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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APEC)멋있고 맛있는 APEC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바닷가 항구도시의 대표격인 부산. 바다의 깊은 정취가 물씬 풍기는 만큼 바다를 주제로 한 각종 음식들과 넉넉한 인심이 묻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흔히들 부산하면 떠오르는 별미는 `동래파전`. 그러나 부산에는 동래파전 이외에도 곳곳에 숨은 맛집들이 많아 APEC을 찾은 관광객들의 입맛과 허기진 배를 맛있게 채워 줄 곳으로 가득하다. ◇`동래 파전`에 막걸리 한 잔..다음날 숙취는 복국으로 `싹~!` 부산을 대표하는 동래파전이 다른 곳의 이름난 파전보다 유명한 이유는 해안가인 입지조건을 십분 활용한 다양한 해물에 있기 때문. 그리고 딴 곳에서는 볼 수 없을 만큼 큼직한 파가 통째로 들어 간다는 점. 거기에 대합, 새우, 굴, 홍합 등을 찹쌀가루와 멸치 육수에 섞어 걸쭉하게 반죽한다. 그래서 동래파전을 입에 넣는 순간 입안에는 아삭한 파의 질감과 다양한 해물, 그리고 찹쌀의 쫀득함이 한데 어우러져 그 맛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래서인지 조선시대에는 진상품으로 임금님의 상에까지 올랐다하니 그 맛은 가히 천하일미라 했다. 그리고 파전에 빠질 수 없는 막걸리 한 잔이면 부산여행으로 지치고 고단한 몸 하나쯤 잠시 쉬어갈 수도 있으리라 싶다. 여러군데에서 옛맛을 되살리고 있지만 그래도 가장 `원조`는 동래구청 뒤편에 자리한 ‘동래할매파전’(051-552-0792). 이곳은 부산 민속음식점 제1호로 등록돼 4대째 100여년 동안 동래파전 맛을 지키고 있다. 파전 큰 것(大)은 2만원, 작은 것(小)은 1만5000원이다. 전날의 동래파전이 너무 맛있어 막걸리를 과하게 마셨다면 필히 거쳐야 할 코스가 한 군데 있다. 마실 때는 좋았지만 다음 날아침 깨질 듯한 머리와 입에 남아있는 막걸리 냄새 때문에 다음날 관광까지 지장을 준다면 안될 일. 이런 고민을 한 번에 날려 줄 주인공이 있으니 바로 `복국`이다. 복국은 콩나물과 미나리 등 숙취해소에 좋은 것들이 함께 어울어지는 것은 물론 복어자체도 간에 효험이 있어 술을 즐기는 술꾼들에게는 이것만한 해장거리가 없다. 그리고 한 가지 팁을 준다면 복집에서 복을 먹을땐 매운탕보다도 맑은 국물을 우려낸 `지리`를 먹으라는 것이 `전문 주당`들의 조언이다. 매운탕에는 갖은 양념이 들어가 복어의 순수한 맛을 즐길 수 없다는 것. 부산에서 유명한 복국집하면 이곳 `금수복국`(051-742-3600)을 꼽는다. 금수복국의 특징은 냉동복과 살아있는 황복 중 손님이 선택할 수 있다는 점. 냉동복국은 한 그릇에 8000원이고 황복국은 한 그릇에 2만원으로 가격차이는 크지만 그 시원한 국물맛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단다. 다만 냉동복국은 육질이 약간 퍽퍽하지만 원체 복어의 품질이 좋으니 그 정도쯤은 문제가 안될 듯 싶다. 뚝배기 한 가득 보글보글 끓여나오는 복국 한그릇에 잘 손질된 콩나물과 미나리, 그리고 식초 한 방을 살짝 끼얹어 한 숟갈 목으로 넘기면 그 시원한 맛에 전날의 숙취도 모두 날아가리라. 그리고는 한 마디 "어! 시원하다" 해주는 것도 잊지말아야 할 예의(?)일 듯 싶다. 이밖에도 `초원복국`(051-628-3935)도 유명하다. 복국으로 속을 든든히 채우고나면 한결 맑아진 머리로 부산 곳곳을 돌아다녀야 한다. 그렇지만 자동차도 기름을 넣어주어야 잘 가는데 사람이라면 오죽하랴. 이곳저곳 볼 것 많은 APEC행사장을 둘러봤으니 이제는 든든하게 속을 채워 줄 때. 문득 단백질 보충의 필요성을 느낀다면 주저말고 찾아 갈 곳이 있다. 부산 사상터미널 맞은편에 위치한 `대궐안집`(051-322-1223). 질 좋은 한우고기 숯불구이로 유명한 이 집은 한우 특유의 풍부한 육즙과 갖은 상차림으로 부산일대에서 소문난 집이다. 적당히 달궈진 숯불에 잘 숙성된 한우 갈비살(1인분 1만8000원)을 한 점씩 올려가며 구워 먹는 재미는 맛도 맛이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타지 여행에서의 고단함을 달래주는 시각, 미각, 청각이 합쳐진 공감각적 기쁨이 되리라. 그밖에도 `한이문`(051-724-6660~5)에서는 기분 좋은 대나무통밥 한정식(2인 기준 3만원) 등 각종 한정식을 맛볼 수 있고 `사미헌`(051-819-6677)에서도 깔끔한 한우구이(1인분 1만7000원)와 버섯불고기, 토렴(샤브샤브) 등을 맛볼 수 있다. ◇국제도시 부산..음식도 국제적 예부터 외부와의 접촉이 잦았던 곳인 만큼 부산의 음식도 부산항에 들어오는 외국 선박만큼이나 다양하다. 우선 부산에서 가장 가까운 곳인 일본. 이곳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몰라도 부산에서는 정통 일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 많다. 일본에서는 우리처럼 싱싱하게 살아있는 활어회보다는 하루쯤 숙성시킨 선어회를 즐긴다고는 하지만 회는 뭐니뭐니해도 싱싱하게 살아있는 생선을 그 자리에서 회를 떠 먹는 맛이 일품일 듯 싶다. 유난히 횟집이 많은 부산에서 그래도 몇 손가락안에 꼽히는 횟집들이 있다. 이런 집들은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그만큼 양질의 횟감과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고 또 깔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부각된다. 쌈짓돈 모아 입안 가득 바다의 향기를 가득 품을 수 있다면 한 번 큰 맘먹고 들러볼 수도 있을지 않을까. 먼저 소개할 곳은 `어화도`(051-638-7100) 이곳에서는 싱싱한 활어회(10만원)는 물론 각종 모둠튀김(2만원)과 초밥코스(2만5000원), 그리고 참치뱃살회(10만원)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참치 횟감 중에서 유난히 하얀부분인 뱃살은 다른 부분보다 기름기가 많아 입안에서 고소하게 감기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또 APEC행사장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스시미가`(051-746-0196)는 부산에서 나는 다양한 횟감으로 만든 초밥을 마음껏 맛볼 수 있는 회전초밥집으로 한 접시당 1300원에서 7000원까지 가격대 별로 취향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일식을 바탕으로 각종 퓨전 롤(접시당 3300원~1만2000원)도 준비돼 있어 일식의 풍미를 실컷 느껴볼 수 있다. 