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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다 살아난` GM 왜고너..성공한 CEO 반열에
  • `죽다 살아난` GM 왜고너..성공한 CEO 반열에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된다.` 이는 특히 CEO들이 갖춰야 할 덕목인 것 같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넘어지더라도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는 CEO가 능력있는 경영자라며 그런 점에서 릭 왜고너 제너럴모터스(GM) CEO가 `올 해 가장 성공한 경영자`중 한 사람이라고 호평했다. ◇ `위기를 기회로`왜고너(사진)는 그야말로 지옥의 문턱을 극적으로 넘어 화려하게 부활했다. 자동차 업체 불황으로 지난해 겨울만 하더라도 그가 지금까지 CEO자리를 지키고 있으리라고 믿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회사 안팎에서 사임을 요구할 정도였으니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하지만 그는 사임요구를 일축하고 회사를 변화시켰다. GM의 금융부문 자회사인 GMAC 파이낸셜의 지분 51%를 매각해 140억달러를 마련했고, 90억달러를 절감하기 위해 3만4000명을 해고했다. 게다가 그는 얼마 전 커크 커코리언의 적대적 인수 위협에서 벗어났다. 마라콘 어소시에이트의 파트너 컨설턴트인 마이클 맨킨스는 “1년 전만 하더라도 왜고너가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 같았다”며 "그러나 지금 그의 몸값은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휴렛패커드(HP)의 CEO인 마크 허드 역시 `천국과 지옥`을 오간 경우다. HP는 내부 스파이를 찾는다는 이유로 종업원들과 기자, 이사들의 통화내역을 기록했고, 이같은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그는 공개적으로 사과했고, 이런 행동이 오히려 그의 평판을 더욱 좋게 했다. 아울러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판매를 증가시키려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 `위기를 위기로` '외로워도 슬퍼도 안 우는' CEO가 물론 훌륭한 경영인이겠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은 것이 현실이다.제약회사 화이자의 전 CEO인 헨리 맥킨넬(사진)은 `위기대응`에 관해 가장 쓴 맛을 봤다. 지난해 이맘때만 하더라도 가장 촉망받는 CEO중 한 명이었지만, 지난 8월 자리를 내놔야만 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40% 가까이 떨어진 책임을 져야만 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가 기업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인정하고 개선점을 찾아야 하는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주주들의 불만이 쌓이고 회사의 계획에 대한 내부 분쟁이 계속되는 데도 그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델 컴퓨터의 창업자인 마이클 델도 마찬가지다. 그는 최근 실적 개선에 대한 강한 압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넷과 전화기를 기반으로 강력한 사업기반을 구축했던 `한 때의 영화`에 너무 취해있다 변화에 둔감해졌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송유관 부식을 방치했다가 석유누출 사고를 일으킨 BP의 존 브라운 CEO와 유행 변화에 둔감해 라이벌 업체에 밀리고 급기야는 투자 계획을 축소한 월마트의 리 스코트 CEO도 올 한 해를 `망친` 경영자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2006.12.12 I 정원석 기자
HP, 1450만弗에 `정보유출` 조사 마무리
  • HP, 1450만弗에 `정보유출` 조사 마무리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최대 PC 및 프린트업체인 휴렛패커드(HP)가 `정보유출` 스캔들에 대한 캘리포니아 검찰의 조사를 종료하는데 145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스캔들을 둘러싼 3개월간의 소요가 일단락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 HP가 1450만달러에 `정보유출`건에 대한 조사를 종료하기로 검찰 측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6일 HP가 검찰 조사 사실을 폭로한지 약 3개월만이다. 빌 로키어 캘리포니아 검찰총장은 HP의 합의금 중 1350만달러를 저작권 및 지재권 침해를 막기위한 새로운 법 집행 자금으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 HP는 이에 65만달러의 민사상 벌금, 35만달러의 검찰측 조사비용을 합해 1450만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루미스 세일즈의 토니 울실로는 "검찰 조사가 종료된 것은 HP에 긍정적"이라며 "이러한 민사상의 문제들은 실제보다 더 큰 관심과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사건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정보유출` 파문은 올해 1월 일부 언론에 HP의 미래 전략 계획이 보도되면서 시작됐다. 조지 키워스 이사가 내부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밝혀지자, 회사 측이 이사와 해당 기자들의 이메일과 전화를 도청하고 탐정을 고용해 쓰레기통까지 뒤지는 등 불법적인 방법을 총동원한 것. 이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들어갔으며, 캘리포니아 검찰은 패트리샤 던 당시 회장(사진) 등 관련자 4명을 각각 기소한 바 있다. 그러나 던은 지속적으로 유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2006.12.08 I 김경인 기자
회사가 위기라고?..`女전사에게 맡겨봐`
  • 회사가 위기라고?..`女전사에게 맡겨봐`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전통적으로 남성들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IT분야 경영진에 잇따라 여성 호르몬이 투입되고 있다. 야후에 이어 휴렛패커드(HP)에 PC 1위자리를 빼앗긴 델 또한 여전사를 `해결사`로 내세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델이 온라인사업부에 소나 차울라 부사장(사진 左)이라는 새 피를 수혈했다고 보도했다. 차울라는 이에 앞서 웰스파고 앤 코의 온라인 사이트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노트북 배터리 사태로 한바탕 고생한 델은 올해 3분기에 오랫동안 수성해온 업계 1위자리를 HP에 빼앗기는 수모를 당했다. 게다가 회계상의 문제로 인해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조사를 받는 중. 이에 따라 경영진을 강화하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차울라 부사장을 영입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밥 피어슨 델 대변인은 "차울라를 영입한 것은 델의 사업을 강화하는데 있어 큰 움직임"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앞서 세계 2위 검색업체인 야후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1위 구글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경쟁 심화로 인해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는 등 위기에 직면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최근 구글이 인수한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와 뉴스코프의 인맥구축 사이트 마이스페이스가 인기를 얻어, 야후의 접속자수와 영향력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 결과 야후의 올해 3분기 매출 증가율은 19%로 4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글의 3분기 매출은 전년비 70% 급증했다. 