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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6년만의 결실`..테이블보 컴퓨터 공개
  • `MS 6년만의 결실`..테이블보 컴퓨터 공개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컴퓨터는 진화한다. 상자 모양의 컴퓨터시대는 이제 끝났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WSJ) 후원으로 캘리포니아 칼스배드에서 열린 기술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부터 실리콘밸리 IT업체들까지 새로운 형태의 컴퓨터를 대거 전시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빌 게이츠 회장의 주문으로 지난 6년동안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테이블보 모양의 컴퓨터(사진)는 최대 관심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이 컴퓨터는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사진을 진열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는 올해말 공식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초기에는 호텔과 카지노용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브스크라이브(Livescribe)는 음성녹음을 문서화할 수 있는 펜 모양의 컴퓨터를 내놓았다. 팜(Palm)은 이 회사가 새로운 분야라고 말하는 휴대기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알려진 것은 거의 없지만 전문가들은 팜의 종전 제품보다 다소 크고 무선 네트워킹 기능을 포함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 전시회에 선보인 제품들은 컴퓨터 모양을 바꾸기 위한 업체들의 크고 작은 시도에 비하면 일부분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휴렛패커드의 터치스마트는 키보드 없이 요리법이나 전화번호를 찾을 수 있는 등의 기능을 가진 부엌용으로 고안됐다. 가격은 1800달러다. WSJ은 특히 컴퓨터 운영체제(OS)와 마이크로프로세서시장에서 각각 거의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이같은 컴퓨터의 새로운 용도 및 디자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7.05.31 I 김기성 기자
뉴욕증시, 지표와의 한 주..고용 촉각
  • 뉴욕증시, 지표와의 한 주..고용 촉각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던 뉴욕 주식시장이 지난 한 주 잠시 주춤했다. 한 주 동안 다우는 0.4%, S&P 500은 0.5% 떨어졌다. 나스닥은 0.05% 하락했다. 4월 신규 주택판매의 예상 밖 호조 등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어든 것이 주가의 발목을 붙잡았다.이번 주 뉴욕 주식시장은 경제지표와의 한 주를 보낼 전망이다. 인수합병(M&A) 이후 또다른 주가 상승 촉매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지표 결과가 어떤 메시지를 전해줄 지 관심이다. 경제지표 동향이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여줄 지가 최대 관건이다.이번 주에는 가장 주목받는 5월 고용 보고서를 비롯해 중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시간당 임금 상승률 등이 발표된다. 미국 제조업 현황을 알려줄 5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지수,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PMI) 지수도 나온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미국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이 발표하는 1분기 집값 동향, 4월 건설지출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1분기 어닝시즌이 거의 끝난 가운데 미국 2위 PC 업체 델, 유통업체 코스트코 홀세일 등이 성적표를 발표한다. 제너럴 모터스(GM), 도요타 등 주요 자동차업체의 5월 판매 실적도 나온다.◆고용-인플레 지표 최대 관심이번 주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제지표는 역시 5월 고용 보고서다. 한 주의 마지막인 다음 달 1일 발표될 5월 고용 보고서의 전망은 좋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는 15만건으로 전월 8만8000건의 배에 가깝다.실업률은 4월과 같은 4.5%를 유지할 전망이다.  중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5월 시간당 임금 상승률 전망치는 0.3%으로 전월 0.2%보다 높다.월가 예상대로 5월 고용창출 건수가 4월보다 대폭 증가하고 임금 상승률도 높아진다면 주식시장에는 오히려 악재일 수 있다.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또다른 중요 인플레 척도인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전망치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축소시킬 전망이다. 5월 근원 PCE 예상치는 전월 0.1%보다 높은 0.2%다.이번 주 첫 거래일인 29일에는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온다. 전망치는 전월 104보다 조금 낮은 103.5다.31일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공개된다. 기존 1.3%보다 낮은 0.6%이 예상된다. 다만 1분기 GDP 하향조정 가능성은 1분기 무역적자가 대폭 늘었을 때부터 예상됐던 사안이다.ISM 지수의 예비 지표 성격을 지닌 5월 시카고 PMI 전망치는 전월 52.9보다 좋은 54다. 그러나 6월1일 발표될 5월 ISM 지수는 전월 54.7보다 낮은 54를 기록할 전망이다.◆델 실적 주목..FRB 인사 연설은 적어31일 장 마감 후에는 미국 2위 PC 업체 델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작년 3분기 이후 줄곧 휴렛패커드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 기대치는 높지 않은 편이다.하루 전날에는 리눅스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노벨이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이번 주에는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많다. 코스트코를 비롯해 폴로 랄프 로렌, 티파니, 시어스 홀딩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이번 주에는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도 드문 편이다. 랜달 크로즈너 연준 이사만이 공식석상에 등장한다.
