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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KCB와 손잡고 금융사기 예방 ‘앞장’
  • 하나은행, KCB와 손잡고 금융사기 예방 ‘앞장’
  • 하나은행은 지난 18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KCB와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승열 하나은행장(오른쪽)과 황종섭 KCB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은행은 지난 18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기통신금융사기로부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공동 대응 및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간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금융사기 예방에 뜻을 같이하고 △통신·신용 데이터의 금융사기 예방 분야 접목 △불법 명의도용 금융 범죄 예방 △비대면 금융사기 차단 등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례를 발굴해 하나은행을 찾는 손님들이 안심하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금융소비자보호를 선도해온 하나은행과 국내 최고의 종합신용평가 기업인 KCB 양사의 첫 협력 사례는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전기통신금융사기 방지 서비스가 될 예정이다.특히 하나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신용평가회사를 통해 휴대폰 개통 현황 및 회선 정보 등 통신 데이터를 제공받아 이를 분석하고 복합적으로 활용해 비대면 금융 거래에서 발생하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진화하고 있는 비대면 금융사기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KCB와의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해나간다. 비대면 계좌 개설부터 비대면 대출까지 스마트폰과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금융거래 전반에 걸쳐 협업의 범위를 확대해 양사의 금융소비자 보호 역량을 함께 키워나갈 계획이다.이승열 하나은행장은 “KCB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전기통신금융사기로부터 손님들을 지킬 수 있는 금융사기 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날로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금융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보안강화를 통해 금융소비자에게 더욱 안전한 금융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황종섭 KCB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본 서비스가 은행뿐만 아니라 전 금융권으로 신속히 확대되고, 비대면 환경에서 금융소비자가 명의도용 피해로부터 안심하고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8.21 I 정두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민간 주도라더니…금융사 팔 비틀어 만든 ‘관치펀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민간 주도라더니…금융사 팔 비틀어 만든 ‘관치펀드’ -‘반도체 인재 잡아라’ 삼성 CEO들 서울대行-난기류 빠진 항공 빅2 결합 ‘화물항공사’ 신설 묘수 될까 -이제 복기의 시간…‘새만금 잼버리’ 이번주 감사 착수 -[사설]우여곡절 속 막내린 잼버리…소모적 정쟁 덧칠 말아야 -‘툭’하면 터지는 은행권 대형 비리…내부 통제, 누가 믿나 △종합 -‘씀씀이 넘사벽’ 왕서방이 온다…‘K관광 1번지’ 들썩-‘D램·낸드플래시 교수님’ 강의 맡을 임원 선정 심혈△‘관치펀드’ 논란 -정부는 ‘마중물’ 예산 안 풀면서…“인건비도 안나오는 펀드 누가 하나” -美 정부 초기 스타트업에 1년 4억달러 지원, 中 추가보수·세제지원으로 민간 투자 유인 △종합 -항공 빅딜 땐 한미 화물운송 점유율 73%…독과점 해소방안 찾기 안간힘 -정부 세수부족에 고강도 구조조정, 내년 예산 증가율 3%대로 내린다 -이란發 훈풍에…제조·정유·종합상사 사업 재개 기대감 솔솔-신성델타테크 시총 1조 훌쩍…상온 초전도체 진위 논란에도 테마 열풍 여전 △잼버리가 남긴 것 -무관심 정부·방관 지자체·일방통행 조직위…낱낱이 밝혀 되풀이 막아야-지역 명소 관광, 전통놀이 체험…SNS 체험대사 활약한 4만 대원 -볼썽사나운 여야 공방전…“전 정권 탓”vs“尹사과하라” -“막판 위기대응 능력 빛났다”△정치 -역사상 첫 한미일 단독 정상회담…“안보·첨단기술·공급망 등 협력” -거야에 발목잡힌 재정준칙, 8월 임시국회 통과도 난망 -혁신안 놓고 민주당 사분오열…이재명 ‘침묵’ 언제까지 -‘집단항명’ 해병대 전 수사단장, 오늘 軍검찰수사심의위 소집요청 -국민 52% “남북 바람직한 미래상, 자유왕래 2국가” △경제 -“BOJ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할 듯” -日 방류 오염 처리수, 100만년 먹어야 유해 수준 -‘삼성에 갑질 의혹’ 美 브로드컴 제재, 내달 결론 -수협, 국가인증 방사능 안전성 검사기관 ‘첫 지정’ △금융 -연말 ‘주담대 대환대출’ 앞두고…상품 확대 뛰어든 인뱅 -ESG활동 화폐 가치 신한금융 ‘4.8조원’ -“CEO에 책임 묻겠다”…금융지주사법 개정 속도 낸다 -‘펫보험 활성화’ 물꼬 트이나…보험개발원, 통계 마련 분주 △글로벌 -재선 도전하는 美 바이든, 이란과 핵 협상 속도 내나 -“인플레 해소 안돼…연준, 여전히 매파적” -‘헝다 4배’ 컨트리가든…“디폴트 땐 中경제 큰 압박” -“수백명 연락 두절”…하와이 산불 사망자 더 늘 듯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 美 방문…中 “분리주의 말썽꾼” 비난 △산업 -잼버리 반전 이끈 재계…‘엑스포 유치전’ 뒤집기 나선다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 “스포티지, 완성도 넘버원” -권영수의 배터리協, 한국판 IRA 입법 총력…민관 가교 역할 본격화 -SK·시노펙 합작 ‘중한석화’ 10주년…“미래 화학소재 사업 협력 다각화” -LG올레드 에보TV, 유럽9개국 성능평가서 1위 -한온시스템 호실적에 한국타이어 웃는 이유 △ICT -SKT, 앤트로픽에 1300억원 투자…AI사업 가속 -“보고보다 현안에 대해 이야기 나누자” 김영섭호 KT, 비전·조직개편 관심 고조 -“AI 편향성 막을 5만개 질문 데이터셋 마련” -“댜앙햔 생성형 AI모델로 기업 맞춤형 서비스 제공” △중소기업 -해외사업 성적에…K렌털 기업 희비 갈렸다 -휴대용 방사선 측정기 등 中企 혁신제품 39개 지정 -가성비로 현지인 입맛 사로잡아…국내 최초 F&B 유니콘 기업 도전 △소비자생활 -카눈 휩쓸자 이틀새 배춧값 10%↑…“가격 더 오를 듯”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신장질환 전문식단 출시 -“佛와인 누른 칠레 에라주리즈…프리미엄도 자신” -대형마트서 ‘5900만원짜리 위스키’ 선물도 산다 △증권 -유커보다 먼저 들어온 기관…화장품주 모처럼 웃음꽃 -국제유가 급등에 차갑게 식은 투심 -가격 제한폭 풀리니…‘단타 놀이터’ 된 스팩 -만년 2위 설움 끝낸다…주목받는 덴티움 -게임 참 안 풀리네…실적 부진에 멀어지는 반등 희망 △부동산-뜨거운 수도권…‘만점 육박’ 청약통장 나왔다 -초기 재건축 단지 투자 주의점은? -성남 도환중2구역 조합 내부갈등 ‘점입가경 ’-뇌물에 음주운전까지…끊이지 않는 LH 임직원 비위 △문화 -5시간 핏빛 복수극…이 가족의 끝은 어디인가 -극장·서점 동시 강타 ‘오펜하이머’ 빅뱅 -중용의 덕 지켜낸 세 연주자, 해금의 본질을 풀어내다 △스포츠 -6m 버디 쏙…이예원 연장서 웃다 -캡틴 손흥민, 토트넘 새 시대 이끈다 -내년 KLPGA투어 복귀 노리는 유현주 “골프 연습, 요즘처럼 열심히 한적이 없어요” -“다음 시즌엔 페덱스컵PO 진출해야죠” PGA 투어 데뷔시즌 치른 김성현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식량 위기’대비…해외 곡물 유통시설 확보, 소비 많은 밀 비축 늘려야 -“농식품 수출·한류 붐 연계 연구…농업, 성장산업으로 바꿀 것” △오피니언 -[이희용의 세계시민]‘여자 안중근’ 남자현 의사의 한과 꿈 -[정치프리즘]지지율 회복 답 없는 민주당 -[생생확대경]성큼 다가온 AI저작권 시대 △오피니언 -[목멱칼럼]급전 창구 된 카드사, ‘충당금 방파제’ 쌓을 때 -[데스크의 눈]밤늦게 전달된 尹대통령의 메시지 -[e갤러리]장세일 ‘표준동물-개’ -[기자수첩]휴대폰 압수로 교권침해 해결할 수 있을까 △피플 -“커뮤니티 팬덤을 브랜드로…골프 진입장벽 낮췄죠” -망상해변서 현대차 브랜드 N 체험 행사 -하나금융, 금감원과 ‘청년 디지털 인재’ 발굴 나서 -LG U+, 수재민 위해 임직원 기부활동 -SKT, 롯데월드 ‘A.프렌즈 팝업’ 인기몰이 -명복을 빕니다 △사회 -자연재해보다 무서운 민원…“태풍 덮친 밤에도 쓰레기 20t 수거” -‘왕의 DNA’ 교육부 사무관 “치료기관 자료 전달한 것” -오늘 ‘택배 없는 날’…편의점 반값택배·쿠팡 로켓배송은 정상운영 -잼버리에 뿔난 각국 학부모들…국제 소송전으로 번지나 -법무부 ‘가석방 없는 무기형’ 추진 -서울시, 내일 보신각서 ‘제78주년 광복절’ 타종행사
2023.08.13 I 권효중 기자
KB손보, 태풍 카눈 '비상대응체제' 가동…보험금 우선 지급
