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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증시 이틀 연속 막판 랠리..실적 `호재`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장 막판 뚝심을 보이며 랠리를 펼쳤다.3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도 장 마감 30분을 남기고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됐다. 그 결과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폭을 크게 확대했고, 하락세를 타던 S&P500지수는 상승 반전했다.이날 랠리의 일등 공신은 노키아, CVS케어마크 등 기업들의 잇단 실적 호전이었다. 피저브의 체크프리 인수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모기지업체인 액크레티드 홈 렌더즈가 또다시 파산위기에 몰렸다는 보도로 신용경색 확산에 대한 우려감이 자극되기도 했으나 호재의 힘이 더 컸다.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463.33으로 전일대비 100.96포인트(0.76%)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11포인트(0.87%) 오른 2575.98로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72.20으로 전일대비 6.39포인트(0.44%) 뛰었다.한편 국제 유가는 정유시설 가동률 증가에 따른 원유 수요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33센트 오른 76.86달러로 마쳤다. ◇기업 실적 호전 잇따라..노키아, CVS, 비아콤 `상승`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NOK)는 `깜짝 실적`에 힘입어 8.8% 급등했다. 노키아의 2분기 순이익은 28억3000만유로로 전년동기의 11억4000만유로에 비해 148% 급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예상치인 10억5000만유로를 크게 웃돈 것이다. 노키아는 새로운 모델을 통해 3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고, 3분기 시장점유율이 이 보다 더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미국 최대 제약 유통업체인 CVS 케어마크(CVS)의 2분기 실적도 월가 예상치를 만족시켰다. CVS 케어마크의 2분기 순이익은 7억2360만달러(주당 47센트)로 전년동기의 3억3790만달러(주당 40센트)의 두배를 넘어서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46센트에 부합했다. CVS 주가는 3.5% 상승했다.MTV와 파라마운트 영화사를 소유하고 있는 비아콤(VIA)도 2분기 순이익이 월가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1.0% 상승했다. `미디어 거물` 월트 디즈니(DIS)의 회계년도 3분기 순이익이 11억8000만달러(주당 57센트)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6.8% 늘어난 9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이같은 실적은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55센트, 매출액 90억2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월트디즈니는 1.6% 뛰었다. .◇HP, 비저홈, 체크프리 `상승`..마텔, AHL `하락` 휴렛패커드(HPQ)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3.2% 상승했다.전날 파산설이 돌기도 했던 주택건설업체 비저 홈 USA(BZH)는 헤지펀드인 씨타델 인베스트먼트그룹이 보유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에 13.5% 급등했다. 씨타델 인베스먼트는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 보고를 통해 비저 홈 USA 지분율을 종전의 3%에서 5.7%로 높였다고 공시했다. 인터넷뱅킹 관련 소프트웨어업체인 체크프리(CKFR)는 금융서비스 데이타 관리회사인 피저브(FISV)로 44억달러에 넘어간다는 보도에 23% 급등했다. 피저브도 0.6% 올랐다. 피저브는 "두 회사의 기술이 서로 보완적이어서 연간 1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바비 인형` 등으로 유명한 세계 최대 장난감 제조업체 마텔(MAT)은 대규모 리콜이 악재로 작용, 1.7% 하락했다. 마텔은 중국에서 생산한 장난감이 납성품 도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무려 100만개에 육박하는 장난감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또다시 파산위기에 몰린 것으로 알려진 서브프라임 모기지업체 액크레디티드 홈 렌더즈(LEND)는 35% 폭락했다. 이날 액크레디티드 홈 렌더즈는 "모기지 시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경쟁업체들을 따라 파산 대열에 합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6월 공장주문 `예상하회`..해외수요는 견조6월 공장주문은 해외 수요 덕택에 증가세를 나타내긴 했으나 월가 전망치에는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6월 공장주문이 전월의 0.5% 감소에서 0.6% 증가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가 전망치인 1%에는 미달했다. 6월 공장주문이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민간 항공기 주문이 31% 늘어나는 등 해외 수요가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월가는 분석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운송장비 주문이 7.1% 늘었다. 반면 운송장비를 제외한 근원 자본재 주문은 0.5% 감소해 지난 1월 이래 가장 부진했다.
