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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EO, 오바마 지지 표명
  • 구글 CEO, 오바마 지지 표명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에 이어 정보기술(IT) 업계의 거물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에 나서면서 오바마 대세론에 불을 붙이고 있다. ▲ 에릭 슈미츠 구글 CEO에릭 슈미츠 구글 CEO는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후보 지지는 개인적인 일"이라면서 그동안 오바마 캠프에서 기술과 에너지 부문 등과 관련, 비공식 자문역을 해 왔던 만큼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른 정보기술(IT) 업계 CEO들과 함께 지지의사를 공식 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글 CEO의 대선 후보 지지는 IT 업계에서 꽤 늦은 것. 멕 휘트먼 이베이 전 CEO가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 지지에 나섰고, 존 체임버스 시스코 시스템즈 CEO,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HP) CEO 역시 매케인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슈미츠 CEO는 현재 법무부가 시장 독과점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등 민감한 사안이 걸려 있는 것을 의식, "법무부는 독립적으로 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오바마 지지를 염두에 둔다면 불공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WSJ은 그는 최근 정치계 입문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H- no!)"라고 말했지만 만약 오바마 후보가 공약으로 집권시 행정부에 두겠다고 한 최고 기술 책임자(chief techonology officer)에도 뜻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번 인터뷰에서 슈미츠 CEO는 "나는 구글 경영에만도 바쁘다"고만 말했다.
2008.10.21 I 김윤경 기자
  • 환율 1050원대 진입..`당국 부재中 탄탄한 매수세`(오전)
  • [이데일리 박상희기자] 환율이 상승반전, 다시 1050원대 위로 올라왔다.전일 당국이 달러를 풀며 1050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매수세에 달러-원은 방향을 위쪽으로 틀었다. 21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3원 낮은 104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 30여분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오전 11시25분 현재 1.5원 오른 1050.8원을 기록하고 있다.밤사이 뉴욕증시는 휴렛패커드(HP)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호재로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미국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국유화 우려로 금융불안이 지속됐다. 그러나 역외 NDF시장에서 당국이 종가 관리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날 환율은 당국 경계감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수입업체들의 고시환율 달러 매수 주문(Mar Buy)과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해외 송금용 달러 수요가 강하게 들어화 달러-원은 1050원대로 상승반전했다.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과 홍콩과 싱가포르 등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로 상승폭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당국의 개입 물량은 관측되고 있지 않다.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1050원대 올라선 이후에는 실제 달러 수요라기 보다 은행권 매도포지션 청산에 따른 상승세였다"면서 "달러 매도 주문이 유입되고 있지만 당국으로 추정되는 곳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1.2% 가량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개장초 순매수를 나타냈던 거래소 외국인은 164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강세 분위기와 외환보유고 감소에 대한 우려 등으로 당국이 개입을 할 수 없는 상황일 것"이라며 "오늘도 종가관리 차원 정도의 개입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각 현재 달러-엔은 전일보다 0.21엔 하락한 109.66엔을 기록하고 있고, 엔-원은 3.38원 오른 958.33원을 나타내고 있다.
2008.08.21 I 박상희 기자
  • 환율 이틀째 하락..`당국 부담에 쉬어가기`
  • [이데일리 박상희기자] 환율이 이틀째 하락, 1048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전일 1050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인 당국에 대한 부담으로 달러-원의 방향은 아래쪽으로 기울었다. 21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3원 낮은 104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낙폭을 다소 축소해,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보다 0.5원 낮은 1048.8원을 기록하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휴렛패커드(HP)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호재로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미국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국유화 우려로 금융불안이 지속됐다. 여기에 110달러대 중반으로 올라온 유가, 개장초 국내주식 순매수를 나타냈던 외국인들의 순매도 전환 등으로 환율은 지속적인 상승압력을 받고있지만, 당국이 언제 나설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달러-원은 눈치보기 장세를 펼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0.42%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32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신진호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전일과 같이 당국이 환율 안정 의지를 확실히 보여줄 경우 달러-원은 당분간 1050원선 아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상승세의 조정이라기 보다 향후 상승시도를 위한 쉬어가기 정도로 봐야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달러-엔은 전일보다 0.19엔 낮은 109.68엔을 기록하고 있고, 엔-원은 1.38원 높은 956.33원을 나타내고 있다.
