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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전망대)미로속 출구 찾기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형편없는 각종 주택지표 발표에 무너졌다. 그러다 휴렛패커드(HP)의 예정에 없던 `깜짝 실적 공개 쇼`에 저가 매수세가 탄력을 받으며 상승 마감했다. 이처럼 요즘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 증시 흐름은 사실 예측 불허다.HP가 예기치 않은 오름세를 선물했지만, 19일 증시에서도도 띄울 만한 이같은 `기특한` 기업을 찾을 수 있을 지 아직은 장담할 수가 없다.  오히려 국제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부여받고 있는 제너럴일렉트릭(GE)마저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다. 실물경제 타격이 확산되자 위기감을 느낀 GE는 자회사 GE캐피털의 구조조정을 통해 2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또 미국 최대 규모의 신용카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미국이 경기후퇴에 진입한 것이 명백하고, 신용카드업계가 기존보다 훨씬 큰 적자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봐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잔고에 `현금 부족`이라고 나타나면 `금융회사`가 그렇다는 건지, `인출자`가 그렇다는 것인지 헷갈린다는 농담이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 이날 발표될 경제지표도 소비 악화, 주택시장 침체라는 현 경제의 난관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줄 전망이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8% 하락하며 지난 1949년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하고, 같은달 신규주택 착공건수도 78만채를 나타내며 이 지수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며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이 다시 불황을 깊게 만드는 악순환이 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유통업체들의 실적은 때 아닌 관심을 얻고 있다. 이날 발표될 미국의 주요 할인점 체인업체 중 하나인 BJ's도 그래서 관심이다.  마침 이 업체의 경우 실적 호조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과연 소비 호조로 해석돼 시장 분위기를 띄울 지, 아니면 소비자들이 불황 때문에 할인점으로만 몰려가고 있다는 식으로 해석될 지는 미지수다.  공포에서 빠져 나오고 있지 못한 시장은 요즘 악재는 그 영향력을 더 크게, 호재의 경우 영향력을 더 작게 해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혼재된 호재와 악재 속에서 어떤 공을 뽑아 들고 미래를 해석할 지 궁금해 진다. ◇ 경제지표: 오전 8시30분 10월 소비자물가지수(PPI)와 10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발표된다. ◇ 실적발표: 소프트웨어업체 인튜이트(주당 순손실 12센트), 백화점 체인업체인 로스스토어(주당 순이익 44센트), 할인점 체인업체인 BJ's 등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008.11.19 I 양이랑 기자
  • 환율 7일째 상승..1450원선 공방(오전)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환율이 상승반전, 1450원을 넘어섰다. 뉴욕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역외 매수와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환율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19일 오전 11시36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2.5원 오른 1450.5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11일부터 7일째 상승세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휴렛패커드(HP)의 깜짝 실적과 야후의 인수합병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고 역외 환율은 하락한 덕에 이날 환율은 전일비 10원 낮은 143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국내 증시가 개장 30초만에 하락반전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과 국채선물을 모두 내다팔면서 환율에 상승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비 3.13% 하락세고 외국인은 거래소와 국채선물 시장에서 각각 1000억원어치 이상씩 순매도중이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환투기 세력의 공격이 시작됐다는 유명 사이버 논객의 발언이 회자되는 등 여기저기서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자 불안감만 높아졌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하락출발했던 환율이 역외 매수와 결제수요로 상승반전한 이후 1450원선 근처에서는 수급공방을 벌이고 있다"며 "은행권에서는 사려는 쪽이 많아 오늘 하락보다는 상승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비 0.08엔 내린 96.65엔에 거래되고 있고 엔-원 환율은 100엔당 3.98원 높은 1501.09원을 나타내고 있다.
