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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푸드 다이어트로 ''이것''이 최고?
- [조선일보 제공] 포화지방산은 전혀 들어 있지 않은 대신 필수 아미노산과 단백질은 풍부하게 들어 있는 완전 영양 식품 두부. 두부 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더 맛있게, 더 간편하게, 더 영양가 높게, 그리고 더 안전하게 먹자는 것이 그것. 진화하고 있는 두부를 재조명해보았다. 1. 두부, 뭐가 그렇게 좋을까? 동양을 넘어 서양에서는 두부가 헬스 푸드(Health Food)로 인기를 얻으며 욱식 대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저렴한 건강식품이자 가장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로 사계절 내내 애용되고 있다. 더욱이 요즘은 각종 건강 재료가 첨가된 영양 두부가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두부는 우선 비만을 일으키는 포화지방산이 적다. 또 비록 가공과정을 거치지만 콩이 가지는 영양 성분이 하나도 파괴되지 않아 콩과 함께 고단백 식품으로 통한다. 곡류를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더욱이 단백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더욱 잘 맞는 식품이라 할 수 있다. 콩에 있는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과는 달리 우리 몸에 흡수가 훨씬 잘 되어 육식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단백질 식품으로 애용되어왔다. 동물성 단백질이 한 번에 50% 된다면 식물성 단백질은 100% 흡수된다. 두부는 다양한 영양 성분을 자랑하는데, 그 중 두유가 끓을 때 거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성분인 사포닌은 인삼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으로 항암 효과 등이 뛰어나며 약 1~3% 정도 함유되어 있는 인지질은 뇌기능의 향상과 노인성 치매 방지, 혈중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요즘 연구가 활발한 대두 속 성분인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 활성, 항암효과, 항산화 효과, 골다공증 예방, 알츠하이머 치료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 두부가 콩보다 더 좋다? 콩을 가공해 두부로 만드는 과정에서 영양소가 파괴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라면 그럴 것 없다. 두부는 콩에 있는 좋은 성분만을 모아놓은 엑기스 덩어리라 할 수 있다. 오히려 콩보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안전 식품이다. 콩 속에서는 좋은 성분과 함께 알카로이드 등 독소도 포함하고 있는데, 이것이 두부로 만들어지면서 사라지기 때문. 독소뿐 아니라 콩에는 소화를 방해하는 물질인 트립신 인히비터(크립신 저해제)도 다량 들어 있으니 갈아 먹거나 생것으로 먹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단백질 흡수가 안 되고 소화장애로 복통을 일으키기도 해 콩을 먹지 않는이만 못하다. 3. 원푸드 다이어트로 두부가 최고? 원푸드 다이어트는 모두 좋지 않지만 두부는 양배추와 함께 완전식품이기 때문에 좋다는 의견이 많다. 원푸드 다이어트의 가장 큰 문제점인 영양소의 불균형 문제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두부가 완전식품이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해서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식품이라는 뜻은 아니다. 우리 몸의 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단백질이 매우 풍부하게 들어있는데다 그것이 양질의 것이어서 붙은 말일 뿐, 이것만 먹고 다이어트를 했다가는 다른 식품과 마찬가지로 영양 결핍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앞에서도 말했든 두부에는 단백질,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반면 비타민 C, 섬유질은 전혀 들어있지 않고 철분의 양도 매우 적다. 하지만 두부를 많이 먹으면 두부에 들어 있는 콩의 펩티드 성분은 기초대사 저하를 방지해 요요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체질로 만들어 준다. 또 두부는 저칼로리면서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기력을 떨어뜨리지 않고 건강하게 다이어트하고 싶은 사람에게 좋다. 부족한 비타민C,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함께 먹으면 영향소 균형도 맞추고 다이어트 효과도 볼 수 있을 것. 4. 두부, 누구에게나 다 좋다? 완전식품인 두부라도 궁합이 잘 맞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먼저 빈혈이 있는 사람이라면 두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콩에 들어있는 피틴산이라는 물질은 철분, 아연과 같은 무기질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철 결핍성 빈혈 환자의 경우 더 심한 철 부족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빈혈 환자 뿐 아니라 단순히 예방 목적으로 철분제를 먹는 사람들도 약의 효과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두부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심장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도 두부는 유익하지 않다. 심장질환자의 경우 철저히 식단을 조절하게 되는데 가장 피하는 것이 고단백 식품. 단백질 식품을 많이 먹으면 암모니아 생성량이 많아져서 심장부화가 많이 걸리고 이는 심부전까지 위협하기 때문에 저단백식 식단을 짜서 먹는데 여기에 두부는 적합하지 않다. 5. 두부에 사용되는 콩, 믿을 수 있나? 유전자재조합 콩이 국내에서 활개를 치는 이 때 무엇보다 궁금한 것은 과연 두부에 사용되는 콩은 믿을 수 있느냐에 대한 여부다. 우리나라에서 두부를 만들기 위해 유통되는 콩만 해도 39종. 사실 생산지와 경작하는 모습을 직접 보지 않는 이상 콩의 안정성을 100% 믿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두부 패키지에 적힌 콩 정보를 더욱 세밀하게 보는 노력이 필요한데, 다행히 아주 영세한 두부 회사가 아닌 바에야 두부패키지의 겉면에 어떤 콩을 사용했는지, 어디에서 재배했고, 어떤 곳에서 인증을 받았는지까지 자세히 표시되어 있다.(이렇게 꼼꼼하게 표시되어 있는 것을 사는 것은 건강한 콩을 사기 위한 기본자세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콩의 종류, 재배 방법과 장소, 공장명까지 꼼꼼하게 체크할 수 있는 전자칩 방식을 고수하기도 하니 이 콩의 이력제를 확인해 보는 거도 한 방법이 되겠다. 그밖에 또 다른 방법은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선정한 콩의 등급을 표기한 제품을 찾는 것. 이곳에서의 등급은 국내와 국외 인증기관에서 깐깐한 품질 검사를 거쳐 결정된 것이고 아무두부에게나 주는 것이 아니기에 더욱 믿음이 간다. 6. 두부에도 트렌드가 있다 요즘 두부 시장은 한없이 커지고 있다. 각종 영양 성분을 더한 오가닉 두부, 아침에 밥 대신 먹을 수 있는 생식 두부, 부침 두부, 찌개용 두부, 연두부, 순두부 등 그 종류만도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두부 시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요즘 출시되고 있는 제품 대부분이 웰빙 코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 유기농 두부, 해양심층수를 담은 두부, 각종 채소와 곡류를 직접 갈아 첨가한 두부 등 보기만 해도 신선하고 예쁘기까지 하다. 영양가 넘치고 맛 좋고 거기에 활용도와 모양까지 다양해진 두부 가족의 발전이 놀랍다. 그만큼 대중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하겠다. 7. 두부, 제조법에 따라 영양이 달라진다 두부를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콩을 잘 씻어 물에 담가 불린 후 물을 조금씩 가하면서 분쇄기에 넣고 곱게 간다. 콩비지를 솥에서 직접 끓이거나 증기를 뿜어 가열한다. 이 가열로 인하여 콩의 비린내가 제거되는 동시에 단백질이 다량 콩비지 속에 용해된다. 가열이 끝나면 이것을 베주머니에 넣고 걸러 콩물을 받고 비지는 따로 담아둔다. 콩물이 어느 정도 식어 70℃쯤 되면 응고제를 넣는다. 물을 완전히 빼지 않고 어느 정도 남긴 채 플라스틱 용기에 넣으면 연두부, 응고제를 넣고 콩물덩어리가 만들어져 이것을 건져내면 순두부, 나머지 응고제가 들어간 콩물을 완전히 굳히면 두부가 된다. 단백질이 굳어지면 맑은 웃물을 떠서 버리고 밑에 가라앉은 응고물은 사방에 작은 구멍이 뚫린 상자에 무명천을 깔고 부은 다음 뚜껑을 닫고 누름돌로 눌러 물기를 뺀다. 두부가 충분히 굳으면 상자째 물에 집어넣어 물 속에서 상자는 빼내고 두부는 잠시 물에 담가 둔다. 콩비지 콩비지는 두부에 들어 있는 영양소가 1/2로 줄어드는 반면 열량은 더 높아진다(탄수화물은 두부의 10배). 대부분의 영양소는 콩물로 빠진다. 연두부 두부가 되는 전단계이므로 영양소도 두부에 비해 적고 칼로도 거의 1/2 수준이다. 순두부 순두부는 응고제를 넣고 콩물이 덩어리로 응고 되었을 때 그대로 웃물과 함께 떠서 용기에 보관한다. 두부에 비해 칼로리, 단백질, 지방 등이 1/2이며 칼로리는 비슷하다. 8. 만나면 효과가 배가 되는 찰떡궁합 식품 1. 미역, 김과 같은 해조류 _ 콩의 사포닌은 이로운 점도 있지만 지나치게 섭취하면 몸 안의 요오드가 많이 빠져 나가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요오드는 갑상선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이기 때문에 부족하면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발생한다. 때문에 콩 제품을 먹을 때에는 요오드를 보충하는 식품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요오드를 가장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식품은 미역, 김과 같은 해조류다. 2. 쌀 _ 쌀에는 단백질로 필수 아미노산 라이신이 적고 유황함유 아미노산인 메치오닌이 많은 편인 데 비해 두부에는 단백질과 라이신이 많으나 메치오닌은 적다. 그러므로 쌀과 콩 제품을 합치면 단백질의 영양효과가 상승할 수 있다. 9. 함께 먹으면 두부 효과를 뚝 떨어뜨리는 식품 1. 우유나 치즈 등 칼슘 함유 식품 _ 콩에 많은 피틴산은 혈중 지질 함량을 낮추고 납과 수은 같은 중금속에 달라붙어 몸 밖으로 빠져 나온다. 대장에 발암물질이 쌓일 틈을 주지 않는 셈. 하지만 이 유익한 성분에도 단점은 있으니 철분, 아연과 같은 무기질의 흡수를 방해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유나 치즈 등 칼슘이 많은 식품과 같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2. 시금치 _ 시금치에 함유돼 있는 초산과 두부 안의 칼슘이 상호작용을 하면 초산칼슘이 생성된다. 이는 시금치의 철분과 두부의 단백질 흡수를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 (제약 레벨업!)(21)"신약 군대를 만들자"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제약산업은 대표적인 지식 기반, 인적자원 기반산업으로 경기침체와는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성장 해왔다. 하지만, 업계 1위 업체가 매출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전체산업 생산액이 14조원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 정부도, 제약업계도 앞으로 국내 제약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신약 개발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이 모범답안이라는 점에 대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 답안을 찾아가는 과정은 매우 느리고 혼란스럽다는 자조도 나온다. 그 길을 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 것인가.◇ "신약개발이 살길!" 한목소리 신약개발에 대한 정부의 계획이 시작된 것은 지난 90년대 초반 김영삼 정부 때다. 정부가 본격적으로 신약개발의 지원에 나선 것은 지난 2006년 정부가 `국가신약개발산업`이라는 것을 발표한 뒤부터다. 이후 매년 5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신약개발에 지원되고 있다. 