2008.08.21 I 박상희 기자
  • (월가시각)빅2 결단, 빠를수록 이롭다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뉴욕 증시가 사흘만에 반등했다.휴렛패커드(HP)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금융불안감에 사로잡힌 시장의 시선을 분산시켰다. 에너지와 상품주도 올라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주요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특히 미국 양대 국책 모지기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을 둘러싼 먹장구름이 곧 비를 뿌릴 태세다.지난 3월 베어스턴스에 이어 7월 신용위기 2차 파국의 주인공이기도 한 이들 업체의 유동성 위기설은 헨리 폴슨 재무장관의 구출 작전으로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한달여만에 재부상했다.재무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재무부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면 주식이 휴지조각이 될 것이라는 우려로 지난 나흘간 이들 주가는 45% 이상 곤두박질쳤다.현재로서는 재무부가 9월말 만기 도래하는 이들업체의 채권 상환 능력을 보고 개입 여부를 판가름 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그러나 금융시장이 이들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지속적으로 흔들린다면 정부가 좌시하지만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프레디맥 경영진과 재무부 관료들이 회동을 갖고 구제 여부를 명확히 할지 논의한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는 이와 같은 맥락이다.윈드햄 파이낸셜 서비스의 폴 멘델스존 투자 전략가는 "패니매와 프레디맥 이슈가 해결돼야 한다"며 "결단이 빠를수록 시장에 이롭다"고 지적했다.시장은 이미 결단의 순간, 바닥이 다가오고 있음을 간파한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곤두박질쳤지만 다른 금융주들이 반등했다. 결단 이후의 시나리오를 반영한 것이다.그러나 이번 고비가 마지막임을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에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신용위기 파편에 맞은 상처의 고름이 패니매와 프레디맥에만 고여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골드만삭스는 신용위기가 깊어지면서 강한 은행들은 더욱 강성해지고, 약한 은행들은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몰락의 위기에 처한 금융기관들이 더 있을 것이라는 경고는 더 이상 새롭지 않다.
2008.08.21 I 전설리 기자
  • (외환전략)명분찾기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차라리 안 산 곳이 어디냐고 묻는 게 빠르다" 어느 쪽에서 달러를 샀냐는 질문에 한 외환딜러가 이렇게 답했다. 다시 "안 산 곳은 어디냐"고 고쳐 물었더니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당국의 등장에도 환율이 고작 0.1원 떨어지는데 그친 이유다. 역외, 정유사, 투신사, 국내 은행 모두 사들였다는 것이다. 1050원선은 막아냈다는 데에 의의를 둘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결국 외환보유액을 헐어 좀 싸게 달러를 공급해 주는 `바겐세일`을 한 셈이다. 사실 물가에 대한 우려는 어느정도 진정됐다. 유가가 110달러대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효과도 어느정도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기대 인플레이션이 잠잠해지는 모습이다. 이는 전일 실시된 물가연동국채 입찰 결과에서도 읽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가 물가연동국채 10년물 입찰을 실시했지만 응찰율은 40%에 불과했고 낙찰금액은 아예 없었다. 지난달 입찰에서도 44%를 기록했다. 이전 몇달간 응찰율 100% 안팎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인기가 급속도로 시들해진 것이다. 국고채와 물가연동국채간 수익률 차이인 BEI(Breakeven Inflation Rate)도 지난달 중순 350bp까지 벌어졌었지만 최근에는 280bp 수준으로 좁혀졌다. 워낙 시장 규모가 안되고 유동성도 풍부하지 않은 지라 기대 인플레이션 척도로 쓰기는 부족하지만, BEI 수치 자체는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이 가라앉고 있다는 시그널을 보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국 입장에서는 개입하지 않고 버티기 어려웠던 이유는 1050원선이 연고점이면서 지난달 환율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고 공표하기 바로 전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백억달러를 쏟아부어가면서 환율을 관리해왔는데, 요 몇일간 방관함으로써 이전 수준을 훌쩍 넘어버린다면 당국의 노력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된다. 게다가 최근 몇 일간 강달러 현상이 주춤했다. 달러가 다른 통화에 대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인다면 당국으로서도 `글로벌 추세에 달러-원 환율만 역행할 수 있겠나`는 식으로 방관할 명분이 생기지만, 그렇지 않다면 고민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지난 11일 이후 두문불출이었던 당국이 개장초부터 행동에 나선 이유기도 하다. 