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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 건강보험료 8400억 더 걷는다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정부가 직장 건강보험료 8400억원을 추가로 징수한다. 하지만, 건강보험의 본인부담 상한액 보다 더 낸 진료비 4500억원은 돌려줄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9년도분 직장가입자 건강보험료(노인장기요양보험료 포함) 정산결과, 8425억원의 정산보험료가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이는 지난해보다 3121억원이 감소한 수치. 정산금액이 감소한 이유는 경기침체에 따라 직장가입자의 임금인상률이 낮았기 때문이라고 복지부는 분석했다. 정산결과, 임금인상이나 성과급 등으로 전년도 소득이 증가한 경우에는 보험료를 추가로 납부해야 하고, 감소한 경우에는 환급받게 된다.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건강보험료는 603만명이 총 1조935억원을 더 추가로 납부해야 하며, 236만명이 2892억원을 돌려받게 된다. 장기요양보험료는 600만명이 520억원을 추가 납부하고, 232만명이 138억원을 돌려받는다. 1인당 평균 정산금액은 7만8837원으로, 회사와 개인이 각각 3만9418원을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셈이다. 추가 보험료를 한 번에 납부하기 어려운 경우 분할납부를 할 수 있다.이번에 발생한 정산금은 올해 보장성 확대계획에 따라 ▲심장·뇌혈관 질환자와 중증화상환자 본인부담 상한액 인하 ▲임신·출산진료비 확대 ▲희귀난치성 치료제 급여확대 ▲MRI 척추관절 확대 적용 ▲항암제 지원 확대 등의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한편, 건강보험공단은 중증·고액질환자의 본인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본인부담상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근거해 지난 한해 동안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이 200∼400만원을 초과한 가입자에게는 초과금액을 5월말부터 환급해 준다.지난해 초과금액은 4500억원(사전적용 1000억원, 사후지급 3500억원)으로 27만명에게 지급될 계획이다. 이는 2008년에 비해 1900억원, 6만명이 증가한 것이다.
- 미 증시, 실적·유가 모멘텀에 반등..다우 0.2%↑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에서 할리 데이비드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들의 실적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골드만삭스 실적 호재를 바탕으로 은행업종이 급등세를 보였고, 국제유가가 반등한 영향으로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이며 주식시장 상승에 일조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5.01포인트(0.23%) 상승한 1만1117.0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0포인트(0.81%) 오른 2500.31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9.65포인트(0.81%) 상승한 1207.17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사기혐의로 고발당해 주목을 받고 있는 골드만삭스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점이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이날 경제지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오토바이업체 할리 데이비드슨과 명품 소매점인 코치, 금융주인 마셜 앤드 일슬리 등 다양한 기업들이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내놓자, 장중 내내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은행업종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24개 은행으로 구성된 KBW 은행업종 지수는 2.6% 급등하며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또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원유시장의 투자심리도 덩달아 개선돼 국제유가가 반등세를 보였고, 이에 힘입어 에너지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 상승에 일조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종목 중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이 21개, 주가가 내린 종목이 9개를 기록하는 등 시장 전반적으로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 사기혐의 골드만삭스, 1분기 `호실적`..