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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그레, 성수기 효과로 해외 수출 확대…성장 지속 전망 -대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신증권은 19일 빙그레(005180)에 대해 성수기 효과와 함께 해외 매출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2만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5400원이다. (사진=대신증권)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빙그레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0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고, 영업이익은 505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냉동 및 냉장부문의 견조한 실적을 낼 전망이다. 수출의 경우 미국은 빙과 중심으로, 중국은 냉장을 중심으로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고정비 부담이 낮아지고, 비용 효율화 등으로 전년 대비 수익성 개선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빙그레가 내수시장에서 메가브랜드의 매출이 견조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5년간 연평균 19% 성장하며 꾸준히 해외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 주목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력 제품 바나나맛 우유와 메로나의 맛 다변화를 통한 취급품목 수(SKU)가 확대됐고, 입점 채널 확대 등을 통해 해외 성장 이어갈 전망이다. 내수시장은 제로 시장이 팬데믹 이후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수기를 앞두고 제로 빙과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제품 카테고리 확대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여가며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며 “특히 성수기 효과로 2, 3분기 높은 수익성을 시현하는데, 해외 매출 확대, 원유 제외 원부재료 하향 안정화, 저수익 제품 정리 등으로 원가율이 개선되며 지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원유 가격이 하반기 상승할 가능성은 있으나, 비용 효율화가 지속되고 있고 해외 매출 확대로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시프트업도 반짝 흥행…게임주 반등 언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시프트업(462870) 주가가 연일 내리막이다. 상장 첫날 반짝 흥행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던 주가는 어느새 공모가 수준까지 떨어졌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전 거래일보다 4.81%(3100원) 내린 6만 14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6%대 밀리며 6만 5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공모가 6만원에 상장했던 시프트업은 상장 첫날 시초가 7만 9900원을 형성, 장중 8만 9500원까지 치솟았지만 7만 1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후 주가는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우하향 곡선을 그렸고 최근 3거래일 낙폭만 14%에 달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이를 반전할 재료가 없기 때문에 시프트업의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2016년 ‘데스티니 차일드’, 2022년 ‘승리의 여신: 니케’, 2024년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개발한 게임사다. 차기작 ‘위치스’는 2027년 출시 예정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니케의 매출이 안정화하고 있고, 스텔라 블레이드의 판매량도 어느 정도 가늠이 되는 만큼 올해 실적 가시성은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관건은 차기작 ‘위치스’가 출시되는 2027년 이전까지 매출과 이익 규모가 유지되느냐 여부”라고 분석했다. 이어 “차기작 위치스 출시 전까지는 추가 성장 모멘텀이 약한 만큼 상장 이후 주가 변동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대어급 새내기주 부진에 게임주 전반의 투자심리도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대장주 크래프톤(259960)은 이날 1.63% 밀리며 27만 2000원에 장을 마감, 지난 6월 고점(21일 종가 29만 7000원, 24일 장중 29만 9000원 52주 신고가)과 비교하면 8% 이상 떨어졌다. 지난 5월 고점(10일 장중 7만 2400원 52주 신고가, 종가 6만 9400원)를 경신했던 넷마블(251270)도 13% 가까이 밀려 우하향 추세다.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게임주 주가 부진의 요인은 숏폼 콘텐츠 시청 시간의 증가, 국내 게임사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거부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의 위축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RPG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내 RPG 매출 비중은 2022년 전까지 60%로 글로벌 평균인 20%보다 유독 높았다. 그러나 리니지 라이크 장르의 범람에 따른 높아진 사용자 피로도와 10~20대 사용자들의 짧아진 집중력으로 국내 게임산업에서 RPG 시장은 빠르게 위축하고 있다. 이에 국내 RPG 매출 비중도 2024년 30%대까지 쪼그라들었다.