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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막한 치료비… 짐 덜어 드립니다
- [조선일보 제공] 가족이 갑자기 암이나 난치성 질환에 걸렸는데, 치료비마저 여유가 없다면 난감하기 그지 없다. 이럴 때 진료비를 조금이라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환자와 가족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환자들이 몰라서 혜택을 보지 못하는 다양한 진료비 지원 프로그램을 알아본다. ◇백혈병·유방암·소아암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던 고가(高價)의 만성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은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환자들은 약값의 10%만 지불한다. 하지만 글리벡 개발사 노바티스에서 시행중인 프로그램에 접수하면 본인부담금 10%를 모두 환불 받을 수 있다. 약값 지원 대상은 만성골수성 백혈병 및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기스트(GIST)라 불리는 전이성 악성 위장관기저종양 환자 등이다. 환자들은 지원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한국희귀의약품센터에 접수해야 한다. 유방건강재단은 저소득 계층 유방암 환자들을 위해 연간 8000만원에서 1억원 가량의 수술비를 지원한다. 사회복지사나 정부기관에서 추천한 환자 등이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아암 및 재생불량성 빈혈로 진단 받고 항암 치료중인 어린이에게 매월 항암 치료비를 지원한다. 지난 해 239명의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약 6억5000만원의 기금이 지원됐다. ◇말단비대증·황반 변성·실명 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이 성장호르몬을 과다 분비시켜 신체 말단 부위와 장기 등을 비대하게 만드는 희귀질환이다. 2004년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희귀 질환으로 분류되어 환자 부담금이 20%로 줄었다. 그러나 한국말단비대증재단을 통해 본인부담금 20% 중 12%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에 재단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는 실명 위기에 있는 50세 이상 황반변성환자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한다. 환자가 복지회에 등록하면 심사를 통해 2회 치료 시술 시부터 황반 변성 치료제 비주다인의 약제비 환자 부담금을 일부 되돌려 받을 수 있다. 한국실명예방재단도 만 60세 이상 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 등을 대상으로 백내장, 망막질환, 녹내장 수술 및 입원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선천성 심장병 등 각종 난치성 질환 ‘하트하트 재단’은 질병 제한 없이 65세 이하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및 저소득 가정 환자들에게 진료비를 지원한다. 재단 협력 병원 내의 사회복지사와 면담을 거쳐 신청을 하면, 심사를 통해 1년에 약 300명의 환자에게 최고 300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한다. 또한 55세 이하 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해 약 35명 정도의 와우이식수술을 지원한다. 한국심장재단은 심장병, 신장 이식, 골수 이식, 얼굴 기형 등의 질환을 앓는 70세 이하 저소득 계층에게 200만~5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단, 수술 전 환자만 접수 가능하나, 출생 후 3개월 된 신생아는 수술 후 일주일 이내, 응급환자는 수술 후 3일 이내 접수 가능하다. 한국혈우재단은 혈우병 환자들에게 심사를 거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 치료비를 지원해 준다. 또한 수혈을 받다가 C형 간염에 걸릴 경우에도 치료비를 지원한다. 한국혈액암협회에서는 재생불량성빈혈,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백혈병 등 혈액 관련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1달에 4명씩, 1인당 1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한다. 아름다운 재단과 교보생명이 시행하는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는 미숙아를 출산한 저소득 가정에 치료비를 지원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혹은 최저생계비 200%미만인 가정에서 미숙아를 출산한 경우가 지원 대상이다. 매월 약 15명 내외를 선정하여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한다.