2008.11.19 I 권소현 기자
  • 환율 7일만에 하락..1440원대 하방경직성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뉴욕 증시 상승으로 불안감이 다소 진정된데다 최근 엿새 연속 상승하면서 레벨부담도 높아진 덕에 환율은 7일만에 하락반전했다. 그러나 낙폭은 크지 않은 상태다. 19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10원 내린 143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낙폭을 줄여 오전 9시11분 현재 전일비 5.5원 내린 1442.5원을 기록중이다. 밤사이 뉴욕 증시는 휴렛패커드(HP)의 깜짝 실적과 야후의 인수합병(M&A) 기대감을 호재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역외 NDF 환율도 현물환 종가 대비 약 8원 가량 하락한 수준으로 마감, 개장초 환율 하락을 예고했다. 환율은 예상대로 하락출발했으나 국내 증시가 개장 30초만에 하락세로 돌아서자 환율도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0.52% 하락세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171억원 순매도중이다. 외환은행은 "여전히 하방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는 결제 매수세와 외인 주식 역송금 물량, 역외 매수 움직임에 장중 수급에 따른 움직임 보이다 서서히 고점을 높일 가능성 높다"면서도 "전 고점을 얼마 안 남겨둔 레벨인 만큼 당국의 스탠스에 대한 눈치보기 또한 유효해보여 상승은 일정 보폭에서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비 0.03엔 내린 96.7엔에 거래되고 있고 엔-원 환율은 100엔당 5.9원 낮은 1491.21원을 보이고 있다.
2008.11.19 I 권소현 기자
  • (월가시각)레임덕과 불확실성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뉴욕 주식시장이 사흘만에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다.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의 깜짝 실적이 저가매수세의 불을 당겼다.그러나 이날도 경기후퇴(recession)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했다. 갈팡질팡 널뛰기 장세는 불안한 심리를 그대로 투영했다.금융위기의 진원지 주택시장은 바닥없는 추락을 지속했다. 대공황 이후 최악으로 치달았던 금융위기가 `우는 아이의 뺨을 때린 격`이 됐다.미국 주택건설업체의 체감경기는 또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3분기 미국 대도시 가운데 5분의 4 가량의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캘리포니아 지역의 분기 주택 가격 낙폭은 최대 39%에 이르렀다.무디스 이코노미 닷컴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 침체는 금융위기의 중심에 놓여 있다"며 "주택가격이 떨어지고, 차압이 늘어나는 한 금융시스템은 안정되지 못하고, 경제도 후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다가오는 경기후퇴에 대처하는 미국 정부의 자세는 심란하기 그지 없다.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는 `난상 토론`을 연상하게 했다.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으로 자동차업계를 지원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에 반대했다. 또 주택차압 사태를 차단하기 위해 150만명의 모기지 대출자를 지원하는데 구제금융을 투입해야 한다는 셰일라 베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사장과도 의견 충돌을 빚었다.내년 1월20일 새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벼랑 끝에 몰린 자동차업계 지원안 뿐만 아니라 경기부양책도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린다 뒤셀 주식 전략가는 "시장은 정책 공백기의 불확실성을 싫어한다"며 "현 시점과 1월20일 사이에 어떻게 명확한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경기후퇴 우려와 불투명한 전망 속에서 거래량도 적었다. 관망세가 짙게 깔려 있다는 이야기다. 시장은 당분간 경기후퇴 깊이와 정책 방향의 불확실성 속에서 오늘과 같이 갈피를 잡지 못할 공산이 크다.도슨 웰스 매니지먼트의 조 키틀 선임 매니저는 "매수세가 강하지 않았다"며 "HP 호재가 반짝 매수세를 부추긴 것일 뿐"이라고 분석했다.리지워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앨런 게일 선임 투자전략가는 "확실한 반등의 스토리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동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08.11.19 I 전설리 기자
  • (증시 브리핑)1000선 지지 기대해보지만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코스피가 엿새 연속 하락하면서 또 다시 1000선에서의 지지력을 시험받고 있다.글로벌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달러-원 환율이나 금리 등 금융시장 지표들이 변동성을 높여가면서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는 이제 우려가 아닌 현실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 모두 10개월과 8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전날 발표된 국내 상장사의 3분기 실적만 하더라도, 실물경기 위축이 기업들의 실적악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인정해야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기대를 모았던 건설사 대주단 협약도 순조롭지 못하다. 급기야 금융당국이 대주단 가입이 살생부가 아닌 상생부라고 해명까지 하고 나섰지만 건설업체들의 불안한 시선은 달라진 게 없다. 건설업체들을 지원해주기로 한 금융권 역시 떨떠름하기는 마찬가지다. 대통령은 금리를 낮추고 대출을 늘리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은행들이 이같은 선택을 하기란 쉽지않다. 대출을 해주자니 손실로 돌아올까 두렵고, 안해주자니 눈치가 보이고 이래저래 진퇴양난이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조금 오르긴 했는데, 사실 국내증시로서는 별로 도움될 게 없다. 휴렛패커드가 깜짝 실적을 시현했고 야후의 인수합병 재료가 호재로 작용한 정도다. 미국발 경기 지표는 여전히 내리막길이다. 미국 주택건설업체의 체감경기는 우려했던대로였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11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지수가 전월의 14에서 9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주택경기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생산자물가지수 역시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경기침체가 가속화되자 에너지 가격도 속락중이다. 호재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단기성 재료에다 반등폭도 제한적이어서 시장의 불안이 쉽사리 가시지 않는 요즘이다. 연말도 다가오고 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나타날법 한데 배당 메리트가 경기침체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설 지 의문이 든다. 개인을 제외하면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저가매수 기회라는 가격메리트를 제외한다면 1000선 지지가 쉽지만은 않다.
