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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고용부진` 하락..주간낙폭 한달 최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하락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유로존 국채시장 불안까지 가세한 탓이었다. 이 때문에 3대지수의 주간 낙폭은 한 달만에 가장 컸다. 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24.20포인트, 0.96% 하락한 1만2772.4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38.79포인트, 1.30% 내려간 2937.33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대비 12.90포인트, 0.94% 낮은 1354.68을 각각 기록했다. 무엇보다 개장전 나온 미국 고용지표 악화가 가장 큰 악재로 작용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6월 비농업 취업자수는 8만명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3개월 연속으로 10만명에 못미쳤다. 다만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부양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낙폭을 다소 제한했다.유로존에서도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7%를 넘어서며 위험수준으로 가고 있다. 독일 산업생산이 예상외 호조를 보였지만, 스페인의 산업생산은 5월에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지수가 18선 부근까지 다시 올라섰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들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산업재와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캐터필러가 2.51% 하락했고, 휴렛-패커드가 3.50% 하락하며 대형주 하락을 이끌었다. 야후는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제이슨 킬러 훌루 CEO를 고려하고 있는데, 훌루측에서 킬러가 제안을 거절했다고 확인하면서 0.38% 하락했다. 시게이트 테크놀러지도 4분기 매출이 예상에 못미칠 것으로 경고한 탓에 0.50% 하락했다. 인포메티카는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치에 28% 가까이 급락했고, 경쟁사인 테라데이터도 10% 이상 하락했다. 금융주도 동반 하락했는데, 독일 규제당국으로부터 라이보 금리 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된 도이체방크가 5.05%나 추락했고, 그외에 바클레이즈가 1.72%, JP모간체이스가 1.40%, 블랙록이 0.27%, 골드만삭스가 0.47% 각각 떨어졌다. 반면 페이스북은 야후와의 특허분쟁을 합의로 이끌어내면서 0.83% 상승했다. 소매업체들간 등락이 엇갈렸는데, 크로거와 슈퍼밸류 등이 상승한 반면 월그린과 세이프웨이는 하락했다. ◇ 루비니 “스페인 3~6개월내 국채발행 막힌다”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발행을 통한 시장 자금조달이 3~6개월 내에 막힐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날 독일 한델스블라트가 인터넷으로 미리 공개한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유로존 지도자들이 국채 위기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머지 않아 국채 발행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일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럴 때가지 유로존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남았는가’라는 질문에 “앞으로 3~6개월 이후면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루비니 교수는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극적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유로존에 어느 정도 시간을 벌어주긴 했지만 이는 근본적 대책이 되지 못한다”며 “이 때문에 시장에서의 안도감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루비니 교수의 전망을 반영이나 하듯이 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동시에 큰 폭으로 상승(국채가격 하락)하며 불안징후를 보였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위험수준인 7.04%까지 치솟으며 지난달 20일 이후 2주일만에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런던시간으로 오후 4시40분 현재로는 전일대비 0.17%포인트(17bp) 상승한 6.95%를 기록 중이다.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도 하루새 4bp 뛰며 6.02%로, 다시 6%대로 진입했다. ◇ 美고용 또 실망..취업자 증가 8만명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또다시 실망스러운 실적을 냈다. 비농업 취업자수는 8만명에 그쳤고 실업률도 제자리였다. 고용경기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대비 8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5월의 7만7000명보다는 소폭 증가했지만 시장에서 예상한 9만명을 밑도는 수치다. 다만 5월 취업자수는 종전 6만9000명에서 7만7000명으로 소폭 상향 조정된 반면 4월 취업자수는 7만7000명에서 6만8000명으로 오히려 줄었다.민간부문 취업자수 증가는 8만4000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10만2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8만2000명에서 10만5000명으로 상향 조정된 5월 수치보다도 저조했다. 공장부문에서는 일자리가 1만1000명 늘어나 5월의 9000명보다 늘었고, 건설부문에서는 2000명 늘었다. 다만 소매업종에서는 5400명 감소했다. 정부부문 취업자수는 5월의 2만8000명 감소보다는 적었지만 또다시 4000명 줄었다. 지난달 실업률은 8.2%를 유지했다.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이었다. 노동시장 참가율도 63.8%로, 지난 5월과 같았다. 평균 시간당 소득은 전월대비 0.3% 상승한 23.50달러였다. 이는 앞선 5월의 0.2% 상승보다는 조금 더 높았다. 평균 근로시간은 34.5시간으로, 전월보다 0.1시간 늘어났다.◇ 獨 산업생산 예상밖 호조..경기우려 완화독일의 지난 5월중 산업생산이 한 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로 경기 둔화 우려를 다소 누그러 뜨렸다. 이날 독일 경제부는 5월중 독일의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2.1% 감소에서 증가로 급선회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0.2% 증가도 크게 웃돌았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전년동월대비로는 보합이었다.건설업종 생산이 한 달전에 비해 7%나 급증한 것이 큰 힘이 됐고 자동차부문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전날 발표됐던 공장주문 역시 전월대비 0.6% 증가한 바 있다. 데카방크의 안드레아스 쇼이엘레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제조업은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지만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해 향후 몇개월 내에 회복세가 급하게 멈출 수 있다”며 “유로존 경제지표들은 모두 침체쪽을 가리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IMF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치 낮춘다”국제통화기금(IMF)이 열흘 안에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IMF는 지난 4월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를 4.5%로 제시했었다.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우리가 3개월 전 예상했던 것보다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가 더 낮아질 것”이라며 “낮아진 전망치도 올바른 정책이 개진돼야 달성 될 수 있다”고 말했다. IMF의 새로운 성장률 전망치는 10일 안에 공개될 예정이다.IMF는 올해 1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에서 3.3%로 낮췄다가 4월에 3.5%로 상향 조정했다.
2012.07.07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2%안팎 급락..유럽우려+지표부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추락했다. 3대 지수가 2% 안팎의 하락하며 올들어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스페인 국채 낙찰금리가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고 유로존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동반 부진을 보이며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무디스사의 대형 은행 등급 강등 발표가 임박했다는 부담도 컸다. 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50.82포인트, 1.96% 하락한 1만2573.5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71.36포인트, 2.44% 내려간 2859.0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대비 30.18포인트, 2.33% 낮은 1325.51을 각각 기록했다. 스페인이 중기 국채를 총 22억2000만유로 어치 발행하며 입찰 목표치를 채웠지만, 3년만기 국채 낙찰금리가 5.54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시장심리를 악화시켰다. 이탈리아 국채 증거금 인상조치와 3년만에 최악이었던 유로존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부담이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에 못미쳤고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건수가 6개월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마킷사가 발표한 제조업 경기지표도 넉 달만에 최악이었다. 뉴욕에 이어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급락하면서 제조업 경기에 먹구름이 드리웠고, 기존주택 판매도 저조했다.  오후에는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가 글로벌 대형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 결과를 이날 또는 22일에 발표할 것이라는 부담감이 시장을 짓눌렀다.  흔히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지수가 13%나 급등하며 16선까지 올라갔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급락세를 주도했다. 세계 최대 원자재업체 중 하나인 알코아가 4% 이상 급락했고 헤스도 7% 이상 급락했다. 인텔도 3.54% 하락했고 휴렛-패커드(HP)도 4.09% 하락하는 등 대형주가 특히 부진했다.  최대 가전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는 배당금을 6% 인상한다는 소식에도 4% 이상 하락했고 베드 배스 앤 비욘드는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탓에 17% 가까이 추락했다. 체사피크 에너지는 새로운 이사회 의장과 5명의 신임 독립 이사를 선임했다는 소식에도 4.83%나 하락했다.  TJX는 웰스파고로부터 투자의견 상향 조정을 받았지만 끝내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1.62% 하락했다. 셀젠도 새로운 신약 허가 신청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11% 이상 내려갔다. 반면 콘애그라 푸즈는 2분기에 흑자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2.68% 상승했다. 머크도 0.61% 상승했다. ◇ "스페인 은행권 680억유로"..구제금융 곧 요청스페인 은행권 감사를 진행해온 세계적 컨설팅사인 롤랜드 버거와 올리버 와이먼은 결과 보고서를 통해 "최악의 경제 시나리오를 전제로 할 경우 스페인 은행권이 부실자산을 해소하고 자본수준을 정상화하기 위해 최대 680억유로(780억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들 컨설팅사는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6.5%에 이르고 집값은 고점대비 최고 60% 추락한다는 전제하에서 스페인 은행권에 필요한 자금은 510억유로~620억유로일 것으로 점쳤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스페인의 GDP 성장률이 올해 4.1%, 내년에 1.6% 각각 후퇴할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전제로, 은행권에 필요한 자금이 최소 370억유로일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이처럼 독립 감사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스페인 정부는 수일 내에 유럽연합(EU) 등에 구제금융 지원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이날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은 룩셈부르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은행권 지원을 위한 공식 구제금융 지원 요청안을 수일 내에 마련할 것"이라며 "다음달말 전까지는 구제금융 최종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룩셈부르크에서 회동을 갖고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을 EFSF을 통해 우선 지원한 뒤 ESM으로 승계하기로 비공식 합의했다. 