양사의 주가도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구글 주가가 올들어 18% 오른데 반해 야후 주가는 31% 하락했다. 이번 개편은 댄 로젠스웨이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사퇴하고, 대신 수잔 데커 최고재무책임자(사진 右)가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데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향후 기존 재무 업무 뿐 아니라 온라인 광고 등 야후의 실질적인 매출 창출 활동을 모두 담당하게 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데커가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2006.12.07 I 김경인 기자
HP 이번엔 내부정보 이용?..기업윤리 또 도마에
  • HP 이번엔 내부정보 이용?..기업윤리 또 도마에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정보유출` 추문에 휩싸였던 휴렛패커드(HP)가 또 다시 도덕성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마크 허드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일부 경영진이 `정보유출` 파문이 불거지기 직전에 자사주를 매도했다며, 일부 투자자들이 소송을 제기했다. 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HP 투자자들이 허드 CEO를 비롯한 일부 경영진을 고소했다. 이사진의 `정보유출`에 대한 불법 조사 사실이 공식화되기 직전에 그들이 3800만주의 자사주를 매도해 차익을 챙겼다는 주장이다. 전일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산타클라라 고등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마크 허드 CEO(사진) 등 이사진들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얻게 된 자사주를 8월21일부터 약 2주 반동안 매도했다. HP는 9월6일 패트리샤 던 당시 회장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이사진의 `정보유출` 사건을 조사했다고 폭로했다. 이로 인해 던 회장과 케빈 헌세이커 윤리담당 임원, 글로벌 보안 책임자 앤소리 젠틸루치가 모두 사임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앓았다. `정보유출` 파문은 올해 1월 일부 언론에 HP의 미래 전략 계획이 보도된데서 비롯됐다. 조지 키워스 이사가 내부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밝혀지자, 회사 측이 이사와 해당 기자들의 이메일과 전화를 도청하고 탐정을 고용해 쓰레기통까지 뒤진 것으로 밝혀졌다. 주주들은 이사진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극대화 했다며, 매각으로 얻은 차익을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빌 레라 원고측 변호인은 "HP의 이사진들은 위법적일 뿐 아니라 엄청나게 멍청한 짓을 했다"고 맹 비난했다. 그러나 엠마 위스허슨 HP 대변인은 "투자자들이 제기한 소송은 `근거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2006.12.01 I 김경인 기자
  • (뉴욕전망대)인플레, 안심할 수준일까?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뉴욕 증시가 연일 기록행진을 펼치고 있다. 전날(15일) M&A와 지표 호전으로 다우 지수는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도 근 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M&A 호재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투자자들의 마음 한켠에는 걱정거리가 남아있다.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표출됐기 때문. 투자자들의 눈길은 이날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로 향하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처럼 인플레 우려를 희석시키며 주가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CPI는 가격의 지표일 뿐 아니라 인플레 경고 신호를 감지해 내는데 탁월한 지표다. 제프리스의 아트 호간 수석 시장전략가는 CPI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최근 강세를 잠시 '소화시킬'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경기동행지표인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도 나온다. 개별 기업 주가도 관심이다. 당초 이날 분기 실적을 내놓기로 예정돼 있던 세계 최대 PC 업체 델은 회계상의 오류에 대한 미 감독당국 및 자체 조사로 인해 실적 보고서 제출을 이달 말로 미뤘다.인터넷 황제 구글은 스탠다드 앤 푸어스(S&P) 100지수에 편입되면서 주가 500달러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연방준비은행 인사들이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기 둔화 중 어느 쪽에 더욱 무게중심을 둔 발언을 내놓을지도 궁금하다. 이날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준 총재를 비롯, 랜달 크로즈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와 수잔 비에스 이사, 윌리엄 풀 세이트루이스 연준 총재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경제지표 : 개장 전인 오전 8시30분 주당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예상 31만1000건, 전주 30만8000건)이 발표된다. 노동부는 같은 시각 10월 CPI(예상 -0.3%, 전월 -0.5%)와 근원 CPI(예상 0.2%, 전월 0.2%)를 내놓는다. FRB는 오전 9시15분 10월 산업생산(예상 0.3%, 전월 -0.6%)과 설비가동률(예상 82%, 전월 81.9%)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후 12시에는 11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예상 5.0, 전월 -0.7%)도 나온다. ▲기업실적 : 미국 최대 의류 소매업체 갭(예상 0.24달러, 전분기 0.28달러)이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세계 2위 PC업체 휴렛패커드(HP)의 순이익은 0.64달러로 전분기 0.51달러보다 향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스타벅스(예상 0.17달러, 전분기 0.16달러)와 그린 마운틴 커피 로스터스(예상 0.13달러, 예상 0.33달러), 요리기구 소매업체인 윌리엄 소노마(예상 0.30달러, 전분기 0.24달러) 등 실적도 발표된다. ▲주요일정 : 크로즈너 FRB 이사는 '위기 국면에서 FRB 정책'이라는 주제로 워싱턴에서 연설한다. 풀 총재도 워싱턴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비에스 이사는 '유로존과 미국의 은행업 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모스코우 총재는 미 경제전망에 대해 얘기한다.