최근에는 식약청이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의약품 제품화 기술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의 문을 열어 신약개발을 지원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지원센터에서는 의약품 인허가를 위해 기업이 준비해야하는 품질·독성·약리·임상시험 등에 대한 기술상담을 R&D 초기단계부터 지원, 의약품의 제품화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진입을 촉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복지부는 현재 연간 3000억원에 못미치는 임상시험 연구비 수주 수준을 2013년까지 1조원 규모까지 늘려 제약산업 세계 7대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제약사들도 신약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약개발 부문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곳은 동아제약(000640)이다. 이 회사는 이미 국내에서 판매중인 `자이데나`의 해외임상건을 포함해 총 20개가 넘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신약개발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곳은 SK케미칼(006120)이다. 이 회사는 17개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임상3상시험을 진행중인 간질치료제를 비롯해 신경병성통증, 우울증, 비만치료제 등이 개발되고 있다. 일동제약은 항암제 4개 품목, 뇌질환 치료제 3개 품목, 항생제 2개 품목을 비롯해 총 11개의 신약을 개발중이다. LG생명과학(068870)은 팩티브의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임상3상을 비롯해 10건의 신약을 개발중이다. 대웅제약 역시 EGF의 적응증 추가를 위한 3상임상을 포함, 총 10건의 신약개발 연구를 진행중이다. 제일약품과 한올제약은 각각 8개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종근당, 동화약품,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6개의 신약을 개발중이며 녹십자,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은 5건의 신약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제약사들이 신약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면서 해외진출을 통해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 목표는 같은데..복지부 "유통 투명화부터" vs 업계 "지원 먼저" `신약개발이 살 길`이라는 데에는 정부와 업계가 모두 인식을 같이 하고 있지만, 정작 무엇을 할 것이냐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식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신약개발에 대한 지원을 포함해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제약산업의 유통투명화는 풀어야할 절실한 과제"라며 "제약산업에 대한 인식이 개선돼야 정부로서도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하는데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가약 인센티브제나 리베이트 약가 연동 등의 약가인하 방안도 궁긍적으로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유통투명화도 좋고 약가인하방안도 좋은데, 정부가 너무 극단적으로 몰아부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게 업계 내부의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지부가 제약산업을 발전시키기를 원한다면 업계의 고충이 무엇인지 먼저 살펴보고 반영해 줘야 할 것"이라며 "정부가 바라는대로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개발과 R&D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선지원 후규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양측의 생각이 간극을 보이면서 `어떻게 해서든 의약품 유통투명화를 실현하겠다`는 뜻을 고수하는 보건 당국과, `열악한 현실을 우선 감안해달라`는 입장이 평행선을 긋는 한 발전은 요원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함께 제약업체들의 연구개발 노력도 자주 도마에 오른다. 다국적기업에 비해 연구개발 투자에 인색하다는 것. 통상 국내 제약사들의 R&D 투자비중은 전체 매출의 4~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나마 LG생명과학과이 수년간 전체 매출의 20% 가량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으며, 동아제약과 일양약품 등이 10% 내외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매출 대비 투자비중이 높다고 해도 다국적기업에 비해 외형이 작아 투자금액은 턱없이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 "컨트롤타워·신약 군대를 만들자" 업계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우선 정부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약개발 정책은 보건복지부와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등으로 나뉘어져 각각 운영되고 있다. 이미 수년전부터 `신약개발 R&D를 총괄·조정하고 산-학-연 연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조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이를 통해 ▲중장기 신약개발 R&D 전략 수립 ▲ 부처간 역할 조정 ▲ 신약개발과 관련된 전반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배진건 중외제약 전무는 "한국의 경우 정부가 나서 신약개발을 독려하고 있는데, 이것은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연구 지원 특히 연구비를 나눠주기식으로 여러 곳에 배분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조합 상무는 "신약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환경 조성을 국가가 중심이 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제약기업이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을 통해서 건실한 경영 체질을 이룰 수 있도록 국가가 의지를 보여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규제와 육성이 혼재된 제약산업의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와 정책체계 정비, 지원책 마련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구체적인 지원책과 관련해서는 제약업계의 부족한 재원을 보강하기 위해 현재 정부 출연금을 통한 연구비 지원 이외에 신약개발 전문펀드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또 인력양성을 위한 정부의 획기적인 실행을 주문하는 의견도 있다. 배진건 중외제약 전무는 "우수한 인력들을 외국으로 보내 선진 기술을 배우도록 하는 `신약군대`를 만들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며 "1명당 5만달러씩 50명을 지원한다고 해도 1년에 30억원 정도의 예산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사람들이 당장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아도 문제될 것이 없다"며 "그 중 일부라도 한국에 돌아와서 신약개발에 매진, 성과를 낸다면 한국이 얻게 될 부가가치는 수십 수백배 이상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제약회사들의 개별적인 노력도 배가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규돈 LG생명과학 상무는 "우리 제약산업의 가장 취약한 약점은 우리가 좋은 제품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라며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단기간에 할 수 있는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약은 무엇보다도 신속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의미에서 우리 제약사들이 한미약품 같은 회사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약회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통 투자·개발하고, 제품화에 성공할 경우 수익을 배분하는 `신약개발을 위한 협의체`형태의 모임을 구성하는 것도 한국현실에 맞는 신약개발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 관련기사 ◀☞(제약 레벨업!)(16)일동, `도전 글로벌..23국-45품목 수출`☞(제약 레벨업!)⑭조아, `톡톡튀는 마케팅..해외도 강화`☞(제약 레벨업!)⑬일양, `놀텍 선봉, 세계 신약기업으로 전진`
- (제약 레벨업!)(20)한미, `개량신약 성과를 신약개발로`
- [이데일리 천승현기자] 한미약품(008930)은 21세기들어 두드러진 행보를 한 제약사로 꼽힌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이 시행된 이후 가장 신속하게 제도 변화에 적응하며 업계 7~8위권에서 단숨에 2위권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1999년 1149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5583억원으로 5배 정도 뛰어올랐다. ◇ 개량신약, 한미약품 급성장 `원동력` 한미약품의 무기는 한발 빠른 제네릭 시장 진출과 차별화된 개량신약 분야였다. 특히 지난 2004년 출시 이후 연매출 500억원대를 올리고 있는 고혈압약 아모디핀은 `개량신약의 신화`로 평가받으며 국내 개량신약 붐을 조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비만치료제 `슬리머`, 유소아해열진통제 `맥시부펜시럽`, 혈전치료제 `피도글`,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등도 한미약품이 자랑하는 개량신약 라인업이다. 특히 블록버스터급 고혈압약 `아모디핀`과 코자의 복합제인 `아모잘탄`은 국내제약사 사상 처음으로 다국적제약사 MSD와 공동마케팅을 돌입할 정도로 시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올해 초 출시된 아모잘탄은 매출 1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한미약품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한미약품 매출 및 R&D비용 추이◇ 오라스커버리·랩스커버리 기술로 신약 개발 한미약품은 그동안 개량신약 연구를 통해 쌓은 기술력을 신약 연구에 쏟아부을 방침이다. 경쟁사들에 비해 다소 늦은 2000년부터 신약 연구에 착수했지만 차별화된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자신감만큼은 충만하다. 최근 기술 개발에 성공한 오라스커버리(Orascovery Technology)와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술이 한미약품의 이 같은 자신감의 배경이다. 오라스커버리는 주사형 항암제를 경구제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경구 복용으로 번거로운 투약 불편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세포독성 부작용을 감소하고 향상된 효능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약효지속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기술이다. 소량으로도 약효를 체내에서 획기적으로 오랜 기간을 유지하게 함으로써 투약 불편을 해소하고 약물 가치를 높일 수 있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이 기반기술을 적용한 경구용항암제 오락솔과 오라테칸이 각각 임상2상과 1상에 진입한 상태다. 이들 신약이 출시되는 2011년에는 한미약품도 `신약개발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다. 또한 HM781-36B 등 4개의 신약이 현재 연구 및 전임상 단계에 있다. 지속형 바이오신약인 LAPS-GCSF와 LAPS-EPO 등은 전임상 단계를 밟고 있다. 이중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GCSF는 전임상 단계에서 이미 일본 제약사에 기술수출되기도 했다. 이들 바이오신약은 2013년부터 출시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당뇨병치료제, 간염·불임증·혈우병·다발성경화증 치료제 등 6개의 바이오신약이 개발중에 있다. ◇ 중국·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한미약품 연구센터한미약품은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해외수출 775억원을 달성한 한미약품은 올해 1000억원 돌파가 유력시된다. 고혈압약 `아모디핀`은 2006년부터 필리핀, 멕시코 등에 수출되고 있다. 