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417건

  • 뉴욕 등락..실적호재vs 급등부담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씨티그룹과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실적이 월가 전망을 넘어섰지만 급등에 따른 부담이 공존하고 있다. 전날 랠리를 주도했던 기술주가 뒤쳐진 모습이다. 경제지표는 긍정적이다. 전후 최악의 경기후퇴(recession)가 물러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금융위기가 심화된 이후 최고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1시8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145.90으로 전일대비 20.47포인트(0.25%)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66.23으로 4.21포인트(0.25%)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69.14로 3.84포인트(0.44%) 올랐다. 유가도 증시와 함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49센트(0.98%) 오른 50.47달러를 기록중이다. ◇`서프라이즈` 씨티↓-GE↑ 씨티그룹(C)이 3.5% 하락세다. 반면 다른 금융주들은 강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4.9% 올랐다. JP모간체이스(JPM)와 웰스파고(WFC)도 각각 1.4%, 4.5% 상승세다. 씨티의 1분기 순이익은 15억9000만달러였다. 우선주 배당금을 제외한 주당 순손실은 18센트로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32센트보다 손실폭이 적었다. 미국 정부의 시가평가제 완화 조치와 채권 거래 수익 호조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씨티는 지난 2007년 비크람 팬디트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이후 단 한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보너스 등을 대폭 삭감했지만 주택 및 신용카드 대출 연체가 치솟으면서 손실이 불어났다. 앞서 웰스파고와 JP모간체이스에 이어 씨티까지 금융주들의 실적이 잇달아 월가 기대를 넘어서면서 어닝 시즌이 우려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GE는 1.3% 오름세다. GE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5% 감소한 28억3000만달러(주당 26센트)였다. 그러나 이는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22센트는 웃돈 수준이다. 에너지 장비와 항공기 엔진 부문의 실적이 견조했으나 금융 자회사인 GE캐피탈의 모기지 및 신용카드 대출 손실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파산보호 가능성↑ GM 하락-기술주 약세 한편 GM은 파산보호 신청 전망으로 4.1% 내렸다. 프리츠 핸더슨 GM CEO는 이날 "파산보호를 신청하지 않고 구조조정이 가능하겠지만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전날 랠리를 주도했던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2.6%, 휴렛패커드(HPQ)가 0.9% 밀려났다. 반면 전망을 웃돈 실적을 공개한 구글(GOOG)은 0.9% 상승했다. ◇소비심리 개선..`금융위기 이후 최고` 미시간대학은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57.3에서 61.9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59를 상회한 수준. 금융위기가 심화됐던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다. 앞서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해 11월 55.3으로 2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행 지수가 전월의 63.3에서 66.6으로 상승했다. 6개월 이후의 경제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 지수는 53.5에서 58.9로 올랐다. TD증권의 이안 폴릭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2009.04.18 I 전설리 기자
  • 세계 50대 혁신기업에 삼성·LG電
  • [이데일리 류의성 양이랑기자]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BW)가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과 함께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50대 기업`에 한국 기업 중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각각 16위와 27위를 차지했다. 9일(현지시간) BW 온라인판에 따르면 최고 혁신적인 기업은 애플이 차지했고, 구글과 도요타가 2, 3위로 뒤를 이었다. 이 3개 기업은 지난해에도 나란히 1~3위를 차지했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6위에서 10계단 상승했고, LG는 처음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에 수백억달러를 지출해 고성능의 메모리칩과 주목받는 평면 스크린 TV를 개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유행을 선도하기 위해 IBM, 휴렛패커드(HP), 화이자, 프록터앤갬블(P&G) 등에서 최고 인재를 끌어들이고, 세계 곳곳에서 개발한 다양한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표준화하는 작업에 착수하고 있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애플은 지난해 온라인 아이폰 앱스토어로 혁신적인 이미지를 빛냈다고 BW는 밝혔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휴대 전화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랐음에도 불구하고, 맥과 아이팟 등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구글은 최근 사업이 위축됐지만 같은 전화번호로 여러 대의 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구글보이스, 웹브라우저에 기반한 표적 광고 등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최대 검색 엔진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50대 기업 중 미국 기업이 25개로 가장 많았다. 일본과 인도 기업은 각각 4개와 3개였다. 중국 기업은 레노보 한 곳이 이름을 올렸다. ▶ 관련기사 ◀☞中企상생보증 확대..삼성·대우조선·LG 등 참여☞삼성전자-테크윈, CCTV 주도권 싸움 불 붙나☞삼성전자, 두께 절반 줄인 디지털액자 출시
2009.04.10 I 양이랑 기자
"모토로라-애플 운명 가른 건 뭐?.R&D!"