오동환 연구원은 “MMORPG 장르 의존도가 높은 엔씨소프트(036570),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 등은 실적 악화로 시가총액 감소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반면 MMORPG 비중이 낮은 기업들은 기존 게임들의 매출 장기화를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구현하며 기업 가치도 잘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 전반의 성장률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게임주 섹터 전반에 대한 비중 확대보다 종목 선별을 통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 조언했다.이 연구원은 “국내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 시장 정체로 PC와 콘솔 게임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해외 매출이 지속적으로 올라올 수 있는지, 콘솔 시장 진출했는지 또는 준비 중인지, 인도 등 신흥국 모바일 시장에 진출했는지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법적 울타리' 생기는 가상자산…제2 테라사태 막을까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2022년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에 충격을 줬던 ‘테라-루나’ 사태의 재발 방지책이 2년 만에 시행된다. 달러와 연동해 안전한 ‘스테이블 코인’으로 불렸던 테라의 실체는 ‘폰지 사기’에 불과했는데 그 뒤 피해자 구제부터 가해자 처벌까지 제대로 이뤄진 게 하나도 없어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분통을 터지게 했다. 당시 국내 피해자만 약 20만명, 피해 규모는 3000억원대로 달한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가상자산법)이 19일부터 시행되면서 가상자산 시세 조종을 비롯한 각종 불공정거래 행위, 해킹 등으로 인한 피해 구제 등에 대한 규정이 명확해진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가상자산 상장 기준을 명확하게 하고 불공정거래 등 감시를 강화해야 할 뿐 아니라 고객 예탁금, 가상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조치들을 마련해야 한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파산하더라도 고객 자산은 보호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업계 또한 가상자산법을 통해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중이다. 다만 기관투자가 투자 확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 가상자산 시장을 위한 유동성 지원책이 보완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거래소 망해도 고객 자산은 보호”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상자산을 직접 규제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가상자산법)이 19일부터 시행된다.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의 가상화폐 시세 전광판에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는 모습.(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가상자산법은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고객을 보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로 △가상자산 투자자에 대한 보호 의무 부과 △불공정거래 방지 △금융당국의 감독 및 제재 권한 부여 등이 골자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가상자산 상장 심사부터 결정까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불법거래를 감시해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즉각적으로 거래 중지 및 상장 폐지를 하는 일련의 기준을 마련했다. 앞으로 가상자산 발행기업이 시세 조정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했을 경우 최대 무기징역에 달하는 형사처벌이나 부당이득의 두 배를 벌금으로 받게 된다. 부당이득 산정이 어려운 경우에는 위반행위로 얻은 이익, 손상액의 2배 이하 또는 40억원 이하 과징금 중 큰 액수가 부과된다. 기존에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가상자산에 대한 재심사도 이뤄진다. 6개월간의 재심사 과정에서 신뢰성, 고객 보호 장치, 기술·보안 위험 등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다. 가상자산 발행기업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상장 폐지된다. 또 가상자산 거래소는 고객 예치금을 별도의 수탁은행에 맡기고 고객이 투자한 가상자산은 해킹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콜드월렛(Cold wallet)에 80%를 보관해야 한다. 온라인 방식으로 작동되는 ‘핫 월렛(Hot wallet)’에 보관된 가상자산의 5% 이상에 해당하는 현금은 유사시 고객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적립해야 한다. 가상자산법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부터 불법 감시까지 의무를 부과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만큼 거래소별로 ‘신뢰성’을 담보로 고객 유치전도 치열해질 수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관계자는 “가상자산법이 본격 시행되면 거래소들이 규제 준수 역량을 갖추고 있는 지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법 테두리에서 어느 거래소가 불법 감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지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금융당국 2차 입법 추진에 업계 “시기상조”(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은 가상자산법이 담지 못한 내용을 2차 입법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이용자보호법 제정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에 부대의견에 대한 이행보고서를 제출했는데, 여기에는 가상자산거래소의 상장·매매·결제·보관 등 업무를 기능별로 분리하는 방안이 골자다. 