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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기업소개)원료의약품 전문업체 `이연제약`
  • (공모기업소개)원료의약품 전문업체 `이연제약`
  • [이데일리 한창율 기자] 이연제약(대표이사 유성락·사진)이 내달 10일 코스피 시장 상장을 앞두고 5월31일과 6월1일 청약을 실시한다. 다른 제약회사들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는 이연제약은 1955년 이연합성연구소로 출범했다. 국내 최초로 마취 전 투약하는 부교감 신경에 작용하는 차단제 `황산아트로핀`을 자체 기술로 합성한 이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원료의약품 생산을 시작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연제약은 독자기술을 확보한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CT(컴퓨터단층촬영)와 MRI(자기공명촬영)에 이용되는 조영제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952억원 매출 중 조영제 매출 비중은 30.5%인 294억원를 기록했다. 또 이연제약은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슈퍼항생제 원료와 소염효소제 원료 등을 국내외 제약사에 공급하고 있고, 바이로메드와 공동으로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진행하는 등 성장성 있는 사업모델을 갖추고 있다. 유전자치료제 중 허혈성질환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1상 시험을 마치고 임상2상 시험을 추진 중이고, 유방암치료제는 현지 국내외 미국에서 임상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연제약은 이들 신약개발이 성공할 경우 원료 독점공급권과 일부 지역에 대한 판매권을 보유하게 된다. 유성락 이연제약 대표는 "조영제 분야의 영업이익률이 20% 수준이며 원료의약품은 영업이익률이 50%가 넘는다"며 "상장되면 작년 실적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의약품 업종 매출 30개 기업 가운데 매출액 성장율, 영업이익률 모두 1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연제약 공모가는 1만6500원이고 공모주식수는 130만주로 일반인 대상 배정물량은 26만주이다. 대표 주관사는 현대증권. ◇ 회사 개요 1991.03 이연제약주식회사로 상호 변경 1991.03 KGMP시설 적격업체 선정 1993.10 Netilmicin Sulfate 제조기술 KT마크 획득(과학기술처) 1999.03 세계 두번째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항생제 황산아르베카신 합성. 2000.03 국내 최초 메티실린내성포도상구균(MRSA)에 특효인 아르베카신 발매 2001.09 제네릭으로 세계 최초로 테이코플라닌 원료 및 제품개발 2004.01 바이로메드와 VM202RY 공동개발계약 체결 2006.04 대웅제약과 항암제 제품 전략적 제휴 2006.10 VM202RY 임상 1상 실시(서울대병원) 2008.01 바이로메드와 VM206RY 공동개발계약 체결 2008.03 B&C바이오팜과 차세대 결핵치료제 신약 공동연구개발 계약 체결 2009.07 VM202RY 허혈성심혈관치료제 미 FDA 임상시험 2상 승인 2009.12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예비상장심사청구 승인
2010.05.30 I 한창율 기자
  • (마감)코스닥 이틀째 급등..장비株 승승장구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큰폭으로 올랐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0.32포인트(2.23%) 올라 473.32에 장을 마쳤다.전날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매도 전환했지만 상승세를 꺾진 못했다. 이날 외국인은 18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15억원 `사자`에 나서며 장을 이끌었다. 기관은 막판 12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지수 급등 영향으로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활짝 웃었다. 하지만 업종별로 편차는 큰 편이었다.주성엔지니어링(036930)과 에스에프에이(056190), 소디프신소재(036490) 등 장비 및 부품주가 5% 내외 큰폭으로 올랐고, 성우하이텍(015750)과 평화정공(043370), KB오토시스(024120) 등 운송장비주 역시 5~15% 급등했다.기계·장비, 운송장비업종은 각각 3.67%, 4.43% 급등한 모습이었다.반면 서울반도체(046890)는 1.09% 내리며 하루만에 하락 전환했고 SK브로드밴드는 3.90% 급락했다. 다음(035720) 역시 3.32% 조정받았다.테마 중에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스팩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스팩은 합병후 3년간 지분을 팔지 못하게 하는 제한조항이 사라진다는 소식에 미래에셋스팩1호(121950), 현대증권스팩1호(122350)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신한스팩1호 역시 소폭 강세로 장을 끝냈다.