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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랠리 재개할까..CPI·실적 주목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던 뉴욕 주식시장이 지난 한 주 잠시 주춤했다. 다우 지수는 주간 0.5% 상승하며 다시 신고점을 경신했지만 나스닥은 0.4% 떨어졌다. S&P 500은 보합을 기록했다. 상승 랠리를 촉발시킨 기업들의 실적 호조, M&A 열기는 여전하지만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가 휘청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누그러뜨리고 있다. 4월 소매판매는 작년 9월 이후 7개월 최고 감소율을 기록했고 월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4월 판매 실적도 좋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다우 지수가 주간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4월 근원 생산자물가(PPI)가 월가 예상을 하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통화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물가 지표, 즉 4월 소비자물가(CPI)가 등장한다. PPI에 이어 CPI도 월가 예상을 밑돈다면 금리인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도 대거 대기하고 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미국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디포, 미국 2~3위 백화점 업체 페더레이티드 디파트먼트와 J.C. 페니 등이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기술주 진영에서는 휴렛패커드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이 나선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과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의 강연도 있다. 대서양 건너 독일 포츠담에서는 선진 8개국(G8)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회담을 갖는다. 그러나 이 자리에는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빠져 무게감이 덜하다. ◆CPI 촉각..주택 지표도 관심 이번 주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제지표는 역시 4월 CPI다. 15일 발표될 4월 CPI 예상치는 0.5%(마켓워치 기준)로 전월 0.6%보다 낮다. 그러나 연준이 중시하는 4월 근원 생산자물가(PPI) 예상치는 0.2%로 전월 0.1%보다 높다. 부동산 지표도 중요하다. 미국 주택건설시장의 체감지수라 할 수 있는 5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지수가 공개된다. 예상치는 32로 전월 33보다 낮다. 16일에는 4월 주택 착공이 나온다. 역시 예상치는 나쁘다. 전월 152만채에서 149만채로 줄었을 전망이다. 빌딩 허가도 156만채에서 152만채로 줄었을 전망이다. 이 외 뉴욕과 필라델피아 지역의 경기 동향을 알려줄 엠파이어 지수와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 4월 산업생산, 5월 경기선행지수 등도 주목해야 한다. ◆유통-반도체 업체 실적 관심 집중 15일은 유통업체들의 날이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미국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디포, 미국 3위 백화점 업체 J.C. 페니, 고급 백화점 노드스트롬이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가장 관심은 역시 월마트와 홈디포다. 월마트는 이미 1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3.5%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의류와 가구 등 마진이 높은 상품들의 판매가 최근 저조하다는 이유도 곁들였다. 부동산 부진 여파를 피할 수 없는 홈디포 역시 실적 전망은 좋지 않다. 이날 미국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크라이슬러 매각 문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국 3위 자동차업체 다임러 크라이슬러도 나선다. 16일에는 휴렛패커드(HP)가 등장한다. 1분기 세계 PC 시장 점유율 면에서 라이벌인 델을 비교적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를 유지한 상황이라 실적 호전 기대감이 높다. 모토로라도 주목해야 한다. 모토로라의 에드 잰더 CEO는 15일 뉴욕에서 애플의 아이폰과 경쟁할 수 있는 고급 비디오 휴대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FRB 인사 연설도 주목..버냉키와 그린스펀 이번 주에는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도 대거 대기하고 있다. 한 주의 첫 날인 14일에는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가 오후 4시 서비스 부문의 중요성에 대해 연설한다. 15일에는 애틀랜타 연방은행이 개최하는 금융시장 컨퍼런스에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등장한다. 이 자리에는 연준 수뇌부가 거의 모두 참석한다. 캐시 미네한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 프레드릭 미시킨 연준 이사,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 연방은행 총재 등이 연설한다. 랜달 크로즈너 연준 이사, 토마스 호니그 캔자스 연방은행 총재는 다른 자리에서 연설한다. 16일에는 역시 애틀랜타 연방은행 컨퍼런스에서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 도날드 콘 연준 부의장 등이 연설한다. 17일에는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애틀랜타 비즈니스 어워드에 참석, 오전 8시30분부터 강연한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도 시카고 연방은행이 주최하는 컨퍼런스에서 8시30분부터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규제에 대해 연설한다.