2007.05.27 I 하정민 기자
`직판` 포기한 델..유통공룡과 손잡다(상보)
  • `직판` 포기한 델..유통공룡과 손잡다(상보)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세계 2위 개인컴퓨터(PC) 제조기업 델이 지난달 직접판매 방식을 포기한다고 선언한 이후에 처음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델은 미국 최대 할인점업체 월마트와 유통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 마이클 델 CEO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델은 미국 최대 할인점업체 월마트의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소재 3000개 점포에 `디멘젼` 데스크톱 모델 2종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델은 월마트 매장용으로 특별히 데스크톱을 제작했다. AMD 칩이 장착된 데스크톱은 패키지 형식으로 700달러 미만의 가격에 판매될 계획이다. 또 세계 최대 PC 시장인 미국에서 소비자 서비스 문제를 손보고 있다. 경쟁업체 휴렛패커드(HP)는 미국에서 월마트, 베스트바이 같은 유통 체인을 통해 10만개 점포를 유통 채널로 확보한 상태. 소매점포의 매출이 HP의 1분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에 달한다. 델은 설립 초기에 전화와 인터넷으로 유통 마진을 뺀 가격에 컴퓨터를 직접 판매하면서 PC업계에 돌풍을 일으켰지만, 최근 1위 자리를 HP에게 내주면서 전략 수정에 들어갔다.PC업계의 흐름이 데스크톱에서 노트북으로, 대량 구매에서 개인 구매로 변하면서 직접 시험해보고 PC를 살 수 없는 델의 판매방식은 미국인의 외면을 받았다. HP는 지난 1분기에 델을 3분기 연속 제치고 세계 PC 판매 1위를 차지하면서 왕좌를 굳혔다. 델의 창업자이자 지난 2월 구원투수로 복귀한 마이클 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말 "(자신이 창안했던) 직접 판매 모델이 당시에는 혁명적이었지만 종교는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직접 판매 방식 포기를 선언했다. ☞관련기사: 델, 결국 항복.."직접판매 버린다"
2007.05.25 I 김국헌 기자
  • 뉴욕증시 소폭 하락..경제지표 혼조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7일 뉴욕 주식시장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기업 실적 발표가 끝나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금리인하 여부로 이동한 하루였다. 주식시장은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방향성없이 흔들린 끝에 결국 약보합에서 장을 마쳤다.개장 전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하자 고용 호조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오전 10시 발표된 4월 경기선행지수가 월가 예상을 밑돌자 다시 금리인하 기대가 부상, 주가는 잠시 반등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점심시간 중 나온 5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인하 기대는 다시 감소했다. 엇갈린 경제지표 결과로 통화정책 전망이 어려워지자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주식시장에 참여하지 않았다. 전일 다우 지수가 큰 폭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 따른 랠리 피로감도 겹쳤다.다만 M&A 열기는 이날도 이어졌다. 대형 사모펀드 블랙스톤은 얼라이언스 데이타 시스템스를, 실버레이크 파트너스와 밸류액트 캐피탈 파트너스는 액시엄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부동산 둔화의 후폭풍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낙관론을 고수했다. 시장에는 별다는 영향이 없었다.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0.81포인트(0.08%) 하락한 1만3476.72, 나스닥 지수는 8.04포인트(0.32%) 내린 2539.38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1.39포인트(0.09%) 떨어진 1512.75에 마감했다.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2.31달러 상승한 배럴 당 64.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경제지표 혼조..실업수당-필 지수는 호조노동부는 지난 1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5000건 줄어든 29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31만명도 하회했다.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5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4.2를 나타내 4월 0.2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3.0도 웃돌았다.반면 민간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는 4월 경기선행지수가 0.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0.2% 하락보다 부진하다.