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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샐러드·DGB대구은행, 대출상품 입점 제휴
  • 뱅크샐러드·DGB대구은행, 대출상품 입점 제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뱅크샐러드가 DGB대구은행과 대출상품 입점 제휴를 완료했다.뱅크샐러드는 13일 이번 입점 제휴를 통해 DGB 대구은행 대출 상품 2종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뱅크샐러드와 DGB대구은행은 2019년에 협약을 맺고 대표상품 추천 및 신규금융 서비스 개발 등 상호 협력을 했다.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 (사진=뱅크샐러드)이번에 입점한 DGB대구은행의 ‘IM직장인 간편신용대출’은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근로소득자 대상 상품이다. 본인명의 휴대폰만 있으면 비대면 서류 제출을 통해 최대 1억8000만원까지 대출 조회가 가능하다. ‘DGB쓰담쓰담 간편대출’은 최대 300만원 한도로 소득 증빙이 어려운 사용자도 비상금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뱅크샐러드는 지난 4월 고객경험 개선을 목표로 웹 브라우저 기반의 ‘웹 대출 매칭’까지 서비스 채널을 확대했다. 별도 앱 설치나 인증 절차 없이 개인정보와 소득정보를 입력하면 1분 이내로 승인 가능한 대출 상품을 추천해준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웹 대출 매칭의 서비스 출시 한 달 만에 뱅크샐러드를 통한 대출 실행 건수는 80% 이상, 대출 실행 금액 역시 40% 이상 증가했다”며 “향후 대출 상품 연동 금융사를 30개까지 확장해 고객의 선택권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5.13 I 최훈길 기자
토스, 대출비교 통한 대출금 10조원 돌파
  • 토스, 대출비교 통한 대출금 10조원 돌파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토스는 지난 2019년 8월부터 시행한 대출 비교서비스 이용고객이 400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한 대출실행금액도 10조원을 넘었다.토스의 ‘대출비교서비스’는 간단한 사용자 정보를 입력하면 48개 금융사의 신용대출 상품 금리와 한도를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개인 신용정보에 따라 가장 큰 금액을 빌릴 수 있는 금융회사와 가장 낮은 금리를 제안하는 금융회사를 손쉽게 비교할 수 있다.토스 앱 내 전체탭에서 ‘대출 받기’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 본인 명의의 휴대폰을 가진 이용자라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조회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20초 안팎으로 오프라인 상담에 필요한 지점방문, 대출 상품 상담, 가심사 조회, 실제 대출 심사 요청 등 3~4 단계 이상의 절차를 한번에 해결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토스는 “이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400만명에 이른다”며 “이용 고객이 48개 금융사를 직접 방문해 30분의 대출 상담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토스의 비대면 대출비교 서비스로 고객이 절약할 수 있는 시간은 무려 약 1억 시간에 이른다”고 설명했다.실제 대출을 받기 전 가심사를 받은 건수는 6억1000만건, 승인금액은 3290조원으로 ‘대출 비교 서비스’ 플랫폼으로서 고객의 높은 이용률을 증명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대출비교 서비스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2200만명이 넘는 토스 사용자와 개인 신용대출 수요 증가, 1·2 금융권을 아우르는 대출비교 정보 제공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토스 관계자는 “토스의 대출비교서비스는 대출이 필요한 고객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만들고 발전시켜 왔다”며 “더 나은 고객경험으로 고객의 금융 만족도를 높여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 말했다.(자료= 토스)
2022.05.04 I 박철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尹정부 국익·실용 앞세워 文정책 대수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尹정부 국익·실용 앞세워 文정책 대수술- 테슬라 27%↓애플 14%↓ 물타기냐 손절이냐 속앓이- 4월 물가 4.8% 금융위기 후 최악- ‘검수완박’ 대못 박고 국정 마무리한 文대통령- 삼성전자, 미국에 1조원대 5G장비 공급- [사설] 헌법 파괴 거든 문 대통령, 경제계 염원은 왜 외면하나- [사설] 수렁에 빠진 한국 수출, 역대 최고라며 뒷짐만 진 정부△종합- [궁즉답] 코로나19 백신 얼마나 폐기되고 있나요?- 이상경 방정환재단 이사장 “말 안 듣는 아이…회초리 들지 말고 곁에 있어주세요”△잠 못드는 서학개미- 변동성 커진 美증시, 바닥 아직…성장지속 기업 추가매수는 고려할 만- 빅테크주 손실, 리오프닝주로 만회해볼까- “유럽·중국·홍콩증시 매수 기회 오고 있다”△尹정부 110대 국정과제-성장전략은- 규제개혁·혁신성장·공정경쟁 앞세워 ‘민간주도성장’ 대전환 나선다- 檢 중심 수사체계 복원…검수완박에 맞불- 말 많던 ‘호화관사’ 제도적으로 막는다- 경제·안보 외교 강화…美와 2+2 장관회의 추진- 특별법 제정 추진…1기 신도시 재건축 속도낸다- 기본법 제정 때까지 코인에 과세 안 한다△尹정부 110대 국정과제-재원 마련은- 지출조정·세수 증가분으로 재원 충당한다지만…당장 뾰족수 안 보여- 병사월급·주식양도세·사드 등 속도조절- ‘여가부 폐지’ 일단 제외…‘연금개혁’은 사회적 합의 통해 추진△인사청문회 슈퍼위크- 민주 “鄭후보 아들, 같은 서류로 1년 만에 40점↑…수사해야” 집단 퇴장- 자진사퇴 김인철 “가족까지 매도될까 염려”- 끝까지 ‘고문료·그림’ 난타전…한덕수 “장관 후보자 논란 죄송”△금융위기 후 최악 물가- 경제성장률 0%대인데 물가 5% 육박…추경호 “물가안정 최우선 과제”- 연간 물가상승률 4%대 될라…5월 금리인상 힘 실린다- 탈세자 세무조사·휘발윳값 현장점검 등 물가잡기 총력△종합- 민주당 밀어붙이고 文대통령 마침표…꼼수로 점철된 검수완박- 법조계 “참을 수 없는 모욕…검수완박, 권력자들만 쾌재”- 정은보 “우리銀 횡령 엄정조치”…당시 책임자 이원덕도 검사받나- 마스터플랜까지 나온다…1기 신도시 들썩△정치- 민주 “李, 정치적 고향” 국힘 “安, 입지마련 기회”…분당갑 차출설 솔솔- 민주, 부동산 민심 잡기 박차…“무주택자 취득세 경감”- 한동훈 인사청문회 9일로 연기- 한중 북핵수석대표 ‘대북현안 논의’…中 “정치적 해결해야”- 1970년대 초 남북회담 어땠나 통일부, 회담 문서 오늘 일반공개△경제- 법인세·양도세 감면 예고한 秋…줄어드는 나라 곳간은 숙제- 여한구 통상본부장 “국내 유턴기업 지원 강화할 것”- “CPTTP 가입해도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없다”- ESS화재 막자…정부, 배터리 보증수명제 도입△금융- 벌써 한 달째…금감원, 페퍼저축銀 고강도 검사- 카카오뱅크 1분기 영업이익 884억원 ‘사상 최대’- 尹정부, DSR 규제 당분가 유지키로…“LTV 완화효과 제한”- 휴대폰 번호만 있으면 결제 OK△글로벌- 연준 올해 2%까지 금리 인상…美 ‘임금 인플레’ 우려커- “美경제 침체 피하려면 연말 물가상승률 4% 돼야”- “韓잡자” 최첨단 반도체 협력 손잡은 美·日- EU, 러 원유에 금수조치 준비- 기시다 일본 총리 개헌 의지 재확인△산업- JY의 ‘5G 선견지명’…에르겐 회장과 북한산 정상서 1조 수주 담판- 車업계 임단협마저 가시밭길 걷나- K방산 해외로 돌진…“올 100억달러 시대 연다”- LG-국세청 법인세 소송 원천징수 판단 달라질까-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 차남 조현범에 지분 5.67% 증여△ICT- 통신3사, 28GHz 5G기지국 의무이행률 11.2%- 특허 무단 등록 의혹에…이종호 “이해충돌 문제 없다”- 카카오게임즈 1분기 영업익 170%↑…‘오딘’이 매출 견인- LG CNS, 상장 준비 본격 착수△소비자생활- ‘이커머스 승부수’ 우진석…종합골프기업 도약- 롯데면세점, 683일만에 해외출점 호주 시드니에…10년 매출 1조 기대- 인터파크, 트리플과 통합 추진…야놀자 상장 힘보탤까△증권- 자사주 취득에도…주가 ‘약발’ 안받는 코스닥 상장사들- ‘농업테마 순환매’ 농기계까지 왔다- LG화학-LG엔솔 주가 흐름 엇갈려- 이익 줄어든 PEF들 “중장기전략으로 기회 모색”- KB자산운용, ‘2030년 업계 1위’ 비전 선포△부동산- 한지붕 두가족 ‘신월곡1-성북2’…재개발 이익 두고 ‘줄다리기’- “상투였나”…GTX에 들썩 의왕·안산 집값 ‘털썩’- 주요 건설사 1분기 성적표 낙제점…“원자재 인상 타격”△건강- 인공관절 수술 20년 노하우·정교한 로봇 팔 ‘합작’…고령환자도 ‘OK’- 알로에 먹으면 콜라겐 생성…주름 줄고 피부 ‘탱탱’- 소아탈장수술, 언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Book- 집포족, 솟아날 구멍 있다- ‘토크쇼 여왕’ 왜 엄마 앞에선 침묵했나- 기후변화發 ‘금융리스크’ 대비하라△오피니언- [이코노믹view]당국의 대출금리 개입이 위험한 이유- [데스크의 눈] 포켓몬 카드와 고금리 시대 투자전략- [기자수첩] 공수 바뀌어도…달라지지 않는 망신주기 청문회△피플- 이태휘 엠투에스 대표 “치매·뇌졸중 등 뇌질환, VR기기로도 진단해요”- 박종진 IHQ 총괄 사장 “‘바바요’, 5년 내 100만 구독자 목표”- LH토지주택연구원장에 김홍배 한양대 교수△사회- ①위헌심판 ②국민투표 ③정권비리 수사…檢, 검수완박 뒤집을 ‘카드3장’- “지금도 매일 야근하는데”…경찰 수사관, 검수완박에 ‘한숨’- 주말 밤엔 상담원 없는 알뜰폰…피싱 당한 가입자들 울화통- 스텔스보다 빠른 ‘뉴욕 변이’ 상륙- [사건 프리즘] 가출 여중생 ‘가사도우미’로 고용해도 될까
2022.05.03 I 정다슬 기자
"아빠 나 폰 액정 깨졌어"...알뜰폰도 위험하다
  • "아빠 나 폰 액정 깨졌어"...알뜰폰도 위험하다