줄기세포주 역시 급등했다.인간 배아의 연구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생명윤리법 조항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차바이오앤(085660), 이노셀(031390), 히스토스템 등이 동반 급등했다.또 테라리소스(053320), 예당(049000)이 러시아 유전 데본기 탐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상한가까지 급등했고 폴리플러스(065610)가 중국과의 태양광 공급계약 임박 소식에 7.09% 급등했다.네오팜(092730)은 항암제 신약물질 특허를 취득하면서 9.83% 올랐고, 아이리버는 LG디스플레이와 전자책 합병법인 설립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 2.85% 올랐다.그랜드백화점(019010)은 보유 부동산을 처분키로 하면서 상한가까지 급등했다. 보유자산 처분으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는 분석 때문이었다.반면 게임하이(041140)는 피인수 기대감에 한때 12% 가까이 올랐다가 결국 2.34% 내림세로 장을 마쳤고 다휘(055250)는 10거래일만에 하한가 탈출을 도전했으나 결국 다시 매물이 쏟아지며 14.84% 급락한 660원에 장 마감했다.이날 거래량은 5억9332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854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 26개 포함해 77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167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8개였다.▶ 관련기사 ◀☞(방송예고)<실전의 고수>주성엔지니어링 매매 전략☞(VOD)오늘의 핫종목..주성엔지, 향후 주가 흐름은?☞주성엔지니어링, LGD와 747억 규모 공급계약
2010.05.27 I 안재만 기자
  • 보령제약, 사노피-아벤티스에 특허무효심판 승소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보령제약(003850)은 최근 항암제 `탁소텔`(성분명: 도세탁셀 삼수물)의 물질특허에 관한 사노피 아벤티스社와의 특허무효심판에서 승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존속기간이 오는 2014년 3월까지인 물질 특허가 완전히 무효화됐다. 이번 특허가 무효화되면서 보령제약 등 도세탁셀 삼수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네릭(복제약)을 준비중인 국내 제약사들은 보다 안전하게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특허심판원(1심)은 심결문을 통해 "명세서에는 정제과정을 거쳐 최종 생성물로서 도세탁셀 삼수물을 얻었다는 기재만 있을 뿐"이라며 "그 생성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나 물리·화학적 성질에 대한 기재 및 용도·효과에 대한 기재가 전혀 없어 특허요건을 만족시키지 않는다"며 보령제약(청구인)의 손을 들었다. 이로써 보령제약은 2005년 이후 다국적 제약사와의 6번의 특허소송 중 6번을 모두 승소하였으며, 특허소송 승률 100%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보령제약은 최근 `옥살리플라틴 액상제제`(제품명: 엘록사틴), `아나스트로졸 초기유방암 치료제`(제품명: 아리미덱스)에 이어 이번에 `도세탁셀 삼수물`(제품명: 탁소텔)을 무효 시킴으로써 주력분야인 항암제 부분에서 공격적인 특허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보령제약측은 "국내 제약사의 진입을 막기 위한 다국적 제약사의 과도한 특허권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공격적인 특허전략이 필요하다"며 "향후 한-미 FTA를 대비해서 제약사가 선택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nbsp;한편,&nbsp;`탁소텔`은 400억원대 규모의 국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보령제약을 포함해 한미약품(008930), 유한양행(000100), 종근당(001630) 등 13개 회사가 의약품 허가를 받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10.05.18 I 문정태 기자
(피특의 뉴욕 다이어리)그가 긴머리를 자른 이유
  • (피특의 뉴욕 다이어리)그가 긴머리를 자른 이유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얼마 전 한 한국인 유학생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입니다. 학교 친구가 어느날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왔답니다. 안 그래도 그 친구가 머리를 길게 길렀다 짧게 잘랐다를 반복하는 이유가 궁금해 묻자, 머리카락을 기부하기 위한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답니다. 돈도 아니고 먹을거리도 아닌 머리카락을 기부한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합니다. 그러나 미국에는 약물치료로 인해 모발을 잃은 암 환자들을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뉴욕 시내 미용실 대부분은 이러한 기부를 받고 있지요. 