특히 ESM 지원금은 다른 채권자들의 권리에 가장 앞서는 최선순위가 된다는 현 협정상 ESM을 먼저 활용할 경우 스페인 국채 투자매력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일부 우려를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스페인·伊, 1년내 구제금융 수순 밟을듯"스페인과 이탈리아가 향후 1년 이내에 유럽연합(EU) 등에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제기됐다. 이날 제이미 스튜타드 피델리티 국제 채권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 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 경제의 25%를 차지하는 이들 두 나라가 앞으로 12개월 내에 구제금융 지원을 받는 수순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쯤이면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더이상 시장에서 국채 발행을 토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갈 것이고, 이럴 경우 EU 당국도 유로존 유지를 위해 구제금융을 지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튜타드 대표는 "이들 두 국가는 이미 2조8000억유로(3조6000억달러) 수준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그리스와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 구제금융을 받은 국가들의 총합보다 4배나 크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따라 스튜타드 대표는 "EU가 실질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고 수출을 돕기 위해 유로존의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상승과 유로화 하락을 어느 정도 용인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경제규모가 큰 국가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은 결국 독일의 국가신용등급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ECB, 담보요건 완화로 은행권 지원"유로존 은행권과 자금시장에 스트레스가 고조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대출을 위한 자체 담보요건을 완화하면서 은행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독일의 `디 벨트`지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ECB가 은행들이 유동성 대출을 더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은행들에게 요구하는 담보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ECB는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지원을 염두에 두고 대출을 위해 담보로 사용할 수 있는 모기지담보증권(MBS)의 범위를 확대해주는 쪽으로 결정했다는 것. 현재 스페인 은행들은 부실 부동산 자산이 과도해 보유하고 있는 MBS 신용등급이 크게 하락한 상태다. 한 ECB 관계자는 "현재 ECB는 유로존 국채에 대해 신용등급으로 평가하는 규정을 없애는 대신 담보요건 산정을 위해 독자적으로 국채 가치를 정하도록 하는 중기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 美 제조-주택-고용지표 동반 악화이날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6월중 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 16.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5.8%은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보합보다도 크게 부진한 수치였다. 특히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저조했다.세부 항목별로는 신규주문 지수가 전월의 -1.2%에서 -18.8로 크게 악화된 가운데 출하지수도 3.5%에서 -16.6으로 악화됐다. 평균 근로시간은 -5.4에서 -19.1로 낮아졌다. 다만 고용지수만 -1.3에서 1.8로 소폭 개선됐다. 필라델피아 연은지수는 동부 펜실베니아와 남부 뉴저지, 델라웨어 지역 등을 포괄하고 있다. 또 이날 전미중개인협회(NAR)는 지난 5월중 미국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1.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4월 증가로 돌아선지 한 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계절조정후 연율로 환산한 판매 주택수도 455만채로 앞선 4월의 462만채보다 감소했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457만채보다도 적었다. 4월 수치는 종전 발표치와 같았다. 아울러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8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의 38만9000건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38만건은 소폭 웃돌았다. 2주일전 건수는 종전 38만6000건에서 3000건 상향 조정됐다. 변동성을 줄인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38만6250건으로, 전주의 38만2750건보다 다소 늘어났다. 특히 이는 지난해 12월초 이후 6개월 보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 유로존 민간경제, 3년래 최악..ECB 부양기대유로존 민간경제가 5개월 연속으로 기준치를 밑돌며 경기 후퇴를 재확인시켰다. 특히 3년만에 최악의 경기상황을 보이며 경기 침체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민간조사업체 마킷이코노믹스는 6월중 유로존의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가 46.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이로써 유로존 PMI는 앞서 1월에 5개월만에 처음으로 경기 확장 기준치인 50선을 넘었다가 5개월 연속으로 기준치 아래에서 맴돌았다. PMI가 기준치인 50선을 밑돌 경우 경기는 침체국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복합 PMI도 5월의 49.3보다 낮은 48.5로 하락하며 최근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2.06.22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닷새만에 상승..지표호조+금융주강세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닷새만에 상승세를 탔다.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과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에 대한 실망감에도 불구하고 미국 지표 호조와 금융주 강세가 반등장을 이끌었다.  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6.49포인트, 0.22% 상승한 1만2127.95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32포인트, 0.57% 오른 1285.50을,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8.10포인트, 0.66% 뛴 2778.11을 각각 기록했다.  유로존의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년만에 최악의 상황을 연출하며 경기 침체 가속화를 확인시켜 줬고, 스페인 예산장관은 "정부의 자금조달 통로가 막혀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유로존 불안은 지속됐다. 또 기대를 모았던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화상회의에서 "유럽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위기 해결에 협력하겠다"는 차원의 합의만 이뤄진데 따른 실망감도 있었다.  다만 미국의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석 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호조를 보인 것이 지수 낙폭을 줄였고, 오후 금융주 반등까지 겹치며 시장심리가 다소 살아났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소비재 관련주가 부진한 반면 금융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JP모간체이스가 오랜만에 3.19%나 상승하며 대형주 강세를 이끌었다. 휴렛패커드(HP)도 3% 가까이 상승했다.  오라클은 클라우딩업체인 컬렉티브 인텔렉트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1.93% 상승했고 세일즈포스닷컴 역시 버디 미디어를 인수하기로 한 뒤로 2% 가까이 올랐다. 주택 건설업체는 4월중 주택가격이 상승했다는 소식에 동반 상승했다. 풀트와 레너, DR호튼 등이 각각 2~6%씩 올랐다. 호브내니언은 장 마감 이후 나올 실적 기대감에 5% 이상 상승했다.  반면 페이스북은 장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이날도 4% 가까이 하락하며 주가가 25달러대로 추락했다. 계속된 부진에 월가에서 목표주가를 20달러대까지 낮춰 잡은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 G7 "유럽상황 예의주시..위기해결 공조"이날 선진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이날 긴급 화상회의(컨퍼런스 콜)를 개최한 것과 관련, 미국 재무부는 간략한 성명서를 내고 "G7 국가들은 유럽에서의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서방 선진 7개국이 참석했다. 미 재무부는 이어 "2주일후 멕시코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 전까지 상황 전개를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별도 공동 성명서를 내지 않을 정도로 이번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구체적 합의가 없었다는 뜻인 동시에 향후 G20 정상회의에서 대책 마련이 있을 수 있다는 시사로도 읽힌다.또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점검했고 유럽연합(EU)의 금융과 재정 동맹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해 현재 검토되고 있는 정책적 대응방안도 논의했다"고 전했다.또한 회의에 참석했던 아즈미 준 일본 재무장관은 G7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와 스페인 등 유로존 문제를 해결하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날 회의에서 엔화 강세와 증시 하락이 일본 국내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다는 우려를 전달하면서 과도한 환율 변동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난해 9월의 G7 합의에도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문제는 이날 회의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美 서비스업 지수, 석달만에 상승지난달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밖의 호조세를 보였다. 기준치인 50선도 30개월째 넘어 서비스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날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5월중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3.5는 물론이고 앞선 4월의 53.5보다 높았다. 이로써 석 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경기가 확장국면이냐 위축국면이냐를 가리는 기준치인 50선도 넘었다. ISM 서비스업지수는 최근 30개월 연속으로 50선을 웃돌고 있다.세부 항목별로는 서비스업 경제활동지수가 55.6으로, 시장 예상치인 54.7은 물론 4월의 54.6보다 높아졌다. 신규주문지수는 55.5로, 4월의 53.5보다 높았다. 다만 고용지수도 54.2에서 50.8로, 제품가격지수는 53.6에서 49.8로 각각 내려갔다. ◇ 유로존 민간경제, 3년최악..경기침체 가속유로존 민간경제가 넉 달 연속으로 기준치인 50선 아래에 머물렀다. 특히 3년만에 최악의 경기상황을 보이며 경기 침체에 속도가 붙고 있음을 재확인시켰다.이날 민간조사업체 마킷이코노믹스는 지난 5월중 유로존의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자관리지수(PMI) 확정치가 46.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종전 예비치인 45.9보다는 다소 높아진 것이지만, 4월의 46.7보다는 낮아졌다. 특히 지수 하락속도는 최근 3년만에 가장 빨랐다. 이로써 유로존 PMI는 앞서 1월에 5개월만에 처음으로 경기 확장 기준치인 50선을 넘었다가 넉 달 연속으로 기준치 아래에서 맴돌았다. PMI가 기준치인 50선을 밑돌 경우 경기는 침체국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제내 비중이 큰 서비스업 PMI가 4월 46.9에서 46.7로 더 악화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크리스 윌리엄슨 마킷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수치를 감안할 때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5% 정도 뒷걸음질 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6월 지표도 실망스럽게 나올 경우 성장률 하락속도는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스페인 "자금조달 통로 막혀있다"스페인이 구제금융 지원 요청 계획이 없다는 뜻을 재확인하면서도 정부의 자금조달 통로가 막혀있다며 유럽 금융기관들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크리스토발 몬토로 스페인 예산장관은 현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스페인 정부가 자금을 조달할 때 부담해야 하는 비용으로는 사실상 (국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차단돼 있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보면 스페인에게 시장의 문(門)이 열려있지 않다는 의미이자, 한 국가로서 국채 만기상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시장에 접근하는데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어려움을 표시했다. 