  • [이데일리 이소현 김윤정 기자] “kt스카이라이프 고객센터는 평일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상담이 가능합니다.”지난달 23일 토요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휴대전화 소액결제, 통장 잔고털이까지 당한 A씨. 명의 도용으로 알뜰폰 무단 개통이란 피해까지 입은 걸 알게 되자 서둘러 kt스카이라이프 고객센터에 전화했지만 기계 안내음만 나오자 분통이 터졌다. 알뜰폰은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달리 당사자 동의 없이 손쉽게 개통되지만 주말에 상담원 연결이 아예 불가능했기 때문에, A씨는 속앓이를 하다 월요일 오전에야 겨우 무단 개통된 알뜰폰 3대를 해지할 수 있었다.(이미지=연합뉴스)보이스피싱 사기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개인정보를 빼낸 피싱범들이 은행 잔고를 손쉽게 훔치는 건 물론 알뜰폰까지 사기 전리품으로 챙기면서 피해 규모가 커지는 양상이다. 특히 알뜰폰은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다.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A씨가 당한 보이스피싱은 “아빠, 나 폰 액정 깨졌어”로 시작하는 전형적인 ‘자녀 사칭’ 수법이었다. A씨는 그날 ‘휴대전화 액정이 깨져 수리를 해야 하는데 보호자 정보가 필요하다’는 아들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낯선 전화번호로 온 메시지였지만 친구 전화를 빌려 메시지를 보낸다는 거짓말에 속았다. A씨는 신분증과 신용카드 사진,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넘겼다. 이후 피싱 일당은 A씨 휴대전화로 100만원을 소액결제하고, 오픈뱅킹 가입을 통해 A씨 명의의 농협과 우리은행 통장에 있던 520만원을 한꺼번에 이체하는 등 총 620만원을 가로챘다. A씨는 신분증 도용으로 알뜰폰 3대가 무단으로 개통되는 ‘2차 피해’도 입었다. 피싱범들은 선불 알뜰폰이 비대면으로 개통할 수 있어 보안에 취약한 점을 노렸다. A씨 측은 “주말 내내 상담원 연결은커녕 불친절한 ARS 안내 멘트만 반복적으로 나왔다”며 “고객 입장에서 소액결제가 차단된 것인지, 더 피해는 없는지 알 길이 없어 겨우 평일이 돼서야 도용된 휴대전화를 해지했다”고 토로했다.알뜰폰 부정 개통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피해자 몫이다. 소액결제를 비롯해 카드 대출을 받는 등 금융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클 뿐만 아니라 금융 사기나 국제 문자 발송 사이트에 가입해 국내에 무작위로 ‘미끼문자’를 발송하는 등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될 위험이 있다.이와 관련한 이데일리 취재가 시작되자 kt스카이라이프 측은 고객센터 ARS 안내가 미흡했다며, 시스템을 수정 조치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ARS 통해서 일시·분실 정지가 가능하게끔 준비했는데 안내 멘트가 나가지 않았던 상태였고 관련 멘트를 추가했다”며 “일시·분실 정지 문의는 주말에도 밤 10시까지 고객센터 상담이 가능하고, 그 외 시간에는 ARS 서비스를 통해 정지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전문가들은 손쉬운 알뜰폰 개통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되고 있어 보안을 강화하는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기동 한국금융범죄예방연구센터 소장은 “통신 3사 후불 유심폰은 고가인데다가 소비자 동의 없이 개통하면 통신사 책임이라 개통 심사가 까다롭다”며 “반면 알뜰폰은 중고 휴대전화에 선불 유심만 끼워 넣으면 되는 식이라 통신사가 손해 보는 게 없고, 개통도 신분증 스캔만 거치면 된다”고 지적했다.이 소장은 “요즘 기업들이 인건비 생각해서 ‘인공지능(AI) 상담원’ 제도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익숙하지 않거나 범죄 탓에 정신없는 소비자들은 당황할 수 있다”며 “편리함과 수익 추구 뒤에는 항상 사건·사고가 일어나는데 알뜰폰 업체들은 수익에만 연연 말고 고객센터 24시간 상담 등 보안에도 신경 써야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달 25일 A씨가 접수한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에 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는 등 피의자 추적에 섰다.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금융사를 통해 통장의 잔고가 어디로 출금됐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는 등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5.03 I 이소현 기자
010 번호로 보이스피싱…경찰 "피해 늘어 주의 필요"
  • 010 번호로 보이스피싱…경찰 "피해 늘어 주의 필요"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010 번호로 전화번호를 변조하는 등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070 번호를 010 번호로 변조하는 불법 중계기가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사기 범행 시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피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5일 밝혔다.2022년 월별 전화금융사기 발생·검거 현황(자료=경찰청)실제 올해 월별 전화금융사기 발생·검거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전화금융사기 피해 발생건수는 2067건으로 전월(1750건) 대비 18% 늘었다. 발생건수뿐 아니라 피해액(24%↑), 검거건수(12%↑), 검거인원(4%↑) 모두 증가해 1월과 유사한 수준이 됐다.경찰청 관계자는 “2월에 설날 연휴가 있었고, 일수가 다른 달에 비해서 적은 점을 고려하더라도 감소추세가 멈추고 1월과 비슷한 횡보를 보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범죄조직이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활용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대개 070 번호는 받지 않지만 010 번호는 모르는 번호라도 혹시나 아는 사람일 수 있어서 일단 받기 때문이다. 전화를 받게 되면 이미 노출된 개인정보를 활용해 접근하는 범죄자들의 통화에 끌려 들어가고, 이후에는 빠져나오지 못한 채 범행에 당하게 된다.경찰이 발견한 070 인터넷 전화를 010 휴대폰 전화로 변작하는 역할을 하는 중계기(사진=경찰청)우선 ‘이자가 싼 대출로 바꿔준다는 상환용 대출’, ‘기존 대출금 상환 시 추가 대출 가능’, ‘소상공인 정부지원금 지급’ 등 내용의 ‘미끼 문자’는 실제 정상적인 금융기관이 보내는 문자와 구별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진다. 그러나 무작위로 보내진 대출권유 문자는 무조건 미끼 문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경찰청은 안전하게 대출상담을 받으려면 각종 문자에 포함된 번호를 그대로 눌러 전화를 연결하지 말고 은행연합회 등을 통해 정상적인 금융기관의 전화번호를 검색해서 확인한 공식 번호를 직접 눌러 연결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전화 가로채기 앱 설치 가능성도 있으므로 백신 프로그램으로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만약 미끼 문자에 기재된 번호로 전화하면 자동응답 기능을 통해서 범죄조직 데이터베이스에 피해자의 전화번호는 물론 상담을 가장해서 입력을 유도했던 금융정보가 누적된다. 이어 다른 조직원이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평소에 피해자가 이용하던 금융기관의 직원이라며 전화하기 때문에 실제 금융기관이라고 착각해 쉽게 범행에 속게 된다.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도 누르면 안 된다. 이를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되면서 휴대전화 주소록 등이 빠져나가게 되고, 범죄조직이 이를 기초로 가족 납치 협박 등 각종 범행에 활용하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대출 사기형 전화금융사기 수법이 알려진 지 오래됐음에도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데, 아무리 홍보해도 정보가 공유가 되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며 “전화금융사기를 줄이려면 정부ㆍ민간기관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들도 함께 정보공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누구든지 전화와 사회관계망(SNS)을 사용하는 만큼 가족·친지·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게 언론ㆍ보도기사 인터넷주소를 보내주고, 전화로 알려주어 온 국민이 수법을 알아야만 피해가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최근 발송된 전화금융사기 범죄이용 미끼문자(자료=경찰청)
2022.04.25 I 이소현 기자
KB증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실시