  • KB손보, 태풍 카눈 '비상대응체제' 가동…보험금 우선 지급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KB손해보험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경 내륙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태풍에 의한 피해 예방과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한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 중이라고 9일 밝혔다.KB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고객들에게 태풍 ‘카눈’ 피해예방 알림톡을 발송했다. (사진=KB손해보험)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 3시 기준 태풍 카눈은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35m/s로 강력 태풍에 해당된다.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 후 내륙을 관통하는 카눈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KB손해보험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비상대응 프로세스를 가동하고, 지난 8일부터 콜센터로 전화한 모든 고객의 휴대폰으로 태풍피해 주의 안내문구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콜센터 상담 인력을 대폭 늘려 평소 대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 문의와 요청에 차질없이 대응할 예정이다.또 KB손보는 태풍 경로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보험 고객 대상으로 태풍피해 예방 관련 알림톡을 발송했다. 알림톡을 받은 고객은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인근 매직카 서비스점(긴급 출동 서비스 업체) 찾기 △긴급(고장) 출동 접수하기 △침수차량 보상안내 등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출동·견인서비스 업체와 비상지원 인프라도 구축했다. 폭우로 인한 차량 침수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했을 뿐 아니라 원만한 피해복구를 위해 피해 현장에 보상 지원 인력을 추가 투입·배치하고, 빠른 현장 조치 및 보상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비상캠프도 운영할 예정이다.아울러 KB손해보험의 기업고객에게는 태풍피해 예방 안내문과 사고 예방 체크리스트를 배포해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 안내도 진행했다. 특히 화재·풍수해 담보를 보유한 계약자에게는 별도 알림 문자를 발송하고, 집중 손해 예상지역에 대한 사고 피해 여부도 상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KB손해보험은 향후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발생 고객이 보험금을 신청할 경우,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 내에서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며,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고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KB손해보험 관계자는 “최근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에 이어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한 태풍이 북상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가중될까 우려된다”며 “비상 대응 프로세스 운영을 통해 태풍으로 인한 사고 예방 및 고객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8.09 I 유은실 기자
신협, 모바일 웹플랫폼 ‘리온 브랜치’ 출시 기념 이벤트
  • 신협, 모바일 웹플랫폼 ‘리온 브랜치’ 출시 기념 이벤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협중앙회는 모바일 웹플랫폼 ‘리온(ReON)브랜치’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리온브랜치’는 별도 앱 설치, 공동인증서 이용과 같은 번거로운 절차 없이 휴대폰 본인인증, 신분증 촬영 등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를 통해 각종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협의 모바일 웹 기반 디지털플랫폼이다.조합을 통해 카카오톡 혹은 문자 메세지로 전송받은 URL을 통해 접속하거나, 상품 안내서 등 QR코드 촬영,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리온브랜치’를 통해 △수신 5종(요구불예금 및 예·적금) 가입 △여신 1종(주택담보대출) 가입 △체크카드, 지역화폐 발급 △조합원 정보변경 △이용조회 동의서 수집 △회비납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협은 향후 ‘리온브랜치’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신협은 ‘리온브랜치’ 출시를 기념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10월 6일(금)까지 △즉석 당첨 이벤트와 △체크카드, 지역화폐 발급 이벤트를 마련했다.즉석 당첨 이벤트는 이벤트 기간 내 ‘리온브랜치’ 홈페이지에에 접속한 뒤 휴대폰 본인인증과 이벤트 동의를 마친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 참여자는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2000명에게 스타벅스 아이스아메리카노 모바일상품권 △5000명에게 2000원 상당의 CU편의점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같은 기간 ‘리온브랜치’를 통해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5만원 이상 결제한 500명을 추첨해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1만원권을, 지역화폐를 발급받아 5만원 이상 결제한 250명을 추첨해 배달의민족 모바일상품권 2만원권을 지급한다. 모든 이벤트는 1회씩 참여할 수 있고 중복 당첨이 가능하다.배봉숙 신협중앙회 디지털금융이사는 “앞으로도 신협은 ‘평생어부바’ 가치를 담아 디지털 고도화를 지속하며 고객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서겠다”고 밝혔다.
2023.08.07 I 정두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 신용등급 강등 쇼크…亞 ‘검은 수요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美 신용등급 강등 쇼크…亞 ‘검은 수요일’- LH출신 없는 업체에 가점 부실 한 번만 걸려도 ‘퇴출’-물가 25개월 만에 최저지만…유가·날씨 복병 줄섰다-여행의 모든 것, 한자리에 2023 올댓트래블 24~27일-[사설]적당주의, 타르텔 판치는 한국 건설…수술 늦출 수 없다-[사설]‘영끌’ 부르는 부동산 규제완화, 가계 빚 경고 상관없나△종합-KG모빌리티, 매출 2조 ‘역대최대’…‘토레스 EVX’로 글로벌 질주 시동-교사와 통화·면담하려면 미리 예약해야…대기실엔 CCTV 설치△美, 12년 만에 신용등급 강등-피치 “美 상환능력 더는 못 믿어” vs 옐런 “옛 데이터로 자의적 결정”-“2011년 강등 때와는 달라…영향 제한적일 것”-경제·금융당국 긴급 실무회의…“시장 변동성 모니터링 강화”△폭염 비상-“건설현장 근로자를 지켜라”…관리직원 배치하고 35℃ 땐 작업 중단-더워지며 치솟는 전력수요…10일 오후 ‘전력피크’ 전망-폭염 6일째 추정사망자 21명…지난해의 3배 넘어서△‘철근 누락’ 아파트 후폭풍-전관예우 차단해 ‘엘피아 근절’…“시공 프로세스 손봐야 효과” 지적도-“공사기간 맞추기 어려워요” 아파트 건설현장 대혼란-당정 “순살아파트 입주자에 재당첨 제한 없는 계약해지권 부여”△종합-폭우·폭염 후폭풍에 국제유가도 들썩…2%대 물가 유지는 미지수-여름휴가 첫날 새만금 간 尹 “이차전지 맞춤형 지원”-XBB변이 코로나 백신 10월 접종 “감염병 등급 2→4급 신중히 결정”-검증 안 됐는데…‘상온 초전도체’ 관련주 급등락 주의보△정치-이재명 향한 檢 칼끝 조여오자…체포동의안 놓고 민주당 셈법 복잡-당정, 금어기 없애고 어선별 어획 총량제 도입키로-한일 안보협력 강화 속 오염수 등 숙제 여전-쇄신 호응은 없고 잇단 설화만…리스크 커진 ‘김은경 혁신위’-軍사망사고위 “3.9만명 조사 기다려…활동 연장해야”△경제-원·달러 환율 1290원 돌파…다시 1300원 뚫나-북당진-고덕 ‘초고압송전로’ 연내가동-예금금리 4%대로 올라도…“돈 빼서 주식할래요”-한전, 도미니카공화국에 490억원 규모 배전변전소 세운다△금융-이자 4%대가 대세…“1억 맡기면 연이자 400만원”-부동산 PF 횡령 막자…금감원, 긴급 점검-끊이지 않는 IFRS17 잡음-한화손보, 일반 중상해 사고 보장 강화한 ‘운전자 상해보험’ 출시△글로벌-美中 대화 ‘마지막 퍼즐’…11월 정상회담 열릴까-“韓日 공격받으면 상호 협의 의무화” 한미일 정상회담서 집단안보 구축될 듯-中인민은행 “주택대출 금리 인하 유도”-“4분기 새 AI칩 생산 확대”…AMD, 엔비디아에 도전장-“제재대상 中기업에 투자 유도”…美하원, 블랙록 등 조사-베네수엘라, 브릭스 가입 신청…‘반미 연대’ 공고해질 듯△산업-“수소굴착기 1대 가치 3억” HD현대건기 ‘친환경’ 올인-‘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SK E&S·환경부 손 잡았다-바닥친 화물, 되살아난 여객…대한항공 하반기 실적날개 편다-공간 더 넓어졌는데 무릎 걸림 없네 ‘전기차 최적’ 수납함 만든 현대모비스-LG전자 베트남 동반지출 협력사들 “스마트팩토리 지원에 생산성 UP”-KT서브마린, LS마린솔루션으로 새 출발△ICT-‘상온 초전도’ 논란에…국내 연구진, 검증 나선다-‘디지털 IT서비스 강자’ SK C&C 주식 대체거래소 시스템 구축 맡아-또 식물 방통위 우려…누구 책임인가?-2분기 숨고른 카겜, 신작·IP 확대로 3분기 반등 노린다△제약·바이오-성희롱 신고‘ 직원 되레 해고…노동위, 대웅제약 관계사 조사 착수-“담팔수 추출물 상업화 총력…상설기구 지원 절실”-“판권 계약에 임원 선임까지”…메디콕스-오톰, M&A 신호탄 ‘감지’△Auto&Life-너 아직도 기름값 걱정하니?-‘두개의 심장’서 뿜어져 나오는 힘 제로백 4.7초…주행성능 매력적△증권-“우리랑 조각투자 혈맹 맺자” 증권사들 치열한 ‘물밑경쟁’-애플 주가 치솟자…아이폰 부품株 반등 기대감-올해 코스피 ‘문’ 여는 넥스틸…하반기 IPO 흥행 이끌까△증권-2차전지 불안하다…방어주 ‘은행’ 담는 외국인들-손실 15%까진 운용사가 떠안는다 ‘손익 차등형’ 공모펀드에 시선집중-투자 결정서 부실 감독까지…XBRL 활용법 무궁무진-운용사 의결권 거수기 논란에…금감원, 공시정보 DB 구축 추진△부동산-항공기 소음 감수할만한 ‘교통·교육 인프라’ 절실-서희건설 본사 ‘하남’으로 이전-개발부담금 완화…꺼져가는 지방 부동산 살리기엔 ‘글쎄’-부영, 부산신항 ‘마린애시앙’ 484가구 분양△문화-60년 해도 끝없는 연극…아직 목마르다-신록의 계절→잎이 푸른 계절 가정통신문, 이렇게 바꿔요-극지 경험하고 온 작가들 공항에 착륙한 ‘남극 풍경’△피플-1700회 함께 연주…우린 선의의 경장자이자 콤비-하나은행 노사, 충남 홍성 소외계층에 기부-대한항공, 장애인 컬링·수영 탁구선수 17명 신규 채용-8월 과학기술인상에 김윤희 경상대 교수-‘삼쩜삼’ 자비스앤빌런즈, 김범섭·정용수 각자대표로 전환-원자력 분야 국내외 지도자들, 여고생들에게 진로상담△오피니언-국가도 경영이다-거대 양당에 막힌 선거제 개편-박종화 ‘이렇게라면 어디까지라도 갈 수 있겠어’△전국-투자 꺼리고, 공조 흔들…충청권 지방은행 물 건너가나-이름은 광명시흥지구인데…광명에만 쏠린 교통·생활 인프라-의정부 쓰레기소각장 이전 7년 만에 9부 능선 넘었다△사회-“이 찜통더위에”…서울 지하철 역사 5곳 중 1곳, 냉방시설 없다-환경부, ‘태풍 대비’ 하천 점검…“시설 정비 위주” 지적도-특명! 뜨거워진 도로를 식혀라-망치로 휴대폰 부순 박영수 오늘 다시 ‘구속 갈림길’-23일 오후 2시 앵~ 전국 민방위 훈련-온실가스 이대로면…‘무더위에 열받는 날’ 60년 뒤 11배↑
