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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417건

  • (뉴욕전망대)모멘텀 찾기..실적 혹은 M&A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지난주 다우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거침없이` 오르던 뉴욕 주식시장이 `대통령의 날` 공휴일로 휴식 시간을 가졌다. 하루 동안의 휴식으로 에너지를 얻은 뉴욕증시가 상승 기류를 이어갈지, 혹은 쉬는 시간을 더 가질지 주목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어닝 시즌도 거의 끝나가고, 공휴일로 거래일도 하루 줄어 이번주 증시가 지난주보다 다소 차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더불어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경기의 현황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되어줄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중요한 소비 지표와 대형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대기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20일(현지시간)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는 않지만 미국 최대 건축자재 판매업체 홈디포와 세계 최대의 PC 판매업체인 휴렛패커드(HP)가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홈디포는 최근 로버트 나델리 전 CEO에 지급된 성과급이 과도했다는 주주들의 반발로 CEO를 갈아치우는 등 다소 시끄러운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실적 발표에 실리는 무게가 여느때보다 무겁다. 또 홈디포는 지난주 소매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도매 유통 사업부문인 `HD 서플라이`에 대한 매각 및 분할, 상장(IPO) 등 다각적인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 마감 후에 발표돼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HP의 성적표도 기대된다. 톰슨 파이낸셜의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HP의 순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특히 칼리 피오리나가 사임하고 마크 허드 CEO가 HP를 지휘해온 지난 2년간 성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만 HP를 괴롭혀온 패트리샤 던 전 회장의 `정보 유출` 스캔들이 실적을 압박하지는 않았을지 우려도 있다. 던 회장은 오는 28일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고등법원에 서게 된다. 기업 인수합병(M&A) 재료도 관심이다.  미국 위성라디오회사 XM과 시리우스가 합병을 추진중이며, 세계 3위 음반회사 EMI와 워너뮤직의 딜도 수면위로 부상했다.◇기업실적:개장 전 홈디포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마켓워치 집계 기준, 홈디포의 주당 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47센트보다 늘어난 56센트로 예상됐다. 장 마감 후 나오는 HP의 EPS 전망치는 전년 같은 기간 48센트보다 증가한 62센트다. 블룸버그통신은 HP가 실적호전으로 경쟁업체 델과의 격차를 더욱 넓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7.02.20 I 김유정 기자
  • 다우 사상최고 어디까지..CPI·FOMC 의사록 주목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뉴욕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지난 주 다우 지수는 1.5% 올라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과 S&P 500도 각각 1.5%, 1.2%씩 올랐다. 프레지던트 데이 휴일을 맞아 20일부터 개장하는 이번 주 뉴욕 주식시장도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호조세를 나타낼 지 관심이다. 이번 주 주식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재료는 1월 소비자물가(CPI)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다.잘 알려진대로 지난 주 발표된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월가 예상치 0.4% 하락을 밑돈 0.6% 하락으로 나타나 월가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크게 덜어준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1월 CPI도 월가 예상을 하회한다면 투자자들이 반색할 것이 분명하다. 1월 FOMC 의사록 공개도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준은 지난 1월 FOMC 성명서를 통해 이례적으로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같은 기조가 의사록에서도 유지될 지 관심이다. CPI 지표와 FOMC 의사록이 물가 상승 압력 완화를 거듭 확인해준다면 다우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다.이번 주에는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재닛 옐런 총재는 21일과 23일 두 번 공식석상에 나선다. 두 번 모두 미국 경제 전망을 주제로 한다. 최근 은퇴 계획을 밝힌 수전 비에스 연준 이사는 20일 아침 듀크 대에서 연설한다.4분기 어닝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세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의 실적 발표도 관심을 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미국 최대 건축자재 판매업체 홈디포, 컴퓨터업체 휴렛패커드 등이 성적표 공개에 나선다.◆CPI 주목..인플레 압력 완화 기대 높아 이번 주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제지표는 역시 1월 소비자물가(CPI)다.21일 발표되는 1월 CPI의 예상치는 0.1%(마켓워치 기준)로 한 달 전 0.5%보다 낮다. 변동성이 심한 음식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예상치는 전월과 같은 0.2%다.웨스트우드 홀딩스 그룹의 데이빗 스피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근원 CPI가 완만하게 상승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연준은 근원 CPI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치인 2%를 넘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컨퍼런스보드의 1월 경기선행지수도 발표된다. 마켓워치 예상치는 전월과 같은 0.3%다.◆유통업체 실적 발표 잇따라..다우 트리오 주목이번 주에는 특히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많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경기의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월마트와 홈디포 같은 대형 유통업체 외에도 미국 최대 고급주택 건설업체 톨 브라더스, 미국 3위 백화점 JC 페니, 홈디포의 경쟁자 로우스, 의류업체 애버크롬비 앤 피치 등이 잇따라 성적표를 공개한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와 미국 최대 건축자재 판매업체 홈디포는 20일 오전 실적을 발표한다. 두 업체 모두 실적 경고를 내놓은 바 있어 전망은 좋지 않다. 이날 장 마감 후 휴렛패커드도 등장한다. 다우 종목의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루 뒤인 21일에는 애버크롬피 앤 피치가 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미국의 1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10년 최저치로 추락, 부동산 둔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톨 브라더스는 22일 오전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JC페니도 가세한다.한 주의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미국 2위 건축자재 판매업체인 로우스와 도미노 피자가 성적표를 공개한다.
