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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베스트 바이오]삼바, 계획대로면 '성장' 문제없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 주(6월28일~7월2일)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한 주요 제약·바이오 보고서다.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바, 장기성장 전략 유효교보증권은 지난달 30일 ‘삼성바이오로직스, 고개가 끄덕여지는 큰 그림’ 보고서를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생산역량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차원 강화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김정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시한 장기 성장 전략에 공감한다”며 “현재 4공장 증설이 진행되고 있고 관련 수주 제안요청이 지난 1월 8개에서 4월 22개로 빠르게 증가했다. 또 제2 바이오캠퍼스 증설도 활발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연스러운 락인(Lock-in)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위탁개발(CDO) 사업도 성장하고 있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한 시밀러·신약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이날 교보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0만원을 제시했다. △ SD바이오센서, 이제 알려진 것 뿐...원래 기술력 있어흥국증권은 지난 2일 ‘에스디바이오센서, 진단 시장과 운명을 공유하다’ 보고서를 발간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면역화학진단, 분자진단, 현장진단, 자가혈당측정 등 다양한 체외 진단 분야의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체외진단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에스디바이오센서 매출 비중은 ‘스탠다드Q(신속면역화학진단)’ 84%, ‘스탠다드M(분자진단장비 및 시약)’ 6%, ‘스탠다드F(형광면역진단)’ 5%, ‘BGMS(자가혈당진단)’ 3%, 스탠다드E(효소면역진단) 0.1% 순이었다. 특히 스탠다드Q는 지난 2019년 매출액 64억원에서 지난해 1조4120억원으로 200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최종경 연구원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미 50여가지 질병 진단 제품이 있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사태를 계기로 기술력 및 제품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스탠다드M은 실시간 PCR(분자진단) 방식을 사용해 현장에서 빠르게 확진 검사가 가능하다‘며 ”스탠다드F는 고민감도 분석력으로 정성·정량 검사를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오는 5~6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이달 중 상장될 예정이다.△ 한국파마, 신약도입+CMO 매출 확대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30일 ‘한국파마, 꾸준한 제품군 확대로 안정적인 매출 증가’ 보고서를 냈다. 한국파마는 정신신경 및 소화기 품목 중심의 전문의약품 제약사다. 최근 오리지널 신약·개량신약을 도입하고 위탁생산(CMO) 사업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을 꾀하고 있다.김태희 연구원은 “정신신경계 성분 위주 제품군 확대로 CMO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또 경쟁력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 도입과 영업력으로 전문의약품(ETC) 매출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하반기엔 신제품이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한국파마는 올해 총 3개 개량신약 및 신규 제네릭 허가와 발매를 할 예정”이라며 “우울증 치료제 점유율 1위(23.6%)인 미르탁스정의 고성장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한국파마(032300)의 올해 매출액 783억원, 영업이익률 8.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왕해나의 약통팔달]현대인의 ‘만성피로’, 비타민·아미노산으로 타파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자도 자도 피곤하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근육통과 두통이 있다. 집중력이 흐트러지거나 해야할 일을 잊어버린다.’현대인이라면 이런 증상 한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 수개월째 가시지 않는 만성피로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인데요. 