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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992건

  • 한은, 신용카드 이용 가계대출 급증 추세
  • 한국은행은 27일 "최근 신용카드업 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해 9월말 현재 판매신용,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신용카드 이용잔액은 24조2000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무려 11조2천억원이나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99년 5조4000억원의 2배를 넘는 것이다. 현금서비스는 6조7000억원, 판매신용은 2조9000억원, 카드론은 1조6000억원씩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반가계대출에서 신용카드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사의 가계대출 비중은 98년말 3.6%에서 99년 6월말 4.2%, 99년말 5.4%로 늘었고 지난해 9월말에는 9.3%로 급증했다. 한은은 상대적으로 간편한 대출절차, 인터넷, 휴대폰 등 신용이용수단의 다양화, 공격적 마케팅을 앞세운 신용카드사의 영업전략 등이 이처럼 신용카드사의 가계대출 급증 원인으로 분석했다. 반면 신용카드사를 통한 대출금리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은은 지난해 9월중 신규취급액기준 가중평균금리는 연 9.76% 수준이지만, 카드사의 할부수수료는 연 14.5%~19%, 현금서비스수수료는 19.8%~29%, 카드론은 9%~19%에 달했으며 연체료는 29%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은은 신용카드사들이 자금조달을 위한 신용카드채 발행을 늘려 채권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신용카드채 순발행규모는 5조8000억원으로 99년중 순발행액 2조8000억원의 2배를 상회하고 있다. 한은은 신용카드사의 경우 자기자본의 10배 이내로 발행잔액이 제한돼 있지만 당기순이익증가,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를 통한 자기자본 확충으로 신용카드사가 채권발행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1.01.27 I 김병수 기자
  • 인터넷뱅킹 이용 폭발적 증가..409만명 "접속중"
  • 지난해 9월말부터 산업,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국내 모든 은행이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실시하는 가운데 인터넷뱅킹 이용자가 지난해 1년동안 99년말에 비해 34배나 폭발적으로 증가, 409만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뱅킹은 과거의 ARS, CD및 ATM, 타행환등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새로운 금융서비스의 영역을 개척한 셈이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인터넷뱅킹 이용자는 409만명에 이르면 이 가운데 남성이 67.3%를 차지했다. 또 연령별로는 20대가 41.8%, 30대가 42.8%로 등록고객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인터넷뱅킹 이용자수가 이처럼 늘어나면서 이용건수도 지난해 12월중에만 3186만건에 달해 지난해의 월평균 이용건수의 53배나 됐다. 특히 지난해 12월중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은 10만3000건, 9295억원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가량이 실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모바일뱅킹은 국내 20개 은행중 부산, 기업, 서울은행등을 제외한 17개 은행이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이용실적은 지난해 12월중 20만건을 기로그 9월과 거의 비슷했다. 인터넷뱅킹에 비해 성장속도가 매우 더딘 편. 단말기보조금 폐지이후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휴대폰의 보급이 저조했고 단말기조작도 복잡하며 은행전산시스템과의 연계도 제한돼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돼있지않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2001.01.21 I 손동영 기자
  • (유럽증시) 미디어 은행 기술주 하락..지수 약보합
  • 7일 유럽증시는 미디어 은행업종과 기술주등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약보합권에 묶어두고 있는 양상이다. 19시 03분 현재(한국시간) 각국별 대표지수의 등락을 보면 영국의 FTSE 100 지수가 0.72%, 프랑스의 CAC 40 지수가 0.39%, 독일의 DAX 지수가 0.24% 떨어진 상태이다. 파이낸셜타임즈의 발행기업인 퍼슨은 5% 이상 밀리고 있다. 미국에서 월스트리트저널을 발행하는 다우존스의 수익성에 의문이 든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동종업종에 해당하는 주식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은행 주식들도 마찬가지로 미국의 뱅크아메리카(BOA)가 4분기 실적을 한달만에 두차례나 하향 수정한 것에 영향받으면서 유럽쪽에서도 은행들이 비슷한 처지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낳고 있다. 실제로 국제결제은행(BIS)등에서는 유럽의 은행들이 텔레콤 기업들에 대한 막대한 대출과 채권투자로 인해 투자손실이나 부실채권을 만들어낼 수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독일의 모빌콤이 25% 나 폭락하면서 텔레콤주식들의 지수인 DJ스톡인덱스는 1.5% 정도가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즈는 모빌콤이 차세대 휴대폰 네트워크의 구축을 위해 은행대출에 힘을 쏟고 있다는 취재의 보도로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탈리아의 텔레콤기업인 티스칼리도 6% 이상이 미끄러지고 있다.