이에 따라 몬토로 자완은"유럽 금융기관들은 스페인에게 문을 열 필요가 있고 우리가 은행권의 자본을 확충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그는 "스페인 은행들은 과도하게 자본을 확충할 필요가 없다"며 "스페인 정부도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할 필요가 없다"며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2012.06.06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연중 최대` 급락..글로벌 침체우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6월 첫 거래일에도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추락했다. 3대지수가 모두 2%대의 낙폭을 보이며 올들어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부터 유로존, 미국까지 글로벌 경제 침체가 급속도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시장을 짓눌렀다. 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74.88포인트, 2.22%나 급락한 1만2118.5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32.29포인트, 2.46% 낮은 1278.04를, 나스닥지수 역시 전일대비 79.86포인트, 2.82% 떨어진 2747.48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이미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S&P500과 나스닥지수도 마이너스 전환이 임박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다우가 2.7%, S&P500이 3%, 나스닥이 3.2% 각각 하락했다.   중국과 유로존의 제조업 경기지표가 동반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미국의 5월 비농업 취업자수가 1년만에 최저치인 6만9000명 증가에 그치며 시장심리를 크게 악화시켰다. 또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도 예상외 부진을 보이며 경기 둔화를 재확인시켰다. 그나마 미국의 4월 개인 소비지출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개인 소득 증가는 저조했고 저축률도 크게 낮아져 소비지출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됐다. 시장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재개 루머가 돌았고, 오후 들어서는 아일랜드 국민투표에서 신재정협약 비준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지수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흔히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인 VIX는 26선 위로 다시 올라갔다. 모든 업종들이 추락한 가운데 금융주와 소비재관련주들이 특히 부진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휴렛-패커드(HP)가 6.35% 하락하고 아멕스가 4.32% 하락하는 등 대형주가 약세장을 주도했다. 전날 반등했던 페이스북도 이날 6.35%나 급락하며 다시 주가 27달러대로 내려 앉았다.  그루폰은 내부 주주들의 기업공개(IPO) 이후 자사주 매각시한이 종료됐다는 소식에 매물 부담이 늘어나 9% 가까이 추락했다.  비컨페더럴뱅코프는 버크셔힐스뱅코프가 회사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에 44.59%나 폭등했고, 버크셔힐스 측은 5% 가까이 하락했다. 휴즈 텔레매틱스도 버라이존의 인수 가능성에 171%나 치솟았지만 역시 버라이존은 1.49% 떨어졌다. ◇ 미국 車판매 `기대이하`..현대·기아 `순항`미국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전년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대체로 시장 기대에는 못미친 성적을 보였다.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고용 성장도 더딘 모습인데다 유로존 위기까지 고조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수요가 다소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5월에 미국에서 24만5256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1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8월 이후 2년 10개월만에 최대 월간 판매량이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에는 다소 못미쳤다. 2위 업체인 포드자동차는 5월중 미국에서 자동차를 총 21만5699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12% 증가를 웃돌았다. 크라이슬러도 15만41대로, 전년동월대비 30%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40% 증가에는 못미쳤다. 이와 관련, 게리 브래드쇼 헛지스캐피탈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확실히 미국 경제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자동차 판매가 작년보다는 개선되겠지만, 당초 기대에 비해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세가 더딜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145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날 GM과 포드는 실제 판매량은 이보다 다소 적을 것으로 점쳤다.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한국 업체들은 5월 판매량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순항을 보였다. 현대자동차는 전년동월대비 13% 이상 증가한 6만7019대를 판매해 5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도 5월중 미국에서 5만1771대를 판매, 전년동기대비 7.4% 늘었다. 이 역시 5월 기준 사상 최고치며, 21개월 연속 월별 판매량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 스페인·伊 국채 `빨간불`..ECB 국채매입說 `솔솔`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부도위험이 함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위기징후가 커지자 시장에서는 오히려 유럽중앙은행(EC)의 개입 기대가 커지며 이들 국채값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장 조사기관인 마킷사는 이날 오전 스페인의 5년만기 국채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가산금리가 전날 596bp에서 610bp(6.10%포인트)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고치로, 스페인 국채를 1000만달러 어치 매입한 뒤 국채 디폴트(지급불능)시 보험금을 받기 위해서는 한 해 보험료로 61만달러씩을 내야 한다는 뜻이다. 또 이탈리아의 5년만기 CDS 가산금리도 전일대비 22bp 높아진 579bp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이런 위기징후에도 ECB의 국채매입 재개설이 파다하게 퍼지면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값은 오히려 큰 폭으로 뛰고 있다(국채금리 하락). 이날 장중 이탈리아의 시장 벤치마크인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무려 21bp나 하락한 5.69%를 기록하고 있고,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도 9bp 떨어진 6.47%를 기록하고 있다. 웨스트LB의 존 데이비스 금리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재정위험국들의 국채금리가 빠르게 오르자 시장에서는 ECB가 국채 매입을 재개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퍼지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도 ECB의 매입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지만, 설령 매입을 재개한다 해도 그 효과는 금리를 30~40bp 낮추는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미국-유로존 제조업경기 동반 부진미국의 5월중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신규주문이 호조를 보였지만 고용과 제품가격 등이 부진했다. 최근 반등 기대를 높였던 제조업 경기는 다소 정체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5로, 지난 4월의 54.8보다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인 53.8에도 못미쳤다. 다만 지수는 기준치인 50선을 넘어 여전히 경기 확장세를 유지했다. 세부항목별로는 신규주문지수가 60.1로 앞선 4월의 58.2보다 높아졌지만, 고용지수는 57.3에서 56.9로 낮아졌고 제품가격지수도 61.0에서 47.5로 크게 추락했다. 생산은 5포인트 하락한 55.6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 조사기관인 마킷사는 유로존 17개 회원국의 5월중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5.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45.9보다 낮아진 것으로, 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악화됐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45.0에는 부합하는 수준이었지만, 기준치인 50선을 밑돌면서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같은 제조업 경기지수는 분기 기준으로 1% 정도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美 고용지표 `쇼크`..취업자수 1년래 최저지난 5월 미국 고용지표가 또다시 실망스러운 실적을 냈다. 비농업 취업자수는 7만명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실적이었다. 실업률도 올라 고용경기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대비 6만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15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또 앞선 4월 취업자수도 종전 11만5000명에서 7만7000명으로, 3월 취업자수도 15만4000명에서 14만3000명으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민간부문 취업자수 증가는 8만2000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16만명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4월 민간 취업자수도 13만명에서 8만7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정부부문 취업자수도 1만3000명이나 줄었다. 지난달 실업률은 8.2%로, 전월의 8.1%에서 소폭 상승했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8.1%에도 못미쳤다. 이같은 실업률 상승은 구직자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5월중 노동시장 참가율은 63.8%로, 지난 4월의 63.6%보다 다소 높아졌다. ◇ 아일랜드, 신재정협약 비준.."유로존 안정 기대"아일랜드가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EU)의 신재정협약을 비준 승인했다. 이로써 EU의 재정 건전화 노력은 물론이고 최근 추진 중인 금융과 재정동맹 강화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날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아일랜드는 지난달 31일 실시했던 국민투표에서 기존 여론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찬성 60.3%, 반대 39.7%의 압도적 표 차이로 신재정협약 비준을 승인하기로 결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이같은 결과에 대해 엔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는 TV연설을 통해 "아일랜드 국민들의 결단과 실용주의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고, 헤르만 반 롬퍼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이는 유로존의 회복과 안정에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몬 길모어 아일랜드 부총리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비준 승인으로 유로존내 금융기관들과 아일랜드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 협상을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아울러 이번 국민투표는 구제금융에 따른 긴축 여부를 묻는 투표라는 성격상 다음달 17일에 있을 그리스 재총선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그리스 여론조사에서는 긴축정책에 찬성하는 1당인 신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12.06.02 I 이정훈 기자
