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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남현희가 벤틀리 타고 싶어 해, 피해자 돈으로 사”
  • 전청조 “남현희가 벤틀리 타고 싶어 해, 피해자 돈으로 사”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전청조(27) 씨가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전 연인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 씨와의 공모 의혹에 대한 새로운 입장을 밝혔다.(사진=MBN 캡처)1일 MBN ‘프레스룸 LIVE’은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이 제공한 전씨와 통화내역을 공개했다. 전씨는 녹취록에서 “남현희가 벤틀리를 타고 싶다고 해서 전액 현금으로 구매했다. 피해자 돈으로 산게 맞다”고 말했다.녹취록에 따르면 전씨는 해당 피해자가 누구인지 아느냐는 질문에 “저랑 연락하는 분이다. 그분의 동의가 없어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범죄 수익금이 맞다”고 인정했다.그는 범죄수익금 대부분을 남씨와 그의 가족을 위해 썼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남현희의 1억4000만원 정도 대출금도 갚아줬고, 남현희 가족에 매달 생활비를 보냈다”며 “막내동생에게 매달 500만원씩, 어머님에게도 300만원이나 500만원씩 보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남현희에 대해 터질 의혹이 많을 것”이라며 “남현희가 제 정체를 몰랐다고 하는 증거가 훨씬 많을 것이다. 저 혼자서는 남현희를 이기기 어렵다. 둘다 여자라는 걸 아는 사람은 남현희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사진=MBN 캡처)특히 전씨는 남씨와 공모한 증거가 자신의 ‘세컨폰’에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남씨가 세컨폰을 가지고 간 만큼, 지금은 증거가 없다는 입장이다.앞서 남씨는 전씨와 함께 살던 집에서 나올 때 그의 세컨폰(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실수로 가지고 나왔고, 경찰에 임의제출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김 의원은 지난달 28일 서울경찰청에 남씨, 전씨 등을 상대로 사기, 사기미수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내며 남씨를 전씨의 사기 공범으로 지목했다.이에 남씨는 지난달 3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 송파경찰서에 김 의원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2023.11.01 I 홍수현 기자
“가슴 때문에 들키겠어”…전청조 “남현희, 2월부터 내 정체 알았다”
  • “가슴 때문에 들키겠어”…전청조 “남현희, 2월부터 내 정체 알았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이자 투자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는 “남현희는 지난 2월부터 내 정체를 알고 있었으며 그의 권유로 가슴 절제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눈물 흘리는 전청조 씨. (사진=채널A ‘뉴스A’ 방송 캡처)전청조는 30일 채널A ‘뉴스A’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나는 할머니, 어머니와 자랐다. 내 기억으로 7살 때부터 아버지가 없었다”면서 유명 그룹의 혼외자란 주장이 거짓이었음을 밝혔다.투자사기를 인정하면서도 정확한 액수에 대해 함구한 그는 “(받은 투자금으로) 남현희의 대출금을 갚아주고 명품과 카드 값도 내주고 차도 사주고, 남현희 딸과 어머니에게 용돈도 줬다”라고 주장했다.덧붙여 “그냥 (경찰 조사를) 성실히 임할 거고 저에게 어떤 처벌이든 인정하고 그 죗값을 받을 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또 그는 남현희가 지난 2월부터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며 “기자 역할 대행과 관련 내 휴대폰을 봤기 때문에 다 알고 있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주민등록증 2개를 가지고 있다는 남현희의 주장에 대해서는 “난 주민등록증이 하나다. 내 어머니 주민등록증 하나랑 내 남동생 거 하나 가지고 있다”고 부인하며 위조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법적으로 여성이 맞고 성전환을 진행 중이라는 전청조는 “아직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았고 남자가 되기 위한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 호르몬 주사도 맞았다”라고 밝혔다. 남현희의 권유로 지난 7월 가슴 절제술도 받았다며 “남현희가 줄곧 ‘가슴 때문에 여자라는 게 들키겠어’라고 했다. 나는 남현희를 진심으로 사랑했기에 큰 결심을 하고 수술을 했다”고 했다.임신 테스트기 논란에 대해선 “모두 경호원들이 사서 전달을 한 거다. 실제로 두 줄이 나왔고 산부인과에 갔는데 아무래도 노산기가 있고 유산이 된 것 같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나?”라는 물음엔 “나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다. 그런데 그게 왜 중요한가. 나는 남현희를 사랑했고 누구의 아이든 중요하지 않았다”고 답했다.한편 남현희는 전청조의 신분 사칭을 지난주에야 알았다고 주장하는 중으로 경찰에 전청조의 휴대폰과 노트북을 제출할 예정이다.
2023.10.30 I 이로원 기자
'전청조 사기 의혹'…경찰 "국수본 차원서 엄정 수사"(종합)
  • '전청조 사기 의혹'…경찰 "국수본 차원서 엄정 수사"(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후 사기 혐의 등이 불거진 전청조씨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본격화했다. 경찰은 전씨에 대한 사기와 사기미수 등 고소고발 2건과 진정 1건을 접수해 병합수사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국가수사본부 차원에서 사건을 전체적으로 파악해 최대한 신속하게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현희 (사진=SNS 갈무리)윤 청장은 30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전씨에 대한 다양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데,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집중 수사할 예정”이라며 “송파서에 고소된 1건과 강서서에 고발된 1건, 서울청에 접수된 진정 1건 등을 병합해 전체적으로 경중을 파악한 후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전씨는 남씨의 재혼 상대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성별과 사기 전과, 재벌 3세 사칭 등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다. 전씨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고발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경찰은 전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수사에 나섰다.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피해자의 제보를 받았다며 25일 경찰에 전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등 혐의로 고발했다. 전씨는 피해자에게 대출 중개 플랫폼에서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받도록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돈을 건네지 않아 피해는 없었다. 김 의원은 남씨도 사기 공범 의혹이 있다며 남씨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을 26일 서울경찰청에 접수하기도 했다.이외 전씨가 올해 8월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에 투자하라며 피해자 1명에게 2000만원을 편취했다는 고소도 접수됐다. 경찰은 앱 개발 투자 권유에 대한 사기 사건에 대해선 지난 27일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이와 별개로 전씨는 26일 새벽 1시10분쯤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남 씨 어머니 집을 찾아와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석방되기도 했다.경찰은 전씨에 대한 사건을 전체적으로 파악한 후 체포영장 등을 고려하겠다는 계획이다.경찰은 남씨의 사기 가담 가능성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에 (남씨의 공범 의혹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전체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남씨가 운영하는 펜싱 학원에서 코치가 학생을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고 이를 남씨가 묵인했다는 의혹도 일었다. 이와 관련 남씨에게 성추행 방조 등 혐의를 물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남씨에게 실제 혐의가 있더라도 처벌은 어려울 전망이다.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성추행 등) 인권 침해, 비리나 의심 정황을 인지했을 시 신고 의무가 있는데, 이를 신고하지 않았을 때 처벌 규정은 없다”며 “학교 경우엔 처벌 규정이 있지만 국민체육진흥법엔 없어 법적인 맹점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배우 이선균(48)씨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우선 수사 대상자는 총 10명으로 이중 이씨를 포함한 5명은 입건됐다. 나머지 5명에 대해선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자 중 다른 연예인은 없다”며 “관련자들의 진술 확보와 휴대폰 포렌식, 압수수색 등 다각적 방법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경찰은 지난 2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씨는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진술을 거부했으며, 경찰은 이씨의 차량, 휴대전화와 신체(소변, 모발 등) 일부를 압수했다. 간이시약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소변, 모발 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긴급으로 정밀감정을 의뢰해도 통상 2~3주 걸린다”며 “국과수에 빨리 검사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고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이씨가 마약사건 연루자로부터 협박을 받아 3억5000만원을 뜯겼다고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추후 이씨의 출석을 다시 요구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재소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사건과 연관된 강남 유흥업소에 대한 압수수색은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씨의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된 후 온라인에서 유명 연예인들도 연관됐다는 글이 올라오며 논란을 빚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이와 관련 명예훼손 등 고소고발 사건이 들어온 건 없다”고 언급했다.한편 경찰은 같은 혐의로 입건된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에 대해서도 보강수사를 한 뒤 소환조사를 검토할 예정이다.