  • "모토로라-애플 운명 가른 건 뭐?.R&D!"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경기 침체를 맞아 대부분의 미국 기업들은 감원과 감봉, 비용 축소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기업들은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과거 닷컴 붐 붕괴 이후 R&D를 줄인 모토로라, R&D 투자에 오히려 박차를 가한 애플의 현재가 투자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 보인다. ◇ 28개 美 대기업, 매출 줄어도 R&D 투자 `유지`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 따르면 이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7% 줄었지만 R&D 투자는 0.7% 줄어드는데 그쳤다.  생존 기로에 놓여 있는 자동차 업체와 정부 승인에 따라 R&D 투자가 이뤄지는 제약사들은 여기서 제외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 매출은 제자리 걸음을 하는 가운데에서도 R&D 투자가 한 해 전에 비해 21%나 늘었다. 4분기 순이익이 90%나 급감한 인텔은 올해 54억달러를 R&D에 쏟아부을 계획이며, 향후 2년간 공장 현대화에 70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3M도 지난 15개월동안 4700명의 직원을 해고해지만, 올해 자본투자는 30% 늘릴 방침이다.  ◇ 침체에도 투자해 혁신꾀한 애플 vs 투자 줄인 모토로라  신문은 닷컴 붐 붕괴 이후 R&D 투자를 줄인 모토로라는 현재 회사가 분할되는 등 고전하고 있고, R&D 투자에 열심히 나선 애플은 혁신의 대명사가 되어 승승장구하고 있는 모습이 미 기업들로 하여금 어려움에도 불구, R&D 투자에 나서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R&D 투자는 통상 2~3년 지나야 효과를 발휘한다. 따라서 경기침체 속에서도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침체에서 빠져나온 이후에도 승부수를 걸 수 있다.  애플은 지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매출이 6%이상 줄어드는데도 R&D 투자를 42% 늘렸다. 이런 투자로 경기후퇴(recession)가 막 진행중이던 2001년 10월  MP3 플레이어 아이팟을 선보일 수 있었고, 2003년엔 아이튠즈를 선보였다. 이는 애플에 새로운 엔진을 달아주었다.  반대로 모토로라는 2002년 R&D를 13% 줄였다. 모토로라는 2004년 초박형 휴대폰 레이저(RAZR)를 출시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될 만한 제품이 개발돼 있지 않았다. 매출에 비해 R&D 투자 증가 속도도 더뎠고, 이런 가운데 모토로라의 시장점유율도 갈 수록 하락해 갔다.  모토로라측은 "혁신은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R&D 투자를 계속할 것이지만 이는 매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업체 부즈 & Co.의 배리 자루젤스키 파트너는 텔레비전과 대량 생산된 초콜릿칩 쿠키 같은 제품이 대공황 시절 발전이 꾀해졌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는 상업적인 성공을 하지 못했다면서 R&D를 등한시한 기업은 경기가 되살아 났을 때 우위에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 "美 자동차 업계 현재는 R&D에 인색한 결과"  그러나 일부에선 최근의 R&D 투자 추세가 일시적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예산은 통상 미리 세워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후퇴가 더 심해지면 오늘 세운 계획도 내일이면 철회될 수 있는 것이다. 주요 기업들간의 인수합병(M&A) 역시 전체적인 R&D 예산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부즈 & Co.의 자루젤스키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돈을 남보다 많이 쓰는게 아니라 현명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오라클의 예를 들었다. 오라클은 지난 2007 회계연도 매출의 12%를 R&D에 쏟았다. 소프트웨어 업계 평균 13.6% 보다 낮았다. 그러나 오라클의 2008 회계연도 순이익은 한 해전에 비해 29% 늘어났고,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R&D 투자를 조사하고 있는 바텔 메모리얼 인스티튜트는 올해 기업과 정부, 대학들의 R&D 투자가 3%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2010년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바텔의 줄리스 듀가 애널리스트는 향후 수 년간 인도 등의 R&D 투자가 미국을 능가할 것이며, 이것은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인도 인포시스의 R&D 투자가 현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지난해 4분기에만 64%가 늘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IBM의 R&D 투자는 4% 줄었다. 휴렛패커드(HP)의 투자도 18% 감소했다.  시스코 시스템즈 CTO 출신인 주디 에스트린은 미국 자동차 업계의 현재가 R&D 투자에 인색했던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다. 수 년간 대형 트럭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에만 매달려 오면서 소형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전기 기술을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것이다. 
2009.04.06 I 김윤경 기자
  • 뉴욕 하루만에 반등..`경기 바닥 보인다`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5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하루만에 반등했다. 주요 지수는 일제히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제지표가 잇달아 월가 전망을 넘어서면서 모멘텀 소진으로 주춤했던 랠리가 재개됐다. 미국의 2월 내구재 주문은 7개월만에 깜짝 증가세를 나타냈다. 신규주택 판매도 전망보다 큰 폭으로 늘어 `주택시장 바닥론`에 무게를 실었다. 주요 지수는 오후 들어 재무부의 국채 입찰이 부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경기부양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재원 조달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권으로 떨어졌으나 장 막판 극적으로 반등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7749.81로 전일대비 89.84포인트(1.17%)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28.95로 12.43포인트(0.82%)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13.88로 7.63포인트(0.95%) 전진했다. ◇내구재 주문 7개월만에 `깜짝 증가` 내구재 주문은 7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상무부는 2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 밖의 증가세다. 마켓워치의 집계에 따르면 월가는 내구재 주문이 1.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내구재 주문은 앞서 지난 1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해 1992년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장 기간 감소세를 지속했었다. 최근 주택경기가 바닥 조짐을 보이고, 소매판매가 개선되는 등 가팔랐던 경기후퇴(recession) 속도가 점차 완만해지면서 내구재 주문도 깜짝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줄리아 코로나도 미국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여전히 위축 국면에 있지만 그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 바닥 징후 완연`..2월 신규주택판매 증가 신규주택 판매는 사상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거듭된 주택가격의 추락과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무부는 2월 신규주택 판매가 연율 33만7000채(계절조정)로 전월대비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도 상회한 수준.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32만3000채를 넘어섰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망치 30만채와 비교하면 예상 밖 증가세다. 주택가격(중간값)은 20만9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1%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0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낙폭은 사상 최대다. 최근 발표된 주택지표들은 점차 바닥 징후를 보이고 있다. 