은행주에 매수세 사기혐의로 피소돼 주목을 받고 있는 골드만삭스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91% 급증한 34억6000만달러(주당 5.5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주당 4.14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매출도 전년 110억7000만달러에서 127억8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채권 트레이딩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점이 실적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는 사기혐의로 피소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주가가 2% 하락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의 실적 호재에 힘입어 은행업종에 매수세가 유입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체이스가 1% 이상 올랐고, KBW 은행업종 지수는 2.6% 상승했다. ◇ 코카콜라·존슨앤존슨 이익개선에도 주가는 약세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코카콜라와 존슨앤존슨, IBM의 1분기 실적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이들 종목은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 종목인 코카콜라는 전년 비 순이익이 20% 급증했지만 1분기 매출이 시장의 전망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1.5% 떨어졌다 다우 종목인 존슨앤존슨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비 29% 웃돌았지만, 환율 영향으로 올 연간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이 부담돼 주가는 0.06% 소폭 떨어졌다. 역시 다우 종목인 IBM도 1분기 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의 실제 기대치인 위스퍼 넘버(Whisper Number)에 미흡했던 점이 매물을 불러들여 주가가 1.9% 떨어졌다. 모기지 보험사 MGIC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실적 악재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 1분기 손익이 11분기째 적자를 기로한데다, 회사 측이 내년까지 손실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힌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 어레이 바이오파마 30%대 급등..CKE도 강세 반면 어레이 바이오파마가 33% 급등했다. 세계적인 제약사 노바티스와 초기 임상시험 중인 항암제를 비롯한 약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찰스 주니어와 하디스 체인을 운용하는 CKE 레스토랑은 토마스 H. Lee와 인수합병(M&A) 협상을 중단하고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다른 업체와 M&A 협상을 벌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6% 이상 상승했다. 또 할리 데이비슨이 1분기 실적호재로 7% 이상 올랐고 마셜 앤드 일슬리도 1분기 실적 호재를 바탕으로 10% 이상 급등했다. ◇ 국제유가 사흘 만에 반등 이날 국제유가도 이틀간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시 반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유럽지역의 항공편이 일부 정상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수요개서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다.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72센트(0.9%) 상승한 83.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사흘 만에 반등한데 힘입어 다우 종목인 셰브론과 엑손 모빌을 비롯해 에너지주 전반이 상승세를 보였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골드만삭스 파장 확산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다음은 4월20일자 경제신문 가판 주요기사다. (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 英·獨도 골드만삭스 사기 조사 - 화산재 직격탄에 유럽경제가 운다 - 나로호 재도전 - "글로벌 불균형 인위적 해소땐 부작용" ▲트렌드 - 직장인 6%만 회사일에 완전 몰입 - 전업 주부도 이혼때 재산의 절반 받는다 ▲골드만삭스 파장 확산 - 美 SEC "월가의 탐욕 더는 못봐"..골드만삭스 "부당한 정치적 압력" - 코스피에 먹구름 29P 급락 ▲유럽항공대란 - 항공사손실 13억弗 웃돌아..EU 긴급 자금지원 검토 - 유럽 출장길 이건희·정준양 회장 사업일정 축소하고 귀국도 미뤄 ▲경제 종합 - 국가 재정흑자 1년 앞당긴다 - 택시용 LPG 면세 내년 4월까지 연장 - 수출보험 늘려 수출 지원하자 ▲국제 - 아시아 통화 거침없는 하이킥 - 캐나다에 투자해볼까 - EU "아시아와 통화정책 공조" - 세계銀, 4개 국가펀드 조성해 개도국 지원 ▲금융·재테크 - "30조 땅보상금 모시자" 은행은 錢鬪태세 - 한수원 퇴직연금 논란 점입가경 - 강정원 국민은행장 제재여부 금감원, 이르면 내달중 결정 - 은행들 車할부대출 자제해야 ▲기업과증권 - 메모리반도체 공급부족..