2006.11.16 I 김유정 기자
인텔 `쿼드코어` 출시..AMD 앞서다
  • 인텔 `쿼드코어` 출시..AMD 앞서다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4개의 `뇌`를 가진 `쿼드코어(Quad-Core) 칩을 출시했다. 최근 번번이 인텔을 앞질렀던 숙적 AMD보다 반 년 가량 앞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인텔이 AMD에게 빼앗긴 CPU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 쿼드코어 시장에서 우선권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AMD는 내년 중반쯤에나 쿼드코어 기술을 채택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쿼드코어`는 인간의 뇌에 해당하는 `코어`를 두개씩 병렬로 연결해 CPU 하나에 네 개의 코어가 부착되도록 하는 기술. 이 반도체 칩은 기존의 듀얼 코어 형식의 반도체 보다 속도가 빠르고 처리능력이 뛰어나, 서버 등 사양이 높은 PC에 사용될 전망이다. ☞인텔, CPU 4개짜리 칩셋 공개..11월 출시  인텔은 쿼드코어 칩 출시로 AMD `옵테른` 칩이 지배하던 서버 시장을 재탈환하기를 꿈꾸고 있다. 인텔의 디지털 부문을 총괄하는 패트릭 겔신저 수석 부사장은 "차세대 칩 출시 경쟁에 앞서기 위해 개발팀의 일정을 다시 짰다"며 "AMD가 시장을 지배하던 시절은 이제 끝났다"고 선언했다. 휴렛패커드(HP)의 폴 밀러 부사장 또한 "쿼드코어 출시로 인텔이 다시 우위에 서게됐다"고 지지했다. 그러나 인텔의 발빠른 횡보에도 불구하고 AMD는 느긋한 반응이다. 출시 경쟁에서는 한 박자 늦었지만 품질로 맞서겠다며, 내년 중반에 쿼드코어 칩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AMD는 현재 `코어` 네 개를 한 프로세서에 붙인 칩을 개발중이다. 회사 관계자들은 듀얼코어 두 개를 연결한 인텔의 쿼드코어보다 속도가 더 빠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케팅 담당자인 팻 페들라는 "AMD가 개발중인 제품이 인텔의 쿼드코어 칩보다 훨씬 빠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컴퓨터 제조업체들은 두 회사의 경쟁이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례로 인텔의 칩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델은 최근 AMD 칩을 내장한 제품들을 선 보인 바 있다. 이어 인텔 쿼드코어에 기반한 서버를 공개, 특정 업체의 반도체칩에만 의존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2006.11.15 I 정원석 기자
뉴욕증시, 지표와 진검승부..소매판매·물가 주목
  • 뉴욕증시, 지표와 진검승부..소매판매·물가 주목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뉴욕 주식시장이 중간 선거라는 큰 불확실성을 이겨내고 꾸준한 상승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중간 선거가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지만 완만한 경제 성장, 비교적 양호한 기업 실적, 넘치는 인수합병(M&A), 유가 하락 등이 주식시장을 든든히 떠받치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1.0%, 2.5%씩 상승했다. S&P 500도 1.2% 올랐다. 이번 한 주에는 지난 주 뜸했던 경제지표가 대거 발표된다. 특히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들. 10월 생산자물가(PPI)와 소비자물가(CPI)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줄 전망이다. 소매판매, 주택착공, 산업생산, 뉴욕 연방은행과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의 제조업 지수 등도 빼놓을 수 없다. 경제지표가 미국 경제 현황에 대해 어떤 실마리를 주느냐가 주가 추가 상승의 최대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계자들의 연설도 여럿 대기하고 있다. 3분기 어닝시즌이 종착역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미국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 PC 업계의 라이벌 휴렛패커드와 델도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물가지표 최대 관심..소매판매-주택착공도 주목 한 주의 첫 날인 14일 발표될 10월 소매판매는 0.2% 감소가 예상된다. 전월 0.4% 감소보다는 다소 개선된 수치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잠재워줄 지 관심이다. 이날 10월 생산자물가(PPI)도 등장한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는 0.4% 하락으로 전월 1.3% 하락보다는 낙폭이 작다. 음식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10월 근원 PPI는 0.1% 올라 0.6% 상승했던 9월보다 오름폭이 낮아질 전망이다. 16일에는 10월 소비자물가(CPI)가 나온다. 월가 예상치는 0.2% 하락으로 전월 0.5% 하락보다는 낙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10월 근원 CPI는 전월과 동일한 0.2% 상승이 예상된다. 한 주의 마지막인 17일에는 10월 주택착공이 발표된다. 예상치는 전월 177만채보다 작은 169만채다. ◆월마트 vs 타깃, 휴렛패커드 vs 델 등 실적 관심 이번 주에는 주요 유통업체와 양대 PC 업체가 실적을 발표한다.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WMT)는 14일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미국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HD)도 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역시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휴렛패커드(HPQ)와 라이벌 델(DELL)은 목요일인 16일 나란히 성적표를 발표한다. 이 외 미국 2위 유통업체 타깃, 주택 건설업체 DR 호튼, 미국 최대 반도체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 발표 외에 대규모 기업공개(IPO)도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렌트업체 허츠 글로벌 홀딩스는 최대 15억달러에 달하는 IPO를 실시한다. 매각 주식은 8800만주, 가격은 16~18달러 범위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를 운영하는 나이멕스 홀딩스도 600만주의 주식을 매각한다. 매각 가격 범위는 48~52달러다. 이 외 제너럴 일렉트릭(GE)은 14일 오후 2시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개최한다. 시스코는 15일 주주총회를 연다. ◆연준 관계자 연설도 봇물 이번 주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계자들의 연설도 여럿 대기하고 있다. 화요일인 14일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의 윌리엄 풀 총재, 보스턴 연방은행의 캐시 미네한 총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재닛 옐런 총재가 각각 미국 경제와 통화 정책 전망에 대해 연설한다. 16일에는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나선다. 이날 랜달 크로스너 연준 이사, 수전 비에스 연준 이사도 나선다. 17일에는 샌드라 피아날토 총재가 다시 등장한다.