비만약 `슬리머`는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만, 필리핀 등 7개국에 7년간 최소 1억4000만달러를 수출하는 조건으로 호주 제약사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는 국내 개량신약 사상 최대 수출 규모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출시된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은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미국 FDA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항혈전제 `피도글`은 유럽 6개국에 허가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지난 1996년 설립된 북경한미는 최근 40%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장 성공적인 중국진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700여명의 영업사원을 포함해 총 961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북경한미는 지난해 전년대비 64% 성장한 5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어린이용 제품인 정장제 마이마이와 감기약 이탄징이 각각 매출의 61%,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총 10품목이 현지에서 시판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가동에 들어간 북경한미약품 연구센터가 한국과 중국을 잇는 R&D 네트워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연구센터에는 총 29명의 연구인력이 포진해 있으며 신약 및 바이오 등 국내 연구센터와 보조를 맞춘 R&D 활동이 진행된다. 이밖에 한미약품은 2007년 일본 시장을 겨냥, 한미JAPAN을 설립했으며 현재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한국형 R&D 전략과 질 높은 영업·마케팅력을 이용, 세계적 제약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미자랑스런의사상`에 심재두·이태석씨
- (제약 레벨업!)(18)녹십자, `백신주권 주역, 세계를 꿈꾼다`
- [이데일리 천승현기자] 2009년 가장 화제를 모았던 제약사는 단연 녹십자(006280)다. 신종 인플루엔자가 확산됐지만 녹십자가 신종플루 예방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서 백신 주권의 확립이 가능해졌다. 녹십자가 신종플루백신을 개발하지 않았다면 우리나라는 백신 확보를 위해 외국계 제약사에 아쉬운 소리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 녹십자가 신종플루 백신을 공급할 수 있던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지난 1967년 창립 이래 꾸준히 생물의약품 분야에 매진한 결과 결실을 맺은 것이다. ◇ B형간염·신종플루 백신 등 국민보건에 기여 ▲ 녹십자 백신 제조공정회사는 197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혈액분획제제 사업을 시작으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지난 1983년 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B형 간염백신 헤파박스는 당시 13%에 달하던 우리나라 B형 간염 보급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떨어뜨린 국민보건 증진에 기여한 주역이다. 지금까지 WHO, UNICEF를 비롯해 69여개 국제단체 및 국가에 보급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접종된 B형 간염백신으로 기록되고 있다. 녹십자는 1988년 세계 최초로 유행성출혈열백신, 1993년 세계 두번째로 수두백신을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 7월 준공된 화순공장은 녹십자의 백신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에 날개를 달아줬다. 정부지원금 162억원을 포함해 총 85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화순공장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12번째로 독감백신 자급자족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한 소중한 존재다.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 `지씨플루주`는 올해 개발 완료와 함께 국내 공급이 가능해졌다. 이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매년 공급차질이 발생했던 계절 독감백신의 수급에 숨통이 트이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지난 10월 세계에서 8번째로 허가를 받은 신종플루 백신 `그린플루-S`는 신종플루의 대유행으로 자칫 국민들이 혼란에 빠질 수 있었던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준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녹십자는 내년 초까지 신종플루 백신 3200만도즈를 생산함으로써 국내의 신종플루 백신 수요를 대부분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녹십자는 화순공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백신, 탄저백신, 결핵예방백신, 파상풍 백신 등을 개발해 명실상부한 백신 전문 제약사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 녹십자 화순공장 전경 ◇ 세계시장 겨냥 신약개발 추진녹십자는 백신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신약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목암생명공학연구소와 녹십자종합연구소가 녹십자의 신약개발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신물질 탐색 등 기초기술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연구과제를 담당하며, 녹십자종합연구소는 제품화를 목표로 중단기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이처럼 두 개의 연구소가 효율적인 역할 분담과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을 갖추고 자체적인 프로젝트 수행은 물론 국내외의 다양한 R&D 네트워크와 연계, 세계적인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이미 상당수의 신약 분야는 그 결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세계 4번째로 허가를 받은 유전자 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은 녹십자의 첨단 생명공학기술이 이뤄낸 쾌거로 평가받는다. 간이식 환자의 B형 간염 재발 예방과 향후 만성 B형 간염 치료에도 사용이 가능한 `유전자재조합 헤파박-진`은 지난해 임상을 시작했다. 이 제품 역시 세계무대 공략을 염두에 두고 있다. 간암유전자 치료제 `JX-594`는 재조합 우두바이러스를 이용, 암세포에서만 증식해 종양을 파괴시키고 정상세포들은 해치지 않는 약물이다.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 인자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다. 녹십자는 이 약물을 미국 제네렉스사와 공동 개발중이며 2012년께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와 공동 연구를 진행중인 신생혈관생성억제제 `그린스타틴`은 암세포가 성장 또는 다른 장기로 전이하는데 필요한 새로운 혈관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 암의 성장과 전이를 획기적으로 차단하는 신개념 항암제다. 이밖에 다양한 분야의 신약 개발을 통해 녹십자는 향후 5년대 최소 5개 이상의 자체개발 품목을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녹십자 `계절성 독감 백신만 봐도`..목표가↑-메리츠☞녹십자 신종플루 백신 868만도즈 출하 승인☞면역증강제 사용 신종플루백신 `이달말 허가`
- (제약 레벨업!)(17)유한, `최고수준 연구소, 1억불 수출 목전`
- [이데일리 천승현기자] 유한양행(000100)은 오랜기간 동아제약과 함께 국내 제약업계 선두주자 위치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 2005년에서야 첫 자체개발신약 `레바넥스` 허가를 받을 정도로 신약 개발 속도는 다소 늦었다. 그럼에도 유한양행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균형있는 내실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제약사 중 최고 수준의 설비를 갖춘 공장과 최대규모의 연구소는 미래에 대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 오창 신공장·기흥 연구소, 신약개발 중추적 역할 ▲ 유한양행 본사지난 2006년에 오창에 준공된 신공장은 유한양행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총 면적 9만1951㎡ 대지에 지상4층, 지하1층, 연건평 5만856㎡ 규모로 공사비 및 자동화 물류시설 등에 총 1300억원이 투입됐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한발 빠르게 생산시설 선진화 작업을 마무리한 셈이다. 새로운 공장은 최첨단 시설로 무장돼 있다. 선진국 의약품 품질 규격인 cGMP 수준을 충족하는 생산설비를 도입했으며 유니버셜 측정기, UPLC, BSC 등 고도의 실험설비를 장착했다. 품질관리시스템 운영을 통해 획기적으로 품질을 향상시켰으며,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통합생산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완벽한 자동화 시스템도 구축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우수의약품관리기준 평가에서 19개 제품이 모두 A등급을 받는 등 국내제약사 중 가장 우수한 생산공정을 갖췄음을 공식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오창공장이 유한양행의 손발이라면 기흥의 중앙연구소는 브레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한양행 연구소는 제약업계 최초로 KGLP 시험기관으로 인증됐으며, 1997년 국내 최초로 신생아호흠곤란증치료제인 `뉴팩탄`을 개발했다. 글로벌 에이즈치료제 신약 원료 `FTC`, 국내에서 유일하게 타미플루 원료 공급사 선정 등 연구소는 원료 개발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연구소는 지난 2005년 국산신약 9호 레바넥스를 배출하는 데 성공했다. 십이지장궤양 치료제인 레바넥스는 지난해 중국 지준사와의 대규모 라이센스 계약을 진행했다. 레바넥스는 지난 7월 인도 캐빌라헬스케어와 원료를 공급키로 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향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연구소는 박사급 인력 10%를 포함한 217명의 연구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실험동물을 이용한 생체내 연구와 안전성평가 연구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중앙연구소는 레바넥스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위장관계 치료제의 부작용과 환자 및 임상의사가 요구하는 미충족 요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혁신신약인 `YH4808`의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또한 이큐스팜, 부산대학교, 셀트리온, 한올제약,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 등 타 기관 및 기업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당뇨병치료제, 관절염치료제, 표적항암제, 발기부전치료제, 조루치료제 등 다양한 라인업의 신약 개발 작업을 진행중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현재 보유중인 신약외에 글로벌 신약파이프라인 확대,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 대형 제네릭의 적기 출시를 통해 수익 지향적인 사업기반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유한양행 오창공장◇ 원료의약품 분야, 해외 시장 공략 유한양행은 원료의약품 분야의 강점을 이용, 해외시장 공략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원료의 경우 미국 길리어드사와 계약된 에이즈치료제 원료 FTC를 비롯해 타미플루 중간체, 미국 와이어스사와 페니실린계 항생제 원료 수출 등으로 지난해 8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6년 동안 수출실적이 6배 증가한 것. 오는 2010년까지 수출실적을 1억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게 유한양행의 목표다. 뿐만 아니라 레바넥스의 중국.인도 시장 진출에 이어 미국과 유럽 등에도 완제품 수출을 목표로 해외 등록을 진행중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1등 보건기업이라는 비전하에 내부적으로는 cGMP시설 확충과 수준의 향상을 도모하고 해외사업의 안정화를 구축함으로써 지속적 성장과 수익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유한양행, 신제품 도입노력 결실-신한투자