학계는 세계 인구(약 78억 명)의 0.68~1%가 만성피로증후군을 겪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쟁사회의 문화, 만성피로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치료를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죠.한 달 이상 이런 증상들이 지속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피로회복제는 피로의 원인을 해결하거나 영양을 공급해 피로를 해소할 수 있어 복용이 권장되기도 합니다. 약학정보원에 따르면피로회복제에는 비타민 복합제, 아미노산 제제, 간기능 개선제, 카페인, 자하거(인태반)제제, 한약제제 등 다양한 약물이나 영양소, 생약 원료가 단독 또는 서로 복합돼 사용됩니다.(표=약학정보원)비타민 복합제와 아미노산 제제는 단독 또는 간기능 개선제+비타민 복합제, 간기능 개선제+비타민+아미노산 복합제, 카페인+비타민 복합제 등의 형태로 사용됩니다. 비타민 복합제는 면역을 강화시키고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 시킴으로써, 아미노산 제제는 인체의 효소, 호르몬, 항체의 구성성분의 보충과 피로유발물질의 발생을 억제함으로써 피로회복 작용을 합니다. 간기능이 저하되면 체내의 대사와 해독, 면역 작용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피로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간기능 개선제는 저하된 간기능을 개선시켜 피로 회복을 돕습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각성시켜 피로를 회복시킵니다. 자하거 제제에는 자하거 추출물, 비타민B, 카페인 등이 복합돼 있어 인체의 혈과 기를 보충해줌으로써 피로를 회복합니다. 한약제제는 다양한 한약재들이 서로 상호작용하여 면역 증강과 원기 회복의 효과를 나타냅니다.피로회복제에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은 구역,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과 같은 위장관계 부작용입니다. 부작용의 정도는 경미하고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습니다.그렇다고 해서 정해진 용량을 지키고 과량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카페인을 고용량 복용하면 소화성 궤양이 촉진될 수 있으므로 카페인 함유제제는 과량으로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비타민 제제 중 비타민B2(리보플라빈)은 소변의 색깔을 황색으로 변하게 할 수 있다. 이는 인체에 무해하지만 임상검사치에는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비타민C는 혈당 측정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한약제제의 경우 위장이 허약한 환자는 위장관계 질환이 나타날 수 있고, 식욕부진·구역·구토의 증상이 있는 환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복용하기 전에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만성피로는 생활에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권태감 극복을 위해 되도록 긍정적인 자세로 하루 일과에 임하고, 점진적 유산소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너무 격렬한 운동은 피로감을 증대시킬 수 있으므로,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는 주 5일씩 5~15분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 비교적 가볍게 운동하다가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 휴온스글로벌, 1분기 영업익 205억…9% 증가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휴온스글로벌이 올 1분기 건강기능식품, 에스테틱 등 사업에서 호실적을 내면서 외형과 질적 성장을 이뤘다.11일 휴온스글로벌에 따르면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영업이익은 205억원으로 9% 증가했다.(CI=휴온스글로벌)휴온스의 매출은 998억원,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20% 늘었다.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가 지난해 연 매출 174억원의 40%가 넘는 74억원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연속혈당측정시스템(CGMS) ‘덱스콤 G5·G6’의 안정적인 성장세, 생리식염수주사제, 리도카인주사제, 백신 접종용 LDS 안전 주사기의 대미 수출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 휴온스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는 한편, 포트폴리오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전용 온라인 몰인 ‘휴온스몰’을 통해 D2C 사업에도 진출한다. 의료기기 사업에서는 덱스콤 G6와의 통합 마케팅을 추진, 당뇨 의료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휴온스내츄럴의 매출은 37억원, 영업이익은 5800만원으로 각 8%, 5150%의 급증했다. 휴온스네이처는 매출 76억원, 영업이익 5억원으로 각 12%, 112% 늘었다.휴메딕스는 매출 284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 48%, 67% 늘어난 수준이다. 