삼성 해법은 공정미세화 - 금강화섬 폐업 6년만에 생환 - 보폭 넓히는 박찬구 회장 - SKT 中 모바일게임 진출 - 골드만 쇼크로 코스피 숨고르기 예상 - 호남석유화학 영업익 60%↑ - `아그리젠토` 스팩도 나온다 - 스테인리스株 호시절 오나 - 휴대폰 부품 삼성전자 비중 낮출것 - 불공정거래, 미공개정보 이용이 최다 - 외국인 현·선물 동시 순매도 전환 ▲기업·경영 - 상하이 엑스포서 한국은? - 그린시티·라이프 선보인다 - 아반떼 후속모델 부산모터쇼서 공개 ▲중소기업·벤처 - 소액 창업자금 P2P서 조달 ▲과학기술 - 나로호 5월말까지 조립완료 ▲유통 - 이제는 쇼핑도 스마트폰 시대 - 먹는 화장품을 아시나요? ▲부동산 - 용산역세권개발, 삼성물산 vs 코레일 정면충돌 - 전국 땅값 1년째 상승 ◇ 서울경제 ▲1면 - 부동산 시장은 지금 `세일 중` - 골드만삭스發 악재..亞증시 일제급락 - 단기 기준급리가 없다 - SM그룹 "쌍용차 인수에 관심" ▲종합 - 페이스북 가치, 하이닉스·SKT 넘었다 - 나로호 6월9일 다시 우주로 -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재개 - `미분양 할인 통매각` 서울까지 北上..상가는 임대도 어려워 - 자산 디플레 오나 - "은행세 도입, 국제공조 선행돼야" - "한은 내부 벽부터 허물어라" - "우리경제 위기극복은 진행형" ▲유럽항공대란 - "재고로 며칠은 버틸 수 있겠지만"..수출기업들 `발동동` - "항공업계 손실만 15억弗..회복세 유럽경제 큰 타격" ▲골드만삭스 사태 확산 - "찻잔 속 태풍" vs "증시 급락 방아쇠" 중장기 전망 엇갈려 - 英·獨도 골드만삭스 조사 착수 ▲금융 - "대부업체 과잉대출 위험수위 조짐" - 시중銀, 개인사업자 다시 `러브콜` - 여신금융協 "보험료, 카드결제 제외 말도 안돼" ▲국제 - 中, 우주 강국 도전장 - 中 태자당 자녀들, 혈연·인맥 통해 지도자 부상 - 가이트너 美 재무, 금융개혁 자신감 - 투자·개방 빗장푼 몽골..`자원 신천지`가 열린다 ▲산업 - 현대·기아차 "中 SUV시장 잡자" - 삼성, 20나노급 낸드 첫 양산 - LG전자 `사내 로드쇼` 인기몰이 - `기업용 통신서비스` 출혈경쟁 가열 - SKT, 中 모바일 게임 수출 추진 - `14세` 中企가 `쉰살` 日 기업과 기술 맞교환 - 대림자동차, 프리미엄 스쿠터 출시 - 스포츠브랜드 `文化`를 덧입다 - 백화점 봄 세일 실적 호조 - 신원, 온맘닷컴 인수..e-비즈니스 진출 ▲증권 - 날던 금융주펀드 또 불시착하나 - 증권주 `곤두박질` - 호남석유 `깜짝 실적`에도 비실비실 - 조선株 급락장에서 `나홀로 힘 썼네` - "유럽노선 비중 낮아 제한적 영향" - BBB등급 비우량 회사채 투자해볼까 - 갑작스런 거래량 급증 기업 `투자 주의` - 건설업종 투자비중 확대론 `솔솔` - "포스코 저가 매수전략 필요" ▲부동산 - 지하철7호선 역세권 `황금라인`으로 뜨나 - `보금자리` 호재에 땅값 강세 - "입주하기 싫어" ◇한국경제 ▲1면 - 스테레오픽쳐서 `고용 신화`..12명→3000명→7000명 - "IFRS 도입돼도 영업이익 표기" - 골드만삭스 불똥..한국도 CDO판매 조사 ▲종합 - 마지못해 일하는 한국 직장인.."업무몰입" 겨우 6% - 아시아개발銀 "한국 경제 올 5.2% 성장" - 암환자 20% `영양 실조`로 죽는다 - 콘텐츠 산업이 고용확대 주도..3D·앱 개발자는 구인난까지 - "지분율 50% 이하 주요 자회사도 IFRS 연결대상 포함될 것" - `시장교란 주범` 외국계銀 단기외채 규제명분 생겼다 ▲경제·금융 - 금리변동 줄인다더니..코픽스 대출도 무방비 - 산업단지 클러스터 퇴출제 도입 ▲국제 - 골드만삭스 `사면초가`..英·獨도 칼 들었다 - 골드만삭스 유사거래 조사 확대 - 하토야마 지지율 25%로 추락 - "위안화 절상돼도 美 무역수지 개선 찔끔" - 상하이 증시 한달만에 3000선 붕괴 ▲화산폭발-세계경제 먹구름 - 파산위기 항공사들 "빨리 운항재개 해달라" 당국 압박 - 인천공항 화물기 44대 발묵여..수출 차질 ▲산업 - 10배 빠른 4세대 移通, 해외 `잰걸음` 국내 `소걸음` - SKC, 태양광 소재기업으로 제2도약 - 변정수 만도 사장 "4년내 매출 5조원 돌파" - 아이스테이션, 유럽 PMP 시장 진출 ▲과학·중기 - 나로호 이번엔..6월9일 - 중외제약 `표적항암제` 美서 인정 ▲유통산업 - `지갑 열리는 소리`..안팔리던 남성복 판매 늘어 - LCD 투자 늘며 알루미늄 가격↑ ▲부동산 - 10년후 `돈줄`은 상가·오피스텔..연말까지 집값 하락 - 인천 `에코메트로 3차` 분양성적은 부동산시장 축소판 - `워크아웃` 월드건설, 채권단서 494억 지원 ▲증권 - 적립식, 금융위기때 계속 넣었으면 16% 수익..중단했더니 2%뿐 - `골드만 쇼크` 亞증시 휘청..유동성 위축 우려 - 소외株의 재발견..비철금속株, 구리값 강세타고 급등 ▲펀드·증권 - 투기등급 동양메이저 회사채 `남다른` 인기 - SBS 동계올림픽 효과 불발?..1분기 실적우려 속출