미국인들의 삶에서 기부는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빌 게이츠 같은 갑부가 자선단체를 만들어 거액의 돈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만이 기부가 아닙니다. 돈이 아니더라도 옷, 음식, 심지어는 머리카락까지 손쉽게 기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세계에서 기부 문화가 가장 발달한 나라로 꼽힙니다. 지난 2004년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모금된 2485억달러의 기부금 가운데 개인 기부액은 전체의 75%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개인 기부액이 전체의 20%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최근에는 전화 ARS(자동응답시스템)나 휴대폰 SMS(문자메시지)를 통한 소액 기부가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생활 속에 깊이 스며들지는 못했습니다. ▲ 탐스 신발을 받고 기뻐하는 어린이들미국에서는 신발을 구입하는 것만으로도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뉴욕에서 가장 인기있는 신발 가게 가운데 하나인 탐스(Toms)는 신발 한 켤레가 팔릴 때마다 한 켤레를 가난한 나라 아이들에게 보내주는 원포원(One for One) 기부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맨해튼 20여곳의 매장을 보유한 탐스의 독특한 기부 시스템은 많은 뉴요커들의 발길을 이곳으로 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탐스는 최근 4년 동안 21개국 어린이들에게 60만 켤레 이상의 신발을 나눠&#51499;습니다. 또한 탐스를 따라 원포원 기부를 실천하는 다른 브랜드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지요. 기부는 수퍼마켓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초 아이티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였습니다. 집 앞 수퍼마켓에서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점원이 "아이티 지진 피해자들에게 기부를 하고 싶냐"고 물었습니다. 동의를 하자 점원은 제가 구입한 물건값에 아이티 기부금 10달러를 추가했고, 저의 이름을 종이 카드에 적어 수퍼마켓 창문에 붙였습니다. 항암치료로 인해 머리카락을 잃은 아이들, 신발이 없어서 맨발로 뛰어다녀야 하는 후진국 어린이들, 지진으로 인해 모든것을 잃어버린 피해자들…. 이들을 돕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다만 방법을 모르거나 귀찮아서 못할 뿐이겠지요. `한달을 즐겁게 지내려면 결혼을 하고, 1년을 행복하려면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고, 평생을 즐거우려면 기부를 하라`는 중국 속담이 있습니다. 헤어스타일을 바꾸면서 자른 내 머리카락을 다른이에게 줄 수 있고, 새 신발을 사면서 누군가에게도 신발을 신켜줄 수 있으며, 수퍼마켓에서 물건을 사듯이 남을 도울 수 있다면 즐거움의 크기는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2010.05.17 I 피용익 기자
(美 건보개혁 해부)⑦"중국·인도 극복할 비책은"
  • (美 건보개혁 해부)⑦"중국·인도 극복할 비책은"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미국 처방약의 70%가 제네릭 의약품(용어)이기 때문에 건강보험 확대는 결국 제네릭 의약품의 사용을 필연적으로 촉진할 것입니다. 인도와 중국 등 제네릭 강국들의 품질문제를 고려할 때 한국은 제네릭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마크 팩스턴 미 마크 팩스턴&nbsp;美 제약협회(PhRMA) 부사장은 미국의 `건강보험 개혁법`에 힘입어 미국의 제네릭 의약품 분야가 가장 큰 이익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마크 팩스턴 부사장이데일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뉴욕지소와 공동으로 기획한 `美 건보 개혁 해부` 시리즈를 취재하면서&nbsp;마크 팩스턴 부사장을 전화 인터뷰했다.&nbsp;그는 변호사 출신으로 식품 및 의약 법에 정통하고 미국의 혁신 신약 기업들의 로비단체인 제약협회 부사장으로서 `건보 개혁` 누구보다 꿰뚫고 있는 인물이다. 한국의 제약산업은 제네릭 의약품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정작 미국 제네릭 시장 진출 실적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반면 인도와 중국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제네릭 시장을 사실상 석권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고비용 구조로는 제네릭 강국인 인도와 중국을 극복할 수 없고, 건보 개혁에 따른 제네릭 시장 확대도 `그림의 떡`이라는&nbsp;`자조적인 푸념`이 한국 제약산업 안팎에서 흘러나온다. 