2007.02.18 I 하정민 기자
델, 모토롤라 부사장 출신 `론 개리크` 영입
  • 델, 모토롤라 부사장 출신 `론 개리크` 영입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모토롤라 레이저폰의 성공이 델에서도 재연될까.`최근 델 컴퓨터의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 마이클 델이 이번에는 휴대폰 제조업체 모토롤라 부사장 출신을 소비자 판매 부문 책임자로 영입했다.휴렛패커드에게 빼앗긴 미국 PC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소매 판매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델은 이날 모토롤라 부사장을 역임했던 론 개리크(사진)를 소비자 사업부문 책임자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델은 개리크 외에도 마케팅 책임자도 함께 새로 고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론 개리크의 영입은 델이 미국내 PC 시장 점유율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델은 휴렛패커드에 밀려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 자리를 빼앗긴 이후 소비자 사업부문을 만들었다.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는 미국 PC 소매시장에서 휴렛패커드에 주도권을 내준 것이 부진의 원인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델의 전체 매출에서 소매시장 판매 비중은 15%에 불과하다.전문가들은 개리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레이저폰`으로 매출을 크게 늘렸던 모토롤라의 전례를 따라 제품디자인 측면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뉴욕에 위치한 RBC 캐피탈 마켓의 애널리스트인 마크 슈는 "개리크는 레이저폰의 성공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라며 "그가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7.02.17 I 정원석 기자
`왕의 귀환`..델, 창업자 복귀에 주가 급등
  • `왕의 귀환`..델, 창업자 복귀에 주가 급등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PC 업체 델의 수장(首將)이 바뀐다. 현 최고경영자(CEO)였던 케빈 B. 롤린즈가 물러나고 창업자 마이클 델(41)이 다시 돌아온다. 델은 31일(현지시간) 롤린즈 CEO가 사임하고 창업자 델이 후임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경쟁 심화에 따른 성장 둔화가 CEO 교체의 이유다. 델은 회사로 돌아오며 회장 및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다. 델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3.89% 급등하면서 CEO 교체 소식을 반겼다. 롤린즈는 지난 1996년 델에 합류했으며, 2004년 7월 CEO에 올랐었다. 롤린즈는 이번에 이사회 멤버 의석도 내놓게 된다. 로버트 루트 캐봇 머니 매니지먼트 사장은 "CEO 교체는 매우 놀라운 소식"이라며 "이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며, 델의 귀환은 회사를 다시 활기차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때 월스트리트에서 주목받는 업체이자 PC 업계 `넘버1`을 뽐냈던 델의 명성은 최근 사그러들었다. 지난해 경쟁사 휴렛패커드(HP)에 1위 자리를 내줬고, 이번 실적 발표에선 4분기 순익과 매출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에도 못미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게다가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재무 관련 조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델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제임스 슈나이더가 물러났다.  다시 델의 수장이 된 델은 보도자료에서 "델의 앞에는 막대한 기회가 있다"며 "델의 `2.0`에 대해 열정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최상의 고객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PC 업계에서 창업자가 다시 돌아온 경우는 델 뿐만이 아니다.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회사를 떠난 뒤 `가세`가 기울자 잡스는 1997년 다시 애플로 돌아왔다.  게이트웨이도 창업자 테드 와이트가 1999년 CEO에서 물러나자 혼돈을 겪었고, 2001년 초 주가가 75%나 폭락하기도 하자 다시 와이트를 불렀다. 
