이사는 회사측이 이사 개인의 통화 내역을 ‘프리텍스팅’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프리텍스팅’이란 고객을 가장해 통신회사에 전화를 걸어 통화 내역을 몰래 빼내는 것을 말한다. 미 의회는 ‘프리텍스팅’ 금지 법안을 승인했고, 미 연방통신위원회(FTC)도 ‘프리텍스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HP측은 이에 대해 조사 업체가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회사측은 또 통화 내역에 대한 조사가 위법인지 여부에 대해 법률 자문을 구했으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해명했다. ◇피오리나 축출 과정 암투 의혹..이사회 독립성 훼손 우려HP가 이사들의 통화 내역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게 된 계기는 칼리 피오리나 전(前) 최고경영자(CEO)의 축출과 무관하지 않다.월스트리트저널은 피오리나가 대외적으로 뛰어난 커리어 우먼으로 알려져 있지만, HP 이사회 내부에서는 “오만한” 이사회 운영 방식과 경영실적 문제로 인해 이사들의 불만을 사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피오리나와 HP 이사들간의 이 같은 불화로 인해, 지난해 2월 일부 사외이사들은 사적인 모임을 갖고 피오리나에 대한 해임을 의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퍼킨스를 이사로 새롭게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피오리나가 이사회 의장 겸 CEO 직에서 물러난 직후, 던은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고 동시에 이사회 정보 유출에 대한 정밀 조사를 들어갔다.퍼킨스(사진) 이사는 내부 정보 유출에 대한 조사 결과를 처리하는 과정과 관련해 “던 의장이 나를 배신했다”면서 “우리는 정보 유출자 이름을 공개하지 않기로 대내적으로 합의했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퍼킨스측 변호사인 비엣 딘은 “퍼킨스 이사는 기업 지배구조와 관련한 의견 차이로 스스로 이사직에서 물러났다”면서 “회사측은 지난 몇 개월간 이 같은 의견 차이에 대한 공시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던 의장은 “사태가 이처럼 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기본적으로 이사회는 이사들의 내부 논의 사항에 대한 비밀엄수가 유지돼야만 유지될 수 있다”고 내부 정보를 유출한 이사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다.이와 관련, 마켓워치는 “HP 스캔들은 이사마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보잘 것 없는 존재에 불과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사가 회사의 경영방침과 의견이 다르다는 점 때문에 사임해야 한다면 이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침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6.09.07 I 김현동 기자
  • 뉴욕증시 하락..인플레+경기둔화 우려 재점화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6일 뉴욕 주식시장이 큰 폭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7% 떨어졌다.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위험 고조라는 양대 악재가 주식시장을 짓눌렀다. 이날 노동부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2분기 단위 노동비용 수정치를 기존 4.2%에서 4.9%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동비용의 전년비 상승률은 16년 최고치인 5.0%에 달했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발간한 베이지북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더 높였다. 연준은 미국 여러 지역에서 경제 성장률 둔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 경제의 성장 엔진인 소비 지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임금 상승에 의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유가가 5개월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공급관리자협회(ISM)의 8월 서비스업 지수가 월가 예상을 상회했지만 주가 하락을 제어하지는 못했다.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63.08포인트(0.55%) 하락한 1만1406.20, 나스닥 지수는 37.86포인트(1.72%) 내린 2167.84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12.99포인트(0.99%) 떨어진 1300.26에 마쳤다.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10달러(1.6%) 떨어진 67.50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월27일 이후 5개월 최저치다.◆FRB 베이지북 "美 경제 둔화..소비 지출 부진"연준은 베이지북을 작성하는 12개 지역 연방은행 중 5개 지역의 `성장 둔화(decelerate)`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나머지 7개 지역은행도 경제 성장이 `완화(moderate)`되고 있다고 공개했다.북동부 지역과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댈러스 연방은행은 성장 속도가 둔화되긴 했지만 `초강세(super strong)`에서 `강세(strong)`로 약해졌다고 평가했다.베이지북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비 지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동차판매와 주택 건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그 이유를 지목했다. 주거용 부동산 경기는 전국적으로 한결같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2분기 생산성 둔화..