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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적사 복제약이라도 팔아야지'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약가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된 국내제약사들이 수입약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심지어 다국적제약사의 제네릭(복제약) 제품도 팔겠다고 나서는 상황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000230)은 화이자의 항암제 5개, 항생제 1개 품목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화이자가 허가받은 제품을 일동제약과 공동으로 영업활동을 하는 방식이다. 다국적제약사와 국내사와의 공동 판매는 국내 제약업계에서 낯선 현상이 아니다.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보유한 다국적제약사와 강력한 영업력을 보유한 국내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특히 약가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최근 들어 이 같은 전략적 제휴가 급증하는 추세다. 국내제약사들은 올해부터 시행된 약가인하 제도의 여파로 대부분 매출은 전년대비 정체를 보이거나 감소세를 기록중이다. 영업이익은 상당수 업체가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다. 동아제약은 최근 GSK, 바이엘 등과 손 잡고 공동 판매를 진행중이다. 유한양행은 최근 유씨비제약, 베링거인겔하임, 길리어드, 릴리 등의 제품을 장착했다. 대웅제약은 화이자, MSD, 베링거인겔하임 등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판매 리스트에 추가했다. 한미약품, 녹십자, 종근당 등도 다국적제약사와의 제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이들 업체는 모두 다국적제약사의 오리지널 제품을 국내사와 공동으로 판매하는 사례다.하지만 이번에 일동제약과 화이자가 공동으로 판매키로 한 제품은 제네릭(복제약) 제품이다. 화이자가 제네릭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하면서 영업활동은 일동제약과 손 잡은 셈이다. 화이자의 제네릭 제품 중 일부는 LG생명과학이 대신 생산해주고 있다.화이자 측은 "일동제약이 항암제 분야 영업에서 강점을 갖고 있어서 파트너로 선정했다. 공동 판매를 통해 국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동제약 측은 "미국에서 승인받은 고품질의 제품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매출신장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제휴 취지를 설명했다.국내업체가 다국적제약사의 제네릭 제품도 판매에 나서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제네릭 제품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약효가 동등함을 입증하는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거치면 어렵지 않게 허가받을 수 있다. 실제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면 수십개의 제네릭이 동시에 허가받으면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치는 등 제네릭 분야는 국내사의 전유물이었다. 리베이트 규제, 약가인하 등의 악재로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을 배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국적제약사의 브랜드 제네릭을 팔아서라도 매출을 늘려보자는 자구책인 셈이다. 이같은 수입약 도입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시각도 많다. 수입약 도입에 따른 로열티 비용 등의 증가로 매출원가가 상승, 영업이익은 급격히 줄고 있다. 실제로 최근 제약사들의 영업이익 추락도 수입약 도입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약가인하로 실적이 곤두박질치고 있고, 신약이나 개량신약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이 나오기까지 수 년이 걸리는 상황에서 매출에 기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것이 현장의 분위기다"고 토로했다.▶ 관련기사 ◀☞일동제약, 화이자와 항암제·항생제 공동 판매