◆휴렛패커드, 실적 호조 불구 주가 하락세계 최대 PC 제조업체 휴렛패커드는 전일 장 마감 후 비교적 우수한 실적을 발표했다.HP의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은 전년비 6.5% 감소한 17억8000만달러(주당 65센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분기 실질 주당 순이익은 70센트로 월가 예상치를 9개월 연속 충족시켰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늘어난 25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HP는 지난해 3분기 델을 제치고 1위 업체가 된 후 줄곧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감원과 공장 폐쇄 등 2005년 시작한 구조조정이 비용 감소와 순익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휴렛패커드(HPQ) 주가는 0.75% 내렸다. ◆사모펀드 M&A 가속..블랙스톤-실버레이크 등사모펀드 실버레이크 파트너스와 밸류액트 캐피탈 파트너스가 컴퓨터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기업 액시엄을 22억4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 가격은 16일 액시엄 종가에 14%의 웃돈을 붙인 수치다. 액시엄(ACXM) 주가는 18.08% 올랐다.대형 사모펀드 블랙스톤은 신용카드 서비스 업체 얼라이언스 데이타 시스템스를 67억6000만달러에 현금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얼라이언스의 부채까지 감안하면 실질 인수 가격은 78억달러에 달한다. 주당 인수 가격은 81.75달러로 전일 얼라이언스 주가에 30%의 웃돈을 붙였다. 얼라이언스(ADS) 주가는 24.68% 치솟았다. ◆선마이크로 상승..마이크론은 하락선마이크로 시스템스(SUNW)는 3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했다. 주가는 3.52% 올랐다.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11억달러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밝혀 5.27% 떨어졌다.
2007.05.18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하락..지표 혼조+랠리 부담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7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다.전일 다우 지수가 큰 폭 상승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랠리 피로감과 반발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 주식시장의 움직임도 좋지 않았다.경제지표는 혼조를 보였다. 4월 경기선행지수는 월가 예상을 하회했지만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5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월가 예상보다 좋았다.M&A 열기는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 대형 사모펀드 블랙스톤은 얼라이언스 데이타 시스템스를, 실버레이크 파트너스와 밸류액트 캐피탈 파트너스는 액시엄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부동산 둔화의 후폭풍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낙관론을 고수했다.현지시간 12시28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3465.02로 전일대비 22.51포인트(0.17%)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2541.77로 5.65포인트(0.22%) 떨어졌다. ◆경제지표 혼조..실업수당-필 지수는 호조노동부는 지난 1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5000건 줄어든 29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31만명도 하회했다.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5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4.2를 나타내 4월 0.2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3.0도 웃돌았다. 반면 민간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는 17일 4월 경기선행지수가 0.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0.2% 하락보다 부진하다.◆휴렛패커드, 실적 호조 불구 주가 하락세계 최대 PC 제조업체 휴렛패커드는 전일 장 마감 후 비교적 우수한 실적을 발표했다.HP의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은 전년비 6.5% 감소한 17억8000만달러(주당 65센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분기 실질 주당 순이익은 70센트로 월가 예상치를 9개월 연속 충족시켰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늘어난 25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HP는 지난해 3분기 델을 제치고 1위 업체가 된 후 줄곧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감원과 공장 폐쇄 등 2005년 시작한 구조조정이 비용 감소와 순익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휴렛패커드(HPQ) 주가는 0.84% 내렸다. ◆사모펀드 IT 업체 인수 가속..