2006.11.12 I 하정민 기자
  • (월가시각)핑계를 찾았다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9일 뉴욕 주식시장이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전형적인 전약후강 장세를 펼쳤던 전일과 달리 이날은 전강후약의 모습이 나타났다. 나스닥은 대표주 시스코와 휴렛패커드의 개별 호재로 오후 장 중반까지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결국 맥을 추지 못하고 밀렸다.많은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 하락을 두고 "올 것이 왔다"며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두 지수 모두 올 가을 내내 유례없는 상승세를 펼쳤고, 선거라는 불확실성도 상승 추세에 제동을 걸지 못했다는 것. 오를만큼 올랐으니 쉴 때도 됐고 이날 특히 민주당의 상원 장악 확정은 주가 하락의 좋은 핑계가 됐다는 설명이다.코웬 앤 코의 존 오도나휴 주식 담당 헤드는 "주식시장은 하락의 핑계를 찾아왔다"며 "민주당의 반 기업적이라는 이미지가 붙은 민주당의 의회 장악은 하락의 좋은 빌미가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민주당이 약값 인하를 압박하는 법안을 제정할 것이란 전망에 제약주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리브 캐피털의 피터 두네이 스트래티지스트도 "주가가 선거를 앞두고 크게 올랐기 때문에 이제 피로감을 느낄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소비 지표 부진과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의 제반 여건이 악화됐다는 우려는 많지 않다. 어워드 자산운용의 짐 어워드 회장은 "미국 경제의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상황은 모두 아직 견딜 만 하다"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도 옳은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위든 앤 코의 스티브 골드먼 스트래티지스트는 "블루칩들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며 "선거 결과는 놀라웠지만 이것이 주가에 미칠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올해 가을 주가 랠리를 촉발시킨 일등공신인 유가가 겨울철을 앞두고 상승하고 있는 것은 다소 찜찜하다. 짐 어워드 회장은 "유가 상승은 세금 인상과 똑같은 효과를 낸다"며 "소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2006.11.10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하락..소비 우려+유가 상승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9일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 마감했다. 소비 지표 부진과 유가 상승이 주가 하락을 초래했다. 11월 미시간 대학 소비자신뢰지수가 월가 예상을 하회하자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경기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유가도 2.2% 급등하며 61달러대로 올라섰다. 나스닥은 전일 장 마감 후 우수한 실적을 발표한 미국 최대 네트워킹 장비업체 시스코의 실적 개선과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휴렛패커드의 실적 전망 상향으로 오후 장까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소비 우려를 당해내지 못했다.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73.24포인트(0.60%) 하락한 1만2103.30, 나스닥 지수는 8.93포인트(0.37%) 내린 2376.0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7.39포인트(0.53%) 내린 1378.33에 마쳤다.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33달러(2.2%) 오른 61.16달러로 마감했다.◆무역적자는 개선..소비자신뢰지수는 부진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소비지표를 제외하면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9월 무역적자는 5개월 최저치로 떨어졌고, 10월 수입물가 하락폭은 3년 최고치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췄다. 9월 도매재고도 1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그러나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월가 예상을 밑돌았다. 11월 미시간 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92.3을 나타내 이전 달의 93.6을 밑돌았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93.8도 하회했다.상무부는 9일 9월 무역적자가 전월비 6.8% 줄어든 64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전월비 감소폭으로는 2년 최고치다. 9월 무역적자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663억달러도 대폭 밑돌았다. 노동부는 9월 10월 수입물 가가 전월비 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수입 물가는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10월 하락폭은 3년 최고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1.0% 감소보다도 하락폭이 컸다.10월 수입 물가는 전년동월비로도 0.1% 떨어졌다. 수입 물가가 전년동월비 하락한 것은 지난 2002년 9월 이후 4년 만이다.◆시스코-휴렛패커드 호재종목 중에서는 세계 최대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가 주목받았다. 시스코는 8일 장 마감 후 회계연도 1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년비 28% 증가한 26센트(총 1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1분기 주당 순이익은 31센트로 월가 전문가 예상치 29센트를 웃돌았다. 1분기 매출은 일년 전보다 25% 늘어난 82억달러로 나타났다. 매출도 월가 전망치 79억달러를 능가했다.시스코(CSCO) 주가는 6.41% 치솟았다.골드만삭스는 다우 종목인 휴렛패커드(HPQ)의 12개월 목표가격을 기존 42.50달러에서 46달러로 높였다. 2007 회계연도 이익 전망치도 2.48달러에서 2.51달러로 올렸다.주가는 1.75% 올랐다.◆민주당 중간선거 압승에 제약주 이틀째 약세주요 제약주는 이틀째 하락했다.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며 이번 중간 선거를 승리한 민주당이 약값 하락 압력을 가하는 법을 제정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미국 최대 제약업체 화이자(PFE)와 머크(MRK)는 각각 2.93%, 3.29% 하락했다. 3분기 순이익이 16% 감소했다고 밝힌 미디어 기업 바이아컴(VIA)도 3% 하락했다.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3M(MMM)은 해외 제약 사업 부문을 21억달러에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0.65% 내렸다.
2006.11.10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혼조..시스코+HP에 나스닥은 상승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9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여전히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는 내렸고, 나스닥은 올랐다.다우 지수는 전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피로감과 11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의 부진 여파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가 2% 급등한 것도 악재다.그러나 나스닥은 전일 장 마감 후 우수한 실적을 발표한 미국 최대 네트워킹 장비업체 시스코의 실적 개선과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휴렛패커드의 실적 전망 및 목표가격 상향으로 상승세다.현지시간 12시19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2141.25로 전일대비 35.29포인트(0.29%)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2394.13로 9.19포인트(0.39%)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16달러(1.94%) 높은 60.9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무역적자는 개선..소비자신뢰지수는 부진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9월 무역적자는 5개월 최저치로 떨어졌고, 10월 수입물가 하락폭은 3년 최고치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췄다. 9월 도매재고도 1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그러나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월가 예상을 밑돌았다.상무부는 9일 9월 무역적자가 전월비 6.8% 줄어든 64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전월비 감소폭으로는 2년 최고치다. 9월 무역적자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663억달러도 대폭 밑돌았다. 노동부는 9월 10월 수입물 가가 전월비 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수입 물가는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10월 하락폭은 3년 최고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1.0% 감소보다도 하락폭이 컸다.10월 수입 물가는 전년동월비로도 0.1% 떨어졌다. 수입 물가가 전년동월비 하락한 것은 지난 2002년 9월 이후 4년 만이다.11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92.3을 나타내 이전 달의 93.6을 밑돌았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93.8도 하회했다.◆시스코-휴렛패커드..나스닥 쌍끌이종목 중에서는 세계 최대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가 주목받고 있다.시스코는 8일 장 마감 후 회계연도 1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년비 28% 증가한 26센트(총 1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1분기 주당 순이익은 31센트로 월가 전문가 예상치 29센트를 웃돌았다. 1분기 매출은 일년 전보다 25% 늘어난 82억달러로 나타났다. 매출도 월가 전망치 79억달러를 능가했다.시스코(CSCO) 주가는 7.13% 치솟았다.골드만삭스는 다우 종목인 휴렛패커드(HPQ)의 12개월 목표가격을 기존 42.50달러에서 46달러로 높였다. 2007 회계연도 이익 전망치도 2.48달러에서 2.51달러로 올렸다.주가는 1.93% 올랐다.역시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3M(MMM)은 해외 제약 사업 부문을 21억달러에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0.4% 내렸다.