그 밖에도 각종 코스요리와 게요리가 준비돼 있는 `다케`(051-731-4343~4)와 정통 일식 초밥을 선보이는 `어가`(051-554-0331)도 유명하다. 이밖에도 `여빈`(051-624-5757)에서는 각종 정통 중국음식들을 코스별로 맛볼 수 있고 해운대의 통나무집 레스토랑인 `모닝캄`(051-701-7000)에서는 질 좋은 안심스테이크와 바닷가재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또 `바로니브로이`(051-731-0852)에서는 하우스 맥주와 수제 소시지 등 정통 맥주와 안주를 즐길 수 있고 `망고트리`(051-701-0801)와 `헬로타이`(051-731-5033)에서는 화려하고 풍미있는 타이음식 등을 맛볼 수 있다. 그 밖의 다양한 음식점 정보는 부산시에서 운영하는 홈 페이지인 `APEC 음식점 소개(http://www.apecbusan.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 (표)코스닥 외국인 연속 순매도 종목(20일)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단위:주) 종 목 명 전일대비 연속 종 목 명 전일대비 연속 쌍용건설 -48,509 27 호스텍글로벌 -11,580 10 디엠에스 -157,458 8 기륭전자 -25,000 8 디지털대성 -2,599 8 이루넷 -1,564 8 인탑스 -49,545 7 코아로직 -32,615 7 다스텍 -32,351 7 태웅 -21,676 7 신천개발 -20,672 7 디지탈온넷 -6,735 7 선광전자 -3,000 7 미주소재 -1,813 7 뉴보텍 -1,791 7 유진종합개발 -205 7 한국정보통신 -167 7 지엔코 -28,591 6 현진소재 -21,040 6 하이스마텍 -19,122 6 자이링크 -15,972 6 엠아이자카텍 -15,640 6 인투스 -8,689 6 휘닉스피디이 -6,936 6 소프텔레웨어 -2,154 6 국순당 -1,073 6 인프라밸리 -628 6 큐릭스 -296 6 대주전자재료 -291 6 화인텍 -36 6 에이텍 -14,833 5 한네트 -4,778 5 엠텍반도체 -2,570 5 에스엔티 -2,223 5 비아이엔텍 -1,165 5 아이티 -1,000 5 프리샛 -611 5 서울반도체 -35,518 4 코텍 -33,473 4 서희건설 -32,353 4 다음 -21,413 4 오스템 -18,898 4 YBM시사닷컴 -16,401 4 신화인터텍 -11,831 4 볼빅 -10,470 4 대륜 -10,390 4 엔터원 -10,187 4 아이콜스 -7,832 4 키움닷컴 -7,558 4 KJ온라인 -5,868 4 디아이디 -5,456 4 에이디칩스 -5,400 4 빅텍 -3,880 4 에스티아이 -3,735 4 영진닷컴 -3,706 4 소프트랜드 -3,183 4 프리엠스 -3,168 4 네스테크 -2,418 4 인지디스플레 -2,289 4 원풍물산 -2,091 4 한광 -2,000 4 마담포라 -1,474 4 삼우 -1,000 4 단암전자통신 -696 4 현대통신 -516 4 코디콤 -330 4 디지탈멀티텍 -268 4 한국볼트 -53,337 3 정소프트 -53,247 3 인선이엔티 -42,288 3 국제통신 -37,824 3 에프와이디 -33,170 3 한우티엔씨 -30,128 3 웹젠 -13,815 3 나코 -9,528 3 인디시스템 -8,846 3 아라리온 -7,075 3 와이지-원 -6,115 3 서울제약 -5,616 3 시큐리티KOR -5,076 3 네오웨이브 -4,013 3 대화제약 -3,225 3 삼천리자전거 -3,000 3 나리지*온 -3,000 3 엔피케이 -2,740 3 화성 -2,540 3 성호전자 -2,091 3 진성티이씨 -2,017 3 신창전기 -2,000 3 포스렉 -1,864 3 케이이엔지 -1,561 3 인터플렉스 -1,500 3 로만손 -1,267 3 전신전자 -626 3 오텍 -585 3 이노와이어 -565 3 서울음반 -494 3 세코닉스 -402 3 코아정보 -159 3 코다코 -57 3 VK -1,647,170 2 비티씨정보 -91,755 2 디에스엘시디 -48,300 2 파워로직스 -45,000 2 레인콤 -36,830 2 디지털큐브 -19,311 2 재영솔루텍 -14,370 2 르네코 -13,461 2 파라다이스 -13,338 2 유일전자 -12,407 2 만인에미디어 -12,147 2 백산OPC -12,025 2 알티전자 -10,826 2 현대이미지 -10,000 2 제이콤 -9,856 2 유니와이드 -9,753 2 씨피엔 -8,844 2 호성케멕스 -8,456 2 한국선재 -7,000 2 케이컴스 -5,240 2 반도체ENG -4,486 2 동양텔레콤 -4,300 2 CURON -4,265 2 예당 -4,027 2 에스비텍 -4,000 2 이스턴테크 -3,824 2 보령메디앙스 -3,500 2 아즈텍WB -2,912 2 오리엔탈정공 -2,465 2 우주일렉트로 -2,445 2 소프트맥스 -2,400 2 뉴테크맨 -2,341 2 하나투어 -2,218 2 테크노세미켐 -2,189 2 한신평정보 -2,122 2 제일 -2,003 2 에쎌텍 -1,697 2 우리조명 -1,378 2 삼영엠텍 -1,189 2 아이필넷 -1,161 2 크린에어텍 -1,000 2 텔로드 -829 2 동보중공업 -817 2 이랜텍 -681 2 엑사이엔씨 -648 2 대원씨앤에이 -631 2 레전드테크 -600 2 알에프텍 -596 2 메가스터디 -510 2 탑엔지니어링 -374 2 LG마이크론 -210 2 선광 -201 2 에스디 -200 2 유비프리시젼 -185 2 삼현철강 -176 2 동서 -123 2 야호 -100 2 태화일렉트론 -93 2 넥스콘테크 -81 2 세명전기 -74 2 엑큐리스 -40 2 대동스틸 -6 2 미래컴퍼니 -5 2 에프에스티 -1 2 한국토지신탁-1,253,000 1 유니보스 -565,887 1 HS홀딩스 -229,580 1 하림 -100,000 1 튜브미디어 -61,907 1 코닉시스템 -51,581 1 이지바이오 -41,238 1 엠텍비젼 -39,037 1 제일엔테크 -37,796 1 심텍 -35,355 1 네패스 -33,030 1 태광 -31,820 1 라셈텍 -31,500 1 디지웨이브텍 -17,881 1 오토윈테크 -16,113 1 시스윌 -15,846 1 베넥스 -15,291 1 C&S마이크로 -15,000 1 대한바이오 -14,948 1 이네트 -13,030 1 지세븐소프트 -11,720 1 세고 -9,156 1 델타정보통신 -7,148 1 유성티엔에스 -6,000 1 큐로컴 -5,978 1 에코플라스틱 -5,423 1 디지탈퍼스트 -5,269 1 알덱스 -4,297 1 3SOFT -4,211 1 스페코 -4,158 1 넥스트인 -4,147 1 제일바이오 -4,000 1 인크루트 -3,678 1 아이레보 -3,659 1 AMIC -3,407 1 자이엘정보 -3,239 1 엘켐 -3,200 1 제이엠피 -3,079 1 바른전자 -3,068 1 경창산업 -3,000 1 아모텍 -2,883 1 중앙바이오텍 -2,800 1 동부정보기술 -2,627 1 월드조인트 -2,532 1 시그마컴 -2,000 1 유펄스 -2,000 1 가드텍 -2,000 1 코스모씨앤티 -1,962 1 신세계푸드 -1,713 1 바이오랜드 -1,566 1 파인디앤씨 -1,135 1 필링크 -1,026 1 와이즈콘트롤 -1,000 1 무한투자 -1,000 1 지어소프트 -1,000 1 무림제지 -800 1 세인 -650 1 이모션 -628 1 유니텍전자 -544 1 삼원정밀금속 -500 1 에스엔유 -447 1 영우통신 -310 1 대성미생물 -300 1 안국약품 -155 1 대양이앤씨 -141 1 윤디자인 -120 1 에쎈테크 -98 1 코바이오텍 -5 1
- (표)코스닥 외국인 연속 순매수 종목(10일)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코스닥 외국인연속순매수종목 (단위:주) 종 목 명 전일대비 연속 /종 목 명 전일대비 연속 ---------------------------------------------삼우 4,871 12 /이모션 50,000 10 테스텍 1,437 10 /코위버 554 10 호성케멕스 523 10 /바이넥스트창투 23,395 9 텔로드 3,071 9 /예당 124,115 8 케이디미디어 13,268 8 /선우엔터테인 1,996 8 디이엔티 1,781 8 /덱트론 51,451 7 국제통신 31,937 7 /니트젠테크 12,055 7 영우통신 10,927 7 /가로수닷컴 9,393 7 에스티아이 7,317 7 /인피트론 5,980 7 상화마이크로 3,067 7 /퓨쳐비젼 162 7 나리지*온 25,020 6 /유니텍전자 10,164 6 아이레보 8,471 6 /현대통신 6,246 6 제이엠아이 3,556 6 /케이에스피 1,404 6 다날 251,568 5 /에스엠 108,309 5 티에스엠텍 77,012 5 /단암전자통신 42,119 5 레인콤 21,713 5 /소마시스KOR 21,256 5 비트윈 20,979 5 /한글과컴퓨터 19,968 5 유니보스 17,468 5 /오리엔탈정공 15,421 5 코어세스 13,171 5 /바른전자 12,921 5 다스텍 12,490 5 /아라리온 10,015 5 현진소재 9,488 5 /두림티앤씨 8,393 5 야호 8,342 5 /전신전자 7,850 5 프리샛 7,678 5 /미주레일 5,096 5 대원씨앤에이 2,888 5 /동서 2,653 5 YBM시사닷컴 1,847 5 /I.S하이텍 1,821 5 아이필넷 1,639 5 /키움닷컴 20,445 4 매커스 15,388 4 /솔고바이오 10,576 4 KJ온라인 8,649 4 /크로바하이텍 6,743 4 와이지-원 5,052 4 /서울음반 3,982 4 성호전자 3,000 4 /가희 241 4 아시아나항공 498,520 3 /우리이티아이 68,524 3 대한바이오 45,555 3 /CJ엔터테인 33,098 3 이즈온 27,511 3 /인디시스템 22,524 3 다음 21,733 3 /루보 19,795 3 화일약품 13,970 3 /모빌리언스 13,640 3 디와이 13,231 3 /비에스이 11,989 3 YES 8,611 3 /사이어스 5,545 3 컴텍코리아 5,041 3 /로토토 4,087 3 퓨쳐시스템 3,791 3 /엠아이자카텍 3,703 3 디엠티 3,631 3 /디지털대성 1,634 3 VK 106,908 2 /서희건설 99,254 2 파라다이스 44,585 2 /한단정보통신 44,098 2 제일엔테크 43,803 2 /하나투어 39,645 2 엠피오 39,593 2 /네스테크 38,670 2 신원종합개발 35,681 2 /서세원미디어 31,284 2 벨코정보통신 30,267 2 /코스모씨앤티 29,442 2 자이엘정보 27,577 2 /미주제강 27,190 2 유비스타 26,055 2 /로만손 25,395 2 동양텔레콤 22,880 2 /올리브나인 22,661 2 레이젠 22,152 2 /스펙트럼 21,403 2 시그마컴 19,945 2 /제이콤 19,939 2 에프에스티 19,694 2 /한광 18,967 2 지엠피 18,232 2 /튜브미디어 17,790 2 영남제분 17,624 2 /제룡산업 17,408 2 퓨쳐인포넷 15,348 2 /쏠리테크 15,084 2 인투스 14,786 2 /에코플라스틱 14,553 2 에스넷 14,355 2 /이오리스 13,913 2 실미디어 13,788 2 /케이컴스 13,549 2 마크로젠 13,166 2 /엘켐 12,696 2 디씨씨 12,561 2 /네오위즈 12,493 2 엔이씨 12,299 2 /씨티씨바이오 12,177 2 코레스 11,598 2 /소프트맥스 11,063 2 키이 10,953 2 /풍국주정 10,867 2 싸이더스 10,837 2 /뉴보텍 10,596 2 나코 10,075 2 /SNH 9,890 2 유비트론 9,758 2 /빛과전자 9,491 2 에이텍 9,413 2 /디지틀조선 9,281 2 르네코 8,791 2 /좋은사람들 8,568 2 동양에스텍 8,066 2 /고려신용정보 7,772 2 한국정보통신 7,409 2 /알에프텍 7,284 2 휘닉스피디이 7,059 2 /마담포라 6,986 2 이노셀 6,643 2 /MSA미디어 6,371 2 아가방 6,207 2 /유니더스 6,059 2 서울제약 5,733 2 /바이넥스 5,662 2 에이스일렉 5,612 2 /아토 5,525 2 오텍 5,391 2 /네오웨이브 5,273 2 비아이이엠티 5,259 2 /아이디스 5,115 2 피씨디렉트 5,061 2 /디지탈멀티텍 4,820 2 케이엠더블유 4,527 2 /한일사료 4,454 2 대현테크 4,418 2 /이니시스 4,290 2 대륜 4,249 2 /헤드라인정보 4,161 2 엑사이엔씨 4,150 2 /우전시스텍 4,021 2 태웅 3,860 2 /태화일렉트론 3,851 2 엘앤에프 3,535 2 /코원 3,339 2 동양크레디텍 3,125 2 /휴림미디어 3,100 2 다윈텍 3,073 2 /썬코리아전자 3,033 2 백산OPC 2,195 2 /화성 2,187 2 중앙디자인 2,037 2 /코텍 1,915 2 진로발효 1,883 2 /이노와이어 1,681 2 에이스디지텍 1,495 2 /이랜텍 1,304 2 콤텔시스템 1,198 2 /코디콤 1,169 2 자이링크 1,000 2 /한국토지신탁 1,000 2 한우티엔씨 928 2 /동부정보기술 828 2 태양기전 816 2 /유비프리시젼 810 2 엔피케이 710 2 /삼천당제약 687 2 매일유업 428 2 /인크루트 420 2 바이오랜드 307 2 /프롬써어티 228 2 케이이엔지 20 2 /원풍물산 3 2