- (제약 레벨업!)(16)일동, `도전 글로벌..23국-45품목 수출`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1941년 창립된 일동제약(000230)은 10여년전 외환 위기의 여파로 워크아웃이라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자력으로 3년 만에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했으며, 이는 워크아웃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일동제약은 워크아웃이라는 큰 시련을 겪은 후 이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3기(2005년 4월~2006년 3월)에는 매출 2000억원, 66기(2008년 4월~2009년 3월)에는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에도 성장세는 이어나가고 있다. 3월 결산법인인 일동제약의 올해 반기 매출액은 1495억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1%(52억원)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4억1800만원으로 1.9%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대비11.65%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15억원을 기록 중이다. 일동제약은 `변화와 위기를 기회로`를 올해 경영지표로 삼고 설정, 3500억원을 매출 달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창조적 혁신과 도전적 목표 ▲열정적 몰입 경영의 기업문화 ▲혁신적 정보활동과 커뮤니케이션 ▲제안과 목표관리의 강화 ▲부문별 경쟁우위 확보 등을 `5대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진행해왔다. ◇ 알츠하이머병·비만·노화 등 표적연구 중점 진행 ▲ 일동제약 중앙연구소. 이곳에서는 현재 다양한 연구과제들을 수행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내성균·종양·알츠하이머병·비만·노화 등을 표적으로 하는 연구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속가능한 기업의 발판이 되는 연구개발 분야에 남다른 열정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일동제약 중앙연구소는 현재 다양한 연구과제들을 수행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내성균·종양·알츠하이머병·비만·노화 등을 표적으로 하는 연구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저분자신약 분야에서는 항생제와 항암제, 그리고 비만치료제가 대표적인 연구과제다. 지난 2004년부터 지식경제부(구.산업자원부)의 차세대 신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세균의 펩타이드 합성경로 제어에 의한 난치성 감염증 치료제(IDP-73152)' 개발 과제는 현재 비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정과제로 진행되는 표적지향 항암제는 후보물질이 도출돼 초기 비임상시험이 진행중이며, 오는 2013년 임상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만치료제 개발과제는 현재 선도물질 도출을 완료, 2014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천연물신약 분야에서는 치매치료와 관련된 후보물질을 도출해 비임상이 진행중에 있고, 2011년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바이오신약 과제 중에서는 제넥신과 공동으로 개발중인 차세대 지속형 당뇨치료제 `GLP-1 융합단백질 GX-G6`가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011년 임상 진입, 2014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원료개발 분야에서는 인체 조직내 구성물질인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의 개발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번에 개발된 히알루론산 원료는 기존 히알루론산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품질이 입증되고 있으며, 청주공장에 생산시설을 구축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일동제약은 보다 우수한 연구개발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해 175억원의 예산을 투입, 중앙연구소를 화성 동탄 신도시로 신축 이전(지하1층, 지상4층의 총면적 7670㎡), 첨단의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한 바 있다. ◇ 전세계 23개국 45개 품목 수출중 일동제약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계획을 바탕으로 현재 세계 23개국에 45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영유아용 유산균의약품부문시장 점유율 1위인`비오비타`(현지 제품명`비오베이비`)를 필두로 말레이시아, 예멘, 파키스탄, 싱가포르, 필리핀 등에 진출한 완제의약품들을 거대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임상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 지역을 벗어나 CIS국가(독립국가연합)와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약 선진국인 일본 시장에 원료의약품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 최첨단 설비의 `세파계 항생제·항암제 공장` 신축 ▲ 일동제약이 기존 안성공장 부지에 `세파계 항생제·항암제 공장`을 짓고 있다. 건설비와 기계설비 비용을 포함 최대 5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cGMP 뿐만 아니라, EUGMP에도 적합하게 설계됐다 일동제약은 회사 발전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마련과 수탁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최첨단 설비의 세파계 항생제, 항암제 공장 신축 공사를 시작,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기존 안성공장 부지에 건설중인 신공장은 건설비와 기계설비 비용을 포함 최대 5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cGMP 뿐만 아니라 EUGMP에도 적합하게 설계됐다. 일동제약은 신축중인 세파계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4500억원 규모인 국내 세파 항생제 시장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5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첨단 설비를 통해 자사제품 생산은 물론, 국내 수탁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중이다. 또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항암제 공장(총면적 2174.65㎡)은 약 500억원 규모의 항암제 단일 주사제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내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인 신공장은 국내와 해외 제약사의 수탁생산 및 유럽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수출될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곳은 일동제약이 추진중인 글로벌 전략의 중요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다. ▶ 관련기사 ◀☞(제약 레벨업!)⑭조아, `톡톡튀는 마케팅..해외도 강화`☞(제약 레벨업!)⑬일양, `놀텍 선봉, 세계 신약기업으로 전진`☞(제약 레벨업!)⑨SK케미칼, `놀라운 기술수출 성과`
- (제약 레벨업!)⑮대웅, `남다른 스타품목 육성 노하우`
- [이데일리 천승현기자] 대웅제약(069620)하면 간장약 `우루사`만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대웅제약이 국내제약사중 연 매출 500억원대의 대형 품목을 가장 많이 보유한 제약사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루사를 비롯해 고혈압약 `올메텍`, 치매치료제 `글리아티린`, 소화불량치료제 `가스모틴` 등이 대웅제약이 대형 품목으로 키워낸 제품들이다. 자체개발 개량신약 `알비스`는 출시 10년만에 매출 500억원대 등극을 기대할 정도로 스타 반열에 올라 있다. 라이센스를 통한 수입의약품이 대부분이지만 대웅제약만의 차별화된 영업 노하우로 대형 제품 육성에 남다른 경쟁력을 보여온 것이다. ◇ 이지에프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중 ▲ 대웅제약 신약 1호 이지에프대웅제약은 2001년 당뇨성족부궤양치료제 이지에프외용액 이후 소식이 끊겼던 신약 분야에도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준비중이다. 합성신약으로는 통증치료제, 항진균제,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차세대 위궤양치료제, 항암제 등을 개발중이다. 치매치료제, 관절염치료 분야의 천연물 신약도 연구 단계에 있다. 항체 스크리닝 기반기술, 고생산성 공정기술 등 항체치료제 연구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난치병인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항체치료제와 항암항체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개발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중 난치성통증치료제와 아데노항암제는 이미 많은 회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신약이다. 난치성통증분야는 세계적으로 시장규모가 26억달러에 달한다. 대웅제약의 난치성통증치료제 DWP05195는 부적절한 통증인식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기존 치료제 대비 10배 이상 뛰어난 효과와 4배 넓은 안전역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 임상1상에 진입했으며 2013년께 출시가 예상된다. 아데노 항암제는 일명 결막염 유발 바이러스라고 불리는 아데노 바이러스를 이용한 유전자치료제를 말한다. 이 유전자 치료제는 암세포만 집중 공격하도록 제작된 아데노 바이러스를 사용,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부작용이 없으며 릴렉신이라는 유전자를 주입해 암세포 살상능력을 높여 항암효과가 극대화된 치료제다. 2012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자체개발신약 1호인 이지에프를 급성상처치료제, 항암치료시 합병증인 구내염 치료제, 위장점막염칠제, 상처드레싱제제, 탈모환자를 위한 양모 치료제 등 다목적 치료제로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중이다. ▲ 대웅제약 신약 파이프라인◇ 개방형 네트워크로 해외 시장 공략이같은 신약 파이프라인의 배경에는 C&D(Connect & Development)라는 대웅제약만의 독특한 연구전략이 있다. 대웅은 내부 R&D 역량을 기반으로 외부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활용하는 개방형 혁신의 하나인 C&D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외부 역량을 활용해 혁신의 원천을 다양화하고 내부 혁신을 가속화하면서 내부에서 개발된 기술을 외부로 내보내 시장을 창출하고 가치를 높이는 시스템이다. 회사 관계자는 "파트너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만드는 동시에 3자 이상의 역량을 통합한 다자간 C&D 모델을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개방형 네트워크 전략은 해외 연구사업에서 서서히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8월 설립한 중국연구소는 대웅제약 자체개발 제품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약개발과 새로운 제제기술의 개발을 목표로 운영중이다. 현재까지 중국내 풍부한 천연물 자원을 바탕으로 천연물 신약 후보 물질을 다수 획득했으며 다양한 DDS 기술을 검토, 국내 니즈에 맞는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중국 100여개의 회사와 네트워크를 형성, 기술교류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인도는 대웅제약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이다. 대웅제약은 최근 설립한 인도 연구소를 교두보로 활용해 미국, 유럽 등 세계시장 진출을 두드릴 계획이다. 항생제, 항정신병 등 질환에 특화된 서방형제제 등의 개량신약과 복용 편리성을 개선한 제형변경 등을 연구중이다.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블록버스터 신약의 퍼스트제네릭도 개발중이다.