앞서 발표된 기존주택 판매도 깜짝 증가세를 나타냈고, 1월 주택가격은 1년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노무라 증권의 데이비드 레슬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의 바닥이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회복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GE·BoA `상승` 내구재 주문의 깜짝 증가에 힘입어 산업 관련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이 0.8%, 알코아(AA)가 5.5%, US 스틸(X)이 0.6% 각각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BAC)가 6.7%, JP모간체이스(JPM)가 8.2% 오르는 등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Q)는 RBC 캐피탈 마켓이 `시장수익률 상회`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1.3% 상승했다. ◇국채입찰 부진..부양재원 조달우려↑ 한편 미국 재무부가 진행한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수익률은 급등했다.(가격 급락) 이로 인해 미국의 경기부양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자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이날 진행된 340억달러 규모의 국채 5년물 입찰에서 낙찰 금리는 1.849%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예상치인 1.801%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입찰 경쟁률도 2.02대 1로 종전 10차례 평균 2.18대 1에 훨씬 못미쳤다. 앞서 이날 영국도 입찰 수요 부족으로 7년만에 처음으로 17억5000만파운드(25억5000만달러)의 40년만기 국채 발행에 실패했다. ◇유가 하락..달러 약세 국제 유가는 원유 재고가 16년만에 최대치로 늘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21달러(2.2%) 내린 52.77달러로 마쳤다.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이 새로운 기축통화의 필요성을 둘러싸고 갈등 양상을 보이면서 달러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배경이 됐다. 오후 4시3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7.535엔으로 전일대비 0.3270엔(0.3341%)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589달러로 1.20센트(0.8940%) 상승했다.
2009.03.26 I 전설리 기자
  • 뉴욕 증시 상승..지표 호재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5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세다. 주요 지수는 일제히 1%대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경제지표가 잇달아 월가 전망을 넘어서면서 모멘텀 소진으로 주춤했던 랠리가 재개된 모습이다. 미국의 2월 내구재 주문은 7개월만에 깜짝 증가세를 나타냈다. 신규주택 판매도 전망보다 큰 폭으로 늘어 `주택시장 바닥론`에 무게를 실었다. 오후 12시51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7785.73으로 전일대비 125.76포인트(1.64%)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3.12로 16.60포인트(1.09%)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16.42로 10.17포인트(1.26%) 전진했다. 국제 유가는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하락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01달러(1.87%) 내린 52.97달러를 기록중이다. ◇GE·레나·BoA `상승` 내구재 주문의 깜짝 증가에 힘입어 산업 관련주가 상승세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이 2.4%, 알코아(AA)가 5.2%, US 스틸(X)이 2.7% 각각 올랐다. 주택지표의 호조로 주택건설업체 레나(LEN)도 3.4% 전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BAC)가 5.4%, JP모간체이스(JPM)가 4.2% 오르는 등 금융주도 강세를 기록중이다. 미국 최대 신용카드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는 JP모간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비중확대→비중축소) 여파로 0.4% 하락세다. 세계 최대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Q)는 RBC 캐피탈 마켓이 `시장수익률 상회`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1.1% 상승했다. ◇내구재 주문 7개월만에 `깜짝 증가` 내구재 주문은 7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상무부는 2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 밖의 증가세다. 마켓워치의 집계에 따르면 월가는 내구재 주문이 1.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내구재 주문은 앞서 지난 1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해 1992년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장 기간 감소세를 지속했었다. 최근 주택경기가 바닥 조짐을 보이고, 소매판매가 개선되는 등 가팔랐던 경기후퇴(recession) 속도가 점차 완만해지면서 내구재 주문도 깜짝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줄리아 코로나도 미국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여전히 위축 국면에 있지만 그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 바닥 징후 완연`..2월 신규주택판매 증가 신규주택 판매는 사상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거듭된 주택가격의 추락과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무부는 2월 신규주택 판매가 연율 33만7000채(계절조정)로 전월대비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도 상회한 수준.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32만3000채를 넘어섰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망치 30만채와 비교하면 예상 밖 증가세다. 주택가격(중간값)은 20만9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1%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0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낙폭은 사상 최대다. 최근 발표된 주택지표들은 점차 바닥 징후를 보이고 있다. 앞서 발표된 기존주택 판매도 깜짝 증가세를 나타냈고, 1월 주택가격은 1년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노무라 증권의 데이비드 레슬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의 바닥이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회복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9.03.26 I 전설리 기자
  • (뉴욕/개장전)완만한 상승..지표 촉각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5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 전 거래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랠리 뒤 숨고르기에 들어간 뉴욕 증시는 새로운 모멘텀을 기다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예정된 내구재 주문과 신규주택 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다. 마켓워치의 집계에 따르면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의 30만9000채에서 32만3000채로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주택지표들이 점차 바닥 조짐을 확인하고 있어 주목된다. 내구재 주문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감소폭은 전월의 -4.5%에서 -1.2%로 둔화됐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브랜드 연방은행 총재, 재닛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오전 7시48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7631로 전일대비 11포인트 올랐다. 나스닥100 선물은 1237.0으로 0.8포인트 전진했다. 국제 유가는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1.20달러(2.22%) 내린 52.78달러를 기록중이다. ◇금융주 강세 금융주가 개장 전 거래에서 강세다. 씨티그룹(C)이 4%, 뱅크오브아메리카(BoA, BAC)가 4.9% 각각 올랐다. JP모간체이스(JPM)도 2.7% 상승했다. 미국 최대 신용카드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는 JP모간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비중확대→비중축소) 여파로 1.9% 하락세다. 세계 최대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Q)는 RBC 캐피탈 마켓이 `시장수익률 상회`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0.1% 올랐다.