- 보령제약, 구조조정 완료로 턴어라운드-한화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한화증권은 13일 "보령제약이 구조조정 완료로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이다.◇보령제약(003850)-구조조정 완료로 확실한 턴어라운드지난 3년간 제약업체의 전반적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정체 상태에 있었으며, 특히 지난 해에는 매출이 감소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작년 2월 새로운 대표이사의 취임을 계기로 영업조직 및 제품 구조조정을 진행하였는데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야기되는 정책 상의 혼선과 기존 거래처의 반발, 불용 재고 정리 등으로 인해 매출 및 순이익이 전년 대비 5.9%, 64.8% 감소하였다. 하지만 올해는 구조조정이 완료되어 매출은 2천억원대에 진입하며, 영업이익률도 10%에 달하는 등 확실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구조조정 효과 점차 가시화처방의약품(ETC) 영업조직을 기존의 거래처별 지역중심에서 순환기, 항생제, 항암제 등 약효군별 병원조직으로 개편하여 전문성 강화를 꾀하였으며, 약국부문(OTC) 영업은 대형 우량 거래처 중심으로 간소화하여 유휴 인력을 병원 영업에 투입하여 확대되고 있는 전문의약품 시장에 대응하는 영업조직 구조조정을 단행하였다. 또한, 제품에 있어서는 성장성 및 수익성이 떨어지는 품목을 순차적으로 정리하여 주력제품 중심의 제품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올 1,2월 원외처방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9%, 5.4% 증가하여 4개월 연속 역신장에서 벗어나 구조조정의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어 올 한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주력 제품의 매출 호조로 양호한 1분기 실적 기대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8% 신장한 460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고혈압 치료제 ‘시나롱’, 혈전용해제 ‘아스트릭스’, 그리고 보험적용이 확대된 항암제 ‘메게이스’ 등 주력 제품의 매출 호조와 구조조정의 효과로 반품률 및 매출채권 회수기일이 개선되어 비용 측면에서의 절감도 이루어졌기 때문이다.-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로 외국인 지분율 높아져1분기 영업이익률은 임상비용, 각종 세미나 행사 등으로 인해 연간 이익률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여지지만, 하반기에는 매출의 확대 및 상반기 집중된 비용의 집행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연초 9.5%에 불과하던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26.2% 까지 높아졌다.-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때 주가 한 단계 레벨 업현재 2006년 순익 기준 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시장 및 제약업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매출 성장세는 확인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은 좀 더 시간을 요하고 있어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 될 때 동사의 주가는 한단계 레벨 업 할 것으로 보여진다.(배기달 애널리스트)
- `처음처럼`이 성공한 5가지 이유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두산(000150)이 내놓은 20도 저도 소주 `처음처럼`의 돌풍이 거세다. 지난달 7일 선보인 처음처럼은 출시 17일만에 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한데 이어, 출시 51일만인 지난 29일에는 3000만병(100만상자)을 팔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3000만병 판매 기록은 소주업계 밀리언셀러로 불리는 진로의 `참이슬`이 1998년 세웠던 91일 기록을 40일 앞당긴 것. 한기선 두산 주류 BG 사장이 3000만병 판매 돌파를 기념해 전직원에게 격려 편지와 케이크를 보내는 등 회사 분위기도 한껏 고무돼 있다. 김포에서 대형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예전에는 그냥 소주 달라는 손님에게 `산`소주를 갖다주면 열 중 아홉은 `참이슬`로 바꿔달라고 했다"며 "`처음처럼` 판매 이후 이제 그런 손님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처음처럼이 그만큼 일반 대중들의 입맛에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산`소주가 주력상품일때까지만 해도 5%대에 머물러 있던 두산의 소주시장 점유율은 처음처럼의 성공으로 두자리수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30대 젊은 층 타깃..집중공략 처음처럼이 이처럼 빠른 확산을 보인 것은 무엇보다 20~30대의 젊은 입맛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한기선 두산 주류BG 사장은 처음처럼 출시기념 기자간담회에서 "25~35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아 놓아야 이들 입맛이 50대 이후까지 유지된다"며 "처음처럼에 대한 모든 마케팅 활동을 25~35 젊은세대 공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두산은 젊은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처음돌이`라는 캐릭터를 도입,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서울 강남과 종로, 대학로 및 수도권 등지에서 선거유세를 패러디한 카 퍼레이드 행사를 펼쳤다. 경쟁사인 진로에서 유사한 캐릭터를 만들어 같은 마케팅을 펼쳤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또 소주업계로는 최초로 홍보용 120ml 미니어처 150만병을 제작, 길거리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판촉행사를 벌이며 `처음처럼`을 알려나갔다. 각 대학 신입생 환영회에 처음처럼을 제공하는 등 대학가를 위주로 한 마케팅에도 열심이다. 두산측은 올 봄 각 대학 축제를 기해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계획 중에 있다. ◇출고가 낮춰, 유통업계 `마진 보장` 출고가를 기존 800원에서 730원으로 70원 낮춘 것도 한몫했다. 출고가를 낮추게 되면 주류 도매상이나 업소 주인들은 인하분 만큼의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 두산은 출고가 인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기존 주류 도매상 위주의 판매망을 전환, 출시 1년전부터 도매상 관리 조직과 업소 관리 조직을 이원화해 운영했다. 