2023.10.30 I 손의연 기자
"나체사진 뿌린다"…`연 1만3000%` 불법 대부업 일당 검거
  • "나체사진 뿌린다"…`연 1만3000%` 불법 대부업 일당 검거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저신용·저소득 상태인 청년과 취약계층에게 돈을 빌려준 뒤 나체 사진과 연 1만 3000%에 달하는 살인적인 이자를 요구한 일당 1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중 4명은 구속 상태로, 2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기도균 서울 동대문경찰서 수사2과 과장이 30일 오전 서울 동대문경찰서에서 사회취약계층인 피해자들의 나체사진을 유포하는 방법으로 공갈 및 협박을 일삼은 불법대부업체 조직 검거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 동대문경찰서는 30일 취약계층에게 돈을 빌려준 뒤 나체사진을 요구하며 피해자들을 공갈·협박한 일당 11명을 범죄집단조직·활동죄, 성폭력처벌법 및 대부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이 중 6명을 지난 27일 송치했으며 대부업체 사장을 포함한 나머지 5명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지난해 10월 소액 대출 홍보를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고 동대문구와 중랑구에 미등록 대부업체 사무실을 차렸다. 이후 올해 7월까지 광고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83명에게 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평균 연 3000%, 최대 1만 3000%에 달하는 이자를 요구했다. 피해자들은 최초 거래 때 원금 30만원을 빌리고 일주일 후 이자까지 50만원을 상환하기로 했다.피의자들은 일주일 안에 돈을 갚지 못한 피해자에게 시간당 5만원씩 이자를 요구했다. 피해자가 상환에 실패하면 나체사진과 지인의 연락처, 주민등록본 등을 요구하고, 가족과 지인에게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거나 실제로 유포해 채무를 대신 변제하도록 강요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이들은 9개월간 피해자 83명으로부터 약 2억 3000만원을 뜯어냈다. 이 과정에서 대부업체 대표 K씨와 직원 Y씨 등 4명은 피해자의 어머니와 여동생 등 가족의 얼굴에 나체사진을 합성해 피해자를 조롱하거나 협박했으며, 합성된 사진을 피해자 지인들에게 퍼뜨리기도 했다. 이를 위해 K씨는 직원들이 피해자를 협박할 수 있는 방음 전화부스를 사무실에 설치하기도 했다. K씨는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모든 대출을 비대면으로 운영했다. 그는 피해자 정보와 대부업체를 관리하면서 직원들에게 채권 추심과 협박, 자금세탁 및 수거 등의 역할을 맡겼다. 텔레그램과 대포폰을 이용해 가명으로 피해자와 연락하고, 대포통장과 자금 세탁책으로부터 이자를 입금받는 등 점조직 형태로 범행하도록 지시했으며 3개월마다 사무실을 옮겼다. 지난 3월부터 불법 사금융 특별단속에 나선 경찰은 한국금융범죄예방센터 게시판에서 피해자들이 올린 게시물을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K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피의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범행 수익금 등을 압수했으며 확인된 피해자들에 대해선 신변보호 조치와 상담소 안내, 피해 영상 삭제를 지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총책인 대표 K씨는 현재 추가 혐의를 수사하고 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추가 피해자와 공범이 나올 수 있다”며 “미등록 대부업, 불법 채권추심을 일삼는 불법 사금융 사범에 대해 특별단속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3.10.30 I 이영민 기자
PASS앱 통해 휴대전화 명의도용·번호도용 간단히 막는다
  • PASS앱 통해 휴대전화 명의도용·번호도용 간단히 막는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통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함께 PASS앱을 통해 내 명의로 휴대전화가 불법 개통되는 것을 방지(명의도용방지)하고, 내 휴대전화 번호가 인터넷에서 불법문자 발송에 악용되는 것을 즉시 차단(번호도용 문자차단)하도록 개선했다.과기정통부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보이스피싱 통신분야 대책 마련 후 이통사·제조사 등과 긴밀히 협력해 공공기관이 보낸 정상적인 문자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안심마크), 국제전화 수신 시 음성으로 국제전화임을 알려주는 서비스 등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적·제도적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이번 조치는 스마트폰의 일상화, 교묘화되는 범죄수법 등에 지속 대응해 휴대전화가 불법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사전 예방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현장 필요성에 따라 이통3사, KAIT, KISA 등이 힘을 모은 사례다.이번 서비스 개선에 따라 국민 누구나 PASS앱을 설치·가입한 후 이번달 25일부터 모바일을 통해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개통 현황을 실시간 확인(가입사실현황조회 서비스)하고,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 이외의 신규 가입·명의변경 등을 사전에 차단(가입제한 서비스)할 수 있다. PASS앱 미가입자는 PC를 통해 엠세이퍼(msafer) 홈페이지에 접속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기존 PC에서만 명의도용방지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던 불편함을 해소해 이용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개선한 것이다. 카카오뱅크에서도 11월부터 동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준비 중이며, 향후 서비스 안정화와 모니터링을 거쳐 주요 은행과 카드사 등에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 도박·대출 등 대부분의 불법문자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대량 발송(「WEB」표시 문자)되고 있어 이용자의 휴대전화 번호가 인터넷 불법문자 발송에 도용되는 것을 사전에 즉시 차단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한다.이통 3사와 KISA는 ‘번호도용문자 차단서비스’를 부가서비스 형태로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이용자가 ‘번호도용 차단 서비스’ 신청 즉시 번호도용 차단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며 차단서비스 이용률 제고를 위해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는 “해당 서비스들을 통해 국민들이 편리하면서도 동시에 안전한 통신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통사, 관련 협회 등 민관과 협력해 통신서비스 부정 이용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예방하고 보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0.24 I 한광범 기자
이번주(10월4주) 서울보증보험 청약·워트 상장 등
  • [증시캘린더]이번주(10월4주) 서울보증보험 청약·워트 상장 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에스와이스틸텍, 에이직랜드, 에이텀, 캡스톤파트너스, 한국스팩13호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서울보증보험, 유진테크놀로지, 유투바이오, KB스팩27호, 쏘닉스 등은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워트, 퀄리타스반도체 등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0월23일(월)~24일(화)△유진테크놀로지 공모-2010년에 설립된 2차전지 부품 및 소재 전문업체로, 2차전지 정밀금형 및 정밀기계 부품, 자동화 장비, 리드 탭 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만7000원, 공모금액 178억원.-지난해 매출액 398억2500만원, 영업이익 23억8500만원.△유투바이오 공모-체외진단 기업으로 일반진단 및 분자진단검사서비스인 체외진단검사서비스 사업 및 건강검진·의료기관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연동 소프트웨어인 의료IT 솔루션서비스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4400원, 공모금액 최대 50억원.-지난해 매출액 690억원, 영업이익 157억원.◇10월23일(월)~27일(금)△에스와이스틸텍 수요예측-2015년 7월에 설립된 건축자재 종합 회사로 고기능성 데크플레이트 설계와 생산, 유통, 시공까지 아우르는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1200~1500원, 공모금액 최대 105억원.-지난해 매출액 1000억5100만원, 영업이익 83억3300만원.△에이직랜드 수요예측-주문형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기업으로, 전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의 국내 유일 가치사슬협력사(VCA)로서 TSMC의 선단 공정과 레거시 공정을 통한 반도체 개발 및 양산 을 목표로 하는 팹리스 기업. -공모가 희망범위 1만9100~2만1400원, 공모금액 최대 564억원.-지난해 매출액 696억2900만원, 영업이익 71억8000만원.◇10월24일(화)~25일(수)△KB스팩27호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로봇응용, 신소재·나노융합, 엔터테인먼트, 자동차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250억원.◇10월25일(수)~26일(목)△서울보증보험 공모-1969년 설립된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로 각종 이행보증, 신원보증, 휴대전화 할부보증, 중금리 대출보증,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공모가 희망범위 3만9500~5만1800원, 공모금액 최대 3617억원.-지난해 매출액 2조6084억원, 영업이익 7275억7500만원.△한국스팩13호 수요예측-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의류·레저용품, 컨텐츠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10월26일(목)△워트 상장-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의 핵심 공정에 필요한 환경제어 시스템 사업 영위,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THC), 팬필터유닛(FFU),초정밀 항온기(TCU)등 개발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6500원, 공모금액 260억원.-지난해 매출액 228억3500만원, 영업이익 67억1400만원.◇10월26일(목)~27일(금)△쏘닉스 공모-무선통신(RF) 필터 전문 파운드리 기업으로 RF 필터 파운드리 인프라 보유 및 생산 기술 사업 등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5000~7000원, 공모금액 최대 252억원.-지난해 매출액 158억3900만원, 영업손실 34억300만원.◇10월26일(목)~11월1일(수)△에이텀 수요예측-스마트폰 충전기, TV, 전기차, 전기차 충전기 등의 전원공급장치 부품에서 전기에너지 전환 역할을 하는 트랜스를 제조·공급하는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2만3000~3만원, 공모금액 최대 195억원.-지난해(2022년7월~2023년6월) 매출액 479억7100만원, 영업손실 59억2300만원. △캡스톤파트너스 수요예측-2008년 설립된 벤처캐피탈(VC)로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이며, 벤처투자조합 등 조합결성을 통한 창업초기 기업 투자 및 운영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3200~3600원, 공모금액 최대 57억원.-지난해 매출액 122억1600만원, 영업이익 71억100만원.◇10월27일(금)△퀄리타스반도체 상장-초고속 인터커넥트 반도체 설계 기술과 초미세 반도체 공정 설계 및 검증 기술을 바탕으로 초고속 인터페이스 지적재산(IP) 라이센싱 및 디자인 서비스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만7000원, 공모금액 306억원.-지난해 매출액 107억8900만원, 영업손실 36억7100만원.