  • 美기업 해고자수, 10개월래 최대..HP 구조조정 탓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기업들의 직원 해고건수가 이달 최근 10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휴렛-패커드(HP)사의 대규모 구조조정 영향이 컸다. 향후 고용 경기가 다소 주춤거릴 것으로 우려된다. 31일(현지시간) 민간 컨설팅업체인 챌린저사는 이달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직원 해고자수는 6만18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7%나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또 앞선 4월보다도 53%나 늘어났다.이같은 해고 급증은 HP가 2만7000명 가량을 한꺼번에 해고하기로 통보한 영향이 컸다. 실제 올들어 컴퓨터산업부문에서만 3만2559명을 해고 통보한 바 있다. 존 챌린저 챌린저사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컴퓨터산업부문에서 더 많은 해고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소비자나 기업들이 기술분야에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지만, 그 지출이 몇몇 기업들에게 한정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빠른 기술 변화와 소비 취향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IT기업들이 해고를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식품산업에서도 해고가 늘어나고 있다. 올들어 이미 75%나 해고가 늘어났는데, 트윙키스와 원더브레드 등을 보유한 호스티스 브랜즈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2012.05.31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또 혼조세..지표부진↔저가매수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로존 지표가 부진했고 미국쪽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지 못했지만,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이었다. 막판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의 유로본드 도입 낙관론도 힘을 실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3.60포인트, 0.27% 오른 1만2529.7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82포인트, 0.14% 뛴 1320.68로 마쳤다. 다만 나스닥지수만 홀로 전일대비 10.74포인트, 0.38% 낮은 2839.38을 기록했다.  이날 EU 특별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개장전 공개된 유로존의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5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고 독일 기업신뢰지수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시장심리를 약화시켰다.  이후 나온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재차 감소세를 보이며 고용 회복세를 확인시켰지만, 내구재 주문은 증가하긴 했지만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부진함을 보였다. 또 마킷사가 처음으로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석 달만에 가장 부진했다.  그러나 저가 매수세가 막판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특히 장 막판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유럽연합(EU) 국가들 가운데 과반수가 유로본드 도입에 찬성하는 만큼 조만간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 것이 힘이 됐다.  전날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한 페이스북은 이날도 공매도 물량 출회에 대한 부담속에서도 2.0% 상승해 주가도 33달러대 회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전날 장 마감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휴렛-패커드(HP)도 3.04% 상승했다. 코스트코 역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등에 업고 1.12% 올랐다. 반면 컴퓨터 스토리지와 데이터관리업체인 넷앱은 유로존 불확실성에 의해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경고한데다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탓에 12.51% 급락했다. 티파니 역시 경기 부진 덕에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7% 이상 추락했다.◇ JP모간 "ECB, 금리인하-장기대출 재개"JP모간체이스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계속되는 유로존 경기 침체로 인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고 중단한 3년만기 장기대출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그렉 푸제시 JP모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에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ECB도 추가로 통화완화정책을 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조치로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3년만기 장기대출 입찰을 재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날 나온 유로존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더 악화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ECB로서도 이미 경기 부양을 위해 충분히 많은 일을 했다고 생각할 순 있겠지만, 추가로 통화완화를 통해 대응해야 한다는 압박을 더 크게 느낄 것"이라고 점쳤다. 이같은 추가 부양조치의 실시 시기에 대해서는 "현재의 단기 유동성조치를 7월 이후로 확대하기 위해 6월부터 움직일 것"이라며 7월에 있을 금리 결정회의에서 1년 장기 리파이낸싱 시장조작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美 은행권, 1Q 순익 23% 증가..`5년 최대`올 1분기에 미국 은행들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23%나 증가하며 최근 5년여만에 가장 큰 규모의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은행권 대출규모는 오히려 소폭 줄어들었다. 이날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전국 7307곳의 은행과 저축은행들의 1분기 순이익을 집계한 결과, 353억달러를 기록해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순이익이 66억달러, 22.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저축은행들보다는 은행들이 주도한 것으로, 경기가 회복되면서 부실여신이 줄어든 덕에 부실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액이 줄어든데다 비이자수익도 증가한 덕으로 풀이된다. 실제 1분기중 대손충당금은 전년동기대비 31.6%, 66억달러 줄어들었다. 매출액 역시 증가세를 보였고, 대출에 따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3억달러, 132.4%나 급증한 것이 힘이 됐다.그러나 전체적인 대출활동은 오히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 은행권의 대출규모는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0.8% 줄었다. 다만 대출잔고는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해 신용카드 사용액 감소 등 일부 계절적 감소요인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 `비둘기파` 더들리도 "연준, 추가부양 없을듯"연방준비제도(Fed)내 대표적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윌리엄 C.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현재로서는 추가 부양조치가 없을 것 같다며 다소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이날 더들리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볼때 지금처럼 미국 경제가 개선세를 이어간다면 부양을 위해 추가로 통화정책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애둘러 3차 양적완화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데 대해 조금 더 자신감이 생긴 것이 변화라면 변화"라며 "그동안 추가 부양이 필요한 근거로 미국이 일본처럼 디플레이션으로 갈 것이라는 우려를 염두에 뒀는데, 지금은 그런 우려를 낮추게 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더들리 총재는 향후 미국 경제나 일자리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게 될 경우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은채 "만약 유로존 사태나 미국의 재정지출 급감으로 인해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강화된다면 추가 통화정책을 생각해야할 것 같다"고만 말했다. ◇ 美 실업수당 호조..제조지표는 부진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다시 소폭 감소했다. 시장 예상에도 부합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7만건으로 전주의 37만2000건에서 다소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37만건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다만 2주일전 건수는 종전 37만건에서 2000건 소폭 상향 조정됐다.다만 변동성을 줄인 4주일 이동평균 건수도 37만건으로, 전주의 37만5500건보다 줄었다. 이는 최근 한 달 보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건수는 326만000건으로, 전주의 328만9000건보다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인 325만건보다는 높았다.반면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3월의 3.7% 감소에서 급반전한 것이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였던 0.5% 증가에는 못미쳤다. 다만 3월 증감율은 종전 3.9% 감소에서 3.7%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변동성이 큰 항공기와 자동차 등 운송부문을 제외한 핵심(코어) 자본재주문은 전월대비 0.6%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0.9% 증가에 크게 못미쳤다. 다만 3월의 0.8% 감소보다는 다소 개선됐다. 아울러 영국의 권위있는 시장 조사기관인 마킷사가 첫 발표한 미국 제조업 경기지표가 부진했다. 마킷사는 5월중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3.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월의 56.0보다 낮아져 최근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 민간경제-기업심리 `위축`..암울한 유로존 경제유로존 경제가 암울한 모습이다. 민간경제 활동은 현저하게 위축되고 있고 기업의 경기 기대심리도 악화되고 있다. 이날 민간조사업체 마킷이코노믹스는 이달중 유로존 17개국의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5.9로, 4월의 46.7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특히 시장 예상치인 46.5보다 낮았고, 지난 2009년 중반 이후 무려 3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유로존 PMI는 앞서 1월에 5개월만에 처음으로 경기 확장 기준치인 50선을 넘었다가 넉 달 연속으로 기준치 아래에서 맴돌았다. 아울러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서도 기업들의 경기 기대감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 독일 통계당국은 4월중 기업신뢰지수가 106.9를 기록, 앞선 3월의 109.9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영국의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도 전기대비 0.3%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이는 예비치인 -0.2%에서 소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2012.05.25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강보합권..유로존 우려-美지표 혼조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출발하고 있다. 전날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에서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가운데 유로존 경제가 위축된 모습을 이어갔고 미국 경제지표도 엇갈렸다. 다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9% 상승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15%, 0.22% 상승 중이다. EU 특별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개장전 공개된 유로존의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5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고 독일 기업신뢰지수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시장심리를 약화시켰다. 이후 나온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재차 감소세를 보이며 고용 회복세를 확인시켰지만, 내구재 주문은 증가하긴 했지만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부진함을 보였다. 전날 장 마감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휴렛-패커드(HP)가 6.36% 상승하고 있다. 코스트코 역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등에 업고 1.00% 오르고 있다.반면 컴퓨터 스토리지와 데이터관리업체인 넷앱은 유로존 불확실성에 의해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경고한데다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탓에 12.78% 하락하고 있다. 티파니 역시 경기 부진 덕에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9.30% 하락 중이다.