- 목암생명공학硏 "새 생명공학 시대 열 신약개발 매진"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9일 경기도 용인 소재 연구소 강당에서 창립 28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과학기술처의 승인을 받아 설립된 제1호 순수 민간연구법인 연구소다. 1984년 녹십자(006280)가 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한 B형 간염 백신을 통해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로 기금을 출연∙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법인이다. 연구 성과로는 세계에서 첫번째로 개발한 유행성출혈열백신,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국내 최초의 HIV 진단시약, 유전자 재조합 B형 간염백신 등이 있다 연구소는 이날 새로운 생명공학 시대를 열 신약 개발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허일섭 이사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열정을 가지고 연구에 매진해 백신 분야를 비롯해 항암제와 세포치료제 분야도 더욱 박차를 가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공로과제와 우수연구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PEG-G-CSF' 과제를 연구하고 있는 조의철 연구위원, 강관엽 수석연구원 등 4명을 비롯해 AI백신 과제를 연구중인 우규진 수석연구원 등이 연구과제 성과에 따라 공로과제 표창을 받았다. ▲ 이병건 녹십자 사장(왼쪽 첫번째), 박용태 녹십자홀딩스 부회장(왼쪽 두번째), 허일섭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이사장(왼쪽 여섯번째), 조순태 녹십자 사장(왼쪽 여덟번째), 윤엽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윤엽 소장(왼쪽 아홉번째) 등이 기념 떡을 자르고 있다.▶ 관련기사 ◀☞녹십자, 약가인하 영향 없었다..목표가↑-신한☞녹십자, 1Q 영업익 208억..전년비 23%↑(상보)☞녹십자, 1Q 영업익 208억..전년비 23%↑
- 울랄라세션, 재미없는 지구에 `센세이션` 기대
- ▲ 울랄라세션(사진제공=CJ E&M)[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재미없는 지구를 구하러 왔다." 정식 가수 데뷔를 코앞에 둔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3` 우승팀 울랄라세션이 이 같이 유쾌한 출사표를 던졌다. 울랄라세션은 첫 번째 미니앨범 `울랄라 센세이션`을 파트1과 파트2로 나눠 오는 10일과 17일 각각 발표한다. 이들은 이에 앞서 9일 서울 청담 CGV에서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곡 첫선을 보였다. 울랄라세션은 "처음으로 우리 이름으로 된 앨범이 나오게 돼 떨린다"며 "기대해 주신 만큼 좋은 음악 들고 나왔다. 활동 열심히 할 테니 큰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멤버들은 자신들의 앨범 색깔을 `볶음밥`, `무지개`, `빨강`, `검정`이라고 규정했다. 한 가지의 느낌이나 색깔이 아닌 여러 가지 맛을 살리려고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정열적인 댄스곡에서는 야하기도 발라드곡에서는 처절하기도 하다. 모든 색을 다 섞으면 검은색이 된다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 앨범에는 아카펠라, 로큰롤, 펑크, 발라드, 레게,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7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싸이가 작사 공동작곡한 `아름다운 밤`이다. `듀스` 이현도는 `울랄라`라는 곡을 이들에게 선물했다. 