2007.02.01 I 김윤경 기자
게이츠의 자선, MS `명성` 최고로 높였다
  • 게이츠의 자선, MS `명성` 최고로 높였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빌 게이츠 회장과 부인 멜린다의 활발한 자선활동에 힘입어 세계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해리스 인터랙티브와 함께 8년째 발표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명성있는 기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MS는 경영진의 리더십과 재무 상황은 물론, 자선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게이츠 회장에 대한 평가가 우수해 지난해 7위에서 올해 1위로 뛰어 올랐다. ☞버핏 이어 줄줄이 기부..美 자선사업 '풍성'이에 따라 7년째 1위를 지켜왔던 존슨&존슨은 한 계단 밀려났다. 구글이 지난해 4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아마존과 홀푸드마켓, 로우즈(Lowe`s), 워렌버핏의 벅셔헤더웨이 등이 올해 처음으로 순위 안에 들었다. 애플(22위)은 우수한 기업 실적으로 순위가 상승했고, 반면 PC 업계 침체를 반영하듯 델 순위는 전년 15위에서 올해 23위로 밀렸다. 휴렛패커드(HP)도 31위에서 38위로 내려섰다. 사회적 책임 부문에 있어서 MS에 이어 제너럴밀즈,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UPS)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군납비리 의혹 등으로 얼룩진 핼리버튼이 이번 조사에서 꼴찌인 60위에 랭크됐고, 엑슨모빌(59위), 컴캐스트(58위) 등이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 공격으로 위기에 빠진 제너럴모터스(57위)는 전년대비 19계단 하락, 올해 가장 순위가 많이 떨어진 기업이란 불명예스런 기록도 세웠다.
2007.02.01 I 김윤경 기자
  • `윈도비스타` 개인용 출시..엔터테인먼트 강화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 유재성)는 31일 새 운영체제인 `윈도 비스타` 일반 소비자 버전을 공식 출시했다. MS는 이날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화배우 지현우와 게임해설가 김정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윈도 비스타의 새로운 기능들을 선보였다. 윈도 비스타는 기존 XP 버전보다 대폭 업그레이드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췄다고 MS가 설명했다. 게임 콘솔 수준의 그래픽 기능을 제공해 PC를 통해 MS의 게임기 `Xbox 360`온라인에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윈도를 통해 디지털 음악 구매 및 청취가 보다 손쉬워졌고, 최근 유행하는 UCC 편집도 윈도 무비 메이커를 통해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포털 사이트를 일일히 방문할 필요없이 소비자 개인에 맞는 포털을 꾸며놓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개인화 포털` 기능이 윈도 비스타의 새로운 점으로 눈에 띤다. 또 MS는 윈도 비스타가 우려와 달리 상당수의 국내 은행들의 인터넷 뱅킹을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화된 보안 기능을 적용함에 따라 일부 국내 사이트에서 호환성 문제가 발견됐지만 이를 해결하고 있는 과정 중에 있다고 MS 측이 밝혔다. 지난 23일 정보통신부는 윈도 비스타가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액티브X(ActiveX)를 활용한 응용프로그램과 충돌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돼 국내 은행들의 인터넷 뱅킹 사용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윈도 비스타 공식 출시와 더불어 국내외 모든 소비자들은 새 운영체제가 탑재된 새로운 PC를 구입할 수 있다. 윈도 비스타는 `윈도 비스타 홈 베이직`, `윈도 비스타 홈 프리미엄`, `윈도 비스타 비즈니스`, `윈도 비스타 얼티미트` 등 네가지다. 소비자들은 오는 2월11일까지 메가박스 맞은편 `체험 존(Experience Zone)`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인텔, TG삼보컴퓨터, 한국 휴렛패커드(HP) 등이 제공하는 윈도 비스타 PC를 통해 영화와 음악,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테마별로 체험해볼 수 있다.