2023.10.22 I 김응태 기자
온라인피해365센터, 2070건 상담 진행...중고플랫폼 피해 많아
  • 온라인피해365센터, 2070건 상담 진행...중고플랫폼 피해 많아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온라인 피해 중 중고거래 플랫폼 내 거래사기 관련 신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온라인피해365센터에서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센터에 들어온 피해사례 현황 등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온라인피해365센터는 지난해 5월 31일 개소했으며, 온라인 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피해에 대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 서비스 제공 및 피해지원을 하는 곳이다. 365센터는 개소 이후 최근까지 온라인 상의 다양한 분야에서 총 2070건의 피해 상담을 진행했다. 주요 피해 사례는 △소비자 간 거래(C2C, Customer to Customer) 중고거래 플랫폼 상 거래사기·품질불량, △정보통신망 상 사이버금융범죄, △휴대폰 단말기 부당가입·명의도용, △게임·대출·상거래 분야 누리소통망(SNS)·앱·휴대폰 상 개인정보침해, △온라인 상 허위·악성리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피해 유형별로는 재화 및 서비스 관련이 763건(36.9%)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사이버금융범죄 등 508건(24.5%), 통신459건(22.2%), 권리침해 250건(12.1%), 콘텐츠 42건(2.0%), 디지털성범죄 27건(1.3%), 불법콘텐츠 20건(1.0%), 사이버폭력 1건(0.04%) 순으로 나타났다.피해자 성별은 여성이 977건(47.2%)으로 남성보다 다소 많았다. 여성과 남성 모두 재화 및 서비스·유형이 가장 많았으며, 여성은 의류 등 온라인 쇼핑몰 구매 상품 품질 불만·환불 거부 사례가, 남성은 중고 거래 사이트 전자제품 등 물품 미배송·거래 사기 사례가 많았다.연령별로는 20대~30대가 58.0%로 가장 많았으며, 40대~50대(32.8%), 60대 이상(4.7%) 순으로 나타났다. 20대~30대는 전자제품 관련 거래, 40대~50대는 의류 등, 60대 이상은 통신요금 불만(중요사항 미고지) 등의 피해 사례가 많았다.특히 이날 방통위는 온라인피해365센터에서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했다. 365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1일까지 열린 슬로건 공모전에는 총 1022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중 심사를 통해 대상 1점(방송통신위원장상), 최우수상 2점과 우수상 5점(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상)을 선정해 시상했디 대상을 받은 ‘온라인피해 없는 세상,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은 온라인피해 발생 시 신속 공정하게 지원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받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선다는 의미로서, 앞으로 365센터의 공식 슬로건과 정책홍보 콘텐츠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조성은 사무처장은 “온라인서비스 피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장기적으로는 365센터가 온라인피해 구제지원 통합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10.20 I 전선형 기자
최근 5년간 '불법금융광고' 수집 300만건 넘어
  • 최근 5년간 '불법금융광고' 수집 300만건 넘어[2023국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휴대폰 문자·인터넷 게시글 등 불법금융광고가 넘쳐나고 있어 불법금융에 피해받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료=금융감독원, 윤영덕 의원실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국회의원(광주 동구남구갑)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불법의심 금융광고 수집 및 조치의뢰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불법금융광고 304만1965건이 수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시민감시단, 일반제보, 불법금융광고 감시시스템 및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을 통해 불법의심 금융광고를 수집하고 있다.불법금융광고 유형으로는 △대부(중개)업자가 아닌 자가 대부(중개)업에 관한 광고를 하는 행위인 불법대부 △사채업자 및 도박업자 등이 불법영업에 활용할 목적으로 개인신용정보를 거래하는 개인신용정보매매 △휴대폰 소액결제를 통해 게임아이템 등을 구입한 후 이를 되팔아 현금화하는 휴대폰소액결제현금화 등이다.최근 5년간 불법의심 금융광고 수집 총 304만여건 중 66%인 200만5253건이 불법대부 관련 광고이다. 다음으로 신용카드 현금화 35만4109건(12%), 휴대폰 소액결제 현금화 32만1469건(11%), 개인신용정보 매매 20만2820건(7%), 통장매매 9만3499건(3%), 작업대출 6만5260건(2%)이다.윤영덕 의원은 “금융감독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법금융광고 관련 문자·인터넷게시글이 넘쳐나고 있다”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서민들이 불법금융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즉각적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3.10.17 I 정병묵 기자
대출금리 낮아질까…규개위, 대출모집인 1사 전속 규정 폐지
  • 대출금리 낮아질까…규개위, 대출모집인 1사 전속 규정 폐지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대출상품 중개업자가 1개 금융회사에 전속돼 해당 회사의 상품만 판매토록 강제한 규제가 사라질 전망이다.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는 최근 ‘2023년 재검토규제 심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총 109건의 규제를 정비키로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재검토 규제 심사란 국민의 권리제한 또는 의무를 부과하는 행정규제의 재검토 기한(최대 5년)을 설정해 검토·정비하는 절차다.(사진=연합뉴스)먼저 현행 금융소비자보호감독규정에 따르면 대출상품 판매대리·중개업자(대출모집인)가 하나의 금융회사에 전속돼 해당 회사의 상품만 취급할 수 있다. 대출모집인이 특정 회사 상품만을 취급하고 권고하기에 소비자로서는 다양한 회사의 상품을 동시 비교가 어려웠다. 온라인 대출 및 보험 중개업자에는 없는 규정이나 일반 금융업에서만 계속 적용돼 왔다. 해당 규정을 심사한 규개위는 소비자 편의 및 경쟁촉진을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의결했다. 규개위 측은 “높아진 금리로 서민의 금융부담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할 때 대출모집인을 통해 여러 금융회사의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해 선택할 수 있다면 소비자 편의가 증진될 것”이라며 “금융회사간 경쟁이 촉진으로 소비자가 더 좋은 조건의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택배차량 등 사업용 자동차도 앞면 광고·표시가 가능토록 옥외광고물법 시행령도 개정한다. 현재 사업용 자동차는 자체 옆면 및 뒷면에만 광고·표시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거의 유사한 앞모습으로 인해 물류센터에서 차량을 헛갈려 물품이 잘못 실리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불편이 컸다고 한다. 다만 교통안전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자료 = 규개위)휴대폰 불법지원금에 대한 제재도 합리화한다. 현재 방통위는 이동통신사 대리점이 판매지원금 과다지급 등 위반시 지원금 지급 긴급중지 명령 및 과태료 부과 외에 △번호이동 △기기변경 △신규가입 금지 등도 같이 제한할 수 있다. 규개위는 번호이동 제한 등의 제재도 함께 부과하는 것은 상위법 위임범위를 벗어난 조치로 판단했다. 위해성이 낮은 휴양콘도미니엄업을 교육환경보호구역에 설치하지 못하도록 한 법안(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도 개정키로 했다. 또 기존 불가했던 청소년수련지구에 목욕탕, 사우나, 찜질방 등을 설치할 수 없는 규제도 함께 개선한다. 이밖에 교습행위를 전혀 하지 않는 골프장임에도 체육지도자를 배치해야 하는 의무도 함께 정비한다. 김종석 규개위원장은 “규제혁신은 저수지 수질관리와 같다”며 “각 부처는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국민과 기업이 하루라도 빨리 규제개선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10.16 I 조용석 기자
"입지보다 더 중요한 이것…성수·한남·도산이 뜬 바로 그 이유"