2000.12.07 I 박재림 기자
  • 14개 온-오프라인사 제휴, 공동 마일리지시장 형성
  • 마일리지 통합관리 사이트 운영업체인 블루칩인터넷은 LG캐피탈, 웅진닷컴, 금호렌트카, 한글과컴퓨터 등 13개 업체와 마일뱅크 제휴협정 조인식을 갖고 이들 기업간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기존 포인트 적립 개념과는 달리 제휴사간 블루칩을 단일 화폐로 해 마일리지를 공유하는 개념을 적용했다. 따라서 회원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개별 기업체의 마일리지를 교환절차 없이 화폐처럼 통합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마일뱅크의 회원으로 가입을 하면 온라인 통장이 자동 생성되는데 이곳에 제휴사의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마일뱅크 사이트나 휴대폰 등을 통해 잔액을 확인할 수 있으며 원하는 제휴사의 상품을 구입할때 자신의 통장을 열어 마일리지 잔액을 확인하고 통장의 출금 버튼을 클릭하면 구매가 이뤄진다. 마일뱅크 제휴업체에는 LG캐피탈, 예카투어, 금호렌트카(Hertz), 대신생명, 웅진닷컴, 한글과컴퓨터 등 온오프라인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블루칩인터넷이 주로 오프라인업체들과의 제휴를 담당하고 한글과컴퓨터가 고객관리를 통한 e마켓플레이스 관리 서비스인 예카 서비스를 중심으로 온라인 업체들과의 제휴를 담당키로 했다. 국내 외식업체인 마르쉐(Marche),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Outback Steakhouse), 시즐러(Sizzler), 티지아이프라이데이즈(T.G.I.Friday"s), 토니로마스(Tony Roma"s) 등의 5개사와 포인트 적립 솔루션 개발 및 온라인 업체를 대상으로 포인트 관리 사업을 하고 있는 씨그마테크가 마일뱅크의 제휴사로 참여키로 했다. 이밖에도 LG텔레콤이 운영하는 이지샵(ez-shop) 온라인 마일리지도 마일뱅크의 통합서비스에 포함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블루칩인터넷의 임홍진 대표이사는 "이번 제휴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합한 국내 최대의 공동 마일리지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마일리지를 교환하거나 경매, 대출, 환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임대표이사는 "다국적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외 공동 마일리지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00.11.07 I 권소현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17일)
  • 그동안 주식시장을 침체의 늪으로 몰아넣었던 요소들이 하나둘씩 해소되고 있다.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는가 하면, 국내 기업들도 상반기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논쟁 및 현대그룹 문제로 빚어졌던 증시여건이 바야흐로 달라지는 분위기다. 이러한 분위기 전환에도 불구하고 증시 내부적으로는 수급불안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더구나 상반기 실적 호조이면에는 하반기 성장둔화 및 중견기업들의 자금난 등이 도사리고 있다. 오늘 증시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요소들을 점검해 본다. ◇美반도체주 상승세- 반도체 관련기업에 긍정적 나스닥시장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국내 반도체 관련기업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새벽에 마감한 나스닥시장에서 고속 통신용 칩 제조업체인 아날로그 디바이스사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발표에 힘입어 반도체 주식의 상승을 선도했다. 일본 마쓰시다전기가 캠코더 DVD 휴대폰의 반도체 부품 공급차질로 인해 전분기에 매출손실을 입었다는 소식도 반도체 수요가 여전함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호전과 함께 증권사들은 반도체 리포트를 통해 앞으로의 수익을 상향조정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전환은 반도체 논쟁에 휩쓸려 약세를 면치 못했던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 및 반도체 장비업체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상반기 실적 사상 최대치- 실적장세 기대감 고조 12월 결산 상장기업과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됐다. 상장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10조원을 웃돌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등록기업들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81%나 증가하는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렸다. 이러한 실적은 예상치를 통해서도 알려졌으나 정작 주가에는 반영되지 못했다. 