그러나 팩스턴 부사장은 건보 개혁은 미국에 진출하려는 한국 제약사들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생산된 원료의약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커진 만큼 한국이 이를 잘 이용할 것을 주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선 합성의약품(용어)의 경우, 건보 개혁으로 제네릭 의약품의 수요가 더욱 증가하리라고 분석되고 있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도넛 홀(용어) 폐지로 말미암은 실질적인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의약품의 전체적인 수요는 늘어나리라고 본다. 현재 처방약의 70%가량이 제네릭 의약품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처방의약품 수요 증가는 제네릭 수요증가로 이어지리라 판단하고 있다. -생물의약품은 12년 자료독점권(용어)이 보장되는 동시에 바이오시밀러(용어)의 판매도 허용됐다. 미국의 생물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시장 전망은. ▲바이오시밀러는 미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본다. 오리지널 생물의약품 제조사는 12년간 자료독점권을 보장을 받았고, 바이오시밀러가 미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서를 내려면, 생물의약품이 승인된 4년 후에나 가능하다. 그러나 최초로 신청(First-to-file)한 바이오시밀러에게도 1년간의 자료독점권을 보장하기로 했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 제조사도 재정적으로 큰 이득을 취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법에서 허용하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오리지널 생물의약품의 라이센스 승인 후 4년)에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많으리라고 본다. 다만, 바이오시밀러는 대부분은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임상실험의 전과정이 요구되고, 오리지널 제품과 효과와 성능 면에서 동등성을 갖는다는 대체성(Inter-exchangeability)(용어)은 요구되지 않으므로, 자체 브랜드명을 가진 독립적 상품으로 취급될 확률이 매우 높다. 이러한 경우 대부분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허가받는 절차는 미국 식품의약품화장품법 Sec. 505(b)(2)에서 규정하는 개량신약의 등록 및 허가절차와 유사한 양상을 나타낼 것이다. 이를 고려하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의약품의 허가를 신청하는 초기 개발 업체들은 연구개발(R&D) 기능을 갖춘 혁신의약품 기업들이 중심이 될 것이다. 또 기존의 대형 제약사들은 초기 단계 기술개발에 집중하는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이 기술의 구매나 인수·합병 등에 큰 관심을 가지리라 본다. -바이오시밀러는 기업들에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이는데. ▲대형 제약사들은 항상 특허를 통한 지적재산권 보호, 시장독점 등이 가능한 신물질(NMEs) 등 후보물질에 대한 `인-라이센싱(in-licencing)`(용어) 기회를 모색한다. 이러한 경향은 계속되겠지만, 바이오시밀러 승인규정이 도입되면 미국 시장 내 바이오시밀러 제조기업들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 오리지널 제품에 대한 대체가능성(inter-changeability)을 처음으로 증명한 바이오시밀러 승인 신청자는 1년의 자료 독점권을 보장 받게 되는데, 이 같은 효과는 식품의약품화장품법 Sec.505(j)에서 규정하는 합성의약품 복제약의 약식신약승인절차(ANDA)와 유사하며 이로 말미암아 제조기업들은 막대한 재정적 이득을 가질 수 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바이오시밀러 신청자는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대체성에 대한 증명 절차 없이도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나중에 승인된 바이오시밀러는 식품의약품화장품법 505(b)(2) 에서 규정하고 있는 개량신약승인절차와 유사한 효과를 가지며 자체적으로 독립된 브랜드 이름으로&nbsp;판매할 수 있어 제약사에 막대한 이익을 줄 가능성도 열려 있다. -건보 개혁이 한국과 같은 외국 기업에 제네릭 의약품과 관련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줄까. ▲건보 개혁에 따른 의료접근성 증가로 제네릭 분야가 가장 큰 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한국 제약회사에는 미국 시장 진출의 큰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한국의 제조업자들은 양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때문에, 인도나 중국 생산 제품의 제약 성분과 형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미국 바이어들과 사업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한국제조업체들이 신속하게 행동한다면 중요한 