- 다우 사상 첫 1만4000 돌파..기술주 강세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하루만에 반등하며 랠리를 펼쳤다. 특히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4000선(종가기준)을 돌파했다. 빅블루 IBM 등의 실적 호조로 촉발된 기술주 동반 상승이 이날 랠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컨티넨탈 에어라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 하니웰 등 이날 발표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월가 예상치를 넘어서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우려하는 연준의 매파적 입장이 또다시 확인된 것은 상승폭을 줄이는 요인으로 등장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상당기간 불가능할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다우 지수는 1만4000.41로 전일대비 82.19포인트(0.59%) 상승하며 신천지인 1만4000선을 밟았다.다우 구성 종목중 IBM(4.3%), 휴렛패커드(2.7%), 아메리칸 익스프레스(0.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55포인트(0.76%) 오른 2720.04로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53.08로 전일대비 6.91포인트(0.45%) 상승했다.한편 국제 유가는 앙골라 유전의 생산 차질 소식에 상승하면서 11개월 최고치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87센트 오른 75.92달러로 마감했다.◇IBM, HP, 하니웰 `상승`..금융주, 이베이 `하락`빅블루 IBM은 분기 실적 호전에 힘입어 4.3% 상승하며 기술주의 동반 상승을 견인했다. 이 영향으로 최대 경쟁업체인 휴렛패커드(HPQ)도 2.7% 올랐다.IBM의 2분기 순이익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사업 호조에 힘입어 22억6000만달러(주당 1.55달러)를 기록, 전년동기의 20억2000만달러(주당 1.30달러) 보다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동기의 219억달러보다 8.6% 늘어난 23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1.47달러, 매출액 230억7000만달러를 웃돈 것이다.세계적인 항공기 및 자동차 부품업체인 하니웰(HON)은 2분기 실적 호조와 연간 실적 상향 조정 등에 힘입어 0.7% 상승했다. 금융주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골드만삭스(GS)는 1.5% 하락했고, 모간스탠리(MS)와 메릴린치(MER)는 각각 1.4%와 0.8% 떨어졌다.뱅크 오브 아메리카(BAC)도 월가 예상치를 웃돈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결국 0.2% 떨어졌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한 57억6000만달러(주당 1.28달러)를 기록했고, 매출액은 196억달러로 7.4% 늘어났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1.20달러, 매출액 186억달러를 웃돈 것이다.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이베이(EBAY)는 2분기 순이익이 50% 증가했으나 핵심사업인 옥션사업 부진이 악재로 작용, 1.6% 떨어졌다. ◇6월 FOMC 의사록 "인플레 최우선 우려-경제 개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는 반면 경제에 대해선 개선되고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부 위원들은 벤 버냉키 의장의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조심스런 낙관론을 확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일부 위원들은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최근 수개월동안 상승해 왔고, 이런 현상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악화시킬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는 버냉키 의장의 18~19일 이틀간 의회 증언과는 온도차이가 다소 나는 것이다. 버냉키 의장은 "연준의 주된 정책적 우려사항은 인플레이션"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올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둔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부분의 위원은 6월 FOMC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이 상대적으로 억제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의 지속적인 완화는 아직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다는데 동의했다.다만 대부분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향후 2년동안 낮아지고, 작년 인플레이션을 높인 일시적 요인들이 제거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성장의 위험에 대해서는 비록 주택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월 회의 당시보다 `더 안정됐다(more balanced)`고 대부분의 위원들이 평가했다. ◇버냉키 "서브프라임 전반적인 신용문제 유발 안해"버냉키 연준 의장은 "서브프라임(비우량) 모기지시장의 문제가 전반적인 신용위기를 유발하지는 않고 있다"고 종전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주택위원회에 참석, 쏟아지는 의원들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그는 파산위기에 몰린 베어스턴스의 헤지펀드를 지목하며 "이같은 상품은 시장의 혁신들인데, 때때로 시장의 혁신이라는 도로에서 충돌이 발생한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는지는 보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은 "서브프라임 문제가 초기에 생각했던 것 보다는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관련된 신용상품의 손실이 500억~1000억달러라는 추산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택 차압과 채무 불이행에 따른 고통은 개선 추세가 나타나기 전까지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8000명↓..2개월 최저미국의 주간 고용시장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주대비 8000명 감소한 30만1000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2개월 최저치다.