2008.11.19 I 손희동 기자
(오늘의차트)"이제 추스릴 때도 됐다"
  • (오늘의차트)"이제 추스릴 때도 됐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여지없이 간밤 미국시장은 널뛰기 장세를 또 한번 연출했다. 그만큼 심리가 불안하다는 얘기다. 휴렛패커드(HP)의 깜짝 실적과 야후의 M&A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주택건설업체의 체감경기는 사상 최악이었다. 리세션 공포는 하루 쉬었을 뿐이다. 이처럼 시장상황은 여전히 불안하지만, 달라진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는 점이다. 시간이 모든 걸 치유해줄 순 없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악재의 위력은 반감된다. 소위 맷집이 생긴다는 얘기다. 옆 차트에서 보듯이 몇 차례 우리가 겪었던 실물경기발 충격을 보더라도 그 충격이 발생한 후 한참의 시간이 지난 뒤에는 시장이 안정세를 되찾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IMF 위기 때 그랬고, IT버블 때도 그랬고, 카드사태 때도 예외가 아니었다. 물론 아직 충격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말하긴 어렵다. 그러나 외국인의 일별 순매도 규모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고 여타 변동성지표들도 서서히 잦아들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황분석팀장은 "미국 증시의 직전 저점 지지 여부와 환율 변동성 확대가 지수 1000선을 재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지만, 지난달 같은 연쇄충격이 수반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필요 이상으로 경계할 필요는 없다"고 권고했다.
2008.11.19 I 이정훈 기자
  • `널뛰기` 뉴욕 막판 상승..`HP 호재`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호악재의 엇갈림 속에 급등락하다가 장 막판 상승세로 마쳤다. 휴렛패커드(HP)의 깜짝 실적과 야후의 인수합병(M&A) 기대감이 호재가 됐다. 오전장에서 상승세를 나타내던 주요 지수는 오후 들어 주택지표 악재를 만나면서 하락권으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장 마감을 30분 남짓 남겨두고 호재에 무게가 실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주택건설업체의 체감경기는 또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3분기 미국 대도시중 5분의 4 가량의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제금융 지원을 두고 격론이 일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하락하면서 지수의 상승을 제한했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을 자동차 등 경제의 다른 부문으로 전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424.75로 전일대비 151.17포인트(1.83%)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83.27로 1.22포인트(0.08%)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59.12로 8.37포인트(0.98%) 전진했다. 국제 유가는 경기후퇴(recession)에 따른 수요둔화 전망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6센트 하락한 54.39달러로 마감했다. 유가는 이날 장외 전자거래인 글로벡스에서 53.96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최저가다. ◇HP-야후 `급등` 세계 최대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 HP(HPQ)는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공개하면서 14.5% 뛰었다. HP는 이날 4분기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1.03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1달러를 상회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19% 증가한 336억달러로 집계됐다. 내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3.88~4.03달러로 제시했다. 모두 월가 전망을 넘어선 것이다. 마크 허드 HP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우리만의 경영 노하우로 차별화된 성과를 올렸다"고 자평했다. 이날 실적 발표는 예정에 없었던 것이다. HP는 오는 24일 자세한 실적을 공개한다. 창립자인 제리 양이 CEO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힌 야후(YHOO)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인수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8.7% 급등했다. 미국 1위 주택건설자재업체 홈디포는(HD)는 3.6% 올랐다. 홈디포의 3분기(11월2일 마감) 순이익은 7억5600만달러(주당 45센트)로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했다. 이는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38센트는 상회한 수준이다. ◇자동차-금융 `하락` 반면 GM은 2.8% 하락했다. 포드(F)도 2.3% 내렸다. 폴슨 재무장관은 이날 "금융위기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구제금융자금을 경제의 다른 부문으로 전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폴슨 장관은 "경제가 취약한 시기에 미국 자동차 산업의 몰락은 좋은 일이 아니지만 구제금융은 모든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사용하는 `만병통치약(panacea)`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금융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씨티그룹(C)과 JP모간체이스(JPM)가 각각 6%, 1.9% 떨어졌다. 이밖에 3150명의 감원 계획과 함께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한 펩시 보틀링(PBG)은 3.6% 밀려났다. ◇주택건설업 체감경기 `사상 최악 행진` 미국 주택건설업체의 체감경기는 또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11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지수가 전월의 14에서 9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5년 지수 발표 이후 최저치로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4도 하회한 수준이다. 이같은 수치는 주택건설업체 가운데 9%만이 향후 경기에 대해 낙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점으로 주택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대도시 80% 3분기 집값 `하락`-NAR 지난 3분기 미국 대도시중 5분의 4 가량의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주택 판매는 8% 감소하고, 주택 가격은 9%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3분기 152개 대도시중 120개 지역의 주택 가격이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 28개 지역에서는 가격이 올랐고, 4개 지역에서는 변함이 없었다. 