2009.03.25 I 전설리 기자
  • 바클레이즈, 아이셰어즈 매각 이유는
  •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지난 15일 바클레이즈가 상장지수펀드(ETF) 사업부문인 아이셰어즈(ishares)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시장에서는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아이셰어즈가 바클레이즈의 성공적인 사업부문인 만큼, 매각은 의외였다.CNN머니는 바클레이즈의 아이셰어즈 매각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우선 영국 정부의 잇따른 은행 자산보증 계획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현금을 확보하려고 한다는 것. 정부의 간섭을 피해 자유로운 경영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다른 하나는 바클레이즈가 미국 내 브로커리지 사업부문을 육성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바클레이즈는 지난해 미국 내 브로커리지 사업부문 투자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리먼 브러더스 자산을 인수한 바 있다.CNN머니는 그러나 일단 이 모든 것이 추측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는 영국 언론들의 아이셰어즈 매각 보도를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단지 "잠재적인 인수대상기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아이셰어즈의 시장가치는 20억~40억 달러로 추정된다.한편 시장에서는 여전히 아이셰어즈가 매각하기에 아까운 자산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아이셰어즈는 애플의 아이폰이나 휴렛패커드의 프린터같은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성공적인 사업이다. 바클레이즈 캐피탈 인베스터스(BGI)는 2000년에 처음 ETF를 도입해 주목받았고, 오늘날 180가지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CNN머니는 아이셰어즈가 대형 헤지펀드를 포함한 BGI의 1조2000억 달러 자금운용사업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바클레이즈가 현재 시기를 매각에 좋은 기회로 여기고 브로커리지 사업 확장에 집중할 기회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다시 한번 지적했다.
2009.03.20 I 김혜미 기자
  • 코스피 보합권 등락…금리 결정에 주목
  •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12일 코스피가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올랐지만, 장 시작부터 달러-원 환율이 또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이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여부 등 이벤트에 주목하며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및 개별종목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영향도 예상했던 대로 크지 않은 모습이다. 미국증시는 씨티그룹에 이어 JP모간체이스도 1~2월 수익을 냈다고 밝히는 등 금융주가 오르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휴렛패커드와 애플 등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다.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9포인트(0.03%) 떨어진 1127.22를 기록 중이다.기관과 개인은 사자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은 사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섬유의복 운수창고 의약품 의료정밀 업종 등이 오르고 있지만, 보험 은행 증권 등 금융업종과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건설업종은 부진한 흐름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다. LG디스플레이(034220)가 필립스의 잔여지분 매각 부담에 5% 이상 크게 떨어지고 있고, KB금융(105560) 우리금융(053000) 외환은행(004940) 등 은행주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하이닉스(000660)가 6% 이상 오르고 있고, 현대상선(011200) 현대차(00538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이 강세다.▶ 관련기사 ◀☞"LGD 단기고점…적극적 저가매수 일러"-맥쿼리☞(특징주)LG디스플레이, 필립스 지분매각에 급락☞필립스, LG디스플레이 지분 전량 매각
2009.03.12 I 김경민 기자
  • 뉴욕 이틀째 상승..기술주 견인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등락 끝에 상승세로 마쳤다. 개장 초 씨티그룹 호재가 이틀 연속 효과를 발휘하면서 다우 지수가 7000선을 상회하는 등 랠리를 이어가던 주요 지수는 오후들어 점차 모멘텀을 상실하면서 하락권으로 밀려났다. 전날의 랠리가 `대폭락 이후의 경미한 상승(dead-cat bounce)`이라는 인식 속에 금융위기와 경기후퇴(recession)에 대한 불안감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주요 지수는 장 마감을 한 시간 남짓 남겨두고 반등에 성공, 상승세를 지켜냈다. 전날 씨티그룹 호재 등에 힘입어 폭등세를 나타냈던 금융주는 상승폭을 줄였다. 대신 휴랫패커드(HP)와 애플 등 기술주가 선두를 메우며 막판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6930.40으로 전일대비 3.91포인트(0.06%)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71.64로 13.36포인트(0.98%)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21.36으로 1.76포인트(0.24%) 전진했다. 국제 유가는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38달러(7.4%) 내린 42.33달러로 마감했다. ◇씨티 등 금융주 상승..상승폭은 축소 금융주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씨티그룹(C)이 6.2%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BAC)는 2.9%, JP모간체이스(JPM)는 4.6% 각각 전진했다. 금융주는 전날 씨티그룹 호재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발언, `업틱 룰(uptick rule)` 재도입 기대 등에 힘입어 폭발적인 랠리를 보였으나 이날 장후반 단기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날 비크람 팬디트 씨티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가 "1~2월 수익을 냈다"고 밝히면서 금융주를 지지했다. 모간스탠리(MS)는 골드만삭스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8% 뛰었다. 반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는 골드만삭스가 `매도` 의견을 제시하면서 2% 하락했다. ◇HP·애플 등 기술주 강세 최근 낙폭이 컸던 기술주는 개별 종목 호재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Q)는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5.8% 올랐다. 애플(AAPL)은 크기는 작아지고, 용량은 확대된 아이팟 셔플 신모델을 내놓으면서 4.6% 상승했다. 구글(GOOG)과 아마존닷컴(AMZN)도 각각 3.2%, 4.3% 전진했다. 반면 유가 하락 여파로 에너지주는 약세를 보였다. 엑손 모빌(XOM)이 2.4% 떨어졌다.