2012.05.24 I 이정훈 기자
  • HP, 2Q 이익 `예상상회`.."2만7천명 감원"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세계 최대 PC 메이커인 휴렛-패커드(HP)가 2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다. 다만 3분기 전망은 다소 부진한 편이었다. 또 대규모 감원설을 공식 확인하며 2만7000명 정도가 회사를 떠날 것으로 추정했다. 23일(현지시간) HP는 지난 2분기중 순이익이 16억달러, 주당 80센트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억달러, 주당 1.05달러에 크게 못미쳤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2분기 조정 이익은 주당 98센트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91센트를 앞질렀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307억달러로, 전년동기의 316억달러보다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인 299억달러는 넘어섰다.이같은 실적 호조에 HP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5% 상승하고 있다. 다만 3분기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었다. HP측은 3분기에 순이익이 주당 94~97센트에 머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1.02달러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HP는 최근 제기됐던 대규모 감원설에 대해서도 공식 인정했다. 다만 일부에서 최대 3만명에 이를 것이라던 감원 규모를 오는 2014년말까지 2만7000명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바로 잡았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한 해 35억달러 정도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2.05.24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혼조..그리스우려↔지표호조 `팽팽`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쳤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더 커진 가운데서도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관망세 등으로 뒷심을 발휘, 낙폭을 좁혔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정상들의 성장 부양 합의 보도도 매수세 유입에 힘을 보탰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66포인트, 0.05% 하락한 1만2496.15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11.04포인트, 0.39% 높은 2850.1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23포인트, 0.17% 뛴 1318.86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 오후 파파데모스 전 총리가 언급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이날에도 부담으로 작용했고, 특히 유로그룹 워킹그룹에서 각 회원국 별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마련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며 불안심리를 더욱 부추겼다. 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여전히 유로본드에 대해 강한 추진 의사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서도 독일이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 시장심리를 냉각시켰다.  다만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와 주택가격지수 등이 동반 호조를 보인데다 EU 정상회의 결과를 보고 가자는 관망세가 힘을 발휘했다. 추락하던 페이스북의 반등도 한 몫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관련주가 부진한 가운데 소재주가 반등하며 막판 뒷심을 주도했다. 이번주 들어 이틀째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 페이스북은 이날 투자자들로부터 피소되는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3.23%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주가도 32달러대를 회복했다. 포드자동차도 두번째 투자적격등급의 신용등급을 부여받은 뒤로 2.16% 상승했다. 유럽 소프트웨어업체인 SAP가 인수하기로 한 아리바는 강보합권을 유지했고, SAP도 소폭 상승했다. 또 `자바` 특허침해 소송에서 승리한 구글이 1%대 상승했고 패한 오라클도 1.21% 올랐다.  의류 브랜드인 게스는 예상보다 좋은 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로 6% 이상 급등했고, 애완동물 용품업체인 펫스마트 역시 예상보다 좋은 실적과 연간 실적 전망 상향 조정 덕에 무려 13% 이상 급등했다. 월마트와 톨 브라더스도 각각 1.33%, 2.66% 올랐다.  반면 델은 실망스러운 2분기 매출로 인해 17% 이상 급락했고 동종업종의 마이크로소프트(MS)와 AMD, 주니퍼 네트웍스 등도 1~4%씩 하락했다. 휴렛-패커드도 장 마감 이후에 나올 실적에 대한 우려감으로 3.21% 하락했다.◇ 구글, 오라클에 승소..안드로이드 `한숨 돌렸다`구글이 오라클과의 `자바` 관련 특허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에 따라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을 옭아맸던 특허 분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이날 구글과 오라클간 자바 특허권 침해소송 2차 판결에서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은 "구글은 오라클이 제기한 2건의 특허침해와 관련해 어떤 특허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10명의 배심원 모두가 특허 침해를 인정하지 않은 만장일치의 판결이었다.이에 따라 연방법원의 윌리엄 앨서프 판사는 배심원단을 해산하고, 오라클이 요구한 10억달러의 배상금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던 3차 판결도 취소했다. 다만 아직 일부 법적인 문제가 남아있는 만큼 추가로 공판을 개최할지에 대해서는 최종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구글측은 성명서를 내고 "안드로이드가 오라클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오늘의 판결은 구글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코시스템) 전체의 승리"라고 말했다. 반면 오라클측은 "우리는 이미 구글이 우리 특허를 침해했다는 압도적인 증거들을 제출했다"며 "앞으로도 자바의 특허와 900만 자바 개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페인, 방키아에 90억유로 공적자금 투입스페인 정부가 정부 지분이 투입된 방키아에 대해 최소 90억유로(113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날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루이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페인 정부는 방키아가 자본을 확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최소 90억유로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과 이달 정부가 은행권에 요구한 부실 부동산 자산을 처리하기 위한 충당금 적립을 위해 70억~75억유로 정도가 필요하고, 유로존 당국이 요구하는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19억유로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귄도스 장관은 "스페인 정부는 방키아가 이같은 계획을 위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전적으로 지원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페인 정부는 일단 방키아로 하여금 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시도하게 한 뒤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없을 경우 스페인 공적자금인 국영은행구제금융기금(FROB)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정도의 추가 자금이 투입될 경우 방키아에 들어가는 정부 자금은 총 120억유로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동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은행권의 부실이 커졌고 자본 확충을 위해 지원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구제금융을 요청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스페인 국채시장에서는 유동성 부족문제가 가장 시급한 이슈"라며 "유동성과 지속 가능성, 국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등 3가지 포인트를 특별 정상회의에서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그렉시트(Greece+Exit) 대책 만든다"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대책(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를 지원하는 전문가 집단인 유로그룹 워킹그룹은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전 화상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의에서 유로존 관료들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에 대비해 비상대책을 마련해야할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그리스의 이탈에 따른 잠재적 결론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각국별로 별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료는 "비상대책은 만약의 경우 유로존 차원에서 공조해야할 부분을 각국별로 미리 준비하자는 것"이라며 "이는 정상적으로 해야할 일이며, 그리스에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기로 결정할 경우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최대 500억유로를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美 신규주택 판매 호조..부동산경기 `회복`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외 호조를 보였다. 3월 수치도 소폭 상향 조정됐다. 또 집값도 상승하는 등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4월중 신규주택 판매가 연율 환산으로 34만3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의 33만2000채는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33만5000채를 웃돈 것이다. 3월 수치도 종전 32만8000채에서 33만2000채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또 증감율로도 3.3% 증가해 앞선 3월의 7.3% 감소에서 증가세로 급반전했다. 지역별로는 중서부 지역에서 판매가 28.2%나 급증했고, 서부에서 27.5%, 북동부에서 7.7% 각각 증가했다. 다만 남부에서는 10.6%나 감소했다.이에 따라 현 판매속도를 감안한 신규주택 공급은 5.1개월치로 지난 3월의 5.2개월보다 다소 줄어 들었다. 주택 판매가격은 평균 23만5700달러로 전월보다 0.7% 상승했다.◇ `역시 안전자산` 獨 2년국채 입찰, 사상최저금리유로존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독일 국채가 입찰 호조를 보이며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독일 정부는 2년만기 국채를 입찰을 통해 45억6000만유로(58억달러) 어치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된 국채는 사상 첫 제로쿠폰 단기국채였지만, 시장 수요가 여전히 높았다. 실제 입찰에서 국채를 받고자 응찰했던 자금도 50억유로 이상이었다. 또 낙찰금리는 0.07%로, 지난달 실시했던 동일 만기 국채의 낙찰금리 0.25%에서 크게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소시에떼 제너럴의 키아란 오 하간 유럽 금리전략 대표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입찰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호조를 보였다"며 "제로쿠폰으로서 이렇게 대규모로, 유동성있는 벤치마크 국채가 발행된 건 처음있는 일로, 이는 불안한 시기에 안전성을 좇는 수요가 많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이에 따라 유통시장에서의 독일 국채금리도 계속 하락중이다. 2년만기 국채금리는 0.031%까지 하락하며 사상 최저를 기록 중이고, 10년만기 국채금리 역시 1.41%로, 지난 18일 기록한 1.396%의 최저치에 근접하고 있다.
2012.05.24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하락중..EU정상회의 기대 `약화`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하며 출발하고 있다.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가 열리는 날이지만, 루카스 파파데모스 전 총리가 "그리스가 유로존 탈퇴를 준비해왔을 수 있다"고 언급한데다 독일이 유로본드 발행에 계속 반대하고 있는 점 등이 기대를 약화시키고 있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3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52% 하락하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0.52%, 0.70% 내려가고 있다. 전날 오후 파파데모스 전 총리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발언이 이날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여전히 유로본드에 대해 강한 추진 의사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서도 독일이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 시장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잠시후인 오전 10시에 공개될 신규주택 매매 등 미국 부동산 관련 경기지표에 대한 관망심리도 한 몫하고 있다. 이번주 들어 이틀째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 페이스북은 이날 1.81% 반등하며 주가 31달러선을 지켜내고 있다. 포드도 두번째 투자적격등급의 신용등급을 부여받은 뒤로 1% 이상 오르고 있다.게스는 예상보다 좋은 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로 11.46% 급등하고 있고, 펫스마트 역시 예상보다 좋은 실적과 연간 실적 전망 상향 조정 덕에 8.5% 급등 중이다. 반면 델은 실망스러운 2분기 매출로 인해 14% 가까이 하락하고 있고 경쟁사인 휴렛-패커드도 장 마감 이후에 나올 실적에 대한 우려감으로 3%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2012.05.23 I 이정훈 기자