  • KB증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실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지난해 해외주식 양도소득 250만원 이상인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해외주식 양도소득세는 연간 해외주식 매매로 발생한 손익 합산금액이 기본공제액인 25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부과된다. 지난해에는 테슬라, 애플 등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투자 상위 종목에 대한 큰 폭의 매매 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돼, 양도소득세 납부 대상자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KB증권의 해외주식 투자 고객 기준 양도소득세 납부 대상자 또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해외주식 투자 고객 증가 및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에 기인한 것으로 봤다. KB증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는 KB증권 영업점, MTS인 ‘M-able(마블)’, ‘M-able mini(마블미니)’ 및 HTS인 ‘H-able(헤이블)’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4월 30일까지며, 서비스 신청 시 타 증권사 보유 계좌도 함께 신고 가능하다.특히, 올해에는 고객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납부고지서 수령방식에 알림톡 기능을 추가해, 제휴 세무법인으로부터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신청 접수부터 납부고지서 수령까지 모든 진행 과정을 휴대폰 알림톡 또는 모바일(LMS)로 고객이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KB증권은 해외주식 투자 고객 증가에 맞춰 해외주식 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주식 약 4300개(△미국주식 약 2100개 △중국주식 약 1000개 △홍콩주식 약 400개 △일본주식 약 800개) 종목에 대해 담보대출 가능하며, KB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기본 한도 10억원 내에서 주식 평가에 따라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해외주식 담보대출은 국내주식 담보대출과 동일하게 KB증권 영업점뿐만 아니라 MTS인 ‘M-able(마블)’ 및 HTS인 ‘H-able(헤이블)’을 통해 대출 약정 및 신청이 가능하며, KB금융그룹 우수 고객에게는 고객등급에 따라 우대금리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이홍구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해외주식 투자 고객이 KB증권을 통해 해외주식 시작부터 세금납부까지 전 과정에서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주식투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해외주식의 경우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KB증권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2.04.07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급 늘리려 서울 자연녹지에 아파트 허용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급 늘리려 서울 자연녹지에 아파트 허용-경제·통합·외교 난제 풀 적임자…한덕수 “협치 이룰 것”-“3월 소비자물가 3.9% 상승 전망”…힘받는 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국제선 운항, 연내 코로나 이전 50% 회복”-(사설)한 총리 후보자, 총리·내각 확 달라진 모습 보여 달라-(사설)종료 수순 들어간 거리두기, 의료대응에 빈틈 없어야△종합-美친 집값…금리 올라도 꺾일 기미 안 보인다-2월 키트 대란 때 ‘6000원’으로 고정…공급난 해소됐으니 시장 자율 맡겨야△살얼음판 걷는 세계경제-“월가 ‘내년 경기침체’에 베팅…개미들 ‘상대적 선방’에 현혹되지 말아야”-코스피 운명 ‘연준 빅스텝’에 달렸다△새 정부 첫 총리에 한덕수 지명-“한덕수는 뼛속까지 시장주의자”…文 소주성·탈원전 등 대수술 예고-인사검증 대비…한덕수 인사청문팀, 광화문에 꾸렸다-경제부총리 추경호·최상목 2파전…산업부 장관 이창양 유력△윤 당선인 ‘광폭 행보’-“희생자 명예회복 위해 새 정부도 노력”…제주 4·3 아픔 보듬은 尹-예비비 300억~400억 실무협의 순항…용산시대 가시화-‘국민 불안 해소 우선’…인수위, 원전 수용성 확보 나서△싸이월드의 ‘귀환’-“‘일신’받아요”…3040, 옛 유행어 살린 리뷰 쏟아내며 추억 소환-‘도토리 코인’ vs ‘SK코인’…질긴 인연 눈길-싸이월드 전용 암호화폐는 도토리…발행 주체 꼭 확인해야△종합-서울 주택용지 부족 해소…재건축·재개발과 도심공급 확대 시너지-‘내달 9일 승전 선언’ 원하는 푸틴…키이우 접고 동부 공략 집중-“올해 물가상승률 4% 될 수도”-“금리 싸게 드릴게요”…가계대출 감소세에 문턱 낮추는 은행들△경제-구체적 사업 계획도 못 정한 채…50조 추경부터 못박은 尹정부-‘매둘기’ 한은 총재가 온다-머드박람회·바지락 캐기…코로나 블루, 보령서 날려요△정치-혁신 공천 한목소리 내지만…‘할당제 vs 자격시험’ 방법론 ‘극과 극’-여야 원내대표 빈손 회동…중대선거구제 논의 또 무산-국방부 ‘원점 정밀타격’ 발언에 김여정 “심각한 위협에 직면” 발끈-발목잡기 역풍 불라…민주당, 한덕수 총리 지명에 난감-“충북 키울 마거릿 대처 되겠다…IT·바이오 메카 만들 것”-사천 사고 훈련기 조종사 오늘 영결식△증권-지정학적 리스크에도 1분기 선방…음료·식품 ‘기대株’-쌍용차 등 코스피 4개사·코스닥 38개사 ‘상장 폐지’ 위기-변동성 ‘정점’ 지나 업종 차별화 기대△돈이 보이는 창-낙폭과대株·美주식 장투 지속…원유·곡물 투자는 끝물이라오△위기엔 안전자산-연초 이후 수익률 2%…우크라 공포에 ‘달러 ETF’ 피난처 부상-“변동장엔 수익률 年 5%도 훌륭해”…헤지에 투자하는 큰손들△돈 몰리는 예·적금-답답한 주식·코인보다 낫네…‘금리 8%’ 금쪽같은 예·적금-납입 한도 높고 보험까지 들어줘…어린이 저축상품 눈길△아트테크&-“저 그림 5억어치 살게요” 공동구매 뛰어든 부자들-분양시장 봄바람…이달에만 3만가구 쏟아진다-꿈틀대는 재건축 아파트, 대지지분 등 따져봐야△산업-소통·충성도 높여 ‘초일류 기업’ 도약-최태원 ‘글로벌 ESG’ 광폭행보-숨통 트인 항공업계, 일단 환영…“입국 시 PCR 검사 면제” 촉구-중국發 물동량 줄어…컨테이너선 운임 11주 연속 하락△소비자생활·ICT-‘두부의 나라’ 中 잡은 풀무원…2공장으로 전국 공략-토종 ‘돈 버는 게임’, 4월 격전 시작된다-‘내가 직접 고르는 휴대폰 요금제’…KT, 결합할인 반영 계산기 선봬-두나무 3.9억…코인거래소 연봉, 삼성·네이버 제쳐△중소기업-美 이어 中 진출 속도…엔데믹 앞둔 시장 선점 나서-대동·경동나비엔, 신사업 강화해 성장 지속-팅크웨어, 올해 BMW에 블랙박스 공급 본격화-교원그룹-홈앤쇼핑,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위해 손잡았다△부동산-임대차3법 보완 급한데…정치권 신경전에 ‘혼란만 가중’-부동산 시장 거래절벽인데…파주만 ‘독야청청’-임대차시장 폭풍전야…월세 4000만원·전세 75억 ‘최고가’-‘노량진뉴타운 알짜’ 3구역, 시공사로 포스코건설 선정△스포츠-3년 만에 치맥·응원가 돌아왔다…이틀만 10만 9607명 직관-베팅업계 “‘세계랭킹 2위’ 존 람, 그린재킷 1순위”-한국, 호날두 ‘상암 노쇼’ 응징…가나, 수아레스 ‘신의 손’ 설욕-루키로 돌아간 최혜진 “LPGA 적응 순조롭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각자도생 시대는 갔다…위기의 대학, 메타버스로 연결·협력하라-VR·AR 실습하는 ‘상상파크’…한성대·한경대 함께 공유하죠△오피니언-정부 조직개편, 정책 실행력에 집중해야-노마스크 시대도 준비가 필요하다-폭력·가십에 묻힌 오스카의 주인공△피플-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대박…반년만에 기업가치 4배-윤종원, 美실리콘밸리서 창업기업 만난다-“부러지고 배고파도 ‘레슬링 사랑’ 포기 못해”-호반그룹 봉사단, 동해안 산불피해 주민에 성금△사회-“마지막 거리두기”…홍대거리·야구장 북적-뒤늦게 보고 지시한 중앙지검장…‘한동훈 채널A 사건’ 처분 초읽기-오늘부터 확진자 대면진료…정부 ‘엔데믹’ 전환 시동-솜방망이 처벌에…바바리맨·정액테러 기승
2022.04.03 I 김명선 기자
“휴대폰개통에 계좌 비밀번호를?” 금융사기 조심하세요
  • “휴대폰개통에 계좌 비밀번호를?” 금융사기 조심하세요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80대 고령자인 A씨는 신규 휴대폰을 개통하면 요금을 할인받도록 해주겠다는 휴대폰 대리점 직원인 B의 호객으로 가게를 홀로 방문했다. A씨는 신분증을 통한 본인인증을 마치고 신용카드로 결제수단을 등록한 뒤 신규 휴대폰을 정상적으로 개통했다. 하지만 B는 신분증과 신용카드를 받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휴대폰 요금 자동 납부 등을 핑계로 계좌 비밀번호와 신용카드 비밀번호까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A씨를 설득했고, 결국 B는 A씨의 개인정보를 이용해금융기관의 모바일 뱅킹에서 비대면 대출을 신청한 후 본인인증을 위해 전산상 필요한 정보를 모두 입력해 신규 비대면 대출을 실행한 후, 신규 대출금과 기존 계좌 잔액을 모두 편취해 잠적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24일 금융감독원은 전국 휴대폰대리점에서 고객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대출 및 예금인출을 하는 금융사기가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사기범들은 고객 명의의 휴대폰을 일시적으로 점유하게 되는 점과 고객들이 대면 휴대폰 개통에 필요한 정보가 신분증, 계좌 혹은 신용카드뿐임을 잘 알지 못하는 점 등을 악용했다. 특히 휴대폰 개통에 필요하지 않은 계좌 비밀번호, 신용카드 비밀번호 등의 금융정보까지 건네받은 후, 이를 이용해 비대면 대출을 받거나 기존 예금을 무단 인출하는 등의 범죄를 실행했다. 특히 이같은 사기는 금융 보안의식이 취약한 계층(고령층, 전업주부 등)이 이러한 금융사기 피해를 주로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휴대폰 개통에 필요하지 않은 개인 금융정보는 노출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계좌 비밀번호, 신용카드 비밀번호 등은 휴대폰 대리점에서의 대면 휴대폰 개통시에는 필요하지 않으므로 어떤 이유로든 노출하지 않도록 유의하라는 것이다 또한 신분증과 본인 명의 휴대폰 등은 항상 본인 통제 하에 둘 것을 요청했다. 신분증, 본인 명의 휴대폰으로는 비대면 금융거래를 위한 본인인증절차(신분증 스캔, ARS, SMS 인증 등)를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본인의 통제 하에서 완전히 벗어나 타인에게 전적으로 맡기지 않도록 유의하라는 것이다. 금감원 측은 “개인 금융정보를 노출할 경우, 이로 인한 명의도용 금융피해에 대해 금융사에 보상을 요구하기 어려우므로 각별히 주의해 정보를 관리해야한다”고 말했다.
