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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송)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다음은 2일 장 마감 후 나온 종목뉴스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이다.▲IB스포츠(011420)= 스포츠 중계권·마케팅 등 핵심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피혁 부문 계열사인 상림피혁의 보유주식 2만주를 4억5000만원에 전량 처분, 계열사에서 제외.▲동부화재(005830)해상보험= 지난 회계연도 매출액이 3조70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04억원으로 7.0% 감소. ▲현대미포조선(010620)= 유럽 소재 선주로부터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5척, 총 2282억원 규모 수주.▲S-Oil(010950)= 김선동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 S-Oil은 투바이엡 공동대표가 단독대표를 맡는 체제로 전환. 김 회장은 등기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할 예정이지만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면 사임한다는 계획. ▲매일유업(005990)= 서울 강남구 역삼동 GFC빌딩에 인도 레스토랑 `달` 1호점을 개점하고 신규 외식사업에 진출.▲금호산업(002990)= 자산총액대비 자회사 주식비율이 50%가 넘어섬에 따라 지난달 3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주회사 전환신고.▲현대해상(001450)화재보험= 2006회계연도(2006년4월-2007년 3월) 영업익이 257억7893만원으로 전년비 45.5% 감소. 매출액은 4조2300억9832만원으로 18% 증가.▲현대하이스코(010520)= 1분기 영업이익이 171억10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 16억7100만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인터파크(035080)= 임직원 44명과 관계회사 임직원 1명을 대상으로 총 43만40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키로.▲대림산업(000210)=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SOC 출자법인인 공항철도의 주식 3258만5000주 전량을 처분키로.▲성지건설(005980)= 서해도시가스가 발주한 76억4500만원 규모의 충남 당진군 소재 연수원 신축공사 수주.▲세종로봇(036660)= 최대주주등의 보유지분 일부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해지. 양수자 김우창씨가 세종로봇 보퉁주 185만주를 교부받고 계약금 45억원을 지급키로 했지만 잔금 6억원을 지급하지 않아 계약불이행으로 계약 해지됐다고.▲SK네트웍스(001740)= UCC관련 업체인 풀빵닷컴의 지분 58.3%를 취득, 계열사로 추가.▲두산인프라코어(042670)= 1분기 전년동기 대비 31.6% 증가한 798억원의 영업이익 기록. 매출액은 25.2% 증가한 9109억원.▲삼정피앤에이(009520)= 자동설비 개발과 테스트, 시운전이 가능한 `자동설비 개발센터` 준공. ▲아이메카(033850)= AKC글로벌이 한달 여만에 이 회사 주식을 전량 처분하면서 취득가액 두배규모인 58억4000만원 가량의 차익 실현.▲디지웨이브텍(032800)= 주가급등 사유에 대해 삼성전자와 계약기간 만료 후 컴퓨터 LCD모니터의 신규거래처와 납품거래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에 있으나 확정된 사항은 없음.▲세이브존I&C(067830)= 1500만달러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 발행키로. 1차로 10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만기이자율 3.0%, 2012년 만기로 발행하며, 같은 조건으로 500만 달러를 추가 발행할 예정.▲홈센타(060560)= 계열사인 보광산업에 대해 13억원 채무보증 결정.▲동양이엔피(079960)= PCA투신운용이 이회사 주식 32만2324주(4.10%)를 장내매매를 통해 전량 처분.▲티모(037340)테크놀로지= LG노텔로부터 교환 및 전송장비 사업 부문을 56억원에 양수키로.▲현대H&S(005440)= PCA투자신탁운용이 지분 2.27%를 매도.▲아인스(004870)= 제3자배정 방식 증자 실시. 940만주의 신주를 액면가 500원, 발행가액 535원에 발행해 운영자금 50억2900만원을 조달할 계획.▲케이이엔지(077960)= 590만주, 13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주당 0.4777주의 비율로 배정되며 오는 21일 주주까지 증자에 참여 가능.▲셀런(013240)= 운영자금 300억원을 차입하기로.▲에스에이엠티(031330)= 계열사인 SAMT GMBH의 177억 규모 채무보증 결정.▲제일바이오(052670)= 심광경 대표이사 회장이 최근 회사 주식 52만7552주(5.49%)를 장내 처분.심 회장 지분은 37.78%에서 32.29%로 감소.