밤사이 달러는 다시 강세를 보여 유로에 대해 6개월래 최고치까지 올랐고 파운드에 대해서도 2년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유가는 소폭 올랐지만 뉴욕 증시는 휴렛패커드의 긍정적인 실적전망에 사흘만에 상승했다. 그렇다고 금융불안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미국 양대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높아지면서 이들 업체 주가는 20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환율 상승을 지지하는 대외여건은 여전하고, 특히 달러가 다시 뚜렷하게 강세를 보였다. 전일 환율 종가는 1049.3원. 1050원선까지는 0.7원 부족하다. 지금 같은 분위기로는 금방 채울 수 있는 갭이지만 당국이 어떻게 나올지가 관건이다. 전일 장 마감 이후 NDF에서도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나서기에는 그럴 여력도, 필요도 예전만 못한게 사실이다. 앞으로 이같은 싸움이 한달내에 끝날지, 1년을 이어갈지, 그 이상이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실탄을 아끼면서 장기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인 지도 모른다. (이 기사는 21일 오전 8시10분 이데일리 유료 뉴스인 `마켓 프리미엄`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2008.08.21 I 권소현 기자
  • (외환전략)명분찾기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차라리 안 산 곳이 어디냐고 묻는 게 빠르다" 어느 쪽에서 달러를 샀냐는 질문에 한 외환딜러가 이렇게 답했다. 다시 "안 산 곳은 어디냐"고 고쳐 물었더니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당국의 등장에도 환율이 고작 0.1원 떨어지는데 그친 이유다. 역외, 정유사, 투신사, 국내 은행 모두 사들였다는 것이다. 1050원선은 막아냈다는 데에 의의를 둘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결국 외환보유액을 헐어 좀 싸게 달러를 공급해 주는 `바겐세일`을 한 셈이다. 사실 물가에 대한 우려는 어느정도 진정됐다. 유가가 110달러대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효과도 어느정도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기대 인플레이션이 잠잠해지는 모습이다. 이는 전일 실시된 물가연동국채 입찰 결과에서도 읽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가 물가연동국채 10년물 입찰을 실시했지만 응찰율은 40%에 불과했고 낙찰금액은 아예 없었다. 지난달 입찰에서도 44%를 기록했다. 이전 몇달간 응찰율 100% 안팎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인기가 급속도로 시들해진 것이다. 국고채와 물가연동국채간 수익률 차이인 BEI(Breakeven Inflation Rate)도 지난달 중순 350bp까지 벌어졌었지만 최근에는 280bp 수준으로 좁혀졌다. 워낙 시장 규모가 안되고 유동성도 풍부하지 않은 지라 기대 인플레이션 척도로 쓰기는 부족하지만, BEI 수치 자체는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이 가라앉고 있다는 시그널을 보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국 입장에서는 개입하지 않고 버티기 어려웠던 이유는 1050원선이 연고점이면서 지난달 환율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고 공표하기 바로 전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백억달러를 쏟아부어가면서 환율을 관리해왔는데, 요 몇일간 방관함으로써 이전 수준을 훌쩍 넘어버린다면 당국의 노력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된다. 게다가 최근 몇 일간 강달러 현상이 주춤했다. 달러가 다른 통화에 대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인다면 당국으로서도 `글로벌 추세에 달러-원 환율만 역행할 수 있겠나`는 식으로 방관할 명분이 생기지만, 그렇지 않다면 고민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지난 11일 이후 두문불출이었던 당국이 개장초부터 행동에 나선 이유기도 하다. 밤사이 달러는 다시 강세를 보여 유로에 대해 6개월래 최고치까지 올랐고 파운드에 대해서도 2년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유가는 소폭 올랐지만 뉴욕 증시는 휴렛패커드의 긍정적인 실적전망에 사흘만에 상승했다. 그렇다고 금융불안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미국 양대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높아지면서 이들 업체 주가는 20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환율 상승을 지지하는 대외여건은 여전하고, 특히 달러가 다시 뚜렷하게 강세를 보였다. 전일 환율 종가는 1049.3원. 1050원선까지는 0.7원 부족하다. 지금 같은 분위기로는 금방 채울 수 있는 갭이지만 당국이 어떻게 나올지가 관건이다. 전일 장 마감 이후 NDF에서도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나서기에는 그럴 여력도, 필요도 예전만 못한게 사실이다. 앞으로 이같은 싸움이 한달내에 끝날지, 1년을 이어갈지, 그 이상이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실탄을 아끼면서 장기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인 지도 모른다.