에스테틱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일회용 점안제 수탁과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사업 등이 신규 매출로 유입된 결과다.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올 2분기부터 성장 곡선이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며 “블러썸엠앤씨가 신규 자회사로 편입되고 휴온스바이오파마(보툴리눔 톡신)와 휴온스내츄럴(건강기능식품), 휴온스메디컬(의료기기), 휴온스USA(미국 수출) 등도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신임 대표를 선임하는 등 재정비를 마쳤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휴온스글로벌 주도의 코로나19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Sputnik V)’ 위탁생산 사업이 구체화된 점, 휴온스가 국내 허가 절차를 진행하는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기존의 주력 사업과 신사업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1분기에도 그룹 전반에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력 사업을 충실히 추진하면서 내외형 확대와 그룹의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큰 일교차 '뇌졸중'주의... 뇌 손상 최대한 막으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른 아침 가벼운 복장으로 등산에 나선 50대 후반 남성 A씨가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쓰러졌다. 팔다리 한 쪽이 마비되고 말도 어눌하게 나왔다. 다행히 주변인의 도움으로 응급실에 방문한 A씨의 진단명은 ‘뇌졸중’이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따뜻한 봄 날씨가 지속되나 싶었는데 비가 온 뒤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일교차 심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 뇌혈관은 기온차가 클 때 가장 취약해지는데, 몸이 갑작스럽게 움츠러들 듯 뇌혈관도 수축되기 때문이다. 급격한 온도차 때문에 혈압이 급상승하거나 심하면 혈관벽이 터질 수도 있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혈관이 막힐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뇌졸중 진료 인원은 약 61만 명이며, 뇌졸중 환자의 약 80%가 60세 이상이라는 통계도 있다.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이 있다. 뇌 손상 위치와 범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발생 시 바로 심각한 증상을 느껴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있지만,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어 쉬니까 좋아졌다고 여겨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도 있다.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하는 대표적인 증상은 몸의 한쪽이 마비가 되는 것, 언어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다.박중현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 의심환자가 뇌혈관이 터졌는지부터 확인하는 CT 촬영을 하고, 만약 혈관이 터진 것이 아닌 막힌 상황이라면 약물로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치료부터 시도한다”고 말했다. 약물로도 혈관이 완전히 뚫리지 않는다면 스프링처럼 생긴 스텐트를 넣어 혈전을 끄집어내는 시술을 하여 물리적으로 혈관을 뚫어주는 시술을 한다. 뇌졸중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방치할수록 뇌 손상이 심해져 운동장애나 언어마비 등 후유증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뇌졸중에서의 골든타임이라는 시간 기준은 아직까지 죽고 살아있는 뇌가 치료를 기다리고 버틸 수 있는 기간이다. 산불이 났을 때 최대한 빨리 화재 진압을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듯이,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겨우 버티고 있는 뇌를 최대한 많이 살리기 위해서는 치료 시작 시간이 빨라야 한다.박중현 교수는 “뇌졸중 발생 후 치료 시작이 빠르면 빠를수록 더 많은 뇌 조직을 살릴 수 있고 당연히 그 결과도 좋다”며, “발생 후 4시간 보다는 3시간이, 3시간보다는 2시간이 지난 사람의 뇌가 살 수 있는 부위가 크므로 뇌졸중이 의심되면 무조건 빨리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뇌졸중 예방과 치료 후 생활습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이다. 가능하다면 걷는 것이 제일 좋다. 