2022.03.24 I 전선형 기자
'자본잠식률 363%' 지나인제약, 자금조달 못하면 상장폐지?
  • '자본잠식률 363%' 지나인제약, 자금조달 못하면 상장폐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나인제약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출금 연체 사태가 올해 들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실적악화로 인한 운영자금 부족이 원인이다. 회사 측은 전환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을 통해 연체를 처리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마저도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오히려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자금 조달이 이뤄지지 못하면 상장폐지도 우려된다.28일 금용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나인제약(078650)의 대출원리금 연체는 7건으로 그 규모는 약 213억3707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29일 신한은행 7억2061만원을 시작으로, 그해 12월 1일 우리은행 6억5339만원의 연체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11일 50억 5840만원(기업은행), 1월 31일 37억3982만원(산업은행), 2월 4일 43억6442만원(산업은행), 2월 21일 50억828만원(산업은행), 17억9215만원(수출입은행)이 발생했다.지나인제약은 “운영자금 부족으로 인해 대출원리금 연체사실이 발생했다”며 “자금조달을 통해 연체사실을 해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회사 측의 자금조달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지나인제약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환사채 등 외부 투자 유치에 나섰는데 번번히 실패했기 때문이다.지나인제약은 지난해 11월 26일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15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다. 회사 측은 그해 11월 30일이던 최종 납입일을 올해 2월 25일까지 연기했지만 사채 발행 대상자인 페이홀딩스 컴퍼니가 납입금액을 미납하면서 사채 발행이 불발됐다. 또한 지난해 5월 20일 약 1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발행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 역시 최종 납입일이던 지난해 12월 14일까지 신주 인수 대상자인 사이프러스파트너스 등이 주식 인수가액 전액을 미납하면서 미발행 처리됐다. 지난해 4월과 5월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추진했던 제14회차~제16회차 14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도 메리츠증권이 납입을 하지 않으면서 실패했다.(자료=지나인제약)◇기업 존속 능력 불확실...상장폐지 위기지나인제약은 이미 지난해 반기보고서 감사의견으로 의견거절을 받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상반기 기준 자본잠식률이 91.9%로 50%를 넘어서면서 자금 유동성 문제에 기인한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20대 1의 무상감자를 진행해 약 374억원이던 자본금을 약 19억원으로 감소시키면서 자본잠식에서 탈출했다.하지만 가장 최근 보고서인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자본금은 약 374억원, 자본총계는 약 -41억원으로 집계됐고, 이에 따른 자본잠식률은 무려 363%로 증가했다.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상장폐지 우려도 높아진다. 자본전액잠식은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자본잠식은 지나인제약의 실적 악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2018년 779억원이던 매출액은 2019년 677억원, 2020년 416억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 3분기까지 209억원에 불과했다. 2018년 44억원이던 영업이익도 2020년 319억원의 영업손실로 전환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전년과 맞먹는 31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1일 5020원이던 주가도 2월 28일 2580원으로 반토막 난 상황이고, 시가총액도 105억원에 불과하다.지나인제약은 1999년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 지문인식기용 렌즈, CCTV 렌즈 등에 대한 개발 및 생산을 영위하는 기업 코렌으로 설립됐다. 2010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백신 및 진단키트 관련 신규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사명을 지나인제약으로 변경했다. 한국백신과 일양약품, 한국유니온제약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중국 코로나19 백신 시노팜 위탁생산을 계획했지만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사전검토를 신청한 이후 상황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시노팜 생산을 위해서는 생산설비가 있어야 하지만 지나인제약에는 생산설비가 없는 상황이다. 생산설비를 새롭게 갖추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한데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신사업 추진이 아니라 상장폐지 등 기업 운명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회사 측은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자본잠식에서 탈출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실적도 악화된 상황인데다 기관들도 투자에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 해당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고, 경영 지속여부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나려면 자금 확보가 시급하지만, 앞으로도 외부 자금 수혈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2.03.01 I 송영두 기자
결혼 중 오른 집값, 이혼하면 어떻게 나눌까
  • [똑똑한 부동산]결혼 중 오른 집값, 이혼하면 어떻게 나눌까
  • [김예림 변호사·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집값이 오르면 이혼율도 높아질까?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집값과 이혼율은 서로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서초구 서울가정법원 정문. (사진=뉴시스)그렇다고 집값이 올랐다는 이유로 이혼을 결정하는 부부는 거의 없을 것이다. 경제적인 이유로 선뜻 이혼을 결정하지 못하던 부부라면? 아무래도 집값이 오를 경우 이혼을 결정하는 것이 보다 쉬워질 수는 있을 것이다.최근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집이 전체 재산에서 차지하는 가치가 더욱 커졌다. 자연히 이혼할 때 누가 집을 차지할 것인가를 두고 다툼이 크게 발생한다.보통 이혼시 재산분할은 결혼기간이나 재산 형성에 기여한 정도 등을 기준으로 결정한다. 집의 경우에는 지분으로 나눠 공유하기도 하지만 이혼까지 하는 마당에 집을 공유하는 건 상당히 불편할 수 있다. 그래서 보통 한 사람이 집을 단독으로 소유하되 상대방에게는 그 지분만큼 돈으로 환산하여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집이 여러 채라면 어떤 집은 남편이, 어떤 집은 부인이 소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때에도 앞으로 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집을 차지하기 위해 다툼이 발생할 순 있다.간혹 결혼을 하면서 부부 중 한 사람이 집을 마련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결혼기간이 재산분할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된다. 결혼기간이 짧으면 집을 마련한 사람의 고유재산으로 봐서 재산분할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결혼기간이 긴 경우라면 부부 중 한 사람이 결혼 전 마련한 집이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이 결혼기간에 집을 유지하는 데에 기여한 바가 있으므로 역시 재산분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결혼 후 집값이 올랐다면 그 상승분은 재산분할대상에 포함된다. 만약 주택담보대출 등 빚이 있다면 빚도 나눈다.종종 세금을 피하기 위해 위장이혼을 하는 사례도 있다. 이때에도 이혼을 하고 집을 매도한 후 다시 결혼하는 등 누가봐도 세금을 탈루하기 위해 위장이혼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라면 탈루한 세금과 함께 가산세까지 납부해야 할 수 있다. 영원히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혼인 관계를 유지하는지는 카드나 휴대폰 사용내역 등을 통해 생각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다.