  • "입지보다 더 중요한 이것…성수·한남·도산이 뜬 바로 그 이유"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명동 상권이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중저가 화장품보다 퀄리티 있는 화장품 브랜드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많아졌어요. 패션, 에프앤비(F&B·식음료) 브랜드도 대거 유입될 겁니다.”김용우 CBRE 코리아 리테일 부문 상무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상무는 코로나19 이후 바뀐 상권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해서 임대인, 건물주가 어떤 브랜드의 임차인을 유치해야 하는지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CBRE 코리아가 리테일 분야 자문 서비스를 진행한 건으로는 카카오 사옥, 구찌, 슈프림 등이 있다.김용우 CBRE 코리아 리테일 총괄 상무 [사진=방인권 기자]◇ 뜨는 상권, 비밀은 ‘자연·문화’…명동, 고급화되는 중전통적 상권 형성에 중요한 요소가 그동안에는 ‘지리적 입지’였지만, 최근에는 ‘자연·문화적 측면’이 입지 못지않게 중요해졌다고 김 상무는 강조했다. 예컨대 전통적 서울 4대 상권은 ‘사통팔달’ 교통망이 뚫린 명동, 강남역, 홍대, 가로수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입지 뿐 아니라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자연 친화적·문화적 요소’가 상권을 띄우는 데 중요해졌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자 자연과 가깝고 문화적 매력이 높은 공간을 찾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서다. 서울 3대 메인 상권으로 성수, 한남, 도산이 떠오른 것도 그 결과다.“성수동 근처에는 서울숲이 있죠. 도산 인근에는 도산공원이 있고 가로수길에는 한강이 있잖아요. 연남동에는 경의선숲길, 연트럴파크가 있고요. 또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등 문화적 측면도 상권 형성에 굉장히 중요해요. 청와대가 개방된 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인근 상권과 북촌이 수혜를 받았어요.”김 상무는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됐지만 명동 상권이 코로나19 전과 비슷한 모습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저가 화장품 브랜드가 사라진 자리에 나이키, 애플, 아디다스 등 소비자들에게 영향력 있는 브랜드들이 들어오면서 이전보다 고급화된 상권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명동에 재입점한 K디자이너 패션 편집숍 ‘에이랜드(A LAND) 명동본점’ (사진=김성수 기자)“예전에는 명동에 건물을 가진 임대인들이 높은 임대료를 받는 데만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선호하는 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이 명동 거리를 장악했던 거에요. 이제는 상권 트렌드가 바뀌었어요”중국인들도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면서 중저가 제품보다 퀄리티 있는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예전에는 이니스프리, 페이스샵, 네이처 리퍼블릭 제품을 샀다면 지금은 이솝, 탬버린즈, 논픽션을 구매한다. 패션, 에프앤비(F&B·식음료) 브랜드들도 명동에 대거 유입될 거라는 게 김 상무의 생각이다. ◇ 기업들, 매장 ‘선택과 집중’…리테일 부동산 ‘양극화’그는 리테일 부동산시장에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일반화되자 기업들이 모든 상권에 오프라인 매장을 만들 필요성을 못 느끼고, 주요 상권에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서다. 특히 기업들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경험을 선사하고 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한 회사가 만든 여러 브랜드 제품을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매장이다.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하는 캔버스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상징성 높은 상권에 입점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키, 자라와 같은 대형 브랜드 업체들은 이제 매장을 만들 때도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상권마다, 역세권마다, 백화점마다 매장을 만들었어요. 반면 지금은 성수동, 한남동, 도산공원, 압구정, 청담동 등 핵심 상권에 대형 플래그십 하나만 만들죠”효율이 낮은 매장은 철수하고, 좋은 매장에 더 투자해 평수를 넓히고 대형화하는 전략이다. 상권 한두 곳에 대형 매장을 통째로 임차해서 3~4층에 자사 브랜드로 다 채우는 식이다. 이에 따라 매장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팝업스토어, 숍인숍(매장 안의 매장)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혼합된 형태의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이달 7~14일 운영 중인 ‘LG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 팝업스토어 (사진=LG전자)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 운영하는 오프라인 소매점을 뜻한다. 짧은 기간 운영하기 때문에 특정 장소를 임대해서 임시 매장을 운영하는 형태다. 백화점 행사장과 비슷하지만 한 브랜드의 제품만 취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샵앤샵이란 매장 안에 새로운 매장을 내는 것이다. 타 매장 안에 일부를 전대계약해서 점포를 재임대하는 형태다. “예전 리테일 부동산을 보면 판매와 매장운영을 한 장소에서 같이 했어요. 반면 지금은 좀 더 다각화된 전략을 펴고 있죠. 팝업스토어, 플래그십 스토어, 샵앤샵도 있고 브랜드와 브랜드가 협업해서 콜라보레이션 매장이 되기도 하죠”이제 매장은 단순히 판매만 하는 공간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만지고 경험하는 공간이죠. 배달을 위한 물류센터도 만들고, 스튜디오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해서 마케팅 효과도 얻는다. 공간 하나가 여러 가지 기능을 한꺼번에 하는 셈이다. 소비자들의 충성도(로열티)를 높여서 매출 극대화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 좋은 상권·입지 ‘임대료 더 올라’ vs 무인화 ‘대세로’이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은 매장의 ‘대형화’ 및 상권의 ‘양극화’다. 좋은 상권, 좋은 입지에 있는 대형 매장은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반면 그렇지 않은 상권은 상대적으로 침체될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코로나19 당시 리테일 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됐지만 좋은 상권의 크고 좋은 입지는 임대료가 더 올랐다는 게 김 상무의 설명이다. 상권의 성장 과정을 봐도 성숙된 상권이 들어서려면 리테일 면적의 규모가 커야 한다. 압구정동, 청담동, 도산공원 인근이 다른 지역보다 큰 상권을 형성하는 이유다.상권의 성장 과정에도 순서가 있다. 초창기에는 동네 맛집과 카페들이 생기고 휴대폰, 안경 등 소매 품목이 들어온다. 유동인구가 더 늘어나면 스타벅스, 폴바셋 등 기업형 브랜드가 매장을 오픈한다. 그 다음에 패션 브랜드가 들어오고, 그 다음 명품 브랜드가 들어오면 상권이 완성된다. “패션 브랜드가 입점하려면 건물 규모가 어느 정도 커야 해요. 예를 들어 에프앤비(F&B)를 유치할 때는 1층 면적이 20~30평이어도 상관없지만, 패션 브랜드는 1층 면적이 최소 40~50평은 돼야 합니다. SPA, 유니클로, 자라 등은 100~150평이 필요하죠. 작년 자료를 보면 압구정 상권의 매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청담동 명품거리, 도산공원 상권도 수혜를 받았습니다. 경리단길, 연남동 상권이 가로수길, 강남역 상권만큼 커지지 않는 건 애초에 주거 지역이라 건물의 규모가 작기 때문이에요.”무인 점포 (사진=연합뉴스)상권의 ‘양극화’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에는 ‘무인화’도 있었다.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서비스의 품질이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상권에는 무인 카페 등 무인 점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소비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상권은 고급 인력이 계속 필요합니다. 반면 그렇지 않은 분야는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아 자동화, 무인화 점포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아요. 한남, 성수 등 핵심 상권에서는 무인 점포가 대세로 자리잡기 어렵겠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보편화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인구고령화로 ‘시니어 레지던스’ 등 시니어층을 겨냥한 부동산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한 상권이 확대될 가능성은 없을까. 김 상무는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시니어층이 경제적 여유가 있고 소비 수준도 높은 연령대지만, 어떤 상권에 파급력을 줄 만큼 소비력이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시니어층이 한남, 성수 등 신흥 상권에 나와서 소비를 많이 하기 어렵고, 이미 백화점 등 기존 유통회사가 이들의 수요를 채워주고 있어서요. 또한 시니어 레지던스를 개발하려면 자금조달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노유자 시설로 인허가를 받으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안 된다는 어려움이 있고, 시니어층이 한 달에 600만~700만원 비용을 지불하면서 시니어 레지던스를 이용하겠다는 인식도 아직은 미비해서요.”김용우 CBRE 코리아 리테일 총괄 상무 (사진=방인권 기자)◇ 김용우 CBRE 코리아 리테일 총괄 상무 프로필△1981년 출생 △건국대학교 부동산학 석사 △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부장 △현 CBRE 코리아 Advisory&Transaction Service(임대차 자문) 리테일 부문 상무