걷는 모습으로도 증상이 어떠한지 확인되며, 걷는 행동이 뇌를 자극해 인지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하루 30분 정도 걷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등 몸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꼭 걷기가 아니더라도 어떤 종류의 운동이든 규칙적으로 한다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뇌졸중 예방법은?1. 뇌졸중의 대표 증상(갑작스러운 안면마비, 한쪽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을 숙지하고, 증상이 발생했다면 곧바로 응급실로 간다.2.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하고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이 발견되면 꾸준히 치료한다.3. 무조건 금연한다.4. 술은 가능하면 마시지 않고, 불가피하게 마셔야 한다면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줄인다.5.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6.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7.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 [아는 것이 힘]비대면 시대, 당뇨환자 채혈없는 '연속혈당측정기' 유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가 만든 비대면 시대가 길어지면서 정기적으로 병원을 가야 하는 만성질환 환자들의 걱정과 불편함도 이어지고 있다.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가 허용되긴 했지만, 병원 방문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 중요한 건 환자 스스로 상태를 꾸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생활 패턴을 만드는 것이다.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병 환자들은 보다 체계적이고 정확한 방법으로 자가 혈당을 측정, 건강한 생활 패턴을 만들고, 적절한 당 섭취와 인슐린 주사 등의 처치가 필요하다. 이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연속혈당측정시스템(CGMS)이다. 올 초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한 당뇨병 진료 지침에도 이와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어 전세계 의료진들이 공감하고 있으며, 환자들 사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미 ADA· FDA “팬데믹 시대, CGMS로 모든 당뇨환자 관리”ADA는 지난 1월 최신 당뇨병 관리 지침을 발표, ‘CGMS’의 역할과 중요성을 부각했다. 일반적으로 CGMS는 인슐린 투여가 반드시 필요한 환자들에게 사용이 권고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CGMS가 필요하며, 특히 팬데믹 시대에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美 FDA에서도 코로나19로부터 의료진과 병원종사자들의 접촉 최소화, 감염 예방을 위해 입원 환자에게도 CGMS 사용을 허용하는 등 팬데믹 시대에 CGMS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G6, 無채혈· 無 보정 · 無 스캔 CGMSADA에서 rtCGMS(실시간, Real Time CGMS)로 분류되는 ‘덱스콤G6(DexcomG6)’는 채혈, 보정, 스캔없이 사용할 수 있는 CGMS다. 5분에 1번씩(하루 최대 288번) 혈당 값이 측정되며, 자동보정기술 등 최신 CGMS 기술이 적용돼 손가락 채혈 없이도 높은 정확도(오차율 성인 9.8%, 유아 7.7%)로 혈당 측정이 가능하다. 측정된 혈당 값은 ‘자동’으로 스마트폰으로 전송돼 센서를 스캔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혈당 값, 혈당 변동 폭과 추이를 세심하게 관찰할 수 있다.또한 극 저혈당(55mg/dL)에 도달하기 20분 전에 경고 알람을 보내는 ‘사전 저혈당 경고 알람’과 보호자, 의료진 등에게 혈당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이 있어 학업, 수면, 운동 등 일상에서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덱스콤 G6’는 소아 환자 또는 처음 CGMS를 사용하는 환자들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원터치 센서 장착 방식과 사이즈를 줄여 옷 안에서의 착용감을 높였다. ◇급여 지원되는 ‘덱스콤 G6’… 휴온스, 위임청구서비스·사용교육 지원국내1형 당뇨 환자들은 건강보험 급여 지원이 가능해 ‘덱스콤 G6’를 보다 경제적인 가격에 사용할 수 있다. 유온스 관계자는 “3개월간 사용하는 트랜스미터(송신기)는 기준가 21만원의 70%를, 10일간 사용하는 센서(전극)는 기준가 10만원(1만원/1일)의 70%를 환급 받을 수 있어 의료비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고 말했다. 3개월 기준 환산 시, 일 평균 7,178원으로 288번의 혈당 값을 확인하는 셈이다.‘덱스콤 G6’의 국내 공식 판매처인 ‘휴온스’는 공식 온라인몰 ‘휴:온 당뇨케어’에서 환자 중심의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급 후 가격만 결제돼 체감 의료비 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본인부담금 결제 시스템’을 비롯, 환급을 위한 서류와 절차를 대행해주는 ‘위임청구서비스’까지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문 간호사가 진행하는 덱스콤 G6 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CGMS에 대한 정보와 함께 올바른 장착법, 모바일 앱 사용법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사진 중앙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트랜스미터, 리시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화면, 센서.