울랄라세션은 "보컬그룹인데 그간 너무 퍼포먼스에 치우친 것이 아닌가 싶어서 프롤로그를 아카펠라로 꾸몄다. 그 외에는 재미있고 장난기 넘치는 곡이 많다.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곡들로 채웠다"고 말했다. 부담이나 경쟁자는 없다. 앨범명인 `센세이션`도 별 뜻은 없다. 울랄라세션은 "우리가 인기를 얻을만한 외모는 아니지 않느냐"며 "많은 분께 감사하지만 특히 팬클럽의 이름을 따서 고마움을 표했다"고 전했다. 울랄라세션은 또 "오디션 때부터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게 경쟁자가 누구냐는 건데 항상 똑같다. 우리 자신"이라고 말했다. 자만해서가 아니다. 음악을 하는 동료라면 누구나 다 잘 되길 바라고 부러움의 대상이다. 울랄라세션보다 먼저 데뷔한 `슈퍼스타K3`의 준우승팀 버스커버스커가 최근 각 음원 차트를 휩쓸며 즐거운 행보를 내디뎠다. 울랄라세션이 비교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들에게는 버스커버스커의 성공이 부담스러울 법도 하다. 울랄라세션은 "솔직히 부담스럽기보다는 부럽다"며 "버스커버스커는 경쟁을 하는 친구들이 아니다. 이 친구들이 잘돼야 우리도 잘 된다고 생각했다. 같이 올림픽을 나갔다면 버스커버스커는 야구 대표팀이고 우리는 축구 대표팀이다. 축하해 줄 일"이라고 말했다. 울랄라세션은 이어 "현재 출연 중인 KBS2 `불후의 명곡2`도 공교롭게도 경합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부담스럽지 않다. 우리를 표현할 수 있는 무대가 주어진다면 그 부담이 싫지만은 않다. 아마 바둑 프로그램이라도 나갔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위암 투병 중인 리더 임윤택의 건강 상태에도 관심이 쏠렸다. 본격적인 활동을 펴려면 체력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임윤택은 "위암 4기 정도가 되면 더 좋아지고 나빠지고 할 게 없다. 약을 쓰다 보면 내성이 생기고 그럼 다른 약을 또 쓰게 되고 언젠가 더 이상 쓸 약이 없으면 그때가 끝이다"고 말하면서도 환하게 웃었다. 임윤택은 이어 "사람들이 `왜 항암 치료 중인데 머리가 안 빠지느냐`고 물어보시는데 치료제마다 다르다. 제가 쓰는 약은 피부 트러블 정도는 있다. 건강은 똑같다. 단, 누구나 마찬가지처럼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오늘 밤은 영영 오지 않는다`(타이틀곡 `아름다운 밤`의 노랫말 중)고 외치는 울랄라세션은 "뻔한 음악, 뻔한 춤`에 지친 지구에 슈퍼히어로처럼 나타나 지쳐 있는 사람들의 어깨를 저절로 들썩거리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의 첫 앨범 명처럼 `울랄라 센세이션`이 일어날 때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1분기 GDP 2.8%··30개월래 최저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다음은 27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가나다순)◇매일경제▲1면-1분기 2.8% 성장 `살얼음판`-신용카드 수수료 편의점↑ 음식점·미용실↓-김동수 공정위원장 "모범거래기준 현실맞게 보완"▲종합-정치외풍 막고 벤처式 경영··부실공룡 살렸다-대우그룹 채권 18조 떨이판매-인도네이사 美쇠고기 수입중단-"네이트 해킹피해 위자료 100만원" 법원 첫 보상판결▲종합-1만원 이하 소액결제 수수료 오를듯··영세업자 반발-`원전 줄이기` 추진 국가정책과 혼선▲정치-이해찬-박지원 투톱연대에 발칵 뒤집힌 민주-새누리 "美쇠고기 수입중단 검토를"-박근혜 경고후 與지도부는?-`선거불패` 그(김태호)가 대선경선에 나서면··▲경제-U턴기업에 설비투자 보조금 15% 지원-국세청, 내한공연 일제점검-830(8시30분)-530(5시30분) 재정부 출퇴근 30분 조정 검토-"재산권 40년 침해··개발 빨리 됐으면"-美쇠고기 사실상 전수검하겠다-구직자 제주도로 옵서예!-한국 가정 늙고 쪼개져▲금융-은행 高연봉 문제없습니까-韓銀 "외환은행 지분 어쩌지"-3월 가계대출 고정금리 `사상최고`-이런 문자 오면 신종 보이스피싱▲국제-美연준 "경제 완만한 성장세 지속"-2년만에 TV나온 블랭크페인 "증시 낙관한다"-미얀마 "전기 되파시오"-그리스 관광산업 흔들-인도 외국인 투자 썰물-15억원짜리 롤스로이스 브레이크 결함으로 리콜-드라기 "유로존 성장협약 필요"▲기업-현대차 1분기 실적 사상 최대-영업이익 2조5000억?