인플레 압력은 16년 최고노동부는 2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이 연율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한 1.1% 증가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월가 전문가 예상치 1.7%는 하회했다. 1분기 생산성 증가율인 4.3%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반면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2분기 단위 노동비용 수정치는 기존 4.2%에서 4.9%로 더 높아져 우려를 남겼다. 월가 예상치 4.2%도 상회했다.특히 단위 노동비용의 전년비 상승률은 5.0%을 기록, 1990년 이후 16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전체로 노동비용은 2% 올랐고, 2004년에는 상승률이 0.7%에 불과했다. 노동비용 상승세가 얼마나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는 인플레와 추가 금리인상을 걱정하는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포드, CEO 교체..보잉 출신 멀럴리 영입종목 중에서는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가 주목받고 있다. 포드는 창업주의 손자인 빌 포드가 CEO에서 사퇴하고, 보잉에서 부사장을 지낸 앨런 멀럴리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빌 포드는 포드의 회장직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올해 61세의 멀럴리 신임 최고경영자는 보잉에서 37년동안 재직했다. 그는 3M 출신 짐 맥너니가 보잉의 CEO가 되기 전 보잉 CEO 감으로 꼽힌 바 있다. 창업주 헨리 포드의 손자인 빌 포드는 지난 2001년 10월부터 포드의 경영을 맡아 왔으나 실적 부진으로 자질론에 휘말려 왔다. 이 때문에 오너 일가가 100년 넘게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대표적 가족 기업인 포드가 사기업으로 전환할 지 모른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 효과로 포드(F) 주가는 1.91% 올랐다. 씨티그룹은 포드의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했다.제너럴 모터스(GM)는 2.4% 올랐다. GM은 판매 확대를 위해 보증기간 연장을 단행하기로 했다.◆인텔, 감원 불구 주가 하락..AMD도 약세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전 직원의 10%에 달하는 1만500명의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주가는 3.4% 내렸다.인텔은 내년까지 총 1만5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인텔의 직원은 현재 10만2500명에서 9만2천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인텔은 올해 말까지 7500명의 직원을 내보낸 뒤 내년에 추가로 3000명을 더 해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20억달러의 비용을 줄이고 2008년까지는 연간 30억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텔과의 경쟁 격화 예상으로 라이벌 AMD는 6.5% 떨어졌다.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컴퓨터업체 휴렛패커드(HPQ)도 악재가 나타났다. 휴렛패커드 이사 중 한 명이 사내 정보를 언론에 유출하는 사고가 발생, 이를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주가는 1.67% 내렸다.
2006.09.07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낙폭확대, 나스닥 1.3%↓..경기둔화 우려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6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큰 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은 1.3% 떨어졌다.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위험 고조라는 양대 악재가 주식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이날 노동부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2분기 단위 노동비용 수정치를 기존 4.2%에서 4.9%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동비용의 전년비 상승률은 16년 최고치인 5.0%에 달했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발간한 베이지북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더 높였다. 연준은 미국 여러 지역에서 경제 성장률 둔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 경제의 성장 엔진인 소비 지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임금 상승에 의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현지시간 오후 2시19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1416.77로 전일대비 52.51포인트(0.46%)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2177.12로 28.58포인트(1.30%)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42센트(0.61%) 하락한 68.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분기 생산성 둔화..인플레 압력은 16년 최고노동부는2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이 연율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한 1.1% 증가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월가 전문가 예상치 1.7%는 하회했다. 1분기 생산성 증가율인 4.3%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반면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2분기 단위 노동비용 수정치는 기존 4.2%에서 4.9%로 더 높아져 우려를 남겼다. 월가 예상치 4.2%도 상회했다.특히 단위 노동비용의 전년비 상승률은 5.0%을 기록, 1990년 이후 16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전체로 노동비용은 2% 올랐고, 2004년에는 상승률이 0.7%에 불과했다. 