금융불안 및 현대그룹 문제가 투자심리를 옥죄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그룹문제가 해결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어 그 동안 부각되지 못했던 기업들의 실적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경기가 정점에 임박했고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실적증가세가 둔화되리라는 점 등은 또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개드는 자금난 심화- 반등심리에 부담될 듯 중견기업의 자금난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5월말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뒤 금융기관들이 초우량 기업을 제외한 대부분 기업에 신규대출을 피하고 있는데다 만기가 돌아오는 대로 회수하고 있다. 이러한 자금사정 악화는 금융시장이 불안해 시중자금이 단기상품으로 몰리고, 최대 회사채 인수기관인 투신사가 자금여력이 없으며, 하반기 경기가 나빠질 것이란 우려감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업구조조정과 금융구조조정을 동시에 추진해 기업부실- 금융부실- 신용경색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해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가시화되거나 시장참여자들의 확신으로 이어지기 까지는 다소의 시간과 진통이 필요한 형편이다. ◇증시 유동성 보강 기대난- 자생력 강도는 제자리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시장내 고객예탁금의 수위는 8조원대에 머물러 있다. 거래량도 한계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유동성 보강 지연으로 증시 자생력 강도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9월이후 가시화할 은행권을 필두로한 2차 금융권 구조조정과 내년 금융소득 종합과세 시행등을 앞두고 우량 금융기관으로의 자금이동이 본격화 할 것으로 보여 국내 기관들의 주식투자 여력이 상당히 소진돼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외국인 및 국내기관들이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한고 있어 개인들의 유동성만으로 장세를 이끌어가기에는 힘겨운 형편이다.
2000.08.17 I 김희석 기자
  • (미 업종) 생명공학-컴퓨터-네트워킹-소프트웨어 상승
  • 장 막판 30분을 남겨놓고 지수가 상승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뉴욕 증시의 나스닥과 다우지수는 그런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연방은행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라 상승 출발했던 나스닥 지수는 꾸준히 소폭 상승하다가 회의 결과가 나온 뒤 약세를 보였다. 마지막 30분간 지수가 1% 가까이 떨어지면서 상승폭을 많이 까먹기는 했지만 일단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연방은행의 코멘트가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며 안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부는 신용긴축 사이클의 끝이 가까워질 수 있다는 코멘트가 아주 긍정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금리인상을 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고, 따라서 회의 뒤에 나올 코멘트에 관심을 갖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만약 인플레에 대한 강도높은 경고 메시지가 나올 경우, 주가가 빠질 것을 염려한 전문가들이 꽤 있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과 CBS마켓워치, 로이터 통신 등이 조사할 때마다 한 명도 빠짐없이 이번에는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업종별로는 게놈주가 강세를 보인 생명공학 업종이 급등했으며, 컴퓨터,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운송 등이 상승했다. 인터넷도 지수는 올랐지만 대형주들은 별로 재미를 못봤다. 내린 업종은 금융, 유통, 에너지 등이었다. 반도체와 제약은 약보합세였다. 성장주가 오르고 기술주가 내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몇 달 전 있었던 기술주 상승-가치주 하락의 패턴이 다시 전개되는 것 아니냐고 성급하게 진단하는 전문가까지 나왔다. 이날 뉴욕 증시를 끌어올린 기관은 리만 브라더스였다. 앞으로 주가가 오를 종목 10개를 선정했는데, 이중 3개 정도가 대폭 상승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만이 반도체 주식들의 하락 추세에 따라 소폭 떨어졌을 뿐이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만이 올랐을 뿐 대부분 하락했다. AMD,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이 모두 떨어졌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노벨루스 시스템스는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브렛 호데스가 매수 추천하고 ‘focus 1 종목’이라고 밝힘에 따라 큰 폭으로 올랐다. 퀄컴은 한국에서의 휴대폰 보조금 금지 조치로 수익이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 주가가 빠졌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옹호하고 나섬에 따라 막판에 하락 폭을 많이 만회했다. 