··2분기 실적 더 기대되네-1분기 영업손실 2600억 SK하이닉스 "2분기엔··"-라미드그룹 "티웨이 사겠다"▲기업·경영-구자균 부회장, BMW 만나 전기차 논의 예정-루스부름 지멘스 대표, IT·소프트웨어 역량 강화할 것-이희범 STX중공업 회장, 중국기술 턱밑까지 쫓아왔다-동양건설산업, 동양최대 신재생에너지 단지-스트로일, 24시간 오픈한 까닭▲모바일-똑똑해진 `폰카` 디카 제쳤다-대형매장 56%가 SW 불법 제공-사업자 과실 첫 인정 IT업계 긴장▲중소기업·벤처-평화정공 "동반성장으로 불량률 제로"-웅진-씰리 침대사업 손잡는다-질좋고 값싼 中企 명품 선정-동성화학 신규사업 잘나가네-남선알미늄, 판유리시장 진출▲유통-프랜차이즈 발전 `상시협의체` 만들자-금강제화도 아웃도어 사업-중국인-동대문, 일본인-남대문 선호-뚜레쥬르, 베트남 15호·중국 11호점▲증권-산은지주 상장 일정 대폭 단축-외국인·기관 LG전자 외면-이마트 코스피200 편입 논란-증권거래 수수료 20%↓-삼성전자는 편애··주가 또 최고-중국본토펀드 인기는 착시?▲부동산-376대1 울산 우정혁신도시서 올 최고 청약 경쟁-중대형 갈아타기 비용 갈수록 줄어-2억원이면 나만의 섬을-애물단지된 다가구주택 LH에 팔까-6월 전국 2만5000가구 집들이-호반건설 세종시에 2100가구▲사회-중학생 또 투신··베르테르 효과?-고리 이어 영광 원전서도 `짝퉁부품`-"파이시티 윗선 압력에 실무진 부담 컸다"-엽기 오원춘··사체 훼손중에 음란사진 검색-이정배 `독불장군식` 로비?-이동률 수첩리스트 추적◇서울경제▲1면-또··권력셀세 `쌈짓돈 창구`된 은행-"프리우스, 경운기냐 차냐" 구매고객들 집단소송-신용회복 중인 中企人도 자금지원 받는다-1만원 이하 소액결제 수수료 대폭 상향-"네이트 해킹 피해자에 100만원 지급하라"▲종합-고령화의 그늘··올 1인 가구 비중 첫 1위-현대차, 8년 만에 정규 생산직 공채-증권 수수료 20% 인하-중국인은 동대문, 일본인은 명동▲종합-음식점·미용실↓ 대형마트·슈퍼↑-"반값 등록금 부작용 클 것"-"가맹비 부당한 인상 안돼"-판매수수료 인하 면세점 업계로 확산-"정상 성장경로 복귀"··하반기도 완연한 회복세 이어갈 듯-버냉키의 절묘한 줄타기▲종합-서규용 "수입중단 한다고 한적 없다"-국내 U턴 기업에 법인·소득세 감면-인도네시아, 세계 첫 수입 금지 조치-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3370억 빚더미▲정치-"경선 하나마나" 민주 내분격화-"새누리 신비주의 의사결정 걱정"-정몽준 전 대표 29일 대선출마 선언-박근혜 한마디에··새누리 진공상태-문재인 "새누리보다 더한 수권능력 보여주겠다"-北 3차 핵실험 가능성은?▲금융-상품 가입 척척··창구에 은행원이 없다-기업은행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외환은행의 작은 기적-보금자리론 금리 0.2%P 인하-대부업계 불법사채 척결 나서▲국제-외국인 인도 엑소더스 시작됐다-스크루플레이션 지구촌 중산층 위협-보시라이 몰락, 후진타오 도청이 화근-페이스북, HTC와 손잡고 스마트폰 공동 개발▲산업-"미국선 결함 보상해주면서··"두 얼굴의 도요타에 분통-현대차 규모·내실 두 토끼 잡았다-최태원 "텔레콤-플래닛-하이닉스 한마음으로 성공신화 쓰자"-SK하이닉스·LG전자, 비메모리 제품 자체 개발 나서-GS·온세텔레콤도 MVNO 가세-LG전자, 유럽 LTE 시장 공략 시동-위메이드 연내 모바일 게임 20여종 출시▲중기·벤처-오스템임플란트 대표 "2020년엔 매출 1조 클럽 가입"-SM그룹, 판유리 가공 제일지엠비 인수-필립스, 1만원대 LED램프 출시-LS전선 고무 바닥재 미국서 환경 인증▲생활-프랜차이즈, ,국내기업 역차별 논란-롯데아울렛 2단계 변신··영패션동 오픈-탄산 지고 생수 뜨네-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법인 신종자본증권 발행▲증권-삼성전기 어닝 서프라이즈-비아트론 공모 청약 1조5000억 몰려-정몽원 회장 자사주 매입 강도 세진다-삼성전자 사상최고가 경신-똑똑한 ELS 쏟아진다-당국 비웃는 정치 테마주-기관들 `BUY 신도리코`▲사회-최시중 구속 임박··박영준 또 비켜가나-제주·대구는 구인난 충북·울산은 이직 활발-불안한 동양매직 식기세척기-폭우로 전기 끊겨 닭 페사··법원 "한전 책임 아니다"-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불 붙나-옥상 햇빛 발전소 1만곳 세운다-소득 낮을수록 건보 혜택 크다-일본 뇌염 