2009.03.12 I 전설리 기자
  • 뉴욕 완만한 상승..금융주 주도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완만한 상승세다. 전날 씨티그룹 호재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발언, `업틱 룰(uptick rule)` 재도입 기대 등에 힘입어 올들어 최대폭으로 오른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P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금융권의 부실 해소를 위해 자금투입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힌 데 힘입어 금융주를 중심으로 이틀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전날의 랠리가 `대폭락 이후의 경미한 상승(dead-cat bounce)`이라는 인식 속에 금융위기와 경기후퇴(recession)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다우 지수는 장중 잠시 7000선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하락권으로 떨어지기도 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오전 11시48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6929.76으로 전일대비 3.27포인트(0.05%)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66.65로 8.37포인트(0.62%)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21.72로 2.12포인트(0.29%) 전진했다. ◇씨티 등 금융주 강세 금융주가 이틀째 상승세다. 그러나 개장 초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씨티그룹(C)이 3.3%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BAC)는 4%, JP모간체이스(JPM)는 1.9% 각각 전진했다. 전날 비크람 팬디트 씨티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2월 수익을 냈다"고 밝혀 글로벌 증시의 랠리를 촉발시켰다. 그러나 월가는 씨티의 이같은 낙관론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주택 대출 관련 손실과 신용카드 체납 등으로 인해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시기라는 지적이다. 모간스탠리(MS)는 골드만삭스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9.2% 뛰었다. 반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는 골드만삭스가 `매도` 의견을 제시하면서 3.1% 하락했다. ◇HP `상승`-스테이플스 `하락` 세계 최대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Q)는 4.5% 올랐다.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사무용품업체 스테이플스(SPLS)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 14%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0.4% 내렸다. ◇유가 하락 지속..원유 재고 증가 국제 유가는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밖의 증가세를 나타낸 여파로 하락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2센트(1.36%) 내린 45.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원유 재고는 감소 전망을 뒤엎고 전주대비 70만배럴 증가했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300만배럴 줄어 전망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210만배럴 늘었다.
2009.03.12 I 전설리 기자
  • (뉴욕/개장전)이틀째 상승..금융주 강세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세다. 전날 씨티그룹 호재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발언, `업틱 룰(uptick rule)` 재도입 기대 등에 힘입어 올들어 최대폭으로 오른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랠리를 예고하고 있다. `금융위기 최악은 끝났다`는 기대감과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결국은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저가매수세가 이틀째 이어졌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금융주의 움직임에서 시선을 떼지 못할 전망이다. 오전 7시58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6938로 전일대비 51포인트 올랐다. 나스닥100 선물은 1121.8로 15.8포인트 전진했다. 국제 유가는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65센트(1.42%) 내린 45.06달러를 기록중이다. ◇씨티 등 금융주 강세..HP `상승` 금융주가 개장 전 거래에서 강세다. 씨티그룹(C)이 11.8% 뛰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BAC)는 8.8%, JP모간체이스(JPM)는 4.3% 각각 올랐다. 전날 비크람 팬디트 씨티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2월 수익을 냈다"고 밝혀 글로벌 증시의 랠리를 촉발시켰다. 그러나 월가는 씨티의 이같은 낙관론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주택 대출 관련 손실과 신용카드 체납 등으로 인해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시기라는 지적이다. 세계 최대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Q)도 3% 상승세다.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2009.03.11 I 전설리 기자
  • 뉴욕 증시 하락..`세계은행-버핏 경고`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주요 지수는 1%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후 최악의 글로벌 경기후퇴(recession)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잠식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글로벌 경제가 종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은 "미국 경제가 벼랑에서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추가 자금조달이 필요없다고 밝히면서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탄력을 잃었다. 미국 대형 제약사 머크와 셰링플라우의 인수합병(M&A)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재정지원 허용 등 호재가 전해졌지만 투자심리를 살려내지는 못했다. 주요 지수는 오전장에서 수 차례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굳힌 뒤 점차 낙폭을 키웠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6547.05로 전일대비 79.89포인트(1.2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68.64로 25.21포인트(1.95%)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76.53으로 6.85포인트(1.00%) 밀려났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예고로 2개월래 최고치에 올라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55달러(3.4%) 오른 47.07달러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7% 급등한 48.83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1월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 우려..세계은행-ADB-버핏 잇단 경고 세계은행은 올해 글로벌 경제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다음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담에서 공개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는 잠재성장률보다 5%포인트 낮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성장률 전망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세계은행은 아울러 글로벌 산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15% 위축되고, 교역량은 80년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전세계 금융자산 가치 하락에 따른 비용이 연간 글로벌 생산 규모와 맞먹는 50조달러 이상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미국 경제가 벼랑에서 떨어졌다"며 "경기부양을 위한 노력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현 경제 상황에 대해 두려워하고, 혼란스러워하면서 소비 행태가 변하고 있다"며 "버크셔 해서웨이 자회사들의 영업실적이 이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버핏은 "(결국) 경기후퇴(recession)가 끝나고 미래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잘 살게 될 것"이라며 예의 낙관론을 견지했지만 "경제가 빠른 시일 내에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머크-셰링플라우 `희비`..