- "건설회사가 쌀· 한우 등 농산물도 생산"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아파트만 짓는 것이 아닙니다. 쌀, 한우, 호두, 밤 등 농산물도 생산합니다"우리 식탁에 오르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건설회사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000720)은 충남 서산간척지에 위치한 현대서산농장에서 쌀과 한우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서산농장은 올해 날씨가 좋아 1010만평의 논에서 쌀 18만가마를 수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현대서산농장에서 생산한 쌀은 현대건설을 비롯해 옛 현대계열사에서 구입, 사원식당 등에 사용되고 있다. 또 일반인에게도 판매하고 있다.지난 98년 `소떼 방북`으로도 유명한 현대서산농장은 현재 한우 1900여마리도 사육하고 있다. 현대서산농장 관계자는 "쌀을 판매한 수익금은 서산간척지 농수로 등 시설개보수에 대부분 재투자된다"면서 "한우의 경우 송아지는 일반인들에게 분양하고 있고, 일반 고기유통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SK건설도 작년말 SK임업을 흡수합병하면서 농산물을 생산하는 회사가 됐다. SK건설 임업부문은 충주, 천안, 영동, 화성 등 4100ha에 달하는 조림지에서 호두, 밤 등의 부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웰빙수요에 맞게 건강음료인 `자작나무 수액`의 일반판매가 가능토록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SK건설 브랜드가 찍힌 음료를 시중에서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SK건설 관계자는 "임업부문이 생산하는 농산물은 계열사에서 각종 행사나 명절 선물 등의 용도로 구입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장학사업 등 비영리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추석 물가 `과일 오르고, 쇠고기 안정세`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지난 14일 오후 9시20분. 롯데마트 월드점은 추석 장을 보기 위해 나온 주부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대부분 제수용품을 사러 나온 사람들이다. 아이들과 함께 선물세트를 고르는 소비자들도 눈에 띄었다.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 곳은 청과코너. 소비자들은 차례상에 올릴 과일을 고르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정육코너는 비교적 한산했다. 저녁 시간을 맞아 할인판매하는 품목도 있었지만 정육코너로 발길을 옮기는 주부들은 많지 않았다.이데일리가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3차례에 걸쳐 송파구 잠실동 롯데마트 월드점에서 판매되는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사과와 배 가격은 열흘새 각각 12%, 7% 오른 반면 소고기와 쌀은 변동이 없었다. 달걀 가격은 오히려 내렸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사과였다. 햇사과(국내산·6개)는 지난 4일 4980원에서 5380원으로 열흘새 400원 올랐고, 친환경 배(국내산·3개)는 6480원에서 7480원으로 1000원 올랐다.과일값이 오른 것은 추석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아직 수확이 덜 끝난 농가가 많아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당초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쇠고기는 열흘 동안 가격 변동이 없었다. 지리산순한한우의 경우 등심(100g) 7980원, 사태(100g) 4280원, 양지(100g) 4980원에 판매됐다.이처럼 소고기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산 갈비를 대신해 인기를 얻고 있는 한우를 사육하는 농가가 증가하면서 산지 시세가 10% 정도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정육코너 점원은 "추석을 앞두고 가격이 크게 오를 줄 알았는데 예상이 빗나갔다"면서 "그러나 육류의 경우 추석 하루이틀 전에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있어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쌀은 롯데일품청결미(20kg)가 4만6800원, 롯데추경경기미(20kg)가 4만9600원에 판매돼 변동이 없었고, 달걀 값은 오히려 소폭 내렸다. 와이즐렉 영양란(15개입)은 열흘전 3980원에 판매됐으나 전날 오후엔 300원 내린 3680원에 팔리고 있었다.한편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추석이 다가오면서 이번주에는 채소류, 과일류, 수산물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조기는 반입물량이 줄고 수요가 증가해 부산의 경우 마리당 1000원(29%) 오른 4500원에 거래됐다.