블랙스톤-실버레이크 등사모펀드 실버레이크 파트너스와 밸류액트 캐피탈 파트너스가 컴퓨터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기업 액시엄을 22억4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 가격은 16일 액시엄 종가에 14%의 웃돈을 붙인 수치다. 액시엄(ACXM) 주가는 16.35% 올랐다.대형 사모펀드 블랙스톤은 신용카드 서비스 업체 얼라이언스 데이타 시스템스를 67억6000만달러에 현금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얼라이언스의 부채까지 감안하면 실질 인수 가격은 78억달러에 달한다. 주당 인수 가격은 81.75달러로 전일 얼라이언스 주가에 30%의 웃돈을 붙였다. 얼라이언스(ADS) 주가는 24.52% 치솟았다. ◆선마이크로 상승..마이크론은 하락선마이크로 시스템스(SUNW)는 3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했다. 주가는 4.26% 올랐다.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11억달러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밝혀 3.62% 떨어졌다.
2007.05.18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하락..랠리 피로+지표 부진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7일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다.전일 다우 지수가 큰 폭 상승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랠리 피로감과 반발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 주식시장의 움직임도 좋지 않았다.경제지표도 부진했다. 4월 경기선행지수는 월가 예상을 하회했다.다만 M&A 재료의 효과는 여전하다. 대형 사모펀드 블랙스톤은 얼라이언스 데이타 시스템스를, 실버레이크 파트너스와 밸류액트 캐피탈 파트너스는 액시엄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부동산 둔화의 후폭풍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낙관론을 고수했다.현지시간 오전 10시41분 현재 다우 지수 1만3475.18로 전일대비 12.35포인트(0.09%)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2540.14로 7.28포인트(0.29%)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39달러(0.62%) 내린 배럴 당 62.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휴렛패커드, 실적 호조로 주가 강세세계 최대 PC 제조업체 휴렛패커드는 전일 장 마감 후 비교적 우수한 실적을 발표했다.HP의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은 전년비 6.5% 감소한 17억8000만달러(주당 65센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분기 실질 주당 순이익은 70센트로 월가 예상치를 9개월 연속 충족시켰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늘어난 25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HP는 지난해 3분기 델을 제치고 1위 업체가 된 후 줄곧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감원과 공장 폐쇄 등 2005년 시작한 구조조정이 비용 감소와 순익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휴렛패커드(HPQ) 주가는 0.22% 올랐다. ◆사모펀드 IT 업체 인수 가속..블랙스톤-실버레이크 등사모펀드 실버레이크 파트너스와 밸류액트 캐피탈 파트너스가 컴퓨터 데이터베이스 서비스기업 액시엄을 22억4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 가격은 16일 액시엄 종가에 14%의 웃돈을 붙인 수치다.액시엄(ACXM) 주가는 15.59% 올랐다.대형 사모펀드 블랙스톤은 얼라이언스 데이타 시스템스를 67억6000만달러에 현금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얼라이언스의 부채까지 감안하면 실질 인수 가격은 78억달러에 달한다. 주당 인수 가격은 81.75달러로 전일 얼라이언스 주가에 30%의 웃돈을 붙였다. 얼라이언스(ADS) 주가는 24.76% 치솟았다.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 하회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월가 예상을 하회, 넉 달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노동부는 지난 1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5000건 줄어든 29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31만명도 하회했다.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만2000건 하락한 30만5500건으로 나타났다. 역시 2006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계속해서 실업수당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는 7만8000명 감소한 247만명을 보였다. 이 부문의 4주 이동평균치도 1만4000명 감소한 253만명을 나타냈다.