- (제약 레벨업!)⑭조아, `톡톡튀는 마케팅..해외도 강화`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모든 제약사가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일단,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그리고 스포츠·문화마케팅을 통해 회사의 이름을 알리는 한편 사회·문화적인 공헌을 하는데도 노력을 다했습니다." 많은 중소 제약사들이 대외적인 홍보·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이 사실. 하지만, 조아제약(034940)은 여느 대형·중견 제약사 못지 않게 활발한 홍보·마케팅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도모해 왔다. 이러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한 214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억4000만원을, 당기순이익은 5억8000만원을 각각 기록해 `흑자`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자릿수 매출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며, 이러한 양적 성장과 더불어 흑자전환으로 질적 성장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은 바로 본사 영업소 공장 등에 근무하는 전직원의 단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와 함께 드라마· PPL·스포츠마케팅, 수능마케팅 등 공격적인 마케팅 결과 기업인지도 상승과 더불어 바이오톤 등 주력 품목들이 약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 드라마 PPL-스포츠 마케팅 `효자노릇 톡톡` ▲ 조아제약은 KBS 인기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에 PPL을 진행해 많은 홍보효과를 거뒀다올해 조아제약 마케팅에 있어 최대이슈는 40% 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을 통한 PPL(Product Placement)이다. 조아제약은 국내 최초로 약국을 배경으로 KBS2TV 에서 방영된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PPL을 진행하면서 기업PR과 제품PR을 톡톡히 했다. 약국내 약장에 주력제품인 바이오톤과 헤포스 비타짱구 등이 PPL됨으로써 높은 홍보효과를 누렸다. 특히 드라마 매회 방송 종료시 마다 조아제약 로고가 제작협찬사로 노출됐으며, 마시는 간장약 헤포스와 숙취해소 음료 조아엉겅퀴가 등장한 복약지도 장면이 드라마전개상 비중있게 다뤄지면서 조아제약 인지도 상승에 기여했다. 또한 조아제약은 지난 10월 24일과 25일에 개최된 `2009 대한민국 팜엑스포`에서 솔약국 세트장을 박람회장에 그대로 재현하고 출연진 팬사인회 등 이벤트 진행하면서 홍보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아울러 올해 한해동안 프로야구, 아마추어 복싱 등 스포츠마케팅을 가장 활발하게 펼쳐온 제약사 중 하나다. 먼저 조아제약은 언론사와 공동으로 `2009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제정하고 페넌트레이스 기간동안 주간MVP 월간MVP 연말 프로야구대상 등 시상식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했다. 또한 프로야구 뿐만 아니라 복싱과 관련해서도 몇 해 전부터 아마추어 복싱체육관을 지원 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베이징올림픽 복싱대표팀 에 건강식품 등을 지원했다. 올해는 `조아제약컵 제34회 경기도 학생선수권대회` 와 여자 프로복싱 유망주 신건주를 후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 바이오톤으로 `집중력 향상 블루오션 개척` ▲ 조아제약은 바이오톤 의 효능효과중 하나인 `집중력 향상`을 전면에 내세워 시기적절한 수능 마케팅을 펼쳐 `집중력 향상 시장`이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해 왔다. 올해 조아제약이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한 품목은 `바이오톤`을 꼽을 수 있다. 바이오톤 의 효능효과중 하나인 `집중력 향상`을 전면에 내세워 시의적절한 수능 마케팅을 펼쳐 집중력 향상 의약품시장이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해 왔다. 이를 위해 조아제약은 몇 해전부터 바이오톤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브랜드 사이트 (www.biotone.co.kr)를 오픈하고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수험생 집중력강화 프로젝트>라는 캠페인을 지속해 왔다. <수험생 집중력강화 프로젝트>는 바이오톤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집중력 향상`이라는 효능효과를 식약청으로부터 인정받은 일반의약품이다.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집중력 향상과 전신체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이러한 수능마케팅 덕분에 바이오톤 의 매출액은 3분기까지 전년 대비 92%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조아제약 전체 매출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향후에도 조아제약은 <수업생 집중력강화 프로젝트>과 함께 TV 신문 옥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광고·홍보 프로모션 등 통합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 "해외시장도 노린다" ▲ 조아제약은 어린이 대상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했다조아제약은 전체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이 크지 않다. 하지만, 국내 일반의약품 시장의 정체와 경쟁가속화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 차원에서 해외시장을 꾸준히 공략 하고 있다. 올해 조아제약은 베트남 과테말라 예멘 지역에 뉴헴시럽(철분제) 맨포스액(자양강장제) 칼시토닉액(칼슘보충제) 콜콜코정(코감기약) 등 의약품 위주로 수출해왔다. 내년에는 건강식품 등 수출품목 확대와 더불어 나이지리아 대만 등 수출지역도 다각화할 계획이다. 신규 수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지난달 대만에서 개최된 `제 21회 타이페이 국제 의약품 의료기기 및 기자재 박람회`에 참가, 엘레멘 마비스포르테액 맥스톤 등 주력품목인 더블넥 앰플제품 들과 기업 홍보 에 주력했다 . 이 결과 현지 부스에 방문한 바이어들과 일반인 관람객들 이 더블넥 앰플제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대만진출 가능성의 청신호를 확인했다. 조아제약은 앞으로도 국제 박람회 참가 등 을 통해 적극적으로 신규 고객 및 거래처를 개척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수출시장 다변화로 매출증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관련기사 ◀☞(제약 레벨업!)⑬일양, `놀텍 선봉, 세계 신약기업으로 전진`☞(제약 레벨업!)⑨SK케미칼, `놀라운 기술수출 성과`☞(제약 레벨업!)⑧중외,`Wnt 표적항암제 내년 美FDA 임상신청`
- (제약 레벨업!)⑬일양, `놀텍 선봉, 세계 신약기업으로 전진`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일양약품(007570)이 20년간 500억원이 넘는 개발비를 투자한 항궤양제 `놀텍`의 출시를 기점으로 `세계적인 신약개발`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에 걸맞게 가시적인 성과도 보이고 있다. 일양약품은 올 반기(2009년4~9월) 매출액이 6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84억원과 비교해 15.58% 증가했다. 수익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둬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억원, 순이익 1억7000만원을 기록해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이러한 성과는 ▲국산신약 14호인 항궤양제 `놀텍 정`의 출시 ▲현재 개발 중인 백혈병치료제 `IY5511`의 2상임상 ▲신종플루 등 백신 시장에 전격 진출을 선언 등의 호재로 인한 전반적인 기업가치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 `놀텍` 앞세워 "세계적 신약기업으로 전진" ▲ 일양약품은 국산 14호 신약 `놀텍` 출시를 기점으로 `세계적인 신약기업으로 총력 전진`이라는 경영슬로건을 걸고 순항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국산 14호 신약 `놀텍` 출시를 기점으로 `세계적인 신약기업으로 총력 전진`이라는 경영슬로건을 걸고 순항중이다. 이를 위해 놀텍 전문가들을 접중 양성, 고객창출을 통한 공격적 영업방식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 국내·외 심포지엄학술회 등 스폰서십을 강화하고 특히 놀텍의 사전마케팅(Pre-Marketing)전개로 성공적인 초기 시장 정착화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시장·제품·체계의 `3 Development체제`로 사업모델의 확장과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3가지 시스템을 명확하고 전 임직원이 공유 이해할 수 있는 기업마인드로 규정하기 위해 특화된 시스템도입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3년 연속 20% 이상의 매출 증대를 당성하고 있는 해외사업 부문에서 보다 큰 성과를 만들어내고 Global 기업의 체질을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지사확대와 협력기업의 활성화로 시장을 확대하고 R&D 제품 라이센싱 제휴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의 확장 및 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양약품은 우리나라에 많은 소화성 궤양들의 치료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와 리서치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약물과 다양한 직접적인 임상을 통해 근거 중심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초단기간에 100억원대 품목과 관련시장의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일양약품이 집중하고 있는 또 한가지 품목으로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하이트린`이다. 지난 1993년에 국내에 발매된 이래 꾸준한 매출 신장을 거듭하고 있는 제품이다. 현재 제품력과 함께 BPH 세미나 개최 `Me Too제품`과의 차별화 전략 등 집중적인 오리지널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 R&D 10% 육박.."연구개발은 일양의 미래"일양약품은 올 한해 매출액 대비 R&D투자비율이 평균 4.7~5수준에 있는 타제약사의 2배 가량되는 9.3%의 투자를 올 상반기에 집행했다 일양약품은 올 한해 매출액 대비 R&D투자비율이 평균 5% 내외에 머물고 있는 다른 제약사의 2배 가량되는 9.3%의 투자를 올 상반기에 집행했다. 상반기 연구개발비에만 63억원의 비용을 들었다. 이는 `놀텍`(항궤양제 14호 국산신약) `IY-5511`(표적항암제 글로벌 임상 2상 중) 등 내로라 하는 신약개발에 많은 비용을 투자했기 때문. 특히 R&D 투자에 대한 기업주의 의지가 확고하다. 단기간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에 익숙해진 기업 문화를 개선하고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신약창출에 지속적으로 매진한다는 게 회사의 의지다. 지난 2008년 6월 식약청(KFDA)으로부터 임상 1·2상을 동시에 승인(IND)받아 1상을 마무리하고 현재 2상을 진행중에 있다. 차세대 백혈병 치료제인 `IY5511`은 항궤양제 `놀텍`에 이은 또 하나의 일양약품의 차세대 성장동력이자 글로벌 신약의 꿈을 키우고 있는 신약 이다. 현재까지 `IY5511`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BMT(조혈모세포이식)센터 김동욱 교수팀이 임상을 주관하고 있으며 현재 국제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약 2500여명의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가 있으며 매년 300여명 정도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IY5511`은 백혈병 첫 표적 치료제인 글리벡 보다 부작용이 적은 반면 효과는 훨씬 뛰어난 약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신약 임상시험연구 지원 항암제로 선정돼 2년간 38억원이 지원되는 `국민 약`이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표적항암제가 시판되면 그 동안 100% 수입에 의존했던 연간 700억~1000억원 정도의 국내 백혈병 표적항암제 시장의 판도가 획기적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신종플루 등 독감 바이러스 백신 시장에 전격 진출을 선언, 국내 토종 제약사의 자긍심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 6월 `인플루엔자 백신주 제조 및 생산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세계 최초로 신종플루 백신을 개발한 충남대 서상희 교수와 체결한 일양약품은 신종 인플루엔자 포함 국내 최대 독감 예방 백신 생산공장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최대 6000만 도즈의 신종플루 백신 생산을 위해 덴마크 최대의 백신 설비 전문가와 함께 설비에 대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부지 적합성 확인 등 공장 설비에 대한 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일양약품의 생산사설이 완료되면 국내 최대규모의 백신공장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삼성서울병원과 숙명여대와 함께 SIS면역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BIO혁신신약에 대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SIS면역한연구센터는 줄기세포치료제 면역항암제 및 피부질환 등의 신약연구와 제품화를 위한 연구센터로 3개 기관 이 공동연구하고 있으며, 모든 연구 결과물에 대한 제품의 최종 인허가 생산 판매 마케팅 및 국내외 판매독점권을 일양약품이 갖게 된다. ◇ 중국법인 3곳에 도전적인 목표.."중장기적 시장확대 모색" ▲ 일양약품 도곡동 본사지난해 일양약품은 전년도 대비 28.81%(원화 기준) 성장했으며, 올해 매출도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내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중국법인 3곳에 대한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양주 일양에는 현탁제 시장 육성장악 및 원료수출 강화하고, 통화 일양 신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 확대 및 `원비디`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상해 일양에는 유통업 진출을 위한 신설 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 수출에 있어서는 ▲기존 바이어와 새로운 아이템 발굴로 매출 증대 극대화 ▲제산제 원료의 수익성 강화 및 고부가 가치의 원료수출 확대 ▲기존 국가들과의 연간 물량 확대 및 신규 시장 지속적 진출시도 ▲동구 유럽권 남미 등 신규 거래선 개척 등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한 완제의약품 부문에서는 기존의 베트남 시장에 신규 품목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 예상되고 있으며, 신규 국가에 등록 진행 중인 제품의 가시적 성과창출과 지속적인 등록 진행으로 중장기적인 시장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 관련기사 ◀☞(제약 레벨업!)⑨SK케미칼, `놀라운 기술수출 성과`☞(제약 레벨업!)⑧중외,`Wnt 표적항암제 내년 美FDA 임상신청`☞(제약 레벨업!)⑦안국, `불황은 없다..특허승소·빠른성장`