컴퓨터 업종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는데, IBM은 인터넷을 통한 소프트웨어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인력을 충원하고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리만 브라더스 리스트에 포함된 휴렛 패커드는 6% 이상 상승, 반도체 업종의 상승을 주도했다. 그외에 컴팩, 델 컴퓨터 등도 모두 올랐다. 델의 마이클 델 회장은 어제 부품 부족으로 인해 PC 생산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었다. 인터넷 대형주들은 현금 고갈 문제에 대해 제프 베이조스가 강하게 반박하고 나선 아마존 만이 올랐을 뿐 이메일 기업을 인수한 야후와 아메리카온라인, e베이 등이 모두 떨어졌다. 유럽시장 진출을 발표한 더블 클릭은 7%나 빠졌다. 기술주 대표주자인 마이크로소프트, 오러클, 시스코 시스템스, 델 컴퓨터,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EMC 등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통신장비 업체인 3Com은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적었지만 작년과 비교해 경영환경이 악화돼 소폭 하락했다. 생명공학주들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밀레니엄 파머세티칼스가 15% 가까이 폭등했으며 휴먼 게놈 사이언스도 10% 이상 올랐다. 인간 유전자 지도 해독을 발표한 셀레라 게노믹스도 10% 정도 올랐다. 생명공학주 대표주자인 암겐도 상승했다. 그러나 제약주들은 머크와 화이자가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리만 브라더스의 종목에 선정된 일라이 릴라이는 올랐다. 연방은행이 금리를 그대로 놓아두기는 했지만 고금리로 인해 괜찮은 기업으로의 대출이 어려워지고 부실채권이 늘어나고 보유 채권 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금융기관 주식이 약세를 보였다. JP모건과 찰스 스왑,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 업종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정유회사를 상대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슐렘버거, 타이드 워터 등이 하락했다. 오일 생산업체인 셰브론과 텍사코도 하락했다. 이날 특이 종목은 포드 자동차. 대우차의 우선 인수협상 대상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따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포드의 경쟁업체인 제너럴 모터스는 약세를 보였다. 미 법무부가 스프린트와의 합병을 무산시키기로 했다는 방침을 밝힌 월드콤은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장거리 전화 사업 부문을 분사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다이얼’ 비누 회사인 다이얼은 실적이 전망치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함에 따라 20% 가까이 폭락했다. 코카콜라는 UBS워버그가 적극 매수에서 보유로 등급을 대폭 낮췄지만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 1위는 통신업체인 GTE에서 분사돼 첫 거래를 시작한 Genuity가 차지했다. 그러나 주가는 14.5% 하락했다. 어제 기업공개(IPO)를 한 기업들이 200% 이상 주가가 치솟기도 한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그외에 월드콤, 콘세코, 시스코 시스템스, 노키아, AT&T, 머큐리 인터액티브, 에릭슨 등이 차지했다. 다우종목중에서는 항공기 주문량이 늘어났다는 보도가 나온 보잉을 비롯, 캐터필러, 코카콜라, 씨티그룹, 이스트먼 코닥, 엑손 모빌, 제너럴 일렉트릭, 휴렛 패커드, 하니웰, 인텔, 인터내셔널 페이퍼, 존슨&존슨, 마이크로소프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이 올랐다. 기술주와 가치주가 골고루 오른 것이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1.5%), 골드만삭스(1.4%) 반도체-필라델피아(-0.2%) 소프트웨어-CBOE(2.1%) 하드웨어-골드만삭스(2.8%) 네트워킹-아멕스(1.9%) 통신-S&P(-0.9%)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5.1%) 생명공학-나스닥(4.5%), 아멕스(6.2%), 메릴린치(4.6%) 건강관리-S&P(-0.1%) 금융-S&P(-0.3%) 에너지-S&P(-1.0%) 자본재-S&P(0.9%) 기본 소비재-S&P(-0.5%) 운송-S&P(3.3%)
2000.06.29 I 김홍기 기자
  • MS의 차세대 인터넷 전략