2007.05.17 I 하정민 기자
  • (뉴욕/개장전)선물 하락..랠리 피로감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7일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주가 지수 선물이 하락세다.전일 다우 지수가 큰 폭 상승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랠리 피로감과 반발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주목하는 5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와 4월 경기선행지수 발표를 앞두고 잠시 관망하자는 분위기다. 현지시간 오전 8시58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전일대비 19포인트 낮은 1만3511, 나스닥 선물은 4포인트 내린 1897.2을 기록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39달러(0.62%) 내린 배럴 당 62.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휴렛패커드, 실적 호조로 주가 강세세계 최대 PC 제조업체 휴렛패커드는 전일 장 마감 후 비교적 우수한 실적을 발표했다.HP의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은 전년비 6.5% 감소한 17억8000만달러(주당 65센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분기 실질 주당 순이익은 70센트로 월가 예상치를 9개월 연속 충족시켰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늘어난 25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HP는 지난해 3분기 델을 제치고 1위 업체가 된 후 줄곧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감원과 공장 폐쇄 등 2005년 시작한 구조조정이 비용 감소와 순익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휴렛패커드(HPQ)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1.0% 올랐다. ◆선마이크로-마이크론 주가 하락선마이크로 시스템스(SUNW)는 3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0.4% 내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도 11억달러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밝혀 1.6% 떨어졌다.◆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 하회노동부는 지난 5월12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5000건 줄어든 29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31만명도 하회했다.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만2000건 하락한 30만5500건으로 집계됐다. 2006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계속해서 실업수당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는 7만8천명 감소한 247만명을 보였다.
2007.05.17 I 하정민 기자
  • (뉴욕전망대)낙관론은 여전한데…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다우지수가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의 핵심인 주택경기 지표 가운데 건축 허가는 줄었지만 신규 주택착공 건수는 예상치를 상회했고 산업생산도 생각보다 좋았다. 워렌 버핏, 칼 아이칸, 조지 소로스 등 시장의 큰 손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기업들에 대한 지분을 늘렸다는 재료를 던져줬고 M&A 뉴스도 끊이지 않았다. 전일 다우 지수가 오를 이유는 충분했다. 그래도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는 모습에 `버블`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이러다가 증시가 갑작스럽게 떨어지는 것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펀드매니저들은 그다지 불안해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메릴린치가 201명의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앞으로 6개월동안 증시가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60%로 높았다. 17일에도 비중있는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4월 경기선행지수로 산업활동 동향을 파악할 수 있고 5월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로 동부지역 제조업 경기를 알 수 있다. 주요 연사들의 입에서도 어떤 코멘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임과 현임 의장의 연설 계획이 모두 잡혀있다. 시간당 10만달러를 받는 스타 강사 앨런 그린스펀이 이번엔 애틀랜타 비즈니스 어워드에 참석해 강의한다. 계속 경기침체 가능성과 금융위기 경고를 날렸던 그린스펀이 이번엔 어떤 지적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영향에 대해 강연한다. 이날 백화점 JC페니와 노드스트롬의 실적이 나온다. 앞서 월마트나 홈디포가 신통치 않은 실적을 발표한 만큼 큰 희망을 걸기는 어렵다. 그러나 전일 장마감 이후 휴렛패커드(HP)가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한 만큼 기업 수익성에 대한 기대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HP는 시간외에서 1% 넘게 올랐다. ◇경제지표 : 오전 8시50분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나온다. 지난주 신청건수는 31만3000건으로 전주 29만7000건에 비해 늘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10시에는 4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전월 대비 변동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12시에는 5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가 나온다. 예상치는 4로 전월 0.2에 비해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적발표 : JC페니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의 수익 예상치는 주당 1.03달러다. 노드스트롬은 1분기 57센트의 수익을 올렸다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일정 :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애틀랜타 비즈니스 어워드에 참석, 오전 8시30분부터 강연한다. 시카고 연은이 주최하는 컨퍼런스에서 마이클 모스코 총재가 은행 구조와 경쟁에 대해 오전 8시15분부터 강연하는데 이어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8시30분부터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규제에 대해 연설한다.