2008.08.21 I 권소현 기자
  • 뉴욕 사흘만에 상승..`HP 호재`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사흘만에 상승세로 마쳤다. 미국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국유화 우려로 20년래 최저치로 급락한데다 금융기업들에 대한 실적 경고가 이어지면서 불안감이 지속됐다. 그러나 휴렛패커드(HP)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지수 하락을 방어해냈다. 주요 지수는 수 차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세로 마쳤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417.43으로 전일대비 68.88포인트(0.61%)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89.08로 4.72포인트(0.2%)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74.54로 7.85포인트(0.62%) 전진했다. ◇유가 소폭 상승..`원유재고↑휘발유↓` 국제 유가는 엇갈린 재고 지표의 영향으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상승세로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5센트(0.4%) 오른 114.98달러에 마감했다. 에너지부는 이날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940만배럴 증가한 3억59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년래 최대 증가폭이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620만배럴 줄어든 1억9660만배럴에 그쳤다. 이로써 휘발유 재고는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4주간 줄어든 총 재고량은 2050만배럴에 이른다. ◇빅2 `20년 최저`..`국유화 불가피` 우려 확산패니매(FNM)와 프레디맥(FRE)는 국유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각각 26.8%, 22.1% 급락했다. 장중에는 20년래 최저치를 찍었다. 이로써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주가는 올들어 각각 88%, 90% 폭락했다. 시장에서는 이들 업체에 대한 공적자금(세금)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재무부가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주식을 매입할 경우 기존 주주들의 주식은 휴지 조각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투매를 불렀다.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마이클 나스토 선임 트레이더는 "(정부가) 세금으로 이들을 구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는 주주들의 보유 주식을 휴지 조각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미국 정부가 오는 9월말까지 만기 도래하는 2230억달러 규모의 채권에 대한 양대 기관의 상환 능력을 보고, 국유화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재무부가 아직까지 공적자금(세금) 투입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채권 상환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징후가 포착된다면 정부의 구제금융은 불가피할 것이고, 이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의 시간은 길어야 3분기말까지 주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9월말까지 갚아야 하는 채권 규모는 각각 1200억달러와 103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애널리스트인 모쉬 오렌버치는 "채권 상환이 이들 기관의 유동성 유지 능력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프레디맥의 경영진이 재무부 관료들과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양측이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구제 여부를 명확히 밝힐 것인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다른 금융주들은 반등했다. 끊임없는 유동성 위기설에 휘말리고 있는 리먼 브러더스(LEH)가 5.1% 상승했다.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보험(AIG)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는 각각 2.4%, 1.9% 올랐다. 씨티그룹(C)와 JP모간 체이스(JPM)는 1.8%, 4.0% 전진했다. ◇HP 등 기술주-에너지· 상품주 `상승` 세계 최대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인 HP(HPQ)는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호재로 5.7% 올랐다. HP는 전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와 함께 4분기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95~97센트로, 매출액 전망치를 302억달러~303억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이는 월가 전망을 웃돈 수준이다. 델(DELL)과 애플(AAPL)이 각각 2.2%, 1.3% 오르는 등 다른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유가가 연말까지 29% 오를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전망에 힘입어 에너지주와 상품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엑손모빌(XOM)이 1.1%, 셰브론(CVX)이 2.1% 전진했다. 프리포트-맥모란 코퍼&골드(FCX)는 모간스탠리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7.5% 급등했다. ◇지난주 모기지 신청 `8년 최저` 미국의 모기지 신청건수는 8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대비 1.5%(계절조정)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기존 모기지의 차환(리파이낸싱)을 위한 신청 건수가 3.7% 줄었고,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건수도 0.4% 감소했다. 모기지 금리는 하락했다. 30년 모기지 고정금리 평균은 전주의 6.58%에서 6.47%로 떨어졌다. 15년 모기지 고정금리 평균은 6.17%에서 5.99%로 내렸다. 1년 모기지 변동금리(ARM) 평균도 7.15%에서 7.07%로 하락했다.