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의 4주 평균도 6250명 줄어든 31만2000명을 기록, 5주래 가장 적었다. 반면 1주 이상 실업수당청구건수(계절조정)는 257만명으로 2만명 증가했다. 3개월 최대치다. 4주 평균도 4개월 최대치인 254만명을 기록했다. ◇6월 경기선행지수-7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예상 하회`그러나 미국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6월 경기선행지수는 0.3% 하락, 월가 예상치인 -0.1%를 밑돌았다. 경기선행지수는 3~6개월 후 경기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7월 제조업지수도 전월의 18.0에서 9.2로 떨어져 월가 예상치인 15에 못미쳤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는 7개월 연속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 지표는 0을 넘어서면 기업들의 성장을, 이를 밑돌면 침체를 의미한다.
- 뉴욕 증시 상승 마감..어닝시즌 기대감 `솔솔`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 마감했다. 2분기 기업실적(어닝) 시즌을 맞이해 긍정론이 확산된 게 가장 큰 호재로 등장했다.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S&P500대 기업의 2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4.4%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전망치 보다는 좋을 가능성이 높고, 이런 추세가 주가 상승을 이끄는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분기 실적 시즌 때와 비슷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학습효과`가 주요 지수 상승을 뒷받침한 것. 미국 국채수익률의 하락과 존슨 앤드 존슨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 페덱스의 피인수설 등도 호재로 한몫했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16%로 전거래일대비 2.8bp 떨어졌다. 그러나 렉스마크의 실적 경고 등은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649.97로 전거래일대비 38.29포인트(0.28%) 상승했다. 이는 지난 6월 4일 세운 사상 최고치인 1만3676에 26.35포인트 모자란 수준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51포인트(0.13%) 오른 2670.02로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31.85로 전거래일대비 1.41포인트(0.09%) 올랐다. 업종별로는 금(1.3%), 운송(0.9%) 등이 오른 반면 하드웨어(-0.5%), 컴퓨터 테크놀로지(-0.2%) 등이 내렸다. 한편 국제 유가는 미국 정유 시설들의 잇단 가동 중단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8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62센트 떨어진 배럴당 72.19달러에 마쳤다. ◇보잉, J&J, 홈디포, 페덱스 `상승`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BA)은 신형 787 드림라이너 공개와 수주 호조를 재료로 1.0% 상승했다. 보잉의 마이클 배어 매니저는 시애틀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보잉 787 공개 행사에서 "이미 642대의 787 드림라이너 주문을 받았다"며 "생산설비를 늘리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지금 새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2015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제약업체인 존슨 앤드 존슨(JNJ)은 1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는 발표에 1.1% 올랐다. 장 마감 이후 어닝 시즌의 테이프를 끊은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AA)는 정규장에서 1.8% 상승했다. 세계 최대 택배업체인 페덱스(FDX)는 사모펀드(PEF)의 바이아웃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4.8% 올랐다. 야후(YHOO)는 씽크에쿼티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0.37% 상승했다. 씽크에쿼티는 야후의 새로운 스폰서 검색광고 서비스인 파나마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렉스마크, HP, 홈디포 `하락`반면 프린터 제조업체인 렉스마크(LXK)는 2분기 및 3분기 순이익이 잉크젯 프린터의 판매 부진 여파로 월가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발표한 게 악재로 작용, 6.7% 떨어졌다. 경쟁업체인 휴렛패커드(HPQ)도 1.3% 밀렸다. 세계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HD)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0.2% 떨어졌다. 골드만삭스는 경영진과 기업문화의 변화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홈디포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