신제품의 빠른 회전을 가능케 하기 위한 조치였다. 또 낮아진 출고가는 할인점이나 소매상에서의 소비자 판매가를 떨어뜨리는 효과를 낳았다. 현재 시중의 대형할인점에서 처음처럼은 840~850원에 판매되지만 진로의 참이슬은 890~900원에 팔리고 있다. 판매량으로 직결되는 것은 당연한 일. 한 대형할인점의 주류 담당 구매담당자는 "좀처럼 판촉행사를 하지 않는 진로에서 경품제공 등 사은행사를 열 정도"라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소주이름이 `처음처럼`? 희한하네.. `처음처럼`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한 것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처음처럼은 두산이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공모한 1200여개의 후보작 중에서 선정된 이름. 신영복 교수의 시 `처음처럼`에서 영감을 얻었다. 두산은 신영복 교수의 작품제목과 서체를 그대로 가져다 제품에 응용했다. 이는 업계에서는 다소 파격적인 일로 여겨진다. 흔히 술 이름은 `맑다`, `깨끗하다`, `시원하다`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 추세.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소주 이름들이 `참이슬`, `새찬`(소주), `화이트`, `시원`(소주), `잎새주` 등인 점을 봐도 그렇다. 또 소주 이름들은 보통 2~3자를 넘지 않는다. 두산이 5년전에 내놓은 `산`은 한 글자 였다. 회사 관계자는 "소주 이름은 짧아야 한다는 속설을 깨고 감성적인 접근을 시도한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며 "술 마신 다음날에도 몸 상태가 원래대로 환원된다는 뜻을 그대로 전달한 것이 신선한 이미지로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알칼리수를 응용한 제품력..웰빙열풍도 한 몫 알칼리환원수를 원료로 채택한 것도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낸 한 요인이다. pH 8.3의 알칼리수는 기름진 산성안주와 어울리는데다 자연 미네랄과 북어국에 풍부한 알라닌 성분이 포함돼 숙취해소에도 도움을 준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알칼리수 도입은 한때 대장암 투병 생활을 했던 한기선 사장의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한 사장은 "항암치료에 도움이 됐던 알칼리수로 소주를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왔었다"라며 ""소주 성분의 80%를 차지하는 물을 바꿔야 근본적인 맛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알칼리수를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이 가진 특징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웰빙 열풍도 `처음처럼`이 선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이 조금 덜 해로운 술을 마시고자 하는 욕구를 자극했던 것. 이는 소주 도수가 21도에서 20도로 낮아지는 추세와도 무관하지 않다. 두산의 한 임원은 "웰빙 트렌드에 따라 앞으로는 소주 도수도 지금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소주 맛을 잃지 않는 선에서 도수를 차츰 낮춰 소비자들의 입맛에 부응하는 제품들을 계속 내놓겠다"고 말했다.
- 코스닥, 사흘째 내림세..`인터넷株 강세`(마감)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24일 코스닥 시장이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국 증시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장 시작 직후 유가증권시장과 함께 동반 상승했던 코스닥 시장은 이내 상승폭을 축소하다 하락세로 반전하며 한때 635.20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후반에 낙폭을 축소해 전일대비 0.68포인트(0.11%) 내린 644.57로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일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거래량은 5억5459만주, 거래대금은 1조7125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외국인은 이날 17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142억원 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보인가운데 인터넷주가 4% 이상 급등했다. 섬유, 의류, 오락문화, 출판매체 업종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업종은 4%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LG텔레콤(032640), GS홈쇼핑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인터넷 포털 관련주들이 전일 뉴욕증시에서 구글이 오는 31일 장 마감후 코노필립스에 인수된 벌링턴리소시스를 대신해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에 신규 편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강세를 보였다. NHN(035420)은 6% 급등했고, 다음 5.22%, CJ인터넷 3.25% 네오위즈 2.10% 올랐다. 또 온라인 음악서비스 업체 벅스의 우회상장이 가시화됐지만 벅스 관련주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이모션(052770)과 예당은 각각 3.95%, 5.94% 상승했지만 인티큐브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씨엔씨엔터(038420)는 자본전액잠식에서 벗어났지만 전 대표의 횡령악재 등 기존 악재가 지속되며 이틀째 하한가를 이어갔다. 항암제 개발사 천지산이 인수키로 한 피엠케이(058820)가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1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이를 포함한 302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4개의 하한가 종목을 포함해 546개 종목이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악의 국면은 점차 지나고 있다"며 "이제 1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장테마로는 인터넷, 게임업, 바이오 업종 중 기관 선호종목, 차이나 모멘텀이 기대되는 기계 및 조선기자재 기업들이 유망해 보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