노동비용 상승세가 얼마나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는 인플레와 추가 금리인상을 걱정하는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다만 공급관리자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지수가 이전 달의 54.8보다 높아진 57.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55.4도 상회했다.◆포드, CEO 교체..보잉 출신 멀럴리 영입종목 중에서는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가 주목받고 있다. 포드는 창업주의 손자인 빌 포드가 CEO에서 사퇴하고, 보잉에서 부사장을 지낸 앨런 멀럴리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빌 포드는 포드의 회장직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올해 61세의 멀럴리 신임 최고경영자는 보잉에서 37년동안 재직했다. 그는 3M 출신 짐 맥너니가 보잉의 CEO가 되기 전 보잉 CEO 감으로 꼽힌 바 있다. 창업주 헨리 포드의 손자인 빌 포드는 지난 2001년 10월부터 포드의 경영을 맡아 왔으나 실적 부진으로 자질론에 휘말려 왔다. 이 때문에 오너 일가가 100년 넘게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대표적 가족 기업인 포드가 사기업으로 전환할 지 모른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 효과로 포드(F) 주가는 3.22% 올랐다. 씨티그룹은 포드의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했다.◆인텔, 1만500명 감원 불구 주가 하락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전 직원의 10%에 달하는 1만500명의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주가는 2.05% 내렸다.인텔은 내년까지 총 1만5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인텔의 직원은 현재 10만2500명에서 9만2천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인텔은 올해 말까지 7500명의 직원을 내보낸 뒤 내년에 추가로 3000명을 더 해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20억달러의 비용을 줄이고 2008년까지는 연간 30억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컴퓨터업체 휴렛패커드(HPQ)도 악재가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휴렛패커드 이사회에서 사내 정보를 언론에 사전 유출하는 사고가 발생, 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가는 1.01% 내렸다.
2006.09.07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하락..인플레 고조에 위축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6일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큰 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은 한때 1% 가까이 떨어졌으나 낙폭을 조금 줄였다.인텔이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하고 포드가 보잉 부사장 출신의 앨런 멀럴리를 영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경제지표가 좋지 않다.노동부는 2분기 생산성 수정치를 기존 1.1%에서 1.6% 증가로 상향 수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월가 예상치 1.7%보다 조금 낮다.반면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2분기 단위 노동비용 수정치는 기존 4.2%에서 4.9%로 더 높아져 우려를 남겼다. 특히 노동비용의 전년비 상승률은 16년 최고치인 5.0%에 달했다.다만 8월 미국의 서비스업(비제조업) 경기가 월가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나타낸 것은 다소 위안을 주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23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1432.62로 전일대비 36.66포인트(0.32%)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2188.70로 17.00포인트(0.77%)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79센트(1.15%) 하락한 67.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분기 생산성 둔화..인플레 압력은 16년 최고노동부는2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이 연율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한 1.1% 증가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월가 전문가 예상치 1.7%는 하회했다. 1분기 생산성 증가율인 4.3%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반면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2분기 단위 노동비용 수정치는 기존 4.2%에서 4.9%로 더 높아져 우려를 남겼다. 월가 예상치 4.2%도 상회했다.특히 단위 노동비용의 전년비 상승률은 5.0%을 기록, 1990년 이후 16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전체로 노동비용은 2% 올랐고, 2004년에는 상승률이 0.7%에 불과했다. 노동비용 상승세가 얼마나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는 인플레와 추가 금리인상을 걱정하는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다만 공급관리자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지수가 이전 달의 54.8보다 높아진 57.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55.4도 상회했다.◆포드, CEO 교체..보잉 출신 멀럴리 영입종목 중에서는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가 주목받고 있다. 