  • 유로존 안정 찾나..EU 정상회의-은행부문 `주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다음주에도 유로존 이슈에 모든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새로운 성장부양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그리스와 스페인 은행권은 안정을 되찾을지가 변수다. 반면 미국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발표는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 전망이다.무엇보다 이번주에 있었던 유로존 정상회의에 이어 오는 2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EU 특별 정상회의가 유로존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느냐를 가늠해볼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 EU 정상들은 그리스와 전체 유럽의 성장 부양을 위한 대책을 구체화하려고 시도할 것이다. 실제 그동안 성장 부양에 소극적이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지난 18일 카룰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독일은 그리스의 금융위기 극복 노력을 지원할 것이며 다음주 있을 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의 경제성장을 부양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신 재정협약 개정에는 반대했지만, 긴축 일변도에서 성장 부양을 가미한 정책은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던 만큼 이번 회의에 대한 기대는 높을 수 밖에 없다. 이와 함께, 지난주 극도로 불안했던 유로존 은행권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자본 확충 부진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받지 못하자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조짐까지 보였던 그리스 은행권은 이번주중 일부 자본 확충을 통해 ECB 지원을 다시 받아낼 가능성이 높다. 그리스 정부는 EU와 국제통화기금(IMF), ECB 등이 출연해 만든 일종의 공적자금인 헬레닉 금융안정기금(HFSF)을 통해 필요자금 500억유로 가운데 180억유로를 우선 은행권에 투입하기로 했다.공적자금을 받은 방키아의 뱅크런 우려가 잦아들지도 관심사다. 스페인 정부와 방키아가 강하게 이를 부인하면서 시장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23일로 예정된 스페인 국채 발행의 성공 여부도 은행권 안정 여부와 직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EU지역 경제지표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오는 24일에 발표될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영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이 무게감있는 지표다.상대적으로 이슈가 적을 것으로 보이는 미국이지만, 다음주에 나올 부동산 경기와 관련된 지표 발표에 주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22일에 나오는 기존주택 판매, 23일의 신규주택 판매와 미국 연방주택청(FHFA) 주택가격지수 등이 그것이다. 이 밖에도 22일에는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서베이가, 24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내구재 주문이, 25일에는 소비자신뢰지수가 각각 발표된다. 최근 추가 부양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의 발언에도 주목해야할 것이다. 다음주에도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 총재와 나라야나 코컬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이 강연에 나선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다음주에는 캠벨스프, 로우스, 베스트바이, 랄프로렌, 보다폰, 델, 게스, 휴렛-패커드, 아메리칸이글, 판도라, 코스트코, 티파니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또 20억달러 외에 추가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JP모간체이스와 관련, 오는 21일 오전 도이체방크가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2.05.20 I 이정훈 기자
  • 美항소법원 "`갤탭` 일시판매금지..`갤럭시폰`은 제외"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항소법원은 애플이 제기한 삼성전자(005930)와의 특허 침해 항소심에서 두 회사에 엇갈린 판결을 내놓았다. 스마트폰인 `갤럭시`에 대해서는 판매금지 요청을 기각한 반면 `갤럭시탭10.1`은 일시 판매금지가 필요하다며 하위법원에 조치를 요구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워싱턴의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측은 특허 침해 소송의 최종 판결이 지연되고 있는 동안 애플이 요구하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의 일시 판매금지를 인정했다. 항소법원의 캐서린 오말리 판사는 하위법원인 새너제이 연방법원측에 `갤럭시탭 10.1`에 대한 일시적인 판매금지 조치를 요구하며 이를 다시 돌려 보냈다. 오말리 판사는 "애플이 주장하고 있는 태블릿PC의 디자인 관련 특허 1건은 유효성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연방법원은 너무 성급하게 판매금지 요청을 거부했다"며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갤럭시탭10.1` 제품 판매를 금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그는 특히 "연방법원은 태블릿PC의 일반적인 개념에 의존하기보다는 비교되는 제품들의 구별되는 시각적 외형과 디자인에 보다 초점을 맞췄어야 했다"고 지적하며 재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항소법원은 애플이 삼성 `갤럭시폰`을 상대로 제기한 다른 3가지 특허 침해건에 대해서는 새너제이 연방법원의 판결에 대해서는 타당성을 인정, 애플의 판매금지 요구를 기각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루시 고 새너제이 연방법원 판사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태블릿PC 특허의 유효성에 대해 "`아이패드` 역시 지난 1994년 휴렛-패커드가 내놓은 제품을 변형한데 불과하다"며 본질적인 의문을 제기했다고 지적하며 애플측의 판매 금지 요구를 기각했고, 애플은 이에 반발해 항소법원에 항소를 제기했었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은 새너제이 연방법원의 명령으로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샌프란시스코 법원에서 회동을 갖고 이번 소송과 관련된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관련기사 ◀☞LG式 3D TV, '2년 만에' 역전승 임박☞[마감]`유럽에 울었다` 코스피, 1910선 사수☞삼성전자 8거래일만에 반등..`기대되는 갤럭시S3`
2012.05.15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재차 하락..美지표-ECB에 `실망`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또다시 하락했다. 추가 부양 힌트를 주지 않은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실망감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악재로 작용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1.98포인트, 0.47% 하락한 1만3206.5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0.74포인트, 0.77% 낮은 1391.57을 기록해 다시 1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특히 나스닥은 35.55포인트, 1.16%나 하락하며 3024.30을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며 최근 한 달만에 가장 좋은 수치를 보인 것이 시장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지만, 지난달 서비스업 지표가 두 달째 뒷걸음질 치며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낸 것이 부담이었다. 4월 소매업체들의 동일점포 매출 부진도 악재였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5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최근 유로존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도 "중기적으로 물가 안정에 집중할 것이며, 경기 부양은 각국 정부의 몫"이라고 선을 그은 것이 실망을 줬다. 대부분 업종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에너지와 기술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한 제너럴모터스(GM)는 차익매물로 인해 2% 이상 하락했다. 캡슐 커피업체인 그린마운틴도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탓에 47% 이상 폭락했다. 장 마감후 실적을 공개하는 크래프트와 AIG도 부담감에 동반 하락했다.  4월 동일점포 매출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소매업체들도 동반 하락했다. 타겟이 2.47% 하락했고 코스트코와 웨트실이 각각 2~3%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홀로 양호한 실적을 낸 리미티드브랜즈는 2.52% 상승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리서치인모션(RIM)은 5% 이상 재차 하락하며 최근 8년만에 최저수준까지 내려갔다.  반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고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홀푸드마켓은 8% 가까이 급등했고, 전날 14% 이상 급락했던 체사피크 에너지는 2.63%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증시에 데뷔한 칼라일그룹은 낮아진 공모가 덕에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 페이스북, IPO후 기업가치 최대 960억불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업체인 페이스북의 주당 공모가격이 28~35달러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기업공개(IPO) 이후 페이스북의 가치는 최대 96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이날 페이스북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공모 신고서를 통해 "주식 1억8000만주를 주당 28~35달러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PO 이후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770억~96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이같은 공모후 기업가치는 지난 2004년 230억달러였던 구글의 밸류에이션을 훨씬 능가하는 수준으로, 인터넷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휴렛-패커드의 시가총액을 앞서고 아마존닷컴보다는 다소 적은 수준이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지만, 최근 시장 상황으로 인해 공모가격이 충분히 높지 않았다는 것으로 보인다.  또 페이스북은 이번 주식 공모를 통해 최대 63억달러의 신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185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의결권은 57.3%를 확보하게 된다. ◇ EU, 성장부양 위해 유럽개발은행 증자추진유럽연합(EU)이 남유럽과 프랑스 등의 요구에 따라 역내 국가들의 성장정책을 돕기 위해 유럽개발은행(EIB) 자본금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헤르만 반 롬퍼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역내위원회에서 "유럽 국가들의 보다 성장 친화적인 정책을 돕기 위해 EIB 증자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100억유로(130억달러)만 증자하게 될 경우 대출로 600억유로를, 공동 투자 프로젝트 형태로 최대 1800억유로까지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며 "이는 엄청난 승수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현재 EU 국가들의 출자로 운영되고 있는 EIB의 역할 강화는 대부분 유럽 국가들이 동조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돈이 들어가지 않는 경기 부양책이라는 점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스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한 프랑수와 올랑드 사회당 후보 등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 EU 국가들은 다음달 28~29일에 있을 정상회의에서 EIB 증자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을 계획이며, 정상회의에서 27개국 정상들의 만장일치 합의가 있어야 한다. ◇ 드라기 "유로존 불확실성 커졌지만…물가안정 주력"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한 금리결정회의에서 5개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점진적인 경기 회복이 예상된다"면서도 "경제 전망은 여전히 하방 리스크가 높은 편이며 최근 경제지표를 보면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나 "여전히 하반기 유로존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올해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올해 내내 정책목표인 2%를 웃돌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전반적으로 균형적이며 물가 상승압력도 아직은 제한적"이라며 우려의 톤을 낮췄다. 이어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2%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며 "다만 고유가와 임금 및 이익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 상승 시그널에 특히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감안해 드라기 총재는 "ECB의 정책은 전체적으로 유로존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우리는 중기적으로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야말로 유로존 경제성장에 ECB가 가장 잘 기여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각국의 국내 경제 상황을 부양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각국 정책 당국자들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자신이 제안한 유로존 `성장협약`에 대해서는 "기존 신 재정협약과 성장협약 사이에는 어떤 모순이나 상충도 없다"며 "재정 구조조정은 앞으로도 지속돼야 하며, 성장협약은 유로존 단일시장과 경제 구조 개혁을 위한 유로존의 공동 규율을 완수하고, 유로존 차원의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담아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美 고용지표 호조..서비스업은 부진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세를 이어갔다. 시장 예상치보다 좋은 실적으로, 고용 회복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6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의 39만2000건보다 2만7000건 줄었다. 또 시장에서 예상했던 38만건보다는 크게 낮았다.변동성을 줄인 4주일 이동평균 건수도 38만3500건으로, 전주의 38만2750건보다 약간 늘어났다.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건수는 328만건으로, 전주보다 5만3000건이나 줄었다.지난달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외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기준치인 50선은 넘어 회복세는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4월중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5.5은 물론이고 앞선 3월의 56.0보다 낮아진 수치다. 두 달 연속으로 전월대비 하락했다. 최근 6개월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다만 경기가 확장국면이냐 위축국면이냐를 가리는 기준치인 50선은 넘었다. ISM 서비스업지수는 최근 29개월 연속으로 50선을 웃돌고 있다.◇ `날씨효과 끝`..美 소매업체들, 4월 매출 부진때이른 봄에 연초 매출이 늘어난 탓에 정작 봄이 된 지난 4월에는 미국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부활절 연휴가 끼어있었지만 큰 힘이 되진 못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소매업체들의 동일점포 매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시장 예상치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업체인 메이시스는 4월중 1.2%의 동일점포 매출 성장세를 보인데 그쳐 시장에서 예상했던 1.9% 증가에 못미쳤다. 2위 소매업체인 타겟의 동일점포 매출 역시 1.1% 증가에 그쳐 예상치인 2.8%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대형 할인점인 코스트코 홀세일 역시 4.0%의 비교적 괜찮은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5.1%나 된 시장 예상치에는 역시 부합하지 못했다.매출이 전월대비 감소한 업체들도 많았다. 프레즈는 0.3%, 스테이지 스토어스는 1.0%, 의류업체인 갭은 2.0%, 스테인 마트는 1.6%, 웨트실은 9.6% 각각 감소했다. 최대 제약 소매업체인 월그린 역시 6.4%나 감소해 5.1% 감소였던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다만 의류 브랜드인 리미티드 브랜즈는 `빅토리아 시크릿`과 `배드앤바디` 등 주력 업체들이 호조를 보인 덕에 6.0% 성장해 시장 예상치인 4.0%를 웃돌았다.