2023.08.02 I 이소현 기자
"보증 위주 정책서민금융은 지속 한계…민간이 나서 자금공급 늘려야"
  • "보증 위주 정책서민금융은 지속 한계…민간이 나서 자금공급 늘려야"[만났습니다]
  • [대담=정수영 금융부장·정리=서대웅 기자] “보증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지금의 정책 서민금융은 한계가 있습니다. 민간 금융회사가 서민금융 역할을 분담해야 합니다.”금융권에선 은행에서 돈 빌리지 못하는 사람을 ‘서민’으로 분류한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회사를 서민금융회사로 일컫는 배경이다. 3금융인 대부업은 서민이 제도 금융권을 이용할 수 있는 최후 보루다. 그런데 서민 기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부업권의 담보대출 취급 비율이 신용대출 비율을 앞지른 점은 이를 방증한다. 담보물조차 없는 서민들은 대부업체마저 이용하기 어려워진 것이다.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은 제도 금융권에서 밀려나는 서민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이다. 서민금융법 제정에 따라 2016년 출범했다. 정책 서민금융 대출상품에 보증을 대주는 역할을 한다. 은행, 저축은행 등은 이 보증을 담보로 정책대출을 취급한다.하지만 이재연 서금원장은 2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보증 기반의 정책 서민금융 제도는 지속 가능성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보증 재원이 한정적인 데다 민간 대출시장과 비교하면 그 규모도 미미하다는 것이다. 민간 금융회사가 역할을 분담해 서민금융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게 이 원장 생각이다.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하려면 리스크 관리 역량이 충분해야 하지만 2금융권의 능력은 한참 부족한 게 현실이다. 서금원은 그래서 서민특화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했다. 재무정보와 비재무정보를 절반의 비율로 차주 신용을 평가한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최저신용자 특례 보증상품’에 시범 운용 중이며, 적용 대상을 올해 확대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향후엔 민간 금융회사도 이 모델을 차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다음은 이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이 원장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금융회사 신용평가 역량 키워 ‘리스크 테이킹’ 해야”-정부가 서민금융 공급액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주요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서민금융은 어떠한가.△우리나라 서민금융은 대부분 담보와 보증 대출로 공급된다. 담보물이 없거나 신용등급이 낮으면 대출을 못 받는다. 서민층에서도 더 어려운 분들을 지원하기 위해 서금원에서 보증을 선다. 그런데 이 구조가 지속 가능한 것이냐. 상당히 어렵다. 경기가 안 좋아지면 보증부 대출이 증가할 텐데 한없이 늘릴 순 없기 때문이다. 민간 서민금융회사가 역할을 해야 한다. 해외에선 중소형 금융회사, 신용협동조합 같은 곳에서 서민들에게 100% 담보가 없는 경우에도 자금공급을 많이 한다.-민간이 어느 정도를 담당해야 한다고 보나.△서금원이 지난해 공급한 정책대출이 7조3000억원이다. 상호금융 자산은 신협, 농·수·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모두 합치면 약 1000조원, 은행은 4000조원에 다가가고 있다. 정책 서민금융 비중이 그만큼 미미하다. 그런데 상호금융 고객군이나 금리 수준을 보면 은행과 큰 차이가 없다. 은행 영업방식도 획일적이다. 어느 한 업권이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 금융권 틀 자체 변화가 있어야 한다. 민간의 서민금융이 지금보다 늘어날 필요는 있다.-보증 없이 서민금융을 확대하려면 금융회사 건전성이 우선해야 할 것 같은데, 민간에서 그런 역할이 가능하겠나.△금융회사들이 능력을 키워 ‘리스크 테이킹’(위험 감수)을 해야 한다. 리스크를 회피하려고만 하니 담보대출을 늘리고 보증에 기대는 것이다. 은행은 물론, 상호금융 등 2금융권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2010년대 중반 이러한 고민을 시작했다. 일본 금융청은 리스크를 피하려고만 하는 금융권에 문제의식을 가졌다. 민간 금융회사들이 너무 리스크를 떠안지 않아 금융중개 기능이 제대로 작동이 안 됐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도한 리스크를 지면 문제라고 여기지만, 서민금융에 대해선 리스크를 안을 역량도 키워야 한다.-리스크 테이킹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새롭다.△리스크 테이킹을 하면 획일적인 영업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지금은 리스크를 안 지려다 보니 모두 담보대출을 하고 그 결과 금융회사마다 차별성이 없다. 서민금융 차주 기준도 획일화돼 있다. 신용평점이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인 사람, 이런 식이다. 2000년대 초반 신용카드 사태가 발생한 이후 신용카드 발급 대상을 신용등급으로 자르고 있는데 이와 같은 것이다.-민간의 서민금융 확대를 유도하려면 인프라나 인센티브도 필요하지 않나.△신용평가모델을 고도화하면 민간에서도 충분히 서민금융을 확대할 수 있다. 그런데 민간이 그러한 모델을 만드는 데 소극적이다. 서금원이 지난해 하반기 서민특화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한 이유다. 재무정보와 비재무정보를 50대 50 비율로 섞은 모델이다. 금융회사들은 보통 차주의 거래 이력 정보로 신용을 평가한다. 우리가 만든 모델은 기존 금융정보 외에도 금융결제원이 보유한 자동이체 내역 등 데이터, 휴대폰 정보와 같은 개인행태 정보, 부채·신용도 개선 정도 등의 대안정보를 반영한다. 재무정보가 취약한 서민의 상환능력을 보다 정교하게 평가하기 위함이다.-민간에도 도입이 가능한가.△우선 서금원이 지난해 9월 출시한 ‘최저신용자특례보증’에 시범운영 중이다. 올해 적용 대상을 ‘햇살론카드’ 등 다른 정책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잘 안착이 되면 민간에서도 차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이 원장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소액생계비대출 금리 높다? 복지 아닌 금융이기 때문”-소액생계비대출 인기가 많은데 ‘씁쓸한 흥행’이라는 지적이 많다.△상품을 만들 땐 수요가 이렇게까지 많을진 몰랐다. 50만원이라도 필요한 분들이 많다는 게 이번에 확인됐다. 이분들은 대부업도 이용하기 어려운 분들이다. 제도금융권과 불법 사금융 사이에 있는, 일종의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확인하고 제도적 지원에 나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소액생계비대출은 단순히 금융지원만 하는 게 아니다. 대부분 연체가 있는데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조정 신청을 받은 후 금융지원과 함께 복지연계, 취업연계를 병행한다. 서민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유인책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소액생계비대출은 반드시 대면상담을 거쳐야 한다.-소액생계비대출 금리(연 15.9%)가 높다는 지적도 있는데.△복지가 아닌 금융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금리를 은행과 저축은행 중간 수준인 연 10%로 책정하면 저축은행 (잠재) 고객들이 소액생계비대출을 받으려 할 것이다. 재원은 한정적인데 이 상품이 정말 필요한 서민에게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 저축은행 이용이 가능한 차주는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으라는 것이다. 대신 대부업보단 낮은 15.9%로 정했다. 소액생계비대출 이용 고객을 보면 약 94%가 제도 금융에서 대출이 불가능하거나 법정 최고금리(연 20%)로 돈을 빌려야 하는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인 분들이다. 6개월간 성실히 상환하면 연 9.4%까지 금리를 낮춰준다.-현행 한도(최대 100만원)를 200만원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현재로선 고려하기 쉽지 않다. 연말까지 현 상품을 유지하기 위한 추가 재원 확보가 우선이다. 3월 말 1000억원 재원으로 상품을 출시했는데 2개월 만에 268억원이 소진됐다. 연말 전 재원이 바닥 나 연간 공급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내년에도 이 상품을 통해 사각지대에 있는 서민들을 흡수해야 한다. 아직 200만원으로 한도 확대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이재연 원장은… △1960년 출생 △고려대 경제학과 학·석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경제학 박사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외이사 △예금보험공사 사외이사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 △(현)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
2023.07.26 I 서대웅 기자
"꼭 확인해야"…대부업 이용 전 체크 리스트