- (제약 레벨업!)⑫부광, `레보비르, 시련있어도 실패는 없다`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부광약품(003000)은 올해 중순 홍역을 치렀다. 자사가 직접 개발한 국산신약 10호 `레보비르`의 미국 임상이 중단된 것.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공세적으로 맞선 결과, 업계 내외부의 불식시키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부광약품의 올해 3분기 매출은 449억5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96억3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으며, 순이익이 67억9900만원으로 10.4%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나쁘지 않다.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5.6%의 증가세를 보였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6%, 5.2% 증가하면서 차차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우여곡절 많았던 국산신약 11호 `레보비르` ▲ 부광약품의 항궤양제 `레보비르(국산신약 11호)`올해 초 부광약품의 레보비르는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지난 2월 홍콩에서 열린 국제학회에서에서 `레보비르`에 대한 최신 임상시험 결과, 약물 투여를 중단한 지 2년 이상 경과한 환자의 80%에서 치료효과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또 약물치료를 중단한 환자의 6%에서 바이러스 항원(표면항원)이 완전히 소멸된 것으로 나타나 레비보르의 약효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불과 두달 후 비보가 날아들었다. 미국에서 레보비르의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던 파마셋이 48주 이상 복용한 환자 140명 가운데 8명 내외에서 근육병이 발생했다고 미국 FDA에게 밝히며, 임상시험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부광약품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캡슐(성분명: 클레부딘)`의 미국내 임상시험이 중단됨에 따라 자발적으로 국내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부광약품은 레보비르캡슐의 복용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하는 등의 공세적인 조치를 취했고, 이어 식약청은 "레보비르에 별다른 부작용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로써 레보비르의 부작용 논란은 일단락돼 판매가 재개됐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레보비르의 판매중단 여파가 실적에서도 반영돼 매출액이 다소 낮아지긴 했다"며 "하지만, 부작용 문제가 일단락된 데다 탁월한 약효가 인정받고 있는 만큼 매출 회복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레보비르는 지난 2006년 국내시판 허가를 받은 이 약은 올해안에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부광약품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 표적항암제 중국출시..줄기세포치료·치루치료제도 개발 ▲ 부광약품 연구소. 부광약품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표적항암제 `아파티니브 메실레이트`를 내년말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레보비르가 잠지 주춤하기는 했지만, 부광약품은 국산신약을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개발과 해외시장 진출로 활로를 모색한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부광약품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표적항암제 `아파티니브 메실레이트`를 내년말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약의 중국 판권을 보유중인 중국 `Hengrui`사가 최근 1/2상 임상을 마치고 2/3상에 돌입했으며 2/3상 임상이 완료되는 내년말 쯤 중국에서 발매를 시작할 방침이다. 또한, 바이오벤처와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신장질환 치료제를 개발한다. 이번에 개발되는 의약품은 세포치료제다. 강력한 면역조절 작용과 조직재생능력을 가지고 있어 `면역 글로블린 A 신증` 환자에 투여할 경우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부광약품의 계열사인 안트로젠은 다른 사람의 지방줄기세포를 이식해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연구하고 있다. 그동안 타인의 세포나 장기는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함부로 이식할 수 없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었다. 그러나 안트로젠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필요할 경우 다른 사람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밝혀졌다. 안트로젠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월 19일 식약청으로부터 제1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삼성서울병원에서 지방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중에 있다. 이밖에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B형간염치료제 복합제(`리페어셀`: 동종지방출기세포 치료제, 국내 임상) ▲ANT-SM: 변실금 지방세포치료제(국내 임상) 등도 개발하는 등 부광약품은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 (제약 레벨업!)⑩광동 ''음료 수익, 신약에 과감하게 투자`
- [이데일리 천승현기자] 광동제약(009290)은 초창기에 경옥고·우황청심원·쌍화탕 등을 중심으로 생약제제 전문 제약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음료회사라는 이미지가 부각되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비타500, 광동옥수수수염차 두 음료의 매출이 광동제약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을 정도로 식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 비타500과 광동옥수수수염차는 각각 974억원, 4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전체 매출은 2761억원이었다. 광동제약은 이에 따라 최근 몇년새 전문의약품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늘리고 있다. 지난 2004년 비만치료제 `아디펙스정` 출시를 계기로 전문의약품 시장에 뛰어든 광동제약은 비만치료제 `마자놀정`·`시부펙스캅셀`, 인태반주사제 `뷰라센주` 등 이른바 웰빙의약품 분야에 주력했다. 최근에는 고혈압치료제, 항암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제품군을 갖추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전문약 매출 활성화를 위해 영업 조직도 과감히 개편하며 `의약품 분야 살리기`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 한약제제 노하우 기반으로 천연물신약 개발 착수 광동제약은 `음료를 팔아서 거둔 수입으로 신약을 개발하자`는 기치를 내걸고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현재 두경부암, 대장암, 치매, 비만치료제 등 총 4개의 신약의 성과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두경부암치료제의 경우 지난해 초 임상에 돌입했으며 개발 단계에서 미국 FDA 허가도 진행할 예정이다. 제품화 이후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것. 복합신약으로 비만치료제도 개발중에 있다. 특히 광동제약은 경옥고, 우황청심원 등 한약제제에 축적된 경험 및 강점을 활용한 천연물신약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치매치료제와 항암제가 천연물신약으로 개발중이다.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 `KD501`은 광동제약, 서울약대 김영중 교수팀, 천연물 전문기업 엘컴사이언스 등이 공동으로 개발중인 천연물 신약이다. 단일 생약 추출물로 구성된 KD501은 치매동물 모델을 이용한 효능평가 결과 기존 제품에 비해 약 1.5배 이상 높은 기억력 개선효과를 보였다. 생약 유래 추출물로 독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기존의 합성화합물보다 오심, 구토, 위장장애 등 부작용도 훨씬 덜했다. KD501은 현재 전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항암제 BST204는 인삼의 항암 활성 성분을 특수 발효공법에 의해 강화한 제품이다. 동물실험 결과 고형암에 대해 기존 항암제와 병용시 항암 효과를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부작용을 경감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물질의 제품화가 성공되면 인삼을 이용한 최초의 전문 치료 의약품이 탄생하게 된다. BST204는 현재 1차 적응증인 대장암에 대해 임상계획을 승인받은 상태며 오는 2011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 `R&D I`, 신약개발 중추적 역할 담당▲ 광동제약 R&D I 조직도광동은 신약개발을 위한 동력 확보를 위해 연구소 조직도 개편했다. 지난해 8월 구로디지털밸리에 문을 연 `R&D I`가 그 핵심이다. `R&D I`는 광동제약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별도의 R&D센터로 장기진행과제를 위주로 신약·개량신약 등 자체 아이템 및 국내외 공동연구 수행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의약품개발본부가 제네릭과 같은 단기진행과제를 수행하고 `R&D I`가 장기진행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한 것이다. `R&D I`는 우선적으로 광동제약의 신약 및 개량신약 개발을 위한 제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별도 법인으로 분리, 연구성과를 타사에 판매할 수 있도록 사업망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R&D I`는 글로벌 연구 자문단을 확보하고 연구개발의 실질적 주체인 R&D실과 연구성과를 시장 가치로 구현하는 RPC실, 조직의 운영과 지원을 담당하는 FSL실을 구성했다.광동제약 관계자는 "R&D I는 지난 40여년간 광동제약이 쌓아온 독창적인 의약품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체화된 신약 파이프 라인을 도출하고자 설립된 고효율·고성과 지향 연구개발 조직"이라고 소개했다. `R&D I`와 함께 기존의 식품연구소와 제제연구소도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식품연구소는 차별화된 제품개발, 제품의 새로운 가치 창출 ,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모토로 식품개발 및 연구를 담당한다. 제제연구소는 한방 및 생약제제를 중심으로 한 전문의약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 및 우수 전문인력 확보를 통해 3개의 연구소가 휴먼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하는 초일류 연구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제약 레벨업!)⑨SK케미칼, `놀라운 기술수출 성과`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올해 SK케미칼(006120)은 외형적인 성장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올해 3분기 생명과학부문 누계매출액은 22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68억원과 비교해 18.15% 증가했다. SK케미칼은 특히 글로벌 입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에 이어 R&D를 바탕으로 한 해외 라이센싱아웃(기술수출)을 적극적으로 시도한 결과, 6억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실적을 기록해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 국내 최대 6억불 규모 기술수출 체결 ▲ SK케미칼은 올해 6월 신물질 `SK-NBP601`의 기술수출 계약을 다국적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인 호주 CSL와 체결했다SK케미칼은 올해 6월 신물질 `SK-NBP601`의 기술수출 계약을 다국적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인 호주 CSL)와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CSL은 `SK-NBP601`의 전세계 임상 허가 등 개발에 투자되는 모든 비용을 부담하게 되며, 향후 전 세계 시장에서의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게 된다. 