2012.05.04 I 이정훈 기자
  • 페이스북, IPO후 기업가치 최대 960억불(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업체인 페이스북의 주당 공모가격이 28~35달러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기업공개(IPO) 이후 페이스북의 가치는 최대 96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공모 신고서를 통해 "주식 1억8000만주를 주당 28~35달러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PO 이후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770억~96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이같은 공모후 기업가치는 지난 2004년 230억달러였던 구글의 밸류에이션을 훨씬 능가하는 수준으로, 인터넷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휴렛-패커드의 시가총액을 앞서고 아마존닷컴보다는 다소 적은 수준이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지만, 최근 시장 상황으로 인해 공모가격이 충분히 높지 않았다는 것으로 보인다. 또 페이스북은 이번 주식 공모를 통해 최대 63억달러의 신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185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의결권은 57.3%를 확보하게 된다.이에 앞서 페이스북은 오는 7일부터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로드쇼(투자설명회)를 시작한다. 로드쇼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간간히 모습을 드러낼 것이며 셰릴 센더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데이비드 에버스만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행사 대부분을 담당할 전망이다.
2012.05.04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혼조세..지표부진↔반발매수 `팽팽`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양상을 보였다. 유로존 국채시장이 안정세를 강화하고 있는 반면 미국 주택경기 지표가 또다시 부진하게 나오면서 부담이 됐다. 그러나 지수 하락 때마다 강한 반발 매수세로 막판 뒷심을 보였다.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5.57포인트, 0.35% 하락한 1만3124.6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62포인트, 0.19% 내린 1402.90을 기록했다. 다만 나스닥지수만 홀로 전일보다 1.17포인트, 0.04% 뛴 3075.32를 기록했다.  유로존 국채 입찰이 연이어 성공하며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최근 랠리에 따른 부담감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미국의 2월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밖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인 것이 악재가 됐다.  그러나 오전 금융주에 이어 오후에는 기술주가 강한 모습을 보이며 지수를 다시 위로 끌어올렸다. 징가는 소형 라이벌기업인 OMGPOP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46% 올랐다. 제너럴 일렉트릭(GE)도 1% 미만으로 상승했다.  구겐하임이 목표주가를 동반 상향 조정한 덕에 동반 상승하던 은행주는 매물이 나오며 등락이 엇갈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와 JP모간체이스가 1% 미만으로 하락한 반면 캐피탈원은 0.45% 상승했다. 휴렛 패커드는 PC와 프린팅그룹을 합치기로 했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도 2% 가까이 하락했다. 오라클은 전날 시장 예상을 앞지르는 실적을 내놓았지만 2.29% 하락했고, 제너럴밀즈는 연간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탓에 소폭 내려갔다.  머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이 암 치료제 승인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지만 협력사인 애리어드 파마큐티컬스는 오히려 1.46% 올랐다. 왓슨 역시 스위스 기업인 액타비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9% 가까이 급등했다. ◇ 버냉키 "에너지값 상승, 성장저해 우려"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함께 미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최근 상승하고 있는 에너지 가격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라며 "이는 단기적으로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순수하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측면에서 보면 상승하고 있는 에너지 가격은 성장을 늦출 수 있다"며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로 인해 가솔린 가격 등이 상승하면서 적어도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을 야기할 것"이라며 "게다가 가계의 소비지출 능력을 약화시켜 경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상승하고 있는 시장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점쳤다. 버냉키 의장은 "경제가 강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금리도 따라 올라갈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달러화도 금리 변화에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연준의 지속적인 부양조치가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달러화는 지난 수년간 아주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왔다"며 "연준 정책은 달러화 가치를 훼손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 골드만삭스 "주식 사라..평생 한번 있을 기회"최근 주식투자를 권유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도 주식을 사라는 강력한 콜(call)을 투자자들에게 보냈다. 이날 피터 오펜하이머 골드만삭스 글로벌 주식 전략헤드는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기회"라며 주식 매수를 투자자들에게 권고했다. 오펜하이머 헤드는 "그동안 주식은 채권에 비해 20년 가까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투자수익을 올렸다"며 "이로 인해 현재 가치가 아주 저평가돼 있는 만큼 주식을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식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이제는 채권 투자에 `긴 이별`을 고해야할 시간"이라며 "향후 몇년간 추세적인 상승흐름이 기대되는 주식시장에서 장기간 매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신용경색이 해소되고 있고 배당수익률은 다시 채권수익률을 웃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재정 긴축조치와 은행과 소비자들의 디레버리징, 인구 고령화 등이 위험요인이긴 하지만, 기업 재무제표 개선과 이머징 경제의 인구 성장 등이 주식의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켜줄 것"이라고 낙관했다. ◇ 美 기존주택판매 저조..부동산 회복 `아직`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미중개인협회(NAR)는 지난 2월중 미국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0.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종전 4.3%에서 상향 조정된 1월의 5.7%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된 것이다.계절조정후 연율로 환산한 판매 주택수도 459만채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462만채를 밑돌았다. 반면 1월 판매 주택수는 종전 457만채에서 463만채로 상향 조정됐다. 기존주택 판매가 늘어나면서 팔리지 않고 있는 주택 재고물량은 243만채로 4.3% 늘어났다. 현 판매 추세대로라면 6.4개월치의 잔고 물량이다.다만 기존주택 판매 중 압류주택 비율도 34%로, 1월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주택가격 하락세도 일시적으로 멈췄다. 2월중 기존주택 평균 판매가격은 15만6600달러로, 1년전 같은 달에 비해 0.3% 상승했다. ◇ 윌버 로스 "美 장기국채 버블, 곧 꺼진다"미국 월가의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억만장자 투자가 윌버 로스가 미국 장기국채에 낀 거품(버블)이 곧 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스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여년동안 시장에서 최고의 투자수익을 제공해온 미국 장기국채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내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인플레이션 망령이 또다시 높아지면서 국채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인플레에 더 취약한 수익률 곡선상 끝부분에 있는 장기국채가 더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로스는 "만기 10년 또는 그 이상인 국채에 가장 큰 버블이 끼어있고 이는 곧 터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물 순 없을 것이며 이에 따라 인위적으로 저금리를 지속할 수 있다는 생각은 어리석다"고 꼬집었다. 로스는 "개인적으로는 10년만기 국채보다는 차라리 주식이 더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 가이트너 "유로존, 자체 위기 해결수단 있다"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유로존은 재정위기를 해결할 수단을 스스로 확보하고 있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추가 지원에 사실상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미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유로존은 아주 부유한 대륙이며, 절대적으로 스스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때문에 IMF도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해 적당한 수준에서의 역할을 하는데 그쳐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는 앞서 "유로존은 더 강한 방화벽을 쌓을 필요가 있으며, 유로존이 만약 스스로 방화벽을 쌓는 노력을 강화한다면 미국도 IMF가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해볼 것"이라고 밝혔던데서 한 발 더 물러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가이트너 장관은 또 "유로존은 당장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대응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유로존 경제가 더 강한 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 일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2.03.22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소폭하락..美·中경기둔화 우려 탓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이 최근 상승에 따른 부담감과 맞물려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저가 매수는 여전해 막판 낙폭을 줄이는데 기여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8.94포인트, 0.52% 하락한 1만3170.1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4.23포인트, 0.30% 내려간 1405.52를, 나스닥지수도 4.17포인트, 0.14% 낮은 3074.15를 각각 기록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이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정체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를 높인 것이 악재가 됐다. 미국쪽에서도 2월중 건축허가가 3년 4개월만에 가장 높았지만, 주택 착공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시장에 실망을 줬다. 다만 장 막판에는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낙폭을 줄였다.  BHP빌리톤이 중국으로부터의 철광석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고 전망하면서 3.31%나 하락했고 경쟁사인 리오틴토 역시 같은 이유로 3.50% 하락했다. 알코아도 1.51% 하락했다. 휴렛-패커드도 PC제조 시스템그룹 내에 이미징과 프린팅부문을 합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1%대의 하락률을 보였고 디즈니도 최신작 `존 카터`에 흥행 부진을 보인 탓에 소폭 하락했다.  반면 전날 사상 처음으로 600달러 위에서 장을 마감했던 애플은 이날도 0.81% 상승했다. 컨슈머리포트가 "확실히 더 뜨겁긴 해도 들고 있는데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고 평가한 것이 힘이 됐다.  또 전날 신주 발행 우려에 하락했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그같은 계획이 없음을 확인하면서 3% 가까이 급반등했고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공개한 티파니앤코도 7% 가까이 급등했다. 