2022.02.26 I 박종화 기자
어르신들 은행 앱 쓰기 편리해진다
  • 어르신들 은행 앱 쓰기 편리해진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어르신들이 앞으로 은행 휴대폰 앱에서 조회나 이체를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간 고령자가 사용하기 어려웠던 은행 모바일 앱에 고령자가 쉽게 쓸 수 있는 별도의 ‘고령자 모드’가 오는 25일 기업은행(024110)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자료=금융당국)금융당국은 은행권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앱 구성지침(가이드라인)’을 은행연합회 자율규제로 오는 25일 신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침에 따라 은행별로 조회, 이체 등 고령자 이용빈도가 높은 기능 2개 이상에 대해 전과정에서 ‘고령자 모드’를 제공할 계획이다.고령자 모드란 고령자가 이해하고 사용하기 쉬운 환경을 말한다. 직관적인 용어와 간결한 문장을 사용하고 일관성 있는 구조와 디자인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가령 여신 대신 ‘대출’이라는말을 사용하고 불필요한 기호 문자 등도 한글로 대체한다. 아울러 고령자에게 충분한 작업 시간과 설명을 제시하고 한 화면 내 꼭 필요한 적정 수준의 정보만 담을 계획이다. 고령자 모드는 또 기존 금융앱의 메인 화면과 별도의 화면으로 제공하되 너무 이질적인 서비스로 인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너무 이질적인 화면으로 구성하면 피싱앱(금융사기) 등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우려에서다. 이와 함께 기존 화면 구조에서 단순히 글씨 크기만 확대된 형태는 지양키로 했다.가이드라인은 고령자 모드 신설 외에도 고령고객 접근성·이용편의성 개선에 관한 사항 등 총 3개 부문 13개 원칙으로 구성했다. 주용 내용을 보면 지침은 고령자가 고령자 모드에 진입하는 경로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또 고령자나 원하는 고객이 고령자 모드의 이용 여부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은행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번 지침을 반영한 앱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산업은행은 오는 4월 30일부터 고령자 모드를 탑재한 은행 앱을 내놓는다. 금융당국은 지침의 은행권 적용 이후 피드백 내용을 반영해 카드, 증권, 보험 등 다른 금융업권으로의 확대도 추진한다. 이번 지침을 고령자 대상 디지털 금융교육 자료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서민금융진흥원 등 금융교육기관에도 제공할 예정이다.금융권이 고령자 모드 및 관련 지침을 만든 이유는 모바일 금융앱을 이용하는 고령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현재 모바일 금융앱이 은행별로 글씨 크기를 조절하는 정도에만 그치면서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고령자들은 은행 점포수 감소와 디지털 금융 가속화로 빠르게 모바일 금융앱을 사용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은행의 지난해 연말 기준 60대 이상 모바일뱅킹 가입자 수는 857만명으로 2년 전보다 63.1% 급증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은행권과 함께 지난해 10월 관련 TF를 구성해 앱 개발 원칙을 만들어왔다. 권유이 금융위 금융소비자정책과장은 “이번 지침은 은행권 공동으로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거쳐 마련한 만큼, 실질적인 금융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침을 반영한 은행권 모바일 앱 출시로 고령 금융소비자의 금융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자료=금융당국)
2022.02.24 I 노희준 기자
‘아빠 찬스’로 부동산 사고 ‘엄카’로 명품쇼핑 즐긴 금수저들
  • ‘아빠 찬스’로 부동산 사고 ‘엄카’로 명품쇼핑 즐긴 금수저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1 부동산 임대업자 아버지를 둔 A씨. 아버지 카드를 들고 명품을 사는 등 사치생활을 벌여놓고 정작 본인 소득은 고스란히 저축했다. 부동산을 사놓고 설정한 근저당 채무도 아버지가 대신 변제하는 등 생활 전반에 ‘아빠 찬스’를 사용했다.2 유명 스타강사인 B씨는 가공경비를 계상해 소득을 탈루해놓고서는 아직 미성년인 자녀 명의로 수십억원대 부동산을 사들였다. 본인이 대표로 있는 법인은 일하지도 않은 처제 등 가족들에게 급여를 지급하기도 했다.부친이 자녀에게 가공급여 지급하고 부동산 취득자금 등 증여한 혐의 사례. (이미지=국세청)고액 대출로 부동산이나 주식을 사놓고 부모가 대신 대출금을 갚거나 부모 카드로 명품 쇼핑, 해외여행 등 사치성 생활을 즐겨온 부유층 자녀, 일명 ‘금수저’들이 세무 조사를 받게 됐다.◇부모 경제력으로 호화·사치생활, 부동산 취득까지국세청은 대출을 이용한 편법증여 혐의를 받는 연소자 227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김대지 국세청장은 최근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자금여력이 부족한 연소자 등 주택 취득, 소득 대비 고액 자산 취득 같은 부동산 거래 관련 변칙적 탈루혐의를 정밀 검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세무조사는 이 같은 방안의 후속 조치다.박재형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서민 대출금 상환 부담이 가중되는데 일부 부유층은 부모 경제력을 이용하면서도 이를 교묘히 은폐해 자산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대출 증감내역과 소득·소비패턴 분석을 강화해 검증 시스템을 정교화하고 탈세 혐의자를 추출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주요 조사 대상자를 보면 우선 부모 카드로 생활하고 본인 소득은 고스란히 남겨놓은 ‘금수저 엄카족’이 41명이다.국세청은 자금 여력이 없는 연소자 C·D 형제의 고가 아파트 취득자금 출처를 분석한 결과 전문직 고소득자인 부친이 자금을 편법 증여하고 대출이자·원금을 대신 상환한 혐의가 확인됐다. 이에 개인통합조사와 자금출처조사에 동시 착수했다.모친의 부동산 취득자금 편법 증여 및 대출이자, 고액 신용카드 대금 대납 혐의 사례. (이미지=국세청)본인 명의 신용카드로 호화·사치생활을 벌이고 고가 주택을 샀지만 변칙증여가 의심되는 52명도 조사 대상이다.일용직인 E씨는 다수 부동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대 자금에 대한 출처 분석 결과 모친의 편법 증여 사실이 드러났다. E씨 가족의 명품쇼핑과 빈번한 해외여행 등에서 발생한 고액 신용카드 대금도 모친이 대신 납부하기도 했다.◇유명 스타강사도 소득 탈루·편법 증여부담부증여로 물려받은 부동산 담보대출을 부모가 대신 상환해놓고도 증여 사실을 은닉하거나 자녀 금융채무를 부모가 대신 인수해 세금을 탈루한 사람은 87명이다.일정 소득이 없음에도 부동산을 취득하거나 창업을 한 F씨에 대한 자금 출처를 분석한 결과 고액자산가인 부친으로부터 편법 증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F씨는 아빠 찬스로 대출원금·이자를 대부분 상환했음에도 근저당은 계속 설정해 채무상환 사실을 은닉하기도 했다.유튜버·스타강사 등 신종 호황업종에서 소득 신고를 누락해 변칙 증여한 47명도 있었다.유명 스타강사인 부친 G씨는 부동산 양도대금 일부와 가공 세금계산서 등으로 탈루한 사업소득을 편법 증여한 혐의가 확인됐다. 자금을 받은 미성년 자녀와 배우자는 여러건의 상가건물 등을 수십억원대에 사들였다.휴대폰 앱 개발자인 H씨는 해외업체로부터 받은 소득을 탈루하고 누락한 돈으로 주식 수십억원어치를 취득했을 뿐 아니라 자녀에게 부동산 취득 자금을 증여하기도 했다.박재형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이 3일 국세청에서 편법증여 혐의자 227명 세무조사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국세청)박 국장은 “연소자를 포함해 소득대비 고액자산 취득자 재산·채무현황, 자력 취득여부를 수시 분석하고 검증체계를 정교화하겠다”며 “자력 없는 재산취득·부채상환 행위 검증 수준을 향상하고 자력 상환 여부를 끝까지 확인해 채무를 이용한 편법증여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2022.02.03 I 이명철 기자
 카카오뱅크, 금융 앱 만족도 4.07점...소비자 설문 1위
  • [2022금융소비자대상] 카카오뱅크, 금융 앱 만족도 4.07점...소비자 설문 1위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카카오뱅크가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년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포럼&시상식’에서 이데일리 회장상(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데일리가 모바일서베이 전문업체 오픈서베이와 진행한 소비자만족도 설문조사에서 2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하면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오른쪽)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서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포럼&시상식’에 참석해 이데일리 회장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번 조사는 1월 10일부터 16일까지 전국 금융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모바일뱅킹 앱 만족도를 묻는 문항(총 5개)에서 카카오뱅크는 종합 4.07점(5점 만점)을 기록하며 3점대를 기록한 다른 주요 은행들을 앞질렀다. 전체 은행의 평균 점수는 3.87점이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앱에 대한 만족도가 ‘만족한다’(4점)와 ‘매우 만족한다’(5점) 비율이 84%로 다른 은행에 비해 긍정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카카오뱅크 앱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통장 개설 등 비대면 업무 처리가 빠르다’를 선택한 응답률이 63.1%(중봅응답)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픈뱅킹(타 은행 계좌 조회, 이체 등) 서비스가 이용이 쉽고 편리하다’(57.1%), ‘앱에서 사용된 용어나 내용이 이해하기 쉽다’(41.7%) 등이 뒤를 이었다.카카오뱅크는 금융 앱 시장 점유율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금융서비스 만족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에서 응답자의 64.8%(중복응답)가 카카오뱅크 앱을 깔고 있었다. 2위 은행(49.0%)과의 격차가 컸다.휴대폰에 깔려 있는 은행 앱 가운데 주로 이용하는 앱에서도 카카오뱅크는 50.8%(중복응답)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은행의 응답률은 36.2%, 3위는 34.4%, 4위는 28.0%였다.올해 카카오뱅크는 중금리대출을 확대해 중신용자 만족도 상승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의 무보증 신용대출 내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비중은 2020년 말 10.2%에서 지난해 10월 말 14.6%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새로운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하고 대안정보 활용을 확대해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1.27 I 서대웅 기자