- 인터넷 세상, 한가위 `풍성`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가 다가오면서 온라인 세상도 들뜬 분위기다.쇼핑몰은 대목을 놓칠세라 네티즌 잡기에 나섰다. 포털은 고향가는 길을 안내하는 등 실속있는 정보로 무장했다. 온라인 게임은 연휴 동안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다채로운 경품을 내걸었다.추석 장보기 "발품 팔지 말자"올 추석 장보기는 멀리까지 발품 팔 일 없이 가까운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해보자. 몇번의 클릭만으로 시간과 비용을 아끼고 실속 만점의 명절 쇼핑을 즐길 수 있다.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auction.co.kr)은 이번달 13일까지 정육, 과일, 수산물 등 선물세트 100여종을 백화점·할인점의 시중가보다 최고 60% 할인 판매한다. 이 기간동안 한우 등 정육세트와 영광굴비 등 수산물, 나주 배 등 특산품 먹거리와 생활용품은 평균 30% 이상 저렴하다. 전 품목 배송비는 무료다. 옥션은 아울러 16일까지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와 네비게이션을 시중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하는 특가전을 연다.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035080)(interpark.com)는 오는 19일까지 600명의 구매 고객에게 총 3000만원어치의 경품을 준다. 결제할 때마다 원하는 경품을 선택해 `쇼핑 도장`을 받으면 추첨을 통해 애니콜 블루투스 블루블랙폰, 소니 디지털 카메라, 아이리버 MP3플레이어 등을 제공한다.인터파크는 아울러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추석 고향길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에 대해 보장해주는 `안심보험` 무료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인터파크 회원 중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 디앤샵(dnshop.com)은 14일까지 정육, 한과, 과일 등 2000여종의 추석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같은 기간동안 매일 두 개의 상품을 선정해 최저가로 판매하고 최저가가 아닐 경우 100% 환불해준다.디앤샵은 이 기간동안 구입한 선물이 추석까지 배송되지 않을 경우 전액 환불해주고 추가로 다음캐쉬 1만원을 준다. 또 이마트콜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고객과 가장 가까운 이마트 매장에서 오전 주문시 당일 배송해준다.KT커머스가 운영하는 KT몰(ktmall.com)도 오는 12일까지 정육, 수산물, 농산물 등 추석 상품을 판매한다. 또 한가위 장터 상품 페이지 속에 숨어있는 보름달 이미지를 가장 많이 찾는 고객을 선정해 푸짐한 경품을 준다.KT커머스는 아울러 해외교포들이 국내에 계신 부모님이나 친지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고국선물관`도 운영한다. 주문 사흘만에 국내 배송이 가능하고 해외카드 결제가 가능해 편리하다.고향길 "우리가 안내할께요"귀성길 정보가 필요하다면 인터넷 포털을 이용해보자. 재미있는 컨텐츠와 이벤트도 풍부하다.인터넷 포털 야후코리아(yahoo.co.kr)는 한국도로공사와 제휴를 맺고 실시간으로 전국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중계한다. 네티즌중 야후 고향길 리포터를 뽑아 현장에서 살아있는 교통정보도 전달한다. 또 16일~20일 닷새간 교통사고 재해에 대해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밖에 추석 특집 페이지를 통해 추천 영화, 연휴에도 문 여는 맛집 소개, 여행 정보, TV프로그램 정보 등을 소개한다. KTH(036030)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파란(paran.com)은 온가족이 모이는 추석을 맞아 `사랑의 엽서 보내기` 이벤트를 벌인다. 파란 `블루리본 캠페인 블로그`에 접속해 아버지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남기면 엽서로 제작해 추석에 맞춰 배달해준다. `블루리본 캠페인`은 전립선암 조기검진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9월 대한비뇨기과학회에서 전개하는 캠페인이다.네이트닷컴(nate.com)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네이트몰은 13일까지 네이트몰 상품 구매고객에게 상품군에 따라 5%, 10%, 1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우수 상품평을 작성한 회원에게 3000원의 적립금을 준다. 메신저 네이트온(nateonweb.nate.com)에서는 대화명 앞에 보름달 이모티콘을 달고 소원을 비는 회원에게 추첨을 통해 상품을 준다. 커뮤니티 포털 드림위즈(dreamwiz.com)도 추석 선물과 제삿상을 위한 쇼핑 정보와 고속도로 등 전국 주요도로 정보, 추석시즌에 개봉하는 영화 등 한가위 관련 모든 정보를 담은 `2005 추석종합가이드`(http://life.dreamwiz.com/letter/200509.htm)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추석 정보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소니플레이스테이션2(PS2), 인라인, 명품지갑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네이버(naver.com)는 추석 동안 가능한 여행이나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해주는 추석 관련 정보를 모아서 보여준다. 뉴스란 시사퀴즈 코너에서는 추석 관련 특집 퀴즈 행사를 벌인다. 검색포털 엠파스(066270)(empas.com)도 추석 선물을 비교검색할 수 있는 `한가위 상품전`을 진행중이다.게임세상 "추석 선물 한가득"짧은 연휴 놀거리가 없다면 온라인게임을 즐겨보자. 다양한 추석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게임업체 넥슨은 `마비노기`,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등 인기 온라인 게임에서 한복, 한과 만들기, 벌초, 보름달 등 추석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소재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이벤트를 통해 동경 디즈니랜드 여행권, 아이리버 딕플, 게임 머니 등 풍성한 경품을 준다.네오위즈(042420)가 운영하는 게임포털 피망(pmang.com)에서는 `뉴맞고`, `뉴포커` 등 웹보드게임을 즐기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현금 100만원과 백화점 상품권, 홈씨어터, 공기청정기, 게임머니 등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CJ인터넷(037150)이 운영하는 게임포털 넷마블(netmarble.net)도 오는 22일까지 `강강수월래` 이벤트를 통해 폴라로이드 카메라와 넷마블 캐릭터 쿠션, 게임 아이템 등을 준다.엠파스(empas.com)도 오는 29일까지 `강호동신(新) 맞고`를 즐긴 이용자를 대상으로 500만원 상당의 게임 머니와 1000만원 상당의 아바타 상품권을 준다.