사업기회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방금 미국의 제약 바이어들이 인도와 중국 제품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고 했는데, 자세히 설명을 해달라. ▲최근 중국과 인도에서 생산된 완제의약품(Finished dosage form)이나 원료의약품(API) 대해 나오고 있는 부정적인 뉴스에 한국이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이들 국가에서 제조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등의 문제들로 인하여 미국 내 바이어들 사이에 인도·중국 제조시설에 부정적인 시각이 커지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완제의약품이나 원료의약품의 규모는 작지만, 기술과 품질 만큼은 뛰어나다고 인식이 있다. 또 미국 내 판매되고 있는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의 대부분이 미국 외에서 생산된다는 점에서 한국은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미국의 제약회사들이 어느 나라의 생산공장을 통해 의약품을 생산하든 간에 미국 FDA 규정에 따라 평가되며, 품질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책임은 생산공장이 아닌 미국의 제약회사가 진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제조시설의 품질에 대한 이슈는 미국시장에서 굉장히 민감하며, 인도나 중국의 부정적인 사례들이 역으로 한국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에 새로 생겨나는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는 어떤 국가의 제약산업이 가장 큰 수혜를 볼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나, 아시아를 비롯하여 남미국가에 이르기까지 국가적 차원에서 바이오텍 산업분야를 한국처럼 잘 지원하는 나라가 없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바이오 컨퍼런스인 바이오 코리아를 한국에서 개최하고 있고, 한국에 있는 다수의 제약과 제약관련 벤처 캐피털 회사들은 생물의약품을 비롯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건보 개혁과 더불어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미국에 열리면서 대체가능성(Inter-changeability)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임상실험 데이터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우수한 기술의 임상실험센터를 갖고 있고, 현재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한국에서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통한 임상실험데이터 요구의 증가는 한국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 제약산업이 중장기적으로 관심을 둬볼 분야는. ▲미국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Health)이 제공하는 사이트(clinicaltrial.gov)에 따르면,미국에서 항암제와 관련한 임상실험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를 볼 때, 항암제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리라고 보며, 이와 같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질환군 별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임상실험은 어느 인종을 대상으로 하는가도 중요하지만 속도, 품질, 가격에 의해 평가된다. 한국은 임상실험을 위한 우수한 기술과 품질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속한 데이터 분석력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기업들은 세계시장에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임상실험 비즈니스를 유치하는 데 유리하리라고 본다. 또 제네릭 비즈니스 역시 한국이 초점을 맞춰야 하는 분야가 될 수 있다. 미국시장에서는 합성의약품에 대한 대체가능성을 인정해왔으며, 처방약품의 70퍼센트가량이 제네릭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건보 개혁에 따른 미국의 의료보험 확대는 결국 제네릭 의약품의 사용을 필연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인도와 중국 등 제네릭 강국들의 품질문제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은 제네릭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 마크 S. 팩스턴 = 켄터키 대학에서 1991년 이학사 학위를, 1993년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1998년 미 오하이오주 데이튼대학 로스쿨에서 J.D. 학위를 각각 받았다. 팩스턴은&nbsp;교육과 실무, 훈련을 겸비한 유능한 변호사 출신으로, 미 제약협회(PhRMA)에 합류하기 직전 켄터키주 렉싱턴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갖고 있었다. 