2008.08.21 I 전설리 기자
  • 뉴욕 증시 완만한 상승..HPvs금융불안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휴렛패커드(HP)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하락세로 돌아선 유가가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전날 주춤했던 미국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급락세가 재개되는 등 금융 불안이 지속되면서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오후 12시41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359.62로 전일대비 11.07포인트(0.1%)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86.03으로 1.67포인트(0.07%)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67.42로 0.73포인트(0.06%) 전진했다. ◇유가 하락..원유재고 `7년 최대폭 증가`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7년래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52달러(1.33%) 내린 113.01달러를 기록중이다.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940만배럴 증가한 3억59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년래 최대 증가폭이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620만배럴 줄어든 1억9660만배럴에 그쳤다.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1억3210만배럴로 50만배럴 늘었다. ◇HP `상승`-빅2 `급락` 세계 최대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인 HP(HPQ)가 5% 전진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한 4분기 실적 전망이 월가 전망을 웃돌면서 호재가 됐다. HP는 4분기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95~97센트로, 매출액 전망치를 302억달러~303억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HP의 3분기 순이익은 20억달러(주당 80센트)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순이익은 22억달러(주당 86센트)로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88센트를 하회했다. 다른 기술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IBM이 0.4% 오른 반면 인텔(INTC)은 1.3% 내렸다. 패니매(FNM)와 프레디맥(FRE)은 각각 17.1%, 18.1% 급락했다. 패니매의 다니엘 머드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ational Public Radio)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부무에 구제금융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머드 CEO는 "민간 모기지업체들의 불황 속에서 패니매의 신규 수주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며 "회사가 손실을 극복하고 회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정부가 오는 9월말까지 만기 도래하는 2230억달러 규모의 채권에 대한 양대 기관의 상환 능력을 보고 국유화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끊임없는 유동성 위기설에 휘말리고 있는 리먼 브러더스(LEH)는 반등했다. 2.9%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블루칩 금융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보험(AIG)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는 각각 0.5%, 0.6% 올랐다. 반면 씨티그룹(C)와 JP모간 체이스(JPM)는 0.9%, 0.3% 밀렸다. ◇지난주 모기지 신청 `8년 최저` 미국의 모기지 신청건수는 8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대비 1.5%(계절조정)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기존 모기지의 차환(리파이낸싱)을 위한 신청 건수가 3.7% 줄었고,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건수도 0.4% 감소했다. 모기지 금리는 하락했다. 30년 모기지 고정금리 평균은 전주의 6.58%에서 6.47%로 떨어졌다. 15년 모기지 고정금리 평균은 6.17%에서 5.99%로 내렸다. 1년 모기지 변동금리(ARM) 평균도 7.15%에서 7.07%로 하락했다.