- 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다음은 2일 장 마감 후 나온 종목뉴스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이다.▲IB스포츠(011420)= 스포츠 중계권·마케팅 등 핵심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피혁 부문 계열사인 상림피혁의 보유주식 2만주를 4억5000만원에 전량 처분, 계열사에서 제외.▲동부화재(005830)해상보험= 지난 회계연도 매출액이 3조70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04억원으로 7.0% 감소. ▲현대미포조선(010620)= 유럽 소재 선주로부터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5척, 총 2282억원 규모 수주.▲S-Oil(010950)= 김선동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 S-Oil은 투바이엡 공동대표가 단독대표를 맡는 체제로 전환. 김 회장은 등기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할 예정이지만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면 사임한다는 계획. ▲매일유업(005990)= 서울 강남구 역삼동 GFC빌딩에 인도 레스토랑 `달` 1호점을 개점하고 신규 외식사업에 진출.▲금호산업(002990)= 자산총액대비 자회사 주식비율이 50%가 넘어섬에 따라 지난달 3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주회사 전환신고.▲현대해상(001450)화재보험= 2006회계연도(2006년4월-2007년 3월) 영업익이 257억7893만원으로 전년비 45.5% 감소. 매출액은 4조2300억9832만원으로 18% 증가.▲현대하이스코(010520)= 1분기 영업이익이 171억10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 16억7100만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인터파크(035080)= 임직원 44명과 관계회사 임직원 1명을 대상으로 총 43만40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키로.▲대림산업(000210)=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SOC 출자법인인 공항철도의 주식 3258만5000주 전량을 처분키로.▲성지건설(005980)= 서해도시가스가 발주한 76억4500만원 규모의 충남 당진군 소재 연수원 신축공사 수주.▲세종로봇(036660)= 최대주주등의 보유지분 일부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해지. 양수자 김우창씨가 세종로봇 보퉁주 185만주를 교부받고 계약금 45억원을 지급키로 했지만 잔금 6억원을 지급하지 않아 계약불이행으로 계약 해지됐다고.▲SK네트웍스(001740)= UCC관련 업체인 풀빵닷컴의 지분 58.3%를 취득, 계열사로 추가.▲두산인프라코어(042670)= 1분기 전년동기 대비 31.6% 증가한 798억원의 영업이익 기록. 매출액은 25.2% 증가한 9109억원.▲삼정피앤에이(009520)= 자동설비 개발과 테스트, 시운전이 가능한 `자동설비 개발센터` 준공. ▲아이메카(033850)= AKC글로벌이 한달 여만에 이 회사 주식을 전량 처분하면서 취득가액 두배규모인 58억4000만원 가량의 차익 실현.▲디지웨이브텍(032800)= 주가급등 사유에 대해 삼성전자와 계약기간 만료 후 컴퓨터 LCD모니터의 신규거래처와 납품거래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에 있으나 확정된 사항은 없음.▲세이브존I&C(067830)= 1500만달러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 발행키로. 1차로 10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만기이자율 3.0%, 2012년 만기로 발행하며, 같은 조건으로 500만 달러를 추가 발행할 예정.▲홈센타(060560)= 계열사인 보광산업에 대해 13억원 채무보증 결정.▲동양이엔피(079960)= PCA투신운용이 이회사 주식 32만2324주(4.10%)를 장내매매를 통해 전량 처분.▲티모(037340)테크놀로지= LG노텔로부터 교환 및 전송장비 사업 부문을 56억원에 양수키로.▲현대H&S(005440)= PCA투자신탁운용이 지분 2.27%를 매도.▲아인스(004870)= 제3자배정 방식 증자 실시. 940만주의 신주를 액면가 500원, 발행가액 535원에 발행해 운영자금 50억2900만원을 조달할 계획.▲케이이엔지(077960)= 590만주, 13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주당 0.4777주의 비율로 배정되며 오는 21일 주주까지 증자에 참여 가능.▲셀런(013240)= 운영자금 300억원을 차입하기로.▲에스에이엠티(031330)= 계열사인 SAMT GMBH의 177억 규모 채무보증 결정.▲제일바이오(052670)= 심광경 대표이사 회장이 최근 회사 주식 52만7552주(5.49%)를 장내 처분.심 회장 지분은 37.78%에서 32.29%로 감소.