2023.10.10 I 김성수 기자
시어머니 몰래 휴대폰 개통…8400만원 대출받은 며느리
  • 시어머니 몰래 휴대폰 개통…8400만원 대출받은 며느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시어머니 명의로 몰래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수천만 원의 대출을 받은 며느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9일 인천지법 형사18단독(판사 김동희)은 사전자기록 등 위작, 사문서 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지난해 11월 19일 인천 부평구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선불 이동전화 가입신청서’를 위조 작성해 시어머니 B(65)씨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한 혐로 기소됐다.A씨는 해당 휴대전화로 금융기관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B씨 명의로 대출을 신청하고, 2022년 11월부터 12월 초까지 3차례에 걸쳐 대출금 총 8400만 원을 송금받아 빼돌렸다.A씨는 B씨의 실업급여 신청을 돕는다며 그의 신분증을 촬영한 사진 등을 보관하고 있다가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자기 잘못을 뉘우치며 반성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B씨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판시했다.다만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한 피해액이 8400만 원에 이르고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2023.10.09 I 김민정 기자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최대 50% 은행서 부담한다(종합)
  •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최대 50% 은행서 부담한다(종합)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추진을 위한 협약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내년 1월1일부터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비대면 금융사고 발생으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은행들이 일정 부분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최대 50% 배상도 가능하다. 금융감독원은 19개 은행과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구축, 신속한 손해배상을 위한 ‘책임분담기준’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동시에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은행권은 가이드라인에 따라 관련 시스템을 구축·운영키로 했다. 또 생체인증 등 한층 강화된 인증수단을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내년부턴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기준’에 따라 합리적 범위 내에서 손해를 배상하기로 했다.최근 비대면 금융거래가 급증하면서 국내외에서 금융회사의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최근 법원은 금융회사가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상 필수사항들을 확인을 하지 않았을 경우 일부 책임을 묻고 있다. 영국은 2019년 5월 금융회사 자율배상체계(CRM code)를 제정해 금융회사의 강화된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이날 발표한 책임분담기준에 따르면 비대면 금융사고와 관련 배상금액은 은행권의 예방노력과 이용자의 과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예컨대 평소 은행 앱을 사용하지 않던 고령자가 문자메시지로 온 청첩장을 클릭해 악성 앱이 설치됐고, 휴대전화에 저장된 신분증 사본이 탈취돼 대포폰이 만들어지면 대출 피해가 발생했더라도 이용자가 신분증 사본을 휴대전화에 보관한 과실이 인정된다. 은행은 앱 사용이 없던 고객에 대해 의심 거래로 탐지하지 않았거나 악성 앱 탐지가 작동하지 않았다면 사고 예방이 미흡한 것으로 인정돼 은행이 피해액의 20∼50%를 분담하게 된다.금융당국은 주요 피해 사례를 고려한 시나리오 기반의 ‘이상거래 탐지 룰’ 51개를 가이드라인에 포함시켜 은행들이 실제 운영에 있어 참고토록 했다.
2023.10.05 I 송주오 기자
"보이스피싱 꼼짝마"…금감원, 전자금융사고 예방 'FDS' 발표
  • "보이스피싱 꼼짝마"…금감원, 전자금융사고 예방 'FDS' 발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평소 은행앱을 사용한 적이 없는 80세의 피해자 A씨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전송된 전자청첩장 주소를 클릭했다가 스미싱 범죄의 대상이 됐다. 범인은 휴대폰에 저장된 신분증 사진을 탈취해 A씨 명의로 휴대전화와 계좌를 개설하고 대출을 실행해 이를 탈취했다.(자료=금융감독원)A씨 사례의 경우 지금까지는 피해금액에 대한 배상을 받기 어려웠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는 금융사에서 일부 배상을 받을 길이 열린다.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은 전자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운영 가이드라인을 5일 발표했다. 앞서 금감원과 금보원, 주요 7개 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FDS운영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FDS는 전자금융의 전 영역에 걸쳐 적용된다. 즉 금융사 앱의 접속부터 로그아웃까지 모든 절차에서 이상징후 발견을 탐지한다.이를 위해 FDS는 주요 피해사례를 고려한 시나리오 기반의 이상거래탐지룰(51개)과 대응절차 등도 포함하고 있다. 이상거래 징후가 발견되면 금융사는 아웃바운드 콜, 화상통화, 생체인증 등 보다 강화된 본인확인 방법을 통해 사고예방에 나서야 한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대포폰을 활용한 비대면 금융사고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은행권은 FDS 적극 이행 의지를 표명했다. 19개 국내은행은 이날 금감원과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노력 이행을 상호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은행권은 FDS 운영 가이드라인과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기준의 성실한 이행을 통해 갈수록 치밀해지는 비대면 금융범죄에 더욱 빈틈없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실천의지를 공표했다.이번 협약에는 은행의 손해배상 내용도 포함됐다.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 분담기준’에 따라 손해를 배상한다고 적시돼 있다. 분담기준의 대상은 제3자가 이용자 동의 없이 권한 없는 전자금융거래를 실행하여 이용자에게 금전적 손해가 발생한 비대면 금융사고 피해자다. 배상기준은 이용자의 과실과 은행의 예방 노력에 따라 결정된다. A씨의 사례처럼 신분증 등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과정 및 범위에 따라 이용자의 과실 정도가 결정된다. 은행의 과실비율은 사고예방을 위한 노력의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FDS 시스템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피해금액의 50%가량을 배상할 수 있다.이날 발표된 FDS 운영 가이드라인은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이복현 금감원장은 “고객이 금융범죄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이는 결국 금융회사의 수익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금융소비자도 휴대전화에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타인에게 이체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등 금융범죄 예방대책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2023.10.05 I 송주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미국發 고금리 쇼크…亞, 검은 수요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미국發 고금리 쇼크…亞, 검은 수요일-과속 논란 ESG공시, 결국 1년 연기-D램값 바닥 찍었다…삼성·SK 실적 기지개-약대도 못 피한 ‘의대 블랙홀’-[사설]실직하면 더 주는 실업급여, 일하지 말고 놀라는 건가-[사설]정치 셈법이 부를 사법부 파행…野, 삼권분립 왜 흔드나△종합-우리국민 93%가 中축구팀 응원?