- 초기 증상 거의 없는 만성콩팥병, 정기 검진으로 신장 건강 지켜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오는 3월 11일은 ‘세계 콩팥의 날’이다. 콩팥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세계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이 지난 2006년 공동 발의해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을 ‘세계 콩팥의 날’로 지정했다.몸속 ‘정수기’라는 별명을 가진 콩팥은 성인 주먹 크기로 강남콩 모양을 하고 있으며, 등 쪽에 위치해 있는 기관이다. 신장이라고도 불리는 콩팥은 체내에서 발생하는 노폐물이 가운데 필요한 물질은 남기고 필요 없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전해질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하며 레닌 호르몬 분비 및 염분 배설량을 조절해 혈압을 조절하며 비타민D를 활성화해 몸 속 칼슘 흡수를 도와 튼튼한 뼈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여러 원인으로 콩팥이 손상되거나 콩팥 기능이 3개월 이상 저하되었을 때 ‘만성콩팥병’ 혹은 ‘만성신부전증’이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로 당뇨병, 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5년 17만 576명에서 2019년 24만 9,283명으로 46.1% 증가했다.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 이가희 과장은 “만성콩팥병의 경우 초기에 증상이 없어 만성콩팥병이 상당히 진행된 뒤 아는 경우가 많다”며, “평소 콩팥에 대해 관심을 가지도록 하며 위험인자나 의심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단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만성콩팥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당뇨병 ▲고혈압 ▲비만 ▲흡연자 ▲50세 이상 ▲콩팥병·당뇨병·고혈압 가족력 ▲지속적인 거품뇨·혈뇨 ▲콩팥 감염 등이 있는 환자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통해 신장 기능의 이상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특히 검진에서 단백뇨 및 혈뇨가 관찰되었거나 소변에서 거품뇨, 혈뇨, 빈뇨,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급격한 체중 변화, 허리 통증 등 의심증상이 있다면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진단을 위해서는 소변 및 혈액 검사를 통해 혈중 요소질소 농도,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 사구체 여과율을 확인하며 검사 지표에 따라 1기부터 5기로 분류해 신장의 기능이 마지막 단계로 진행되는 것을 멈추거나 늦추게 하는 것을 목표로 약물요법, 식이요법, 혈액투석, 복막투석, 콩팥 이식 등을 시행한다.만성콩팥병 예방을 위해서는 혈압 및 혈당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고혈압, 당뇨병이 있다면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 하루 나트륨 2g 이하로 저염 식이를 하며 꾸준한 운동과 정상 체중 유지를 하도록 한다. 담배는 반드시 끊고 가능한 한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한편 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는 지난 1월 확장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신장내과 전문의 2인 체제를 가동하는 한편 최신식 시설과 총 26병상의 투석장비를 운영하는 등 치료환경을 크게 개선하였다. 또한 내분비내과, 순환기내과, 혈관외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전문 의료진과의 협력 진료를 통해 환자별 맞춤 투석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투석 환자에게 국제적 수준의 표준치료 제공함으로서 최근 대한신장학회가 주관하는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을 2회 연속 획득하여 지역 만성콩팥병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가천대 길병원, ‘바늘없는 채혈’... 비침습식 레이저 채혈기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은 바늘 없이 레이저로 말초혈액을 채혈할 수 있는 레이저 채혈기 40대를 최근 도입했다.바늘없는 채혈이 가능한 레이저 채혈기는 피부의 수분을 이용해 레이저로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적은 양의 혈액을 채취할 수 있다. 