- `김연아 마케팅` 둘러싸고 계약사간 첨예 대립
- ▲ 김연아[이데일리] `피겨요정` 김연아(17, 군포 수리고2) 선수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계약을 파기당한 IMG코리아가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새 계약을 맺은 IB스포츠는 김연아측의 반응을 빌려 `IMG코리아는 선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IMG코리아가 제기한 일방적 계약 해지의 유효성 여부다. 김연아 선수의 어머니 박미희씨는 지난 20일 그동안 관리를 맡아온 IMG코리아측에 지난 1년 동안의 활동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서면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그리고 25일 곧바로 국내 스포츠마케팅사인 IB코리아와 오는 2010년 3월말까지 3년간 광고와 협찬, 라이센스, 출판, 영화, 인터넷 콘텐트 등 모든 사업영역의 독점적인 에이전트 권리를 주는 계약을 새로 맺었다. 이에 대해 이정한 IMG코리아 사장은 "상식적인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양측이 계약시 계약 절차를 정식으로 밟은만큼 계약 해지도 양측 동의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 따라서 일방적인 해지 통보는 무효이며 IMG코리아와의 계약이 파기되지 않은 상황에서 IB스포츠와 계약을 다시 맺은 것은 이중계약이라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IMG코리아는 김&장법률사무소의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중이다. 하지만 IB스포츠측은 법적으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안상욱 IB스포츠 부사장은 "IMG코리아와 김연아측이 맺었던 계약은 대행계약(에이전트)일 뿐"이라며 "민법 제689조 1항에 따르면 에이전트 계약의 경우 계약제시자는 언제든지 계약 해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해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안 부사장은 "우리가 김연아 선수와 체결한 계약은 단순한 에이전트 계약이 아닌 정식 매니지먼트 계약"이라며 "김연아 선수의 상품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 만큼 김연아 선수가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기 내외의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계약기간 중 IMG코리아가 선수에 투입한 비용을 감안, 계약파기로 손해를 입은 부분이 있을 경우 그 비용을 청구하는 것은 인정한다는 입장이다. IB스포츠측은 김연아 선수와 IMG코리아의 남은 계약기간동안 IMG코리아가 가질 배타적 권리는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해지에는 특히 김연아 부모측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IB스포츠측은 "김연아 부모로부터 IMG코리아가 사실상 김연아 선수에게 해준 게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해외 경기에 출전할 때도 IMG코리아측에서 도움을 주지 않아 이코노미석을 타고 경기에 출전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는 불평을 듣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연아 부모측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직접 부모측의 입장을 들을 수는 없었다. 김연아 선수의 어머니 박미희씨는 현재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IMG코리아측은 "우리는 계약 선수의 스폰서십이나 행사 참가 지원 등 상업적 관리와 스케줄 관리를 담당할 뿐이며 선수의 개인적 활동은 자율에 맡긴다"며 "계약 내용에 없는 부분을 핑계로 계약을 파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대응했다. IB스포츠는 지난해 10월 상림을 합병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국내 유일의 상장 스포츠마케팅사다. 주요 사업영역은 스포츠 경기 중계권 판매로 메이저리그와 미국프로레슬링(WWE), 프라이드(Pride) 등의 중계권을 판매한다. 국내 프로농구(KBL)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중계권까지 독점적으로 따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김연아 선수와의 계약으로 IB스포츠는 선수 매니지먼트 사업에도 진출했다. 회사측은 앞으로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면 국적을 가리지 않고 계약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IMG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마케팅사다. 특히 골프와 테니스, 피겨스타를 많이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거 우즈, 마리아 샤라포바는 물론, 김연아 선수의 라이벌로 널리 알려진 일본의 아사다 마오 등을 관리하고 있다.