국내 판매권은 SK케미칼이 보유한다. SK케미칼은 열악한 국내 신약 개발 여건 속에서 지난 22년간 지속적인 R&D투자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항암제 개량신약 `SID530`의 기술수출(EU)에 이어 초대형 기술수출을 잇달아 성공해 R&D를 통한 회사의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8월에는 항암제 개량신약인 `SID530`의 미국 FDA IND(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 허가를 획득했다. 국산 항암제로는 최로의 성과다. SID530은 폐암과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도세탁셀 성분의 개량신약 항암제다. IND는 의약품의 시판허가에 앞서 실시되는 임상시험의 승인을 신청하는 과정으로 `SID530`은 미국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미국 내 의약품 허가를 내년 초에 신청할 예정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FDA 임상시험 승인은 지난 해부터 유럽에서 현지 발매 허가를 진행 중인 해외 진출 사례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라며 "현지 업무 파트너를 두지 않고 SK케미칼이 미국 내 임상 대행사를 활용해 직접 개발 과정을 진행함으로써 한 단계 진보된 사례"라고 말했다. ◇ 미래가 더욱 밝은 SK케미칼 SK케미칼의 글로벌 전략은 지난 1999년 위·십이지장궤양 치료제 오메드의 국내 최초 완제의약품 EU수출로 시작됐다. 이후 조인스(호주), 트라스트(중국 동아시아), 기넥신(EU 중동 미국), 엠빅스(중남미 중동) 등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이 최근 들어서는 신약기술수출로 그 역량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현재 SK케미칼 생명과학 연구소에서는 천연물을 이용한 치매치료제 위염 치료제 골관절질환 치료제 등의 개발이 진행중이다. 또, 고혈압 치료제 천식치료제 섬유증 치료제 혈우병 치료제 등에 대한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바이오센타에서는 혈액제제 단백질치료제 프리미엄 백신에 대한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 또 하나의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 ▲ SK케미칼의 `엠빅스`는 국산신약 13호로, 국내에서 두번째로 자체개발된 발기부전치료제다SK케미칼은 최근 한국얀센과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에 대한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저용량 제품인 `엠빅스 50mg`을 출시하며 가벼운 발기부전 증상을 보이는 남성층을 공략하고 있기도 하다. 엠빅스 100mg은 30점 만점에 26점 이상을 정상 수준으로 규정하는 국제발기력 지수 측정결과 25.57점을 기록해 발기력에서는 경쟁 제품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SK케미칼은 알코올·음식물·고혈압치료제 등과의 상호작용을 밝히는 임상 및 당뇨, 고혈압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임상을 2008년 한 해 동안 지속적으로 실시해 국제발기력지수 1위의 효과와 안전성을 충분히 입증했다. 엠빅스는 효능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경제적인 만족까지 채워주고 있다. 기존 국내시장에 유통되던 저용량 발기부전치료제는 고용량 제품 대비 용량은 절반이면서 평균 23% 정도만 낮은 가격으로 공급해 용량 대비 가격면에서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많았던 것이 사실. 올해 3월 절반용량, 절반가격을 선언하며 출시된 엠빅스 50mg은 발기부전 치료제의 가격합리화를 실현했다. 기존의 저용량 발기부전치료제는 고용량 제품 대비 용량은 절반이면서 평균 23% 정도만 낮은 가격으로 공급돼 가격면에서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높은 효능과 경제성 면에서 앞서고 있는 엠빅스의 내년도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 관련기사 ◀☞(제약 레벨업!)⑧중외,`Wnt 표적항암제 내년 美FDA 임상신청`☞(제약 레벨업!)⑦안국, `불황은 없다..특허승소·빠른성장`☞(제약 레벨업!)⑥보령, `내실과 공익, 두마리 토끼 잡았다`
- (제약 레벨업!)⑧중외,`Wnt 표적항암제 내년 美FDA 임상신청`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중외제약(001060)은 지난 1945년 `해방둥이` 기업으로 탄생한 이래 수액제를 비롯한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는 치료제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지금은 혁신적 신약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선언했다. ◇ "세계 최초의 혁신적 Wnt 표적항암제 개발" ▲ 중외제약은 캐나다 전임상 전문수탁회사인 `LAB`사와 `Wnt 표적항암제`에 대한 전임상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항암제 개발에 돌입했다중외제약은 현재 캐나다 전임상 전문 CRO인 LAB사를 통해 Wnt 표적항암제 `CWP231A`의 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Wnt표적항암제 `CWP231`은 암의 재발원인인 암줄기세포의 확산경로를 차단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시키는 혁신적 신약이다. 특히 암세포가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특정 타깃 신호전달 만을 차단해 정상세포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암의 전이를 막아준다. 최근 신호전달경로와 암 발생의 관련성이 보고되면서 이 같은 경로를 차단하는 항암제가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전세계에서 Wnt 신호전달경로를 차단해 암의 재발과 전이의 원인인 암줄기세포를 사멸시켜 근원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표적항암제가 개발단계에 진입한 것은 중외제약이 최초이다. 중외제약은 내년 2월까지 전임상을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 중에 미국 FDA에 급성백혈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IND)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1차적으로 급성골수성 백혈병을 적응증으로 2014년 상품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적응증의 범위를 만성골수성 백혈병, 대장암, 폐암 등 다른 암종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중외제약은 CWP231A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중외제약은 `CWP231A`가 상품화되면 최소한 전세계 표적항암제 시장의 3%를 점유해 매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보유하고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와 관련된 원천기술을 활용해 기술수출을 포함한 다각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미-일 3개국에 걸친 `글로벌 R&D 네트워크` 이같은 중외제약의 연구개발 성과에는 한-미-일 3개국에 걸친 글로벌 R&D 네트워크가 밑바탕이 됐다. 중외제약은 지난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1992년에는 일본 츄카이제약과 50대 50의 투자를 통해 C&C신약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신약개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왔다. 또 2000년 11월에는 미국 시애틀에 Theriac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한-미-일 3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총 4개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각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반 기술 연계를 기반으로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신규 타깃 발굴에서 신약후보물질 최적화 연구까지의 Discovery 단계에서 연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 중외제약은 중국 항주민생그룹과 5년간 1억달러 규모의 수액제 수출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3천만불 수출 탑` 수상.."세계시장 공략 가속화"중외제약의 해외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중외홀딩스는 최근 제46회 무역의 날을 맞아 한국무역협회로부터 `3000만불 수출 탑`을 수상했다. 중외홀딩스는 금년 지난해 대비 33% 성장한 3920만불 수출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출 효자품목은 지난 2004년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한 차세대항생제 이미페넴과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수액 분야. 차세대항생제 이미페넴은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 계열의 산도스와의 계약으로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으며 전세계 42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더욱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외제약은 수액제의 경우 이미 세계 5대 수액제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중국 5대 수액제 회사인 항주민생사와 `3-Chamber` 제품인 콤비플랙스 리피드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고부가가치 수액제의 해외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 바 있다. `3-Chamber 수액제`는 전 세계적으로도 프레지니우스 카비, 비브라운, 박스터 등 소수의 다국적기업만이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생산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제품이다. 중외제약은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선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관련기사 ◀☞(제약 레벨업!)⑦안국, `불황은 없다..특허승소·빠른성장`☞(제약 레벨업!)⑥보령, `내실과 공익, 두마리 토끼 잡았다`☞(제약 레벨업!)③동아, `국내 첫 매출 8천억 돌파` 순항
- (제약 레벨업!)⑥보령, `내실과 공익, 두마리 토끼 잡았다`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보령제약(003850)은 올 한해 내실 있는 경영성과 달성과 기업이미지 진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한해였다. 보령제약은 이미 3분기까지 실적이 지난해 경영성과를 넘어서거나 이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신종플루 확산에 대비해 해외에서 신종플루 백신을 도입할 것을 준비함으로써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공익적`역할을 담당하는 기업이미지가 널리 알려졌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04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의 1659억원에 비해 23.21% 증가한 수치며, 지난해 전체 매출액 2232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보령제약의 올 전체 매출은 당초 목표로 한 30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익면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전체의 영업이익 78억원을 넘어섰으며, 당기순이익도 5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영업익 52억원을 능가하고 있다. 이 같은 경영 성과에 대해 보령제약 관계자는 "BMS의 라이센스인 전략을 통해 주요 제품들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연착륙 시킨 것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 100억대 블록버스터만 `8개`▲ 현재 개발중인 고혈압 신약인 `피마살탄` 원료합성을 위해 경기도 안산 생산 공장 원료합성 `cGMP` 시설 기공식을 열었다. 피마살탄은 이미 미국 외 16개국에서 물질특허를 받아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로 주목받고 있다보령제약은 전문의약품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탁솔(항암제) 모노프릴(항고혈압제) 세프질(항생제) 부스파(항불안제) 등의 제품 판권을 인수해 기존 제품을 잇는 보령제약의 주요 핵심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100억대가 넘는 품목이 8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탁솔`은 기존 제네릭에 잠식됐던 시장을 회복하고 있으며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분야에서 선두위치에 있는 보령제약의 항암제 사업에 기존 제품과 함께 시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또한 새롭게 출시한 위궤양ㆍ위염 치료제 스토가와 항암보조제 셀레나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스토가정`은 위산분비 억제작용에 위점막 보호작용까지 개선해 재발률을 현저히 낮췄으며, 위궤양 치료에 주로 쓰이는 H2RA제제(H2RA:H2 receptor antagonist)중 유일하게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pylori)제균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특히 보령제약이 다국적 제약사(유씨비재팬)로부터 완제품을 수입해 국내 37개 대형병원에서 독자적인 임상시험을 거쳐 적응증을 추가, 제품의 가치를 높인 특별한 사례로 국내 제약사의 라이센스인 전략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보령제약은 약효와 안전성은 물론 경제성과 편의성이라는 다양한 강점을 바탕으로 5년 내 연매출 500억원대의 대형 제품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 고혈압 신약 임상3상 막바지..