2007.05.17 I 권소현 기자
HP, 분기 매출 13%↑..`PC강자 확인`(상보)
  • HP, 분기 매출 13%↑..`PC강자 확인`(상보)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세계 최대 PC 업체 휴렛패커드(HP)는 지난 회계 2분기(2~4월) 17억8000만달러, 주당 65센트의 순익을 기록, 전년 동기 190억달러, 주당 66센트보다 6.5% 감소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여기엔 세금 환급금이 포함된 것이다. 특별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70센트로 월가 예상치를 9개월 연속 충족시켰다. PC 매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며 `델 따돌리기`를 실적에서도 보여줬다. 같은 기간 매출은 PC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25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PC 매출은 24% 늘어난 87억달러였다. 노트북 매출도 45% 급증했다. 데스크탑 매출은 9% 증가했다. 지난 2003년 이래 HP는 PC 시장에서 델에 밀려 왔으나 지난해 3분기 역전한 이후 이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프린터 및 이미징그룹 매출은 6% 늘어난 72억달러를 기록했고, 이 부문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12억달러를 기록했다. 서버 컴퓨터 매출은 8% 증가한 46억달러였고, 컨설팅 사업 매출도 7% 증가해 41억달러에 달했다. 마크 허드 HP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매출 증가는 지난 2000년 이후 최고"라며 "HP가 주요 지역 시장점유율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렌트 브래셀린 퍼시픽 크레스트 증권 애널리스트는 "HP가 매우 공격적인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마진이 상당히 좋고, 이는 회사가 성장하고 있는 것에 비춰보면 놀라운 사실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2007.05.17 I 김윤경 기자
뉴욕증시, 랠리 재개할까..CPI·실적 주목
  • 뉴욕증시, 랠리 재개할까..CPI·실적 주목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던 뉴욕 주식시장이 지난 한 주 잠시 주춤했다. 다우 지수는 주간 0.5% 상승하며 다시 신고점을 경신했지만 나스닥은 0.4% 떨어졌다. S&P 500은 보합을 기록했다. 상승 랠리를 촉발시킨 기업들의 실적 호조, M&A 열기는 여전하지만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가 휘청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누그러뜨리고 있다. 4월 소매판매는 작년 9월 이후 7개월 최고 감소율을 기록했고 월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4월 판매 실적도 좋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다우 지수가 주간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4월 근원 생산자물가(PPI)가 월가 예상을 하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통화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물가 지표, 즉 4월 소비자물가(CPI)가 등장한다. PPI에 이어 CPI도 월가 예상을 밑돈다면 금리인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도 대거 대기하고 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미국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디포, 미국 2~3위 백화점 업체 페더레이티드 디파트먼트와 J.C. 페니 등이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기술주 진영에서는 휴렛패커드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이 나선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과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의 강연도 있다. 대서양 건너 독일 포츠담에서는 선진 8개국(G8)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회담을 갖는다. 그러나 이 자리에는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빠져 무게감이 덜하다. ◆CPI 촉각..주택 지표도 관심 이번 주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제지표는 역시 4월 CPI다. 15일 발표될 4월 CPI 예상치는 0.5%(마켓워치 기준)로 전월 0.6%보다 낮다.  그러나 연준이 중시하는 4월 근원 생산자물가(PPI) 예상치는 0.2%로 전월 0.1%보다 높다. 부동산 지표도 중요하다. 미국 주택건설시장의 체감지수라 할 수 있는 5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지수가 공개된다. 예상치는 32로 전월 33보다 낮다. 16일에는 4월 주택 착공이 나온다. 역시 예상치는 나쁘다. 전월 152만채에서 149만채로 줄었을 전망이다. 