포드는 창업주의 손자인 빌 포드가 CEO에서 사퇴하고, 보잉에서 부사장을 지낸 앨런 멀럴리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빌 포드는 포드의 회장직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올해 61세의 멀럴리 신임 최고경영자는 보잉에서 37년동안 재직했다. 그는 3M 출신 짐 맥너니가 보잉의 CEO가 되기 전 보잉 CEO 감으로 꼽힌 바 있다. 창업주 헨리 포드의 손자인 빌 포드는 지난 2001년 10월부터 포드의 경영을 맡아 왔으나 실적 부진으로 자질론에 휘말려 왔다. 이 때문에 오너 일가가 100년 넘게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대표적 가족 기업인 포드가 사기업으로 전환할 지 모른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 효과로 포드(F) 주가는 3.22% 올랐다. 씨티그룹은 포드의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했다.◆인텔, 1만500명 감원 불구 주가 하락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전 직원의 10%에 달하는 1만500명의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주가는 2.05% 내렸다.인텔은 내년까지 총 1만5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인텔의 직원은 현재 10만2500명에서 9만2천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인텔은 올해 말까지 7500명의 직원을 내보낸 뒤 내년에 추가로 3000명을 더 해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20억달러의 비용을 줄이고 2008년까지는 연간 30억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컴퓨터업체 휴렛패커드(HPQ)도 악재가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휴렛패커드 이사회에서 사내 정보를 언론에 사전 유출하는 사고가 발생, 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가는 1.01% 내렸다.
2006.09.06 I 하정민 기자
  • (뉴욕/개장전)선물 하락..인플레 압력 고조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6일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주가 지수 선물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인텔이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하고 포드가 보잉 부사장 출신의 앨런 멀럴리를 영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경제지표가 좋지 않다.노동부는 2분기 생산성 수정치를 기존 1.1%에서 1.6% 증가로 상향 수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월가 예상치 1.7%보다 조금 낮다.반면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2분기 단위 노동비용 수정치는 기존 4.2%에서 4.9%로 더 높아져 우려를 남겼다. 이는 16년 최고 수준이어서 인플레와 추가 금리인상을 걱정하는 투자자들에게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현지시간 오전 8시42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40포인트 낮은 1만1438, 나스닥 선물은 9.8포인트 낮은 1595.00을 기록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79센트(1.15%) 하락한 67.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포드, CEO 교체..보잉 출신 멀럴리 영입종목 중에서는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가 주목받고 있다. 포드는 창업주의 손자인 빌 포드가 CEO에서 사퇴하고, 보잉에서 부사장을 지낸 앨런 멀럴리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빌 포드는 포드의 회장직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올해 61세의 멀럴리 신임 최고경영자는 보잉에서 37년동안 재직했다. 그는 3M 출신 짐 맥너니가 보잉의 CEO가 되기 전 보잉 CEO 감으로 꼽힌 바 있다. 창업주 헨리 포드의 손자인 빌 포드는 지난 2001년 10월부터 포드의 경영을 맡아 왔으나 실적 부진으로 자질론에 휘말려 왔다. 이 때문에 오너 일가가 100년 넘게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대표적 가족 기업인 포드가 사기업으로 전환할 지 모른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 효과로 개장 전 거래에서 포드(F) 주가는 5.3% 치솟았다. 씨티그룹은 포드의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했다.◆인텔, 1만500명 감원 불구 주가 하락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전 직원의 10%에 달하는 1만500명의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는 1.3% 내렸다.인텔은 내년까지 총 1만5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인텔의 직원은 현재 10만2500명에서 9만2천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인텔은 올해 말까지 7500명의 직원을 내보낸 뒤 내년에 추가로 3000명을 더 해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20억달러의 비용을 줄이고 2008년까지는 연간 30억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컴퓨터업체 휴렛패커드(HPQ)도 악재가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휴렛패커드 이사회에서 사내 정보를 언론에 사전 유출하는 사고가 발생, 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6.09.06 I 하정민 기자
외국계 기업, 올 하반기 3700여명 채용
