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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징주)제약주 강세 지속..건강보험도 호재
- [edaily 이진우기자] 제약주들의 강세행진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전일 발표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방안도 제약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상승탄력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28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의약품업종지수는 전일대비 0.6% 상승하며 증권업종에 이어 2위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중외제약, 일양약품, 한독약품 등이 2~3%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고 한국슈넬제약 한일약품 등 중소형 제약주들도 3% 내외의 오름세다.
52주 신고가 종목 38개 가운데 9개가 제약주로 채워질만큼 제약업종의 강세는 두드러지고 있다. 52주 신고가를 기록중인 제약주는 동화약품, 일동제약, 중외제약 국제약품, 일성신약, 영진약품, 일양약품, 광동제약, 신풍제약 등이다.
전일 발표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방안은 항암제 수요 증가와 정부의 약제비 절감 추진이라는 두가지 상반된 측면의 재료를 담고 있지만 대체로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화증권은 "정부가 "저부담-저급여" 형태의 낮은 건강보험 보장성을 선진국 수준까지 단계 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며 재정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약제비 절감 방안이 추진될 예정이지만 제약업체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우수 한 의약품을 선별해 보험을 적용할 경우 경쟁력 있는 제약 업체에 유리한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굿모닝신한증권도 "2004년 기준으로 건강보험에서 지급된 항암제 관련 비용은 약 2600억원이었으며, 항암제는 외자계 제약회사들의 점유율이 높은 분야이지만 신풍제약(019170), 종근당(001630), 한미약품 등 최근 신규 항암제를 출시한 국내업체들도 급여 확대의 수혜권에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 한솔케미칼, 전방위 바이오투자 `눈길`
- [edaily 김호준기자] 한솔케미칼(014680)이 7곳의 바이오벤처회사에 지분을 출자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솔케미칼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뉴젠팜, 지노첵, 싸이젠메디카, 디지털 바이오텍, 프로리스, 드림CIS, 이매진 등 신약과 DNA칩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금액은 3월말 현재 취득원가 기준으로 50억원 수준이다.
한솔케미칼은 섬유, 반도체 등에 사용되고 있는 과산화수소와 라텍스, 제지용 약품, 환경약품 등의 기능성 약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1999년부터 생명공학분야 벤처투자와 기술제휴를 시작으로 의약품 원료와 중간체를 집중 연구하고 있다. 신동성 한투증권 팀장은 "최근 의약품 원료 중간체와 무좀치료제 부문에서 매출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99년 이후 주로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회사에 투자했다. 보유지분이 3.74%인 뉴젠팜은 이중자살 유전자를 이용해 전립선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다. 한솔케미칼말고 동진에코텍도 뉴젠팜에 투자했다.
케이아이티비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던 지노첵 지분도 3.33% 보유하고 있다. 지노첵은 DNA칩과 분자진단 기술을 보유한 벤처회사다.
바이오벤처 싸이제닉의 자화사로 치매 치료제를 개발중인 싸이젠메디카 지분도 6.67% 보유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치매 치료제 개발에 나선 디지털 바이오텍에도 4.89% 지분 출자했다.
아울러 3.57% 지분 출자한 프로리스는 병원균 성장을 억제하거나 파괴하는 물질발견에 관한 특허와 신약개발을 위한 후보물질을 동시에 검색하는 대량검정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신약 임상시험 대행 벤처기업인 드림CIS 지분 4.05%, 항암제와 면역제 개발 바이오벤처인 이매진 지분 0.32%를 보유하고 있다.
김희성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솔케미칼은 다양한 바이오벤처 투자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시세차익을 노린 문어발식 투자라기보다는 공동연구와 상업화를 염두에 둔 지분 출자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투자금액 50억원도 회사 규모에 비하면 무리한 수준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솔케미칼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99억원과 26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7.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