- 식약청, 필수예방백신 3종 개발 지원 나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에서 자체 생산이 가능한 백신을 필수예방백신을 현재 6종에서 9종으로 늘리기 위해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필수예방백신 중 국내 생산이 가능한 백신은 B형간염, 일본뇌염, 수두, 인플루엔자, 장티푸스, 신증후출혈열 등 6종이다. BCG, DTaP, 폴리오, MMR 등 영유아에 필수적인 일부 백신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식약청은 백신 제조업체들과 협조를 통해 오는 2014년까지 BCG, DTaP, Td 백신 등 3종의 필수예방백신을 추가로 개발, 제품화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식약청은 녹십자(006280), 보령바이오파마와 협의체를 구성했으며 향후 개발발 초기부터 상시 진도점검과 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식약청 관계자는 "향후 국내 생산 백신의 개발부터 제품화까지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통해 제조업체의 시행착오를 방지함으로써 우수한 백신의 조기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정부, 글로벌 항암제 개발 지원 `제약사는 남의 떡?`
- 정부, 글로벌 항암제 개발 지원 `제약사는 남의 떡?`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정부가 직접 나서 글로벌 항암제 개발을 진두지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제품화를 위해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항암제(후보물질)에 대한 지원은 미미해 정부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복지부는 `B&D(Bridging & Development for Cancer Therapeutics)`로 명명한 이 사업을 통해 총 1조492억원의 예산을 투입, 향후 10년간 총 10건의 기술이전을 달성하고 5건의 의약품을 상업화하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복지부는 B&D사업단을 구성해 항암제 후보물질의 선별에서부터 임상1·2상을 직접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문제는 정부가 `항암제 후보물질을 선별하고, 임상시험을 직접 진행하는 것`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정부가 직접 진행하는 것 이외에 업계가 개발중인 항암제에 대한 지원은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복지부 관계자는 "B&D 사업의 핵심은 정부의 주도 아래 가능성이 있는 후보물질을 선별해서 2상임상 시험까지 완료하는 것"이라며 "자발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제약사들에 대한 금전적인 지원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임상1상이나 2상에서 정부가 대신 임상시험을 해주기를 바라는 곳이 있다면 이를 대신 실시해 주는 방식의 지원은 가능하다"며 "하지만, 이 경우는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예상돼 (정책의) 우선 순위에 두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현재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중인 항암제는 10여개가 넘는다. 녹십자(006280)가 신생혈관억제제(그린스타틴)의 국내·미국 임상1상을, 중외제약(001060)은 wnt 표적항암제의 임상1상을 준비중이며, 일양약품(007570)은 백혈병 표적항암제의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제약사들에게는 연구·개발을 위한 한푼의 지원이라도 아쉬운 상황이다. 개발비 부족으로 개발을 포기 회사도 있다. 후보물질 검증과정이 끝나 제품의 성공화에 가까워진 물질들에 대한 지원은 후순위로 밀려 있는 것이다.항암제를 개발중인 한 제약회사의 관계자는 "글로벌 국산 항암제를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제약사의 관계자는 정부의 위탁 임상에 대해 "회사는 개발로드맵에 따라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를 중단하고 정부에 임상시험을 일괄 위탁하는 게 현실적인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정부측 암센터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된 B&D 계획은 기획단계에 있는 것으로서 아직 모든 것이 확정돼 있지는 않다"며 "민간기업과의 협력은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녹십자, 올해 계절독감백신 1000억 이상 매출☞녹십자 "계란 대신 세포배양으로 독감백신 개발"☞녹십자, 유착방지제 `히알로베리어` 도입
- LG생과 사장 "신약개발, 사업성·프로젝트 리더 중요"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김인철 LG생명과학(068870) 사장이 글로벌 신약개발 과정에서 기술 만큼이나 시장성이 중요하고, 각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리더들의 역할이 크다고 제시했다. 