빌딩 허가도 156만채에서 152만채로 줄었을 전망이다. 이 외 뉴욕과 필라델피아 지역의 경기 동향을 알려줄 엠파이어 지수와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 4월 산업생산, 5월 경기선행지수 등도 주목해야 한다. ◆유통-반도체 업체 실적 관심 집중 15일은 유통업체들의 날이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미국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디포, 미국 3위 백화점 업체 J.C. 페니, 고급 백화점 노드스트롬이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가장 관심은 역시 월마트와 홈디포다. 월마트는 이미 1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3.5%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의류와 가구 등 마진이 높은 상품들의 판매가 최근 저조하다는 이유도 곁들였다. 부동산 부진 여파를 피할 수 없는 홈디포 역시 실적 전망은 좋지 않다. 이날 미국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크라이슬러 매각 문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국 3위 자동차업체 다임러 크라이슬러도 나선다. 16일에는 휴렛패커드(HP)가 등장한다. 1분기 세계 PC 시장 점유율 면에서 라이벌인 델을 비교적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를 유지한 상황이라 실적 호전 기대감이 높다. 모토로라도 주목해야 한다. 모토로라의 에드 잰더 CEO는 15일 뉴욕에서 애플의 아이폰과 경쟁할 수 있는 고급 비디오 휴대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FRB 인사 연설도 주목..버냉키와 그린스펀 이번 주에는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도 대거 대기하고 있다. 한 주의 첫 날인 14일에는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가 오후 4시 서비스 부문의 중요성에 대해 연설한다. 15일에는 애틀랜타 연방은행이 개최하는 금융시장 컨퍼런스에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등장한다. 이 자리에는 연준 수뇌부가 거의 모두 참석한다. 캐시 미네한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 프레드릭 미시킨 연준 이사,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 연방은행 총재 등이 연설한다. 랜달 크로즈너 연준 이사, 토마스 호니그 캔자스 연방은행 총재는 다른 자리에서 연설한다. 16일에는 역시 애틀랜타 연방은행 컨퍼런스에서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 도날드 콘 연준 부의장 등이 연설한다. 17일에는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애틀랜타 비즈니스 어워드에 참석, 오전 8시30분부터 강연한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도 시카고 연방은행이 주최하는 컨퍼런스에서 8시30분부터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규제에 대해 연설한다.
2007.05.13 I 하정민 기자
  • (월가시각)한 박자 쉬어가기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it's time for a pullback"캐널리 트러스트의 팀 하첼 스트래티지스트가 한 말은 8일 뉴욕 주식시장의 모습을 단적으로 설명해준다. 그간 많이 올랐으니 조금 쉬어갈 때도 됐다는 뜻이다.다우 지수는 최근 27거래일 동안 24일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상승률도 8.2%에 달한다. 80년 최장기 랠리와 이미 타이 기록을 세운데다 5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남겨두고 있으니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커지지 않을 수 없다.오크브룩 인베스트먼트의 재나 샘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FOMC를 앞두고 전형적인 관망(wait-and-see) 장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 자체는 여전하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 오전 장 비교적 큰 낙폭을 보이던 주식시장은 오후들어 내내 낙폭을 좁혀 보합권으로 반등했다. 상승 랠리의 원동력이 된 실적 호조도 여전하다. 