줄기세포주 `급등` 휴렛패커드(HP)가 5.1%, 구글(GOOG)이 5.7% 밀려나며 기술주 하락을 이끌었다. M&A의 주인공 머크(MRK)는 7.7% 내렸다. 반면 셰링플라우(SGP)는 14.2% 뛰었다. 이날 머크는 셰링플라우를 41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셰링플라우 주주들은 1주당 0.5767의 머크 주식과 10.50달러의 현금을 받게 된다. 이에 따른 주당 인수가격은 23.61달러. 지난 주말 종가에 34%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반면 줄기세포 관련주는 급등했다. 제론(GERN)과 스템셀(STEM)이 각각 16.5%, 43.5% 뛰어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허용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장래성이 있는 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연방정부의 자금지원 규제를 해제한다"며 "정부는 줄기세포 과학자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금융·에너지주, 약세장서 선전 금융주와 에너지주는 약세장에서 선전했다. BoA(BAC)가 19.4% 급등했다. 켄 루이스 BoA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금조달을 위해 추가로 주식을 발행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BoA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증하에 채권 발행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도 호재가 됐다. 이밖에 씨티그룹(C)이 1.9%, 웰스파고(WFC)가 15.8%, UB뱅코프(USB)가 15.5% 오르는 등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가 오르면서 에너지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엑손 모빌(XOM)이 0.8% 상승했다.
2009.03.10 I 전설리 기자
  • 뉴욕 `12년 최저`..국유화 논란속 R우려 고조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급락세로 마쳤다. 주요 지수는 일제히 3% 넘게 떨어졌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지난 1997년 이후 12년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은행 국유화 공포가 희석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는 글로벌 경기후퇴(recession) 심화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개장 직후 하락권으로 투항했다. 이후 은행들의 국유화 우려마저 진정되지 않으면서 줄곧 낙폭을 키워 일일 최저점 수준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미국 정부가 씨티그룹의 지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휴렛패커드(HP)와 인텔 등 기술주와 상품주는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경기후퇴가 심화되면서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모간스탠리의 보고서가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미국 금융당국은 오는 25일부터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작하고, 테스트 이후에 자금 지원이 필요하거나 민간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은행들에 추가적인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백악관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 규제하의 민간 은행 시스템이 최선의 길이라고 믿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국유화 논란 진화에 동참했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부실이 심각한 일부 은행들의 사실상 국유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수그러들지 않았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7114.78로 전일대비 250.89포인트(3.41%) 하락, 7200선을 깨고 내려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87.72로 53.51포인트(3.71%)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43.33으로 26.72포인트(3.47%) 밀려났다. 국제 유가는 경기후퇴 심화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59달러 내린 38.44달러로 마감했다. ◇美 `민간 은행 시스템 유지` 재확인..국유화 우려 여전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 저축은행감독청(OTS)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정부는 경제 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신용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은행들로 하여금 자본과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금융위기를 헤쳐나가는 동안 은행시스템을 강력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에 자금 지원이 필요하거나 민간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은행들에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자금 지원은 `오직 필요한 경우에만`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의무전환 우선주` 매입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고 금융당국은 밝혔다. 실업률이 10%를 넘어서거나 주택가격이 20%씩 폭락하는 등의 불황과 같은 상황에서 은행들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미리 가늠해 보는 스트레스 테스트는 오는 25일부터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그러나 "미국의 주요 은행들은 현재 필요 자본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며 "스트레스 테스트는 경제 환경이 더욱 악화됐을 경우 금융기관들이 주어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경제 회복을 지원하는데 있어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지 판단해보기 위해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백악관도 `민간 은행 시스템이 최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 규제하의 민간 은행 시스템이 최선의 길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앞서 지난 주말에도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금융위원장의 `대형은행들의 단기간 국유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진화하기 위해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백악관이 이처럼 민간 은행 시스템에 대한 지지를 재차 표명한 것은 정부가 씨티은행의 지분을 40% 끌어올리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인데다 25일부터 `스트레스 테스트`가 시작되면서 국유화 논란이 진정되지 않자 이를 가라앉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부실이 심각한 일부 은행들의 사실상 국유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은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금융주 혼조..씨티·BOA 상승 금융주가 국유화 논란 속에 혼조세로 마쳤다. 지난주말 국유화 소용돌이의 중심에 있었던 씨티그룹(C)이 9.7%, BOA(BAC)가 3.2% 각각 올랐다. 반면 JP모간체이스(JPM)와 골드막삭스(GS)는 2%, 5.3% 내렸다. WSJ은 씨티가 미국 정부측과 정부의 씨티 보유 지분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씨티 경영진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손실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는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대규모 지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정부가 보유한 450억달러 규모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이렇게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지분율은 7.8%. 씨티 경영진은 현재 정부 지분을 25%까지 늘리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으나 지분은 최대 40%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씨티의 대주주는 정부가 되고, 정부는 원하는 대로 씨티를 구조조정, 건전화시킬 수 있게 된다. 반면 BOA는 국유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추가 구제금융이 필요없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케네스 루이스 최고경영자(CEO)는 BOA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자본과 유동성이 풍부하고, 수익성이 견조하며, 대출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은행이 국유화 고려 대상이 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술·상품주 약세..HP·인텔 하락 반면 기술주와 상품주가 약세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휴렛패커드(HPQ)가 6.3%, 인텔(INTC)이 5.5% 각각 내렸다. 뉴몬트마이닝(NEM)과 프리포트-맥모란코퍼&골드(FCX)도 3.1%, 8.5% 떨어졌다. 모간스탠리의 제이슨 토드 애널리스트는 이날 글로벌 경기가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기술주와 상품주에 대한 `비중축소(under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토드는 "글로벌 경기하강과 금융시장의 불안, 수익 급감, 낮은 현금 유동성 등의 요인이 기업들의 자본 지출을 지속적으로 위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포드(F)가 9.5% 급등했다. 포드는 이날 자동차 `빅3` 가운데 처음으로 전미자동차노조(UAW)로부터 `퇴직자의료보험기금(VEBA)`에 대한 회사측의 부담을 덜어주는 양보를 얻어냈다. UAW는 성명서를 통해 "UAW와 포드가 VEBA를 개정하는데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2009.02.24 I 전설리 기자