또 글로벌 신약을 개발이 성공하기 위해선 정부와 기업, 연구기관의 협조체제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5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회 B&D 포럼`에서 "복지부와 암센터가 글로벌 항암제 개발에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을 추진하는데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김 사장은 "정부는 제약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인식해 투자 증대와 R&D 세액공제 확대, 전략적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기업은 해외 라이센싱이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확충하는 한편 국내외 제휴확대, 신약개발의 노하우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과 출연 연구기관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한편 기반기술과 특허 및 초기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사장은 LG생명과학이 독자 개발한 항생제 `팩티브`의 개발 경험을 살려 신약개발 단계에 따라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언했다. 먼저 그는 신약개발의 사업성의 검토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신약개발에) 고민해야 할 부분은 기술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시장적인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필요한 인적자원과 투하돼야 할 비용, 사업성 등에 대한 고민과 분석이 되지 않고서는 (신약개발의 성공이) 쉽지 않다는 것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신약개발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는 `프로젝트 리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신약을 개발하는 데에는 후보물질 도출단계에서 비임상·전임상, 임상1·2·3시험 등 여러 단계를 거친다. 단계별로 각각의 리더들이 필요하며, 이들을 적절하게 선택·배치하는 문제를 사전에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로젝트 리더는 다양한 기능적인 측면을 수행해야 한다"며 "프로젝트 리더가 될 사람은 연구·개발·생산의 전반에 대해 이해가 있어야 하며, 챔피언으로서 열정을 가져야 하고, 무엇보다도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있는 사람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LG생명과학, 국내제약사 중 수출 1위☞국내 제약사중 수출실적 `LG생명과학 1위`☞LG생과·한미·한올·유나이티드, 매출 10% 이상 R&D 투자
- (edaily인터뷰)"Wnt 표적항암제, 신약다운 신약 만들 것"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중외제약(001060)은 수액제로 가장 유명한 제약사다. 연간 수액제로 올리는 매출은 800억원대로 회사 전체 매출의 20~30%에 불과하지만, `중외제약=수액제`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있다. 그러다보니 중외제약이 지난 2001년 국산신약 4호인 `큐록신정`을 개발하며 일찌감치 `신약개발 제약사`라는 타이틀을 가졌다는 사실을 아는 이도 흔치 않다. `신약`보다는 `수액제 전문 업체`라는 이미지가 굳어졌던 중외제약이 `Wnt 표적항암제`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번에는 `큐록신` 경우처럼 가능성이 아닌 실질적인 신약개발사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배진건 중외제약 R&D 총괄전무배진건 중외제약 R&D 총괄전무는 "현재 개발중인 Wnt 표적항암제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국산신약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이 개발했던 표적항암제중에서도 가장 획기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외제약은 최근 Wnt 표적항암제 `CWP231A`의 전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조만간 본격적인 임상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다. 회사가 10년째 개발중인 CWP231A는 세계 최초로 Wnt 신호전달경로를 차단, 암 재발과 전이의 원인인 암줄기세포를 사멸시켜 근원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표적항암제다. 차세대항암제인 표적항암제는 암세포만을 차단함으로써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BCR-ABL(글리벡), HER2(허셉틴), EGFR(이레사, 얼비툭스) 등 3가지 신호전달경로를 차단하는 메커니즘은 이미 개발이 완료됐다. 마지막으로 남은 신호전달경로중 하나가 Wnt인데, 지금까지는 세계 어느 제약사도 개발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외제약이 최초로 Wnt 표적항암제 개발에 도전해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배 전무는 이 약물의 가장 큰 특징으로 `신규성`과 `혁신성` 두 가지를 제시했다. 신규성이란 종전에 비슷한 기전의 약물이 전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새롭게 개발된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당뇨치료제의 경우 최근 MSD가 출시한 `자누비아`는 최초의 `DPP-4 계열` 약물이다. 