팩스턴의 전공분야는 식품 및 의약법이며, 현재 미 제약협회에서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nbsp;◇용어 ▲제네릭의약품 = 합성의약품의 복제의약품. ▲합성의약품 = 화학적 방법으로 제조하는 의약품 ▲도넛홀 = 메디케어 처방의약품에서 정부보조 없이 본인이 전액 부담하는 비급여 부분 ▲생물의약품 자료독점권 = 오리지널 생물의약품이 허가 된 후 동등생물의약품에 대한 허가신청등록 및 허가를 일정기간 동안 금지하여 오리지널 제품 개발자가 일정기간 시장을 독점할 수 있도록 하는 권리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합성의약품의 복제인 제네릭의약품과 같은 생물의약품의 제네릭버전을 의미함. 공식용어는 동등생물의약품▲대체성(Inter-changeability) = 복제약의 제형, 성분, 기전, 안정성 등이 FDA에서 정한 기준에 의해 오리지널 약과 비교하여 동등한 임상적 효능이 인정되는 것 ▲라이센싱 = 의약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일정 개발 단계의 기술을 매각하거나 사들이는 형태의 사업모델.타인으로부터 기술을 제공받는 것을 `인-라이센싱(in-licencing)`이라고 하고, 기술을 이전해주는 것을 `아웃-라이센싱(out-licensing)`이라 함
2010.05.15 I 지영한 기자
`프로벤지 美FDA 최초 승인` 국내 항암株 동반 급등
  • `프로벤지 美FDA 최초 승인` 국내 항암株 동반 급등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전립선암 항암치료제 `프로벤지(Provenge)`의 판매를 허가했다는 소식에 국내 항암 세포치료업체 주가가 동반 급등하고 있다. 30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엔케이바이오(019260)가 11.73% 오르고 있고, 이노셀(031390)이 14.77% 올라 거래 중이다. 스템싸이언스, 중외신약도 8% 내외 강세다. 이날 미국 바이오기업 덴드리온은 전립선암의 항암면역세포 치료제 `프로벤지`가 미국 FDA로부터 판매 허가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증권가에서는 프로벤지가 출시 첫해 2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항암치료업체들도 프로벤지 판매 허가로 `반사 이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윤병규 엔케이바이오 대표이사는 "국내업체들 역시 항암치료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NKM이 림프암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만큼 조만간 뒤를 이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정현진 이노셀 대표는 "이노셀은 간암 3상 임상시험, 뇌종양 3상 임상시험, 췌장암 연구자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 항암면역세포치료제는 국내 식약청의 허가를 받고 실제 판매하고 있는데, 프로벤지의 허가 획득으로 국내에서도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관련기사 ◀☞(특징주)엔케이바이오 반등..`美FDA 암백신 승인 수혜기대`
2010.04.30 I 안재만 기자
  • 무릎관절 보조기구 등 10건 국제발명전서 `금상`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우리나라의 발명품들이 국제적인 발명전에서 대거 수상했다.한국발명진흥회는 `제38회 제네바 국제발명&#8228;신기술 및 신제품전시회(이하 제네바국제발명전)`에서 우리나라가 금상 10건, 은상 3건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금상 수상 제품은 ▲무릎관절 정형용 보조기구(다빈치메디텍) ▲항암성 인삼 사포닌 제조방법(진생사이언스) ▲양자에너지 발생물질을 이용한 섬유재 제조방법(이종두) ▲대기전력 차단장치 및 제어방법(웨스콘전자) ▲흑마늘 농축액 제조방법(의성흑마늘영농조합) ▲코로나 검출장치(한국전력공사) ▲타임마크를 이용한 시각동기화 및 표준상 검출장치(한국전력/에디테크) ▲착즙주스기(휴롬엘에스) ▲순환식 피톤치드 휘산장치(KYK김영귀환원수) ▲이중조리기구 제조방법(정광순) 등 10점이었다.은상은 ▲도어개폐장치(이디엘. 김인호) ▲수면중 비강호흡 유도 턱받침(김유신) ▲절연화한 자화 스크루드라이버(제일일렉콤. 이영만) 등 3점이 수상했다.올해로 38회째를 맞은 제네바국제발명전은 세계적인 권위의 국제발명전.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에 따른 항공대란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루마니아 스위스 등 세계 45개국에서 1000여 점의 발명품이 출품돼 경쟁했다. 최종협 한국발명진흥회 부회장은 "세계적 권위의 제네바발명전에서 우리나라 발명품이 금상 10건, 은상 3건을 수상한 것은 우리나라의 발명 위상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고 말했다.한국발명진흥회는 국내발명품의 우수성을 해외시장에 홍보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 독일 뉘른베르그 등 세계적인 국제발명전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
2010.04.29 I 문정태 기자
  • 암 겨우 완치됐는데 또 2차 암?