현재 주식 등 증권 시장에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에 따라 증권 상장과 매매는 한국거래소, 증권 집중 예탁과 결제는 한국예탁결제원, 증권 금융회사는 투자자 거래 중개와 매매로 역할이 구분돼 있는데 이러한 방식으로 업무 분리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업권 분리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우선 만약 업권 분리가 이뤄질 경우 거래 기능만 남게 되고, 결국 특징없이 모든 거래소가 동일해지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가상자산의 시장 규모를 더 키울 수 있도록 활로를 열어주는 방안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법인과 기관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유동성을 확보해 시장 자체가 커진 후에 업권 분리를 논해야 한다는 것이다.현재 국내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없다. 2017년 금융당국이 기관의 가상자산 투자가 투기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금융기관 등의 가상자산 보유와 매입, 지분 투자 등을 금지했다. 현재 거래소들은 법인의 원화 입출금과 거래가 모두 금지돼 있다. 해외에서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것과 상반된다. 국내 한 거래소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사업범위가 국내 개인의 현물거래에 국한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거래소의 기능, 역할 분리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법인투자 허용 등으로 유동성 확보와 수익모델이 다변화된 후 기능 분권화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AI 반도체 폭락…ETF도 '전력·인프라'로 고개 돌리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천장을 뚫고 하늘로 치솟던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들이 위기를 맞았다. 바이든 행정부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연이어 반도체 기술과 관련해 자국 우선주의 기조를 내비치면서다. (사진=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무서운 상승세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자 조정 구간으로 접어들 계기를 찾던 투자자들은 이 같은 미국의 움직임에 엔비디아 등 관련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AI 반도체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 등 관련 기업의 고점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으로 AI 전력과 인프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시장에 출시하면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AI 전력·인프라와 관련해 시장에 나온 ETF 상품은 4개다. 삼성자산운용은 해외와 국내 기업들을 각각 담은 ETF인 ‘KODEX 미국 AI전력핵심인프라’, ‘KODEX AI전력핵심설비’를 상장했고,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AI인프라액티브’도 내놨다. 지난 16일에는 신한자산운용이 ‘SOL 미국 AI전력인프라’를 상장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원자력 밸류체인 등 전력망 시스템 설비 기업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KODEX 미국 AI전력핵심인프라’와 ‘SOL 미국 AI전력인프라’는 미국 원전 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데이터센터용 변압기 제조 업체인 이튼, 네트워크 장비 기업인 아리스타 네트웍스 등을 바스켓에 담았다.AI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은 유효하지만, 이어지고 있는 고점 부담에 운용업계는 AI 반도체 기업 다음으로 수혜를 볼 기업들을 찾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이 급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하루 만에 6.81% 뒷걸음질쳤다. 그간 급등했던 AI 관련 종목의 거품이 사그라질 때라는 평가에도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앞서 이달 초 미국 4위 은행인 씨티그룹 전략가들은 “AI 수혜주에서 차익을 실현할 때”라고 평가한 바 있다. AI 반도체가 하향 기조에 접어들자 다음으로 수혜를 볼 업종으로 AI 인프라와 전력이 손꼽히고 있다. AI 전력과 인프라 관련 종목도 상승 흐름을 타긴 했지만 엔비디아만큼 주목을 받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AI 전력,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경우 아직 AI 산업 성장의 수혜가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은 상황으로 향후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한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판단이 제기된다. AI 반도체 기업들이 이미 깜짝 실적을 보여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것과는 다르다.