  • "꼭 확인해야"…대부업 이용 전 체크 리스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부업체를 이용하기 전에는 정책 서민금융 상품을 쓸 수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좋다. 또한 등록된 대부업체인지 점검하고 연 20% 초과 대출금리는 불법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자료=금감원)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의 ‘대부업체 이용 10계명’을 18일 밝혔다. 불법 채권추심 관련 피해상담 및 신고 건수가 상반기 902건을 기록, 1년 전에 비해 1.96배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우선 ‘어차피 안되겠지’라고 미리 포기하지 말고 정책 서민금융 대출 이용이 가능한지 먼저 확인하는 게 낫다는 조언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하게 대부업체를 이용해 추가금리 부담이나 불법추심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음으로 등록된 대부업체인지 반드시 먼저 확인 후에 거래해야 한다. 미등록 불법사채를 이용하면 고금리 및 불법 채권추심 등의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금융위나 지자체에 등록된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려야 한다. 등록대부업체는 금융감독원 ‘파인’ 홈페이지 → ‘금융회사 정보’ → ‘등록대부업체 통합관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등록대부업체에 대출을 문의했는데 ‘등록 대부업체 통합조회’에 등록되지 않은 전화번호로 연락이 온다면 전화를 받지 않거나 바로 끊어야 한다. 이는 등록 대부(중개)업체가 대출 희망자의 개인정보를 불법업체에 제공하거나 해킹을 통해 유출된 경우일 수 있다. 이때는 응대하지 말고 최초 문의한 대부업체를 관리·감독하는 기관에 해당 사실을 제보하는 게 필요하다. 신체사진이나 지인 연락처,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요구하는 업체는 불법업체이기 때문에 거래를 중단하는 게 좋다. 불법업체는 채무자의 가족·친구·직장동료 등에게 신체사진을 보내거나 채무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해 불법 고금리 이자를 갈취하는 경우도 있다. 대출을 받을 때는 연 20% 초과 대출금리는 민·형사상 불법이고, 초과분 이자계약은 무효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고금리 초과분은 반환 청구도 가능하다. 담보권 설정비용과 신용평가회사 신용조회 비용을 제외하고 사례금, 할인금, 수수료, 공제금, 연체이자 등 명칭에 불구하고 대출과 관련해 받는 것은 모두 이자에 해당한다. 대부업자는 법령에 따라 대출조건에 대해 설명하고, 대부금액, 대출이자율, 연체이자율, 상환방법, 대출기간 등이 기재된 계약서를 교부해야 한다. 따라서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릴 때는 당당하게 계약내용에 대한 설명 및 계약서를 요구한 후, 계약서에 기재된 대출이자율, 연체이자율, 상환방법, 대출기간 등 대출조건이 사전에 안내된 내용과 동일한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대출을 받을 때 통장 또는 휴대폰을 개통해 넘기거나, 신분증을 대부업체 등 타인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 잘못하면 휴대폰 소액결제 등을 통해 과중한 채무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불법추심 피해를 겪고 있다면 차주를 불법 추심에서 보호하는 제도인 채무자대리인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경찰·금감원에 신속하게 신고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대부광고에 대한 모니터링·단속 및 수사당국과의 공조를 강화하는 등 저신용 서민의 불법사금융 피해 근절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7.18 I 노희준 기자
“○○카드 콜센터입니다”…쉬지 않는 보이스피싱 주의보
  • “○○카드 콜센터입니다”…쉬지 않는 보이스피싱 주의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피해자 A씨에게 “OO카드 콜센터 직원”이라며 전화가 왔다. 본인인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에 ARS 안내 멘트를 따라서 비밀번호를 입력하니 얼마 후 A씨 명의 핸드폰이 개통됐고, 그의 은행계좌에서 예금이 인출됐다.B씨는 “아들이 지하철에서 칼을 맞고 지하실에 감금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시키는대로 하면 병원에 보내겠다는 협박에 기프트카드 번호와 계좌 이체로 자금을 보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보이스피싱이었다.금융당국은 민관합동 대응 체계를 통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예상되는 보이스피싱 사례와 대처 요령을 전 금융권에 전파했다고 13일 밝혔다.금융 관련 협회·중앙회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전담창구를 지정해 신종사기에 신속 대처할 기반도 마련했다.금융당국은 최근 유행 중인 청첩장·돌잔치 가장 보이스피싱을 비롯해 금융회사 유튜브·카카오톡 채널 사칭, 택배회사나 정부 정책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등 신종 사례에 대해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는 등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신종 사례를 보면 유튜브, 카카오톡 채널에서 은행 직원을 사칭해 금융상품을 안내하거나 상담 채널로 이동한다며 피싱 사이트를 통해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경우가 있다. 택배회사를 사칭해 주소나 송장번호가 일치하지 않다며 문자를 통해 피싱 사이트로 연결하는 사기범들도 나왔다.유튜브를 악용한 은행 사칭 피싱 사례. (이미지=금융당국)결혼식, 돌잔치에 초대한다며 모바일 청첩장 링크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피해자 휴대폰에 악성앱을 설치하고 피해자 명의로 대출을 받는 사례도 발생했다.휴가철을 앞두고 예상되는 보이스피싱은 카드사 콜센터 사칭이나 해외결제 승인 문자메시지로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해 원격조정으로 자금을 빼돌리는 사례 등이 있다. 자녀나 부모를 납치했다며 금전을 요구하고 당황한 피해자로부터 피해금을 편취하는 피싱도 있다.금융당국은 휴대폰에 신분증·신용카드 등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말고 본인이 요청하지 않은 본인인증에는 절대 응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자메시지에 기재된 콜센터 번호가 정상 금융회사나 쇼핑몰 번호인지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고 납치 전화를 받으면 조용히 가족 본인이나 지인에 연락해 안전을 확인할 필요도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속 대응 체계를 통해 신종사기 정보수집을 강화하고 사기수법의 내용, 사안의 시급성, 피해 규모 등을 종합 고려해 보이스피싱 근절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미지=금융당국)
2023.07.13 I 이명철 기자
모바일 청첩장 클릭했다가 1.4억 털려...경찰 못 막은 이유는
  • 모바일 청첩장 클릭했다가 1.4억 털려...경찰 못 막은 이유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휴대전화로 전송된 모바일 청첩장을 눌렀다가 해킹돼 거액이 인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가 피싱범이 자금을 인출하기 전 경찰에 신고했으나 피해를 막지 못했다. 부산에서 사업을 하는 A씨는 이런 스마트폰 문자를 무심코 클릭했다가 1억4천만원의 피해를 보았다. (사진=연합뉴스)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에서 사업 중인 A씨는 지난달 17일 모바일 청첩장을 받고 누구의 결혼식인지 확인하기 위해 링크를 클릭했다. 하지만 아무런 정보도 뜨지 않아 별생각 없이 넘어갔다고 한다. 이후 같은 달 30일 오후 6시쯤 갑자기 A씨의 휴대전화로 수십 통의 인증 문자가 날아오기 시작했다. 또 다음 날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각종 보험사와 은행에서 A씨 명의로 약 1억 4000만원에 달하는 대출이 이뤄진 후 특정 계좌로 입금됐다. 이렇게 입금된 돈은 또다시 여러 대포 통장으로 나누어 출금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스미싱(SMS와 피싱의 합성어) 피해를 당한 것이었다. A씨가 모바일 청첩장 링크를 누른 순간 그의 휴대전화에 원격 제어 해킹 프로그램이 깔린 것이다. 피싱범들은 이를 통해 A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금융인증서와 개인정보를 통해 보험사와 은행에서 대출 신청을 했고 성공하기에 이르렀다. A씨는 피싱범이 자금을 인출하기 전 휴대전화가 이상하다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피해를 막을 수는 없었다. A씨 딸인 B씨는 “피싱범은 아버지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후 열흘 이상 기다렸다가 금융사가 손을 쓰기 어려운 주말을 노려 돈을 빼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난달 30일 휴대전화에 알 수 없는 인증 문자들이 뜬 후 경찰에 신고했지만 문제없을 것이라는 경찰의 말을 믿었다가 피해를 보았다”고 말했다.그는 “아버지의 휴대전화로 온 인증 문자들은 피싱범의 자금 인출과 관련된 것이었는데 경찰은 금전적 피해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경찰은 신분증, 운전면허증, 공인인증서 실물을 잃어버린 적이 없다면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사건 조사를 담당한 부산의 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분이 자기 명의의 다른 휴대전화가 개통된 것 같다고 말하고 계좌 관련해서 전혀 언급이 없어 (피싱 범죄를)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이어 “이번 사건은 피해 금액이 커 기초 조사를 마친 후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이관했다”고 말했다.