- 현대 서산간척지, 농장에서 도시로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현대건설(000720)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개발한 충남 서산간척지가 매립허가를 받은지 27년만에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새롭게 변모한다.서산간척지는 박정희 정권 시설인 지난 1978년 11월 현대건설이 정부로부터 매립공사 허가를 받아 국내 민간기업으로 최초로 간척공사를 시작한 곳이다.◇70년대 국토확장·해외건설 유휴인력 활용 위해 간척사업 추진서산간척지 매립사업이 허가가 난 1978년과 기업도시안이 통과된 2005년은 해외건설과 국내 부동산 시장분위기의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현대건설이 서산간척지 매립허가를 받은 해인 1978년 여름은 정부의 부동산투기종합대책이 발표되고 토지개발공사 및 국토개발연구원 설립 등 토지에 관한 연구와 대책이 분주했던 시기다. 2005년도 27년 전과 마찬가지로 정부가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해 부동산종합대책 발표를 예정하고 있으며, 정부는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기업도시 사업을 추진중이다.서산간척지 사업 배경에는 70년말로 접어들면서 오일달러 획득의 1등 공신이었던 해외건설은 수주가 줄어들면서 우리 근로자들의 일거리 대책이 필요했고, 수많은 장비들의 처리문제도 심각하다는 것이 작용했다. 이에 정부가 해외 건설 장비를 국토확장 사업에 투입해 유휴 노동력을 흡수한다는 취지로 간척사업이 추진된 것이다.다만, 2005년에는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공사 수주액이 올 상반기 63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82년 방조제 공사착수, 10년간 시험영농후 95년 농지준공 인가 서산간척지 매립사업은 1978년 정부허가를 받았지만 정변을 겪으면서 1982년 4월에야 B지구 방조제 연결공사에 착수할 수 있었다.현대건설은 서산군 부석면 창리와 남면 당암리를 잇는 바다에 길이 1.2km, 폭 25m의 방조제를 쌓는 B지구 방조제 공사를 실시, 6개월만인 1982년 10월 매립면적 1900만평의 공사를 완공했다. 이어 1983년 7월 서산군 부석면 창리와 홍성군 서부면 궁리를 잇는 A지구 공사에 착수했다.서산간척지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일명 `유조선 공법`으로도 유명하다. 대형 폐유조선으로 물길을 막고 방조제 공사를 시행해 공기는 36개월을 단축시키고 경비는 280억원 절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1984년 A지구 물막이 공사를 성공시켰다.이후 현대건설은 염분 제거작업과 경지정리 등을 시행해 1985년 시험영농에 들어간 이후 10년만인 95년 농림수산부로부터 정식 농지 준공인가를 받았다.서산간척지는 1998년 `소떼 방북`이라는 이름으로 다시한번 세상의 주목을 받는다.1993년 196마리의 한우를 구입, 서산목장을 세운 고 정 명예회장은 98년 6월 1001마리의 소떼를 이끌고 판문점을 지나 평양으로 올라가, 북측에 한우를 선물하는 역사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후 서산농장의 한우는 2000년 500마리, 2003년 108마리가 전해지면서 반세기 동안 단절됐던 남북한간 교류에 가교역할을 했다.◇현대건설, 서산간척지 2010년까지 `웰빙레저특구` 개발추진서산간척지는 2000년대 들어 유동성 위기를 겪은 현대건설을 다시 살려내는데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현대건설은 2000년말 유동성 위기로 서산간척지 3080만평을 담보로 한국토지공사로부터 3450억원을 차입했다. 또 2001년부터 2003년까지 975만평은 일반인에게, 1080만평은 피해농어민에서 매각하는 역경을 겪었다.이 과정에서 토지공사는 현대건설 차입금을 회수하기 위해 서산간척지 628만평에 경매를 추진하는가 하면 서산간척지 농지를 분양받은 농민들은 영농조합을 결성, 도시민들에게 300평씩 주말농장용으로 매각을 진행하기도 했다.이후 현대건설은 수주활성화에 따른 경영안정화로 2004년 3월 토지공사 차입금을 전액 상환했다. 또 매각했던 토지에 대한 매각대금도 꾸준히 회수, 올 8월 현재 일반인에게 매각한 토지대금 99.9%, 피해농어민 보상용 토지대금 40%를 회수했고, 현재 AB지구를 합쳐 1020만평의 간척농지를 보유하게 됐다.서산간척지 차입금 문제를 해결한 현대건설은 서산개발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 일환으로 올 2월24일 서산시와 함께 `서산 웰빙레저특구 개발`에 합의, 서산B지구 176만평 개발을 추진에 들어갔고, 이번에 기업도시 시범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서산B지구 473만평의 개발이 가능해졌다.현대건설은 오는 2010년 서산간척지 1020만평 가운데 650만평은 생태스포츠공원, 테마파크, 아카데미 웰빙타운 등 새로운 시대에 맞는 미래도시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서산간척지 역사-1978.11 서산간척지 매립공사 정부허가-1982.10 서산간척지 B지구 방조제 공사완료-1984.02 서산간척지 A지구 방조제 공사완료-1985. 시험영농 시작-1995.08 농림부 농지준공 인가 및 벼 10만가마 수확-1998.06 소떼방북(1001마리)-2001.11 토지공사서 3450억원 차입, 서산간척지 일반매각(975만평)-2004.08 토지공사에 차입금 전액상환-2005.02 서산웰빙레저특구개발 합의-2005.06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신청-2005.08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통과
- (호텔가소식) "추석선물, 갈비세트 사볼까"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백화점·할인점 등 유통업체와 함께 특급호텔에서도 추석선물세트 판매에 들어갔다. 선물세트로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갈비·정육세트와 굴비세트, 와인세트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선물을 골라 담는 햄퍼(선물바구니)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신라(008770)는 올해도 추석을 맞이해 9월1∼15일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호주의 천연 자연에서 방목한 암소와 일본의 최고 품종의 숫소를 교배해 생산한 와규세트(50만∼55만원)는 마블링과 육색이 매우 뛰어나다. 또 명품 알배기 굴비세트(35만∼300만원), 명품 자연송이(시세가), 와인 과 캐비어(80만∼202만원) 등 고급세트와 함께 20만∼60만원대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문의예약 02-2230-3456)▲웨스틴조선호텔은 다양한 종류의 햄퍼를 즉석에서 만들어 준다. 와인, 올리브오일, 치즈 등 델리 아이템을 선물 바구니에 넣어주는 햄퍼는 20만∼80만원 선이다. 등심과 생갈비를 함께 한 한우 혼합세트(70만원), 생갈비세트(25만~45만원), 명품 와규세트(등심+안심, 35만원) 등 육류와 알배기 굴비세트(25만∼40만원), 은갈치세트(30만원), 옥돔세트(27만원) 등 어류도 있다. (02-317-0022)▲밀레니엄 서울힐튼은 이달 22일에서 9월16일까지 다양한 종류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특선 양념 불갈비(37만∼55만원), 영광 법성포 알배기 굴비 선물세트(28만∼55만원), 와인 선물세트(8만∼29만7000원) 등이다. (02-317-3066)▲롯데호텔서울은 한우 정육세트(50만원), 특선 정육세트(25만∼30만원), 안심 정육세트(20만원), 자연산 전복세트(시세가), 자연송이 세트(시세가), 영광굴비 세트(22만∼39만원), 임진강 간장게장 세트(15만원), 햄퍼(10만∼40만원) 등을 판매한다(02-771-1000). 롯데호텔월드도 내달 1일부터 한우 정육세트(50만원), 특선정육세트(25만∼30만원), 안심 정육세트(20만원), 와인세트(3만∼15만원) 등을 판매한다(02-411-7741).▲인터컨티넨탈 호텔은 객실, 레스토랑, 연회장, 쇼핑 아케이드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를 10만원·30만원·50만원 등 3가지로 판매한다. 