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 가시화 ▲ 보령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최초로 개발 중인 ARB계열 고혈압 신약 `피마살탄`의 임상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보령제약은 신약개발과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도 확고하다. 보령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최초로 개발 중인 ARB계열 고혈압 신약 `피마살탄`의 임상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올해 안에 피마살탄의 임상 3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 원료합성공장도 착공하는 등 2011년 중반 출시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피마살탄은 기존의 ARB계열 약물의 상당한 대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 된 신약 중 가장 큰 시장에 도전하는 것으로, 현재 ARB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가장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중 가장 큰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뇨제나 CCB계열 약물 등 다양한 복합제도 개발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전임상과 임상 1상을 해외에서 마친 만큼 해외 진출에 용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보령제약의 모습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제품으로 꼽힌다. 보령제약은 일본 유럽 중남미 동남아 등으로 항생제·항암제 등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브랜드 `겔포스`는 중국 제산제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개발중인 ARB 고혈압 신약인 `피마살탄`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난 10월 북경에 중국 지사를 설립, 이를 통해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중국 제산제 시장 1위 제품인 겔포스의 판매를 중국 전역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또, 현지 연구기관과의 공동 신약개발 연구 및 임상시험 등 다양한 협력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보령제약이 올해 3분기까지 R&D 분야에 투입한 금액은 120억원에 달한다. 이는 매출액 대비 약 6% 수준. 신약개발 및 신제품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활동은 1982년에 설립된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 해외 신종플루 백신 도입준비..공익 이미지도 `쑥` ▲ 보령제약의 신약개발 및 신제품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활동은 1982년에 설립된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지난 9월 국내 신종플루의 본격적인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던 시기 보령제약은 중국 시노박에서 개발한 신종플루 백신을 수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큰 관심을 모았다. 이 회사는 당시 "시노박은 중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신종플루 백신의 개발을 완료했다"며 "중국내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보령제약은 중국 보건당국의 제조허가가 나오는대로 이 제품의 국내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국내에서 생산되는 신종플루 백신의 양이 충분해 해외 백신 도입이 현실화되지는 않았지만, 국가 위급상황에 대비한 발빠른 보령제약의 행보는 업계 내외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보령제약의 이러한 발표로 인해 백신의 공급가격도 낮아지게 돼 예산절감에 한 몫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도 있다. ▶ 관련기사 ◀☞(제약 레벨업!)③동아, `국내 첫 매출 8천억 돌파` 순항☞(제약 레벨업!)①엄습하는 위기감-`녹록지 않다`
- (제약 레벨업!)⑤LG생과, `막강한 R&D 파워 수출로 결실`
- [이데일리 천승현기자] LG생명과학(068870)은 국내 제약사중 가장 높은 비율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는 업체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타 업체보다 3~4배 높은 20~30%를 유지하고 있다. `연구개발을 통한 차별화된 제품 개발이 경쟁력`이라는 뜻을 우직하게 고수해왔다. ◇ `국내 유일한 미국 FDA승인 신약-최초 수출 1억불 수출` ▲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연구개발의 첫 번째 결실로 LG생명과학은 지난 2003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FDA 승인 신약 `팩티브`를 배출하며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지난 1990년 국내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인터맥스 감마`를 자체 개발해 상업화했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유럽 EMEA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은 `유트로핀`을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제약업계 최초로 수출 1억달러를 돌파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육박한다. LG생명과학의 높은 수출 비중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주력 수출품목인 B형간염 백신 `유박스B`는 유니세프, 파호 등 전세계 구호단체 물량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하지만 LG생명과학은 그동안 연구개발 능력과 달리 수익성에는 고전을 해왔다. 매출 성장세도 대기업 계열이라는 명성에 비해 다소 못 미쳤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LG생명과학의 뚝심이 얼마 전부터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상위권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6% 늘어났다. 공격적인 연구개발의 효과가 이제야 빛을 발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 R&D·수출, 미래개척 `쌍두마차` LG생명과학은 R&D와 수출을 미래를 개척할 쌍두마차로 선택했다. 지금까지 구축해온 강점을 미래 개척의 열쇠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첫번째 해법은 해외시장 개척이다. 해외사업 지속 성장을 위해 7대 이머징(Emerging) 마켓을 지역별·차별화 전략으로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7대 이머징 마켓은 최근 의료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터키, 멕시코, 중동 등을 말한다. ▲ LG생명과학 합성신약 파이프라인이미 인도에는 2002년에 판매법인을 설립해 바이오의약품을 판매중이며, 중국은 지사를 설립하고 제품 등록을 추진중이다. LG생명과학은 매출 12억달러 규모의 미국 성장호르몬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개발중인 서방형성장호르몬(SR-hGH)의 성인용은 임상 3상시험을 마치고 미국 FDA 허가신청을 준비중이며, 소아용은 임상3상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LG생명과학은 하이브리드 R&D전략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적인 신약을 보유한 초우량 생명과학회사`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징기과제인 신약개발과 더불어 중단기 과제인 천연물, 개량신약, 진단의약,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개발에도 뛰어들고 있다. ▲ LG생명과학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시장 상황에 맞게 만성질환 영역을 집중 치료군으로 선정하고 출시 기간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로 세분화해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 장기 과제로는 미국 길리어드사에 기술 수출된 간질환치료제와 다케다사와 공동연구를 진행중인 비만치료제, 심혈관치료제 등 혁신형 제품을 글로벌 시장을 타킷으로 개발중이다. 중기적인 신제품 상품화는 서방형 인간성장호르몬, 당뇨치료제, 항체치료제, 혼합백신 등을 중심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포석을 둔 제품 개발을 추진중이다. 단기 과제로는 집중영역인 만성질환·노화방지 분야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연간 10개 이상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배란유도제 폴리트롭, 항암치료환자 식욕보조제 애피토롤 등 개량신약을 비롯한 각종 퍼스트제네릭이 이에 해당한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된 국내 최고의 R&D능력과 해외시장 개척을 바탕을 불황 극복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제약 레벨업!)④종근당, `37년 연구노하우, 신약으로 승화"
- [이데일리 천승현기자] `전통의 명가` 종근당(001630)은 연구개발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비록 최근 몇 년간 외형적인 성장세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치고 있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으로 내실을 다져왔다. ◇ 중앙연구소, 신약 연구 개발 `선구자` ▲ 종근당 중앙연구소지난 1972년 국내 제약사 최초로 설립된 중앙연구소가 종근당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1995년 기술연구소와 신약연구소로 확대 개편된 종근당 연구소는 국내 제약업계의 신약 연구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종근당 연구소는 5년간에 걸친 연구 결과 면역억제제 `싸이클로스포린에이`의 원료에서 완제품 생산까지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이 기술은 국산신기술인정마크(KT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1998년에는 산업기술대전 기술혁신상 및 우수수출상품 대상을 수상했으며, 1999년에는 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 후원으로 `20세기 한국 100대 기술`에 선정된 바 있다. 세계 두번째로 개발한 `로바스타틴`은 1998년 산업자원부의 공업기반기술 개발 사업 우수기술 상품화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2001년 독자기술로 개발한 위궤양 치료제 `오엠피정`은 국내 최초로 완제의약품으로 유럽에 수출되기도 했다. 지난해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로우정·`이 `아토르바스타틴의 신규 제법 및 생산화 공정개발`로 지식경제부의 대한민국기술 대상을 수상했다. 종근당의 신약개발 연구 노력은 지난 2003년 허가받은 캄토테신계 항암제 시약 `캄토벨`로 결실을 거두기도 했다. 국산신약 8호인 캄토벨은 난소암과 소세포폐암의 치료제로 허가를 받고 환자들에 공급중이다. 캄토벨은 또한 지난해 소세포폐암과 난소암 치료에 대한 병용 임상 2상을 완료하고 투여방법 변경에 따른 주1회 요법에 대한 임상1상을 완료하는 등 발매 이후에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종근당은 캄토벨 기술을 미국 온코사에 수출,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준비중이다.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노려보겠다는 포부다. ◇ 당뇨병 치료 신약 가시권..공동연구 확대▲ 종근당 신약개발 현황종근당은 현재 캄토벨에 이은 두 번째 신약개발 성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개발중인 제2형 당뇨병치료제 `CKD-501`은 지난해 국내 임상2상을 마치고 현재 임상 3상시험을 진행하며 제품화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제품 역시 해외시장을 두드릴 계획이다. 패혈증치료제 `CKD-712`는 현재 해외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최근 1상임상을 완료하고 2상 임상을 준비중이다. 새로운 기전의 혈관신생억제 항암제 `CKD-732`는 국내에서 임상1상을 완료하고 병용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종근당은 항체치료제, 유전자재조합 단백질 등 중장기 개발 방향을 선정하고 국내외 연구기관들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신약 개발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신약만 총 12개에 달한다. 이미 고혈압약 애니디핀, 항혈전제 프리그렐, 비만약 실크라민 등 개량신약을 내놓은 종근당은 구조변형, 신제형, 신규 복합제 등 다양한 개량신약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준비중이다. 종근당은 글로벌 경쟁의 성패가 개별기업 자체 역량보다는 기업간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공동 R&D에 있다고 판단, 해외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확대, 아웃소싱의 기회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R&D 역량의 집중화로 적기에 개량신약 및 제네릭을 발매하고 개발중인 신약에 대한 조기 라이센싱 아웃을 추진, 연구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종근당, 항암제 신약 특허취득☞종근당, 타미플루 복제약 `첫 허가`☞종근당, 결핵·에이즈 퇴치공로 `고촌상` 수상자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