…정부·여당 ‘드루킹 시즌2’ 우려-“양자점·나노입자 발견·개발 공로”…노벨화학상, 바웬디 등 3인 수상△ESG 의무공시 과속 논란-“공시기준 봐도 어떻게 할지 막막…도입 후 면책기간 2~3년은 둬야”-3~4차 협력사 탄소배출도 챙겨야…기업 부담 눈덩이-“정부, 수출기업과 소통…ESG 국제기준 대처 도와야”△종합 -가계대출 조이자 ‘저마진’ 출혈경쟁…기업대출, 1년새 60조 불었다-로봇 힘주는 한화…선봉에 선 김동선-반도체가 끌어올린 산업생산…연말 경기 반등 청신호-의사 고액연봉 쫓아…씁쓸한 자퇴 도미노△고금리 장기화의 역습-“美 국채금리 더 뛴다” 채권시장 저격수 기승…부동산·은행 곳곳에 뇌관-초유의 美하원의장 해임…셧다운 공포 스멀스멀-국내 채권시장 ‘패닉’…美채권 투자 개미들 손실도 눈덩이△정치-‘대법원장 부결 vs 청문회 보이콧’ 정면충돌 피했지만…합의 안갯속-尹心 등에 업고…대통령실 참모진 30여명 총선 앞으로-국방부, 박정훈 주장 반박문건 작성…해병대 전 수사단장측 “법리적 오류”-김태우 “강서구 고도제한 풀어 초고층 한강뷰아파트 조성”-국정원 “北 해킹조직, 국내 조선업체 집중 공격”△경제-예금토큰 구축 속도…내년말 일반인 대상 실험-심화하는 킹달러…환율 1400원까지 오를듯-김동철 한전 사장 “전기요금 kWh당 25.9원 올려야”-다시 치솟는 경윳값…9개월만에 1700원 넘어 △금융-달러예금 잔액도 널뛰는데…“더 사도 될까”-자영업자 대출 2년새 107조 늘었다-“7%대 후반 갈수도”…고금리 장기화에 주담대 또 뛰네-“성과급 차별 중단”…은행·보험 콜센터 첫 총파업 돌입△글로벌-전미 車노조 파업 장기화…빅3, 잇단 ‘일시 해고’-광고 싫으면 유료 구독하세요“…메타, 유럽서 페북·인스타 ‘부분 유료화’ 추진-달러·엔 환율, 150엔 터치후 급락…日, 개입 의혹에 ”노코멘트“-넷플릭스, ‘할리우드 파업’ 끝나면 구독료↑-日, 반도체 공장 유치 위해 농지·삼림 개발 제한 푼다△산업-젊은피·기술인재 전진배치…한화 신사업 가속-2년 만에 분기매출 3.5배 껑충…SK온, 그린라이트 ‘ON’-해외서 잘 달리네…현대차·기아, 하반기도 실적 휘파람-에너지·소재·식량…포스코인터 ‘글로벌 친환경 상사’ 진화-풀HD급 영화 1편 2초면 저장…삼성전자 ‘휴대용 SSD’ 초격차△ICT-AI비서 ‘쥴’에 재무·인사 맡기세요-축구도 과학…AI분석으로 실력 업-로톡 ”법무부 권고 적극 수용…3년내 유니콘 될 것“-SKT, ARM 기반 ‘저전력·고효율’ 클라우드 인프라 출시△제약·바이오-간암 잡는 HLB 신약 ”글로벌 시장 절반 잡는다-플라즈맵 고속멸균 기술, 美·日 집중공략-불붙은 바이오 CDMO 경쟁…생산시설 확충 박차-삼성바이오 올해 예상매출 쑥…3.6조 전망△Auto&Life-해치백 별로라던 한국인도 반했다-“안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혁신”…간결하고 직관적인 디자인 눈길△증권-강달러에 韓증시 녹다운…안전벨트 꽉 매라-배터리 강소기업 글로벌 도약 채비-먹구름 증시 소나기 피하자…3분기 실적주 ‘우산’ 써볼까△증권-“연말까지 美 장기국채 ETF 투자 주의해야”-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 국내 톱…기술력 앞세워 日 역수출 노린다-“美 고금리 기조에 코스피 더 떨어질 수도”-신한운용 ‘배당성장 ETF’ 순자산 업계 1위△부동산-17년 만에 ‘주택거래’ 최저치…역대 세번째 40만가구 밑돌아-썰렁한 지방 상권…“정부·지자체 장기 대책 필요”-강남 아파트 분양 일정 줄줄이 연기…“분양가 높이려”-인천지하철 1호전 작전역 역세권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분양△문화-김희선의 진심, 현대미술 거장 6인 움직이다-‘가결’이 뭔가요?…문해력 논란 재점화-사람 화형시키는 종교의 광기 통해 시대현실 보여주고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영수 국립한글박물관장-한글은 우리 문화·정체성 담은 그릇…줄임말·신조어 지양, 가치 되새겼으면-“내년 개관 10주년…전세계 문자박물관과 교류 늘릴 것”△피플-韓연구진 개발 ‘LK-99’ 관심 커…검증은 더 필요-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IEA 핵심광물 서밋 참석-이건희 3주기…‘삼성 신경영’ 재조명 학술대회 개최-“삼양그룹 99주년…혁신의 새 패러다임 받아들여야”-벤츠코리아 ‘네트워크개발·트레이닝아카데미’ 부사장에 김나정-대보건설, 새 대표이사에 권오철 건축사업본부장△오피니언-‘대퇴사 시대’ 인재 관리법-‘바가지 축제’ 근절하려면-이순심 ‘관례 019’△전국-총선 앞두고 지방의회 與野 갈등…성남·오산 추경 ‘발목’-상수원보호구역 헌재 판결 ‘깜깜’…3년째 속 끓이는 남양주 주민들-“교사가 학생 휴대폰 제지해도 고소 당해…아동학대법 개정해야”△사회-‘쓸쓸한 죽음’ 중장년만의 문제 아냐…매년 100명 중 5명은 2030-코로나 비용 껑충…진료비 작년 100조원 돌파-흉악범 한곳에 모은 한동훈…‘사형 집행’ 가능성 배제 못해-‘잼버리 동원’ 공무원 초과수당 지자체에 떠넘긴 정부-입찰정보 주고 괌 여행비 받은 공직자
2023.10.04 I 김은경 기자
“생리대 사게 돈 빌려줘” 3년 동안 5000만원 뜯어낸 여자친구
  • “생리대 사게 돈 빌려줘” 3년 동안 5000만원 뜯어낸 여자친구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남자친구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3년간 총 5000여만원을 뜯어낸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뉴시스)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2단독(부장판사 김여경)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8년 8월 모바일 메신저 오픈 채팅을 통해 피해 남성 B씨를 알게 됐다. A씨는 B씨를 알게 된 직후 바로 B씨에게 돈을 빌려 갔다. 그는 “원룸 방값을 빌려주면 월급날 갚겠다”며 40만원을 빌렸다. 두 사람은 2019년 여름부터 2021년 5월까지 연인 관계를 이어갔고 그 사이 돈을 빌려주는 횟수와 규모가 늘어났다. A씨는 “휴대폰 소액결제로 요금을 못 내서 정지 될 것 같다”는 이유를 대고 340만원을 빌려 갔다. 가스요금과 밥값 등 생활비 명목으로 50만원을 빌리기도 했다. 학자금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면서 90만원을 받아 간 경우도 있었다.병원에 입원한 적이 없는데도 병원비를 요구하거나 강아지 수술비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총 480만원을 빌린 사실도 확인됐다. 별다른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차비를 빌리고 회사 유니폼 구입비도 빌려갔다.심지어 여성용품도 B씨의 돈으로 구입했다. A씨는 “생리대 살 돈이 없으니 빌려달라”며 7만원을 받아 가기도 했다. A씨는 이 같은 방식으로 적게는 5000원, 많게는 한 번에 480만원까지 3년간 73회에 걸쳐 505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편취액이 5000만원 상당에 이르는데도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기소 후 소재 불명 돼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A씨의 연령, 성행, 환경, 범행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전후 정황 등 여러 양형요소를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2023.09.22 I 홍수현 기자
'상품권이 발송됐습니다'…추석 스미싱 주의보
  • '상품권이 발송됐습니다'…추석 스미싱 주의보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마트] 김추석씨 앞으로 명절 선물인 모바일 상품권이 발송됐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문자 메시지를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받은 김씨. 평소 자주 이용하던 마트에서 보내준 것으로 생각하고 인터넷주소(URL)에 접속해 개인정보를 입력했다. 며칠 후 김씨는 자신의 명의로 카드론 대출이 실행됐다는 알림을 받았다. 알고 보니 ‘피싱’ 문자였던 것. URL을 누른 즉시 원격조종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고 그의 금융정보는 모두 유출됐다. (이미지=이스트시큐리티)택배 배송 등이 증가하는 추석을 앞두고 스미싱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택배가 반송됐으니 주소를 수정해라’, ‘명절 선물로 보내온 모바일 상품권이다’ 등의 내용으로 수신자를 속이고 하단에 첨부된 URL 접속을 유도하는 식이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URL 접속으로 인한 스미싱 피해 신고 접수 건수 및 규모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 7월까지 피해 신고접수 건수는 약 3000건, 피해 금액은 무려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7월까지 벌써 700건 이상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부산에서는 한 자영업자가 택배 수신 주소가 잘못됐다며 정정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받고 첨부된 URL 링크를 눌렀다가 스마트뱅킹을 통해 3억 8000만원의 돈을 탈취당한 사건도 발생했다. 