즉 자누비아는 어느 제약사도 내놓지 못한 신규성을 갖춘 약물인 셈이다.. 반대로 고혈압약중 ARB계열 약물이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상황에서 같은 계열의 새로운 성분이 개발돼 신약으로 분류되더라도 신규성은 떨어진다. 중외제약이 개발중인 Wnt 표적항암제는 세계적으로 누구도 개발하지 못한 종류의 항암제라는 점에서 `신약 다운 신약`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배 전무는 설명했다. ▲ 주요 암 신호전달경로 및 신호전달억제제(자료: 중외제약)신약의 가치는 단지 새롭다는 것에서만 얻어지는게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안전성 및 유효성`이 기존 약물보다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한다. 새롭게 등장한 기전의 약물일지라도 기존 약물에 비해 우월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신약으로의 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배진건 전무는 "Wnt 표적항암제는 암의 재발원인인 암 줄기세포의 확산경로를 차단,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시키는 획기적인 기전으로 이미 관련 학계에서도 개발을 학수고대했던 약물이다"고 설명했다. CWP231A는 오는 4월 암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미국암학회에서 발표되는 5개 과제중 하나로 채택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0년 이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신약 234개중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는 신약은 15개 미만에 불과했다"면서 "만약 중외가 CWP231A의 개발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8번째로 혁신적 신약을 개발한 국가가 된다"고 말했다. 이 약물이 이제 갓 전임상시험 단계를 거친 `걸음마`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자신만만해 하는 이유는 전임상시험에서 보여준 우수한 데이터라는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배 전무는 "전임상 시험 결과 기대했던 효과를 충족시켜주면서도 안전성은 최대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약물의 적정 투여량이 100mg이라고 가정하면 500mg까지 투여해도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을 정도로 항암제의 가장 큰 단점중 하나인 독성 우려를 덜었다는 얘기다. 지난 2008년 중외제약에 합류한 배 전무는 당시만해도 이 약물의 성공을 확신하지는 않았다. 배 전무는 쉐링푸라우에서 22년 동안 항암제를 연구한 경력의 소유자다. 배 전무는 "세계적인 제약사들도 개발을 접었던 터라 중외제약의 Wnt 표적항암제 개발 성공에 대해 반신반의했지만 곧 약효 및 안전성 데이터를 확인하고서는 입장이 달라졌다"며 "지금은 CWP231A가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중외제약은 이 약물이 출시된다면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에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해보겠다는 내부 목표를 잡은 것도 Wnt 표적항암제 개발을 학수고대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단계에서 CWP231A이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해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본격적으로 사람에 투여함으로써 약물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해야 하는 `본고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배 전무는 "아무리 좋은 약이더라도 임상시험 과정에서 좌초되는 경우가 적지않다"고 우려하면서도 "제품의 우월성을 바탕으로 충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기 때문에 성공적인 임상시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상시험만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세계 시장 공략은 큰 문제가 없다는 게 회사측의 입장이다. 벌써부터 세계적인 제약사들로부터 라이센싱 계약에 대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고 배 전무는 귀띔했다. 배 전무는 "그동안 중외제약 연구 역량의 절반 이상을 CWP231A에만 투입한 만큼 조만간 깜짝 놀랄 만한 성과를 보여줄 때다"며 "이 제품이 상품화되면 1조원 이상의 매출은 충분히 올릴 것으로 자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관련기사 ◀☞중외제약 "표적항암제 본격 임상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