주의보▲부동산-올들어 최대 분양시장 열린다-LH, 24종 아파트 신평면 첫선서울 북창동에 13층 관광호텔◇한국경제▲1면-공기업 부채 1년새 84조 급증-OECD의 경고 "반값등록금 문제 많다"-서울시, 민자도로 전면 재검토-현대차 8년만에 고졸 생산직 공채▲종합-유니온스틸-2사단, 예술 사랑 `의기투합`-`고졸 잡 콘서트` 대기업·공기업·금융사 참여 열기 후끈▲뉴스분석-식당·미용실·빵집 카드수수료 줄어든다-국내 U턴 기업 `파격 혜택`-가족 급속 해체··4가구 중 한 집은 `나홀로` 산다-국내 사모펀드가 亞뉴스위크 인수-공기업 빚 300조 돌파··현 정부서 2배 급증-33조에서 82조··고무줄처럼 늘어난 한전 부채-"한국, 재정은 아직 튼튼 양극화 해소 정책 신뢰"▲정치-"이해찬-박지원 담합?··누구를 장기판 卒로 보나"-저임금 구조 개선이 복지 핵심과제"-朴경고에 꼬리내린 친박··새누리 권력지형 재편되나-"MB 1년차부터 레임덕··원인은 친박"-국회법 개정안 내달 2일께 처리··정족수 모일까▲경제-1분기 GDP 0.9%↑··경기 바닥쳤나-건보료 `바가지` 쓴 중산층?-기업 올 설비투자 135조··전년비 2.5% 증가 그쳐-동화·워커힐 면세점도 판매수수료 인하▲금융-잘나가던 골드뱅킹 수익률 `곤두박질`-다음다이렉트손보 인수 `2파전`-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금리 0.2%P 내려▲국제-걱정했던 美는 준비··믿었던 친디아는 `비틀`-긴축 외치던 유로존 `성장`으로 방향 트나-분노한 美기업 주주들 "이사회를 점령하라"-보시라이 형, 국영기업 임원직 사임▲산업-삼성-코닝 `40년 동행` 이번엔 OLED용 유리기판 `터치`-"휘는 OLED 패널 상용화해 애플이 스스로 찾아오게 할 것"-최태원 "SK 삼각편대 기적의 신화 쓸 것"-휴비스 "슈퍼섬유 매출 4년내 1000억"-"회사가 얼굴·몸매까지 관리해줘요"▲기업-얇고 가벼운 `갤럭시탭7.7` 혁신성 우수-"한국기업, 사우디 민자발전 참여해달라"-"상품 차별화로 소비자 욕구에 더 다가서라"-바오강 "한국투자는 해외사업 역사적 이정표"-쌍용차, 마힌드라 통해 남아공에 `코란도` 수출▲IT·모바일-`셀카` 사랑하는 한국인 "예쁘게 찍는 카메라 좋아요"-`피파온라인3` 유통 계약금만 6000만불?-드라마 속 `김태희 목걸이` 리모컨만 누르면 바로 내 손에▲중소기업·과학-`필름 삼총사`로 LCD 불황 넘는다-`귀` 달린 CCTV 나온다-中企품질혁신 전진대회··기업인 111명 포상-국내 제약사 항암제 임상시험 `저조`▲생활경제-롯데면세점 `한류쇼핑 1번지`로··年 1조 매출-중국인 관광객은 `동대문` 일본인은 `명동`을 좋아해-금강제화 `헬리한센` 앞세워 아웃도어 진출-롯데 파주 아울렛, 국내 최대 매장 `발돋움`▲증권-현대차 `으랏車車`·· 영업이익률 첫 11% 돌파-거래소·예탁원 수수료 20% 인하-하이닉스 3분기 연속 적자-에스오일 `쇼크` 영업익 41%↓-"지금은 中 내수소비주에 투자할때"-승패 갈리는 `게임 삼국지`··넥슨 완승?-동부, 지주사 전환 `8부 능선`-코오롱글로벌 채권금리 `고공행진`▲사회-"요금인상 뻔하다지만 코레일보다 20% 싸져"-네이트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 SK컴즈에 100만원 지급 판결-경찰 `전두환 경호동` 年 2100만원 낸다-벼르는 檢··`두 개의 칼끝` 박영준 정조준-`국제택배` 위장 문화재 밀반출-"운전기사가 찍은 사진 최시중 결정적 물증"-김형태 당선자 사전영장 청구-`9호선 후폭풍`··교통수요 많은데 포퓰리즘식 접급-법원 "폭우로 정전, 한전에 배상책임 없어"▲부동산-개포 2·3단지, 소형 30%로 높여··심의통과 `초읽기`-2억에 `나만의 섬` 사볼까-"공공주택도 고르는 재미"··LH, 新평면 24종 개발-내년 1분기 전·월세시장 고비··9만가구 계약 끝나
- "바이오신약 글로벌 경쟁력 갖췄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조순태 녹십자(006280) 사장(58세)은 회사에서 '샐러리맨의 신화'로 통한다. 지난 1981년 녹십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이후 단 한번도 특진을 놓치지 않고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조 사장이 입사 18년차에 영업본부장 상무를 맡았을 당시 그의 동기들은 대부분 차장급이었다. 어느덧 동기들이 은퇴 이후 노후를 고민할 무렵인 2012년 그는 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을 4년째 맡고 있다. 조 사장이 제약산업과 밀접한 의학이나 약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다. 