마이클코스도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에 6% 이상 올랐다. ◇ 버냉키 "부양기조 급하게 되돌려선 안된다"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1930년대 대공황때의 정책 실패를 거론하며 연준이 기존 부양기조를 급하게 선회하지 않을 뜻임을 시사했다. 이날 버냉키 의장은 조지워싱턴대학 학생들을 상대로 한 네 차례 강연의 첫 시간에서 "지난 1930년대 연준의 부양정책은 실패로 돌아갔다"며 "당시 실패는 급격한 경기 하강 이후 너무 급하게 부양기조를 뒤집은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 당국자들은 이같은 교훈을 앞으로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부양정책은 갑작스럽게 뒤집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멤버가 되기 위해 의회 인준절차에 들어간 두 후보자들이 한 목소리로 "기준금리 인상이 연준이 약속한 2014년말 이전에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나선 제레미 스타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와 제롬 파월 전 재무부 차관은 "경기 회복이 빨라진다면 2014년 이전에 금리 인상이 시작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 핌코 "유럽위기 안끝나..주식, 선별적 투자"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사가 그리스와 포르투갈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리스크로 인해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해 선별적으로만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이날 핌코사의 닐 카슈카리 글로벌 주식담당 헤드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구제금융 지원을 위해 약속한 긴축조치들을 실제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유로존이 지난 2010년 이후에 1300억유로의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것으로 재정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며 그리스로부터 포르투갈까지 위기가 전염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어 "유럽에서의 리스크는 여전하다"고도 했다.이에 따라 카슈카리 헤드는 "유로존 충격으로 인해 회복중인 미국 경제가 충격을 받을 수 있고, 이머징마켓도 더딘 성장을 보일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우리도 주식을 매우 선별적으로만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 美 주택착공 `부진`..건축허가 3년4개월 최고지난달 미국 신규 주택 착공건수가 예상보다 저조했다. 다만 선행지표격인 건축 허가건수는 3년 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주택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불균형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2월중 주택 착공건수가 전월대비 1.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3.7% 증가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진 것이다. 다만 1월 증가율은 종전 1.5%에서 대폭 상향 조정됐다.건수 기준으로도 69만8000채를 기록, 시장 예상치인 70만채를 다소 밑돌았다. 그러나 지난 1월 건수는 69만9000채에서 70만6000채로 상향 조정됐다.다만 주택 착공의 선행지표인 건축 허가건수는 5.1% 증가한 71만7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9만채와 1월의 68만2000채를 크게 웃돈 것으로, 특히 지난 2008년 10월 이후 3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유럽증시도 살아나나..숨죽였던 IPO `꿈틀`이날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유럽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두 곳의 유럽 기업들이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스위스의 트레이드 및 마케팅기업인 DKSH와 네덜란드 최대 이동통신 케이블 사업자인 지고(Ziggo)가 그 주인공으로, 두 기업은 이번 IPO를 통해 20억달러 이상의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최근 1년만에 가장 큰 규모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크렉 코벤 유럽, 중동, 아프리카 주식시장 헤드는 "그동안 유로존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IPO에 나서려는 기업들이 상당히 밀려있는 상태"라며 "우량한 기업들이 많아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여전히 유로존 경제성장이 부진하고 이로 인해 기업 실적도 악화될 여지가 있는 만큼 IPO시장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보이고 있다. 실제 시장 조사기관인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유로존에서의 기업공개 규모는 1500억달러 수준으로, 지난 금융위기 전이던 2007년에 비해 57%나 급감한 상태다. 언스트앤영의 마리아 피넬리 글로벌 전략성장시장 헤드는 "자본시장은 확실성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야만 투자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점에서 DKSH와 지고의 실제 IPO 실적은 향후 유로존 IPO시장의 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2.03.21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하락반전..`버냉키 악재`(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하락 반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풍부한 3년만기 장기대출 공급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기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면서도 양적완화 힌트를 주지 않은 것이 악재가 됐다.2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53.51포인트, 0.41% 하락한 1만2951.6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6.52포인트, 0.48% 낮은 1365.66을, 나스닥지수도 19.87포인트, 0.67% 내려간 2966.89를 각각 기록했다.ECB가 3년만기에 1% 저리 대출을 5295억유로 어치나 공급했다는 소식에 유로존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등 시장이 안정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2차 수정치가 나온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0%로 상향 조정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지난해 실업률 하락은 성장속도 하에서 예상했던 수준보다는 다소 빨랐지만, 고용경기 회복은 아직도 정상수준에 비해 저조한 편"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심리를 악화시켰다. 골드만삭스와 웰스파고는 모기지담보증권과 관련한 법적 조치가 임박했다는 우려에 각각 1.68%, 0.25% 하락했다. 퍼스트 솔라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탓에 11% 이상 급락했다.휴렛-패커드는 웹OS부문에서 275명을 감원하기로 하면서 3.32% 하락했다. 그러나 지수 부진 속에서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아이패드3 출시 기대감에 1.3%나 추가로 상승하며 시가총액 5000억달러대를 훌쩍 넘어섰다. 코스트코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개장전에 공개하면서 0.93% 상승했고 올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는 톨 브러더스는 4.59% 상승세를 보였다.◇ 버냉키 "고용회복 멀어..높은 부양기조 유지"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최근 고용경기 개선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정상수준에 못미치고 있다"며 여전히 높은 부양기조를 유지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경제 성장이 추세적 수준 부근에서 머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준 관료들은 올해 실업률이 현 수준에서 추가로 더 의미있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연준의 두 가지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통화정책 부양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 상승과 관련해서는 버냉키 의장은 "최근 가솔린 가격 상승은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도 "대신 소비자의 구매력을 낮출 것"이라며 물가 상승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에 부합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연준은 이날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현재 완만한(a modest to moderate pace)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조업은 전국에서 고루 꾸준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자동차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자본지출도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융커 "유로존 구제기금 통합·확대에 찬성"장-끌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모임) 의장이 일시적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영구기금인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을 하나로 통합해 확충하는 방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융커 의장은 유럽의회에 출석, "유로존의 기존 EFSF와 오는 7월에 조기 출범하게 되는 ESM를 합쳐 총 7500억유로(9980억달러)에 이르는 하나의 구제금융기금으로 확대한다는 안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같은 방안은 프랑스와 벨기에, 아일랜드 등이 주축이 돼 추진하고 있지만, 유로존내에서 최대 분담국인 독일이 "추가 기금 확충은 불필요하다"며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난관에 부딪힌 상태다. 이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1~2일중 열릴 계획이던 유럽연합(EU) 정상회의도 공식적으로는 취소돼 다음달 12일에 열릴 EU 재무장관회의에서 논의하고 다음달중 재차 정상회의 일정을 잡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융커 의장은 "그리스에 대한 다음번 구제금융 지원자금은 늦어도 3월20일까지는 지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리스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다른 대안은 없다"며 "그리스 국채 보유자들이 국채교환 제안을 받아 들여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美 4분기 성장률 3.0% 상향..경기우려 완화작년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비치보다 상향 조정된 3.0%를 기록했다. 소비와 설비투자 등이 종전보다 더 좋아진 덕으로, 연초 경제 성장세 둔화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미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 4분기중 GDP 성장률 2차 잠정치가 3.0%를 기록해 종전 1차 예비치인 2.8%에서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8%도 웃돌았다. 세부 항목별로는 최종 판매가 1.1% 증가해 시장 예상치였던 1.0%는 물론 예비치였던 0.8%를 상회했다. 소비지출도 2.1% 증가해 예비치에서 0.1%포인트 상향됐고 시장 예상치인 2.0%도 넘어섰다. 기업 설비투자도 2.8%로, 종전 예비치인 1.7%에서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내구재 지출도 15.3%로 14.8%인 예비치보다 높아졌다. 한편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PMI)는 2월중 기업경제활동지수가 64.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지난 1월의 60.2는 물론이고 시장 예상치인 61.5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 ECB, 3년만기 장기대출 5295억유로 공급유럽중앙은행(ECB)이 무제한 저리의 3년만기 장기대출(LTRO) 5295억유로(7130억달러)를 유로존 은행들에게 공급했다. 이는 1차 입찰때보다 늘어난 것으로, 이로써 1~2차 합계 1조유로 이상이 시중에 공급됐다. 이날 ECB는 3년만기 장기대출 2차 입찰에서 800개 은행들이 참여해 1.0%의 낮은 금리로 이같은 대출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4700억유로보다도 늘어난 수준이다. 또 작년 12월의 1차 입찰때의 523개 은행, 4892억유로보다 늘어났고, 1차와 2차를 합친 총 공급액은 1조187억유로에 이르렀다. 바클레이즈캐피탈의 로랑 프랑솔레 금리전략헤드는 "1차때보다 많은 은행들이 입찰에 참여해 더 많은 금액이 낙찰됐다"며 "이는 아직도 많은 작은 은행들이 자금을 필요로 한다는 뜻이며 영향도 1차때보다 더 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2.03.01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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