2023.07.11 I 홍수현 기자
만취객 폭행 후 강제 지문 인식…현금 갈취한 상습범 검거
  • 만취객 폭행 후 강제 지문 인식…현금 갈취한 상습범 검거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강남 유흥가 일대에서 만취객을 폭행한 뒤 현금을 갈취한 상습범이 경찰에 붙잡혔다.만취객을 대상으로 폭행한 뒤 현금을 갈취한 A씨의 강남 등 유흥가 일대 범행 장소.(사진=강남경찰서 제공)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도, 절도, 공갈, 컴퓨터 등 사용사기 등 혐의로 30대 A씨를 지난 3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강남·서초·송파 등 유흥가 일대에서 취객을 상대로 11회에 걸쳐 550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유흥가 일대를 돌아다니며 만취객들을 물색해 범행대상으로 선정한 뒤 몸을 가누지 못하는 피해자들을 부축하면서 페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이동했다. 이후 강제로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지문을 인식해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거나, 대출을 받아 이체하는 수법으로 금품을 빼앗았다. 지난달 27일 오후 2시 10분쯤엔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취 남성을 따라가 폭행한 뒤 강제로 스마트폰에 지문을 인식시켜 1000만원을 이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만취상태로 범행당시 상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해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거나 찾아가 “임신한 아내를 쳐서 넘어뜨렸다”, “차량에 구토한 것은 기억나느냐?”, “고소하겠다” 등 허위 사실로 협박해 추가로 돈을 갈취하기도 했다. 유사 사건을 접수해 수사하던 경찰은 범행모습 등이 나타난 CCTV 영상 확보에 주력했고, A씨를 특정한 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30일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인근 노상에서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에 대한 여죄수사를 진행 중으로 유사한 피해를 입은 시민은 경찰에 신고 바란다”며 “만취한 취객 상대로 한 범행이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감안해 야간 순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건전한 음주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2023.07.06 I 조민정 기자
핀다-페퍼저축은행, 전자금융범죄 차단 위해 맞손
  • 핀다-페퍼저축은행, 전자금융범죄 차단 위해 맞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대출 전문 핀테크 업체 핀다는 페퍼저축은행과 ‘전자금융범죄 차단을 위한 FDS 협력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FDS(Fraud Detection System,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는 금융사기 유형에 들어맞는 의심 거래를 잡아내 금융 거래를 정지하는 시스템이다. FDS는 고객의 금융정보가 사기조직에 넘어가더라도 플랫폼이나 금융기관에서 사전에 이상 거래를 감지해 거래를 막기 때문에 금융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핀다가 페퍼저축은행과 전자금융범죄 차단을 위한 FDS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와 페퍼저축은행 김준홍 디지털뱅킹사업부장.이번 협약에서 양측은 △전자금융범죄 또는 이상금융거래 감지 시 상호 데이터 교환 △전자금융범죄 적발과 차단을 위한 핀다의 AI 알고리즘 고도화 및 사전 적용 위한 업무 절차 구축 △기타 전자금융범죄를 차단하기 위한 상호 협력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핀다는 지난해 11월부터 핀다 앱을 켜기만 하면 기기에 설치된 원격 제어 앱과 위·변조 앱 등 악성 앱을 삭제할 수 있는 솔루션을 탑재해 월 평균 1200건 이상의 악성앱을 탐지해 사용자에 삭제를 권하고 있다. 여기에 본인이 실제로 가지고 있는 휴대전화로만 핀다 앱을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 점유인증(MO)을 도입해, 유심 도용으로 인한 피싱 범죄도 예방하고 있다. 또한 보안, CX, 개발, 인프라 팀을 주축으로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관제 대시보드를 운영하며 관련 문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이번 협약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전자금융범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각사가 디지털상에서 보다 적합한 금융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여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며, “핀다의 기술력이 집약된 FDS를 고도화시켜 앞으로 더 많은 금융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3.06.28 I 임유경 기자
'햇살론' 저축은행 사칭…불법 수수료 30억 뜯어낸 일당 송치(종합)
  • '햇살론' 저축은행 사칭…불법 수수료 30억 뜯어낸 일당 송치(종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하며 서민·취약 계층을 위한 ‘햇살론’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며 불법 중개 수수료로 30억원 가까이 뜯어낸 일당이 붙잡혔다. 이들 일당은 총책을 포함해 대부분이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로, 대부업체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추적을 피하려고 ‘대포 계좌’를 이용하거나, 가명을 사용하는 등 치밀한 면모를 보였다.여기에 대출을 받기 어려운 저신용자들로부터는 “서류와 명의를 제공하면 휴대전화 회선당 25만원을 지급하겠다”며 개인정보를 갈취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기기까지 했다. 이들은 이 대가로 7억8000만원에 달하는 돈을 받아냈으며, 외제차를 구매하는 등 ‘호화 생활’을 누리기까지 했다. (자료=서울 관악경찰서 제공) ◇ 대부업 경험 살려 ‘햇살론’ 중개해준다며 은행 사칭…30억 챙겨 서울 관악경찰서는 대부업법 위반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사기 방조 등 혐의를 받는 일당 24명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총책 A(27)씨와 중간관리자 등 5명은 구속 상태로, 나머지는 불구속 상태로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 A씨 일당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 1513명으로부터 245억원의 ‘햇살론’ 대출을 받도록 중개한 후 수수료 명목으로 대출 금액의 10~50% 가량을 수수료로 받아 총 29억7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햇살론은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으로 일반 대출을 받기 어려운 서민층이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으로, 중개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대부 중개업체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범행을 준비했다. A씨는 지인들과 친인척 등으로 일당을 구성해 서울 관악구 모처에 사무실을 차리고, 개인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DB)를 구매 후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 및 전화로 접근했다. 이들은 햇살론을 취급하는 저축은행 등 시중은행을 사칭하며, 대출을 알선했다. 대리 신청은 물론, 대출 관련 교육을 같은 IP로 여러 번 받아 의심을 사는 것을 피하고자 우회접속(VPN)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이기까지 했다. 정재율 관악경찰서 수사2과장은 이날 관악경찰서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피해자는 20대 초반이나 사회 초년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하다”며 “A씨는 자신과 친분이 있는 이들이나, 친인척을 통해 대포 계좌를 빌려 영업을 하는 등 수사를 피해왔다”고 설명했다. A씨 일당은 한 달에 50만원 가량의 사례를 지급하고 대포 계좌를 빌렸는데, 이중 일부가 보이스피싱 조직 내 급여 지급에 이용됐다는 정황이 포착돼 일당 전부가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전 서울 관악구 관악경찰서에서 열린 1513명 서민 대출 중개하며 불법 수수료 29억7000만원을 수수한 일당 검거 브리핑에서 범죄에 사용된 핸드폰 및 관련 서류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뉴스1)◇ 中 보이스피싱 조직에 개인정보 판매까지…“개인정보 넘기면 안돼”A씨 일당은 대출이 나오기 어려운 저신용자들로부터는 ‘개인정보’를 노렸다. 이들은 “휴대전화 개통에 필요한 정보와 명의를 주면 회선당 25만원을 지급하겠다”며 356명으로부터 신분증, 사업자등록증과 공인인증서 등을 구매했다. 이후 정보를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겨 7억8000만원을 대가로 받았다.A씨 일당은 1인당 3개로 한정된 휴대전화 개통 제한을 넘어 ‘사업자등록증’이 있다면 회사 명의로 더 많은 개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노리기까지 했다. 정 과장은 “광고회사를 열어 전화 홍보 사업 등을 하겠다는 명목으로 최대 77개의 회선을 개통했고, 가짜 사무실까지 차려 의심을 피했다”고 말했다.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은 A씨 일당이 넘긴 정보를 바탕으로 대포폰 1568개를 개통했고, 총 62명으로부터 19억원이 넘는 금액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일당은 중국 조직과의 접촉을 위해서도 텔레그램 등을 이용했으며, 보이스피싱 범죄를 용이하게 했다는 이유로 사기방조 혐의까지 적용됐다. 개인정보를 넘긴 저신용자들에게는 보이스피싱 이용 여부를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가 적용돼 입건된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 역시 이어갈 예정이다. A씨와 연계된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일당은 사기 범행을 통해 고급 외제차를 구매하고, 해외 여행을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업 확장과 사무실 이전 등을 앞두고 있던 상태에서 지난 3월 수사에 착수, 압수수색 등을 거쳐 증거를 확보해 혐의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올바른 대출 관련 정보를 습득할 필요성과 동시에 개인 정보를 함부로 넘기면 범죄에 연루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출 신청 조건 확인 및 심사 과정에 대한 책임 강화를 유관 기관에 전달했다”며 “금전을 대가로 본인 신분과 관련된 서류를 함부로 타인에게 전달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2023.06.28 I 권효중 기자