2006.11.10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혼조..나스닥은 시스코 효과로 상승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9일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는 내렸고, 나스닥은 올랐다.다우 지수는 전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피로감과 11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의 부진 여파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나스닥은 전일 장 마감 후 우수한 실적을 발표한 미국 최대 네트워킹 장비업체 시스코의 실적 개선 효과와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휴렛패커드의 목표가격 및 실적 전망 상향으로 상승세다.현지시간 오전 10시24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2145.97로 전일대비 30.57포인트(0.25%)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2392.21로 7.27포인트(0.30%)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86달러(1.44%) 높은 60.6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9월 무역적자는 5개월 최저치로 떨어졌고, 10월 수입물가 하락폭은 3년 최고치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췄다.◆무역적자는 개선..소비자신뢰지수는 부진상무부는 9일 9월 무역적자가 전월비 6.8% 줄어든 64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전월비 감소폭으로는 2년 최고치다. 9월 무역적자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663억달러도 대폭 밑돌았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지난 8월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상무부는 8월 무역적자는 종전 발표치 699억달러보다 줄어든 690억달러로 소폭 하향 수정했다. 노동부는 9월 10월 수입물 가가 전월비 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수입 물가는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10월 하락폭은 3년 최고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1.0% 감소보다도 하락폭이 컸다.10월 수입 물가는 전년동월비로도 0.1% 떨어졌다. 수입 물가가 전년동월비 하락한 것은 지난 2002년 9월 이후 4년 만이다.11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92.3을 나타내 이전 달의 93.6을 밑돌았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93.8도 하회했다.◆시스코-휴렛패커드..나스닥 쌍끌이종목 중에서는 세계 최대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가 주목받고 있다.시스코는 8일 장 마감 후 회계연도 1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년비 28% 증가한 26센트(총 1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1분기 주당 순이익은 31센트로 월가 전문가 예상치 29센트를 웃돌았다. 1분기 매출은 일년 전보다 25% 늘어난 82억달러로 나타났다. 매출도 월가 전망치 79억달러를 능가했다.시스코(CSCO) 주가는 7.0% 치솟았다.골드만삭스는 다우 종목인 휴렛패커드(HPQ)의 실적 전망과 목표가격을 상향했다. 주가는 1.3% 올랐다.역시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3M(MMM)은 해외 제약 사업 부문을 21억달러에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0.5% 내렸다.
2006.11.10 I 하정민 기자
  • HP, PC시장 1위 탈환..`3년만에 델 꺾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지난 3년간 `PC시장의 2인자`에 머물렀던 휴렛패커드(HP)가 델 컴퓨터를 꺾고 1위 타이틀을 탈환했다고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를 인용, 19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가트너는 올해 3분기 HP의 PC시장 점유율이 16.3%로 전기비 1.2%p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3년간 내리 1위 자리를 수성했던 델 컴퓨터의 점유율은 16.1%로 오히려 하락했다. HP의 PC 판매량은 전기비 15% 증가한 반면, 델은 사상 최저 수준인 3.6% 성장하는데 그쳤다. 그 결과 HP가 델보다 약 11만대 가량 더 많은 PC를 출하했다고. HP의 이 같은 선전은 해외 판매 강화 전략에서 비롯됐다. 마크 허드 HP 최고경영자(CEO)는 해외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전략적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유럽과 이머징 마켓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반면 델은 양보다는 질을 개선하기 위해 승부해 왔다. 미국 판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부진한 소비자 서비스를 개선했으며, 더 빠르고 효율적인 칩을 체택해 PC 수행을 개선하는데 집중해 왔다. 지난해 IBM의 PC사업부를 인수한 중국 레노버 그룹의 시장 점유율은 7.3%에서 7.5%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또 다른 시장 조사기관인 IDC는 3분기 시장 점유율은 HP와 델이 각각 17.2%씩으로 똑같았다고 밝혔다. IDC는 레노버 그룹의 점유율은 7.8%로 제시했다.
2006.10.19 I 김경인 기자
(기업이 부가가치다)`最善`이 최고의 부가가치
  • (기업이 부가가치다)`最善`이 최고의 부가가치
  • 제1부, 선진국 기업들은 지금①사회와 기업은 하나다②커피향의 죄책감을 씻다③`最善`이 최고의 부가가치④`생산활동=사회공헌`⑤`국민기업` 발렌베리를 가다제2부, 한국기업 새 부가가치에 눈뜨다제3부, 기업환경이 부가가치를 만든다[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지난 12일 세계 2위 PC업체 휴렛패커드(HP)는 조만간 캐나다를 시작으로 자사제품의 다쓴 배터리를 무료로 회수하는 서비스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이 HP에 전화를 걸면 무료로 방문, 회수해주는 방식이다. 재활용 가능한 배터리가 대부분 버려지면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폐해를 없애기 위해서다.HP는 이미 `플래닛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991년부터 프린터 카트리지를 회수·재활용하는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른 제품으로까지 `돈이 안되는` 프로그램 적용을 확대하려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사회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주가도 높다사회책임경영 전문잡지 비즈니스 에식스는 올해로 7년째 세계 `100대 기업시민` 리스트를 발표하고 있다. HP는 이중 유일하게 7년 연속 상위 1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회사. 2000년에 `디지털 빌리지` 프로그램을 통해 후진국에서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세계 환경보호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 축소에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HP는 이 같은 사회사업에 관심을 쏟는 이유에 대해 "투자자와 소비자들이 과거와 달리 사회책임경영을 지속가능경영의 필수 요소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한다. 