2008.08.21 I 전설리 기자
  • (뉴욕/개장전)상승..`HP 호재`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금융불안감으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휴렛패커드(HP)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호재로 다소 되살아난 모습이다. 오전 9시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1370으로 14포인트 올랐다. 나스닥 100 선물은 2.2포인트 전진한 1921.5를 기록중이다. 국제 유가는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전일대비 배럴당 1.78달러(1.55%) 오른 116.31달러를 기록중이다. ◇HP 등 기술주 `상승` 세계 최대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인 HP(HPQ)가 개장전 거래에서 3.3% 올랐다. 휴렛패커드는 전날 장 마감후 3분기 순이익이 20억달러(주당 80센트)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순이익은 22억달러(주당 86센트)로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88센트를 하회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10% 늘어난 280억달러로 예상치인 274억달러를 웃돌았다.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월가 기대를 웃돈 4분기 실적 전망에 주목했다. HP는 4분기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95~97센트로, 매출액 전망치를 302억달러~303억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델(DELL)도 1.3% 동반 상승세다. IBM과 애플(APPL)도 1%에 가까운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지난주 모기지 신청 `8년 최저` 미국의 모기지 신청건수는 8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대비 1.5%(계절조정)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기존 모기지의 차환(리파이낸싱)을 위한 신청 건수가 3.7% 줄었고,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건수도 0.4% 감소했다. 모기지 금리는 하락했다. 30년 모기지 고정금리 평균은 전주의 6.58%에서 6.47%로 떨어졌다. 15년 모기지 고정금리 평균은 6.17%에서 5.99%로 내렸다. 1년 모기지 변동금리(ARM) 평균도 7.15%에서 7.07%로 하락했다. JP모간 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신청은 주택 가격이 안정화 조짐을 보일 때까지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08.20 I 전설리 기자
  • `악재 중첩` 뉴욕 이틀째 하락..다우 130p↓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째 하락세로 마쳤다. 전날 미국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구제금융설로 촉발된 금융불안감은 이날 리먼 브러더스의 추가 손실 및 자산 매각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의 경고 등으로 증폭됐다. 로고프 교수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금융 컨퍼런스에서 "미국 금융위기의 최악 국면이 곧 도래할 것"이라며 "향후 수개월 내에 중형은행이 아닌 거대 투자은행들이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도 금융기관들이 추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용위기의 진원지인 주택 지표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신규주택 착공은 17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유통업체들의 실적 부진과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경제 우려를 더했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유가마저 나흘만에 반등하는 등 악재가 중첩된 하루였다.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348.55로 전일대비 130.84포인트(1.14%) 떨어졌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84.36으로 32.62포인트(1.35%) 밀려났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66.69로 11.91포인트(0.93%) 내렸다.◇유가 나흘만에 반등-달러 약세 국제 유가는 나흘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66달러(1.5%) 오른 114.53달러에 마감했다. 달러 약세가 유가 반등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날 달러는 금융시장과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데다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째 하락하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오후 4시38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4782달러로 전일대비 0.87센트(0.592%)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109.705엔으로 0.425엔(0.3859%) 하락했다. 글로벌 코모더티 어럴트의 케빈 커 편집자는 "시장의 초점이 달러가 지지선을 뚫고 내려설 것인가에 집중돼 있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잇단 악재로 달러 랠리의 틈새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달러가 하락세로 돌아서면 상품 랠리가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휘발유 재고 감소 전망에 따른 공급 우려도 유가 반등에 일조했다. 블룸버그 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오는 20일 발표될 예정인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전주대비 300만배럴 줄어든 2억280만배럴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빅2·리먼·AIG 등 금융주-홈디포 등 유통주 `하락` 리먼 브러더스(LEH)가 추가 상각설, 자산 매각설 등에 휩싸이며 13% 추락했다. JP모간 체이스는 이날 리먼 브러더스의 회계년도 3분기(6~8월) 신용 관련 상각 규모가 4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리먼 브러더스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운용사 누버거 버만 매각을 위해 매입자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패니매(FNM)와 프레디맥(FRE)은 각각 1.6%, 5% 떨어져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도 5.9% 밀려났다. 골드만삭스는 AIG가 크레디트 디폴트 스왑 관련 손실로 등급 하향과 대규모 자본 조달이 필요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와 JP모간 체이스(JPM)가 각각 4.2%, 3.2% 내리는 등 금융주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통주도 실적 부진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1위 주택건설자재업체 홈디포(HD)는 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순이익이 8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7% 떨어졌다. 전날 실적을 내놓은 경쟁사 로우스(LOW)도 2.7% 동반 하락했다. 홈디포는 이날 지난 8월3일로 마감된 회계년도 2분기 순이익이 12억달러(주당 71센트)로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61센트는 상회한 수준이다. 