이에 따라 집값이 하락한 지역의 비중은 지난 1979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국적인 주택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8% 감소했다. 주택 가격(중간값)은 20만500달러로 9% 떨어졌다. 무디스 이코노미 닷컴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 침체는 금융위기의 중심에 놓여 있다"며 "주택 가격이 떨어지고, 차압이 늘어나는 한 금융시스템은 안정되지 못하고, 경제도 후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생산자물가 `사상 최대폭 하락`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경기후퇴와 맞물려 물가가 가파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PPI(계절조정)가 전월대비 2.8%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47년 지수를 산정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하락폭으로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6%보다 훨씬 큰 낙폭이다. 에너지 가격이 12.8% 떨어졌다. 이는 지난 1986년 이래 최대 낙폭이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24.9% 추락했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PI 상승률은 0.4%로 월가 전망치인 0.1%를 웃돌았다. 이로써 PPI는 지난 일년동안 5.2% 상승했다. 근원 PPI는 4.4% 올랐다. 기록적인 물가 하락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2008.11.19 I 전설리 기자
  • 뉴욕 증시 하락..`지표 악재-GM 급락`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다. 휴렛패커드(HP)의 깜짝 실적과 야후의 인수합병(M&A) 기대감에 힘입어 오전장에서 상승세를 나타내던 주요 지수는 주택지표 악재를 만나면서 하락권을 내려앉았다. 미국 주택건설업체의 체감경기는 또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3분기 미국 대도시중 5분의 4 가량의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가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을 자동차 등 다른 부문으로 전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오후 2시19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222.84로 전일대비 50.74포인트(0.6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9.52로 32.53포인트(2.19%)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38.87로 11.88포인트(1.4%) 밀려났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8센트(0.33%) 내린 54.7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GM `급락`-HP·야후 `급등` GM이 12.9% 급락세다. 포드(F)도 4% 내렸다. 반면 세계 최대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 HP(HPQ)는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공개하면서 12.5% 급등세다. HP는 이날 4분기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1.03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1달러를 상회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19% 증가한 336억달러로 집계됐다. 내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3.88~4.03달러로 제시했다. 모두 월가 전망을 넘어선 것이다. 마크 허드 HP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우리만의 경영 노하우로 차별화된 성과를 올렸다"고 자평했다. 이날 실적 발표는 예정에 없었던 것이다. HP는 오는 24일 자세한 실적을 공개한다. 창립자인 제리 양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힌 야후(YHOO)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인수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7.2% 뛰었다. 미국 1위 주택건설자재업체 홈디포는(HD)는 2.4% 올랐다. 홈디포의 3분기(11월2일 마감) 순이익은 7억5600만달러(주당 45센트)로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했다. 이는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38센트는 상회한 수준이다. 홈디포는 오는 1월로 마감하는 이번 회계년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종전 5% 감소 전망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순이익도 24%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3150명의 감원 계획과 함께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한 펩시 보틀링(PBG)은 4.9% 내렸다. ◇주택건설업 체감경기 `사상 최악 행진` 미국 주택건설업체의 체감경기는 또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11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지수가 전월의 14에서 9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5년 지수 발표 이후 최저치로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4도 하회한 수준이다. 이같은 수치는 주택건설업체 가운데 9%만이 향후 경기에 대해 낙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점으로 주택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대도시 80% 3분기 집값 `하락`-NAR 지난 3분기 미국 대도시중 5분의 4 가량의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주택 판매는 8% 감소하고, 주택 가격은 9%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3분기 152개 대도시중 120개 지역의 주택 가격이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 28개 지역에서는 가격이 올랐고, 4개 지역에서는 변함이 없었다. 이에 따라 집값이 하락한 지역의 비중은 지난 1979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국적인 주택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8% 감소했다. 