'햇살론' 알선해준다더니…'불법 수수료' 30억 뜯어간 일당
  • '햇살론' 알선해준다더니…'불법 수수료' 30억 뜯어간 일당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해 서민·취약 계층을 위한 ‘햇살론’ 대출을 알선해주겠다고 1500명이 넘는 이들에게 접근, 불법 수수료로 30억원 가까이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신용도가 낮아 대출이 어려운 이들로부터는 전화번호 개통에 필요한 서류를 받아 중국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해 8억원에 달하는 대가를 받아내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이 압수한 A씨 일당의 업무용 휴대전화 (사진=서울 관악경찰서 제공)서울 관악경찰서는 대부업법 위반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일당 24명을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중 총책 A(27)씨를 포함, 중간관리자 등 5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A씨 일당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하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이들은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보증하는 저신용 서민들을 위한 상품인 ‘햇살론’을 알선해주겠다며 총 2301회에 걸쳐 245억원을 대출받았다. 이후 피해자들 1513명으로부터 대출금액의 10~50%를 수수료로 받아 총 29억7000만원을 뜯어갔다.총책인 A씨는 피해자들을 대신해 직접 대출을 신청하는 역할을 맡았다. 또 대출을 더 쉽게 받기 위해 차용증을 먼저 받은 후 일당의 회사 자금으로 피해자들의 기존 채무를 갚아 신용점수를 올린 후 더 많은 금액을 받는 식으로 ‘햇살론 재대출’을 이용하기도 했다. 특히 저신용으로 대출이 불가능한 이들에게는 ‘개인정보’를 갈취했다. A씨 일당은 대출이 불가능한 356명으로부터는 “서류와 명의를 제공하면 (휴대전화) 회선당 25만원을 지급하겠다”며 신분증, 공인인증서 등을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겼다. 이 탓에 이들이 챙긴 대가는 7억8000만원에 달한다. A씨 일당이 넘긴 개인정보로 인해 보이스피싱 조직은 총 1568개의 ‘대포폰’을 개통했다. 관악경찰서는 이 번호들이 실제로 보이스피싱 범행에 이용돼 62명으로부터 총 19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이들 일당은 수사기관을 따돌리기 위해 가명을 사용하거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도록 교육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해자들로부터 수수료를 받을 때도 본명이 아닌 자신들이 지정한 이름으로 대포 계좌에 무통장 입금을 받으면서 범행 사실을 숨기기까지 했다. 경찰은 지난 3월 첩보를 입수 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 일당의 사무실과 금융계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쳐 증거 자료를 확보했고, A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로 대포폰을 개설한 사실까지 밝혀냈다. 경찰은 ‘햇살론’ 대출에 대한 올바른 신청 조건과 절차 등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햇살론 대출은 소득 기준 등 최소 조건만 신청하면 중개업체를 거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대출이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서민금융진흥원에 대출 조건 관련 다양한 홍보와 더불어 본인 확인 책임 강화 등 제도 개선점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경찰은 함부로 개인정보를 건네면 대포폰 개통 등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전을 목적으로 타인에게 신분증 등 휴대전화 개통에 필요한 서류를 전달하면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소지가 있으므로 함부로 타인에게 전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6.28 I 권효중 기자
KB국민은행, ‘KB비대면소상공인대출’ 금리 최대 0.5%p 인하
  • KB국민은행, ‘KB비대면소상공인대출’ 금리 최대 0.5%p 인하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KB국민은행은 금리상승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연말까지 ‘KB비대면소상공인대출’의 우대금리를 최대 0.50%포인트(p)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KB국민은행)KB비대면소상공인대출은 최대 1억까지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365일 24시간 신청이 가능한 개인사업자 전용 비대면 신용대출이다. 국민은행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도 앱 가입 또는 영업점 방문 없이 휴대폰으로 신청할 수 있다.기존 KB비대면소상공인대출의 최저 금리는 5.12%(6월26일 은행 신용등급 1등급 고객 기준)였으나 이번 0.5%포인트의 우대금리 확대로 4.62%까지 낮아졌다. 1억원의 대출을 받은 고객은 기존보다 연간 50만원의 이자비용을 아낄 수 있다.또한 KB국민은행은 우대금리 확대와 함께 오는 7월 KB비대면소상공인대출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지원금 이벤트’도 진행한다. 대출을 받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우대금리 확대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2023.06.27 I 유은실 기자
"모르면 당한다"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대처법은
  • "모르면 당한다"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대처법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보이스피싱 수법이 나날히 진화하고 있다. 최근 보이스피싱범이 피해자를 직접 만나 돈을 건네받고 입금하는 이른바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이 급증하고 있는 데다, 대학교 지원자에게 등록금 사기를 치는 맞춤형 보이스피싱 시나리오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진화하는 보이스피싱에 맞춘 예방책과 대응책을 소개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면편취형 비중, 3년 만에 64% ‘쑥’22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업계는 ‘알아두면 든든한 보이스피싱 대처법’ 자료를 통해 정보통신의 발달로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며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 작년 한해 동안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1451억원으로 코로나19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감소폭 자체는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이 급증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 기준으로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의 비중은 2019년 8.6%에서 2022년 64.3%로 급증했다. 오픈뱅킹·간편송금을 활용해 악성 앱을 이용하는 등 범죄 수법이 지능화되는 추세다.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도입된 지급정지 제도를 악용한 신종사기도 성행하고 있다. 사기범이 피해자 계좌에서 다수 계좌로 소액을 이체해 해당 계좌가 지급정지 되도록 한 뒤 지급정지 해제를 조건으로 합의금을 요구하는 식이다.금감원은 “최근 사기수법 자체가 불특정 다수가 아닌 취득 정보를 활용해 교묘해지고 있다”며 “피해예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사전예방 제도 다양···적극 활용해야”금융감독원은 금융사의 ‘보이스피싱 사전 예방 제도’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사전에 금융소비자가 지정한 방식의 금융거래만 가능하도록 해 비정상적인 금융거래를 방지할 수 있어서다.금융사는 현재 보이스피싱이나 개인정보유출에 따른 명의도용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사전예방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론 자동화 기기(ATM·CD기)로 인출이나 이체를 30분간 지연시키는 ATM 지연인출제도, 전자금융거래 이체시 최소 3시간 입금을 지연하는 지연이체서비스가 있다. 그외 △입금계좌 지정 서비스(미지정 계좌 소액 송금만 가능) △단말기 지정 서비스(미지정 기기에서 추가 인증 요구해 제3자 거래 차단) △해외 IP차단 서비스(해외에서 접속한 IP인 경우 전자금융거래 제한) 등 다양한 사전예방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만 65세 이상 개인이 희망할 경우 카드대출 이용 내역을 지정인에게 문자로 제공하는 고령자 지정인 알림서비스도 있다.◇ “피해 당했다면 신속하게 이것부터”만약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다면 신속하게 계좌 지금 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잔액이 남아있는 경우 금감원의 피해금 환급절차로 피해 구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소비자 계좌나 사기범 계좌의 금융사나 금감원 콜센터로 지체없이 피해사실을 신고하고 계좌지급을 정지해야 한다”며 “그 이후 가까운 경찰서에 방문해 보이스피싱 피해사실에 대한 ‘사건사고사실확인원’을 발급, 3영업일내 지급정지 신청한 금융회사에 제출하면 된다”명의도용 피해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계좌정보 통합관리서비스’에서 금융소비자 명의로 개설된 계좌나 대출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본인도 모르게 개설된 계좌가 있다면 ‘내계좌지급정지’ 메뉴에서 일괄 지급정지가 가능하다.개인정보가 노출된 경우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먼저 신분증 사본 등을 사기범에게 제공했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URL을 클릭해 개인정보가 노출됐다고 판단했다면 ‘개인정보노출자’로 등록이 가능하다. 등록은 금융소비자포탈 ‘파인’에서 할 수 있다. 개인정보 노출자로 등록되면 신규 계좌개설, 신용카드 발급 등이 제한되기 때문에 추가 피해 예방 효과가 있다.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휴대폰을 통한 금융거래가 급증한 만큼, 휴대폰 관련 명의도용 여부도 확인해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명의도용 방지서비스’를 이용해 본인 모르게 개통된 이동전화, 인터넷 전화 등 이동통신사 가입현황을 조해할 수 있다. 가입현황 조회 결과 명의도용으로 인한 개통이 확인되면, 해당 통신사 등에 연락해 회선 해지신청 및 명의도용 신고가 가능하다. 피해 이전에 본인 명의 이동전화의 신규 개설을 차단하는 가입 제한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폰 명의 도용에 따른 피해 예방을 할 수 있다.