앞으로는 사회책임경영 우수기업이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란 뜻이다.실제로 HP의 주가는 기술업체의 전반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의 대표적인 지수인 S&P500을 웃돌고 있다. 지난 13일까지 3년 간의 주가의 경우 HP는 13.5달러에서 23.7달러로 43% 올랐고 S&P는 1365.6으로 23% 상승했다.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바른(善) 기업이라고 해서 반드시 더 뛰어난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100대 기업시민`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주가가 고공비행하는 기업은 얼마든지 있다. 통상 `악덕 기업`으로 분류되는 석유기업 엑손모빌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자랑하고 있다.그러나 갈수록 많은 투자자들이 사회책임경영 기업의 주가가 장기적인 측면에서 더 안정이면서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다는 사실에 공감하는 추세다.사회책임경영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미국의 투자 연구소 KLD가 고안한 DS400 지수(그래프)가 있다.사회책임경영 전문 투자 건설팅회사인 KLD는 S&P500 지수를 기본 틀로, 지배구조·환경보호·지역사회공헌·품질과 안전성 제고노력·다각화 등 분야에서 뛰어난 기업들의 비중을 강화하고 도박·술·무기·담배·포르노업종을 제외해 DS400 지수를 만들었다.S&P500 지수내 기업이 250개, 비(非)S&P 기업 100개로 이뤄져 있으며, 나머지 50개는 이례적으로 높은 사회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들로 채워진다.KLD에 따르면 DS400 지수의 수익률은 특정 기간에 따라 주식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웃돌기도, 밑돌기도 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수익률을 나타내는 누적 수익률로 볼 때 S&P500 지수를 꾸준히 웃돈다는 것을 밝혀냈다. 지난 한달(9월)의 경우 DS400 지수의 수익률은 3.02%로 같은 기간 S&P500  지수의 수익률 2.58%를 크게 앞질렀다. 이 지수가 처음 만들어진 지난 1990년 5월 이후의 수익률은 DS400 지수가 연율 기준 11.87%, S&P500이 11.20%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배구조·사회공헌·친환경·윤리경영 등을 종합 평가하는 사회책임투자(SRI)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사회투자포럼(SIF)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에서 운용되는 SRI 자산은 2조3000억달러(2300조원)로 10년 전에 비해 258% 급증했다. 또 SRI 펀드는 전체 펀드 자산의 8분의 1 수준에 달한다.고지식한 투자자들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SRI 펀드를 `이상주의자들의 공허한 아이디어` 정도로 폄하했지만, 이제는 조용히 입을 다물 수밖에 없게 된 노릇이다. 사회책임경영 기업이라는 위상은 이밖에 기업의 미래고용 측면에서도 적잖은 혜택을 돌려준다. 비즈니스 에식스의 편집인 마조리 켈리는 "세계 최고의 기술기업들은 환경문제·지역사회 공헌·고용환경 개선에 매우 적극적"이라면서 "사회적인 조명에 투자함으로써 더 유능한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이왕이면 바른 기업의 제품을 사야지"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소비자들이 감동을 주는 기업에 지갑을 열 것이란 생각은 그동안 상당히 추상적인 기대로 비춰졌다. 고전적인 관점에서 소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낮은 가격 혹은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 등이기 때문이다.하지만 홍보회사 플레시먼힐라드와 미국소비자연맹(NCL)이 지난 5월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조사는 다소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조사 대상 800명 가운데 35%가 제품 선택의 기준으로 해당 제조업체의 사회책임경영 여부를 중시한다고 답한 것이다(왼쪽 그래프). 반면 낮은 가격과 구매용이성이 중요하다는 답변은 똑같이 20%로 오히려 이보다 훨씬 적었다. 선진국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과거와 크게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또한 응답자들은 향후 기업 투자를 고려할 때도 사회책임경영을 매우 중대한 잣대로 삼을 것이라고 응답(63%), 단순히 돈만 잘버는 데 혈안이 된 기업들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한편 소비자들은 기업의 사회책임경영 기록(record)을 알아보는 데도 상당히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상(always)` 기록을 찾는다는 답변은 6%, `때때로(sometimes)` 찾는다는 답변은 46%로 집계됐다. 전혀 찾지 않는다는 응답은 10%에 그쳤다. 기업경영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눈이 크게 성숙해진 것이다.이와 관련, `2005 대한민국 사회책임경영 대상`을 수상한 신한은행의 사회공헌팀 관계자는 "은행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예전과 달리 비슷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 기준에는 `어떤 기업이 보다 사회적인 책임에 충실한 지`가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6.10.18 I 이태호 기자
(기업이 부가가치다)커피향의 죄책감을 씻다
  • (기업이 부가가치다)커피향의 죄책감을 씻다
  • [버몬트=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커피의 본능은 유혹 / 진한 향기는 와인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은 키스보다 황홀하다. / 악마처럼 검고 지옥처럼 뜨거우며 사랑처럼 달콤하다.  나폴레옹 정권에서 프랑스 외무장관을 지냈던 샤를 모리스 탈레랑은 커피를 이렇게 예찬했지만 사실 감미로운 커피향에는 자본주의의 깊은 `죄의식`이 담겨 있다. 전통적으로 커피 회사들이 제3세계 농민의 노동력을 착취해 이윤을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도덕성 논란이 오히려 `부가가치 창출`의 기회가 되고 있다. 제1부, 선진국 기업들은 지금①사회와 기업은 하나다②커피향의 죄책감을 씻다③`最善`이 최고의 부가가치④`생산활동=사회공헌`⑤`국민기업` 발렌베리를 가다제2부, 한국기업 새 부가가치에 눈뜨다제3부, 기업환경이 부가가치를 만든다미국의 경영전문지인 비지니스 에식스 매거진(BUSINESS ETHICS MAGAZINE)은 해마다 `가장 윤리적인 1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발표된 100대 기업의 꼭대기에는 그린마운틴 커피 로스터(GMCR)라는 우리에게는 생소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그린마운틴 커피는 미국에서도 시골 중의 시골로 유명한 버몬트 주에 위치한 전직원 600명의 중소기업이다. 이 조그만 회사가 어떻게 휴렛패커드, AMD, 모토로라 등 쟁쟁한 대기업을 2~4위로 밀어내고 미국 최고 윤리 기업으로 뽑혔을까? 더구나 `노동력 착취`로 악명이 높은 커피회사가 어떻게 `윤리`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을까?◇최고 윤리 기업의 비결은 공정 무역그 비결은 바로 `공정 무역(Fair Trade)`에 있다. `공정 무역(Fair Trade)`이란 선진국의 소비자, 유통업자가 제3세계의 농산물, 수공예품 등을 직접 수입, 판매하는 대신 그 이익을 생산자에게 제대로 돌려주는 것을 의미한다. 잘 알려진대로 콜롬비아,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르완다 등 세계의 주요 커피 생산국은 이름만 들어도 빈곤과 내전의 고통이 묻어나는 나라가 대부분이다. 