2007.01.31 I 김유정 기자
  • 세계증시 과열.."비중 줄이고 대형주에 베팅하라"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지난 6개월동안 증시 활황을 즐긴 미국과 유럽의 펀드매니저들이 서서히 브레이크를 밟기 시작했다. 증시가 그동안 너무 올랐다는 진단에 글로벌 경기도 마냥 잘 나갈 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올해 증시 `글쎄`..포트폴리오 조정중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펀드 매니저들은 증시에 대한 자산배분 비중을 줄이는 한편 투자대상도 경기침체를 잘 견뎌낼 수 있는 업종 최고주에 국한하고 있다. F&C 에셋 매니지먼트의 루퍼트 델라포타는 "돈을 벌기에 상당히 좋은 환경이었지만 과연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특히 리스크가 높은 자산에 대해 서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델라포타는 세계 최대 담배회사인 알트리아 그룹과 세계 최대 PC회사인 휴렛패커드 주식을 매수하고 보석업체인 티파니앤코와 특수금속업체인 알리게니 테크놀로지스 등 소형주 주식은 팔아 포트폴리오를 정비했다.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도를 알 수 있는 UBS AG 인덱스로 봐도 증시에 대한 우려는 높아지고 있다. UBS의 제니퍼 델라니 스트래티지스트는 "12월 중순부터 1월초까지 UBS AG 인덱스는 작년 급락장이었던 5월과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글로벌 증시 랠리로 투자매력 감소이처럼 증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그동안 너무 빠른 속도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MSCI)의 세계 지수는 지난 6개월 동안 17% 올랐다. 10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9개 업종이 상승했다. 지난 6월13일 이후 연말까지 다우존스 스톡 600지수는 23% 상승했고 MSCI 이머징마켓 지수와 아시아퍼시픽 지수는 각각 33%, 19% 뛰었다. S&P500지수는 17% 올랐고 S&P 스몰캡 600 지수는 14% 상승했다. 이에 따라 펀드 매니저들은 증시에 대한 비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3190억달러를 운용하고 있는 몰리 펀드 매니지먼트는 작년에 비해 올해 증시에 대한 투자비중을 절반 이하로 낮췄다.  이 회사의 투자전략 헤드인 애드리안 자비스는 "주가가 오르면서 주식의 가치(투자매력)는 떨어졌다"며 "특히 채권수익률이 오르면서 상대적인 매력은 더욱 하락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78%로 지난달 4일 4.43%에 비해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8일 유럽 투자자들에게 주식보유를 줄이고 현금화할 것을 조언했다. 이 회사의 로난 카 스트래티지스트는 "이것이 약세장의 시작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지난해 상승폭의 절반 정도를 올해 반납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인상도 압박요인 전세계 금리인상 기조로 증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올해 미국의 경우 연준리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지만 바클레이 웰스 매니지먼트는 연준리가 금리를 4분기 이전에 현재의 5.25%에서 6%로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은행(BOJ)도 기준금리를 1.25%로 1%포인트 인상하고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3.5%에서 4%로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의 리서치 및 투자전략 헤드인 게리 두간은 "이로 인해 증시가 고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리인상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성장률 둔화, 증시 유동성 감소 등이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증시가 오를 때마다 차익실현 기회로 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07.01.16 I 권소현 기자
델, 亞 공략 강화..`HP 다시 잡자`
  • 델, 亞 공략 강화..`HP 다시 잡자`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지난해 휴렛패커드(HP)에 선두를 빼앗긴 델 컴퓨터가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아시아에 주력한다. 싱가포르에 전 세계 공급 및 생산망을 관리하는 글로벌 센터를 설립, 더 가까이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케빈 롤린스 델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싱가포르에 전 세계 공급망과 생산망을 관리하는 글로벌 센터를 만들고 향후 몇 분기 동안 아시아에서 약 300~400명을 추가로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생산 비용과 세금을 줄이고 아시아 공급업체들과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UBS의 벤자민 라이츠 연구원은 싱가포르 센터 설립에 따른 비용절감 및 감세 효과로 델의 주당 순이익이 분기당 0.4센트, 1년에 1.5센트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동안 세계 1위 PC업체로 군림해 온 델 컴퓨터는 지난해 HP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왕좌에 다시 오르기 위해 경영진을 물갈이하고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등 분투 중이다. 이에 대해 T.R. 리드 델컴퓨터 대변인은 "싱가포르에 글로벌 센터를 세우는 것은 델의 사업에 있어서 아시아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2007.01.04 I 김경인 기자