설 명절 앞두고 택배·재난지원금 ‘스미싱’ 극성…“속지마세요”
  • 설 명절 앞두고 택배·재난지원금 ‘스미싱’ 극성…“속지마세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직장인 정모(45)씨는 며칠 전 ‘주문한 상품이 OO 택배에서 배송되었으나 주소가 확인되지 않아 반송되오니 주소 확인 부탁드립니다’라는 문자를 받았다. 설 명절을 앞두고 으레 지인으로부터 온 택배라 여기고 문자메시지 속 인터넷주소(URL)를 누르려던 정씨는 링크 주소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직접 택배사로 전화해 확인한 결과 스미싱 문자라는 것을 알게 됐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새로운 휴대폰 해킹 기법이다.서울 강서구에서 쭈꾸미집을 운영하는 김모(58)씨는 코로나19 지원금을 빌미로 오는 사기 문자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근에도 ‘귀하는 국민지원금 신청대상자에 해당이 되므로 온라인센터 URL에서 지원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자를 받았지만, 역시나 스미싱 문자였다. 김씨는 “코로나로 장사도 안되는 마당에 걸핏하면 날라오는 사기 문자로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선물 배송을 사칭한 스미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소상공인을 노리는 재난지원금 신청을 사칭한 스미싱도 여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사진=이미지투데이◇10건 중 1건꼴 택배 스미싱…재난지원금 사칭도 득세20일 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감독원은 설 연휴를 앞두고 선물(택배) 배송 확인, 코로나19 관련 손실보상금, 피해회복 특별대출 등 다양한 문구를 활용한 스미싱 주의를 당부했다.경찰청이 집계한 스미싱 유형별 신고(접수)·차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스미싱 신고(접수)·차단 건수는 총 20만 2276건이다. 이 중 설 명절 등 택배를 많이 주고받는 시기를 악용한 택배사칭 스미싱(17만5753건)은 전체의 87%에 달했다. 스미싱 신고 10건 중 9건 가까이 택배사칭인 셈이다. 이어 공공기관사칭(1만6513건·8%), 기타(9985건·5%) 순으로 나타났다. 택배 사칭 문자메시지의 주요 유형은 ‘미수령 택배가 있습니다. 앱다운 설치 후 확인해 주세요’, ‘OO님 설 명절 선물로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확인바랍니다’ ‘설 선물 50% 할인쿠폰 지급완료! 즉시 사용가능! 확인’ 등으로 다양하다. 악성 앱 주소를 함께 보내 클릭하도록 유도한다. 클릭을 유도하는 이른바 ‘미끼문자’를 대량으로 전송해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금전적 피해를 유발하는 식이다. 직장인 한모(36)씨는 “주변에 사기 문자 사례가 갈수록 많아지는 걸 보고 이제 남 일 같지가 않다”면서 “가족 모두가 피싱 차단앱을 깔았다”고 했다.특히 최근에는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손실보상금, 피해회복 특별대출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벌이는 중으로, 이를 악용한 스미싱도 적지 않다.실제 정부 지원금을 미끼로 한 스미싱 피해 사례는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씨도 지난달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해 회복 지원 정책자금 신청 안내’라는 제목의 문자를 공개하며 “영업제한 때문에 대출을 알아보고 있는데 때마침 오전부터 문자가 왔다”며 “요즘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힘들다는 점을 악용, 국가의 정책 지원인 것처럼 교묘히 속이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 글엔 스미싱으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의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정부지원금 신청, 전화·문자로 안 받아…“스미싱 단속 강화”정부는 각종 지원금 신청을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받지 않으며 신분증 등 개인정보도 요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이를 요구하는 행위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는 당부도 계속하고 있다. 부득이 내용 확인이 필요한 경우는 지원금 지급 관련 정부 기관에 직접 확인을 해 줄 것을 권고했다.아울러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관계 부처간의 협업을 통해 스미싱·보이스피싱 단속 강화를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설 연휴기간 동안 스미싱 유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악성앱 유포지 차단 등 신속한 조치를 통해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정부는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협력해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보이스피싱 주의문자’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설 명절 기간 동안 각 고객들에게 보이스피싱 예방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경찰청은 경찰청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인 ’사이버캅‘을 통해 예방 수칙·피해 경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설 명절 연휴 기간 전후로 발생하는 스미싱, 직거래 사기 등 서민생활을 침해하는 사이버범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사이버범죄 피해를 입었을 경우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을 이용해 신고를 접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2.01.20 I 정두리 기자
보이스피싱에 속아 '전달책'됐던 자영업자, 권익위 "예금 돌려줘야"
  • 보이스피싱에 속아 '전달책'됐던 자영업자, 권익위 "예금 돌려줘야"
  • 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에 속아 본인 계좌가 사기에 악용됐던 예금주에게 예금을 되돌려야 줘야 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심판위원회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예금을 입출금했다가 본인 계좌의 예금채권이 소멸돼, 이를 환급해달라는 A씨의 청구를 거부한 금융감독원의 처분을 취소했다고 20일 밝혔다.자영자인 A씨는 2018년 11월 운영자금이 급히 필요해 인터넷 대출광고 사이트를 보고 대출을 신청했다. 대출회사는 A씨에게 입출금 실적을 쌓아 거래실적을 높여야 대출이 가능하다고 했고, A씨는 이 말에 본인 계좌에 2회 입금된 총 500여만원을 안내받은 다른 계좌에 송금했다.사실 대출회사는 보이스피싱사기단이었고, A씨 계좌로 입금된 돈은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들의 돈이었다. 피해자들은 이후 은행에 피해구제 신청을 했다. 은행은 피해자들의 입금액이 A씨 계좌에서 다른 계좌로 넘어간 상황에서 A씨 계좌에 남아있는 예금 거래를 정지시켰다.금감원은 A씨의 예금 500만원에 대해 채권소멸 개시 공고를 했다. A씨가 범죄에 가담했으니 책임이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면서 A씨에게 등기우편을 보냈으나 이사불명으로 A씨에게 배달되지 않았고 금감원은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관련절차를 안내했다. A씨는 이 기간 이의제기를 하지 못했고 A씨의 예금채권 500만원은 피해자들에게 피해환급금으로 지급됐다.이후 A씨는 보이스피싱 관련 금융실명법 위반(방조) 혐의로 기소됐으나 무죄판결을 받았다. A씨는 금감원에 소멸채권 환급을 청구했으나 금감원은 A씨가 법정기간 내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환급을 거부했다.A씨는 금감원으로부터 이의신청 안내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설령 이의제기를 했더라도 당시 형사재판 중이어서 환급해주지 않았을 것이라며 행정심판을 청구했다.행심위는 A씨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보고 예금을 돌려줘야 한다고 결정했다.앞서 행심위는 지난해 11월에도 보이스피싱 업체에 속거나 알지 못한 데 중과실이 없다면 사기이용계좌 예금주에 예금을 돌려줘야 한다는 행정심판을 내린 바 있다.민성심 권익위 행정심판국장은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자를 신속히 구제하기 위해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이 시행되고 있는데 사기이용 계좌 예금주가 사기에 가담하지 않은 것이 밝혀졌다면 이의제기 기회를 충분히 보장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2022.01.20 I 정다슬 기자
유컴패니온, ‘웹 어워드 코리아 2021’ 4관왕 수상