스미싱 사례금융감독원은 스미싱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오는 27일까지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간 정부가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실시해 국민들의 인식이 크게 제고됐지만 진화하는 수법에 대응하고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다 집중적인 예방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스마트폰 조작이 능숙하지 않은 60대 이상을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택배 조회나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원 예매권 증정, 지인 사칭 등 출처가 불명확한 URL을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정상적인 URL로 보이더라도 문자를 발신한 회사의 대표 번호로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소액결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거나 결제금액을 제한한다면 스미싱을 통해 발생하는 소액결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통신사·금융사·정부 기관정부기관 등이 발송하는 스팸·스미싱, 보이스피싱 관련 안내 문자를 미리 숙지하는 습관도 중요하다.금융 피해 등이 의심되는 일이 발생하면 즉시 해당 금융사 고객센터, 경찰청(112), 금융감독원(1332)으로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찰 관계자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하고 삭제되지 않는 경우 휴대전화 제조사 A/S센터에 방문해 공장 초기화를 해야 한다”며 “주변 지인들에게 스미싱 피해 사실을 즉시 알려 2차 피해 발생을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9.18 I 이유림 기자
뉴욕 증시, CPI 앞두고 상승…테슬라 슈퍼컴 기대에 10%↑
  • 뉴욕 증시, CPI 앞두고 상승…테슬라 슈퍼컴 기대에 10%↑[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잇따른 호재성 재료로 모처럼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는 도입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도조’의 가치가 부상하면서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시가총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7970억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할 물가지표를 확인한 뒤 투자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 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상승한 3만4663.72를 기록.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67% 오른 4487.4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14% 상승한 1만3917.89에 거래를 마감.◇모건스탠리 보고서에 테슬라 10%↑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주당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60%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하면서 주가가 10.09% 급등. -모건스탠리는 특히 테슬라가 도입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도조’가 테슬라의 평가가치에 5000억달러를 더할 수 있다고 목표가 상향 이유 설명. -도조는 인공지능(AI) 기술과 고화질 영상 등 테슬라 전기차의 주행 데이터를 토대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슈퍼컴퓨터.-휴대폰 반도체업체인 퀄컴 역시 2026년까지 애플 아이폰에 5G모뎀을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4%가량 상승. -12일 아이폰15을 공개할 애플은 0.66% 올라. 애플은 지난주 중국이 ‘아이폰 사용 규제’에 나선다는 소식에 급락한 바 있음. 메타 플랫폼 역시 더 강력한 AI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3.25% 상승.-버크셔해서웨이는 작년 3월 28일 기록한 시가총액 7940억 달러를 상회하며 역대 최대인 7970억 달러를 기록.◇수요일 CPI보고서 예상치 부합시 증시 탄력-13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4일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월가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달보다 0.6%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대비로는 3.6% 올라 7월 상승률(3.2%)를 웃돌 것으로 예상.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는 상황.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의 금리입장(데이터에 따라 추가 인상도 가능)에 중요한 변화가 진행 중이라며 연준 인사들이 이번달 금리를 동결한 뒤 추가 인상이 필요한지 더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다고 전망.◇日 국채 10년물 9년8개월 만에 최고치-국채금리도 일제히 상승.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 가능성이 주목을 받아 상대적으로 일본 국채 매력이 올라가면서 미 국채 매도를 부추겨.-일 국채 10년 물, 2014년 1월 이후 처음으로 0.7% 돌파.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최근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2%의 물가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는 것도 선택지 중 하나”라며 매파적 발언.-장기 금리 상승도 기본적으로 용인하는 스탠스 취해. 일본 물가 상승 기미가 확실해진다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변경할 수 있음을 시사. ◇국제유가 소폭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센트(0.26%) 하락한 배럴당 87.28달러에 거래 마쳐 -11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5센트(0.06%) 하락한 90.59달러를 기록.-달러는 약세. 유로화, 엔화 등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3% 떨어진 104.53을 기록. -특히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면서 엔화가 강세.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0.86% 내린 146.56엔을 기록. ◇‘월가 황제’ 다이먼 “美경제, 수년간 호황? 큰 실수”-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가 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이런 환경이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엄청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뉴욕에서 열린 금융 콘퍼런스에서 “탄탄한 소비와 임금상승이 현제 경제를 지탱하고 있지만 앞으로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해.-그는 다가올 위험에 대해서는 “중앙은행들이 양적 긴축을 통해 유동성을 억제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세계 각국 정부가 ‘술취한 선원들처럼’ 재정을 퍼붓고 있다”고 언급. -특히 부동산과 자동차 대출 일부에서 위험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 그는 “은행들은 역사적으로 낮은 디폴트 위험으로 수년간 대출에서 과도한 수익을 내고 있지만, 부동산과 자동차 대출 일부에서 압박이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2019년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방러 당시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북-러 수일내 정상회담- 러시아 크렘링궁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수일내 정상회담을 열고 공식만찬도 개최한다고 공식화.-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로시야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먼저 양국 관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혀.-미국 국방부는 김 위원장이 러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하고 북한의 대(對) 러시아 무기 제공 가능성에 우려를 표해.◇5대 은행서 5년간 991억원 금전사고-5대 시중은행에서 해마다 직원 횡령 등 금융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회수액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12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발생한 금전 사고액은 991억9300만원으로 집계. -작년 우리은행에서의 600억원대의 횡령 사고, KB국민은행에서 발생한 150억원(수사 중으로 손실 금액 미확정) 규모의 부동산담보대출 서류 조작 사고(업무상 배임) 등이 규모가 커.-금전 사고 중 고객 예금이나 회삿돈을 가로채는 횡령 사고 유형이 가장 빈번. -사고 금액 중 회수한 금액은 108억2500만원에 불과.