  • 06년 뉴욕 증시 GM `뜨고`-인텔 `지고`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006년 뉴욕 주식시장은 지난 2003년 이후 3년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강세장으로 마감됐다. 풍부한 유동성과 미국 경제에 대한 연착륙 기대감이 결합된 결과라는 게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463.15로 마감하며 연간 16.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작년말 대비 13.6% 오른 1418.3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연간 9.5% 오르며 2415.29로 마감했다.   그렇다면 종목별로 보면 어떨까. 2006년의 `승자(winner)`와 `패자(looser)`를 알아본다.◇GM 최대 상승률 블루칩..AT&T, HP, 디즈니, 머크 뒤따라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의 블루칩 종목중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가 한해 동안 가장 많이 올랐다. 비록 내년이면 세계 최대 자동차 자리를 도요타에 넘겨줄 처지에 몰려있긴 하지만 GM은 연간 무려 5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5년부터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GM은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지는 등 부도 망령에 시달린 여파로 2005년에는 주가가 반토막이 났었다. 그러나 올들어 억만장자 기업사냥꾼인 커크 커코리안의 GM 주식 매집 사실이 알려진데다 일부 북미 공장 폐쇄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실시되면서 주가는 강세를 이어갔다.2006년 한해동안 사상 최고 기록을 22번이나 갈아치운 다우 지수의 상승에 수운갑은 바로 GM이었던 셈이다. GM과 르노-닛산과의 제휴 실패 이후 2005년부터 매집해 놓은 보유 주식을 모두 내다 판 커코리안은 무려 1억달러의 차익을 남겼다. 2위 자리는 통신업체인 AT&T(T)가 차지했다. 연간 상승률은 46%. AT&T 주가의 강세는 벨사우스와의 합병 계획이 호평을 받은 결과라는 게 월가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AT&T는 최근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에 850억달러 규모의 벨사우스 인수 승인을 재신청, 결국 승인을 얻어냈다. 이번 인수는 미국 통신회사의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규모다.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HPQ)는 이사회의 비밀 누설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연간 44% 오르며 상승률 상위 3위를 차지했다. 4위에 오른 미디어 거물 월트디즈니(DIS)는 TV 네트워크 ABC의 시청률 상승과 애니매이션 스튜디어 픽사 인수 완료 등을 재료로 연간 43% 상승했다. 제약업체인 머크(MRK)는 37% 오르며 5위에 랭크됐다. ◇인텔 블루칩중 최대 하락률 1위..홈디포, 월마트도 불명예반면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INTC)은 2006년 한해동안 18% 하락하며 최대 하락 블루칩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같은 추락은 절대 강자로 굴림했던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시장을 경쟁자인 AMD에게 지속적으로 잠식당한 결과다. 세계 최대 홈인테리어 자재유통업체인 홈디포(HD)는 주택 경기 침체 여파로 0.8% 내리며 하락률 상위 2위를 차지했다.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MT)는 연말 종가가 작년말과 거의 같은 보합수준을 기록하면서 패자 3위에 올랐다.이밖에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AA)와 다양한 혁신 제품 제조업체인 3M은 연간 1%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나스닥..아카메이 상승률 1위..XM 새틀라이트 하락률 1위나스닥 100 구성 종목중에선 인터넷 관련 소프트웨어업체인 아카메이 테크놀로지(AKAM)가 연간 165% 오르며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위성 라디오 업체인 XM 새틀라이트 라디오(XMSR)는 50%나 급락하며 최대 하락률 업체에 명단을 올랐다. 경쟁업체인 시리어스 새틀라이트(SIRI)도 38% 뒷걸음질쳤다. 다우존스 월셔 업종별 지수로 보면 철강 지수가 연간 67% 상승하며 1위에 올랐다. 업종내 인수합병(M&A) 소식이 잦아던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구리와 티타늄 등의 업체로 구성된 비철금속 지수는 62% 오르며 그 뒤를 이었다. 원유 및 가스 업종은 31% 상승하며 3위를 차지했다.이에 반해 주택 건설 업종은 21% 급락하며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2006.12.31 I 김기성 기자
`올해 美경제의 톱뉴스는 집값 하락`