  • 외국계 기업, 올 하반기 3700여명 채용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국내 주요 외국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규모가 3700여명으로 지난해 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가 국내 주요 외국계기업 141곳을 대상으로 `2006년 하반기 외국기업 채용현황`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기업 중 56.0%(79곳)가 하반기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8.4%(40곳)의 기업은 채용계획이 아예 없다고 응답했으며 15.6%(22곳)는 아직 채용 계획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채용계획을 가지고 있는 79곳의 예상 채용 규모는 3686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3572명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 중 77.2%는 `수시채용`, 나머지 22.8%는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잡코리아는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들도 경기상황에 따라 수시 채용을 할 수 있어, 외국계 기업들의 전체적인 채용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별로는 모토로라코리아(주)가 올 하반기 30~50명 채용(대졸은 20~30명)을 계획하고 있으며 피자헛이 8월과 11월 경 두차례에 걸쳐 70~8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한국휴렛패커드, 소니코리아, 한국쓰리엠 등이 하반기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표 참조)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국내 기업보다 경기변화에 비교적 덜 민감한 외국계기업들이 채용규모가 크지는 않더라도 직무별로 꾸준히 인력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6.08.23 I 좌동욱 기자
`델, CEO 안바꾸면 HP 꼴 난다`
  • `델, CEO 안바꾸면 HP 꼴 난다`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케빈 롤린스는 칼리 피오리나를 따라 물러나라.`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 델이 실적 부진, 고객 불만, 노트북 배터리 리콜 파문 등으로 홍역을 앓으면서, 최고경영자(CEO)인 케빈 롤린스(53·사진)의 책임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PC 업계 라이벌인 휴렛패커드(HP)와 델을 성적을 비교하면서, 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HP처럼 CEO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지적은 최근 델을 둘러싼 악재들이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5분기 연속 실적부진·리콜 사태·주가 하락2004년 7월 롤린스가 CEO로 취임한 이후 델의 실적은 5분기 연속 전망치를 밑돌았다. 이 기간 중 고객 불만은 쏟아졌고, 최근에는 410만대의 노트북 배터리를 리콜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실적까지 나빠져 지난 2분기 순이익은 51%나 감소했다. 델 주가는 롤린스 취임 이후 60% 하락했다. 실적 부진에 배터리 리콜 사태까지 겹치면서 월가에서는 CEO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피브스 서드 에셋 매니지먼트의 서닐 레디 펀드 매니저는 "롤린스가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베어스턴스의 앤드류 네프 애널리스트는 "델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면서 "사태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CEO를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네프 애널리스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CEO 교체 사례로 HP와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를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CEO 책임론..HP 피오리나 대표 사례지난해 칼리 피오리나가 HP CEO에서 물러난 날, HP 주가는 7% 급등했다. 피오리나의 뒤를 이어 HP를 맡은 마크 허드는 1만5000명을 구조조정했고, 5분기 연속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피오리나가 HP CEO에서 물러난 이후 HP주가는 75% 올랐다. 피오리나는 1999년 7월 HP CEO로 영입됐을 당시만 해도 HP 역사상 최초의 외부 출신 전문 경영인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컴팩과의 합병 실패, 주가 하락 등이 겹치면서 퇴출됐다. 피오리나 부임 이후 HP 주가는 무려 50%나 하락했다.월가에서는 피오리나가 HP에서 실패한 가장 큰 배경으로 델과의 경쟁을 승리로 이끌지 못한 것을 꼽고 있다. 베인 앤 컴퍼니의 컨설턴트였던 롤린스는 1996년 델에 입사, 마이클 델과 함께 HP와의 기술주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지난해 피오리나가 HP를 떠난 이후, 롤린스는 피오리나와 비슷한 처지에 몰리고 있다. 델과 HP간의 주가 전쟁은 HP의 승리로 양상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주식시장에서는 롤린스가 델을 떠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아래 그래프 참고)그러나 롤린스가 당장 델 CEO 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인 높지 않아 보인다. 델의 창립자인 마이클 델이 롤린스를 신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밥 피어슨 델 대변인은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델이 롤린스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히 밝혔고, 지난 7월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98%가 롤린스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2006.08.23 I 김현동 기자