주택 가격(중간값)은 20만500달러로 9% 떨어졌다. 무디스 이코노미 닷컴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 침체는 금융위기의 중심에 놓여 있다"며 "주택 가격이 떨어지고, 차압이 늘어나는 한 금융시스템은 안정되지 못하고, 경제도 후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생산자물가 `사상 최대폭 하락`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경기후퇴(recession)와 맞물려 물가가 가파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PPI(계절조정)가 전월대비 2.8%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47년 지수를 산정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하락폭으로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6%보다 훨씬 큰 낙폭이다. 에너지 가격이 12.8% 떨어졌다. 이는 지난 1986년 이래 최대 낙폭이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24.9% 추락했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PI 상승률은 0.4%로 월가 전망치인 0.1%를 웃돌았다. 이로써 PPI는 지난 일년동안 5.2% 상승했다. 근원 PPI는 4.4% 올랐다. 기록적인 물가 하락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2008.11.19 I 전설리 기자
  • `반도체·전자상가 죽는데 PC만 무사할리가`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개인용컴퓨터(PC) 제조 업체들이 마침내 코너에 몰렸다.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비교적 선전해 왔지만 이제 호시절은 지났다는 분석이다. PC 업계에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징후는 최근 잇따르고 있다. PC 핵심부품인 중앙처리장치(CPU)를 제조하는 인텔이 4분기 실적 경고를 내놨고, PC를 판매하는 전자제품 유통업체 서킷시티는 파산보호신청을 냈다. 올해 경기 둔화 속에서도 전세계 PC 판매는 3분기까지 매 분기 12% 이상 증가해 왔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이같은 증가세는 멈췄다. 이에 따라 주요 PC 업체들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 전세계 PC 수요 감소 전망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DC는 이날 중 4분기 PC 판매 전망치를 수정 발표할 예정이다. IDC는 당초 미국 내 PC 판매가 크리스마스 수요에 힘입어 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 수치는 이번 수정 전망치를 통해 1%로 감소로 변경될 전망이다. 월가 전문가들도 일제히 PC 판매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씨티그룹은 내년 미국 내 PC 판매가 10% 감소하고, 전세계 판매 증가율은 3%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는 내년 전세계 PC 판매가 5%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전망치는 6% 증가였다. 이에 따라 전세계 PC 시장점유율 상위 업체인 휴렛패커드(HP)와 델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9%와 15%에 달한다. HP와 델은 가격 인하를 통해 위기 극복을 모색하고 있다.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최근 HP의 15.6인치 노트북 가격을 25% 인하한 549.99달러에 팔고 있다. 델은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는 13.3인치 `인스피론` 노트북 가격을 984달러에서 747달러로 24% 내렸다. 여기에 프린터까지 공짜로 얹어주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이 효과를 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킵 월스 파나소닉 노트북 담당 헤드는 "향후 4~6분기 동안 매출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 컴퓨터 제조업체 실적 악화 불가피앞서 지난 12일 인텔은 4분기 매출액 전망을 종전 101억~109억달러에서 90억달러로 17% 가량 낮췄다. 인텔은 이어 전세계 모든 시장과 모든 사업부문에서 수요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켓워치는 인텔의 발표 직후 PC 제조업체들에 대한 실적 전망 하향 보고서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인텔은 PC에 들어가는 CPU를 제조하는 업체라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다. 리처드 가드너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실적 경고에서도 볼 수 있듯이 PC 업계가 글로벌 경기후퇴 여파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델은 미국 내 기업 및 정부 분야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더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의 크리스 휘트모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PC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어떤 업체도 예외는 없다"며 "PC 업계의 수익성은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델과 HP는 각각 오는 20일과 26일 실적을 발표한다. BMO캐피털마켓의 키이스 바흐먼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내년 실적 악화의 전주곡에 불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8.11.14 I 피용익 기자
  • 뉴욕 하락..`기업發 악재 만발-中 부양책 단명`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4조위안(5860억달러)의 중국 경기부양책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에 대한 구제금융 확대를 호재로 급등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서킷시티의 파산보호 신청과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제너럴모터스(GM)에 대한 부정적 전망 등 기업발 악재로 경기후퇴(recesison)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점차 상승폭을 줄이다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물러섰다. 골드만삭스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금융주가 밀려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870.54로 전일대비 73.27포인트(0.82%)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6.74로 30.66포인트(1.86%)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19.21로 11.78포인트(1.27%) 밀려났다. 