  • 유컴패니온, ‘웹 어워드 코리아 2021’ 4관왕 수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시스템 개발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 유컴패니온(대표 한수진)이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에서 주관하는 ‘웹어워드 코리아 2021’에서 분야별 대상 3개와 최우수상 1개를 수상하여 총 4관왕을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웹어워드 코리아 2021’ 시상식에서 한수진 유컴패니온 대표이사(왼쪽)과 유인호 아이어워즈위원회 위원장 모습(사진제공=유컴패니온)올해로 18회를 맞은 웹어워드 코리아는 한 해 동안 새로 구축 또는 리뉴얼되는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혁신적이고 우수한 웹사이트들을 4000여 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평가해 시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상식이다. 2021년에는 총 13개 부문 74개 분야에 총 437개의 업체가 경쟁하였으며 온라인 예선, 본선 평가와 최고 평가위원단의 결선 평가를 △비주얼 디자인 △UI디자인 △기술 △콘텐츠 △서비스 △마케팅 등 6개 부문으로 나누어 각 분야별 수상 작품을 선정했다.먼저, 전문교육분야 대상을 받은 비상 ‘Master K’는 전세계 학생을 교육용 영상 솔루션으로 연결해 한국어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교육 플랫폼이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환경에서 강사와 학생 간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다음으로 어학교육분야 대상을 받은 비상 ‘Master Topic’은 전세계에서 TOPIC 전문 콘텐츠를 제공하며 응시가능한 모의 CBT 서비스와 개인 맞춤형 학습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준비하는 학습자들을 위한 인터넷 강의, 모의고사 등을 글로벌 비즈니스에 특화된 UI/UX 설계와 Subscription Model 제공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또, 의료서비스분야 최우수상을 받은 Seegene ‘SG STATS’는 감염병 통계분석을 위한 프리미엄 플랫폼이다. 코로나19로 감염질환 트렌드의 실시간 분석을 통한 빠른 대응이 중요해진 이 시기에 시장 니즈에 맞는 연령, 성별, 등 다양한 조건에 따른 실시간 감염병 추세 분석을 제공한다. 특히 변이 조합을 포함한 복합 감염 및 유별율을 시각화해 제공함으로 파트너사와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 편의성을 높여 수상을 거머쥐었다.마지막으로, 저축은행분야 앱 대상을 수상한 ‘키움 YES 저축은행’은 휴대폰만으로 간편한 한도조회와 대출, 온라인 서류제출, 증명서 발급 등의 고객들의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 제작됐다. 특히, 상황 별 행태 별 유저층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노출시켜 줌으로서 관심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다른 페이지로의 이탈율을 줄이고자 하였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UI/UX를 제공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한수진 유컴패니온 대표는 “2021년 한 해 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이 연이어 좋은 성과를 이뤄내어 기쁘다”며 “더불어, 앞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들도 IT의 기술적인 트렌디함을 추구하고 사용자 측면에서의 UX 차별화를 강점으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매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유컴패니온은 2014년도부터 꾸준하게 웹어워드 시상식에서 수상하였으며, 기술신용평가 (TCB) T3 등급을 획득한 기술 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이다. 최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국토교통 데이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간기관 협의체’ 협약을 진행해 신규 데이터 산업 생태계 서비스 모델 창출 및 각 기관의 발전과 지속가능한 협력체계 구축 등에 동참한다.
2022.01.13 I 이윤정 기자
"악성앱이 감지됐어요"한화생명, 보이스피싱 방지 시스템 구축
  • "악성앱이 감지됐어요"한화생명, 보이스피싱 방지 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한화생명은 6일 ‘한화생명 앱(APP,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들을 위한 보이스피싱 방지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고객이 한화생명 앱을 실행하는 순간 고객의 휴대폰에 ‘악성 앱(해킹, 가로채기 등) 또는 ‘원격제어 앱 구동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의심되는 앱이 발견될 경우 고객에게 팝업으로 안내하고 삭제할 수 있도록 했다.이 방지 시스템은 대다수의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휴대폰에 적용되며, 원격제어APP이 감지됐을 경우에는 한화생명 앱이 구동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했다.이를 통해 신용대출, 보험계약대출, 보험금 신청 등의 업무를 진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또한 한화생명 앱을 통해 업무를 진행하지 않는 경우에APP을 실행하는 것만으로도 휴대폰의 악성앱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고객의 정보노출 위험 및 다른 금융기관의 금융거래 중 사고위험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화생명 앱은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비밀번호의 등록만으로 보험계약 대출, 보험금청구, 보험계약조회 등의 업무를 안전하고 간편하게 처리가 가능해 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한화생명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앱 이용자들의 위험을 제거하고 금융사고 발생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적극적인 소비자보호 활동에 나서는 것이다.임석현 한화생명 융자사업부 상무는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등 금융사기가 늘어나고 있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을 마련했다. 비대면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까지 보호하기 위해 금융사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장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1.06 I 전선형 기자
"내년 반도체·에너지·게임·미디어 산업 긍정적"
  • "내년 반도체·에너지·게임·미디어 산업 긍정적"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내년 반도체, 에너지·유틸리티, 게임 및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내년 경기 회복과 소비심리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성장 기대 산업으로 이들 산업이 꼽혔다. 27일 삼정KPMG는 ‘2022년 국내 주요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자동차·게임·은행 등 국내 주요 24개 산업별 전망과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내년은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과 금리 인상, 환율 등 대내외 우려 요인도 상존하나 국내 경제성장률은 3.0~3.3%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산업은 파운드리 생산 능력 확대로 시스템 반도체 품귀 현상은 일부 해소되고, 메모리 반도체는 공급 증가·가격 하락으로 올해 두 자릿수 성장률보다 감소한 한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전후방 공급망의 고도화와 반도체 소재·부품 국산화, 반도체 자급력 강화를 위한 정부와 기업 간 전략적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에너지·유틸리티 산업 전망도 긍정적이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기후 합의로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 추세는 뚜렷하게 유지되는 반면 석탄 및 가스 수요는 정체될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는 유가 및 에너지 가격 리스크 헤지(Hedge) 전략 수립과 함께 탄소중립 과정에서의 그린플레이션(Greenflation)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내년 국내 게임 시장 역시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 메타버스와 NFT(대체 불가 토큰)의 비즈니스적 활용이 본격화됨에 따라 게임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게임의 본질적인 즐거움을 잃지 않으면서 메타버스와 NFT 선점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며, 국내에서는 NFT 활용 게임이 불가함에 따라 규제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전세계적인 한국 콘텐츠 흥행과 더불어 내년에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우호적인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035720)와 네이버(035420)를 필두로 한 국내 웹툰 플랫폼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하며, 음악 업계에서는 팬덤 플랫폼에 커머스를 접목해 수익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국내 OTT 기업이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를 위한 직접 투자와 인수합병(M&A),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수단을 고려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을 주문했다.휴대폰과 자동차, 철강, 정유·화학, 제약·바이오, 건설, 항공, 관광, 유통, 식음료, 외식, 패션, 화장품, 은행, 생명보험 등 15개 산업은 ‘일부 긍정적’으로 기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조선·해운, 증권, 카드, 손해보험 산업 전망은 ‘일부 부정적’으로 관측했다.