  • `올해 美경제의 톱뉴스는 집값 하락`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올 하반기 미국 경기둔화 우려의 주범이었던 `주택경기 둔화`가 올해 미국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뉴스로 선정됐다. 스톡옵션 `백데이팅 스캔들`과 휴렛패커드(HP) 이사회 정보유출 등 각종 기업 스캔들도 주요 뉴스로 뽑혔다. AP통신은 20일(현지시간) 2006년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준 주요 뉴스 2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1위에는 단연 올 한해 미국 경제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집값 하락이 선정됐다. 각종 경기전망 보고서를 `올 한해 주택경기 부진으로..`라는 서두로 장식하게 했던 이름값을 톡톡히 한 셈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무디스의 이코노미 닷컴에 따르면 내년에도 기존 주택 판매가격이 3.6% 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주택경기 둔화에 쏠리는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3위에는 기업들의 스캔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제프리 스킬링 엔론 전 CEO가 회계부정으로 24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건이 2위를 기록했고, 3위에는 스톡옵션 행사기준일을 주가가 낮은 날로 소급 적용해 CEO들의 재산을 불려준 `백데이팅 스캔들`이 선정됐다. 세계 최대 PC업체인 HP의 이사회 정보유출 사건도 8위로 선정돼, 기업들의 추문이 미국 경제에 꽤 큰 충격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HP는 이사회 정보유출을 조사하기 위해 탐정을 고용, 도청 등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개별 기업으로는 구글이 가장 많은 뉴스거리를 만들었다. 지난 11월에 구글의 주가가 500달러를 넘었다는 뉴스가 15위로 꼽혔고,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16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일은 17위에 선정됐다. 그 밖에 다우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10위)과 워랜 버핏이 370억달러를 기부키로 결정한 것(12위) 등도 주요 뉴스로 소개됐다. 또한 미 연방제도준비이사회(FRB)가 17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끝에 지난 6월 금리를 5.25%로 동결한 것(7위)과 유가 상승(5위), 휘발유 값 상승(7위) 등도 미국 경제에 적잖은 파급을 미친 뉴스로 선정됐다. (아래표 참조)                                AP통신 선정 올해 미국 경제 20대 뉴스                     
2006.12.21 I 정원석 기자
美 IT업계 "女風당당"..`언니가 간다`
  • 美 IT업계 "女風당당"..`언니가 간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미국 IT업계에 `여풍`이 거세다. 성장둔화로 위기에 직면한 야후와 델이 잇따라 여성 경영자를 `해결사`로 내세운데 이어, 세계 최대 PC업체인 휴렛패커드(HP) 또한 37년 베테랑의 빈 자리를 여전사로 채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HP의 로버트 P. 웨이먼(61, 사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임하고, 캐시 레스잭(47) 재무책임자가 신임 CFO로 선임됐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마크 허드 최고경영자(CEO)는 또 한 명의 베테랑 이사진을 잃게 됐다. 이에 앞서 `이사회 정보유출` 스캔들로 인해 패트리샤 던 회장, 조지 키워스 이사 등 이사진 몇몇 이사진이 이미 HP를 떠나야 했다. 37년간 HP에 몸담아 왔던 웨이먼은 지난 수 년간 은퇴 의사를 표명해 왔으나, 경영진의 만류로 자리를 지켜왔다. 그는 3명의 CEO를 보좌하며 HP의 회생작업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베테랑의 빈 자리를 매울 막중한 임무를 맡게된 레스잭 재무책임자는 20년간 HP에서 일해왔다. 던 회장과 앤 바스킨스 고문이 지난 9월 스캔들로 사임한 이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톱 경영진에 합류했다. WSJ는 몇몇 후보들중에 허드 CEO가 직접 레스잭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레스잭과 함께 일해 온 웨이맨은 "레스잭은 매우 훌륭한 팀 플레이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해 3분기에 1위자리를 HP에 내 준 델컴퓨터는 최근 온라인 사업부에 소나 차울라 부사장을 선임했다. 경영진을 강화하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새 피를 수혈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회사가 위기라고?..`女전사에게 맡겨봐` 노트북 배터리 사태로 한바탕 고생한 델은 최근 회계상의 문제로 인해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으로부터 조사를 받고있다. 악재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상황에서 차울라를 해결사로 내세운 셈이다. 이에 앞서 세계 2위 검색업체인 야후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1위 구글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경쟁 심화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는 등 위기에 직면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 댄 로젠스웨이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사퇴하고, 대신 수잔 데커 CFO(사진)가 경영 전면에 나섰다. 데커는 향후 기존 재무 업무 뿐 아니라 온라인 광고 등 야후의 실질적인 매출 창출 활동을 모두 담당하게 돼, 차기 CEO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얻고있다.
2006.12.12 I 김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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