  •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가 22일 차세대 인터넷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말하듯이 1975년 회사 창립 이래 가장 큰 변화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진들이 실토했듯이 아직 검증이 안된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PC용 소프트웨어를 인터넷 소프트웨어 기준과 통합시켜 새로운 차세대 인터넷을 탄생시키겠다는 과감한 계획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인터넷은 현재의 인터넷보다 훨씬 정교하고 복잡하지만 사용하기는 편리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닷넷(Microsoft.Net)’을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 역사상 가장 중요한 변화라고 소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를 새롭게 만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수년간 컴퓨터 사용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닷넷은 인터넷을 닷컴과 브라우징(Beyond dotcoms and beyond browsing)을 넘어서 개인과 기업들이 웹상의 정보를 작성하고 통제하고 개인화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웹 사이트가 더 이상 孤島로만 남지는 않을 것이라며 상호 교통을 통해 기업 연맹을 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개혁의 중심은 데스크탑 스타일의 응용 소프트웨어와 인터넷에 기반한 서비스를 혼합하게 될 새로운 버전의 윈도 운영체제인 윈도닷넷(window.net). 윈도의 넷 버전은 예를 들면 사용자로 하여금 웹 페이지의 컨턴츠를 읽는 것 뿐만 아니라 편집하고 걸러서 개인화할 수 있게 해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진들은 지금 인터넷상에서는 몇가지 일이 너무 힘들고 불가능하기까지 하다고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웹 사이트에서 일부 텍스트를 뽑아서 복사하고 붙이는 접근 방식이 귀찮다는 것이다. 대신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안하는 유니버셜 캔버스(universal canvas.마이크로소프트는 브라우저를 이렇게 부르고 있다)는 브라우징하고 편집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윈도닷넷의 사용자들은 공통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제공되는 기능을 끊임없이 받을 수 있다. 윈도닷넷의 초기 버전들은 내년에 외부 소프트웨어 개발업자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진들은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닷넷의 세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것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한 가족이 동물원에 가서 디지털 초상화 앞에서 포즈를 잡은 뒤 어린아이가 사진을 휴대폰을 통해 TV를 보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전송한다. 그러면 할아버지는 소파에 앉은 채로 TV 화면을 통해 사진을 보면서 리모트 컨트롤도 간단한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는 사진을 근처에 있는 디지털 사진 프레임으로 옮긴다. 마이크로소프트 계획의 근간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기술은 차세대 인터넷 공통어라고 불리는 XML이다. XML은 웹 페이지에서 컨텐츠가 어떻게 디스플레이되느냐 뿐만 아니라 정보의 본질이 어떠할 것이냐는 것도 지시하는 기준이다. 오늘날 웹 사이트는 단지 정보의 그림만을 나타낼 뿐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은 말한다. XML은 자료에다 지능을 부여, 웹 사이트와 응용 프로그램간의 데이터 공유를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XML은 세금 환급 자료를 자동적으로 끄집어내서 웹 사이트의 금융 서비스에서 구비돼 있는 대출 신청서에 자료를 채워넣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전략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진들이 PC가 휴대용 기기나 셋톱 박스, 휴대폰 등으로 교체될 것이라는 개념에 강하게 반발해왔기 때문에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선마이크소프트나 넷스케이프, 오러클 등이 네트워크 컴퓨터를 말했을 때 이를 강하게 반대해왔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컴퓨터는 프로세싱 파워를 PC에서 중앙집중화된 컴퓨터로 옮기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신들의 개념은 인터넷상에서 PC나 휴대폰, 네트워크 컴퓨터 등 어디서나 프로세싱이 가능한 것이라고 부르고 있다. 또 영국의 파이내셜타임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다른 기업들이 개발해놓은 기술을 이용하려 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계획이 독점금지 규정에 저촉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가 말한 이러한 차세대 인터넷 계획이 빠른 시일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사장인 폴 모리츠는 “10년 이상 걸릴 수 있는 장정”이라고 말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발머 사장은 확신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도박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확신에 찬 베팅이기는 하다. 그러나 베팅은 베팅이다”라고 말했다.