아리스타 네트웍스는 회계연도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5억 4000만 달러였으나 올해 1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인 15억 7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도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57억달러 수준이었고, 올해 1분기 매출액도 소폭 오른 61억 달러 수준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AI 관련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량이 2022년 약 460테라와트시(TWh)에서 2026년 최대 1050TWh로 2배 넘게 증가한다고 전망한 것을 고려하면 현재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이들의 실적이 앞으로는 성장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이제 AI 하면, 시장 참여자 누구나 다 아는 엔비디아 말고, 다른 관점에서 AI의 수혜를 입을 업종을 찾아야 할 때”라며 “가장 빠르게 수혜를 볼 업종으로 AI 인프라와 관련된 전력·네트워크 등을 꼽을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 NH투자증권, 아시아 증권사 최초 'UN 기후기금' 운용기관 선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이 아시아 증권사 최초로 국제연합(UN) 산하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GCF)의 기후테크펀드(Climate Technopreneurship Fund·CTF) 운용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의 탄소금융부가 투자받을 기업을 발굴해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 협업 프로그램을 맡고, 싱가포르 현지법인 NH ARP(NH앱솔루트리턴파트너스)가 펀드 설립과 운용을 담당한다. NH투자증권은 윤병운 사장 취임 이후 탄소배출권 시장조성 비즈니스 확대, 탄소감축 사업 확장, 탄소배출권 중개 거래 시스템 개발 등 정부가 장려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증권사 최초로 녹색기후기금 사업자로 민간기업이 글로벌 기후금융시장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녹색기후기금 국제기구 본사 전경(왼쪽) 및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NH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NH투자증권)녹색기후기금은 최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39차 녹색기후기금 이사회에서 ‘기후테크기업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 지원을 최종 승인했다. 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UN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국제기구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동남아 5개국(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캄보디아·라오스)에 글로벌 기후 기술시장 진출·개도국 기후사업 참여 확대를 지원한다. 기후테크펀드 규모는 약 2800억원(2억달러) 결성을 목표하고 있다.이번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녹색기후기금 인증기구인 KDB산업은행이 감독하는 협력적 프로그램으로서, NH투자증권과 자회사인 싱가포르 현지법인, 국제기구인 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가 공동 참여한다. 녹색기후기금은 본 사업의 승인과 함께 약 1400억원(1억달러)을 해당 펀드에 출자·증여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재생에너지 △저탄소교통 △지속가능농업 △수처리 △폐기물처리 등 녹색 분야의 글로벌 기후 기술 기업을 발굴하고 동남아 5개국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후테크펀드는 녹색기후기금 사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임팩트 펀드로, 원활한 민간 투자자 유치를 위해 우호적인 펀드구조를 설계했으며 2025년 말 1차 결성을 목표하고 있다. 박건후 NH투자증권 Client솔루션본부 대표는 “국내 증권사 최초이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당사가 녹색기후기금 기후 기술 이전사업을 승인받게 됐다”며 “최근 정부가 녹색기후기금에 3억달러를 공여하는 등 국제 기후 무대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데, NH투자증권도 이번 세계 최대 기후 네트워크 참여를 계기로 앞으로 글로벌 탄소금융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운용사업부 산하에 2023년부터 탄소금융부를 편제해 장내 탄소배출권 시장 조성자와 단독 위탁매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사업 프로젝트·기후테크 기업 투자까지 탄소금융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Global 사업본부는 기후테크펀드 운용을 담당할 싱가포르 NHARP 외에도 런던·뉴욕·베트남·인도네시아 현지법인 등을 총괄하며 본 프로그램과 유기적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NH투자증권)
- DB금융투자, 해외선물옵션 여름 휴가비 지원 이벤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DB금융투자는 22일부터 8월 30일까지 총 경품 840만원 규모의 해외선물옵션 여름 휴가비 지원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해외선물옵션 신규 및 휴면고객(금융법인 제외)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이벤트 기간 동안 원유 관련 상품(상품코드 CL, QM, MCL, OCL) 또는 천연가스 관련 상품(상품코드 NG, MNG, ONG)을 5계약 이상 거래한 고객 선착순 30명에게 주유상품권 3만원을 증정한다.또한 해외선물옵션 모든 고객(금융법인 제외)을 대상으로 이벤트 기간 동안 주별 원유 관련 상품(상품코드 CL, QM, MCL, OCL) 또는 천연가스 관련 상품(상품코드 NG, MNG, ONG)을 50계약 이상 거래한 고객 선착순 15명에게 주유상품권 5만원을 증정하고, 이벤트 전체 기간 동안 총 600계약 이상 거래한 고객 선착순 10명에게 백화점상품권 30만원을 증정한다.모든 이벤트의 경품은 중복수상이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DB금융투자 홈페이지나 해외선물옵션데스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삼성증권, 중개형ISA 계좌 잔고 3兆 돌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6월말 기준으로 중개형ISA 잔고 3조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개형ISA 계좌수도 108만개를 넘어섰다.ISA는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개인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취지로 2016년에 도입된 절세계좌이다. 