휴렛패커드의 실적 전망 상향과 장 마감 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시스코는 전반적인 IT 경기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모건 키건의 바트 바넷 주식 트레이더팀 헤드는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얼마나 꾸준한 지에 대해 놀라고 있다"며 "나에게는 오늘의 조정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은 경제지표만 조금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 필라델피아 트러스트의 리처드 시켈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주가를 추가로 끌어올릴 재료가 필요하다"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 기존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해리스 프라이빗 뱅크의 잭 앨빈 최고 투자책임자는 "FRB는 여전히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당분간 금리 동결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07.05.09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보합권 혼조..FOMC 관망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8일 뉴욕 주식시장이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다우는 약보합, 나스닥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전체적으로는 전약후강 장세가 펼쳐진 하루였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5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 긴 랠리에 대한 부담과 차익실현 욕구 등이 겹쳐 오전 주식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M&A가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면서 서서히 낙폭을 좁혀 결국 보합권으로 반등했다. 이날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휴렛패커드는 실적 전망을 상향했다. 또다른 다우 종목 맥도날드도 비교적 나쁘지않은 4월 매출 결과를 발표했다. M&A 재료의 위력도 여전했다. 합병으로 블룸버그를 제치고 세계 1위 경제 통신사가 되겠다고 선언한 영국 로이터와 캐나다 톰슨, 미국 철강업체 AK 스틸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세계 최대 철강회사 아르셀로 미탈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3.90포인트(0.03%) 하락한 1만3309.07, 나스닥 지수는 0.80포인트(0.03%) 오른 2571.7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76포인트(0.12%) 내린1507.72에 마쳤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79센트(1.3%) 상승한 배럴 당 62.26달러에 마감했다. ◆로이터-톰슨 합병 추진..성사시 블룸버그 제치고 세계 1위 세계 3대 경제 통신사 가운데 하나인 영국 로이터(RTRSY) 그룹과 캐나다 톰슨 코퍼레이션(TOC)이 인수합병(M&A) 논의를 진행 중이다. 톰슨은 로이터에 176억달러의 인수 제안을 했다. 톰슨은 로이터 주주들에게 주당 352.6펜스의 현금과 로이터 한 주당 톰슨 주식 0.16주를 건네기로 했다. 이 경우 로이터 1주는 697펜스로, 총 인수규모는 4일 종가기준으로 약 13%의 웃돈이 붙었다. 두 회사가 합칠 경우 세계 경제 뉴스 및 금융 정보 시장 판도는 급격하게 바뀔 전망이다. 지난해 말 현재 3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블룸버그통신이 통합회사 뒤로 밀려나기 때문. 현재 로이터 점유율은 23%, 톰슨이 11%로 각각 2,3위를 기록하고 있어 단순히 합할 경우 점유율 43%로 블룸버그를 손쉽게 뛰어넘는다. 그러나 로이터와 톰슨 주가는 모두 1.42%, 3.57%씩 하락했다. ◆아이칸, 모토로라 이사 선임 실패 억만장자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의 3개월여에 걸친 세계 2위 휴대폰회사 모토로라 이사회 입성 노력이 실패로 끝났다. 전일 시카고에서 열린 모토로라 주주총회 표결 예비 결과, 아이칸은 이사 선임에 실패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 아이칸이 구체적인 모토로라 회생 계획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선임 실패 요인이라고 보도했다. 모토로라(MOT) 주가는 2.10% 떨어졌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아르셀로 미탈이 미국 철강업체 AK 스틸(AKS)을 45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AK 스틸은 이 보도를 부인했으나 주가는 9.23% 치솟았다. ◆HP, 순익 전망 상향..주가도 강세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휴렛패커드가 2분기(2~4월) 순익 전망을 상향했다. HP는 2분기 순이익과 매출 전망치를 각각 69~70센트, 255억~255억5000만달러로 제시했다. 기존 순이익 전망치 63~64센트, 매출 전망치 245억달러보다 높다. HP는 3분기(5~7월) 순이익 전망치도 기존 59~61센트에서 63~65센트로 높였다. 3분기 매출 전망치는 237억~239억달러에서 236억1000만달러로 상향했다. 휴렛패커드(HPQ) 주가는 2.76% 올랐다. 또다른 다우 종목 맥도날드(MCD)는 4월 세계 동일 점포 매출이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매출은 각각 3.5%씩 늘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동, 아프리카 매출은 10.3% 증가했다. 그러나 주가는 0.36% 내렸다.
2007.05.09 I 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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