국제 유가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2% 이상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37달러(2.2%) 오른 62.41로 마감했다. ◇`파산보호 신청` 서킷시티-`목표가 0달러` GM `폭락` 미국 2위 전자제품 유통업체 서킷시티(CC)는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60% 폭락했다. 서킷시티는 신용위기와 베스트바이, 월마트 등과의 경쟁심화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하게 됐다. 이날 서킷시티가 버지니아주 연방 파산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킷시티의 자산은 34억달러, 부채는 23억2000만달러였다. 서킷시티는 특히 휴렛패커드(HP)에 대해 1억1900만달러, 삼성전자에 대해 1억1600만달러 규모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 1500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는 59년 역사의 서킷시티는 지난 3분기 순손실이 2억392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3배에 달했다. 매출액은 6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려오던 서킷시티는 지난 3일 미국 전체 매장의 20%에 해당되는 155개 매장을 올해 안에 폐쇄하기로 하는 등 자구책을 발표하기도 했으나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주말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고 고백한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GM도 22.9% 폭락, 3.36달러로 마쳤다. 이는 60여년만에 최저가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극심한 경영난에 처한 GM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낮추면서 향후 1년간 목표주가를 `0`로 제시했다. 이는 GM의 가치가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다는 얘기로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 GM으로선 굴욕적인 일이다. 로드 라체 도이치방크 애널리스트는 "GM이 파산을 면한다고 해도 향후 파산이나 다름없는 상태를 지속할 것"이라며 "12월이 지나서도 미국 정부가 GM에 대해 지원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와 버킹햄 리서치 그룹도 GM의 목표주가를 1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브라이언 존슨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가 어떠한 형태의 지원을 하던간에 GM 주가는 심각하게 희석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4달러에서 1달러로 하향 수정했다. 한편 지난 7일 GM은 3분기 25억달러의 손실을 내고 현금 유동성이 고갈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혀 자동차 `빅3`에 대한 우려감을 더욱 증폭시킨 바 있다. ◇골드만 `급락`..상장 첫 분기적자 경고 `월가의 최강자`로 군림해왔던 골드만삭스(GS)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8.5% 급락했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골드만삭스가 4분기 주당 2.5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메릴린치와 UBS, JP모간체이스,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도 일제히 골드만삭스가 분기 적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금융주가 동반 추락했다. 씨티그룹(C)이 5.2%,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4.9%, JP모간체이스(JPM)가 3.6% 각각 하락했다. ◇AIG 폭등..美 구제금융 1500억弗로 확대 반면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는 8.1% 급등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AIG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미국 재무부는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일환으로 400억달러 규모의 AIG 우선주를 사들이기로 했다. 연준은 지난 9월 제시했던 850억달러의 대출을 600억달러로 축소하기로 했다. 대출 조건은 라이보+850bp에서 라이보+300bp로 완화했다. 대출 기한은 2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뉴욕연방은행은 AIG의 모기지유동화증권(MBS), 자산담보부증권(CDO) 등 부실자산을 사들이는 별도의 2개 기구를 통해 525억달러를 대출해주기로 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16일 AIG 및 자회사 자산과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AIG에 최대 850억달러 규모의 긴급 대출을 지원해주기로 했으나 오히려 AIG의 재정 부담을 늘리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 새로 마련된 구제안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재무부와 연준은 "새로운 구제안은 AIG가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보다 견조한 재무구조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장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IG는 이날 3분기 244억7000만달러(주당 9.05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30억9000만달러(주당 1.19달러)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151억달러의 자본 손실 등을 제외한 주당 순손실 규모는 3.42달러로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85센트를 크게 넘어섰다. ◇`R 그림자`..구글-스타벅스 실적악화 `인터넷 황제` 구글(GOOG)이 바클레이즈의 매출전망 하향조정 여파로 3.7% 밀려났다. 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SBUX)는 정규장에서 3.3% 떨어진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2.9% 하락세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스타벅스의 분기 실적은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과 구조조정 비용 여파로 월가 전망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는 회계년도 4분기 순이익이 540만달러(주당 1센트)로 전년동기의 1억5850만달러(주당 21센트)대비 96.5% 급감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0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13센트에 못미쳤다.