소위 '라이센스'가 없는 평범한 문과대 출신이 회사에 살아남는 '성공한 직장생활' 모델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맡은 일 충실했더니 `샐러리맨의 신화`로 지난 27일 경기도 용인 녹십자 본사 사장실에서 만난 조 사장은 한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는 특별한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농담 섞인 질문에 "내 라인은 능력"이라고 자신있게 털어놓았다. ▲ 조순태 녹십자 사장조 사장은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했다. 다른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분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들었다. 다만 내가 수행중인 업무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만족한 적이 없었다"며 직장생활의 비결을 소개했다. "잘되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안되는 사람은 변명과 이유를 찾는다. 항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다"는 다소 식상하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은 가치관도 소개했다. 그는 "조직이나 다른 사람들이 날 얼마나 만족시키는지 보다는 내가 과연 다른 이들에게 얼마나 만족을 주는 존재인지를 내 자신에게 끊임없이 되물었다"고 했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 없이는 어느 조직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을 명시해야 한다는 지론이다. 제약산업은 사회가 부담해야할 비용 줄여줘30년 가까이 한 직장에서 근무했던 조순태 사장은 요새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정부가 약값을 깎는다고 팔을 걷어붙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재정 절감을 위해 오는 4월1일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의약품의 약가를 평균 14% 인하할 계획이다. 어림잡아도 제약사마다 매출의 10% 이상 손실이 불가피하게 된다는 얘기다. 가뜩이나 신약개발도 어렵고 리베이트 규제로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매출의 10%를 포기하라니 기업 입장에서는 답답할 노릇이다. 혈액이나 백신제제의 의존도가 높은 녹십자 입장에서는 다른 업체에 비해 손실은 크지 않지만 제약산업에 대한 정부의 낮은 평가가 조 사장의 불만이다. 조순태 사장은 "환자들에게 저렴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이 일정 부분을 양보해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제약산업은 환자를 치료하면서 사회가 떠 안아야 할 비용을 줄여주는 산업이다. 정부가 재정 절감을 위해 무조건적으로 제약사를 억누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 매출 1조원도 안되는 제약사가 2000명 이상을 고용할 정도로 제약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이라는 장점도 정부가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건강한 삶 위해 노력…녹십자 자랑스러워회사 얘기로 들어가니 조순태 사장의 말은 더욱 많아졌다. 조 사장은 "제약산업은 인류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하는 산업이다. 녹십자는 충분히 이 명제를 실현시키고 있어 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조 사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녹십자는 백신과 혈액제제의 DNA을 갖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녹십자가 우리나라 국민 건강에 이바지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회사는 지난 1983년 국내 최초로 B형간염백신 '헤파박스'를 개발했다. 