가장 인기있는 고기 세트는 최상급 한우와 호주 청정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노르웨이산 연어를 훈연 가공한 부드러운 맛의 훈제연어 세트(17만원), 훈제 연어 꽃등심 세트(24만원), 샴페인 케비어 세트(60개 한정판매) 등도 선보인다. (02-555-5656)▲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로비라운지&델리는 12만원부터 25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한우 프리미엄 세트와 최고급 연어세트, 영광 굴비 세트 등을 판매한다. 특히 등심·안심 스테이크와 와인 세트(15만∼25만원), 연어 세트(12만원), 영광 굴비 세트(15만∼18만원), 한과 세트(6만∼10만원), 와인 세트(8만∼10만원) 등이 인기있다. (02-2270-3101)▲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에서는 홈메이드 훈제연어에서부터 소시지, 올리브 오일& 비니거 세트, 와인세트, 햄퍼 세트 등 5만∼50만원대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훈제연어 스페셜 세트(12만원), 워커힐 홈메이드 스페셜 콤보(19만원), 청정 뉴질랜드산 올리브 오일 & 비니거세트(15만원), 더 델리 맞춤 햄퍼(20만원), 와인세트(10만∼50만원) 등이다. (02-450-4479)▲르네상스 호텔은 최상등급 안심 스테이크와 훈제 연어로 구성된 ‘쇠고기와 연어 선물 세트’를 35만원에 판매한다. `르네상스 디럭스 선물 세트’(33만원)는 명품 와인에서부터 달콤한 초콜렛, 올리브 오일, 치즈, 햄, 계절 과일 및 웨지우드 티 세트 등의 다양한 아이템으로 이뤄졌다. (02-2222-8654)▲호텔 리츠칼튼 서울은 호주산 꽃등심 스테이크(33만원), 미국산 L.A. 갈비(32만원), 호주산 포갈비(35만원), 모듬 갈비 세트(25만원), 백화고 표고 버섯 선물 세트(35만원), 햄퍼 시리즈(25만∼65만원), 와인세트(55만∼60만원)을 판매한다. (02-3451-8278)
- 추석선물도 `소비양극화` 뚜렷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추석 선물세트에도 소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급호텔을 비롯 백화점, 할인점 업체들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추석선물세트 판매에 들어간다. 그러나 업태별 선물세트 판매가격은 같은 품목이라도 10만원 미만에서 300만원까지 편차가 크다. 업체들은 올 추석이 지난해보다 소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고가 명품과 저가 실속형으로 선물세트를 구분해 소비자층에 맞게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2일 추석선물세트 품평회를 열면서 VIP 고객을 겨냥해 1500만원짜리 슈퍼와인세트(사진 왼쪽) 등 `명품 秀 골드` 6종을 출시했다. 슈퍼와인세트는 전세계적으로 1000병 한정 생산된 2000년산 샤토무똥로칠드 1병과 일반 와인 15병으로 구성했다. 은공예 명품 멸치 세트도 수공예로 제작된 400돈짜리 은기(銀器)에 죽방멸치를 담았다. 가격은 396만원과 198만원 2종이며, 10세트 한정판매한다. 황토단지에 넣어 12시간 구운 뒤 황토소금으로 염장한 황토염 황제굴비는 200만원, 자연산 청정 송이와 유기농 백화고를 혼합해 만든 버섯 명품세트는 100만원이다. 울릉도 목초를 먹여 키운 울릉 약소 명품세트는 90만원이다. 현대백화점(069960)도 초고가 선물세트로 VIP 고객을 공략할 방침이다. 국내산 참조기 가운데 길이가 33㎝ 이상인 것만 엄선한 `프리미엄 굴비세트`는 200만원, 세계 3대 진미로 불리는 캐비아, 푸아그라, 트러플과 프랑스산 1등급 와인으로 구성한 `세계 3대 진미·와인세트`는 170만원, `화식한우 자연 송이세트`는 130만~150만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5 STAR` 명품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자체 한우 목장에서 과학적으로 사육한 한우만을 엄선해 만든 `명품 목장한우 세트`는 65만원, 국내 최고 등급인 1++ 등급을 받은 `명품 한우 세트`는 50만원을 받고 있다. 호텔신라(008770)는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로 명품 알배기 굴비세트(35만∼300만원·사진 왼쪽), 와인과 캐비어(80만∼202만원), 와규세트(50만∼55만원) 등 명품세트를 판매한다.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20만∼80만원 대의 다양한 종류의 햄퍼(선물바구니)가 인기를 끌고 있다. 등심과 생갈비를 함께 한 한우혼합세트(70만원), 생갈비세트(25만~45만원)도 선보이고 있다. 롯데호텔은 50만원 상당의 한우정육세트를, 호텔 리츠칼튼 서울은 55만∼60만원대의 와인세트를 판매한다. 반면 할인점은 주고객층 성향에 맞게 실속형 가격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품목별 가격을 지난해 추석에 비해 10% 안팎 낮춰 고객부담을 줄였다. 주력 가격대는 지난해 추석과 비슷한 5만원 미만 선물세트로 전체 물량 중 60% 이상을 집중 전개할 계획이다. 수산 선물세트의 경우 옥돔 등 선어선물세트는 10만∼15만원대, 건어물은 2만∼3만원대의 실속형 선물세트를 주력으로 물량을 준비했고, 굴비의 경우 6만∼30만원까지 다양하다. 가공식품 선물세트의 경우 9900원 실속선물세트를 비롯 롯데마트 PB브랜드인 와이즐렉 선물세트 등 3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전체 물량대비의 75%로 운영할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올 추석도 지난해처럼 1만∼3만원대 저가형 실속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웰빙 바람을 타고 와인, 올리브유 등 웰빙선물세트 및 특화상품으로 품질을 차별화한 프리미엄급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카테고리별로 1만원대의 저가형 상품군 외에 특화상품으로 배·사과·한우 등 신선식품 프리미엄 세트와 웰빙세트, 패키지 디자인을 고급화하고 가격대별·종류별 케이스를 차별화한 양말·가정용품세트를 강화했다. 까르푸는 올해 추석이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빨리 찾아온 관계로 햇과일 가격이 오를 것에 대비, 3만∼5만원대의 저렴한 과일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또 10만∼20만원대 갈비세트, 4만5000원∼9만5000원대 굴비 세트 등 전통적인 추석선물세트는 물론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저가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볼때 선물세트는 고급화와 실속화로 이원화되어 가는 추세"라며 "이러한 분위기에서 각 유통업체들은 나름대로의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유통단신)현대百 2001아울렛 롯데마트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은 휴가철을 맞은 고객에게 독서를 통한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지식충전! 책 읽는 여름휴가` 행사를 연다. 다음달 18일까지 현대백화점 홈페이지(www.ehyundai.com)에서 매주 제공되는 주제별로 30자 지식을 등록한 고객중 총 200명을 선정해 대망, 장길산, 이문열의 삼국지, 사조영웅전 및 신조협려, 로마인 이야기, 셜록홈즈 등 9권~16권 규모의 소장용 베스트셀러 전집을 경품으로 제공한다.○…2001아울렛은 브랜드 삼겹살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100% 당첨 스크래치 복권을 제공, 바캉스 용품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여름 삼겹살 대축제`를 진행한다. 다음달 2일까지 제주돼지, 보성녹돈, 문경약돌돼지, 감자바우포크, 양념삼겹살 등의 브랜드 삼겹살을 구매하면 1등 180명에게 내쇼날 아이스박스(36리터), 2등 370명에게 그늘막텐트(5~6인용), 3등 8800명에게 보솜이 휴대용 물티슈 등을 준다.○…롯데마트는 다음달 3일까지 수도권 및 전국 28개점에서 `제2회 강원도 특산물전`을 진행한다. 강원지역의 향토 음식과 옥수수, 감자, 오징어, 황태채, 횡성 한우, 안흥 찐빵, 감자떡 등 유명 특산물을 지역 농협과 연계해 직거래 판매한다. 대관령 고랭지 무(1개) 1680원, 대관령 맑은물 상추(100g) 880원, 한우불고기(100g) 2150원 등이다. 특산물 구매시 28~29일 점별 선착순 40명에게 찰토마토 1박스(2kg)를 무료 증정하며 강원도 관광지도를 무료로 준다.