2008.11.11 I 전설리 기자
  • 뉴욕 증시 하락..서킷시티+GM `악재`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다. 이날 뉴욕 증시는 4조위안(5860억달러)의 중국 경기부양책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에 대한 구제금융 확대를 호재로 급등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서킷시티의 파산보호 신청과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제너럴모터스(GM) 등 기업발 악재로 경기후퇴(recesison)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점차 상승폭을 줄이다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물러섰다. 오후 2시14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915.86으로 전일대비 27.95포인트(0.3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28.73으로 18.67포인트(1.13%)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23.56으로 7.43포인트(0.8%) 밀려났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0센트(0.82%) 오른 61.5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서킷시티 `폭락`-GM `62년 최저` 미국의 2위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서킷시티(CC)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56% 폭락했다. 서킷시티는 신용위기와 베스트바이, 월마트 등과의 경쟁심화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하게 됐다. 이날 서킷시티가 버지니아주 연방 파산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킷시티의 자산은 34억달러, 부채는 23억2000만달러였다. 서킷시티는 특히 휴렛패커드(HP)에 대해 1억1900만달러, 삼성전자에 대해 1억1600만달러 규모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 1500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는 59년 역사의 서킷시티는 지난 3분기 순손실이 2억392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3배에 달했다. 매출액은 6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려오던 서킷시티는 지난 3일 미국 전체 매장의 20%에 해당되는 155개 매장을 올해 안에 폐쇄하기로 하는 등 자구책을 발표하기도 했으나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주말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고 고백한 GM도 21.8% 폭락세다. 이날 GM 주가는 장중 31% 가량 떨어져 6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도이체방크는 GM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0달러로 제시했다. 도이체방크는 "GM이 파산을 면한다고 해도 향후 파산이나 다름없는 상태를 지속할 것"이라며 "12월이 지나서도 미국 정부가 GM에 대해 지원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도 GM의 목표주가는 1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AIG 폭등..美 구제금융 1500억弗로 확대 반면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는 13.2% 급등세다. 미국 정부는 이날 AIG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미국 재무부는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일환으로 400억달러 규모의 AIG 우선주를 사들이기로 했다. 연준은 지난 9월 제시했던 850억달러의 대출을 600억달러로 축소하기로 했다. 대출 조건은 라이보+850bp에서 라이보+300bp로 완화했다. 대출 기한은 2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뉴욕연방은행은 AIG의 모기지유동화증권(MBS), 자산담보부증권(CDO) 등 부실자산을 사들이는 별도의 2개 기구를 통해 525억달러를 대출해주기로 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16일 AIG 및 자회사 자산과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AIG에 최대 850억달러 규모의 긴급 대출을 지원해주기로 했으나 오히려 AIG의 재정 부담을 늘리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 새로 마련된 구제안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재무부와 연준은 "새로운 구제안은 AIG가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보다 견조한 재무구조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장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IG는 이날 3분기 244억7000만달러(주당 9.05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30억9000만달러(주당 1.19달러)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151억달러의 자본 손실 등을 제외한 주당 순손실 규모는 3.42달러로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85센트를 크게 넘어섰다.
2008.11.11 I 전설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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