내년 디스플레이 시장은 코로나와의 공존 시대로 접어들면서 기저효과로 다시 하락 사이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산업은 글로벌 발주량 감소로 전반적인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해운산업은 물류 혼란의 수습, 중국 조강 생산량 제한, 오미크론 확산 등의 요인으로 주요 화물 물동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최고 실적을 기록한 증권은 주식거래 둔화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고, 카드는 가계 대출 규제 강화·가맹점 수수료 인하 및 자금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영업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내년에는 전 산업에서 글로벌 공급망 및 원자재 가격 등 불안정성 등의 요인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며, 대내외적 변수에 따른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춘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국내 기업은 코로나19와 디지털화, ESG 부상 등으로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고, 중장기적 플랜 수립을 통한 성장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12.27 I 김소연 기자
‘기관사칭’ 전화금융사기 주의보…“팀뷰어 피싱 조심하세요”
  • ‘기관사칭’ 전화금융사기 주의보…“팀뷰어 피싱 조심하세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찰이 최근 검찰, 금감원 등 공공기관을 사칭한 ‘기관사칭형’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원격 접속, 제어 및 지원용으로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 ‘팀뷰어’를 활용한 피싱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기관사칭형 범죄는 9월 387건에서 10월 474건, 11월 702건 등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액도 9월 112억원→10월 135억원→11월 148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반해 그동안 범행의 주요 기망 수법이었던 ‘저금리로 대출해 주겠다’ 등 대출사기형 범죄 발생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출사기형 범죄는 1425건(피해액 403억원), 1407건(342억원), 1431건(408억원)이 발생했다.특히 최근 기관사칭형 수법에서 ‘휴대폰 또는 계좌가 범죄에 연루돼 있는지 검사해야 한다’ 등 이유를 들어 팀뷰어 등 원격제어앱을 피해자 휴대폰에 설치하게 한 후, 피해자 명의 은행예금, 주식·가상자산 판매대금까지 편취한 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관사칭형 전화금융사기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경찰과 검찰 등을 사칭해 “물품사기 범죄에 피해자가 연루됐는데, 혐의를 벗기 위해서는 금감원 직원에게 돈을 전달하라”는 명목으로 14회에 걸쳐 8억7800만원을 가로챈 사건이 발생했다. 또 검사를 사칭해 계좌가 범행에 이용돼 조사가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15억원 상당을 가상자산으로 이체받고, 피해자를 만나 1억원을 편취해 총 16억원을 가로챈 사건도 발생했다. 해당 사례들은 모두 팀뷰어 등 원격제어 앱을 이용한 편취 사건들이다.경찰은 기관사칭형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행동수칙으로 수사기관, 금감원 등 공공기관에서 범죄 연루 등 전화를 받은 경우 당황하지 말고 전화를 끊을 것을 당부했다. 또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112(경찰청), 1301(검찰청), 1332(금감원) 등 해당기관 대표번호를 통해 확인하고 타인이 권유하는 원격제어앱 등을 설치하지 말고, 범죄 의심 전화·문자 수신시에는 반드시 112 신고 및 스팸 등록 조치할 것을 권장했다. 경찰청은 “원격제어앱은 앞으로도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높을 것으로 보여 유관부처에 통보하고, 협업을 통해 관련 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12.10 I 정두리 기자
"아빠, 폰 망가졌어"…똑같은 번호로 동시에? 연말 피싱 `주의보`
  • "아빠, 폰 망가졌어"…똑같은 번호로 동시에? 연말 피싱 `주의보`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아빠, 폰 액정이 깨져서 수리센터에 맡겼어. 임시폰 받아 문자로 보내는 건데, 보험 접수해야 하니까 아빠 주민등록증 사진 찍어서 보내줘.”지난 6일 오후 40대 직장인 A씨는 모르는 번호로 딸을 사칭한 카카오톡 메신저를 받았다. 휴대전화가 망가져서 수리센터에 맡겼는데, 보험을 신청하려면 아빠 명의로 접수해야 하니 신분증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는 내용이었다. 최근 자녀나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피싱`이 기승을 부린다는 뉴스가 떠오른 A씨는 직접 전화로 연락하라며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결국 `사기치면 신고한다`는 A씨의 마지막 대답에 연락은 끊겼고, A씨는 이 같은 경험을 주변에 알렸다. 그러자 직장 동료 B씨도 똑같은 내용의 글을, 똑같은 번호로 받았다고 놀라워했으며 몇몇 동료들도 방금 그와 같은 문자를 받았다고 했다.◇“신분증 사진 보내줘”…내 명의로 대출 신청하고 예금 빼가연말을 맞아 40~50대 중장년층을 노린 메신저피싱이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자녀의 일이면 발벗고 나서는 부모의 심리를 노리고 `휴대전화 수리비가 필요하다`는 식의 문자메시지나 메신저를 무차별적으로 뿌리고 있는 것이다. 수리비 명목의 돈을 직접 달라고 하거나 신분증 사진, 신용카드 정보·비밀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요구한다.또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해서 직접 피해자 명의로 대출을 신청하고 은행 통장에서 돈을 빼내가기도 한다. 탈취한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금융계좌를 개설하거나 휴대전화를 추가로 개통해 범죄에 악용하기도 하는 등 2차 피해가 커질 수 있다.올 들어 자녀나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피싱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발생한 메신저피싱 범죄는 1만3097건으로 전년동기대비 5.6% 늘었다. KISA 118상담센터에 접수된 관련 상담건수도 3만3000여 건으로 매월 평균 3000건씩 이뤄지고 있다.KISA 관계자는 “택배 배송을 사칭한 스미싱 공격은 추석 등 연휴에 집중되는데, 자녀나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피싱은 내용상 특정 시기와 관계없이 마구 유포된다”며 “한 번씩 대량으로 뿌려질 때가 있는데, 최근에도 연말을 틈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차피해 막아야…휴대폰 가입 막고, 금융사에 내용 공유메신저피싱을 받았다면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하거나 KISA 118상담센터에서 조치 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실제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경찰서에 알려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경찰청 관계자는 “필요한 경우 피해자가 즉시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며 “경찰도 압수, 기소 전 몰수보전, 기소 전 추징보전 등 형사법적 수단을 통해 최대한 피해금액을 환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돈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신분증 사진을 보냈거나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명의도용 예방을 통해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 KISA 118상담센터에서는 총 5가지의 예방법을 안내하고 있다.우선 금융감독원에 문의해 `개인정보노출자 사고 예방시스템`을 활용해야 한다. 해당 시스템은 금융사에 피해 내용을 공유해 내 명의로 다른 금융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준다. 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운영하는 `명의도용 가입제한 서비스(엠세이퍼)`에 등록해 다른 사람이 내 명의로 이동전화를 신규 가입하거나 명의변경 등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휴대전화로 마구 결제하는 것을 막도록 이통사에 연락해 `소액결제 차단`, `콘텐츠이용료 결제 중지·차단`을 설정해야 한다. 또 KISA의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는 주민등록번호 및 아이핀(i-PIN), 휴대전화 인증내역 조회, 회원탈퇴 등을 지원해준다. 필요한 경우 유료로 운영되는 `명의도용 방지서비스`에 가입해 나도 모르는 곳에서 본인인증·실명확인이 발생하는 경우 문자로 이를 통지해주는 서비스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주변 지인들에게 내용을 알려 추가 피해도 막아야 한다. 위의 사례처럼 똑같은 번호로 마구 문자메시지가 뿌려진 경우 KISA의 보호나라 홈페이지에서 `발신번호 거짓표시`로 신고하면 확인 절차를 거쳐 해당 번호를 차단할 수 있다. 경찰청에 신고된 사례 중에서도 범죄자들이 중계기를 이용해 번호를 바꾼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 KISA와 협조를 통해 이용중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부모 입장에서 일차적으로 자녀 본인이 맞는지 확인토록 하는 정책 홍보나 교육 등을 확산할 필요가 있다”며 “카카오톡이나 SNS 등 메신저에서 사전에 이를 차단하는 기술적인 조치는 현재로서는 어려워 보이기에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1.12.08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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