- 정육점도 온라인 시대
- [edaily 피용익기자] 인터넷 쇼핑몰에도 정육점이 생겼다. 백화점, 할인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나 가능했던 고기 부위별 소량 구매가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가능해진 것.
우리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 우리닷컴(www.woori.com)은 ㈜한국냉장과 손잡고 온라인 최초 인터넷 정육점인 `이프레쉬(e-fresh) 정육점`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프레쉬 정육점`에서는 돼지고기, 닭고기, 한우의 60여개 부위를 500g 단위로 구매할 수 있다. 한우의 경우 안심, 채끝, 도가니 등 50개 부위가 판매되며, 돼지고기는 목살, 삼겹살 등 6개 부위, 닭고기는 다리, 가슴, 날개 3가지 부위별로 판매된다.
주문한 제품은 ㈜한국냉장 냉동 창고에서 직접 포장돼 배송되므로 고기가 신선하게 유지된다.
한편 우리닷컴은 `이프레쉬 정육점` 오픈을 기념해 고기 제품을 3만원 이상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돼지 등심 300g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며, 돼지고기를 2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쌈장(450g)을 무료로 증정한다.
- 南北 일정없던 공동오찬..시종일관 화기애애
- [edaily 정태선기자·서울=공동취재단] 제15차 남북장관급회담 사흘째인 23일 남북대표단은 공식일정에 없었던 오찬을 함께 했다.
김홍재 통일부 대변인은 "우리가 전날 오찬을 함께 하자고 제의했고, 오늘 북측이 수락함에 따라 공동오찬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찬장소는 회담장소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벗어날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워커힐호텔내 한식당인 명월관에서 진행됐다.
남북대표단은 전날 오후 7~8시 사이 한 차례 대표접촉을 갖고 북핵문제와 이산가족 상봉 등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지만, 이날 오찬전까지는 대표접촉이 없었다.
○...워커힐호텔 명월관 이효철 지배인은 전날 12시쯤 식사를 준비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대표단은 미리 메뉴를 예약하지 않았고 도착한 후 한우 생갈비와 등심,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주문했다. 남북수석대표 등 8명의 대표단이 앉은 헤드 테이블은 별도의 방이 마련됐으며, 복분자 술이 들어갔다.
○...정동영 장관과 권호웅 단장은 승용차를 이용해 호텔숙소에서 200~300m 떨어진 명월관으로 이동했다. 정 장관은 들어가면서 "명월관 냉면이 옥류관에서 먹었던 냉면보다 맛있을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냈다.
권호웅 단장은 사각형으로 이뤄진 식당 테이블에 앉으면서 "이거 남북회담 하는 식이다. 섞어서 앉자"고 말하자 정 장관도 "섞어서 앉읍시다"라며 동의했다. 권 단장은 "박차관(박병원 재경부차관), 내 옆에서 날 잘 보조해 주시오"라며 옆에 앉혔다. 뒤편에 앉은 남북지원단들 역시 전부 섞어서 앉았다.
남북대표단은 오찬에서 냉면을 소재로 대화를 이어가면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정 장관은 "옥류관에서 얘기를 들으니까 하루에 냉면이 4000~5000 그릇이 나온다고 하던데요"라고 말하자, 권 단장은 "평양에서 춘향전 민족가극 보면 춘향이가 다리 건너가 앉지 않았나. 그게 옥류교라고 구슬 옥자에 흐를 류, 구슬이 흘러간다는 뜻인데 어버이 수령께서 옥류교 옆에 지어서 옥류관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고개를 끄덕끄덕이며) 박 차관은 가셔서 냉면 몇 그릇 드셨어요"라고 묻자 박병원 재경부 차관은 "저번에 평양갔을 때 사전에 나오는 음식이 많아서 정작 냉면은 두 그릇 밖에 못 먹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권 단장은 "못해도 옥류관 냉면 세 그릇 이상 먹어야 북남 협력을 할 자격이 있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두 그릇 먹을 것은 앞으로 북남교류를 더 잘해서 세 그릇, 네 그릇, 다섯 그릇까지 먹어야 한다. 다섯 그릇까지 먹을 수 있도록 잘 하자"고 제안했다.
정 장관은 "오늘 여기서도 두 그릇 드세요"라고 화답했고 박 차관도 "그렇게 합시다"라고 힘차게 말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김만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도 분위기를 돋구었다. 그는 "오늘은 냉면 전에 나오는 음식 조금 먹고 기본 음식인 냉면을 많이 먹자"고 말했고, 권 단장은 "평양 냉면도 가져오라"며 "평양 냉면은 평양 사람이 먹어봐야 안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 장관은 북한의 지명을 딴 냉면 종류를 묻기도 했다. 정 장관은 "북한에서는 개성냉면이 있나요. 서울에서는 개성냉면집이 있는데. 강계면옥, 강서면옥 등 많이 있죠. 함흥에 가면 함흥냉면이 없다고 하던데요"고 궁금증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권 단장은 "이름마다 다 사유가 있을 것"이라며 "함흥냉면이 유명한 것은 옛날 함경도 지역이 산이 험한 지역이어서 농사를 못해 감자나 녹말을 주식으로 많이 하고, 특히 함흥 등 이북지역의 냉면은 녹말을 많이 섞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 기자가 "남북간에 합의한 사항이 있으면 말씀해 달라"고 말하자, 권 단장은 "우리 속담에 금강산도 식후경에 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식사하고 합시다"라며 유머로 답변을 대신했고 정장관도 "명답"이라고 장단을 맞췄다.
또 남측 대표단의 한 사람이 "남측 기자들 너무 극성스럽지 않아요"라고 묻자, 북측 대표단의 한 사람은 "좋은 일인데 뭐 어떠냐"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테이블에서 "성공적인 회담을 위하여"라고 건배를 제의했고, 78명의 남북대표단은 9개의 테이블에 나눠앉아 곳곳에서 잔을 맞댔다.