2023.06.22 I 유은실 기자
'대리입금 경보' 청소년 노리는 '연 1000%' 불법사채
  • '대리입금 경보' 청소년 노리는 '연 1000%' 불법사채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 1000% 이상의 금리로 소액을 빌려주는 대리입금 불법 광고가 지난해 3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2022년 금감원이 수집한 대리입금 관련 불법금융 광고는 9257건으로 연평균 21.8% 증가했다. 2020년 2576건, 2021년 2862건에 이어 지난해 3819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만 33.4% 늘어난 것이다.대리입금은 10만원 이하 소액을 20~50% 금리로 단기간(7일 이내)에 빌려주는 수법으로 연이율 환산시 금리는 1000%가 넘는다. 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휴대폰깡’인 내구제대출도 늘어나는 추세다.금감원은 스마트폰으로 열람 가능한 온라인 가정통신문을 전국 5631개 중·고등학교 및 17개 시·도 교육청 협조를 통해 각 가정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 대리입금 피해예방 관련 리플렛을 각 학교와 교육청에 배포해 일선 학교가 불법사금융 피해예방 관련 교육 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금감원은 “최근 불법사금융 수법이 비대면 채널을 통해 증가하고 있어 청소년기부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조기 교육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불법사금융 관련 홍보·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경찰·유관기관 등과 불법사금융 노출 경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자료=금융감독원)
2023.06.21 I 서대웅 기자
"생활비 줄이겠다" 선언한 기러기 남편…알고보니 업소녀와 바람
  • "생활비 줄이겠다" 선언한 기러기 남편…알고보니 업소녀와 바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생활비를 줄이겠다고 선언한 기러기 남편이 유흥업소 여성과 바람이 났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20년 차 아내라고 소개한 A씨가 이같은 사연을 전하며 조언을 구했다.A씨는 “5년 전, 아이들이 유학 생활을 시작하면서 저는 아이들과 미국에, 남편은 한국에서 직장을 하며 따로 살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A씨는 “비록 함께 살진 않았지만, 가족은 매년 방학 때마다 만났고 틈틈이 영상통화도 했다”며 “언젠가부터 남편이 근무 시간도 아닌데 연락을 잘 안 받더라”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뿐만 아니라 A씨의 남편은 경제적으로 힘들어졌다면서 미국으로 보내는 생활비를 줄이겠다고 했다고.A씨는 “왠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알기로 남편의 소득 수준이라면 미국으로 보내는 돈이 부담될 정도는 아니었고 집 담보 대출도 없었기 때문에 따로 큰돈 들일 일도 없었기 때문”이라며 “작년 겨울, 아이들의 방학을 맞아 귀국했는데 남편은 오랜만에 저와 아이들을 만났는데 반가워하는 기색이 없더라”고 호소했다.이어 그는 “그런 남편이 낯설게 느껴졌지만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는데 어느 날 밤, 우연히 잠든 남편의 휴대폰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남편은 그동안 한 여성과 연락하고 있었더라”고 말했다.또한 A씨는 “그 여성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와 저장된 통화 내용을 봤을 때, 남편은 이미 2년 넘게 그 여성과 연인관계를 맺고 동거 중이었다”며 “놀라운 점은 우리 집 바로 옆 동에 있는 아파트를 얻어주고 매달 생활비까지 대주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했다.이에 A씨는 남편을 추궁했지만 남편은 업소에서 만난 여성이라며 자신은 단지 고객일 뿐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A씨는 “그 여성에게 아무런 책임도 물을 수 없는 걸까”라며 “아직 아이들이 미국에서 학업을 이어가야 하고 저는 경제력이 없어서 이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이같은 사연은 들은 류현주 변호사는 “위자료 지급책임이 있는 부정행위는 대등한 관계에서 만나는 것이든, 돈을 내고 성 매수를 하는 것이든 상관없이 부부간 정조의무를 해야 하는 행위라면 모두 인정이 된다”고 설명했다.류 변호사는 “상간녀에게 위자료 소송을 하려면 두 사람이 연인 관계에 있다고 보일 정도로 증거 수집을 해야 한다”며 “얼마나 만났는지, 지금도 만나는지, 스킨십 수위가 어떤지 등이 위자료 액수를 결정하는 데 종합적으로 고려된다”고 부연했다.또한 류 변호사는 “남편 휴대전화에 전화 또는 문자가 와 우연히 본 경우는 형사처벌이 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남편이 알려주지 않은 비밀번호를 몰래 알아내 잠금장치를 해제해서 수집한 증거라면 형사처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끝으로 류 변호사는 “간혹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은 고객의 환심을 사서 성을 파는 직업적 특성상 ‘위자료를 대폭 감액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배우자 입장에서 볼 때 권리가 침해됐다는 사실은 같다”며 “소송을 하는 원고의 입장에서 판단돼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2023.06.07 I 김민정 기자
‘고딩엄빠3’ 김수빈 "신내림 받아 무속인…살아야겠다는 생각뿐"
  • ‘고딩엄빠3’ 김수빈 "신내림 받아 무속인…살아야겠다는 생각뿐"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19세에 고딩엄마가 된 김수빈이 6개월 전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이 됐다는 사실을 어렵사리 가족들 앞에서 털어놓은 가운데 굳건한 가족의 사랑을 확인해 ‘해피엔딩’을 맞았다.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3’) 20회에서는 19세에 엄마가 된 후 열 살, 아홉 살 연년생 형제를 키우고 있는 김수빈이 출연해 자신의 일상과 고민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날 김수빈은 게임 중독이었던 전 남편이 떠넘긴 빚을 갚기 위해 출산 직후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해야만 했던 파란만장한 과거사를 비롯해, 가족에게 미처 밝히지 못했던 ‘무속인’으로서의 삶을 용기내 고백해 시청자들의 따뜻한 응원을 받았다. 이날 방송분은 2.6%(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를 기록했다.먼저 김수빈이 고딩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펼쳐졌다. 중학교 2학년 시절, 수학여행을 갈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란 김수빈은 갑작스러운 새엄마의 등장으로 혼란을 겪었다. 고3이 된 후 김수빈은 채팅앱을 통해 만난 남자친구와 사귀게 됐는데, 새엄마를 “엄마”라고 부르지 않았다고 호통을 치는 아버지로 인해 가출을 결심, 남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했다. 직후 김수빈은 첫 아이를 임신하자마자 유산해 큰 슬픔에 빠졌고, 3개월 뒤 새로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그러나 출산 직후 김수빈은 게임에 중독되다시피 한 남편으로 인해 생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심지어 김수빈의 남편은 “둘째를 임신했다”는 아내의 이야기를 듣자 “군대를 안 갈 수 있다”며 기뻐했다. 결국 김수빈은 “둘째를 임신했던 시절, 신용불량자였던 남편이 내 명의까지 빌린 채 휴대폰 요금과 고리 대출을 갚지 않아, 저도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극한의 재연드라마가 끝난 뒤, 김수빈이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남편 없이 홀로 자리에 앉은 김수빈은 “전 남편과는 둘째를 낳기 직전 헤어졌고, 법적으로는 첫째 아이가 네 살 때 이혼했다”면서, “가족에게 아직 말하지 못한 고민이 있어 ‘고딩엄빠’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잠시 후 김수빈은 부모님을 비롯해,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다섯 식구의 일상을 공개했다. “지금까지도 남편의 빚을 갚아나가는 중”이라는 김수빈은 이른 아침 카페로 출근해, 새벽이 되어서야 귀가하는 고된 ‘가장’의 삶을 보여줬다. 김수빈의 부모는 손주들을 잘 보살펴주었지만, 딸과는 수시로 부딪혀 냉기류를 형성했다. 