당시 우리나라 국민중 B형간염 보균율이 13%에 달했지만 고가의 수입 백신에 의존해야만 했다. 이때 녹십자가 값싼 백신을 공급하면서 보균율이 현저하게 줄었다는 평가다. 그 동안 이 백신을 투여받은 환자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는 게 회사측의 추산이다. 또 지난 2009년 신종플루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당시 녹십자는 예방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하면서 국민 혼란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국내에서 필요한 백신의 전량을 공급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절반 가까운 인구가 접종할 수 있는 규모였다. 회사 입장에서 독점적으로 백신을 공급하면서 따라온 '부'는 보너스. 녹십자는 2009년, 2010년 2년 연속 국내 제약업계 영업이익 신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녹십자는 세계에서 12번째로 독감백신의 자급자족 기반을 구축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그동안 독감백신의 원료는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하지만 녹십자가 2009년 화순에 백신 전용공장을 구축하면서 백신주권 확보가 가능해졌다. 연구개발 과제 80%가 바이오 의약품지난달에는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헌터증후군은 저신장, 운동성 저하, 지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심할 경우 15세 전후에 조기 사망하는 유전질환이다. 이 질환의 치료제는 전세계적으로 1개에 불과했다. 조 사장은 "이밖에 혈우병치료제 등 치료제의 접근성이 떨어져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늘 고민하고 있다. 인류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하는 것을 사명으로 건강산업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을 이상으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녹십자의 장밋빛 비전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녹십자는 주요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이 희귀의약품과 비신을 비롯해 바이오베터 등 R&D과제의 80%가 바이오의약품으로, 다른 제약기업과는 차별화된 제품군을 갖고 있다. '선택과 집중, 세계적인 신약개발'이라는 전략으로 시장진입 장벽이 높고 독점적 시장확보가 가능한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 채비를 이미 마쳤다." 녹십자는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독감백신의 품질을 인증받고 국제입찰 참가자격(PQ, Pre Qualification)을 받기도 했다. 노바티스, GSK, 사노피파스퇴르 등에 이은 세계 4번째다. 지난 2009년말에는 제약업계 역사상 완제의약품 최대 규모인 미국에 5억달러에 달하는 혈액제제의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또 파킨슨병치료제, 항혈전제, 항암제 등 해외진출을 위한 글로벌 신약 개발의 속도를 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조 사장은 "녹십자가 세계적으로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 이름을 날릴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후배들에게는 늘 모범이 되고 존경을 받는 선배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1954년생인 조순태 사장은 1977년 중앙대학교 문과대학을 졸업하고 1981년 녹십자에 공채 입사했다. 1998년 일반약 영업본부장, 2004년 부사장을 거쳐 2009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