미국 2위 할인점 타겟(TGT)도 소비 위축 여파로 순이익이 4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0.7% 후퇴했다. 미국 고급 백화점 삭스(SKS)는 2분기 손실폭이 3170만달러(주당 23센트)로 월가 전망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8.3% 미끄러졌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세계 최대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Q)는 2% 하락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3.2% 상승세다. 휴렛패커드의 회계년도 3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20억달러(주당 80센트)로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출액은 10% 늘어난 280억달러로 전망을 웃돌았다. ◇주택착공 `17년 최저` 미국의 7월 주택착공건수는 17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월가 예상은 상회했다. 상무부는 7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연율 96만5000채(계절조정)로 전월의 108만4000채(수정치) 대비 11%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17년래 최저치. 그러나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96만채는 소폭 웃돈 수준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29.6% 줄었다. 7월 주택착공의 감소폭이 컸던 것은 지난달 1일 뉴욕시의 건축 법규 변경을 앞두고 6월 주택착공건수가 일시적으로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주택 건설업체들은 시장 침체로 쌓여가고 있는 재고 소진을 위해 착공을 유보하고 있다. 그러나 수요 둔화 속에서 차압주택이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재고 소진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주택건설의 선행지표인 착공 허가건수는 더욱 부진했다. 전월대비 17.7% 급감한 93만7000채에 그쳤다. 연간 기준 감소폭은 32.4%. 특히 단독주택 착공 허가건수가 5.2% 줄어든 58만4000채로 지난 1982년 8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서부 지역의 단독주택 착공 허가건수가 10.8% 급감, 20여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7월 PPI `예상 상회`..고유가 주도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고유가 여파로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7월 PPI(계절조정)가 전월대비 1.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3%를 크게 웃돈 수치다. 에너지 가격이 3.1% 올라 PPI 급등을 주도했다. 식료품 가격도 0.3% 상승했다. 이로써 PPI는 지난 일년동안 9.8% 치솟아 1981년 6월 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PI 상승률도 0.7%로 월가 전망치인 0.2%를 상회했다.
2008.08.20 I 전설리 기자
美증시, 유가·달러 `고정변수`..버팀목 장세 이어질까
  • 美증시, 유가·달러 `고정변수`..버팀목 장세 이어질까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이번주에도 월가의 시선은 유가와 달러에 고정될 전망이다. 1년이 넘도록 지속되는 신용위기 속에서 미국 경제의 하강 국면 재진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증시 주변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최근 유가와 달러는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무엇보다 유가의 추가 하락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유가의 하락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를 회복시키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둔화시킨다는 점에서 경제의 건전성 회복과 직결돼있기 때문이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유럽과 일본의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달러가 유로대비 5주째 강세를 이어온데다 수요 둔화 전망이 확산되면서 유가에 하향 압력을 가하고 있다. 연말까지 1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주말동안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시사 발언이 나와 단기 흐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하메드 알리 카티비 이란 석유장관은 "OPEC이 9월9일 개최되는 회의에서 감산을 결정할 수도 있다"며 "지금 석유시장의 일일 공급량은 적어도 100만배럴 초과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으로부터의 돌발 악재도 여전히 경계해야 할 변수다. 최근 씨티그룹과 모간스탠리, JP모간 체이스, UBS, 와코비아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잇달아 경매방식채권(Auction Rate Securities)을 되사들이기로 한 가운데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 검찰 총장의 수사망이 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로까지 확대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어닝시즌이 사실상 종료된 가운데 `W`자 성장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경제지표의 영향력은 더욱 커진 분위기다. 이번주에는 주택착공 등 주택 지표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편 지난주 뉴욕 증시는 금융 악재와 유가의 향방에 따라 출렁인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0.6% 내린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보합에 머물렀다. ◇주택·물가 지표-HP 실적 `주목` 이번주 주초반에는 주택지표가 포진돼 있다. 전망은 밝지 않다. 마켓워치의 집계에 따르면 7월 신규주택착공(19일)은 6월 107만채에서 96만채로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체감경기지수(18일)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됐을 것으로 점쳐졌다. 7월 PPI(19일) 상승률은 전월의 1.8%에서 0.5%로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근원 PPI 상승률도 전월과 동일한 0.2%를 기록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밖에 7월 경기선행지수(21일)와 8월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21일) 등이 이번주 발표된다. 한편 세계 최대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HP)의 회계년도 3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어 주목된다. 월가는 HP의 실적이 기대를 충족하거나 넘어설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팩트셋 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HP는 87센트의 주당순이익과 27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HP가 지난 5월 제시했던 목표치인 주당순이익 82~83센트를 넘어선 수치다.
2008.08.17 I 전설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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