- 뉴욕증시 보합권 혼조..FOMC 관망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8일 뉴욕 주식시장이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다우는 약보합, 나스닥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전체적으로는 전약후강 장세가 펼쳐진 하루였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5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 긴 랠리에 대한 부담과 차익실현 욕구 등이 겹쳐 오전 주식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M&A가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면서 서서히 낙폭을 좁혀 결국 보합권으로 반등했다. 이날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휴렛패커드는 실적 전망을 상향했다. 또다른 다우 종목 맥도날드도 비교적 나쁘지않은 4월 매출 결과를 발표했다. M&A 재료의 위력도 여전했다. 합병으로 블룸버그를 제치고 세계 1위 경제 통신사가 되겠다고 선언한 영국 로이터와 캐나다 톰슨, 미국 철강업체 AK 스틸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세계 최대 철강회사 아르셀로 미탈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3.90포인트(0.03%) 하락한 1만3309.07, 나스닥 지수는 0.80포인트(0.03%) 오른 2571.7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76포인트(0.12%) 내린1507.72에 마쳤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79센트(1.3%) 상승한 배럴 당 62.26달러에 마감했다. ◆로이터-톰슨 합병 추진..성사시 블룸버그 제치고 세계 1위 세계 3대 경제 통신사 가운데 하나인 영국 로이터(RTRSY) 그룹과 캐나다 톰슨 코퍼레이션(TOC)이 인수합병(M&A) 논의를 진행 중이다. 톰슨은 로이터에 176억달러의 인수 제안을 했다. 톰슨은 로이터 주주들에게 주당 352.6펜스의 현금과 로이터 한 주당 톰슨 주식 0.16주를 건네기로 했다. 이 경우 로이터 1주는 697펜스로, 총 인수규모는 4일 종가기준으로 약 13%의 웃돈이 붙었다. 두 회사가 합칠 경우 세계 경제 뉴스 및 금융 정보 시장 판도는 급격하게 바뀔 전망이다. 지난해 말 현재 3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블룸버그통신이 통합회사 뒤로 밀려나기 때문. 현재 로이터 점유율은 23%, 톰슨이 11%로 각각 2,3위를 기록하고 있어 단순히 합할 경우 점유율 43%로 블룸버그를 손쉽게 뛰어넘는다. 그러나 로이터와 톰슨 주가는 모두 1.42%, 3.57%씩 하락했다. ◆아이칸, 모토로라 이사 선임 실패 억만장자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의 3개월여에 걸친 세계 2위 휴대폰회사 모토로라 이사회 입성 노력이 실패로 끝났다. 전일 시카고에서 열린 모토로라 주주총회 표결 예비 결과, 아이칸은 이사 선임에 실패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 아이칸이 구체적인 모토로라 회생 계획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선임 실패 요인이라고 보도했다. 모토로라(MOT) 주가는 2.10% 떨어졌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아르셀로 미탈이 미국 철강업체 AK 스틸(AKS)을 45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AK 스틸은 이 보도를 부인했으나 주가는 9.23% 치솟았다. ◆HP, 순익 전망 상향..주가도 강세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휴렛패커드가 2분기(2~4월) 순익 전망을 상향했다. HP는 2분기 순이익과 매출 전망치를 각각 69~70센트, 255억~255억5000만달러로 제시했다. 기존 순이익 전망치 63~64센트, 매출 전망치 245억달러보다 높다. HP는 3분기(5~7월) 순이익 전망치도 기존 59~61센트에서 63~65센트로 높였다. 3분기 매출 전망치는 237억~239억달러에서 236억1000만달러로 상향했다. 휴렛패커드(HPQ) 주가는 2.76% 올랐다. 또다른 다우 종목 맥도날드(MCD)는 4월 세계 동일 점포 매출이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매출은 각각 3.5%씩 늘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동, 아프리카 매출은 10.3% 증가했다. 그러나 주가는 0.36%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