- `제3세대 섬유` PTT소재제품, 베트남 진출추진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제1세대 나일론, 제2세대 폴리에스터에 이어 제3세대 섬유로 주목받고 있는 PTT(Poly- Trimethylene Terephthalate) 섬유소재의 해외 진출을 위한 패션쇼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사상 처음으로 개최된다.옥수수를 발효시킨 친환경 물질(PDO, 1,3-propanediol)을 원료로 사용한 PTT섬유는 기존 합성섬유보다 신축성, 방오성, 염색성, 촉감 등이 우수하여 착용감이 뛰어난 스포츠웨어, 항균성과 내오염성을 가진 친환경 카펫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PTT섬유는 앞으로 폴리에스터섬유 시장의 10%를 대체하고, 카펫의 신소재로 사용돼 현재 주류를 이루는 나일론 카펫시장의 30%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1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벽송디앤아이의 공동기획으로 열리는 동 패션쇼는 Minh Quan, My Dung 등 베트남 정상급 가수와 국내 최고의 펑키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한상원씨의 작은 콘서트가 열리게 된다.또한, 베트남 최고의 B-boy팀인 Big Toe와 최근 2006 아모리컵 코리아에서 우승한 한국의 Rivers Crew의 댄스배틀 등 볼거리가 풍성해 베트남 현지에서도 생중계될 예정으로 현지의 관심도 높아 보인다.산업자원부 홍석우 생활산업국장은 "PTT섬유처럼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가진 기업과 연구소를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차별화 제품을 개발, 사업화할 수 있도록 전시회 개최 등 다각적인 지원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주식Cafe)조류독감의 손익계산서
- [이데일리 김대환 칼럼니스트] 한 동안 조용한가 싶더니 다시 소란스럽다. 이번에는 조류독감이다. 중국에서 러시아로, 인도로, 터키로 퍼지더니, 마침내 서유럽에서도 조류독감이 번지고 있다고 한다. 이태리, 독일 등지에서 조류독감이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전해질 무렵, 이 곳 불가리아에서도 조류독감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수 년 전 ‘사스’가 한 바탕 휩쓸고 지나갔을 때 이래 저래 불편한 점이 많았다. 처음에는 중국에 다녀온 사람들을 모두 전염병자 취급하더니, 좀 지나니까 해외에 다녀온 사람은 전부 전염병자에 준하는 취급을 하기 시작했다. 가족이 외국에 있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 눈치보느라 가족 상봉도 미뤄야 할 정도였다.불가리아로 올 계획을 하고 나서는 약간 망설였다. 한국에서 외국인을 전부 사스 환자 취급하는데, 불가리아에서 동양인을 전부 사스 환자 취급하는 건 아닐까? 다행히 이 같은 우려는 현실화 되지 않았다. 불가리아에 올 무렵 사스가 한 풀 꺾였기 때문이다.그런데 이번에는 조류독감이란다. 아직 사람 간에 전파되는게 아니고 새들과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만 위험하다고 하니 보통 말하는 전염병하고는 좀 다르다. 그런데도 TV만 켜면 조류독감 얘기다. 심지어는 경제뉴스 프로그램에서도 조류독감 얘기다.조류독감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를 보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멀쩡히 살아 있는 닭을 폐사시켜야 하는 닭 농장 주인에서부터, 닭과 계란을 사고 파는 시장 상인들은 물론, 닭 요리를 만들어 파는 레스토랑 주인까지. 그런데 경제적 득실만 따져 보면 조류독감이 꼭 나쁜 건 아니다. 한 쪽에서 엄청난 손실을 입는 만큼 또 다른 한 쪽에서는 비슷한 규모의 이득이 만들어진다. 