  •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암 환자 100명 가운데 3명이 완전히 다른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는 29일 "세브란스 병원 연세암센터가 1995~2009년 암 진단을 받은 10만3532명을 분석한 결과 2.9%인 2953명이 2차 암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2차 암 실태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 연세암센터에서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2차 암 비율이 1995년 0.1%에서 99년 2.1%, 지난해에는 4.8%로 늘었다.&nbsp; 이 기간 암 진단을 받은 10만3532명 중 성질이 다른 세 개의 암에 걸린 사람도 104명에 달했다. 암 발병 뒤 1년안에 다른 성질의 암이 걸리는 경우가 흔하다는 의미다. 조사결과 1년 만에 두 개의 암에 걸린 사람이 50.9%, 1~2년 사이에 걸린 경우가 11.2%였다. 연세암센터는 "1, 2차 암의 대부분이 발생 시기만 다를 뿐 같은 원인에 의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2차 암 유형 중 유방암+갑상샘암 환자가 233명(7.9%)으로 가장 많았다. 위암+대장암, 위암+폐암, 위암+간암, 방광암+전립샘암, 대장암+간암이 뒤를 이었다. 일부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가 2차 암을 유발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인호 교수는 "특정 항암제(알킬화약물) 치료를 받고 완치된 지 5~7년 후 백혈병(혈액암)이 생기기도 한다"며 "그러나 부작용보다 치료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치료를 기피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2차 암 = 암이 전이되거나 재발하면 암 세포의 크기나 모양이 같지만 2차 암은 다르다. 처음에 발견된 암과 다른 부위에서 발생하고 종류도 다르다. 같은 부위에서 발생하는 경우에도 암 세포의 성질이 다르다.
2010.04.29 I 신혜리 기자
  • 엔케이바이오, 日 메디넷과 `면역세포치료` 소개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엔케이바이오(019260)는 일본 메디넷과 공동으로 `제1회 국제 암 엑스포`에 참여, 면역세포 치료제를 소개한다고 21일 밝혔다.엔케이바이오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코엑스 C홀(옛 대서양홀)에서 개최되는 제1회 국제 암 엑스포에 일본 면역세포치료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메디넷과 공동부스를 마련, 한국과 일본 양국의 면역세포치료 요법과 시술과정, 제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매일 엔케이바이오가 개발한 면역증강음료 NK-Q10 증정 이벤트를 실시하고, 오후 3시에서 6시까지 항암치료 권위자인 유내춘 박사가 직접 암환자 개별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국제 암 엑스포에 엔케이바이오와 공동으로 참가하는 메디넷은 일본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사로 현재 일본 면역세포치료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2003년 10월 도쿄 증권거래소 마자즈에 상장했다. 올해 1분기(2009년10월~12월)엔 매출액 7억9100만엔을 기록했다.윤병규 엔케이바이오 대표이사는 "일본 최고의 면역세포치료 개발사인 메디넷과의 공동부스 운영은 암 환자들에게 면역세포치료를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엔케이바이오, 항암치료 권위자 유내춘 박사 영입
2010.04.21 I 안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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