한 잔에 5000원을 넘나드는 스타벅스 커피가 날개돋친 듯 팔리는 동안 제 3세계의 커피 농민들은 하루에 1달러를 벌기 위해 피땀을 흘려야 한다.1990년대 중반 이후 이 같은 비난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공정 무역의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이 제도는 커피 업체나 인증 기관이 현지 생산자와 직접 협상을 통해 최저 가격을 보장하고 장기 거래 계약을 맺음으로써 최저가를 보장해주는 것이다.현재 그린마운틴 커피가 공정무역을 통해 조달하는 커피의 비중은 27%로 미국 커피업계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아무리 커피 원두 가격이 떨어져도 전체 구입량 중의 27%는 반드시 1파운드 당 1.6달러의 공정가격을 주고 구입하고 있다.이 회사의 모린 마틴 IR 담당자는 "현재 스타벅스는 전체 커피 구입량 중 1%만을 공정무역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스타벅스가 워낙 큰 회사이니만큼 1%라도 절대적인 규모는 우리 회사보다 훨씬 크지만 27%라는 우리의 비율 자체는 업계 최고 수준이므로 여기에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그녀의 자랑이다. ◇"윤리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사실 2000년까지만 해도 그린마운틴 커피가 공정 무역으로 구매한 커피는 단 1그램도 없었다. 2001년부터야 공정 무역을 시작했고 당시 이를 통해 구매한 커피의 비율은 6.92%에 불과했다. 매년 이 비율을 조금씩 늘린 그린마운틴 커피는 지난해 20.37%로 20%대를 돌파한 뒤, 올해는 27%까지 비율을 높였다.버몬트 주 워터베리 공장에서 만난 그린마운틴 커피의 프랜시스 래스키 최고 재무책임자(CFO)(왼쪽 사진)는 "내년에는 공정무역의 비율을 3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50%를 넘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사실 커피회사 입장에서 공정 무역으로 비싸게 커피를 구매하면 그 만큼의 `이윤`을 포기하는 셈이다. 하지만 그린마운틴 커피는 오히려 이를 마케팅 차별화 전략으로 사용해 회사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공정 무역이 실제로 회사에 도움이 되느냐고 묻자 주저 없이 "물론이다(absolutely)"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특히 윤리적이고 친환경 회사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있어 이보다 효과적인 전략은 없다고 강조했다.커피를 물보다 자주 마시는 대다수 미국 소비자는 자신의 기호품인 커피가 후진국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가 지불하지 않고 만들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환경 파괴도 일어난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런 사실을 알면서 커피를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기는 어렵지만 `공정거래(Fair Trade)` 상표를 보면 그런 죄책감을 덜 수 있다는 설명이다.실제로 나스닥 상장사인 그린마운틴 커피의 매출은 공정 무역 도입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공정 무역 도입 다음해인 2002년에 매출 1억 달러를 달성한 뒤 2003년 1억1673만 달러(16.7%↑), 2004년 1억3744만 달러(17.7%↑), 2005년 1억6154만 달러(17.5%↑)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17.5%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들어서도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26.5%나 늘어나는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이에 따라 기업가치가 전반적으로 향상되며 2001년 1월 12일 종가기준으로 23.06 달러였던 회사의 주가는 지난 10월 16일 기준 40.08달러로 73.8%나 올랐다. 기업 이미지가 좋아지면서 실적과 기업가치가 동시에 개선되는 효과를 톡톡이 누리고 있는 것이다.부채 의식조차 돈으로 갚는다는 발상 자체는 굉장히 미국적이지만 `윤리적 소비 운동`은 유기농과 친환경 제품이 각광받는 선진국에서 중요 마케팅 포인트로 떠오른지 오래다. 그린마운틴 커피도 이 점에 착안, 윤리를 부가가치로 전환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2006.10.17 I 하정민 기자
HP `이미지 회복`에 박차..구원투수 영입
  • HP `이미지 회복`에 박차..구원투수 영입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2위 PC업체인 휴렛패커드(HP)가 `정보유출` 추문으로 얼룩진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새로운 윤리임원을 영입했다. 마크 허드 HP 최고경영자(CEO)는 위기의 HP를 살릴 구원투수로 오랜 옛 동료를 끌어들였다.▲ 마크 허드 HP CEO블룸버그 통신은 13일 HP가 새로운 윤리담당 임원으로 NCR의 고문 출신인 존 호크(57)를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1993년부터 올해 5월까지 근무했으며, NCR CEO 출신인 마크 허드와 10여년간 함께 일했었다. 엠마 위시후센 HP 대변인은 "윤리임원 공석을 이렇게 빨리 채울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허드 CEO와 호크가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동료였기 때문에 고용 작업이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호크 신임 윤리임원은 지난달 선임된 바트 슈바르츠 외부 고문과 함께 HP 이미지 쇄신의 최전선에서 일하게 된다. CEO 직속으로, 기업 윤리 표준 등과 관련된 업무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HP는 지난 8~9월 이사회 정보유출 스캔들로 인해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그 여파로 패트리샤 던 회장과 케빈 헌세이커 윤리담당 임원, 글로벌 보안책임자인 앤소리 젠틸루치가 모두 사임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스캔들의 발단은 지난 1월 일부 언론에 HP의 미래 전략 계획이 보도되면서 부터. HP는 조지 키워스 이사가 이 같은 내부 정보를 언론에 유출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그를 자진 사퇴케 했다. 그러나 HP가 키워스의 정보 유출 사실을 밝혀낸 과정이 공개되면서 HP의 기업윤리가 도마에 올랐다. 회사 측이 이사진과 해당 기자들의 이메일과 전화 등을 도청하고 사설 탐정을 고용해 이들의 쓰레기통까지 뒤졌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전 CEO인 칼리 피오리나의 축출 과정에서도 이사들간의 암투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사회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2006.10.13 I 김경인 기자