한 계좌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할 수 있고 일정기간 경과 후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장점이 있으며, 연 2000만원 및 5년간 누적 최대 1억원 한도로 납입이 가능하다. 주식 거래가 가능한 중개형ISA 제도가 2021년 도입된 이후 ISA 시장 전체의 잔고와 가입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배당소득세 면제, 주식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해외 펀드 등 간접상품에서 발생한 수익과 상계하여 과표를 줄일 수 있는 손실상계 제도 등의 다양한 절세혜택을 갖고 있는 상품이다. 삼성증권의 중개형ISA 가입고객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동안 중개형ISA 신규가입고객수와 유입자금이 지난해 전체 가입자수와 유입자금을 넘어섰을 정도로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재테크에 관심이 높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계좌를 많이 개설했다. 삼성증권은 중개형ISA 업계전체 점유율이 각각 21%(잔고)와 24%(계좌)를 기록할 만큼 중개형 ISA의 명가로 평가받고 있다.삼성증권 중개형ISA 가입 고객들의 자산을 분석한 결과, 국내주식 46%, 해외주식ETF 26%, 국내주식ETF 6% 등으로 투자자금의 79%를 주식형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ETF 및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들의 투자 비중이 높아, 중개형ISA 계좌를 통한 절세혜택을 활용하려는 스마트한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단, 의무 보유기간 3년 이상 유지시 절세혜택 가능)삼성증권 관계자는 “중개형ISA 도입 이후 많은 투자자들이 계좌를 개설하고 자산을 운용 중이다”라며, “관련 리워드 이벤트 등을 통해 세제혜택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중개형ISA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증권은 중개형ISA 계좌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순입금금액에 따라 상품권 및 경품을 최대 25만원 지급하는 ‘중개형ISA 리워드 이벤트’를 7월말까지 진행 중이다.
- 글로벌파운드리스, 반도체주 급락속 나홀로 6.8% 상승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전 세계 반도체주가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나홀로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 정부의 대중 반도체 제재 강화 소식이 반도체주 하락을 촉발한 만큼, 아시아 시장에 대한 노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사진=AFP)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6.82% 급등했다. 이는 인공지능(AI)·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6.62%)를 비롯해 AMD(-10.21%), 브로드컴(-7.91%), AMAT(-10.48%), 램리서치(-10.07%), 마이크론(-8.61%)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이날 대다수 반도체주가 급락한 것은 미 정부가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중국에 대한 제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데,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비중이 높아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는 인식이 되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FT는 “아시아에 크게 노출된 반도체 주식들이 일제히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미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정치적 모멘텀이 커진 것도 글로벌파운드리스 주가 상승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베어드의 기술 전략가인 테드 모튼슨은 “지난주에 대규모 ‘섹터 로테이션’이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에 부합하는 모든 주식이 랠리를 펼쳤다”고 말했다. 미국 내 생산 비중이 높아 MAGA 수혜주로 분류됐다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인텔의 주가도 장중 한때 8% 급등해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장 마감이 가까워질수록 다른 반도체주와 동조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인텔의 주가는 이날 0.35% 상승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네덜란드 ASML, 일본 도쿄일렉트론 등 동맹국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업이 계속해서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을 허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FDPR은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기술 등을 조금이라도 사용했다면 수출시 미 정부 허가를 받도록 하는 가장 엄격한 무역제한 조치다. 이에 따라 미 증시에 상장된 대만 TSMC(-7.98%), 네덜란드 ASML(-12.74%)의 주가도 급락했다. 특히 TSMC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대만 방위비 증액과 관련해 콕 집어 언급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일본증시에서 도쿄일렉트론의 주가도 이날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날 11.23% 하락했다. AJ벨의 투자분석가인 댄 코츠워스는 “투자자들은 올해 기술주와 관련해 끊임없이 나오는 호재에 익숙해져 있다. 이 때문에 조금만 부정적인 소식이 나와도 대비하지 못하고 시장은 공황 상태가 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