  • 日 IT기업, 전직원 재택근무제 도입한다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NEC와 휴렛패커드(HP)를 포함한 일본의 주요 IT 기업들이 전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經) 신문이 22일 보도했다.신문은 재택 근무제도가 어린 자녀를 둔 여성 직원들 뿐 아니라 취미활동을 즐기는 등 개인 시간 활용을 선호하는 젊은 직장인 등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새롭다고 설명했다.재택근무제를 도입할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초고속 인터넷 사양을 갖춘 개인용 컴퓨터를 보급해 가정에서도 직장과 같은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신문은 직원들이 개인의 업무 특성에 따라 근무 시간을 선택할 수 있고, 통근에 따른 수고를 줄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NEC는 직원들이 상사의 허가를 받아 재택 근무 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이미 직원 200명이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고 신문이 밝혔다.HP는 이미 자녀나 혹은 부양할 의무가 있는 가족을 두고 있는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허가하고 있지만 극소수만이 이 제도에서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HP는 내년 6월 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재택근무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신문이 전했다.IBM은 이같은 제도를 지난 2001년에 이미 도입했지만 1만8000명 재택근무를 목표로 하고 있다. IBM의 조사에 따르면 전직원의 30%가 일주일에 한 두 차례 재택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08.22 I 김유정 기자
  • (亞증시 오후)혼조..수출·기술株 강세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17일 오후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일본 증시가 거래소별로 등락이 엇갈렸고, 대만과 싱가포르 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생산자물가에 이어 소비자물가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금리동결 기대감이 높아진 점이 호재로 작용해 수출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닛케이 지수는 글로벌 경제 성장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 식품과 제약관련주 등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하락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보다 0.31% 하락한 1만6020.84에 장을 마쳤다. 반면 토픽스 지수는 0.11% 오른 1631.46을 기록했다. 도시바(+2.48%)와 닛산(+2.36%) 등 수출주가 상승했지만, 제약주인 다이이치 산교(-2.40%) 는 하락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0.55% 오른 6733.46을 기록했다. 미국의 인플레 완화에 휴렛패커드(HP) 분기 실적 호조까지 더해져 하이테크 컴퓨터(+3.49%)와 혼하이정밀(+6.69%) 컴퓨터 관련 종목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시간 오후 3시51분 현재 홍콩의 항셍 지수는 0.51% 하락했고,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주 지수는 1.02% 떨어졌다. 반면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 지수는 0.54% 오름세다.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와 선전 종합지수는 각각 0.83%와 0.68% 떨어졌다. 인도 증시의 센섹스30 지수는 0.26% 상승했다. 인도 최대 민간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는 0.9% 오른 1054루피에 거래됐다.
2006.08.17 I 김유정 기자
  • (亞증시 오전)상승세..미국발 호재 만발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17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은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 완화에 힘입어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IPO(기업공개) 재료가 부각된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생산자물가에 이어 소비자물가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금리동결 기대감이 높아진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치요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아키노 미츠시게 매니저는 미 경기가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0.49% 오른 1만6149.42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0.63% 오른 1639.96를 나타냈다. 도요타(+1.25%)와 닛산(+3.23%) 등 수출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한편 휴렛패커드(HP)는 회계년도 3분기 이익이 13억8000만달러(주당 48센트)를 기록, 전년 동기 7300만달러(주당 3센트)보다 크게 늘었다고 발표해 기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시간 낮 11시27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보다 0.59% 상승한 6735.83을 기록중이다. HP의 분기 순익 발표 영향으로 혼하이정밀(+6.41%)과 아서스텍 컴퓨터(+1.41%) 등 컴퓨터 관련 종목이 강세를 나타냇다. 홍콩의 항셍 지수는 0.16% 올랐고,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주 지수는 0.20% 하락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지수(STI)는 0.87%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와 선전 종합지수는 각각 1.22%와 1.20%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6.08.17 I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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