  • 뉴욕 급락 `12년 최저`..다우 3.4%↓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급락세로 마쳤다. 주요 지수는 일제히 3% 넘게 떨어졌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지난 1997년 이후 12년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은행 국유화 공포가 희석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는 글로벌 경기후퇴(recession) 심화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개장 직후 하락권으로 투항했다. 이후 은행들의 국유화 우려마저 진정되지 않으면서 줄곧 낙폭을 키워 일일 최저점 수준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미국 정부가 씨티그룹의 지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휴렛패커드(HP)와 인텔 등 기술주와 상품주는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경기후퇴가 심화되면서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모간스탠리의 보고서가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미국 금융당국은 오는 25일부터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작하고, 테스트 이후에 자금 지원이 필요하거나 민간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은행들에 추가적인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백악관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 규제하의 민간 은행 시스템이 최선의 길이라고 믿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국유화 논란 진화에 동참했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부실이 심각한 일부 은행들의 사실상 국유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수그러들지 않았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7114.78로 전일대비 250.89포인트(3.41%) 하락, 7200선을 깨고 내려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87.72로 53.51포인트(3.71%)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43.33으로 26.72포인트(3.47%) 밀려났다.*지수는 잠정치
2009.02.24 I 전설리 기자
  • 뉴욕 증시 하락..금융주↑-기술주↓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다. 은행 국유화 공포가 희석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는 경기후퇴(recession)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개장 직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지원으로도 금융위기가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구심마저 가세하면서 지수는 갈수록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미국 정부가 씨티그룹의 지분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자 투자심리를 짓누르던 은행 국유화 공포가 희석되면서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금융주가 강세다. 반면 휴렛패커드(HP)와 인텔 등 기술주는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약세다. 경기후퇴가 심화되면서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모간스탠리의 보고서가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씨티그룹이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씨티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 정부 지분을 최대 40% 늘리는 방안을 금융당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금융당국은 오는 25일부터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작하고, 테스트 이후에 자금 지원이 필요하거나 민간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은행들에 추가적인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전 11시51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7285.94로 전일대비 79.73포인트(1.08%)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12.20으로 29.03포인트(2.01%)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59.66으로 10.39포인트(1.35%) 밀려났다. 국제 유가는 수요 위축 우려로 하락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4센트(0.1%) 내린 39.99달러를 기록중이다. ◇금융주 강세..씨티·BOA 상승 금융주가 강세다. 씨티그룹(C)이 9.2%, BOA(BAC)가 6.3% 각각 올랐다. JP모간체이스(JPM)도 0.8% 전진했다. WSJ은 씨티가 미국 정부측과 정부의 씨티 보유 지분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씨티 경영진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손실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는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대규모 지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정부가 보유한 450억달러 규모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이렇게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지분율은 7.8%. 씨티 경영진은 현재 정부 지분을 25%까지 늘리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으나 지분은 최대 40%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씨티의 대주주는 정부가 되고, 정부는 원하는 대로 씨티를 구조조정, 건전화시킬 수 있게 된다. 반면 BOA는 국유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추가 구제금융이 필요없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케네스 루이스 최고경영자(CEO)는 BOA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자본과 유동성이 풍부하고, 수익성이 견조하며, 대출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은행이 국유화 고려 대상이 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美, 은행 추가지원 약속..스트레스 테스트 25일 개시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 저축은행감독청(OTS)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정부는 경제 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신용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은행들로 하여금 자본과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금융위기를 헤쳐나가는 동안 은행시스템을 강력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에 자금 지원이 필요하거나 민간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은행들에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자금 지원은 `오직 필요한 경우에만`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의무전환 우선주` 매입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고 금융당국은 밝혔다. 