레이저가 수분을 흡수해 발생된 높은 에너지로 10,000분의 1초 이하의 속도로 피부를 증발시켜 천공을 만들어 채혈하는 원리다. 바늘침(란셋)으로 피부를 찌르는(절개) 방식이 아닌 레이저를 통한 찌르지 않는(비침습식) 채혈이기 때문에 바늘에 대한 심리적 공포가 덜하고, 상대적으로 통증은 감소된다. 동시에 바늘로 인한 2차 감염 우려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이 지난해 연말 도입, 올해 1월부터 사용하고 있는 레이저 채혈기는 ㈜라메디텍에서 제조한 제품으로, 국내 식약처와 유럽CE, 미국 FDA, 보건신기술 NET 인증 등을 획득한 신의료기기다. 가천대 길병원은 레이저 치료기의 본격 도입 전, 지난해 시범 도입해 효과를 검증한 바 있다. 지난해 당뇨로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 및 신생아를 대상으로 레이저 채혈기를 시범 적용한 결과, 대부분의 환자에서 기존 바늘침을 이용한 채혈 방법에 비하여 통증이 크게 줄어 환자 만족도가 높았음을 확인했다. 입원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들은 하루 최소 4번 이상 혈당 측정을 위해 바늘로 채혈을 하게 되는데, 레이저 치료기의 경우 채혈시 통증이 적고, 채혈과 동시에 레이저로 채혈 부위를 살균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내분비대사내과 이기영 교수는 “하루에도 여러번 혈당을 체크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들 중에는 바늘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는데, 피부에 접촉하지 않는 방식의 채혈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을 줄일 수 있고, 실제 통증도 란셋에 비해 덜하지만 충분한 양의 혈액을 채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피부 조직이 얇고 연약한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채혈에서도 통증이 줄고, 상처가 거의 남지 않는 것을 임상 시험을 통해 확인했다. 소아청소년과 조혜정 교수는 “소량의 혈액을 필요로 하는 신생아 대상 검사에서 레이저 채혈기를 이용한 채혈의 통증 반응이 기존 란셋 채혈법 보다 확연히 적고, 감염이나 상처 우려가 덜한 장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실제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치료 받는 환아들의 경우 모세혈관 채혈을 위해 상대적으로 피부가 두터운 발꿈치 부위에서 바늘(란셋)로 아루 3~4차례 채혈을 한다. 레이저 채혈기 사용 결과 신생아들이 표현하는 통증의 정도가 확연히 줄었고, 채혈 부위의 상처와 흉터도 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천대 길병원 김양우 병원장은 “바늘 없는 채혈기의 도입 뿐 아니라 앞으로도 환자의 눈높이에서 불편사항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기기들을 선제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길병원 의료진이 레이저 채혈기로 말초혈관 혈액을 채취하고 있다.
- "치킨말고 닭가슴살 어때요?"삼성화재, 질환관리 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삼성화재는 21일 기업 고객 임직원을 대상으로 만성질환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삼성화재, 휴레이포지티브, 강북삼성병원 3개사 협력을 통해 운영된다. 헬스케어 전문업체인 휴레이포지티브가 사업의 주체로써 시스템 및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고, 삼성화재는 자사 당뇨관리 서비스인 마이헬스노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콘텐츠 및 노하우를 제공한다. 강북삼성병원은 의료 자문을 맡는다.국내 최초로 도입된 이 프로그램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건강관리 서비스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이미 앓고 있거나 위험군에 속한 직장인에게 전용 앱을 통해 해당 질병에 대한 예방 및 관리를 도와준다.서비스 대상 직원들은 전용 앱에 가입한 후 간단한 설문을 통해 뇌 및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먼저 측정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각각 12주간의 집중관리 및 일반관리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이후 24주간 스스로 자가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관리 기간 동안 사용자들은 앱을 통해 혈압, 혈당, 체중, 식사, 운동 등 건강 정보를 기록하게 된다. 직접 입력할 수도 있지만 자동 반영 기능도 갖추고 있다. 블루투스 및 NFC 기능이 있는 혈당 측정기 사용 시 자동으로 혈당이 기록되며, 내가 먹은 음식을 입력하면 칼로리도 자동 계산된다. 하루 동안의 걸음 수도 자동으로 측정된다.이렇게 입력된 건강 기록을 바탕으로 강북삼성병원의 자문 아래 헬스 매니저의 상담 메시지가 제공된다. 예를 들어 “고객님, 지난주 야식으로 치킨을 2번 드셨네요. 야식을 피할 수 없다면 찐 달걀이나 닭가슴살로 바꾸면 어떨까요?”와 같은 일대일 메시지를 제공하는 것이다.질환별, 주제별로 특화된 건강 정보도 매주 제공된다. 질환 관리 중에 궁금한 점이 생기면 헬스 매니저에게 문의도 할 수 있다. 