2023.09.12 I 양지윤 기자
월가 유명 투자자 "애플 대규모 공매도 중"…이유는
  • 월가 유명 투자자 "애플 대규모 공매도 중"…이유는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헤지펀드 사토리 펀드의 창립자이자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댄 나일스(사진)가 애플(AAPL) 주식을 공매도 중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미래 전망이 우려스럽다는 이유에서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댄 나일스는 지난달 18일부터 매수했던 애플 주식을 최근 모두 매도한 데 이어 단일 주식 중 최대 규모로 공매도 중이라고 밝혔다. 애플 주가가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애플 주가는 전날 3.6%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2.9% 내렸다. 이틀 만에 약 2000억달러의 시가총액이 공중 분해됐다. 중국 당국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아이폰 등 외국 브랜드 기기 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특히 규제 대상 및 범위가 점차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중국 당국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전체 매출 중 중국 비중이 20%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규제 여파는 클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 오는 12~13일 아이폰 15 시리즈 등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댄 나일스의 애플 공매도도 이번 이슈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국의 아이폰 규제 이슈로 애플의 미래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며 “여기에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의 부활은 애플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5G 반도체 칩을 개발, 최신 휴대폰을 출시하는 등 화려하게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어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지출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도 애플에는 부정적”이라며 “최근 몇 분기 동안 매출이 역성장하고 있는 것을 볼 때 현재 가치의 적정성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애플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9배로 S&P500의 PER 21배와 비교해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댄 나일스 외에도 월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공무원에 대한 아이폰 금지 조치로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최대 5% 감소할 수 있다”며 “더 나아가 모든 중국인들이 아이폰을 쓰지 말라는 신호를 보낸다면 애플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국내 기술 사용을 장려하려는 광범위한 조치의 일부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08 I 유재희 기자
"우편물 발송·신상 위협"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경찰, 주의 당부
  • "우편물 발송·신상 위협"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경찰, 주의 당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최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수법이 변화하고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경찰청)29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가짜 우편물을 피해자에게 발송 △휴대전화 공기계 사용 강요 △신체 위협 등 직접적 협박 등 사례가 발생해 전화금융사기 수법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은행 등 금융기관으로 속이며 현재 이용하는 대출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거나 경찰 등 수사기관으로 속여 형사 사건에 연루돼 구속될 수 있다고 협박하는 범죄의 기본 구조가 바뀔 정도는 아니지만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기존 범죄조직은 피해자에게 대량 발송 문자나 전화로 접근했다. 하지만 최근엔 불상의 범죄조직이 경기도 소속 공공기관으로 속여 가짜 우편물을 작성, 우체국으로 발송 시도한 사례와 아파트에 침입해 가짜 우편물을 세대별 우편함에 놓고 가는 사례도 있었다. 가짜 우편물을 발송하는 이유는 경찰의 가짜 문자·전화 대량 발송(발신) 행위에 대한 단속과 과기부·방통위·한국인터넷진흥원 및 통신사의 전방위적 차단을 회피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우편물은 수신자가 개봉 전까지는 내용을 전혀 알 수 없으므로 내용물의 진위를 사전에 판별해 차단하는 것이 어렵다. 이와 함께 피해자는 실제 금융·정부 기관 종사자가 공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신뢰하게 돼 범죄조직 입장에서 범행이 더 쉬워진다.범죄조직이 휴대전화 공기계를 사용하도록 협박·강요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것도 특징이다. 최근 30대 남성 A씨는 “당신 계좌가 범행에 이용됐으니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검사 사칭 전화를 받았다. A씨는 “앞으로 아무것도 없는 공기계를 사서 연락하라”는 말을 듣고 연락을 지속하다 1억여 원을 빼앗겼다. 범죄조직이 공기계를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이유는 휴대전화 백신 앱과 금융기관·통신사의 악성 앱 차단 기능을 무력화시키기 위함이다. 최근 피해자들의 신상을 직접 위협하는 수법이 증가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간 ‘더 낮은 금리로 대출해 주겠다(대출사기형)’, ‘협조하면 불구속 수사로 처리하겠다(기관사칭형)’라며 협조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는 것이 기존의 협박 수법이었다. 최근엔 피해자의 신체·신상을 직접 위협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강원도 춘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B씨가 조사를 이유로 ‘서울 송파구 소재 모텔에 투숙하라’라는 말을 듣고 상경해 모텔에 감금된 채로 3일간 1억여 원을 뺏긴 사례가 있었다.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C씨는 ‘당신은 도주 우려가 있어 보이니 텔레그램을 설치하고, 24시간 영상통화를 켜둬라’는 지시를 받은 뒤 신체검사 명목으로 나체를 촬영 당한 사례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큰 시나리오 자체에는 변화가 없지만 범죄조직과 피해자를 원천 차단하는 현 대응체계의 허점을 탐색하고, 고도화된 대응·차단 체계를 회피하기 위해 오히려 전기통신금융사기 발생 초기의 전통적 수법이 이용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속으로 대포폰 등 각종 범행수단의 단가가 급상승하면서 범죄조직도 피해자를 직접 만나 피해금을 최대한 많이 뺏는 방식으로 범죄 수법이 바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범죄조직의 입장에서는 범죄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범행수단을 최대한 오래 이용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피해자의 신고를 최대한 늦춰야 하는 만큼 피해자의 신체와 신상을 직접 위협하는 악랄하면서 전통적인 방식을 다시 빌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수법을 평소에도 잘 알고 있다면 범죄를 당할 확률이 급감한다. 경찰청은 하반기에도 이러한 수법의 변화를 반영해 홍보영상을 만들고, 공익광고로 송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8.30 I 손의연 기자
'Z' 다음은 '알파'…그들의 니즈를 읽어라
  • [데스크의 눈]'Z' 다음은 '알파'…그들의 니즈를 읽어라
  • 자료사진[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졸업 선물로 무엇을 사줄까?” 지난해 연말 20대인 조카에게 대학선물로 받고 싶은 게 있느냐고 묻자, 망설임 없이 바로 ‘아이폰’이란 단어가 입에서 나왔다. 얼마전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조카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다. 그 녀석의 입에서도 같은 답이 나왔다. 미국 애플사가 만든 아이폰에 대한 10~20대의 열광은 상상 이상이다. 한국갤럽이 올해 7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보면 18~29세 연령대의 아이폰 이용률은 65%에 달했다. 1년 전 52%에 비해 13%포인트(p)나 증가한 수치다. 10대 사이에서 아이폰을 안 쓰면 ‘왕따’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니, 조카들의 요청도 새삼스러울 건 없다. ◇시중은행→인뱅으로 이동하는 Z세대휴대폰뿐만이 아니다. 최근 MZ(20~30세대)오프라인 영업점 중심으로 서비스를 해온 시중은행에서 인터넷은행으로 이동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윤창현 의원실이 은행권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인터넷은행 3사의 20대 대상 신용대출 신규취급액은 2020년 말 기준 5208억원에서 2022년 말 3조 5374억원으로 2년동안 7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로 은행에서 돈을 빌린 차주 가운데 20대도 2만6000명에서 31만1000명으로 16배나 늘어났다. 깐깐한 잣대를 들이대는 시중은행의 대출 취급 방침도 작용했겠지만, 더 큰 이유는 다른 데 있다. 대면보다 비대면을 더 편하게 생각하는 젊은층의 성향이다. 동시에 20대들에게 더 후한 인터넷은행들의 영업방침, 상대적으로 더 낮은 금리차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MZ세대뿐이 아니다. 인터넷은행들의 알파세대(10대) 공략도 선전하고 있다. 인터넷은행들이 10대 고객을 겨냥한 선불카드들은 가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선불카드인 ‘미니’의 가입자 수는 지난 5월 말 기준 174만장, 토스 선불카드인 ‘유스(USS)카드’는 6월 말 기준 116만장 이상이 발급됐다. 두 카드 모두 출시 이후 가파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10대들에게 금융사와의 첫 만남은 오래 갈 수밖에 없다. ◇일시적 현상이란 안일한 생각 접어야하지만 금융권에선 여전히 이러한 현상을 일시적이거나 별일이 아니라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마케팅 몇번이면 인터넷은행이 공략한 10대 고객을 시중은행으로 이동시키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하거나, 리스크가 큰 금융사 상품을 아무 생각없이 가입하는 철부지들이라고 10대를 폄하하는 시각도 의외로 많다. 오히려 금융당국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그대로 두는게 더 문제라며 남탓만 하는 금융사도 있다. 이는 아이폰에 열광하는 10대, 20대들을 바라보는 시각도 마찬가지다. 아이폰의 기능이 별것 없는데도 남이 쓰니 나도 쓴다, 친구 따라 강남가려는 철없는 10대들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처음 접하는 상품, 경험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금융상품은 한번 거래를 트면 몇십년간 그 금융사만 주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MZ세대, 알파 세대의 ‘니즈’를 파악하지 못하고 안일하게 생각한다면 미래는 없다.
2023.08.30 I 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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