실업률이 10%를 넘어서거나 주택가격이 20%씩 폭락하는 등의 불황과 같은 상황에서 은행들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미리 가늠해 보는 스트레스 테스트는 오는 25일부터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그러나 "미국의 주요 은행들은 현재 필요 자본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며 "스트레스 테스트는 경제 환경이 더욱 악화됐을 경우 금융기관들이 주어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경제 회복을 지원하는데 있어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지 판단해보기 위해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기술·상품주 약세..HP·인텔 하락 반면 기술주와 상품주가 약세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휴렛패커드(HPQ)가 4.1%, 인텔(INTC)이 3.2% 각각 내렸다. 뉴몬트마이닝(NEM)과 프리포트-맥모란코퍼&골드(FCX)도 0.6%, 5.4% 떨어졌다. 모간스탠리의 제이슨 토드 애널리스트는 이날 글로벌 경기가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기술주와 상품주에 대한 `비중축소(under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토드는 "글로벌 경기하강과 금융시장의 불안, 수익 급감, 낮은 현금 유동성 등의 요인이 기업들의 자본 지출을 지속적으로 위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M·포드 급등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F)는 각각 5.1%, 10% 급등세다. WSJ은 재무부가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신청(챕터 11)에 대비해 은행들과 400억달러 규모의 DIP(debtor-in-possession financing) 금융 지원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DIP 금융을 제공한 채권자는 채권 회수시 다른 채권자들에 비해 우선적인 지위를 갖는다. 포드는 이날 자동차 `빅3` 가운데 처음으로 전미자동차노조(UAW)로부터 `퇴직자의료보험기금(VEBA)`에 대한 회사측의 부담을 덜어주는 양보를 얻어냈다. UAW는 성명서를 통해 "UAW와 포드가 VEBA를 개정하는데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2009.02.24 I 전설리 기자
  • 뉴욕 장초반 등락..금융주↑-기술주↓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 초 하락세다.은행 국유화 공포가 희석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는 경기후퇴(recession)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오전 10시36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7314.38로 전일대비 51.29포인트(0.70%)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18.57로 22.66포인트(1.57%)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62.75로 7.30포인트(0.95%) 밀려났다.미국 정부가 씨티그룹의 지분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자 투자심리를 짓누르던 은행 국유화 공포가 희석되면서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금융주가 상승세다.반면 휴렛패커드(HP)와 인텔 등 기술주는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약세다. 경기후퇴가 심화되면서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모간스탠리의 보고서가 악재로 작용했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씨티그룹이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씨티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 정부 지분을 최대 40% 늘리는 방안을 금융당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한편 미국 금융당국은 오는 25일부터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작하고, 테스트 이후에 자금 지원이 필요하거나 민간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은행들에 추가적인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09.02.24 I 전설리 기자
구글, 미니노트북 시장서 MS와 맞붙는다
  • 구글, 미니노트북 시장서 MS와 맞붙는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맞대결이 곧 미니 노트북 컴퓨너 시장에서도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가트너의 레이 밸데스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자신의 브랜드와 커뮤니티를 사용한 저가 노트북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것"이라며 이미 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가 이 `안드로이드 컴퓨터`의 (칩)디자인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밸데스 애널리스트는 향후 12~18개월 후면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계(OS) 안드로이드를 장착한 포터블 컴퓨터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로 인해 구글과 MS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인터넷 검색엔진 이외 다수의 분야에서 MS를 압박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OS에서는 이미 경쟁이 붙었고, 구글 미니 노트북이 나오게 되면 MS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PC OS 시장에서의 경쟁도 불가피하다. 골드만삭스 그룹은 전형적인 노트북 판매는 올해 1.2%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미니 노트북 시장 규모가 배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는 등 이 시장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휴렛패커드(HP)와 델 등 미국의 대형 PC 업체들은 지난해 미니 노트북 시장에 진출했다. ▲ 첫 선을 보인 구글폰 `G1`그러나 MS측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리눅스 체제라는 점을 들어 구글의 도전에 별로 걱정하고 있지 안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MS측은 "고객들은 미니 노트북에 윈도 OS를 선택하고 있다"며 "윈도는 친숙하고 직관적으로 이해가 가능하며, 다른 플랫폼에 비해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작동력이 더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NPD그룹의 로스 루빈 애널리스트는 "안드로이드 장착 미니 노트북이 조만간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며 "G1(안드로이드를 장착한 첫 구글폰)과 관련한 잡음이 많아 컴퓨터까지 확장하게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9.02.20 I 김윤경 기자
  • HP 1Q 실적 `예상 부합`-전망은 `하향`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세계 최대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의 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현지시간) HP는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19억달러(주당 75센트)로 전년동기 21억달러(주당 80센트)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23억달러(주당 93센트)로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에 부합했다.매출액은 전년동기 285억달러에서 288억달러로 1% 늘었다. 그러나 전망치인 319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HP는 글로벌 경기후퇴(recession) 에 따른 PC 수요 감소를 반영해 올해 순이익과 매출액 전망을 낮춰잡았다.오는 10월로 만료되는 이번 회계연도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3.76달러~3.88달러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2~5% 줄어든 1184억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1월 제시했던 주당 순이익 4.03달러, 매출액 1275억달러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2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70센트~72센트,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84센트~86센트로 각각 제시했다. 매출액은 275억달러~27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주당 순이익 89센트, 매출액 309억5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한편 이날 뉴욕 주식시장 시간외 거래에서 HP 주가는 실적 전망 하향 여파로 2.2% 하락세다. 정규장에서도 0.7% 하락 마감했다.
2009.02.19 I 전설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