다만 답변은 보건복지부의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 가이드라인 범위 내에서 이루어진다.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예방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체온 측정, 증상 문진 등을 통해 증상을 체크하고 이상 발생 시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정보나 메시지 등도 제공한다.직장인 만성질환관리 서비스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화 된 근로자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생산성 향상 및 직원 의료비 감소로 인한 사업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직원도 회사의 복리후생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직장 생활이 가능해진다.삼성화재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임직원 건강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근로자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화재는 기업 대상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 지원을 통해 직장인들의 건강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한상의, 신속확인·적극행정 혁신 사례 33건 발표…"쓰레기수거 등 시장 출시 눈 앞"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20일 샌드박스 특례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신속 확인과 적극 행정을 통해 해결된 혁신 사례 33건을 발표했다.샌드박스 지원센터의 신속확인 절차(자료=대한상의)신속확인은 사업모델에 대한 법령·제도상의 규제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제도로 샌드박스 특례 심사 전 실시한다. 50여 개 정부부처는 30일 내로 규제 여부를 회신해야 한다. 규제가 없다면 시장 출시가 즉각 가능하다. 이를 통해 23개 사업자의 즉각적인 사업화가 가능해졌다. 대한상의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쏟아지는데 ‘알쏭달쏭’ 법령과 제도에 해당하는지를 알 수 없었다”며 “신속확인제도가 공무원의 광범위한 유권해석, 선제적인 적극 행정까지 이루어내는 유인기제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규제 QR코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우선 신속확인으로 실제 무인 로봇 선박을 이용한 하천쓰레기 수거도 가능해졌다. 현행법상 선박에는 선원이 탑승하도록 규정해 무인선박이 운행 가능한지 불분명했지만 당국은 5t 이하 선박은 무인 조정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실제 무인 로봇 선박을 이용한 하천쓰레기 수거도 가능해졌다. 또 영상 카메라가 아닌 비전센서를 활용한 자율주행 배달로봇도 시장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심전도 측정 안마의자, 스마트 혈당 측정서비스, 비대면 그림상담 서비스 등도 신속확인제도의 성과로 꼽힌다. 공무원의 적극 행정으로 인해 즉각적인 시장 출시에 들어간 사례도 10건 있었다. 국세청은 규제를 선제적으로 개선하고, 샌드박스 승인 후 선제적인 법령개정에 나서는 한편, 각종 부가조건 대신 시장확대를 먼저 제안하는 파격 행보를 선보였다. AI 주류판매기는 소비자가 안면인식을 성인 인증을 완료하면 냉장고 문이 열리고, 자판기 내에서 물건을 집고, 그냥 가져가면 된다. 미성년자의 주류 구입을 사전 차단할 수 있고, 신분증 도용을 통한 고의적 주류 구입으로 인한 ‘소상인 피해’를 막을 수 있다.대한상의는 “실증특례 승인 이후 여러 업체가 자동판매기를 통한 주류 판매사업을 신청해 왔는데, 국세청이 선제적인 제도혁신에 나서면서 이들 기업은 별도 심의절차 없이 바로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며 “국세청의 파격행보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금융사의 상시 재택근무도 허용됐다. 이전에는 사내 전산망과 외부망을 분리해야 한다는 ‘금융사 망분리 규제’로 인해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 재택근무가 불가능했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올해 2월부터 재택근무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내년 1월부터는 상시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의 적극 행정도 돋보였다. 전압, 단자모양 등 충전규격이 다른 모든 전자제품을 어댑터 하나로 충전할 수 있는 프리전압 어댑터를 개발했지만 관련 인증기준이 없어 제품 출시가 어려웠다. 국표원은 “3주간의 고민 끝에 기존 고정전압식 어댑터의 기준을 준용해 제품인증을 해주겠다”고 회신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낡은 법과 제도 탓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샌드박스가 최후의 보루가 되고 있지만 공무원 적극행정이 가장 빠르고, 올바른 제도 혁신의 방법이다”며 “일부 부처가 보여준 적극행정 문화가 공무원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