특히 육아 스타일, 경제적인 문제 등에서 이견을 보여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무엇보다 김수빈이 출근을 한다면서 향한 곳은 부모님이 알고 있는 일터인 카페가 아닌 일반 가정집이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지어 방 안에는 ‘신당’까지 차려져 있었다. 이에 대해 김수빈은 “사실 6개월 전까지만 해도 남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며 “누군가가 다치는 꿈을 많이 꾸면서 신내림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라, 갑작스럽게 신을 모시게 됐다”고 가족들에게 숨겨왔던 ‘무속인’의 삶을 털어놨다.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김수빈은 이날 저녁, 아버지와 경제적 문제로 인해 또다시 언쟁을 벌였다. 부녀는 서로 자기의 입장만 반복해 이야기했고, 김수빈은 “싸움을 피하기 위해 가족들 앞에서 자꾸 입을 닫게 되는 것 같다”며, 진짜 직업을 숨길 수밖에 없는 속내를 고백했다. 얼마 뒤, 김수빈은 자신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친오빠를 만났고, “이제 직업이 어느 정도 안정된 만큼 진실을 밝힐 때가 온 것 같다”고 밝혔다.잠시 후, 김수빈의 오빠는 전 남편의 소식을 물었다. 이에 김수빈은 “마지막으로 만난 게 오래 전”이라며 “아이들이 자신을 찾으면 (아빠가) 죽었다고 이야기하라고 했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트렸다. 또한 김수빈은 “전 남편이 양육비를 요구해도 능력이 안 된다며 막무가내로 주지 않으려 한다. 압류도 해보고 소송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속상해했다. 이를 들은 이인철 변호사는 “양육비는 소멸시효가 없다, 최후의 방법으로 신상 공개까지 가능하다”며 “과거에 밀린 양육비도 청구가 가능한 만큼 절대 포기하지 말라. 정 안 되면 내가 도와주겠다”고 조언했다.며칠 뒤, 김수빈은 부모님과 함께 신당을 찾아 자신의 진짜 직업을 공개했다. “신을 받은 거야?”라며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하는 아버지와 달리, 김수빈의 새어머니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남편이) 싫어할까 봐 미리 말 못 한 것 같다”며 딸의 편을 들었다. 혼란스러운 대화 끝에 김수빈의 아빠는 “어쩌다 무속인이 된 것이냐”고 물었고, 김수빈은 “가족들이 아프고, 경제적으로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덤덤히 고백했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아버지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바람막이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했다. 6개월 넘게 가슴앓이를 했던 김수빈이 드디어 가족의 지지를 받으며 새 직업을 당당하게 이어갈 수 있게 돼, 모두가 뜨거운 응원을 박수를 보냈다.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가족 예능 MBN ‘고딩엄빠3’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3.06.01 I 유준하 기자
경기남부경찰청 '피싱 재산 지킴이' 가동..'시티즌 코난' 홍보
  • 경기남부경찰청 '피싱 재산 지킴이' 가동..'시티즌 코난' 홍보
  • 보이스피싱 방지 앱 ‘시티즌 코난’ 작동 화면.[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지난 3월 1일 오후 5시 28분께, 경기 김포경찰서 관할 사우지구대에 불쑥 찾아온 한 사람. 자신의 자녀를 사칭한 메신지에 속아 주민등록증과 계좌번호, 비밀번호까지 개인정보를 모두 전송했고, 피싱범이 보낸 링크를 통해 원격제어앱까지 깔린 상태의 메신저 피싱 피해자였다. 이미 피해자의 휴대폰은 원격조종을 당하고 있는 상황. 언제 피해금액이 발생할지 몰랐다. 사우지구대 경찰들은 급박한 상황 속에서 피싱 방지앱 ‘시티즌 코난’을 피해자 휴대폰에 설치해 원격제어를 차단하게 함으로써 피해자 계좌에 있던 1400만 원을 지켰다.경찰대학과 민간기업이 공동 개발한 보이스피싱 방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시티즌 코난’을 이용해 피싱 범죄를 막은 실제 사례다. 25일 경기남부경찰청은 갈수록 고도화되는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시민들의 재산을 지키기 위한 ‘피싱 재산 지킴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피싱 재산 지킴이’ 첫 번째 이야기는 보이스피싱 악성 앱을 탐지하는 ‘시티즌 코난’ 앱 이다.앞서 거론된 김포 사우지구대 사례와 같이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에서는 저금리 대출신청서를 빙자한 압축파일(zip 등)을 전송하여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데, 이 악성 앱은 정상 금융기관과 같은 이름과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어 눈치채기가 쉽지 않다.피싱범들은 설치된 악성 앱을 통해 휴대전화 주소록ㆍ통화기록 등을 탈취하고, 이른바 ‘강수강발’ 기능을 통해 해당 휴대전화를 통제한다. ‘강수강발’이란 악성앱이 감염된 휴대전화의 수신과 발신을 통제해 피싱 피해자가 실제 정상적인 금융·수사기관 등에 전화를 해도 피싱범에게 전화가 연결되는 기능을 말한다.‘시티즌 코난’은 이런 악성 앱을 탐지할 수 있는 앱으로 지난 2021년 경기남부청 김포경찰서에서 최초 제안, 경찰대학 치안연구소에서 고도화 작업을 거쳐 전국 확대 운영했다.2022년 9월 구글플레이스토어에 공식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가입자는 200만 명을 넘어섰으며, 9만8000여 개의 악성 앱을 탐지해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보이스 피싱은 아는 만큼 예방이 가능하다. 휴대전화 앱을 설치할 때는 타인이 보내주는 링크가 아닌 반드시 구글플레이스토어와 같이 공식적으로 앱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곳을 이용해야 한다”며 “시티즌 코난을 가족·친지·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게 공유하여 설치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3.05.25 I 황영민 기자
대검, 강남납치·JMS성폭력 수사 '이달의 우수사례' 선정
  • 대검, 강남납치·JMS성폭력 수사 '이달의 우수사례' 선정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검찰청은 21일 ‘강남 납치·강도살인 사건‘ 수사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성폭력 사건‘ 수사를 4월 형사부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전경 (사진=연합뉴스)대검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수민)는 ‘강남 납치·강도살인’ 사건 발생 초기부터 신속하게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사경과 긴밀히 협력하고, 송치 전부터 관련 민·형사 사건 20여건을 분석했다. 아울러 사건 송치 이후엔 휴대폰·태블릿·차량 블랙박스 등을 재포렌식해 음성녹음, 문자, 인터넷 검색내역, 가상화폐거래소 접속 내역을 살피고 구치소를 압수수색 하는 등 면밀하게 보완 수사했다. 그 결과 수사팀은 피고인들의 구체적 범행 내용과 분담 관계를 명확하게 규명했고, 범행자금 7000만원에 대해 추징보전명령을 받아 집행했다. 아울러 범죄피해자 유족구조금, 장례비 등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기했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 조사부(부장검사 김지혜)는 경찰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JMS 교주 정명석의 외국인 여신도 2명에 대한 준강간 등 사건을 구속기소하고, 무고 및 또 다른 피해자 1명에 대한 강제추행 사건을 추가 기소했다. 아울러 신속하게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탈퇴 신도 등 30여명 조사 △월명동 수련원 및 세계선교본부 등 압수수색 △기존 재판 기록검토 등 광폭 수사로 정명석의 범행이 은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직적으로 도와준 JMS 내부 조력자들을 엄단한 성과를 인정 받았다. 대검은 이밖에도 허위 임대인·임차인을 모집하고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만들어 은행 6곳에서 전세대출금 명목으로 73.3억 원을 편취한 전세자금 작업대출 사기 조직을 범죄단체조직·활동죄로 구속 기소한 부천지청 형사제1부(부장검사 백승주)를 우수수사 사례로 소개했다. 또 불구속 송치된 피고인 1명의 무자료 경유 유통 사건을 전면 보완수사해 ‘바지사장’을 바꿔가며 단기간 불법 운영하는 ‘달리기 주유소’ 6개를 운영해 90억원 상당의 경유를 불법유통한 일당의 범행 전모를 밝혀낸 안산지청형사제1부 (부장검사 허성환) 우수수사 사례로 선정했다.
2023.05.21 I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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