2000.06.23 I 김홍기 기자
  • 온라인 뱅킹 전망 - IS
  • 미국의 인더스트리 스탠더드誌가 최근호에서 인터넷 뱅킹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이유와 향후 전망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E트레이드 그룹의 최고금융책임자(CBO)인 미첼 캐플란은 “온라인 뱅킹은 뿌리 관과 같다”며 “(금융기관마다 이를) 더 흥미롭고 더 경제적으로 만들려고 애쓰지만 온라인 투자만큼 흥미를 유발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1999년 연구에서 미국의 예금 고객중 10%만이 온라인 계좌를 갖고 있으며, 2%만이 온라인으로 결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대출과 보험 비율은 1%도 안됐다. 대중이 별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뱅킹 분야의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올드라인 기업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제너럴 일렉트릭, 뱅크원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E트레이드도 모든 금융 서비스를 포괄하는 식으로 새롭게 정립해나가고 있다. 결제 및 개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팔닷컴과 X닷컴, 요들리 등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사이버 다이알로그의 1999년 조사에 따르면 초기에 온라인 뱅킹에 가입했던 고객중 33%가 등록 문제와 웹 사이트 문제로 인해 다시 오프라인 은행으로 되돌아갔다. 나중에 가입했던 사람 중에는 12%가 가입을 철회했다. 맥킨지의 잭 스티븐슨은 “온라인 뱅킹의 고객 만족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온라인 금융 서비스가 오프라인 은행의 서비스와 대체로 비슷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러나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뱅킹을 이용하리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맥킨지는 2002년까지 온라인 금융 서비스가 금융 서비스 산업 수입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1999년에는 기껏해야 1~2%에 불과했다. 도이체 방크 알렉스 브라운은 2002년까지 온라인 투자는 50억 달러의 수입을 내는 반면, 온라인 보험 매출은 190억 달러, 온라인 뱅킹과 온라인 결제는 각각 115억 달러, 9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기존 은행과 연계되지 않은) 인터넷 은행은 실적이 별로 였다. 1995년 설립된 시큐리티 퍼스트 네트워크 뱅크는 1998년에 로열뱅크 오브 캐나다에 매각됐다. 당시 고객은 1만5000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큐리티 퍼스트에서 분사된 온라인 뱅킹 솔루션 제공회사인 S1의 척 오길비는 “온라인 뱅킹을 시작했지만 기대만큼의 가치를 창출하지 못했다”며 “기존 은행으로부터 온라인 뱅크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보다 기존 은행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더 빨랐다”고 말했다. 시큐리티 퍼스트와 비슷한 순수한 온라인 뱅크들이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다. 또 수수료와 예대 마진을 노리는 수익 기반은 취약할 수 밖에 없었다.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야 하는데 자금이 없었다. 온라인 뱅킹을 시작한 큰 금융기관에도 약점은 있다. 투자자들은 온라인 분야가 창출하는 낮은 수입 성장률을 간과하지 않으려 한다. 뱅크원은 작년에 인터넷 뱅킹을 하는 윙스팬뱅크에 추가 자금을 투입했다. 올 1분기에 뱅크원의 수입이 67%나 줄었는데 바로 이 때문이다. 뱅크원은 최근 모건스탠리에게 매각을 비롯한 다양한 조건을 검토해달라고 의뢰해 놓은 상태다. 온라인 은행은 비용절감 장점이 있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많은 온라인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높은 금리를 지불하고 있으며 ATM 수수료를 반환하고 있다. 