우선 닭을 폐사시키려면 여러 도구와 약물이 필요하다. 수 천 마리의 닭을 한꺼번에 죽이는데 일일이 목을 비틀거나 몽둥이로 때리거나 하지는 않을 거다. 닭을 폐사시키는데 필요한 도구나 약물을 누군가는 만들어 팔아야 하고, 그 누군가는 이득을 볼 것이다.닭을 사고 파는 시장 상인들이 손해를 입는만큼 다른 육류를 사고 파는 시장 상인, 혹은 다른 식품류를 사고 파는 시장 상인들은 이익을 볼 것이다. 레스토랑에서 닭 요리가 안 팔리면 소고기, 돼지고기가 더 잘 팔리던지, 해물이 더 잘 팔리던지 할 것이다. 조류독감을 치료하는데 필요한 약을 만들어 파는 제약회사가 이득을 보는 건 물론이고, 조류 전문가들의 소득도 소폭이나마 올라갈 것이다. 멀쩡이 살아 있는 수 천, 수 만 마리의 닭을 죽여야 한다는 점도 꼭 손실인 건 아니다. 초과 공급되는 농산물을 정부가 사들인 후 폐기처분하는 경우와 별 차이가 없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조류독감으로 이익을 보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조류독감으로 손실을 입은 사람들의 피해가 줄어드는 건 아니다. 그렇긴 하지만 조류독감으로 손실을 입은 사람들, 특히 기업가들을 불쌍히 여겨야 할지는 또 다른 문제다. 경제학자들 중에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기업가는 때로 위험한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투자자의 가치를 극대화 시킨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투자자들은 높은 배당을 얻게 된다. 사업이 실패한다고 해도 크게 문제될 건 없다. 투자자들은 확률을 보고 투자를 한 거지 어떤 확실성을 기대하고 투자한게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투자자들이 분산투자를 제대로 했다면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말이다. 투자자는 분산투자를 했다고 치고, 사업에 실패한 기업인은 어떻게 되나?사업에 실패한 기업인도 크게 염려할 게 없다. 회사가 문을 닫더라도 회사가 문을 닫는 순간까지는 월급을 받았을테고, 기업인 자신의 재산은 다른 회사에 분산투자 돼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조류독감으로 문을 닫는 기업이 있더라도 크게 염려할 게 하나도 없다.물론 이 같은 논리는 다소 비현실적이다. 현실에서 투자자건 기업인이건 분산투자를 완벽히 수행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러니까 조류독감으로 문 닫는 기업이 생기면 그 기업의 직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투자자와 경영인도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을 100% 정확하게 묘사하지 못한다고 해서 이론이 쓸모 없는 건 아니다. 현실에서 돈을 잃은 투자자와 기업을 잃은 기업인이 불쌍한 건 사실이지만, ‘불쌍하다’라는 느낌이 투자자와 기업인의 본질을 설명해 주지는 못한다. 오히려 ‘기업이 망하더라도 크게 문제될 건 없다’는 앞서의 관점이 투자자와 기업인의 본질을 더 분명하게 드러내 준다. 본질은 이렇다. 기업은 투자자의 돈을 끌어다 사업을 벌이고, 투자자는 위험을 감수하고 기업에 돈을 대 준다. 투자자가 때로 투자수익을 올리는 것은 돈을 잃을 위험을 감수하기 때문이다. 회사가 망할 때 최고경영자가 엄청난 돈을 잃더라고 이것은 투자자로서 돈을 잃는 것이지, 경영인으로서 돈을 잃는게 아니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보면 조류독감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다소 균형을 잃은 면이 있다. 그래도 무슨 스포츠 중계하듯 ‘조류독감이 언제쯤 변이를 일으켜 사람들 사이에 전염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 비하면 참아 줄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