  • 다우 한때 사상 최고 돌파..뉴욕 증시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8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가 사상 최고치 돌파에 재도전하고 있다. 오전 한때 6년여만에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를 넘어서기도 했던 다우지수는 곧바로 차익 매물에 밀려 1만7000선 안팎을 맴돌고 있다.오전 10시 현재 다우 지수는 1만1697.24로 8포인트(0.07%)의 오름세를 타고 있다. 앞서 오전 9시37분 1만1723.70으로 치솟으며 지난 2000년1월14일 세운 사상 최고치인 1만1722.98(종가 기준)을 돌파하기도 했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7포인트(0.03%) 오른 2263.28을 기록중이다.국제 유가는 강보합세다. 오전 9시24분 현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62.97달러 1센트 올랐다. ◇ 美 2Q GDP 확정치 2.6%..예상 하회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율이 종전 수정치인 연율 2.9% 보다 낮아진 2.6%로 확정됐다고 미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도 GDP 확정치가 2.9%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GDP 성장율은 지난 4분기 동안 평균 3.6%를 기록했었다. 특히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은 5.6%에 달했었다. 2분기 GDP 확정치의 하향 조정은 부진한 기업 투자와 악화된 경상수지 적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경제의 성장 엔진인 소비 지출은 연율 2.6% 증가해 종전 수정치와 같았다. 그러나 1분기 소비지출 증가율은 4.8%에 크게 못미쳤다. 부동산 경기 냉각 여파로 2분기 주거 투자는 11.1% 감소했다. 11년 최대 하락폭이다.핵심 인플레이션 지표는 다소 낮게 조정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덜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종전 수정치인 2.8%에서 2.7%로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아직 연준의 세이프존인 1~2%를 웃도는 수준이다. 기업의 수익성 성장율은 비교적 크게 하향 조정됐다. 종전의 3.2%에서 1.4%로 내려 앉았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최저치다. ◇美 고용 호전..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 6천건미국의 고용시장이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건수(9월23일 기준)가 6000건 감소한 31만6000건에 달했다.특히 1주 이상 실업보험청구건수는 8000건 떨어진 244만건을 기록, 지난 7월22일 이후 두달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의 4주 평균치도 31만5500건으로 500건 감소했다. 1주 이상 실업보험청구건수의 4주 평균 역시 8250건 떨어진 246만건을 기록했다◇GM `상승`..타임워너 `하락`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이 4% 안팎의 급등세를 타면서 다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릭 왜고너 GM 회장이 전날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과 프랑스에서 회동을 가진 뒤 당초 협상 만료 시한인 내달 중순을 넘겨 3각 연대 논의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한 게 3각 연대 가능성 높아졌다는 의미의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타임워너(TWX)는 투자의견 하향 조정을 악재로 1.3% 하락했다. JP모간은 타임워너의 자회사인 AOL의 실적 부진 예상 등을 이유로 타임워너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기밀 누설` 스캔들에 휩싸인 휴렛패커드(HPQ)는 하원 소위원회 청문회를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HP의 제너럴 커운셀 안 배스킨스이 사임하는 등 이번 스캔들의 파문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가는 약보합세다.
2006.09.28 I 김기성 기자
  • (뉴욕/개장전)보합권 혼조..2Q GDP 예상하회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개장 전 다우 및 나스닥 지수 선물이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11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1775로 1포인트 오른 반면 나스닥100 선물은 1포인트 내린 1676.2를 기록중이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율이 종전의 2.9% 보다 하향 조정된 2.6%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국제 유가도 상승세다. 오전 8시39분 현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3센트 오른 63.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반면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는 6000건 하락하면서 미국의 고용사정이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뉴욕주식시장에서도 다우의 최고치 돌파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美 2Q GDP 확정치 2.6%..예상 하회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율이 종전 수정치인 연율 2.9% 보다 낮아진 2.6%로 확정됐다고 미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도 GDP 확정치가 2.9%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GDP 성장율은 지난 4분기 동안 평균 3.6%를 기록했었다. 특히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은 5.6%에 달했었다. 2분기 GDP 확정치의 하향 조정은 부진한 기업 투자와 악화된 경상수지 적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종재 판매는 연율 2.1% 늘었지만 종전 수정치인 2.3% 보다는 낮았다. 미국 경제의 성장 엔진인 소비 지출은 연율 2.6% 증가해 종전 수정치와 같았다. 그러나 1분기 소비지출 증가율은 4.8%에 크게 못미쳤다. 소프트웨어 및 장비 투자는 1.4% 감소해 지난 2002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부동산 경기 냉각 여파로 2분기 주거 투자는 11.1% 감소했다. 11년 최대 하락폭이다.핵심 인플레이션 지표는 다소 낮게 조정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덜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종전 수정치인 2.8%에서 2.7%로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아직 연준의 세이프존인 1~2%를 웃도는 수준이다. 기업의 수익성 성장율은 비교적 크게 하향 조정됐다. 종전의 3.2%에서 1.4%로 내려 앉았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최저치다. ◇美 고용 호전..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 6천건미국의 고용시장이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건수(9월23일 기준)가 6000건 감소한 31만6000건에 달했다.특히 1주 이상 실업보험청구건수는 8000건 떨어진 244만건을 기록, 지난 7월22일 이후 두달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의 4주 평균치도 31만5500건으로 500건 감소했다. 1주 이상 실업보험청구건수의 4주 평균 역시 8250건 떨어진 246만건을 기록했다◇타임워너 투자의견 하향 조정JP모간은 타임워너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자회사인 AOL의 지속적인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기밀 누설` 스캔들에 휩싸인 휴렛패커드(HPQ)는 하원 소위원회 청문회를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HP의 제너럴 커운셀 안 배스킨스이 사임하는 등 이번 스캔들의 파문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2006.09.28 I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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