수익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 도이체 방크의 분석가인 게리 크래프트는 “온라인만 하는 은행의 실제 문제는 실제로 이익을 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많은 은행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데, 월스트리트는 현재 손실을 보고 있는 기업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넷뱅크의 사장인 마이크 피츠제럴드는 “일부 개별 모델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해서 (전체) 인터넷 뱅킹 모델을 비난하는 것은 정당치 못하다”고 말한다. 그는 “3년 전 우리의 자산은 아주 미미했지만 지금은 매달 큰 은행의 지점 만큼씩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은행보다 4배나 더 효율적이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많은 금융기관들이 포괄적인 금융 포탈쪽으로 나가고 있다. 익사이트가 뱅크원과 손을 잡았고, 넷 뱅크는 마이크로소프트 머니와 제휴했다. E트레이드는 텔레뱅크를 사들였다. E트레이드의 캐플란은 “종합적인 금융서비스가 각 부분을 모아놓은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웰스파고는 계좌 관리와 뉴스와 날씨, 주식 거래 정보를 제공하는 금융 포탈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금융 서비스를 누가 리드할 지는 모른다. 도이체 방크의 크래프트는 E트레이드나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웰스파고와 같은 곳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E트레이드의 경우, 다른 부문을 희생시키면서 주식거래를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 정보중개업자가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상품 선택이나 금융 행위에는 중립을 지키면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거론했다. 한편 NCR의 부사장인 앤디 오린트는 온라인 뱅킹 기기에 있어 휴대폰이나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ATM이 PC의 경쟁자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2000.05.09 I 김홍기 기자
  • (亞증시) 대만 약세 마감, 홍콩은 강세
  • 아시아 주요증시는 2일 대만증시가 약세 마감된 반면 홍콩증시가 강세를 보이는등 혼조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우선 대만증시는 금융주 급락세로 낙폭이 확대되며 약세 마감됐다. 가권지수는 전장 종가대비 1.58% 하락한 8638.75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 월드 그룹이 대출상환을 위해 자산을 매각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금융주가 급락,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아시아 월드 그룹이 보유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진 충화은행주가가 6.6%나 급락했고 충싱은행주가도 6.9% 폭락했다. 치아오 퉁 은행과 뱅크 시노팩 등도 2.1%와 2.9%가 각각 하락했다. 대만반도체도 약세를 보이며 1.03% 하락했고 윈본드전자는 1.07%가 내렸다. 반면 UMC는 0.94% 올랐다. 또 휴대폰수요 증가 전망에 힘입어 관련업체인 홀리스톤 엔터프라이스와 야게오 주가는 0.4%와 2.2%가 상승했다. 싱가포르증시는 초반 상승폭을 지키는데 실패, 약보합세로 전장을 마쳤다. 기준 STI지수는 0.04%가 하락한 2163.18. 업종별로는 싱가포르 텔레콤과 데이타크래프트 아시아가 0.41%와 1.33%가 하락하며 주가에 부담을 주었으나 전자관련주가 나스닥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며 추가 하락세를 제한했다.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 주가는 무려 7.47%나 폭등했다. 반면 걍세 출발했던 홍콩증시는 기술관련주 상승세가 장세를 주도하며 강세로 전장을 끝냈다. 항셍지수는 1.74%가 오른 1만5788.96을 기록했다. 차이나 텔레콤은 8%나 폭등했고, PCC주가도 6.21%나 올랐다. C&W HKT는 1.63%가 상승했다. 그러나 HSBC홀딩스와 허치슨왐포는 0.29%와 0.44%가 하락했다.
2000.05.02 I 유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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